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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국궁 제작 28년째 주장응씨

    국궁(國弓)은 양궁보다 힘이 더 세다.당기면 ‘팽팽한’ 시위에 전율감마저 느껴진다.최고 2㎞까지 날아간다.과녁의 거리도 양궁이 30∼90m인 반면 국궁은 140m가 기본이다. “과녁에 화살이 꽂히며 멀리서 들려오는 ‘퉁…’ 소리가짜릿하다”는 국궁의 장인(匠人) 주장응(周莊應·51)씨. 국궁을 만들어온지 올해로 28년째다.73년 누나의 시아버지인 김장환씨(84년 작고,무형문화재 47호)의 집에서 일을 도와주다 아예 눌러앉아 국궁 만드는 법을 배웠다. 그러기를 7년.경기도 부천의 김씨 집에서 독립한 그는 충남 당진을 거쳐 82년 충남 연기군 전의면 신방리로 내려와 정착,현재까지 국궁을 만들어오고 있다. 국궁 하나를 만드는데는 꼬박 1년이 걸린다.재료도 다양해손잡이 부분인 좀통은 굴참나무,젖가슴 모양인 대림끝부터바틈오금∼한오금∼먼오금∼삼세미까지는 대나무,목수에서시위를 매는 고지까지는 아카시아 나무를 쓴다.시위는 나일론과 면을 섞은 줄을 사용한다. 나무에 물이 오르는 4∼5월에 재료를 준비하고 수입 물소뿔은 한창 더운 8월에 썰어서 쪼갠다.날씨가 추우면 뿔에 금이 가기 때문이다. 활 만들기는 10월 들어서 본격화된다.각기 다른 나무를 이은 뒤 활 안쪽에는 켜낸 물소뿔,바깥쪽에는 소힘줄을 붙인다.소힘줄은 아홉겹을 붙여 활이 무척 탄력적이고 튼튼하다.추울때 해야 잘 붙기 때문에 주로 새벽 2시부터 작업하는 정성을 쏟는다. 접착제로는 ‘민어부레풀’을 쓴다.민어의 부레를 끓여 우려낸 풀이다. 추울때 활을 만드는 것도 민어부레풀이 썩지 않도록 하기위함이다.완성된 활은 백열등으로 35도쯤 덥힌 종이상자 안에서 20일정도 말린다. 활은 탄력이 좋으면서 가벼워야 최상급으로 친다.국궁은 북한에서만 제작되다 남쪽에서는 120여년 전부터 경북 예천 등지에서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한다.현재는 주씨 곁을 떠난 제자 3명을 포함,전국에 10여명뿐이다.주씨가 한햇동안만드는 국궁은 340여개.70년대에는 500개를 만들어도 금방동이 났다.개당 60만원쯤 하니 지금도 수입이 적지는 않다. 그러나 그는 “배우려는 젊은이가 없어 걱정”이라며 “아들에게 가르치려 하나 아들은 ‘의사가 되겠다’고 고집을피운다”고 말했다. 글·연기 이천열기자 sky@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9) 정호진목사의 ‘생명누리공동체’

