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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려 무용총의 춤추는 여인(한국인의 얼굴:44)

    ◎오목조목한 얼굴에 콧날 오똑/작은 입에 수줍은 눈매의 미인형/5세기 춤판의 특징·의복 엿볼수 있는 자료 고구려 사람들은 벽화가 있는 고분을 즐겨 만들었기 때문에 벽화속에 다양한 인물상을 남겼다.특히 중국 길림성 집안현 통구지방 여산남쪽 산자락 무용총의 인물상들은 여러 특성을 드러낸 벽화다.주로 동적 표현을 빌려 묘사한 이들 인물상 가운데 춤꾼과 소리꾼이 한 무더기로 어울린 그림은 유명하다. 무용총은 앞방(전실)과 널방(현실)으로 이루어진 두방무덤(이실분)이다.이 무덤은 앞방 한복판에 널길(선도)이 달렸고 앞방과 널방을 잇는 통로가 마련되었다.그림은 앞방과 널방의 네 벽과 널방 천장에 그렸다.인물,풍속,사신도 등의 그림을 회칠을 하고 채색벽화로 처리했다.일단의 춤꾼들이 무리지어 춤추는 유명한 그림은 주실 동벽의 벽화다.무덤의 이름을 무용총이라 한 연유도 춤추는 그림의 벽화를 앞세운데 있다. 이 벽화의 전체구도를 채운 그림 내용은 사실상 가무도다.다시 말하면 가락이 있는 춤판인 것이다.그러나 소리꾼들은 춤판을 위해 배치했다.그래서 소리꾼들이 춤판 아래 쪽에 자리잡았다.이는 춤에 더 비중을 둔 것인데,춤꾼들의 표정이 살아있다.사뭇 율동적인 춤사위가 화려한 색깔의 의상과 조화를 이루었다.비록 고대 춤판이기는 하나 현대무용이 추구하는 예술적 조형의 근간을 모두 함축했다.왜냐하면 움직임과 가락,색깔과 빛이 보이는 춤판이기 때문이다. 춤판을 그린 벽면에는 14인의 인물이 등장한다.이 가운데 5명이 춤판을 벌였다.그러나 맨 앞의 인물은 깃털관(조우관)을 쓴 남자 앞소리꾼(도창)이고 나머지 4명이 춤꾼이다.소리꾼 뒤에는 두루마기 차림과 또 바지에 저고리를 받쳐입은 춤꾼을 붙였다.춤꾼들은 모두가 뒤로 손을 뻗어 춤사위를 연출했다.흰색 바탕에 검정색 둥근무늬와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 둥근무늬가 들어있는 무복을 입었다. 얼굴은 한쪽 귀를 겨우 가릴 만큼의 옆 모습이다.소리꾼을 바싹 뒤따른 춤꾼의 얼굴은 오랜 세월 탓에 깡그리 뭉개졌으나 다른 얼굴들은 또렷하다.소리꾼으로부터 세번째 춤꾼은 동그란 얼굴인데 머리가 유난히 짧다.단선으로 처리한선묘기법을 통해 얼굴을 오목조목하게 그려냈다.콧대가 세지는 않으나 오뚝해 보이는 코,수줍은 눈매,작은 입이 어여쁘다.그러니까 절세미인은 아닐지라도 예쁜 고구려 여인이다. 무용총 벽화의 춤판 그림은 「삼국사기」나 「구당서」가 기록한 고구려 춤의 내용과 일치했다.4명의 춤꾼이 짝을 지어 춤을 춘다는 점이 그것이다.그리고 이들 사서가 소개한 춤꾼들의 옷 매무새와 색깔도 무용총 춤판 그림과 거의 들어맞는다.사서의 내용과 무용총 벽화를 통해 고구려 춤사위의 특징을 알게되었다.고구려 사람들은 오늘날 한삼에 비교되는 긴소매 저고리를 입고 어깨를 으쓱이며 엉덩이를 뒤로 내민 그런 춤을 추었다. 고구려 도읍지였던 통구에 자리한 무용총은 5세기쯤에 축조되었다.평양으로 도읍을 옮기기 전에 축조했을 가능성이 크다.
  • “산업스파이 민·관 공동 대처”/상의·안기부,15일 보안세미나

    ◎대기업 관리실태 진단­대책 제시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기밀보호가 업계의 새로운 경영과제로 강조되는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가 국가안전기획부 후원으로 15일 하오 2시 대한상의 국제회의실에서 「산업기밀보호를 위한 민·관의 대응」을 주제로 제2차 산업보안세미나를 개최한다. 안기부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씩이나 민간경제단체의 세미나를 후원하는 것은 최근 국제적으로 생존차원의 산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산업기밀 침해수법이 날로 다양화,지능화 추세를 보임에 따라 민·관 공동협력 체제구축으로 산업스파이 침투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산업기밀보호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동안 안기부는 냉전체제 붕괴이후 나날이 첨예화되고 있는 국제적 산업정보전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우·삼성·현대·LG 등 주요 대기업과 첨단산업체 및 연구소를 순회방문,보안관리 실태를 진단하여 대책을 제시하는 한편 산업스파이 사건사례 중심의 국제 산업첩보전 양상을 소개하는 보안교육을실시 해왔다. 이번 세미나도 국내 첨단산업 기술의 해외 불법유출을 방지하고 산업스파이 침투저지를 위한 방첩활동을 강화해 보려는 목적으로 국민대 김문환교수가 산업기밀관련 법제의 국제화,산업기술정보원 황선일 특허정보부장이 산업기밀보호와 기업의 국제경쟁력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 교통사고 발생률/재경원 「자동차 사고로 본 현황」 발표

