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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기한 17일 늘려 판매한 닭고기 가공업체

    유통기한과 제조일자를 변조하거나 식육가공 작업장의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식품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냉동축산물을 냉장으로 보관하거나 작업장에서 오염된 플라스틱박스와 이동카트를 사용한 업체들도 포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고의적 또는 반복적으로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식품업체 12곳을 적발해 행정처분하고 이 가운데 유통기한을 변조한 영업소 1곳은 폐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들의 주요 위반 내용은 유통기한 변조(1곳), 생산일지 등 미작성(2곳), 시설기준 위반(4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5곳) 등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10월부터 고의적, 반복적으로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이력이 있는 영업자가 운영하는 식품·축산물·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등 290곳을 점검한 결과”라고 밝혔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한 식육판매업자는 2018년 5월 식육포장 과정에서 포장육 2종에 대해 품목 제조 보고를 하지 않아 행정처분을 받았다가 이번에는 닭고기 포장육(북채) 제품의 유통기한을 17일이나 늘려 표시한 스티커를 부착해 또다시 적발됐다. 또 대전 동구에 있는 한 식품 제조가공 업체는 2018년 6월 생산·작업 일지를 작성하지 않아 행정처분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도 원료 입출고량과 재고량 등을 기재하는 원료수불부와 일지를 기록하지 않고 액상차 유형의 ‘항아리수세미발효액’을 제조해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식약처는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들에 대해서는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량식품 관련 신고는 1399번 또는 110번으로 하면 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겨울 여행

    [유세미의 인생수업] 겨울 여행

    막연하던 불안이 현실이 됐다. 설마 하며 애써 고개 돌리던 일이 어깨를 확 잡아채며 당신 일이라고 못박아 줄 때까지 왜 그렇게 어정쩡했을까. 마흔다섯 기로씨는 지난 연말까지 D물산 사람이었다. 회사가 그의 인생이었다. 슬슬 퇴직 준비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주변 잔소리에도 아직 멀었다거나 달리 할 줄 아는 게 있어야지, 말꼬리를 흐리며 웃어넘겼다. 그러다가 회사의 냉정한 퇴직 권유에 쓰다 달다 한마디 해 보지도 못한 채 밀려났다. 퇴사 소식을 듣자 길가다 낯모르는 사람에게 한 대 얻어맞은 표정이 된 아내, 뿌루퉁해진 딸을 보기도 불편했다. 출근이 더이상 없다는 사실은 그를 엉거주춤하게 만들었다. 괜히 일찍 일어나 얼굴 비비며 거실을 서성이다가 그마저 눈치 보여 바람이나 쏘이고 오겠다고 나선 길이 남해 바다. 여행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언제였나. 기차에서 내려 뽀얀 국밥을 앞에 두고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시간을 보내거나 딱히 돈을 써 본 기억이 없다. 일만 하면서도 늘 쪼들리는 생활 때문에 아내에게 면목이 없었다. 소매 끝이 닳아빠진 와이셔츠만 입어도 기로씨는 불평하지 않았다. 월급쟁이가 체질이라 생각하고 그저 회사가 좋았다. 젊고 똑똑한 후배들을 이해할 수 없는 순간도 그저 내가 구식인가, 허허 웃어넘겼다. 사장이며 임원들의 꼰대 짓에도 워낙 그렇거니 맞추는 것도 그의 방식이었다. 위아래로 낀 세대라 숨막히는 40대라고 하지만 기로씨는 그런 회사에 있는 시간들이 익숙하고 안전하다 여겼다. 그런 회사를 그만두자 물고기가 물 밖으로 튕겨져 나온 듯 때때로 숨을 쉬기 어렵다. 바닷가에 있는 절이라 유명하다는데 과연 여기 절이 있을까싶게 노천 가게들이 왁자하다. 뜨끈한 어묵, 기름에 튀기는 호떡, 즉석에서 말아 주는 우동, 조악한 기념품에 우렁찬 호객소리까지 섞여 시장판이 따로 없다. 기로씨는 그들의 모습을 구경한다. 한겨울 노천 장사지만 그들은 싱싱하다. 의기양양하다. 그 골목을 지나니 그에게도 넘치는 활력이 묻어온 듯하다. 바닷가를 따라 한참을 걷자 해산물을 파는 포장마차가 줄줄이 모습을 드러낸다. 입구에는 전복, 해삼, 낙지, 멍게, 개불, 고둥이 힘 좋게 저마다의 그릇에 담겨 있고 이를 건져 즉석에서 썰고 담는 여인들은 활기에 넘친다. 바닷바람에 섞인 웃음소리도 펄떡펄떡 뛰는 듯하다. 맑은 소주를 한 잔 털어 넣고 꼬득꼬득한 해삼을 씹자 바다가 입속으로 확 들어오는 듯하다. 그 바다가 햇빛을 받아 반짝거린다. 기로씨는 분명 열심히 살았는데 회사를 그만두니 그동안 해 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쓸쓸해진다. 빈손이다. 다시 뭔가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목을 죄어 오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다. 돈도 없고 자신도 없다. 마흔 중반의 가장이지만 때때로 어린애처럼 울고 싶어지는 때가 있나 보다. 기로씨는 지금이 그렇다. 혼자 와서 골고루 못 먹어 어쩌냐며 접시를 내미는 주인 아줌마가 기분 좋게 웃는 바람에 그도 따라 웃는다. 멍게는 서비스란다. 그러면서 하는 말 “기운 내요”. 초면의 그녀에게도 울고 싶은 마음이 들켰나. 그러면서도 묘하게 위로가 된다. 멍게가, 그녀의 한마디가. 인생은 어쩌면 혼자 하는 겨울여행 같다. 작은 시련에도 몸을 움츠리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다. 춥고 외롭다. 그러나 중간중간 따끈하고 싱싱한 또 다른 이들의 인생을 만나며 고단한 몸을 녹이고 쉰다. 힘들던 마음도 그렇게 다시 위로받고 힘을 얻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에 오르면 막연하던 기로씨의 불안도 새롭게 시작될 2막 인생에 대한 기대와 용기로 바뀔 듯하다. 그게 겨울여행의 묘미 아니겠는가.
  • “文, 북미 진전 없으면 방향 수정할 수도”… 美 대북제재 일부 해제 압박한 문정인

    “文, 북미 진전 없으면 방향 수정할 수도”… 美 대북제재 일부 해제 압박한 문정인

    美 간담회서 “더 유연하고 현실적 돼야 국내선 남북경협 등 독자행동 요구 커져” 北엔 “ICBM 등 레드라인 넘지 말아야”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이 대북 문제에서 더 유연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문 특보는 ‘한국이 미국의 대북 제재에 협력해 왔으나 계속 진전이 없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방향을 수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일부 대북 제재 해제를 압박했다. 문 특보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싱크탱크 국익연구소 주최 세미나에서 개인 자격을 전제로 한 강연과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이 북한에 점진적으로 제재를 완화해 주고, 북한도 영변을 포함해 비핵화 조치를 한다면 상당히 중요한 돌파구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어 문 특보는 “미국은 더 유연하고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이 구체적인 몇 개를 주면서 북한을 유인하고, 북한은 그때 바로 (협상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미 제출한 일부 대북 제재 완화 결의안에 북한의 상응 조치를 담은 수정 결의안으로 교착 상태인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로 해석된다. 또 문 특보는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100% 미국과 협력하고 투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문 대통령 지지자 사이에서는 미국이 북한과 협상 재개에 끝내 실패할 경우 독자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 정부 입장은 기본적으로 미국하고 같이 간다는 것인데 계속 진전이 없고 한반도와 동북아 상황이 어려워지면 문 대통령이 어떻게 계속 같이 갈 수 있겠는가”라면서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고 경고했다. 문 특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미온적으로 행동하게 되면 민주당이나 조야의 많은 비판을 받기 때문에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따라서 북한도 아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도 많은 고심을 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공세적 태도를 취하지 않는 한 (북한은)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특허청·지자체, 지식재산 보호 사각지대 ‘해소’

