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미
    2026-07-16
    검색기록 지우기
  • 7일
    2026-07-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142
  • “소,한반도화해에 기여/주미 소참사관/미·중과 긴장완화 견해일치”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소련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깊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남북한간의 대화 및 접촉확대를 고무하고 있으며 실제로 긴장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미소련대사관의 예프게니 아파나시예프 아시아 문제담당참사관이 12일 말했다. 아파나시예프참사관은 이날 워싱턴의 해리티지재단이 개최한 「미소의 아태지역 목표­합치냐 대결이냐」라는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미국과 중국·소련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고 말하고 여기에는 남북한 두 당사국간의 대화가 가장 중요하며 미소의 분위기조성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파나시예프 참사관은 또 남북한이 서로 편견을 갖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근 들어 미소의 관계개선에 영향받아 긍정적인 요소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발언,소련이 남북한간의 문제해결을 도울 수 있는 좋은 제안들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통일은 외세의 간섭없이 평화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소련 영토에 위협을 주고 있는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한반도의 상황은 완전히달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한반도의 긴장완화방법은 남북한 당사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 컴퓨터범죄 날로 지능화/단속법 제정 시급

    ◎73년이후 41건 발생…처벌 9건뿐/절도·배임죄등 유추적용이 고작/처벌조항 명문화해야 컴퓨터사용이 확산되면서 컴퓨터를 이용한 범죄가 점점 빈번해지고 대형화하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위한 법률제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검퓨터범죄는 사람을 상대로한 것이 아니라 기기를 이용한 범죄이기 때문에 현행법상으로는 범죄자들을 처벌할 마땅한 적용법규가 없어 가벼운 처벌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컴퓨터를 이용한 범죄의 피해액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전담수사반의 설치도 요구되고 있다. 법무부에서는 수년전부터 컴퓨터범죄에 대한 입법을 검토해 왔으나 법률제정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법무부산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원장 정해창)은 12일 「90년대의 범죄와 형사정책」이라는 주제의 형사정책세미나에서 늘어나는 컴퓨터범죄의 예방을 위해 형법의 사기죄부분에 「컴퓨터사기죄」조항을 신설,입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컴퓨터조작범죄는 현행법상 형법의 사기죄외에 절도·횡령·배임죄등을 유추적용할 수 밖에 없으나 그나마 기기를 이용한 범죄라는 특수성 때문에 적용이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또 문서로 인정하기 어려운 컴퓨터의 자기테이프·디스크등 전자적 기록을 불법으로 바꿔 범죄에 이용하는데 대비하기 위해 이들의 개념을 문서와는 별도로 명확히 규정하는 조항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밖에 『우리나라 컴퓨터범죄의 대부분이 은행이나 기업체안에서 행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컴퓨터시스템의 규모및 업무내용에 따른 철저한 내부통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컴퓨터범죄는 모두 41건으로 이가운데 35건이 은행등 금융기관에서 저질러졌으며 피해액은 1건당 평균 1억3백64만원이며 최고피해액은 5억5천5백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많은 유형은 입력조작으로서 30건이었으며 발생기관별로는 은행이 32건으로 가장 많고 증권회사·농협·국가기관·보험회사·컴퓨터회사등이 골고루 포함돼 있다. 컴퓨터범죄의 범인은 은행원이 32명으로 가장 많고 기업체직원·프로그래머·공무원등이었다. 지금까지 밝혀진 컴퓨터범죄 41건 가운데 형사입건되어 법적처분을 받은 것은 9건에 불과했다.
  • 21세기위 세미나

    21세기위원회(위원장 이관)는 4일하오 삼청동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환경과 자원을 주제로 제8차 전체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서윤수 국립환경연구원 수질연구부장은 「2천년대의 우리나라 환경전망과 대처방안」이라는 논문을 통해 『종합환경시스템의 개발, 오염방지기술개발,유해오염물질의 인체및 생태계 영향규명등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지도록 투자를 확대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회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21세기를 향한 에너지구조개선의 과제」를 발표,『에너지정책과 환경정책의 유기적 관계의 정립이 이뤄져야하며 행정체계와 조직은 분리되어 있지만 정책구성단계에서는 긴밀한 정보소통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 당정「동반외교」로 한ㆍ소 공감대 확충/모스크바 여로 이얘기 저얘기

