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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이 먼저 느낀 변화 “이제 교육 하면 성동!”

    학생들이 먼저 느낀 변화 “이제 교육 하면 성동!”

    민선6기 베스트혁신 설문결과 “인문계고 2곳 신설, 최대 성과” 4차 산업혁명센터 등 구축도 교육 위해 찾는 도시로 ‘탈바꿈’ “교육 환경이 확 달라졌습니다.”2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 먹자골목에서 만난 주민들은 최근 4년간 성동구의 가장 큰 변화로 교육 환경 개선을 꼽았다. 성동구는 불과 5~6년 전만 해도 회색빛 공장과 달동네, 열악한 교육 인프라로 구민이 외부로 떠나는 인구 유출 지역이었다. 이런 성동구가 2014년 7월 민선 6기가 시작되면서 변화가 일어났다. 교육 문제로 떠나는 곳에서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도시로 탈바꿈한 것이다.이날 왕십리역 일대에서 주민 100명을 상대로 진행한 ‘민선 6기 베스트 교육 혁신’ 설문조사에서 주민들은 인문계고등학교 2곳 개교를 가장 큰 성과로 들었다. 4차 산업혁명체험센터 등 권역별 체험학습센터 조성, 독서당인문아카데미센터 개관 등 평생교육 기반 확충 등이 뒤를 이었다.인문계고 신설은 주민 숙원이었다. 구에서 구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실태 조사에서 민선 6기 출범 당시 30대 주민 절반 이상이 자녀 교육 문제로 이사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고교 부족이 주된 요인으로 파악됐다. 구는 왕십리뉴타운과 금호·옥수 지역에 학교 신축 부지를 마련하고 주민들과 합심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고교 신설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호소했다. 끈질긴 노력 끝에 지난해 5월 도선고와 금호고가 개교하게 됐다. 구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간 통폐합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현실을 감안하면, 한 자치구에 2개의 인문계고가 동시에 신설된 건 이례적”이라고 했다.체험학습센터는 공교육 강화의 기반이 되고 있다. 구는 현재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글로벌영어하우스, 금호글로벌체험센터, 청소년진로체험센터, 산업경제체험센터1, 산업경제체험센터2, 친환경산업체험학습센터, 자동차체험학습센터, 생태과학체험학습센터, 문화예술체험센터 등 체험학습센터 10곳을 개관했다.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4차산업혁명체험센터는 전국 자치단체와 교육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센터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3D프린팅, 드론, 코딩,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하는 곳이다. 드론체험장은 최고 높이가 15.25m로, 국내 최고의 실내 드론체험장으로 꼽힌다. 구 관계자는 “체험학습도 부모 경제력에 좌우되며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인 교육 격차 현상이 나타나 무상으로 체험학습할 수 있는 센터를 권역별로 구축하게 됐다”며 “민선 6기 출범 당시 권역별 11개 체험학습센터를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오는 12월 ‘성수글로벌체험센터’를 개관하면 목표를 완성하게 된다”고 했다. 구는 초·중·고교 교육 과정과 지역 자원을 연계·활용하는 ‘온마을체험학습장’ 프로그램도 100여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금호동에 개관한 ‘독서당인문아카데미센터’는 평생교육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주민 모두가 이곳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있다. 구는 주민센터와 지역 교회 등을 활용, 특화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행복학습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입시진학상담센터를 통한 1대1 맞춤형 대입진학컨설팅, 학교 교육경비 사업 예산 증액 등 여러 사업도 성동의 교육 변혁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성동구의 교육 혁신은 2015년 11월 ‘융·복합혁신 교육특구’ 지정으로 더욱 탄력을 받았다. 교육특구 지정으로 각종 규제완화 혜택을 받아 교육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고, 내년까지 정부와 서울시 등으로부터 1850억원을 지원받아 미래인재육성 등 4개 분야 23개 교육특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교육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2016년 12월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로 선정됐다”며 “구 전역에 교육 인프라를 촘촘하게 구축해 온 마을을 배움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지적장애인 비만 예방 나선 성동

    서울 성동구는 지적장애인들의 비만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성동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에서 ‘장애인 가상현실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성동구는 “지적장애인들은 운동 부족으로 비만 위험도가 높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지적장애인들에게 신체 활동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갖게 해 비만 예방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가상현실 운동 프로그램은 게임기인 닌텐도 위(Wii)를 활용해 다양한 운동과 춤을 배우는 것으로, 다음달 26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현재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성모보호작업장에서 생활하는 비만 지적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 비만과 만성질환에 취약한 장애인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운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 성동구, 장애인 가상현실 운동 프로그램 운영

