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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회생의 사령탑」 최각규부총리에 듣는다/대담=장정행경제부장

    ◎선거판 돈유출 막아 물가주름살 최소화/통화·금리 안정운용… 경쟁력 회복 총력/투기·과소비 추방… 「일하는 풍토」 조성/소비자물가 9%선 억제… 국제수지는 80억불 적자 예상 올들어 경제부처장관들의 움직임이 눈에띄게 바빠졌다.노태우대통령이 거듭 밝혔듯이 올해 국정의 최우선과제가 경제회생이기 때문이다.경제부처장관들중에서도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국회의원으로서의 생명줄이라할 수 있는 지역구를 포기하고서도 과거 지역구 활동을 할때보다 더욱 바쁘다는 것이 최부총리의 설명이다. 이번주 들어서만도 월요일(27일)에는 경제인들과의 조찬에 이어 상오 10시에는 청와대 교육·문화부문 업무보고,이어 12시에는 경제기획원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경우회간부들과의 오찬,하오 2시부터는 수출업계 대표들과의 무역애로타개 합동회의에 참석하고 저녁은 재계인사들과 함께 했다.28일에도 새벽에 집을 나서 바깥 사람들과 아침을 들고 9시30분부터는 대일역조 시정을 위한 관계장관회의에 이어 산하기관장회의 및 오찬,저녁에는 경제관료출신들과 오늘의 경제난을 걱정하고 해결책을 찾는 모임을 가졌다. ○내수진정 지속 추진 많은 어려움이 가로 놓여있는 올해 우리경제가 과연 잘 풀려나갈 수 있을까,그러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최부총리의 바쁜 일정에 끼어들어 물어보았다. ­정부는 경제회생을 올해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부총리께서는 올 우리경제를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우리경제는 지난 수년간 높은 임금상승과 성장률을 웃도는 소비증가,그리고 건설경기 과열로 성장률은 높았으나 물가불안과 국제수지 악화를 가져왔습니다.때문에 올 경제운용의 최우선과제를 물가안정과 경제활력의 회복에 두고 있습니다.정부는 이를 위해 총수요관리를 어느때보다 강화하고 내수를 보다 진정시켜 수입수요를 안정시키고 물가압력을 낮춰나갈 생각입니다.따라서 올 성장률을 7%로 낮추어 책정하고 소비자물가는 9%이내,도매물가는 4%수준에서 안정시켜나갈 계획입니다.국제수지도 지난해보다 개선된 80억달러 수준으로축소시켜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정부가 의도한대로 경제운용이 되리라고 보십니까.선거가 줄었지만 그래도 두차례나 치러야 하는데 걱정은 없으십니까. ▲당초 4차례 선거를 앞두고 경제흐름이 왜곡되거나 물가·인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지만 걱정이 컸던 게 사실입니다.아무리 총통화를 탄탄하게 관리한다해도 개인예금이나 기업자금이 빠져 소비성 선거자금으로 유용되는 것을 막기란 쉽지 않습니다.이를 규제할 수는 있지만 한차례 선거로 경제가 흔들리고 나면 이를 복원할 시간적 여유를 가져야 되는데 4차례 선거가 잇따를 경우 1년내내 경제가 선거에 시달리게 됩니다.「울며겨자먹기」로 대통령께는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만일에 연기를 안했다면 우리경제에 주름살이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대통령께서 시기에 적합한 결단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인플레심리」 없애야 경제에는 심리적 요인이 많습니다.물가가 오른다고 하면 실제 시장물가를 자극합니다.경제학에서도 동기를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두차례의 선거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입니다. ­우리산업의 경쟁력,특히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서 상당히 노력하고 있지만 국제수지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경쟁력 회복과 국제수지 개선방안은. ▲경쟁력 회복은 근본적으로 기술개발과 구조조정이 뒷받침되어야 하나 단기적으로는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며 그래야 기술개발도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수출경쟁력의 결정요소로는 환율·임금·금리를 들 수 있는데 이중 환율은 인위적으로 운용하기 어려워 임금안정과 금리의 하향안정이 중요합니다.수입개방이 수입증가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국제화·개방화시대에서는 수입개방이 불가피합니다. ­우리경제의 가장 큰 문제의 하나로 근로자의 의욕상실과 고임금이 지적되고 있습니다.근로자들이 과거처럼 의욕과 보람을 갖고 열심히 일하도록 할 수 있는 방안은 없습니까. ▲근로의욕이 살아나야 진정한 산업경쟁력강화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명목임금이 높게 오르더라도 물가와 주택가격이 함께 오르면 근로의욕의 회복은 어렵습니다.따라서 무엇보다 물가를 안정시키는 일이 중요합니다. 특히 근로의욕이 회복되려면 기업·정부·근로자 모두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불로소득·과소비추방도 시급한 과제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근로의욕 회복과 소비절제를 위해 과소비·불로소득의 추방은 절실합니다.대표적인 불로소득원인 부동산투기가 투기억제대책으로 거의 사라지고 있지만 정부는 투기근절대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부동산투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나갈 계획입니다.당대의 부가 후손에게 고스란히 세습되지 못하도록 상속·증여소득에 대해서도 누락없이 무거운 세율로 과세할 방침입니다.쇠고기소비가 지난 2년동안 매년 25%씩 증가하고 외식비가 3년전에 비해 2.8배가 늘어나는등 과소비문제 역시 심각한데 이는 특정계층에 국한된 것이 아닌만큼 범국민적인 소비절약운동을 펼쳐야 할것입니다. ­과소비,편하게 살자는 분위기등은 경제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어찌보면 사회적 요인이 더 큰 것같습니다만. ▲그점은 공감합니다.경제현상이란 것이 전체 사회현상속에서 정치·사회등 여타분야와 유기적인 관련아래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지요.하나의 경제행태는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제도,문화적 전통이 어우러져 이루어지는 것입니다.경제이론도 다른 부분이 변화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경제현상에 대해 접근하는 것일 뿐이지요.따라서 경제학은 하나의 과학일 뿐이며 경제운용은 경제·사회·정치적인 요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경제정책을 펴면서 이랬다,저랬다 한다는 소리도 있습니다.물가를 안정시키겠다면서 공공요금은 올리는 것 등이 대표적인 예인 것같습니다. ○경제 전체적 조망을 ▲경제는 전체를 보아야 됩니다.단면으로,부분으로 단기에 볼 것이 아니라 흐름과 전체를 장기적으로 보아야 합니다.한예로 지난해 1·4분기에 물가가 4.9% 오르자 연간물가가 15%로 올라갈 것이라고 야단들 했습니다.그러나 지난해 물가는 한자리수 이내에서 잡혔습니다.전체를 보지않고 부분만보고 전체를 연역하는 태도는 문제가 있습니다.장기적으로 문제해결을 해나가려면 시련도 고통도 있습니다.그것을 쓴 약으로 알고 감수해야 되는데 자금난이다,기업도산이다,금리상승이다 난리를 펴게되면 될 일도 안됩니다』 ­70년대 장관을 하실 때와 지금과 차이가 많지 않습니까. ▲그때와 지금은 여건과 목표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60·70년대에 정부정책에 간여를 했기 때문에 그 당시 폐단도 잘 알고 있습니다.수출드라이브,압축성장등… 하나 그때의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정책을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그때와 지금이 내용과 차원에 있어 다를지 모르나 기본기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당시는 정부 주도의 능률지상주의였다면 지금은 경쟁을 통해 시장메커니즘을 살리고 개별기업의 창의를 부추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 남북경협의 선행과제(사설)

