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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日 ‘中 견제’ 자위대 강화 합의

    일본 자위대 간부가 미국에서 일본의 국방력 강화 구상을 공공연히 밝혔다. 새로 취임한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과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자위대의 역할 강화를 논의했다. 중국의 급부상과 북한 도발에 대한 견제를 명분으로 ‘보통국가’의 국방력 수준으로 자위대의 힘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우익 아베 신조 정권은 11년 만에 방위예산을 증액했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합동참모본부 격) 보도관인 요시다 요시히데 육상자위대 중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헤리티지 재단에서 열린 ‘일본 정세와 안보, 동맹’ 주제의 세미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의 자립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미나 후 발언의 진의를 묻자 “국방을 미국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미”라면서 “먼저 우리 힘으로 일본을 지키고, 그 다음에 미군이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미국의 도움 없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을 만큼 군사력을 증강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오노데라 방위상도 8일 패네타 미 국방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새로운 국방전략에 부응해 자위대의 역할과 억지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밝혔다. 현재 미·일 양국은 아·태 지역 미군의 영향력 축소에 대비해 자위대의 방위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시다 중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2010년 이후 아·태 지역의 가장 긴급한 이슈는 북한의 불안정과 급부상하는 중국”이라면서 “아·태 지역 안정을 위해서는 우선 경성균형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성균형이란 기존 힘의 균형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대책, 즉 현상유지 정책을 의미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일본·미국·호주 간, 또는 일본·미국·한국 간 3자관계가 강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갈수록 힘이 세지는 중국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미·일 3자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또 “아·태지역 안정화를 위해서는 연성균형 전략도 병행돼야 한다”며 “이는 아세안(ASEAN) 국가들과 항행 안전과 재난구조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군사적·외교적 행동반경을 남중국해까지 확장함으로써 광범위한 중국 견제에 나서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교육·과기 행정 통합 운영해야”

    차기 정부가 과학기술행정을 담당할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설 입장으로 교육과학기술부의 조직 개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 업무의 관장을 놓고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교육 쪽에서는 입시업무를 고리로 초중등교육과 대학교육의 분리는 안된다는 입장이지만 과학계는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중심인 대학을 관장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이런 가운데 교육과 과학기술 행정도 국가전체의 종합적인 정책 맥락과 장기적인 로드맵 속에서 통합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사업무를 통합하는 ‘기능중심의 업무조정’으로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조직개편으로 인한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열 인천대 교수는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및 한국정책과학학회 공동 기획세미나에서 ‘교육 및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한 행정조직 구상 시 고려할 가이드라인’이란 주제 발표를 하면서 이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이 교수는 주요 선진국은 교육과 과학을 연계성을 가진 기능으로 보고 이를 융합하는 행정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교육과 과학의 융합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 및 과학기술 인력양성, 학술·연구진흥이란 업무 유사성을 기반으로 시너지 효과를 넓히기 위한 통합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교육과 과학 기능을 분리해 과학기술 전담부처가 대학을 담당할 경우 교육중심대학 육성의 어려움이 생기고, 인문학 및 사회과학 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민수 서울대 공대 교수 등은 토론에서 “교과부가 대부처로서 공교육 정상화 등 국민적 현안문제를 다루다 보니 미래를 대비한 기초과학 및 공학의 진흥, 원천기술 개발 등에 집중하지 못했으며 과학기술의 전문성도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미래창조과학부 기능 ‘핫 이슈’로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에서 빠져나와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정부조직 개편을 둘러싸고 치열한 물밑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명확한 실체가 알려지지 않고 ‘설’만 분분한 미래부를 기피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미래부의 범주 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부처들은 정부조직 개편 움직임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래부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구상대로 미래전략과 과학기술, 신성장동력 등을 총괄하는 거대부처로 거듭날 경우 공무원들의 역학관계나 산업계 등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은 ▲큰 그림을 그리는 부처와 정책집행을 맡는 부처가 함께 있게 되면 집행 부처가 ‘을’(乙)이 될 수밖에 없다 ▲집행부처 내에서 단기과제를 주로 하는 부처가 장기과제 담당 부처보다 ‘갑’(甲)이 된다는 등 정부 조직의 불문율에 자신들이 현재 처한 여건을 대입해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4일 “각자 처한 여건에 따라 미래부에 편입되는 데 대한 호불호가 제각각”이라면서 “서로 유불리를 따지며 열심히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고 전했다. 과학기술과 기획재정부 예산·미래전략 등의 분야를 제외하면 미래부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계철 방통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정보통신 생태계를 총괄해 창조경제의 기반을 마련할 전담 부처의 설치는 시대적 소명”이라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김동욱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도 기자들에게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을 통합해 담당할 경우 우선순위가 단기 실적 중심의 ICT로 쏠리게 되는 만큼 과학 발전을 위해서도 ICT는 독립 부처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통신학회, 한국정보통신정책학회 등 ICT 관련 25개 학회도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보·미디어 전담 부처 신설을 촉구했다. 고등교육 정책 관련 기능을 고수하려는 교육계의 입장도 비슷하다. 대학 등 고등교육은 연구개발 기능과 묶어 미래부로의 이관이 유력시되는 분야다. 이종열 인천대 교수는 이날 한 세미나에서 “대학이 과학부처 소관이 되면 4년제 대학보다 훨씬 교육 기능의 비중이 큰 전문대학 지원에도 어려움이 생긴다”면서 “인문·사회·예술 등 비(非)과학 분야 연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저금리 저성장시대’ 보험사 위기탈출 5대 키워드

