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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수거시설 확보방안’ 세미나

    박금옥(朴琴玉)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2일 오후 1시30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원전 수거물 관리시설의 원만한 확보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 [대한포럼] 추미애와 강금실

    모든 것이 추락하는 시대다.대통령의 탈권위 리더십도,야당 대표의 서슬퍼런 단식도,재계의 오랜 신화도 따뜻한 시선에서 멀어진지 오래다.우리 사회의 모든 기성 가치들이 마치 궤도를 이탈한 행성처럼 정처없이 헤매고 있다.그래서 두 여성이 유난히 돋보이는지도 모르겠다.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강금실 법무장관의 인기가 온·오프라인에서 상한가다. 대중들은 추 의원을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강 장관을 강효리(강금실+이효리)라는 별칭으로 부르기 시작했다.추 의원과 달리,강 장관은 연예인처럼 비치는 게 마뜩찮은 모양이다.그러나 대중들의 인기가 강 장관의 심중이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형성됐듯이,싫어한다고 당장 바뀔 것 같지는 않다.‘강 효리’는 이미 시위를 떠난 화살이다. 자주 대하다 보면 첫 인상과 다를 때가 왕왕 있으나,그 이미지는 오래간다.두 사람의 첫 인상이 그들의 별칭만큼이나 대조적이어서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다.추 의원은 지난 15대 총선을 며칠 앞두고 종로 술집에서 만났다.추 의원은 먼저 나서진 않았으나 돌아가는폭탄주를 피하지 않았으며,노래 부를 차례가 되자 별로 쑥스러워하지 않고 앙코르까지 불렀다. 강 장관은 지난해 11월15일 열린 부패방지위원회 국제 세미나 오찬 때 처음 만났다.옆자리에 앉았으나 조용히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경청했을 뿐,별 말이 없었다.‘법무법인 지평 대표’로 소개된 명함을 받아들고 의아했을 정도다.그러나 내공이 느껴지는 편안한 분위기였다. ‘당당함’과 ‘자연스러움’으로 대별되는,어찌보면 상반된 이미지의 추 의원과 강 장관이 동반 상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리더십의 혼재(混在) 상황이다.우리 사회는 지금 3김 이후 생긴 리더십의 공간을 선점하기 위해 그동안 그 밑에서 ‘갈고 닦은’ 여러 리더십들이 용쟁호투(龍爭虎鬪) 중이라고 봐야 옳다.각각의 빛깔과 무늬로 충돌하고 있는데,대부분 낡아빠져 3김의 카리스마를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따라서 유독 추 의원과 강 장관이 새로움으로 대중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다. 내년 총선까지는 누가 뭐래도 리더십의 과도기이자 실험기이다.그렇지 않아도 21세기는풍부한 감성과 상상력이 지배하는 여성의 시대라는 게 미래학자들의 일치된 예측이다.이미 우리 사회는 지난해 한·일 월드컵축구 때 길거리 응원을 통해 우먼파워 경험을 축적해놓은 상태다.젊은 여성들의 당찬 참여와 리드가 없었다면 실로 불가능했던 역동성이었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차별의 경계를 부순 ‘동성(同性)사회’의 물꼬가 터진 셈이다.두 사람의 인기는 이런 토양에 기초한다.이 위에서 전통적인 남성 권력사회인 정치권과 법무부·검찰에서 각각 대등하게 경쟁하고,새로운 문화를 일구고 있는 데 따른 대중들의 호응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치솟는 인기는 힘이다.얼마전 상갓집에서 내로라하는 정치인들이 문상을 와도 보는 둥 마는 둥 하던 문상객들이,누군가가 ‘강금실 장관 온다.’고 하니까 너도나도 고개들 들고 쳐다보려 한 것이 바로 대중의 힘이다.실로 그 동력은 불가사의하다.그러나 인기는 따지고 보면 탁월한 재능과 남다른 특장을 지녔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새로운 문화를 창조해내지 못하면 사막의 신기루처럼 허망하게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지난해 대선 때 이른바 ‘특수(特需)’라는 것으로 한때 반짝했다가 뒷전으로 밀려난 지도자들이 부지기수다. 대중의 인기란 원래 ‘아침 저녁으로 변하는 것’이어서 언제까지 힘의 원천이 될 수 없다.‘추미애의 정치’를,‘강금실의 검찰’을 만들어 대중에게 보여줘야 한다. 양 승 현 논설위원 yangbak@
  • 근소세 평균11만원 경감