    올해는 남북한 경제교류가 보다 구체적으로 가시화되어 본격적인 협력의 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남북한당국이 지난해말 역사적인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남북경협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이 합의에 따라 오는 3월중 교류협력분과위원회가 설치되고 5월에는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다.정부간 경협이 태동되고 있는 가운데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북한을 방문,남포에 공업단지를 건설하고 광물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제3국에 공동진출키로 합의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또 북한측이 14개 경제부처 책임자를 동원,김회장에게 협력가능성여부를 타진한 것은 북한이 종전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변했음을 어림하게 한다.아니 북측의 자세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음을 인정하기에 충분하다.그러나 우리는 김회장의 방북과 관련하여 몇가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먼저 북한이 대남한경협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지 여부이다.얼마전까지만 해도 북한은 UNDP의 협력아래 두만강경제특구를 건설하기로 했고 특히 선봉과 나진지역을 자유무역지구로 개발할 방침임을 밝혔다.그런데 이번 김회장 방북에서는 남포에 새 공단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남포공단건설이 북한측의 대남한 경협플랜에 따른 것인지,김회장의 제의를 받아들여 북한측이 공단건설을 허용키로 한 것인지가 불분명하다.김회장이 남포가 인천항 등과 근접해 있어 공단으로서 적지라고 지적한 점이 아리송하다. 다른 한 가지는 김회장의 발언 가운데 오는 2월15일께 12개 경공업분야의 실무자들을 북한에 보내고 9월쯤에는 의류공장이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김회장이 실무진 파견에 대해 우리 정부와 협의를 끝낸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날짜까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본다.9월의 공장가동 또한 건설이 곧 착수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우리가 이런 의문들을 제기하는 것은 북한의 대남한 경협자세가 매우 모호한 데 있다.정부간 경제협력공동위원회 설치를 합의해 놓은 상태에서 민간경제인과 접촉하는 등 이원적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경협의선행조건인 통상·통신·통행 등 3통협정과 투자보장협정및 이중과세방지협정등 각종 협정문제를 매듭짓지 않은채 그 다음 단계인 공장건설 내지는 공단조성,자원공동개발,제3국공동진출 등의 문제를 우리 민간경제인과 협의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대남 접근자세는 정도가 아니다.북한이 정부간 협력사항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가면서 합영사업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우리 정부에 제시하는 것이 경협의 기본원칙이고 올바른 수순이다.우리기업 또한 정부로부터 대북접촉승인을 받았다고 해서 정부간 협의사항까지 논하거나 민간기업들끼리 대북진출을 놓고 과당경쟁을 벌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 국내 디자이너브랜드 생활화 돕게/「뉴웨이브 인 서울」 정식출범

    ◎초대회장에 양성숙씨 한국 패션계의 미래를 짊어질 30대 초반의 디자이너들이국내 디자이너브랜드의 활성화를 위해 만든 「뉴웨이브 인 서울」(NWS)이 27일 하얏트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출범했다. 뉴웨이브 인 서울의 회원은 초대회장인 양성숙씨를 비롯,최유미 최성주 전승현 우영미 안혜영 정혜진 박소용 김안우씨등 9명. 회원전원이 모두 30∼35세의 젊은 디자이너들로 현재 자신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경력 5년 정도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주축이 됐다.대부분 국내외에서 패션관련학과를 수학한 정통파들로 각기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감상하기 위한 패션이 아니라 상업성과 실용성에 포인트를 둔 비즈니스로서의 패션산업에 동참하고자하는 디자이너들이다. 디자이너 양성숙씨는 『외국 브랜드의 국내시장 잠식률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이때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디자이너들을 패션업계 및 일반대중에게 알리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한다.그러면서 『개개인의 노력으로는 풀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그룹을 결성하게 됐다』고 창립취지를 밝혔다. 단순한 디자이너들의 친목모임이 아니라 현재 패션업계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고 과제에 대한 공동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 그룹이라는 이야기.장기적으로는 디자이너브랜드의 활성화를 통한 디자인수출의 활로를 개척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뉴웨이브 인 서울」은 2월부터 매달 정기 총회를 갖는 한편 5월중 해외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의 모임을 결성하고 연차적으로는 패션아이템별 디자이너 모임,텍스타일 디자이너 모임을 결성하는등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또 7월에는 「한국 패션에 관한 제언」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11월 중 개인컬렉션과 그룹전 복합형태의 컬렉션을 계획하고 있다.
  • 5년간 6,700억 투입,도로안전시설 확충

    ◎교통사고 줄이기대책 보고내용/「폭주족」등 10대 불법 집중단속/내무부/자동차 시험연구소 조기 건립/교통부/도로안내표지판·교차로등 부속시설 정비/건설부/유치원·초중고교에 안전교육교사를 배치/교육부 「교통사고줄이기 운동」원년을 맞아 내무·교육·건설·교통부등 관련부처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정원식국무총리에게 부처별 추진대책을 보고했다. 한햇동안 교통사고로 1만4천여명이 숨지고 웬만한 중소도시 인구인 30만명이 부상을 입는 교통사고 세계1위의 불명예를 씻기위해 각 부처가 마련한 세부대책을 요약해본다. ▷내무부◁ 10대 불법운행에 대해 중점단속한다 ①음주운전 ②안전띠 미착용 ③총알택시 ④불법추월·중앙선침범 ⑤난폭·과속운전 ⑥과적차량·번호판가린 차량 ⑦버스·택시의 무질서한 정차 ⑧상향등조작·경적사용등 위협운전 ⑨폐차량 재운행 ⑩오토바이 폭주족 심야주행차량·버스·화물차등 사고위험차량에 대해 특별단속기간을 정해 중점 단속하고 고속도·국도등 대형사고 우려지역,교통사고 다발지역 등에 단속요원 고정배치등 예방위주 단속을 강화한다.이면도로·교통혼잡지역등 주차금지구역의 불법주정차에 대해 주1회이상 일선행정기관을 총동원,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범칙금위주에서 운전면허정지등 행정처분 병행 실시및 처벌부과 항목을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손해보험협회·자동차공업협회·도로교통안전협회·교통안전진흥공단등 교통관련단체의 참여를 통해 교통사고줄이기운동을 공중도덕 함양운동으로 승화시킨다.5월을 「교통안전의 달」로 지정,교통안전유공자를 표창하고 계몽작품공모,웅변대회등을 개최한다. 현재 시도지사를 위원장으로 20인 이내로 구성,현안이 있을때만 운영되고 있는 「시도교통안전대책위원회」를 앞으로 매분기별로 회의를 개최,추진상황 자체평가및 효율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는등 활성화한다.시내 노상운전시험실시후 본면허를 발급하는 가면허제도 도입및 운전자교육을 대폭 강화한다.119구급대를 93년까지 1백8억원을 투입,1백16대로 늘린다. 지방도·군도상의 사고가 많은 2천9백9개 지점에 대해 향후 5년간 2천3백억원을 투입하고 협소·노후교량정비,버스정차대,지하통로설치등 도로안전시설 확충에도 향후 5년간 6천7백억원을 투입한다.이를 위해 교통범칙금의 40%를 매년 국가예산에서 확보,시도에 지원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한다. ▷교통부◁ 96년까지 사망자수를 8천6백명선으로 대폭 줄인다.역·터미널 등에 대형교통사고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 범국민운동을 전개한다. 사업용차량 운전자에 대한 교재개발,교육방법개선 등을 통해 교육을 대폭 강화한다.노후차량의 자가용버스로의 용도 전환을 봉쇄하고 야간 운행제한 등 운전자의 과로방지대책을 강구한다.택시운전자격제 실시로 운전자의 자질향상을 도모하고 개인택시 면허제도를 3년이상 무사고에서 5년이상 무사고로 개선한다. 자동차 성능시험연구소를 조기 건설,92년말까지 1단계사업인 성능시험연구동을 완비하고 시험장비를 설치한다.신호·통신시설을 개량,현대화한다.수도권 전철 종합 안전운행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건설부고소도로와 국도상에서 발생된 교통사고원인중 도로시설불비에 기인한 사고많은 지점의 개선및 철도건널목 입체화를 추진한다.급커브·시야장애등 도로구조가 취약한 위험도로및 노후·협소교량을 개축한다.오르막차선·버스정차대 등의 시설을 확충,교통소통능력을 높인다.도로 안내표지판·방호책등 도로부속시설을 정비한다. 도로상에서 사고발생시 교통정체의 신속한 해소및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상전화설치를 확대하고 긴급구난조의 순찰을 강화한다(4백29대에서 92년 4백79대로). ▷교육부◁ 유치원 초·중·고교별로 교통안전교육담당교사 1명을 지정하고 교과교육 및 특별활동을 실시한다.유치원의 경우 매일 10분이상 연간 30시간이상 교통안전 반복 지도를 실시하고 초·중학교도 연간 20시간이상 교육을 실시한다. 교통담당교사의 연수를 강화하고 교통안전교육지침서 등 교통안전 교육자료 보급을 적극 추진한다.학기별로 1회이상 교통안전 학부모간담회를 개최하고 교육방송을 통한 교통안전을 계도한다.시 도 교육청별로 교통안전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유관기관 단체와의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초·중학교 교통안전교육 구 분 실시횟수 연가시간수 비 고 ­관련교과에서 교통안전 (연중) 6∼8시간 관련 교과단원 내용 지도 분석·지도 ­어린이회,학급회시 교 월1회 9시간 교통안전에 대 통안전관련 의제선정토 한 의식제고 의 ­교통안전관련 주생활훈 월1회 (1주간실천) 주훈에 대한 설정·실천 훈화 등 ­국교생의 교통안전현장 연1회 2시간 교통공원,시범 학습실시 학교시설활용 ­학교행사에 교통안전관 연1회 2시간 작품전시회 개 련 내용반영지도(웅변 최 대회,포스타그리기, 글짓기대회등) ­교통안전관련 강연회 학기별 2시간 유관기관 전문 개최 1회 가 초청등 계 21∼23시간 *독일에서의 교통안전교육시간(연간):국·중학교 학년당 각10·20시간
  • 의원들,여성의 국회진출에 부정적(여성가정)

