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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노사분규 「5월고비」넘겼다/노동부 분석

    ◎예년에 진통겪던 대기업 거의 타결/쟁의신고도 작년의 절반/실력행사 80% 격감… 임금 8%선 올려 현대중공업에 이어 현대자동차ㆍ전국택시노조 서울지부등의 노사분규가 잇따라 타결됨에 따라 올봄 노사문제는 중대한 고비를 넘겼다. 대우자동차 기아산업등 자동차업계와 서울지하철공사등이 아직도 분규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선두주자인 다른 대기업의 교섭방식을 거의 뒤따랐던 예년의 경험으로 보아 큰 문제없이 임금교섭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4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파업 태업등 실력행사에 들어간 노사분규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백56건에 비해 5분의1 수준이며 현재 진행중인 분규는 45건으로 지난해 1백68건의 4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노사분규의 선행지표인 노동쟁의 발생신고건수도 8백21건으로 지난해 1천6백79건의 절반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금교섭도 전국 1백인이상 사업장 6천7백80곳 가운데 2천3백80곳이 타결돼 지난해 수준을 웃도는 35.1%의 타결률을 보이고 있으며 평균임금인상률도 지난해 17.3%의 절반수준인 8.3%에 머물렀다. 노동부의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이후 안정국면에 접어들었던 산업계가 한국방송공사및 현대중공업사태ㆍ노동절을 계기로 한때 크게 동요됐으나 현대자동차의 분규가 노사합의에 의해 타결됨으로써 고비를 넘어섰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돌발사태가 없는한 안정적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노동부는 현대자동차의 일부 강성근로자들이 단체협약내용을 대의원 또는 조합원총회에 부치도록 하고 있는 노조규약을 들어 노사간에 이미 타결된 단체협약의 유효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노동조합법 제33조1항과 제34조1항에 따라 노동조합의 대표자는 단체교섭및 단체협약체결권을 가지므로 노사협상대표가 서명날인한 단체협약안은 조합원및 대의원투표와는 관계없이 법적으로 유효하다고 밝혔다. 또 법적으로 유효한 단체협약안이 체결됐는데도 이를 무효라고 주장하며 조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정당성이 없는 불법행위로서 처벌대상이라고 말했다.이와함께 노사대표가 합의한 내용을 조합원총회등에 부치도록 하고 있는 노조규약은 법상 보장된 노조대표의 대표권을 제한하는 것이므로 개정되어야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 “남북한 정상회담 조속 개최”/전직국가수반회의 성명

    제8차 전직정부수반협의회(IAC)는 24일 남북한의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와 남북한 주민들의 자유로운 왕래 허용등을 촉구하는 한국문제에 관한 성명을 채택했다. IAC 서울총회에 참석중인 30여명의 전직대통령과 총리들은 이날 상오 1차 회의를 끝내고 채택된 이 성명에서 『오늘날 세계에서 일고 있는 엄청난 변화는 아직도 분단돼 있는 남북한 정부에 획기적이고 용기있는 결정을 내리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전제,『IAC 회원들은 이러한 비극을 우려하여 평화적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첫 단계로서 남북한 최고책임자가 아무런 선행조건없이 즉시 만나 공동의 문제를 토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천명했다. 1차 회의가 끝난 뒤 IAC부회장인 핀타실고 전포르투갈총리는 이와관련,『이 성명은 25일 정상적인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정부와 북한의 김일성주석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 직업교육 확산에 거는 기대(사설)

    인문계 고교3년생을 대상으로 한 위탁 직업교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들어 실업계고교 출신자들에 대한 취업률이 1백%에 가깝고 이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열기는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기능인들이 대량 배출되고 이들이 대접받는 시대를 예고하는 듯해 흐뭇하다. 고교생들의 탈선행위가 연일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이같은 인문고교생들의 1인1기교육은 제대로만 실시된다면 보다 근본적인 측면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여긴다. 그 하나는 이같은 직업교육에 대한 교육열의 확산은 결국에는 우리 교육의 병폐인 대학입시위주의 풍토를 개선하게 되고 청소년들의 건전한 직업관 확립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 직업학교가 처음 학생을 모집했을 때 1천2백명 모집정원에 무려 4천여명이나 지원했다는 것이 이에대한 밝은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더욱이 이것은 문교부가 검토하고 있는 고교교육체제 개혁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갖게 하는 것이어서 또다른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또 하나는 지금까지 우리의 직업교육은 중학교 졸업자들만을 대상으로 함으로써 고교졸업 학력을 갖춘 우수한 기능인의 확보가 어려웠으나 올해부터 이것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학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인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없어지게 됐다. 이것도 기능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직업교육을 확산시키는 데 보다 큰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들의 직업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면서 자칫 교육내용의 부실가능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이들이 월요일만 자기 소속학교에서 공부하고 나머지 요일에는 이 직업학교에서 보냄으로써 해이해지기 쉬운 학습태도와 함께 학생관리에 문제는 없나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별다른 부작용은 없다는 것이나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는 때에는 교육의 역효과는 물론 여러가지 말썽이 뒤따른 다는 것을 유의해야 될줄 여긴다. 따라서 이 직업학교가 보다 제대로 운영되고 우수한 기능인력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교과내용이 알차게 짜여져 그것에 의해 수업이 이뤄지고 실험실습시설도 제대로 갖추고 우수한 교사를 확보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해 둔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이같은 직업교육에 대한 열기를 수용할 능력을 전국적으로 골고루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해마다 실업고에 진학하고 싶어도 수용능력 부족으로 인문계고교에 들어가야 하는 학생이 12만명이나 된다는 것에서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또 중요한 것의 하나는 이 직업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개성을 살리고 능력ㆍ적성에 맞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진로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된다는 점이다. 이와함께 장기적인 안목에서 학력ㆍ학벌위주의 풍토개선에 우리 사회가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인문계 고교내에서 직업과정 학생과 상급학교진학 희망자 사이의 갈등해소에도 신경을 써야될 것이다. 그러나 보다 우수한 고급인력의 확보를 위해서는 고졸자라도 언제든지 공부할 수 있는 평생교육제도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쟁의격감… 노사관계 안정국면에/「현중」이후 하루 89건의 분규신고

    ◎최근 5­10건으로 줄어/노동부집계 결과 한국방송공사(KBS) 및 현대중공업사태를 계기로 한동안 큰 동요를 보였던 노사관계가 다시 안정국면을 되찾고 있다. 17일 노동부에 따르면 KBS사태 이전 하루 1.5건에 그쳤던 노동쟁의발생신고 건수가 KBS 및 현대중공업사태이후 하루 최고 89건까지 늘기도 했으나 최근들어 다시 5∼10건 정도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들어 작업거부 등 실질적인 실력행사에 나섰던 노사분규는 모두 1백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백18건에 비해 6분의1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사분규의 선행지표인 노동쟁의발생신고건수도 7백9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천6백24건의 절반이하 수준이다. 분규발생비율 또한 지난해에는 쟁의발생신고를 낸 1천6백24개 업체 가운데 56.5%인 9백18개 업체가 분규에 들어갔으나 올해는 7백9개업체중 21.7%인 1백54개 업체만 분규에 돌입,쟁의행위에 들어가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교섭도 전국 1백인이상 사업장 6천7백80개업체 가운데 1천7백60개업소가 타결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5.9%의 타결률을 보이고 있으며 평균임금 인상률도 지난해 17.3%의 절반수준인 8.5%인 것으로 집계됐다.
  • 주가 오랜만에 대반등/증안자금 늘자 “사자” 폭발

