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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산업재해 예방비용은 손실 아닌 투자”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산업재해 예방비용은 손실 아닌 투자”

    “지금 이 시간에도 산업 현장에서는 매일 5명의 노동자가 안전사고로 숨지고, 250여명이 다치고 있습니다. 일터는 산업재해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노동자가 재해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3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반복되는 산업재해의 원인으로 기업의 무관심을 지적했다. 백 이사장은 “아직도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은 안전에 소요되는 비용을 투자로 생각하기보다 손실로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투입해야 하는 비용보다 재해가 발생한 후의 처리 비용이 더 적게 들어간다는 인식이 많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재해 예방 대책으로 ‘위험성 평가제도’ 활성화를 꼽았다. 이는 안전보건 조치 의무가 있는 사업주가 스스로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평가한 뒤 노사가 협력을 통해 재해를 예방하는 제도로, 2010년부터 3년간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전면 시행되고 있다. 공단은 이 제도가 산업현장에서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이나 심사 등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공단은 또 재해 발생 사업장의 약 29%에서 2년 이내 다시 재해가 발생한다는 통계에 근거해 재해 발생 사업장의 적시(適時) 방문을 통해 재해 원인 분석과 예방대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 이사장은 “직업건강 분야의 경우 인프라 확충을 위해 흡입독성 시험시설을 증축하고 미디어 환경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폰을 활용한 안전보건 애플리케이션 등도 개발·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름철에는 밀폐공간에서의 질식 재해와 감전 재해, 집중 호우나 태풍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건설현장 등은 침수나 붕괴 우려가 없는지 살피고 낮 시간대에는 작업 여건에 따라 작업량과 작업시간을 조절하는 등 근로자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보건공단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1일부터 5일까지를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공단은 1일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포상 등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최근 잇따른 화학사고의 예방대책 등에 대한 세미나와 안전보건활동 우수 사례 발표대회 등을 갖는다. 백 이사장은 “안전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안전이 사회의 보편적 문화와 생활로 정착돼야 한다”면서 “이번 행사가 안전한 일터와 건강한 근로자,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여야 대치정국 장기화에 답답한 안철수

    여야 대치정국 장기화에 답답한 안철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안팎으로 답답하다. ‘국가정보원 국정조사와 북방한계선(NLL) 정국’으로 여야 대치가 장기화되면서 자신의 목소리가 묻혀 버리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지만 뾰족한 돌파구가 없다. 안으로는 가시적 인재 영입 성과를 보여 주지 못하고, 신당 창당 등 정치세력화 일정이 생각했던 것만큼 풀리지 않고 있다. 실제로 안 의원은 최근 현안에 대해 개인성명 형태로 몇 차례 입장을 밝혔지만 파장은 약하다. 안 의원이 지난 29일 지역구에서 ‘토크콘서트’도 개최했지만 시선을 끌지 못했다. 여론조사에서도 안철수현상은 주춤하고 있다. 모노리서치가 지난 27일 전국 성인남녀 106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의 최근 정치 활동에 대한 평가는 50.1%가 ‘명확한 정책과 지향이 안 보여 더 지켜봐야 한다’고 응답했다. 21.9%는 ‘기존 정치와 차이가 없는 구태의연한 모습’이라고 답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실책이 안 의원에게 반사이익으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안 의원 측은 7월 중 국정원 개혁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안 의원은 5일 대전을 시작으로 6일 창원, 18일 전주 등으로 이어지는 지역순회 세미나에서 한국사회 구조개혁은 물론 현안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제시하며 세 결집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한미클럽 ‘박근혜’ 세미나

    주미 특파원들의 친목·연구 모임인 한미클럽(회장 봉두완)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클럽에서 ‘박근혜-시진핑 시대를 말한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 “하하” “호호”… 경북 청도에 웃음 공장 생긴다