    서울 성동구는 지적장애인들의 비만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성동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에서 ‘장애인 가상현실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성동구는 “지적장애인들은 운동 부족으로 비만 위험도가 높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지적장애인들에게 신체 활동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갖게 해 비만 예방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가상현실 운동 프로그램은 게임기인 닌텐도 위(Wii)를 활용해 다양한 운동과 춤을 배우는 것으로, 다음달 26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진행된다. 현재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성모보호작업장에서 생활하는 비만 지적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 비만과 만성질환에 취약한 장애인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운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동, 찾아가는 코딩교실

    서울 성동구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코딩교실’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성동구는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초등학교 10곳, 중학교 4곳을 선정했다”며 “1134명의 학생이 코딩교육을 무료로 받는다”고 전했다. 교육은 주 1회 90분, 최대 12회 진행되며, 코딩의 기본 이해부터 프로그램 실습까지 코딩 관련 전반적인 내용을 체계적으로 배운다. 구는 2015년부터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코딩 마을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해 160여명을 전문 강사로 육성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학교로 찾아가는 코딩교실’은 1회성 체험이 아닌 수준 높은 교육으로 창의적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초 트라움하우스 5차’ 68억… 13년째 1위

    ‘서초 트라움하우스 5차’ 68억… 13년째 1위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가 30일 공시한 ‘2018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트라움하우스 5차(전용면적 273.64㎡)의 올해 공시가격은 68억 5600만원이다. 이는 작년 가격 66억 1600만원보다 3.6% 오른 것으로, 2006년 국토부가 공동주택 공시가격 통계를 작성한 이후 13년째 상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개동 18가구로 구성된 이 주택은 서리풀공원, 예술의전당 등과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유사시에 대비한 지하벙커 시설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 등 재벌가 인사들이 이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2위 ‘한남 더힐’ 54억 6400만원 2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244.78㎡)로 공시가격이 54억 6400만원에 달했다. 한남더힐은 2009년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임대주택으로 공급됐다. 민간임대주택의 의무 임대기간(5년)이 2013년부터 끝나 분양전환이 가능해졌다. 이 주택에는 전직 고위 관료들과 연예인 등이 주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위는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265.47㎡)로 공시가격은 51억 2000만원이었다. 이어 강남구 청담동의 ‘마크힐스웨스트윙’(274.84㎡, 272.81㎡)이 전용면적에 따라 각각 50억 8800만원, 50억 7200만원으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전남 고흥 다가구주택 290만원 최저 공시가격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공동주택이 위치한 지역은 강남구가 5곳으로 가장 많았다. 또 서초구와 용산구가 각각 2곳, 성동구 1곳이 포함됐다. 서울숲과 붙어 있는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271.83㎡)는 공시가격이 작년 41억 2800만원에서 올해 46억원으로 11.4% 뛰며 처음으로 상위 10위 안에 진입했다. 전국에서 가장 싼 공동주택은 전남 고흥군의 한 다가구주택(전용면적 13.21㎡)으로 290만원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미관 해치는 저단형 현수막 게시대 철거를”

    김광수 서울시의원 “미관 해치는 저단형 현수막 게시대 철거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 바른미래당 대표의원(노원5)은 법망을 피해 또 현수막으로 글로벌 도시 서울을 망가트린 구청은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5년 7월 서울시의회 제261회 정례회를 통해 박원순 시장에게 불법 현수막 실태에 관한 시정질문를 포함해 5년 동안(2010~2015년) 서울시 현수막 실태를 1년에 두 번씩 전수조사를 실시해 시정질문을 했으며, 박 시장도 김 의원의 질문에 동의를 하며 ‘현수막 없는 서울의 거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으며 2016년도에 불법현수막 단속과 제거를 위한 예산을 반영하여 실행에 들어갔다. 그 결과로 서울에 불법현수막은 서서히 자취를 감추어 가게 되었고 서울은 깨끗한 도시로 바뀌었다. 그리고 2016년 7월 26일 청계광장에서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 25개 구청장이 함께 참여하여 ‘불법현수막 제로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에는 서울시 옥외광고협회 등 13개 관련 민간단체도 참여를 했다. 특히 25개 구청을 대표하는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노원구청과, 은평구청, 강북구청, 관악구청 그리고 성동구청 등이 기존의 4, 5단 현수막 게시대가 아닌 저단형(1단 또는 2, 3단)을 현수막 게시대를 만들어 서울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 특히 선포식 이후에 지속적으로 자단형 현수막을 설치한 구청은 서울시민과의 약속을 무색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와 대조적으로 서초구, 강남구, 중구는 현수막 게시대를 갖고 있지 않다. 법망을 피해 저단형 현수막 게시대를 설치한 자치구는 속히 철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철벽남’ 차범근 감독때문에 손나은 ‘굴욕’