    ◎준국가원수급 예우… 인식변화 실감/사안별이견ㆍ「공다툼」인상준것은 흠 7박8일간에 걸친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 일행의 모스크바 방문은 한소 양국의 공식수교를 향한 상호 교감대를 크게 넓힌 성공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소련측은 야당총재에서 집권여당대표로 변신한 김최고위원의 정치적 위상을 충분히 인지하고 그를 준국가원수급으로 예우,사실상 한소 양국간 고위레벨의 공식 정치교류가 이루어졌다. 더욱이 박철언정무1장관을 중심으로 정부대표 성격의 수행팀에 의해 소정부당국과의 직접교섭이 진행됨으로써 일부에서 혼선이 일었다는 지적도 있으나 전체 구도면에서는 정치ㆍ실무레벨의 접촉이 어우러진 외교활동이 수행됐다고 보여진다. ○…김최고위원의 이번 소련방문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의 전격회동. 당초 우리 정부측은 대내외 현안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고르바초프가 북한의 격렬한 방해에도 불구,김최고위원을 만나줄 것인가에 회의적 시각이었던 것이 사실. 그럼에도 고르바초프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버리지 않았던 방소단은 회동이 이뤄질 경우 모스크바방문 막바지인 26일쯤에야 면담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었으나 도착한지 하룻만에 크렘린 내실의 굳게 닫힌 철문이 열린 것. 지난 21일 고르바초프가 김최고위원을 만나고자 한다는 연락을 한 인사는 마르티노프 세계경제및 국제문제연구소(IMEMO) 소장. 김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6시10분쯤 숙소인 옥자브라스카야 호텔에서 소정부기관지인 이즈베스티야지와 회견 도중 마르티노프소장의 전화연락을 받고 황급히 크렘린으로 출발. ○정치ㆍ실무접촉 병행 김최고위원과 고르바초프의 면담에 대해서는 「상당한 얘기가 오갔다」 「3∼4분에 걸쳐 인사만 나눴다」는 상반된 관측이 엇갈리고 있으나 면담시간에 관계없이 만났다는 것 자체가 한ㆍ소 관계변화에 중요한 이벤트가 됐다는 평. 이번 김ㆍ고르바초프 면담성사는 정재문ㆍ황병태의원 등 측근수행 인사들의 숨은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고 볼 수 있으나 한국과의 교류증진을 바라는 소련측의 태도변화도 상당한 뒷받침이 된듯. 정ㆍ황 두 의원은 프리마코프 연방회의의장ㆍ부르텐스 공산당중앙위국제부 부부장,마르티노프 IMEMO소장 등 「고르바초프 직계라인」과 연쇄접촉을 갖고 김ㆍ고르바초프 면담을 강력 요청했다는 후문. ○…박철언정무1장관을 중심으로 한 실무팀은 부르텐스 공산당중앙위 국제부 부부장 등 소련측의 당정인사들과 연쇄 접촉을 갖고 김최고위원의 정치적 외교활동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뒷바라지. 박장관은 김ㆍ고르바초프 회동이 황망중에 성사돼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노태우대통령의 친서가 고르바초프에게 직접 전달되지 못하자 브르텐스를 통해 친서를 전달하고 답신을 요청. 박장관은 또 김최고위원이 한소간 총영사관을 우선 설치하자는 소련측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하자 이는 「중간단계없이 직접 수교이룩」이란 우리 정부 방침과 다르다는 점을 설명,외교의 혼선을 방지했고 결국 준공식관계수립을 의미하는 상호 대표부설치 합의를 도출. ○친서전달 혼선 유감 ○…소련측은 북한등의 입장을 고려,아직 선경제교류확대 후국교수립의 공식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김최고위원은 비정치적 활동에 있어 보다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는 것. 김최고위원의 모스크바대 초청연설시에는 4백여명의 청중이 몰려 한ㆍ소관계 진전에 대해 열띤 질의ㆍ응답을 벌였고 IMEMO와의 합동세미나도 성황리에 진행. ○…소련측의 방소단에 대한 예우도 국가원수급에 준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현지 언론들도 김최고위원 및 한국문제에 상당한 관심을 표시. 김최고위원에게는 소련의 최고급 승용차인 차이카가 제공되었으며 공식일정에는 경찰차가 선두에서 안내했고 대표단이 묵었던 옥자브라스카야 영빈관의 경비도 소련측이 전액 부담. 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는 1면 박스기사를,노보스티통신은 김최고위원 인터뷰기사를 게재했으며 일본등 외국 언론들도 열띤 취재경쟁. ○비정치분야 적극적 북한측도 김최고위원의 동정에 깊은 관심을 표시,연일 소외무성에 방소단 일정을 문의했고 특히 김ㆍ고르바초프 회동확인에 굉장한 노력을 경주하는 모습. 북한 중앙통신의 모스크바 특파원인 장공섭은 계속 대표단 행사장에 모습을 나타내 일거수일투족을 일일이 체크. ○…김최고위원 일행의 이번 방소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속에 대표단 내부적으로 「공다툼」이 일었다는 인상을 준 것이 「옥의 티」였다는 지적. 정치인으로서 김최고위원의 언행이 북방비밀 외교를 주도하는 정부대표로서의 박정무1장관의 입장과 다소 상충되는 바람에 갈등이 표출됐다는 것. 이에 따라 노대통령의 친서전달과정,총영사관 설치문제 등을 둘러싸고 잡음이 있었을뿐 아니라 박정무1장관측은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할 북방외교가 정치이해 때문에 모두 드러나 정부측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 범사회적 도덕 재무장에 “점화”/공직자 「새 정신운동」 왜 벌이나

    ◎비리ㆍ보신주의 척결,국정쇄신/내각제 대비,직업 공무원제 정착 유도/과소비등 사회병리 치유 도모 정부가 정치ㆍ경제ㆍ사회적으로 어려운 시점에서 공직자 새 정신운동을 주창하고 나선 데는 크게 보아 다음과 같은 3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는 3당합당이후 거대 여당의 출현에 걸맞는 공직자사회의 변화를 유도,국정의 추진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것,둘째 공직자사회부터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의식개혁작업을 선도,사회 각계에 심화돼 가고 있는 전환기적 병리현상을 치유해 나가겠다는 것,셋째 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정국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공직사회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사전장치라는 것이다. 이처럼 다목적 성격이 강한 새 정신운동을 먼저 공직사회에서 전개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정부가 수범을 보인다는 차원을 넘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공직자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앞으로 이들의 역할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대변해 주는 것으로 이해된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내외적으로 국가적어려움이 누적돼 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돌파구를 공직자들의 자각에서 찾아 일반 국민에게까지 확산시키려는 국민정신 개혁운동의 시발점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정부는 공직사회가 먼저 국가장래를 염두에 두는 긍정적인 자기변신을 하지 않고서는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를 더이상 담보할 수 없다는 급박한 자체판단을 내린 지 오래이다. 특히 올해초 3당합당으로 정계개편이 이뤄진 이후 나타난 여권의 외형상 안정이 공직사회의 이완현상을 더욱 부채질할 우려가 높아 「새시대」에 부응하는 공직자들의 자세확립이 절실했던 것이다. 또한 6공 집권중반기 속에서 「일하는 정부」의 이미지를 착근시키기 위해 분위기 조성작업이 필요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5공 하반기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공직자의 기강해이는 6공들어 이완된 각계의 분위기 속에서 더욱 확산,각종 공직자의 비리는 만수위에 올라 국민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제는 범죄행위보다는 무소신ㆍ안일주의ㆍ보신주의가 공직사회의 기둥으로 정착된 듯한 감을 주기에 이르렀다. 이에서비롯되는 행정공백상태는 장기적으로 국가경영에 큰 손실로 지적돼 왔던 것이다. 법무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직무와 관련,금품수수등으로 적발된 공무원은 1천5백92명으로 지난 85년 8백87명에 비해 1.8배로 늘어났다. 지난 한해 직무와 관련된 공무원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직무유기 4백69명 ▲직권 남용 3백26명 ▲문서유출 3백16명 ▲금품수수 2백29명 ▲독직폭행 1백57명 ▲횡령배임 50명 ▲불법체포감금 38명 등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범죄외에도 공직자들의 과소비풍조도 한계에 이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골프장ㆍ요정출입을 예사롭게 여기는 것은 물론이고 과시욕도 갈수록 심해져 U시ㆍC시ㆍY시의 경우 시장이 장관급 승용차와 같은 형의 차를 시예산으로 구입,사용하고 있어 사정당국이 현재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공직자 새정신운동을 과거 새마을운동ㆍ사회정화운동의 경우와는 달리 자율적으로 정착시켜 범국민적 도덕재무장운동으로 점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당분간은 「자율」의 이름으로 유관단체와 협회등에서 정신개혁운동을 활발히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로서도 이의 일환으로 장ㆍ차관부터 절제(분수지키기) 화합(특권행위 안하기) 봉사(친절운동) 창의(사무능률제고운동)의 덕목을 선정하고 경조사시 화환증여ㆍ진열자제,호화외식ㆍ유흥업소출입 등 과소비풍조와 위화감 조성행위자제,국민과 함께하는 현장행정실천,인사ㆍ이권개입금지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또 이같은 연장선에서 오는 4월중 중앙부처 고위공직자들을 상대로 1박2일의 정신교육세미나를 실시하고 공직자연수교육에 새 정신운동과목을 신설,공무원및 정부투자기관 임직원에게 정신교육을 필수화시킬 방침이다. 공직자 새정신운동은 정치적으로는 내각제 개헌에 대비한 장기포석으로도 해석돼 주목되고 있다. 내각제하에서는 정책입안및 집행의 일관성 유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직업공무원제 확립 같은 제도적 장치보완에 앞서 공직자들의 투철한 공직사명의식이 앞서야 한다는 일반론에서 출발했을 수도 있다. 이와관련,새 정신을 갖추지 못한 공직자들은 인사에 반영하는 등 선별적으로 배제시킬 정부의 복안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여 차후 정국운용과 연관지어 음미해 볼 만하다. 새정신운동의 성패는 공직자들의 참여폭과 강도에 달려 있다. 이 운동이 공직을 특권직화하는 일부 집단을 겨냥한 것이지만 진행양상에 따라 지금까지 음지에서 소신껏 일해 온 공직자들에게는 자칫 사기저하라는 부작용을 가져올 우려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 부동산투기 1,158명 세무조사/국세청

