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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국고횡령 등 비리/피해액 철저 환수/감사원,제도화 추진

    감사원은 비리를 저질러 국고재산을 손실시키거나 이득을 얻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앞으로 모든 부당위법사례에 대해 관련금액을 철저히 환수토록하는 강력한 경제적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26일 『회계상의 위법상태를 없애 국고를 지키려면 징계등 인사처분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추징·변상등 감사원이 내릴수 있는 경제적 처분을 대폭 강화해 법을 어기면 반드시 금전적 손실이 따르도록 하겠다』 말했다. 감사원은 이같은 처분이 가능하려면 부당위법사례에 대한 정확한 감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조사가 덜 된 사안은 감사기간과 상관없이 조사를 연장토록 했다. 또 환수를 위해서는 법률전문가에 의해 관련법의 적용범위가 면밀히 검토돼야 하는만큼 장기적으로 감사인력의 일정부분을 변호사등 전문가로 채용해 나가기로 했다.
  • 세추위 정보화·해양정책방향 보고 요약

    ◎정보통신/“정보화교육 초·중·고 필수교과목으로”/관련위원회 통합 「정보화추진위」 신설/초고속망 재원충당 「특별회계」 등 마련 세계화추진위원회는 정보화촉진을 위해 법·제도의 정비를 비롯,정보산업육성·지원,관련서비스산업의 규제완화,정보화교육 및 전문인력양성,공공부문 정보화,지역정보화확대 등 6개 분야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법·제도정비=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보화추진위원회」를 신설,현재의 초고속정보화추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와 전산망위원회(위원장 정보통신부장관)등의 기능을 통합운영함으로써 범정부차원에서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향후 20년간 정부가 초고속망구축에 투자할 1조8천억원을 안정적·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일반회계예산과는 별도로 「정보화촉진기금」의 확보가 필요하다.법·제도부분은 정보화촉진을 위한 기본계획수립과 추진체계,초고속망구축지원,정보화지원 재원마련 등을 포함한 종합근거법을 제정하고 SW개발촉진 등을 위한 관련 법령 및 제도의 개정·보완이 시급하다. ◇정보통신산업지원·육성=정보화의 핵심인 SW 및 DB산업의 획기적 육성이 필요하다.이를 위해 서비스산업으로 분류된 대부분의 정보통신서비스산업도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세제·금융·행정지원상의 혜택을 줘야 한다. ◇정보통신서비스산업 규제완화=세계무역기구(WTO)출범이후 자유화·개방화되는 세계시장추세에 맞춰 국내 통신시장도 경쟁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국제전화·이동통신·시외전화 등 기본통신분야의 민간참여를 촉진하고,개인휴대통신(PCS)·저궤도위성통신(LEO)·주파수공용통신(TRS)등 신규 첨단통신서비스의 경쟁도입 및 공정경쟁을 위한 규제개선을 통해 민간기업의 참여를 활성화해야 한다. ◇정보화교육 및 전문인력양성=정보통신고교·전문대학·대학원의 신설과 초·중·고 정규 필수교과과정에 정보교육을 포함함으로써 정보화마인드확산과 전문인력을 대거양성해야 한다.연간 20만명이 입대 및 제대하는 군병력에 대해서도 정보화교육과 정보통신인력양성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공부문정보화=정부기관이 보유한 컴퓨터의 최신화와 공무원의 컴퓨터 이용능력제고를 통해 종이 없는 행정을 구현해야 한다.행정기관간 정보통신망구축을 확대,부처간 업무협력을 확대하고 여권발급·통합전출입신고·자동세금납부 등 대국민 행정서비스를 우선 제공해야 한다. ◇지역정보화확대=지방자치시대에 맞춰 정보통신기반을 지역별로 균등하게 구축,경제·사회·문화 등 분야의 지역격차를 줄여가야 한다.지역정보화를 위한 거점은 해당주민의 생활양식을 충분히 반영,우체국·동사무소·면사무소·농협 등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양정책/2천2년까지 망간단괴 단독광구 확보/인천·목포·군산 오염특별관리해역 지정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은 21세기 「제2의 국토」로 떠오르고 있는 해양의 개발과 보존을 위해 국제연합해양법협약의 비준을 추진하고 연안역관리법을 제정,연안역보존·관리를 일원화하며 해양과학기술개발과 농어촌지역 종합개발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신해양질서에의 대응체제확립=83년에 가입했으나 아직도비준하지 않은 UN해양법협약을 올해 안에 비준하도록 하고 2백해리 경제수역선포에 대비한 「배타적 경제수역관리법」 제정과 영해법·어업자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주변국과의 해양경계확정협의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환경보전을 위한 국제협력,공해어업보호를 위한 수산외교,해운 통항로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조사에도 적극 참여한다. ◇지속적으로 개발가능한 해양공간의 관리=개별법에 따라 산발적으로 수행돼온 연안역관리를 통합관리체제로 전환하는 「연안역통합관리체제」를 도입,98년까지 연안역관리 중장기기본계획을 수립한다.이를 위해 95∼97년의 기간중 전연안역에 대해 사전실태조사를 실시,개발용도지정과 환경영향완화방안을 마련하고 「연안역관리법」 제정도 추진한다. 해양환경의 체계적 유지·개선을 위해서는 전국 63개 연안을 6개 권역별로 구분,오염실태분석과 방지대책을 수립하고 현행 울산연안등 4개 해역 외에 추가로 인천·목포·군산연안을 특별관리해역으로 확대지정,이 지역 이용시 오염저감대책수립을 의무화한다.소관부처가 중첩돼 있는 해양오염행정은 단계적으로 개선하되 우선 방제기능은 해양경찰청으로 일원화한다. ◇해양경제활동영역의 개척과 경쟁력 있는 해양산업육성=유전공학·반도체·신소재기술과 전통해양기술을 접목시켜 국제경쟁력 있는 해양기술을 개발하고 국내외 대륙붕석유탐사및 개발의 지속적 추진은 물론 태평양망간단괴의 선행투자광구탐사를 2002년까지 실시 7만5천㎦의 단독개발광구를 확보한다. 시설용량 48㎾의 조력발전소및 60㎾급 파력발전시스템을 97년까지 시운전하는 등 바다를 이용한 무공해발전의 실용화도 추진한다.수산자원보전을 위해 신규매립·간척사업은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기르는 어업」을 중점육성한다. 농특세를 재원으로 향후 10년간 5천35억을 투자,어업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해상관광 등 어업외 소득원을 개발하는등 1백50개 권역에 대한 어촌지역 종합개발사업을 벌인다. 부산항과 광양만 컨테이너중심의 항만체제와 환태평양시대에 대비한 인천·아산·군장·동해항 등 권역별 거점항만을 차질없이 개발,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해양민족으로서의 진취성제고와 해양문화전개=96년 부산 기장의 수산과학관개관을 비롯,해양교육시설을 확충하고 부산시 동삼동 준설토매립지에 해양종합공원을 조성하는 등 해양관광·해양레크리에이션상품을 개발,보급한다.
  • 행정의 서비스화(세계화 이렇게 하자:1)