    ‘절벽을 향해 달리는 기차’.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12월 한 세미나에서 국내 보험사의 영업행태와 위험도를 빗대 표현한 말이다. 이처럼 보험업계의 2013년은 벼랑 끝에 서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금리·저성장이라는 난제 속에 시장 포화로 인한 이익 축소, 규제 강화, 경기 불황까지 겹쳐 내우외환 상태다. 장기 저수익 시대를 맞아 위기 탈출에 나선 10개 보험사들은 3일 보장성 상품 판매와 기존 고객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는 등 ‘곳간’은 지키고 대체 투자 대상을 물색하는 등 ‘새 길’을 찾는 것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올해 키워드의 첫번째는 기본 지키기다. 동양생명과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미래에셋생명 등은 저금리에 따른 역마진 우려가 상대적으로 큰 저축성 보험보다 금리 부담이 적고 보험상품의 기초로 꼽히는 보장성 상품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동양생명은 보장성 상품 비중 목표를 지난해 38.7%보다 8% 포인트 높은 47%로 잡았다. 설계사 채널 강화 등 전통적 영업 방식 강화도 눈길을 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는 KDB생명은 기존 대면조직 내 ‘우수설계사 집중 육성’ 목표를 세웠다. 고객중심 가치를 우선으로 둔 곳도 적잖다.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핵심 정책방향으로 내세우고 있고 최근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가 주된 이슈로 떠오른 것도 무관치 않다. 보험사들은 소비자 권익 향상과 이를 통한 신뢰 확보가 시대적 사명이라는 기치 아래 단순한 민원 예방이 아닌 감동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이달 중으로 소비자 민원업무를 전담으로 처리하는 ‘소비자보호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고객의 불만·요구사항을 신속·정확하게 처리하고 보험 완전판매 정착을 확고히 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교보생명은 기존 고객에 대한 유지서비스를 업그레드하는 ‘평생 든든 서비스’ 강화로 ‘집토끼’를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군살빼기에 나선 곳도 있다. 수익성이 부진한 지점 통·폐합으로 조직슬림화에 나선 것이다. 우리아비바생명 관계자는 “영업 조직 내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력 재배치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성장 동력 찾기도 열심이다. 노년층을 겨냥한 은퇴시장이나 해외 등으로 눈을 돌리는 곳이 많다. 현대해상보험은 어린이, 청소년,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상품개발에 관심을 보인다. 또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 인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첨단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모바일 영업 지원 시스템 강화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대체투자처 발굴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KDB생명 등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현대해상은 부동산 및 기업대출에 각각 눈을 돌리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종교가 건강해야 사회와의 소통역할 당당해져”

    “종교가 건강해야 사회와의 소통역할 당당해져”

    “종교계가 사회 소통을 위해 노력한다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 사회 소통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이들을 종교계가 먼저 존중하고 기려야 하는데 거꾸로 종교계가 상을 받아 송구합니다.” 지난 연말 특임장관실이 제정한 제1회 대한민국 소통대상 특별부문상을 수상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의 실무총책인 변진흥(63) 사무총장. 3일 이른 아침 서울신문 편집국에서 만난 변 총장은 “종교계가 할 일이 부쩍 많아진 것 같다”며 종교계의 연합활동을 거듭 강조했다. KCRP는 1986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3차 총회를 계기로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등 6대 종단이 창립한 종교 연합단체. 2001년 민족종교협의회가 추가로 가입해 현재는 모두 7대 종단이 국제 세미나와 평화캠프, 예비성직자 프로그램을 통해 종교 간 대화와 이해, 소통의 문화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유엔이 정한 ‘종교화합주간’을 기념해 광화문광장에서 7대 종단 5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이웃종교 화합주간’행사에 이어 전국 순회 종교인평화대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변 총장은 지난 1996∼2008년 제2대 사무총장을 맡은 데 이어 2011년 11월부터 제6대 총장으로 활약 중이다. “예전에 비해 종교계가 해야 할 역할이 훨씬 많아졌다”는 그는 특히 새 대통령 취임에 즈음해 우리 사회의 갈등 해소에 종교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종교 대화없이 종교 평화가 없고, 종교 평화 없는 세계 평화란 기대할 수 없다는 한스 큉의 말을 굳이 들먹이지 않아도 종교 간 평화는 사회평화에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갈수록 지역·세대 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간의 갈등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종교 자체가 문제를 갖고 있다면 종교의 가치를 잃어버린 꼴이라는 변 총장은 그래서 “종교가 먼저 건강해야 사회와 종교의 소통 역할을 당당하게 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높아진 모습을 지키고 보여주려면 경제적인 힘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힘이 필요한데 그 도덕적인 역할을 종교가 맡는 게 당연하지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례없이 많은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종교 천국’으로 통한다. 그러나 변 총장은 조금 생각이 다르다. “우리 사회에서 종교 간 갈등은 이미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종교가 사회 갈등을 치유하는 역할은커녕, 오히려 사회적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것처럼 비쳐질 때 쥐구멍을 찾고 싶은 심정이지요.” 그래서 새해엔 ‘종교화합 지원법’ 제정에 공을 들이기로 했단다. 그 법은 특정 종교 입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기보다는 공동번영을 위한 상생의 노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종교화합 지원법 제정은 정부 관심 여부에 달려 있는 만큼 정부와 종교계의 상시적인 소통을 법제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는 남북 종교계의 교류 재개도 큰 관심거리이다. 북한의 장충성당과 봉수교회가 건립 25주년을 맞는 데다 조선천주교인협회 창립 25주년인 만큼 기독교계가 이런저런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한국 종교계는 지난 2003년 KCRP와 북 측 조선종교인협의회 공동주관으로 서울에서 열렸던 ‘3·1 민족대회’ 10주년 행사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당시 서울에 온 북 측 대표 105명 중 절반이 종교계 인사들이었고 이들은 명동성당과 소망교회, 봉은사, 천도교 수운회관을 찾아 공동 종교행사를 가져 사실상 남북 종교 교류의 시초로 여겨진다. 지난해 12월 개성에서 북 측 종교인들과 실무접촉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정부가 ‘미묘한 시점’이란 이유로 난색을 표명해 무산됐다. “공교롭게도 3·1민족대회가 열린 시점과 지금은 정권 이양기라는 공통점을 가져요. 그래서 더욱 기대가 큽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류길재 교수 북한연구학회장 취임