    ◎목포 6.8%로 최고/시·도별로는 인천 제일 높고 제주 가장 낮아/음주사고 대구 7%로 으뜸… 21세미만 24% 전국 2백60개 시·군·구에서 교통사고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목포이며 가장 낮은 곳은 전남 동광양시이다.시·도별로는 인천광역시가 가장 높고 제주도가 가장 낮다. 재정경제원이 7일 발표한 「자동차사고로 본 교통사고현황」에 따르면 94년도기준(94년4월∼95년3월) 보험가입자(주소지기준)의 전국 평균사고율은 4.4%,대형사고여부를 나타내는 자동차 1천대당 사망자수는 1.4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0.5%포인트와 0.2명이 줄었다. 시·도별 사고율은 인천이 5·1%로 가장 높았고 제주는 3.2%로 가장 낮았다.자동차 1천대당 사망자수는 충남(3명),전남(2.9명),전북(2.4명),강원(2.2명) 등의 순이었다.서울 및 인천은 각 0.9명으로 가장 낮았다.대형사고는 대도시에 비해 자동차의 밀도가 낮고 도로사정이 좋아진 이후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진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보험료대비 지급보험료를 나타내는 손해율은 충남이1백44.6%로 가장 높았고 제주는 68%로 가장 낮아 76.6%의 격차가 나는 등 지역별 편차가 심했다. 전체사고중 운전자가 자기의 생활권(광역시도) 밖에서 낸 사고의 비중은 31.6%,생활권 내에서 일으킨 비중은 68.4%였다.생활권 밖에서 사고를 낸 운전자가 많은 곳은 서울(40.3%),경기(37%) 등의 순으로 인접지역으로의 출·퇴근 및 나들이가 잦은 지역일수록 높았다. 전체사고중 시·군·구 관내 운전자가 낸 사고의 비중은 전국 평균 29.5%,타지역 운전자가 낸 사고비중은 70.5%였다.해당 관내 운전자가 낸 사고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63.5%),타지역 운전자가 낸 사고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80%)이었다.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비중은 대구(7%),경북(5.8%) 등의 순이었으며,중대법규위반에 의한 사고비중은 강원도(23%)가 가장 높았다.연령별로는 21세미만자의 사고발생률이 24.1%로 가장 높았고 특히 서울지역은 21세미만자의 사고율이 33.8%로 가장 낮은 경북(15%)보다 2배이상 높았다.사고율이 가장 낮은 연령층은 41세이상(3.2%)이었다. 보험가입경력별로는 1년미만자의 사고율이 5.5%로 3년이상 가입자(2.9%)보다 2배가량 높았다. 시·군·구별 교통사고발생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목포로 6.8%,가장 낮은 곳은 전남 동광양시로 2.3%였다.1천대당 사망자수는 충남 보령군이 6.17명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 영양군(0.0명)은 가장 낮았다.1천대당 부상자수는 전남 무안군(88.08명)이 가장 높았고 전북 장수군(30.29명)이 가장 낮았다.
  • 한국/“항공기 생산 연 27% 증가”/통산부 전망

    ◎2005년엔 세계 10위로 앞으로 20년간 세계 여객기 시장은 총 9천8백억달러에 달하고 한국의 항공기 생산규모는 2005년까지 연평균 27%씩 증가,세계 시장의 2% 수준인 1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원걸 통상산업부 항공우주공업과장은 5일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창립 3주년을 기념해 여의도 증권감독원 빌딩에서 열린 「항공우주산업 발전전략」이란 주제의 정책 세미나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과장은 항공기 수출비중도 지난 93년 총생산액의 27%에서 2005년에는 62%로 높아져 항공기 산업이 수출형 산업으로 발전하며,세계 10위권의 항공기 생산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송병준 산업연구원 기계산업연구실장은 정부가 제시한 항공우주산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간 약 4조5천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며 이 중 3조2천7백억원을 정부가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중 위협 증가”… 대만,국방비 증액/4% 늘듯

    ◎장관급관리 등 4명 주말 방미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은 중국으로부터의 군사적 위협이 증가됨에 따라 국방비를 증액할 것이라고 대만의 중국시보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장중령 국방장관이 국방예산이 약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으나 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이 신문은 국방부가 국방예산 증액에 관해 이등휘총통과 연전행정원장에게 보고했으며 이미 이에 관한 잠정적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1949년의 국공내전 종식 이래 대만을 중국에서 이탈한 1개 성으로 간주하고 있는 중국은 만일 대만이 독립을 선언하면 무력으로 대만을 회수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대만은 95·96년의 국방비를 95억달러로 책정했는데 94·95년의 국방비는 92억달러였다.관계당국은 지난 2일 중앙정부 총예산이 96·97년에 4백29억달러로 95·96년보다 4%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 행정원의 중국정책 결정기구인 대륙위원회의 고공염 부주임위원을 비롯한 정부 고위관리들이 오는 9월 9∼10일 뉴욕에서 열리는 해외화교 연례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대만 반관영 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고 부주임위원이 뉴욕 화교총회에서 연설하는 한편 대만·중국 관계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영구 법무부장과 허원동 중앙은행 총재,손진 전국방부장도 화교총회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 월드컵 축구/공동개최 논의 제안/한·일 포럼 개막

    ◎양측,미래지향관계 구축 천명 【서귀포=이도운 기자】 제3차 한일포럼이 3일 하오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양측 회장의 개회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갔다. 개회연설에서 양측 회장은 올해 광복 50주년,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시점에서 양국이 과거에 대한 겸허한 반성을 통해,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천명했다. 한국측 회장인 배재식 서울대교수는 『1965년 맺어진 한·일기본조약은 양국의 국교정상화가 목적이었다』면서 『이제 30년간의 변화를 토대로 앞으로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우호협력조약의 체결,한·일관계를 보완·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배교수는 또 『양국이 경쟁자가 아니라 공동의 이익과 선을 추구하는 동반자라는 사실을 양국민이 실감토록 2002년 월드컵 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이번 포럼에서 진지하게 다뤄보자』고 제안했다. 일본측 회장인 오와다 히사시(소화전항)전 외무성사무차관은 『양국 국민이 서로의 관계를 경쟁적인 것으로 보는 시각을 극복해야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할 수 있다』면서 『이제 한·일양국은 아시아·태평양이라는 큰 틀에서 서로의 관계를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토론에서 포럼내에 역사공동연구위원회를 설치,연구결과를 양국 역사교과서에 반영시키는 방안과 문화교류방안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한국의 일본문화 개방 문제를 다루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월드컵/한일 공동개최 배제/일 가토정조회장 【제주 교도 연합】 한·일관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한 이본 자민당의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정무조사회 회장은 3일 일본과 한국의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가능성을 배제했다.
  • “뜯어낸 액수 발표하면 놀랄것”­검찰/박은태 의원 수사 이모저모

