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미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129
  • 서울 분진 주범(외언내언)

    우리는 서울대기오염의 주범을 자동차 배기가스로만 알아 왔다.그럴밖에 없는 것이 서울에 등록된 자동차수가 2백만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매연에 버금할 만한 주범이 또하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미국환경청(EPA)스티븐 로드블래드 대기보전국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조사팀은 지난주말 국립환경연구원에서 열린 한­미 시정장애관련세미나에서 「수도권 시정장애현상 규명을 위해 미세먼지의 성분특성을 조사한 결과,서울대기에 인천·강화지역 공단에서 나온 공업분진이 대량 검출됐다.미세먼지에서 황산염과 질산염은 50%에 달하고 있다.따라서 서울대기상태는 자동차배기가스로 인한 LA형 오염이기보다 산업화로 인한 60년대 시카고형 오염에 가깝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런 평가에 대해 우리는 무엇인가를 느껴야 한다.무엇보다 오염상황을 파악하는 능력부터 부족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환경부는 지난 5월 「대기오염지도」라는 것을 만들었다.94년 1년간 국내 88개 대기오염측정소에서 측정한 아황산가스·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오존·먼지 등 5개 오염물질의 월별평균농도를 전산처리해 만든 오염상황지도이다.가장 오염도가 높았던 곳은 대구·울산·포항.그리고 6월부터는 또 전국 2백37개 시·군·구 오염배출원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대기오염 센서스」작업도 시작했다. 우리도 할 것은 다하고 있는 것같기는 하다.하지만 미국전문팀의 지적은 우리의 허점을 아주 잘 보여준다.서울대기오염은 인천지역 오염물질 연구를 더 철처히 해야 바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고 보면 현재 설치된 대기오염자동측정망부터 문제를 갖고 있다.전국 35개 도시 84곳에 설치된 측정망의 상당수는 해당지역오염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없는 엉뚱한 위치에 있을뿐 아니라 일정한 기준도 분명치 않아 오염심각성을 파악하기 보다 은폐하기 위해서라는 비난을 들어 왔던 게 사실이다. 오염사실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먼저 있어야 실질적 개선도 해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서석재씨 어제 귀국/비자금 질문에 함구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일본으로 출국했던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이 3일 하오6시20분 도쿄발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8월 전직대통령의 4천억원 비자금설로 파문을 일으켰던 서전장관은 공항에서 당시 이번 비자금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 『노 코멘트』라며 정확한 답변을 회피하고 『일본 와세다대학 교수의 초청으로 세미나참석을 위해 출국했을뿐』이라고 말했다.
  • 재개발 사업 주거 환경에 역점둬야

    ◎서울대 환경대학원 세미나서 최병선 경원대 교수 주장/고층화 치중댄 주민 편익시설 확보 어려워 서울대 환경대학원은 지난 달 31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도시환경 정책세미나를 가졌다.이날 발표된 최병선 교수(경원대 도시계획학과)의 「무절제한 재건축 성행의 근본원인과 그 대안」을 요약한다. 80년대 이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에 대해 우려의 소리도 높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불량 주택지 재개발 관련 제도는 주택개량 재개발사업과 주거환경 개선사업,재건축사업 등 3종류가 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현지 개량에 의한 주거환경 정비에 치중하는 방식으로 철거재개발을 주로 하는 주택개량 재개발 및 재건축과는 구분된다. 반면 재개발·재건축은 재개발조합이 토지를 제공하고 기업이 건설비를 부담해 철거 후 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는 합동재개발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단위사업 규모는 다양하나 평균적으로 재개발은 5백40가구,재건축은 2백50가구이며 사업전후 토지이용 밀도 증가는 가구수 기준으로 2∼2.5배,용적률 기준으로 3∼4배에 이른다. 대부분 사업지구의 용적률은 2백50% 이상이며 최근에는 3백∼4백%에 달해 건물의 높이도 90년 전후의 15층 안팎에서 최근에는 25층 이상으로 초고층화되고 있다. 이러한 형식의 재건축·재개발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단지내 주거환경의 악화를 초래한다. 고밀화와 고층화는 고밀성·비접지성·외부와의 격리 등으로 주민에게 환경심리적·사회병리적 장애를 유발한다.특히 단지의 단위 규모가 작아 공공시설 설치를 위한 공간확보가 어려워져 주민들은 편익시설을 누릴 수 없게 된다. 도로·상수도 등 도시 하부구조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데 재개발로 그 주변지역의 시설까지 정비하는 것이 아니므로 주변지역의 공공시설에 대한 과부하 문제가 발생한다.또 저층 건축물이 대부분인 주택지에 고층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주변주택에 일조차단,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단지내와 주변지역 주민 사이에 갈등구조가 형성된다. 그렇다고 재개발 자체를 중지할 수 없는 일이다.도시의 생성·발전에 필수적인 재개발이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하기 위한 대안의 모색이 필요한 것이다. 우선 그동안 경제우선의 논리에 의해 결정됐던 주택정책의 결정은 주거환경 우선의 논리로 대체돼야 한다. 둘째,공공성의 확보를 위해 민간부문의 사업계획 심의과정에 공공성의 측면에서 평가·관리하는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주택시장의 이중구조를 타파해 왜곡된 시장질서를 바로잡고 개발이익의 사유화도 억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재개발·재건축의 사업대상 구역을 대규모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계획을 수립한 후 지구별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계획 수립 및 추진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 95 한국기계전 오늘 개막/18개국서 첨단기계등 1천4백종 출품

