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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업체 특허·법률·회계 세미나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21일 오후 3시부터 중구 신당동 서울패션센터 세미나실에서 중소패션업체를 위한 특허·법률·세무회계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는 패션비즈니스서비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상표 및 상표권 특허출원에 관한 특허 분야, 개인기업과 법인전환에 관한 세무회계 분야, 채권·채무관계에 관한 법률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해당 분야 전문가인 이원상 변리사, 정봉현 변호사, 문희식 세무사가 맡아 진행한다. 참가대상은 패션비즈니스서비스 지원사업 대상기업을 비롯한 패션업체들이며 참가비는 무료이고 일대일 개별상담도 가능하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대구, 육상센터 건립

    대구가 육상메카로 발돋움한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진흥센터를 건립하고 육상 인재를 길러낼 교육기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육상진흥센터는 수성구 삼덕동 대구스타디움 서편 일대 2만 7040㎡부지에 지상 3층, 총면적 1만 8000여㎡ 규모로 건립된다.470억원이 들어가는 육상진흥센터는 200m 원형트랙 6레인과 사이클 트랙이 설치되고 높이는 40m에 이른다. 국내 첫 육상 전용 시설로 실내에서 육상경기를 치를 수 있고 선수들의 연습도 전천후 가능하다. 탈의실과 경기 운영실, 프레스룸, 스포츠의과학센터, 세미나실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건립비 중 부지매입비 40억원을 제외한 430억원을 정부와 대구시가 50%씩 부담하기로 돼 있으나 대구시는 최근 열악한 지방재정 등을 이유로 전액을 정부가 떠안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위원장 박종근 한나라당 의원)도 지난 13일 회의를 열고 정부의 전액 지원을 요구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내년에 진흥센터 건립지로 책정된 45억원의 예산이 100억원으로 늘어나 건립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육상진흥센터가 건립되면 이 곳에 육상아카데미를 설립할 계획이다. 육상아카데미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당시 대구시가 국제육상경기연맹에 공약으로 내세운 것으로 육상발전에 필요한 ‘소프트 웨어’ 역할을 하게 된다. 육상심판 등 관련 전문인 육성과 육상선수 육성, 육상 꿈나무 육성, 일반인의 육상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美, 주한미군에 A10기 12대 증강

