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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상, LA ‘김치 세계화’ 전초기지 가동

    대상이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미국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미국은 일본에 이은 전 세계 김치 수출 2위 국가다. 매년 김치 수요가 느는 만큼 미국을 종가집 김치 세계화의 전초기지로 삼아 유럽과 캐나다, 오세아니아 등 서구권까지 현지화한 김치의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공장은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에 위치하며 대지면적 1만㎡(3000평) 규모로 연간 2000t의 김치 생산이 가능하다. 공장에서는 현지 식문화 등을 반영한 비건(채식) 김치와 백김치, 비트김치, 피클무, 맛김치, 양배추김치 등 김치 10종과 핫소스처럼 묽은 제형으로 개발한 오푸드 고추장 등 6종을 생산한다. 대상은 자동화 설비와 시설 확충을 통해 2025년까지 미국 현지 식품사업 연간 매출액을 1000억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대상의 종가집 김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 달러(약 354억원)에서 지난해 6700만 달러(약 818억원)로 늘었다. 대상은 국내 총 김치 수출액의 40%를 차지하는 1위 업체다.
  • 대상, 美 LA김치 공장 본격 가동...현지 매출 1000억 목표

    대상, 美 LA김치 공장 본격 가동...현지 매출 1000억 목표

    대상이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미국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미국은 일본에 이은 전 세계 김치 수출 2위 국가로 매년 김치 수요가 느는 만큼 미국을 종가집 김치 세계화의 전초기지로 삼아 유럽과 캐나다, 오세아니아 등 서구권까지 현지화한 김치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공장은 LA 인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에 위치하며 대지면적 1만㎡(3000평) 규모로 연간 2000t의 김치 생산 가능하다. 공장에서는 현지 식문화 등을 반영한 비건(채식) 김치와 백김치, 비트김치, 피클무, 맛김치, 양배추김치 등 김치 10종과 핫소스처럼 묽은 제형으로 개발한 오푸드 고추장 등 6종을 생산한다. 대상은 자동화 설비와 시설 확충을 통해 2025년까지 미국 현지 식품사업 연간 매출액을 1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임정배 대상 대표는 “미국 서부에 있는 LA공장이 안정화되면 향후 공장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의 종가집 김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 달러(약354억)에서 지난해 6700만 달러(약818억)로 늘었다. 대상은 국내 총 김치 수출액의 40%를 차지하는 1위 업체다.
  • 中 ‘러스트벨트’ 살릴 기회? 美경고에도 러와 경협

    中 ‘러스트벨트’ 살릴 기회? 美경고에도 러와 경협

    중국이 ‘러시아를 도우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미국의 경고에도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늘리고 극동지역 투자를 늘려 중러 경제 통합을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세계화에서 이탈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아슬한 줄타기 전략이다. 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쑤친 헤이룽장성 당서기는 지난 20일 중러 접경도시 헤이허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늘려 중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미국의 대러 제재로 인한) 중러 무역의 새로운 변화에도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맞닿은 헤이허는 중국에서 ‘극동의 관문’으로 불리며, 시베리아에서 오는 3000㎞ 길이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지나는 곳이다. 쑤친의 발언은 지난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화상 통화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경제 지원을 제공하면 반드시 후과가 따를 것”이라고 언급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나왔다. ‘미국이 뭐라든 우리의 길을 가겠다’는 시 주석의 속내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모스크바와 거리를 두라’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시 주석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일인 지난달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천연가스 추가 도입 등 광범위한 에너지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 미중 패권 경쟁 구도에서 갈수록 격해지는 미국의 압박을 ‘러시아와의 공조’로 막겠다는 취지다. 중국이 러시아 극동지역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는 방식으로 러시아와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의 경제성장을 도우면서 ‘중국판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로 불리는 둥베이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 경제도 다시 일으키겠다는 ‘윈윈’ 구상이다. 지구온난화로 항로가 열려 전략적 가치가 커진 북극 지역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기회도 될 수 있다. 2012년 푸틴 대통령은 “극동 개발은 21세기 러시아의 최우선 과제”라고 선언했지만 이곳에 투입할 자본과 인력이 없다 보니 사실상 ‘버려진 땅’으로 여겼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영토 분쟁이 끝나지 않은 중국의 기업과 기술자가 이 지역에 대거 진출하는 것이 달갑지 않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고립된 처지인 만큼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 이를 잘 아는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을 키우고자 극동 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SCMP는 내다봤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문화정책의 철학을 정립할 때/무용평론가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문화정책의 철학을 정립할 때/무용평론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꾸려졌다. 사실상 정부 집권 5년의 성패는 인수위가 국정과제 틀을 어떻게 짜느냐에 달려 있다 보니 행보 면면을 눈여겨보게 된다. 선거 내내 국가적 담론보다는 비방과 의혹이 난무했고 그 와중에 선심성 공약들이 두서없이 쏟아졌던 터라 이제라도 그중에서 꼭 지킬 약속을 잘 골라내야 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인 만큼 문화예술정책의 청사진은 언제쯤 나올지 노심초사 기다리고만 있다. 윤석열 당선인의 문화예술 관련 선거공약은 ‘모두가 누리는 문화복지’라는 큰 틀 안에 예술인 맞춤형 지원, 예술지원의 자율성, 문화예술계 공정성 등이 들어 있다. 구체적으로는 7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지역중심 문화자치시대를 통한 전 국민의 문화기본권 보장, 전통문화유산 보존, 장애예술인 활동가치 제고 등 문화예술계 전반에 걸친 과제들을 두루 포함하고 있다.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인상이라든가 K컬처 스타트업 지원, 예술인 고용보험료 차액 지원, 세계인이 참여하는 창작스토리 공모전 플랫폼, 예술인 자격증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세부적인 안도 들어 있어 당면과제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목표들을 어떻게 실현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안은 미흡해 보이는데, 이제부터 고민해야 할 사항이다. 알고 보면 다른 후보의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고, 가장 중요한 재정적 규모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다소 공허한 느낌도 든다. 이번에도 문화정책은 주요 순위에서 밀린 것 같은데, 문화가 민생의 중요한 축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지 않은 탓이니 정책입안자 탓만 할 수는 없다.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온전히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만 같은 불안 속에서 문화예술인들은 새 정부에 어떤 기대를 하고 있을까. 코로나시대에 피해야 하는 밀폐·밀집·밀접이라는 ‘3밀’과는 정반대인 문화예술계 환경을 이해한다면 새 정부는 어떤 새로운 활로를 제시해야 할까. 공약 안에서 해답을 찾아보자. 이미 공약에는 가장 선진적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문화정책 ‘문화민주화’, ‘문화민주주의’가 곳곳에 녹아 있다. 문화유산의 보호와 이용,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방분권화 등 프랑스 초대 문화부 장관이었던 앙드레 말로가 주장한 ‘문화민주화’를 비롯해 예술가를 위한 복지제도를 강화하고 국민으로부터 생성되는 문화 즉 자크 랑 장관이 펼친 ‘문화민주주의’를 반영한 아이디어들이 들어 있다.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림 없이 보완하고 수정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문화정책 덕에 지금의 문화강국을 이룬 모범사례니 공약에 그 정신을 담는 것은 바람직하다. 다만 해외의 사례를 받아들일 때 우리의 현실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효과가 크다. 한국의 문화예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으나, 일반 대중들이 접근하기엔 여전히 어렵다. 또한 세계화 시대의 ‘문화민주화’는 국내 예술계에만 한정되지 않고 경제수준에 맞춰 대중들이 더 많이 세계 정상급 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우리의 우수한 예술을 해외에 더 많이 알려야 하고, 해외 예술인을 초청해서 국내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만든 창작물을 역으로 해외에 알리는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질 때 ‘문화민주화’는 완성된다. 지금까지 다소 소홀했던 이러한 분야에 과감히 지원해서 예술이 일상화될 때 비로소 ‘문화민주주의’ 또한 꽃피우게 될 것이다. 공약은 공약이다. 모든 공약을 그대로 실천하리라 예상하지 않는다. 그래서 두 달간의 인수위 기간이 있고, 새 정부 출범 전에 문화예술계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좋은 정책들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5년, 지금보다 나은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서.
  • 잇단 경고에도 中 “러와 무역 계속”… 美 상장한 中기업 주가 줄폭락