    「95 한국기계전」이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한국기계공업진흥회가 2년마다 한번씩 주최하는 한국기계전은 올들어 10회째를 맞이했다.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을 비롯,일본,독일,미국,이탈리아 등 18개국에서 3백80개 업체가 참석해 자동화 정밀기계,첨단 공작기계,포장 물류기계 등 1천4백30여종에 달하는 최신 기계들을 선보인다. 전시회 기간에 한·중 기계공업협력회의와 한·일 환경기술세미나 등의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 민방위대 창설 20돌 세미나 이서행 정문연 교수 주장

    ◎“대형 화재 대응력 강화해야” 내무부는 민방위대 창설 20주년을 맞아 26∼27일 대전 엑스포(EXPO) 국제회의장에서 「95 민방위 행정세미나」를 가졌다.김흥래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을 비롯,시·도 및 시·군·구의 민방위 최고실무자가 참가한 세미나에서는 훈련참여율을 높이고 교육내용의 실용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토론에 앞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이서행 교수가 발표한 「국제정세변화와 한국 민방위의 발전방향」을 소개한다. 80년대말 이후 국제정세는 엄청난 지각변동이 있었다.공산권의 붕괴로 반세기 가까이 지속된 자유진영과 공산진영 사이의 냉전은 끝났다. 동·서 양진영은 적대관계를 극복하고 화해와 공존,우호와 협력 내지 동반자관계를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핵전쟁을 포함한 대규모 무력충돌을 피하고 항구적인 안전과 평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 사실이다.그렇다고 바로 세계의 안정과 평화·발전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냉전 이후의 상황은 지역에 따라 다르고,새로운 국제질서가 수립될 때까지 국제관계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민족이나 종교·국경분쟁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고 이데올로기나 정치·군사적 경쟁과 대립이 완화된 반면 경제적 경쟁·내란·테러 등으로 국내·외의 불안요소는 상존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북한을 비롯한 일부 국가가 여전히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있어 이데올로기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특히 한반도는 세계에서 유일한 냉전지대로 남아 있을 뿐 아니라 북한의 핵문제와 화학 및 생물학전 전력의 증강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의 직·간접침략의 위협 외에 국제질서재편과정에서 예상되는 위협도 받고 있다.각종 자연재해와 불의의 사고에도 대처해야 하는 총체적 안보상황이다. 지난 35년동안 고도성장을 이룩했음에도 최근의 대형사고는 국민의 가치의식과 민방위사태를 재고하게 했다.서구에서는 각종 자연재해나 대형재난과 같은 민방위사태에 평소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최근에는 내부적 폭력으로 빚어지는 사회혼란도 비군사적 수단에 의한 민간방위(Civilian­based Defense)를 통해 극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 「성년민방위」로서,전후방 구별이 없는 총력전에 대비함은 물론 불확실한 모든 민방위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발전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조직간의 협조체제를 보완하는 등 민방위능력을 크게 보강해야 한다. 민방위훈련도 실제적인 훈련으로 전환되고 강화되어야 한다.대형화재나 붕괴사고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훈련은 물론 북한의 화학전과 생물학전에 대비하는 교육내용과 훈련장비를 갖춰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민방위의식이다.북한과의 대치가 계속되는 한 우리는 24시간 군사적·비군사적 위협을 받고 있다.민방위로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의식과 능력을 생활화해야 한다.
  • 중,북 쌀지원 요청 거부­황병태 대사/방중 김대중씨에 밝혀

    【북경=한종태 특파원】 황병태 주중대사는 24일 『북한이 최근 중국에 쌀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하고 『중국정부는 북한이 연간 30만t의 쌀을 수입하지만 중국은 1백만t을 수입하는 상황이어서 도와줄 형편이 못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황대사는 이날 하오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경협을 주제로 한 아태재단과 중국 외교인민학회의 공동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북경을 방문중인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김총재가 전했다. 황대사는 또 『북한은 현재 누구의 말도 듣고 있지 않다』면서 『북한을 건드리지 않고 그냥 놔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일 기본조약 재해석 계속 요구중”/이 외무차관

    ◎역사인식 공통점 찾아 과거청선 해야/한·일 편집책임자 세미나서 밝혀 이시영 외무부 차관은 24일 『한일기본조약은 지난 30년 동안 양국관계의 법적,정치적인 기초를 이뤄왔기 때문에 이를 졸지에 개정하는 일은 쉽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차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 편집책임자 세미나의 초청연사로 참석,이같이 말하고 『현재로서는 우리정부가 일본에 한일기본조약 개정을 요구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차관은 그러나 『정부는 일본측이 조약을 올바르게 해석해달라고 계속 요구중』이라면서 『양국이 공통의 역사인식을 확보,과거청산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양국간의 진정한 선린관계가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차관은 이와함께 『양국이 한일기본조약 해석에 대해 입장표명을 계속하는 한편으로,경제등 여러분야에서의 협력관계에도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차관은 또 북한이 정치,경제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의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북한을 무조건 봉쇄하라는 보수적 입장과 무조건 도와주라는 온건적 주장 가운데 하나를 택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면서 『북한의 현실을 바라보며 신축성 있게 다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관은 『일본은 남북대화 재개와 남북간 평화정착을 통해 한반도 통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성실히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긴요하다』고 지적하고 『한일관계를 두나라간의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아시아속의 한일 관계,더 나아가 세계속의 한일관계로 보도록 시각을 넓혀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과기협력 본격 추진/한­스위스 원탁회의