    “하하” “호호”… 경북 청도에 웃음 공장 생긴다

    한국 최초의 코미디 전용 공간인 ‘한국 코미디 창작촌’이 경북 청도에 들어선다. 청도군은 내년 말까지 총 140억원(국비, 지방비 각각 50%)을 들여 청도와 대구를 잇는 팔조령 자락의 이서면 양원리 칠곡초등학교 폐교 부지 2만여㎡에 한국 코미디 창작촌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4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회장 엄용수)와 한국 코미디 창작촌 조성 및 운영 활성화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행사에는 송해, 구봉서, 남보원, 김영하씨 등의 원로 코미디언을 비롯해 이홍렬, 조정현, 김학도, 황현희, 안상태씨 등 개그맨 70여명이 참석해 코미디 창작촌 조성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오는 10월 착공될 코미디 창작촌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3400여㎡ 규모로 체험창작관과 생활관 등을 갖출 계획이다. 체험창작관에는 300여명을 수용하는 상설 공연장과 유물체험관, 유머실습실, 코미디체험실 등을 만들고 채플린관, 피에로관 등의 전시실도 꾸민다. 생활관은 개그 지망생의 체류 공간이나 동아리 엠티 장소로 활용한다. 특히 유물체험관에서는 한국 코미디 100년 역사를 재조명하고 재담 시대, 만담 시대, 악극 시대, 1970~1980년대 고전 코미디 시대, 1990~2000년대 코미디 등 시대별 발전 모습과 자료 1만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청도에 들어서게 될 코미디 창작촌은 수년 전 이곳에 정착한 개그맨 전유성씨의 제안과 협조가 건립 동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2009년부터 해마다 청도에서 애완견을 소재로 한 여름밤 음악회 ‘개나 소나 콘서트’를 열고 있다. 군은 코미디 창작촌을 완공하면 만담, 악극, 고전 코미디 등에 관한 각종 자료를 관람할 수 있게 하고 마임, 개그, 코믹 마술 등의 공연을 연중 이어 갈 예정이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코미디 강좌와 특강 등 코미디스쿨을 운영하는 한편 각종 코미디 학회와 세미나, 시트콤, 버라이어티쇼 촬영 장소 등으로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코미디 창작촌을 철가방 극장, 와인 터널, 소싸움장 등과 연계해 관광 자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이중근 군수는 “코미디 창작촌을 코미디 예술이 특징인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코미디박물관, 미국 제임스타운의 왈가닥 루시 테마박물관 등과 같은 코미디 전용 공간으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산 워싱턴포럼 2013’서 들여다본 북핵 대화 2제] 유명환 “北 비핵화 위한 외교는 실패”

    [‘아산 워싱턴포럼 2013’서 들여다본 북핵 대화 2제] 유명환 “北 비핵화 위한 외교는 실패”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아산정책연구원 주최 ‘아산 워싱턴포럼 2013’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한때 북핵 외교를 총지휘했던 외교 책임자로서 공개적으로 실패를 자인한 것이다. 유 전 장관은 “지난 20년간 북한이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을 한 걸 다 알게 된 이상 협상을 통한 비핵화 달성은 어렵게 됐다”면서 “북한은 핵 포기를 안 한다는 게 증명된 만큼 6자회담으로 돌아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한·미 동맹의 목표를 비핵화가 아닌 북한 정권 교체(regime change)를 통한 통일로 설정해야 한다”며 “북한 정권을 연명시키는 경제 지원 대신 북한 정권을 봉쇄해서 고사시키는 ‘전략적 인내’ 정책을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량파괴무기(WMD) 조정관도 같은 세미나에서 “북한 정권이 교체되거나 중국의 대외전략에 근본적 변화가 없는 한 외교를 통해 북핵 포기를 달성하는 건 비현실적”이라며 “최선의 희망은 핵물질 생산에 대한 검증 가능한 동결”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환경부, 천연가스車 시장개척단 미얀마·베트남 파견

    환경부는 국내 천연가스자동차(NGV) 산업의 발전과 해외 수주를 위해 24~28일 미얀마와 베트남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환경부 교통환경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7개 우수 관련 기업 등 민·관 합동으로 꾸려졌다. 현지에서 세미나 개최를 비롯해 해외 진출을 위한 상담도 병행된다. 세미나에서는 각국의 NGV 정책과 기술을 소개하고 국내 우수 기술과 한국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체계와 현황을 알려 수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의정 포커스] 구로구의회 녹색도시발전연구회

    [의정 포커스] 구로구의회 녹색도시발전연구회

    “열심히 공부해 전문 지식을 갖춘다는 것, 기초의원의 진정한 의무라고 봅니다. 결국 주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일이죠.” 지방자치단체, 특히 자치구 민원은 도시계획 분야와 밀접하다. 건축, 도로, 교통 문제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한 번 잘못된 결정이 내려지면 되돌리기도 힘들고, 비용 손실도 엄청나다. 기초의원도 사안을 좇아가려면 충분한 전문 지식을 가져야 한다. 이미 엎질러진 뒤 전문가나 시민단체가 문제 제기를 할 때에야 잘못된 점을 깨닫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정확한 전문 지식을 갖추고 진행 단계에서 문제점을 찾아내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는 등 견제와 균형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하고 생각한 이들이 있다. 최근 출범한 서울 구로구의회 ‘녹색도시발전연구회’가 주인공이다. 운영위원장을 맡은 박동웅 의원을 비롯해 박용순·박칠성·허성근·박종현·윤수찬·곽윤희·김명조 등 내무행정위, 도시건설위 소속 의원들이 고르게 의기투합했다. 20일 만난 박동웅 의원은 “의원이 큰소리를 내고 책상을 두드리며 우격다짐으로 공무원을 견제하는 시대는 지나간 지 오래”라며 “정책 관련 맞짱 토론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전문 지식을 갖춰 실력 대 실력으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 연구회는 자치구 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도시계획을 테마로 중국 상하이와 홍콩에 연수를 다녀왔다. 단순하게 행정기관을 견학하는 게 아니라 현장을 누비며 외국의 도시계획 방향, 한국의 방향, 구로의 방향을 토론했다. 빠듯한 일정 탓에 힘들었지만 성과가 많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연구회는 또 행정 사무감사가 끝나는 대로 올가을 세미나와 토론회, 발표회를 준비하는 등 재개발·재건축, 녹색 에너지 정책, 주거 복지 정책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가리봉 재정비 촉진 지구 개발, 고척동 교정시설 이적지 제2행정타운 건설 등 주요 시책 사업에 대해서도 집중 연구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구회 결성을 주도한 박동웅 의원은 공부하는 의원으로 유명하다. 올해 2월 한양대에서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하반기부터 경희대와 원광디지털대학에 출강한다. “연구회가 7대, 8대 구의회에도 꾸준히 이어져 구로구가 커 나가는 바탕을 다졌으면 합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진보적 자유주의는 다원주의적 민주주의 실현 이념”