    올 연말정산 때는 봉급생활자들의 근로소득세 부담이 1인당 평균 11만 3000원 줄어든다.1200만 근로자 가운데 과세미달자를 제외하고 세금을 내는 620만명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연봉 수준과 상관없이 지난해와 의료비(예;100만원)·교육비(150만원)·주택자금(200만원)·기부금(10만원) 지출이 같다고 할 때 4인 가족 근로자의 경우 연봉이 3000만원인 사람은 19.5%(4만 6391원),5000만원은 6.0%(14만 9000원),7000만원은 2.7%(14만 9000원)가 각각 경감된다. 세금 부담이 이처럼 줄어드는 것은 근로소득공제와 보험료·의료비·교육비 공제 등이 확대되고,소득공제 대상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23면 국세청이 1일 발표한 ‘봉급생활자에 대한 2003년 연말정산 안내’에 따르면 연봉 500만원 초과,15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 공제율은 45%에서 47.5%로 높아진다.나머지 구간은 지난해와 같다. 또 보장성 보험료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는 연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의료비 공제는 연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의료비의 범위에 건강진단비도 추가된다. 근로자가 부양가족의 교육비를 지출할 경우 부양가족 1인당 공제한도는 ▲유치원생 이하는 연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초·중·고교생은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대학생은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지로를 이용한 학원비 납입금액도 신용카드 공제 대상에 포함돼 20%의 공제율이 적용된다.10년 이상의 장기주택저당 차입금의 이자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도 연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2배로 늘어난다. 세금에서 깎아주는 근로소득세액 공제도 산출세액이 50만원 이하인 경우 공제율이 45%에서 50%로 높아진다.공제한도도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5만원이 늘어난다. 국세청은 홈페이지(www.nts.go.kr)와 국세종합상담센터(1588-0060),관할 세무서 구내 전화 211번을 이용하면 연말정산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오승호기자 osh@
  • 12월의 문화인물 유길준선생

    개화사상가인 구당(矩堂) 유길준(兪吉濬·1856∼1914) 선생이 ‘1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조선 말기 과거에 합격했을 만큼 한학에 정통했던 그는 박규수와 만나면서 신문화와 접촉하기 시작했다.1881년 신사유람단으로 일본에 건너가 게이오의숙에서 공부했고,1883년에는 견미보빙사절단의 일원으로 최초의 미국 유학생이 되어 명문 더머 아카데미에서 2년여 동안 서양사상을 배웠다. 그는 귀국하자마자 갑신정변에 연루되어 7년에 걸친 연금생활을 하는 동안 최초의 국한문혼용 기행문 ‘서유견문(西遊見聞)’을 썼다.이후 내무대신 등을 역임하며 갑오개혁을 이끌었지만 1896년 아관파천으로 친러시아 정권이 수립되면서 일본으로 망명했고,1907년 헤이그밀사사건으로 고종황제가 물러난 뒤 돌아올 수 있었다. 유길준은 흥사단을 설립하며 수십권의 교과서를 편찬하고,교사를 양성하는 등 국민교육 체계를 세워보고자 노력했다.일찍이 국어의 중요성을 깨달아 30여년 동안 국어연구에 몰두하며 문법책 ‘대한문전’을 펴내기도 했다. 문화관광부는 유길준선생이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여 5일 대우학술재단 세미나실에서 ‘기념학술강연’,19일 한글회관에서 ‘기념 발표회’,2∼16일 고려대박물관에서 ‘자료 기증식 및 특별전시회’를 갖는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서동철기자 dcsuh@
  • [사설] 30代가 무너져선 안된다

    국가 경제의 건각(健脚)이어야 할 30대가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노동부가 26일 발표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002년까지 실업급여 신청자는 모두 167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30대가 29.6%인 49만여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자발적 퇴사자는 실업급여 신청에서 제외된다.즉 이 기간동안 30대가 퇴출 1순위였다는 것이다. 우울한 통계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은행연합회는 지난 10월 한달동안 신용불량자가 9만 4000여명이 늘어나 360만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사상최대의 기록이다.연령별로는 20세미만이 9월말보다 4.9% 줄었으나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늘어났으며 특히 30대의 증가율이 3.2%로 가장 높았다.지난달에는 한 경제연구소가 그동안의 고용불안과 집값 앙등으로 30대 초반의 내집 보유율이 5년전 41%에서 지난해 33%로 떨어졌다는 조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30대는 이제 막 가정을 갖고,자녀를 양육하며,내집 마련을 해 나가는 연령층이다.국가 경제에서 발과 허리의 역할을 하는 30대에 실업과 신용불량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다면 우선당장 그들이 고통을 겪는 것은 물론,장기적으로는 나라의 인적자원 육성을 손상시키고 생산성 저하를 초래할 것이다.또 심각한 정치적·사회적 영향도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이에 대한 대처방안으로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취업기회 확대가 가장 중요한 대책이 될 것이다.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여건을 개선하고,국내외 자본의 신규 투자를 북돋울 수 있는 대책들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또 창업여건의 정비,노동시장의 유연화를 통해 30대가 새로운 탈출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중계석/北 WDM위협과 군비통제