    美, 주한미군에 A10기 12대 증강

    미국이 ‘탱크킬러’로 불리는 A-10 공격기(일명 선더볼트Ⅱ) 12대와 MH-53 헬기 2대를 내년 3월 주한미군에 배치한다. 또 대북 정찰임무를 수행하는 고공정찰기 U-2를 운용하는 미군 정보인력도 증강한다. 국방부는 16일 “한·미 양국은 내년 3월 주한미군 전력 중 미 육군의 아파치 헬기(AH-64 롱보) 1개 대대(24대)를 철수시키는 대신 미 공군의 A-10공격기 및 미 해군의 MH-53 헬기 등의 전력으로 대체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파치 헬기 1개 대대가 철수됨에 따라 주한미군에 아파치헬기 부대는 1개 대대만 남게 됐다. 아파치헬기 대대는 미 육군 소속이다. 탱크와 장갑차 요격을 주임무로 하는 지상공격기 A-10기는 근접항공지원(CAS) 임무를 위해 개발돼 100m 이하의 초저공 비행도 가능하다. 또 대량 무장 탑재 및 장시간 체공, 빠른 기동력 등의 장점이 있다. 현재 주한미군은 27대가량을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 1개 대대를 내년 3월 본토로 철수시킨 뒤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으로 재배치하는 대신 아파치 헬기의 공격력보다 훨씬 강한 A-10기를 증강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미군의 헬기 수요가 늘어 주한미군의 헬기를 빼가는 대신 공격력이 강화된 공격기를 증강하게 된 것이다. 아프간 등에서 미군은 탈레반 소탕에 필요한 지상군 병력이 부족해 전투기를 이용한 공습에 의존하다 보니 오폭(誤爆)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계속 발생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합참 관계자는 “헬기 차출에 따른 한국내 전력 공백 논란을 잠재우고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공약 의지를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군 소식통들은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의 전력 증강계획을 밝혀나갈 계획이며 항공전투력을 중심으로 전력을 보완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 8군 측도 “공군 및 해군의 전력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밝혔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도 지난 14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열린 ‘한·미연합사 창설 30주년’ 기념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동북아지역에서 미국의 전력은 지상군 중심에서 공군과 해군 중심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군 소식통들은 “앞으로 한·미 양측은 A-10기를 F-16 전투기로 대체하는 문제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20일 ‘국제인도법 세미나’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와 대한국제법학회(회장 이석용)는 20일 오후 1시30분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강당에서 ‘제27회 국제인도법 세미나’를 개최한다.
  • 승자는 누구?… 부산 ‘금융 중심지’ 신청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부산시가 금융위원회에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유치 경쟁에 나섰다. 부산시는 14일 남구 문현동 금융단지 0.1㎢와 다음달 착공하는 북항재개발지구 1.51㎢ 등 총 1.61㎢를 ‘금융중심지’로 지정받아 동북아시아 해양·파생금융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문현금융단지는 파생금융, 북항재개발지구는 해양금융 중심지로 각각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들 지역에다 해운거래소와 탄소배출권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을 설립하고 아·태경제협력체(APEC) 역내 예탁결제기구 유치, 금융전문대학원 및 해외 MBA분교 설립, 회계·법률·세무 등 금융벤처 지원기능 강화, 외국인 주거단지 조성 등의 인프라를 갖출 방침이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지난 5일 이들 지역을 ‘금융중심지’ 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금융중심지 선정을 위한 준비절차를 마무리했다. 부산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각 1곳씩 지정을 희망하고 있으며, 비수도권 지역으로 부산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 금융회사와 정보, 인력 등이 모여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기반시설 구축 등을 정부가 지원하게 되며, 시는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 지역 시민단체들도 범시민지원협의체를 만들어 정부를 대상으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수도권 외 지역에도 한 곳의 금융중심지를 지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등 측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30일에는 허남식 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학계, 금융·경제계, 시민단체 등 각계 대표로 구성된 부산국제금융도시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어 10월7일 부산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안 시민설명회를 갖고 같은달 13일에는 서울에서 ‘부산 특화 금융허브’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3일에는 금융중심지 복수지정과 부산지정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과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금융위원회는 연말쯤 1~2곳의 금융중심지를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산·서울·인천·경기· 제주 등 5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이 제2의 도시이고 증권선물거래소가 있는 금융도시인 만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행복가족 당뇨교실’ 4대 도시서 무료행사 대한당뇨병학회는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과 공동으로 내년 1월부터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4대 도시에서 ‘행복가족 당뇨교실’을 연다. 당뇨환자나 가족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전문의 강의와 전문가 상담, 무료 혈당측정 등의 체험행사 등이 진행된다.080)555-4499. ■‘제약업계 노벨상’ 2008 국제 갈렌상 수상 MSD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GARDASIL)이 ‘제약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2008년 국제 갈렌상을 받았다. 회사측은 “최초의 암 예방 백신이라는 혁신성 등이 고려된 결과”라고 밝혔다. 앞서 가다실은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영국, 미국 등지의 국가 갈렌상과 프랑스의 메덱상도 수상했다. ■연세SK강북의원 서울 장안동서 개원 연세SK병원은 최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첫 번째 분원인 연세SK강북의원을 개원하고 진료를 시작했다. 연세SK강북의원은 통증치료와 교정·재활치료를 기본으로 도수치료, 근육내자극치료(IMS), 인대증식치료, 필라테스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02)2216-1191. ■‘뇌졸중의 날 공개강좌’ 20일 개최 한림대 강동성심병원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본관 15층 대강당에서 ‘뇌졸중의 날 공개강좌’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신경과 이주헌, 신준현 교수가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 ▲뇌졸중과 치매 등의 주제로 강연한다. 사전접수한 200명에게는 혈압, 혈당, 고지혈증 등과 관련된 무료 혈액검사를 해준다.02)2224-2441,2145. ■’성인병과 성기능장애’ 무료 건강강좌 명동 이윤수 비뇨기과에서는 29일 오후 2시 병원 세미나실에서 ‘성인병(대사증후군)과 성기능장애’를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갖는다. 조성완 원장이 나서 성기능장애의 원인과 진단, 치료법을 소개하고 무료검진도 실시할 예정이다.02)779-4400,4500.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아시아시리즈 2008] SK ‘쌍포’ 日사자 잡았다