    “진보적 자유주의는 다원주의적 민주주의 실현 이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19일 새 정치의 이념적 지향점으로 ‘진보적 자유주의’를 제시했다. 신당 창당의 기본 정신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은 복잡한 속내를 내비쳤다. 특히 야권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안 의원 측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이념적 좌표와 색채를 둘러싸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최장집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첫 심포지엄에서 “진보적 자유주의는 전체주의에 반대되는 다원주의적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이념”이라며 “전제와 독재, 온정주의를 거부하면서도 신자유주의의 시장근본주의 원리를 비판하는 관점”이라고 소개했다. 안 의원은 인사말에서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정책네트워크 내일 세미나를 열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책 네트워크 내일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세 확장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속내가 복잡하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안 의원이 새 정치에 대해 말하면 국민의 기대가 커지기는 하지만 한편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궁금해하기도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2017년을 향한 길고도 험한 길에 동행의 지혜를 제시하는 ‘내일’이 되면 좋겠다”며 민주당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안 의원 측이 제시한 진보적 자유주의에 대해 민주당의 한 의원은 “손학규 의원이 한나라당 국회의원 시절이었던 2000년에 이미 발표한 개념”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의원은 지난 16일 “(진보적 자유주의는) 처음 나온 개념은 아니고 유시민 전 장관도 그 얘기를 했고 김대중·노무현 정부도 굳이 범주화하자면 그렇게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민주당의 다른 의원은 “진보와 자유주의라는 이념이 상충되는 느낌”이라면서 “보수와 진보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 보니 나온 지향점 아니냐”고 폄하했다. 심포지엄에는 이주영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장과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김무성·이완구 새누리당 의원 등 정치인과 지지자 1000여명이 몰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당신은 아직 거제를 모릅니다