    ◎약점 잡아 압력… 중소기업에까지 손벌려/처남 계좌 통해 돈세탁… 자금추적 따돌려 지난 1일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최락도 의원(57·전북 김제)이 알선수재혐의로 전격구속된데 이어 박은태 의원(58·전국구)도 곧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여 검찰수사에 관심이 쏠려 있다. 특히 박의원은 일상적인 뇌물수수가 아니라 국회의원이라는 「직위」를 이용,기업체의 약점을 잡아 이를 미끼로 수억원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박의원에게 돈을 뜯긴 회사는 대기업을 거느린 재벌 그룹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들 업체는 대략 5∼6개 업체로 확인되고 있으나 검찰은 이들 업체가 「피해기업」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거명을 피하고 있다. 박의원은 국정조사 등을 통해 입수한 자료와 국회상임위에서 얻어낸 정보를 가지고 대상 기업을 선정한 뒤 공갈성 협박을 곁들여 돈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검찰관계자는 박의원이 뜯어낸 금품액수와 관련,『조사결과를 발표하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해 대략 수억원에 이를 것임을 시사했다. 박의원은 이처럼 기업으로부터 뜯은 돈을 S개발 공동대표로 있는 처남 서모씨와 서씨의 친구이자 공동대표인 박모씨의 계좌에 입금,「돈세탁」과 함께 자금추적을 피해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은행에 보관된 마이크로 필름이 상당히 훼손돼 박의원의 자금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추적가능한 부분도 있어 박의원의 사법처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의원에 대한 조사 결과 혐의사실이 확인되면 「공갈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공갈죄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상습범은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된다.따라서 징역15년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현역 의원이 공갈죄로 기소된 예로는 91년 2월 「수서비리사건」때 김대식 의원(56·전북 완주)이 있다.김의원은 그러나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누명」을 벗었다.검찰은 이를 의식한 듯 이번 박의원 사건은 이미 상당한 양의 물증을 확보,그 때와 상황이 현저하게 다르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S개발은 직원 26명의 중소건설업체로 상가건축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5년전 강남구 삼성동에 사무실을 연뒤 2년전 이곳으로 옮겼다. ◎박의원 출국 왜 했나/“일단 수사피해 시간벌기” 지적 많아/귀국일 일부러 국회개회일 잡은듯 공갈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의 박은태 의원(전국구)이 지난달 31일 돌연 출국,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의원이 출국한 날은 전북은행 대출비리와 관련해 최락도의원의 사법처리 방침이 굳혀진 시점이고,검찰주변에서는 비리 정치인으로 야당의원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하루였다.게다가 금융가에서는 박의원의 거액구좌가 발견됐다는 소문도 사실처럼 나돌아 박의원으로서는 입장이 난처한 때였다. 때문에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 그의 출국을 「도피성」으로 단정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일단 수뢰사실과 관계 없이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식으로 출국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박의원은 2일 일본 도쿄에서 미국으로 출발하기 직전 새정치국민회의에 전화를 걸어 『이번 일은 지난 89년 미주산업을 모 그룹에 매각하면서 사례금으로 받은 것』이라고 공갈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또 『이번 출국은 미 하버드대학에서 세미나준비와 입법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는 10일 귀국해 모든 사실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정가에서는 검찰수사와 연관된 출국으로 보고 있다.그의 비서관이 박의원의 출국 다음 날인 1일 『박의원은 지역구를 방문중』이라고 말한 것도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귀국일을 정기국회 개회시점인 10일로 못박은 것도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염두에 뒀다는 지적이다.헌법상 현역의원은 현행범이 아니고는 회기중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다.굳이 박의원을 구속하려면 국회동의가 필요한데 이는 정치권에 큰부담으로 작용한다.박의원은 이같은 점을 감안,「앉아서 당하기」보다는 일단 사정한파에서 비켜나 「시간을 버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출국했다는 것이다. 박의원은 진주 출생으로 지난 80년대 민정당 지구당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이후 부산상고 동기동창인 이기택 전 총재의 권유로 민주당에 입당,14대 전국구에 당선,한동안 KT계로 분류돼 왔으나 내년 총선을 고려해 새정치국민회의에 참여했다.
  • 한­약 분쟁 재연 조짐/한약과 신설·한약사 시험싸고 대립

    ◎“즉각 시행해야”­한의협/“철회마땅”­약대협/양쪽 대학생 과천 정부청사서 농성 이번달 안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한약학과 신설과 모집 요강,한약조제 약사 시험 방법 등을 둘러싸고 한의사협회와 한의대생,약사회와 약대 학생 및 교수들이 첨예하게 맞서 한약분쟁이 재연될 조짐이다. 한국약학대학협의회(회장 김창종·중앙대 약대학장)는 1일 상오 중앙대 약대 교수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경희·중앙대 등 전국 20개 대학 약대 교수 2백12명 명의로 『한약학과 한약학대학의 신설을 허용하면 의료 이원화를 고착시켜 진료의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한약사제도와 한약학과 신설 방침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허창회)도 이에 맞서 이날 하오 롯데호텔에서 60여명의 한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정부는 한의과대학 안에 한약학과를 설치하고 한약조제약사 시험을 곧바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한약사 제도 도입 반대 움직임 등에 강력히 대처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지난 1학기 동안 수업 및 시험 거부 투쟁을 벌여왔던 전국 20개 약대생 4천여명은 한약학과를 신설하면 2학기 등록을 거부하겠다고 주장하며 과천 종합정부 청사 등에서 농성과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전국 11개 한의과대학 학생들도 지난달 29일부터 한약학과 신설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 천명 등을 요구하며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4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 「대학 통일교육 개선방안」 세미나/문용린 서울대교수 주제발표

    ◎“통일문제 학문적 탐구 활성화 해야”/북한 관련자료·연구비 등 정부서 지원/균형사고 갖게 교수·학생 공동활동 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산하 평화통일교육연구위원회(위원장 김민하 중앙대총장)는 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대학 총장과 통일교육연구소 관계자,교수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에서의 통일교육 개선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서울대 문용린 교수의 「통일교육의 방향과 주요 내용」이라는 제목의 발표 내용을 간추려 본다. 남북통일은 분명히 학문적인 탐구 영역이 아닐 수 없다.그러나 이제껏 남북통일은 아카데미즘의 영역을 벗어난 세속인들의 관심사로만 머물러 왔다. 통일문제를 기피하고 거북스러워 해온 이유는 첫째로 자료가 제한돼 있다는 것과 둘째로 공개적 논의에 대한 불편함 때문이었다. 대학인들의 통일과 북한에 대한 관심이 80년대 후반의 들뜬 관심에서 이제는 보다 학문적인 관심으로 변모돼야한다. 대학은 이제 무엇을 해야하는가. 우선 통일에 대한 대학인들의 냉소주의를 불식시키는 것이다.둘째는 북한과 통일에 대한 학문적 탐구 방법의 바른 모형을 찾는 것이다.셋째로 대학의 전 분야에서 북한과 통일에 관한 학문적 관심의 풍토를 조성해야하는 것이다.넷째로 대학과 대학원생들이 통일과 북한문제에 대해서 균형있는 사고와 학문적 태도를 견지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방법을 고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에서의 통일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남북통일에 관한 논의를 학문적으로 활성화시키는데 있다. 그런 점에서 대학에서의 통일교육은 곧 어떻게 하면 교수와 학생들,그리고 대학의 풍토를 바꾸어서 통일에 관한 학문적 호기심과 열성을 갖도록 유도하는가에 달려있다. 간략한 통일교육의 모형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대학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단위는 교수활동,학생활동,교수와 학생의 공동활동이다. 이런 세가지 수준의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학내적,학외적 지원이 요구된다. 이 모형은 우리 대학에서 왜 통일교육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지를 설명해 주는 모형이 될 수도 있다. 우선 우리 대학에서는 교수,학생,교수­학생의 공동활동에서 통일지향적인 열성과 관심이 크게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소수의 교수와 학생들이 학문적 관심에서라기보다는 일개 시민적 관점에서 관심만 표명한다. 모든 교수들이 전공하고 있는 영역에서 통일문제가 학문적으로 다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구비의 제공이 요구되며 북한관련자료와 통일과 관련한 연구 테마가 보다 쉽게 찾아지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대학생들은 북한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중국의 만주나 연변에서의 개인여행,탐사연구 등을 활성화시켜야한다. 교수와 학생의 공동활동속에 통일문제를 삽입해야한다. 강의시간에 각 전공 강의 특색에 맞는 적절한 강의 테마가 삽입되도록 강의 요목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대학은 각자 확보한 기금으로 통일문제 연구에 지원할 수 있을 것이고 국내외의 저명한 학자를 초청해서 강의·연구에 참여하게 할 수 있다.
  • 아태재단­일부후보 「커넥션」확인/서울 교육위원 선출 비리 수사파장