    |도쿄 김영중특파원|1년간 절치부심한 김성근 SK 감독의 아시아 정벌에 청신호가 커졌다.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 1차전에서 일본시리즈 우승팀 세이부 라이온스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둔 것. 김 감독은 지난해 일본 대표팀 주니치 드래건스를 예선전에서 제압했지만 결승에서 역전패하는 바람에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아쉬움을 두고두고 되새겨왔다. 그런 가운데 SK는 이날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이재원의 결승 2점 홈런과 막강한 불펜진을 앞세운 특유의 ‘벌떼 야구’로 4-3의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기선은 세이부가 잡았다.1회 초 톱타자 아카다 소고가 선발 김광현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렸다. 후속 구리야마 다쿠미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히라오 히로시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2년 연속 도쿄돔을 밟은 SK의 저력은 대단했다.2회 말 선두 박재홍이 1점 홈런을 날려 동점을 이뤘다. 이후 김 감독의 조련으로 진화를 거듭한 SK 타선의 집중력과 분석력이 효과를 나타냈다. 선발 호아시 가즈유키의 공이 눈에 익숙해진 4회 방망이가 폭발했다.3회까지 타순이 한 바퀴 돌며 호아시의 투구 습관을 파악, 공략에 들어갔다. 선두 이진영의 안타에 이어 이재원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3-1로 앞섰다. 박재홍의 볼넷과 김강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재상의 안타가 터져 1점을 달아났다. 세이부는 끈질게 추격했지만 SK의 불펜진을 넘지 못했다.1-4로 뒤진 5회 2사 뒤 구리야마 다쿠미의 2루타로 1점을 쫓아갔고, 이어 히라오 히로시의 적시타가 터져 3-4로 따라붙었을 뿐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한 점차 승부가 이어지자 8회 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선발 출장하지 못한 포수 박경완과 우익수 조동화를 투입, 굳히기에 나섰고 ‘야신’답게 맞혔다. 김광현은 4와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고도 7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윤길현-정우람-이승호가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 감독은 “나무랄 데 없는 경기였다. 포수 박경완이 다치는 바람에 1차전을 포가할까 많이 고민했다. 예상대로 돌렸는데 잘 굴러갔다.”고 말했다. 좌완 맞춤으로 나온 오른손 타자 이재원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많이 해 힘들었다. 인터넷으로 호아시에 대해 1시간 이상 찾아봤는데 도움이 됐다.”며 활짝 웃었다.SK는 14일 낮 12시 중국의 세미프로야구 톈진 라이온스와 2차전을 벌인다. 앞서 개막전에선 타이완 퉁이 라이온스가 9회 초까지 3-4로 톈진에 끌려가다 9회 말 동점을 만든 뒤 판우시웅의 끝내기 3점포로 7-4의 역전승을 거뒀다. jeunesse@seoul.co.kr
  • ‘인터넷·케이블TV 상생’ 세미나

    김유경 한국광고학회 회장(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은 13일 오후 2시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인터넷TV(IPTV)와 케이블TV의 상생 방안’을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개최한다.
  •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이 없으면 잇몸으로”

    신세계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08~09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국민은행에 70-63으로 승리했다.4승(8패)째를 챙긴 신세계는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신세계의 주전 가드 김지윤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터라 국민은행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신세계는 김지윤 대신 포인트가드를 맡은 박세미(14점 4어시스트)와 허윤자(15점 15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전반을 36-28로 마쳤다. 줄곧 10점 가까이 뒤지던 국민은행은 막판 힘을 냈다. 경기 종료 3분15초 전 강아정(18점 4리바운드)의 3점포로 59-64까지 따라붙은 것. 하지만 신세계는 변연하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김정은(17점 4어시스트)이 모두 넣어 한숨을 돌렸다. 66-61로 쫓긴 종료 1분여 전에는 이날의 히로인 박세미의 자유투와 임정희의 쐐기골로 70-61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국식 성당에 깃든 독일 신부의 혼