    ◎“시민편의 최우선” 행정도 질경쟁해야/국제협상 능력갖춘 전문요원 늘려야/우편·수도·전기 민간 위탁경영 시도를/정치굴레 벗어나 자율성 확보가 과제 세계화는 21세기 초일류국가로 도약하여 세계의 중심국가가 되기 위한 국가발전전략이다.정부는 물론 국민과 기업들이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서울신문은 주창단계를 지나 이제 본격적인 실천단계로 접어든 세계화를 보다 구체화하고 더욱 가속시키기 위해 각 분야별 세계화의 필요성과 실태,추진방안및 외국의 실천사례등을 소개하는 장기 연재를 시작한다. 세계화의 목표는 세계일류 국가가 되는 것이다.세계일류 국가라면 정부의 행정서비스도 당연히 세계일류여야 하고 공무원과 국민들의 의식수준도 세계으뜸이어야 한다. 지난 설날 고속버스를 이용한 귀성객들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 실시로 승용차를 이용한 사람들보다 두배 이상 빠르게 고향에 도착했다.이것은 행정서비스 덕분이다.그러나 이러한 행정서비스의 제안자가 바로 시민이었다는 점을 아는 사람은 별로없다.교통연구가인 박용훈씨는 이 제안으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행정서비스 향상에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다. 대통령자문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는 93년 발족한 후 박씨의 제안을 비롯해 모두 1만5천여건의 국민제안을 접수,이 가운데 1천8백여건을 정부시책에 반영했다.여기에는 동사무소의 민원서류 발급절차에서부터 출입국절차 간소화,응급의료체계,소거래제도 자율화등까지 포함되어 있다. 공보처는 최근 「나의 경쟁상대는 누구 입니까」라는 세계화 홍보광고를 TV에 내보내 민간 광고업계로부터 대상을 받았다.이 광고는 나의 경쟁상대는 덴마크의 농부,독일의 주부,영국의 경찰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세계일류가 되겠다는 국민의식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화는 정부도 국민도 기업도 모두 세계최고가 되는 것이다.그러나 이 모든 분야의 중심행동체는 역시 정부와 행정이다.그런 면에서 권위주의형 행정에서 서비스형 행정으로,행정관리에서 행정경영으로의 전환이 바로 행정의 세계화 과제이다.「작고 능률적인 정부」 「똑똑하고 유연한 행정」이 행정의 세계화가 지향하는 목표다.이에따라 정부는 지난해말 대대적인 행정조직 개편을 단행한 이래 대국민 서비스 향상은 물론 공무원의 의식개혁,인사제도개선,전문교육확대,국외연수,외국어교육 실시등 다양한 세계화추진전략을 집행해 나가고 있다.구체적인 실천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한 예로 법제처 산하 한국법제연구원은 3월부터 천리안과 하이텔통신망을 통해 「대한민국 현행영문법령」의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이는 국내외 기업들이 통상업무분야등에 활용할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총무처는 3월부터 각 부처에서 추천받은 사무관급 공무원을 세종연구소에 위탁,6개월 과정으로 세계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연수내용은 최근 국제경제 동향과 대응책,미·일·EU등의 통상사례,외교통상이론 및 협상기법 등이다.이와함께 회의및 자유토론용 영어,영문속기 등의 외국어교육과 의전절차,외국문화등도 교육한다.교육은 대부분 실무경험자와 외국인 강사들이 맡고있다.이밖에 산업현장 탐방,일본등 2∼3주동안의 국외시찰일정도 포함되어 있다.정부는 이 교육을 이수한 공무원들은 앞으로 국제관련 보직에 배치할 예정이며 현재 60명인 연수 인원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정부는 또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경제학 법학등 해당분야의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오는 4월 4∼5급 중견공무원으로 특별채용할 계획이다. 현장의 공무원도 이같은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지난해 12월 호주의 캔버라에서 열린 동부지역 공공행정기구(EROPA)이사회에 다녀온 중앙공무원교육원의 이상수 기획과장은 다른 나라는 대부분 전문가들이 지정되어 있고 매년 회의에 참석하는 회원이 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지적했다.이과장은 『세계일류국가를 목표로 가고 있는 우리에게 외국어습득,국제회의요령,국제예의범절,국제협상능력을 갖춘 국제전문관의 양성이 시급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고 전했다. 행정의 세계화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노정현한국행정연구원장은 『부처를 맡고 있는 장관들은 정부와 국가가 안고 있는 문제의 전체를 볼 수 있는 여유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를테면 폐기물 예치금제를 둘러싼 통상산업부와 환경부의 갈등,한국감정평가원과 평가사의 역할을 둘러싼 재정경제원과 건설교통부의 갈등등이 전체를 보는 차원에서 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또 노원장은 고급관료엘리트를 기르는 프랑스의 국립행정대학원(ENA),미국의 고급관리자교육원(FEI),영국의 고급공무원대학(CSC)과 행정참모대학(ASC)등과 같이 우리도 국립행정대학원을 설치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 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효율적인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관료의 의식전환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를 위해서는 공무원의 처우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유원장은 또 『정부가 세계화를 선도할 수 있는 유일한 집단이나 민간활동의 규제에 익숙해져 있고 세계화의 필요성에 대한 확신이 다소 미흡하다』면서 『공직자들은 국민들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기업들에는 최상의 기업환경을 제공한다는 의식전환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완기 고려대교수는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내각의 수명이 짧아 늘 정치가 불안정했는데도 사회가 안정속에 질서있게 움직인 것은 행정이 자율성과 고유영역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행정이 국민에 대한 봉사자가 되려면 우선 정치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고유영역과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의 구종서전문위원은 『작은정부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민간에 대한 통제와 규제를 완화하고 공기업을 과감히 민영화하며 우편·청소·수도·전기등 정부서비스분야를 민간에게 위탁경영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치안확보·범죄방지·질서유지등에는 정부가 공권력을 행사하는 강한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전체 공무원의 80%를 대민서비스 업무에 배치하고 있다.각 부처에 배정된 예산은 장관이 사업비로든 인건비로든 알아서 집행하도록 하고 3년이 지난뒤 철저한 실적평가를 거쳐 결과에 대해 장관이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대민서비스 우선정책과 공직자들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책임행정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우리 행정의 나아갈 길에 시사하는 것이 많다. □세계화 기획취재팀 장정행 팀장·편집부국장 김원홍 문화부 차장 김경홍 정치1부기자 문호영 〃 이도운 정치2부기자 백문일 경제부기자 손성진 사회부기자 서창아 국제1부기자 김재영 국제2부기자 육철수 생활과학부기자 김인철 독자부기자
  • 북 경제 5년째 뒤걸음질/통일원,작년하반기 자료 분석