    ◎32포인트 껑충… 「7백50」 회복/상한가 7백43개,매물부족사태 빚어 엿새동안 내리기만 하던 주가가 30포인트 넘게 치솟았다. 16일 주식시장은 그간 단기적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던 증시대책이 실팍한 뿌리의 한끝을 드러내 보이자 매수붐과 함께 폭등장세로 돌변했다. 이날 하루 단번에 32.11포인트가 껑충 뛰어 종합지수는 7백56.87로 올라섰다. 5일 속등(1백8포인트)이 6일 속락(72포인트)으로 퇴색의 도를 거듭할 즈음 속락폭의 44.4%를 일거에 만회한 것이다. 이같은 지수 오름폭은 상승률로 보면 4.44%에 해당돼 82년이후 최대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3일의 폭등세(4.51%)에 버금가는 대형이다. 부동산억제조치ㆍ증시대책에 대한 선행적 기대감이 폭발시켰던 초순의 폭등장세와 비교할때 이날의 급격한 오름세는 「한발늦은」 자각에서 솟아났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단기적 「단물」이 없어 보이던 증시대책이 5월중 증시안정기금 1조원 조성약속을 거뜬히 지켜내고 또 투신사에 신규자금을 속속 모아주는 등 면목을 일신했다. 집권당에서 대책의 후속조치 시행을 촉구한 점,증권사들이 대주주 주식배당을 포기한 사실도 증시대책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게 하는데 힘이 됐다. 여러 호재적 보도가 정책당국에 대한 불신을 사그러뜨려 투자심리를 밝게 했으며 정국 불안감은 투자자들 마음에서 한쪽 구석으로 비켜났다. 증시관계자들은 증시대책관의 호전 외에 바닥권인식에 따른 자율반등이 이날의 급등세를 일으킨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그럴 일도 없는데 주가가 너무 빠졌다」는 깨달음이 사람들 사이에 퍼져 나갔다는 것이다. 특히 후장개시 30분 사이에 상승폭이 일시에 18포인트나 솟구친 것은 특별나게 좋은 소식이 더해져서가 아니라 반등세의 급속한 확산에서 나왔다. 자율반등의 기미는 전일장 후반부에서부터 나타나 이날 개장과 동시에 그대로 접속되었는데 전일장을 합할 경우 반등세는 무려 47포인트나 된다. 증시안정기금은 전장에만 1백만주를 매입했을 뿐이다. 「팔자」가 사라지고 상한가로 「사자」는 주문이 쏟아짐에 따라 매물 부족사태가 빚어졌고 매매체결이 낮아 총거래량이 7백40만주에 그쳤다. 거래형성 종목(7백96개ㆍ90%)가운데 7백77개가 올랐고 7백4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매물이 없어 상한가 주문을 내고도 거래를 못한 상한가 잔량이 6백만주나 되었다. 하락종목은 8개(하한가 6개)였다.
  • 인ㆍ허가민원 114종 처리기간 단축/토지거래허가 15일이내로

    ◎행정편의 위주,각종 증명서류 폐지/내무부,복잡한 사무과정 간소화 내무부는 15일 일선행정기관의 대민행정업무를 쇄신하기 위해 인ㆍ허가민원사무 3백84종 가운데 민원처리기간이 길거나 처리과정이 복잡한 1백14종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이에따라 법령상 민원처리기간이 길게 돼있는 토지거래계약허가등 22종을 현행 20일 이상에서 15일 이하로,위험물제조소 설치허가등 14종은 10일에서 7일 이하로,식품영업허가등 17종은 7일로 돼있는 것을 5일 이하로,무역업변경허가등 2종은 3일안에 처리하던 것을 즉시 처리하도록 기간을 줄이기로 했다. 또 신원증명등 14종은 동일기관내 확인이 가능한 증명서류의 첨부를 폐지하고 영업시설 설명서 등 6종은 현지확인 등으로 대체가능한 첨부서류를 감축하며 모래ㆍ자갈 등 채취허가때 내도록 하는 사업계획서 등 22종은 행정편의,책임회피 등을 위해 징구하는 서류를 폐지토록 했다. 또 처리과정이 필요이상으로 복잡한 6종은 사무과정을 축소하고 현실적으로 불합리한 11종은 처리과정을 개선하기로 했다.내무부는 이와함께 상급기관에 제출된 각종 진정이나 탄원등 민원서류는 지금까지 처분기관으로 보내던 것을 앞으로는 접수기관에서 직접처리하되 이첩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차상급기관으로 보내 처리하도록 했다.
  • 미,북한과 관계격상 검토안해”/국무부 대변인

    ◎허담 방미비자신청 한적없다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 국무부의 마거릿 터트와일러대변인은 14일 정오 브리핑에서 북한의 전외교부장 허담이 미국입국비자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혀 그의 방미추진이 불발됐음을 확인했다. 터트와일러는 북한이 판문점을 통한 미군유해 송환을 동의한 데 대해 『긍정적인 조치로 간주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는 군사정전위에 규정된 의무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터트와일러는 북한의 이같은 조치와 관련한 미ㆍ북한접촉수준 격상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 그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터트와일러는 미ㆍ북한관계가 개선되려면 북한의 테러리즘포기입증과 핵안전협정가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출 무너지는 소리 들리는가/유장희(서울시론)