    잇단 경고에도 中 “러와 무역 계속”… 美 상장한 中기업 주가 줄폭락

    미국이 중국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하지 말라고 거듭 경고했다. 중국은 러시아와의 정상적인 무역 협력은 이어 가겠다고 맞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진짜로 돕는다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이어 중국에도 고강도 제재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는 국제사회가 ‘신냉전’ 체제로 들어선다는 것을 뜻한다. 베이징이 세계화 질서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주요 기업들의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의 회담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면 경제 제재는 물론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위험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도우면 미국뿐 아니라 유럽·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맹들과도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의 러시아 지원이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동맹과 중국 간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중국 제재 가능성에 대해 질문받자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해치지 말 것을 미국에 요구한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상호 존중과 평등·호혜의 정신에 따라 정상적인 무역 협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제재 가능성에도 러시아와의 거래를 이어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다만 중국 정부는 전날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 장비 지원을 요청했고 중국도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앞서 미 CNN방송 등은 외교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가 중국에 조리 없이 먹을 수 있는 전투식량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러시아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행동’으로 여기지만 미국 등 서방세계의 제재를 우려해 찬반이 갈린 상태라고 CNN은 설명했다. 시 주석이 미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러시아를 도울 수 있다는 전망이 퍼지면서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식이 일제히 폭락했다. 서방의 제재가 중국 기업으로 확대될 수 있어서다. 14일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 주식 모임인 ‘골든드래건차이나’ 지수는 12% 폭락해 2013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중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인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은 10%, 핀둬둬는 21%, 바이두는 8.4% 폭락했다. 이날 홍콩 증시 내 중국 기업들의 모임인 H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3% 떨어진 6547.09로 장을 마쳤다. H지수가 7000 밑으로 떨어진 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13년 만이다.
  • 코트라, K-의료기기 세계화 돕는다…10∼11일 온라인 수출상담회

    코트라가 K-의료기기의 세계화를 돕는다. 코트라는 10~11일 온라인으로 ‘2022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GMEP 2022)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10∼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2)와 연계해 마련됐다. 수출상담회에는 세계 45개국 430개 바이어가 참여해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장비, 치과 기자재, 의료용품 분야의 우리 기업 192개사와 교류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기업들은 전시장에 마련된 화상 상담장을 활용해 해외에서 접속한 바이어들과 상담하게 된다. 10일에는 코엑스 그랜드 콘퍼런스홀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콘퍼런스’가 함께 열린다. 인공지능(AI) 진단기술, 디지털 치료제 등 정보기술(IT)과의 융합을 비롯해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기기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우리 기업의 혁신적인 의료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세계 최대 의료기기 업체인 미국의 메드트로닉이 ‘디지털 전환의 시대, 의료기기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한다. 올해 열린 ‘CES 2022’에서 혁신상을 받은 국내기업 히포티앤씨와 웨이센도 각각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디지털 치료제와 AI 기반 소화기 내시경 영상분석 기술을 소개한다. SK C&C, 메디블록, 초이스테크놀로지 등도 AI 진단기술, 블록체인 활용 의료정보시스템, 무선 체온측정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선보인다.
  • 미술, 시대를 탐구한다…3월 첫 주 가볼 만한 전시

    미술, 시대를 탐구한다…3월 첫 주 가볼 만한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2월 세 번째 주말을 맞아 가볼 만한 전시를 모아봤다. 이경미 작가의 개인전 ‘올드 웨이 x 뉴 에라(Old way x New era)’가 오는 1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노블레스컬렉션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르네상스의 대표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의 작품을 재해석한 총 2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뒤러에 대한 경외감의 표현으로 작품을 모두 세필로 필사해 원작을 현재로 불러왔다. 오늘날 발달한 기술로 손쉽게 인쇄하는 ‘뉴 웨이(new way)’를 택할 수도 있었지만, 손으로 한 획 한 획 그리는 ‘올드 웨이(old way)’로 작업했다. 이번 신작은 독일이 아닌 한국의 빈티지 만화책에서 차용한 이미지를 사용해 구성한 점이 눈여겨 볼 만 하다.파레틴 오렌리의 ‘도시 유전자 -> 버블 인 더 마인드’가 다음 달 24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대안공간 루프에서 열린다. 오렌리는 예술 작업을 통해 지금의 사회 시스템을 시각화하고, 관객과 동료 시민으로서 그 생각을 나눈다. 그는 세계화 속 자본의 흐름을 탐색하는 ‘유기적 도시’ 드로잉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작가는 다양한 매체의 자료를 수집한 다음, 이를 면밀히 분석한 뒤 최종적으로 조합해 고유한 예술 언어를 만든다. 시와 드로잉, 3D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그의 네 번째 연구의 결과물이다. ‘자본과 도시가 지속 가능한 지식을 구축하는 데 어떤 영향을 주는가’, ’과학 기술과 지식의 의식‘ 등 그의 연구를 엿볼 수 있다.전시 ’보트 코리아 2022(VOTE KOREA 2022)‘가 오는 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더 언타이틀드 보이드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신단비&이석을 비롯해 275C, 김보민, 어지혜, 양경수, 이정화, 최백호, 구나현&임지빈, 드로잉메리&이슬로, 마이자&드미래 등 다수의 작가가 참여했다. 오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새로운 시각으로 투표와 선거를 바라보고 모두가 즐기는 하나의 축제로 확장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가들은 대중에게 친근한 미술의 언어를 빌려 소통하는 장을 마련해 투표를 독려하고자 한다. 이번에는 화합이라는 주제로 작업 된 회화, 일러스트, 서예, 패션 디자인, 미디어아트,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된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씨줄날줄] 이어령의 유산/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어령의 유산/박록삼 논설위원

