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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수 문체부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문화유산 항구적 보호 제도화 추진/발굴 전담기관 설립·법정비… 개발 피해 예방/통일대비 북 주민 문화적응프로 체계화 노력 김영수 문화체육부 장관은 이헌숙 서울신문 문화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우리 문화재 보호를 위한 문화재보호법을 전면검토하고 매장문화재 발굴 전담기관 설립과 같은 항구적인 문화재 보호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대담내용이다. ­문체부가 정한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개발에 밀려 파괴되는 문화유산의 근본적인 보호책 마련이 시급합니다.적극적인 대책이 있는지요. ▲문화재보호법 등 문화재관련 법령을 전면검토,정비해 개발로 인해 역사유적지가 훼손되거나 매장문화재가 파괴되는 사례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항구적인 문화재 보호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특히 매장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발굴의 공공성·책임성 확보를 위해 학계의 전반적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발굴전담기관의 설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문화재보호법에 근거한 재단법인 형태의 특수법인도 검토중입니다. ○문화재관리청 승격 추진 ­통일문화 기반조성을 위해 탈북자 문화적응 프로그램 개발 등 단계적인 종합문화교류 기본전략 수립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얼마나 진전됐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을까요. ▲북한주민들이 통일후 겪게 될 혼란과 문화적 갈등은 매우 심각할 것입니다.현재 그들의 문화적 의식이나 북한의 문화실태를 정확하게 분석해 적응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합니다.지난해부터 북한문화 전문가그룹을 양성해왔고 김정일의 문화관 연구같은 전문연구도 추진해 왔습니다. ­문화재관리국의 청 승격은 진전되고 있나요.가능성은 어느 정도이고 문화재관리청의 위상은 어떤 것일까요. ▲문화재관리국의 청 승격 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돼왔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성사되지 못했지요.국회에서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고 유관기관에서도 비교적 이해가 깊습니다.문화재관리국이 청단위로 승격되면 문화재행정의 전문성과 독자성을 확보할 수 있고 문화재관리조직을 일원화하는 등 문화재 정책을 총괄,업무를 원활히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현행 문화재관리국의 조직은 2급인 국장을 기관장으로 정원이 603명입니다.관리하는 문화재만 7천93건의 지정문화재가 있고 대단위 국토개발사업 대폭증가에 따라 매장문화재 등 많은 문화재가 훼손위협을 받고 있습니다.또 문화재 행정전반에 대한 국민 관심이 크게 증가해 국단위의 조직으로는 원만한 관리행정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영화 민간심의기구 검토 ­지난해 영화 사전심의 위헌판결로 공륜이 홍역을 치렀습니다.문체부가 공륜의 명칭을 바꾸는 등 위상정립 작업에 나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어떻게 달라지는지요. ▲현행 「공연윤리위원회」를 폐지하고 민간 자율등급 심사기구인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가칭) 신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종래의 공륜은 문제가 되는 특정부분을 일방적으로 제한 또는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지만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는 영상물에 대한 등급만을 부여합니다.구성도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는 해당위원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이 추천하는 인사를 대통령이 위촉해공정성과 객관성,자율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미술품 유통구조도 개선 ­OECD 가입에 따른 국내 문화예술계의 타격이 심각합니다.미술계를 비롯,문화예술계 전반의 우려가 큰데 주무부서의 대응책은 어떤 것인지요. ▲대규모 외국화상들이 국내에 진출할 경우 영세화랑들의 영업타격과 일부계층의 외국작품에 대한 투기,저질 외국복제품 유입 등 부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그러나 고가인 국내 미술품가격의 현실화,미술품 유통구조의 개선,우리 미술품의 해외진출 용이 등 긍정적인 면도 있지요.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우리 미술계의 국제·정보화가 필요하고 미술품 감정기구의 기능강화 등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장기적으로는 경매제도 활성화를 통한 미술품 유통구조 개선과 미술전문 인력을 양성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문화의집 개관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가 어느정도 있었습니다.