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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안전특집/ CLEAN 3D

    ■산업보건협 윤임중회장-근로자 건강관리에 최선 근로자 건강과 안전을 위한 ‘산업보건’은 다양한 유해요인에 노출되어 있는 근로자에겐 절대 필요하다.‘클린 3D사업’은 작업환경개선 및 관리,작업관리,건강관리 등의 3단계로 추진되고 있다. 협회는 3단계인 건강관리에 중점을 둬 근로자 개인의 건강 잠재력을 일깨워주고,필요한 영양지도와 운동지도 등을 통해 근로자 스스로가 자신의 역량에 맞는 건강관리를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영세 소규모 사업장의 실정에 맞게 프로그램을 변형,적용하여 1000만 근로자 모두의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일관된 산업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산업안전협 이홍지회장-안전관리 맞춤식 서비스 국내 최고의 역사를 가진 재해 예방단체로서 1964년 설립 이후 인간 존중의 이념아래 우리나라 산업안전과 재해예방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주요 업무로는 새로운 정보와 신기술을 제공,무재해 사업장 정착에 노력하며 사업장의 관리감독자 및 안전관계자를 대상으로 직능별,업종별 다양한 체험학습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경험과 실무가 풍부한 우수 강사진이 첨단 교육장비와 교재를 활용해 안전분야 전문가를 육성하고,사업장 실정에 적합한 교육 과정을 개발해 주문형맞춤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승강기안전센터 장선식이사장-승강기 정기검사·교육 실시 승강기 안전 전문기관으로는 86년 최초로 설립돼 91년부터 산업안전 보건법에 의한 산업체의 승강기 정기검사 및 자체 검사원 교육을 실시해 왔다. 현재는 승강기 제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든 승강기에 대하여 정기검사,완성검사 및 수시검사를 수행 하고 있다. 평촌 본부를 비롯 전국 12개 시도에 지사 및 출장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겸비한 정예 검사원 100여명 등 전문요원들이 안전 확보를 위하여 뛰고 있다.주요업무는 ▲승강기 검사 ▲승강기 엔지니어링사업 ▲승강기 연구용역사업 등이다. ■보호구협 정진택회장-불량 보호구 추방캠페인 지난 94년 6월 설립된 협회는 업계조사와 연구,교육,컨설팅,불량 보호구 추방 캠페인 등이 중점 사업이다.자체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연구와 창조를 통해 21세기를 향해 출발하고 있다. 21세기 비전을 통해 비능률적이고 전 근대적인 요소들을 과감히 제거,산업안전 보호구의 선진화를 이룬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주요 업무는 △보호구 전시회,세미나,홍보행사는 물론 정부 위탁업무를 수행 △상·하반기 보호구 업종 실태파악 △불량보호구 추방을 위한 신고 센타운영 △산업안전공단 불량보호구 신고 센타 업무공조 등이다. ■안전기술협 김화겸이사장-클린3D사업 중점적 시행 지난 91년 설립,안전관리 대행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재해예방에 앞장서왔다.최근 종합안전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재단법인 한국안전기술협회(KOSTA)로 협회명을 변경했다. 진단,안전교육,자체검사 대행 등 다양한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기관의 사업 특성을 살리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협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사업주로부터 안전 관리업무를 위탁받아 실행하고 있으며,‘클린 3D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건설안전기술협 최재천회장-안전없이는 고품질 없다 지난 85년 설립,그동안 건설안전기술의 연구개발과 보급,안전진단 등 기술지도에 힘써왔다. 건설분야의 귀중한 인명과 경제적인 손실 등 재해를 예방해 건설안전 기술의선진화를 조기에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주요 업무로는 △중소규모 공사기술지도 △중대재해 진단 △건설안전교육△대형공사 안전점검·진단 △시설물 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노후·불량 주택안전진단 △공동주택 하자여부 안전진단 등이다. ‘안전없이는 품질도 없다’는 신념을 갖고 과감한 아웃 소싱을 통해 최고의 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 데뷔후 첫 주인공 MBC ‘네멋대로 해라’ 양동근 “시한부 인생의 극적효과 극대화”

    결코 잘 생기기 않은 얼굴,흑인처럼 심한 곱슬머리인 배우 겸 탤런트 양동근(23). 영화 ‘수취인 불명’에서 흑인 혼혈아 역을 맡아 얼굴을 비칠 때나 MBC 시트콤 ‘뉴 논스탑’에서 ‘구리구리 양동근’으로 코믹한 연기를 보일 때만해도,꽃미남이 판치는 연예계에서 스타들의 빛에 가린 채 그늘에서 그저 개성있는 조연급 연기자쯤으로 만족해야만 했던 그다. 그런데 요즘 그의 움직임이 수상하다.최근 ‘양동근과 1위 후보’라는 독특한 이름의 팀을 만들어 멋들어진 춤 솜씨를 과시해 10대의 인기를 한 몸에 받더니,이제 TV 미니시리즈 주연까지 차지했다. 3일 첫 방송하는 MBC 새 미니시리즈 ‘네 멋대로 해라’(수·목 오후9시55분)에서 양동근은 시한부 삶을 사는 소매치기 고복수 역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초등학교 2학년때 KBS 송년 특집극 ‘탑리’로 데뷔한 이래 15년만에 안방극장 주역을 맡은 셈이다.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소매치기처럼 사실적이고 실감나는 3류 인생을 보여줄 예정입니다.주인공의 시한부 인생이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소재로쓰이는 것이 아니라,그 자체가 주제가 되는 드라마예요.” 그가 맡은 고복수는 소매치기 전과2범.미래에 대한 계획도 희망도 없다.크게 ‘한탕’해서 한번 폼나게 사는 것이 꿈의 전부인 그는 자신이 시한부 인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전경(이나영)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쏟는다. “어떤 역을 맡든,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게 연기자로서 제 생각입니다.연기자가 제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시청자들의 공감을 바란다는 것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입니다.” 검은색 세미 정장을 말쑥하게 차려 입은 채 기자를 만난 그는 차분하다 못해 우울할 정도였다.‘가볍고 유쾌한’신세대라는 선입견을 갖고 접근했다가 한대 세게 얻어맞은 느낌을 피할 수 없었다. 드라마 분위기가 어두워서 인기를 끌기 힘들 것 같다고 하자 “히딩크가 그랬잖아요.월드컵 경기를 직접 보라고.드라마가 재미있는지 묻지 말고 시작하면 꼭 보세요.인간이라면 보지 않을 수 없는 드라마가 될 것입니다.”라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요즘 주목받는,힙합가수로서의 활동에 대해서는 “계속 음반을 낼 것인지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개인적으로,삶을 살아가면서 꼭 무엇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은 자칫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때그때 상황에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라는 말로 대신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행사/‘공공서비스 방송역할’ 세미나등