    과학기술처는 스위스와 과학기술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한­스위스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처는 18∼19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제1회 한­스위스 과학기술원탁회의를 갖고 양국이 공동연구,세미나및 워크숍 개최,인력교류등을 통해 광범위한 과학기술 협력관계를 구축해 가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과기처는 이를 위해 오는 96년초 한국과학재단과 스위스 국립과학재단간 협정을 체결하고 스위스 취리히에서 의약품 및 식품공학 공동세미나를 개최하며 대학간 교환교수 및 박사급연구자 교환을 추진할 계획이다.과기처는 또 앞으로 2년마다 양국간 과학기술원탁회를 개최,양국간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 「북경대 한국학연구센터」 세미나 중계

    북경대 한국학연구센터(소장 양통방 교수)는 19·20일 이틀동안 중앙도서관에서 「한국의 전통문화 국제학술연구토론회」를 가졌다.한국국제교류재단등이 후원한 이번 세미나에는 김준엽 사회과학원원장(전고대총장),김정배 고대교수등 국내학자,조중병 천진남개대교수 등 중국학자,이등영 인도쿄외국어대학 교수 등 일본학자와 재미학자등 4개국에서 66명의 학자가 참가,한국의 철학·종교·역사·언어 등 3개분과에 걸쳐 이틀동안 토론했다. 이들중 조교수와 서대숙교수의 발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한국정치사상과 민족의식/서대연 하와이대 교수 한국민족의 고유사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반만년 역사와 찬란한 문화전통에도 불구,선뜻 대답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어떤 면에서 그것은 한국문명이 고유사상을 독자적으로 발전시켜오는 역사발전 방식보다는 외래문명·사조를 수용·개선하는 방식을 위주로 발전해 왔다는 경향 때문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불교·유교·기독교 및 민주주의로 대변되는 신문명등 한민족의 지배적 사상들도 모두 외래사상이다. 「대한민국」이란 공화국도 한국국민들이 정치혁명을 통한 건립이라기 보다는 외국세력의 점령과 해방등 부단한 이민족 개입을 통해 형성됐다는 설명이 더욱 비중을 갖는다.현재 한반도의 남북한은 각기 독자적인 외래 정치사상을 신봉하면서 대립해 있다. 역사적으로 고려 및 이조시대는 한국역사에서 외래사상의 가장 왕성한 토착기로 이해될 수 있다.한국의 오랜 역사동안 수없는 이민족의 침략을 받으면서도 강한 민족의식을 유지해왔다는데 이견이 없지만 한국의 민족의식을 담은 독특한 정치사상을 발전시켜왔느냐는 질문에는 부정적이다. 조선말 신문명을 수용할 때나 일본의 강점이후 독립운동을 벌일 때에도 한국의 지도자들은 명확한 사상적 제시에는 실패했었다.3·1운동 역시 내재적인 사상적 지도를 받았다기보다는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라는 외래사상에 더 힘입은 바가 크다.이조말기 대한제국이 성립되는 시기와 과정에 있어서 강렬한 민족의식과 선각자들의 활동은 과소 평가될 수 없다.그러나 그들은 한국정치사상과 가치관정립에는 소홀했다는 평가를 면키 어렵다. 역사적으로 한민족의 사상적 특질은 무엇보다 지금 이곳에서 이상향을 건설해야 한다는 하늘과 인간이 동일시 되는 천인합일적인 현세주의로 요약될 수 있다.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19세기말 동학의 인내천 사상은 이러한 한민족의 사상의 정화다.불교는 한국역사에 찬란한 영향을 끼쳤지만 불교사상의 기본축인 평등사상은 한국문화전통에서 하나의 맥을 형성하지는 못했다.한국의 정치학자들도 한국민족의 의식을 체계화하지는 못했다.한국의 민주주의와 북한의 공산주의도 한국민족에게는 외래사상이다.남북한의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 양쪽 모두가 다 수용하고 긍정할 수 있는 한국민족의 정치사상을 필요로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이 시대의 한국지도자들의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전통문화와 현대화/조중병 중국 남개대 교수 80년대초 일본의 학견화자씨는 근대화및 전통문화 연구·분석에서 통치계층 중심을 벗어나 농민·어민등 민중의 습관,신앙,우주관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런 측면에서 한국문화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층층 구조를 지닌 다차원의 체계라고 정의된다.종교적으로 한국은 다종교 국가이며 세계 제1의 유교국가면서 동아시아 제1의 기독교국가라는 특성도 지니고 있다. 70년대에 3.5∼13%에 불과하던 기독교는 91년 무렵 24.3%로 성장했다.이에대해 미국 하버드대학의 두유명교수는 전형적인 유교국가가 기독교와 결합,새로운 유교윤리를 창조해내고 있다고 말한다.이같은 종교적 변화와 신흥종교의 발흥은 사회적 격변과 전통사회 와해에 따른 충격으로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그러나 기독교및 신흥종교의 확산이 산업화의 결과이지 동력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한국사회의 현대화는 유교적 토양 연구를 통해 규명될 수 있다. 한국사회의 유교적 특징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교육열과 성취지향적인 사고방식이다.유가의 입신출세적 문화전통은 한국의 소득이 90달러였을때 미국의 2백달러 수준의 교육수준에 이르게 했으며 1백달러를 갓 넘었을땐 3백80달러 수준의 교육정도에 도달하게 했다.쌀재배 문명권의 근면한 노동자세와 이같이 강력한 교육열은 우수한 한국노동력의 기초적인 바탕이며 현대화의 토대였다. 한국문화의 핵심을 이루는 집단주의도 공익 우선의 정치문화와 질서존중사상의 확립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고 경제발전을 주도한 정부및 기업·국민 사이의 조화로운 관계를 설정하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유교적 전통 이외에도 근대 들어 함양된 국민의 높은 저항정신과 비판의식은 정부의 권한남용과 탈선을 막는데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18세기말 조선왕조는 근대화를 지향하는 내적 요소와 맹아를 키우지 못하고 일제의 먹이로 주저앉았다.그러나 지금에 와서도 한국의 유교적 문화전통은 내용·형식의 변화에도 불구하고,기본성격은 유지하면서 한국문화의 기반이 되고 있다.다른 곳에서는 파산적일 수 있었던 군사독재가 근대화의 일익을 담당했던 것도 유교적 정치전통에 힘입은 바 크다.이같은 점에서 한국의 현대화는 외부영향에 의한 수동적 발전이라기보다는 한국특색의 돌진·쟁취형 현대화로 특징지을 수 있을 것이다.
  • “나도 「뜻」 있다” 말문 튼 이한동 부의장