    당신은 아직 거제를 모릅니다

    경남 거제는 나라 안에서 손꼽히는 여행지입니다.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명소를 여럿 품고 있습니다. 한데 우제봉(雨祭峯)이나 서이말 등대, 맹종죽테마파크 등도 들어 보셨는지요. 하나같이 거제의 명소 옆에 붙어 있으면서도 접근하기 어려웠거나 덜 알려진 탓에 사람들의 시선 밖으로 밀려나 있던 곳들입니다. 요즘엔 달라졌습니다. 오가는 길이 정비돼 시간과 품을 많이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한번 다녀와 보시지요. 거제 여정이 한결 풍성해질 겁니다. 먼저 남부면 갈곶리의 우제봉 전망대다. 유람선 관광을 제외하면 거제 최고의 명소로 꼽히는 해금강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우제봉은 ‘자체 발광’의 경승지다. 여기에 주변의 명소들을 살피는 전망대 노릇까지 겸하고 있다. 우제봉 정상에 서면 대·소병대도 등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명소들을 360도 돌아가며 죄다 눈에 담을 수 있다. 최근까지도 탐방객들은 뛰어난 해안 경관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우제봉의 험한 암벽 때문이다. 목재 데크는 바로 이 구간에 놓였다. 풍경으로 향한 길이 열린 셈이다. 우제봉엔 ‘서불과차’(徐市過此)의 전설이 담겼다. 서불과차는 ‘서불이 이곳을 지났다’는 뜻. 안내판에 적혀 있는 내용은 이렇다. 기원전 210년께 중국 진시황의 방사였던 서복(徐福)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어린 남녀 3000여명과 함께 남해 연안을 항해하다 우제봉 일대에 머물게 됐다. 서복은 서불의 다른 이름이다. 서복의 선단은 이를 기념해 절벽에 ‘서불과차’란 네 글자를 새겨 넣었다. 그런데 1959년 사라호 태풍 때, 거센 파도가 들이닥쳐 하필 암벽에 새겨진 글씨만 떨어져 나가고 말았다는 것이다. 들머리는 해금강마을 주차장이다. 해금강호텔 옆을 지나 우제봉까지 0.9㎞ 정도 산책로가 이어져 있다. 돌아올 때는 우제봉 서쪽 기슭으로 내려온다. 천천히 걸어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거리는 짧지만 숲이 펼쳐 놓은 그늘은 제법 깊다. 이른 아침 혼자 걸을 때면 적막한 느낌이 들 정도다. 우제봉 정상까지는 산길과 목재 데크가 번갈아 펼쳐진다. 특히 목재 데크 구간은 험한 암벽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서이말(鼠耳末) 등대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다. 와현모래해변 뒤쪽 산자락에 있다. 불과 한두 해 전만 해도 출입 자체가 쉽지 않은 곳이었다. 등대가 선 암벽 지대 앞뒤로 군부대와 자원 비축 기지가 각각 터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도 서이말 등대 가는 소로엔 늘 경비원이 서 있다. 폭우가 내리는 등 사고 우려가 높은 날엔 방문객들에게 발걸음을 돌리라고 권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통행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등대 이름이 독특하다. 한자를 풀어 쓰면 쥐의 귀 끝을 닮았다는 뜻이다. 이는 등대가 서 있는 해안 절벽의 지형이 쥐의 귀와 흡사해 붙은 이름이다. 현지인들은 곧잘 지리끝 등대라고 부른다. ‘지리’는 길의 사투리인 ‘질’이 변한 말이니, 결국 길의 끝에 선 등대란 뜻이다. 등대 자체야 그리 볼 게 없다. 하지만 오가는 길에서 만나는 풍경만큼은 더없이 빼어나다. 특히 해돋이 장면이 인상적이다. 서이말 등대길 초입에서 등대까지는 3.8㎞쯤 된다. 걷기엔 다소 길어 대부분 차를 타고 오가는데, 오래된 소로가 만들어 낸 숲 그늘이 여간 웅숭깊지 않다. 연지봉과 와현봉수대는 물론 수선화와 동백이 어우러진 ‘비밀의 화원’ 공곶이마을 등을 다녀올 수도 있다. 등대가 있는 ‘길의 끝’은 딱 풍경 전망대다. 거제가 품고 있는 너른 남해의 풍경들을 굽어볼 수 있다. 명심할 것 하나. 등대길은 좁다. 차 두 대가 동시에 지나기 어렵다. 그래서 길 양쪽에 교행 공간을 여러 개 조성해 뒀다. 이 길을 안전하고 빠르게 가는 유일한 방법은 ‘양보’다. 자신이 지나온 길 어디쯤에 교차 공간이 있는지 기억해 두고 주행해야 서로가 편하다. 하청면의 맹종죽테마파크도 가볼 만하다. 거제 본섬과 연륙교로 연결된 칠천도 가는 길에 있다. 국내 유일의 맹종죽 공원으로, 부지가 10만㎡(약 3만평)에 이른다. 맹종죽이 거제에 유입된 건 1920년대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청면 출신의 신용우란 사람이 일본에서 세 그루를 가져와 심은 게 시초다. 지금은 하청면 일대 곳곳이 맹종죽 숲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우리나라 맹종죽의 80%가 거제에서 자란다고 한다. 대숲에 들면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지름 20㎝, 높이 20m 이상 자란다는 맹종죽이 울울창창하다. 1.4㎞에 이르는 산책로를 따라 죽림욕을 즐기기 딱 좋다. 특히 맹종죽의 죽순은 식용으로 요긴하게 쓰인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단맛도 강한 편이다. 거제까지는 통영~대전·중부 고속도로 통영 나들목을 나와 거제 방면 국도 14호선을 타고 가는 게 일반적이다. 최근엔 거가대교를 이용해 부산과 거제를 묶어 여행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거가대교 통행료는 편도 1만원이다. 요즘 거제의 먹거리로는 멸치가 꼽힌다. 겨울철 대구 산지로 유명한 외포항 일대에 멸치요리집들이 몰려 있다. 양지바위횟집(이하 지역번호 055, 635-4327)이 그중 이름났다. 멸치찌개 1인 1만원, 멸치회무침 3만~4만원. 거제포로수용소 옆 백만석(638-3300)은 멍게비빔밥을 잘한다. 잘 곳으로는 지난 13일 문을 연 대명리조트 거제가 첫손에 꼽힌다. 지세포해변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 위에 자리 잡았다. 이 회사의 12번째 사업장으로 지상 28층, 지하 4층에 516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3개 동, 부속 건물 4개 동 등 총 7개 동으로 구성됐다. 중소형 워터파크(오션베이)와 노래방, 게임장, 연회장, 세미나실, 일반음식점 등을 고루 갖췄다. 대명리조트 거제의 개관으로 거제시의 숙소 부족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명리조트 거제는 오픈을 기념해 각종 프로모션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워터파크 오션베이는 이달 말까지 ‘1+1’ 이벤트를 회원과 제휴카드 이용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다음 달 18일까지 주중에 오션베이를 방문하면 50% 할인된 2만 5000원(어른)에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daemyungresort.com/go/) 참조. 1588-4888. 글 사진 거제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정제소금’ 활용해 장마철도 슬기롭게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더니 장마도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장마는 국지성 폭우와 함께 7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짧은 시간에 집중 폭우가 내리게 되면 습한 날씨로 인해 세균의 번식이 활발해진다. 장마철에는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식중독 등의 건강 문제로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습한 장마철에는 여러 가지 생활의 지혜가 필요하다. 정제소금을 이용하는 것도 장마철을 이겨내는 방법 중 하나다. 전문가를 통해 그 방법을 알아봤다. 첫째, 세균 번식이 많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자주 손을 씻는 습관이 필요하다. 둘째, 과일이나 야채를 씻을 때 불순물이 없고 깨끗한 정제소금을 풀어 씻으면 소금의 살균 소독 작용을 통해 더욱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셋째, 도마는 칼로 생긴 홈으로 음식물이 끼어 여름이면 식중독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수세미에 정제소금을 뿌려 문지르면서 씻어내면 세균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넷째, 장마철에는 습한 환경으로 집안에 곰팡이가 피거나 호흡기 질환이 발생될 수 있다. 따라서 집안을 자주 환기해주고 제습기 등을 활용해 습도를 낮춰 주는 것이 좋다. 제습기가 없다면 소금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소금은 흡습성이 강해 주변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성향이 있는데, 이를 이용해 집안을 청소할 때 고순도의 정제소금을 방바닥에 뿌리고 5~10분이 경과한 뒤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면 더욱 뽀송뽀송해진 집안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입산 정제소금은 중금속 및 화학물질 등 오염물질 혼입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정제소금 등 생활의 지혜를 잘 활용하면 여름철 불청객인 장마철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무성-이완구-안철수 ‘빅3’의 동기모임 들여다보니…