    ▲‘공공서비스 방송역할' 세미나 KBS 방송문화연구소(소장 姜東淳)와 한국방송학회(회장 鄭大澈)는 28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 3층에서 ‘공공서비스 방송의 역할과 구도’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추광영 서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사회로, 김영욱 한국언론재단 책임연구원,정용준 전북대 언론정보학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02)781-1521. ▲모금전략개발 심화 워크숍 성공회대 사회복지활동지원센터(소장 金漢敬)는 28일 오전 9시30분 서울 구로구 항동 교내 새천년관 4층에서 대한성공회 사회복지 관련기관의 모금·후원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모금전략개발 심화 워크숍’을 갖는다.(02)2610-4340.
  • 저자와 함께/’한국인 월드컵 열기’ 좋기만 한 것인가/특별대담

    ‘Be the Reds’를 새긴 붉은 티셔츠를 입고 ‘대∼한민국’을 연호하는,많을 때는 700만명이나 되던 거리응원단.그 ‘붉은 물결’을 거리에서 혹은 TV로 지켜보는 4800만 한국인은 물론 재외교포들도 눈물을 흘리며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외국 언론을 비롯해 길거리 응원에 동참한 외국인들도 한결같이 한국인들의 단합한힘에 찬사를 보냈다.그러나 그것만이 진실의 전부일까.오슬로 국립대학에서 한국학을 가르치는 박노자(朴露子·29)교수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귀화한 한국인이다.이토 준코(伊東順子·41)씨는 한국에서 12년째 살면서 일본을 오가며 저널리스트로 일한다.박 교수는 ‘당신들의 대한민국’에 이어 최근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이상 한겨레신문사)를,이토씨는 지난달 ‘한국인은 좋아도 한국민족은 싫다’(개마고원)를 각각 펴내면서 한국인에게 우정어린 충고를 마다하지 않은 이들.한국을 누구보다도 사랑한다는 이들은,여느 외국인과 달리 ‘월드컵 현상’을 대체로 냉혹하게 비판했다.이들의 주장에 대해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부분도 적지않겠지만 우리에게 입에 쓴 보약이 될 수 있기에 그들의 주장을 가감 없이 싣는다. ■피부색 구분 말고 ‘우리 모두' 포용하는 사회로… 박 교수와 이토씨를 만난 26일은 한국팀이 결승 진출 문턱에서 안타깝게 좌절한 그 다음날이었다.대학로는 일상으로 돌아와 있었다.그들은 지난밤 ‘붉은악마’의 열기를 온몸으로 겪었다.‘한국 민족주의 사학의 비판’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 참석차 노르웨이에서 일시 귀국한 박 교수는 25일 밤 대학로에 위치한 ‘수유연구소’에서,붉은악마들의 ‘대∼한민국’함성 속에 어렵게 강연을 해야만 했다.이토씨는 한국팀 기적의 ‘끝’을 지켜본 뒤 일본 잡지에 칼럼을 써야 했기에 초초한 마음으로 ‘한국·독일전’을 TV로 지켜봤다고 했다. ◇박노자= 저는 본래 조용한 사람인데 응원단의 함성으로 머리가 두조각으로 갈라지는 것 같았어요.응원도 좋지만 ‘남의 공간’까지 침해해도 되는 건지…. ◇이토= 한국 언론에서 ‘4800만이 하나가 되어서’라면서 일체감을 거듭 강조하기에 일본은 언제 이런 일체감을 느꼈을까를 따져 봤어요.1964년 도쿄올림픽 때도 아니었고.제 어머니께서 1904년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이겼을 때와 비슷한 풍경일 거라고 했어요.메이지유신(1867년)후 30여년 만에 ‘서양에 이겼다.’면서 온 일본국민이 붉은 연등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와 열광했다고 해요. ◇박노자= 동양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오늘의 한국에서 그때를 떠올릴 겁니다.당시 후쿠자와 유기치(福澤諭吉)는 신문에 “이제 서양국가를 패준 일본이 ‘탈아입구(脫亞入歐=아시아를 벗어나 유럽국가처럼 됨)’가 됐다.”고 환호했죠.1853년 미국함대에 굴욕을 당해 개방을 한 일본이 러일전쟁 승리에 환호한 것이나,이번에 한국인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기의 이면에는 ‘서양(팀)을 이겨야 한다.’는 민족주의적인 콤플렉스가 작용했다고 봅니다.그후 일본 메이지 정권이 국민의 열광(애국심)을 통제하고 휘몰아서 군국주의로 치달은 것은 한번쯤 되짚어 볼 일입니다. ◇이토= 한편으로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좋아할 일이 없었으면 축구경기에 그렇게 열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대구에서 한·미전을 할 때 저도 붉은 티셔츠를 입고 함께 응원했지만,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응원을 하면서 왜 이렇게 좋아할까,의문이었어요.그렇다면 그 흐름에서 떨어져 있고 싶은 개인은 어떻게 해야할까,과연 이 사회가 수용해 줄까 하는 생각도 들었죠. ◇박노자= 냉정하게 말해서 한국이 4강에 진출했다고 해서 민족적 콤플렉스가 해결될까요? 한국 민족주의의 기원은 ‘독립신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신문에서는 “대한제국이 다른 나라와 동등하게 되려면…”이라고 계속 언급하지요.한국의 민족주의는 어찌 보면 다른 나라를 억압하거나 이기는 것이 아니라,동등해지는 것을 바라는 것입니다.그러나 현시대 세계적인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억압하거나 억압받거나 할 뿐이지 동등해진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한국이 제3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고,또 유럽이나 미국의 자본주의처럼 제3세계를 억압하는 다국적 자본이 될 수는 있지만 동등해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토= 일본은 ‘입구'(入歐·서양화)한 건가요? ◇박노자= 일본은 부분적으로 ‘입구'했습니다.제3세계에서 노동력을 착취해 부를 쌓는,또 전형적인 20대80의 신자유주의적인 국가가 됐죠.중국은 노동자들을 통해 국가는 엄청난 부를 쌓지만 일본인의 실업률은 꾸준히 높아지는 것이 그걸 말합니다.일본 국가(자본)의 성공이 반드시 일본 국민 전체의 성공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거죠. ◇이토= 맞아요.30년전과 비교하면 일본의 국민소득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국민이 옛날보다 더 행복하지는 않아요.