    사단법인 북한연구학회는 2일 류길재(53)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1996년 창립된 북한연구학회는 북한·통일 관련 학자 등 50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류 신임 회장은 오는 22일 북한대학원대 정산홀에서 ‘새 정부의 대북정책, 이렇게 바란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 [열린세상] 수출과 내수의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 /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수출과 내수의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 /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내일이면 계사(癸巳)년 새해가 밝는다. 2월에는 신정부가 출범한다. 뱀은 성장하면서 허물을 벗는다는 점에서 재생과 부활을 상징하기도 한다. 저성장과 일자리 부족의 악순환에 빠져 있는 우리 경제가 성장잠재력 확충과 일자리 창출 간 선순환 구조로 부활하려면 각 부문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우리 경제의 ‘고용 없는 성장’은 주로 제조업에 해당하는 얘기다. 기술 진보와 세계화의 영향 때문이다. 인적자본 집약적 부문에서 고용이 늘어나면 다른 부문에서 고용이 줄어든다. 제조업은 그 자체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최근 발간된 산업연구원의 국제세미나 보고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산업발전 전략’(이하 데이터는 동자료 참조)에 의하면, 2010년에 제조업의 간접 일자리 창출 효과는 직접 효과의 약 2.9배에 달했다. 제조업에서 1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면 다른 부문에서 2.9개의 추가적인 일자리가 유발된다는 얘기다. 또 제조업에서 창출되는 높은 소득은 서비스업의 수요 및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제조업, 특히 대기업은 생산구조 고도화를 가져오는 방향의 기술혁신과 투자 확대를 통해 높은 생산성을 창출하고 이를 서비스업에 전파하는 시스템적 역할에 진력해야 한다. 서비스업은 ‘생산성 없는 고용 확대’를 경험해 왔다. 우리나라 서비스업은 그간 고용흡수형 성장을 지속해 온 결과 경제 전체의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선진국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낮다.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창출력, 특히 임금이 낮은 것이다. 서비스업 안에서 부가가치 및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수출산업화를 통한 총수요 확대가 필요하다. 서비스를 소비할 구매력이 부족하다면 외국인의 구매력을 활용해야 한다. 특히 고부가가치 서비스 분야에서 내·외국인의 구매력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불합리한 진입 규제를 완화·철폐하고, ‘맞춤형 투자·연구개발(R&D)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경쟁력과 공급능력을 높여야 한다. 제조업은 수출을, 서비스업은 내수를 대표하는 산업 부문이다. 수출의 취업유발계수(명/10억원)는 1995~2009년 기간에 빠른 생산성 향상 등으로 인해 58.2% 하락하여 내수의 하락 폭을 상회했고, 그 수준도 낮았다. 그럼에도 수출은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져 수출로 유발된 취업자 수는 내수보다 컸다. 특히 2005~2009년 기간에 서비스 수출로 유발된 일자리 창출은 58만명으로 제조업 40만명보다 컸다는 점은 서비스 수출의 일자리 창출 잠재력을 말해준다. 내수의 일자리 창출 부진은 내수 부진 자체에 원인이 있다. 세계 경기 침체기에 기업, 특히 대기업의 현금성 자산이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마련을 고민해야 한다. 예컨대 중소기업 사업영역과 중복되지 않고 수출 및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높은 유망 서비스 분야의 규제 완화를 통해 대기업과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만하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을 매력적인 직장으로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다. 1998~2010년 기간에 대기업 고용은 17만명 줄어들고, 중소기업 고용은 저임금·비정규직이 확대되면서 57만명 늘어났다.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임금은 1995년 64.3%에서 2009년에는 50.1%로 낮아졌다. 대기업의 고용이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이후 외주 확대와 저비용 하도급 거래 추진으로 종사자 수를 줄여왔기 때문이다. 내수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하도급 공정거래 질서 확립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임금 및 복지 향상, 이를 통한 구매력 확대를 모색해야 한다. 중소기업도 내수시장에 안주하기보다는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통할 정도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 정부의 R&D 지원은 일자리 창출 혹은 수출에 기여하는 중소기업 육성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요컨대, 일자리 창출과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는 내수 부문의 육성이 대기업·제조업·수출 부문의 발전과 상승효과를 갖도록 하는 중용(中庸)적 산업전략이 필요하다.
  • “거래 활성화시켜야 집값 안정”

    과거 대통령 선거에서는 부동산 투기 억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가 단골 공약이었다. 하지만 지난 대선은 상황이 달랐다. 심각한 주택경기 침체를 의식, 투기억제 공약은 사라졌다. 대신 주거복지와 관련한 공약이 봇물을 이뤘다. 새로 출범할 정부의 주택정책은 주거복지에 맞춰졌다. 물론 보유 주택 지분 매각제 등 하우스 푸어 대책도 들어 있지만 깊은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결국 집값을 정상화시키고 하우스푸어를 막는 대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당장 따뜻한 화롯불(일시적 대책)보다는 아랫목(거래 정상화)을 따뜻하게 데워야 방(주택시장) 전체가 훈훈해진다는 것이다. 수요 변화에 따른 탄력적인 주택정책 전환도 필요하다. 현 정부가 집값 하락 심각성을 인식하고도 시장 정상화 정책을 펼칠 기회를 잃었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는 과거 정부의 집값 관리 실패 오명을 의식, 투기억제책을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은 최근 세미나에서 “국민과 주택시장이 진정으로 원하는 점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주택정책에 대한 자신감, 정책수립 및 시행시기의 적절성을 확보하는 노력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주택 보유 수에 따라 양도세를 달리 적용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며 “거래 활성화, 주택 임대사업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조치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시장 상황에 맞게 풀고, 다주택자를 투기꾼으로 보는 시각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주택자 규제는 집값 폭등 시기에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를 억제할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다. 정부가 올해 말로 끝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를 영구적으로 폐지하자는 법안 개정안을 냈지만 국회는 ‘부자감세’라는 이유로 1년 연장하는 선에서 봉합하는 데 그쳤다. 예측 가능한 시그널을 줄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정부가 시장에 신뢰를 주고 주택 거래를 늘리기 위한 금융 지원, 거래관련 세제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며 “올해로 종료되는 취득세 감면과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에 대한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팀장은 또 “막연한 비관론보다는 예측 가능성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보금자리 주택정책의 손질도 필요하다. 보금자리지구에서 분양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전·월세가구의 자가전환 수요를 동결하고 거래 침체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정책을 재조정해야 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영판단에 업무상 배임죄 적용은 무리”