    ◎선거당일 “헌금 않으면 낙선” 소문 무성/관련 지방의원들 무더기 처벌 불가피 서울시 교육위원 선출을 둘러싼 교육위원 후보자와 일부 서울시·구의원,아태재단측 사이의 「부정커넥션」이 검찰수사로 속속 드러남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무더기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조사 결과 교육위원선거에 출마했던 50여명 가운데 20여명이 아태재단에 「후원금」을 내고 당선을 약속받았거나 선출및 추천권이 있는 시·구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들은 「당선」을 약속받는 조건으로 아태재단에 5백만∼1천만원의 「후원금」을 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새정치국민회의측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아태재단측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하고 있다. 아태재단측은 특히 『5백만원을 받고 교육위원을 시켜준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냐』면서 『어느 누구에게도 후원회 가입을 강요한바 없으며 허위사실을 유도한 사람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태재단선 부인 검찰은 이와 함께 새정치국민의회측의 서울시의회 상임위원장 등 일부 간부들이 이번 교육위원 선거부정과 관련해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후보자들에게 『이같은 일을 발설하지 말라』는 등의 「회유」와 「협박」을 한 점을 중시,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 백의종의원은 지난 21일 서울시 교육위원 선거가 끝난뒤 기자회견을 갖고 『아태재단 후원회 간부이자 시의회 부의장인 김기영의원이 아태재단에 후원금 5백만원을 내면 교육위원으로 선출해 주겠다며 후원회 가입을 권유하면서 후원회원 신청서와 8개 시중은행의 온라인 번호까지 알려줬다』고 폭로했었다. ○회유·협박도 수사 검찰은 또 일부 시·구의원들이 교육위원 입후보자들로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교육위원선거는 구의원들의 추천에 따라 시의원들이 선출하는 「이중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다.이 때문에 제도적인 모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서울 E구의 경우 구의장이 교육위원 추천에 앞서 구의원들에게 금배지 등을 돌리며 모후보를 지원해 달라는 부탁까지 했으며 또 다른 구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입후보자들에게 2백만∼3백만원씩 노골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거 당일 후보들 사이에선 『아태재단에 헌금을 하지 않으면 당선되지 못한다』『아태재단 간부인 시의회 모간부와 눈인사라도 해야 한다더라』등의 소문이 퍼져 일부 후보들은 마지못해 헌금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시·구의원이 교육위원 입후보자들로부터 직접 금품을 받았다면 뇌물수수혐의를,교육위원들이 시의원을 통해 아태재단에 후원금을 내고 당선을 부탁했다면 제3자 뇌물제공혐의를,이를 알선한 시의원에게는 제3자 뇌물요구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덕적 타격 클듯 그러나 후원금을 받은 아태재단측의 관계자에 대해서는 후원금을 내게한 시의원과 공모한 혐의가 입증되지 않는 한 어떠한 형사처벌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제3자 뇌물제공죄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해진다. 아태재단측은 후원금모금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법률적 문제는 피해갈수 있어도 도덕적으로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게 분명해 속을 태우고 있다. 어느 직역보다 깨끗한 선거를 요구하는 교육위원선거에서 명목이야 어쨌든 「금품수수」가 있었다면 설득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태재단/후원금 연60억이상 모금/조직구성과 운영방식을 알아보면/정치지망생 등 회원수 총 3만여명/돈흐름은 김이사장·사무총장만 알아 서울시교육위원 선출과정에서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아태평화재단은 지난해 1월 김대중씨가 설립한 국제학술연구재단이다.통일정책의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외무부에 등록된 민간단체이나 재단의 자금줄인 아태재단후원회는 전·현직 국회의원들과 정치지망생들로 구성,김이사장의 정치활동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통설이다.교육위원들이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낸 후원금이 문제가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아태재단은 조직표상 이사회와 사무처·자문위원회 및 고문단·후원회 등으로 크게 나눠진다.이중 사무처는 이사장 직속으로 재단 살림을 관장한다.후원회는 재단의 돈줄을 맡고 있다.따라서 돈의 흐름은 김대중 이사장을 비롯해 재단의 임동원 사무총장,후원회의 황용배 사무처장 등 일부만이 알고 있다.후원회는 재단이 발족하기 6개월전인 93년7월부터 활동을 시작,재단의 산파역할을 했다.조직은 회장단과 중앙위원으로 구성됐으며 회장은 여권출신인 이동진 전의원이 맡고 있다. 이중 중앙위원은 연간 5백만원 이상을 내는 특별위원으로 위촉되며 현재 약 6백명 정도로 추산된다.새정치국민회의의 박태영의원이 회장을 맡아 이들을 관리하고 있다.주목할 점은 처음 80여명이던 중앙위원이 올 지방선거를 앞두고 급격히 늘었다는 것이다.이번에 의혹을 사고 있는 서울시교육위원들도 모두 6월에 5백만원 이상을 내고 가입한 특별회원이다.또 연간 10만원 이상을 내는 일반회원도 3만명을 웃돈다고 한다.따라서 재단에 지원되는 돈은 어림잡아도 최소한 연간 60억원을 넘는다. 후원금은 황용배 사무처장이 집계해 재단에 보고하며 임동원 사무총장이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집행한다고 한다.이와관련,임총장은 『매년 외무부로부터 정기감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후원금과 관련된 어떠한 의혹도 없다』면서 『후원금은 주로 연구비·출판비·세미나지원비·인건비로 쓰인다』고 말했다.그러나 후원회가 정치인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점,자금의 지출내역이나 모집과정이 철저히 비공개적으로 운영된다는 점,후원금으로 냈어도 다른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정치 속석상 별도의 뒷거래가 있을 수 있다는 점 등은 아태재단이 의혹을 받는 부분이다.
  • 「중기 부도예방센터」 내일 문열어

