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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한번 ‘Buy Korea’美·유럽 주요 도시서 새달 투자설명회 한국 알리기 총력전

    외국인 투자가,특히 미국 투자가들의 심리를 ‘셀 코리아’(Sell Korea)에서 ‘바이 코리아’(Buy Korea)’로 바꾸는 대대적 홍보전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된다.정부는 최근 이라크 사태와 함께 북한 핵,SK글로벌 사태 등이 겹쳐 외국인 투자가들 사이에 번지는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연쇄 투자설명회(Investor Relation)를 갖기로 했다.세계금융시장에 영향력이 막강한 미국의 주요 인사와 친분이 있는 국내 인사들도 총동원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층 파견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은 16일 “북한핵 문제 등이 여과없이 보도되면서 외국인투자가들이 막연히 불안감을 갖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 경제의 모습을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 주요 외국인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고위 경제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다음달 초 김진표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팀이 뉴욕·시카고 등 미국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주요 외국인투자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과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 등 외교·국방팀의 고위관계자도 동행해 북핵 문제를 비롯한 안보문제도 설명할 방침이다.이 기간에 런던·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에도 경제설명회 팀이 파견된다. ●친한(親韓)인사 최대 활용 정부는 해외의 국제금융계·언론계·학계 등 한국에 우호적인 인사들에게 우리 경제에 관한 정보를 정확히 제공,이들이 현지 투자가들을 상대로 한국경제를 알리는 ‘즉시 대응체제’도 가동키로 했다.다음달 초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주관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에는 정부의 고위 인사가 참석해 한국의 경제 및 안보에 대해서도 설명하기로 했다. 다음달 12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미국·유럽연합(EU) 3자협의회의 세미나에 미국의 투자자들을 대거 초청한다. 다음달 하순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기구와 금융계,학계,재계인사들을 초청한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권 수석은 “이달 중 ‘당면 경제정책 운영방안’이 확정되면 이를 토대로 정부,국내기업,전문가,해외 친한인사 등을광범위하게 활용해 국가 IR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예상보다 어려운 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지만,재정 조기집행을 비롯해 대응수단이 많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동아투위 28주년 기념식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위원장 조성숙)와 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는 17일 오후 4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동아투위 28주년 기념식과 ‘편집권 독립과 언론인의 신분보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 보러갑시다

    ◆미술 ■ 류희영 개인전 23일까지 갤러리 현대(02)734-6111.현대적 감각의 색면추상. ■ ‘흑백의 모놀로그’전 27일까지 갤러리 상(02)730-0028.흑백의 이미지와 감성의 세계.김일용·박성태·박영근·황혜선·정인엽·이정임·홍장오·윤종석씨 등 출품. ■ 이남규 10주기전 4월6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한국 서정추상의 한 축을 이룬 작가의 추상화와 유리그림. ■ 함섭 작품전 15일까지 박영덕화랑(02)544-8481.닥섬유와 오방색이 어우러진 한지작품. ■ 중국현대목판화전 5월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02)2188-6000.20세기 중국 현대사의 굴곡을 극명하게 표현한 목판화. ◆연극 ■ 기차 4월20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3시·6시 연우소극장(02)764-8760.박정의 구성·연출.시골역에 버려진 마술사 부부의 엉뚱하고 익살스러운 이야기.극단초인. ■ 달의 저편 14일 오후8시,15일 오후4시 LG아트센터(02)2005-0114.로베르 르파주 연출,이브 자크 출연.캐나다가 배출한 아방가르드 연극의 대가,로베르 르파주의 상상력 넘치는 1인극. ■ 늘근도둑이야기 4월27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2-0010.이상우 작·연출.두 늙은 도둑이 펼치는 정치·제도·이데올로기에 대한 신랄한 풍자.극단차이무. ■ 어느 노배우의 마지막 연기 30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 학전블루(02)762-4604.이근삼 작,고승길 연출.악극단출신 노배우의 고단한 삶을 통해 노년의 무력감과 좌절감을 형상화.극단세미. ■ 깡통시장블루스 4월27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일 오후 3시·6시 인켈아트홀2관(02)742-7753.에두아르도 데 필리포 원작,김노운 연출.전쟁통의 서민 생활을 철저한 자료수집과 고증으로 그려낸 연극.극단애플시어터. ■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30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아리랑소극장(02)762-0010.위성신 작·연출.중년부부,오래된 연인,동성애커플 등 다양한 사랑에 관한 2인극 페스티벌. ■ 지팡이를 잃어버린 채플린 30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7시 인켈아트홀(02)765-1638.서현철 작·연출.어처구니없는 상황의 전개로 웃음과 감동을 주는 블랙코미디.극단작은신화. ◆뮤지컬 ■ 토요일밤의 열기 15∼30일 화∼금 오후8시,토 오후 4시·8시,일 오후 3시·7시 리틀엔젤스 예술회관(02)501-7888.로버트 스틱우드·윤석화 공동제작.비지스 음악,존 트래볼타의 디스코춤 등 70년대 젊음을 재현하는 팝뮤지컬. ■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23일까지 화·수·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 2시·6시30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790-6295.이윤택 재구성·연출.임선규 원작을 이윤택 특유의 재치와 언변을 첨가해 새롭게 구성한 막간극 형식의 신파극. ■ 55사이즈 500cc 5컵 14일 오후7시30분,15일 오후4시30분·7시30분,16일 오후4시30분 대학로창조콘서트홀(02)923-2131.김영수 작·연출.단식원에서 벌어지는 살빼기 대작전.소극장 뮤지컬.극단신화. ■ 야단법석 30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4시 연강홀(02)929-2138.홍인호 작,서상규 연출.음악을 좋아하는 스님들의 좌충우돌 수행기를 소재로 한 타악뮤지컬. ■ 델라구아다 무기한 화∼금 오후8시,토·일 오후 5시·8시 세종문화회관 델라구아다홀(02)501-7888.아르헨티나에서 온 퍼포먼스 뮤지컬.공중비행과 춤,서커스 등이 어우러진 퓨전공연. ◆클래식 ■ 김현아 바이올린 독주회 14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피아노 박수진. ■ 피아니스트 최희연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3 15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소나타 3·10·13·21번. ■ 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기념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15∼21일(20일 쉼) 평일·토 오후7시30분,일 오후4시 오페라극장(02)580-1300.연출 이소영.비올레타 다리나 타코바·김성은,알프레도 워렌 목·김재형,제르몽 김승철·염경묵,플로라 조성혜,안니나 박정숙,드비니후작 김명지.로베르토 톨로멜리 지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 유라시안필의 음악사계-봄 18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533-8744.지휘 금난새. ■ 피아니스트 이경숙의 슈베르트 페스티벌 20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51-9606.바이올린 김남윤,첼로 정명화. ◆콘서트 ■ 이상은 콘서트 14일 오후7시30분,15일 오후 4시·8시,16일 오후6시 대학로라이브극장 1588-1555. ■ 박강성의 추억 15·16일 오후 4시·7시30분 대학로폴리미디어씨어터(02)325-6173. ■ 이소라 콘서트 23일까지 수∼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6시 정동문화예술회관(02)3141-9450. ◆무용 ■ 댄스2000 페스티벌 23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일 오후6시 씨어터제로(02)338-9240.젊은 춤꾼 22인의 창작품 경연무대.일본 무용가 야마다 세스코 특별출연. ◆국악 ■ 조통달의 ‘수궁가’ 15일 오후3시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고수 김청만 정화영.해설 유영대 고려대교수.2003 판소리 한마당 ‘소릿길 소리사랑’. ■ 소헌 백영춘의 느낌의 소리 18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선소리산타령 이수자.서울국악실내악단. ■ KBS국악관현악단 어린이 음악회 ‘신나는 우리음악’ 15일 오후 3시·5시30분 KBS홀(02)781-2251.개그우먼 김미화 국악인 성상희 출연,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친숙한 국악과무용 중심.
  • ‘언론의 우리말글 사용실태’세미나