    ◎도산 아카데미 연설에 이목 집중/“연령 기준한 인위적 세대교체는 안될말”/“「중부권 역할론」은 조화·조정능력을 의미” 민자당의 차기 대권주자 후보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면서도 극도로 말을 아껴온 이한동 국회부의장이 18일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이부의장의 발언은 특히 김영삼 대통령의 「깜짝 놀랄 젊은 대권후보」 언급이후 당내 대권논의가 물밑으로 잠복하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그의 「작심」수준을 짐작케 했다. 도산 아카데미 주최로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조찬세미나에서 이부의장은 『연령을 기준으로 한 인위적 세대교체론은 바람직스럽지 않으며 국민의 의사에 따른 세대교체여야 한다』고 말해 여권핵심부의 분위기와 다소 뉘앙스를 달리했다. 이어 대권문제에 관한 질문이 잇따르자 그는 다소 흥분된,그러나 단호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평소의 생각과 신념을 그대로 답변하겠다』고 운을 뗀 그는 『사람은 입으로만 말하지 않는다.가슴으로,걸어가는 그림자만으로도 누구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주최측이 대권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미리 공언했고 그의 보좌진이 『약간의 말을 할 것』이라고 사전 분위기를 지핀 점을 감안할 때 단순한 원론 수준을 넘어서는 느낌을 주었다. 이부의장은 김윤환 대표가 최근 언급한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에 관해 『패배주의요,우리 당에 몸담은 사람에 대한 모독이며 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얘기』라고 톤을 높였다.「단칼(일도)」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부의장은 자신의 정치스타일에 대해 『너무 신중하다는 평이 있으나 신중과 우유부단은 다르다』면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는 내린다』고 잘라 말했다. 자신의 정치이념적 스펙트럼을 그는 「보수 합리주의자」로 소개했다.옛날 것을 그냥 지키는 수구와 달리 개혁할 것은 개혁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노력하는 「참된 보수」라는 얘기였다. 「중부권역할론」에 대해서는 『또 하나의 지역패권주의가 아니라 지역 정립 구도속에 중립적인 중부권이 조화와 거중조정 역할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정화 원내총무와 김영구 정무1장관,현경대 심정구 박재홍김진재 조진형 오장섭 박주천 김두섭 강신조 이웅희 정창현 박명근 이해구 안찬희 변정일 강신옥 의원 등 민자당 의원들과 민주당의 정기호·장기욱 의원,홍성철 전 통일원장관,안응모 전 내무부장관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 장기보유 부동산 매입시기/85년 1월로 일률 조정

    ◎내년부터… 양도세 감면 효과 정부와 민자당은 18일 국민 조세부담 경감을 위해 장기간 보유한 부동산의 매입시기를 내년부터 일률적으로 85년 1월1일로 조정키로 했다. 민자당 이상득 제2정조위원장은 이날 「국회 예산심의 대비 의원세미나」에서 『양도소득세 세율을 조정할 뿐 아니라 취득시기를 내년부터 85년1월1일부로 취득한 것으로 관련세법을 고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70년대에 매입한 장기보유 부동산을 매각할 경우 취득시기가 85년1월1일로 간주돼 양도세 부과대상이 되는 양도차익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의원은 또 『유류와 담배에 대한 교육목적세가 신설되고 교통세율도 증가,조세부담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부가가치세 과세특례자의 폭을 대폭 넓히는등 영세서민의 세부담 경감을 위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시베리아 천연가스 러,대중국 수출 추진