    ◎노ㆍ사ㆍ정의 역량결집 시급하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유력한 경제지 「비즈니스 위크」지는 최근호에서 한국의 수출이 전에 없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다. 세계 수출시장에서 총아로 부상하던 한국이 갑자기 그 세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참으로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86년부터 88년까지 매년 평균 26%씩 증가하던 수출이 작년도에 불과 2.8%밖에 성장치 못한 것이라든지 금년 1ㆍ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등은 변화치고는 너무 급격한 변화라는 것이다. GNP의 34.2%를 차지하고 총고용중 28%를 점하고 있는 수출이 뒤뚱거릴 때 한국경제의 전도는 결코 밝지 못하다는 것이다. ○후발국에도 밀려 고전 수출이 잘 안되고 있는 이유로서 동지는 우리의 아픈 데를 잘 지적하고 있다. 최근의 일 엔화절하,미국의 원화절상 압력,그리고 한국내의 임금인상등 표면에 나타난 이유말고도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즉 연구개발 투자에 있어서 한국기업은 일본등에 크게 뒤져 있으며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개발에 있어서도 경쟁국에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3월말까지의 수출실적을 분석해 보면 각 품목에서 전반적인 저조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급격한 후퇴를 보이고 있는 품목이 시멘트 VTR 전자레인지 승용차 시계 금속제품 및 완구인형 등이다. 시멘트 수출감소는 지금 국내 건설부문의 활기에 맞추기 위해 수출을 정책적으로 축소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해할 만하나 기타 품목에서 심한 후퇴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지극히 구조적인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해외시장에서 우리의 공산품이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고전을 하고 있다한다. 현대자동차의 「엑셀」은 89년에 30%이상의 가격인상을 보여 14%인상에 불과한 도요타의 「터셀」차에 시장을 크게 뺏기고 있다고 한다. VCR나 전자레인지도 값만 비싸지 일제나 미제가 갖고 있는 최신식 편의성이 없어서 매력이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불량품률이 일본제품의 3배가 넘는 5%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고전하는 분야가 있는가 하면 20%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품목도 있다. 1ㆍ4분기중 합성수지 섬유직물 신발 철강판 일반기계 조선관련 품목들은 건실한 수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출부진 품목과 수출이 활발한 품목을 비교해 보면 어디에 더 심각하고 근원적인 문제점이 있는가를 쉽게 판별할 수가 있다. 기술혁신이 계속해서 일어났어야 되는 분야와 후발개도국의 추격의 위험이 있는 분야에서 한국의 수출은 영락없이 고전하고 있음을 본다. 또한 89년도에 노사분규가 심했던 자동차업계ㆍ가전제품업계의 수출이 부진했던 것도 그대로 나타나 있다. 반면에 기술탄력성이 적은 분야나 후발개도국이 아직은 넘볼 수 없는 분야에서 한국의 수출은 건재하고 있음도 볼 수 있다. 조선분야를 제외하고는 노사분규가 없었던 산업에서 수출도 순조로웠음을 알 수 있다. ○안이한 대처 자성해야 수출부진의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가는 이렇듯 자명하다. 기업이 국제시장에서의 냉혹한 경쟁을 너무 안이하게만 보았고 적극적인 기술혁신과 신상품개발에 소홀히 해 왔음을 자인해야 할 것이다. 노동부문에서는 우리의 민주화과정을 너무 성급하게 해석하여 무엇이든지 극단으로 밀어 붙이면 되는 것으로 착각하였다. 이것이 단기적으로는 생산차질ㆍ임금인상의 결과를 낳았고 장기적으로는 기업인들의 투자의욕 상실을 가져왔다. 노동자들에게 시달리는 기업인들이 기술혁신ㆍ신상품개발ㆍ시설확장 등에 신경을 쓰겠는가. 수출진흥이 우리 경제의 성장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데에 이론을 달 사람은 없는 줄 안다. 그러나 이를 무슨 「정책」으로 달성하려는 발상은 옳지 않다. 오히려 지금까지도 난마처럼 얽혀 있는 각종 법률과 규제를 없애거나 재정비함으로써 기업이 능률과 자기혁신으로 자유스럽게 해외시장에 뻗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풍토를 조성해 주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기술혁신을 위해서도 그렇다. 기술이란 하루아침에 개발되는 것이 아니다. 자체기술은 장구한 세월의 연구 개발투자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도입기술은 기업의 자유스런 대외교류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다. 즉시 응용해야 할 선진기술은 해외 첨단산업을 과감히 유치하거나 우리 기업이 해외 비축기술에 투자를 쾌척할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이는 젊은 기술인력을 선진국에 대폭 파견하는 것도 포함할 수 있다. 기업이 자체 기술인력을 선진기술의 원산지에 유학보내는 일에 인색해서는 안될 것이다. 다음은 노사문제이다. 금년들어 다행히 몇군데의 예외적 사례를 제외하고는 노사협상이 조기 타결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분쟁의 불씨는 상존해 있고 노동운동의 방법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민주사회에 노사분규는 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그 양태와 방법은 너무도 후진적이다. 띠두르고 고함치며 농성만 하면 일이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러한 구습에서 이젠 벗어나라고 권하고 싶다. 좀더 날카롭고 세련된 노동운동의 방식이 얼마든지 있다. 이는 기업주들에게도 적용되는 권고이다. 정당한 논리로 접근하는 노조의 얘기를 끝까지 경청할 줄 아는 아량과 인내가 아쉽다. ○노사분규와 상관관계 세계경제는 바야흐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해 가고 있다. 우리의 국내경제가 어지러운 중에 세계는 놀라운 속도로 변모해가고 있다. 공산주의 국가들은 지금 시장경제로의 변신을 급속도로 서두르고 있으며 GATT의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이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세계경제의 새로운 분위기 형성으로 보나 30년을 줄곧 성장해온 우리 경제의 잠재력으로 보나 한국수출의 전망은 결코 어둡지만은 않다. 결국 우리가 하기 나름이며 민ㆍ관ㆍ업이 호흡을 맞추어 구국의 차원에서 모든 힘과 지혜를 결집해 나아가는 일이 급선무인 것이다.
  • 기업활동 제약 행정규제 완화/정부,제도개선 추진

    정부는 12일 기업활동을 필요이상으로 제약하는 일선행정부처의 각종 규제를 과감히 축소하는 등 행정규제 완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이에따라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장관을 위원으로 하는 행정규제완화위원회를 설치키로 했으며 이 위원회 산하에 경제행정규제완화실무위(위원장 경제기획원차관)와 일반행정규제완화실무위(위원장 총무처차관)를 구성,구체적인 대상과제를 선정하고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일반행정분야에서는 불필요한 허가제의 폐지,민원절차 간소화등 제도개선이 추진된다.
  • 한일은 새행장에 윤순정씨를 선임

    한일은행은 이병선행장의 인책사임에 따라 11일 상오 확대 이사회를 열고 후임행장에 윤순정전무(사진)를 선임했다. ◇윤순정 신임한일은행장 약력(57ㆍ전남 강진) ▲51년 목포상고졸업 한일은행입행 ▲무교ㆍ명동지점장ㆍ영업부장 ▲83년 이사ㆍ감사역임 ▲90년 2월 감사에서 전무로 승진
  • 국민들의 마음가짐(난국극복의 길:4 끝)

    ◎“위기 초래한건 공동책임” 인식이 중요/“나만 잘살면 그만”이기심부터 버려야/한탕주의 청산… 도덕성 회복에 힘쓸때 우리사회를 인체에 비유한다면 이른바 「총체적 난국」이라는 것은 「전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이 병은 6ㆍ29이후부터 시작된 질환이며 그 원인은 급진주의ㆍ흑백논리ㆍ패배주의 및 과도한 욕구 등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이같은 사회병리현상을 이 시점에서 손쓰지 않고 방치하면 영원히 치유할 수 없는 고질병이 되고 자칫 환자의 생명까지 위협하게 될 것이므로 정부당국은 물론 사회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치유하자는 것이 노태우대통령의 「5ㆍ7특별시국담화」에 담긴 뜻으로 볼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 처하게 된 원인은 물론 정치권의 무능과 부의 재분배정책 등 경제정책 실패에 1차적인 책임이 있으며 정부당국도 이를 솔직히 시인하고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우리사회전반에 퍼져있는 이기주의ㆍ불신풍조ㆍ한탕주의 등 민주화ㆍ자율화에 역행하는 많은 역기능적인 행태가 서로 상승작용을 하여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다. 6ㆍ29선언이후 봇물터지듯 한꺼번에 분출된 근로자들의 과도한 욕구및 각종 이익단체ㆍ집단들의 자신만을 생각하는 요구와 일부 시민들의 과소비성향,부동산 투기행위,법질서 훼손행위가 「위기국면」을 부채질한 또다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유경제체제를 떠받들고 있는 두 개의 큰 기둥이 노와 사라고 볼 때 근로자와 사용자는 국가경제발전을 책임진 공동운명체이지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는 「투쟁」관계일 수는 없다. 그러나 최근 우리사회의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산업현장에서의 노사분규 양상을 보면 처음에는 대부분 임금인상ㆍ복지개선요구등 극히 정석적인 노사문제 제기에서 시작되었다가 서로의 과도한 주장만을 되풀이하는 비타협ㆍ비협상 국면에 빠지고 곧바로 파업ㆍ농성ㆍ파괴ㆍ방화 등의 극단적인 방향으로 치달아 급기야는 공권력이 투입되는 파국을 되풀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노동운동의 전반적인 흐름이 자체의 순수한 목표달성이라는궤도에서 일탈,노노연대ㆍ노학연대라는 방법을 통해 소위 「정치투쟁」으로 변형됨으로써 결국 대다수 근로자들에게 불이익을 가져다주는 파행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안정국면에 들어섰던 노사분규양상이 최근 KBS및 현대중공업사태와 「전노협」등 급진노동세력의 연대파업기도로 한꺼번에 동요되는 현상을 보인 것도 노사문제가 순전히 각 단위 사업장에서의 근로자와 사용자간의 마찰 때문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올들어 현재까지 노사분규발생건수는 모두 1백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백65건에 비해 86%나 감소했고 노사분규의 선행지표인 쟁의발생 신고건수도 5백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5백38건보다 76%나 줄어들었는데도 현대중공업사태에서 보듯 파업농성 상황은 오히려 과격화ㆍ장기화하고 동조파업행위가 잇따른 것은 당초의 합법투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산업현장에서의 과도한 욕구분출이 노사분규해결에 큰 저해 요인이 되고 있듯 우리사회 전반에 걸친 이러한 「탐욕」분출 현상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가장 손쉬운 예는 대기업들의 비정상적인 재테크닉 추구 현상으로 인한 비업무용 부동산매입행위에서부터 복부인들의 땅투기ㆍ아파트투기 행위에 이르기까지 사회정의나 체면,도덕심은 뒷전으로하고 우선 한탕주의로 돈을 모으고 나만 잘살면 된다는 극도의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있다. 터무니없이 전세금을 올려 불쌍한 이웃을 울리고 법망을 교묘히 피해 재산을 모은뒤 정직하고 착실하게 살고 있는 서민과 이웃을 우습게 보며 흥청망청 과소비를 일삼는 그릇된 풍조가 가시지 않는한 정치적인 민주화나 자율화의 길은 더욱 멀어질 것임에 틀림없다. 또한 각종 이익단체나 집단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저마다 자기의 주의ㆍ주장만을 목청껏 외쳐대고 이성적인 해결책보다는 시위ㆍ농성 등의 집단행동이나 어거지방법을 통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사람들이 곳곳에 몰려 있는한 총체적인 위기를 벗어나려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은 허사가 될 수밖에 없다. 이밖에도 지난해 12월부터 과소비풍조 일소를 위해 심야 유흥업소 영업시간이 제한되었으나 많은 업소들이 단속이 소홀한 틈을 타 불법 영업을 일삼고 있으며 서울 영동일대 등의 호화 유흥업소들은 계속 호황을 누리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의 경우 경찰이 이들 유흥업소에 대해 그동안 10여차례나 집중단속을 폈으나 평균 적발건수는 3백여건으로 전혀 위반업소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한 최근의 과소비 양상은 더욱 심해져 수입개방 조치로 양담배에서부터 식품ㆍ농산물ㆍ의류ㆍ가구ㆍ자동차ㆍ가전제품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외국상품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일류 백화점마다 아예 대형 「수입품코너」가 들어섰고 고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질좋은 국산품보다 몇곱절 비싼 손수건에서 양말,어린이용 문방구류까지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과소비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북구유럽의 추운나라 부유층이 주로 입는 여성모피코트 등을 국내 백화점에서 내놓자 한벌에 몇백만원,몇천만원짜리가 불티나게 팔리는 웃지 못할 현상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이밖에 여행자유화 이후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추세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해외에서 돈을 낭비하는 관광객이 대부분이어서 관광수지마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사치ㆍ낭비ㆍ과소비 성향이 그치지 않고 있다. 현재의 총체적인 위기국면은 결코 정부나 기업만의 노력으로 치유될 수는 없다. 근로자는 물론 국민모두가,너나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난국의 책임을 함께 느끼고 각자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만이 현재의 난국을 이겨 나가는 길일 것이다.
  • 한일은행장 해임키로/고위공직자 기강쇄신관련 첫 처벌