    ◎아파트취득 연소자ㆍ가등기자 중점/5년간 거래동향ㆍ자금출처 추적/새달 7일까지… 1천5백76명 투입 국세청은 최근 부동산투기가 재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전국에서 투기혐의자 1천1백58명을 적발,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28일 투기조사반 1천5백76명을 동원,아파트 가수요자 2백10명,상업용 건물취득자 1백38명,개발예정지역 토지취득자 8백10명등을 대상으로 다음달 7일까지 세무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자는 아파트의 경우 6대도시 및 수도권 지역에서 올들어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이상의 아파트를 산 사람 가운데 부녀자ㆍ30세미만 연소자ㆍ분리 단독세대주ㆍ가등기자 등이다. 상업용건물의 경우는 지난해 12월이후 전국에서 건평 30평 이상의 건물을 구입한 사람중 부녀자ㆍ연소자와 외지인,대도시의 대규모 건물 취득자 등이다. 또 토지에 대해서는 ▲대지 1억원,논밭 2천평이상을 취득한 연소자ㆍ부녀자 ▲서울 법원단지 주변ㆍ부산 인근 공단지역등 지가급등지역 거래자 ▲개발예정지역의 외지인 취득자 ▲농지 가등기자 ▲위장증여 취득자 등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토지취득자 가운데는 최근에 고액부동산을 거래한 4백여명도 포함됐다. 대상자를 지방국세청별로 보면 ▲서울이 6백58명 ▲부산 1백40명 ▲중부(인천 경기 강원) 1백35명 ▲광주 88명 ▲대구 70명 ▲대전 67명이다. 국세청은 조사대상자가 지난 5년간 부동산을 거래하면서 사용한 수표등 대금의 출처를 조사,기업의 자금이 유출됐을 때는 기업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 연소자ㆍ부녀자ㆍ분리 단독세대주의 경우에는 가족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상속ㆍ증여세 등을 추징키로 했다. 국세청은 특히 양도소득세 등을 피하기 위해 가등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가등기일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를 구입한 뒤 가등기 상태에서 다시 판 경우에는 미등기전매로 처리,실지 거래가액으로 과세키로 했다.
  • “시베리아 개발 참여 확대/과기세미나 서울서 개최”

    ◎한ㆍ소 경제인회의,11개항 공동성명 한소 양국은 섬유 경공업 전자 조선 임업 금융 산업분야에서 경제 협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은 또 과학기술 및 투자협력 강화,한국상품의 대소 수출확대,한국 기업의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개발사업 참여 확대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한소 경제협회 회장인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소한 경제협회 회장인 골라노프 소련 연방상의 수석부회장은 27일 하오 롯데호텔에서 모두 11개항에 걸친 제2차 한소 경제인합동회의 공동성명을 채택,발표했다. 양측 대표 단은 성명을 통해 지난 22일부터 열린 이번 한소 경제인 합동회의에서 양측간 수출입구조 개선,투자촉진을 위한 투자보장 및 이중 과세방지 협정등 법적인 보장장치마련,전화ㆍ팩시밀리등 통신수단의 확충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양측 대표단은 소련의 과학기술과 한국 기업의 생산기술 결합을 위해 과학기술 협력 세미나 개최,과학기술 정보및 자료교한,전문가 상호파견등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1차로 올하반기중에 소련의 과학기술자와 산업계대표가 대거 참여하는 세미나를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련측은 특히 이번회의에서 시베리아및 극동지역등 자기나라에서의 협력가능 프로젝트에 대한 목록을 우리대표단에 전달했고 양 협회 사무국은 구체적인 프로젝트의 실현방안을 검토,추진키로 함으로써 주목된다. 양측은 제3차 한소경제인 합동회의를 내년 4월 모스크바에서 열기로 하고 현안문제에 대한 필요사항들을 논의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실무자회의를 갖기로 했다. 23명으로 구성된 소련 경제인단은 28일 이한한다.
  • 김영삼최고위원 방소 7일 이모저모