문체부가 올해를 「문화복지 확산의 해」로 정한만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감적 차원의 복안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문화의 집 15곳으로 늘려 ▲지난해 전국4곳에 시범 건립한 문화의 집을 15곳으로 확충하고 전국 74곳에 시·군 단위 문예회관이 들어섭니다.체육부문에서도 300곳의 동네체육시설과 9곳의 공공운동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체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올해부터는 전국적으로 「프로그램 네트워크」를 운영할 계획이며 중앙에 「문화프로그램 뱅크」를 설치,지방에 지원할 프로그램 자원을 집중관리하게 됩니다. ­지난해 문체부가 우리 문화상징으로 CI를 선정했습니다.문화산업 육성차원에서 이 CI의 지속사업이 있습니까. ▲관계부처,한국관광공사,무역진흥공사,해외진출 기업체 등으로 「한국문화이미지 관리기획단」을 구성 운영합니다.동시에 해외진출 기업체를 통해 민간차원의 문화교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추진할 계획입니다.또 지역민속축제를 관광자원화하기위해 상품성있는 10개 축제를 엄선,국제규모 행사로 육성지원할 방침입니다. ­경복궁 복원사업이 범국민의 관심사로 대두됐는데 문체부가 정한 일정에는 차질이 없는지요. ○경복궁 복원 2009년까지 ▲2009년까지 1천7백89억원의 예산을 투입,전각 93동 약3천223평을 건립하는 복원사업을 계획대로 추진중입니다.왕세자의 생활공간인 동궁권역의 전각 18동,352평 복원이 98년 완료예정으로 진행중이며 경복궁 중문인 홍례문과 주변회랑 등 고건물 6동을 복원하는 사업은 오는 5월 착수해 99년 완공됩니다.2000년부터 2009년까지 광화문 이전복원 등 기타 권역의 전각 32동 1천91평을 복원 완료하면 경복궁은 비로소 조선정궁의 기본궁제를 갖추게 됩니다. ­광화문 일대와 대학로 등 문화예술의 거리지정과 맞물려 문화특구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구체적인 진전상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전국 35개도시 47곳에 문화거리가 지정돼 있지만 대부분 걸맞은 환경을 조성하지 못한 상태입니다.이보다 더 강력한 방안이 바로 문화지구 제도인데 문화지구 안의 업종이나 건물개조 또는 신축에 대해 일정한 억제 및 촉진장치가 동시에 필요합니다.도시계획법이나 건축법 등 관련법령의 개정이 필요하고 건설교통부에서 도시개발법을 추진중인 만큼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입니다. ­세제혜택 등 근본적인 지원책 없이는 기업과 문화의 접목을 쉽게 기대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혁신적인 정책을 단행할 용의는 없는지요. ▲우리나라의 세제가 외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졌다고 보지 않습니다.미국의 경우 오히려 세제혜택은 우리보다 불리한데도 워낙 기업의 문화분야에 대한 기여풍토가 강해 기업과 문화간 연결이 잘 형성돼 있다고 봅니다.문제는 기업이 이윤을 보다 많이 문화에 기부할 수 있도록 기업가의 인식이 개선돼야겠지만 문화에 기부하는 기업에 대해 찬사를 보낼수 있는 국민의식 발전도 필요합니다. ­체육부문에서는 올초 월드컵조직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2002년 월드컵 준비가 본격화됐습니다.정부차원의 지원책과 한·일간 스포츠교류 활성화를 위한 복안은 무엇입니까. ○문화월드컵 되도록 지원 ▲2002년 월드컵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대회 조직위 운영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경기장을 포함,대회에 필요한 직·간접 시설의 건설 등 제반분야에 대해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순수민간기구인 「월드컵축구대회 지원 국민운동협의회」를 금년중 발족시키고 「문화월드컵」 준비에도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스포츠의 프로화 추세가 뚜렷합니다.아마스포츠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도 있는데 프로와 아마스포츠를 동시에 발전시킬수 있는 정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각종 국제대회에서 아마와 프로와의 명확한 구분이 없어지고 있고 모든 스포츠 종목은 점차 프로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프로화 강세로 인해 결코 아마가 위축되거나 경기력이 저하될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프로스포츠의 활성화가 곧 아마스포츠의 발전계기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국민선호도가 높은 종목은 프로화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방침입니다.또 아마스포츠 진흥을 위해 각 기업의 특성과 경기단체의 성격이 조화되는 종목은 실업팀을 창단할 수 있도록 권유할 것입니다.