    한국식 성당에 깃든 독일 신부의 혼

    ‘건축가 신부 알빈을 아시나요.’ 이 땅에는 다양한 양식과 형태의 성당들이 즐비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편적으로 통하는 흐름이 있다.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담아 ‘하느님의 집’을 구현하려는 토착화의 노력들이다. 지금도 각지에 또렷하게 살아있는 토착화된 양식의 한국 성당들은 어떻게 비롯됐고 전통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알빈 슈미트(1904~78) 신부는 그 의문에 가장 만족할만한 답을 줄 수 있는 인물이다. 베네딕도수도회 소속 선교사로 한국에 파견돼 활동하면서 122개의 성당과 공소를 포함해 무려 185개의 천주교 건축물을 설계해 지금도 보란 듯이 서있게 한 신부.‘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살려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은 채 선교사로, 건축가로 살다가 이 땅에서 생을 마감한 독특한 신학자요 성직자로 남아 있다. ●성당·공소 등 185개 건축물 설계 독일 남부 슈바벤 지방 슈파이힝엔 출신으로 뮌헨 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베를린 프리드 빌헬름 대학과 빈 대학에서 조형미술을 공부한 알빈 신부는 베네딕도수도회에 입회해 수도원에서 살던 시절 니체의 니힐리즘에 빠져 수도원을 떠나는 등 가톨릭에 대한 회의로 한 때 방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사제 서품을 받아 한국에 온 것은 1937년. 만주 북간도 연길 교구에서 활동하면서 연길상시 성당의 내부 장식을 직접 했는데 조선식으로 그린 그림들이 신자들에게 많은 감명을 주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자들을 위해 조선 기와집 모양으로 만든 상여마차도 신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1937년부터 9년간 간도에서 사목활동을 하면서 이처럼 한국문화와 전통을 살린 성당 7개를 설계했는데 그 가운데 돈화성당(1942년)은 제대를 벽에서 옮겨 분리시키고 감실은 제대 뒤쪽의 반원형 벽감에 붙박아놓아 사제가 신자들을 향해 미사를 드리도록 한 전대미문의 전례공간으로 유명하다. 이같은 미사 형식은 전세계적으로 제2차 바티칸공의회(1962~65년)이후부터 공식화된 것을 보면 알빈 신부의 선구적 감각이 어땠는지를 알 수 있다. ●한국의 문화·전통 담은 ‘하느님의 집´ 용정 상시본당 주임으로 사목 중 공산군에 체포, 하얼빈 감옥에 투옥됐고 결국 독일로 추방됐지만 1961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왜관 수도원에 머물며 본격적인 한국식 성당들을 설계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그가 남긴 성당들은 지금도 뭇 성당들이 본을 뜨는 것들이다. 박해시대 한국 교회에 흔했던 남녀석 분리 형식을 띤 김천 지례성당과 고창성당을 비롯해 김천 평화동성당, 구포동성당, 상주 남성동성당, 왜관성당이 모두 그의 손끝과 머리에서 나온 걸작들이다. 말할 나위 없이 모두 한국과 한국의 전통이 들어있는 것들. 75세를 일기로 1978년 왜관 수도원에서 심장마비로 선종했는데 세상을 떠난 그 한 해동안만도 7개의 성당을 설계했다고 한다. 알빈 신부의 이같은 신앙, 건축 궤적을 추적해온 한국 천주교계가 뒤늦게 재조명 작업에 나서 주목된다.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과 천주교주교회의가 16~23일 강남구 역삼동 대우 푸르지오밸리에서 ‘알빈 신부의 생애와 건축’ 전시회를 여는 데 이어 17일 같은 장소에서는 알빈 신부를 재조명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전시회에는 알빈 신부가 한국에서 남긴 건축물 뿐만 아니라 독일서 그린 삽화며 성당벽화 작품이 나오고 특히 간도와 한국 사목활동중 겪은 애환을 가족에게 전한 편지도 들어있어 흥미롭다. ●특정 선교사 생애 이례적 재조명 17일 세미나는 한국의 특정 선교사를 대상으로 마련하는 천주교계 모임으론 사실상 첫 행사란 점에서 눈길을 끄는 자리. 왜관 수도원 아파스인 이형우 신부와 주교회의 문화위원장 이기헌 주교가 참석하며 가톨릭미술가회 회원과 한국건축역사학회 회원들이 자유토론도 벌일 예정이다. 세미나에서 ‘알빈 신부의 생애와 건축’을 발제하는 단국대 김정신(건축학)교수는 “알빈 신부는 한국과 한국인의 입장에서 신앙을 보고 실천한 대표적인 선교사로 교회를 신자들만의 닫힌 공간이 아닌 모든 이들의 열린 장소로 제공한 탁월한 인물인데도 한국 천주교사에선 드러나지 않은 채 묻혀 있었다.”며 “늦게나마 한국 천주교가 재조명 작업에 나서 반갑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한국 농업선진화 전략’ 세미나