    한국언론재단(이사장 朴紀正)은 14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언론의 우리말글 사용 실태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박정철 한국편집기자협회장의 사회로 임태섭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교수가 ‘신문의 국어 사용 실태와 개선 방안’,김상준 KBS아나운서실 위원이 ‘방송의 국어사용 실태와 개선방안’,서문하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 대표가 방송의 국어 사용실태에 관한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한다.
  • 우리區 議政 이렇게/ 박덕기 성북구의장

    “우리의 지방자치사(史)도 10년이 훌쩍 넘었으니 이젠 뿌리를 다지는 데 더욱 힘을 쏟아야지요.” 성북구의회 박덕기(62) 의장은 11일 “지방자치 정신을 살려 주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의회와 주민체육센터가 함께 있는 점을 고려해 의회가 열릴 때 주민에게 개방하려고 노력한다.주민들의 관심사에도 적극 대처하기 위해 의원들끼리 세미나와 토론을 자주 갖는다.정보화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의원들에게 전산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역의 40여곳에서 재개발공사가 진행되다보니 주민들의 불편이 많은 편이라면서 그나마 구청에 재개발과를 별도로 둬 전담하게 한 것이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에서 난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길음뉴타운을 지정했지만,근본적인 대책이 없다보니 부동산 가격만 뛰었다.”며 “여러 가지 개발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고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집행부와 시에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의회 도시건설위원회와 구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간 만남도 자주 갖도록해 재개발 관련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했다. 박 의장은 지방자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1991년부터 지금껏 지방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다,지방의회 의원으로는 드물게 박사 학위(정치학) 소지자다. 지방의회가 처음 생긴 91년 구의원을 지낸 뒤 시의회에 진출했다.98년부터 다시 구의회에 진출하는 등 지방의회에서 4번째 일해 경험이 풍부하다.성균관대에서 정치학 석사를 마친 뒤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했다가 3년 전 바쁜 의회활동 중에 명지대 대학원에 입학,뒤늦게 박사 학위를 땄다. 이런 학력과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명지대와 성신여대에서 정치학개론과 평화통일 문제를 강의하고 있다.올봄부터는 국민대에서 행정학을 가르치며 학생들에게 지방분권을 열성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 ‘새 정부 건설정책 방향’ 세미나

    최병선(崔秉瑄) 건설산업연구원장은 11일 대한건설협회 후원으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03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과 새 정부의 건설정책 방향’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연다.
  • 신학기 어린이 보험 ‘봇물’ 다양한 상품 입맛따라 가입

    ‘어린이보험을 입맛따라 골라보자’ 신학기 어린이보험이 인기다.각종 적금상품이 넘쳐나는 요즘 다달이 보험료를 쪼개부어 때마다 학자금으로 돌려받는 교육보험은 찾아보기 어렵다. 질병,집단 따돌림,유괴 등 아이들이 처한 모든 위험에 복합처방하는 다기능 보험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부모 등 양육자가 변을 당했을 때 생활보장비가 지급되는 상품도 많다. 요즘엔 ‘민간 의료보험’을 표방,그동안 의료보험이 되지 않던 MRI촬영비,조혈모세포 이식수술비 등을 보상해주는 상품들도 나와있다.단체급식으로 인한 집단 식중독 때 치료비를 지급하는 급식보험 등은 학교측을 타깃으로 개발됐다. 가입연령은 태아에서 만 20세미만 청소년까지.보험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요즘엔 임신부터 가입가능한 상품도 나왔다.만기환급형 월 2∼3만원,순수보장형 1만원 정도면 자녀의 안전한 학교생활이 대부분 보장되는 셈이다. 삼성생명의 어린이 전용상품 ‘뉴어린이 닥터Ⅲ보험’은 신체상해는 물론 왕따에 따른 정신적 피해까지 보상한다.백혈병·골수암·뇌종양등 고액암 진단시 최고 3000만원까지 지급된다. 대한생명의 ‘뉴사랑나무Ⅲ 건강보험’은 판매이익금 일부를 소년소녀가장돕기에 지원하는 ‘사랑나누기’상품.교통재해 보상금이 최고 2억원까지며 암에 대해서도 수술·입원·통원치료비를 체계적으로 보장한다. 알리안츠의 ‘큰사랑어린이보험Ⅲ’,흥국생명의 ‘딸·아들사랑Ⅱ보험’,SK생명의 ‘OK 나는 미래다’보험 등은 장해를 당했을 때 특수학교교육비,재활치료비 등을 집중보장한다. 학교에서 재해를 당했을 때 최고 2억 5000만원까지 지급하는 신한생명의 ‘신개구쟁이 튼튼보험’도 인기다. 손정숙기자 jssohn@
  • 우리구 議政 이렇게/ 최준호 은평구 의장