    ◎투기묵인 조흥은등 4대행장 경고/품위손상 총무처국장은 면직시켜 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5ㆍ7특별 시국담화의 차질없는 실천을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이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사정활동을 더욱 강화해 비리ㆍ비위공직자는 엄중문책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10일 그동안 관계기관의 특별검사 및 내사에서 여신관리규정을 어기고 재벌기업의 부동산 매입을 사후승인해준 것으로 밝혀진 이병선한일은행장을 전격해임키로 했으며 여자문제로 공무원의 품위를 떨어뜨린 차부근총무처총무국장을 의원면직시켰다. 정부는 부동산투기ㆍ과소비 및 향락분위기로 인한 사회전반의 기강해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이 중요하다고 보고 고위공직자들의 부동산투기 및 향락생활여부 등을 내사중인데 이한일은행장과 차총무국장은 정부의 이같은 사정차원의 첫 처벌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사정관계기관은 이번 사례외에도 시도지사,정부투자기관장 등 고위공직자에 대한 내사결과 공개적으로 문책 할만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그 내용이 밝혀질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윤순정씨 내정 은행감독원은 여신관리규정을 어기고 재벌의 부동산 취득을 묵인해 준 이병선 한일은행장을 해임키로 하고 김영석 조흥은행장,이현기 상업은행장,송보열 제일은행장,이광수 서울신탁은행장등 4개 은행장에 대해서도 문책성 경고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또 한일은행 관련임직원 3명에 대해서는 직무정지등의 문책을 하기로 했다. 은행감독원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이병선행장은 10일 하오 사표를 제출했으며 후임행장에는 윤순정 한일은행 전무가 내정됐다. 이행장은 전무재직시 여신관리대상인 삼성그룹이 사전 승인을 얻지 않고 수원시 권선구 원천동에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기술연구소 부지로 9천8백평을 사들였으나 주거래은행으로서 이를 제재하지 않고 사후승인해 주는등 재벌그룹의 부동산취득 승인업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일은행은 곧 임시주총을 열어 윤전무를 후임행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 법질서 확립이 민주의 요체다/이해구 국회의원ㆍ전치안본부장