    ‘미래학’이라는 개념은 20세기 이전에 딱히 존재하지 않았다. 앨빈 토플러(1929~2016)의 ‘제3의 물결’이 1981년에 나왔지만 주목받은 건 한참 뒤다. 군사정권의 억압 속에 민주와 인권의 결핍에 신음하던 대한민국 현실에서는 먼 나라 뜬구름 잡는 얘기로 들리던 시절이었다. 문학비평가이자 언론인이었던 이어령은 달랐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통한 인류 문명의 변화에 적극 호응했다. 단적인 예로 그는 1980년에 집집마다 보급되는 컴퓨터의 세상이 올 것이라는 ‘예언적 전망’을 할 정도였다. 커다란 공간에 놓인 중앙처리장치(CPU) 하나를 여러 개의 단말기가 공유하던 시대에선 쉽지 않은 발상이었다. 사실상 문명비평가이자 미래학자의 위상을 스스로 정립한 셈이다. 따지고 보면 문학도 시절 청년기부터 그의 사유와 지성은 도발적이면서도 웅숭깊었다. 1956년 대학 2학년이던 시절 소설가 김동리과 이무영, 시인 조향 등 당대 문단의 거목들을 혹독히 비판한 ‘우상의 파괴’를 발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1960년 26세로 서울신문 논설위원에 발탁된 파격의 배경이기도 했다. 기존의 가치와 질서의 전복을 꾀하는 이어령의 지성은 분단과 반공의 반이성적 굴레도 옭매지 못했다. 그는 1965년 남정현의 소설 ‘분지’가 북한 찬양 혐의로 중앙정보부에 붙잡혀 재판받는 필화 사건이 벌어졌을 때 증인으로 출석해 문학의 역할을 놓고 검사와 공방을 벌였다. 징역 7년을 구형한 검찰의 뜻과 달리 남정현은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그를 참여형 지식인의 틀에 가둬 놓을 수만은 없다. 일찍이 정보화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지만, 과학기술의 발달을 철인의 도래로 여기지 않았다. 디지털 시대일수록 아날로그적 지성, 즉 종교와 철학 기반의 지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디지로그’라는 개념의 탄생 배경이다. 세계화에 따라가지 않으면 큰일 날 것처럼 말할 때 그는 오히려 국내와 작은 공동체의 중요성으로서 ‘로컬’을 강조하며 ‘글로컬리즘’을 주창했다. 다양한 가치와 전통, 문화의 융합과 통섭, 그리고 이를 통한 더욱 큰 다양성의 가치 창조는 극한 대립에 신음하는 우리에게 그가 남긴 유산이다. 한국 지성계의 큰 별이 졌다.
  • 떠나기 사흘 전 “세상에 평안한 인사 전해 달라”

    떠나기 사흘 전 “세상에 평안한 인사 전해 달라”

    “세상 사람들에게 평안한 인사를 전해 줘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임종 사흘 전 이런 말을 남겼다. 고인이 이사장으로 있던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에서 사무국장을 지내며 오랜 기간 고인을 보필했던 윤재환 작가는 지난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흘 전 장관님을 뵀던 날, 제가 별세 소식을 알려도 좋겠냐고 여쭸더니 세상 사람들에게 평안한 인사를 전해 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물음표와 느낌표에 생애 바친 인물 ” 윤 작가는 고인을 “물음표와 느낌표에 생애를 바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세상 모든 것에 끊임없이 호기심을 가졌고, 이를 해결하며 세상 사람들에게 ‘유레카’를 안겨 줘 ‘우리 시대의 지성’으로 불렸기 때문이다. ‘21세기의 패관’(稗官), 이야기꾼을 자처한 고인은 말년에 한국인의 문화 유전자를 탐구하는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집필에 몰두해 2020년 2월 첫 권 ‘너 어디에서 왔니’를 내놓기도 했다. 이 책에서 고인은 “생과 죽음이 등을 마주 댄 부조리한 삶. 이것이 내 평생의 화두였으며, 생의 막바지에 이르러 죽음 아닌 탄생의 이야기를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죽음을 기억하라’는 의미의 라틴어 ‘메멘토 모리’에 이 전 장관은 생의 마지막을 불태웠다. 지난해 10월 발간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에 등장하는 이 말은 지난달 대화록 시리즈 첫 권의 제목이 되기도 했다. 윤 작가는 “장관님께서는 자아에 대한 인식이 형성되던 6세 때부터 죽음에 대해 생각해 왔다”며 고인이 어린 나이 때부터 죽음에 호기심을 갖고 연구해 왔다고 이야기했다. ●“문명에 관해 늘 시대 앞서가신 분” 고인과 60년 지기인 시인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그저께 자택에서 임종처럼 뵈었는데, 제가 쓴 병풍을 눈앞에 두고 계셔서 많이 울었다”면서 고인과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이 전 회장은 “장관님은 마치 발명가처럼 ‘디지로그’란 새로운 용어를 쓰셨고, 문명과 관련해 늘 시대보다 앞서가셨다”며 “모든 사물뿐 아니라 한국의 문화, 전통, 역사, 예술에 대해 다르게 해석하셨고 이 어른만큼 모든 걸 통섭할 수 있는 분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 태어났으면 노벨문학상을 타고 세계의 지성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시 60년 가까이 인연을 맺은 김종규 문화유산신탁 이사장 겸 삼성출판박물관장은 “우리 문화가 세계화하는 데 업적을 쌓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문인, 학자, 교수, 문화행정가의 종합 세트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시대 한류가 부흥하는 데 촉매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까지 인문학적 화두로 대화” 20여년 인연을 쌓은 화가인 김병종 가천대 석좌교수는 이틀 뒤 고인을 뵙기로 했었다며 황망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 교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세속적인 언급 없이 책에 대한 말씀이나 인문학적 화두를 얘기하신 철저한 인문학자”라고 회상했다. 이어 “야심한 밤에도 잠이 안 오시면 전화로 예술, 인문학, 기독교 세 개 주제를 갖고 굉장히 길게 말씀하셨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 미중→미중러 구도로 만든다… ‘천하삼분’ 새판 짜는 푸틴의 야욕