    ◎소 언론서 김­야코블레프회담 대대적 보도/박정무 상대­장소 감춘 회담ㆍ잠적에 관심 집중 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 일행의 방소일정이 27일(현지시간)로 모두 끝난다. 방소단은 그동안 김최고위원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전격회담,김최고위원과 야코블레프 국제담당 정치국원과의 회동,김최고위원 진용과 박철언정무제1장관측과의 미묘한 갈등 등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앞으로의 관심은 김최고위원이 밝히지 않고 있는 고르바초프대통령과의 회담경위와 그 내용 그리고 박장관이 만난 인사들이 누구냐는 등이다. 김최고위원은 이 부분에 대해 계속 입을 굳게 다문 채 『못한 이야기들은 27일 모스크바를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하겠다』고 말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큰 뉴스에 묻혔던 뒷 이야기들을 모아본다. ○고르비회담은 함구 ○…무엇보다도 눈에 두드러진 현상은 방소단에 대한 소련측의 관심이 지대했다는 점. 소련 방송과 타스통신,프라우다지 등 현지 언론은 김최고위원의 일정을 19일의 도착때부터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보도,이번 방소단활동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는데 특히 야코블레프와의 회담내용을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 그러나 고르바초프와의 회담사실에 대해서는 전언론이 함구,모스크바 라디오방송은 김최고위원의 모스크바대학 연설내용을 24일 녹음방송했고 모스크바방송등 2개의 방송과 1개의 신문이 김최고위원과 인터뷰를 했다. ○일정 빠짐없이 체크 ○…방소단의 활동에 대해서는 현지 북한측 관계자들도 민감한 반응. 이들은 매일 김최고위원 비서실로 전화를 걸어 김최고위원의 일정을 문의해 왔으며 북한중앙통신 장공섭,한철 등 두 기자는 방소단기자는 물론 박희태대변인에게까지 수시로 전화를 걸어 체크. 특히 김최고위원의 고르바초프 회담후에는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서너시간마다 문의전화를 해오는등 분주하게 움직였는데 김최고위원 도착 당일만 해도 한소관계의 정치적 진전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이던 중앙통신의 장기자는 뒤늦게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만난 것은 잘된 것 아니냐』며 사실 확인을 위해 유도성 질문을 여러차례 하기도. ○“한국경제 배우자”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소련측은 자신들의 낙후된 경제를 시인하면서 한국으로부터 배우겠다는 저자세와 대국의 자존심을 동시에 내세우는 2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한국에서 배우겠다는 노력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는 게 방소단에 포함된 경제인들이 받은 느낌이다. 김상하상의회장과 구평회태평양경제협의회 한국위위원장은 소련측이 군사부문의 첨단기술을 우리에게 팔고 싶어하는 느낌을 받았고 태평양경제협의회에도 참여하고 싶어하는 눈치였다고 전언. ○김의원과 별도 행동 ○…모스크바 도착이후 일정을 보안에 붙이고 있는 박철언정무장관은 노태우대통령의 친서전달이후 김최고위원과는 별도의 일정으로 행동. 박장관팀은 김최고위원일행이 IMEMO세미나와 모스크바대학 연설을 한 23일 상하오에 장소와 상대방이 알려지지 않은 회담을 가진 데 이어 김최고위원측이 관광ㆍ실내축구관람을 한 24일에도 서류가방을 든 수행원과 함께 하루종일 잠적해 상대방이 누구냐를 두고 구구한 억측이 대두. 박장관측이 연일 만나고 있는 대부분의 인사들은 소련측의 대한 정책 핵심인사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미 박장관이 『모스크바에서 나의 관심은 수교문제가 아닌 민족통합에 관한것』이라고 밝힌바 있어 북한측 인사와 접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 김영삼 최고위원 방소 나흘째 이모저모

    ◎“한반도 통일에 한ㆍ소수교가 중요 디딤돌”/40분간 연설에 박수 7차례/한국학 연구센터 설치 제의 ○…방소 4일째를 맞고 있는 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은 23일 하오4시(현지시간) 모스크바대학내 대강당에서 모스크바대 교수 및 학생,재소 고려연합회 관계자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한소관계」라는 제목으로 40분간 연설을 한후 즉석에서 질문을 받고 답변. 이날 김최고위원은 로구노프총장의 간단한 소개후 곧바로 연설을 시작,『페레스토로이카의 완벽한 성공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와 인류의 번영에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는 부분과 『한소간의 조속한 국교관계 수립을 강조한다』는 대목에 이르러 모두 7차례의 박수를 받기도. 연설이 끝난뒤 김최고위원은 자신이 차고 있던 손목시계를 들어보이며 『이 시계는 여러분의 지도자중 한사람이 선물한 것이며 양국 경제발전과 위대한 미래를 위해 계속 차고 다니겠다』고 말해 또 한차례의 박수를 받았으며 즉석에서 모스크바 대학내의 한국학 연구센터 설치를 제의. 김최고위원의 연설이 끝난뒤 일문일답에서는 북한내 권력이양과 통일문제,미군철수,재소한인문제 등에관해 갖가지 질문이 속출하는등 열띤 분위기. 김최고위원은 통일문제와 관련,『남북왕래가 거의 단절돼 있고 무엇보다도 신뢰가 바탕이 된 교류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특히 소련과의 국교정상화가 단계적으로 통일로 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 김최고위원은 또 『북한내에 고문등 대중탄압이 있는데 소련과 한국이 힘을 모아 이를 막아줄 수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소련과 북한이 특별한 관계인 만큼 서로 친구 입장에서 잘해주기 바란다』고 답변해 한차례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이날 연설장에는 고려인협회 관계자등 상당수의 한인들이 참석했는데 한 막스부회장(63)은 『미테랑 레이건 간디 브란트 등 세계의 유명한 정치지도자들이 연설한 곳에서 한국인이 강연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고 감개무량한 표정. ○…이에앞서 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회의장에서 열린 방소단과 소련측 관계자들이 합동으로 가진 세미나에서는 소련측에서 정부와 연구소외에도 기업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한소간 경제협력문제에 대한 소련쪽의 지대한 관심을 입증. 2시간30분동안 계속된 이날 세미나에는 김영삼최고위원의 인사말에 이어 한소경제협력상의문제점,환태평양 경제협력관계에 한소 역할분담 등에 대해 김상하대한상의회장과 구평회럭키금성상사회장으로부터 각각 기조연설을 들은뒤 소련측의 질의에 민자당 대표단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 세미나에서 소련측은 주로 한국측의 투자유치방안및 기술협조방식 등 구체적인 것을 물었으나 민자당 대표단의 답변은 실무진이 참석하지 않아 대부분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러 소련측 인사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느낌. 더구나 민자당측은 헤드테이블의 황병태의원과 김상하ㆍ구평회회장 외에 지연태ㆍ정재문 의원만이 참석,자리가 텅빈 반면 맞은편의 소련측은 20명 이상이 좌석을 가득 메워 한국측의 무성의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이날 김영삼최고위원이 초정자인 IMEMO관계자와 교민들을 위해 인터내셔널호텔 소빈센터에서 베푼 만찬리셉션에는 소련공산당과 정부관계자,주모스크바 외교사절,학계인사를 비롯,교민 등 3백여명이 참석해 성황. 이날 만찬장에는 말추크 소련 과학아카데미원장과 부르텐스 공산당중앙위 국제부부부장,마르티노프 IMEMO소장,자스코프 최고인민회의 국제분과위원장,로구노프 모스크바대총장,무토 주소일본대사,테레시 주소유고대사 등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으며 고려인협회 회장인 박미하일교수,허진부회장 등 교민 1백여명도 대거 참석. 김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소련이 선린관계를 맺도록 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 이어 마르티노프 소장은 답사를 통해 『이 자리에 참석한 공로명주소영사처장이 가까운 시일안에 모스크바의 전권대사가 될 것』이라며 양국간 국교정상화가 가까운 시일안으로 박두했음을 시사.
  • 사진기자 세미나