    【북경 로이터 연합】 러시아 시베리아의 막대한 천연가스를 가스관을 통해 중국에 산업용 등으로 공급하는 계획이 양국 기업들 사이에 논의되고 있다고 중국의 한 고위관리가 16일 밝혔다. 중국 국가계획위원회 능원공업사 카오젱얀 부사장은 이날 북경에서 세계에너지시장에 관한 세미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가스를 수출할 필요가 있고 중국은 이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오 부사장은 시베리아 가스가 파이프라인으로 중국에 공급되면 일부는 중국에서 사용되고 나머지는 중국의 항만을 통해 다른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들은 파이프라인 설치,항만시설 구축 등 엄청난 공사가 필요한 이 계획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하더라도 양국 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안에 사업시작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영국 종합석유업체 BP사 피터 데이비스 수석연구원은 BP와 중국 국가계획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이 세미나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시베리아 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려는 구상에 회의를 표시했다. 데이비스 연구원은 사업조건에 대한 이견과 법률 및 소유에 관한 문제로 그동안 러시아에서 대규모 석유관련 외국투자사업이 전혀 없었다는 지적하면서 『앞으로 (러시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예측하는 것은 현명치 못한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 「경찰 창설 50주년」 정책 세미나

    경찰청 치안연구소는 오는 21일 경찰창설 50주년을 앞두고 17일 하오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경찰창설 50주년과 경찰의 좌표」를 주제로 치안정책세미나를 가졌다.이날 세미나에서 이수성 서울대총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을 구현하기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최평길 연세대교수는 「경찰의 수요변화와 대응방향」에 대한 의견을 각각 발표했다.내용을 간추려본다. ◎이수성 서울대 총장/인권의식 체질화되게 정기 교육/시민과 함께 하는 경찰상 심어야 지난 반세기에 걸쳐 우리 경찰은 산업화와 정치적 권위주의에 따라 정권의 정당성에 회의적인 사회분위기 속에서도 질서유지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등 국내외적 시련에 대응하면서 어려운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왔다. 개방화와 국제화,자치의 실시에 따른 지방화현상등 급속도로 변하는 환경속에서 경찰도 이에 알맞는 새로운 좌표를 세우고 그 좌표에 따라 경찰활동을 수행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새로운 시대 경찰의 좌표로서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이 재음미되기를 바라며몇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우선 80년대 후반이래 경찰제도는 경찰관 직무집행법의 개정,경찰위원회 구성등 많은 부문에서 민주화와 정치적 중립이라는 여망에 어느 정도 다가간 것으로 보여지나 제도가 아닌 관행과 의식,체질의 민주화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미흡한 점이 적지 않다.경찰의 의식과 태도의 민주화는 곧 경찰관 개개인의 인권의식이 체질화되는 것을 의미하며 경찰관의 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인권교육이 정기적으로 실시되어 업무수행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치안을 담당하는 전문가로서 경찰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업무를 과학화하는 것 또한 절실히 요망된다.치안기능 수행에 절대부족한 예산·인력·장비·시설로 선진경찰을 운위하는 것은 연목구어이며 재원의 효율적 배분이라는 측면에서도 개선되어야 할 점이 적지 않다. 셋째,지역사회의 요구에 반응하는 경찰상이 정립돼야 한다.경찰서와 일선파출소는 지역사회와 무관하게 중앙의 명령을 하달받아 임무를 수행하는 기관이 되어서는 안되며 지역사회 한가운데 있으면서시민들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경찰업무가 국민을 위한 서비스제공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경찰행정에 대한 국민참여를 제도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또한 경찰의 모든 업무에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 정한뒤 「경찰 옴부즈맨제도」등을 도입,경찰의 책임성을 함양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최평길 연세대 교수/컴퓨터 해커 등 신종범죄 대응을/통링전후 「난민」 유입에 대비도 21세기의 여명을 4년앞둔 지금 한국의 사회국가기관,특히 경찰이 급변하는 국내외 상황을 도전으로 받아들여 어떻게 적극적으로 응전할 것인가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는 점차 경제를 중심으로 한 블록으로 나누어지고 있고 그 속에서 경제성장,과학의 발전,국가의 번영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쟁위주의 사회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중심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가가 점차 개방되고 교역량이 많아짐에 따라 경찰의 수요는 점점 더 늘어만 가고 있다. 이러한 세계화·국제화와 아울러 과학기술의 발달로 통신과 교통이 발전함에 따라 인터넷을 이용한 해커와 정보유출,마약·테러·국제인신매매등은 국제조직을 갖추고 신속하게 이동하며 전세계를 누비며 범죄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국제적인 변화와 아울러 국내적으로는 지방자치가 실시됨에따라 기존의 국가경찰제도의 경직성과 관료성을 완화하고 대국민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지방자치시대에 알맞은 새로운 경찰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경찰서비스에는 국민의 경찰업무에의 참여요구,경찰의 민주화요구,치안을 넘어서는 재난구제·탁아등의 광범위한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통일문제 전문가들이 20 00년을 전후해 통일의 파노라마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현 시기에 제일 먼저 예상되는 치안행정의 대상은 난민유입이다.따라서 이를 수용하고 적응기간동안 생기는 이념갈등,심리적 소외감,경제적 어려움등과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조직범죄의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이를 위해 우리 경찰은 지금부터 실체를 본뜬 도상,시뮬레이션 북한 치안향상및 접수훈련도 실시해야 한다.이를 위해 경찰은 우선 인력이 정예화되어야 하며 국제정세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교육을 강화하고 경찰대학을 과학화·첨단화시켜야 할 뿐아니라 무엇보다 먼저 경찰이 직업인으로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고객으로서의 국민에게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납북자 생사확인/수해지원 전제로/민자,조건강화