    특허청은 7일 지역에 있는 기업의 지식재산(IP) 인식 제고 및 IP 보호지원사업 참여율 제고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인천·대전·충북·충남도와 IP 보호협력 체계 구축에 합의했고 이외 지자체와도 협력 체계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협약 지역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국제 지재권분쟁 대응 전략과 지재권 분쟁 공동대응, IP 보호수준 진단 서비스 등 ‘IP 보호 지원 사업’을 우대한다. 또 해외 전시회 참가와 현지 지재권 법률서비스(IP-DESK 연계), 지재권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및 세미나와 분쟁대응 우수사례, 해외 지재권 분쟁 동향 등을 제공키로 했다. 특허청과 지자체는 ‘IP보호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맞춤형 협력사항을 마련해 실행할 계획이다. IP 보호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기업 육성 및 지역의 지식재산 관련 신규 일자리 창출, 지역 변리업계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지자체들도 IP 창출 및 활용을 넘어 보호까지 협력 확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IP 보호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비수도권 지역의 지원사업 참여가 저조했다”며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지역의 IP 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2020년 편리하고 안전한 첨단도시 원년 삼을 것”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2020년 편리하고 안전한 첨단도시 원년 삼을 것”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김기대)는 지난 6일 의원회관에서 경자년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과학기술 기반의 도시문제해결을 위해 서울의 기술과학 발전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 날 세미나는 서울기술연구원의 박대근 연구기획실장의 진행으로 서울시 도시문제의 현 상황을 살펴보고 현안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미세먼지, 폭염, 풍수해의 자연재난 대응기술, 도시인프라 스마트관리기술, 안전취약계층을 위한 첨단기술 등 개발 중인 서울시의 과학기술이 발표되었으며, 이어서 서울시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서울기술연구원의 전범준, 조요한 박사의 해외 우수 과학정책사례 발표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김기대 위원장은 경자년 새해는 서울이 4차산업 혁명에 걸맞게 편리하고 안전한 첨단도시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기 위하여 기술·과학 발전에 힘을 쏟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들과 다짐하면서, 세미나 주제발표를 맡아준 서울기술연구원측에 ‘자연과 공존하는 쾌적한 서울’, ‘도시의 안전이 보장된 편리한 서울’, ‘인간이 중심인 스마트 서울’의 3대 목표 달성으로 혁신성장의 플랫폼이 될 새로운 미래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해 주기를 주문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정인 “북미 진전 없으면…文, 美와 같이 갈 수 있겠나”

    문정인 “북미 진전 없으면…文, 美와 같이 갈 수 있겠나”

    “‘한국 독자행동 필요’ 목소리 커져”“미국과 같이 가지만…수정할 수도”미군 단계감축 등 美전문가 주장도 소개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북미협상에서 미국이 더 유연할 필요가 있다며 중러가 추진하는 유엔 대북제재 완화안에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이 미국의 대북제재에 협력해왔지만 계속 진전이 없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방향을 수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특보는 이날 미 싱크탱크 국익연구소가 워싱턴DC에서 2020년 대북 전망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 참석해 정부의 입장이 아닌 개인 자격 발언을 전제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미국은 더 유연하고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를 먼저 하고 보상한다는 (미국의) 전략은 작동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구체적인 걸 몇개를 주면서 북한을 유인하고 북한은 그때는 (협상에) 가차없이 나와야 할 것 아니냐고 생각이 된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특히 중러가 추진 중인 안보리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을 거론하면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북한의 상응조치를 담아 결의안을 수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점진적으로 제재를 완화시켜주고 북한도 영변을 포함해서 비핵화 조치를 한다면 상당히 중요한 돌파구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 반전되는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문 특보는 또 “당장 중러가 그런 결의안을 냈으니까 우리 정부도 (남북) 철도 연결 사업 같은 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건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이 아니다. 공공사업에 대해서는 외국 투자가 가능하도록 된 부분이 있다. 미국, 프랑스, 영국만 동의해주면 하나의 새로운 시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2월 정도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위성 발사를 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 대응할 거라고 본다”면서 “북한도 조심히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인 8일을 기점으로 삼아 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문 대통령이 남북 철도연결과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를 원했지만 대북제재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대북제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 결과 남북관계는 완전히 얼어붙었다”며 “문 대통령의 지지자 사이에서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 재개에 실패할 경우 한국이 독자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 정부 입장은 기본적으로 미국하고 같이 간다. 그건 분명히 정했지만 계속 진전이 없고 정치적으로 어려워지고 한반도와 동북아 상황이 어려워지는 방향으로 가게 되면 문 대통령이 어떻게 계속 같이 갈 수 있겠느냐. 수정할 수도 있겠죠”라고 말하기도 했다.문 특보는 북한의 비핵화를 기본 목표로 두되 실제적 접근 과정에서는 ‘군비통제협상’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 대신 군축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다만 이에 대해 “소위 비핵화 패러다임과 핵군축 패러다임을 구분하는 것은 인위적이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이라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면 우리에게 아주 위험한 일이 될 수 있고 우리는 핵 없는 한반도를 원한다. (비핵화) 목표를 향해 군축협상의 테크닉과 방법을 채택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북한과의 평화체제 검토, 비핵화를 대가로 한 단계적 주한미군 감축, 협력적위협감소(CTR)를 위한 기금 추진, 위반시 되돌리는 스냅백 방식의 제재완화, 이를 위한 워킹그룹 구성 등을 골자로 한 밴 잭슨 신미국안보센터(CNAS) 선임연구원의 주장을 소개하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충동적 강경 대응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만 해도 ‘열린 사회’고 북한은 전국토가 요새화돼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관광 벤처에 쏠리는 정부 지원, 중소 관광 업체가 죽어간다

    관광 벤처에 쏠리는 정부 지원, 중소 관광 업체가 죽어간다

    최근 신사업 육성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늘어나면서 관광 업계도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한국관광공사 뿐만 아니라, 각 지역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포럼 등을 마련하며 직간접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 지원 확대는 인바운드 관광 시장에서 스타트업의 가파른 성장을 도왔다. 특히, FIT(Foreign Independent Traveler, 외국인 개별 관광객)의 확대와 스마트 시대가 도래하며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업들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관광 산업은 새로운 부흥기를 맞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또 다른 거대 기업의 생성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기도 하다.국내 여행 산업은 그동안 거대 여행 기업 외에도 소규모, 점 조직 형태의 중소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관광 기업과 스타트업, 벤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판도를 바꾸고, 새로운 피를 수혈하기 위해 정부가 스타트업 개발에 몰두하고 있을 때,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소규모의 중소 기업은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몇 년 간 일부 점 조직 형태의 중소 기업들이 사업을 정리하고 업계를 떠났다. 우리는 이를 단순히 한 사업체가 문을 닫는 것이 아닌 가치의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다년간의 경험을 축적하며 성장해 온 중소 기업들이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방한 관광객에 대한 소중한 데이터를 잃는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단순히 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전적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아닌 더욱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필자는 정부가 가교의 역할을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스타트업과 벤처가 첨단의 IT 기술과 유연한 사고를 갖췄다면, 중소 기업들은 관광객에 대한 풍부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정부는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닌 기업들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정부는 세미나, 포럼 등을 통해 상호 협력의 자리를 마련하고, 스타트업에게는 성장의 발판을, 중소기업에게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해야 한다. 지난 12월 1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9 관광벤처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각종 시상 및 산업 동향 및 성공 사례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도 기존의 관광 업체는 소외돼 씁쓸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지원이 기존 업체들과 협력의 방향으로 나아갈 경우 전개될 대한민국 관광 산업의 미래에 기대가 고조되기도 한다. 충분한 관광 컨텐츠를 갖춘 대한민국이 정부의 노력을 통해 업체들의 상생으로 나아간다면 관광 대국 대한민국은 그리 멀지 않은 이야기일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디자인 전공 전국대학생 고수들 ‘졸업작품전’ 한자리에 모였다