    ◎여성유권자연맹,선량 116명대상 조사/7.2%만이 “여성 많이 뽑아야”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신낙균)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국회의원 1백1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10월 실시한 「제13대 국회의원들의 의회활동에 관한 조사연구」에서 여성의 지위향상에 대한 인지도는 높은 편이나 의히진출등을 통한 여성의 현실참여에는 매우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여성지위향상을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의식개혁(41.4%) ▲여성운동단체의 활성화(25.2%) ▲법개정과 제도개선(24.3%)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응답하고 있으나 「많은 여성정치가를 선출해야 한다」는 항목에 긍정을 한 경우는 7.2%에 불과했다. 즉 여성지위향상을 위한 방법은 구체적으로 알고 있지만 그것이 여성의 의회진출로 연결되었을 때는 전통적 고정관념이나 남녀성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조사결과 여성이 전체 유권자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여성지도자의 의회진출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기득권자인 남성들이 여성들의 현실참여에 인색한데다 여·야 공히 여성에게 할당해줄 공천의 여유가 근본적으로 없기 때문으로 봤다. 따라서 한국정치사회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선 의식구조의 개혁을 통한 사회운동보다는 여성에 대한 할당제 같은 제도적 또는 정책적 보완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풀이했다. 공약에 대한 실천율은 60.7%가 스스로 판단하기에 회기동안 대체로 실천했다고 밝혔으며 일부 실천한 경우가 32.6%였다. 공약사항을 실천하지 못한 이유로는 법적·제도적 한계가 75.7%로 가장 많았으며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10.8%였다. 공약사항에 대한 실천은 복지(24.3%) 민주화(18.9%) 농촌(16.2%) 노동(13.5%) 교통(10.8%) 부정부패(5.4%)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의정활동은 정당이나 특정이익집단과 연계한 선진공업국형이 아니라 선거구민들의 이익을 위한 해결사로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노력한 정도였다.
  • 선거틈탄 불법건축 강력단속/정부/그린벨트훼손등 일제조사 착수

    ◎공직자 민원관련 금품수수도 엄단 정부는 앞으로 실시될 14대총선과 대통령선거를 틈탄 불법건축물설치와 녹지훼손등 불법무질서행위를 엄격히 단속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선거기간중에 일어난 불법행위를 제대로 단속하지 않은 공직자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기로 했다. 심대평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은 19일 KBS­1TV의 「오늘의 문제」 대담프로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선거를 마친뒤 그린벨트훼손과 불법건축물실태를 일제히 조사해 선거기간중에 발생한 불법행위는 원상복구시키겠으며 결코 양성화해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심실장은 또 『이달안에 구성될 정부합동특별감시반은 민원업무와 관련된 공무원의 부정행위와 공직자금품수수여부,일선행정기관의 정책추진성과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무역불균형 개선·기술이전/실천계획 6월까지 작성

    ◎UR·아태각료회의서 긴밀협조/한국,일 건설시장 진출 계속협의/한·일 2차정상회담 폐막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17일 한일 양국간 무역불균형 개선과 기술협력증진을 위해 오는 6월말까지 양국 정부 공동의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 실천계획은 이미 설치돼 있는 한일무역산업기술협력위원회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돼 양국정상에게 보고된다. 노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일확대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관세인하등 시장접근에 관한 문제는 우루과이라운드 교섭과정에서 일본측이 한국측의 관세인하요청을 고려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한국건설업계의 일본공공사업참여문제는 두나라 정부간에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따라 한일 양국이 오는 6월말까지 공동보고서채택을 위해 협의할 대상은 산업·과학기술협력촉진 조치,한국상품에 대한 일본시장확대,환경협력,기타 무역불균형개선및 산업간 교류협력추진에 관한 사항등이다. 노대통령은 미야자와 총리와의 정상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제 한일관계는 원칙적인 합의보다는 구체적인 실천이 중요하다』고 지적,『이번에 무역불균형 기술협력 등 경제문제에 대해 오는 6월말까지 실천계획을 세우기로 한 것은 크게 진일보한 것』이라고 정상회담결과를 평가했다. 노대통령은 정신대 등 과거사문제에 대해 『양국의 동반자관계 구축을 위해 불행했던 과거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반성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일본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응분의 조치를 성실히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야자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사과는 결코 개인적인 것이 아니고 일본총리로서 하는 것이라고 전제,『피해자들의 말할 수 없는 신고에 대해 충심으로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명하며 진상규명문제는 앞으로 관계부처에서 새로운 자료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계속 성심성의껏 조사를 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보상문제는 개인적으로 소송이 계류돼 있는만큼 일본정부는 소송을 지켜보며 성의껏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국제무대에서 한일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유엔,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 스즈키 전 총리도/일 「의원수뢰」 연류/교도통신

    【도쿄 AFP 연합 특약】 아베 후미오(안부문남)의원의 전격구속으로 비롯된 일정계의 뇌물수수 스캔들은 스즈키 젠코(검목선행)전총리를 포함한 미야자와(궁택)파벌내의 몇몇 의원들이 더 관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교도통신및 지지통신은 아베의원이 받은 5억엔중 일부가 스즈키 전총리및 시오자키 준(염기윤)의원(총무청장관및 경제기획청장관 역임)에게 건네졌는지를 밝히기 위해 곧 두사람을 조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베는 5억엔중 1억6천만엔을 스즈키에게,1천만엔을 시오자키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즈키 전총리는 교와(공화)사가 설립한 체육클럽의 명예회장으로 있는데 아사히신문은 아베의원이 스즈키에게 이 체육클럽의 명예회장을 맡게끔 설득하는 대가로 10억엔의 정치자금을 교와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 민자 김영삼대표 회견/일문일답

    ◎“5월 후보경선서 승리할 자신”/“총선후도 책임지고 당이끌것”/“대통령과 나사이 믿음 강하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15일 연두기자회견에서 『노태우대통령과 나는 역할을 분담키로 결정했으며 이번 총선을 치르는 당의 얼굴은 김영삼』이라고 당내에서 자신의 중심적 위치를 거듭 강조했다. 김대표는 또 공천권행사문제와 관련,『당운영의 책임과 권한은 같이 가는 것』이라고 말한 뒤 『최종적으로 총재와 충분히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총선전 후계구도확정을 요구하던 김대표가 당초 입장에서 후퇴한 이유는 무엇이며 이와관련,항간에 떠도는 청와대 밀약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총선전에 후계구도를 확정해야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그러나 정치는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협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덕목인만큼 그런 차원에서 노대통령과 두 최고위원과 협의,타협한 것이다.나는 얼굴없는 총선은 안된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제 민자당의 얼굴은 본인인 만큼 내 책임하에 총선을 치름으로써 예측 가능한 정치가 될수 있다고 판단했다. 밀약이란 말은 용어자체가 부끄러운 얘기로 음모적 냄새가 난다.노대통령과는 주례회동을 통해 믿음을 바탕으로 국가·민족·당의 장래에 대해 심층적인 얘기를 많이 나누었다.믿음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으로 김대표가 차기대통령후보로 가시화됐다고 생각하는가. ▲여러분들이 판단해 주길 바란다.당총재가 대표를 심정적으로 지지해 주는 것은 하나도 이상할게 없다. ­김대표는 이번 총선을 자신의 전적인 책임과 권한하에서 치를것이라고 했는데 공천권의 행사정도는. ▲나는 어느 계파의 수장이 되기를 원치않으며 앞으로 당의 중간에 설것이다.당운영의 책임은 권한과 함께 하는 것이며 노대통령과도 역할을 분담키로 결정했다.총선전은 물론 총선후에도 모두 내가 책임지고 당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공천문제는 당헌·당규에따라 총재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다. ­내각제합의각서를쓰고 파기한 이유는 무엇인가. ▲학문적 입장에서 나는 대통령중심제와 내각책임제중 내각제가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그러나 권력구조개편은 절대적인 국민적 지지가 있어야 하며 야당이 이를 먼저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지도자끼리는 얼마든지 협의할수 있고 또 할수 있을때는 하는것이 옳은 일이다.그러나 이것이 외부로 유출돼 국민들에게 집권음모로 비치는 상황에서 무리수를 두어서는 안된다.국민의 이해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안정의석을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몇석이 안정의석인가. ▲몇석이라고 얘기할수는 없다.다만 총선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경우 과반수이상을 확보할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전당대회시기와 경선전망은. ▲전당대회는 총선후 당헌당규에 따라 5월에 열릴 것이다.경선에서 내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그러나 최종경쟁자가 누가 될지는 모르겠다. ­당기강확립의 구체적 방안은. ▲그동안 있었던 분파행동은 불문에 붙이겠다.그러나 이제부터는 당의 단합을 저해하는 사람에겐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을 총선전에 가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는데. ▲김대표의 주장은 잘못된 얘기이다. 노대통령도 연두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정치에 악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약속했다.총선전에 회담을 하지 말라는 주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내각제합의 각서 파기로 대통령과의 신뢰가 무너졌다는 얘기가 있는데…. ▲노대통령과 본인 사이의 믿음은 강하며 이같은 믿음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내각제는 내가 파기한 것이 아니다.누가 파기했느냐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다.
  • 정치자금 요청·제공·알선 구속수사/노 대통령 지시