    ◎제조업 가동률 떨어져/주요국 교역 31% 감소 북한경제가 94년 하반기에도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연5년째 뒷걸음질치고 있다. 통일원이 밝힌 지난 94년 하반기 경제관련 자료에 따르면 북한경제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하종가를 친 것으로 분석됐다.북한이 에너지 및 원자재난으로 인한 생산감퇴와 이에 따른 재정 및 외화난 등 빈곤의 악순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종래 북한의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건설부문이 재정부족으로 90년 이래 최악의 침체상태를 기록했다.총건설실적이 지난해 32건보다 62.5% 감소한 12건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제조업 분야도 에너지와 원자재난으로 가동률이 전년에 비해 2∼3%포인트 낮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활력을 잃었다.하반기에는 김일성 사망(7월)으로 인한 노동기강의 해이로 생산성이 더욱 떨어졌다.북한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석탄,전력,수송 등 이른바 「선행부문」의 실적부진은 중화학공업은 물론 경공업 부문의 생산력 감퇴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대외경제협력부문도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 교역대상국이 경제적 실리추구 경향에 따라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기피하고 있는데다 김일성 사망에 따른 정책추진력 약화로 전년도에 비해 크게 위축됐다. 특히 무역부문에서는 최대교역 대상국인 중국과의 교역이 수입가격상승,대 중국 채무증가에 따른 중국회사들의 거래기피로 전년동기대비 20∼23% 줄어 들었다.더욱이 러이아와의 교역마저 전년도 하반기에 비해 77.1% 감소했다.이 바람에 북한의 전체 무역액은 지난해 26억4천만 달러보다 30.7% 감소한 18억 3천만달러에 그쳤다. 다만 농업부문만 유일하게 양호한 기상조건으로 전년보다 6.0% 정도 생산량이 증대되긴 했다.그러나 이마저도 후진적인 영농체계,비료·농약 등 영농자재 부족 등 때문에 평년작 수준에도 크게 미달인 상태여서 식량난은 계속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당국은 지난 93년 말 당 전원회의를 통해 제3차 7개년계획(87∼93)의 실패를 자인했다.그 연장선상에서 향후 2∼3년의 완충기 동안 농업·경공업·무역 등 이른바 3대제일주의를통한 경제재건을 다짐한 바 있다.그러나 이같은 미봉책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이 대다수 북한경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고양군민 3천명 궐기대회/속초시와 통합반대

    【양양=조성호 기자】 속초시와 양양군 통합에 반대하는 양양군민 궐기대회가 15일 상오11시 양양군 양양읍 남대천 둔치에서 주민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양·속초통합 결사반대 투쟁위원회(위원장 박세각 군번영회장)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자주권과 생존권수호 차원에서 어떠한 조건이 선행돼도 군민의 얼과 정서를 짓밟는 밀어붙이기식 시·군 통합을 결사반대키로 결의했다. 이날 대회에서 박위원장을 비롯한 각급 사회단체회원과 주민 등 1백여명은 통합에 반대하는 의미로 삭발을 했다.
  • 정근모 장관에 들어본 「순방외교」성과

    ◎“한국 과학기술 「세계화」의 새 전기”/“불과 생명공학 연구개발 공동참여/항공기술센터 한·영 합작 평가할만”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순방을 수행중 벨기에에 머물고 있는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유럽순방 정상외교는 바로 「한국과학기술의 세계화」를 구체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각국과의 정상회담에서 과학기술을 주된 의제로 논의하는등 이번 순방외교는 국내 첨단및 기초과학발전분야에서 유럽국가들과 협력관계를 획기적으로 강화시킴으로써 대통령의 세계화정책을 과학기술분야에서 구체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자평이다.또 정장관 자신은 이번 대통령 수행중 과학기술장관회담 5회,원자력장관회담 2회,영국 로열소사이어티 방문간담회를 비롯한 연설 2회,고위과학기술자면담 4회,관련연구기관 방문 3회 등 실질적인 활동으로 정상외교를 뒷받침,정상외교의 중요분야로서 과학기술분야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과학기술외교의 상대로서 유럽국가가 갖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경제적으로 유럽은 EU형성과 함께 세계최대의 단일시장권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경제협력증진에는 과학기술협력이 선행돼야 하지요.과학기술 자체의 측면에서 봐도 유럽은 세계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곳입니다.특히 프랑스·독일·영국 등 핵심3국의 경우 원자력·기계·정밀화학·항공우주분야·생명공학 등 선진기술의 원천지로 평가됩니다.우리가 이 국가들과 과학기술협력을 확대시킬 수 있게 된 건 우리 과학기술의 보완적 의의도 크지만 그만큼 우리가 그들의 파트너로서 경제적·과학기술적 역량이 성장했음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이번 과학기술부문 정상외교의 구체적 성과는. ▲첫째 세계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핵심 3개 국가와의 협력강화로 우리나라 과학기술력의 획기적 제고를 위한 전기를 마련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그간 협력관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영국과 그동안 한해 20만파운드 수준에서 머물던 과학기술인력교류자금을 1백만파운드 규모로 확대한 것이나 독일과는 기초과학협력공동자금으로 95년부터 5년간 양국이 1천만달러를 공동으로 조성해 공동연구와 인력교류에 지원키로 새롭게 합의한 것 등은 정상외교가 아니면 몇년이 걸릴지 모르는 사업을 성사시킨 것입니다.또한 프랑스로부터 고속전철기술이전을 약속받고 원자력안전기술공동연구센터 설치를 추진하기로 한 것도 보람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둘째로 핵심유럽국가는 아니지만 벨기에·체코·덴마크 등과 협력기반을 구축한 것도 과학기술협력선의 다변화측면에서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아울러 EU회원국이 수행하는 거대연구개발사업에 우리도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도 특기할만 합니다. ­수행기간중 5개국과 과학기술장관회담을 갖는 등 장관께서도 바쁜 일정을 보내셨는데. ▲프랑스와 양국정부 주도의 대형생명공학연구개발사업에 상호참여키로 했고 체코와는 과학기술협력협정을 체결했으며 벨기에와도 조속한 시일내에 과학기술협력협정을 체결키로 하는등 성과가 있었습니다.이 기간중 경북대센서기술연구센터와 프랑스 응용과학원의 센서및 기계제어연구소간의 공동연구소설치,한국기계연구원과 영국 롤스로이스사간의 항공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센터설립 합의각서체결 등 정부출연연구소및 대학·기업연구소의 협력사업도 8건이나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많은 성과가 기대됩니다. ­앞으로 상호협력의 구체화작업도 중요하리라고 봅니다. ▲과학기술처는 이번 협력성과를 「과학기술의 세계화」로 확대발전시키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작정입니다.특히 한국과학기술원을 21세기 세계 10위수준의 종합기술대학으로 육성해 핵심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분야 육성을 위해서 (가칭)고등과학원을 설립해 장래 노벨상 수상과학자들의 요람으로 가꿔나갈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이번 기간중 약속된 현지공동연구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2천억원규모의 특정연구개발비도 대폭증액하고 연구개발체제도 개편,자원활용의 효율화를 도모하겠습니다.
  • “남북대화와 조화 이룰땐/북­미 관계개선 반대 안해”

    ◎김 대통령,벨기에 신문 회견 【브뤼셀 연합】 김영삼 대통령은 북·미관계개선이 남·북관계의 진전과 조화된다면 이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중국과의 관계에 언급,현재로서는 서로간 분쟁요인이 없다고 말했으며 러시아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평화통일과정에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13일자 벨기에 르 스와르와의 서면회견을 통해 남북한및 한반도주변 강국들과의 관계,한국 국내정치·경제문제 등에 관한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과 미국간 준국교수준의 외교관계수립에 관한 물음에 미국이 일부 대북제재를 완화하기는 했으나 아직 북한에 대한 포괄적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위해서는 제네바합의에 따른 핵문제해결뿐 아니라 남북대화·군축·미사일수출·화학무기생산·테러·인권 등 문제의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방을 통한 북한의 국제사회편입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여건조성에 기여하는 것인 만큼 남북관계의 진전과 조화되고 병행하는 북·미관계개선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그린벨트는 최대한 지켜야(사설)