    “늘 공부한다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주민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의회가 돼야지요.” 은평구의회 최준호(62) 의장은 구청과 의회 주변에서 ‘공부하는 의장’으로 소문이 자자하다.1991년 기초의회 출범과 함께 구의회에 진출,4선째지만 지금도 초선 때와 마찬가지로 지방자치에 대한 연구에 열중이다. 그는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는 공부를 많이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인터넷과 신문,책 등을 보면서 다른 지역의 우수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기록하고 자료를 모은다.지방자치와 관련한 세미나가 열리면 사비를 털어 지방이라도 마다않고 달려간다. 최 의장은 “처음 지방의회에 들어올 때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12년이 지난 지금에야 어떻게 해야할지 알겠다.”며 “올바른 의회상 정립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지방자치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한 탓인지 지나칠 정도로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원칙론에 근거해 활동한다.지난 12년의 의정활동 동안 한번도 외유를 하지 않았다.의장에게 배정되는 관용차도 스스로 반납하고 소형차를 직접 타고 다닌다.세금을 낭비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그러다 보니 주변에선 지나치다는 평도 듣는다. “구청이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 주민들에게 더 많은 참여의 기회를 줘야 합니다.” 최 의장은 지방자치의 진정한 의미는 ‘주민참여’라며 주민참여 속에 정책이 결정되면 사업추진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따라서 집행부에 더 많은 정보의 공개를 요구하고,필요할 경우 관련 조례 제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역의 70%가 난시청지역이어서 주민들이 시청료를 내면서 유선비도 내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구의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서울시가 추진중인 은평뉴타운에 대해서는 “구가 마련한 안을 서울시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지켜볼 일”이라며 “개발을 하되 원주민들이 정체성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서민들을 위한 시설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北核실마리? 北 美정찰기 위협-美폭격기 증파- 북.한미일 물밑 접촉설

    지난 2일 미 정찰기를 북한이 위협한 데 대해 미국은 폭격기 24대를 괌기지에 증파하는 등 북·미간 무력 대치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북한과 한·미·일 3국이 지난달 삼각 물밑 접촉을 잇따라 가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과 한·미·일 3국의 비밀 또는 비공식 접촉은 지난달 20∼22일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의 20일 중국 베이징 방문도 그 중의 하나다.나 보좌관은 북측 인사를 만나긴 했으나 “개인적으로 만났다.”며 소상한 내용을 밝히길 거부하고 있다.그럼에도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 모색 차원의 접촉이었을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북·일 양측은 하루 뒤인 21∼22일 역시 베이징에서 만났다.지난해 9월 북·일 정상회담 후인 11월 한 차례 수교 예비 접촉이 있었으나,일본인 납치 사건 여파로 교착상태가 계속됐었다.특히 북한 핵문제가 불거지면서 북·일은 베이징 북한 대사관 등을 통한 단순 접촉만 유지해왔으나 이번에는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외무 차관이 직접 나서 북한과만났다는 것이다.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지난 5일 북·일 접촉 사실은 시인했지만 북측과의 파이프 라인 단절을 우려,누구를 만났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이번 접촉에서 일본측은 ‘평양선언’ 준수 및 핵문제 해결 등을 촉구했으나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로선 ‘안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점을 알리려는 국내 정치적 목적도 크다는 시각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북한과 미국의 핵 전문가들이 지난달 20∼21일 베를린 북한 대사관에서 가진 비공식 접촉이다.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양측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계획을 포기시 검증하는 방법 등을 협의했고,미국의 전 정부 당국자,국립연구소 소속 과학자,재야 핵문제 전문가 등 3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북한측에선 원자력 에너지성 및 외무성 당국자 각 1명,베를린 대사관 직원 2명 등 4명이 협의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 자리에서 지난 99년 금창리 지하 핵시설 의혹과 마찬가지로 미 현지조사단을 받아들여 핵계획 포기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제안했으나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주장,협상이 결렬됐으며 국무부 당국자는 이같은 접촉 내용을 지난달 21일 한·중·일 3국 방문에 나선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보고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우리 정부 당국자는 “민간 차원의 세미나로 북·미 관계 진전으로 연결될 만큼 의미를 부여할 성질은 안 된다.”며 과도한 평가를 경계했다.비정부간 북·미 접촉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뤄져 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북·미 양자가 어떤 형태로든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대북 선제공격 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는 북한과 한·미·일 3국의 수면 아래 접촉은 94년 핵위기 때와 달리,해결의 틈새가 남아 있다는 방증으로도 풀이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보러갑시다