    디자인 전공 전국대학생 고수들 ‘졸업작품전’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제1회 전국대학생 졸업작품전’ 공모전 부문의 수상팀 15개 팀이 선정됐다. 시각디자인 분야에 지원한 세종대학교 지승연씨가 작품 ‘오롯’으로 서울특별시장상 대상을 차지했다. ‘오롯’은 삼각형 여섯 개 블럭이 하나의 육각형으로 자연스럽게 모이도록 제작한 패키지와 컨셉 디자인을 통해 전통 발효 식재료와 1인 혼밥 시대의 식사 시간의 중요성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전시 기간 동안 매일 진행된 디자인 전문가들과 함께 한 토크콘서트와 세미나에서는 취업과 진로 등 고민이 많은 대학 졸업 예정 학생들과 구체적인 생각을 나누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기업에서 인재 채용과 개발을 담당한다는 한 관람객은 “여러 학교 학생들의 다양하고 우수한 디자인 작품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고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히며 “창의력이 매우 뛰어나 바로 시장에 선보여도 인기 상품이 될만한 디자인 실력을 갖고 있는 대학생들이 많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다음은 ‘제1회 전국대학생 졸업작품전’ 수상자(작) ▲대상 : ‘오롯’ - 지승연(세종대학교) ▲최우수상 : ‘Yoot Playground’ - 정서우, 곽은정, 김지선, 이수민(홍익대학교)‘익숙한 것에서 오는 낯설음’ - 신지아(한세대학교) ▲우수상 : ‘ED BIKE STORE’ - 허연지, 이지선(국민대학교)‘동굴 속에서 별을 찾다’ - 최나연(백석대학교)‘In The Dust’ - 배석호(성균관대학교)‘Folding Wireless Chaging Station’ - 박찬희(국립공주대학교)‘Aniple Campaign Space’ - 양희송, 손민지, 박소현, 한혜지(숙명여자대학교) ▲특별상 : ‘라온·힐조 [즐거운 이른 아침]’ - 박종석(전주대학교)‘OFFICE, HUGS THE FAMILY’ - 김수빈, 조혜연(한밭대학교)‘스팀다리미 다딤’ - 김시은, 이병준(계원예술대학교)’명품세탁소 사장님들‘ - 천소진(동덕여자대학교)’ZERO WASTE‘ - 이도희(한세대학교)’들어는 보았는가 갓[GOD]조선‘ - 성효진(백석대학교)’회고의 여정 - 김진아(백석대학교)
  • 말레이시아 부동산부터 국제학교까지…1월 11일 KRC인터내셔널 말레이시아 세미나 개최

    말레이시아 부동산부터 국제학교까지…1월 11일 KRC인터내셔널 말레이시아 세미나 개최

    글로벌 부동산 전문 컨설팅업체 KRC인터내셔널이 2020년 1월 11일 부동산 투자 및 해외 이주를 위한말레이시아 전문가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논현역에 위치한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서 진행되는 본 설명회는 회사소개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와 MM2H 비자에 관한 설명이 제공된다. 이어 말레시아 국제학교, 말레이시아 부동산 세금, 외화송금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진행된다. 이번 강연은 15년 이상 부동산 투자를 경험해 말레이시아 현지 베테랑으로 손꼽히는 권오숙 대표가 담당한다. 권오숙 대표는 부동산, 국제학교, 비자 등 폭넓은 주제를 직접 다년간 겪은 사례에 기반한 해외 투자 노하우에 기반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서 집중적으로 소개될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는 ‘프리홀드’ 지역이 많아 해외 부동산 투자처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지역이다. 프리홀드는 여타 동남아시아 국가와 달리 체류비자와 같은 자격 조건 없이도 외국인에게 100% 토지 소유권을 보장하는 제도로 이는 외국인도 자국과 같이 지가 상승에 따른 부동산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싱가포르와 매우 인접해 있다는 점도 부동산 투자 가치가 높게 기대되는 요인이다. 조호바루는 높은 물가와 숙박료를 가진 싱가포르 대비 저렴한 부동산 가격 덕분에 호텔 및 레지던스 건설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관광객 증가와 상권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호바루는 많은 국제학교 및 대학들이 입주하며 가족 단위 해외이주를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적인 대학 20여 곳을 유치하며 교육도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조호바루는 약 1~2년간 현지 대학에서 재학 후 각 학교가 제공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유명 대학으로 진출하기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KRC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적의 입지와 프리홀드 제도로 그 투자가치를 높게 인정받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세계적으로 주목 받으며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많은 분들이 이번 설명회를 통해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의 높은 투자가치를 직접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설명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25만원 상당의 현지 부동산 투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경품 추첨을 통해 1등에게는 조호바루 왕복 항공권(2인)이, 2등에게는 5성급 호텔 숙박권(2박)이 주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KRC인터내셔널 공식 홈페이지 및 전화를 통해서도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생과 디자인 전문가의 만남 …전국대학생 졸업작품전 디자인 잡 디톡스 세미나

    대학생과 디자인 전문가의 만남 …전국대학생 졸업작품전 디자인 잡 디톡스 세미나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전국대학생 졸업작품전’의 특별 프로그램 ‘디자인 잡(JOB) 디톡스 세미나’에서 디자인 분야 전문가들과 관련 전공 졸업 예정 대학생들이 디자인 일자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해답을 찾는 시간을 나눴다. 게임 등 디지털 디자인 주제로 정미숙 메가존 팀장, 남궁연 펜타클 팀장, 이준호 넥슨GT 모델러가 참여했으며 의류, 스타일 등 패션 디자인 주제로 이지연 자렛 디자이너, 박진아 스타일리스트, 조아라 롯데백화점 MD가 취업과 진로 등 고민이 많은 졸업 예정 대학생들에게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와 서울신문사,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고, 사람과문화중심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대학생 졸업작품전 개막…DDP에서 27~29일 열려

    전국대학생 졸업작품전 개막…DDP에서 27~29일 열려

    ‘제1회 전국대학생 졸업작품전’이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다. 서울시와 서울신문사,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고, 사람과문화중심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29일까지 3일간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다. 개막식과 시상식에는 15개 수상팀과 전시에 참여한 졸업예정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문미란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창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강동형 서울신문 이사,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인기 디자인협회장 겸 디자인소호 대표, 이지연 자렛 디자이너, 신은주 디자인 연구소 두다 대표, 안미정 이코디자인 대표를 비롯해 서울시 홍보대사 디자이너 제이쓴과 고재용 사람과문화중심 대표가 참석했다. 전시회는 전국 대학교 디자인 관련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시각의 콘텐츠 발굴과 학생들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전시회 개최를 통해 디자인 관련 분야 인재 발굴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준비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졸업예정자들과 디자인 업계 전문가가 교류할 수 있도록 디자인 전문가와 셀럽, 기업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세미나를 통해 전시에 참여하는 예비 디자이너와 전공분야 졸업예정자는 물론 디자인에 관심있는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도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원 삼척중앙시장에 청년몰 ‘청춘海(해)’ 개장