    건설교통부는 지난 10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에 농산물도매시장(부산)및 농협미곡처리장과 14개 고등학교 설치를 허용했다.건교부는 세계무역기구(WTO)출범이후 우리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린벨트내에 농업관련시설 설치를 완화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조치는 과거 그린벨트내 규제완화가 지역주민의 민원해결과 공공시설에 한해 추진된 것과 달리 농어민의 소득증대와 도시민의 물가안정 차원에서 단행된 것이 특징이다.정부는 그린벨트 보호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를 유지하면서 국가적 과제인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그린벨트의 규제완화를 공익사업과 국가적 과제에 한정,그린벨트가 훼손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펴나가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정치권의 그린벨트 완화요구를 억제할 수 있는 적절한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최근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그린벨트 완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지자체 선거를 전후해 행정이 이완되는 것을 틈탄 그린벨트 무단훼손이 우려되고 있다.따라서 관계당국은 그린벨트 정책을 보다 투명하고 명료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그린벨트 완화를 사안별로 검토하는 지금의 방식은 도미노식 규제완화를 유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예컨대 이번 부산지역 농산물도매시장 건설허가는 다른 지역의 규제완화요구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또 선거 기간동안은 그린벨트 훼손단속업무를 일선행정기관에 전적으로 맡기지 말고 중앙과 일선행정기관 합동의 단속반을 편성,철저한 단속을 펴기 바란다.그린벨트문제는 우리 후손들에게 어떤 환경유산을 물려 줄 것인가의 차원에서 다루어야 할 문제이다.단순히 지역개발 관점에서 규제를 완화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정부는 이번 기회에 그린벨트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다듬기 바란다.그린벨트는 최대한 지켜져야 한다.
  • “법조계 집단이기 척결을”/사법제도 개선 전문가 진단 지상중계

    ◎공직자윤리법 따라 대법규칙 고쳐야/10년이상 변호사 경력자 판사 선임을/김 교수/법률가의 입법과정 참여 제도화 필요/교육 등 사회제도 전반 수술 선행돼야/김 변호사 □참석자=김철수 서울대교수·헌법학 김성남씨 대한변협이사 질 높은 법률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욕구가 사법제도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사법제도개선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공보처가 발행하는 국정신문이 6일 지상중계한 데 따르면 학계와 소비자단체등에서는 대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고 법조계에서는 개선의 필요성에는 찬성하면서도 사회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사법제도개선문제는 지난달 24일 김영삼대통령이 『전관예우는 잘못된 관행이므로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면서 사법제도개혁의 필요성을 강력히 천명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국정신문에 게재된 서울대 김철수 교수(헌법학)의 대개혁 주장과 대한변협 총무이사인 김성남 변호사의 반론을 간추려본다. ▲김철수 교수=최근들어 법조계의 최대비리인 전관예우가 단죄의 대상으로 부각되었다.전관예우는 엊그제의 새로운 문제가 아니고 우리 사법부의 고질이 되어왔다.전관예우는 한마디로 판사와 변호사의 유착과 결탁의 소산이고 부정부패의 극치라고 하겠다.이 법조부조리가 이제까지 척결되지 않은 이유는 법조계의 집단이기주의 때문이라고 하겠다. 판사나 검사가 임용도중에 변호사가 되어 과거 자기 부하나 동료에게 청탁하여 소송을 유리하게 처리하는 것은 공직자윤리에 어긋나는 데 문제가 있다.공직자윤리법은 퇴직공직자의 유관 사(사)기업체에의 취업제한을 규정하고 있다.그런데 대법원규칙이 이를 상세히 규정하지 않고 있어 공직자윤리법을 마비시키고 있다.공직자윤리법과 대법원규칙을 개정하여 퇴직한 뒤 2년 동안 변호사의 개업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10년이상의 변호사경력자 가운데서 판사를 임명하고 판사는 정년 전까지 근무하는 것을 보장하며 또 연금을 많이 주어 퇴직 때 변호사개업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지금은 20대의 젊은 나이에 판사가 되어 40대에 옷을 벗고 변호사를 개업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판사직이 변호사가 되기 위한 수습기간으로 되어 있고 퇴직한 뒤 개업해 일확천금하곤 한다.그러나 판사는 경험이 많은 40대이상의 사람이 임관되어야만 공정한 재판을 할 수 있다.변호사간의 법리논쟁이나 변호사와 검사간의 논쟁에 심판을 내리는 판사가 젊고 경험이 부족해서는 재판의 공정성이나 신뢰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법조일원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전문변호사의 수가 늘어나야 한다.국민에게 사법에의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법조인의 수는 획기적으로 증가되어야 한다. ▲김성남 변호사=사법개혁과 관련된 논란 속에서 한두가지 문제가 있음을 느낀다. 우선 법조개혁은 「법이 지배하는 사회」의 실현 또는 「민주제도의 법현실화」라는 중심적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지 않아 보인다는 점만 지적하고 싶다. 우리 사회는 독립이후 권력의 편의에 따라 헌법이 무려 9차례나 변개되었고 법은 권력적 지배의 수단으로 간주되어 권력자나 정부의 편의에 의하여 만들어지고 고쳐졌으며 법률가들이란 그같은 편의에 동원되거나 충실한 집행자로 남아왔다. 입법과정에 법률가들이 참여하거나 행정부의 정책이나 법안의 입안과정에 법률가들이 참여하는 어떤 공식적 제도도 마련된 바 없고 행정부 안의 조사·심판 등 준사법적 기능을 갖는 어떤 기구에도 법률가들의 참여가 제도화된 적은 없다. 국회의 입법기능은 말할 것도 없지만 예컨대 경제사정기관이라고 할 공정거래위원회 등 법률가들이 참여해야 할 준사법적 기능을 갖는 공적 기구는 수없이 많으나 모두 행정관료등 취급분야의 경력자로 채워지고 법률가들의 참여가 있더라도 지극히 형식화되어 있다. 그런데다가 자유로운 논의의 영역이 없다 보니 공적 제도는 비공식적 권력에 의하여 형식화되는가 하면 법은 무시되고 법률가들은 재판에만 관여하는 틀에 매어왔기 때문에 법이 말하는 정의는 일정한 조건을 요구하는 제한된 정의에 국한되어 필연적으로 계층화되어왔다. 법률가들의 참여가 사법과정에 제한되지 않고 정치·행정·교육 등 공적 부분뿐만 아니라 언론·기업·직능단체 등 광범한 사회부문까지 허용되는 제도적 보완이 전제될 때 우리의 법학교육과 법률가들의 충원방법에 대한 논의가 장래를 위해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 경기확장 24개월째 지속/1월 생산 8.9% 증가