    미중→미중러 구도로 만든다… ‘천하삼분’ 새판 짜는 푸틴의 야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에 나서면서 서방세계와 러시아 간 무력 충돌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미국의 경고에 개의치 않고 침공을 단행한 속내에 관심이 모인다. 표면적인 이유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추가 동진(東進)을 막겠다”는 것이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정확히 50년 전인 1972년 2월 리처드 닉슨 전 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면서 굳어진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를 뒤엎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현 미중 양대 강국(G2) 구도를 미중러 3국의 ‘천하삼분’ 구도로 바꾼 뒤 중국과 러시아가 손잡고 미국을 압박하겠다는 계산이 담겼다는 것이다.24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새벽 5시 50분쯤 국영방송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승인한다는 긴급 연설에서 “러시아는 더이상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 나토의 추가 확장 및 우크라이나 영토 활용을 허용하지 않겠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핵무장 시사도 허용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서방의 제재에도 나토가 러시아 턱밑까지 밀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미국 및 서방과의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푸틴은 구소련 붕괴 당시 나토가 약속한 (동진 금지 등) 안전보장 약속을 어기고 안보를 침해했다고 본다”며 “그는 나토가 독일 동부로 군사력을 확장하기 전인 1990년대 수준으로 군사력을 줄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구소련의 붕괴를 “20세기 러시아에 벌어진 가장 큰 지정학적 재앙”이라고 말하곤 했다. 할 수만 있다면 1991년 소련의 붕괴 이전 상태로 돌아가고 싶다는 속내다.푸틴의 야망이 더 높은 곳에 있다는 지적도 많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미국의 일방적 승리로 끝난 미소 냉전 종식 구도를 다시 설계하겠다는 것 이다. 러시아가 중국을 설득해 미국에 전면적으로 맞서는 ‘천하삼분지계’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푸틴의 궁극적 목표는 중국이 1972년부터 미국과 손을 잡고 추구해 온 (서구세계 중심의) 세계화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푸틴은 소련 붕괴 이후에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승부가) 끝난 게 아니다’라는 격언을 마음에 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4일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앞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유럽의 관리들이 ‘독재국가들이 새로운 세계질서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보고 맹비난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러 밀착이 백악관의 오판에서 비롯된 자업자득이라는 시각도 있다. 워싱턴의 여러 외교정책이 중러 양국을 결속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 미국을 스스로 고립시켰다는 것이다. 주러 미 대사를 지낸 마이클 맥폴은 “푸틴은 다음주 러시아 증시를 걱정하지 않는다. (서구국가의 대러 제재로) 큰 피해를 볼 올리가르히(신흥재벌)도 안중에 없다”며 “그가 신경쓰는 건 ‘30∼40년 뒤 역사책에 내가 어떻게 기술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미국의 제재가 푸틴의 계산을 바꿀 것으로 본다면 순진한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으름장’ 정도로는 푸틴 대통령의 야욕을 꺾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 [시론] 쓸모 있는 정치 만들기의 전제/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시론] 쓸모 있는 정치 만들기의 전제/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누가 이기고 지느냐의 문제를 떠나 ‘지금과 같은 정치를 더이상 그냥 놔둘 수 없음’을 확인했다는 데 있다. 대통령 선거마저 그 의미가 너무나 많이 퇴색됐음을 목도했다. 더이상 국가 비전을 겨루는 장이 아닌 게 돼 버렸다. 대선마저 그런 식으로 전락한 것은 정당들의 탓이 크다. 양대 정당 모두 헌정 조직이 아닌 오로지 선거 승리만을 위한 도당이 돼 버렸다. 이런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보통 사람들이 겪는 삶의 고통을 해소하지도 못하고 내일의 희망을 가질 수도 없게 만들었다는 데 있다. 따라서 정치를 재설계하는 게 필요하다. 즉 정치를 쓸모 있게 만들 구상과 실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이념, 주체, 전략 세 가지 차원에서의 새로운 관점과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더이상 탈이념의 시대와 같은 허구적 담론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치는 이념 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 미래 구상과 국가 비전은 물론 갈등 해소와 통합의 명분은 이념에서 나오고, 공통의 가치와 규범을 담고 오늘의 희생을 내일의 희망으로 연결 지어 정치사회적 연대와 협력을 끌어내 주는 게 바로 이념이기 때문이다. 다만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가 자유주의, 보수주의, 사회주의 등과 같은 이념의 성과와 오류와 한계를 모두 경험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 형성, 산업화, 민주화, 세계화, 사회양극화 같은 역사적 대변동도 다 겪은 후의 시대에 살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더이상 특정 이념을 추종하는 식이어서는 그 누구에게도 다가갈 수 없다. 즉 주요 이념들의 긍정적 요소를 융합하는 식으로 접근해야만 한다. 둘째, 정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실천이 아니라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즉 훈련이 필요한 실천이다. 자기가 옳다 여겨지는 것을 목소리 높여 주장하기만 하는 식이어서는 안 된다. 정치는 이견과 반목과 대립을 조정하고 해소하는 실천이다. 정치 엘리트는 바로 그러한 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이다. 정당은 물론 최근 활동이 왕성해진 정치학교들 그리고 필수 공교육 과정에서 그런 이들을 키워 내야 한다. 그게 바로 시민교육이다. 셋째, 해법을 주로 제도의 변경에서 찾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 특히 선거제도 변경에 온 힘을 쏟는 데 전략의 주안점을 둬서는 안 된다. 기성 정치를 달라지게 만들 정도의 선거제도는 민주화 같은 거대 변동의 시기에나 가능하다. 사람들의 마음과 관심과 기대가 그리 모아져 있는 때가 바로 그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문명 전환의 시대라고 일컬어져도 그렇다. 제도를 바꿔도 달라질 게 없다는 생각이 더 가득하다. 제도를 만들고 활용(혹은 악용)하는 이들이 한정돼 있고 그들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치를 재설계하는 전략은 주체의 확장과 신뢰 형성에 맞춰져야 한다. 이때 제일 중요한 게 도시재생과 마을 만들기 등 지역사회의 공유화(공동자산화)를 지향하는 분권과 자치다. 삶의 터전과 직결되는 문제를 다루면서 정치의 체질을 바꿔 낼 보통 사람들의 공간과 장소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그 공간과 장소에서는 관계의 밀접함과 협력의 필요성 때문에 차이점과 적대보다는 공통점과 환대에 주목하는 게 더 이익임을 체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부쩍 지역 정당 설립 허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조성돼 있는 정치 환경과 현실에서의 경험과 그것에 대한 문제의식에 기초해 나와 있는 논의들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실행된 바 없는 것들이다. 20대 대선을 거치며 더할 나위 없이 쓸모없는 것으로 전락한 정치를 재설계해 쓸모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실제 해보지 않은 것들을 시도해 봐야 한다.
  • “펑솨이는 힘세고 키 커서 성폭행 위험 없다“ 中교수 망언

    “펑솨이는 힘세고 키 커서 성폭행 위험 없다“ 中교수 망언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부 산하의 싱크탱크인 중국세계화센터(CCG) 고위 관계자가 호주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테니스 선수 펑솨이와 관련한 미투 의혹에 대해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 펑솨이는 지난해 말,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인) 장가오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관계를 이어갔다”면서 장 부총리가 2018년 정계를 은퇴한 후에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펑솨이의 SNS 계정은 완전히 사라졌고, 중국 내에서는 이와 관련한 기사도 검색되지 않았다. 급기야 펑솨이의 실종설까지 돌았지만, 중국 당국은 펑솨이의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실종설이 거세지자 다시 모습을 드러낸 펑솨이는 “성폭행 의혹은 거짓이며 나는 안전하다”라고 주장했다. 펑솨이와 중국 당국은 신변 이상설을 전면 부인했지만, 현재까지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인재, 유학, 이민과 국제화와 관련된 정책 전문 싱크탱크인 CCG의 부센터장이자 쑤저우대학 교수인 빅터 가오는 호주 시사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과 한 인터뷰에서 “펑솨이는 매우 성공한 운동선수이며, 다른 여성들에 비해 신체적으로 더 많은 일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펑솨이는 심신이 성숙한 사람으로서 자신을 지킬 수 있으며, 중국의 어떤 남성이나 사람들 앞에서도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면서 “그녀는 키가 매우 크고 힘이 세기 때문에 성폭행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대중들은 몇 년 동안 펑솨이에게서 (장가오리 전 부총리의 성폭행으로 인한) 학대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것이 펑솨이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그녀는 매우 자유로운 사람이었고, 괴롭힘을 당했다는 징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과거 덩샤오핑 전 중국 국가 주석의 통역사로도 활동한 가오 교수가 중국 당국을 대변하며 강경한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한국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는 “한국이 중국과 대만을 통일하려는 중국의 시도에 맞서 미국과 함께 싸운다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상황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전쟁이 가속화 되고,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치달을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올 것은 세계 종말뿐”이라고 덧붙였다.중국과 첨예한 갈등을 이어가는 호주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발언해 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호주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호주가 대만과 중국의 통일 문제에 대해 미국을 도우려 한다면, 아마겟돈(대전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펑솨이는 지난 8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경기를 관람했다. IOC 측은 펑솨이가 지난 5일에서 바흐 위원장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으며, 이 자리에서 현역 선수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 구아이링 ‘이중국적’ 캐묻던 중국, 태세 전환?…“이중국적 금지 폐지” 목소리