    한국사진기자회(회장 황종건)는 제7회 전국신문ㆍ통신사 사진기자 세미나를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충북 보은군 속리산 관광호텔에서 갖는다. 주제는 「90년대 사진기자가 나아갈 길」이며 회원 1백3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세미나의 초청연사로 서울신문사 이상우상무이사가 신문증면,경향신문사 이봉섭사진부장이 취재질서문제,인포텍시스템사 김영수사장이 회신자송기 취급요령및 전송방법 등을 강의한다.
  • 대사급 수교 공식 제의/김영삼­시타리얀 부총리 회담

    ◎한국측,“각료급 협상기구 만들자”/투자보장 협정 앞서 최혜국 대우 합의 【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소련을 방문중인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과 박철언정무1장관 등 한국측 대표단은 23일 상오(현지시각) 소련내 각 사무국 청사에서 시타리얀 소련대외경제위원회의장겸 경제담당부총리를 만나 양국간의 국교수립을 소련측에 공식적으로 촉구했다.〈관련기사3면〉 이날 정부측 대표인 박철언장관은 시타리얀부총리에게 『한소 양국간의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투자보장협정등 각종 정부간 협정의 체결이 필수적』이라고 전제,『이를 위해 양국간의 수교를 위한 공식적인 정부간 협상을 즉각 개시하자』고 제의했다. 한국대표단의 이같은 수교 제의는 그간 비공식적이고 비공개적이던 한소양국간의 수교문제가 처음으로 공개화되고 양국 당국자간에 공식적으로 거론됐다는 점에서 한소양국수교에 새로운 디딤돌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박장관은 『양국간의 수교가 즉각적으로 어렵다면 그 전단계로 양측의 각료를 단장으로 하고 외교ㆍ경제부처의 실무자들을 위원으로 하는 협력기구를 만들어 수교협상과 경제협력 문제에 대한 논의를 동시에 병행 추진하자』고 덧붙여 제의하고 『또 이와는 별개로 정부와 민간인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소경제협력합동위원회」를 설치,현재 양국간에 진행되고 있는 합작투자개발사업등에 대한 모든 논의를 더욱 구체적으로 추진토록 하자』고 소련측의 신중한 검토와 조속한 회답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타리얀부총리는 『당분간 한소경제협력위원회등 기존의 경제협력관련기구를 이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한국측의 수교촉구에 즉각적인 태도 표명을 유보했으나 경제협력기구의 확대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했다고 동석했던 박희태대변인이 전했다. 시타리얀부총리는 또 『현재 소련은 각종 첨단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군수산업을 민수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민수로 전환된 기업과 공장을 상대로 한국측이 경협및 합작대상을 선택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소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한소간 투자보장협정체결을 추진키로 의견을모았다. 우리측은 한국기업의 대소투자증진을 위해 과실송금등 조세부문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양국간 투자보장협정의 체결을 촉구했으며 시타리얀부총리는 양국의 정식외교관계가 아직 수립되지 않았음을 감안,공식협정체결을 유보하는 대신 한국과의 무역에 있어서 사실상 최혜국 대우에 준하는 법적ㆍ제도적 배려를 한다는 잠정협정체결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잠정협정은 오는 6월말이나 7월초쯤 발효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소간 대사급외교관계가 수립되면 공식적인 투자보장협정이 즉각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민자당측 관계자는 전했다. “미ㆍ북한관계 개선 지원 용의”/김영삼최고위원,IMEMO 연설 한편 김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방소단과 소세계경제및 국제문제연구소(IMEMO)와의 공동세미나에서 연설을 통해 『한국의 정당지도자들은 모두 미국이나 일본의 대북한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으며 지원까지 할 용의도 있다』고 밝히고 『소련도 북한과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심화,격상시킬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김최고위원은 이어 모스크바국립대에서 한소양국간의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연설했다.
  • “기업 투자회복 돕게 시장금리 인하 유도”/김건 한은총재 밝혀

    김건 한은총재는 21일 기업의 금융부담을 줄이고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시장금리의 하락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한국공업표준협회가 주최한 최고경영자 조찬세미나에서 「최근의 통화금융동향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총재는 시장실세금리의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물가안정을 통해 인플레기대 심리를 낮추고 ▲부동산 투기를 지속적으로 억제해 금융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대시키며 ▲불요불급한 소비성 대출이나 비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대출을 최대한 억제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시장에서 금리의 불안요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종채권의 발행물량과 발행시기를 조절,채권공급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채권투자펀드를 추가로 설정하는등 채권수요 기반의 확충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되고 있는 점을 지적,금융자금의 단기부동화를 부추기지 않도록 장단기금리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개발 자치단체에 이양을”/21세기위 세미나

    지역간 균형개발을 촉진하고 국토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그린벨트 관리등 아주 중요한 것을 제외한 지역개발 계획및 토지이용 계획수립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 대폭 이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조정제 국토개발연구원부원장은 21일 하오 21세기 위원회가 주최한 「국토개발과 균형발전」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다양해지는 국민들의 욕구와 규제완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개발계획 수립에서 정부의 역할을 앞으로 규제위주에서 유도하는 쪽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부원장은 그린벨트ㆍ산림보전 지역등 중요한 것은 중앙정부가 계속 관리하고 그밖의 것들은 지방자치단체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겨 지역개발 계획과 토지이용 계획을 짜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제시했다.
  • “이상보다 현실”선택… 연기로 기운 실명제/새경제팀 어떻게 다룰까