    민자당은 15일 북한 수해지원과 관련,북한측의 공식 요청이 있더라도 북한에 납북되거나 억류된 4백50여명의 생사확인을 수해지원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제로 제시하기로 했다. 또 우성호 송환,안승운 목사 납북사건의 진상규명 등이 전제돼야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김종호 정책위의장이 15일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의원세미나에서 밝혔다. 민자당의 이같은 방침은 수해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당정이 제시해온 「북한측의 공식요청」보다 더욱 조건을 강화,강경해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 PC통신망 통해 지지 호소 늘어/“기부금지” 의원 몸사리기 백태

    ◎대부분 의정보고회·「몸으로 때우기식」 나서 14일부터 기부행위 등 사전선거운동이 일체 금지됨에 따라 내년 4월 총선을 눈앞에 둔 선량 및 후보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곧이곧대로 선거법을 따르자니 유권자를 「방치」하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하다.그렇다고 함부로 움직일 수도 없다.선거법 테두리안에서 효과적인 선거운동방안을 찾느라 지금 의원들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합법적이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선거운동방법으로 의원들이 첫손에 꼽는 것은 지구당개편대회와 의정보고회,그리고 체육대회등 지역행사 참석등이다. 기부행위금지기간 전만해도 의원들은 당원단합대회를 집중개최해 다과와 식사등을 제공해왔다.그러나 지난 14일부터 금품제공이 금지되면서 자칫 사전선거운동시비에 휘말릴 위험부담이 높아지자 대부분의 의원이 지역구민을 초청해 갖는 의정보고회에 치중하고 있다.그나마 참석자에게 식사와 다과제공이 가능해 최소한의 체면치레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자당의 한 중진의원은 지구당개편대회를 일부러 기부행위금지기간으로개최시기를 늦춰 잡았다.『어차피 한번은 치러야 할 개편대회인데 사전선거운동기간에 여는 게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초·재선의원은 주로 의정보고회를 택하고 있다.국회가 열려 있는 상황에서도 대략 20여명의 의원이 다음달까지 의정보고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야당의원도 법테두리 안에서 선거운동을 펴기 위한 묘안을 짜내느라 부산하다.다만 여당에 비해 발로 뛰는 선거운동에 익숙해 기부행위금지여부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의원이 조금 많은 편이다. 국민회의의 한 중진의원은 이달초까지 지역구 당원을 대상으로 등반대회에 주력해왔으나 기부행위가 금지된 14일부터 의정보고회를 중점계획해두고 있다.등반대회라고 해서 특별히 금품을 돌린 것은 아니지만 공연히 사전선거운동시비에 말리지 않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대다수 의원에게는 지역구의 체육대회등에 참석,「몸으로 때우는」식의 선거운동이 더욱 애용되고 있다.민주당의 K·L의원등은 이미 1주일에 4∼5개씩,한달동안의 지역행사 참석스케줄이 빽빽히 잡혀 있는 실정이다. 지역주민의 경·조사에 참석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활동이다.평소 주말마다 주례를 서는 것으로 유명한 국민회의의 한 의원은 기부행위금지기간에 접어들면서 이를 하루 4∼5차례로 늘려잡고 있다. 시국강연회나 세미나등을 준비하고 있는 의원도 다수 있다.특히 본격적인 통합협상을 준비하고 있는 민주당내 통합모임측 의원과 「개혁신당」측 인사들은 수시로 시국강연회를 개최하는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다. 이밖에 민자당의 K,민주당의 L의원등은 하이텔·천리안 등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정국현안이나 자신의 의정활동등을 소개하면서 젊은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총선 대비 일체감 불어넣기/민자 1박2일 의원세미나 의미

    ◎공천 물갈이설 등 뒤숭숭한 분위기 의식/숙소 배정부터 「화학적 결합」 유도 엿보여 민자당이 15일 충남 천안의 중앙연수원에서 1박2일동안 개최한 「의원세미나」는 6개월 앞으로 다가온 15대총선을 겨냥한 출정단합대회였다. 아직 정기국회일정이 남아 있지만 공천여부와 표밭사정에 마음이 뒤숭숭한 소속의원에게 일체감을 불어넣고 총선대비태세를 점검하는 자리였다. 공천 물갈이설과 일부 소속의원 이탈설등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의식한 듯 숙소배정에서부터 민정·민주계의원등을 뒤섞어 「화학적 결합」을 유도하기 위한 고려가 엿보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휴일 지역구활동으로 각자의 일정이 바쁜 가운에서도 소속의원 1백67명 가운데 IPU등 해외출장중인 7명을 빼고 1백50여명이 참석,높은 출석률을 보였다. 14일 박준병 의원의 탈당 및 자민련행으로 일부 심란한 충청권에서도 대부분의 의원이 참석했다. 입소식을 겸해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윤환 대표는 『내년 총선은 우리 당의 승리뿐 아니라 국정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갖고있다』고 재삼 강조한 뒤 『앞으로 국정운영에서 우리 당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국정운영의 주도세력은 민자당밖에 없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김대표는 또 『11월부터 실질적인 총선준비체제에 들어가야 한다』고 정신무장을 독려한 뒤 16일 예정된 박은태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비리척결과 새로운 정치풍토 마련 차원에서 당의 의지를 모아달라』고 결속을 당부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이달말까지 총선기획팀을 통해 총선기본계획을 완료할 것』이라면서 『어제부터 시작된 기부행위제한을 유념,총선에 차질이 없도록 지구당교육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우 교수(서강대)의 「신국제질서와 남북한관계」,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의 「한국 경제동향과 정책과제」등 강의와 상임위별 정책현안토의 등도 있었다.그러나 정작 의원의 주된 화제는 총선에 쏠려 있었다.휴식시간 또는 강의도중 세미나장 복도에서 삼삼오오 모이는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겠나』 『야당에서는그쪽에 누가 나온다더라』는 등의 총선관련 얘기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 하오9시부터 1시간30분동안 본관 1층 로비에서는 바비큐와 다과,약간의 술을 곁들인 단합의 시간도 마련됐고 일부 의원은 끼리끼리 모여 모처럼의 얘기꽃을 피우기도 했다.그 와중에서도 일부 의원은 불가피한 지역구일정을 이유로 연수원을 먼저 나서는등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초조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 종토세 세율 완화 검토/민자/과표 현실화율 올 수준 동결