    강원 삼척중앙시장에 청년몰 ‘청춘海(해)’ 개장

    강원도 삼척중앙시장내에 청년몰 ‘청춘海(해)’가 27일 개장했다. 삼척시는 창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 1월부터 중앙시장내에 추진해 온 청춘해 청년몰을 지난 10월 시설준공을 끝낸데 이어 이날부터 개장한다고 밝혔다. 중앙시장내 3층(1050㎡)에 들어 선 청춘해는 지역 첫 청년몰로 국비 15억원 등 모두 30억원이 투자됐다. 이곳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강원도, 삼척시가 함께 참여해 ‘건강한 생활 속 즐겁고 편리한 창업문화공간’을 비전으로 다양한 먹거리·식음료 점포·뷰티·수공예품 등 20개 청년 점포가 입점하게 된다. 입점한 청년 상인들은 서류심사, 심층면접, 150시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이들은 1년동안 임차료 전액 지원 및 임차료 감면, 인테리어 비용, 홍보 및 마케팅, 분야별 전문가의 지도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복층으로 이뤄진 청년몰에는 벌써 8명의 청년 상인이 영업을 시작했고, 11명은 입점을 위해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입점 품목은 식음료, 네일아트, 공방, 기타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엄마와 아이들의 쉼터인 아이맘카페 ‘삼척SOS통통센터’와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앤라운지’ 등이 조성됐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링크사업단과 협력해 유튜브 촬영 및 편집이 가능한 청춘해 스튜디오실이 들어섰고 세미나·상인들 교육을 위한 다목적 문화 공간 및 메뉴개발, 쿠킹 클래스 등을 위한 공유 주방도 청년몰 3층에 만들어졌다. 김태성 삼척시 시장육성담당은 “청년몰을 활성화해 전통시장의 다양한 변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젊은 고객 유입 촉진 등 지역 상권을 살리는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어려서 뭘 할 수 있냐구요? 교실 안 성불평등 당사자 넘어서 변화시킬 힘 키울 것

    어려서 뭘 할 수 있냐구요? 교실 안 성불평등 당사자 넘어서 변화시킬 힘 키울 것

    “우리는 청소년이자 페미니스트다. 청소년은 문제의 당사자는 될 수 있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여겨져 왔다. 누구도 청소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청소년 페미니스트는 한국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2018년 우리는 수십년간 은폐됐던 학내 성폭력을 고발했고, 일상적으로 요구되는 성역할을 거부했다. 우리는 당사자로 머무르는 것을 넘어 변화를 만드는 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 지난 6월 출범한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의 창립선언문 중 일부다.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은 미성숙하고 불완전한 존재로 여겨져 왔다. ‘누군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혹은 ‘스스로 의사를 결정하기에는 어려서’ 청소년들은 스스로를 대변할 수 없는 존재로서 침묵할 것을 요구받는다. 지난해부터 그 오래된 침묵의 벽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청소년들은 목소리를 높여 교실 내 횡행하는 혐오와 차별의 언어를, 위계적이고 수직적인 학교 문화를, 권력 관계를 악용한 성폭력을 낱낱이 고발했다. 피해자로만 머물지 않겠다는 적극적인 선언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이 있었다.위티의 전신이자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을 계기로 결성된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이하 청페모)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과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조 모임 형태로 출발했다. 각종 세미나를 비롯한 학교 내 성평등 문화제를 여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3일 학생의 날을 기념해 전국 규모의 ‘스쿨미투’(학교 내 성폭력 고발 운동) 집회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를 개최했다. 지난 2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사전심의에 참석해 한국의 스쿨미투에 대해 알렸다. 성폭력을 고발하는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지만 학교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불편한 현실을 꼬집는 학생들에게 ‘너도 미투할 거냐’는 조롱이 돌아왔다.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정부의 대응 역시 미진했다. 느슨한 연대체였던 청페모가 지난 6월 시민단체 위티로 거듭난 이유다. 청소년들이 단순히 피해자나 고발자로 머무는 게 아니라 변화를 이끌어내는 활동가로서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안전한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12개 지부와 분회를 두고 있는 위티의 현재 회원은 300여명으로 이 가운데 75%가 청소년이다. ‘말하기 시작한 우리는 되돌아갈 수 없다’는 선언 아래 꾸준히 학교 내 성차별, 성폭력 문제를 공론화한 위티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제16회 서울시 성평등상 최우수상, 이달 ‘6월 민주상’을 수상했다. 청페모의 운영을 담당하며 스쿨미투 집회를 기획했던 양지혜(22) 위티 공동대표는 2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선정한 ‘올해 아시아에서 변화를 일으킨 청년 운동가 5인’ 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 양 대표와 최유경(18) 공동대표를 만나 위티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여성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느끼는 불편한 지점은 어떤 것인가요. 최유경 모든 면요(웃음). 예를 들면 남성 교사들과 남학생들 사이에 특유의 교감이 있어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같은 느낌의 남성 간 유대감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길 원하는 성격이고 그러지 않으면 힘든 스타일인데 학교에서는 (그런 모습이) 남자에게만 허용되는 것 같아요. 남자에게는 그런 점이 오히려 권력이 되는데 왜 저는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으로 몰리는지 의문이 있었어요. 양지혜 중학교 1학년 때 일인데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담임 선생님이 종례 시간에 여자아이들을 모아 놓고 3학년 남학생이 치마 속 사진을 찍는 것 같으니 계단에서 난간 안쪽으로 다니라는 식으로 훈화를 하셨어요. 늘 평가받고 품평의 대상이 되는 것은 여성이고, 남자들은 그런 잘못된 일을 저질러도 여자들이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먼저 들을 수밖에 없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 학교에서 처음 겪은 부조리함이죠.-여성 청소년들이 남성 청소년들과 달리 일상에서 겪는 차별 역시 적지 않을 것 같아요. 양지혜 여성 청소년들은 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더 많이 착취나 폭력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청소년들에게 성(性)은 금기어잖아요. 특히 여성 청소년들은 성에 대해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요구를 겪는 것 같아요. ‘소녀’를 떠올릴 때 보통 아무것도 모르고 순결하고 하얗거나 깨끗한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여성 청소년들을 성적 대상화할 때도 그 이미지가 기표로 쓰이거든요. 여성 청소년은 정숙한 존재여야 하는 동시에 누군가의 성적 욕망이나 성적 대상이 되는 존재죠. 최유경 한국의 페미니즘은 보통 20~30대가 중심이잖아요. 