    ★미술 ■ 대한민국 수채화작가 협회전 9일까지 서울갤러리 1·2전시실.(02)2000-9737.박기태·전병하·박철교·이규화·신정무·윤길영 등 수채화협회 작가들의 그룹전. ■ 마인드 스페이스전 5월18일까지 호암갤러리.(02)771-2381.잃어버린 자아찾기에 초점을 맞춘 추상·설치작품. ■ 함섭 작품전 15일까지 박영덕화랑.(02)544-8481.닥섬유와 오방색이 어우러진 한지작품. ■ 중국현대목판화전 5월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02)2188-6000.20세기 중국 현대사의 굴곡을 극명하게 표현한 목판화 작품. ■ 서향화 개인전 25일까지 선화랑.(02)734-0458.두꺼운 마티에르의 서정적 추상풍경. ■ 밀레의 여정전 3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02)2124-8991.19세기 프랑스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의 작품전.대표작 ‘라 샤리테’ 등 150여점.반 고흐 등 밀레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작가들의 작품도 비교전시. ★연극 ■ 달의 저편 13·14일 오후 8시,15일 오후 4시 LG아트센터.(02)2005-0114.로베르 르파주 연출,이브 자크 출연.캐나다가 배출한 아방가르드 연극의 대가,상상력넘치는 1인극. ■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7∼30일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아리랑소극장.(02)762-0010.위성신 작·연출.중년부부,오래된 연인,동성애커플 등 다양한 사랑에 관한 2인극 페스티벌. ■ 늘근도둑이야기 4월27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2-0010.이상우 작·연출.두 늙은 도둑이 펼치는 정치,제도,이데올로기에 대한 신랄한 풍자.극단차이무. ■ 어느 노배우의 마지막 연기 12∼30일 화∼목 오후 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 학전블루.(02)762-4604.이근삼 작,고승길 연출.악극단출신 노배우의 고단한 삶을 통해 노년의 무력감과 좌절감을 형상화.극단세미. ■ 깡통시장블루스 7∼4월27일 화∼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일 오후3시·6시 인켈아트홀2관.(02)742-7753.에두와르도 데 필리포 원작,김노운 연출.전쟁 와중의 서민 생활을 철저한 자료수집과 고증으로 그려낸 리얼리즘 연극.극단애플시어터. ■ 지팡이를 잃어버린 채플린 3월30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7시 인켈아트홀.(02)765-1638.서현철 작·연출.어처구니없는 상황의 전개로 웃음과 감동을 주는 블랙코미디.극단작은신화. ■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4월20일까지 화·목·금 오후 7시,수·토·일 오후 3시·7시 소극장산울림.(02)334-5915.로버트 제임스 월러 작,임영웅 연출.짧지만 격렬한 사랑을 담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무대화.손숙·한명구 출연.극단산울림. ■ 앞산아 당겨라 오금아 밀어라 4월6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공휴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극장아룽구지.(02)745-3967.오태석 작·연출.제주도 4·3항쟁을 다뤘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익살에 시종 웃음을 잃지 않게 하는 작품.극단목화. ★뮤지컬 ■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23일까지 화·수·목 오후 7시30분,금·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 2시·6시30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790-6295.이윤택 재구성·연출.임선규 원작을 이윤택 특유의 재치와 언변을 첨가해 새롭게 구성한 막간극 형식의 신파극. ■ 델라구아다 무기한화∼금 오후8시,토·일 오후 5시·8시 세종문화회관 델라구아다홀.(02)501-7888.아르헨티나에서 온 퍼포먼스 뮤지컬.공중비행과 춤,서커스 등이 어우러진 퓨전공연. ■ 야단법석 30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4시 연강홀.(02)929-2138.홍인호 작,서상규 연출.음악을 좋아하는 스님들의 좌충우돌 수행기를 소재로 한 타악뮤지컬. ■ 해상왕 장보고 16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토 오후 3시30분·7시,일 오후 3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762-6194.김지일 작,김진영 연출.통일신라시대 동아시아에 평화적인 무역항로를 개척한 장보고의 활약과 사랑.유럽서 호평 받은 창작뮤지컬.극단현대극장. ■ 55size 500cc 5cup 16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4시30분 창조콘서트홀.(02)923-2131.김영수 작·연출.단식원에서 벌어지는 살빼기 대작전.소극장 뮤지컬.극단신화. ★클래식 ■ 서울시교향악단 정기연주회 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99-1630.지휘 곽승,오보에 니콜러스 대니얼,클라리넷 이임수. ■ 최경환 타악기 독주회 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87-0678.피아노 이지원. ■ 베이스 연광철 독창회 9일 오후4시 LG아트센터.(02)2005-0114.올리버 폴. ■ 김윤경 김형은 피아노와 첼로의 밤 9일 오후7시30분 금호아트홀.(02)3436-5929. ■ 시각장애자를 위한 봄맞이 음악회-오페라의 향연 8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33-0091.소프라노 이경애·박정원,테너 김영환,바리톤 김동규.장윤성 지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서울소극장오페라축제 ‘사랑의 묘약’ 7일 오후7시30분,8일 오후 4시·7시30분,9일 오후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741-7389.오페라무대 신(新). ■ 서울소극장오페라축제 ‘쟌니 스키키’‘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10∼16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741-7389. ■ 소프라노 유윤지 독창회 12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1-5404.피아노 양기훈,하프 서승혜. ★콘서트 ■ 이소라 콘서트 7∼23일 수∼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6시 정동문화예술회관.(02)3141-9450. ■ 이정열 콘서트 12∼29일 수∼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3시30분,7시30분.일 오후 6시 대학로 하이텔 씨어터.(02)3671-2001. ■ 이병우 기타콘서트 7일 오후 8시,8일 오후 6시 LG아트센터.(02)2005-0114. ■ 앙코르 웨이브 7일 오후 7시30분,8·9일 오후 7시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02)3675-2754. ★무용 ■ 행초 7·8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780-6400.중국어권 최초의 현대무용단인 클라우드 게이트 댄스 시어터의 첫 내한공연. ■ 크누아 댄스컴퍼니 11·12일 오후 8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대극장.(02)520-8096.최근 미국 순회공연에서 호평을 받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학생들의 국내무대. ■ 한국안무가 페스티벌 7일 오후 7시30분,9일 오후 6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대극장.(02)325-5702.독일 무용가 크리스티나 치우프케 초청공연과,재능있는 한국 안무가들의 무대. ■ 댄스2000 페스티벌 23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일 오후 6시 씨어터제로.(02)338-9240.젊은 춤꾼 22인의 창작품 경연무대.일본 무용가 야마다 세스코 특별출연.
  • 빙판에서의 탈출 인라인하키/퍽~ 칠때 짜릿함 말로 표현 못하죠