한국은 일본을 따라잡고 싶어하지만 그 따라잡아야 하는 요소가 경제성장은 아닌 것 같아요.‘일본을 닮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박노자= 일본 식민지 시대를 겪은 한국인들에게는 ‘우리’를 억압한 일본을 닮지 않으면 일본에 잡아먹힐 것이라는 압박감이 있습니다.따라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닮도록 돼 있습니다.그러나 일본의 민족주의가 기형적이었던 만큼 그걸 보고 배운 한국의 민족주의도 기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토= ‘4800만이 하나가 돼서 기쁘다.’는 말을 들으면 한국인들이 지금껏 하나가 되지 못해서 불행하다고느꼈구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그러나 과연 ‘하나’가 됐을까요? ◇박노자= 축구를 통해 형성된 ‘축제의 시공간’과 ‘일상의 시공간’이 다른 것이 문제입니다.월드컵 응원을 하면서 영·호남이 하나가 됐다고 느꼈겠지만,월드컵기간에 치른 ‘6·13’지방선거의 결과는 영남당과 호남당으로 다시 나뉘지 않았던가요? ‘붉은악마’덕에 레드 콤플렉스가 사라졌다는 주장도 있죠.그러나 레드 콤플렉스는 이념의 문제고,북한과의 관계입니다.앞으로 마녀사냥식의 빨갱이 논쟁이 조금 수그러들 수는 있겠지만,국가보안법이 엄존하는 한 레드 콤플렉스는 여전한 거 아닐까요.지금 한국민들이 느끼는 ‘하나’의식은 일시적 망각,일시적 허위의식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토= 그래도 한 아파트에서 살면서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던 사람들이 ‘이웃’의 존재를 ‘우리’로 껴안고 확인한 건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제 한국인 친구의 고교생 아들은 “아빠,이제 이민가지 말고 여기서 살자.”고 했답니다.자신의 나라를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된것은,한편 슬프기도 하지만 좋은 일 아닌가요. ◇박노자= 나는 지역주의나 분단의 아픔이 ‘동질성의 확인’이 아니라 ‘이질성의 인정’에서 해소될 수 있다고 봅니다.개인의 차이뿐 아니라,체제의 차이를 서로 인정할 때 남북 통일이 되지 않겠어요? 단일성을 강조하다 보면 상대에게 배타적으로 됩니다. ◇이토= 한국이 약소국일 때는 ‘민족주의’가 다른 국가나 민족에게 피해를 주지않겠지요.그러나 세계에서 교역 규모가 12위인 한국은 더이상 약자가 아닙니다.한국의 민족주의가 일본의 제국주의처럼 다른 국가와 민족을 착취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박노자= 그렇죠.유럽의 변두리 국가들이 갖는 소외의식도 한국인의 피해의식 못지 않습니다.이번에 이탈리아팀이 한국팀에 패하자,이탈리아에서 FIFA에 전자우편 40만통을 보내 서버를 다운시킨 걸 보면 그들의 소외의식이나 피해의식을 짐작할 만하지 않겠어요? ◇이토= 한국인이 지난해 12월 미국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의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메달을 도둑맞았다고 6개월간 분개하다가,이번에 이탈리아팀이 심판의 오심을 지적하자 태도를 바꿔 ‘쩨쩨하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아요.한국에서 계속 이탈리아를 몰아붙이면 그 곳에 사는 교포들이 괴로워진다는 점도 유념해야죠. ◇박노자= 25일 독일과의 경기에서 지고도 폭력사태가 일어나지 않은 것은 정말 칭찬할 만한 일입니다.유럽에서 축구는 국가간의 ‘예비전쟁’이나 마찬가지여서 폭력사태가 반드시 일어나거든요.한국에서는 통제사회의 잔재와 유교문화에 교화된‘손님치레’가 잘 반영된 것 같습니다. ◇이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4강까지 올라가 아시아인을 하나로 묶은 것도 잘한 일이죠.대구에서 한·미전을 보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스리랑카 근로자들을 만났습니다.모두 빨간 옷을 입고 “아시아인이니까 16강에 진출한 한국·일본을 응원한다.”며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박노자= 한국인들이 이번 월드컵을 ‘일상적인 국제성’‘시민의 얼굴을 한 민족주의’를 성취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국적과 얼굴 생김새를 상관하지 않고‘우리 모두’를 포용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토= ‘일상적인 국제성’이라는 것은 뭔가요? ◇박노자= 한국인 노동자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강한 배타성을 보입니다.제가 보기엔 ‘관제 민족주의’의 유산인데,이것이 한국사회와 노동운동의 성숙한 발전을 가로막고 있죠.내·외국인에 상관없이 근로조건은 개선돼야 하겠죠.그런데 한국인은 제3국에서 온 노동자들을,선진국에서 그랬듯이 가혹하게 대합니다.개인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회가 돼야 건강합니다.‘잘못된 일을 외국인이 당하니까’하고 모른 척 하면 안됩니다.러일전쟁이후 일본이 제국주의화할 때 가타야마 센(片山潛)이 러시아의 플레하노프와 ‘사회주의적 연대’를 주장한 것은 국제적으로도 좋은 연대이자 관행이었습니다. ◇이토= 저도 개인의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좋습니다.한국사회는 이번에 축구선수들에게 열광했는데 그전까지는 별로 존경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한국은 공부 잘하는 사람만 대접받잖아요.제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존경하고 대우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박노자= 개인으로 태어나서 개인으로죽는데,국가니 민족이란 색안경을 쓰고 그것에 연연하면 시력만 나빠지죠. ◇이토= 한국인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요번에 일본 젊은이들은 한국의 8강·4강 진출을 진심으로 응원했어요.한국이 4강에 나아갔을 때 일본에 계시는 어머니와 친구들이 “축하한다.”고 전자우편을 보낼 정도였죠.그런데 한국에서는 일본이 터키에 져서 8강 진출이 좌절되자 좋아했다는 보도를 보고 일본의 제 친구들은 정말 섭섭해 했어요. 문소영기자 symun@
  • 7월의 문화인물 성삼문 선생