    [포토] ‘철벽남’ 차범근 감독때문에 손나은 ‘굴욕’

    에이핑크 손나은과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응봉체육공원 내 축구장에서 열린 ‘스포츠로 세상을 변화시키다’ 행사에 참가해 나란히 착석해 있다. 이번 행사는 아디다스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서울아 운동하자’ 사회공헌 프로젝트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보유한 체육 시설의 안전 장비 설치와 낙후된 시설 개보수를 통해 지역 내 올바른 스포츠 문화 확립과 활성화를 위해 진행됐다. 2020년 12월을 목표로 성관동 풋살장, 어린이 대공원 2개 풋살장, 진관동 풋살장, 황금내 근린 공원 풋살장, 잠실종합운동장 제2풋살장, 강서 개화 풋살장, 응봉체육공원 풋살장, 축구장, 농구장 등 7개 장소의 10개 시설에 안전 패드를 설치하고 일부 시설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더팩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골목길 골든타임 지킴이 성동표 비상소화장치함

    [현장 행정] 골목길 골든타임 지킴이 성동표 비상소화장치함

    지난 24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선 이색적인 소방 훈련이 펼쳐졌다. 소방차가 아니라 골목 한쪽에 마련된 ‘비상소화장치함’을 이용한 진화 훈련이었다. 비상소화장치함은 소화전과 호스 릴(호스를 바퀴에 감아 정리하는 기구)로 구성돼 있다. 길이 비좁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에서 소방차 역할을 한다. 호스를 꺼내고 소화전 밸브만 열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이날 훈련엔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우리 동네 안전 감시단, 의용소방대, 지역 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정 구청장은 “최근 대형 화재 때 소방차가 현장에 진입할 수 없는 게 큰 문제가 됐다”며 “불법 주정차는 홍보·계도·단속으로 근절시킬 수 있지만 좁은 길을 단기간에 넓히는 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에 불이 났을 때 민관 협력으로 화재를 신속하게 막아 보자는 취지에서 비상소화장치함을 설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 주민은 “골목이 협소해 화재 때 소방차가 들어올 수 없어 걱정이 컸는데, 이젠 한시름 놨다”며 “이것이야말로 주민들의 불안과 근심·걱정을 살피고 없애 주는 생활밀착형 행정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성동구가 구 전역에 화재 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진화 체계 구축에 나섰다. 소방차가 다닐 수 없는 주택가 좁은 골목에 비상소화장치함을 마련, 골든타임인 ‘5분 이내 출동·진화’를 가능토록 하겠다는 것. 구는 이를 위해 4484만원을 들여 지난 2~15일 마장동을 비롯해 응봉동·옥수동·성수1가1동 등 화재 취약 지역 4곳에 비상소화장치함을 우선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지역 내 이면도로를 전수조사해 불법 주정차나 좁은 도로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지역을 파악, 환경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했다. 김성회 성동소방서장은 “구 예산 지원으로 골목에 비상소화장치함을 설치한 곳은 서울 자치구 중 성동구가 유일하다”고 했다. 구는 성동구 통합관제센터의 897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위험상황을 24시간 감시하고 화재 발생 땐 성동소방서와 성동경찰서에 즉시 통보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지난 18일엔 성동소방서와 화재 취약계층 소방시설 보급, 전통시장 화재예방시설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성동구 재난·안전 관리’ 업무협약을 체결, 재난 관리 전 과정에서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정 구청장은 “화재 사전 방지 및 신속한 재난 대응 체계 구축으로, 화재로부터 안전한 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손나은, 남다른 레깅스 핏으로 시선강탈 ‘역시 레깅스 여신’

    손나은, 남다른 레깅스 핏으로 시선강탈 ‘역시 레깅스 여신’

    에이핑크 손나은의 레깅스 핏이 화제다.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응봉체육공원에서는 아디다스 사회공헌 프로젝트 ‘스포츠로 세상을 변화시키다’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에이핑크 손나은은 시투에 나섰다. 흰색 상의에 검은색 레깅스를 입고 등장한 손나은은 남다른 핏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아디다스는 서울시와 함께 체육 시설 안전 장비 설치 및 낙후된 시설 개보수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스포츠 환경 개선에 참여한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성룡 9단 성폭행 의혹” 프로기사회, 제명 추진