    “경영판단에 업무상 배임죄 적용은 무리”

    기업인을 일률적으로 배임죄로 처벌하는 것은 사법권의 남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지식성장포럼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배임죄 적용 논란과 개선 논의 확대 토론회-글로벌 경영 시스템 상황에서의 법적 한계’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배임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이경렬 숙명여대 법과대학장은 “경영 판단에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사법권 남용”이라며 “경영 사항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법원에 경영 판단의 당부를 가리도록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학장은 법원이 판단 근거로 삼는 ‘경영 판단 이론’에 대해서도 “그 이론은 형사법상 범죄론의 체계적 위치가 무엇인지 의견이 엇갈릴 정도로 위상이 모호하다.”면서 “상사법 판례에서도 아직 확실한 논리 구성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이 학장의 주장에 동의했다. 사회자인 박민영 동국대 법대 교수는 “기업인의 배임은 일반 배임과 달라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경제민주화에 편승해 자칫 기업 때리기 일환으로 변질될 우려가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형성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재 배임죄 적용은 헌법상 명확성의 원칙에 반하며,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며 “배임죄 처벌 대상을 더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배임죄에 대해 원칙적으로 집행유예 선고를 봉쇄하는 것은 법관의 양형판단권 침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배임죄 형량을 살인죄보다 상향한 일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은 헌법상 비례의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세경 미래지식성장포럼 이사장은 “상법상 특별배임죄를 독일의 형법 제14조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일부 수용하자는 의견에 귀를 기울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종교플러스]

    ‘순선시대 염불선’ 주제 세미나 청화사상연구회는 내년 1월 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순선(純禪)시대 조사들의 사상에 나타난 염불선’이란 주제의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청화 스님 열반 10주기를 맞아 조사들의 염불선을 고찰하는 자리. ‘순선시대’란 달마대사로부터 육조혜능에 이르는 시기를 일컫는 말로, 세미나에서는 이 시기 조사들의 가르침에 담긴 염불사상 중 ‘실상염불’의 전개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초조 달마대사 어록에 나타난 염불선’(한국외대 조준호 박사), ‘사조 도신대사 어록에 나타난 염불선’(동국대 최동순 박사), ‘육조혜능대사 어록에 나타난 염불선’(동국대 박경준 교수)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한편, 청화사상연구회와 벽산문도회는 청화 스님 열반 10주기를 맞아 선서화전과 법어집·추모 사진집 등의 발간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새달 17일부터 ‘서칭 페스티벌’ 교회 성가대 지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합창 워크숍 ‘서칭 페스티벌’(Searching Festival)이 내년 1월 17일부터 3일간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한국교회음악출판협회(회장 정병철 장로) 주최로 개최되는 ‘서칭 페스티벌’은 지난 9년간 해마다 열려온 합창 전문 세미나. 개신교계의 합창 지휘와 관련해선 대표적인 세미나로 꼽힌다. ‘좋은 합창에서 위대한 합창으로’를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합창이론·연주기법 강의와 국내 실력파 합창단의 초청 연주로 꾸며진다. 사역 현장에서 필요한 테크닉과 합창음악 지식 훈련을 통해 교회에서 효과적으로 응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미나 참가 희망자는 홈페이지(www.kcmpa.org) 참조.
  • 삼성 수뇌부의 2013년은 5일 더 빠르다

    삼성그룹 최고 수뇌부와 계열사 사장 등 40여명이 내년 경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1박2일 동안 머리를 맞댄다. 2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팀장급 이상 10여명과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0여명 등 총 40여명이 참가하는 세미나를 2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용인 인력개발원에서 개최한다. 이 세미나는 1년에 한번 삼성그룹 최고 수뇌부와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모이는 행사다. 주요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이를 토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해마다 연초에 열렸으나 올해 연말로 시기를 앞당기고 일정도 당일 프로그램이 아니라 이틀짜리 합숙세미나로 바꿨다. 세미나는 미래전략실장인 최지성 부회장이 주재한다. 세미나 첫날에는 각 계열사 사장들이 예상되는 내년 사업 환경,이에 맞춘 사업 전략 등을 발표한다. 둘째 날에는 첫날 발표한 사업 방안, 사업 전략 등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인다. 주요 계열사 CEO들에게 이번 세미나는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경영 계획을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그룹 측은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 일가는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인천발전硏·日총합硏 연구교류 협정 체결

    데라시마 지쓰로 일본총합연구소 이사장은 20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장과 연구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일본총합연구소는 1970년 경제기획청과 통상산업성(현 내각부 경제산업성)의 승인으로 설립된 연구기관이다. 일본총합연구소와 인천발전연구원은 협정을 통해 상호 공통 관심 사항에 대한 조사, 연구 지원 및 지식, 정보와 인재 교류에 합의했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이번 협정을 통해 도쿄에 연구 교류 거점을 확보하게 됐으며 매년 정례적인 학술행사 개최와 공동 연구 수행 및 연구총서 발간을 통해 연구 성과의 질적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인천발전연구원은 내년 공동 연구 과제인 마을 만들기 정책과 지역 산업 역량 강화 방안의 사전 조사를 위해 도쿄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특정인 업적보다 경제발전·민주화 보여주겠다”