    김무성-이완구-안철수 ‘빅3’의 동기모임 들여다보니…

    지난 4·24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른바 ‘빅3’가 두달 만에 다시 모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제안으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함께 오찬을 가지면서다. 김무성·이완구 새누리당 의원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한 자리에 모여 한시간 남짓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단순히 ‘동기 모임’이라며 정치적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지만 세 의원이 갖는 무게감 때문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제 막 ‘독자세력화’ 행보에 시동을 건 안 의원이 새누리당의 중량감 있는 다선 의원들과 함께 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안 의원이 상임위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질의 때문에 10분 정도 ‘지각’하자 두 의원들은 “첫 질의는 잘 했느냐”, “배지를 달아보니 기분이 어떤가”라고 묻는 등 안 의원을 챙겼다. 안 의원은 “회사 다닐 때에도 배지는 안 달고 다녔는데 지역구에 가보니 ‘왜 배지를 안 다느냐’고 물어서 이게 주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고 달고 다닌다”며 새내기 의원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세 의원 중 가장 다선인 김 의원은 재·보선 이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선서를 할 때처럼 여유로웠다. 김 의원은 안 의원에게 “처음 등원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안 의원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상당히 크고 정치권에서도 스스로가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에 대해 부담을 갖고, 우리 정치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적으로 변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그 나물에 그 밥’이 돼서 우리 스스로가 바뀌기 힘든 상황인데, 안 의원도 국민들의 기대로 국회에 진출한 만큼 국회에 새 바람을 잘 만들어서 우리가 같이 그렇게 해 보자”고 격려했다. 이 의원은 안 의원이 최근 정치적 지향점으로 내세운 ‘진보적 자유주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의원은 “개인적으로 아주 흥미롭고 관심이 많다”면서 “나도 10년 전에 국회의원을 지내며 보수와 진보는 상충적 개념이 아니고 보완적 개념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영국의 ‘제 3의 길’과 같은 건데 우리나라 토양에 어떤 식으로 접목될지 연구해볼 의미가 있는 발상이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도 “그동안 정치권에 오랫동안 고질적으로 형성돼 온 고정관념의 이념을 벗어나서 새로운 길을 잘 모색해 보라”고 말했다. 오찬을 마친 뒤 안 의원은 “여러 미래에 대한 걱정들의 말씀을 나눴다”면서 “우리나라가 공동의 위기에 처해있는데 국회만 오면 이상하게 문제 해결이 안 된다는 위기의식과 불안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뿐 아니라 정치하는 사람들이 풀어야 할 숙제인데, 서로 생각이 달라서 대립할 수는 있지만 방법론에 대한 대립이지 국가가 제대로 가야한다는 기본 방향에 대해서는 믿음 갖고 해결책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만간 안 의원이 마련하는 자리에 또 한번 모이기로 했다. 안 의원은 오는 싱크탱크인 ‘내일’이 오는 19일 창립세미나를 갖는다고 소개하며 “바쁘시더라도 자리를 빛내달라”고 당부했고, 두 의원은 흔쾌히 참석하겠다며 화답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커버스토리] 50억대 부자의 자산관리