    ◎기업 투자의욕 부축 위한 “심리적 처방”판단/명분살리는 선서 「모양갖추기」채택 가능성도/“예정대로 실시땐 부동산 투기 부채질” 우려 금융실명제의 실시시기가 상당기간 연기될 전망이다. 정부는 금융실명제의 실시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3ㆍ17개각」으로 출범한 이승윤경제팀 가운데 금융실명제가 예정대로 오는 91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기대하거나 주장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 경제관측통들의 일치된 견해인 것 같다. 정부는 20일과 21일 잇따라 경제장관회의와 경제차관회의를 열어 현재의 경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종합대책수립 문제를 논의 했다. 이 자리에서는 현 경제팀이 풀어야 할 최대현안으로 대두된 실명제 문제가 집중 논의됐음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현재의 경제현실에 비쳐 91년부터 금융실명제를 도입한다는 것이 사실상 무리라는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내에서 금융실명제의 실시 여부에 관한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은 이부총리와 정영의재무,그리고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 정도이다. 이들 가운데 이부총리가 개각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금융실명제의 전면재검토 방침을 밝혔다. 그가 민자당시절 실명제 실시연기론을 제기해 왔다는 점에서 그의 이같은 발언은 실명제의 보완보다는 실시 연기 쪽에 비중이 두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실명제의 주무부처장관인 정재무도 20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제도개혁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조속히 결론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도 실명제의 실시여부에 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가부간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기보다는 실명제가 현실에 부합되지 않는 제도라면 엉거주춤하지 말고 과감하게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청와대경제수석은 실명제를 줄기차게 밀어붙였던 조순경제팀의 보사장관을 맡았던 시절에도 각종 정책세미나 등을 통해 서슴없이 실명제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적인 실명제연기론자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가 실명제의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기업의 투자의욕을 저상시키는 요인이 되고있다는 판단이고 다른 하나는 부동산 등 실물투기를 야기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새 경제팀은 장기간의 침체에 빠진 경제를 빠른 시일내에 활성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래서 3월말 이내에 경제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경제종합대책을 내놓아야 할 입장이다. 경제를 단기간내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정부가 사용할수 있는 정책수단으로는 금리인하,정책금융확대,대기업에 대한 연신규제 완화 세제지원 등이 있다. 생산활동의 주체인 기업에 돈을 몰아줌으로써 기업의 투자와 생산활동을 북돋워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책수단들이다. 이같은 수단들은 경기 침체에 시달려온 조순팀에서 모두 한번이상 사용됐으며 효능이 없다는 점이 입증된 것들이기도 하다. 아무리 기업에 돈을 쏟아부어도 그돈이 제조업 등 생산적인 부문의 투자로 연결되지 않았었다. 오히려 투기의 기회만 엿보고 있는 초단기 대기성자금화해 경제불안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한 경험을 갖고 있다. 기업이 투자하려는 의욕이 없는 한 돈을 푸는 것은 치유책이 될수 없다는 것이 기회원 실무자들의 얘기이다. 이들은 이같은 경제상황에 대해 「정책수단의 한계」라는 표현으로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돈을 수단으로 삼는 경제적 처방보다는 원천적으로 기업의 투자의욕을 되살릴수 있는 심리적 처방이 필요하며 실명제의 연기가 바로 이같은 심리적 처방이 될수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재계에서는 실명제의 무리한 도입결정이 수출촉진과 경기회복에 필요한 기업의 투자의욕을 감퇴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승윤경제팀 안에는 실명제가 예정대로 실시될 경우 엄청난 부동산 투기를 재연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부동산 투기를 제도적으로 봉쇄할수 있는 장치마련과 일반의 투기심리 진정이 실명제 실시의 전제조건이며 이같은 전제조건의 충족없이 실명제를 도입하는 것은 화약을 짊어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같은 관심에서 올해부터 시행되는 토지공개념 관련제도가 완전히 정착하기까지는 적어도 2년 정도가 필요하며 따라서 실명제의 실시시기는 그 이후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실명제의 연기는 개혁의지의 후퇴로 받아들여지고 이에 따른 여론의 반발이 예상된다는데 정부의 고민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새 경제팀이 실명제에 관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그러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조순팀의 실명제에 관한 기본입장이 새 경제팀에서는 「여론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실시를 연기하거나 실시하되 모양만 갖추는」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 워싱턴∼평양 “새로운 냉기류”/미­북한관계 최근 흐름을 보면