    ◎제조업 가동률 85.4%… “과열 우려” 경기 확장세가 24개월째 계속되고 있다.자동차 등 내구 소비재를 중심으로 소비가 급증하고,실업률도 낮은 수준이라 자칫 경기 과열이 우려된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작년 1월의 증가율(18.8%)의 절반이지만 올 1월에 설 연휴가 있어 조업일수가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두자리 수의 증가율을 유지한 셈으로,경기 확장세가 지속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생산능력이 전년 동기보다 8.6% 늘었음에도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이 85.4%의 높은 수준인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국내 기계수주(선박 제외)도 35.8% 늘고 외국의 기계수입과 수입허가 실적이 각각 21.6%와 61.3% 증가하는 등 투자활동도 여전히 활발했다. 도산매 판매는 설 제수용품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11.2% 증가,전년동기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특히 자동차와 휴대용 전화기 등 내구 소비재 출하가 14.7% 증가하는 등 내수용 소비재가 11.7%나 늘어 과소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실업률은 전년 동기보다 0.6%포인트 떨어진 2.3%로 지난해 2·4분기 이후 사실상 완전 고용상태가 계속됐다. 경기 선행 종합지수와 동행지수도 전 달보다 각각 0.9%와 1.4%가 상승,경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 정전협정부터 준수하라(사설)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와해시키려는 북한의 책동은 어리석은 짓이다.북한은 북측지역에 있는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폴란드 대표단에게 28일까지 철수하라고 통고하고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불법입국자로 간주하겠다는 부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이같은 행위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칠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질서를 유린하는 무분별한 작태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정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려는 북한의 공작적 공세는 그동안 여러차례 자행되어 왔다.92년 유엔군사령부가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를 미군장성에서 한국군장성으로 바꾼이후 정전위소집을 거부해 왔으며 93년 체코를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철수시켰고 94년에는 군사정전위 중국대표의 철수를 관철시킨바 있다. 북한이 정전체제를 무력화시키려는 속셈은 뻔하다.우리 정부를 배제시킨채 미국과의 쌍무협상을 통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궁극적으로 한·미 방위조약폐기와 주한미군철수를 겨냥하고 있다.한마디로 적화통일의 기반을 다져 보겠다는 노림수다.우리도 한반도의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협정의 대체를 반대하지는 않는다.그러나 그 당사자는 남북한이어야 한다.남북기본합의서에도 그것은 명시되어 있다.따라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남북의 책임있는 당국자간 회담이 선행되어야 하며 남북이 평화협정을 체결할 때까지는 정전체제가 유지되어야 한다. 한·미 양국정부는 최근 북한의 정전체제 와해책동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키로 했다.당연한 일이다.미국의 국무부대변인은 『만약 북한이 정전협정기능을 소멸시킴으로써 미국과 평화협정을 맺으려 한다면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판단』이라고 경고했다.북한당국은 이 경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그러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며 미·북 제네바합의이후 서방국가와의 관계개선을 시도해온 북한의 의도는 중대한 타격을 입게될 것이다.
  • 김 대통령 업적과 향후과제/웬거트 미 ABC방송 서울지국장 인터뷰

    ◎부패구조 수술… 「깨끗한 사회」 초석놓았다/정부조직 개편… 관료주의 병폐 타파/과감한 대북정책… 통일주도권 잡아야 김영삼 대통령 정권의 출범은 한국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하며 그의 강력한 개혁으로 한국사회에는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마이클 웬거트 미국 ABC방송 서울지국장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다음은 웬거트 지국장이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김 대통령의 최대 업적은 부정부패추방 운동과 금융실명제등의 개혁으로 한국을 보다 깨끗한 사회로 변화시킨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러한 변화는 한국의 밝은 미래를 예고한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김대통령의 부정부패 추방운동은 완결된 것이 아니라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관료계를 비롯,사회 각분야에서 부정부패 추방운동이 전개돼 오고 있지만 부정부패가 모두 없어졌다고는 말할 수 없다.물론 아시아를 비롯,세계 어느나라든 사회의 부조리를 모두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김대통령의 부정부패 추방운동은 아직 조직범죄등 사회부조리의 뿌리까지는 미치지 않은것 같다. 그러나 한국사회의 부조리를 없애려는 김 대통령의 의지는 높이 평가되어야 하며 지금까지 비교적 국정운영을 잘해왔다고 생각한다.관료들의 많은 저항에도 불구하고 정부조직을 개편한 것은 훌륭한 업적이라 할수 있다.그러나 한국의 관료주의를 완전히 타파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김 대통령은 한국사회를 민주화 방향으로 이끌고 있으며 한국의 민주화는 현저하게 좋아졌다.6월로 예정되어 있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민주화의 의미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전선거운동 의혹과 관련,경기도지사를 파면한 것은 김 대통령의 공정한 자유선거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며 민주화 정착의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그러나 한국의 완전한 민주화가 실현되려면 보안법의 폐지가 필요하다.한국사회는 보안법이 없어도 될 만큼 성숙했다.앞으로 남은 3년 임기중 보안법을 폐지할 경우 김대통령은 더욱 위대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생각한다. 김 대통령은 뛰어난 정치가다.그는 한국의 역대 대통령중 우수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그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세계화를 역설하고 있다.그러나 한국의 세계화는 공허한 말의 성찬이 되어서는 안되며 국제문제보다도 국내문제의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한국사회에는 교육등 적지않은 사회문제들이 있다. 김 대통령의 최대 과제는 통일문제이다.김 대통령은 국내개혁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강력한 지도력을 통일문제에서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한국의 통일정책은 북한정책에 대한 대응책의 성격이 강하다.김 대통령은 이러한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통일정책에서 주도권을 행사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일문제에 대해 김 대통령은 조심스런 접근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고 있다.그러나 김 대통령은 보다 과감한 통일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며 남북관계에 있어서 미국에도 강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한다.통일문제는 김 대통령에게 도전임과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그는 뛰어난 정치지도자적 능력을 국가를 위해 발휘할 기회를 맞고 있다.
  • 해양UR시대 대비 서둘러야(사설)

    지난해 11월 발효한 UN해양법협약의 비준국은 그동안 74개국에 이르렀다.이 정황에 따라 우리정부도 곧 비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협약은 「바다의 헌법」이라 불릴만큼 바다의 사용과 개발에 관한 모든 문제를 다루고 있다.때문에 이 협약을 통해 새로운 「바다의 분할시대」가 열리면서 새 단계의 영토싸움이 시작된다고 보는 입장도 있다.그렇다 해서 어느나라에 대해 전적으로 유리하거나 불리한 것도 아니다.다만 우리의 국익과 대외관계에 있어 최대공약수를 빠르게 찾아내는 일이 중요할 뿐이다.따라서 망설임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는 태도가 필요하다. 특히 이 협약은 특정해역의 부존자원에 대한 연구·개발을 먼저 해놓은 국가에 대해 「선행투자자격」,즉 기득권을 인정하고 있다.우리는 다행히 태평양중동부 클라리온 클리퍼튼해역 15만㎦의 심해저광구를 확보했다.심해저개발에 있어서는「사전투자국」이다.그러나 연안해 역 자원개발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경쟁은 이제부터인 것이다. 선진서방국들은 육상자연자원의 한계를 인지하고 일찍이 바다에 눈을 돌려 왔다.그래서 육상의 UR시대는 이미 끝났고 해양의 UR시대가 열리고 있다고도 말한다.이점에서 우리의 대응체제는 아직 준비되지 않고 있다.무엇보다 해양행정체계를 정비해야 할 것이다.현재 해양행정은 자원개발분야를 상공자원부가 맡고있을 뿐 여타분야는 업무의 투명성이 결여된채 11개부처에 분산돼 있다.작은정부를 지향하고 있기는 하나 발전의 미래로 보면 「해양산업부」를 만드는 것이 바른 선택일 것이다. 뒤떨어져 있는 해양자원연구와 각종 해양시대 전문가들의 확보도 시급하다.영해·접속수역·경제수역·대륙붕·해양오염·심해저·해양자원탐사등은 특별히 탁월한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새 전문영역들이다.비준을 계기로 바다 인식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야 하겠다.
  • 춘원 친일소설 발간/장단편 11편수록 「진정 마음이 만나서야말로」