    국방부는 27일 육군회관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과 한반도 군비통제’를 주제로 제 13회 군비통제 세미나를 열었다.다음은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이다. ●윤정원 교수(육군사관학교) 북한의 지속적인 WMD 위협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관련국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이는 근본적으로 북한이 WMD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여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관련국들이 이러한 집착을 완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개발,집행하는 데 실패한 데도 원인이 있다. 현 시점에서는 북한과의 WMD 협상을 각 분야에서 적극 시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또한 북한의 WMD 위협이 더 악화되기 전에 과감한 유인책이나 강경책이 시도되는 포괄적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 최근 다시 부각된 북한핵 위기 해결과정에서 적절한 선에서 타협함으로써 근원적 해결이 뒤로 밀려서는 안 된다.그렇게 되면 중장기적으로 북한의 WMD 위협을 그대로 용인하는 쪽으로 사태가 전개될 개연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핵위기를 계기로 WMD 위협 전반에 대한 포괄적 해결책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북간의 상호 적대정책 해소,남북한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그리고 한·미동맹관계의 중장기적 변화구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국가안보전략 구상속에서 북한의 WMD위협이 해소돼 나가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윤덕민 교수(외교안보연구원) 6자회담은 비록 북핵문제로 인해 시작됐지만 해결 과정에서 한반도 평화문제가 총망라돼 다뤄질 공산이 크다.즉 핵문제의 종결적 해결은 정치 경제 그리고 안보상의 모든 현안 문제의 포괄적 타결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6자회담은 핵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사실상 한반도 평화문제 전반을 다루는 틀로 진전될 가능성이 높다. 북핵문제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당사자가 한국이고 또 문제 해결시 상당부분의 재정 부담을 실질적으로 져야 하는 것이 한국인 이상 철저히 우리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야무진 접근을 해야 한다.잘못하면 6자회담은 주변 강대국들이 한반도라는 밥상에서 국익을 챙기는 각축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또 6자회담 참여국 중에는 북핵문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이번 기회를 한반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으려 하는 등 자신의 국익을 철저히 반영하려 들 것이다. 따라서 6자회담의 성공 여부는 참여국들이 동상이몽이 아닌 조율된 목소리로 북한에 일관되게 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홍규덕 교수(숙명여대) 우리 정부가 효율적인 군비통제정책을 구상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가지 요소를 비중있게 고려해야 한다. 첫째 군비통제정책은 보다 생산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진행해야 한다.정책 결정자들이 군비통제 협상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지나치게 객관적이거나 보편적인 자세에서 접근하는 것은 그만큼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둘째 군비통제의 미래에 미국의 리더십은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미국이 동맹국들에 대한 정보공유와 기술지원을 강화함으로써 WMD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효율성을 배가시키고 권장해야 한다. 셋째 군비통제는 전쟁 가능성을 완화시키는 데 기여해야 한다.역사적으로 군비통제의 가장 중요한 교훈이 있다면 무기의 감소가 반드시 안보를 증가시켜 주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은 군비통제의 결과를 평화의 척도로 간주하여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이다.군비통제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간주돼야 하는 것이다.또한 군비통제는 독립적으로 고려되기보다는 동맹들과의 관계속에 서 입체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
  • 지자체, 휴양시설 구입 붐/주5일 근무제 앞두고 콘도·폐교 매입 활용

    공무원 주5일 근무제를 앞두고 각 지자체가 직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콘도 등 휴양시설을 구입하는 붐이 일고 있다. 대구시는 2001년 폐교된 경북 영덕군 달산면 영덕중학교 달산분교(공시지가 2억 7000만원)를 매입,내년부터 직원 휴양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시는 폐교를 리모델링,콘도식 숙소와 세미나실 등을 갖춰 연수 및 휴양시설로 사용할 방침이다.시는 지난해 전국 각지의 콘도 9계좌를 구입하기도 했다. 경기도 시흥시는 내년에 콘도(28평) 회원권 5계좌를 구입하기 위해 1억 25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시는 현재 대명콘도 등 15계좌를 갖고 있으나 부분적으로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신청자 수에 비해 계좌수가 부족하자 추가 구입을 추진한 것.안산시도 지난해 8억원을 들여 대명·한화콘도 30계좌를 사들인 데 이어 내년에 5계좌를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한화·일성콘도 등 17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나 내년에 2억 5000만원을 들여 10계좌를 추가 구입키로 했고,충남도는 안면도에 롯데캐슬콘도 회원권 92계좌를 갖고 있다. 충북도는지난 5월 2억원을 들여 콘도 회원권 10계좌를 사들인 데 이어 내년에도 10계좌를 구입하기 위해 3억원을 책정했다.강원도 원주시는 지난 7월 2억 3000만원으로 한화콘도 8계좌를 사들였으며,전남도는 지난해 9400만원을 들여 지리산 자락에 있는 송원리조트 등 콘도 4계좌를 구입해 직원들에게 이용토록 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격주 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공무원들이 여가를 충분히 활용해 재충전할 수 있도록 콘도를 더 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반회사에 비해 복지도가 크게 뒤지는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라는 지적과 함께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조모(48·시흥시 정왕동)씨는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공무원들이 복지 증진을 이유로 국민의 세금으로 콘도를 대량 구입하는 것은 사려깊지 못한 처사”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폭력 어린이집’ 원장 구속