    한국조직학회(회장 이창원)는 13일 오후 1시30분 서울 명륜동 한성대 에듀센터에서 중앙대 힐텍힐빙문화연구소와 ‘한국 농업선진화 전략과 힐텍’이라는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
  • 관악구청내 영어카페 오픈

    관악구청내 영어카페 오픈

    관악구청을 방문한 민원인이라면 잠시 짬을 내 구청내 카페를 찾아도 좋을 듯하다.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와 영어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관악구는 12일 종합청사 지하 1층에 빔 프로젝트와 스크린,DVD 플레이어, 최신 음향기기 등의 시설을 갖춘 ‘관악 잉글리시 카페’를 열었다. 영어 카페는 카페 안내데스크와 오픈 회화 공간, 세미나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실내 분위기도 여느 카페처럼 꾸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미국인 선생님과 영어로 대화할 수 있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김효겸 관악구청장은 “주민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원어민 영어 선생님과 함께 대화하고, 실용적인 영어회화 능력을 키우기를 기대한다.”면서 “그 동안 영어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비싼 학원비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주부나 노인들도 자주 카페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 삼각산 제이름 찾기/노주석 논설위원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병자호란 때 척화파였던 김상헌(1570∼1652)이 청나라로 끌려 가면서 읊었던 시조다. 그런데 당시 김상헌이 보았던 ‘삼각산’은 지금 어디에도 없다. 고려사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표기돼 있던 천년을 내려온 ‘3개의 뿔산’ 삼각산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공식문서와 지도에서 사라져버렸다. 어떻게 된 영문일까. 일제 때 경성제국대학 교수 이마니시 류(今西龍)와 조선총독부의 분탕질 탓이다. 그는 1916년 총독부에 ‘북한산 유적조사 보고서’를 제출했다.‘삼각산 유적조사 보고서’를 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실수였는지, 총독부의 의도된 기획이었는지 확인할 길은 없다. 다만 ‘창씨개명’을 행한 일제의 ‘창지(創地)개명’ 그림자가 어른거릴 뿐이다. 일인 사학자를 원망할 일만도 아니다. 삼각산과 북한산으로 혼용되던 명칭은 1983년 정부가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면서 북한산으로 고착화됐다. 정기 어린 이름은 그 때 사라졌다. 어디 삼각산뿐만이랴. 경복궁과 청와대의 뒷산인 북악산은 원래 백악산(白岳山)이었다. 일제가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놀이터화하면서 격하한 원남동, 원서동도 궁남동, 궁서동이었다. 일제가 대한민국의 심장부 산에 북(北)자를 즐겨 붙인 이유가 따로 있다는 어느 향토사학자의 주장도 일리있다. 북자가 북쪽 뿐아니라 달아나다, 패하다, 등지다, 분리하다란 ‘나쁜 뜻’을 두루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각산 제이름 찾기’가 삼각산이 자리한 지방자치단체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 강북구 김현풍 구청장이 주인공이다. 그는 1996년 강북문화원장 재임 때 삼각산 이름 회복 운동을 시작했다.2002년 구청장에 당선되자 정부에 북한산의 명칭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삼각산 명칭복원 서명운동, 삼각산 국제포럼, 삼각산 종합 세미나, 삼각산 제이름 찾기 범국민추진위원회 구성, 삼각산 제이름 찾기 심포지엄으로 12년째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그의 집념은 삼각산이 제이름을 찾는 그 날까지 멈추지 않을 듯싶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북한산 아니죠, 삼각산 맞습니다”

    “북한산 아니죠, 삼각산 맞습니다”