    ◎공권력 회복을 위한 긴급제언/“민주” 들어 무조건 공권력매도 안될 말/자유 침해않는 범위서 엄정행사 필요 현재의 시국상황을 모두들 입을 모아 총체적 난국이라고 한다. 여도 야도 국민도 모두 난국이라고는 하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해 이 난국을 헤쳐나갈 것이냐에 대해서는 뾰족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정도를 잃은 노사분쟁,부동산투기,물가상승,범죄의 난무 등 문제는 얽히고 설켜 있는데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끝없는 공론만 메아리지고 있는 감이 든다. 법질서 확립을 위한 공권력사용 문제만 해도 현대중공업이나 KBS에 대한 공권력투입을 두고 의견들이 다르다. 한쪽에서는 공권력투입이 불가피했다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잘못됐다고 하며 또 다른 쪽에서는 공권력투입이 난국을 초래했다고까지 하고 있다. 민주화를 외치면서 파출소,검찰청사 등 공공기관에 화염병을 던지고 점거하기를 예사로 하던 학생들이 지난 4월30일에는 급기야 경찰국에까지 난입,농성을 벌이기에 이르렀다. 지난 한햇동안 경찰관서 1백17개소가 피습됐고 올들어서만도 40여곳이 습격당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더욱이 경찰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정말 가슴 아프고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 정말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경제를 발전시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쯤 우리 모두가 난국 타개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곰곰히 생각해 실천해야 하며 그중 법질서확립을 위한 공권력의 회복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라고 본다. 민주주의는 지금까지 인류가 창안한 가장 가치있는 제도중의 하나로서 개인이든 집단이든 모든 구성원의 자율과 자유,목소리와 행동이 최대한으로 존중되고 보장되는 제도라 하겠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법질서의 뒷받침이 있을때만 그 빛을 발 할 수 있다. 그래서 민주주의를 법치주의라고도 하는게 아닌가. 법질서의 뒷받침을 받지 못하는 민주주의는 무수한 욕구의 마찰로 무질서의 혼란이 불가피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키면서 혼란없이 번영을 이룩하려면 기본적으로 법질서라는 「갓끈」을 꼭 매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된다. 물론 총체적 난국이라고 지칭되고있는 현재의 어려움이 초래되기 까지에는 여러가지 원인들이 있다. 경제문제,정치문제,사회문제,도덕과 윤리문제,계층간의 불균형문제 등등 허다하지만 이 모든 문제들은 법질서의 기반위에서 풀어가야 할 문제들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민주주의를 소중하게 알고 잘 키우고 가꾸어 나가려면 먼저 법질서를 소중하게 알고 잘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법이 문제가 있으면 고쳐나가야 한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은한 법은 지켜야 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법질서는 확립되어야 한다. 어떤 이유로도 법질서를 부정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바로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게 되기 때문이다. 공권력이란 사회공공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법에 근거해서 행사되는 권력적 작용을 말한다. 즉,법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수단이다. 따라서 공권력이란 쓰려면 쓰고 말려면 마는 그런 것이 아니다. 법질서 확립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사용해야 한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공권력의 행사는 자칫 민주주의의 본질인 개인의 자유와 자율을해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 최소한도에 그쳐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사회는 공권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세력과 노력이 존재하고 있고 공권력의 행사를 민주주의라는 이름아래,또 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매도하는 분위기가 있으며 또 이런 분위기에서 꼭 필요한 경우에도 공권력행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 그래서 법질서가 문란해지고 혼란과 불안이 만연되고 있는 것이 총체적 난국의 주요한 한 원인이 되고 있다. 법질서확립을 위해 필요한 경우 공권력은 엄정하게 행사돼야 현재의 난국을 헤쳐나갈수 있는 바탕이 마련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물론 국민들의 이해와 뒷받침이 있어야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공권력은 경찰조직,더 구체적으로 말해 경찰관에 의해 집행된다. 따라서 공권력의 엄정한 집행은 경찰의 능력,경찰의 이미지 경찰의 자질,경찰의 사기 등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눈부신 발전과 변화에 경찰이 적절하게 부응할 만큼 뒷받침을 하지못하고 있다. 흔히들 말하듯이 「도둑은 날고 있는데 경찰은 기고 있다」든지 「범죄는 기동화,지능화하고 있는데 경찰은 구태의연하다」는 말들이 우리 경찰의 현실이다. 사회 각 분야의 발전에 맞은 전문적인 연구나 요원들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예나 지금이나 장비ㆍ인력 처우개선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여러가지 시대적 변화에 의해 공권력의 행사마저 여러면에서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경찰이 강도를 멀리서 쫓으려 할 뿐 가까이 다가가 잡으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불법노사분규 현장에는 신고가 있어도 가급적 출동하려 하지 않는다는 말도 들린다. 도둑을 잡거나 시위를 막다 경찰이 다치면 별다른 관심이 없고 어쩌다 도둑에게 총을 쏘거나 시위학생이 다치면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도 발생한 것처럼 야단들이다. 이런 현실에서 경찰관들에게 막중한 사명감만을 강조하기도 힘든 형편이다. 결국 우리 가정,우리 사회의 평화와 안녕이 제대로 지켜지기를 바란다면 이를 책임지고 있는 경찰,경찰로 상징되는 공권력에 대한 존중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청개구리가 저의 어머니 무덤을 냇가에다 써놓고 비만오면 그 무덤이 떠내려 갈까봐 슬피운다는 얘기가 있다. 개구리가 더이상 울지 않으려면 그 무덤을 산으로 옮기는 처방을 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경제가 어려워지고 범죄가 날뛰며 사회가 어지러워 모두가 불안해 하고 있다. 난국이라고들 하고 있다. 불안해만 할게 아니라 법질서확립이라는 처방위에 경제를 되살려 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법질서 아래 다양한 목소리가 최대의 효율을 발휘하도록 해 난국도 극복하고 민주주의도 꽃피워 나가야 하겠다.
  • 정치권ㆍ공직사회의 과제(난국극복의 길:2)

    ◎“안정의 공약수” 여야 공동도출 시급/위기타개의 현실적 정책개발 아쉬워/부조리배척등 공무원 “자정” 노력 긴요 「총체적 난국」을 수습,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결연한 의지가 7일 대통령담화를 통해 발표되자 이를 구체화하고 뒷받침하기 위한 정치권의 노력과 역할이 어떤 모양으로 나타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정부의 대응방안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소극적자세를 보인 집권여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정부측과 나란히 나서 사태수습 의지를 확인시킬 수 있을 것인지,야권 역시 당리를 떠난 대승적 차원의 민심수습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것인지 기대반 우려반 속에 국민들은 정치권을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 이다. 정치권은 현재의 총체적 상황이 위기국면으로 접근하고 있는 난국상황에 이른데는 정치권의 무기력도 상당한 작용을 한 것으로 시인하고 있다. 전월세값 폭등,증시폭락 등을 거치며 투기심리 극대화 및 경제질서 교란 현상이 나타났고 KBS와 현대중공업사태 등 정치성 노사분규 등으로 사회적 안정기반마저 휘청거렸으나 정치권은 무위ㆍ무책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치권은 뒤늦게 정치성 공세,대국민 선심 차원이 아닌 구체적인 정책대안 마련에 적극성을 보이는 조급함에 사로잡혀 있다. 또 그동안 정책수립및 집행과정 등에서 일관성을 상실한 책임을 정치권에 전가한 행정부도 행정부 나름대로 공직자 기강 확립 등 자정노력 등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신뢰회복에 나서고 있다. 창당이후 집안사정 때문에 국정의 흐름을 주도하지 못한 민자당은 우선 정부측이 흐트러진 사회기강을 재정돈하고 강력한 경제정책 등을 추진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중심을 잡아나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4당구조 때와는 달리 정부ㆍ여당의 의지가 곧바로 정책으로 반영되는 만큼 당이 흔들리지 않고 일관성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전향적 정책개발노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뒤늦게 당차원의 처방 전제시에 나섰지만 경제위기 극복대책과 관련,대기업의 부동산투기억제 및 부동산관련 세제조치 강화 등 가진 자의 양보를 촉구하는 개혁의지가 대폭정부정책에 반영되는 과정에 당측의 역할이 상당히 컸다는 것이 당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민자당은 대통령담화내용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부동산투기억제 특별법안 제정 등 각종 입법조치 사항 등에 대한 실무검토에 이미 착수,이번달 말로 예정된 임시국회때 관계법령 등을 상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은 특히 9일 전당대회이후 대표최고위원 중심으로 당이 운영돼 나갈 경우 과거 여당과는 달리 정부측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에서 현실감 있는 정책개발활동을 한층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자당의 난국수습의지와는 별도로 평민당측도 최근 상황과 관련,비록 정치성 공격에 상당한 체중을 싣고 있으나 경제난국 수습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마련 작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재벌그룹 부동산실태조사 및 정리를 위한 특위구성 제의와 재벌부동산매각과 관련한 토지개발공사의 채권발행방안 등은 5월 임시국회가 소집될 경우 여권측과 충분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권의 노력과 함께 현재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위상이 재정립돼야 한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대통령담화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엄정한 법질서가 확립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구성원 개개인의 자정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사정당국을 중심으로 공직사회정화 움직임을 더욱 가시화시킬 것으로 보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공직자 비위 등과 관련된 상당수의 인사들에 대해 문책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고위공직자들의 보신주의 및 부조리 등으로 정책의 일관성 상실,무사안일의 국기불안 현상을 자초했다고 판단,고위공직자들에 대한 기강확립 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따라서 여야정치권과 정부가 현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공동대응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응집될 경우 수습국면은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현상황까지 이른데 대한 원인분석의 견해차는 논외로 하더라도 난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제시 및 국민적 분위기 조성에는 여야가 각자의 이해를 떠나 진지한 협의를 통해 최대공약수를 추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5월말 임시국회에서 또다시 여야가 각자의 이해와 입장에만 집착,정부의 의지를 뒷받침하는 법제정비 등에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골만 깊어질 것은 틀림없다. 거대여당으로 변신한 민자당은 다수에 의한 밀어붙이기식 국회운영은 자제해야 하고 평민당 역시 4당 국회 때와 같은 선명성 경쟁에 사로잡힌 투쟁일변도의 접근자세는 탈피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진천ㆍ음성 및 대구서갑 보궐선거 등을 통해 보여준 정치권의 불법ㆍ타락선거운동 양상이 결국 사회기강 문란 및 법질서 이완현상 등으로 이어졌다는 비판도 현시점에서 냉정하게 반성,정치권의 자세전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 오늘 어린이 날