    ■오늘날 자연 환경 파괴는 근대문명의 모태인 기독교의책임이 크다고 보지 않으십니까? 기독교만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개발 신화가 낳은 업보인셈입니다.그러나 이제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고 우리가 아끼고 가꾸면서 더불어 살아야 할 공생 관계라는 깨달음이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땅을 정복하라”는 창세기 말씀이 개발 신화를 낳았고개발 신화가 환경위기를 초래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창세기의 그 구절은 번역 잘못입니다.이런 성서 오역의역사는 세계정복을 합리화 하려는 그리스(헬라어 성서)와로마(라틴어)를 이어 영국과 미국(영어)에 이르기까지 제국주의의 지배논리가 되어 일관되게 나타났습니다.환경문제가 우리시대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게 되자 많은 성서학자들은 창세기 본문이 지닌 모순을 해결해보려고 애를쓰면서도 한결같이 ‘정복하고 부리고 다스리라’는 번역은 그대로 두고 정복의 의미를 달리 해석하려고 애를 쓰지만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그렇지만 성서 원문을 자세히살피면 ‘정복하다 다스리다’ 등의 표현은 ‘돌보아주다섬기다’ 등으로도 번역이 가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성서 다른 부분을 보아도 자연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존재이며 인간도 그 자연을 돌보는 존재나 자연의 친구로나오지 결코 정복과 다스림의 대상이 아닙니다. ■생명농법은 유기농법의 다른 표현입니까. 생명농법은 잡초를 뽑지 않는 농법,단일한 작물의 대규모화 대신 다양한 작물을 함께 심는 공생농법,작물이나 주변산새와 풀들과도 대화하며 농사하는 대화농법이 있습니다. 그들을 생명체로 보고 말을 하다 보면 일하는 마음이 즐겁고 나중에는 뭔가 교감을 느낍니다.그리고 자연의 순환이나 생명살림을 방해하는 다섯가지를 하지 않는 5무농법(땅갈이,비닐사용,제초제,농약,비료)을 중요한 특징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잡초를 뽑지 않는다는 말이 납득이 잘 안 됩니다.수확이 적어도 좋다는 건가요. 우리는 풀을 잡초라고 하지 않습니다.잡초라는 말 속에는이미 뽑아 내버리고 박멸시켜도 괜찮은 가치관이 들어 있거든요.그래서 우리는 작물의 일조량을 방해 하지 않는 정도에서 작물과 풀이 같이 살게 합니다.풀은 땅을 덮어 습기를 유지시켜 주고 각종 미생물과 곤충의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어 생태계 복원의 산실이기도 하고,죽어서는 땅을기름지게 만드는 퇴비가 되는 아주 이로운 생명입니다.풀이 살아있는 땅은 장마가 와도 흙이 씻겨내려가지도 않고작물의 뿌리를 잘 뻗을 수 있게 해줍니다.이처럼 이로운풀이나 미생물과 작은 동물들의 이점을 잘만 활용하면 땅도 살아나고 병충해를 이겨낼 수 있는 천적도 생겨나서 오히려 노동력도 줄이고 생산력도 높일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땅은 깊이 갈아야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트렉터나경운기는 능률도 능률이지만 땅을 깊이 갈수 있어서 좋은데 땅을 갈지 않고 농사짓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대부분의 농민들은 땅갈이를 하면 땅속 깊이까지 공기가잘 통하게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기계로 땅갈이를 하면 석유를 필요로 하고 소로 갈던 때보다아주 강력한 힘으로 땅속 세계를 철저히 파괴해 흙속의생명체가 모두 죽어버리고 생명력을 잃은 흙도 딱딱해 집니다.우리는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 생명세계를 인정하며농사를 짓습니다.제초제를 뿌려 풀을 죽여버린 땅은 메말라서 새로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땅을 계속 갈아주어야 하지만 한 해만이라도 풀을 덮어준 땅은 때로는 미생물 덩이도 보이고 지렁이도 살아있고 두더쥐 굴도 뚫려 훨씬 부드러워져 있어 작물이 땅속 깊은 곳까지 뿌리를 뻗을 수 있어 건강한 작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도시의 대표적인 반생명적인 것이 배설구조라고 봅니다. 흙에서 나온 것을 먹고 흙으로 돌려줘야 하는데 수세식 화장실은 우리가 먹는 강물에다 흘려보내는 것이니 말입니다. 생명누리공동체에서는 그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습니까? 수세식 화장실은 생명의 순환원리를 깨뜨리는 전형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자연순환의 원리에 따라 화장실이 곧 퇴비를 생산할 수 있는 퇴비장이 되는 구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위생공사와 연계하여 학교같은 공동화장실에서 수거해온 인분도 우리들의 논밭에 넣어 좋은 거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시골에서도 ??지 않는 쓰레기가많이 나옵니다. 생태마을에서는 이런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 합니까.생태마을의 생태적인 특징 말입니다. 