    ◎받는 정치인·주는 기업인 모두 엄단/사정당국,국세청·은감원협조 단속강화/이미 상당수 내사… 증거 포착 노태우대통령은 13일 『사정당국을 비롯 관계당국은 선거운동 전반을 철두철미하게 조사해 불법행위를 엄단토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공명선거확립이야말로 민주화를 성숙시키는 과정』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사정당국은 이와관련,국세청 은행감독원등과 긴밀히 협조,법이 금지하고 있는 어떠한 형태의 정치자금 모금이나 요청·알선행위에 대해 관련 정치인은 물론 자금을 제공한 기업인들까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단하겠다고 보고했다. 사정당국은 또 선거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아래 사전선거운동 단속활동을 더욱 강화하여 후보예상자들의 과열 선거운동및 경쟁심리에 강력히 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 김영일사정수석은 이자리에서 14대총선과 관련한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고소·고발당해 입건된 사람은 이날현재 17명이며 진정등에 의해 내사중인 사람은 8명이라고 보고했다.현재 상대방측의 고소·고발로 입건된 국회의원은 정창화 김정수 나웅배 나창주 신하철 강우혁 이기빈의원(이상 민자) 양성우의원(민주)등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석은 『이른바 재벌정당」의 출현과 함께 군소정당의 난립이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선거일정이 구체화되면서 선거운동이 점차 과열되고 과거 어느때보다도 돈을 많이 쓰는 금권선거화될 우려도 배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움직이는 해양연구소” 온누리호/처녀항해의 닻 올리다

    ◎15일 노르웨이 출발,지중해 거쳐 인천에/탑재장비 시험가동·바다특성 조사연구/망간단괴등 공해 지형·구조관측에 활용 기대 국내 최초의 종합해양조사선 「온누리호」가 오는 15일 건조지인 노르웨이 베르겐을 떠나 63일간의 처녀항해를 시작한다. 6년간의 건조끝에 완성된 폭 12m·길이 63.8m,1천3백t급 「온누리호」는 대서양의 포르투갈 앞 공해 등에서 조사선에 실린 첨단 해양 조사장비를 이용,현장탐사 및 연구를 실시하면서 귀로에 오르게 된다. 스페인의 지브롤터항(1월15일)과 수에즈운하 북단에 위치한 이집트의 포트 사이드항(2월9일),싱가포르(2월28일 입항) 등을 거쳐 오는 3월12일 인천항에 도착할 「온누리호」의 처녀항해 목표는 배에 탑재된 각종 최신 해양탐사 연구장비의 실험이용뿐 아니라 항해도중 지나게 되는 각 바다의 특성을 조사·연구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해양물리·생물·화학·지질을 비롯,해양 공학적 조사까지도 가능해 「움직이는 해양연구소」라고 불리기도 하는 「온누리호」의 완성에 따라 그동안 외국선박을 임대하여간헐적으로 이루어져 오던 심해저 자원탐사 등 각종 연구가 본격화되게 됐다. 특히 그간 연간 1∼2개월 정도만 가능하던 태평양 공해의 해저 4천8백∼5천2백m 사이에 묻혀있는 망간단괴에 대한 개발연구기간을 5개월 정도까지 연장시킬 수 있게 돼 선행탐사국에 대해 기득권을 인정해 주는 국제법상의 규정에 따라 우리나라도 태평양 바다에서 망간단괴를 개발할 수 있는 독점권 획득에 한걸음 바싹 다가서게 됐다. 또 국내 및 국제공해의 지형 및 구조관측 탐사연구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온누리호」의 이번 항해중 주요 연구지역은 크게 두곳. 북위 32∼40 서경 22∼27도 사이의 포루투갈 앞 대서양이 그 한 곳이고 다른 한 곳은 싱가포르에서 인천항에 이르는 지역. 포르투갈 앞 대서양지역은 태평양 등과 경계지역으로 해저산과 심해저의 평원이 공존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대서양 지역의 남북 동서 방향의 중력 및 자력연구가 바로 이곳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이곳에서는 탄성파장치를 통한 해저지질의 규명,해저빔을 이용한 정밀 해저지형분석,플랑크톤·저서생물 등과 어군의 분포 및 자원량 파악,대서양의 해황과 기상의 상호 작용연구,유향·유속의 수심별 관측 및 해류의 운동 및 영향평가 등도 수행된다. 싱가포르에서 인천항에 이르는 지역은 대륙주변의 해저지형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분지발달지대로 대륙과의 경계부분 연구에 중요한 연구장소. 이 지역은 동해의 생성원인 등 분지의 진화연구에 이용된다. 이번 처녀항해 승선자는 석봉출(해양지질) 유신재(이론생태)박사 등 국내연구원 10명과 영국 해양연구소 연구원 및 「온누리호」 탑재제작회사 전문가 등 외국연구관계자 8명 그리고 승무원 18명 등 모두 36명. 또 「온누리호」의 이번 항해엔 해상의 중력을 재는 중력미터기,어군의 분포 및 어군량을 파악하는 어군탐사시스템,해양지진 탐사장치,여러곳의 해저지형의 깊이를 동시에 파악하는데 쓰이는 멀티빔 에코사운더 등이 국내 최초로 사용되게 된다. 한국해양연구소는 15일 처녀항해에 앞서 지난 11일 노르웨이 칼슨조선소로부터 「온누리호」의 인수명명식을 가졌다.
  • 임금인상등 협상타결 안되면/시내버스 새달 총태업/서울버스지부 결의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서울버스지부(지부장 강성천)는 10일 상오 11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301 지부사무실에서 운영위원 회의를 갖고 오는 31일까지 임금인상 등 단체협상이 일괄 타결되지 않을 경우 2월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서울지부는 사용자측과 지난해 10월 말부터 구랍 18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중앙노사교섭위원회를 갖고 ▲4인가족 기준 최저 생계비 92만8천70원 보장 ▲1일 교통비 8백원에서 2천원으로 인상 ▲근속수당 5천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 ▲상여금 4백50%에서 5백%로 인상 등 6개항을 요구했으나 사용자측이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선행돼야 한다』며 요구조건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 남북한 경협의 올바른 접근(사설)