    5일은 68번째 맞는 어린이 날. 정부는 이날 각 어린이단체와 함께 기념식및 체육대회ㆍ고공낙하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또 고아 3백33명을 양육한 충북 성화원 이경훈원장(68ㆍ여)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는등 어린이복지유공자 58명을 포상하고 불우이웃을 돕거나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데 앞장선 전국의 모범선행어린이 1백2명을 표창한다. 훈포장을 받은 복지유공자는 ▲국민훈장 동백장 이경훈 ▲국민훈장 목련장 최창영(68ㆍ경북 성주소망원원장) ▲국민포장 박명윤(51ㆍ국제연합아동기금기획관) ▲이재선(64ㆍ강원 심양육아원원장)
  • 「동맥경화증」사회/윤남중 새순교회 담임목사(서울시론)

    ◎「정신적 유통구조」정상화가 시급하다 요즘은 신문을 들추자마자 『이거 야단났는데!』라고 한숨을 짓는다. 다음날 신문을 보면서 『이거 큰일 났는데!』라고 탄식한다. 그 다음날 신문을 보는 순간 『이젠 다 틀렸구만! 나라 꼴이 무어야!』라고 신음을 하는 것이 우리나라 정치와 경제와 사회상이다. 정치는 집안싸움에 정신없고 경제는 증권시장에 파탄(Black Monday)이 왔고 시장경제는 파산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사치와 향락과 과소비와 범죄가 범람하는 사회상을 보게 된다. ○따로따로 노는 유기체 얼마전 정부는 돈의 유통이 잘 안되는 것은 부동산 투기 탓이라 하여 부동산 투기 하는 사람들을 체형으로 혼내 주겠다고 해서 이젠 무엇인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그후 사흘도 안되어 「30대재벌 보유부동산 13조원,경제침체속 매입경쟁… 폭등부추겨」라는 기사가 신문마다 대서특필되었다. 그리고 30대 재벌은 경기침체 속에서 자금난을 겪던 작년에도 3백47만5천평으로 무려 2조4천4백억원치의 부동산을 늘렸는데 이같은 재벌의 부동산 매입경쟁이 최근 부동산가격 폭등의 주요원인이 됐다고 은행감독원이 밝혔다. 『은행돈을 빌려 부동산 사재기와 투기를 하다니… 4조원어치나… 죽일놈들!! 그리고 정부는 같은 공범자로서 부동산투기자들을 때려 잡겠다고 큰 소리치는 비양심으로 어떻게 경제를 바로 잡겠다는 것인가?』 이것이 시민들이 내뱉는 말이다. 이것은 돈의 유통구조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분명히 위정자들의 정신적ㆍ도덕적 유통구조가 막혀버린 것임에 틀림없다. 필자는 지난번 시론에서 우리나라 경제위기는 경제 그 자체의 공황이 아니라 지도자들의 도덕부재의 위기,즉 도덕공황임을 지적한 바 있다. 정부는 재벌의 부동산투기에 돈을 빌려주면서까지 부추기면서 12ㆍ12경제부양책을 발표한 것은 병주고 약준 셈이다. 그 치유책에도 유통이 안되니 힘없는 피라미들만 잡아들임으로써 결국 위화감과 불신감만 깊어지게 된 것이다. 경제부양책과 같은 말이 통하지 않으면 국민화합은 불가능하고,그 화합이 깨지면 피차 힘과 폭력으로 대결하게 되고,힘으로 안되면 속임수(성경에는「눈가림」이라 함)를 쓴다. 다시 말하면 위정자들은 구렁이 담넘는 식으로 슬쩍 넘기고 약자는 법망을 피하여 수단ㆍ방법 가리지 않고 자기 수지를 맞추려 한다. 지금 우리는 정부와 여야지도자들은 정직한 언어와 성실한 행동으로 하루속히 신뢰를 회복하고 화합으로 협동합으써 난국을 타개할 때이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나라는 옛날 그렇게도 강성했던 폼페이와 로마가 멸망한 요인을 다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로마역사가 리비(Livy)가 한 얘기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바울사도가 로마에서 전도했던 1세기초에 로마에는 많은 인종들이 함께 살고 있었다. 그리고 유태인과 로마인과 헬라인들 사이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었다. 유태인들은 그들의 종교를 자랑했고 헬라인들은 그들의 지혜를 자랑하였다. 헬라인들은 호머ㆍ소크라테스ㆍ아리스토텔레스ㆍ플라톤ㆍ견유학파 등 시대를 앞선 모든 지식체계를 자랑했기 때문에 다른 민족을 소외 시켰다. 로마인들은 그들의 법과 제국의 힘을 자랑했다. 로마군대의 힘은 문명화된 세계를 차례로 정복하였다. 그들의 군대행렬은 아프리카사막까지 길게 이어졌다. 또한 로마시내에는 수많은 귀족들과 서민들이 있었는데 그들 사이에도 갈등이 있었다. 역대 로마황제들은 이 장벽을 헐고 정신적 통일을 하려고 황제숭배같은 종교정책을 강요했으나 별 소득이 없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 간에는 로마인이나 헬라인이나 유태인이나,그리고 귀족과 노예들 사이에 갈등없이 「형제들」이라 부르며 유무상통하고 있었다. 그러나 불신 로마시민의 계층간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갔다. 마침내 어느날 서민들이 모두 다 로마를 떠나 버리고 말았다. 로마의 귀족들은 『그놈들 잘 떠났다. 깨끗한 거리가 됐고,듣기 싫은 불평을 듣지 않게 되어 시원하다』고 좋아했다. ○지체들의 단합 절대적 그러나 며칠 안돼 로마시민들은 생활에 위협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귀족들이 상의한 후 「메네니우스 아그립바」라는 말잘하는 웅변가를 보내어 서민들을 설득시켜 보도록 하였다. 지혜로운 메네니우스 아그립바는 서민들을 찾아가서 연설이나 변론을 하지 않고 다음과 같은 우화를 하나 들려 주었다. 어느날 신체의 각 지체들이 모여 위장에 대하여 불평을 털어 놓았다. 우리는 제기능대로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유독 위장만은 아무일도 하지 않고 우리가 가져다 주는 음식을 받아 먹기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지체들은 위장을 골려 주기로 작정하였다. 손은 음식을 입으로 들어 올리지 않기로 했고 입은 음식을 먹지 않기로 했으며,눈은 음식을 보지 않기로 하고 혀는 맛을 보지 않기로 동조했고,목구멍은 음식을 삼키지 않기로 동의했다. 그야말로 KBS처럼 파업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면 위장은 꼼짝없이 혼이 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고 보니 몸 전체가 균형을 잃고 죽을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손은 떨리기 시작했고 입은 냄새가 나고,눈은 쑥 들어갔고 혀와 목구멍은 수분이 말라 말을 할 기력이 없고,온 몸이 현기증으로 흔들리고 휘청거렸다. 그제서야 각 지체들은 서로 단합해서 일해야 한다는 것과 무슨 일이나 협력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통일,곧 단합한다고 해서 의견차이가 전혀 없다는 것은아니다. 비록 심각한 차이점이 있다 해도 로마의 기독교인들 처럼 정이 통하는 사랑이 있어서 피차에 이해하는 정신으로 협동함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정부나 기업체도 확대한 신체구조와 같기 때문에 국민들과 근로자들의 협조가 없이는 제 기능을 다 발휘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동시에 근로 대중도 선투쟁 후해결이라는 공식만 가지고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바울사도는 분쟁이 있는 고린도교회의 통일을 위해 신체기능의 조화로 아름다운 비유를 들어 말했다. 『만일 발이 「나는 손이 아니므로 몸에 속한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해서 몸에 속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또 귀가 「나는 눈이 아니므로 몸에 속한것이 아니다. 」라고 해서 몸에 속하지 아니한 것이 아니다. 만일 온 몸이 다 눈이라면 어떻게 들으며 온 몸이 귀라면 어떻게 냄새를 맡겠는가? 그래서 지체가 많아도 몸은 하나이다』(고린도전서 12:15∼17:20) 이 비유는 몸의 다양성이 통일성과 완전히 일치함을 강조한다. ○신뢰회복이 선결과제 옛날 플라톤도 유명한 비유를 사용하여 인간의 몸을 하나의 유기체로서의 유통구조로 묘사했는데 즉 『머리는 산성,목은 머리와 몸통을 잇는 지협,심장은 몸의 샘,털구멍은 몸의 소로요,혈관은 몸의 운하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플라톤은 우리가 『내 손가락이 아프다』라고 하지 않고 『내가 아프다』고 말한다고 했다. 만약 한나라의 도덕적ㆍ정신적ㆍ양심적인 유통구조가 막히면 『아프다』는 감각을 상실해 버리고 만다. 그것은 결국 혈관의 유통기능이 막힌 동맥경화증에 걸린 중증환자로 그 운명은 뻔하지 않겠는가? 이 비유는 현재 우리나라의 계층간의 상호의존과 신뢰를 회복하는데 매우 좋은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이 상호신뢰가 회복될 때에 「몸의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게 되는 필요성」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사회는 돈의 유통구조를 다룬 전문가들의 실패를 회복하기 위해 하루속히 먼저 정신적ㆍ도덕적인 유통구조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제2의 12ㆍ12정신 및 양심적 부양책(치유책)을 발표함이 어떨까 제안하는 바이다.
  • 무역적자 4월도 4억불/올들어 23억불… 연간 예상폭 넘어서