    ◎전국 13곳 설치… 전문상담원 1백명/경영지도­판로개척 등 다각적 지원 「중소기업 부도예방 상담센터」가 내달 1일부터 문을 열고 본격적인 지원활동에 나선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본부와 전국 12개 시·도 지부에 각각 설치되는 이 센터는 중소기업의 부도를 막는 「종합병원」 역할이 주 업무가 된다.경영·기술지도사 등으로 구성된 상담 요원이 기업체의 경영실태를 조사,평가하고 판로 확충 및 구조개선 등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중진공은 이를 위해 74명의 전문요원 및 외부 전문가 30여명 등 1백여명의 상담요원을 확보,지난 29일과 30일 경기도 안산시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세미나를 열었다.외부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상담과 진단 기법을 강의했으며,팀별로 나눠 모의상담 등도 실시했다. 센터의 조직체계는 상담과 검토,진단,지원 등 4단계의 지원체제로 분리,전문성을 높여 고객서비스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센터의 이용방법은 상담을 원하는 기업이 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우편 등의 방식으로 상담을 의뢰하면 담당요원이 1차적으로 관련자료를 분석한 후,상담 의뢰업체를 건실기업과 부실기업으로 분류한다.건실기업에 대해선 기술 및 경영지도로 체질개선에 중점을 두고,부실기업의 경우 사업전환을 유도하거나 기업의 매각 등 처리방안까지도 안내한다. 진단 단계에서는 회생불능 기업 및 가능기업으로 나눠 회생 가능기업은 2∼4명으로 구성된 전담요원들이 일주일 이상 무료로 긴급관리 점검 및 지도에 들어간다.이 때 경영 및 기술지도와 사업 전환유도,판로확보,매각알선 등 종합적인 지원 방법을 알려줘 가장 적절한 선택을 유도한다.이외에 필요할 경우 통산부가 해당기업의 거래업체에 납품대금의 조기지급을 독려하거나 공공기관에 물품 구매를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기업에 긴급자금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 한·비·일 대표 정신대 폭로준비 분주­북경 여성대회 이모저모

    ◎북 대표단 참석… 남북여성 조우 불투명/핫팬츠·전통의상 뒤섞여 패션장 방불 ○…제4차 유엔여성회의에 앞서 비정부기구(NGO)포럼이 30일 하오5시(현지시간)북경 국립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세계 1백80여개국 여성운동 지도자,여성단체 관련자 및 보도진 등 1만8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됐다. TV로 중국 전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2시간 동안 펼쳐진 이날 개막식은 첸무화 중국부녀연합회 주석겸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상무위 부위원장의 환영인사로 시작.이어 거투루드 몽겔라 여성회의사무총장,첸무화주석,수파트라 마스디트 NGO포럼의장 등 3명이 「평화의 횃불」을 밝힌 다음 수파트라의장이 10일에 걸친 NGO포럼의 개막을 공식 선언함으로서 개막식 분위기는 절정에 도달. ○…NGO포럼은 이날 개막식이 끝난후 북경 근교 회유로 회의장소를 옮겨 오는 9월8일까지 12개의 주제를 놓고 5천여건의 워크샵,세미나,회의 등 소집단 활동을 펼친다.또한 정부기구(GO)회의인 세계여성회의에서 채택될 행동강령 등 공식문건에 영향을 주기 위한 로비활동도 벌인다. 회유 대회장의 「아시아·아프리카지역 캠프」에는 이날 한국과 일본,필리핀 종교분과위 관계자 등이 모여 태평양 전쟁 정신대문제의 실상전달을 위한 행진 등을 논의.한국측 한 관계자는 『한국 등 세나라가 정신대문제에 대한 공동심포지엄 개최를 앞두고 31일 대회장내에서 행진을 벌일 예정』이라고 전언. ○…이번 NGO포럼에는 북한에서도 2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한국NGO위원회 실행위원인 신혜수 한국여성의전화 회장은 『개막식장에서 북한의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 희생자보상 대책위원회」 박성욱 상무위원을 만나 그같이 전해 들었다』면서 『그러나 오는 9월4일 열릴 「전쟁중 성폭력 심포지엄」에 참가,우리나라와 필리핀 등 정신대 피해자와 함께 증언하기로 했던 북한의 정신대 피해여성은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북한대표들이 말했다』고 전언.이에따라 4일로 예상되던 남북한 NGO참가자들간의 첫 공식만남은 성사가 불투명해졌다. ○…NGO조직위원회측에는 시위관련 사항에 대한 문의가 그치지 않자 일부 관계자들은 자칫 합법적인 시위로 인한 중국당국과의 마찰에 우려하는 표정.그러나 이날 상오 기자설명회를 통해 NGO측은 『대회장내에서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며 유엔의 규정이 중국 국내규정에 우선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중국조직위원회의 경고를 일축.이에 앞서 중국 공안부 전기옥부부장은 대회장 안이더라도 중국의 주권과 지도자에 대한 훼손발언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으나 대회장내 일부 지정지역에서는 시위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경 주변의 휴양지 30만평에 조성된 회유의 NGO대회장은 흡사 패션대회장 같은 분위기.핫 팬츠에 아슬아슬한 노출의상의 유럽지역 참가자에서부터 전통복장을 착용한 아프리카 대표,30도를 웃도는 더위에도 불구하고 짙은 회색과 검은색의 긴옷에 눈만 내놓고 얼굴을 차도르로 칭칭 감은 회교권 대표 등 다양한 의복의 경연장같은 느낌.
  • 알코올 17도 넘는 술/방송광고 전면 금지/각의 의결

    앞으로 알코올성분 17도이상의 술에 대한 방송광고가 전면금지되고,19세미만 청소년의 출입이 통제된 장소등에 한해서만 담배자동판매기설치가 허용된다. 정부는 29일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제정안을 의결했다. 새로 제정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은 알코올성분 17도이상 주류에 대한 방송광고를 금지하는 동시에 주류광고가 허용된 방송시간 이외에는 광고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또 경찰공무원의 경력평정대상기간을 총경및 경장은 8년에서 7년,경정은 10년에서 9년으로 각각 1년씩 줄이는 내용의 경찰공무원 승진임용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 시민들 “학원 폭력과 전쟁” 선언