    “김성룡 9단 성폭행 의혹” 프로기사회, 제명 추진

    프로바둑 기사들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룡(42) 9단에 대해 제명을 추진한다.프로기사회는 2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연령별 대의원 회의를 열고 김성룡 9단 제명안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프로기사회 총회는 다음달 열리며 총회에서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제명이 결정된다. 프로기사회에서 제명되더라도 법적으로 프로기사 자격이 박탈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기원 이사회에서 김 9단의 제명안이 통과돼야 한다. 하지만 관례상 한국기원 이사회가 프로기사회 입장을 반영하는 만큼 제명안이 처리될 가능성은 높다. 앞서 외국인 여성 프로기사 A씨는 지난 17일 프로기사 전용 게시판에 9년 전 김 9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한국기원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사태 해결에 미적거리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성동, 문화예술체험센터 개관

    서울 성동구가 최근 동명초등학교 내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에 문화예술 인재 육성을 위한 ‘성동 문화예술체험센터’를 개관했다고 23일 밝혔다.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글로벌영어하우스, 금호글로벌체험센터, 청소년진로체험센터, 산업경제체험센터1, 산업경제체험센터2, 친환경산업체험학습센터, 자동차체험학습센터, 생태과학체험학습센터에 이은 10번째 체험학습센터다. 성동 문화예술체험센터는 학생 수준별 맞춤 강좌와 방학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과 과정에 없는 차별화된 문화 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 학생들의 진로·적성 개발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권역별 체험학습센터는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교육의 장”이라면서 “알찬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고 직업을 탐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동 의료 진로체험 확대…올핸 나도 ‘메디컬 톱’

    성동 의료 진로체험 확대…올핸 나도 ‘메디컬 톱’

    서울 성동구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보건의료 분야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인 ‘메디컬 톱 성동’을 올해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메디컬 톱 성동은 보건의료 분야에 관심이 있는 관내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양대 의과대학의 도움을 받아 진행된다. 올해는 병원뿐 아니라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 구강보건실 등 대상 의료기관을 넓혔다. 학생들은 보건의료 특강, 병원 현장실습, 소논문 작성 등 관련 분야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지역 내 일반고 6개교 학생 50명이 참석한다. 다음달 초 보건의료 특강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어진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도록 다양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어린이 교통안전 지킴이’ 성동 빅데이터

    서울 성동구가 체계적인 선진 시스템으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교통사고 데이터 6300여건 등 20여종의 공공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취약 요소를 파악, 구축한 ‘성동형 공공 빅데이터 모델’은 지역 안팎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다는 것을 확인, 그 시간대 지역 내 초등학교 주변에 ‘우리 아이 교통안전 지킴이’를 배치했다. 성동형 공공 빅데이터 모델은 주민들도 직접 참여, 평소 위험하다고 느낀 지점 등을 인터넷상 지도에 표시할 수 있어 잠재적 사고 위험까지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교통안전지도사가 어린이들 등하교 안전을 책임지는 ‘워킹스쿨버스’도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워킹스쿨버스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앱 ‘등하교 안심 알림 서비스’를 통해 교통안전지도사가 학부모들에게 아이들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횡단보도 대기 공간 벽면과 바닥에 노란색 표시를 하는 ‘옐로카펫’은 운전자들에게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알려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구는 특히 옐로카펫 시공법 연구와 사례 조사를 통해 전국 최초로 ‘도막형 바닥재질 시공법’을 도입했다. 도막형 바닥재질 시공법은 기존 시트 재질보다 내구성이 높고 미끄럼 방지 효과도 크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 도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학부모들이 걱정 없이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수영 양천구청장, “양천 30년 미래 설계, 새로운 미래도시 양천 만들겠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양천 30년 미래 설계, 새로운 미래도시 양천 만들겠다”