    북한은 남한과의 경제협력에 관한 큰 테두리도 밝히지 않은채 국내 정상급 기업인을 초청하고 있다.북한이 현재까지 우리와 경협에 관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마도 정경분리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데다가 어느 정도까지 경제를 개방할 것인가를 확정짓지 못한데 기인되고 있는 것 같다. 남북한 경협문제의 경우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이 발효된 이후 3개월 이내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를 설치한다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오는 2월중에 있을 6차 회담에서 합의서가 발효되면 경협공동위는 오는 5월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남한측의 수차에 걸친 경협제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측은 그동안 「정치와 군사문제의 우선해결」을 이유로 우리측의 제의를 미뤄 왔다. 이런 상황에서 북측은 정무원 명의로 우리 경제인을 초청,합작사업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북한의 경제협력 문제에 관한 자세는 매우 모호하다.정부간의 경협공동위 설치를 합의해 놓은 상태에서 민간경제인과 접촉하는 이원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반면에 우리 정부는 통신·통상·통행 등 3통협상 체결을 제시,정부간 협의원칙을 이미 천명한 바 있다.남북한 경협의 올바른 수순은 협력의 장벽이 되는 문제들을 정부간 협의에 의하여 제거하고 그 다음에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장벽제거를 위해서 3통협정이 필요하고 그 다음에 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과세협정도 체결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북측이 진정으로 남북한간 경협을 원한다면 실질적인 경협의 선행조건인 각종 협정에 관한 협의를 진행시켜야 할 것이다.그 다음에 투자 또는 협력 대상업체를 찾아 협력을 모색하는게 올바르다.또 한가지 북한측이 분명히 제시해야 할 사항은 경제개방의 폭이다. 북한내 전지역에 투자가 가능한지,그렇지 않고 두만강 경제특구 등 일부 지역에 한한 것인지가 밝혀져야 하고 투자의 대강정도는 제시할 필요가 있다. 북한은 직교역·합작투자·자원개발·관광개발 등의 사업가운데 어느 것부터 추진할 것인지,또는 동시에 추진할 것인지 분명한 자세를 보이는 게 정도이다. 경협을 위한 제반협정 체결과 경협의 큰 테두리조차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 민간기업과의 접촉은 별다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남한의 어느 기업도 대북한투자를 위한 인적 교류의 보장과 투자에 따른 과실송금의 보장없이 북한에 진출하리라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금이라도 이원적 접근의 모호한 자세를 버리고 경협의 정도를 밟아야 한다.오는 2월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의 가장 주요한 현안과제가 경협부문임을 밝힐 정도로 전진적인 자세를 보이기 바란다.북한이 정치적 이유로 경제특구에 한해 개방을 한다해도 정부간 협력의 기본 틀이 먼저 짜져야 할 것이다.또 우리 기업을 유치할 수 있을 만큼 실질적인 프로젝트도 제시되어야 한다.
  • 건설경기 넉달째 안정/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통계청,11월 동향

    건축허가면적이 4개월째 큰폭으로 감소하는등 건설경기 진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그러나 산업생산과 출하는 내수호조와 수출증가등에 힘입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91년 11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건설투자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 건축허가의 대폭적인 감소(70.9%)로 전년동기에 비해 43.6%나 줄어 지난해 8월이후 4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고용동향은 농림어업및 광공업취업자수가 계속 줄고 건설업·도산매업·서비스업의 취업자수는 꾸준히 늘어 실업률이 2.2%를 기록,전월(2.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2

    ◎붕당·파당정치/보스·정파 이해따라 이합집산 예사로/원로들은 7∼8차례 당적 바꾸기도/특정인의 정치자금·공천권 장악 악폐 없애야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각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모두 15%를 밑돌고 있다.이렇듯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증대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 정당의 붕당적 속성 때문이다. 이러한 정치행태를 일삼는 「주역」은 국가나 국민의 이익보다 자신들의 이해를 앞세우고 오로지 「정권」 또는 「대권」을 추구하는 정치보스와 그 추종자들이다.14대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내 지분갈등이나 민자당의 「대권후보」문제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각 계파간의 분란은 그 좋은 예가 된다. 야당 중진인 K의원은 3공화국시절 집권당인 구민주공화당을 통해 정계에 입문,신한민주당→평민당→신민당→민주당 등으로 당간판을 바꾸는 과정을 거쳐 현재 민주당에 몸담고 있다. 여당 중진인 C의원의 당적변경 역정도 이에 못잖게 화려(?)하다.그는 한때 잠시나마 집권경험을 가졌던 구민주당에서 정당생활을 시작해 신민당·민정당·민자당 등으로 당간판을 바꿔달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30년이상 정당생활을 해온 김영삼 민자당대표나 김대중 민주당대표등 여야 원로급 정치인 가운데는 7∼8회이상 소속당명 변경 이력을 갖고 있는 인사도 부지기수이다. 이처럼 정당간파의 잦은 교체와 이에따른 정치인들의 빈번한 이합집산은 우리나라 정당들의 붕당적 속성을 단적으로 말해 준다. 해방이후 지금까지 무려 4백80여개 이상의 정당이나 이에준하는 정치단체가 명멸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이는 총선 등을 앞두고 공천이나 정치지망생들에 대한 수요가 있을 때마다 급조된 신당이 출현하고 이렇게 생성한 정당들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물거품처럼 사라졌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14대총선등 정치수요 과잉기를 맞아 또 새로운 정당들이 태어날 조짐이다.국민들의 정경유착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이 신당창당을 시작했고 또다른 「신당설」이 끊임없이 유포되고 있다. 우리나라 정당이 붕당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념이나정책이 중심이 돼 정당이 운영되지 않고 인물중심에다가 권력중심형 정당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일반화 돼 있다. 영국과 같은 정치선진국에서는 정당생성이 내생적이다.즉 원내(의회)에서 의안을 심의하면서 찬반이 갈려 정파가 생성되기 때문에 상대를 용인하고 반대당일지라도 국가에 대한 충성은 다같이 인정한다.때문에 이들은 상대를 존중하면서 정책대결로 국민의 신임을 물어 평화적 정권교체의 전통을 쌓아온 것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후진국에서는 정당생성이 외생적이다.즉 원이 구성되기도 전에 원외에서 파가 형성되고 나중에 정당으로 발전한다. 특히 이렇게 해서 탄생한 후진국의 야당은 대체로 두 가지유형으로 구분된다.첫째는 만성적 좌절감에 빠져 위성정당화되어 만년야당의 위치에 머물게 되고 둘째로는 반대근성만 체질화된다.다시말해 정책대안이 없이 공격성향만 강화돼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게 되는 것이다. 가까운 헌정사를 되돌아보더라도 민주당 구파와 신파의 반목과 질시를 비롯한 야당내의 계파다툼이 정책노선의 차이에서 기인했다기보다는 특정인물이 당권이나 대권후보가 되느냐 마느냐하는 이해관계 때문이었다.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김영삼·김대중씨가 대권에 대한 집착으로 갈라서자 김대중씨를 따르던 이른바 「동교동계」가 통일민주당을 탈당,평민당을 창당한 사실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렇게 해서 평민·민주 양당으로 분리된 야당은 각기 총재 1인의 카리스마에 의존하는 왜소한 지역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당총재의 권위주의적이고 독선적인 당운영이 역기능으로 작용해 구민주당 동해 보선에서 후보 매수시비를,구평민당이 지난해 광역의회선거 공천비이로 소속의원들의 탈당사태를 겪기도 했다. 계파보스의 이해에 따라 정당이 부심을 거듭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선 무엇보다 정치인 자신들의 의식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는게 중론이다.다시 말해 사익추구의 직업정치가 아니라 공익실현의 봉사정치가 가능하게 되고 대권다툼등 이해타산의 붕당정치가 아니라 정책대결의 정당정치가 뿌리를 내리게 하기 위해선 정치권의일대 혁신이 필요한 것이다. 또 계보보스 중심의 파당정치를 청산하기 위해선 음성적인 정치자금조달과 정치자금및 공천권의 당내 특정인 편중의 시정등 제도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붕당정치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대권다툼등 패권주의에만 젖어있는 낡은 정치인들을 선거를 통해 정책전문가적 소양과 균형잡힌 정치적 식견을 고루 갖춘 새인물로 교체해야하며 이는 우리 유권자의 몫이라는 사실이다.
  • 경제활성화와 재도약(사설)