자원을 파헤처 한 번 쓰고 버리는 직선적인 세계관 대신계속 재생 시키는 순환적 가치관을 생활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가능하면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지요.화석연료 대신 심야전기와 태양열을 이용하고 있으며,쓰레기 매립장이나 소각장이 필요 없는 삶 즉 흙으로 돌아가 퇴비가 될 수 있는 것들만 사용하는 쪽으로 계속 바꿔가는 중입니다.저희 공동체 구성원들 중에는 환경을 생각하며 삼푸나 합성세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때로는 비누도 절제하고 치약대신 소금을 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풀과 벌레를 소중히 하는 생태마을이라면 사람이 대접받고 사는 것은 당연한 데 이곳의 인간관계는 어떤 점이다릅니까? 그 부분이 사실상 생태 공동체의 핵심이지요.풀과 벌레와땅속 미생물까지도 사랑하면서 사람이 소외되거나 관계가나빠져서는 올바른 공동체가 되기 어렵겠지요.우리 공동체가 완전한 모범이 될 수는 없지만 공동체 구성원들은 모두를 소중한 사람으로 여기며 존중하고 있습니다.서로 상대방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모든 사람이 자기 장점을 살릴수 있도록 최선의 배려를 합니다.서로 넉넉하진 않지만 가진 것들 서로 나누고 필요한 일은 도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그것으로 밖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을 것 같네요. ■노자는 이상국가의 규모를 닭 우는 소리가 들리는 범위로 설정 했습니다.생태마을 구성원리에 인간적 규모라는규정이 있던데 어느 정도가 인간적 규모인가요공동체 구성원이 서로를 쉽게 알 수 있는 규모,서로 긴밀한 영향을 주고 받을수 있는 규모를 말 합니다.이런 규모라면 50명 정도라는 것이 여러 경험을 통해서 증명되었습니다.전형적인 산업사라면 100명 정도가 되고 안정적이고고립된 조건에서는 1,000명 정도를 이상적으로 잡습니다. 우리 공동체는 500명 이내로 잡고 있습니다. ■생태 공동체란 전형적인 농촌 마을입니다.그렇다면 과거로 회귀입니까 지구촌에 많은 생태적 촌락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들을 모델로 삼지 않습니다.그들의 일은 힘들고평균수명이 짧으며 개인적인 발전이나 생활의 다양성도 부족합니다.화전민,천수답 경작,관개농업인데 내부적으로는 가부장적 지배,외부적으로는 배타성이 강합니다.우리는 탈산업사회인 것은 분명 하지만 과거로의 회귀는 아닙니다.우리는 새로운 기법과 과학기술,의식의 고양을 통해 생명의역사가 집약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능력에 따라 빈부의 차이도 날텐데요.거기서 오는 갈등을 없을까요.?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기 때문에 크게 빈부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겁니다.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공동체를 떠나면 되니까요.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 정호진 목사는. ▲1953년 경남 합천생 ▲한신대학 신학과 졸업 ▲연세대학원 신학과(신학석사) ▲한신대학 박사과정 수료 ▲한신대서강대 성공회대 등에서 강의(86-91년) ▲생명살림의 농법으로 농사(91년-2001년) ▲ 연세대학원에서 생명농업 세미나 지도(2001년 봄학기). *생명누리 공동체. 생명누리란 모든 생명체가 생명답게 살아 숨쉬는 세상이란 뜻이다.이 이상향(理想鄕)을 현실 삶 속에 구현해 보겠다고 나선 천진난만한 사람들이 있다.경남 합천의 ‘생명누리 공동체’가족들이 그들 이다.1996년 9월,대학에서 강의를 하다가 5년 전에 농촌으로 내려와 정착한 정호진(鄭鎬鎭) 목사 가족,산청의 간디농장에서 공동체 경험을 쌓은몇몇 교사 부부,그리고 제도교육의 한계를 느끼고 부산에서 찾아온 교사 부부가 뜻을 모은 것이 첫 시작이다. 이들은 경남 합천군 용주면 봉기마을의 빈 집들을 수리해둥지를 틀고 우선 정호진 목사가 생명농법으로 가꿔 놓은농사를 갈무리 하면서 함께 사는 연습을 했다.그 결과 큰무리가 없겠다고 확인한 이들은 ‘생명누리 공동체’라는이름으로 정식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다.가구당 100만원씩출자금을 내 땅도 구입 했다.공동으로 생산해 분배하는방식의 대가족 형태의 공동체 생활이었다.그러나 공동생산,공동분배 방식은 상호제약과 비능률 문제를 극복하지 못해 실패로 끝났다. 이들은 방식을 바꾸어 새로운 공동체를 꾸렸다.제 2기 출범인 셈이다.이번에는 몇몇 현지 농민들도 뜻을 같이 했다. 1기 때 실패 경험을 살려 각자 자신의 땅을 일구되 품앗이 형태의 협동영농을 택했다.구성원들의 집을 돌아가며교육,친교,회의를 겸하는 정기 모임을 통해 기술과 경험을공유했다. 생명농법의 원칙과 기술은 공유 하되 경영은 각각으로 하는 방식이었는데 결과가 좋았다. 현재 생명누리 공동체 회원은 25가정,작년부터는 합천군농업기술센타에서도 이들의 생명농법을 눈여겨 보기 시작해서 왕우렁이 농법 등을 지원하기 시작하자 이웃 농민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이들은 ‘생명농업 교실’ ‘우리의학 교실’등 단기(3-5일)학교과정을 일년에 4-5회 개최하기도 한다.생명누리공동체 대표 정 목사는 이런 모습의 마을 단위 공동체가 전국 농촌으로 확산되면 우리농촌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 “특급호텔같은 콘도가 부산에”