    ◎우리 아이를 더이상 멍들게 할수없다/금품뺏고 주먹질… 공포의 등교길/폭로땐 보복 협박… 투신자살도/30여명 첫 준비모임… 10월말까지 회원모집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주변 폭력배 근절을 위해 학부모들이 발벗고 나섰다.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이른바 「학원폭력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학교주변 폭력배들에 의해 자식을 잃었거나 피해를 입은 부모들이 「학원폭력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모임」을 결성했다.30일 서울 마포구 음식점 마포나루터에서 첫 준비모임을 갖는다. 범죄예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이 모임의 준비위원은 현재 30여명.이들은 이번 준비모임에서 앞으로 추진해 나갈 상담·교육·홍보·조사연구등에 관한 최종계획안을 확정한 뒤 10월말까지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본격 활동은 회원모집이 끝난 오는 11월1일 학원폭력과의 「전쟁선언」 선포식 이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 모임의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6월8일 상오 서울 서초구 반포2동 신반포 1차아파트 5층에서 고교 1년생인 한 소년(16)이투신자살한 사건에서부터 비롯됐다.이 소년의 아버지는 91년 가을 홍콩지점장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신원그룹 전무 김종기(49)씨.간혹 아들이 차비를 빼앗기고 들어오는 것 같긴 했지만 김씨는 그 때까지만 해도 투신한 이유를 몰랐다고 했다.병원 영안실에서 아들 친구들이 『매일 가방 들어주기는 예사고,운동화·점퍼에 차비까지 빼앗기고도 폭행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면 집에 불을 지르고 누나까지 그냥 놔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날마다 받아왔다』고 털어놓아 죽음에 이르게 된 이유를 알게 됐다.그때서야 아들이 『아빠,나 홍콩으로 돌아가고 싶어』라고 한 말이 뇌리를 스쳤고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고 했다. 결국 아들의 죽음을 통해 학원폭력의 심각성을 느낀 김씨는 회사일을 제쳐두고 지난 4일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시민들의 모임」 창설준비 모임을 갖기에 이르른 것이다.이 때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청소년범죄연구실장 김준호(덕성여대 사회학과)교수와 서울 YMCA 「청소년 쉼터」 한명섭(32)간사가 힘이되어줬다. 시민모임은 학원 폭력을 예방하고 청소년 교육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사무실과 상근직 4명,자원봉사자 20여명으로 본격적인 상담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학교폭력에 관한 책자도 발간하고 관련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씨는 『단순한 상담보다는 경찰 교사들과 협조,현장인 중·고교로 직접 달려가 폭력의 뿌리를 완전히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설모임에는 법조계에서는 서울고검 신승남 검사,학계에서는 인하대 법대 장영민교수,사회단체에서는 한국청소년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영숙박사,정계에서는 이달원 서울시시의원,종교계에서는 지인식 목사등이 참여했다.경찰에서는 강동경찰서 강폭4반 반장 김계원 경위와 강폭4반 최오택 경사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모임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경비로 꾸려가며,신고전화는 (02)747­7417.
  • 교육시장 개방과 경쟁력 강화(사설)

    올해부터 어학원과 기술계 학원 시장이 외국에 개방됨에 따라 선진국 학원재벌들의 국내진출이 내년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외국어 학원의 경우 올해 각 시도에 1곳씩만 설립을 허가한 상태이고 외국대학의 분교 설치도 내년부터 부분개방한뒤 2000년까지는 완전개방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내 교육기관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교육시장의 개방은 국가간의 통상 장벽을 제거한다는 자유시장경제 원칙측면에서 뿐만아니라 세계화·국제화와 평생교육을 표방하는 교육개혁의 취지에서 보더라도 당연한 추세다.더욱이 교육의 수혜자들이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육을 원하고 있는만큼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세계의 우수한 교육기관들의 국내 진출은 바람직한 일이다. 박영식교육부장관이 한국학원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학원교육의 발전에 관한 세미나」에서 국민에게 새롭고 다양한 국제적 수준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시장개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교육의 질적 향상없이는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 하겠다.과학과 신기술이 지배하는 21세기의 국제경쟁시대에는 우리교육의 질높은 외국교육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교육시장의 개방은 국내 교육기관들의 위축이라는 부작용을 가져오게 해서는 안된다.무엇보다 국내 교육기관들의 경쟁력 강화를 서둘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내교육 기관들의 시설 보완·우수 교원확보·프로그램 개발등이 시급하다. 82년 교육시장을 완전 개방한 일본이 미리 교육시장 개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일본이 필요로 하는 교육기관들만이 살아 남도록 유도한 것은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사례다.일본이 일본내 외국대학 분교의 학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학원의 정원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것은 참고해야 할 예라고 하겠다. 대입 경쟁과열이라는 우리의 특수한 교육환경에서 학생들이 외국분교로 몰려들어 국적없는 교육이 판을 치게 되는 사태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외국어학원 개방 내년 전국 확대/「컴퓨터·예체능계」 97년부터

    ◎입시계 학원은 대상서 제외 박영식 교육부 장관은 28일 『국민에게 새롭고 국제적 수준의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시장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날 한국학원총연합회(회장 문상주)가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주최한 「학원교육의 발전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기조 강연을 통해 『과학과 신기술이 지배하는 21세기의 국제경쟁 시대에는 질높은 외국 교육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학원시장 개방과 관련,올해 시·도에 내국인과의 합작으로 1개씩만 설립하도록 부분 개방한 외국어학원을 빠르면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기술계학원은 오는 97년까지 개방 분야를 현재 건축·관광등 1백43개 교습 과정에서 컴퓨터·예체능 등 3백50개 전 과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입시계 학원은 대입경쟁 과열등 우리의 특수한 여건을 감안해 앞으로도 개방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또 국내학원이 시설보완,우수강사확보,프로그램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학원수강료를 재정경제원의 물가통제 품목에서 제외,현실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 청소년 흡연규제 모두 나서야(사설)

    국민건강증진법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이름 그대로 국민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제정된 이 법은 건국후 처음으로 국가및 지방자치단체에게 국민건강을 증진시킬 책임이 있음을 명시했다.국민들에게도 자신및 가족의 건강을 증진하도록 노력할 것과 타인의 건강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책임의식을 명문화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이 법에 따라 앞으로 보건교육·질병예방·영양개선등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여러시책과 사업을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추진해야 하고 주민들도 스스로 건강을 증진시키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특히 이법에 명시된 금연을 위한 여러 조치추진에는 지방자치단체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일관성 있게 임해야 하고 주민들 모두가 학부모라는 생각과 우리 아이들 모두를 건강하게 키워내야 한다는 애정어린 책임감으로 법규이행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그 중에서도담배판매 지정소매인등 담배를 판매하는 사람들은 19세미만 청소년들에게 담배를 팔지 못하도록한 법규를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이미 설치된 담배자판기중 철거대상에 대해서는 97년6월말까지 이전토록 유예기간을 두었지만 청소년들이 손대기 쉬운 장소에서는 자판기를 치우는 스스로의 협조도 있어야 한다. 담배가 해로운 것은 이제 모두가 알고 있다.특히 성장기의 청소년들에게는 여린 장기와 세포에 치명적인 해를 입힌다는 것을 세계보건기구가 경고했다.오죽하면 미국 대통령이 담배를 마약으로 규정하고 청소년 흡연규제책을 우리보다 강하게 마련했겠는가.우리나라 성인들 흡연율이 69%로 세계적으로 가장 높지만 청소년 흡연율도 다른 나라보다 높고 고 3의 경우 그 비율이 43%에 이르렀다.담배판매소가 거리제한 없이 허가되고 자판기 판매가 허용되면서 급격히 늘었다는 것이 한 사회조사에서 확인됐다.담배판매 규제에 부모와 이웃 사회전체가 협조하고 공공장소 흡연금지등 금연규제도 함께 지켜야 한다.
  • LG사장단/미 혁신경영 견학