    ◎내선일체·대동아공영권·전쟁참여 주장 등 담아 광복 50주년을 맞아 춘원 이광수의 친일소설들을 발굴해 모은 소설집이 나왔다. 최근 평민사에서 출간된 「진정 마음이 만나서야말로」가 그것으로 한국어 및 일본어로 쓰여진 이광수의 친일 장·단편소설 11편이 묶였다.이중 장편「진정 마음이 만나서야말로」「봄의 노래」와 단편「선행장」「군인이 될 수 있다」「대동아」「파리」「원술의 출정」「소녀의 고백」 등 8편은 국내에 전문이 처음 소개되는 것이다. 1917년 한국 최초의 현대 장편소설 「무정」을 발표해 한국소설의 신기원을 이룩했던 이광수는 이광수란 이름말고도 가야마 미쯔로우(향산광낭)란 일본명으로 친일적인 문학작품을 다수 발표했다.이 소설집을 편역한 이경훈 박사(강원대·충북대 강사)는 『춘원의 친일문학은 단순하고 우연적인 타협이나 변절을 넘어서는 일종의 세계관,또는 본격적인 참여로 파악된다』면서 『춘원의 친일은 대한제국 황제,또는 국권의 부재라는 민족적 고아의식과 개인적인 고아의식 모두를 극복하는 것으로 「새 아버지 찾기」의 면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새 아버지 찾기」란 춘원이 국가라는 민족적 아버지를 잃은 고아로서 아버지를 찾았다기보다는 춘원 스스로 아버지(조국)를 죽여 고아가 되고 스스로 아버지(일본인)처럼 되어서는 반대로 고아인 조국의 아들과 딸을 죽이는 행위였다는 것이다.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 중 「진정 마음이 만나서야말로」「그들의 사랑」「소녀의 고백」등은 내선일체론을,「봄의 노래」「가가와교장」「파리」 등은 총후봉공론(후방에서 나라를 위해 봉사한다)을,「군인이 될 수 있다」「대동아」「원술의 출정」은 대동아공영권론 및 전쟁참여 주장을 주로 소설화한 것이다.
  • “지방조직 선거전 손질” 정면돌파 전략/김덕 부총리 전격 경질배경

    ◎「지자제연기 의혹」 불식… “공명선거” 의지/경기지사 이은 경질에 정·관가 큰 충격 국가안전기획부의 지방선거연기 여론수집 파문이 하루만에 당시 안기부장이었던 김덕 통일부총리의 경질을 불렀다.지방선거 출마예상자에 대한 문건작성을 들어 김용선 전경기도지사가 해임된지 3일만의 일이다.김영삼대통령이 문건 작성 및 누출에 대한 철저조사를 지시해 안기부의 후속문책이 줄을 이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안기부의 여론수집작업은 위법성의 논란을 부르기는 했지만 통상업무의 일환이었다는 해명도 나름대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때문에 김부총리의 전격 경질에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작용했고,통치권자의 비장한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정·관가는 안기부의 여론수집에 못지않게 김부총리의 전격경질에서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그만한 일에 부총리까지 경질하느냐는 의문도 없지 않은 것 같다. 김 대통령이 전 안기부책임자의 전격경질에서 얻으려는 정치적 효과는 두가지 정도로 해석되고 있다. 첫째는 공명선거에 대한 강력한의지를 전달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할 수 있다.김대통령은 오는 6월의 지방자치선거가 선거혁명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점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또한 선거법위반자는 그가 누구든 처벌할 것이며,모든 선거를 다시 하더라도 공명선거를 실시할 것임을 공언해 왔다.김대통령은 안기부의 단체장선거 연기에 대한 여론수집이 통상업무의 일환일지라도 위법소지가 있는 사안을 방치하게 되면 전체적인 선거분위기를 장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김부총리의 경질이 발표된 직후 『많은 현역 정치인들이 선거법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야당쪽은 탄압으로 오인될 가능성 때문에 공권력 행사가 제한되고 있다』고 실토했다.이 당국자는 「우리쪽」사람을 처벌하는 방법으로 선거기강을 세워야 하는 것이 문민정부의 처지라고 대통령의 뜻을 대변했다.김대통령이 「통상업무」에 부총리해임이라는 극약처방을 쓰게 된 또다른 배경을 이런데서 찾을 수 있다. 두번째는 어렵사리 공론화에 성공하고 있는 지방선거전 지방행정조직 개편문제를 정면돌파하려는 포석으로서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 등에 의해 공론화 단계에 진입한 지방조직개편의 가장 큰 장벽은 지방선거연기 의혹이다.안기부의 선거연기 여론수집 파문은 이같은 장벽을 넘을 수 없는 산으로 확대시켰다.지방조직을 선거전에 개편하고,선거후에 개편할 사항을 입법화하는 방안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의혹의 산을 제거하는 방법이 선행돼야만 한다고 볼 수 있다.이같은 해석은 민자당이 추진하고 있는 지방선거전 지방조직 개편이 청와대와의 교감아래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여론수집문건의 누출이 가져온 정치적 파문에 못지않게 누출자체가 갖는 안기부의 기강해이와 반조직적 행위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보완책이 강구될 것임은 당연하다.청와대가 김부총리의 경질 이유를 「물의에 대한 도덕적 책임」이라고 밝힌 것은 정치적 파문에 대한 책임외에 문건누출에 대한 책임도 묻고 있는 것이란 해석이 일반적이다. 여권의 관계자들은 김 부총리의 전격경질이 공무원의 복지부동을 보다 심화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충격속에 전격 경질은 이뤄졌다.이는 대통령이 공무원의 복지부동보다 선거혁명과 지방선거전 조직개편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주요국가 지방조직 실태/외국에선:상(지방행정 체계:4)