    “우리 국토의 이름은 조상들이 혼과 얼을 담아 지은 것입니다.” ‘삼각산제이름찾기범국민추진위원회’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학술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삼각산 이름의 당위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세미나를 후원한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석학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일제가 지은 이름인 북한산을 삼각산으로 바꾸도록 서울시 및 정부 지명위원회에 현명한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일제가 북한산으로 이름바꿔 이날 사회를 맡은 김희오 동국대 명예교수의 소개로 기조연설에 나선 송석구 가천의과학대 총장은 “삼각산은 장구한 세월 동안 한민족과 호흡을 함께한 민족의 명산(名山)”이라면서 “일제 때 일본인 학자의 부족한 이해에서 왜곡된 사실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왜 삼각산의 이름을 다시 찾아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참석자 200여명으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지난달 21일 범국민추진위를 발족하고 박덕신 수유감리교회 목사, 정무웅 수유1동천주교회 주임신부, 현종 조계종 삼성암 주지, 정일근 통장연합회장 등과 함께 명칭 복원운동에 나섰다. 홍윤식 일본 규슈대 특임교수는 “북한산은 1916년 조선총독부 고적조사위원 이마니시 류가 한수(漢水) 이북의 고장을 염두에 두고 인용한 이름”이라면서 “삼각(三角)은 인수·백운·만경 등 3개 봉우리와 함께 반야·열반·해탈 등 불교적 성지의 의미도 담았다.”고 주장했다. 김주환 동국대 교수는 “삼각산은 주로 1억 6000만년 전의 화강암”이라면서 “서울의 진산(眞山)이고 고대 국가에는 천연의 요새였으며, 지금은 서울 시민의 숨구멍”이라고 정의했다. 오경후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삼각산은 ‘삼국사기’‘고려사’‘조선왕족실록’ 등에 수없이 등장한다.”고 역사적 의미를 평가했다. 박경룡 서울역사문화포럼 회장은 “오늘날 주객이 전도된 이름은 훗날에 삼각산과 도봉산을 모두 일컫는 이름으로 잘못 인식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나선 오출세 동국대 교수는 “삼각산은 역사서만이 아니라 한시와 시조, 타령, 판소리, 비나리 등 문학작품에도 폭게 등장한다.”고 전했다. 김추윤 신흥대 교수, 김병욱 중앙대 교수, 이근호 국민대 교수 등도 민족사적 당위성에 대해 다양한 근거를 제시해 공감을 얻었다. ●4년전 재심의 약속 이제 실천해야 정부는 1983년 삼각산을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2003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0호로 정했다. 이에 강북구는 2004년 2월 정부에 명칭변경을 공식 요청했다. 같은 해 3월 서울시의 1차 지명위원회가 열렸으나,‘자료 재검토’를 이유로 추후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김 구청장은 의지를 갖고 꾸준히 서명운동과 국제포럼, 주민설명회 등을 열었다. 올해부터 인터넷 서명을 받아 11만 5000명이 참가하는 성과도 거뒀다. 강북구 관계자는 “1차 지명위 개최가 4년이나 지났고 학계의 명칭복원 요구도 큰 만큼 정부의 성실한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아시아시리즈야구] SK “올핸 기필코 亞정상에”

    ‘이젠 아시아 정상을 향해 나간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룬 SK는 10일 지난해 실패를 거울 삼아 반드시 아시아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다시 다졌다.9일 일본시리즈에서 세이부가 이승엽이 있는 요미우리를 누르고 우승함으로써 아시아시리즈 일본 대표팀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제4회 아시아시리즈는 13~16일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타이완 4개국 리그 우승팀이 단판 승부로 최강자를 가리는 이벤트대회로 2005년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국가대표팀이 출전한 중국이 올해부터는 자국 세미프로 리그 우승팀 톈진을 보내 대회의 격이 높아졌다. 총상금은 1억엔(약 13억원)으로 우승팀에 5000만엔이 돌아간다. 타이완은 퉁이가 참가한다. 2년 연속 출전하는 SK는 지난해 예선에서 일본 대표 주니치를 꺾어 역대 처음 일본팀을 눌렀지만 결승에서 다시 만나 5-6 역전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시아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은 김성근 SK 감독은 “올해 최대 목표는 아시아시리즈 우승”이라고 아쉬움을 수차례 되새기기도 했다. 실제로 SK는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 우승 뒤 4일부터 연습에 들어갔고, 전력분석팀 3명을 일본에 보내 세이부와 요미우리의 일본시리즈를 정밀 관찰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적은 역시 세이부다. 무엇보다 젊은 선발진과 기회 때 몰아치는 집중력이 대단한 팀이다. 이 가운데 이승엽을 번번이 헛방망질로 물러나게 한 투수 기시 다카유키와 와쿠이 히데아키다. 기시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구석구석 찌르는 능력이 탁월하다. 다만 세이부 타자들이 왼손 투수에게 약점을 보인 게 SK가 믿는 구석이다.‘일본 킬러’ 김광현과 이승호, 정우람이 건재하고 전병두도 나날이 컨디션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SK 선수단은 11일 오전 일본으로 떠나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가며 13일 오후 6시 세이부와 첫 대결을 펼치고,14일 낮 12시 톈진,15일 오후 6시 퉁이와 대결을 거쳐 2위 안에 들면 16일 오후 2시 결승전을 벌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Local] 김해 의생명융합센터 개소