    ‘웃지 않으면 맞는다고 하셨다.그래서 웃으려고 했다.’(10월27일),‘빨래를 제대로 안해 땅에 손을 짚고 동물처럼 계단오르기를 50번 하고 회초리도 맞았다.’(10월29일),‘거지 짓을 했다.길가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었다.’(11월5일) 인천 만수동 C어린이집에서 박모(11·인천 M초등학교 4학년)군이 원장 추모(51·여)씨에게 가혹행위를 당한 뒤 적은 일기 내용이다. 박군은 4세 때부터 이 어린이집에 다니다 지난해 6월부터는 부모간 불화 등의 이유로 같은 학교 1학년에 다니는 여동생(7)과 숙식을 아예 어린이집에서 해결했다. 박군 등의 일기와 경찰조사에 따르면 박군 남매는 ‘매일 새벽 5시 30분 기상’이라는 규칙 아래 빨래와 청소를 한 뒤 등교했으며 규칙을 어기면 양손으로 땅을 짚고 계단오르기를 수백 차례씩 반복했다.저녁 식사 때 라면을 먹을 때는 남긴 라면 가닥 수만큼 엉덩이를 지름 3㎝의 나무 막대기로 100여대 맞았다.100분 동안 2000번 절하기,빨래 비누가 묻은 수세미로 입 닦기,새벽까지 잠 안 재우기 등 온갖 가혹한 행위가 자행됐다. 인천경찰청 여경기동수사반은 26일 원장 추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이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추씨의 딸(31)·아들(30)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추씨는 지난 6일 박군 남매가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학교 담임교사가 상처를 확인한 뒤 경찰과 아동학대예방센터에 신고해 결국 검거됐다.추씨는 경찰에서 “아이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그 정도의 ‘사랑의 매’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맞벌이 생활을 하는 박군 남매의 부모는 뒤늦게 경찰에서 “어린이집에서 약간의 체벌이 있는 줄 알았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후회했다.경찰은 지난 95년부터 어린이집을 운영해 온 추씨가 최근까지 초등학생 5명,유치원생 8명 등 모두 13명의 원생을 가르쳐 온 것으로 확인,이들도 폭행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취업 플러스 / 여성취업 전략·노하우 특강

    잡링크가 26일 오후 1∼6시 연세대 최이순홀에서 ‘여성 유망직업 세미나’를 연다. 영화기획사와 방송작가, 아나운서, 파티플래너 등 전문가들이 취업 전략과 노하우를 강의한다.(02)786-7081. 이와 함께 경기도 고양시청과 공동으로 28일 오후 1∼6시 KT 고양지사 대강당에서 ‘2003 고양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모의 면접도 진행된다.(02)786-7638.
  • “5共 ‘평화공작’ 보안사가 기획”/‘보안사’ 저자 김병진씨 증언

    5공시절 금서(禁書)인 ‘보안사’를 출간했던 김병진(48)씨가 ‘녹화사업’ 및 ‘평화공작’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털어놨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녹화사업 조사활동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진술하기 위해 방한한 김씨는 25일 의문사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17년 만에 보안사가 기획했던 공작사업을 설명했다. 김씨는 “평화공작이 1984년 5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을 앞두고 종교계의 반정부 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종교계에서 고정간첩을 색출한다는 명목하에 보안사가 기획,주도했던 공작이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평화공작은 보안사 수사과에서 주도했고 보안사·안기부·치안본부가 정례적으로 합동회의를 열었다.”며 “당시 보안사 간부였던 S씨가 이를 전두환 전 대통령 앞에서 브리핑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에서 재정지원도 했다.”며 “84년 말까지 3년 동안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또한 보안사가 주도했던 강제징집과 프락치 활용공작인 ‘녹화사업’에 대해 “녹화사업은 보안사 심사과가,평화공작은 수사과가 각각 전담하는 구조였지만 녹화사업에서 얻은 정보를 평화공작에 활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일교회 세미나팀에서 활동하다 이후 강제징집돼 부대 내에서 총상을 입고 의문의 죽음을 당한 김두황(당시 22세·고대 경제학과)씨 사건에 대해 보안사 수사과 수사5계에서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유종기자 bell@
  • 오피니언 중계석/이라크추가파병과 국익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25일 연구원 강당에서 ‘이라크 추가파병,어떻게 국익을 최대화할 것인가’란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열었다.발제자의 주요 주장을 간추린다. ■이춘근 자유기업원 부원장 한국군이 이라크에 3000명 이상 주둔할 경우 우리는 여러 측면의 국가이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한국은 파병을 통해 얻게 될 이익과 함께 파병하지 않음으로써 초래될 손해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이다.우선 파병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적인 반테러전쟁에 적극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파생된다.이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다국적군 구성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상황에서 한국군의 파병은 국제적으로도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일이다. 국제정치와 외교의 측면에서 오는 이득 역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국가 이익이다.특히 이라크 파병은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을 초래한다는 점이 중요하다.한국정부가 추가 파병을 결정한 직후 미국은 한국 회사들에 이라크 재건 및 치안유지에 필요한 물자를 발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이라크는 향후 10여년에 걸쳐 150억∼200억달러 규모의 건설 및 상품 수입 수요가 발생할 거대 시장이기도 하다.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은 단기적인 몇십억 혹은 몇백억달러의 이득이 아니라 세계경제 및 세계권력의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다.이와 함께 군사적인 측면에서,한국은 파병을 통해 중요한 군사훈련 및 기술습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한국군은 이미 국제사회에서 용맹스럽고 친절한 군대로 명성이 높다.중동에 파견됨으로써 이미지를 제고하는 군사외교를 수행하는 기회도 얻게 된다. 보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중동에 한국군이 주둔할 수 있다는 것은 중동의 엄청난 자원에 우리도 접근하게 되었다는 전략적 포석의 의미도 있다.이미 중국은 중동지역에 석유 확보 등을 위해 알게 모르게 1000명 이상의 군대를 보냈다고 알려져 있다. ■박순성 동국대교수 한·미관계의 미래는 추가파병 여부보다는 미국의 세계 패권전략과 한국의 통일 외교 정책에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오히려 추가파병은 북한핵 문제와 관련,미국의대북강경정책을 논리적으로 정당화시켜 줄 것이며,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시키는 결과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이라크 내부의 전황 및 미국의 동맹국들에 대한 테러 증가를 고려할 때 한국사회의 안전은 위협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이라크 무장세력 또는 테러집단이 한국의 해외공관,지사,교민을 공격하거나 국내에 테러를 감행한다면,우리 사회는 심각한 불안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자칫 정치 경제적 침체로 연결되고 자연히 한국경제의 대외 신인도도 하락할 수 있다. 만일 추가파병에 대한 전략적 평가가 확실하지 않거나 부정적이라면 추가 파병 원칙 자체에 대한 재고에 들어가야 할 것이며,현재 파병된 한국군에 대한 철수도 고려해야 한다. 추가파병은 한·미관계의 강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기보다는 한·미 군사동맹을 왜곡시킴으로써 중장기적으로 한·미관계에서 긴장과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단기적으로 이라크 및 아랍권의 무장세력이나 테러집단의 공격으로 한국사회가 전반적으로 침체될 가능성이 높으며,중장기적으로도 한국의 대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이라크 전황,미국의 대 이라크 정책 변화 가능성,국제사회 및 유엔의 정세 등을 고려해 추가파병 원칙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
  • 법학연구소 창립기념 세미나