    지난 84년부터 10년동안 링크를 누비며 아이스하키 청소년대표까지 지낸 유승철(25·연세대 4년)씨는 지난해 칼날 스케이트를 바퀴 8개가 달린 인라인 스케이트로 갈아 신었다.폭발적인 붐을 일으키고 있는 인라인하키에 눈을 떠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유씨는 “국내 아이스하키의 열악한 현실에 견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인라인하키에 매력을 느꼈다.”면서 “현재 200여개에 달하는 동호인팀을 기반으로 한 세미프로 4개팀이 이달 초 출범했고,전체 선수 47명 가운데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만 20명선”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인라인 스케이트 인구는 300여만명.이 가운데 단순히 스케이팅을 통한 체력 단련에 만족하지 않고 스틱을 잡은 인라인하키 인구는 1만여명에 이른다.지난 1일 세미프로로 닻을 올린 한국인라인하키리그(KHL)가 정식 프로로 업그레이드되는 2005년까지는 인구는 4만여명,동호인팀은 1000여개에 이를 전망이다. 전국인라인하키연합회 이영만 사무처장은 “인라인하키는 인라인 스케이트 인구의 확산과 맞물려 특히 젊은 층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아이스하키의 경기 방식과 유사하면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21세기 최고의 ‘퓨전 스포츠’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보랏빛 전망을 내놓았다. ●유래 인라인하키는 80년대 중반 미국의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스코트·올슨 두 형제에 의해 생겨났다.92년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에 아이스링크가 모두 휩쓸려 가버리자 경기장을 잃게 된 선수들은 맨바닥에서도 가능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연습을 했고,이후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급성장했다.현재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의 비시즌 훈련 방법으로도 채택되고 있으며,캐나다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이미 아이스하키 대용의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특성 스케이트를 제외하면 아이스하키와 별로 다를 것이 없다.같은 스틱과 장비를 사용하고,경기장 시설과 규격도 비슷하며 경기 규칙도 거의 같다.가장 큰 장점은 장소 제약이 적다는 것이다.아스팔트 대리석 우레탄 등 어떤 재질의 바닥이든 스틱과 퍽,인라인 스케이트만 있으면 아이스하키와 똑같은 박진감을 즐길 수 있다. ●경기 방식 골키퍼를 포함,5명씩이 경기를 한다.경기장 규격은 길이 40∼61m,폭 20∼30m.경기 시간은 12분 4쿼터. 아이스하키와 마찬가지로 오프사이드 룰이 적용되고 고의적인 보디체킹(몸싸움)은 금지된다.과격한 반칙을 했을 경우 1분30초∼4분까지 퇴장당한다. ●세미프로 출범 지난 1일 KHL이 세미프로로 공식 출범했다.같은날 드래프트를 통해 4개팀(로시뇰,바우어나이키,딥스,롤캅)에 선수를 배정,오는 4월 5일 개막 경기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다음 달 일본 골드리그 팀을 초청해 친선경기를 갖고,7월에는 체코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표팀을 파견한다.오는 2005년까지 10개팀으로 리그를 확대하고 지역연고제를 도입,명실상부한 프로스포츠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글·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 ◆장비와 유의점 인라인 하키 장비는 경기장비와 보호장구로 나뉜다. 경기장비 가운데 가장 중요한 스케이트는 급정지,급회전 등의 기술을 구사하기 쉽고 발목을 보호하기 위해 버클 대신 끈으로 묶는다.빠른 스케이팅을 위해4개의 바퀴중 앞쪽 2개는 72㎜짜리를,뒤쪽 2개는 80㎜짜리를 사용한다.골키퍼는 정강이 보호대를 차고,스케이트 사이로 퍽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한 높이가 낮은 스케이트를 신는다. 퍽은 아이스하키 퍽과 크기는 같지만 약간 가볍다.눈에 띄기 쉽게 형광색 등 2∼3가지 색깔로 치장한다.스틱의 재질은 나무나 탄소합성물,그래파이트,알루미늄 등. 경기의 특성상 부상 위험이 높아 보호 장구가 만만치 않다. 아이스하키와 마찬가지로 헬멧을 사용하며,쇠그물 모양의 전면 마스크나 투명 플래스틱 커버가 달린 마스크를 착용한다.어깨 보호용 숄더패드,팔에 착용하는 엘보패드,무릎과 정강이 보호대도 필수. 또 엉덩이와 골반을 보호하기 위한 거들과 하키용 글러브,구강보호대(마우스피스) 등도 갖춰야 한다. 최병규기자
  • 귤 癌억제물질 오렌지의 10배

    감귤에 암을 억제하는 기능성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제주도 서귀포시와 제주감귤연구센터 등이 최근 공동 주관한 ‘감귤의 기능성·항암효과’ 세미나에서 일본 국제농림수산성연구센터 연구원인 오가와 가쓰노리(小川一紀) 박사는 “일본 과수시험장과 교토부립의과대학 공동 연구결과 우리가 흔히 까먹는 온주밀감 과즙에는 암을 억제하는 물질인 ‘베타클립키산틴’이 수입 오렌지보다 10배 이상 함유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하루 3개 정도의 감귤을 먹으면 각종 암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 이주일의 아동도서/ 어머니의 감자밭,아이들의 숨겨진 삶

    ◆어머니의 감자밭 아니타 로벨 글·그림/장은수 옮김 비룡소 펴냄 “옛날옛날 동쪽나라와 서쪽나라가 있었는데…”로 운을 떼는 그림동화 ‘어머니의 감자밭’(아니타 로벨 글·그림,장은수 옮김,비룡소 펴냄)은 반전(反戰)이야기다.체험만큼 생생하고 절절한 텍스트가 또 있을까.2차대전의 와중에 독일 나치에 희생될 뻔했던 지은이는 유년의 혹독한 기억을 반전동화의 소재로 끌어들였다. 쌈박질로 날을 지새우는 동쪽나라와 서쪽나라 사람들은 싸움을 멈춘 날에도 살벌한 모습으로 여가시간을 보낸다.칼을 벼리거나 대포알을 만들고 그도 아니면 군복의 단추를 달고.빨갛고 파란 색깔로 구분된 군복의 부대가 뒤엉켜 지옥 같은 전쟁을 벌이더니 얼마 안가 책은 정겨운 가족 이야기로 2막을 연다. 평온하기만 한 두 나라 사이의 작은 계곡.두 아들과 함께 감자밭을 일구고 사는 아주머니에게 전쟁이란 건 영원히 딴 나라 이야기일 것 같았는데,그러나…. 펜의 섬세한 먹선으로 채워진 그림에는 빨강과 파랑의 색대비가 강렬하다.담담한 먹선 사이로 전쟁의 황폐한이미지가 돋을새김된 듯하다. 전쟁이 멀쩡한 인간성을 얼마나 얄궂게 구겨놓을 수 있는지,동화는 서로 다른 길로 접어든 두 형제의 이야기를 빌려 은유했다. 세월이 한참 흐른 뒤 형은 동쪽나라의 장군으로,동생은 서쪽나라의 사령관으로.피 튀기며 서로에게 칼을 겨누던 형제는 굶주림을 견디지 못해 끝내 군대를 이끌고 어머니의 감자밭을 찾는다. “용서하세요.” 슬픔에 잠겨 살던 고향의 어머니에게 형제가 나란히 용서를 비는 순간,어둡게 긴장했던 세상은 순식간에 화사한 평화를 되찾는다.칼과 훈장을 땅에 묻고 그 옛날처럼 사이좋게 감자밭을 일구는 형제의 모습 뒤로 뭉클한 감동이 솟구친다.5세 이상.8000원. 황수정기자 sjh@kdaily.com ◆아이들의 숨겨진 삶 마이클 톰슨 외 지음 세종서적 펴냄 때때로 아이들의 세계가 어른들의 세계 못지않게 복잡다단하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곤 한다.또래 친구들에게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늘 긴장하고,별 것 아닌 이유로 집단 따돌림을 일삼는 아이들의 사회는 어른의 잣대로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독특한 양상을내포하고 있다. 미국의 권위있는 아동심리학자인 마이클 톰슨을 비롯해 학교 상담교사,부모인 이 책의 공동 저자들은 2년간 청소년·부모·교사와의 개별 인터뷰,세미나,토론회 등을 통해 아이들의 집단을 움직이는 ‘숨은 힘’의 실체를 밝히는 데 공을 들였다.열두살짜리 여자애들 사이에서 감도는 긴장감을 바라보는 부모의 시선에서 출발해 또래집단에서 기쁨과 고통을 겪는 중학생,같은 반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두루 담았다. 아이들의 문제를 이해하려면 이들 내부의 집단의 힘을 먼저 이해해야 하고,부모와의 정상적 관계가 아이의 정상적 사회 관계를 만든다는 것이 강조하는 주제이다.1만 3000원. 이순녀기자 coral@
  • 7000년 이라크유적 ‘風戰등화’