    ◎신용장 내도액 9.5% 감소/상공부,잠정집계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올들어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해 누적 적자규모가 23억달러를 넘어섰다. 1일 상공부가 잠정집계한 4월중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49억6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4월에 비해 3.8% 증가했고 수입은 11.5% 늘어난 53억5천6백만달러에 이르러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3억9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올들어 4월까지 수출은 1백88억6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증가했고 수입은 12.7% 늘어난 2백12억1백만달러로 연간 총 무역수지 적자는 23억3천2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4월중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8% 증가,지난 1ㆍ4분기중의 마이너스 1.2% 감소세에서 벗어나 소폭의 증가세로 반전됐다. 품목별로는 신발ㆍ철강ㆍ선박ㆍ일반기계가 1ㆍ4분기에 이어 큰폭의 신장세를 보였고 전자전기제품이 1ㆍ4분기중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올라섰으나 섬유ㆍ자동차는 부진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수입은 4월중 11.5%가 늘어나 1ㆍ4분기중 수입증가율 13.1%보다 다소 둔화됐으나 올들어 4개월 연속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앞지르는 바람에 총무역수지 적자액은 연간 적자목표 20억달러를 넘어 23억3천2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수출의 선행지표인 수출신용장(L/C) 내도액이 올들어 1ㆍ4분기 동안의 증가세에서 4월들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5%가 감소,수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에대해 상공부는 4월중 수출신용장 내도액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지난해 4월중 신용장 내도가 연중 최고액(43억2천2백만달러)이었고 최근 원화환율이 달러당 7백원선을 넘어서면서 바이어들의 가격인하 요구에 따른 상담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4ㆍ4 경제활성화조치를 비롯한 각종 수출지원시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올 하반기 이후에는 수출이 회복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문화교류의 호혜주의/김문환 서울대교수ㆍ미학(세평)

    며칠 전에 서울신문은 일본문화가 홍수처럼 밀려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필자가 관심하는 연극분야에서만도 스바루극단의 번역극 「깊로 푸른 강」공연(1979년),「노」공연(1981년),일본마임연구소공연(1981년),가부키공연(1988년),지인회의 「샤카나이진혼곡」과 신야 에이코의 일인극 「저고리를 입은 피폭자」공연(1989년),그리고 「교오겡」공연(1990년) 등이 그예로 지적되고있다. 그러나 이밖에도 필자가 국내에서 본 일본공연예술 작품만 해도 아직 더 있다. 제3세계 연극제가 개최되던 당시에 필자는 독일에 있으면서 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일시귀국한 바 있는데 그때 교포극단에 찬조출연하는 형식으로 일본의 「부도」공연이 선을 보였다. 상반신을 드러낸 무희의 모습이 보수적인 한국연극계에 적지않은 충격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일문화 홍수처럼… 재일교포를 표방한 일본연극의 한국상륙으로는 이밖에도 김봉웅이라는 한국이름을 가진 스가 고헤이의 한국배우들을 활용한 공연(원명은 「아다미에서의 살인」이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유명한 휴양지 아다미를 「뜨거운 바다」로 번영한 것은 실상 무의미하다)이 그렇고,「신주쿠 료산 바쿠」극단의 공연이 또한 그렇다. 그렇게 보니까 한국동화를 소재로 삼은 일본아동극단의 경우들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와같은 경우 한국관객은 그러한 공연들이 표방하는 한국과의 연관때문에 그 공연들의 일본적 특성을 짐짓 간과했을지도 모른다. 필자가 일본적인 특성이라고 하는 것은 그러나 무엇이라고 꼬집어서 규정짓기 어렵다. 왜냐하면 앞에서 나열한 공연들이 어떤 공통적인 특성들을 한결같이 지니고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극내적인 특징을 굳이 지적하자면 신경질적이라고 할 만큼 철저한 형식미추구를 우선 손꼽아야 할 것 같다. 이러한 형식미추구가 종종 비인간적인 내용의 묘사도 서슴지 않게 만드는 경향으로 발전한다. 아울러 바로 이러한 특성이 상업주의와 야합할 성향을 높여주기도 한다. 고전극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한 현대극에서도 이러한 체취는 역력하다. 이러한 특색은 한국의 예술전반과 비교할때 분명히 차이가 난다. 얼마전에 공연된 「교오겡」공연의 첫 작품에는 방울이 등장한다든지 발을 구른다든지 하여 마치 한국의 무당굿이나 지신밟기를 연상시키기도 했지만 분명히 우리의 경우에는 일본의 경우에 비해 보는 이로 하여금 어떤 의미에서든 좀더 자연스럽고 생동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휴식시간에 만난 영국관객으로부터도 그 비슷한 반응을 들을 수 있었다. 이러한 특색을 감지하면서 필자는 일본과의 문화교류의 묘미를 터득한 셈이다. 남을 통해 나를 확인해 볼 수 있고,또 그 모양까지 흉내낼 것은 없겠으나 철저한 직업의식은 분명히 우리에게도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굳이 양국간의 과거를 내세워 일본의 고급문화까지 마냥 거부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앞에서 열거한 작품들중 몇몇에서 풍겨나는 상업주의를 본격적으로 드러내는 문자 그대로의 「상품」들이다. ○무조건 거부는 곤란 새삼스럽게 왜 우리가 상업주의를 경계해야 하는가를 여기에서 늘어놓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한마디로 해서 그것은 인간들로 하여금자신을 좀더 자각적이고 능동적인 존재로 고양시키도록 만들기보다는 오히려 그반대되는 성향을 더 짙게 지니고 있다. 우리가 일본의 상업방송이 위성을 통해 우리 문화에 파고들 것을 경계하는 이유를 일본의 양식있는 인사들도 꼭같이 공감하리라고 믿는다. 이처럼 한편으로는 우리 문화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그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물리치고자 함에 있어 우리는 민간차원의 공동노력만큼이나 문화정책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갖게 된다. 이러한 노력은 물론 우리 혼자만으로는 성과를 얻기 어렵다. 그러기에 우리는 호혜주의에 입각한 양국의 문화교류정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나의 원칙으로 내세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일종의 역조현상이 눈에 뛴다. 다시 말해서,우리가 일본의 문물을 접하게 되는 빈도가 일본이 우리의 눈물을 접하게 되는 빈도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는 것이다. 필자가 말하는 호혜주의는 이러한 역조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원칙을 뜻한다. 그러나 문화교류도결국 경제적인 능력이 뒷받침해주어야 하는데,서로 비슷하게 상대를 받아들이기에 우리의 경제형편은 일본에 비해 훨씬 불리하다. 그러기에 필자가 뜻하는 호혜주의는 산술적인 평등과는 다르다. 그렇다고 일방적인 시혜를 허용해서도 안된다. 그보다는 예컨대 GNP에 비례하는 공동출자를 통해 양국의 문화교류에 소요되는 경비를 충당하자는 쪽에 가깝다. 또한 좀더 심도깊은 문화교류가 되자면 양국 문화에 대한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문화부가 신설되어 일종의 붐을 일으키려는 의도에서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게 보이는 현상에 대해 힐난하는 여론도 없지 않으나,이어령 문화부장관이 한소 문화장관 공식회동을 앞두고 『대중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화교류는 지양하고 소련에 대한 문화적 연구를 선행하기 위한 소련문화연구소를 설립,냉철하고 실질적인 교류가 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발언은 참으로 온당하다. 즉,무원칙한 경쟁이나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행사 위주로 진행되는 문화행사 소개가 문화의 본질을 파악할 수 없다는 입장은한일 양국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특히 정부차원의 문화교류는 문화수출입이라는 균형감각에 맞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견해에도 우리는 적극 찬성한다. 아울러 전문인력의 교류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그의 입장이 고수될 것도 기대한다. 어느 경우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전문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방안의 모색ㆍ실천이 더 급할지 모른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한가지 걱정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자라나는 세대들이 과연 얼마만큼 민족적 자부심을 지켜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기본원칙은 지켜야 「교오겡」공연을 보면서 느낀 우리문화가 지닌 자연스럽달까,소박하달까 하는 특색에 대한 약간의 자부심이 공연후 아직 공식적으로 시작도 되기전에 리셉션용 음식에 마구 달려들어 먹어치우고 드디어는 테이블 하나를 쓰러뜨리고야 물러선 대학생 또래의 젊은이들의 버릇없는,그야말로 위아래도 없는 모습으로 인해 완전히 구겨지고 말았던 경험이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꾸짖어도 보았으나 그들은 몇점의 음식에서 좀체 물러설줄 모르고 있었다. 극히 비근한 예이지만 격식과 품위를 지킨다는 것은 결코 꾸밈없는 것같은 신명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나 이 말이 결코 젊은이들을 기죽이기 위한 것이 아님을 알아들을 청년들이 더 많은 것으로 믿기에 외국과의 문화교류에서 적용되어야 할 원칙을 새삼스럽게 거론했는지도 모른다.
  • 수출전망 다시 불투명/이달들어 신용장 내도액 크게 줄어