    구아이링 ‘이중국적’ 캐묻던 중국, 태세 전환?…“이중국적 금지 폐지” 목소리

    구아이링(谷愛凌·19)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중국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중국 웨이보에 457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그는 지난 8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의 설상 종목 첫 금메달인 만큼 네티즌들은 그의 승리에 열광했다. ●‘美서 귀화’ 구아이링 신드롬…中 광고 25개 싹쓸이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인 부친과 중국인 모친 사이에 태어난 구아이링은 지난 2019년 중국으로 귀화하면서 성조기 대신 오성홍기를 달고 올림픽에 참가했다. 매년 여름을 모친의 고향인 베이징에서 보냈기 때문에 중국어도 완벽하게 구사한다. 구아이링은 올림픽 전까지 25개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맺었다. 그녀와 광고 계약을 맺은 곳은 중국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 중국 4대 국유은행인 중국은행, 가전사 메이디(美的), 중국 최대 유제품 업체 멍뉴(蒙牛), 루이싱커피, 중국 양대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 운동복 업체 안타, 캐딜락, 티파니, 빅토리아 시크릿, 레드불 등으로 중국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녀의 몸값은 역대 중국 선수 중 농구계의 전설인 야오밍(姚明)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中국가 안 부르고, 美국적 여부에 확답 피해…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그를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구아이링이 메달 시상식에서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따라 부르지 않는 모습이 포착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구아이링이 중국 정부가 사용을 금지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것이 특혜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특히 구아이링은 꾸준히 미국 국적도 함께 보유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아왔는데, 그때마다 즉답을 피해 중국 내 비판 여론을 키웠다. 그는 지난 8일 금메달을 딴 후 기자회견에서 국적 질문을 받자 “내 시간의 25∼30%를 중국에서 보내며 자랐고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하고 문화적으로도 두 가지 모두에 능통하다”는 동문서답을 했다. 또 “이곳(베이징)에 오니 정말로 집에 온 느낌”이라며 “나는 중국인이자 미국인이라고 느끼며, 내가 두 나라를 이용해 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구아이링은 ‘이중국적’ 보유자로 기록돼 있다. ●중국 전문가 “이중국적 금지법 없애야” 주장…구아이링 이중국적 비판여론에 자성 요구 중국의 한 전문가는 “자국의 이중국적 금지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 싱크탱크 ‘중국과 세계화’의 선임 연구원인 인구학자 황원정(黃文政)은 최근 이 단체의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중국이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는 법 조항을 폐지하면 구아이링의 중국 국적 이슈는 어떤 법적 장애나 모호함을 띠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경제적, 사회적 상황이 엄청난 변화를 겪었고 외국 인사들과의 교류의 깊이와 빈번함도 달라졌다”며 이중국적 금지법이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이를 폐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현지 국적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점점 더 많은 중국인이 국적 선택의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국적법을 수정하고 오래된 조항을 수정할 때”라고 제안했다.
  • 단순 ‘한복 공정’? 중국은 왜 개회식에 한복을 등장시켰나 [클로저]

    단순 ‘한복 공정’? 중국은 왜 개회식에 한복을 등장시켰나 [클로저]

    중국 내 여러 소수민족 통합, 국가 안정에 필요한족과 55개 소수민족 대상 일체화 박차한복 공정, 이 과정에서 시작자국 내 소수민족 대하는 타국 대처와 달라중국은 소수민족 흡수, 일원화 시도 지속해 문제“중국 내 소수민족 등장 퍼포먼스 맥락 이해해야 한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한복, 한반도와 조선족의 것이다.” (주한 중국 대사관)“중국, 한국 내 올림픽 관련 여론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한 중국 대사관)“미국, 한중 관계 교란시킨다” (중국 언론 보도) 이 모든 문장은 4일 동계베이징올림픽 개회식 중 소수민족 퍼포먼스에 등장한 한복 논란에서 시작됐습니다. 퍼포먼스에 등장한 배우들은 각각 중국에서 인정한 소수민족의 복장을 입고 나와 오성홍기를 들어 보였죠. 본래 이런 역할은 올림픽 영웅이 하던 것과 달리 중국은 소수민족들에게 맡겼습니다. 국가 통합 의지를 전세계에 내보인 거죠. 이상한 부분이 있죠. 국가 통합 의지 대상에 한복이 들어간 것은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조선족이 들어간 것도 말이죠. 그 외 소수민족이라고 좋아할까요. 아무래도 모든 것이 이상합니다. 중국 내 존재하며 인정받은 소수민족들은 자치구, 자치현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중국, 하나의 꿈” 이런 모습은 중국뿐일까요. 우리나라에도 차이나타운이 있고요. 인종의 용광로라 불리는 미국은 더할 나위 없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우리나라가. 이들을 중국처럼 그대로 흡수려고 하면서 대외적으로 “우리 문화”라고 천명한 적이 있던가요. 중국의 한복 공정 논란을 두고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거나 “조선족이 한복을 입지 뭘 입어야 하느냐”고 묻는 것은 올림픽의 상징성을 다소 배척한 주장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한국 내 관련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고 하면서까지 이런 행동에 대한 정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을 합리화하고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소수민족들을 자국 내 문화로 흡수함으로써 중국 안의 혹시 모를 독립 가능성 등을 없애려 하고 있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중국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말입니다. 그 때도 중국은 ‘하나의 중국, 하나의 꿈’ 슬로건을 내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여러 소수민족이 있는 중국 특성상 국가 안정을 위해 다민족일체화를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으며 오히려 그 공세는 강해지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주변국만 불편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웃나라, 서로 영향 주고받을 수밖에 조선족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조선족은 한국 내 유력 보수매체를 언급하며 그들이 논란을 키웠다고까지 주장했죠. 중국은 한복이 한국의 것이라고 한 적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중국 일부 매체들도 보도를 통해 한국 내 대선을 앞두고 한복 공정에 대한 과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실체 없는 논란이라는 주장이죠. 대선 후보가 한복 공정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하면서도 조선족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 이웃 나라에 대해 대통령이 될 사람으로서 논란을 언급하기는 부적절하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발언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성적 주장이라고 했죠. 조선족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 맞는 말입니다. 실제 2000년 이후 한류의 영향을 받아 한복이 다시 중국으로 대거 유입됐고, 이 때문에 현재 조선족과 한국의 한복은 큰 차이가 없다는 주장도 있죠. 조선족은 19세기 후기 한반도로부터 중국으로 대규모 이주한 한민족의 일부입니다. 이들은 한복이 1992년 한중수교 후 한복 세계화를 꾀하면서 조선족 방식의 한복을 한국식으로 변화시켰다고도 주장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실제 중국과 한반도는 과거부터 이웃 나라였으며 영향을 끊임없이 주고 받았기 때문에 서로의 복식에 당연히 변화를 줬을 겁니다.● 소수민족 독립 우려하는 중국,강한 일체화 시도하며 ‘무리수’ 중국의 올림픽 한복 공정 개회식 논란 관련 태도는 그래서 문제가 있습니다. 2018년 3월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통과된 수정헌법 제4조 제1항에 “국가는 소수민족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보장하며 각 민족의 평등 단결과 상호 화해를 지킨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달리 실제는 자신들의 권리와 이익에 소수민족의 문화를 흡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죠. 지난해 5월 중국 정부 제7차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중국 내 55개 소수민족 인구는 1억 2547만명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8.89%죠. 이들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소수민족 자치구역은 전체 국토면적의 약 64%를 차지합니다. 이들 중 34개 민족이 중국 인접국가에도 다수 거주하는 사람들이죠. 중국 육지 국경선 가운데 약 90% 이상의 국경선이 소수민족 전역에 걸쳐 있습니다. 국경선에 거주하는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소수민족이라는 건요. 중국이 통합정책으로 중국 내 소수민족을 중화인민공화국으로 묶으려는 강한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소수민족이라도 독립한다면 그 파급효과가 다른 소수민족들에게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희 문화체육부 장관이 개회식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명백한 주권국가가 있는데 한복을 소수민족의 의상으로 등장시킨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의를 준 것은 정확한 진단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일체화 시도에 명백한 본류가 있는 조선족까지 넣은 것은 중국 자신들만 생각한 위험한 시도라는 지적인 것이죠. ● 소수민족 탄압도 지워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의 소수민족 관련 행태를 두고 화가 난 건 한국만이 아니었습니다. 미국 역시 중국의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 탄압 미화를 두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마지막 성화 주자로 이 지역의 인물이 등장했는데, 이 지역에 존재하고 있는 인권 탄압 문제를 올림픽을 통화 미화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역시 중국이 내부의 소수민족 관련 문제를 올림픽으로 미화해 선전하는 맥락으로 읽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국은 여기에도 강하게 반발했지만, 우리는 그것이 중국의 전형적 반응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역사는 기록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걸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대외적 한복 공정 시도나 한국에 대한 문화 공정 시도에 대해 우리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상당수 네티즌들이 중국의 한복 공정 관련 게시글 등에 가서 영어로 한국 문화를 설명하는 댓글을 다는 것은 이러한 역사적 주도권 뺏기기를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건 ‘기록’ 중국 지린성 지안현에 있는 고구려 벽화고분 속 점박이 무늬 한복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한복 역사를 증명하는 자료로 줄곧 쓰여 왔습니다. 이 고분은 5세기 무렵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1935년에 처음 발굴, 조사됐어요. 벽화 중 가무배송도에는 무덤 주인을 춤과 노래로 떠나 보내는 장면이 담겼죠. 주목할 건 복장입니다. 이들은 윗도리, 바지, 긴 두루마기 디자인의 서로 다른 옷을 입고 있죠. 윗도리와 바지를 입은 사람들의 옷 배색도 서로 다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복과 아주 유사하죠. 이들은 고구려 의복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됐습니다. 실제 이러한 고증을 따라 인기 가수 아이유와 ‘중화권 남신’ 배우 이준기가 등장했던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시청률은 낮았지만 복식 재현 등을 두고 호평 받았습니다. 드라마에 엑소 백현 등의 K팝 스타가 등장했고 현재에는 명백한 주연급 배우로 성장해 있는 강하늘, 남주혁도 출연했죠. 이 때문에 한류 열풍이 거센 중국에서도 이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훈훈한 후문입니다. 방영 당시보다 추후 배우들의 유명세를 타고 입소문을 탔다는데요. 이 드라마는 본래 중국 인기 드라마인 ‘보보경심’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문화 공정’에 품격 있게 맞서는 역 문화 수출로 ‘문화 홍보’가 된 셈일까요.  “When they go low, we go high.” 미셸 오바마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입니다.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있게 가자.” 반복되는 중국의 문화 공정 시도에 이 말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 한라대학교, ‘강원권 자동차부품산업의 디지털 도약 포럼’ 개최