    *美 공격 임박… 세계 고고학계 ‘노심초사' “소재지 포격 말라… 도굴꾼 약탈 못하게” ‘전쟁으로부터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을 보호하자.’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고고학자들은 인류가 이뤄놓은 귀중한 고대 유적들이 전쟁으로 무참히 파괴될 것에 대한 우려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이들이 미 국무부와 국방부를 상대로 유물들의 가치를 알리는 노력을 전개하는 한편 전쟁의 포화와 혼란을 틈타 약탈을 자행할 도굴꾼들로부터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을 보호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영토 전체가 유적지 “남부 이라크에는 자연적으로 생긴 구릉이 없다.구릉이나 야트막한 산처럼 보이는 것은 모두 모래에 묻혀 있는 고대 유적지라고 보면 된다.” 이라크에서 오랜 발굴 경험을 가진 시카고대학 고고학과 맥과이어 깁슨 교수의 말이다.이처럼 이라크는 나라 전체가 거대한 유적지나 다름없다. 이라크에는 인류문명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문명의 발상지로 교과서에서 배운 그 유명한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이 흐르고 있다.메소포타미아문명은 이집트문명이나 인더스문명보다 수백년 앞서 생긴 인류 최초의 문명이다.역사적으로 수메르와 아카드,아시리아,바빌로니아 제국 등이 현 이라크 영토에서 번성했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가장 오래된 도시생활의 흔적을 비롯해 알파벳의 모태인 쐐기문자의 기원을 알려주는 유물 등 기원전 5000∼4000년의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다.특히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정치와 상업의 중심지였던 바빌로니아의 수도 바빌론에는 지구상에 알려진 고대의 성 가운데 가장 크고 장대한 바빌론성(기원전 3600년) 등 유적지들이 수두룩하다.바그다드 남동쪽에 있는 고대 파르티아 왕국의 크테시폰궁 유적은 3세기쯤 벽돌로 지어진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기원 후로 들어선 성경에 등장하는 유적지들도 있고 5∼6세기의 이슬람 유적지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인류 문명의 기원을 알려주는 귀중한 유적지들은 이제 폭탄 한방과 함께 순식간에 모래 속에 파묻힐 위기에놓인 셈이다. ●폭탄보다 무서운 도굴꾼과 밀매상들 이라크에서 오래 활동한 고고학자들은 전쟁의 포화보다도 도굴꾼들의 약탈에 따른 유물 파손과 유적지의 훼손,국제적인 조직을 가진 골동품 거래상들의 횡포를 더 우려한다. 영국 식민지 시절 제정된 이라크의 고대 유물 관련 법률은 골동품의 파괴나 유통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1991년의 걸프전 이후 이라크에서는 골동품 약탈과 도굴이 횡행하고 있으며 세계 골동품 시장에는 이미 이라크에서 흘러나온 유물들로 넘쳐나고 있다.이라크는 유물들의 국외 반출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지만 막을 방법이 없어 방치하고 있는 상태다.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 지키기 전운이 감돌기 시작하면서 우루크,아수르,님루드 등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을 따라 있는 유적지 발굴 현장들에서 작업하던 미국과 유럽의 고고학자들은 이미 수개월 전에 현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고고학자들은 연구 활동은 옆으로 제쳐둔 채 전쟁의 참화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하며 문화적 참화를 막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그 일환으로 몇몇 학자 대표들은 지난달 말 미 국무부와 국방부 관계자들을 만나 반드시 보존해야 할 중요한 유적지 목록을 전달하고 1954년 체결된 ‘무력 충돌시 문화유산의 보호에 관한 헤이그 협약’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헤이그협약은 전쟁시 군사시설이 배치된 곳을 제외하고는 문화 유적지를 직접 겨냥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이 협약에는 이라크를 비롯한 103국이 가입했지만 미국은 사인만 하고 비준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이행해야 할 의무는 없다. 학자들을 대표해 국방부를 찾았던 깁슨 교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지역은 사실상 영토 전체가 고고학 유적지이지만 전쟁으로 하나둘씩 파괴되고 있다.”면서 “정부와 전문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파괴를 막아보자는 것이 우리들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고고학협회의 법률 고문으로 국방부와 전문가들간 회의에 참석했던 패티 걸슈텐블리트 박사는 “국방부 관료들은 문화·종교적 보물들의 가치에 대한전문가들의 의견이 국제적인 여론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적어도 전문가들이 제시한 정보와 문제점들을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만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kdaily.com ■78년부터 바빌론성 대대적 복원 후세인 ‘옛영광 되살리기' 중단 위기 이라크는 1978년부터 국민들에게 과거의 영광을 돌려주기 위해 ‘네부카드네자르 왕의 바빌론을 다시 건설한다.’면서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하고 있다. 고대 기록에 따르면 바빌론은 이중 성곽으로 돼 있으며 외곽 성벽은 양변이 1800m와 1300m에 달하는 거대한 직사각형이다.헤로도투스는 이중으로 된 바빌론 성벽은 네필의 말이 끄는 마차가 양쪽에서 달리더라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넓었다고 적고 있다. 사담 후세인은 거대한 바빌론성을 복원,바빌로니아의 영광을 재건하기 위해 수백만장의 벽돌을 구웠다.벽돌에는 ‘네부카드네자르왕의 바빌론이 후세인 시대에 재현되다.’라는 문구를 새겼다고 한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바빌로니아라는 이름의 왕국이 들어선 것은 기원전 1830년경으로 셈족 계통의 아모리인들이 바빌론시를 중심으로 고대 바빌로니아로 불리는 제1왕조를 세우면서부터다.수도 바빌론은 신 바빌로니아로 분류되는 시기 네부카드네자르 2세(기원전 605∼562년)가 사상 최대의 성곽을 가진 도시로 건설하면서 그 세력이 최고조에 달했다. 후세인은 옛 바빌론에 있던 유적지들의 제모습을 찾는 작업도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옛 바빌론에는 위대한 신들을 위한 신전 53개,마르둑신을 위한 예배당 55개,대지의 신들을 위한 예배당 300개,하늘의 신들을 위한 예배당이 600개가 있었으며 여러 신들을 위한 제단이 400개가 있었다.또 세계 7대 불가사의에 포함된 세미라미스 공중(空中)정원도 있었다.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왕비 아미티스를 위해 건설한 공중정원은 실제 공중에 떠있는 것이 아니라 계단식 테라스에 흙을 담고 풀과 꽃,수목을 심어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삼림으로 뒤덮인 작은 산과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유프라테스 강물을 펌프로 끌어올려 물을 댔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라크와 후세인의 운명이 풍전등화가 된 상태여서 옛 모습을 되찾는 작업도 중단이 불가피하게 됐다. 함혜리기자 ■반달리즘의 역사-5세기 반달족 로마·스페인 약탈 2차대전중 문화재 대량 파괴 최근 아프간 바미안 석불 훼손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세계적 문화재가 훼손되는 일은 인류 역사의 영원한 오점이었다.문화재 파괴를 의미하는 ‘반달리즘(Vandalism)’도 서기 5세기에 만들어졌다.당시 흉노족의 침입을 받은 반달족은 로마와 스페인의 도시로 쳐들어가 약탈과 파괴를 일삼았다. 최근 사람들의 뇌리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문화재 파괴는 2년 전에 일어난 아프가니스탄의 바미안 석불 파괴였다.탈레반 군사정권이긴 했지만 자국 정부가 로켓포와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해 자국의 문화유산을 파괴,세계를 경악시켰다.바미안 석불은 1500년 역사를 가진 대형 석불이었으며 이외에도 바미안의 고대 문화유물이 대부분 파괴됐다. 지난달에 태국과 캄보디아의 외교분쟁을 일으켰던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사원도 대표적인 경우다.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침략해왔다. 이어 15세기 태국 아유타야 왕조의 침공으로 앙코르와트 사원은 400년간 역사에서 사라졌고 1861년 프랑스 탐험가에 의해 발굴,1970년대에 관광단지로 개발됐다.그러나 수많은 불상이 외국으로 유출됐고 가난에 시달리던 캄보디아 국민들이 사원의 일부를 떼다 파는 등 전체 유적의 70%가 복원 불가능한 상태다. 문화재 파괴가 대규모로 일어난 때는 2차대전이다.독일 나치는 폴란드 침공시 그림과 조각품들을 파괴했고 프랑스에서 2만점 이상의 그림과 조각품들을 가져갔다.이탈리아의 무솔리니는 에티오피아를 침공,오벨리스크를 세 동강으로 나눠 운반한 뒤 로마 콜로세움 맞은 편 유엔 식량농업기구 앞에 세웠다.현재 두 나라간에 오벨리스크 반환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나치의 꼭두각시였던 프랑스 비시 정권은 1940∼1944년 유태인들로부터 문화재 10만여점을 약탈했다.러시아는 독일에서 독일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이 트로이 유적에서 발굴한 유물 약 200만점을 약탈했다.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도시 전체가 전화에휩싸인 경우도 있다.크로아티아의 중세 도시 두브로브니크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 도시다.그러나 1991년 보스니아 내전 때 도시 건축물이 많이 훼손됐다. 이라크의 바그다드도 예외는 아니다.중세기 때 세워진 중요한 건축물이 10여개 있다.이중 서기 1230년에 세워진 아바시드궁은 이라크 국방부 청사 바로 뒤에 위치해 91년 걸프전 당시 미국의 공습피해를 면치 못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컴퓨터 판정시스템 도입 반발 ML 심판노조 소송제기 추진