    노태우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새해 우리가 해야할 최우선의 과제는 우리경제의 활력을 되찾아 다시 한번 힘찬 도약을 이루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우리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는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새해에는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새해 우리경제의 과제는 경제안정과 산업의 경쟁력강화를 통한 국제수지개선임은 널리 알려져 있다.노대통령은 이런 경제과제중에서 경제의 활력회복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어떻게 보면 안정은 경제 제2의 도약을 위한 선행조건이고 실제로 우리가 지향해야할 목표는 재도약을 위한 충전이다. 충전을 위한 선택은 다름아닌 제조업의 활력을 되찾는 것이고 거기서 만들어낸 상품의 대외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다.노대통령이 밝힌 경쟁력강화는 바로 제조업의 경쟁력강화를 의미한다고 하겠다.올해 우리가 이 과제를 성취하려면 모든 경제주체가 다시 한번 「경제하려는 의지」로 돌아가야 한다.70년대 『한국국민은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한 일본국민을 게으르게 만든국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경제를 재도약시킬 수 있는 길은 세계에서 가장 근면했던 국민으로 돌아가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기업가가 먼저 『하면 된다』는 왕성한 의지와 불굴의 자세로 회귀해야 한다.기업가는 우리경제의 지도자라는 사명감과 긍지를 갖고 기술구조의 선진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 내지는 모험적 투자에 혼신의 노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기업은 경영자와 근로자라는 두바퀴에 의해 움직여진다.어느 한 쪽의 바퀴에 이상이 생기면 활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기업가와 근로자는 『같은 배를 타고 같은 목적지를 향해간다』는 공동의 연대의식내지는 동행자정신을 재확인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근로자의 근면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새해부터는 『우리만 희생해야 하느냐』는 구호를 거두고 『우리가 먼저 희생하겠다』는 위대한 각성이 있기를 간절히 희구한다.일부기업에서 움트고 있는 30분 더 일하기 운동이 명실상부한 노동생산성향상으로 이어질때까지 우리 근로자의 헌신적 자세와 행동이 절실하다. 새해부터는 사용자는 경영실적의 정직한 공개와 근로자들에 대한 참다운 인간적 대우를 아끼지 말고 근로자는 임금투쟁이라는 언어를 「임금운동」이라는 말로 대체시킬 수 있을만큼 노사운동을 한단계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자원제약적 성장체제에 있는 우리의 성장원동력은 인간자본이다.예컨대 기업가가 왕성한 비지니스 마인드를 되찾고 근로자가 흐트러진 근로의욕을 되찾는다면 우리경제는 기필코 재도약의 길로 복귀될 것이다.이 도정에서 정부가 해야할 일도 많다.정부는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여 기업이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주는 일에 충실해야 한다.정치권도 경제의 가측성을 높이는데 힘을 모아 주기를 촉구한다.
  • 쓰레기속 폐품모아 「이웃돕기」 10년(이사람)

    ◎“작은 봉사로 일구는 큰 행복”/은평구 환경미화원 김화홍씨의 임신년 새 아침/고아원·심장재단등에 매월 송금/치료비 없어 두살때 숨진 딸생각에 선행 결심/가난해도 베푸는 삶 “재벌 부럽잖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직 단잠을 자고 있을 꼭두새벽.그는 거리로 나선다.삐거덕거리는 손수레에 빗자루 하나 들고 골목이며 한길에 어지러이 널려있는 쓰레기들을 치운다.마치 어제의 배설물 같다.날씨마저 좀 풀렸다고는 하나 그래도 곳곳에 꽁꽁 얼음이다.꽤나 지저분하고 고된 일이다. 그 쓰레기더미와 함께 25년을 살아온 서울 은평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김화홍씨(51·은평구 응암2동 106).그에겐 그러나 이 일이 결코 고되지 않다.오히려 그 속에서 그 누구에 못지 않은 보람과 긍지를 일궈내며 산다.그것은 새해 첫 새벽을 여는 또하나의 작은 행복이다. 김씨는 자신의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더 어려운 이들을 찾아 돕는 일에 더없이 열성인 사람이다. 『남을 돕는 일에 귀천이 있나요.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정을 베풀다 보면 그 어느 재벌도 부럽지않습니다』 전남 영암군 서호면 출신인 김씨는 지난 66년 친지의 소개로 서대문구청 청소과에 취직해 상경했다.그리곤 불광동 독박골의 단칸 셋방에서 사과상자로 만든 찬장을 유일한 살림살이로 서울생활을 시작했다.부모님이 정해준 같은 고향인 아내와 함께. 청소원이 거지 다음으로 천대받던 시절,『사내로 태어나 할 일이 이것밖에 없는가』하는 회의도 많았지만 가끔씩 찾아드는 이웃들의 따스한 손길과 격려의 말한마디가 고마워 결코 용기를 잃지 않았다. 아직도 그의 월급은 기본급에 갖가지 수당을 합쳐도 50만원을 조금 넘는다. 지난해 가까스로 마련한 14평짜리 집에서 다섯식구가 살아가기에도 벅차다.그러나 이웃들이 버린 음료수병이며 고철등 폐품을 모아 심장병어린이들의 수술비와 오갈데없는 노인·고아들의 양육비를 돕고있다. 그가 이같은 불우이웃돕기에 나선 것은 지난82년.사회정화위원회의 표창을 받아 상금 3만원이 나왔을때 청소과에 모두 성금으로 낸 것이 계기가 됐다. 그리고 2년뒤.가끔씩 사회단체의 이웃돕기 캠페인에 참여해오던 어느날 심장병어린이돕기 TV방송프로를 보게 됐다. 그순간 지난 66년 병이름도 모른채 낳은지 1년남짓만에 죽어간 큰딸 옥련의 모습이 떠올랐다. 두평짜리 단칸방에서 청소원과 파출부내외로 시름시름 앓기만 하는 딸을 끌어안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다 끝내 약 한번 제대로 먹이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보내야 했던 일이 눈앞을 가렸다.다음날 아침 곧바로 한국심장재단에 찾아가 1만원의 성금을 냈다. 적지만 참으로 귀한 1만원으로 본격화한 그의 이웃돕기는 이제 은평천사원,성덕원,어린이재단의 소년소녀가장돕기창구,충북 음성군 꽃동네등 10여곳에 번지고 있다. 기탁액수도 처음엔 심장재단 말고는 5천원씩이었으나 모두 1만원씩으로 올렸으며 폐품수집이 잘 되거나 명절·연말이 낄때는 2만원씩 보내고 있다.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어느날 술에 취해 길거리에 쓰러져 사경을 헤매던 중년남자를 손수레에 눕히고 비를 피하게 한뒤 가마니로 체온을 데워 살려낸 일도 있다. 그러나 김씨에게도 자신이 안서는 일이 있다. 『84년 국민학교에 다니던 애들이 아버지가 청소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울음을 터뜨렸을 땐 당장 직장을 그만두고 싶었다』는 것이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자녀들이 아버지의 직업때문에 충격을 받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제는 「가난한 사회사업가」인 그의 뜻대로 3남매 가운데 큰딸(24)과 큰아들(20)이 달마다 2천원씩을 후원금으로 내게까지 됐다.그는 『사람들이 멀쩡한 가재도구나 덜먹은 음식물을 마구 버리는 것을 보면 서글픈 생각마저 든다』면서 『돈 많은 사람들이 낭비하지 말고 가난하고 외로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했다.
  • 새해엔 「새 정치」를/각계의 소리