    부산 해운대에 비지니스 콘도가 들어선다. 한화리조트는 부산 해운대 우동에 짓는 ‘해운대 한화리조트’회원권을 분양한다고 13일 밝혔다. 비지니스와 휴식을 겸한 리조트로 객실 417실,레스토랑,연회장,세미나실,사우나 시설 등을 갖춘다.2001년 7월 문을열 예정.100구좌를 분양하며 분양가는 개인 2,380만원,법인2,650만원이다. 주변에 부산 센텀시티 등 대규모 전시장과 상업시설이 많이 들어선다.이에 맞춰 모든 객실에 고속인터넷 시설을 깔고 PC까지 지원하는 등 비지니스 시설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급 호텔처럼 비지니스 데스크도 운영한다.회원은 국내 체인 콘도를 이용할 수 있고,종합검진 할인 혜택도 받을 수있다.연간 사용 일수는 30박31일.(02)729-5300. 류찬희기자 chani@
  • “재벌기업 투명성 확보 오너 사고전환이 필요”

    기업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오너의 사고전환이 필요하고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책임경영을 위해서는 공기업부터 경영자에 대한 스톡옵션 등을 부여하는 동시에 연간보수를 성과에 연동시키는 인센티브 방안을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은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영조찬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원장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한국기업의 낙후된지배구조 때문에 기업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구조개혁의 70∼80%는 최고경영자의 역할에 달려 있는데 국내 재벌기업은 오너가 최고경영자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오너의 사고전환을 촉구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방송1세대 ‘사이버 명예전당’에

    우리나라의 ‘방송1세대’를 이끈 방송인 11명이 방송진흥원 인터넷홈페이지(www.kbi.re.kr)안에 개설된 ‘사이버 명예의전당’에 오른다. 한국방송진흥원 이경자 원장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전파특성상 과거의 방송과 방송인에 대한 자료가 거의 축적돼있지 않다”면서 “앞으로 연례적으로 방송원로들을 선정해방송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로 삼겠다”고 말했다. 방송진흥원은 명예의 전당에 이들의 사진과 공적을 올리는한편 유족들이 기증한 소장자료를 진흥원내에 따로 전시,보관하기로 했다. 이들 11명은 우리나라에서 첫 방송이 시작된 1927년부터 CBS 개국 전인 1954년까지의 단일방송 시기에 현업에 종사했던 방송 1세대이다. 이들중 생존해있는 사람은 이혜구(93),노정팔(82),한기선(83),이인관(88)옹 등 4명이다. 한 관계자는 “생존한 4분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 한결같이 ‘방송은 민족의 앞날을 결정하는 매체이지 단순한 오락매체가 아니다’며 근래의 방송풍토를 걱정했다”고 전했다. ‘제1회 방송인 사이버 명예의전당 헌정식’은 오는 15일오후2시 ‘인물로 통해 본 한국 초기방송사’를 주제로 한세미나가 끝난뒤 열린다.
  • 치매노인 10년에 50%씩 는다

    대구·경북지역의 치매 노인이 10년 단위로 5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영남대 김한곤 교수(사회학)는 10일 경산시 경상병원에서 열린 ‘치매 노인에 대한 의학적 접근과 부양대책’이란 세미나에서 치매 노인이 오는 2020년까지 10년마다 50%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교수는 노인 치매인구가 전국적으로는 26만여명으로 추산되며 해마다 비슷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한편 치매 조기진단 및 치료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치매인구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김교신 전집’ 개정판 출간

    함석헌선생과 함께 무교회주의를 제창한 종교가이자 일제하 교육자인 김교신(金敎臣·1901∼1945)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교신전집’(도서출판 부키) 개정판이 오는 12일 새로 출간된다. 선생의 전집은 지난 75년 7권으로 이미 출간된 바 있으나,원문의 한자어를 한글화하는 과정에서 오역이 많았던데다 ‘성서조선(聖書朝鮮)’영인본 등 필수적인 자료가 빠져 있다. 새 ‘전집’은 총8권으로,1차로 1·2권,별권이 먼저 나오고 나머지는 올해중 완간된다. 출판사측은 “기존 75년판 ‘전집’ 가운데 잘못된 부분을바로잡기 위해 ‘성서조선’의 내용과 일일이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전문 연구자의 도움도 받았다”고 말했다. 출판사측은 또 오는 13일 오후2시 서울 YMCA에서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세미나를 연다. 일본 도쿄 유학시절 일본인 우치무라의 ‘무교회운동’에감화된 선생은 귀국후 동인지 ‘성서조선’을 창간,주필로활동했다. 그러나 1942년 ‘성서조선’은 불온잡지로 지목돼 강제폐간되었으며,이때 그는 함석헌 선생 등과 이른바 ‘성서조선사건’에 연루돼 1년간 옥고를 치렀다.그는 양정중학 등 민족사학의 교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운현기자
  • 이천서 새달 국제누드예술제

    세계의 누드모델 1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세미누드예술제’가 6월 2·3일 경기도 이천시 지산스키장에서 열린다.행사를 주관하는 ㈜25시 엔터테인먼트는 ‘태동’ 등을 주제로한 이번 예술제에서 참가 모델들은 오토바이,열기구,대형그물,천 등을 이용한 대담한 누드예술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 행사 장면은 김가중 감독이 제작중인 영화 ‘독도’에 삽입된다.이 영화는 사진작가인 주인공이 대규모 누드예술제를 개최해 일약 대중적 스타로 떠오른다는 내용이다.
  • 이문열씨 광산문학연구소 열어