많은 단체에서 하는 여성주의 강연이나 모임을 가면 저는 늘 눈치가 보였어요. ‘내 나이를 물어보면 어떡하지’부터 시작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제가 성격상 말을 또박또박하고 말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제가 (위티의 공동대표로서) 발언하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제 나이를 알고 난 뒤 ‘생각보다 어리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내가 어리면 뭐가 달라지는 건가’, ‘내 능력의 기준치가 달라지나’ 여러 생각을 하게 되죠. 양 대표는 그간의 성과 중 하나로 한국의 스쿨미투 운동을 국제사회에 알린 점을 꼽았다. 양 대표는 지난 2월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사전심의에 참석해 한국 학교 내의 성폭력 실태를 알렸다. 위원회는 9월 본심의 이후 10월 초 한국 정부에 대한 최종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에는 ‘기밀 유지를 원칙으로 하는 아동 친화적이고 실질적인 성폭력 신고 창구를 마련하라’는 것부터 ‘성적 지향과 젠더 정체성을 충분히 다루는 성교육을 도입하라’, ‘모든 아동이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학교 규정을 개정하라’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유엔에서 한국 교내 성폭력 실태를 보고한 프로젝트 ‘스쿨미투, 유엔에 가다’ 활동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양지혜 스쿨미투 이후 정부에서 대책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고발자들의 목소리를 (유엔에) 전하고 한국 정부의 대답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예요. 그 결과 학내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유엔의 권고안이 나왔어요. 저희가 보기에 유의미하고 중요한 것들이죠. 권고안처럼 학내 성평등에 대한 다양한 운동과 단순히 피해를 말하는 것을 넘어 변화를 만드는 운동을 만들어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어요.-앞으로도 지속적인 변화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 스쿨미투와 관련해서 어떤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인가요. 양지혜 결국 학교의 변화를 위해서는 학교 내에서 모두가 모두에게 배울 수 있는 성평등 교육이 필요한 것 같아요. 교단에서 위계적이고 권위적인 교사가 정보를 주입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게 아니라요. 특히 청소년 당사자들의 관점에서 성평등 혹은 성 자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과 교육이 학교 내에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미국의 한 주에서 청소년들이 교육을 15시간 이상 이수하면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강연할 수 있는 과정이 있다고 들었어요. 현장을 잘 아는 이들이나 또래들의 언어로 성평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저희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현재 학교에서 이뤄지는 성교육은 어떤 점이 문제인가요. 양지혜 30년 전에 배운 사람도, 10년 전에 배운 사람도, 지금 배운 사람도 성교육이라고 하면 ‘안 돼요, 싫어요,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금지주의적인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을 떠올리죠. 성교육이라는 것은 여전히 일상의 연장선상에서 사고되지 못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건전한 이성교제를 하기 위해서는 손만 잡고 다니거나 되도록 둘이 폐쇄된 곳에 가지 않는 식의 방법을 권장하죠. 또 성교육을 1년에 일정 시간 가르쳐야 하는데 그 시간들이 시험 기간에 자습 시간으로 바뀌기도 하고요. 또 보건 시간에 배울 법한 생물학적 성기에 국한돼 설명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내용이 사회적 성이나 성별 권력을 은폐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존 성교육이 단편적인 사실만을 기반으로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건 기성세대들이 청소년은 성을 향유할 수 있는 존재라고 쉽사리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19금’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청소년에게 성은 알아서는 안 되는 금기어와도 같다. 위티는 이렇듯 성에 덧씌워진 포르노적 통념을 벗겨내고 청소년들이 자신의 성적 권리와 욕망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개개인이 지닌 욕망과 신체의 감각에 집중하도록 이끄는 대안적 성교육 강연을 열었다. -대안적 성교육 강연을 마련한 계기가 있나요. 양지혜 강연의 내용은 야설을 프린트한 것을 보면서 이 내용이 누구를 중심으로 쓰였고 어떤 이들을 배제하고 있는지, 또 어떤 방식으로 성을 묘사하고 있는지 분석하는 순서로 진행됐어요. 그 이후에 자기만의 섹슈얼리티 지도를 그렸는데 여기서 섹슈얼리티라는 것은 내가 테니스를 칠 때 숨이 가쁜 느낌이라거나 내가 무언가를 쥘 때 포근한 감촉과 같은 내 몸에서 생동감 있게 느껴지는 감각과 연결된 개인의 욕망이죠. 우리는 이미 성에 대해 알고 있고 성에 대해 감각할 수 있지만 마치 이걸 몰라야 하는 것처럼 이야기하잖아요. 그러면 청소년이 성에 대해 욕망하거나 실천하려고 할 때 스스로 불온한 감정을 가지게 되고 숨어서 하게 되고 그럼 더 불안하고 안전하지 않게 되죠. 청소년 스스로 성을 해석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구성해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위티는 최근 선거 연령을 현행 19세에서 18세로 하향하는 내용이 담긴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본회의 통과 촉구를 위한 활동에도 참여했다. 18세 선거권을 요구하는 청소년 1234명의 선언문을 국회 앞에서 발표했고 이후 관련 집회에도 여러 차례 참여했다. -기성세대는 교실이 정치화되는 것을 크게 우려하는 것 같아요. 청소년들이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를 꼽자면요. 최유경 저는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진 이후에도 정치가 딱히 제 얘기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정치라는 건 너무 크고 거대하고 어렵잖아요. 내가 원하는 후보에게 투표하고 내가 원하는 공약에 표를 줘야 하는데 제가 당사자가 아니니까 관심이 없었던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청소년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이유로 주요하게 쓰이는 내용이 보통 청소년은 미성숙하고 감정적이고 공부를 소홀히 할 것이라는 이유들이에요. 생각하면 얄팍한 논리죠.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해 보면 이미 원하는 걸 다 가진 중년 남성보다는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저희에게 가장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청소년을 시민으로 인정하는 첫걸음은 결국에는 선거권을 보장하는 거죠. -내년에는 어떤 주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이어 나갈 계획인가요. 양지혜 선거법 개정안 통과 여부를 떠나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 청소년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혹은 청소년 페미니스트인 정치인을 만나서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또 여성 청소년의 삶이 다양한 만큼 저희가 지닌 청소년 페미니즘이라는 의제를 조금 더 많은 틀로 해석하고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를테면 가정 내에서 여성 청소년이 경험하는 억압과 통제 그리고 여성 청소년의 경제적 권리와 자립에 관한 것들요. 청소년에 대한 의제를 인식할 때 성폭력 문제만을 많이 떠올리는데 좀더 다양한 문제를 공론화하고 싶어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문대림 JDC이사장 제주도민 사랑받는 공기업되겠다