    한라대학교, ‘강원권 자동차부품산업의 디지털 도약 포럼’ 개최

    원주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 LINC+사업단(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은 8일 원주 인터불고에서 강원권 자동차부품산업의 디지털 도약 포럼을 개최했다. 주제발표로 모찬빈 뿌리기술지원센터장은 원주뿌리기술지원센터 현황 및 자동차부품혁신센터 연계방안을, 한라대학교 스마트모빌리티학부 고국원 교수는 디지털융합 자동차부품혁신지원센터를 통한 강원도 이모빌리티 세계화 전략을 제시했다. 김석중 강원연구원장을 좌장으로 하영봉 강원이모빌리티협회장, 송신근 (주)디피코 대표, 배홍용 (주)만도 부사장, 문귀동 다쏘시스템 대표, 강동훈 ANSYS 상무, 김만종 강원테크노파크 센터장, 이선화 원주시 첨단산업과장이 토론자로 나서 강원권 자동차부품산업 발전 및 산학연 협력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포럼을 주최한 서현곤 한라대학교 산학협력부총장은 “한라대학교 내에 설립되는 디지털융합 자동차부품 혁신지원센터가 자동차부품 기업의 애로기술해결이나 기술혁신융합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대만은 지금] 대만, 일본 후쿠시마 식품 11년만에 수입하기로…노림수 알고 보니

    [대만은 지금] 대만, 일본 후쿠시마 식품 11년만에 수입하기로…노림수 알고 보니

    일본 주도 경제체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가입을 노리고 있는 대만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지역 식품 수입을 허용한다. 금수 조치 11년 만에 개방되는 것이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하자 대만은 같은 해 3월 25일부터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도치기현, 군마현, 지바현 등 5개 현의 식품 수입을 금지했다. 대만 행정원은 8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덩전중(鄧振中) 행정원 정무위원,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 왕메이화(王美花) 경제부장,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 천지중(陳吉仲) 농업위원회 주임 등이 참석했다. 뤄빙청 행정원 대변인은 “과학적인 검사를 통해 국제 기준보다 엄격하게 국민의 식품 안전을 보장하고 11년간 수입을 금지한 일본 식품에 대한 조치를 합리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대만은 수입 금지 사안을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제품으로 변경하고 방사선 안전 인증서 및 원산지 증명서가 필수며 수입 전 100% 검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뤄 대변인은 지난 11년 동안 일본이 국제 기준보다 더 엄격하게 통제를 취해왔기 때문에 식품 위험이 감소했다며 세계에서 대만과 중국만이 후쿠시마 식품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과 마카오도 관련 통제 조치를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은 국민의 식품 안전을 고수하는 정부”라며 “높은 기준을 가진 CPTPP에 가입하려면 과학적 기준과 증거를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합리적인 요구를 피할 수 없다”며 “책임감 있게 문제에 직면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7일 대만 식약서(FDA)는 후쿠시마 식품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암 발병 위험도 및 연령대별 유전적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정도라고 했다. 보고서 말미에는 ‘지역’에 따른 통제가 아닌 ‘고위험’에 따른 통제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리쥔장(李俊璋) 국립성공대 부총장 겸 환경의학연구소 교수는 지난 11년간 금수 조치 지역 외의 일본 식품 18만 개 이상이 국경에서 검사되었으며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200건 정도였다며 이는 대만이 식품 안전에 대한 위협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장즈강(姜至剛) 국립대만대학교 의대 독리학 연구소 교수는 “방사선 오염 식품 섭취로 인한 암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 2018년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를 포함한 5개현에서 고위험 식품을 샘플링했다”며 “모든 연령대의 사람이 매년 증가하는 암 위험도는 1ppm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낮고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과학적으로 위험이 극도로 낮더라도 과거에 발생한 관련 원전사고에 따라 대중의 인식이 다르기 때문에 대중과 어떻게 소통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식품 금수 조치 해제 소식은 전날 오후부터 알려졌다. 일본과 관계 강화 및 CPTPP 가입을 간절히 원하는 현 대만 정부의 입장에서는 금수 조치 해제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장둔한(張惇涵) 총통부 대변인은 7일 “지난해 12월 18일 국민투표 결과에서 대만인 대부분은 대만이 세계화되고 수준 높은 국제경제무역체제로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실시된 대만 국민투표에서는 미국산 락토파민 돼지고기 수입 반대, 제4원전 재가동, 산호초 살리기 위한 에너지 시설물 이전, 국민투표 시행일 변경 등 4개안이 결정됐다. 모두 ‘반대’가 ‘찬성’보다 많아 부결됐다.  후쿠시마 원전 식품에 관한 국민 투표는 2018년에 실시됐다. 당시 결과는 수입 반대에 찬성한 사람이 779만여 명으로 압도적이었다.  유명 언론인 자오샤오캉(趙少康)은 총통부의 발언에 대해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헛소리일 뿐”이라며 “미국산 락토파민 돼지 수입이 일본 원전 식품에 대해 지지한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이금복 장인의 손맛…프리미엄 삼진어묵