    [커버스토리] 50억대 부자의 자산관리

    “부동산이 최고예요. 부동산이….” 건설회사 사장을 남편으로 둔 주부 김모(54)씨는 꽤 부자라는 소리를 듣고 산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아파트 264.8㎡(80평)에 살면서 같은 동네에 반포미도아파트 110㎡(33평)를, 길 건너 잠원동에 잠원한신아파트 112㎡(34평)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시장에도 상당한 돈을 투자하고 있다. 김씨는 거주하는 아파트 인근 PB(고액자산 관리전문가)센터 2곳의 고객이다. 김씨는 자신이 재산 증식에 기여한 바가 남편 못지않게 크다고 생각한다. “각종 모임을 통해 정보를 모으고 부동산에 투자해서 남편이 벌어 온 재산을 알차게 증식시켰다”고 말했다. 김씨는 살고 있는 집 외의 나머지 집 두 채에서 짭짤한 월세 수입을 얻고 있다. 반포미도아파트의 경우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20만원, 잠원한신아파트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70만원을 받는다. 매매가가 각각 8억~9억원에 이르지만 팔 생각이 없다. 조만간 재건축될 가능성이 높아 그걸 기대하고 있다. 김씨는 “잠원동이나 반포동 모두 학군이 좋은 곳이라 월세가 잘 나간다”면서 “이번에 재건축이 잘되면 또 한몫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세로 받은 돈은 펀드에 넣는다. 김씨는 여느 부자들처럼 전체 재산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 부동산은 38억원어치 되지만 금융자산은 15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금융자산의 상당 부분은 주식이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오래전에 사뒀던 것이다. 주식은 남편이 투자한 것이다. 금융자산 중 40%는 예금에 넣어두고 나머지는 각종 보험과 펀드, 채권 등에 나눠 투자했다. 최근에는 PB의 권유로 브라질 채권에도 돈을 넣었다. 김씨는 “솔직히 금융 쪽은 아직 잘 몰라서 PB의 조언을 존중하는 편”이라면서 “세금을 아낄 수 있다길래 투자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씨는 매일 바쁘게 산다. PB센터에서 제공하는 각종 부동산, 풍수지리 세미나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아파트 조합 모임에도 열심이다. 여기에서 나누는 재테크 정보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가끔 PB와 함께 차를 끌고 지방에 땅을 보러 다닌다. 요즘 그의 가장 큰 관심은 주식 투자다. PB는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가 안전하다면서 “원하는 대로 사모펀드를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을 해 온 상태다. 김씨는 자신이 ‘부자’라는 말에 손사래를 친다. 김씨는 “좀 잘사는 편일 수는 있겠지만 부자는 절대로 아니다”라고 했다. “글쎄요. 부동산, 현금 다 합쳐서 지금보다 2배쯤 되면 모를까, 진짜 강남 부자를 못 보셔서 그래요. 기본적으로 아파트 4~5채는 갖고 있어야죠. 상가는 물론이고요. 현금도 20억~30억원씩은 있다고 하던데 내가 무슨 부자예요?”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기업인의 윤리 책임’ 세미나

    도산아카데미(원장 백두권 고려대 교수)는 오는 19일 오전 7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기업인의 윤리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 세종·충청포럼 세종시 세미나

    세종·충청포럼(상임의장 이창기)은 오는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분권과 균형발전 세종시로 통한다’라는 주제로 공동 학술세미나를 연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정책역량 제고 방안과 행정수도 이원화에 따른 행정 효율성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 “공무원 전유물이던 개발원 시민 위한 평생교육기관으로”

    “공무원 전유물이던 개발원 시민 위한 평생교육기관으로”

    “마음이 고달픈 시민의 ‘힐링’ 공간이자 지적 욕구를 채워 주는 배움의 장으로 인재개발원을 변화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이만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서울시민과 100% 공유되는 인재개발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원준(54) 서울시 인재개발원장은 부임 한달 무렵이던 지난 2월 28부터 시작한 ‘열린 인재개발원’ 성과에 대해 11일 이렇게 말했다. 서초구 서초동에 자리한 인재개발원은 사실 서울시 직원들만의 전용 공간이라는 뼈아픈 소리를 들었다. 1962년 개원한 이래 모든 시설과 프로그램 등이 시민과는 동떨어진 채 운영됐다. 하지만 남 원장이 ‘공유’ 개념을 도입하면서 모든 시설을 시민들에게 전격 개방했다. 100일 동안 맺은 결실은 적잖았다. 시민 2만여명이 원내 체육·교육 시설과 프로그램 등을 찾았고 시설 대관도 155회로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강의실과 숙소, 식당 등 패키지 형태의 시설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연수할 기능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과 지방 수험생, 시민들의 이용이 대폭 늘었다. 남 원장은 “중소기업이 세미나나 야유회 장소로 인재개발원을 선택한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 “큰 강의실과 깨끗하고 조용한 숙소, 단체 식당, 운동을 할 수 있는 인조잔디 운동장까지 회사 직원들과 함께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활짝 웃었다. 개발원은 결혼식장 명소로도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수백대 주차가 가능한 공간과 아름다운 자연 등으로 한적한 예식을 원하는 예비 신랑, 신부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벌써 올해 들어서만 여섯 쌍이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시설뿐 아니라 각종 교육 프로그램 공유에도 나섰다. 경제와 문화, 교양 등 사이버 교육 콘텐츠 170여편과 인재개발원 출강 강사 명강의 22편도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8개 사이버대 하반기 입학 전형] 서울문화예술대학교