    ◎미의 잇단 유화조치에도 북한측 냉담/여행허가 신청 거부등 서로 강경 대응/미,상호주의 철저 고수… 일방적 양보는 없을 듯 미국이 대북한관계개선 노력에 「상호주의」 입장을 철저히 견지하고 있다. 미국의 88년 10월 대북한 유화조치에 북한이 「화답」하지 않는 한 미국의 일방적인 양보는 더이상 없으며 평양이 「강경」으로 나오면 워싱턴도 「강경」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또 한국과 소련이 수교하더라도 교차승인원칙에 얽매어 미국이 북한을 자동 승인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공공연히 시사하고 있다. 미정부의 이같은 태도는 「변화하지 않는 북한」에 대한 「실망과 불만」의 표시이자,변화를 촉구하는 「경고」의 의미로 워싱턴의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2월 북한이 연례적인 한미합동군사훈련 팀스피리트의 실시를 트집잡아 남북대화는 물론 모든 미ㆍ북한접촉을 중단시키자 워싱턴과 평양간에는 새로운 냉기류가 표면화하기 시작했다. 북한은 미 스탠퍼드대 군축문제연구소가 추진해온 남­북한­미 3국 학자들간의 군축세미나 개최(3월26일∼30일)에 합의했다가 참가를 철회한 데 이어 자신들의 초청으로 평양방문길에 오른 워싱턴 소재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수석연구원 윌리엄 테일러에 대해서도 중도에서 입국 불허를 통보했다. 지난 6일 미국무부는 북한의 유엔주재 대표부 차석대사 허종이 IMF(국제통화기금)본부 방문을 이유로 제출한 워싱턴 여행허가 신청을 거부했다. 미국은 또 이번에 미측이 제의할 차례인 북경에서의 미­북한 외교관 접촉을 잠정동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실망과 불만은 남북한 교차승인 문제에 관한 미정부의 입장을 밝힌 지난 13일의 국무부 논평에 잘 나타나 있다. 국무부는 이 논평에서 『한국의 대소접근과는 달리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향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노골적으로 지적했다. 미국은 노태우대통령의 7ㆍ7선언에 호응하여 88년 10월31일 발표한 대북제재 완화조치를 통해 ▲미ㆍ북한 외교관 접촉을 재개,북한의 대미접촉길을 터주는 동시에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자유화하고 ▲미ㆍ북한간비정치적 교류및 ▲인도적 교역을 허용했다. 워싱턴은 이 조치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반응을 보여야 다음 단계의 조치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상호주의」 추구입장을 처음부터 분명히했다. 그리고 88년 12월6일 이래 북경에서 갖고 있는 양측 외교관 접촉에서 북한측에 대해 ▲남북대화의 진전 ▲6ㆍ25참전 미군유해 송환 ▲반미선전 중단 ▲비무장지대내 신뢰구축 조치 ▲핵 안전협정 수락 ▲테러리즘 포기 선언 등 6개항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특히 남북한 관계의 진전에 따라 미ㆍ북한 관계도 진전될 수 있다며 북한에 대해 무엇보다도 남북대화를 중시하도록 강조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주한미군 철수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 ▲양측 접촉수준의 참사관급에서 대사급으로 격상 ▲유해 송환을 위한 양국 정부간 협의 등을 주장하는 바람에 진전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지난 1월18일의 마지막 7차접촉에서 북한측은 미군 유해 5구의 송환을 위해 미의회의원 초청 계획을 통보하고 팀스피리트훈련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이의 취소를 요구했다. 북한은 유해 송환을 위해 양국 정부간 협상을 갖자는 그들 주장을 미국이 끝내 반대하자 미의원들을 초청,이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미국은 유해 송환문제가 판문점의 군사정전위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북한측의 미의원초청 계획에 반대했다. 미국무부의 드세이 앤더슨 동아태담당부 차관보는 13일 의회 증언에서 『북한과의 관계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라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라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평양이 핵 안전협정 수락,테러리즘 포기 선언 등과 같은 믿음을 주는 조치를 취해야 미­북한 대화가 진전될 것』이라며 상호주의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따라서 북한측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미­북한 접촉은 재개되더라도 실질적인 진전이나 급격한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 북한 96년쯤 핵무기 보유/미 군사 전문가 전망

    【뉴욕 연합】 북한은 유사시에 대비,상당량의 공격용 생물ㆍ화학무기를 개발,비축하고 있으며 오는 96,97년께는 운반용 핵무기도 갖게 될 것 같다고 미국의 한 군사문제 평론가가 8일 밝혔다. 미국방부 정보분석가로 일하면서 특히 중국ㆍ북한문제를 전문으로 다룬 적이 있는 조셉 버뮤데즈씨는 이날 미국 콜럼비아대학 한국학연구센터(소장 개리 레드야드)가 마련한 세미나에 참석,「북한 인민군의 생물ㆍ화학및 핵무기 전력」이라는 주제로 최근의 북한사정을 전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 “소 핵실험기지 북극 이전/WP지/지하핵실험 횟수도 대폭 감축”

    【워싱턴 AP 연합】 소련은 지하핵실험 횟수를 줄이고 핵폭발 실험장소를 중앙아시아에서 북극권인 노바야 젬랴섬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결정이 소련내 지하핵실험의 완전 유예를 요구하는 정치적 압력의 가중에 따른 것이라고 익명의 소련및 미국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블라디미르 게라시모프장군은 소련최고회의의 위원회에서 지하핵실험지인 남부중앙아시아 세미파라틴스크기지가 93년 폐쇄될 때까지 27번의 지하핵실험을 예정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횟수는 평소 실험량에 비해 40%가량 준 것이며 폭발장소를 북극권으로 옮길경우 핵실험횟수가 줄어들 것이나 미전문가들은 이 발표가 소련내의 지하 핵폭발금지 압력을 완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 “법규위반 예식장ㆍ약국엔 과징금” 영업정지 대신… 국민 불편 없게

    ◎「이삿짐 운반 피해 보상제」 마련/1백28개 행정제도 개선/총무처 정부는 가정의례식장업ㆍ의약품판매업ㆍ보험사업ㆍ비료생산업ㆍ액화석유가스사업 등 관허사업에 대해서는 법규위반시 지금까지 사업허가취소나 영업정지만을 내리던 것을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해 영업폐쇄로 국민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현재 행정처분 외에 과징금을 선택적으로 부과할 수 있는 자동차운수사업ㆍ신용카드업ㆍ석유정제업ㆍ도시가스사업법ㆍ항공운수사업 등에 대해서도 법규위반시 과징금의 우선부과를 유도하기로 했다. 총무처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1백28개의 행정제도개선지침을 마련,국무총리지시로 소관부처에 통보했다. 이 행정제도 개선지침에 따르면 이와 함께 각 개별법령에 다르게 규정된 청소년연령도 통일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유사 위반행위에 대해서도 벌칙이 다르게 명시돼 있는 것을 단일화시키기로 했다. 현행 미성년자보호법에는 공연장ㆍ유기장의 출입제한 연령을 20세미만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공연법ㆍ공중위생법에는18세미만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행정벌칙에 있어서도 부당하게 공연물을 관람시켰을 경우 공연법은 1백만원벌금,아동복지법에는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미성년자에게 유해행위를 했을 경우 가중처벌을 할수 있는 규정을 관계법에 신설하고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벌칙을 대폭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또 이삿짐 운반과정을 둘러싼 분쟁을 막기위해 이사화물 전문취급 알선업체등록기준을 강화하며 합리적인 운임및 요금산정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영업보증보험 가입의무화,분쟁조정기구설치등 소비자보호를 위한 이삿짐피해보상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출입국관리법시행규칙을 고쳐 소련ㆍ중국등 미수교국가 거주 한인교포들의 입국일로부터 90일범위내 체류기간연장허가는 법무부장관의 승인없이 출입국관리소장의 재량으로 처리토록 해 연장신청에 따른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
  • 사내 직업훈련원 기아산업,기공식/국내 최대 규모