    경기도 이천에서 문학사숙 ‘부악문원’을 운영중인 소설가 이문열(李文烈)씨가 경북 영양군 석보면에 광산(匡山)문학연구소를 마련,12일 오후3시 현지에서 문인들과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는다. 광산문학연구소는 이씨의 생가 뒤에 있는 이씨 소유땅에건평 100평 규모로 지은 한옥으로,영양군의 예산지원을 받아 건립됐다. 이 연구소는 이씨의 집필실로 사용되는 한편 세미나와 문학 관련 행사 등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기업 규제조항 전면 재검토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4일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당시 만들어진 기업관련 각종 규제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경제인회 초청조찬세미나에 참석,“대기업 구조조정원칙은 그대로 유지하되 필요 이상으로 규제하고 있는 부분은 제도보완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일부 대기업이 최근 핵심역량에 주력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진부총리는 경기전망과 관련해서는 “현재의 물가·성장·고용추세를 볼 때 추가적인 정책 없이도 4%대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일시적이고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은 쓰지 않겠다”고말했다.이어 “5월까지 경제상황을 종합검토한 뒤 6월 중거시지표 수정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진부총리는 또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을 중심으로 기업 설비투자자금을 늘리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면서 “산은이 엔화차관 10억달러를 하반기에 들여와 미래산업과 바이오산업 등의 중장기 설비투자에 집중 지원할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감독원이 22개 은행을 통해 법정관리·화의기업에 대한 일제 조사를 이달 중순까지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이들 기업은 가격덤핑 등으로 건전한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일제 조사를 통해 살릴 기업은 살리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시장원리에 따라 퇴출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장희 교수 ‘6·15선언과 법제정비’ 주제발표

    사단법인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원장 李長熙 외대교수)은 ‘6·15남북공동선언과 통일지향적 법제정비방향’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이 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6·15공동선언의 법적 성격은 엄격히 말해 구속력 있는 조약은 아니고,도덕성과 실천성이 높은 신사협정(Gentleman’s Agreement)이다.따라서 국내법적 효력은 없다.그래서 국회가 6·15선언을 실천할 특별법을 제정할 의무는 없다.그러나 72년 7·4공동성명이나 91년 12월 남북기본합의서에 비해 6·15선언의 실효성은 정치적으로 담보돼 있는 측면이 있다.6·15선언은 남북기본합의서를 실천에 옮기는 더 큰 테두리규범으로 볼 수 있다. 대한민국 국회의 절대 다수는 6·15선언의 전폭적인 지지를 했다.국민의 80% 이상도 지지를 했다.따라서 국회는 당파를 초월해 6·15선언을 더욱 제도화하고 그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6·15선언 실천 특별법’을 자발적으로 입법화할 수 있다. 우리는 6·15선언을 계기로 통일지향적 모든 법제를 국내적 차원,민족적 차원,국제적 차원에서 다시재점검해 봐야 할것이다.6·15선언에서 남북기본합의서에 대한 언급이 전혀없는 것은 매우 아쉽다.2차 정상회담에서는 반드시 남북기본합의서는 화해 협력시대의 법적 기초이고,남북정상회담에서서명할 남북연합 헌장은 남북연합시대를 여는 법적 기초이며,통일헌법은 먼훗날 통일시대를 대비할 법적 기초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치적 협의기구인 3개 분과위,그 실천기구인 5개공동위,그리고 이 과정에서 걸림돌을 제거하고 제도화하는 법률실무협의회 등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2차정상회담에서는 반드시 검토해야 할 것이다. 6·15선언 이후 남한 내부는 남북관계의 빠른 발전과 현행실정법의 체계화에 대한 법적 논리성 사이에서 매우 혼란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러한 실정을 감안,통일운동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간시민단체 대표까지 포함하는 가칭 ‘남북관계법률대책 민관공동위원회’를 발족할 것을 제안한다.이제 6·15공동선언을 계기로 남북관계도 과거처럼 정치논리보다는 법치주의 원리에 따라 제도화로 향해 점차적으로진행돼야 할 것이다. 정리 김상연기자 carlos@
  • ‘8·10사건’에 대한 역사적 사실규명과 재조명작업

    서울지역 철거민들의 성남 이주과정에서 일어난 대규모시위로 ‘사태’ 또는 ‘폭동’,‘난동’ 등으로 표현되고있는 ‘8·10사건’에 대한 역사적 사실규명과 재조명작업이 이뤄진다. 1일 경기도 성남시에 따르면 지역 민간연구단체인 성남문화연구소가 71년 8월 10일 광주군 중부면 광주대단지(현성남시 수정·중원구)에서 일어났던 대규모 시위 30주년을맞아 시에 ‘8·10사건 기념사업’ 계획서를 제출하고 학술세미나 등을 통해 사건 성격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8·10사건’은 서울시가 68년부터 서울지역 철거민 10만여명을 이 곳으로 이주시켜 광주 대단지를 조성하면서분양지 전매금지와 토지매각 강행조치를 취하자 이에 반발,일어난 대규모 집회.이 사건으로 성남시는 독자적인 도시개발을 위해 경기도 직할 출장소로 승격된데 이어 73년 광주군 중부면에서 성남시로 승격됐다.
  • 한우 암·수 가려 생산 길 열려