    “올해는 양천구가 개청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제 성년이 된 양천구는 다시 한 번 도약해야 합니다. 양천구를 유능하고 따뜻한 행정 조직으로 만들고 괄목할 성과를 확인한 지금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려 합니다. 새로운 미래도시 양천을 만들기 위해 오는 6월 민선 7기 양천구청장에 출마하겠습니다.”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이 19일 오는 6·1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오후 3시 구청 4층 공감기획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선 도전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개청 30년을 맞아 양천은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며 민선 7기 양천의 비전으로 ‘사람 중심 YES 양천’을 제시했다. “사람 중심 YES 양천은 사람 중심 일자리로 활력이 넘치는 젊은 도시 Young 양천, 사람과 환경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환경도시 Eco 양천, 사람을 위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미래도시 Smart 양천입니다.” 김 구청장은 대학 운동권 시절 겪은 고초도 들려주며 재선 의지를 다졌다. “용왕산 자락에서 대학생활을 하며 독재정권으로부터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세 번의 옥고를 치루면서도 정의를 향한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제 삶으로 증명하겠습니다. 촛불혁명의 정신, 문재인 정부와 함께 완성하겠습니다.” 김 구청장은 “혼신의 힘을 다해 민선 6기를 성과 있게 이끌었고, 민선 7기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가겠다”며 “더 나은 양천을 위해 구민들께서 저의 든든한 힘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6·13 지방선거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 후보자 면접 심사에서 1차로 김 구청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양천구와 성동구의 단수 후보로 결정했다. 김 구청장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2014년 7월 민선6기 구청장으로 취임했다. 민주당 소속 서울 구청장 중 유일한 여성 구청장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6기 성과는. -4년 전 ‘세월호’ 참사의 눈물을 딛고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엄마구청장이 되겠다는 포부로 이 자리에 섰다. 구청장에 당선돼 임기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구민 안전을 챙겨왔다. 재난안전체험장을 설치해 현재까지 2만 5000여 구민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제 양천구는 서울시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안전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제 자신이 자식을 키우며 일하는 엄마 입장이었기에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싶었다. 양천구 전역에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1동 1도서관 약속을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학부모들이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교육 주체로 나서기 시작했다. ➜복지 분야도 호평을 받는데. -4년 전 약속했던 촘촘한 그물망 복지는 마침내 ‘나비남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복지모델을 창출해 중앙정부와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 하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 복지행정을 크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부패와 혼란의 대명사 양천 행정을 반듯하게 바로잡았다. 공직 사회 청렴도는 서울시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최하위를 맴돌던 양천구 시설관리공단의 경영평가도 전국 최상위 등급을 달성했다. ➜대외 평가는. -제안활성화 부문 대통령 표창, 현장민원처리 최우수상 등 140여회에 이르는 대외 수상과 30억원이 넘는 상금을 받았다. 제 자신도 한국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았고, 전국공무원들이 뽑은 최고의 지방자치단체장 CEO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이 모든 성과는 구민들 도움으로 성취한 것이다. 구민들 지지와 성원, 참여와 동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구청장직을 후보 등록 전까지 할 건가. -올해는 양천구 개청 30주년이 되는 해다. 5월 16일 구민의 날이 양천구 생일이다. 구청장 없이 생일잔치를 할 수는 없다. 마음은 급하지만 5월 16일 구민의 날 기념식까지는 구청장직을 유지하고 그 후 후보 등록을 하는 게 주민들에 대한 예의라 생각한다. 한 달도 채 안 남았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주민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다. ➜새로운 미래도시 양천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이나 공약이 있나. -세세한 걸 이 자리에서 발표하는 건 좀 그렇다. 후보 등록하고 순차적으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우선 비전만 말씀드리겠다. 민선 6기 동안 교육·복지·안전을 엄마의 마음으로 챙기겠다고 했는데, 그 기조는 민선7기에도 유효하다. 주민들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양천구는 주거도시로 사람들이 잠만 자고 가는 곳이라고 말씀을 하셔서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목동 홈플러스 옆 넓은 부지 활용 등을 통해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오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겠다. ➜재선 출마 이유는. -지난 4년간 참 열심히 했다. 아직 결과를 보지 못한 게 많다. 1동 1도서관 끝은 중앙도서관 건립이다. 중앙도서관 건립은 행정적 절차는 모두 끝나고 한참 설계 중이다. 올해 말 착공 예정이다. 혁신교육지구 사업도 민선6기 시작했는데, 안정적으로 정착되려면 민선7기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주민들께서 지난 4년을 평가, 민선 7기 구청장으로 어떤 구청장이 돼야 양천의 기조를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 판단해 주실 거라 믿는다. 그리고 지금은 양천구 개청 30년을 맞아 30년 후를 준비해야 하는 전환점이다. 새로운 미래 도시를 구상하고, 사람·환경·일자리·스마트 도시 기반을 다져야 한다. 이를 할 수 있는 민선 7기 구청장 적임자는 저라고 본다. ➜구청장께서 가진 강점은. -주민들께서 여성 구청장이기 때문에 편하게 스스럼없이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한다. 오늘 한 분이 찾아와 어제 고등학교에 갔는데 한 여고생이 김 구청장은 동네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만나 얘기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고 한다. 고등학생이 그런 얘기를 할 정도면 구민들은 더 크게 느끼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동 “폐비닐·스티로폼 직접 수거합니다”