    “특정인 업적보다 경제발전·민주화 보여주겠다”

    “특정 정치 지도자의 업적을 강조하지 않았고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여주려고 기획했다.” 26일 공식 개관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김왕식 초대 관장은 20일 편향된 역사관에 대한 것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게 아니냐는 진보 진영의 문제 제기에 대해 이렇게 해명했다. 김 관장은 또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공간이 작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시민사회의 성장과 민주주의’라는 전시 공간 하나뿐인 것으로 보이지만 민주화 운동의 선구인 4·19혁명 부분도 따로 전시됐고 산업화 과정에서의 그늘진 모습도 보여줘 어느 정도 균형이 잡힌 공간이 됐다.”고 했다. 옛 문화체육관광부의 청사를 리모델링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국립 근현대사 박물관으로 2008년 이명박 정부의 100대 국정 과제에 따라 총예산 448억여원을 들였다. 부지 6445㎡(1950평), 건축 총면적 1만 734㎡(3247평) 규모이며 지상 8층 건물에 상설전시실 4개와 기획전시실 2개를 비롯해 수장고, 세미나실, 강의실, 카페, 문화 상품점 등을 갖췄다. 자료는 4만여점이고 전시 유물은 1500점 정도다. 상설전시실은 ‘대한민국의 태동 1876~1945년’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기초확립 1945~1960년’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 1961~1987년’ ‘대한민국의 선진화, 세계로의 도약 1988~’로 이뤄졌다. 역대 대통령 초상화와 집무 책상 등을 갖춘 대통령실을 별도로 마련한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이끈 지도자는 공과와 상관없이 전시되고 알려져야 한다.”며 “퇴임한 대통령만 전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앞으로 미국 대사관이 이전하면 박물관 규모를 더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비즈니스 프렌들리에서 고용 있는 ‘동반성장’으로

    비즈니스 프렌들리에서 고용 있는 ‘동반성장’으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한집(새누리당)에서 태어난 이복형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공약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거리 두기를 시도했다. 경제민주화와 복지 확충이라는, 전통적인 야권 정책을 흡수해 박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것이나, ‘시대교체’라는 슬로건을 내건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경제 지형도가 이명박 정부 시절에 비해 상당 부분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고용률을 경제정책 중심 지표로 20일 정책당국 등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는 ‘747 공약’(연간 7% 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 도약)으로 대표되는 성장중심 전략을 정권 초반부터 내걸었다. 고성장을 통해 전체 국민의 소득을 올리겠다는 복안이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과 법인세 등 대규모 감세 정책도 시행했다. 집권 초기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최중경(차관)’ 라인을 중용해 고환율 정책도 밀어붙였다. 수출을 의식한 포석이었다. 하지만 이는 높은 물가상승률과 일부 수출 대기업만의 호황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4대강 사업도 ‘일부 대형 건설사만 배불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박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정책세미나를 통해 “고용률을 경제정책의 중심 지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5년 안에 고용률을 유럽연합(EU) 목표와 동일한 수준인 70%까지 높이고, 이를 통해 중산층 70%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고용 정책이 차기 정부 임기를 관통하는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중소기업 집중 지원하고 내수 부양 또 현 정부가 대기업·수출·제조업 지원을 위해 투자했던 재원의 상당 부분을 중소기업·내수·서비스업 지원으로 돌릴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에 대한 각종 조세감면 축소라는 최근의 흐름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말이다. 고용 창출효과가 큰 중소기업 등에 지원을 집중하고, 내수 부양을 통해 경제 하부구조를 튼튼히 해서 경제 전체의 체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박 당선인은 정보통신기술(ICT) 전담부처 설립과 ICT 생태계 조성을 통해 새 성장동력 및 일자리 창출로 ‘창조경제’를 이끌겠다고 공약했다. 동반성장 역시 ‘근혜노믹스’에서 주목할 지점이다. 차기 정부는 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 등을 개정하고,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 완화와 중소기업·영세자영업자 등의 권익 보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균형재정 정책 기조 바뀔 듯 다만 박 당선인의 동반성장 정책의 핵심은 자율조정 촉진과 사후규제 강화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규제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등에도 속도조절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선의 주요 화두가 경제민주화와 골목 상권 보호였던 만큼 박 당선인의 경제 정책도 당분간 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집권 초기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 당선인의 ‘경제과외 교사’로 불리는 김광두 힘찬경제추진단장은 내년에 10조원가량의 경기부양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현 정부가 집착해 온 ‘균형재정’ 정책 기조가 바뀔 여지가 상당하다는 뜻이다. 다만 현 정부 내에서의 특별예산 편성 가능성은 희박하다. ●박재완 “내년예산 지출확대 바람직안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기부양을 위해 내년 예산안의 지출 규모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추경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내년에 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간 산악구조대 ‘여성 대장’ 시대