    문화관광부는 조선초기 문신으로 한글창제에 공헌했고 충절과 의리의 삶을 보여준 매죽헌(梅竹軒)성삼문(成三問·사진·1418∼1456)선생을 ‘7월의 문화인물’로 25일 선정했다. 성삼문은 조선 태종18년 충청도 홍주 적동리 노은동(현재 충남 홍성군 홍북면 노은리)외가에서 태어났다.태어나기 전 공중에서 “낳았느냐”고 묻는 소리가 세 번 들렸다 하여 이름을 ‘삼문(三問)’이라 지었다고 한다.집현전 학사이자 어문학 및 음운학자로서 세종을 도와 한글을 만들고자 중국 랴오둥을 13차례나 왕래하는 등 훈민정음 창제에 이바지했다.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을 불의로 규정하고 단종의 왕위 회복을 도모한 그는 부귀영화를 물리치고 충절과 의리를 끝까지 주장하다 38세의 나이로 처참한 최후를 맞은 사육신 가운데 한 사람이기도 하다. 한국어문회는 성삼문의 문화인물 선정을 기념해 새달 26일 대우학술재단 세미나실에서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이어 매죽헌 성삼문선생 유적보존회는 오는 10월23일‘성삼문 문집 한글번역 출판기념회’와 ‘논문학술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월드컵의 힘’ 정치변화 부르나/정치권,후진성 자성·재도약 대책 봇물

    정치권이 월드컵 후속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주요 정당들은 성공적인 월드컵을 계기로 정치는 물론 우리 사회 전반이 거듭나야 한다며 월드컵 이후와 관련해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다.정치권의 이런 움직임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거둔 ‘4강 신화’를 계기로 전 사회에 국민통합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정치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제도화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한나라당- 월드컵에서 보여준 국민적 단합과 저력을 국가개혁과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위해 ‘업그레이드 코리아’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정치와 경제·사회·문화등 12개 분야에 걸쳐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달 4일과 9일 국회에서 국민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토론회에서는 고비용 정치구조 타파와 깨끗한 정치,작지만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또 다음달 초엔 거스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을비롯해 선수단과 가족,붉은악마임원진 등을 초청해 격려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민주당- 가칭 ‘한민족 대도약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기 위해 당 정책위원회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국민통합과 제반 분야의 선진화,정치 업그레이드,경제 재도약,문화체육 선진화 등 5개 주제별로 프로젝트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세미나를 열 방침이다.축구와 관련해서는 프로축구팀 창단 지원,축구 발전을 위한 예산지원 등의 대책안도 내놓았다. 노무현(盧武鉉) 대선 후보는 최근 월드컵 직후 정치개혁과 부패청산에 대한 프로그램을 내놓기로 하는 등 정치의 변화를 통해 국가수준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각계의 비판·주문 많아져- 월드컵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정치권에 대한 주문과 비판이 다양해지고 있다.경희대 김민전(金玟甸·정치학) 교수는 “우리 정치가 히딩크식 축구에서 배울 점은 바로 ‘기본’을 중시하는 것”이라며 “국회법대로 하면 될 국회 원구성 문제가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정치권의정쟁거리로 표류하는 것은 기본을 무시하는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또 참여연대 김기식(金起式) 사무처장은 “정치권은 부패청산 등에 대해 더이상 말로만 하지말고 정치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대 김재홍(金在洪·정치학) 교수도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의 문화나 스포츠에 대한 안목이 매우 높아진 만큼 우리 정치도 수준을 높여가야 할 것”이라며 “그러지 않을 경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선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의원은 “정치권이 학연과 지연,인맥을 바탕으로 한 구태 정치를 계속할 경우 그 세력은 국민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은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새로운 정책대안을 통해 사회적 원동력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정치의 패러다임이 권력구조 중심에서 생활중심으로 변하고 각 정당이 상호 비방을 자제하는 등신뢰를 쌓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진 홍원상기자 redtrain@
  • 국내 첫 이미지 앨범 낸 이루마씨””영화’오아시스’귀로 먼저 보세요””

    “제 음악은 명상을 위한 게 아닌 만큼 뉴에이지로 보기 어렵습니다.슬플 때 들으면 슬프고 즐거울 때 들으면 즐거운 음악으로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세미 클래식인 셈이지요.” 국내 인기세에 힘입어 세계 무대 진출을 앞둔 한국의 젊은 음악가 이루마(2 4)가 이창동 감독의 새 영화 ‘오아시스’(새달 개봉예정)를 음악으로 먼저 선보여 눈길을 끈다.영화 ‘오아시스’의 이미지앨범(아래 사진)을 만들어 낸 것.국내에서 이미지 앨범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이루마는 외모와 이름만 봐선 ‘혹시 일본인이 아닌가.’하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지만 11살 때 영국으로 이민간 토종 한국인.이름도 순수 우리 말이다. 영국 퍼셀 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배우며 중·고교 과정을 마쳤지만 우리말 구사엔 전혀 손색이 없다.한국인 최초로 런던대 킹스컬리지에서 현대음악·고전음악·작곡을 전공한 이른바 ‘뮤직 인텔리’.오는 9월부터 영국 서리대에서 영화음악을 전공으로 석사 과정에 들어간다. “영화 ‘오아시스’의 느낌은 투명하고 솔직합니다.시나리오와미리 제작된 영상을 보면서 한장면 한장면이 주는 느낌을 음악으로 표현했습니다.” 그가 인기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 낸 2집 앨범 수록곡 ‘When t he Love Falls’가 KBS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최지우의 테마곡으로 사랑받으면서.지난 1월 프랑스 칸에서 전세계 음악인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36회 ‘미뎀 2002’에 한국 대표로 초청돼 무대에 서기도 했다. 2집 앨범은 오는 8월 일본·타이완·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발매되며,10 월중에는 미주와 유럽지역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지 앨범= 영화 개봉전 영화의 분위기와 느낌을 담아 ‘영화의 맛뵈기’로 쓰는 앨범.이미지 앨범의 곡들은 영화에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영화 삽입곡들을 담은 OST와는 다른 개념.미국 일본 등지에서는 많이 제작되고 있다.히트한 이미지 앨범으로는 일본 애니메이션 ‘월령공주’ 경우가 대표적 이다. 주현진기자 jhj@
  • 건강 단신/간질환·폐질환 강좌 등