    심판과 컴퓨터의 힘 겨루기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미국 프로야구 심판노조인 세계심판연합(WUA)은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제기한 ‘볼,스트라이크 존의 컴퓨터 판정(퀘스텍 시스템)’ 도입 금지 요청이 조만간 수용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9월 이 시스템에 관한 자세한 정보 제공을 거절한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을 노동법 위반 혐의로 NLRB에 제소했지만 아직 응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MLB 사무국 샌디 앨더슨 부총재는 “심판과의 마찰은 불행한 일”이라면서 “퀘스텍을 지속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퀘스텍은 지난 시즌 10개 구장에서 사용됐으며,이번 시즌 3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노조는 퀘스텍 도입 반대가 기술 발전에 역행하는 게 아니라 부적당한 기술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노조 관계자는 “이 시스템의 문제는 오퍼레이터의 주관적인 판단에 너무 의존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기계가 아닌 사람이 스트라이크 존을 판정한다.”면서 “시스템의 일관성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구장마다 다른 스트라이크 존 판정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WUA 소속이 아닌 23명의 심판들도 최근 이 시스템 도입 반대에 동참해 힘을 얻고 있다. 심판 노조는 지난 23일 정기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5일간의 모임을 시작했다.모임중에 세미나를 열어 퀘스텍이 경기 진행을 빠르게 할 것이라는 앨더슨 부총재의 주장에 대해 장시간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퀘스텍이란 미국의 퀘스텍 이미지사가 개발한 심판 정보시스템으로 전투기와 미사일의 위치 파악을 위해 사용하는 기술을 응용해 만들어졌다.투수가 던진 공의 궤적을 추적해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는지 여부를 알려준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씨줄날줄] 평화 만들기

    독일 철학자 피히테는 1807년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에게 점령당한 베를린에서 그 유명한 ‘독일 국민에게 고함’이란 연설을 통해 평화를 깨고 유럽 전역을 전쟁의 공포와 살육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나폴레옹에 대항해 단호히 싸울 것을 호소하고 있다. “나폴레옹의 정신에 도덕적 의무감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그는 인류의 구원자가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그러나 그는 신의 손에 쥐어진 채찍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우리의 벌거벗은 등을 채찍 앞에 내어놓고 핏자국이 맺혀서 주여!주여!하며 청할 것이 아니라 그 채찍을 꺾어 버려야 합니다.”힘의 행동을 권고한 것이다. 인류를 전쟁의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아돌프 히틀러도 외교적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무력으로써 목적한 바를 얻으려고 한다면 강해야 한다.그러나 협상으로써 그것을 얻으려고 하면 두 배로 강해야 한다.” 역시 힘의 논리다. 나폴레옹 시대가 지난 지 200년,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었던 지난 세기를 마감하고 새 시대를 맞았건만 전쟁과 테러의 공포에인류는 여전히 ‘벌거벗은 등을 채찍 앞에 내어놓고’ 떨고 있다.‘이에는 이,눈에는 눈’이라는 철저한 힘의 논리와 보복이 되풀이된다.새천년 벽두에 일어난 9·11테러와 그에 따른 보복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2003년 봄,우리 한반도도 예외가 아니다.북한핵 문제로 야기된 불편한 북·미 관계는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한 나날을 이어가게 한다. 민족상잔의 처절한 아픔을 경험한 이 땅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이런 염원을 모아 평화를 지키자는 운동이 시작돼 반갑다.불교,원불교,성균관,한국민족종교협의회,천주교,개신교,성공회 등 7대 종단이 모두 참여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사회원로 92인은 지난주 ‘한반도평화만들기운동’ 세미나와 서명식을 가졌다고 한다.이어 3월 초 발대식과 함께 범국민운동으로 확산해 오는 7월27일 휴전 50주년일에 ‘한반도평화선언’을 채택하는 것으로 일단 막을 내린다.이들은 한반도의 평화는 세계평화와 직결된다고 보고 미국과 북한,국제사회에 대해서도 전쟁과 테러의 악순환이 없길 촉구하고 있다.우리 사회는 물론 세계도 귀기울이며 동참하면 좋겠다. 최홍운 hwc77017@
  • 자치구 區政참여 프로그램 활발