    민간 산악구조대 ‘여성 대장’ 시대

    민간 산악구조대인 제주산악안전대가 전국 산악구조대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을 대장으로 선출했다. 주인공은 제주의 여성산악인인 오경아(43·자영업)씨. 지난 1961년 창단한 제주 산악안전대는 국내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민간 산악 구조대로 여성대장은 처음이다. 오 대장은 “한라산을 찾는 등반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 구난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 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1990년부터 제주산악안전대 대원으로 활동해 온 오 대장은 1996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등정에 성공했고 1998년 대통령기 등반대회에서 여자일반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제주에서는 유명한 여성 산악인이다. 또 깎아지른 듯한 수직 절벽 고도만 1000m에 달하는 요세미티 엘 캐피탄을 코스를 달리해 두 차례나 오른 암벽 등반 전문가이기도 하다. 오 대장은 “어릴 때부터 나무를 잘 탔다. 20대 초반 사촌 오빠의 권유로 제주 무수천에 있는 암벽 등반 코스를 올랐는데, 주위에서 잘한다고 칭찬을 해 산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는 전국 산악안전구조대 가운데 유일하게 ‘안전대’라는 명칭을 고수하고 있다. ‘구조’라는 것은 이미 사고가 난 후의 상황이지만 ‘안전’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는 뜻이어서 산행객들의 안전을 최우선한다며 ‘안전대’라는 명칭을 50년이 넘게 고집하고 있다. 오 대장은 “신속한 구조도 중요하지만 산에서는 무엇보다도 자만하지 않는 안전한 산행이 최고의 가치”라며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37명의 대원과 함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민간구조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험악한 산악에서 여성대원이 구조활동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오 대장은 “산에서는 남자, 여자가 따로 없고 힘든 것은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라며 “언제 출동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평소 철저하게 자리 관리를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힉스 2개거나 아예 아니거나

    ‘신(神)의 입자’는 인간의 추적을 쉽게 허락하지 않으려는 것일까. 2012년 과학계 최고의 발견이자 현대물리학의 완성을 자신했던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과학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힉스 물질 지나치게 많이 나와” CERN은 지난 7월 초 세미나를 열어 “거대강입자가속기(LHC)의 검출기 ATLAS와 CMS에서 힉스로 추정되는 새로운 입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힉스 입자는 137억년 전 우주대폭발(빅뱅) 직후 우주 만물에 질량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져 ‘신의 입자’, ‘창조의 천사’로 불린다. 1960년대 피터 힉스 영국 에든버러대 교수가 존재를 예측했지만, 실험적으로는 존재가 관측되지 않았다. CERN은 힉스 입자 검출을 위해 1992년부터 16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7월 세미나에서 롤프 디터 호이어 CERN 소장은 “새로운 입자의 발견은 확실하지만, 이것이 힉스 입자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면서 “올 연말 우리는 그것을 찾았다고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CERN의 발표 이후 전 세계 물리학자들은 사실상 힉스 입자가 발견된 것으로 단정지어 왔다. 하지만 CERN은 올 연말 샴페인을 터트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달간 얻어진 LHC의 실험 결과들이 기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ATLAS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미나를 열고 “힉스 추정 입자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선언했다. 힉스는 관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아주 짧은 기간 동안만 존재한 뒤 다른 입자들로 붕괴한다. 과학자들은 붕괴되는 입자들의 종류와 구성 등으로 힉스를 역추적한다. CERN의 관계자는 “입자가 계산보다 지나치게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힉스 입자가 붕괴된 이후에 등장하는 Z 입자도 계산과 다르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ATLAS의 실험에서 두 종류의 힉스가 검출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과학전문 사이언티픽아메리칸은 “123.5GeV(기가전자볼트)와 125.6GeV 대역에서 동시에 힉스로 추정되는 입자가 발견된다.”고 전했다. 이는 양성자의 123.5배와 125.6배의 질량을 가진 입자가 각각 존재한다는 뜻으로, 둘 중 하나는 전혀 새로운 입자이거나 둘 다 힉스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LHC의 다른 검출기인 CMS 운영팀은 아직 결과 발표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LHC는 기계조정을 거쳐 내년 초 다시 가동된다. ●다른 결론 가능성에 물리학계 흥분 과학전문 뉴사이언티스트는 “CERN 과학자들에게는 불편한 일이지만, 힉스가 너무 많이 나오거나 힉스가 아닌 새로운 입자라는 실험 결과에 물리학계는 오히려 들떠 있다.”면서 “힉스를 예측한 현대물리학의 근간인 표준모형이 잘못됐다는 사실은 다른 학자들에게는 ‘초끈이론’, ‘초대칭이론’ 등 새로운 이론이 아직 틀리지 않았다는 희망을 준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산과 바다, 그리고…” 마음조차 치유되는 일본 힐링여행