    민자당은 15일 과표현실화로 급등하고 있는 종합토지세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과표현실화율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한편 0.2∼5%로 돼 있는 현행 세율의 완화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종토세율 인하방침은 과표현실화속도는 조절하되 세율인하는 않기로 한 당초의 당·정합의와 다른 것으로 앞으로 정부와의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있은 소속의원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종교재단·사학재단·장학재단·자선단체에 부과하던 종토세 누진과세를 저율로 분리과세,세부담을 경감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의장은 이와 함께 미분양아파트로 인한 주택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미분양아파트에 대해 국민주택기금상환을 연장해주고 택지초과소유부담금 유예기간을 현행 3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한편 운전자금및 미분양 주택구입 자금으로 우선 5천5백억원을 지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립 중앙도서관 오늘 개관 50돌

    ◎특별 전시회·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 15일로 개관 50주년을 맞는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용문)이 특별전시회와 학술세미나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광복직후인 19 45년 10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옛 조선총독부 도서관을 인수해 국립도서관으로 문을 연 이래 74년 12월 남산 어린이회관(회현동) 건물로 이전했다가 지난 88년 5월 지금의 자리인 서초구 반포동의 지하1층 지상 7층의 현대식 건물로 옮겨왔다. 현재 2부7과 1담당관 1분관의 기구로 직원 2백51명이 재직중이며 보유장서는 총 2백49만권.이용객은 하루평균 6천49명,연인원 1백9만1천6백86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용도서수는 하루 평균 1만2천2백67권,연평균 3백99만8천7백63권에 이른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개관 50돌 기념행사로 16일 하오 4시 문화예술계 인사 6백명을 초청해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며 이에 앞서 이날 하오2시 「21세기 국가대표도서관의 기능과 책임」이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이 세미나에는 송자 연세대총장의 기조강연(국가대표도서관에 바란다)에 이어 현규섭(공주대)·한상완(연세대)·최석두(이화여대)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선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와 함께 16일부터 30일까지 도서관 전시실에서 사진·도표등 역사자료 30여점과 서지·요람등 그동안 발간했던 책자 90여점,국보·보물등 소장자료 80여점을 한데모은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 직지사 고려때 규모의 90% 복원

    ◎30년 중창불사 마무리… 19일 기념 법회/2만6천평에 전각·전우 등 65채 신개축 신라 불교의 요람으로 1천6백년의 역사를 가진 불교 조계종 제8 교구본사 직지사(주지 녹원 스님)가 30년에 걸친 대중창 불사를 마무리짓고 새 모습을 드러냈다. 경북 김천시 황악산 중턱에 자리잡은 직지사는 신라 눌지왕 2년인 418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찰로 신라의 자장,고려의 능려,조선의 사명대사등이 머무르면서 한국불교의 지도자적인 위치를 유지해왔다. 고려시대 절정기를 맞은 직지사는 선조 29년인 1596년 임진왜란때 43동의 건물중 전각의 대부분이 소실된뒤 1602년부터 70년에 걸쳐 절을 중건했다. 1681년의 사적기에 따르면 당시의 규모가 8전,3각,12당,3장,4문에 정실만 3백52칸이며 부속암자는 26개가 있었다고 기록되어있다. 그러나 1805년 사세가 기울기 시작 쇄락을 거듭해 경내는 줄어들고 건물은 허물어져 건물 4∼5개의 작은 사찰이 되었다. 지난 58년 녹원스님이 주지로 취임하면서 직지사 대중창불사의 계획을 세우고 지난 30년간 대지 1만평,전답 1만2천6백평,임야 3천7백평을 매입하고 1백50억원의 예산을 들여 60여개의 건물을 지어 「동국제1가람」이라는 옛모습을 되찾았다. 지난 65년부터 시작된 중창불사는 국제불교회관으로 사용될 만덕전등 전각과 전우 34동을 신축하고 31동을 개축해서 모두 65동의 건물이 들어섰다. 직지사 관계자들은 『사적비 기록을 토대로 30년간 진행된 중창 불사로 고려시대의 웅장한 사찰 모습의 90%를 복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직지사는 오는 10월 19일 만덕전 앞 마당에서 30년의 중창 불사를 마무리짓는 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법회에는 송월주 총무원장과 중국,일본,스리랑카에서 불교 지도자들이 참석한다. 중창불사의 경축행사는 사진전이 19일까지 열리며 15일부터 19일까지는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염원하는 만등탑 불사가 행해진다. 등탑은 황룡사 9층탑의 모형으로 만들어지며 1만1천개의 등을 장식하는 행사로 신도들의 신청을 받고있다. 15일 하오 3시 잔디광장에서는 정수라,박영미등 인기가수가 참가하는 「산사의 환경음악회」가 열려 환경보호창립대회를겸한다. 17일 하오 1시에는 직지사및 교구말사가 보유한 중요문화재를 전시하는 성보 박물관이 개관되며 하오 2시 설법전에서는 신라 불교를 조망하는 세미나도 열린다.
  • 「96 세계경제 전망」/이한구 대우경제 연구소장