    가톨릭대학교 법학연구소(소장 박동균)가 27일 오후 1시30분 성심교정 강당에서 ‘생명 존중을 위한 법적 과제’를 주제로 연구소 개소 및 창립 기념 학술 세미나를 연다.
  • 취업 플러스 / 경력개발·재테크 전략 세미나

    인크루트는 27일까지 디지털조선일보에서 ‘30대에 승부를 걸어라’라는 주제로 경력개발 세미나를 연다. 직장인들의 관심사인 ‘경력 개발방법과 연봉협상 전략’과 ‘재테크 전략’ 등으로 꾸며진다.26일에는 서미영 이사가 연봉협상 전략을,딜로이트 투쉬 김경준 이사가 ‘잘나가는 직원의 비밀’에 대해 강의한다. 27일에는 ‘최단기간에 종자돈 만드는 50가지 방법’의 저자 강우신씨가 30대 재테크 전략을 강의한다.
  • ‘생명공학시대의 범죄’ 세미나

    정해창(丁海昌·전 법무부장관) 한국범죄방지재단 이사장은 27일 오후 5시 서울 양재동 스포타임 5층 그랜드볼룸에서 ‘생명공학시대의 새로운 범죄’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 ‘술 마시는 여성’ 왜 늘까/ 가정법률상담소 27일 세미나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의 이 단체 건물 6층 강당에서 ‘여성들은 왜 술을 마시는가-여성음주,개인의 선택인가 불평등의 결과인가’ 세미나를 개최한다. 통계청은 여성 음주 인구를 86년 20.6%,92년 33.0%,99년 47.6%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와같은 현상에 대해 사회여론은 여성 음주 운전자의 증가와 같은 부정적인 면만 강조,여성 음주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남녀간 이중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남편과의 불화,시댁 스트레스가 음주 부추겨 가정법률상담소는 지난 9월 한달동안 전국의 만18세 이상 여성 4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59%가 20대에 음주를 시작했으며,18∼20세에 음주를 시작한 사람도 29.5%나 됐다고 밝혔다.대체로 고교를 졸업한 직후인 18∼20세에 음주를 시작한 것이다. 음주량은 한번에 소주 반병∼한병을 마시는 사람이 43%로 술을 마시는 빈도는 절반이상(54.5%)이 월 1회 이하로 마시지만 31.5%는 1∼2주에 한번 마시는 등 정기적으로 술을마시는 여성이 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혼 여성들이 술을 마시는 이유는 남편에 대한 불만을 음주를 통해 해소하려는 경향이 30.9%였고,시부모와의 갈등(38.3%)도 음주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사노동에 보람을 느끼지 못한 여성(33.3%)도 음주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술,여성에게 더 치명적 영동세브란스병원 남궁기(정신과)과장은 “보건복지부 통계에 의하면 남성들 중에서 평생 알코올 중독을 앓는 비율이 80년대 18.9%에서 2001년 12.1%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여성은 80년대 1.2%에 불과했으나 2001년에는 3배 이상인 3.9%로 증가했다.”며 지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 알코올중독은 빠르게 발병해 남성이 술을 마신 지 10년이 지나야 정신과를 찾는다면 여성은 4년이면 중독에 이른다고 한다. 여성은 알코올 분해 효소도 남성에 비해 적어 술에 쉽게 취할 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나쁘고,남성들에 비해 지방간 고혈압 빈혈 위장관 출혈 위궤양 간경화 등 부작용에도 더 일찍 노출된다.알코올성 치매도 더 빨리올 수 있다. 허남주기자