    ◎영 7대도시 「광역」폐지… 「기초」만 운용/가·호­중남미 대부분 2계층제 채택/일선 대도시 3단계­기타지역 2단계/불·이·독은 광역·중간·기초 등 3단계로 “중층화” 세계 각국의 지방자치 조직 형태는 복잡다양하다.지리조건,인구규모,중앙집권정도 등의 요소를 바탕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나름대로 변화를 겪으며 형성돼온 것이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곤란하다.자치단체가 아닌 하부행정기관이 일부지역에만 있는 등 행정조직이 획일적이지 않거나,자치단체 연합체를 둬 광역지방행정을 처리하는 나라도 있다.경찰,교육 등이 지방자치행정에 포함된 나라도 많다.연방국가의 경우 중앙정부외의 중간조직인 주를 지방행정조직수에 포함시켜야 할지 여부가 애매하다.세계 각국의 지방자치조직은 2∼3계층이 보편적이나 이런 복잡한 내부사정들을 감안해야 한다. 면적 9만9천3백㎦,인구 4천4백만명인 한국에 광역자치단체인 15개 시·도,기초자치단체인 2백70여개 시·군·구,자치단체는 아니면서 일선행정조직인 3천6백여개 읍·면·동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서 외국의 국토,인구및 지방자치조직과 비교해보자. 지방자치의 본고장인 영국(24만2천㎦,5천7백80만명)의 경우,대도시와 농촌의 사정이 다르다.대도시에는 대런던의 런던시(3㎦·인구 4천1백여명)와 32개 런던 버러(Borough·13만∼32만명),맨체스터 등 6대도시의 36개 대도시 디스트릭트(District·15만∼1백만)등이 있다.대런던등 7대도시의 광역자치단체는 폐지됐다.기초자치단체가 처리하기 어려운 사항은 대런던에서는 시연합회와 소방및 민방위청등이,6대도시에서는 합동행정청이 각각 처리한다. ○농촌엔 교구설치 중소도시및 농촌지역에는 잉글랜드(4천8백20만명)와 웨일스(2백90만명)에 53개 카운티(County)와 3백69개 디스트릭트,스코틀랜드(5백10만명)에 9개 리전(Region)과 53개 디스트릭트,북아일랜드(1백60만명)에 26개 디스트릭트가 있는 등 지방에 따라 차이가 있다.평균인구는 카운티가 약70만명,디스트릭트가 약8만명정도 되지만 편차가 크다.카운티와 디스트릭트에 의결및 집행기관인 의회가 있다. 농촌지역및 일부 도시권에는 교회 교구에서유래된 패리시(Parish)나 타운이 있어서 마을회관 등 시설관리와 디스트릭트의 기능을 일부 대행하기도 하는 보조·한정적 자치기능을 수행한다.주민2백명 이상인 경우 의회설치가 의무화돼 있다.패리시및 타운의회는 1만여개에 이른다. 패리시 포함 여부에 따라 대도시와 웨일스는 1∼2계층,나머지 지방은 2∼3계층제인 셈이다.잉글랜드와는 문화권이 전혀 다르고 각각의 담당장관도 있는 웨일스,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지방의 존재와 합동행정청 등은 단순비교를 더욱 어렵게 한다. 영연방 소속국가로 연방국가인 캐나다(9백97만㎦·2천7백만명)는 10개주중 2개주에서,호주(7백68만㎦·1천7백57만명)는 6개주중 1개주에서만 주아래 광역·기초단체를 두고 있고 나머지 주에는 단일조직만 있다. ○미,특별구 수만개 미국은 9백38만㎦의 방대한 국토와 이민자등 다인종을 포함한 2억6천만명의 인구를 고려할 때 애초부터 중앙집권적 통치가 불가능한 나라다.연방국가 미국의 지방행정은 50개주밑에 광역자치단체인 3천여개 카운티와 기초단위인 3만5천여개 시티·타운·빌리지·타운십이 있는 형태가 일반적이다.주를 포함하느냐 여부에 따라 2∼3계층제인 셈이다.카운티의 평균인구는 약8만명이지만 2백명 미만이 거주하는 콜로라도의 라빙 카운티에서부터 7백만명이 넘는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기초단위의 평균인구는 7천명이지만 1천명 이하가 절반이 넘는다.광역자치단체에만 속하는 지역도 일부 있다.학교구등 수만개의 특별구도 별도로 있다.미주리주의 론 잭처럼 규모가 너무 적어서 시청이나 상근직원,전화번호마저 존재하지 않으면서 주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장난감 지방정부」도 적지 않다.지방정부는 저마다 세수확대를 위해 기업유치에 열을 올린다.지방재정자립도는 80%를 웃돈다. 페루 에콰도르 등 중남미국가들의 지방행정조직은 대부분 2단계이다. 프랑스(55만1천㎦·5천7백만명)의 지방행정조직은 레종(Region),데파르트망(Departement),코뮌(Commune) 등 3단계로 돼있다.광역자치단체인 레종은 26개(해외4개 포함)로 수도권지역인 일 드 프랑스같이 인구 1천만명 이상인 곳이 있는가 하면 11만명에 불과한 레종도 있다.중간자치단체인 데파르트망은 모두 1백1개로 평균인구 50만명 정도이다.기초단위인 코뮌은 3만6천5백여개로 평균 1천6백명 정도이며 인구 5백명미만이 3분의2쯤 되고 10만명이상인 곳도 39개 있다.데파르트망의 일선 행정기관으로 아롱디스망(Arrondissement)이란 하부조직을 별도로 두는 곳도 있다.3종의 지방조직에 각각 의회가 구성돼 있다. 이탈리아(30만1천㎦·5천7백만명)는 광역20개,중간 95개,기초8천여개이고,스페인(50만4천㎦,3천9백만명)은 광역15개,중간50개,기초8천여개로 각각 프랑스처럼 지방행정조직이 3단계로 돼있다. 독일(35만7천㎦·8천1백만명)은 연방국가로 16개주 아래 광역자치단체인 크라이스(Kreis),기초단위인 게마인데(Gemeinde)가 있다.기초단위간의 업무협조를 위한 게마인데연합도 보편화돼 있다.대도시에는 광역이자 기초자치단체인 자유시가 있다.주의 일선행정기관으로 몇개 크라이스마다 행정관구를 둔 주도 절반 가량 된다.지방행정조직 수는 모두 합해 1만개를 넘는다. ○아시아 2∼4단계 이밖에 네덜란드(4만1천8백㎦·1천5백만명) 덴마크(4만3천75㎦·5백15만명) 스웨덴(45만㎦·8백70만명)의 지방행정조직이 2단계로 10∼20개의 광역조직과 2백∼8백여개의 기초단위를 두고 있다.연방국가인 오스트리아(8만3천8백55㎦·7백80만명)는 9개주아래 2천3백여개 시읍면을 두고 있다. 일본에는 광역단체인 47개 도·도·부·현과 기초단체인 3천여개 시·정·촌이 있다.시는 인구 5만이상,정은 인구 8천이상이 개략적인 기준이다.지난달 대지진 피해지역중 재일교포들이 몰려사는 곳이 효고(병고)현 고베(신호)시 나가타(장전)구인 것처럼 대도시에는 구,지소,출장소가 있다.대도시는 3단계,기타지역은 2단계인 셈이다. 아시아국들의 지방행정조직은 2∼4단계로 다양하다.
  • 행정구역개편 공론화하라(사설)