    ◎49명 GE 등 방문… 리더십·조직관리 연수 구본무 회장체제의 LG그룹이 세계 초일류기업과 국내 경쟁기업의 장점을 배우기에 바쁘다. LG그룹의 사장단 등 최고 경영진 49명은 29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두 차례로 나눠 8박9일간씩 미국을 방문,뉴욕 근교의 GE(제너널 일렉트릭) 연수원과 댈라스의 정보처리 전문회사 EDS 본사 등을 둘러보고 미국 우량기업의 현장 혁신 사례를 연구한다. 구회장이 『선진기업 연구활동을 통해 최고 경영자로 확고한 리더십을 갖춰,이를 바탕으로 신념과 의욕을 갖고 현장중심의 혁신활동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최고 경영진들은 GE과 EDS를 방문해서는 각각 전략지원을 위한 리더십 개발과 경영혁신 구체화를 위한 교육조직 구축 및 리더십 개발을 꾀한다.또 현지에서 전략·혁신·교육조직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LG그룹이 추진하는 제 2의 혁신을 이끌어갈 최고 경영자로의 리더십을 개발할 계획이다. 1차 해외세미나 참석자들은 허창수 LG전선 회장,이정호 LG석유화학 사장·구자홍 LG전자 사장·이종수 LG산전 사장·이문호 회장실 사장 등 25명,2차 세미나 참석자들은 변규칠 그룹 부회장·성재갑 LG화학 사장·정장호 LG정보통신 사장·손기락 LG정밀 사장 등 24명이다.
  • 부가가치세제 개편(경제개혁 보완책 내용:상)

    ◎간이과세제 도입 영세상인에 혜택/매출 1억5천만원 미만땐 세금계산서 불필요/부가세 면세점 2배 높여 2천4백만원까지로/4천8백만원까지 과세특례… 1백40만명 도움 민자당과 정부가 25일 발표한 개혁보완대책은 세제·토지·금융분야의 급격한 개혁추진에 따른 서민의 민원을 해소키 위한 노력이다.3회에 걸쳐 자세한 내용소개와 함께 예상효과를 분석한다. 개혁보완조치의 여러 내용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부가가치세제 개편이다.간이과세제도를 새로 도입하고,부가가치세의 면세점 및 과세특례한도액을 대폭 상향조정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금융실명제의 시행에 따른 영세사업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후속대책의 핵이라 할 수 있다.바뀌는 부가가치세제는 내년 1월1일이후 거래분부터 적용된다. ◇간이과세제도=이 제도가 도입되면 문자 그대로 세금의 계산방식이 지금보다 훨씬 간편해진다.세금계산서를 일일이 주고받기 어려운 영세사업자에게는 획기적인 조치다. 지금은 일반사업자의 경우 부가가치세는 매출세액(매출액×10%)에서 매입세액(매입액×10%)을 뺀 금액이 납부세액이 된다.이때 매출세액 및 매입세액은 납세자가 낸 세금계산서를 근거로 계산한다. 반면 간이과세제도의 부가가치세 산정방식은 간편하다.매출액에 업종별 부가가치율을 곱하고,여기에 다시 10%의 세율을 적용해 산출하도록 돼 있다(매출액×부가가치율×10%).일반과세자와는 달리 업종별 평균부가가치율을 매출액에 곱한 금액을 사업자의 부가율로 보고,이를 토대로 부가세를 과세한다는 뜻이다. 업종별 부가가치율은 예컨대 도매업·산매업·음식업 등으로 나눠 재경원이 추후 정하며,이를 매년 고시한다.따라서 간이과세제도의 핵심은 업종별 부가가치율이며 사업자별이 아닌 업종별로 부가가치율을 차등화하는 제도다. 연간 매출액이 4천8백만원이상,1억5천만원미만인 사업자에게 적용된다.적용대상은 2백38만여 전체사업자중 35만명가량이다. 간이과세대상 납세자는 부가세 신고기간(96년4월 예정신고분부터 적용)에 세무서에 매출액만 신고하면 이미 정해진 업종별 부가가치율에 의해 내야 할 부가세가 결정된다.따라서 대상사업자는 일반과세자처럼 세무서에 매입세금계산서를 일일이 내지 않아도 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세액계산이 간편해지는 것 이외에도 사업자에 따라서는 세감면혜택도 받을 수 있다.예컨대 고물상의 경우 일반가정을 대상으로 고물을 수집하면서 매입세금계산서를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전체 매출세액을 부가세로 내게 마련이다.그러나 간이과세제에 의해 매출세액에 업종별 부가가치율을 곱해 산출하게 되면 그만큼 세액이 감면되게 된다. ◇부가가치세 면세점=일반사업자와는 달리 부가가치세를 아예 내지 않아도 되는 사업자 매출액의 한계점을 말한다.대상은 연간 매출액이 1천2백만원미만에서 2천4백만원미만으로 갑절 늘어났다.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부가가치세를 전혀 내지 않아도 되는 영세사업자의 수가 현 97만여명에서 1백16만여명으로 19만명가량이 늘어나게 된다. 새로 이같은 혜택을 입게 될 사업자라고 해서 별도로 밟아야 할 특별한 절차는 없다.내년 4월 1분기 부가세 신고 때 신고한 매출액이 2천4백만원미만이면 「과세미달」로 분류돼 자동적으로 부가세가 면제된다. 정부는 현재 일반과세자와 과세특례자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 부가가치세를 일원화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는 과세특례제도를 없애고,대신 부가세 면세점은 연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향후 부가세 면세점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부가세 면세점은 6백만원에서 지난 연말 1천2백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과세특례제도=일반사업자에 대한 부가세율은 10%인 반면 과세특례자는 매출액의 2%만 부가세로 내면 된다.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과세특례한도액이 연간 매출액 3천6백만원미만에서 4천8백만원미만으로 늘어났다.따라서 대상사업자수도 1백30여만명에서 1백40여만명으로 10만여명가량 늘어나게 됐다.과세특례자 역시 새로 대상에 포함될 경우 부가세 신고 때 매출액만 신고하면 자동적으로 혜택을 받게 된다.물론 매출액을 누락시켰는지 여부에 대한 확인은 항상 뒤따른다. 과세특례자는 일반과세자와는 달리 세금계산서를 의무적으로 내지 않아도 된다.매출세금계산서나 매입처별 합계표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간이과세제도의 도입과 부가세 면세점 및 과세특례한도액의 상향조정이라는 부가가치세제에 대한 보완조치로 64만여명가량의 영세사업자가 추가로 혜택을 누리게 됐다.
  • 15대총선 겨냥… 「능력 위주」 발탁/민자 중간당직개편 언저리