    국내 유일의 문화예술특성화 사이버대학교인 서울문화예술대는 1997년 개교한 정규 4년제 대학교다. 한류 열풍이 글로벌화되고 국제 문화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그룹 ‘제국의아이들’의 광희, 희철, 태헌, 준영, 동준, 민우, 형식과 FT아일랜드의 최종훈 등이 연예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다음 달 5일까지 2013학년도 신·편입생을 1차 모집하고 7월 17일부터 8월 14일까지 2차 모집을 실시한다. 전공은 ▲연극예술학과, 미용예술학과, 패션디자인비즈니스학과, 실용미술학과, 실용음악학과, 사회체육학과, 친환경건축문화학과 등 문화예술계열 ▲평생교육청소년학과, 사회복지학과, 호텔조리외식경영학과, 실버문화경영학과, 한국언어문화학과, 아동상담치료학과 등 인문사회계열로 나뉘어 있다. 스튜디오, 아트홀, 미용실습실, 컴퓨터실, 세미나실 등의 실습실을 지원하는 등 현장 실무 중심 교육을 강조한다. 성적장학금, 북한이탈주민과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복지장학금, 예체능 특기자를 위한 특기 장학금 등 20여종의 장학제도를 운영한다. 문의 (02)2287-0253, 홈페이지(www.scau.ac.kr).
  • 영희네 웃어요!

    영등포본동은 영등포구의 주거 밀집 지역이다. 2만 5000명이 살고 있다. 아이 키우는 가정도 많다. 1~8세가 4000여명이다. 주민들은 꿈을 꿨다. ‘장난감을 나눌 공간이 있다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어울릴 공간이 있다면….’ 꿈이 이루어진다. 주민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동 주민센터 2층에 장난감·육아용품 등을 빌려 주는 ‘영등포 꿈나무 장난감 세상’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들이 공동체를 만들어 직접 운영한다. 영등포구는 ‘영등포 희망동네(영희네) 마을 공동체 주민 제안 사업’으로 10개를 선정해 2222만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신길4동 우신초등학교에는 학생들에게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텃밭이 들어선다. 빈집이 많은 신길7동 재개발 지역에는 자율방범대가 순찰을 강화한다. 대림1동에선 동네 주민이 직접 꾸리는 조롱박·수세미 축제가 본격화한다. 구는 살맛 나는 마을 만들기를 위한 15개 제안을 접수해 사업계획 검토와 현장 조사 등을 거쳐 지원 대상을 결정했다. 구는 사업 컨설팅과 회계 실무 교육을 통해 주민 스스로 공동체를 꾸려 가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 하반기에도 영희네 2차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安 “민생 해결로 공동체 재복원 달성”

    安 “민생 해결로 공동체 재복원 달성”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9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서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닻을 올렸다. ‘내일’이 이날 공개한 이사진과 발기인 52명에는 지난 안철수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핵심’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사실상 신당 창당 준비위를 연상케 했다. 안 의원은 개소식에서 “연구소의 가장 중심과제는 민생 문제”라며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정치시스템,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는 경제시스템 등 전반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 격차해소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공동체의 재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은 열린네트워크를 지향한다”면서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에게도 개방해 현장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사진으로는 안 의원을 비롯해 최장집 이사장, 장하성 소장 외에 소설가 조정래씨와 이옥 덕성여대 아동가족학과 교수가 추가로 합류했다. 조씨는 지난 대선에서 안 의원의 후원회장을, 이 교수는 안철수 대선캠프에서 안심육아정책포럼 대표를 맡았었다. 발기인은 전문가·교수 그룹으로 구성된 정책팀 34명과 지난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실무진으로 구성된 기획팀 18명으로 구성됐다. 정책팀에는 대선 캠프에서 국정자문단을 맡았던 윤영관 전 외교부장관과 이봉조 전 통일부차관, 경제민주화포럼 대표를 맡았던 전성인 홍익대 교수, 정치쇄진포럼에서 활동했던 김민전 경희대, 고원 서울과기대, 정연정 배재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기획팀은 지난 대선캠프의 본부장 및 실·팀장들이 포진해 있다. 안 의원의 핵심 측근인 송호창 의원,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강인철 변호사, 비서실장을 맡았던 조광희 변호사, 상황실장을 맡았던 금태섭 변호사, 박인복 전 국정자문지원실장 등이 발기인으로 나섰다. 대선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유민영 전 대변인과 박상혁 전 부대변인도 합류했다. 발기인 외에 정책위원으로 참여한 전문가·교수는 2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일단 서울 연구소가 자리 잡으면 지역별로 전문가들이 추가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일’은 다음 달 19일 국회에서 정치, 경제, 복지 분야별 첫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신당 창당 밑그림에 준하는 안 의원의 정치적 지향점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커버스토리] 대한민국 ‘甲중의 甲’