    문대림 JDC이사장 제주도민 사랑받는 공기업되겠다

    서귀포 예래 휴양형주거단지 소송 문제, 외국자본에 대한 정서적 반감과 개발이익의 지역환원 확대 필요성 제기 등 주요 현안이 산적한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문대림 이사장은 24일 서울신문과 송년인터뷰를 갖고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견인하고 진솔한 지역공헌 사업 등으로 제주도민의 사랑을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영리병원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이 많다.한해를 돌아본다면?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의 재개와 헬스케어타운의 안착, 신화역사공원 상하수도 협의 등 사업정상화를 위해 전담조직 신설과 그에 따른 인원 배정 등을 위한 조직개편을 지난 4월 완료했고 5월에는 ‘다시 그리고 함께 JDC’라는 슬로건을 통해 제주도민의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신경영방침을 선포했다. 헬스케어타운은 4월 중국 상해에서 녹지그룹 장옥량 총재와 만났고 이후 8월 녹지그룹이 2년 동안 중단됐던 헬스케어타운 1단계사업의 미지급 공사비 전액 납입했다.사업추진 방안에 대한 진정성 있는 노력과 공감대를 형성해 2단계사업 재개의 실마리를 풀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예래 휴양형주거단지는 대법원 판결로 원상 복구 또는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 등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해 협의과정을 갖고 버자야그룹과도 그동안 단절되었던 소통체계를 회복해 가고 있는 중이다. -JDC는 제주도민과 거리감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제주국제도시의 새로운 방향과 미래상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3주간 공개모집을 통해 모집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지역, 연령 등을 고려해 약 100명의 도민참여단을 구성해 총 3차례의 워크숍을 진행, 성공리에 마쳤다. 4개의 분과로 나누어 진행된 워크숍을 통해 도민참여단은 환경 보전, 일자리 확대, 산업 경쟁력 강화, 도민복지 증대 등의 공통된 핵심 키워드를 도출하였으며, 이 밖에도 소통 확대, 인재양성, 각종 도시문제 해결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도민참여단 활동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을 JDC는 2020년 상반기 중 수립되는 미래전략에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앞으로도 도민참여단의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온라인 소통 채널 운영, 각종 보고회, 세미나 및 토론회 등 도민 참여 활동을 이어나가겠다. JDC 미래전략 용역을 통해 도민 모두가 공감하는 제주국제도시의 미래 방향과 목표,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본구상과 실행방안 등을 마련해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열쇠를 만들어 나가겠다. -제주혁신성장센터를 개관해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제주의 산업구조 체질 개선 및 신산업 혁신을 이끌 구상은? 청년 실업률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공공 창업공간 모델로 산업단지 혁신 및 일자리 창출 거점 조성을 위하여 JDC 소유 빌딩을 활용해 지난해 12월 제주혁신성장센터를 개소했다.제주혁신성장센터는 산업 분야에는 친환경 산업(전기·자율주행차), 문화기반 ICT산업(VR, AR 등)을 일반분야에는 사회적경제 소셜벤처와 청년 취·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제주혁신성장센터 내 분야별 전문 인큐베이팅센터의 운영으로 체계적인 멘토링 시행과 지원으로 지역의 취·창업 생태계를 조성중이다. 전문기관으로 카이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 등과 협력해 전기·자율주행차 연구·개발 및 관련기업 대상 기술이전 프로그램, 문화·예술 산업 콘텐츠 개발 및 창업기업 멘토링·육성 프로그램, 소셜벤처 활성화를 통한 제주지역의 교통·환경·일자리 등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 육성사업도 추진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협력하고 있는 ICT 융합창업하브는 ICT 문화예술지역산업 특화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기관 연계 글로벌 마켓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금융보증 지원 및 투자자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해 스타트업의 초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현재 12개 스타트업 유치?육성 중으로 46명의 일자리 창출 및 ㈜ 블로코 기업 등 총 114억여원의 직접 투자유치를 확정한 상태다. 카이스트와 협력하고 있는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는 카이스트 창업원의 체계적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최근 (사)제주산학융합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기·자율 자동차 관련 사업 발굴 및 산학 지원 활동을 협력하여 협업하고 있다.현재 13개 스타트업 유치?교육 중으로 39명의 일자리 창출 및 ㈜ 소프트베리 TIPS 7억원 등 총 9억원의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소셜벤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창업 자금 및 교육, 홍보 및 판로 지원 등 제주 사회적경제 소셜벤처 지원사업 ‘낭그늘’을 통해 제주 사회적 경제활성화 플랫폼 구현에도 앞장서 현재 4개사 14명을 대상으로 투자?금융지원, 판로확대 등 소셜벤처 육성 촉진을 위한 기반을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혁신성장센터를 통해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유치, 역량을 강화해 앞으로 3년간 112개사, 660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하고 있으며 최근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프로그램 운영을 시작으로 AI 혁신기반 조성 등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을 통해 제주의 산업과 경제 지형을 변화시켜 나가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것이다. -사회적 경제와 지역 공헌사업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회적경제 지원사업으로 소셜벤처지원사업 ‘낭그늘’을 추진하고 ‘사회적경제조직지원사업’, ‘마을공동체지원사업’도 강화해 추진중이다.소셜벤처지원사업은 제주지역 소셜벤처 허브로 조성해 사회적경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고 사회적경제조직지원사업은 총11개사를 선정해 금융 지원 및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이러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을 확대하고 질적으로 수준을 높여 제주형 사회적경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JDC는 도민소득 향상과 국제화를 위해 설립이후 현재까지 약 837억 원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중이다. 지역상생·인재양성·복지나눔·문화진흥·환경보존 5대 유형별로 사회공헌사업을 체계화해 도민지원과 사회적 역할 수행하고 있다.향후 도민지원과 더불어 제주가치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JDC의 공공기능 확대와 함께 지역 사회와 공감대를 이루는 국가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 특히 올해는 농어촌진흥기금 출연 예산을 10억에서 5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제주도내 사회적 경제조직 지원 강화와 함께 중장년층 대상 이음일자리 지원 사업을 확대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제주도민들께서 더욱 체감할 수 있는 지역 환원 사업을 발굴하기위해 노력중이다. 2020년은 도민 공감이라는 가치를 담은 미래성장 동력 산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제주의 가치를 증진하고 도민 행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JDC에 대한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1회 전국대학생 졸업작품전’ 이달 27일 DDP에서 개최

    ‘제1회 전국대학생 졸업작품전’ 이달 27일 DDP에서 개최

    서울시와 함께하는 ‘제1회 전국대학생 졸업작품전’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졸업예정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 개막식은 27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이날 본선 작품 현장 심사에 대한 시상식으로 이어진다. 총 28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하며 시상식 뒤에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전시와 함께 3일간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는 연계 프로그램 ‘디톡스(Design-talk)’다. 다양한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와 인플루언서가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디톡스는 예비 디자이너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톡스는 여러 명의 디자인 전문가 패널이 참여하는 단체토크쇼인 ‘토크 콘서트’와 분야별 전문가가 진행하는 ‘디자인 세미나’로 나뉘어 진행된다. 디자인 분야 전문가 참여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디자인소호 이인기 좌장, 실내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 한류스타 사진작가 황영철, 자렛 디자이너 이지연, 스타일리스트 박진아 실장, 넥슨GT의 이준호 모델러, 네오오라 염승목 대표 등 디자인 분야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전시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졸업작품전 홈페이지(www.졸업작품.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마카오 격려 뒤 홍콩 압박… “국가보안법 제정하라”

    시진핑, 마카오 격려 뒤 홍콩 압박… “국가보안법 제정하라”

    람 장관, 강경진압 조사위 설치 퇴짜 맞아 시진핑 “홍콩경찰 지지” 강경 대응 지시반환 20주년을 맞아 마카오를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모범 사례’로 칭찬한 직후 중국 당국이 홍콩에 대해 국가보안법 제정을 압박했다. 중국은 홍콩 시위대 강경 진압에 대한 조사위원회 설치 건의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마카오를 방문한 시 주석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0일 베이징으로 돌아갔다. 곧바로 중국 국무원 소속 홍콩연락판공실에서 법무부장(우리의 법무부 장관)을 지낸 왕전민 칭화대 교수는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홍콩이 지체 없이 국가보안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콩의 헌법 격인 기본법 23조는 홍콩 특별행정구가 독자적 법률을 제정해 국가 전복과 반란을 선동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콩 정부는 2003년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했다가 홍콩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이를 철회했다. 홍콩 정부가 ‘범죄인인도법’(송환법) 개정 강행으로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가장 큰 정치적 위기를 맞은 가운데 중국이 노골적으로 국가보안법 도입을 촉구하고 있어 홍콩의 정치적 갈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런 상황에서 홍콩 수반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중국 지도부에 시위대의 일부 요구를 수용하자고 요청했다가 묵살당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지난 14∼17일 베이징을 방문한 람 장관은 시위대의 5대 요구안 가운데 하나인 ‘경찰 진압 과정을 조사할 독립된 위원회 구성’을 베이징 당국에 제안했다. 하지만 시 주석은 람 장관에게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고 홍콩 경찰을 굳건히 지지한다”며 되레 시위대에 대한 강경 대응을 지시했다. 앞서 람 장관은 올해 10월에도 독립 조사위 설치와 체포된 시위대 일부 사면 등을 수용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가 철회했다. 베이징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그간 중국 당국이 람 장관을 건너뛰고 홍콩 경찰에 직접 시위 진압 지시를 내렸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꾸렸다가 자칫 중국의 개입 사실이 드러날 수도 있다. 베이징에서 이 요구를 수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7세 소녀 캘리포니아 공항 침입해 비행기 훔쳐 몰다 건물 들이받아