    이금복 장인의 손맛…프리미엄 삼진어묵

    삼진어묵이 설 명절을 맞아 프리미엄 어묵 선물세트를 리뉴얼 출시했다.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 삼진어묵의 프리미엄 라인 ‘이금복 명품세트’는 삼진어묵 창업주의 며느리로 30년 이상 수제어묵을 만들어 온 이금복 어묵 장인이 엄선한 최고의 어묵들로 꾸려졌다. 특호(약 2.6㎏)는 스모크치즈·호두아몬드 등 문주 2종을 비롯해 명품어묵탕과 전복어묵, 홍게살어묵, 훈제오리어묵 등 고급 어묵으로 구성돼 있다. 프리미엄 어묵 선물세트(2㎏)는 ‘한가족 모듬어묵’, ‘매생이어묵’, ‘해물찌짐이’, ‘핫땡초말이’, ‘우리가족 깐깐한 크림치즈볼’, ‘우리가족 깐깐한 감자볼’, ‘어묵탕스프’, ‘삼진어묵 건더기스프’, ‘와사비맛딥소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누구나 간단하게 요리가 가능하고 간식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삼진어묵은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아마존’ 랭킹 기준 미국 내 인기 한국상품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어묵의 세계화’를 추구하고 있다.
  • “평생 현역이란 마음가짐으로 최선 다해 글 쓰겠다”

    “평생 현역이란 마음가짐으로 최선 다해 글 쓰겠다”

    “미지의 세계, 오랫동안 동경해 왔던 세상에 편입된 느낌입니다. 이제 지면 밖으로 뛰어오르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아직은 뒤죽박죽이지만 노력하다 보면 방향성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선락 시 부문 당선자)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2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이선락, 배종도(이상 65), 염선옥(51), 함윤이(30), 조은비(29), 김마딘(24) 당선자는 “평생 현역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소설 부문 함 당선자는 “제 글들이 어딘가 나갈 것을 생각하면 무섭기도 했지만, 꾸준히 싸우듯 생각하면서 또 파고들듯이 글을 쓸 것”이라며 “더 진지하게 글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여러 가지 현실을 만들면서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조 부문 배 당선자는 “그동안 여러 신춘문예에서 나이가 많다고 탈락했지만 결국 등용문을 넘었다”고 감개무량해했다. 이어 “문학은 조화로워야 한다는 신념으로 나이를 떠나 누구에게나 열린 온전한 신춘문예를 지향하는 곳은 서울신문밖에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희곡 부문 김 당선자는 “공연예술이 가진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공부하는 과정, 결과물을 관객과 공유하는 현장이 제겐 목적이 될 것”이라며 “제 글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여러 질문을 형성해 줬으면 좋겠다. 서울신문 신춘문예가 제게 질문을 던져 볼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평론 부문 염 당선자는 청각장애인 어머니를 위해 수상 소감을 수화와 함께 전해 시상식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제게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심사위원과 서울신문사에 감사하다”며 “따스한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염 당선자는 올해 조선일보 평론 부문에도 당선된 신춘문예 2관왕이다. 동화 부문 조 당선자는 “동화는 제가 할 수 있는 일 중 욕심내서 잘하고 싶은 일”이라며 “어린이들의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저를 좀더 잘 살고 싶게 만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제가 하던 일을 하며 미처 꿈꾸지 못한 곳까지 나아가 보겠다”고 덧붙였다.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은 “한강, 편혜영, 하성란 작가 등 세계가 주목하는 K문학의 본류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의 역사가 흐른다”며 “한국 문단의 빛나는 보석이 될 여러분을 뜨겁게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시조 부문을 심사했던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오징어게임’ 등 여러 한국 문화가 세계인을 감동시키듯 이제 한글도 세계화하는 시대에 여러분 가운데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며 “마음껏 글을 쓰며 문학의 바다를 이루기 바란다”고 심사위원을 대표해 축사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이날 시상식에는 장윤우 서울문우회장, 조대현 작가, 심사를 맡은 한분순·신해욱·박연준·오은 시인, 김이설·윤해서 소설가, 유성호·이경수·김미정·노태훈·유영진·박숙경 평론가, 이기쁨 연출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 맨해튼 상가 텅텅, 동네 장터는 핫플로… ‘15분 도시’가 다가왔다