    서울 성동구는 재활용업체가 수거를 중단한 공동주택 내 폐비닐·스티로폼 등 재활용품을 구에서 직접 수거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성동구는 “중국 폐기물 수출 차단, 유가 하락 등으로 수익이 떨어지자 재활용업체가 폐비닐 등 재활용품 수거를 중단했다”며 “재활용품 적치 장기화로 인한 구민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5일부터 구에서 직접 수거해 송정동 재활용선별장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정동 재활용선별장은 1884㎡ 규모로 지난해 12월부터 단계적으로 시설 개선 공사를 시작, 다음달 완료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엔 하루 평균 50t을 처리했는데, 공사가 끝나면 70t까지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내 삶은 ‘플라스틱 제로’

    내 삶은 ‘플라스틱 제로’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전국을 휩쓴 지 일주일쯤 흐른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에 위치한 식료품점 ‘더 피커’로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플라스틱 없는 삶’을 사는 이들을 위한 공간인 이곳엔 비닐봉지가 없어 장을 보려면 반드시 개인용 장바구니를 챙겨야 한다. 천 장바구니 ‘네트백’을 들고 유기농 토마토와 사과를 장바구니에 담고 있던 배민지(29) 편집장을 만났다. 그는 최근 포장재 없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생활을 소개하는 독립잡지 ‘쓸’(SSSSL)을 펴냈다. 명함을 건네자 돌아온 건 ‘명함 스탬프’. 종이에 찍어내는 명함 대신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도장을 찍어줬다. 3년 전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플라스틱 제로’로 살아가고 있는 그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1인당 연간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 세계 2위인 대한민국에서 플라스틱 없는 삶은 가능할까.●배민지 편집장의 ‘플라스틱 없는’ 하루 집에 페트병을 두지 않는 그는 매일 아침 냄비에 수돗물을 받아 끓인다. 생수를 사서 마실 때보단 불편하지만 요즘엔 꽤나 익숙해졌다. 샴푸·바디샤워 통은 대개 플라스틱이라 그는 샤워도 비누로만 한다. 최근엔 지인으로부터 가루치약을 선물받았다. 일반 치약만큼이나 쓸 때 상쾌한 기분이 든다. 치약 튜브와 뚜껑용 플라스틱은 자연스레 보이지 않는다. 그가 외출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챙기는 물건 3종 세트가 있다. 에코백과 개인용 수저, 텀블러다. 각각 비닐봉지, 1회용 플라스틱 수저, 종이컵 등의 일회용품을 대신한다. 그는 서울 성동구에 있는 ‘서울 새활용플라자’에 사무실을 얻어 친환경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점심을 주문할 땐 일회용 수저는 정중하게 거절한다. 개인용 수저로 식사한 뒤 깨끗하게 씻어 말린다. 그의 사무실엔 흔한 종이컵도 없다. 이곳을 찾은 모든 손님이나 직원은 텀블러나 머그컵에 마시고픈 음료를 담아 마신다.퇴근할 때는 저녁을 무엇을 해 먹을지, 장을 어디서 봐야 할지 고민이다. 그러나 그의 선택지에 ‘대형마트’는 없다. 그곳에선 작은 채소 하나라도 포장돼 있지 않은 걸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집 근처 재래시장을 즐겨 찾는다. “비닐봉지는 괜찮아요.” 그의 입에 붙은 말이다. 꼼꼼히 고른 식재료는 따로 챙겨 온 장바구니에 차곡차곡 담는다. 찌개에 넣을 두부가 필요할 때는 집에 들러 넉넉한 크기의 냄비를 하나 챙겨 온다. 저녁식사 후 후식도 구미가 당기지만, 편의점에 있는 과자에는 되도록 눈길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포장을 샀는데, 과자가 딸려 온다’는 우스갯소리는 그에게는 중요한 사실이다. 대신 말린 과일이나 견과류로 후식을 해결한다. 그럼에도 쓰레기는 나오지만, 2주에 한 번 내놓는 걸로도 충분하다. 플라스틱을 사용할 땐 하루가 멀다하고 내다버린 적도 있었으니 엄청난 차이다. 주로 나오는 건 음식물쓰레기다. 아직 집에다가 퇴비화할 수 있는 시스템은 갖추지 못한 것이 아쉽다. 과일껍질은 최대한 말리고 남은 음식물들은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한꺼번에 내다 버린다. 여전히 한국에서 완벽하게 플라스틱 없이 살아가는 건 어려운 일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플라스틱을 마주하면 적잖이 당황스럽다고 배 편집장은 전했다. 특히 행사장에 갈 때가 문제다. 주최측에서 선물을 주는데 대부분 포장 범벅이다. 싫다고 거절하자니 예의가 아닌 것 같고,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깜빡하고 텀블러를 챙기지 않았을 때도 그렇다. 목이 말라 물을 마시고 싶지만, 머그컵은 찾기 힘들다. 택배를 시켰을 때도 걱정이다. 배달 중 파손 우려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물건에 딸려오는 엄청난 ‘뽁뽁이’를 받아들 때면 자괴감이 밀려온다.●“조금 만드는 것(생산자)에서 조금 쓰는 것(소비자)으로의 선순환이 이뤄져야” 이번 ‘폐비닐 파동’의 표면적 원인은 중국의 폐기물 금수조치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플라스틱 자체에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영국 등도 중국에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출하고 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조지아주립대 공동연구팀이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1950~2015년 동안 세계에서 생산된 플라스틱은 83억t이다. 이 중에서 재활용하거나 소각한 비율은 20% 언저리다. 나머지는 지금도 여전히 지구 어딘가를 떠돌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출하는 것은 좁은 관점에서 봤을 땐 이를 처리한 것이지만, 지구적 측면에서 봤을 때는 위치가 이동한 것일 뿐이다. 지금도 플라스틱은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은 세계 각국에서 일고 있다. 덴마크는 1994년부터 포장세를 도입해 일회용 포장재 사용에 세금을 부과했다. 효과가 있었는지 2014년엔 연간 비닐봉지 사용량이 1인당 4개에 그쳤다. 싱가포르는 2007년부터 ‘싱가포르 패키징 협정’(SPA)을 추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포장 폐기물을 줄이는 노력을 한다.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3만 9000t 정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프랑스도 2016년 7월부터 마트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을 금지했다. 지난해부터는 과일·야채를 포장하는 비닐도 쓰지 못하도록 했다.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가 있으며 생태관광 수입이 큰 케냐는 지난해 8월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했다. 비닐봉지를 쓰다 적발되면 제조자·수입자·판매자·사용자 모두에게 최대 3만 8000달러(약 4000만원)의 벌금이나 최대 4년의 징역이 내려질 수 있다.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에서 활동하는 박샘은 캠페이너는 “제품 생산에서 주도권을 갖고 있는 생산자부터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비자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앞에 있는 대다수 물건이 플라스틱으로 돼 있는데 이를 당장 쓰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박 캠페이너는 다행히 여러 다국적 기업에서 좋은 징조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코카콜라와 네슬레의 사례를 소개했다. 코카콜라는 매년 1100억개의 페트병을 생산하는데, 재활용 재질 함량을 기존 7%에서 2030년까지 50%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네슬레도 2025년까지 100%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로 바꾸기로 했다. 박 캠페이너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중국의 금수조치로 폐비닐 재활용 사태가 터졌지만, 사실은 플라스틱이 쓰이기 시작한 아주 옛날부터 문제는 시작됐다. 우리가 애써 외면했던 쓰레기 문제가 한계점에 도달해 이번에 곪아 터진 것이다. 생산 시스템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정책이 도입돼야 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스마트폰 집토끼 잡기 전쟁…오래 써야 오래 판다