    암소와 수소를 가려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서태광 박사는 ‘한우 암·수 구별수정란 이식방법’을 개발,국내 특허청에 신청해 놓았다.서 박사는 특허가 나오는 대로 국내 축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어서 축산 농가의 소득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서 박사 연구에 도움을 준 전남 무안 축협이 1일 밝힌 것으로 서 박사는 2일 무안축협 회의실에서 군내 50마리 이상 한우·젖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이 수정란 이식 방법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식법은 도축장에서 수거한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해 체외 수정란을 생산,DNA 분석을 통해 성을 감별한 뒤 이 수정란을 암컷에 이식해 성 감별된 한우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도축장에서 난소를 얻어 체외수정하고 배양함으로써 수정란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수정란에서 일부 세포를 떼어낸 뒤 암컷이나 수컷에만 존재하는 DNA를 가려냄으로써 성을 100% 감별할 수 있다는 것. 무안 남기창기자 kcnam@
  • 내일부터 경복궁서 ‘복식문화 2000년’행사

    ‘경복궁으로 패션쇼 보러오세요’ 삼국시대 전통의상부터 현대 첨단패션까지 한눈에 볼 수있는 ‘한국복식문화 2000년’행사가 2일부터 6월 11일까지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복식문화2000년 조직위원회(위원장 신낙균)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복관련단체와 패션계가 뜻을 모아 우리 복식문화의우수성을 내·외국인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한 국내 최대의 종합패션 문화축제. 2일 6시30분 경복궁 자경전 야외특설무대에서 시대별 복식문화쇼 등으로 구성된 개막축하쇼를 시작으로 ▲패션 페스티벌(3∼7일)▲한국복식문화 2000년 전시회(3∼6월11일)▲패션로드쇼(2∼7일)▲세미나(17일)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3일부터 5일동안 매일 오전11∼오후7시까지 열릴 패션 페스티벌에는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회장 설윤형)의 2001 서울컬렉션이 선보여 올 가을·겨울 유행을 점칠수있는 기회가 마련된다.진태옥,루비나,장광효,홍승완씨 등과 일본의 유명 패션 회사인 ‘고시노’의 수석 디자이너등 20여년간의 일본활동을 접고 합류한 김삼숙씨 등 총 23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한다.여기에 ‘KFDA 디자이너의 패션문화쇼’와 한복 디자이너들의 ‘고전 의상쇼’‘한복디자이너 패션쇼’‘이영희 패션쇼’등이 열려 시대를 오가는다채로운 의상이 선보인다. ‘한국복식문화 2000년전(展)’에는 수덕사 성보박물관이 소장해 온 반소매포(袍) 등 14세기 고려시대 옷 10점이최초로 일반에 공개되고,온양 아미타불의 복장물인 14세기초 저고리와 직물 14점 등 희귀 자료도 전시된다.삼국시대부터 근·현대까지,북한의 평양과 개성 지역 사람들이 입었던 혼례복과 털옷 등 북한의 복식도 포함해 모두 300여점의 유물,사진자료 등을 볼 수 있다. ‘고전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경복궁나들이’라는 주제로 의상과 사물놀이팀,장구춤,봉산탈춤 등의 공연이 어우러질 ‘패션로드쇼’는 외국인들을 위한 한바탕 놀이마당이 될 예정이다.행사기간동안 고궁입장객들은 무료로 모든 행사를 즐길 수 있다.
  • 5월의 문화인물 지눌

    고려시대 독자적인 불교사상을 확립하고 선종과 교종을아우른 조계종의 중흥조 보조국사 지눌(知訥·1158∼1210)이 ‘5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그는 한국인의 성정에 맞는 독자적인 불교사상의 체계를세워 대각국사 및 태고국사와 더불어 가장 빛나는 업적을쌓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문화부는 ‘지눌의 달’을 맞아 ▲5월31일까지 순천 송광사에서 보조국사 유물·유적특별전 ▲13일 같은 장소에서기념 학술 세미나 ▲17∼27일 송광사와 무등산 국봉암·백운산 상백운암 등지에서 선체험 문화순례를 갖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친다. 서동철기자 dcsuh@
  • 국제 올림픽박람회 오늘 개막