    [커버스토리] 대한민국 ‘甲중의 甲’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A 의원. 어느 해인가 대법원과 법무부에 신임 판사와 검사들의 프로필을 요구했다. 대법원과 법무부는 출신 지역과 학교 등을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여기고 자료를 건넸다. 그랬더니 “기혼과 미혼을 구분할 수 없으니 미혼자들을 구별해 달라”고 했다. 알고 보니 혼기가 찬 딸의 신랑감을 찾기 위해 신상 자료를 달라고 한 것이었다. 이후 한 남자 판사를 지목해 반강제적으로 맞선 장소에까지 끌어낸 A 의원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투덜댔고, “지방법원 말고 재경지법 판사를 소개해 달라”며 ‘더 잘나가는’ 판사를 추가로 요구했다. 국회의원의 ‘권능’이 어느 정도인지를 새삼 생각하게 하는 사례다. 국회의원이 우리 사회에서 ‘갑(甲) 중의 갑’으로 꼽히는 이유는 무엇보다 광범위한 업무 영역 때문이다. 대개의 갑을(甲乙) 관계는 특정한 영역에서 제한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연쇄적인 갑을 관계의 구조 속에 포함되기 마련이지만, 국회의원의 업무 영역은 전방위적이어서 어느 관계에서든 우위에 선다. 그 어떤 ‘슈퍼갑’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그 영향력은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 지방의회에까지 미친다. 장차관을 오라가라 할 뿐만 아니라 호통을 칠 수 있는 권위를 가졌고, 지방의 슈퍼파워인 자치단체장과 또 다른 권력자인 지방의원들의 정치적 생사여탈권인 공천권을 쥐고 있다. 대법원과 법무부를 통해 국가 권력의 또 다른 축인 사법권에까지 위력을 자랑한다. 국회의원들은 종종 ‘연대’ 형식으로 에너지를 통합해 사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국감이나 청문회, 국정조사 때다. 상임위의 이름으로, 국회의 권능으로 ‘민간인’을 줄줄이 소환한다. 몇 차례 면박을 당해 많이 조심스러워지긴 했지만 아직도 증인석의 민간인을 은근히 겁박하는 장면은 사라지지 않았다. 총수 수십 명을 소환 명단에 올렸다 내렸다 하며 대기업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이때 이들은 ‘울트라 슈퍼갑’이 된다. 울트라 슈퍼갑 국회의원의 이 같은 우월적 행태를 직접 겪어 본 이들은 요즘 여의도를 휩쓸고 있는 ‘갑을 입법’ 광풍에 쓴웃음을 짓곤 한다. 울트라 슈퍼갑으로서의 우월적 위치는 그대로 누리면서 자신들에게 을인 또 다른 갑을 어떻게 처벌할 것인가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갑을 관계법은 궁극적으로는 지나치게 차이가 나는 갑과 을 사이 권리의 폭을 좁히는 일이 돼야 하는데, 지금 국회는 ‘갑에게 어떤 벌을 씌울 것인가’만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문제 인식부터 잘못됐는데 기형적인 행태를 바로잡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이상돈 전 중앙대 교수는 “국회의원들이 먼저 갑으로서의 우월적 위치에서 내려온 뒤 공공 분야와 민간기업 등에 그것을 요구해야 맞는 것 아니냐”면서 “그런 것 없이 기업들에 징벌만 내릴 생각을 해서야 문제가 바로잡히겠느냐”고 비판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국회의원들에게 특권을 준 이유는 행정부 견제 과정에서 성역 없이, 신변 보호의 걱정 없이 업무를 수행하라는 취지인데 그 특권이 개인적으로 쓰이고 있어 또 다른 소외감과 박탈감을 양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갑을 관계법 논의가 한창인 요즘 국회 의원회관 내 세미나실과 관련 의원실은 문전성시다. 여기저기서 은밀하게 ‘잘 부탁한다’는 인사말들이 넘쳐 나고 있다. 울트라 슈퍼갑인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을들이 공연히 바빠지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지자체 무리한 빚보증 등 막게 중앙정부 재정감독권 강화돼야”

    지방자치단체 재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 중앙정부의 ‘재정 감독권’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산 대비 채무 비율 등 기준을 정하고, 이보다 재정이 나빠지면 중앙정부가 지자체에 ‘파산’을 선고해 재정에 관한 자치권을 일시적으로라도 빼앗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파산 위기에 놓인 지자체로는 인천시와 태백시가 꼽혔다. 김재훈 서울과학기술대 행정학과 교수는 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조세연구원이 개최한 ‘지방재정 위기 극복 방안’ 정책세미나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김 교수는 “태백은 무리한 빚 보증으로 1년 예산 이상의 빚을 지게 됐고, 인천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재정이 원래 안 좋은 가운데 아시안게임 유치에 따른 대규모 지출로 파산위기에 처했다”면서 “이는 현 지방재정 관리제도의 미비점 때문에 발생한 일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재정위기 단체로 지정돼도 지방의회가 반대하면 재정 건전화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면서 “특히 재정위기 지자체가 로비를 강화하고 정치권을 통해 압력을 넣을 수도 있어 지방재정 위기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지난달 30일 시의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내년 46.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40%를 넘으면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돼 연 2회 중앙정부에 재정 건전화 계획을 승인받아야 하고 지방채 발행도 제한된다. 이 때문에 인천시와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은 정부에 ‘아시안게임 관련 채무를 전체 채무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했고, 관련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일본과 같이 일정한 기준을 두고 그 기준에 해당되면 상급정부가 파산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2006년 유바리시 파산을 계기로 ‘지방공공단체 재정건전화법’을 제정했다. 중앙정부(총무대신)가 실질 적자비율 등을 고려해 지자체 예산편성 등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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