    스마트폰 집토끼 잡기 전쟁…오래 써야 오래 판다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 vs 더 완벽한 사후 서비스’ 스마트폰의 사용 주기가 갈수록 길어지면서 소비자 욕구를 자극하기 위한 국내 업체들의 전략도 급변신 중이다. 제품 자체의 혁신이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관측마저 나오자 삼성전자, LG전자는 제각기 시장 상황에 맞춰 마케팅을 바꾸고 있다. 애플과 스마트폰 글로벌 점유율 1위를 다투는 삼성전자는 다른 회사 제품을 압도하는 사용자 경험을, 다소 뒤처진 LG전자는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등으로 승부수를 걸고 나섰다.●스마트폰 출하량 1.3% 증가 그쳐 12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5억대였다. 처음으로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2016년(3.3%)에 이어 수요 부진이 지속됐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휴대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139만 8000여건으로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9’, LG전자 ‘V30S 씽큐’ 등 전략 스마트폰이 출시됐는데도 사용자들이 기존 스마트폰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뜻이다. 휴대전화 보조금이 줄고 지난해 9월 25% 선택약정 할인이 시행된 게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스마트폰 성능이 좋아져 폰 교체 주기가 길어진 것도 한몫 거들었다. 국내 업체들은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중국업체 3인방이 세계 시장을 무섭게 확대하는 상황에서 가성비 경쟁에서도 위협받는 형국이 됐다.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베이스트리트 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 평균 교체 주기는 2014년 1년 11개월에서 올해 2년 7개월로 길어졌다. 2019년엔 2년 9개월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변화하는 시장 분위기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변화 속에 국내 양대 업체의 전략은 사뭇 다르다. 삼성이 압도적인 사용자 경험으로 고객 유인에 나섰다면, LG는 ‘오래 쓰는 폰’ 이미지를 쌓아 신규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계산이다. 신뢰를 쌓아 한 제품을 오래 파는 ‘롱테일’(긴 꼬리) 전략이다.●삼성, S9 핵심 타깃 S7고객으로 잡아 삼성은 우선 지난 2월 선보인 갤럭시S9 시리즈의 핵심 타깃층을 2년 전 출시된 갤럭시S7 고객으로 삼았다. 이들을 포함한 잠재 소비자들에게 ‘이모지, 슈퍼 슬로모’ 등 새 기능 체험 마케팅을 강화해 제품 교체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러시아, 중국, 이탈리아 등지에 체험 공간인 갤럭시 스튜디오를 오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울에선 지난달 성동구 성수동의 한 문화공간을 빌려 갤럭시 팬파티를 열었다. 또 전국적으로 2주간 파워 유튜버를 초청해 스테레오 스피커, 인공지능(AI) ‘빅스비 비전’의 번역 기능, 증강현실(AR) 이모지 활용법 등 ‘남다르게 갤럭시폰 쓰기’를 알려주는 식이다. 최경식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은 지난 2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체험 마케팅, 쓰던 폰 보상, 고객데이터마케팅을 강화해 교체 주기를 단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LG, 업그레이드 센터로 ‘신뢰 마케팅’ LG전자는 앞서 지난 1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조성진 부회장이 “스마트폰을 정기적으로 출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신제품보다 신뢰 구축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조 부회장은 지난 11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센터’ 현판식에서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신뢰를 보여 줘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회사 관계자는 “다소 부족하게 여겨졌던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게 오히려 약 4%인 글로벌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오래 쓴다는 이미지가 역설적으로 제품을 더 많이 파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LG는 “애프터서비스, OS 및 기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프리미엄폰 이미지를 한층 보강하면 한 제품을 길게 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시티캠핑’ 용품 한자리에