    그동안 수출부진속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세를 유지해 오던 수출선행지표인 신용장내도액이 이달 들어서 지난해 실적을 크게 밑돌아 수출전망이 어둡게 나타나고 있다. 27일 상공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26일 현재 수출신용장 내도액은 34억6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억8천5백만달러보다 6.0%나 감소했다. 수출이 부진했던 지난 1ㆍ2ㆍ3월중에도 신용장내도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4.6%,6.3%,10.5%씩 증가했으나 이달 들어 신용장내도액은 갈수록 떨어져 수출부진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정치적 분규」 산업현장 확산에 비상/정부의 강경대응책 왜 나왔나

    ◎노동절계기,노학연대투쟁 움직임/방치때는 사회불안 초래할 가능성/국가적 과제 경제난국 극복에도 큰차질 우려 정부가 노사관계장관회의를 갖고 한국방송공사(KBS)와 현대중공업사태에 대해 강경대응의지를 재천명한 것은 올들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던 노사분규가 이번 사태로 인해 급격히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작업거부,농성등 실력행사에 들어갔던 노사분규건수는 모두 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백35건보다 6분의1수준으로 크게 줄었으며 노사분규의 선행지표인 노동쟁의 발생신고건수도 지난해 1천3백66건에서 3백15건으로 4분의1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KBS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다른 산업현장에까지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정부당국의 판단이다. 노동부등 정부관계자들은 『KBS사태이후 각 사업장의 노조가 마무리단계에 있던 단체교섭을 중지하고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는등 분규가 빚어지는 것이 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분규가 진행되고 있는 울산 현대중공업ㆍ한국야쿠르트등도 KBS사태에 크게 고무됐기 때문이라는 게 당국자들의 얘기이다. 정부당국은 특히 현재 2주째를 맞고 있는 KBS사태가 이 이상 더 장기화되면 5월1일 노동절과 맞물려 전 산업에 걸쳐 분규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노동절과 본격적인 「임투」가 시작되는 5월을 앞두고 「전노협」등에 소속돼 있는 급진노동단체들이 KBS사태의 양상과 해결방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마산ㆍ창원지역의 마창노련이 25일 「현대중공업 파업투쟁지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울산의 현대자동차노조가 5월10일 파업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예의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KBS사태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지난 2∼3년 동안 애써 쌓아온 노사관계의 안정이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은 물론 국가적 과제인 경제난국 극복에도 큰 자질을 빚고 나아가 사회불안까지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노사자치주의및 준법의식이 미약하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사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악성ㆍ불법분규,나아가 정치적인 성격을 띤 불법파업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따라서 『KBS사태에 대해 정부가 절대로 양보하거나 물러설 수 없으며 물러서서도 안된다』는 입장에 서 있다. 특히 그동안 노사관계의 안정에 나름대로 기여해 온 노동부 관계자들은 서기원사장의 임명과 공권력투입등에 불평을 토로하면서도 정부 각부처에 대해 서사장임명이후 KBS노조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방식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 노동부는 그동안 불법노사분규에 강력히 대응해온 정부가 KBS사태에 대해서는 주동자를 연행한 후 즉시 훈방해 형평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불법분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의지가 약화된 것으로 오인할 소지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관계자들은 KBS사태의 핵심주동자 몇명을 형사처벌했다면 현대중공업사태등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노동부는 현대중공업사태에 대해서도 다른 사업장으로의 파급효과를 줄이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공권력을 투입하는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현대중공업노조가 쟁의발생신고를 내지 않고 파업에 돌입한 것은 노동쟁의조종법에 정한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불법행동이며 형법상의 업무방해교사및 방조죄와 민사상의 책임도 면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노동부는 또 주동자는 회사측의 고발을 받아 구속하고 파업기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노동무임금원칙을 적용하기로 이미 내부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KBS사태에 대해 정부당국이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의지에도 불구하고 공권력투입및 주동자 구속사태로 이어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자칫 잘못하면 80년 당시 언론인 대량해직사태와 같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절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정부의 의지는 분명하지만 공권력투입등의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측은 부작용과 후유증을 가급적 줄이는 선에서 타협ㆍ타결점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사태에 대해서는 좀더 강도있는 대처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부는 현대중공업에 먼저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KBS사태에 비해 형평을 잃었다는 지적을 살 우려가 있지만 그대로 둘 경우 노동절 행사로 이어지고 다른 업체및 학원과도 연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초기 강경진압에 나설 것이 틀림없다. KBS사태가 조속히 정상화되지 못할 경우 각종 분규가 물밀듯이 일어나 구속사태가 속출하는등 한동안 노동정국이 계속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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