    미래 성장동력산업인 첨단 의료산업을 이끌어 갈 재단법인 ‘김해 의생명융합산업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김해시는 7일 김해시 주촌면 농소리에서 의생명융합산업지원센터의 개소식을 가졌다. 센터는 1만 7858㎡의 부지에 국·도·시비 등 150억원을 들여 지상 2층(연면적 3158㎡) 규모로 건립됐다. 입주기업을 지원하는 시설과 고가의 장비를 운영하는 장비실, 세미나 및 회의실, 센터 본부 등을 갖췄다. 의료산업단지 입주기업 지원과 인력양성, 기술 및 장비지원 등의 사업을 하게 된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 광주 명예시민 됐다

    한나라당 정의화 국회의원(부산 중구·동구)이 광주 명예시민이 됐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7일 광주YMCA에서 열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세미나’에 앞서 정 의원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정 의원은 1991년부터 ‘영호남민간인협의회’를 창립해 부산과 광주의 기업가, 언론인, 예술가들과 정기적인 교류와 토론회 개최하는 등 지역간 화합에 앞장서 왔다. 또 당내 ‘지역화합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나라당 내 ‘호남창구’ 역할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광장] 오바마는 ‘우리 편’이 아니다/ 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오바마는 ‘우리 편’이 아니다/ 이목희 논설위원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외교관들이 활약하는 워싱턴. 가장 영향력 있었던 대사로 크리스토퍼 메이어가 꼽힌다.1997년부터 5년반 동안 미국 주재 영국 대사를 지냈다. 그가 이임할 때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부부동반 만찬을 베풀 정도로 이례적인 대접을 받은 외교관이었다. 메이어 대사는 ‘D.C. 콘피덴셜’이라는 회고록에서 영국 외교관들의 안이함을 질타했다. 부임해 보니 “미국에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영·미 관계는 탄탄하다.”는 자만심이 넘치더라고 했다. 이전의 동맹관계를 과신한 탓이었다. 하지만 메이어의 판단은 달랐다. 영국 외교가 워싱턴 정·관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놀라울 정도로 미미하다고 봤다. 이스라엘, 타이완, 사우디아라비아, 아일랜드 등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는 나라가 월등한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한눈에 알아챘다. 메이어의 불철주야 노력은 바로 시작되었다. 한달에 1000명 이상을 조찬, 오찬, 만찬, 리셉션, 세미나 등에 초청했다. 콜린 파월, 딕 체니, 도널드 럼즈펠드 등 쟁쟁한 인사들이 메이어와 끈끈한 관계를 맺어갔다. 메이어의 외교적 혜안은 미국의 정권교체기에 빛을 발했다.2000년 대선 당시 영국의 블레어 내각은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가 당선되길 바랐다. 같은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와 밀착을 이어가고 싶다는 미련이 강했던 때문이었다. 메이어는 본국 정부가 냉철함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미 공화당의 유력 대권주자를 꼽아봤고, 보수주의자인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레이더에 걸렸다. 메이어는 부시가 대권도전을 선언하기도 전에 찾아가 친분을 쌓았다. 그의 외교참모 콘돌리자 라이스, 폴 월포위츠와도 미리 접촉했다. 본국 정부의 판단 잘못에도 불구, 부시 행정부 초기 영·미 관계가 괜찮았던 배경이 된다. 그렇다고 그가 미국에 영합한 것은 아니었다. 메이어의 대사 재임 시절, 영국은 지금보다 미국에 얽매이지 않았다. 미국과 밀고 당기면서 영국의 국익을 충실히 챙기는 외교력을 발휘했다. 이번엔 진보세력으로 미국의 정권이 교체되었다. 흑인 버락 오바마의 당선 자체가 엄청난 변화의 시작이다. 특히 한국과 미국은 보수정권, 진보정권으로 다시 엇갈렸다.“한·미 동맹 기조가 탄탄하므로 문제될 게 없다.”며 관망할 때가 아니다. 동맹·대북 정책, 통상압력에서 미국이 재채기만 해도 한반도는 격한 몸살을 앓곤 했다. 오바마가 워싱턴 정치에서 신인이지만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 지가 꽤 됐다. 이제 와서 오바마 인맥찾기에 부산을 떨고 있다니…. 이에 더해 정·관가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우울하기만 하다. 주미 한국대사 교체설이 나오고, 후임 하마평이 무성하다. 학자 출신으로 이미 외교역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 이가 유력 물망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부 인사들은 대미 외교보다는 국내 혹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정치실세와 선을 대는 데 신경쓰는 것은 아닌지…. 메이어의 질타를 마음에 새기길 바란다. 워싱턴에서 한국 외교의 영향력이 형편없다는 자각부터 하자. 같은 성향의 공화당 행정부와 협조 구축도 힘들었는데, 민주당 새 행정부와는 얼마나 어렵겠는가. 청와대와 외교당국은 “오바마는 우리 편이 아니다. 우리 편을 만들려면 총력 외교전을 펴고, 우리도 변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독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주미 대사를 바꾼다면 메이어 같은 인물을 골라야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단독]재계 ‘오바마 인맥’ 구축 잰걸음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재계가 미국 민주당 인사들과의 인맥 구축에 나섰다. 