    “산과 바다, 그리고…” 마음조차 치유되는 일본 힐링여행

    도시 여행에 싫증을 느꼈거나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일본의 시즈오카현(縣)입니다. 특히 빼곡한 산 위로 푸른 녹차 밭이 펼쳐진 후지에다시(市)와 바다가 인접해 수산물이 발달한 야이즈시(市)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수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로 오감을 만족시켜 줄 것입니다. 산과 바다 그리고 물 좋은 온천에서 피로를 풀며 마음조차 치유되는 힐링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편집자주) ●산: 최고급 녹차 옥로차의 고향 시즈오카현은 일본 녹차 생산량의 거의 절반(45%)을 차지하는 일본 최대의 녹차 산지다. 이 중 오카베정(町)은 교토의 우지, 후쿠오카현의 야메와 함께 3대 녹차 생산지로 꼽힌다. 수년 전 후지에다시에 합병된 오카베정의 아사히나(朝比奈) 지역에 있는 교쿠로노 사토(옥로의 마을·玉露の里)은 일본 차 중에서도 최상급 녹차인 교쿠로(옥로)차로 유명하다. 교쿠로차는 찻잎을 따기 최소 2주 전 차밭 전체에 막을 쳐 햇빛을 차단함으로써 녹차의 깊은 맛을 더하고 떫은맛은 줄인다. 이후 건조 과정에서도 독특한 향을 내기 때문에 새로운 맛과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마을 내에는 전통 다실 효게츠테이(표월정·瓢月亭)이 있는데 일본식 다다미방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교쿠로차는 물론 찻잎을 비비지 않고 말려 가루로 낸 맛차(말차)를 맛볼 수 있다. 원하는 사람에게는 전통차 예법인 다도를 직접 알려주며 정좌가 잘 안 되는 이들을 위해서는 의자석이 준비된 홈 카페를 통해 편히 차를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500엔(약 6400원)이며 여기에는 차와 녹차과자 값이 포함돼 있다. 전통차를 맛봤다면 현대적인 녹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창업 200여 년에 달하는 차 가공 공장인 신차엔(真茶園)은 일본 최고의 ‘차맛 맞추기 달인’ 마사히코 마츠다 대표가 직접 브랜딩한 차부터 최고급 맛차까지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녹차과자는 선물로도 손색없다. 교쿠로차에 대해 더 관심이 있다면 직접 체험하고 숙박까지 해결할 수 있는 민숙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마을에서는 네 가수가 민숙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민숙은 일본의 여관인 료칸보다도 일반 가정에 머무는 홈스테이와 비슷하다. 이곳에서는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차의 장인’ 오무라 씨가 직접 달여준 차를 맛볼 수 있다. 또한 40~50℃의 건조대 위에서 어린찻잎을 손으로 직접 비벼서 건조하는 테모미(手揉み)를 직접 체험하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테모미차를 기념품으로 가지고 갈 수 있다. 이들 민숙 중 가장 규모가 큰 가족 민숙 아사히나에서는 교쿠로 열매로 열쇠고리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어느 민숙에 머물러도 1인당 1박 2일에 7000엔(약 9만원)이며 여기에는 체험료도 포함돼 있다. ●바다: 입에서 살살 녹는 참치 일본 다랑어(참치) 어획량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스루가만의 야이즈시. 태평양 앞바다에 인접한 이 수산 도시는 다랑어, 가다랑어 등과 함께 벛꽃새우 등 수산물 자원이 풍부하다. 지역 내 야이즈항에서는 주로 원양에서 채취된 가다랑어와 다랑어가, 인근 고가와항에서는 근해에서 채취된 고등어와 전갱이 등이, 오이가와항에서는 치어와 잔 새우 등이 어획된다. 특히 이들 수산물이 집결되는 야이즈 수산물센터(사카나센터)에는 70개에 달하는 전문 점포가 입점하고 있다. 갓 잡아올린 신선한 어패류부터 수산 가공품, 초밥, 회 덮밥 등 생선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야이즈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손꼽힌다. 또한 현지에서는 정갈한 참치회가 일품인 마츠노 스시, 가다랑어나 가쓰오부시, 젓갈 등 수산 가공품이 잘 팔리는 누카야 사이토 상점 등이 유명하다. ●온천: 다양한 숙박시설 후지에다시와 야이즈시는 일본 에도시대부터 전통의 도시 교코와 도쿄(옛 에도)를 잇는 중요 도로인 토카이도(동해도·東海道)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몸에 좋은 약알칼리성 온천이 흔해 예로부터 숙박업이 발달했다. 오카베를 대표한 오하타고 카시바야(대형객주 카시바야)는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현재는 역사적인 가치를 알리기 위해 역사 자료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120년 전통의 일본 전통 여관인 쵸세칸은 풍광이 아름다운 전통 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따라서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본관과 별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건물 곳곳에는 쇼와시대(1926~1989년)의 장인들의 기술과 정신, 섬세함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는 도쿠가와 막부(幕府)의 마지막 쇼균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즐긴 것으로 유명한 시다 온천이 있다. 해안도시 야이즈에는 스루가만과 함께 후지산이 보이는 호텔 암비아 쇼쿠카쿠가 유명하다. 이 같은 절경은 모든 객실과 노천탕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야이즈시의 온천 숙박시설인 미노야는 야이즈항의 평온한 일상을 맛볼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손색없다. ●보너스: 술과 맛집 술과 맛집 또한 일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특히 후지산의 맑은 물은 최상급의 술을 만드는 양조산업의 발달을 초래했다. 이 지역에서는 일본 전국 사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시다이즈미 양조장이 있다. 4대째 내려오고 있다는 유지로 모치즈키 씨가 운영하는 이 양조장의 사케는 독특한 향과 맛으로 지역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준마이다이긴조는 생산되기 무섭게 팔린다고 한다. 또한 야이즈시에는 일본의 유명 맥주인 삿포로의 시즈오카공장이 존재한다. 이곳에는 맥주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소와 전문 스태프의 해설을 통해 맥주의 역사와 자료, 제조방법의 특징, 등을 알 수 있다. 특히 맥주를 더욱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맥주 따르는 비결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세미나를 듣기 위해선 사전에 예약을 해야하며 가격은 1인당 500엔이다. 끝으로 후지에다시에서는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일본의 선술집인 이자카야의 원조를 경험할 수 있다.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이자카야는 매년 일본 전국 이자카야 그랑프리대회에 출전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메뉴인 삼겹살 꼬치를 선보이는 선술집도 있다. ●팁 ▲맛집 및 볼거리 후지에다시에는 일본의 전통 사찰요리인 정진요리를 맛볼 수 있는 수월암과 일본식 라면인 라멘으로 유명한 아사라면이 숨겨진 맛집으로 통한다. 또한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단벌레를 이용해 장신구를 만드는 공방 체험도 가능. 야이즈시에는 3대째 대어(만선) 깃발을 제작하는 다카하시 염색점에서 전통 염색을 체험할 수 있다. ▲ 항공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매일 한 차례씩 인천~시즈오카 직항편을 운항. 2시간 10분 소요. 도쿄에서는 신칸센과 JR 도카이도 본선을 통해서 접근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주의사항 버스: 두 도시가 속한 시다 군(郡)은 뒷문으로 승차한다. 탑승 시 왼쪽 표를 뽑아 내릴 때 요금(버스 정면에 표시)과 함께 낸다. 이동거리가 길수록 요금이 올라간다. 잔돈은 나오지 않음으로 요금을 내기 전 환전이 필수다. 기본요금은 210엔(운영회사마다 다르다.) 택시: 뒷문은 자동으로 열리고 닫힌다. 시다지역은 정해진 곳 외에서는 승차할 수 없다. 택시 정류장이 없는 곳에서 택시를 이용하고 싶은 경우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시다지역 택시 기본요금은 630엔. ※보다 상세한 내용은 아시아나항공연합사(투어2000, 롯데관광, 노랑풍선, 레드켑투어, SK투어비스, 참좋은여행, 세계KRT, 롯데JTB)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취재협조=후지에다시 관광협회, 야이즈시 관광협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美 “안철수는 한국의 햄릿… 혼란 부추겨”