    ‘참여정부’를 표방한 차기 정부의 출범에 맞춰 일선 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선뵈고 있다.행정 결정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체계적인 채널 구축에 나선 곳도 있다. 광진구는 21일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 고위정책과정에 주민 300명을 위탁교육시키기로 하고 다음달 5일까지 희망자를 선착순 모집한다.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주민들의 행정참여 및 자치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자치행정,정책개발,지역개발,시민의식 등 4개 과정이 있다.학력·전공에 제한없이 구민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등록금은 전액 구에서 지급한다.구는 과정 이수자를 지방자치정책세미나 등 각종 지역학술행사에 초대,수준높은 주민참여 행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성동구는 올 상반기까지 주민 1만여명이 참여하는 ‘주민 이메일 정책 community 회원’을 구축하기로 했다.1차로 3000명 이상의 회원이 확보되면 다음달부터 우선 가동할 예정이다.이들을 통해 주민제안이나 여론검증이 필요한 주요 구정(區政)에 대해 e메일로설문·투표를 실시한다.설문내용을 분야별·기능별로 나눠 향후 구정결정에 중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정참여 주민에게 경제적 혜택을 돌려주는 곳도 있다.관악구는 현재 국가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에너지절약운동에 주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전기·도시가스 등을 많이 절약한 주민에게 일정요금을 환불해주는 ‘캐시백’(cash back)제도를 운영중이다. 행정입안단계에 주민들을 대거 참여시키는 경우도 많다.강북구의 경우 주민자치위원,동직원,일반 주민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주민참여 구정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서울시가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를 구성하고 각종 시민단체의 시정참여를 환영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순직 서울시 대변인은 “자치단체뿐 아니라 중앙정부의 행정행위도 점차 직접민주주의 행태인 ‘주민참여’ 방식을 추구하는 게 세계적 추세”라며 “일선 자치단체의 주민참여는 앞으로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농경硏연구원 도하협상 분석/개도국 지위 상실땐 쌀소득 2조 줄어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에서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 지위를 유지하지 못하면 쌀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농촌경제연구원 서진교 부연구위원은 21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DDA 농업협상 세부원칙 평가와 협상대책’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WTO 농업위원회 1차 초안에 따라 선진국 기준으로 관세를 감축하게 되면 쌀소득은 2005년 6조 7400억원에서 2010년 2조 8400억원으로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면 2010년의 쌀소득을 5조 5580억원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개도국 지위 유지 여부에 따라 2010년 예상 쌀소득이 2조 7000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는 분석이다. 서 위원은 또 농업총소득도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면 2005년 15조 7200억원에서 2010년 15조 4120억원으로 크게 줄지 않지만 선진국으로 분류되면 12조 4900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개도국 지위를 상실하면 보조금을 대폭 줄일 수 밖에 없어 보조금의 90% 이상이 들어가고 있는 쌀 수매제도에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됐다.농경연 임송수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분류되면 국내보조금이 2004년 1조 4900억원에서 2010년 5950억원으로 급감하게 돼 추곡수매제 유지 자체가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2003 경향하우징페어’ 개최

    21일부터 서울무역전시장과 코엑스에서 ‘2003경향하우징페어’가 열린다.700여개 업체가 주택·건축관련 자재 10만여점을 전시한다.건축자재,건축공구,전기 및 조명기기,주택리모델링,펜션 및 전원주택,홈시어터 및 홈네트워크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건축 신기술·신공법 세미나도 연다.24일까지 행사 홈페이지(www.ehousingfair.com)로 무료관람자 사전등록을 받는다.
  • [사설]한·미 방위조약 재검토 적기 아니다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이 20일 서울의 한 세미나에서 한·미 상호방위조약 및 한·미연합사 지휘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공식 언급했다.고건 총리 지명자도 국회 청문회에서 방위조약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한·미 동맹체제의 근간인 방위조약은 동맹 재조정 차원에서 새정부 출범 이후 다뤄야 할 과제가 됐다.러포트 사령관의 언급은 곧 시작될 ‘미래 한·미 동맹 협상’에서 전시작전지휘권을 한국에 이양하는 문제를 협의하겠다는 뜻이다. 우리는 결론적으로 지금은 한·미 방위조약 재검토 내지는 개정할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북핵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위조약에 손을 대는 것은 선후가 뒤바뀐 것이라고 본다.한·미 두 나라의 대등한 관계 정립을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작업이지만,아직은 시기상조다.전시작전권까지의 개정을 기정사실화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방위조약은 1953년에 체결돼 시대상황에 맞지 않은 부분이 많아 비판을 받아 온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한국의 새정부가 원한다고 기다렸다는 듯이 한국 안전보장의틀에 일대 변화를 주겠다는 태도는 옳지 않다. 한·미 방위조약은 지금 개정작업을 착수한다 해도 5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한다.그러므로 내실있는 사전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방위조약 재검토는 한국의 안보태세 능력에 맞춰 조정해야 할 것이다.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동북아의 안보 지형과도 밀접히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특히 재검토 작업이 한국에 심대한 국방비 부담을 안겨줘서는 안 된다.전시작전권은 평시작전권처럼 한국이 ‘군사주권 회복’차원에서 환수해야 하겠지만,앞서 한국군의 정보구축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방위조약과 전시작전권 이양은 전쟁억지력 유지체제에서 조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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