    ‘시티캠핑’ 용품 한자리에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12일 홍보 모델들이 테이블과 의자, 파라솔 등 ‘시티캠핑’ 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티캠핑은 건물 옥상이나 주택가 베란다 등 도심 속에서 즐기는 캠핑이다. 연합뉴스
  • [섬세하게 쏙쏙 미세먼지 케어] 성동 찾아가는 수업

    서울 성동구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미세먼지 전문 강사가 어린이집·초등학교·경로당 등 지역 내 시설 200여곳을 찾아 미세먼지 대처법을 알려주는 ‘찾아가는 케어 서비스’ 사업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기후변화·미세먼지 등 환경 분야 교육을 이수한 20명의 강사들이 미세먼지 피해 예방, 올바른 마스크 착용 방법 등을 알려준다. 구는 학교·유치원 주변 50m 이내 공사장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한다. 기존 연 1회에서 4회 이상 집중 점검하고 공사장 비산먼지 확산 방지시설인 방진벽 높이도 법적 기준인 3m에서 6m 이상 상향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공사 신고 단계에서 6년 이상 된 건설장비 사용도 제한한다.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때 차량 2부제를 시행하는 민간 기업에는 최대 5%의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해 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자치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미세먼지로부터 주민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동, 아동학대 예방교육

    지난 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선 ‘아동학대 예방교육’이 진행됐다. 지역 내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200여명이 참여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참석했다. 조경옥 성동구육아종합지원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아동학대의 정의와 유형, 아동학대의 심각성, 아동 성폭력 및 실종 예방 등을 강연했다. 부모에게 상시 개방하는 ‘열린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열린 어린이집은 오는 10월 보건복지부에서 선정한다”며 “선정되면 보육 시간 중 언제든지 보육 활동을 관찰할 수 있어 어린이집 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정 구청장은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것도 아동학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아동 관련 시설 종사자분들께서 아동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아동학대 예방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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