    17세 소녀 캘리포니아 공항 침입해 비행기 훔쳐 몰다 건물 들이받아

    미국의 17세 소녀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 요세미티 국제공항에서 소형 비행기를 훔치려다 건물과 담장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다행히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 미성년자라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녀는 아침 7시 30분쯤 담장을 뚫고 공항 안으로 들어와 킹에어 200 프로펠러 비행기에 올라 시동을 걸어 엔진 하나를 가동했다. 비행기는 그러나 너무 빨리 회전하다 건물 하나를 들이받고 담장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비행기는 상당한 파손을 입었다. 공항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공항 직원들이 달려가 체포했을 때 그 소녀는 여전히 조종석에 앉아 헤드셋을 쓴 상태였으며 “방향 감각을 잃었고 협조적이지도 않았다”고 했다. 또 문제의 소녀는 소년원에 보내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구역은 민간 항공기들이나 군용기들이 드나드는 곳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이어서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이나 상업 항공사들에 손해를 끼친 것도 없다고 공항은 설명했다. 하지만 어떻게 문제의 소녀가 공항에 불법 침입할 수 있었는지 이유를 묻자 공항 경찰대의 드류 베싱거 서장은 “담장을 통해서였다. 어떤 담장이라도 전기에 감전될 위험을 감수하고 기어오르면 그만”이라고 답했다. CBS 뉴스가 이렇게 보도하자 댓글이 달렸는데 소녀의 범행 동기가 정말 궁금하다는 댓글이 달렸다. “어떻게 아무도 위험에 처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만약 그녀가 비행기를 이륙시켰더라면 어쩔 뻔했느냐”고 따지는 이도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K-핸드메이드페어’ 오늘 개막…글로벌 핸드메이드 축제의 장 마련

    ‘K-핸드메이드페어’ 오늘 개막…글로벌 핸드메이드 축제의 장 마련

    ‘K-핸드메이드페어 2019’가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4일 간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뿐 아니라 특별 초청전도 함께 진행된다.먼저 부대행사에는 색다른 핸드메이드를 즐길 수 있는 각종 세미나, 시연, 체험 등이 준비됐다. 특히 부대행사장에서는 핸드메이드 강국인 일본의 최대 핸드메이드 플랫폼 ‘Creema‘의 오오하시 유키 이사가 진행하는 특별 강연이 펼쳐진다. 앞서 ‘K-핸드메이드페어’를 주최하는 (주)한국국제전시는 지난 9월 개최된 ‘2019 웨이하이 국제 아트 페어’에 국내 작가들의 중국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자 ’K-핸드메이드 한국관’을 운영한 바 있다. 이에 교류의 장으로서 ‘2019 웨이하이 국제 아트 페어’에 출품하는 유명 중국 작가 및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중국 핸드메이드 작가 초청전’을 마련했다. 역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중국 전통 공예를 비롯해 신비하고 아름다운 중국 특유의 핸드메이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국가의 핸드메이드 작가 및 기업들이 참여하는 ‘K-핸드메이드페어 2019’에서는 더욱 세계로 나아가는 핸드메이드 산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했던 기발하고 놀라운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0.5mm의 예술 연필조각 황수민 작가를 비롯해 조롱박공예 성용제 작가, 색연필 그림 남상욱 작가, 미니 정크아트 김윤식 작가가 이번 서울 행사장에서 더 많은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영화 속 소품과 무기들을 금속으로 디테일하게 재현해 내는 박기복 작가의 새로운 공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리는 캐리커처가 아닌 오리고 붙여 만드는 펠트 캐리커처를 선보이는 김화수 작가의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만들어지는 세상 유일한 캐리커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핸드메이드의 핵심인 다양한 자재와 재료를 만나볼 수 있는 ‘자재·재료관’, 작가들의 한 땀 한 땀 정성과 열정 가득 퀼트 작품이 한 데 모인 ‘퀼트 존’, 핸드메이드 작품을 직접 완성해보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체험 라운지’ 등 핸드메이드 산업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들이 준비됐다. 더욱 많은 관람객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선착순 체험 쿠폰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온라인 사전 등록자, 현장 티켓 구매자, 온라인 티켓 예매자를 대상으로 하루 60명씩 총 240명에게 5000원 권의 체험 쿠폰이 제공된다. 체험 라운지에는 미니어처, 향수, 키링, 업사이클링, 진주양말, 금속공예, 마크라메, 전통공예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클래스들이 마련되어 색다른 연말을 보낼 수 있다. 행사의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이메일 또는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한편, 내년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에서 이어지는 ‘K-핸드메이드&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0’은 참가신청이 진행 중이며, 최대 30% 할인이 가능한 조기신청은 3월 13일까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맹장과 반론권/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맹장과 반론권/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맹장을 일컬어 ‘있으나 마나 한’ 창자라고 한다. 웬만한 백과사전은 소화기관의 흐름을 설명할 때 맹장을 지나친다. 입과 식도를 지난 음식물이 위와 소장과 대장을 거쳐 항문에 이른다는 식이다. 맹장은 소장과 대장 사이, 대장이 시작되는 곳에 주머니처럼 달렸다. 크기는 새끼손가락만 하다. 소장이 한 일과 대장이 할 일 막간에 수분이나 염분을 흡수하는 소임을 맡았다. 맹장은 식구 하나를 데리고 산다. 실 풍선처럼 생긴 충수돌기다. 맹장염은 이 충수돌기에 이상이 생겼을 때를 말한다. 충수염이 정확한 표현이다. 곪은 충수돌기를 잘라낸 것을 두고 흔히 맹장을 떼어 냈다고 말한다. 이쯤 이르러서야 맹장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로 여겨질 터이다. 며칠 전 한국기자협회와 언론학회가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언론보도를 성찰하기 위한 자리였다. 세 편의 좋은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중앙일보 권석천 논설위원의 글이 좋았다. 권 위원은 피의사실의 공표보다 한국 언론에 더 위험한 것은 ‘전지적 검찰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검찰의 관점에 매몰돼 수사 상황을 전달하는 언론의 태도를 말하는데 공정보도를 해치고 알 권리를 방해한다. 한국 언론이 ‘검찰에 따르면’이라는 관행적 형식의 기사를 쓰고 있으나 실은 요모조모가 죄다 검찰로 변주될 가능성도 꼬집었다. 무엇보다 “피의자의 해명을 기사 끄트머리에 맹장처럼 달고 있다”는 그의 표현에 시선이 오래 머물렀다. 그 한 문장만으로도 권 위원의 글은 공들여 읽을 가치가 충분했다. 맹장 같은 반론은 반론이 아니다. 당사자의 해명이랍시고 맹장의 충수처럼 기사 끝에다가 으레 붙이는 몇 마디 언설은 반론이랄 수 없다. 수사기관의 견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기사 혹은 수사기관을 참칭한 언론 자작의 근거가 약한 억측을 가리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이미 범죄가 ‘드러나고, 파악되고, 밝혀지고, 전해지고, 알려져’ 단서가 잡힌 ‘나쁜 놈’의 해명 몇 마디가 기사 말미에 달랑 붙어 있다고 해서 그에게 귀를 기울일 시민이 몇이나 되겠는가. 부실한 반론, 형식적 반론은 뉴스 품질의 저하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2019년 옥스퍼드대의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한국 언론의 뉴스 신뢰도는 22%였다. 조사 대상 38개 국가 중 꼴찌를 차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4년째 최하위다. 언론이 누군가의 앵무새라는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언론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반론이 제대로 자리잡아야 한다. 맹장 끝에 붙은 충수 같은 반론이 아니라 기사의 처음과 끝을 관통하는 맥락에 당사자들의 견해가 촘촘히, 질적으로 균등하게 스며드는 반론이어야 한다. 반론은 당사자의 권리행사로서의 반론권과 국민의 알찬 알 권리로서의 반론으로 나눌 수 있다. 권리로서의 반론권은 역사가 오래됐다. 1958년 제정 민법 제764조에 반론권의 행사가 보장됐다. 1980년 제정 언론기본법은 제49조에 ‘정정보도청구권’이라는 이름의 반론권 제도를 정식으로 도입했다. 2005년 제정된 언론중재법은 반론권을 핵심 축으로 한다. 반론권은 진실 여부를 불문하며 언론사의 고의나 과실 혹은 위법성을 따지지 않는다. 언론이 관행적으로 맹장 같은 끄트머리 반론을 반복하는 이유 역시 법적인 반론권 행사의 사전 대응책인 셈이다. 반론은 당사자의 권리구제라는 법적 측면 말고 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뚜렷하게 대립하는 사안에서 당사자들의 견해를 두루 반영하는 장치가 반론이다. 공정한 보도를 위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사의 원조 모양새다. 일방의 익명 관계자의 견해는 언론의 지면을 빠르고 넘치게 채울 수 있으나 시민 독자의 언론에 대한 신뢰를 야금야금, 급기야 치명적으로 깎아내린다. ‘신뢰도 22%, 만년 꼴찌’라는 뼈아픈 평가는 부실한 반론 양식에 기인한다. 임기응변식 자잘한 처방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제대로 된 반론이 착근하기 위해서는 빠르고 자극적이며 재미 넘치는 수사단계 보도를 지양하고 법정의 재판보도 중심으로 언론의 취재보도 구조가 재편돼야 한다. 국민도 느리고 밋밋하며 재미없는 언론보도에 익숙해질 의무가 있다. 반론은 맹장이 아니다.
  • “지방 분권 연구 고민…지방행정 우수 사례 해외에 알릴 것”