  • [씨줄날줄] 모현 호스피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 토요일 오후.연세대 공학관 대강당에서는 그 매서운 추위를 녹여주는 색다른 세미나가 열렸다.화려한 학력과 경력을 갖춘 이들의 전문 세미나가 아니었다.평생을 말기 환자들의 벗이 되어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있는 수녀들의 경험을 발표하는 자리였다.주말 오후인데도 300여 자리가 꽉 찼으며 생생한 사랑의 실천 경험담을 듣는 참석자들의 마음은 뜨겁게 달아 올랐다. 모현(母峴)호스피스.우리나라에 호스피스 제도를 처음 도입한 천주교 수도단체인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가 운영하는 호스피스팀이다.이들이 펼친 3시간 동안의 발표와 토론은 진지하기만 했다.이 자리에서는 또 수녀들이 그동안의 경험과 사례를 모아 펴낸 책 ‘죽이는 수녀들의 이야기’와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의 출판 기념회도 있었다. 모현 호스피스 80여명 수녀들은 언제 어디서나 환자와 가족들의 요청이 있으면 달려가 무료로 봉사한다.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사례를 발표하고 책으로 엮은 것이다.주로 말기암이나 루게릭병,에이즈 등으로 죽음을 앞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수녀들의 돌봄을 받는 대상이다.환자들이 죽은 후에는 슬픔에 잠긴 가족들을 1∼5년 동안 돌본다. 이들은 죽음도 삶의 긴 여정 가운데 한 과정으로 본다.그래서 환자와 가족을 돌보거나 도움을 주기보다 고단한 삶의 긴 여정의 동반자가 되어주는 것을 활동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죽음에 직면한 환자나 가족들은 흔히 미래에 대한 분노와 외로움,불안,공포로 심한 갈등을 겪게 된다.호스피스팀은 바로 이들에게 신체적,사회적,정서적,영적인 도움을 주며 친구가 된다.모든 팀원들은 이 분야에 관한 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헌신적인 봉사를 하는 수녀들뿐 아니라 의사와 약사,간호사,사회복지사,물리치료사,자원 봉사자들과 항상 연계되어 활동을 함께하기 때문이다. 모현은 어머니의 언덕,즉 성모 마리아의 언덕이라는 뜻이라고 한다.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갈바리아 언덕에서 보여준 마리아의 모성을 실천하자는 뜻이 담겨있다.모현 호스피스는 바로 아들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끝까지 지켰던 마리아처럼 살기를 다짐한 수녀들이 1987년 11월22일 서울에서 창립했다.지난 16년 동안의 이야기를 세미나와 책으로 발표한 수녀들은 오늘도 “내일이면 늦을,오늘 임종하는 이들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최홍운 논설위원실장
  • 北에 5억6200만弗 지원 美상원 ‘北자유법안’ 상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의 민주화와 인권 개선 및 탈북자 지원 등에 2006년까지 총 5억 62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한 ‘2003 북한자유법안(NFKA)’이 20일 미 의회에 상정됐다. ▶관련기사 6면 이 법안은 특히 한국이 부시 행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미국의 자금지원을 받아 참여할 것을 촉구했으며, 한국의 민간기업이 북한에 지원하는 자금은 ‘합법적’이고 ‘상업적’인 목적을 갖도록 규정했다. 미 상원의 샘 브라운백(공화) 동아태 소위원장과 에반 베이(민주) 의원은 이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등을 종식시키고 한반도 평화통일과 북한, 내 인권개선을 목적으로 한 ‘북한자유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법안에 따르면 미 국제개발처(USAID)는 인도적 식량지원과 탈북자 지원 등으로 2003∼2006 회계연도에 매년 1억 4050만달러를 국내외 비정부기구(NGO)나 비영리단체 등에 지원한다. 항목별 연간 예산은 ▲인도적 식량 지원 1억달러 ▲탈북자 지원 2500만달러 ▲대북 방송 등 북한 민주화 지원 1200만달러 ▲인권 관련 세미나 지원 200만달러 ▲경제개혁 지원에 100만달러 등이다. mip@
  • 동해안 포구로 떠나는 초겨울 맛여행/도루메기요, 얭미리~