거물들을 초청, 미국 차기 정부의 통상·외교 정책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오바마 알기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전경련은 오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사뮈엘 버거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초청,‘미국 차기 정부의 대외정책 전망’에 대해 강연을 듣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사뮈엘 버거는 민주당 대선 후보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힐러리 클린턴 캠프에서 외교정책 자문관으로 활동했다.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미국 정가 컨설팅업체인 스톤브리지의 공동회장 찰스 프린스 회장과 워런 루드만 회장 등도 참석한다. 전경련은 오바마 당선이 유력해지자 미 민주당계 인사들을 초청하는 이번 세미나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당선으로 미국 민주당계와의 교류 확대를 원하는 국내 인사들로부터 주목받는 세미나가 됐다. 전경련은 앞으로도 미 민주당 인사들과의 스킨십 기회를 늘려갈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도 오는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앨 고어 전 부통령을 초청해 만찬 강연을 갖기로 했다. 미국통으로 공화당과 민주당 인사들과 두루 친한 풍산그룹 류진 회장이 만찬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부터 2001년까지 클린턴 행정부에서 미 상무성 국제무역청 수출지원조정국장, 전략수출지원실장, 서비스업 및 금융 담당 부차관보 등을 지내며 민주당 인맥을 쌓은 코트라의 정동수 인베스트코리아 단장도 주목받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국 내 한인 사업가들 중에 오바마 당선인측과 교류하는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계는 또 학맥을 중심으로 오바마 당선인의 인맥을 찾는 한편으로 공개된 경제정책 기조를 분석,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 이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를 산 현대·기아차 그룹은 이날 ‘오바마 당선으로 한국차에 악영향 없을 듯’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냈다. 이 그룹은 “오바마 당선인이 후보 시절 보호무역주의적 성향을 드러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가운데 자동차 협상 문제를 언급한 것을 놓고 그의 당선 이후 한국 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그런 우려보다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볼 때 오바마 당선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하면, 최근 자동차 산업을 위축시킨 가장 큰 원인인 시장 축소가 해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또 “내년에 가능한 미국 현지생산 규모가 60만대로, 관세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한·미 FTA가 무산되더라도 한국 차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면서 “오히려 오바마 당선인이 차세대 자동차를 포함한 친환경산업에 10년 동안 1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한 게 현대·기아차에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실력으로 위기극복” 구본무 LG그룹 회장

    “실력으로 위기극복” 구본무 LG그룹 회장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과 도전을 통해 진정한 실력을 갖춘 사람은 어떠한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6일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서 실력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뜨거운 열정을 가슴에 담아 세상을 향한 큰 뜻을 세우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로 꿈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구 회장의 언급은 지난달 초 계열사 임원 세미나에서 글로벌 경기침체와 관련해 “상황이 어려울수록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갖춰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야 한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LG그룹측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대학생 350여명이 참석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장학금과 LG입사자격증 등이 수여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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