    ***간질환·폐질환 강좌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오는 28일 오후2시 연세대 의대 대강당에서 ‘간질환의 관리와 해결방안’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갖는다.간염과 간경화 및 간암 등 간질환 증상,그 치료 및 관리에 대해 이 병원 한광협·김순일 교수 등이 강의하고 질문도 받는다.문의(02)361-6178,6198.이 병원 호흡기내과도 26일 오후1시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만성 폐질환의관리’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연다.만성기관지염과 기관지천식,폐기종 등 치료가 힘든 만성 폐질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02)361-5420,6060∼1. ***목소리 무료검진 실시 순천향대 병원에서는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면서 목을 다치는 사람이 늘어나자 새달 10일까지 붉은악마 회원을 비롯,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목소리 무료검진을 실시한다.검진에서는 후두 내시경검사를 실시하고 성대 관리법도 알려준다.(02)709-9360,9364. ***영동세브란스 7월 강좌 일정 연세의료원 영동세브란스병원의 7월 건강강좌 일정이 확정됐다.이 기간 매주 화·금요일 오전 11시부터 본관 31병동 교육실에서는 산부인과 의료진이 나서 산모교실(3497-2302∼3)을 운영하며,새달 5일 이후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는 이 병원 간호부가 주관하는 유방 건강교실(3497-2031)이 열린다.또 새달 6일부터 격주로 토요일 오후 1시부터 본관 3층 강당에서는 이 병원 재활의학과 문재호 교수가 나서 요통 건강교실(3497-2640)을 운영한다. ***'생명의 에너지'번역출간 서울대병원 내과 김원배·이홍규 교수와 신경정신과 신동수 교수는 세계적인 생체에너지 연구가인 가이 브라운의 ‘생명의 에너지(The Energy of Life)’를 최근 공동번역해 출간했다.인간의 생명에 관한 근원적 문제를 알기 쉽게 설명해 의학자·의사는 물론 일반인도 ‘생명의 에너지’라는 어려운 주제를 비교적 명쾌하게 이해하게끔 했다.도서출판 한의학.1만2000원. ***'월경불순 한방치료'강연 명경의료재단의 꽃마을 한방병원은 오는 27일 오후2시 세미나실에서 ‘월경불순과 월경통 한방치료’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연다.한방부인3과 문현주 과장이 강연하며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장수학 주제 건강강좌 분당 서울대병원에서는 26일 오후3시 소아임상 제2강의실에서 장수학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갖는다.(031)760-3771∼2.
  • “하반기 대출금리 오를듯”

    올 하반기에 대출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높지만 저금리 정책기조로 상승 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이다.고수익 기대심리 증가로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하반기 금융시장전망 세미나’에서 금융연구원 김동환(金東煥) 연구위원은 “하반기 공적자금 상환에 따른 예금보험요율 인상 등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고수익 기대심리로 시중자금이 단기 금융상품으로 이동하는 부동화현상이뚜렷해질 것”이라며 “증시 회복시 투신사의 주식형·혼합형 상품과 증권사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金永翊) 실장은 “경기회복과 물가상승,콜금리 인상 영향으로 채권수익률이 점진적으로 올라 연말에는 국고채 금리가 7.2%에 이를 것으로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하반기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는 3·4분기 이후 순매수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 월드컵/“그를 배우자” 히딩크 열풍,사회 각분야 신드롬

    ‘히딩크 바람’이 분다.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히딩크 여파’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경제계는 히딩크 감독의 조직관리력을 접목하기에 바쁘고,정치계는 연고·정실주의의 ‘때’를 벗기에 분주하다. ○히딩크식 마케팅 접목시켜라= 유통·패션 등 업계는 포스트 월드컵 마케팅의 일환으로 ‘히딩크식 경영’ 도입과 함께 판매전략 마련에 들어갔다.‘붉은악마’는 물론 ‘히딩크 상품’은 이제 국민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다소 앞서 나온 히딩크 인형은 그의 제스처만큼이나 ‘익살스러운’ 모형으로 진열대를 장식한다.서울 광화문 월드컵 매장의 한 종업원은 “이전에는 큰 주목을 못받았으나 16강을 통과한 이후 2∼3배가 더 나가는 등 폭발적이다.”고 인기를 전했다. 강남의 칵테일 바들을 중심으로 히딩크 감독과 ‘붉은악마’ 응원단을 테마로 하는 칵테일도 시판되고 있다.리큐르(Liqueur)와 시럽,사이다,체리 등을 섞은 것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이 칵테일의 주재료 피치트리 리큐르는 히딩크 감독의 모국인 네덜란드디카이퍼사 제품이다. ○히딩크 경영학 열풍= 대형서점들은 따로 히딩크 특설코너를 마련하지는 않고 있지만 축구와 관련한 책들을 모은 별도 코너는 마련했다. 교보문고에는 최근 ‘히딩크의 리더십’(신문선 지음·리더스클럽 발간),‘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중앙M&B 발간) 등 10여권의 히딩크 관련 책자를 진열해 놓았다.교보문고 홍보실 관계자는 “히딩크 관련 책은 하루 평균 45권 정도로 꾸준한판매가 이뤄지고 있고,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요계에도 벌써 발걸음이 빨라졌다.가수 윤종신과 하림씨는 히딩크 감독에게 선물할 곡의 제작에 들어갔다.이달 말까지 녹음을 마쳐 히딩크 감독에게 CD로 선물할 계획이다. 히딩크 감독의 인기는 그의 모국인 네덜란드를 새로운 여행지로 부상시켰다.일부여행사는 히딩크의 고향인 두티햄을 여행 일정에 넣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자유여행사 우준수 계장은 “네덜란드는 패키지 여행지로 별로 인기가 없었는데 히딩크 열풍으로 유럽여행 문의 전화가 평소의 두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후진 정치 업그레이드에 바쁘다= 정치권은 서열주의를 버린 히딩크식 관리에 대한 자기반성과 함께 ‘히딩크 바람’을 유리한 입지로 만들겠다는 ‘잰 걸음’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거 사상 최악의 ‘무관심’과 냉소주의를 경험한 정치권은 한 단계 높아진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한 정당 관계자는 “한국 축구팀을 가히 혁명적으로 변화시킨 ‘히딩크식’ 냉철한 전략과 능력 위주의 용병술도 정치에 접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적 전략을 배우자= ‘히딩크 신드롬’은 급기야 대학의 시험 문제에도 등장했다.고려대 행정학과 김영평 교수는 ‘정책학’ 과목 기말고사에 ‘히딩크 감독의대표팀 조련이 정책학에서 말하는 합리적이고 분석적인 결정 전략을 따랐는지 점진적이고 합의적인 결정 전략을 따랐는지를 판단하라.’란 주제의 문제를 출제해 눈길을 끌었다.김 교수는 “학생들이 냉철하게 히딩크의 전략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시험문제로 출제하게 됐다.”고 밝혔다.대학가에서는앞으로 ‘히딩크강좌’ 개설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일약 ‘월드컵 영웅’으로 떠오른 히딩크 감독의 동상도 세워진다.남제주군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최초의 네덜란드인인 하멜의 표착지에 히딩크 감독의 동상을 세울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히딩크형 CEO 키우자”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히딩크 신드롬’은 경제계도 예외가 아니다. 기업들이 히딩크의 리더십을 기업경영에 접목하기 위해 나서는가 하면 경제학자들도 히딩크식 경영 모델을 앞다퉈 분석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달 24∼2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하계 세미나에 히딩크 감독을 강사로 초청키로 했다. 히딩크가 이끈 축구 대표팀의 성공사례를 기업의 최고경영자 등을 대상으로 강연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일관된 목표를 갖고 팀을 이끌어 가는 것은 경영자가 반드시 배워야 할 덕목”이라면서 “최고경영자(CEO)들의 요청이 많아히딩크 초청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업이 히딩크로부터 배워야 할 점을 분석한 연구보고서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히딩크 리더십의 교훈’이라는 보고서에서 히딩크의 리더십을 ▲전략 수립 ▲기본의 강조 ▲혁신의 추구 ▲가치의 공유 ▲전문지식 활용등 5가지로 분석했다. 특히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축구가 선수 배양과는 달리 훌륭한 지도자 양성에는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지적,기업들은 체계적으로 CEO를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근(李根) 서울대 교수(경제학)는 히딩크 저력의 원천이 투명성에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엔론사의 사례에서 보듯 투명성이 흔들리면 기업은 결코 존속하지 못한다는 것이다.반면 히딩크는 선수기용 측면에서 철저하게 기량을 중시,선수들로부터카리스마를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기업 총수들도 히딩크식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은 최근 “인맥과 지연보다 실력과 자발적인 경영활동을중시하는 SK문화의 장점이 히딩크식 축구를 통해 입증됐다.”며 “축구를 하듯전임직원들은 뛰면서 생각하고,생각하면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LG,한화 등 다른 기업들도 사내방송 등을 통해 히딩크의 리더십을 사원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미국발 악재에 주가 곤두박질