    ●사람떼 떠난 자리 물고기 한가득 동해안은 계절에 따라 사람떼와 고기떼가 자리바꿈을 한다.여름철 피서객들로 까맣게 덮였던 백사장은 지금 휑뎅그렁하지만,몇발짝 너머 연안바다는 도루묵과 양미리들의 차지.9월까지만 해도 오징어 일색이던 동해안 포구마다 성어기에 이른 다양한 물고기들이 넘쳐난다. 생선 상자를 배에서 내리는 어부의 등에선 모락모락 김이 피어나고,“도루메기”“미리”를 외치는 아줌마의 목소리에 억척스러움이 배어 있다.턱밑까지 다가온 추위에 자칫 움츠러들기 쉬운 11월.따끈따끈한 삶의 기운이 느껴지는 동해안 포구로 나들이를 떠나보자.새벽 6시.주문진항은 아직 어둠에 싸여 있지만,선착장 한편에선 막 들어온 어선들이 환하게 불을 켜놓고 그물에서 도루묵을 따내는 작업이 한창이다.가까운 바다에 미리 쳐놓았던 그물을 걷어다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서서히 어둠이 걷히고,멀리 방파제 위로 온 세상을 붉게 불들이며 태양이 떠오른다. ●알 꽉찬 도루묵 씹는 맛 독특 11,12월은 현지 사투리로 ‘도루메기’로 불리는 도루묵산란철.그래서 잡히는 놈들은 대부분 수심 200m 안팎의 연안에 알을 낳으러 온 암컷들이다.하나같이 배가 불룩하다. 예전엔 ‘말짱 도루묵’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하잘것없는 생선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어획량이 줄어 값이 비싼 편이다.도루묵 알이 백혈병 예방과 원폭 피해자들의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한동안 일본으로 많이 수출돼 국내에선 알배기를 맛보기 어려웠다.올해는 도루묵이 많이 잡히는 편이라 선착장엔 좌판마다 수북이 쌓여 있다.스무마리에 1만 7000원 정도.2500원을 별도로 내면 스티로폼 박스에 얼음을 채워 포장해 준다. 도루묵은 대개 찌개와 조림·구이로 먹는다.선착장 인근의 ‘어부촌’(033-662-8352)이란 식당에 들어가 도루묵 찌개와 구이를 시켰다. 이맘때 먹는 도루묵 맛의 포인트는 알에 있다.찌개든 구이든 익으면서 알집이 몸밖으로 삐져 나오는데,약간 끈적거리면서 톡톡 터지며 씹히는 맛이 독특하다.수컷에서 터져나오는 유백색의 곤지(도루묵의 정소) 맛을 좋아하는 이들도 많다. ●‘싱퉁이' 도치 술안주로도 그만 선착장 좌판에 약간은 흉측스럽게 생긴 물고기가 있어 물어보니 도치란다.일명 ‘싱퉁이’로 불리는 도치는 배가 불룩하게 나와 마치 거무튀튀한 공을 보는 것 같다.배 둘레를 재면 몸통보다 서너배는 길 것 같다.11∼12월에 주로 잡히는 한류성 어종. 요즘 나오는 것은 뼈가 연해 하나도 버리지 않고 먹을 수 있지만,3∼4월에 잡히는 것은 뼈가 굳어져 먹기도 불편하고 맛도 떨어진다.한 마리에 6000∼8000원 정도.잘 익은 김치를 넣고 바특하게 끓이는 도치 두루치기 요리가 맛있다.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썰어놓으면 술안주로 좋고,말려서 쪄먹기도 한다.도치도 알이 맛있어 알배기가 숫도치보다 2000원 정도 비싸다.도치알은 한 마리에서 한 사발 정도 나오는데,소금을 뿌려 살짝 굳은 알을 쪄서 식탁에 내기도 한다.동해안 사람들이 좋아하는 최고의 인기식품중 하나다. 주문진항에서 5분 정도 해안도로를 타고 강릉쪽으로 내려 오면 사천진항이 나온다.예부터 주문진항과 함께 양미리의 본산지로 알려진 곳.부두로 가니 아주머니 10여명이 앉아 그물에 촘촘히 걸린 양미리를 떼어내고 있다. 양미리는 동해안과 일본 북부 연안에 서식하는 1년생 어류.10월부터 12월까지 많이 잡힌다.굵기는 어른 엄지손가락 정도,길이는 다 큰 것이 25㎝ 정도다.70마리에 1만원.“소금을 뿌려 불판이나 석쇠에 구우면 소주 안주로 최고”라며 좌판 아주머니가 자꾸 사라고 한다.말린 양미리를 토막내 양념간장에 조리면 밥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다. ●‘철새들의 천국' 경포호는 덤 이맘때 강릉 인근에 가서 빠뜨릴 수 없는 곳이 경포호.일교차가 큰 요즘엔 아침마다 물안개가 핀다.호안 갈대숲 너머 뽀얗게 피어나는 물안개를 보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제법 많다. 경포호는 요즘 철새들의 천국이다.수만마리의 청둥오리들이 수면을 덮고 있다.떼지어 날아오르는 장관이 보고 싶어 작은 돌을 몇번이나 던져 보아도 서너마리만 나는 척하다가 다시 앉을 뿐 대부분의 오리들은 꿈쩍도 않는다.워낙 많은 사람들이 산책과 조깅을 즐기는 곳이라서 철새들이 그새 사람과 익숙해진 모양이다.고니들도 눈에 띈다.유유히 짝지어 헤엄치는모습이 ‘새들의 군자’답다. 글·사진 주문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가는 길 주문진으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빠져 6번국도를 타는 게 빠르다.진고개,소금강 입구 등을 지나 50분 정도 가면 연곡에서 7번 국도와 만난다.이곳에서 좌회전해 5분쯤 가면 주문진항에 닿는다.