    ◎깨끗한 한표로 「선거혁명」 달성/매표악습 계속땐 국민 등돌려 ▲이만섭(전국민당총재)=우리정치가 선진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정치가들의 권모술수와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비열한 행위등 후진적인 행태들이 우리의 정치선진화를 가로막아왔다.특히 국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믿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치지도자들이 국민들에게 정직한 자세를 보여야한다.특히 여야지도자들이 여론을 두려워해서 소신을 굽혀서는 지도자 자격이 없다.오늘날 지방자치를 주장하면 민주주의자가 되고 이를 반대하면 비민주주의자가 되는 현실을 극복해야한다. ▲김상철(변호사)=첫째 보수정치가 청산되어야 한다.이는 각지구당에 자발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당비를 내는 실질적 당원이 거의 없는 현상과 관계가 깊기 때문이다. 둘째로 일당을 받는 선거운동이 배제되어야 한다.시민들은 정치인을 비웃고 앉아있을 것이 아니라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에 자발적 봉사로서 나서야 하며 이러한 자발적참여가 없이는 돈안드는 선거가 절대로 불가능하다. 이제 정치는 더이상 권력놀음이 되어서는 안된다. ▲양호민(한국논단사장)=선거문화 풍토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돈 안드는 선거를 해야한다.이것이 안되면 우리가 추구하는 민주화·경제발전·선진화등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정부 당국은 물론 국민들도 이를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야 한다. 또 최근 개헌론이 일고 있지만 현행 헌법은 준수되어야 한다고 본다.정치변혁기에다 개헌론이 거론되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의 특이한 현상 가운데 하나이고 이는 다름아닌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나타내는 것이다.우리 국민들도 현 상황하에서의 개헌은 원하지 않는다고 본다. 정당의 민주화와 지역성탈피,소수지배체제의 배제도 중요한 과제가운데 하나다.현대정치는 정당정치인데 우리나라와 같은 정당정치구조는 민주화를 이루는데 오히려 장애가 되고있다. ▲서병철(외교안보연구원교수)=91년 국제정세의 급변으로 변화된 국내외 상황이 92년에도 이어질 것 같다. 더욱이 남북합의서 채택으로 남북관계의새로운 방향이 설정된 중요한 시점인 만큼 정치인들이 대국적인 견지에서 국가장래를 생각하는 정치를 펼쳐주기 바란다. 다시말해 우리에게 주어진 국내외적으로 산적한 과제를 감안,협소한 당파적 이해에 집착하는 구태에서 탈피,나라의 먼 장래를 결정하는데 올바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정치인들이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 특히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예측되는 시기인 만큼 사사로운 이익추구를 벗어나 위민정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개선은 물론 정치인들의 일대 정신개혁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용필(서울대교수)=정치지도자들이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택하는 지혜를 국민들에게 보여줬으면 싶다. 정치안정이 되지 않고서는 우리나라가 모든 부문에서 세계수준으로 도약할 수 없으며 특히 정치분야의 선진화는 타협과 양보라는 올바른 정치문화의 정착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또 제도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인물중심의 정치가 아니라 참다운 정당정치가 뿌리내려 민주화의 기틀이 다져져야 한다. 이같은 선진정치 구현을위해서 우리 국민들이 정치지도자들에게만 요구수준을 높일 게 아니라 스스로 공명선거의 감시자가 돼 참신한 정치인을 선별해내야만 한다고 본다.정치지도자의 수준이 곧 국민의 수준이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승조(고려대교수)=새해는 선거의 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선거가 있다. 그만큼 국민의 정치참여도 최고조에 달할 것이다. 우선 정치와 경제간 함수관계에서 볼 때 정치는 경제가 안정되고서야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새로운 정치풍토 조성과 정치발전을 위해서는 돈안드는 선거를 위한 근본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경제가 악화되면 정치는 엉망이 된다.경제를 해치면서 이룩되는 정치민주화는 불안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유영하(이대 행정학과3년)=밝아오는 1992년은 여러 선거들이 맞물려 있어 벌써부터 혼란한 정국을 예견하여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그리고 여러 사람들에게서 공명정대한 선거와 돈 안드는 선거를 외치는 소리 또한 높아가고 있다. 선거가 국민경제에 미치게 될 심대한 영향을 생각해볼 때 정치인들이 솔선수범하여 올바른 선거풍토가 뿌리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새해에는 당리당략에 사로잡혀 표류하는 정치가 아닌 진정 국민을 위하는 정치가 행해져서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조금이나마 극복하고 궁극적으로는 정치와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는 한해였으면 싶다.
  • 한반도통일 국민의식조사