    ◎“선거 임박…” 대상자들 고사로 인선 진통/「최 조직위장 기용」 TK정서 고려한듯 민자당은 26일 중간당직 개편을 단행,내년의 15대 총선에 대비해 전열을 정비했다. 손학규 대변인은 이날 『당직인선은 총선체제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인사를 선정했다』면서 『가능한 유임을 원칙으로 한 것은 경험을 살려달라는 의미가 있으며 계파나 지역안배는 전혀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선에서는 손대변인의 말처럼 반 이상의 당직자들이 유임되는 등 획기적인 변화는 느껴지지 않는다.그러면서도 몇몇 핵심당직에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사들을 포진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당직인선과정에는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상당수 대상자가 당직을 고사했기 때문이다.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지역구를 놔두고 중앙당직에만 매달려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것이다. 기획조정 위원장과 조직위원장,3개 정책조정위원장등 다섯자리 핵심당직 가운데 네자리가 영남권에 집중된 것도 이 지역에 대한 배려라기보다는 다른지역 의원들이 고사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번 당직개편에서 「자민련 바람」으로 고민하고 있는 충청권출신 의원들은 성무용교육평가원장이 유임되고 오장섭·박희부의원이 별부담 없는 원내부총무에 임명된 것이 전부다. 이런 어려움에 비추어 인선내용은 무난했다는 평가다. 기조위원장에 강용식의원을 기용한데는 당무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이 바탕으로 전국구의원인 까닭에 총선과 관계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최재욱 조직위원장은 전임 기조위원장으로서 이미 능력을 검증받은 데다 대구 출신의 민정계라는 점이 상당부분 고려됐을 것으로 여겨진다.그가 총선 공천의 실무책임자 자리에 앉아있으므로 좁게는 TK(대구·경북)지역,넓게는 민정계 의원들에게 주는 정신적 안정감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주위의 평가다. 최의원은 당초 어려운 지역구 사정을 고려,『나를 살리려면 당직을 맡기지 말아달라』고 공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그럼에도 결국 수락한 것도 이같은 이유를 내세운 김대표의 강권이 있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김대표는 이날 「결단」을 내린 최의원을 당무위원으로 보임하도록 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내무관료 출신인 유흥수의원을 수석정조위원장인 정치담당,하순봉의원을 사회담당 정조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민정계에 대한 배려로 받아들여진다. 당내에서는 언론인 출신인 김대표와 강삼재 사무총장,강용식 기조위원장,최재욱 조직위원장과 함께 MBC­TV 앵커 출신인 하의원이 등용되자 『군인전성시대가 가고 언론인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정재문의원이 세계화 추진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전임 박정수위원장이 경북도지부 위원장에 내정되데 따른 것이지만 과거 김영삼대통령의 측근 국제통으로 3선에 이르도록 이렇다 할 당직이 없었다는 데 대한 배려로 알려졌다. 김동근 의원을 고위당직자 회의에 배석하는 중앙연수원장이라는 요직에 기용한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측근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이에 대해서는 구여권결속의 의지를 과시하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해석과 함께 JP(김총재)진영에 합류를 막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JP와 가까운 이택석 의원을 당무위원에 임명한 것도 같은 차원으로 여겨진다. ◎민자,여권결속 박차/김 대표,민정·민주계 실세 잇단 회동/계파 종식·내년 총선 전력투구 다짐 민자당의 결속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계파 중진들간의 모임이 활발해지고,범여권 인사들과의 접촉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내년 총선에서 6·27지방선거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이른바 총력체제의 구축이다. 이같은 「화합행보」의 첫 걸음은 지난 23일 김윤환대표위원과 이한동국회부의장과의 만남으로 시작됐다.민정계의 양축을 이루고 있는 두사람은 이 자리에서 당의 결속을 위한 협조를 다짐했다.서로가 라이벌 관계에 있지만 사보다 공을 우선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26일에는 김윤환대표와 최형우 의원이 만났다.민정계와 민주계 대표주자끼리의 회동은 계파화합과 새로운 출발을 상징한다.김대표의 회동제의에 최의원은 흔쾌히 응했다.이날 모임에서 두 사람은 집권 후반기를 맞은 김영삼 대통령의 「계파종식선언」을 뒷받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동과 관련,이부의장이나 최의원이 김대표의 입지 확대 움직임에 들러리를 선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두사람 주변에서는 이러한 분석을 『좁은 시각』이라며 일축했다.정권 재창출을 위한 첫 관문인 총선을 앞두고 소모적인 경쟁은 서로에게 무의미하다는 설명이다.당권이든,「차기」든 「뜻」을 펴려해도 우선 눈앞에 닥친 선거부터 이겨 놓고 보는 게 순서라는 것이다. 김대표는 이날 민주계 서청원의원과도 만났다.두사람은 회동내용에 대해 『좋은 얘기만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김대표는 고위당직개편 과정에서 사무총장이나 원내총무로 유력시되던 서의원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을 법하다.서울출신의 3선인 서의원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김대표는 이번주 민주계의 또다른 「실세」인 김덕용의원과도 회동한다.또 나머지 중진급 인사들을 포함해 소속의원 전원을 기회가 닿는대로 만나 「한몸 이루기」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다음달 4일에는 지구당위원장 회의와 소속의원 세미나도 계획돼 있다. 김대표는 또 오는 30일 경북도지부 방문에 이어 대구·경북 지역당원 2백여명과 오찬을 나누며,31일에는 충남 연기지구당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한 뒤 충북지역 당원들과 오찬모임을 갖는다.이들 지역은 친여성향이었으나 6·27 선거에서 여권에 등을 돌린 취약지다. 민자당의 결속작업은 이번주부터 당밖으로,즉 범여권으로 넓혀진다.김대표는 28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예방한다. 그러나 이같은 「화합행보」가 실질적인 결속을 끌어내 내년 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다.차기를 노리는 계파 주자들의 「잠정휴전」이 언제까지 유지될 지도 미지수며 「민심이반」으로 동요하고 있는 소속의원들을 다독거릴 만한 「묘책」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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