    올림픽 역사와 스포츠산업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국제올림픽박람회가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후원하는 박람회는 IOC와 국내외 수집가들이 소장하고 있는 올림픽기념품 전시회,국내외 135개 업체가 참여하는 국제스포츠용품전,88서울올림픽의영광을 되새기는 서울올림픽기념관 개관 전시회 등으로 구성됐다.IOC 문화교육분과위 등 국제회의와 학술행사 등도열린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아시아체육학회가 주최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과 아시아스포츠과학학술대회,서울올림픽기념관개관 학술세미나 등도 열리며 30여명의 국제 스포츠계 거물들이 서울을 찾을 예정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성인 ‘만18세이상’으로

    미성년자 연령 논쟁에서 국회 문화관광위가 법사위에 ‘판정승’을 거뒀다.현행 규정(만18세 미만)-정부제출 개정안(연19세 미만)-문화관광위안(만18세 미만)-법사위안(연19세미만) 등으로 오락가락하던 연령논쟁이 현행 유지 쪽으로결론이 난 것이다.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최근 미성년자 연령문제로 논란을 빚어온 음반·비디오게임물법(음비법) 개정안에 대해미성년자를 ‘만18세 미만’으로 하는 수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국회 법사위는 음비법 개정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보호법이 미성년자를 ‘연19세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는점을 들어,‘만18세 미만’으로 넘어온 문광위안을 수정해본회의에 상정했었다. 그러나 문화관광위 소속 민주당 신기남(辛基南) 의원 등여야의원 40여명은 영화진흥법,공연법 등 문화관계법이 모두 미성년자를 ‘만18세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들어 본회의에 별도 수정안을 제출했다.연령을 상향 조정할경우 영화계와 연극계가 큰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본회의에서는 ‘만18세 미만’ 수정안을 먼저 표결에 부쳐 찬성 118명, 반대 40명, 기권 6명으로 가결시킴으로써 법사위 안인 ‘연19세 미만’은 자동으로 폐기됐다. 홍원상기자 wshong@
  • [위기의 公교육 희망은 있다] (5)사교육 대안 없나

    대기업 계열 증권사에 근무하는 박모씨(35)의 최대 관심사는 6살,4살인 두 아들의 교육문제다.지난달에는 큰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문제로 아내와 심한 말다툼을 했다. 아내는 남들이 다 보낸다는 이유로 ‘영어유치원’을 고집했고,박씨는 ‘아직 어린데 굳이 영어를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는가’하는 의문과 함께 비싼 학원비 때문에 반대했다.“아무래도 불안하다”는 아내를 설득,일반 유치원에 보냈지만 ‘혹시 내 아이만 뒤처지는게 아닌가’하는 조바심이 나기는 박씨도 마찬가지다. 공교육이 재정문제로 비틀거리는 동안 사교육시장은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했다.지난 한해 전국 초·중·고교생의 총 과외비는 7조원을 넘어 교육예산(22조7,000억원)의 3분의 1에 육박했다는 통계도 있다. 사교육비의 규모도 문제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심각성은 훨씬 더하다.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사교육은 이제 남들이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따라 한다는 식으로 바뀌었다.닭이 먼저냐,달걀이 먼저냐의 논란처럼 남이하니까 내가 하고,내가 하니까 남이 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된 것이다. 교육위기와 관련,최근 열린 세미나에서 정범모(鄭範謨) 한림대 한림과학원 석좌교수는 “학교에서 ‘내 아이’를 잘 가르치게 하려면 ‘우리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곳으로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공교육 투자에는 인색하면서사교육에는 아낌없이 쏟아붓는 학부모들의 그릇된 인식을꼬집는 지적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로 꼽히는 관악구 난곡의 난우초등학교 사례는 이런 점에서 모범이 될 법하다.생활은 최극빈층이나 교육열만은 누구 못지않은 난곡 주민들은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대신 그 돈을 모아 지난해 학교에 도서관을 지었다.안병두(安秉斗) 교장은 “학교와 학부모 간의 신뢰가 무엇보다 큰 재산”이라고 말했다.교육 전문가들은 학부모의 이기적인 교육관이 뿌리깊은 학벌 위주 풍토에서 비롯된 만큼 학부모 개개인의 의식 전환에 앞서 사회 전반적인 의식개혁 운동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영철(金永哲)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은 “과거부터 이어져온 인문숭상주의,학벌중시풍조가 지난 반세기 교육의양적인 팽창과정에서 더욱 심화됐다”면서 “이처럼 왜곡된 교육풍토에서는 어떤 교육개혁안이나 혁신적인 교수방법도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학 교수 10여명이 중심이 돼 지난해 6월 발족한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모임’ 대표 홍훈(洪薰) 연세대 교수는 “공교육 위기는 대학 졸업장이 갖는 무소불위의 힘에서비롯됐다”면서 “학벌중시 사회가 초래하는 폐해에 대해경각심을 꾸준히 확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美허드슨硏 주최 日역사교과서 세미나 요지