    6월의 4대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정구역개편논의가 재연되고 있지만 그 저의와 공론화여부가 쟁점이 되고있는 것은 초점이 틀린 일이다.지금 여당일각의 문제제기는 행정구역개편 논의의 필요성이며 야당은 선거연기 음모라고 응수하는 초보적인 단계다.우리는 지방선거의 6월실시를 못박는 전제에서 여야가 개편논의를 서둘러 활성화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행정구역개편논의의 최대 걸림돌은 선거연기의도에 대한 야당의 의구심과 여당의 정치부담기피였다.그때문에 학계의 전문가들이 주민불편의 해소등 현실적인 문제를 제기했지만 그 필요성에 대한 공감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논의자체를 외면해온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한세대만의 지방자치제실시를 성공시키고 개편론의 출몰에 따른 혼선을 정리하기 위해서도 정치권은 더이상 무책임한 방관을 계속해서는 안된다. 여야가 정치적 이기주의를 버리고 정치부담을 각오하는 적극적인 책임감에서 열린 마음으로 나선다면 크게 어려울 것도 없다.먼저 정부가 수차 공언한 지방선거 6월실시를 여야공동으로 다시 선언해서 의심을 해소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런 다음 여야는 전문가들과 사회단체등에서 제기한 개편론의 모든 문제를 논의하면 된다.일단 선거가 실시된 후엔 기득권층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감안,선거 전에 고칠수 있는 것과 선거후에라도 고쳐야할 것을 가려내 단계적으로 처리할수 있을 것이다.그러한 방향에서 우선 여당이 앞장서서 당론을 정리하는 노력을 선행해야 할것이다. 경실련의 주장대로 불합리한 일부구역의 개편이나,특별시와 광역시자치구의 준자치구로의 전환등은 미루어서는 안된다.현행 3단계행정구조의 2단계로의 축소도 검토과제다.지자제정착을 위한 별도기구의 국회내 상설화도 있을수 있다. 지난 87년 5개월만에 헌법을 고쳐 대통령까지 뽑은 경험을 상기한다면 시간이 그리 촉박한 것도 아니다.
  • “북에 비핵분야 군축 우선 제의를”/한미 21세기위 회의 내용

    ◎이산가족 상봉·장기수 송환 연계 검토/미 반덤핑제도 남발로 상호주의 침해 한미 21세기위원회는 10일 워싱턴 윌라드호텔에서 3일간의 2차년도 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다음은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사공일)과 국제교류재단(이사장 최창윤)이 미국 국제경제연구소(소장 프레드 버그스텐)와 공동개최한 이번 회의의 주요토론 내용을 정리한 것. ◇김학준 박사(단국대이사장)=향후 남북관계가 정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 전환돼야 하며 이를 위해 남북기본합의서,비핵화공동선언의 성실한 이행을 통한 남북한간 신뢰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남북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남북핵통제 공동위원회」를 개최,남북 상호사찰및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방안에 관해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군축논의 제의를 검토하고 이산가족 문제와 연계하여 장기수 송환 문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로버트 조이리크 전국무부차관=강력한 군사적 대치 능력을 갖춤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군사적 도발은 곧 그들의 멸망을 가져온다는 것을 인식시키도록 해야 한다.비핵무기 분야의 군축을 북한에 제안함으로써 기존협정을 확대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토론요지=▲북한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목적은 핵확산 금지이나 한국의 목적은 안보유지다.북한은 이같은 양국간 이해관계의 차이점을 이용하려 하고 있다.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결과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어야 한다.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거부하거나 남북대화 진전을 거부하면 제네바 합의가 실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데니얼 타를로 미국무부 경제차관보=김영삼정부의 규제완화·개방화·국제화 정책의 추진 의지는 높이 평가하나 지금까지의 개혁은 구호에 그치고 있으며 실질적 효과도 얻지 못하고 있다.정부 고위정책결정자의 개혁의지가 하급 관료조직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어 개혁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양수길 교통개발연구원장=조만간 한미 통상관계는 다시 긴장과 마찰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많다.세계화 추세를 반영하여 기술자립보다는 기술협력을 추구해야 하며 국민정서와 기업인의 의식 개선을 위한 각종 국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미측은 공격적 일방주의가 효력을 상실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변경지대의 일본,중국 시장을 한미가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토론내용=▲한국이 지적재산권 분야에서는 그동안 상당한 개선이 있었으며 미국이 국내산업 보호를 위한 반덤핑제도의 남용을 자제해야 한다. ▲냉전후 미 행정부내에서 국무부와 국방부의 대외관계 영향력이 감소한 반면 무역대표부와 상무부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어 무역상대국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미국과 북한이 국교를 맺으려면 남북대화의 진전은 물론 한국전 미군유해 송환,미사일및 관련기술의 수출 문제,재래식 군사력의 휴전선 전방배치,국제테러리즘에 대한 지원,인권보장 등이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한반도의 장기적 평화는 남북한 당사자들에 의해서만 이뤄질 수 있으며 남북한 양측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와 번영을 위해 상호신뢰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 재미교포 이혼녀 성폭행/유학생에 2억 배상하라/서울지법 이례적판결

    ◎“최고 3천만원 대” 국내관례 깨/“4억 배상” 미법원 결정의 절반 성폭행에 대해 외국 재판정에서 내린 손해배상액수와 국내 배상액수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날까. 서울지법 동부지원 민사합의5부(재판장 박성철 부장판사)는 11일 재미교포 이혼녀 정모씨(36)가 미국에서 유학생 김모씨(31)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김씨를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4억여원의 배상판결을 받은 후 이를 집행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김씨는 정씨에게 모두 2억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성폭행사건의 손해배상액은 치료비와 정신적 위자료 등 피해자에 대한 「보상적 배상」의 의미만을 담아 최소 1천만원에서 최고 3천만원을 넘지 않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피해자의 실질적 피해 뿐만 아니라 가해자에 대한 처벌의 의미가 포함된 「징벌적 배상」이 추가돼 배상액수가 우리보다 엄청나게 높다. 양국의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으로 인한 법감정과 법체계의 차이로 금액 산정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재판부가 이번에 2억여원으로 배상액수를 고쳐 판결한 것은 외국에서 선행된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국내 민사소송법상의 외국판결 승인제도와 우리의 관행사이에서 고심한 결과다. 우리나라 민사소송법 제477조는 「외국판결에 대한 단순한 집행판결의 경우 외국에서 내린 재판의 타당성 여부는 조사하지 말아야 한다」고 돼있어 재판부가 이같은 절충식의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특히 이전에 이같은 판결의 선례가 없었을 뿐더러 국제화·개방화 추세속에서 앞으로 비슷한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이번 판결에 더욱 신중을 기했다는 후문이다.
  • 전경련/부동산 실명제 개선 건의

    ◎“부득이한 「비실명」 처벌없이 전환 허용 경제인연합회는 7일 95년도 이사회를 열어 부동산 실명제에 대한 건의문을 채택하고,위원회 및 직제개편을 골자로 한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전경련은 건의에서 『부동산 실소유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의 제정은 반드시 농지법과 산림법 등 관련 법률의 개정이 선행된 뒤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차제에 부동산 세제와 산업입지 공급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의 비실명 부동산 중 법적 제한 등의 부득이한 사유 때문에 비실명으로 보유한 경우는 현행 토지취득 규제에도 불구,처벌없이 전환이 허용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현행 6개 위원회 중 일부를 폐지하거나 개칭하고 6개 위원회를 신설,모두 10개의 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폐지된 위원회는 경제정책위원회와 산업위원회이며 경제교육위원회는 경제홍보위원회로 개칭했다.신설한 위원회는 ▲사회간접자본 ▲공정거래▲중소기업 ▲규제완화 ▲남북경협 ▲국제협력 위원회이다.환경특별위원회는 산업환경위원회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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