    맨해튼 상가 텅텅, 동네 장터는 핫플로… ‘15분 도시’가 다가왔다

    기존 자동차 중심 대도시 교통망 기후변화 대응 어렵고 체증 심해 코로나 확산으로 도심 이동 급감 도보로 이동 가능한 상권 등 인기 워싱턴 ‘10분 걷기 캠페인’ 등 실시 美 억만장자, 사막 신도시 추진 “서울 크기 ‘15분 도시’ 만들 것” 부유층 위주 지역차별 우려도코로나19가 처음 발견된 2019년 12월부터 만 2년이 됐지만 델타·오미크론 등 각종 변이의 거듭된 출현으로 종식은 멀어 보인다. 도심의 피해는 더 크다.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일(현지시간) 인구 10만명당 195명이었지만 뉴욕은 470명으로 2.4배나 높고 워싱턴DC도 280명으로 많다. 애플, 포드, 리프트, 씨티은행, JP모건 등 대기업들은 재택근무를 계속 추가 연장하고 있으며 문을 닫는 식당도 적지 않다. 백신 보급 이후 잠시나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활기를 되찾던 도시는 다시 비어 가고 있다. 도시는 그 생명을 다한 것인가. 아니면 전염병에 대응하며 또다시 진화할 것인가.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장 각광받는 도시의 개념은 프랑스 소르본대의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가 주창한 ‘15분 도시’다. 집, 직장, 학교, 의료기관, 상점, 여가 장소 등을 자전거나 도보로 15분 안에 닿을 수 있도록 도시를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 국가는 광활한 국토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도심(urban)-교외(suburban)-지방(rural)’으로 나뉘었고 쇼핑센터 등 도시의 대규모 시설은 자동차 이동을 전제로 지어졌으나 코로나 이후 더이상 사람들을 유인하기 힘들어지면서 ‘15분 도시’가 주목받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클레멘트 스트리트 파머스 마켓’. 코로나19 사태 이후 단 한 번도 문을 닫지 않았다. 여느 파머스 마켓처럼 인근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꿀과 꽃, 신선한 과일, 채소 등을 판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소위 ‘구닥다리’ 취급을 받던 이곳이 지금은 주변 상권까지 살린 ‘핫플레이스’가 됐다. 실내가 아닌 야외 장터이다 보니 거리두기가 가능해 집합 금지 규제에서 자유롭다. 손님들이 주로 동네 주민들이라 외부에서 코로나19가 유입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기도 하다. 지난달 뉴욕타임스(NYT)는 이곳을 조명하며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차이나타운은 손님이 급감해 타격이 컸는데 제2의 차이나타운으로 불리는 클레멘트는 고객이 거의 줄지 않았다”며 ‘15분 도시’의 대표 사례라고 전했다. 클레멘트는 샌프란시스코 북서쪽에 있는 거리로 광둥요리·딤섬·핫폿 등 중식당과 슈퍼마켓 등이 밀집돼 있다. 핵심은 ‘이웃’이다. 미국의 도시는 거미줄 같은 방사형 교통망을 이용해 상업, 주거 등 용도별로 나뉜 지구를 이동하도록 설계됐다. 이 지역들을 도로가 가로지르니 사실상 걸어서 이동이 불가능하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자동차 중심의 도시 시스템으로는 기후변화 대응이 힘들고, 삶의 질이 떨어지며, 경제적 손실도 크다는 자성의 소리가 컸다. 차량 정체로 미국인이 연간 평균적으로 더 지출해야 하는 금액은 1인당 1010달러(약 119만원)이며 총액은 1160억 달러(약 136조 7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교통체증이 가장 심했던 시카고의 경우 운전자 1인당 평균 104시간을 도로 위에서 보냈는데 1622달러(약 193만원)를 길에 버린 셈이다. 사람의 이동 경로를 따라 확산되는 코로나19는 도시의 취약성을 부각시켰고 도심의 공동화 현상은 심화됐다. 뉴욕부동산협회(RENBY)에 따르면 지난여름 맨해튼의 거리 전면에 노출된 상점 중 29.9%가 비었다. 맨해튼의 소매판매액은 2017년 573억 달러에서 올해 448억 달러(약 53조 3600억원)로 21.8%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려면 사람의 이동을 줄일 수밖에 없다.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것처럼 세계화와 항공기 등 장거리 교통수단의 발달로 전염병의 확산 속도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게 됐다. 나라마다 국경을 걸어 잠그며 다시 지역으로 회귀하는 지역화(localization)가 진행됐고 이는 15분 도시의 개념과 밀접하게 연결된다.‘근접성’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여러 도시들이 추구하는 핵심 개념이다. 마이클 더건 디트로이트 시장은 ‘리버노이즈 맥니콜스’ 지역에 1700만 달러(약 202억원)를 투입해 보행자 친화 도시를 조성하고 있으며 짐 캐니 필라델피아 시장은 모두가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10분 걷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DC는 포토맥강과 접해 늘 산책과 조깅으로 붐비는 워터프런트 지역인 ‘와프’와 같이 도보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자동차 도로와 주차장 면적을 줄이고 도보 인프라를 확충하는 내용의 도시종합계획을 통과시켰고, 도심에 진입하는 자동차에 통행료를 물리는 급진적인 방안까지 검토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미국 도심 재개발에도 15분 도시가 적용되고 있다. 2025년까지 뉴욕 맨해튼 서쪽 허드슨 강변 철도 야적장에서는 16개 건물이 들어서는 개발사업이 진행된다. 이미 빌딩, 아파트, 호텔, 상가, 공연예술센터 등이 들어섰는데 인근 학교까지 도보로 15분 안에 닿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월마트 임원 출신인 억만장자 마크 로어는 ‘15분 도시’의 개념을 차용해 서부 사막지역에 4000억 달러(약 476조원)를 들여 500만명이 거주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텔로사’를 짓겠다고 지난 9월 밝혔다. 총면적은 15만 에이커(607㎢)로 서울과 비슷한 크기다. 우선 1단계로 5만명이 거주할 공간을 조성한다. 조감도에 따르면 주거용 건물은 녹지로 뒤덮여 있고 친환경 공간을 걸어서 직장이나 편의시설로 15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고층건물에는 저수지, 재배 농장, 태양광발전 지붕 등이 갖춰져 있다. 15분 도시가 단지 과거로의 회귀는 아니다. 비대면 회의가 가능해진 기술의 발전도 15분 도시 구현에 필수적이다. 뉴욕 등 대도시의 출퇴근 시간은 편도로 평균 45분~1시간에 달하는데 코로나19 이후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한 재택근무 또는 거점 근무가 보편화됐다. 집이 곧 일터가 될 수 있는 기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온라인 쇼핑이나 자전거 이용 앱 등도 15분 도시의 가능성을 열어 줬다. 15분 도시가 독립적인 작은 공동체를 구성하는 것이어서 지역 차별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도시 디자이너인 제이 피터는 “15분 도시는 이웃 간 분리, 차등적 치안, 편의 시설의 지역 간 불균형을 감안하지 않은 개념”이라면서 “도서관, 공원, 약국, 병원 등 편의시설이 부유층 거주지에 밀집된 경우도 적지 않아 낙후지역에 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임용 분야 3년 근무… 경력경쟁채용으로 선발

    문화재청은 문화재 지정과 관리, 경복궁·창덕궁 등 궁능 및 주요 유적지 관리, 우리 문화재 세계화와 남북 문화재 교류, 문화재 조사 및 전문인력 양성 업무 등을 담당한다. 문화재청은 대전에 있는 본청 외에도 전국 각지에 소속기관이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대전, 부여, 완주, 충주, 나주, 강화, 경주, 창원), 충남 부여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전남 목포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대표적이다. 문화재청 공무원은 정책·인사·예산 등을 주로 담당하는 일반행정직, 건축·임업·전산 등 전문 분야 업무를 하는 기술직, 문화재 관련 분야 조사와 연구를 하는 학예연구직 공무원이 있다. 2020년에는 행정직 8명, 임업직 3명, 시설직 2명 등 13명을 채용했다. 2021년에는 행정직 8명, 임업직 4명, 시설직 3명, 공업직 1명 등 16명을 채용했다. 학예연구직은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과는 달리 주로 결원이 발생했을 때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선발한다. 학예연구직은 채용 분야와 인원도 해마다 바뀌고 채용 일정도 유동적이다 보니 문화재청이나 나라일터 누리집을 통해 채용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2020년에는 미술사 1명, 고고학 1명, 전통건축 1명, 역사학 1명 등 4명을 채용했다. 2021년에는 고고학 5명, 조경학 1명, 전통건축에서 1명 등 7명을 뽑았다. 학예연구직에 응시하려면 채용 예정 분야에서 석사 이상 학력 혹은 임용 예정 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 채용 절차는 필기시험(한국문화사·문화사·전공과목), 서류전형, 면접심사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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