    미국발 악재로 주가가 770선으로 곤두박질쳤다.기대했던 ‘월드컵 8강 진출’이란 호재는 묻혀버렸다. 미국의 애플(PC생산업체),AMD(반도체칩생산업체) 등 IT업종의 실적 악화 예상,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한 법무부의 반독점행위 관련 조사 소식 등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 한화투신 홍춘욱(洪春旭)투자전략팀장은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조정국면을 거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증시가 예기치 않은 복병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도체관련주 직격탄= 장초반까지만 해도 소폭 오름세를 보여 월드컵 8강이란 호재가 먹혀드는 듯 했다.그러다 미국 나스닥선물 지수의 급락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섰다.삼성전자 등 반도체관련주의 영향이 컸다.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삼성전자 주가는 3.99% 떨어진 34만 8500원을,하이닉스반도체는13.43% 급락한 290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성이엔지 아토 피에스케이 유일반도체 유니셈 등 반도체 장비주와 동진세미켐 풍산마이크로 등 반도체 재료업체들도 9∼11%의 급락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운용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실장은 “가뜩이나 거래량이 줄어드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미국발 악재가 매도세에 불을 댕겼다.”고 분석했다. -향후 장세는= 국내증시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이 탄탄해지긴 했지만,미국증시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만큼 당분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일부에서는 730∼750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투자전략팀장은 “향후 장세는 미국증시와 국내증시의 괴리를 메우는 차원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병철기자 bcjoo@
  • 새영화/ 판타스틱 소녀백서

    열여덟.세상에 왠지 시비를 걸어보고 싶은 나이.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판타스틱 소녀백서’(Ghost World·21일 개봉)는 주인공 이니드의 독설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대량소비와 인간소외에 찌든 현대 미국사회를 ‘유령도시’로 비판하는 원작만화에 비해 영화는 18세 소녀 이니드의 성장과정에 초점을 맞춘다.이제 막 고교를 졸업한 이니드는 단짝 친구 레베카와 함께 주변 사람들에게 갖가지 딴죽을 건다.구인광고를 보고 장난전화를 하거나,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골탕 먹이고,오지 않을 버스를 매일 같이 기다리는 노인에게는 “여기 버스가 서지 않아요.”라고 스스럼없이 말하면서. 그러던 어느날 잡동사니나 모으고 허리에는 초강력 보안대를 차고 다니는 순진한 40대 미혼남 시모어(스티브 부세미)가 이니드의 삶에 우연히 끼어든다.처음엔 장난처럼 시작했지만,이 어울리지 않는 듯한 한쌍은 서로에게 서서히 빠져든다. 획일적인 문화라는 거대한 괴물에 길들어 살아가는 사람들 틈새에서 무턱대고 세상을 조롱하고 냉소하던 이니드.비록 보통사람들에게는 ‘별종’처럼 보이지만 오래된 원판을 소중하게 모으는 시모어의 진지함은 그런 이니드의 마음을 움직였던것. 사랑을 통해 고통스러운 성장의 터널을 통과한 이니드는 이제 오지 않을 버스를 기다리는 일이 바보같은 일만은 아님을 안다.‘가짜’가 판치는 세상에서 ‘진짜’란 진실이 담긴 인간의 마음이 아닐까.영화는 고통스럽지만 진정성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세상의 아웃사이더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아담스 패밀리’‘아이스 스톰’의 크리스티나 리치를 빼닮은 도라 버치의 맹랑한 연기와 ‘파고’‘바톤 핑크’등에서 독특한 조연을 도맡은 스티브 부세미의 순진무구한 표정연기가 돋보인다.감독은 ‘크럼’으로 95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테리 지고프. 김소연기자
  • 개인정보 보호의무 위반 인터넷 쇼핑몰 93곳 적발