주문진항에서 11번 해안도로를 따라 5분 정도 남쪽으로 가면 사천진항,다시 5분쯤 달리면 경포호다.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에서 30분 간격,동서울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강릉행 고속버스가 출발한다.2시간50분 소요.강릉시내에서 주문진행 시내버스가 수시로 있다.30분 소요. ●숙박 경포해수욕장 앞 MGM호텔이 묵을 만하다.기존의 메르디앙호텔을 리모델링해 완전히 바꾸었다.규모는 작지만 특급호텔 못지 않은 시설과 서비스를 지향하는 부티크호텔이라는 것이 호텔측 주장. 특실,준특실,일반실 등 56개의 객실과 24시간 해수사우나,숯·황토 찜질방,레스토랑을 겸한 세미나실을 갖췄다.객실마다 컴퓨터가 갖춰져 있어 인터넷도 가능하며,호텔 뒤의 소나무숲에서 삼림욕도 할 수 있다.숙박료는 일반실 주중 5만∼6만원,주말 6만∼7만원.30명이 묵을 수 있는 단체실은 12만∼15만원.성·비수기 요금이 같다.해수사우나(2인1실)는 무료.(033)644-2559. 주문진항과 사천진항,경포호 인근에는 여관과 민박이 많아 2만∼3만원이면 묵을 수 있다. ●강릉 통일공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면 강릉시 안인진리 강릉통일공원을 찾아보자.강릉에서 남쪽으로 정동진 못미쳐 위치한 이곳엔 304평 규모의 통일안보전시관과 4000평 규모의 함정전시관이 설치돼 있다.해군이 제공한 퇴역 군함 및 무장간첩을 태우고 침투했다가 침몰됐던 북한 잠수함 등이 갖가지 군사장비들과 함께 전시돼 있어 아이들이 꽤 재미있어 한다.(033)640-4469. 식후경 강릉에 가면 ‘모밥’(사진)이란 전통 음식이 있다.예전에 모심기 때 일꾼들이 먹던 음식.모심기는 옛 농촌의 가장 큰 행사였는데,강릉에선 특이하게도 집집마다 아낙들이 가장 자랑하는 음식을 하나씩 해와 함께 먹었던데서 유래했다고 한다.일종의 음식 품앗이였던 셈. 이렇게 차려내는 밥상은 일꾼들이 모를 심을 때 한 줄로 늘어서는 데서 의미를 따와 ‘질상’이라고 불렀다고.이 모밥은 지금은 강릉시 난곡동 서지마을의 한정식집인 ‘서지초가뜰’에서 그 맥을 잇고 있다. 갈비찜,호박·생선·야채전,도토리묵,잡채,오징어·두부 조림,고사리·시금치 등 나물 무침,버섯볶음 등 15가지 정도의 찬과 콩밥,쇠고기무국을 상에 올린다. 음식 하나하나가 소박하면서도 푸짐한 것이 힘을 써야 하는 일꾼들을 배불리 먹이려는 아낙들의 푸진 마음이 읽혀진다.1인분 1만원. 논에 뿌리고 남은 볍씨를 찧어 떡을 만든다는 ‘씨종자떡’,송이구이,능이버섯 볶음 등 10여가지가 추가되는 ‘명절상’은 1상(4인)에 6만원.솔잎과 댓잎,진달래 꽃잎을 곁들여 술을 빚은 가양주,‘송죽두견주’ 맛도 일품이다.(033)646-4430.
  • 취업 플러스 / 21일부터 ‘벤처 성공’ 세미나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과 한국소호진흥협회는 21일부터 이틀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에서 무료로 ‘벤처창업 성공전략 세미나’를 연다. 첫 날은 소호창업 환경변화와 대처방안,벤처창업의 절차와 준비사항,광고 및 홍보실무 전략,창업자금 조달방안과 창업 지원제도의 활용전략 등을 소개한다. 이튿날은 한방바이오 벤처창업 성공전략 세미나로 한방바이오 벤처산업의 동향과 전망,한방바이오 창업전략 방안,성공사례 발표가 이어진다.(053)620-2035.
  • 내일 지방분권정책 토론회/관악구 - 서울大 공동개최

    관악구(구청장 김희철)가 18일 서울대와 공동으로 ‘지방분권 정책 토론회’를 갖고 올바른 지방분권의 방향을 제시한다. 지방분권을 주제로 한 기초단체의 학술세미나로는 처음이다.각계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지역발전을 앞당기려는 노력이다.이날 오후 3시부터 관악문화관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2명의 국회의원을 비롯해 서울 자치구청장 25명,시·구의원 등 891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2시간동안 진행되는 토론회의 주제는 ‘분권화시대의 자치구 역할과 실천과제’와 ‘지방교육의 경쟁력 향상과 교육재정 확충방안’ 등 두 가지.이에 대한 서울대 행정대학원 이달곤 교수와 서울대 사범대 윤정일 교수의 주제 발표를 듣고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이승한 관악구의회 운영위원장,주용학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수석전문위원 등 6명이 토론자로 나선다.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지방분권이라는 국가적인 현안을 기초단체와 대학이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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