    ◎남북 정상회담은 빠를수록 좋다/북한의 개방과 변화 선행돼야/58%가 “독일식 흡수통일이 바람직”/“본격 교류이전 국내정치 안정부터” 45%/“10년내 통일온다” 국민 73% 확신/이산가족 상봉이 최우선 과제/4명중 3명이 “북한 핵개발 두렵다”/통일 장애 “김일성 유일사상·군사대결·북의 폐쇄성 순” ▷합의 실현기대◁ 지난번 남북총리회담에서 양측이 기본적인 문제에 극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이번 조사에서 이러한 남북합의내용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느냐고 질문한 결과,전체 대상자의 21.4%가 「크게 기대」한다는 반응이고,53.8%가 「비교적 기대」한다고 응답하였다.따라서 우리 국민 네명중 세명정도(75.2%)가 이번 남북합의 실현을 기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1.4%이고 「잘 모르겠다」는 대답도 3.4%였다.남북합의내용의 실현에 대한 기대감은 남녀별로나 지역별로는 차이가 거의 없으나,연령별로는 큰 차이를 보여 연령이 높을수록 기대감이 큰 반면,연령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줄어드는것으로 나타났다. ▷정상회담 찬성◁ 지난 번에 남북이 총리회담에서 기본적인 문제들에 합의함에 따라 남북정상회담의 실현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그러면 우리 국민들은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 남북정상회담을 얼마나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을까.이번 조사결과 응답자의 54.6%가 남북정상회담이 「아주 필요」하다는 인식이고 38.8%가 「필요한 편」이라고 응답해 대다수(93.4%)의 국민들이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4.8%에 불과했고 「잘 모르겠다」는 반응도 1.8%였다.여자보다는 남자가 「아주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한 반면,연령이 적을수록 「아주 필요하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약간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그러나 이번 조사결과 남녀별이나 연령별,지역별로 응답 차이가 별로 발견되지 않아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합의는 거의 절대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급한 의제◁ 이처럼 우리 국민의 9할 이상이 남북정상회담이 절실하다는 인식을 보이고 있으며,또한 일각에서는 그 가능성이 점쳐지기까지 하고 있다.그러면 남북정상이 만나 실제로 어떤 문제들을 토의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하는 문제가 제기된다.이번 조사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된다면 가장 시급히 다뤄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물어본 결과,「이산가족의 재회및 상호방문」이 44.7%로 가장 많이 지적되었고,그 다음으로 「북한 핵개발 문제」(20.5%),「경제교류및 협력」(18.8%),「군사력 감축」(9.5%),「통신·우편·방송의 교류」(6.2%)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역시 이산가족 문제가 가장 커다란 겨레의 상처임에 틀림없으며 최근의 국내외적인 조류에 비추어 북한의 핵개발,남북의 경제교류 등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특히 연령별로 의견 차가 분명히 나타나,연령이 많을수록 「이산가족문제」나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연령이 적을수록 「경제교류」나 「군사력 감축」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치안정 도움◁ 한편 우리 국민들은 남북정상회담이 국내정치를 안정시키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할까.이번 조사결과 남북정상회담이 국내 정치안정에 「아주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22.7%,「비교적 도움」이 된다는 반응은 40.8%로 나타나 전체 국민의 63.5%가 국내 정치안정이라는 측면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응답은 26.3%에 달했으며 「오히려 해롭다」는 반응도 4.7%였다.(「잘 모르겠다」 5.5%)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남북정상회담이 절실한 것으로 인식하며 회담의제로는 「이산가족 문제」「북한의 핵 개발 문제」「경제교류및 협력문제」등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남북정상회담이 국내 정치를 안정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는 예상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 국민들이 지난번 남북총리회담의 합의를 계기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커다란 기대감을 가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통일은 언제쯤◁ 이번 조사에서 남북이 언제쯤 통일될 것인가를 질문한 결과,조사 대상자의 20.4%가 「5년내」,14.6%가 「7∼8년내」,37.6%가 「10년 내」라고 응답하고 있다.이를 합쳐 보면 우리 국민의 72.6%가 「앞으로 10년안에 통일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수 있다.이러한 수치는 최근 남북합의를 배경으로 국민들의 통일 기대감이 크게 고무된 결과로 생각된다. 특히 「5년 내에 통일이 된다」는 전망은 남자(16%)보다는 여자(24.6%)에게 많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많다(20대 10.6%,30대 15%,40대 20.2%,50대 이상 39.9%).이러한 결과를 보면 최근의 남북화해 분위기에 대해 젊은 층은 상대적으로 다소 냉정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수 있다. 한편 「15년 내에 통일이된다」는 응답은 11.5%였고 「그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응답도 6.5%였다.그러나 「통일 자체가 어렵다」는 비관적 의견도 8.8%로 우리 국민 열명중 거의 한명 정도는 통일 자체를 불투명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수통일 될까◁ 그러면 남북통일의 방법으로 독일처럼 남한이 북한을 흡수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물어본 결과,조사 대상자의 58.2%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이고 31.8%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이다(「잘 모르겠다」 10%).이처럼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연령이 낮은 층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다소 늘어나고 있다.지역별로는 도시보다는 읍면지역에서 「바람직하다」는 반응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그러한 흡수통합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를 질문한 결과,응답 대상자의 38.9%가 「가능하다」는 응답이고 49.7%가 「불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여 전체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역시 연령이 많을수록 그리고 읍면지역에서 흡수통합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인식하는 반면,연령이 적을수록 그리고 도시지역에서 흡수통합 가능성을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우리 국민들은 남북통일이 독일과 같은 흡수통합이 바람직하지만 그 실현은 만만치 않다는 현실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수 있다.▷어떻게 대할까◁ 우리 국민의 통일관은 결국 우리 국민이 북한을 어떻게 인식하는가 하는 문제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이번 조사에서 북한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물어본 결과,조사 대상자의 43.5%가 「북한은 도와주어야 할 상대」로 인식한 반면,42.8%가 「대등하게 주고 받아야 할 상대」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결과는 우리 국민들 가운데 대화와 교류의 상대로서 북한에 대한 인식이 현재 크게 양분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북한은 아직까지 우리가 싸워이겨야 할 상대」라는 냉전적 인식은 11.3%에 불과했다.이러한 결과는 바꾸어 우리 국민의 절대다수(86.3%)가 일단 북한을 대화와 교류의 상대로 인정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다만 그러한 인식의 토대 위에서,「북한은 도와 주어야 할 상대」라는 인식과 「대등하게 주고 받아야 할 상대」라는 인식이 팽팽하게 공존하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 응답의 차이가 커서 연령이 많을수록 「북한은 도와주어야 할 상대」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젊을수록 「대등한 상대」라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의 핵문제◁ 최근 국내외적으로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른 북한의 핵 개발에대해 조사 대상자의 34.3%가 「아주 두렵다」는 응답이고 40.1%가 「두려운 편」이라는 반응이다.결국 우리 국민 4명 중 3명(74.4%)이 다소간 차이는 있지만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별 두려움이 없다」는 응답은 23.1%였다.성별로 보면 남자보다는 여자가 두려움을 더 느끼며 연령이 많을수록 두려움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우리 국민이 커다란 두려움을 느끼한 한,이 문제의 해결이야말로 남북관계 개선의 주요한 선행조건이며,따라서 이번 조사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의 주요한 의제로 지적되고 있다. ▷통일의 장애는◁ 현재 남북통일에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불어본 결과,「유일사상및 세습체제」라는 응답이 30.3%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으로 「군사적 대결상황 및 상호불신」(24.4%),「북한의 폐쇄성」(18.8%),「우리 내부의 혼란」(13%),「남북간 경제력의 차이」(12.5%)등의 순이다.이처럼 우리 국민들은 유일사상·폐쇄성등 북한 사회의 문제점을 남북통일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편 남북 상호간의 대결과 불신도 만만치 않은 장애요소이며 아울러 우리사회의 내부혼란도 부분적으로 통일에 장애를 준다는 인식이다. ▷통일주요과제◁ 그리고 우리가 통일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45%가 「정치안정」을 으뜸으로 꼽았으며,그 다음으로 「지역감정 해소등 사회적 화합」이라는 응답이 22.1%,「경제발전」이 18.7%,「각 분야의 민주화」가 1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아직까지는 우리 국민들이 남북통일을 위해서도 우리 정치의 후진성 극복을 가장 커다란 과제로 제기하고 있다. 한편 남녀별로 약간의 인식 차이를 보여 여자는 통일을 위한 과제로 경제발전보다는 정치안정을 상대적으로 많이 꼽았고,남자는 상대적으로 경제발전을 많이 지적했다.그리고 남녀나 연령,지역에 상관없이 지역감정해소등 사회적 화합을 주요한 과제로 제기한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점이다.이러한 결과는 내부적 안정이나 화합이 없는 통일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국민적 합의가존재함을 분명히 보여 준다고 할수 있다. ▷설문조사 내용◁ 1·지난번 남북총리회담에서 양측은 남북관계의 기본적인 문제들에 합의하였습니다.이번의 남북합의 내용이 실현되리라고 기대하십니까? ①크게 기대를 한다 21.4% ②비교적 기대하는 편이다 53.8% ③별 기대하지 않는다 21.4% ④잘 모르겠다 3.4% 2·우리 현실에 비추어 남북정상회담이 얼마나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①아주 필요하다 54.6% ②필요한 편이다 38.8% ③필요하지 않은 편이다 3.8% ④전혀 필요하지 않다 1.0% ⑤잘 모르겠다 1.8% 3·만약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된다면 어떤 문제를 가장 시급히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①경제교류 및 협력 18.8% ②이산가족의 재회 및 상호방문 44.7% ③군사력 감축 9.5% ④통신·우편·방송의 교류 6.2% ⑤북한의 핵개발문제 20.5% ⑥무 응 답 0.3% 4·만약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된다면 그것이 우리나라 정치안정에 얼마나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①아주 도움이 될 것이다 22.7% ②비교적 도움이 될 것이다 40.8% ③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것이다 26.3% ④오히려 해로울 것이다 4.7% ⑤잘 모르겠다 5.5% 5·남북통일이 언제쯤 실현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①앞으로 5년이내 20.4% ②7∼8년 14.6% ③10년이내 37.6% ④15년이내 11.5% ⑤그 이후 6.5% ⑥통일 자체가 어렵다 8.8% ⑦무 응 답 0.6% 6·우리도 독일처럼 남한이 북한을 흡수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십니까? ①바람직하다 58.2% ②바람직하지 않다 31.8% ③잘 모르겠다 10.0% 7·그러면 현실적으로 남한이 북한을 흡수통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혹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①가능하다 38.9% ②불가능하다 49.7% ③잘 모르겠다 11.4% 8·전체적으로 보아 북한을 어떻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①우리가 도와 주어야 할 상대이다 43.5% ②대등한 수준에서 주고 받아야 할 상대이다 42.8% ③아직까진 대결해서 이겨야 할 상대이다 11.3% ④잘 모르겠다 2.4% 9·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평소 어떤 느낌을 가지고 계십니까? ①아주 두려운 느낌이다 34.3% ②조금 두려운 느낌이다 40.1% ③별 느낌이 없다 23.1% ④잘 모르겠다 2.5% 10·현재 남북통일에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①북한의 폐쇄성 18.8% ②유일사상 및 세습체제 30.3% ③군사적 대결상황 및 상호불신 24.4% ④남북간 경제력의 차이 12.5% ⑤우리 내부의 정치경제적 혼란 13.0% ⑥무 응 답 1.0% 11·그러면 통일을 위해 우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①정치안정 45.0% ②경제발전 18.7% ③지역감정해소등 사회적 화합 22.1% ④각 분야의 민주화 14.1% ⑤무 응 답 0.1% ◎지역인구비례 할당 무작위 추출/20세 이상 남녀 1천명 전화조사/조사방법 서울신문은 92년 신년특집으로 현대리서치연구소와 공동으로 전국의 20세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월18일부터 사흘동안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 정치의식」이란 주제로 전화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조사는 우선 전국을 대도시·중소도시·읍면지역으로 층화한 다음,해당지역의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수를 할당하고 표본수에 비례해 해당지역의 전화국번을 무작위로 뽑았다. 그리고 난수표의 네 자리수로 전화번호를 부여하여 조사원이 조사대상자와 통화하도록 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조사된 대상자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자 49.1%,여자 50.9% ▲연령별로는 20대 34.7%,30대 24.1%,40대 17.2%,50대 이상 24.0%,▲시도별로는 서울 24.8%,경기 인천 17.1%,충청 대전 9.9%,전라 광주 14.5%,경상 부산 대구 29.0%,강원 제주 4.7%,▲지역 특성별로는 대도시 46.9%,중소도시 30.8%,읍면지역 22.3%이다. 이번 표본이 무작위 추출이 되었다고 볼때,이런 방식으로 표본을 100개 구성한다면 그중에 95경우(신뢰수준 95%)에서,전국민의 실제의견과 이번 조사결과의 차이가 플러스 마이너스 3.1%를 넘지않는다. 그밖의 실제조사 과정에서 오차가 개입될 가능성도 있으나 현대리서치연구소와 표준적인 전화실시규칙을 엄격히 적용하여 오차를 극소화하였다.
  • 서마두라 유전개발서/정부,완전히 손떼기로/조건부지원 코데코서 거부

    정부는 인도네시아측과 합작한 서마두라 유전개발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했다. 30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서마두라광구의 지원대책과 함께 내놓은 선행조건을 한국측 조광권자인 코데코사(사장 최계월)가 거부하겠다고 공식통보해 옴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서마두라광구의 지원대책을 백지화하고 코데코사와 석유개발공사가 맺은 경영관리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도록 유개공에 지시했다. 코데코사는 한국정부의 지원조건이 자신들의 입장을 무시한 것이라고 전제,이를 거부한다며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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