    “지방 분권 연구 고민…지방행정 우수 사례 해외에 알릴 것”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지역 연구의 허브를 넘어 지방행정 한류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윤태범 지방행정연구원장은 17일 인터뷰에서 “지방자치단체와 다양한 협력 연구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성과를 해외에 알리는 데도 적극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원장으로 취임한 지 3년차를 바라본다. 지난 2년을 평가한다면. “연구원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정말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연구원은 지난 35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지방행정의 발전을 위한 활동을 해 왔다. 그동안 축적한 연구 결과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이기도 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이론적 토대가 됐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게 된다. 또 지난 2년 동안 수행한 연구 과제들과 각종 사업이 자치분권과 관련해 핵심적인 이슈들을 다뤘다는 점에서 연구원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 연구원 구성원들의 노고는 밖에서 보는 것과 전혀 다르다. 정말로 많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원 구성원들에게도 경외감을 갖게 됐다.” -내년도 주력 연구 과제는 무엇인가. “현재 내년도 과제를 위해 수요 조사도 했고, 연구원 내부 제안도 검토하는 단계다. 국가 정책을 뒷받침하는 국책연구기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국정 방향과도 연동한 과제도 고민하려고 한다. 역시 지방분권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들을 핵심적으로 개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재정 분야에서는 재정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한 과제, 지역 발전 분야에서는 최근 강조되는 스마트 도시 등을 중요하게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지방자치와 분권에서 의회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방의회와 관련한 과제들을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 -연구원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구상이 있을 듯한데. “연구원이 설립된 지 올해로 35년이다. 우리나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토대 역할을 충실하게 해 왔다고 자부한다. 우리나라 지방행정, 지역 발전과 관련한 정책과 사례들이 정말로 많다. 대표적인 정책과 사례들을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일본과 중국 중심으로 돼 있는 국제 교류와 협력을 다양한 국가들로 확대하려고 준비 중이다. 우선 동남아 국가들이 주요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연구원의 연구 역량 기반 강화를 위해 데이터 생산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연구원의 독자적인 데이터 생산은 물론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 및 분석해 연구원은 물론 외부의 전문가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지역 연구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기반과 역량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연구원에서 매달 개최하는 ‘자치분권과 사회혁신 포럼’이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포럼은 정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잘 운영됐다. 매달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연구원 직원들이 정말로 많이 고생했다. 포럼의 구성원은 다양하다. 학계는 물론 시민사회,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관, 연구소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다양하게 회원으로 모셔서 운영했다. 운영위원회를 통해 주제를 발굴하고, 좋은 분들을 모셔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였다. 내년에도 기본 틀은 유지하되 좀더 다양한 주제들을 준비하고,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회가 되면 세미나도 개최할 생각이다. 계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기대한다.” -문재인 정부는 지방분권을 국정 과제로 제시했다. 지방분권의 의의, 취지를 어떻게 보나. “지방자치와 분권은 우리 연구원이 오랫동안 연구하고 고민해 온 주제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우리 연구원과도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지방분권은 민주주의 상징의 하나로 추진하는 정책 과제인데, 문재인 정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서 실질적인 분권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가 사무의 적극적 지방 이양과 이를 위한 재원의 이전 방안, 재정분권을 통한 지방재정의 확충 등 보다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자치분권의 의미와 가치를 헌법 개정안에도 반영했다는 점에서 향후 개헌이나 혹은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2년간 문재인 정부 지방분권 정책의 성과와 향후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지방분권은 한 나라의 틀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로 어려운 문제다. 그럼에도 지난 2년 반 동안 괄목할 만한 준비와 성과가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치분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재정분권의 틀을 마련한 것이다. 실질적으로 지방재정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재정분권을 실질화했다. 현재 재정분권 2단계가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재정분권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생각한다. 국가 사무의 지방 이양, 지방자치법 개정안 마련, 지방자치의 핵심적 가치를 담은 개헌안 마련 등 많은 성과들이 있다. 다만 이 가운데 아직 실현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이것은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입법 사항들이라는 점에서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조기에 입법화되기를 기대한다.” -지방행정연구원은 2016년 12월 원주로 이전했다. 서울에서 원주로 출퇴근하려면 힘들지 않나. “지역을 연구하는 우리 연구원이 강원도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함으로써 지역과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게 됐다는 건 긍정적이다. 우리 연구원뿐 아니라 혁신도시로 이전한 모든 공공기관들이 아직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 오랫동안 둥지를 틀었던 곳을 떠나 생활하게 된다는 점에서 연구원 구성원들의 어려움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대부분 원주에 주거지를 마련했고 여건상 아직 몇 분은 장거리 출퇴근을 하고 있다. 상당한 기간 동안은 어려움 속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안타깝다.” -이전 상황이 연구 여건에는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 “우리 연구원은 특성상 전국의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연구실에서 하는 연구가 아니라 현장 중심의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 출장이 잦다. 원주에서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현실적으로 많다. 예를 들어 부산이나 광주 등에 출장 가려면 서울을 거쳐 가야 한다. 서울에 있을 때와 비교해 연구 과제 수행에 많은 시간과 비용, 에너지가 소요된다. 반대로 지역에서도 많은 공무원들이 우리 연구원을 방문하는데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것이라서 원장으로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다. 연구 관련 출장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도록 했다.” -최근 공공기관 2차 이전 얘기가 나오는데 연구원 경험에 비춰 조언한다면. “아직 정부의 방침이 어떤지를 모르기 때문에 언급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2차 이전을 한다면 두 가지를 고려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지역의 지리적, 공간적, 산업적 특성과 유기적 연계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이전된 공공기관들 간에도 유기적 협력이 가능하도록 하면 좋겠다는 것이다. 기관 규모에 따라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영향이 제각각이다. 큰 기관들은 그나마 기관 자체적으로 직원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출 수 있는데 우리 연구원처럼 작은 규모는 자체적인 편의시설을 갖출 수 없다. 대표적으로 식당이나 직장어린이집과 같은 시설들이다. 큰 기관과 작은 기관들이 이와 같은 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이전 계획이 되면 좋겠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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