    미 워싱턴 한복판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의 잘못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쏟아져나왔다. 허드슨연구소가 24일 워싱턴에서 주최한 ‘일본 역사 교과서에 관한 세미나’에서는 미국내 아시아 문제 연구원과 일본 학자등이 참석했지만 참석자 대부분이 “아시아 경제대국이란이미지에 걸맞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국가로 자리하기 위해서 일본은 폐쇄적인 역사관을 버려야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주요 발표 내용. ◆폴 체임벌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연구원:일본 정부가 어린 학생들에게 보여주기 민망한 역사를 보여주기는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다.그러나 현재 문제가 되는 초점은 ‘누가 무엇을 했느냐’(Who did what)를 기록하는 역사를 다루는 문제이다.역사문제는 있는 그대로를 담아야 한다.역사적 관점과 사관이 다르면 기술방법,논쟁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역사가들은 끊임없이 객관적으로 기술했느냐를 따지며회의하고 토론한다.사회가 발전했다는 것은 이러한 논쟁이객관적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구성원들에게 주는 것이라고 본다.따라서 일본도 단순한 지식 정보사회에 진입하는것만이 아니라 역사의 진리에 다가설 때에 동북아의 지도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 양국은 많은 역사적 희비사건에도 불구하고현재 대북정책 등 여러 분야에서 동반자 관계를 추구하고있다.그러나 최근 교과서 문제가 돌출 변수로 등장했다.신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는 교과서 문제에 대한 주변국 우려를 알고 있으며 앞으로의 움직임이 주목된다.한일 양국은 역사학자들이 공동참여,상호 이해할 수 있는역사교과서 저술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한다. ◆후루가와 가쓰히사 미국외교협회(CFR)연구원:일본은 민주주의 사회이므로 상당히 다양한 목소리가 사회 곳곳에서 분출된다.일본 교과서 기술 문제도 이같은 시각에서 출발했다고 보면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일본의 교과서는 한국이나중국처럼 단 한종류의 국정 교과서로 출판되는 게 아니라다수 기관이 발행,이를 정부가 검증하는 형태를 띠고 있으며,일본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교과서 기술과정 개입을 최소화한다는 자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아는 한 일본 정부는 교과서의 상당 부분을 수정,주변 국가들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마찰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왔다. 주변국 시각의 핵심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에 대한 우려라고 보인다.그러나 교과서 문제를 국가정책차원으로까지확대할 필요는 없다.일본 사회의 다원주의가 심화되는 현상 정도로 봐야한다.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사실 확인을 위한 주변 국가들과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동의한다. ◆보니 오 조지타운대학 교수:지난해 12월 도쿄에서 제2차대전 위안부 전범국제재판소에 참가했을 때 “위안부는 일본 고래의 전통”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며 데모하는 일본의 우익인사들을 보고 경악한 적이 있다.지난달 하순 조지타운대학에서 난징(南京) 대학살 사건 사진전 개최 때에도일본인 학생들이 집단으로 학교 당국에 편지를 보내 강하게항의했다. 과거사에 편협한 일본인들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같아 안쓰럽기 짝이 없다. 자기 나라 역사가 부끄럽게 묘사되는 것이 싫다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그러나 학생과 국가는 이를 직시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자세를 가져야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미성년자 ‘年 19세미만’으로

    청소년 보호와 관련해 각종 법안마다 다르게 규정돼있는미성년자 규정이 ‘연(年) 19세 미만’으로 조정됐다.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위원장 崔鉛熙)는 24일 오후 회의를 열어 ‘만 19세 미만’으로 돼 있는 청소년보호법상의미성년자 규정과 ‘만 18세 미만’으로 돼있는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의 규정을 수정,‘연 19세 미만’으로 통일했다. ‘연나이’는 생일로부터 다음해 1월1일을 지난 횟수만큼을 나이로 인정해주는 방법으로 정부가 청소년 관련 각종미성년자 규정을 통일하기 위해 도입한 새로운 나이 개념이다. 예를 들어 2001년 4월24일을 기준으로 1999년 5월5일생의경우 ‘만나이’로는 한살,통상 국내에서 통용하는 나이개념으로는 세살이 되지만 연나이로는 1월1일을 두차례 지났기 때문에 두살이 된다. 법사위는 특히 이들 법안의 소관상임위인 문화관광위가 음반,비디오,게임물법의 청소년 시장 확대를 겨냥해 정부의원안을 수정,미성년자 규정을 ‘만18세’로 존치했던 것을재수정,정부 원안대로 연 19세 미만으로 다시 통일시켰다. 이에 따라 음반,비디오물,게임물의 경우 그간 미성년자 관람등급 지정을 위해 사용해오던 ‘만 18세 미만’ 대신 앞으로는 ‘연나이 19세 미만’으로 조정,표기해야 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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