    기아산업은 8일 최영철노동부장관과 회사 입직원 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광명시 소화동에서 국내 최대규모의 사업장내 직업훈련원 기공식을 가졌다. 올 12월에 완공될 이 훈련원은 지하 1층,지상 5층에 연건평 2천7백4평규모로 교육장과 실습장ㆍ어학실ㆍ독서실ㆍ세미나실ㆍ기숙사 등을 갖추고 내년부터 해마다 미진학 청소년 1천명을 모집,자동차정비ㆍ금속도장 등 6개공과의 기능교육을 실시한다.
  • 21세기위 「국제환경 변화와 한반도」세미나(요지)

    ◎“「하나의 조선」북한이 포기해야 긴장 완화”/한반도 「유럽식 군축」적용땐 역효과 초래/통일 위해선 「방어적 민족주의」극복 시급 대통령직속 21세기 위원회(위원장 이관)는 7일 하오 서울 삼청동 21세기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국제환경의 변화와 한반도」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서울대 하용출교수(외교학)는 「국제정세와 한반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질서와 동북아질서의 변화는 남한에서 일어나는 정치변화를 가속시키고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으며 남북한관계에 따라 통일문제가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연세대 이기탁교수(국제정치학)는 「동서관계의 진전과 군사환경」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유럽에서의 동서관계 변화가 극동으로 파급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나 아시아의 군사선은 매우 복잡하므로 유럽식 신뢰구축이나 군축협상을 적용할 경우 유럽과는 반대로 급격한 긴장격화의 오류를 낳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세미나 주제발표를 요약한 것이다. ▲국제정세와 한반도=사회주의권의 변화가 세계질서에 주는 영향은 이데올로기적으로 탈이데올로기 현상을 보일 것이고 국가이익에 의존하는 외교정책의 경향이 증대할 것이다. 아울러 민족주의 강화를 초래할 것이다. 이 가운데 후진국은 20세기의 방어적 민족주의 과제를 안은채 21세기의 융화적 민족주의를 형성해 가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것은 국내정치적 차원에서 보수와 혁신이라는 양분법적 대결양상보다는 과제 해결중심적,실용론적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탈 이데올로기 심화 군사적으로는 21세기의 질서가 꾸준히 탈군사화를 지속할 것은 분명하지만 정도가 문제이다. 군축의 수준과 속도는 지역질서의 성격과 미소 상호인식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려는 한 미소는 어쩌면 공통의 이익을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또 지역화의 특성은 지역주의에서 양극체제의 지역화 및 양극적 위계질서의 다양한 형태를 띠게 될 것이다. 동북아의 정치적 특징은 방어적 민족주의의 단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2차대전의 전범국가인 일본은 자기중심적 전통과 어울려 국제화의 움직임을 어렵게 하고 있고 북한의 주체사상은 방어적 민족주의에 입각해 있어 외부로 부터의 변화를 소화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요구하고 있다. 남한의 상황 또한 방어적 민족주의와 융화적 민족주의의 갈등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중국의 사정은 후진성의 극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치와 경제개혁간의 모순을 순탄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질서와 동북아 질서의 변화는 한반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것이다. 특히 남한에서 일어나는 정치변화의 가속과 북한의 변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한 관계가 통일문제에 큰 영향을 주는 「남북한문제의 한국화」현상의 가속화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통일을 위해 긍정적인 정세 발전을 의미한다. 통일을 위해 시급한 것은 극단적인 방어적 민족주의의 극복인 동시에 남북한의 정치세력의 다양화이다. 국내정세와 국제정세의 동시적 전개는 사상 유례없는 통일의 호조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 한반도의 통일은 양극체제의 지역화 단계에서 한반도가 지역내 다자적 접촉을 증대시킬수 있는 역할의 담당을 가능케 할것이다. ○독일문제와 큰 차이 ▲동서관계의 진전과 군사환경=유럽중심의 동서관계 변화속에서 한반도 문제를 볼때 몇가지 기본적인 차이가 있다. 첫째 유럽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바르샤바조약기구(WTO)라는 대칭적인 군사관계가 구조화돼 있으나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그런 대칭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둘째 일소군사선이 형성돼왔다는 점, 셋째 일중간의 군사적인 성격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또 유럽중심의 동서관계의 군사적 변화와 극동과의 중요한 차이는,유럽은 육군중심이고 극동은 해양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문제의 핵심은 남북한간의 신뢰구축 조치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의 정치적인 기반인 「하나의 조선」정책이 포기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독일문제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한반도의 군축접근 방식에는 두개의 범주,즉 강제적 군축과 자발적 군축이라는 접근방식이 있다. 유럽의 군사적 긴장완화의 직접적인영향은 일차적으로 한반도에서 강제군축이라는 형식을 취하면서 나타나고 있다. 이미 미국은 동아시아 전략구상(EASI)이라는 계획을 통하여 군축을 진행시키고 있다. 그 내용은 향후 3년간 이지역에서 주둔미군을 10∼12%정도 삭감한다는 것이다. 이는 거의 일방적인 미국의 철군정책으로서 한국의 입장에서는 강제군축이라는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 그러나 미군기지의 폐쇄와 일부 공군인원의 철수는 한반도에만 적용된 것이 아니며 유럽을 포함하는 전반적인 미국의 군축계획에 따른 것이다. ○미군지위 변화 올듯 다음으로 유럽에서 동서간 재래식 군사력의 대치모형은 동서간의 군사적인 기본모형이 돼온 것으로서 군사력 협상결과에 따라 극동전반의 군축에도 큰 영향을 줄수 있다고 평가된다. 앞으로 동독으로 부터 소련병력 36만명이 철수할 경우 남북한의 군사 균형에서 미군의 주둔논리가 약화될 수 있을 것이다. 유럽에서의 동서관계의 변화가 극동으로 파급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나 아시아의 군사선은 유럽의 대칭적인 군사선과는 달리 중소군사선,일소군사선등의 복잡한 군사환경을 지니고 있다. 미 솔로몬 차관보의 「유럽식」의 「한반도 적용」이라는 말에서 보듯이 미국도 한반도에 있어서의 미군의 지위문제에 그 어떤 수정을 가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동서독을 중심으로 한 「유럽식」신뢰구축이나 군축협상을 적용하려할 경우 많은 문제점이 있고 유럽과는 역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