    개인정보보호 의무를 위반한 인터넷 쇼핑몰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4월1일부터 한달간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와 함께 인터넷 쇼핑몰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대상 150개 업체중 62%에 이르는 93개 업체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이용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 세 가지 이상의 법규를 위반한 9개 업체는 각각 2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나머지 84개 업체는 시정명령을 받았다. 과태료를 부과받은 곳은 컴퓨터와 관련 부품을 파는 현주컴퓨터와 아이티컴퓨터,주연테크를 포함해 구강위생상품을 파는 코비즈넷,초·중·고교생 참고서 및 일반서적을 취급하는 엘리트 등이다.향수 판매업체인 밍키,음식주문 배달 서비스업체인 와캐쉬넷,게임소프트웨어업체인 위자드소프트와 게임나와라닷컴 등도 포함됐다. 이들은 개인정보 고지사항을 알리지 않거나 부모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없이 14세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대출기자dcpark@
  • [우리고장 NGO] 울산 ‘태화강 보전회’

    ***‘깨끗한 태화강 가꾸기' 20년 울산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태화강은 100만 울산 시민의 영원한 삶의 젖줄이다. 이 태화강을 오염과 훼손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사단법인 태화강 보전회(회장 李樹滿)가 20여년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화강을 깨끗하게 가꾸는 데 관심을 갖고 뜻을 같이하는 각계 시민들이 모여 지난 83년부터 보전회 창립 준비를 시작,89년 11월 창립했다.96년 8월에는 환경부에 사단법인 태화강 보전회로 등록도 했다.현재 회원은 119명. 태화강 보전회는 창립 뒤 깨끗한 태화강 가꾸기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해마다 10여 차례 각종 행사를 가져왔다.1년에 7∼8차례씩의 정화활동과 시민캠페인을 벌인다.또 한해 1차례 이상 갖는 세미나와 강연회,연수회에서의 논의내용은 행정기관이 태화강 보전정책을 세우는 데 유용하게 활용된다. 태화강 명물로 십리에 이르는 녹지공간 대숲을 보존하기 위해 ‘태화강 대숲 보전운동’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94년 태화강 대숲 보전을 위한 심포지엄과 성명서채택,대숲살리기 서명운동에 이어 95년 11월 ‘태화강 대숲보전을 위한 건의문’을 환경부와 건설부,울산시에 보내 관계기관에서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다.올해는 회비 등 1500만원의 사업비로 무거동 일대 대숲을 친환경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태화강 오염우려가 있을 때 태화강 보전회는 항상 발벗고 나선다. 학생들에게 태화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94년부터 해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태화강 살리기 환경웅변대회’를 열어 어린이들도 태화강에 관심을 갖도록 힘쓰고 있다. 보전회는 회원 회비와 찬조금으로 운영된다. 태화강 보전회가 태화강을 살리기 위해 꾸준히 애쓴 덕분에 행정기관에서도 태화강 보전에 관심을 갖고 여러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이에 따라 60년대 공업도시 개발과정에서 훼손되고 오염돼 동물과 물고기가 떠났던 태화강이 수년 전부터 되살아나고 있다.갈수록 수질이 깨끗해져 물고기가 나타나고 철새가 찾아오게 된 것이다. 태화강 보전회 이선건(李善健·44) 사무국장은 “후손들에게 깨끗한 태화강을 물려주기 위해 태화강 보전회가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관심을 갖고 태화강 보전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통일문제 전문·종합적 시각 접근 필요””, ‘6.15’2주년 토론회 갖는 서울평양학회 회장 김동규 교수

    “북한은 분명히 위기를 맞았으나 이를 국가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가는 북한 지도부에 달렸습니다.” 북한을 연구하는 소장학자 33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평양학회는 6·15남북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1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근 북한의 현황 위기인가,기회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서울평양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동규(金東圭·63·북한학) 고려대 인문대학장은 12일 “통일문제는 정치일변도의 시각과 ‘적대 혹은 우호’의 편견에서 벗어나 각 분야에 걸쳐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각도로 접근해야 한다.”며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서울평양학회는 지난해 12월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북한에 대한 정치연구뿐 아니라 사회복지·문화예술·과학기술·국토관광·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연구업적을 쌓고 있다. 김 학장은 최근 미국의 강경한 대북한 태도에 대해 “9·11테러 이후 자국내 여론을 등에 업고 국가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행동이 아니겠느냐.”면서 “태풍을 피해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은북한과 우리의 지혜”라고 역설했다.그러나 그는 지난 11일 연세대 송복(宋復)교수가 정년퇴임 고별강의에서 학생들에게 ‘보수주의자’라는 등의 이유로 봉변을 당한 예를 들면서 “이념에 대한 소신을 지키는 것이 진보나 보수세력 모두에게 미움을 살 수도 있는 우리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자신 스스로도 한때 기관원에게 끌려가 고초를 겪기도 했고,한총련 대학생들에게 질책을 받기도 했다면서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김 학장은 동료교수 4∼5명과 함께 북측의 초청을 받아 평양 아리랑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20일 방북할 계획이다.다음달 5일에는 2차 통일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한편 14일 토론회에서는 ‘북한의 선군 정치와 군사국가화 연구’ ‘북한의 주한미군에 대한 인식연구’ ‘대내외적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북한법제 연구’ ‘북한 경제의 변화 분석’ ‘북한의 사회통합 기제의 운영방식과 향후 전망’이 소주제로 다뤄진다. 김경운기자 kkwoon@
  • 행정뉴스라인

    ●서울시는 보건환경연구원장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다음달 공개모집한다.원서는7월1∼6일 접수한다.임용기간은 2년이며,1년 연장할 수 있고 재임용도 가능하다. 연봉은 상한액 제한이 없으며 응시자의 경력 등을 감안,별도 협의를 통해 조정한다.(02)731-6621∼2. ●서울시는 올 하반기 도봉택지개발사업지구 등 25개 지구에서 공공분양아파트 3개 지구 730가구와 공공임대아파트 22개 지구 3188가구 등 모두 3918가구를 공급한다. 공공분양아파트 중 도봉택지개발사업지구 2단지 및 3단지의 전용면적 85㎡(25.7평) 339가구는 이주대책자와 도시계획사업 철거가옥주 등에게 특별공급되며,청량리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352가구는 철거가옥주에게 우선 공급된 뒤 잔여물량이 있으면 청약저축가입자 등에게도 공급된다. 공공임대의 경우 14개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입주자 퇴거 등으로 발생한 493가구는 도시계획사업 철거세입자 등에게 전량 특별 공급된다.(02)3410-7114∼5. ●경기도 성남시는 갈수록 다양해지는 아파트단지 내 분쟁조정을 위해 전담 분쟁조정기구를 운영한다. 시는 126개 아파트단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 조례를 제정,이르면 7월부터 조정기구를 가동한다. 분쟁조정위에는 주민대표와 전문가·공무원 등이 참여하며 입주자대표회의 구성 및 임원 선출,아파트 하자·허가 분쟁,관리비 분쟁 등 아파트운영과 관련한 각종 민원을 조정하게 된다. ●내년부터 한강수계를 통해 물을 공급받는 인천시와 서울시,경기도 등의 물이용부담금이 t당 현행 110원에서 130원으로 18% 오른다. 인천시 관계자는 12일 “물이용부담금은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시민들이 부담토록 돼 있어 간접적인 상수도 요금 인상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오는 7월1일 배기량 800cc 미만의 자동차(경차)에 대해 시내 모든 유료도로의 통행요금을 50% 감면해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4∼15일 1동 소강당에서 베트남 우전통신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제5차 한·베트남 기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한다.
  • 한·중·터키 3국 문인 공동세미나