    “안철수 전 후보는 한국의 빌 게이츠라기보다는 한국의 햄릿에 가깝다.”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이 10일(현지시간) 개최한 ‘한국과 일본의 선거 평가’ 세미나에서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에 대해 “안 전 후보가 대선에 등장한 것이나, 사퇴한 것이 모두 갑작스러워서 혼란을 부추겼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재단 이사장도 “안 전 후보는 정치인이 아니라는 매력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매력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모두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비해 탄력적인 대북정책을 내놨다.”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향후 한·미 양국 간 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플레이크 이사장은 “한국 대선은 중도로 수렴되는 양상”이라면서 상반된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2007년 대선 때는 정동영 후보가 한·미 동맹에 대한 회의론을, 2002년 선거 때는 노무현 후보가 반미 주장을 내놨지만 지금은 그런 후보가 전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금호아시아나 ‘솔선수범’으로 위기 극복”

    “금호아시아나 ‘솔선수범’으로 위기 극복”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내년 경영의 화두를 ‘솔선수범’으로 잡았다. 인사에서도 능력이 되더라도 성실성과 태도가 좋지 않으면 승진에서 탈락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9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내년 대내외 경영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회장인 나부터 앞장서겠다.”면서 “직급이 높을수록 모범을 보여야 한다.”라며 사장단의 동참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은 ‘솔선수범’을 임직원 인사의 중요 기준으로 삼고, 세부 지침으로 ▲능력이 뛰어나도 성실하지 않으면 중용하지 않기 ▲거짓말하는 임직원은 승진에서 탈락 ▲업무상 부정이나 윤리적 문제 엄벌 ▲조직 내 파벌 형성 금지 등으로 정했다. 박 회장은 그간 수차례에 걸쳐 태도와 성실성을 강조해 왔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 8월 그룹 임원 전략세미나에서도 박 회장은 리더의 덕목으로 솔선수범, 판단력, 결단력, 추진력을 꼽았다.”면서 “모든 일이 그렇지만 기업 운영과 업무 처리에 있어서도 기본을 튼튼하게 하자는 뜻”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금호가 내년 경영 방침을 솔선수범으로 정한 것에 대해 박 회장의 군기 잡기라고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금호산업 기옥 사장이 옷을 벗은 데 이어 얼마전 아시아나항공의 여객담당 임원도 부실한 보고를 해 해임됐다.”면서 “전반적으로 그룹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박 회장이 임원들의 군기 잡기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이슈&이슈] ‘2013 오송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어떻게 돼가나

    [이슈&이슈] ‘2013 오송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어떻게 돼가나

    “예뻐지고 싶으면 내년 5월에 충북 오송으로 오세요.” ‘2013 오송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가 내년 5월 3일부터 26일까지 24일간 충북 청원군 오송읍 KTX 오송역 일원 27만㎡에서 펼쳐진다. 오송은 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있는 곳으로 기능성 화장품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250억원이 투입돼 ‘건강한 생명, 아름다운 삶’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각종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학술회의 등을 통해 화장품과 뷰티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 주는 세계인의 축제로 꾸며진다. 가장 높은 인기가 예상되는 전시관은 월드뷰티관이다. 이곳에선 클레오파트라, 양귀비, 황진이 등 역사 속 절세미인과 국내 화장품 광고 모델들의 화장기술, 피부미용법, 화장재료 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등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 미인대회의 선발기준 변천사와 한국화장품 100년사도 소개된다.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국식 화장법, 내외면 조화를 추구하는 궁중 미용비법, 뷰티용품의 탄생 비화도 월드뷰티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생명뷰티관에는 줄기세포와 산소거품을 활용한 고기능성 화장품, 화장품과 의약품이 결합된 코스메디컬화장품, 화장품과 식품이 합쳐진 뷰티푸드 등이 전시된다. 또한 나의 미래 노화 얼굴 알아보기, 나만의 화장품 만들기, 피부측정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국내외 기업들이 생산하는 화장품과 이미용 기기들이 전시되고, 시중보다 싸게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화장품산업관, 피톤치드와 음이온 등을 느끼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라피 공간으로 채워지는 힐링뷰티관도 꾸며진다. 아세안 화장품 포럼, 화장품 국제표준화회의 등 국내외 학술회의, 최정상 보디페인팅 공연팀인 월드보디페인팅의 주제공연, 메이크업 뷰티쇼도 펼쳐진다. 박람회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 무역협회 등이 해외 기업들의 참여를 위해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화장품박람회장을 방문해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대한화장품협회는 프랑스 로레알 등 세계 10대 화장품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활동에 돌입했다. 현재 86개 기업의 참여가 확정됐다. 지난달부터 입장권 예매도 시작됐다. 예매권은 ▲보통권 어른 9000원 ▲청소년(13~18세)권 7000원 ▲어린이(4~12세)권 4000원이다. 단체권(20인 이상)은 어른 7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2000원 등이다. 예매는 충북도, 청주시, 청원군, 농협, 박람회 조직위 등에서 가능한데 현재 조직위 한 곳에서만 1만 3000장이 팔렸다. 조직위는 국내외 300개 업체와 500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 관람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세웅 조직위 사무총장은 “전 세계 뷰티인들이 함께하는 최고의 종합축제로 만들겠다.”면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에서 아름다움을 향한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만나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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