    ◎“새 형태의 통상압력 개도국 괴롭힌다”/환경보호 강요… 상품제조 규제/저금리 힘입어 내년 세계경제 4% 성장/일본·EU 2∼3% 성장… 미국·중극은 둔화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96년 세계경제 전망」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가 13일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열렸다.이날 세미나에는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과 김영대 한국은행 이사,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열띤 토론을 가졌다.「세계경제 회복세 계속될 것인가」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한구 소장은 내년의 세계경기는 체감적인 면에서 금년보다 다소 어두울 전망이나 세계물가 안정과 국제 저금리 추세 등으로 세계적인 성장기반은 확충된다고 내다봤다.다음은 이 소장의 발표 내용. 내년의 세계경제는 올해와 비슷한 성장률을 보인다.IMF(국제통화기구)는 내년의 성장률을 4.1%(올해 3.8%)로 잡았다.그러나 내년의 명목성장률은 올해의 9.4%보다 훨씬 떨어진 1.5%에 불과할 전망이다. 즉 WTO(세계무역기구)의 기능한계와 이에 따른 쌍무간 통상마찰이 기승을 부려 세계의 교역증가율은 올해 9%에서 내년에는 6%로 줄어든다.특히 경제블록의 역외국 차별성향과 개도국에 대한 반덤핑 부과조치가 빈번히 제기될 경우 세계 무역이 크게 감소될 가능성도 있다. 국제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통상압력이 개도국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종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통한 「상품규제」가 상품제조 과정에서 환경보호와 소비자안전 장치,각종 환경마크 부착 등을 강요하는 「상품제조 규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지적 재산권 보호 등의 투자장벽과 함께 각국의 구조 및 제도상의 차이가 새로운 통상마찰로 대두된다.그러나 세계물가는 개도국의 재정팽창과 자원무기화로 인플레 유발 요인은 있지만 비교적 안정세가 기대된다.특히 가격파괴와 국제 저금리,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추세가 지속돼 선진국 물가는 2%대에서 안정을 취한다.개도국은 올 20%선에서 13%로 크게 둔화되며 구 사회주의권도 점차 진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은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성장률이 둔화(95년 2.5%에서 96년 2.4%)되며 개도국은 아시아권과 서남아·아프리카의 순조로운 성장(95년 6.1%에서 96년 6.2%)이 기대된다.러시아 등 체제전환 경제권은 비교적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2.6%에서 내년에는 2.3%로 떨어져 「부진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그동안 억제됐던 인플레 압력이 현실화,3%대의 물가상승이 예상되고 실업률의 경우 최근의 경기 둔화세를 반영,내년에는 6%대로 악화된다.무역수지의 경우 미국정부의 공격적인 통상정책과 경쟁력의 제고로 올보다 개선된다.장기금리하락(94년말 이후 1.46%포인트)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덜어진다. 일본경제는 올 0.7%에서 내년엔 2.4%의 성장이 기대된다.침체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재정지출이 인플레 요인으로 작용,소폭의 물가상승이 예상된다.경기확산으로 인한 고용효과가 커지지만 실업률은 3%대의 진입이 실패할 것이다. 경상수지의 경우 미국의 통상 및 시장개방 압력으로 흑자폭이 감소된다.그러나 일본정부는 국내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팽창과 엔화 약세유도,금융완화 등의 복합처방이 올 4·4분기부터 효과로 발휘될 것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올해와 내년 모두 3%의 성장률을 기록,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독일 경제권(마르크 경제권)은 3%대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되나 통화 약세국들은 경기부양 차원에서 실시된 자국통화의 평가절하와 금리 인하로 인플레 압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실업률은 두자리대를 지속,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중국경제는 올 10.6%에서 내년엔 9.6%로 성장률이 둔화된다.미국과 일본 등의 통상마찰이 심화되고 원자재와 기계류의 수입증가로 흑자가 점차 줄어든다.등소평 사후와 WTO 가입 여부가 경제변혁의 핵이 된다. 아시아 개도국의 성장률은 내년엔 7%(올해 7.5%선)로 다소 둔화된다.엔화강세 퇴조와 선진국의 견제로 수출환경이 악화되기 때문이다.베트남과 필리핀·인도 등 성장대열에서 소외됐던 국가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