    ‘멀고도 가까운 나라’ 한국과 중국,터키의 문인들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 집·서울’(이사장 김후란)은 12일 오후 3시 중구 예장동‘문학의 집·서울’의 세미나실에서 3국 문인들이 함께하는 ‘국가를 초월한 문학의 공동목적’세미나를 가졌다. 한국측에서는 소설가 김문수(한양여대 교수)씨가 주제강연을 한 것을 비롯 시인 허세욱(고려대 교수)씨,문학평론가인 임헌영 중앙대 교수,시인 김원중 가야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이어 열린 낭독·낭송회에는 시인 황금찬·신달자씨,소설가 유금호씨,수필가 지연희씨 등이 나서 자신의 작품을 낭독·낭송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건강단신/ 비만주제 건강강좌 등

    ***비만주제 건강강좌 명경의료재단 꽃마을한방병원은 오는 14일 오후2시 병원 3층 세미나실에서 공개건강강좌를 개최한다.이 강좌에는 한방재활의학과 이상호 과장이 나서 각종 성인병의원인이 되는 비만의 위험성에 관해 알아보고,우리나라 사람들의 비만 유형과 침·뜸 등 한방치료법을 소개한다. 강좌후 참석자와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무료로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문의 (02)3475-7013. ***노인 항문 무료진료 대장·항문 전문병원인 대항병원은 10일부터 연말까지 서울지역 18개 노인종합복지관을 순회하며 무료 진료 및 건강강좌를 실시한다.매주 월∼금요일 오전·오후에 복지관별로 15명의 노인을 선정,치질과 탈장진료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문의 (02)6388-8114.
  • 책/ ‘무의식’과 함께 라캉이 돌아왔다

    무의식을 데리고 라캉,그가 다시 돌아왔다. 파리 프로이트학파를 창설했으며 1953년 그 유명한 지식인 포럼 ‘세미나’를 주창,30여년만에 이를 프랑스 지성의 요람으로 키워낸 현대 프랑스 지식계의 증인 자크 라캉(사진·1901∼1980)에 대한 우리 학계의 연구성과를 엮은 ‘라깡의 재탄생’이 출간됐다.이 책은 당초 라캉 탄생 100주년인 지난해 출간할 계획이었으나 1년을 넘겨 빛을 보게 됐다. 역자인 김상환(서울대 철학과 교수)홍준기(〃 강사)씨의 말마따나 이 책은 단순한 라캉이론 소개서가 아니다.오히려 ‘라캉의 것을 라캉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라캉이론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을 비교할 수 있도록 엮은,우리나라 정신분석학의 결실이라는 편이 적합한 소개가 될 것이다. 엮은이들이 머리글에서 “정신분석학이 근간으로 삼았던 철저한 자기분석,이론적·임상적 근거에 대한 학문적 성찰,무의식이론이 담고 있는 윤리적 함축 등을 망각한다면 이 학문은 실용적인 응용의 도구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듯,인문학의한 축인 정신분석학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일천한 편이었다.그래서 이 책이 갖는‘개척’의 의미가 더 커 보인다. 716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라캉이론에 생소한 독자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엮었다.라캉 이론의 핵심내용과 다양한 분석 결과,데카르트·칸트·프로이트 등 서양 철학의 대가들과 라캉이 벌이는 지적 향연도 맛볼 수 있다.창작과비평사.3만 5000원. 심재억기자
  • 1500여 출판사 책 20만種 전시

    “월드컵 기간에 열리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올 것 같습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출판인들의 축제,2002년 서울국제도서전의 준비를 마친 대한출판문화협회 이정일 회장의 기대는 크다.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서울 코엑스 태평양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책으로 세계로 미래로’.전시규모가 10억원으로 1500여 출판사에서 20여만 종의 책을 한자리에 전시할 계획이다. 전시장은 국내도서,국제도서,월드컵 관련,관련단체 종합관 등 네 구역으로 나뉘었다.이중 국내도서 전시는 146개 출판사가 각사의 출판 경향을 특성있게 표현한 독립전시관으로 꾸몄다.국제도서 전시는 22개국 71개 출판사가 참여해 21세기 출판사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자리. 출판협회 송영만 상무는 “북페어(도서전)는 일반인들도 출판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과거 출판계를 이끌던 문학책과 인문·사회과학책이 쇠퇴하고 출판 흐름이 선진국처럼 아동·실용도서쪽으로 옮아가는 현황이 드러날 것이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출판의 꽃’인 인문·사회과학책의 출판 부진을 어떤 식으로 타개할 것인지는 또다른 출판계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올 국제도서전에는 일본 고덴사를 제외하고,세계 유수의 출판사들이 참여하지 않았다.대신 터키 중국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참가 의사가 아주 많았다는 귀띔이다.출판도 여느 문화와 마찬가지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만큼 향후 국내 출판계의 진로를 진단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별기획전 ‘한국의 아름다움(Beautiful Korea)’은 월드컵으로 세계인의 시선이 한국에 쏠리는 점을 감안한 전시다.145군데 부스에서 한국의 문화유산과 민속,풍속,풍경 등 500여종의 도서와 70여점의 사진을 선보인다.18일 처음으로 열리는 ‘한국문학 번역 출판 국제 워크숍’도 의미있다.이밖에 매일 부대행사로 아동·경제서적 등에 관한 세미나 등이 준비돼 있다. 문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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