대표선수 훈련에 필요한 시설과 복지를 확대,경기력을 향상시켜 나가고 프로·아마팀간 지원체제 구축을 위한 연고지별아마팀 재정지원과 선수 수급체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남북 스포츠교류 활성화 ­오는 5월 부산동아시아대회와 성곡컵국제유도대회 등에 북한의 출전을 유도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어떤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지요. ▲남북대화가 재개되면 우선 통일축구대회 등을 대상으로 교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동아시아경기대회와 성곡컵국제유도대회 뿐 아니라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초청장 발송 등 체육분야의 남북교류를 위한 여건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구체적인 방안을 밝혀주십시오. ▲우리나라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2010년 대회때부터 가능합니다.시설면에서는 이번 동계U대회 시설중 일부만 보완하면 가능하고 강원도에서도 동계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어 별 문제가 없다고 보여집니다.그러나 동계올림픽 유치는 각계 여론을 수렴,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 “수사 임박” 정치권 긴장속 설전/한보 파문­여야 움직임

    ◎여­대통령 사과·탈당 요구에 “터무니없다”/야­“정치인 소환은 본질 비껴가는 「물타기」” 여야는 한보부도사태 수사과정에서 전·현직 은행장이 소환되는 등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임박했다고 보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특히 여야는 이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여권의 지도부 책임론 제기를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신한국당은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정치권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방해만 될 뿐』이라는 반응이다.당 공식논평도 내지 않았다.한 고위당직자는 『한보사태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과 우리 당의 방침은 정공법』이라며 『결코 우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회의 김총재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사과문제를 거론하자 『전형적인 정치공세』라고 맹공을 퍼부었다.김철 대변인은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고 거국내각체제 운운하는 것은 정부·여당을 무력화시키려는 저의』라면서 『임시국회소집을 방해하는 저의를 국민 앞에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대변인은 또 『발언하는 것을 놓고 보면 한보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정치인은 김총재』라면서 『은퇴와 번복을 편의대로 하는 김총재의 뜻을 무슨 수로 가늠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검찰이 정치인을 소환하려는 것은 진실을 은폐하고 본질을 호도하려는 「물타기」라고 비난했다.그러나 의원 개개인은 「한보불똥」이 자신에게 튀지 않을까 몸조심을 하며 정치권주변에서 거론되는 제2의 「한보리스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서때와 마찬가지로 몇몇 여야의원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물귀신작전」,「동반자살계획」 등이 감지되고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한 뒤 『근본적인 책임은 청와대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청와대를 포함한 성역없는 조사가 선행돼야 하며 권력핵심부와 정계·금융계 관련자는 여러말 하지 말고 속죄의 자세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대,학교장 추천입학제 도입/내년 입시부터 정원 2%내

    성균관대는 2일 내년 신입생 선발부터 정원의 1∼2%인 40∼80여명을 출신 고교교장의 추천만으로 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수능성적이 상위 15∼20%안에 들고 인성이 뛰어나다고 교장이 추천해야 한다.인성부분은 학생부에 기재된 봉사활동과 효행,선행 등 표창장 수상여부 등을 수·우·미·양·가 방식으로 평가한다. 대학관계자는 『고교교육을 정상화하고 열악한 교육환경이나 교육받을 기회가 부족해 적절하게 평가받지 못하는 지방학생들을 발굴하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4자회담·식량지원 별개다(사설)

    북한이 엉뚱하게 4자회담과 이를 위한 설명회참석의 전제조건으로 50만t의 식량지원을 들고 나와 한반도 대화분위기에 또 한차례 찬물을 끼얹고 있다. 북한은 미국 곡물회사 카길과의 곡물 50만t 구매상담이 깨지자 느닷없이 2월5일 뉴욕에서 갖기로 합의한 남북한·미국 3자 참석의 「4자회담 공동설명회」에 참석할 수 없다고 미측에 통보했다.누가 어떤 형식으로 보내든 50만t의 식량을 지원해주겠다는 약속을 해야 공동설명회와 4자회담참석을 긍정검토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조건을 달았다. 구걸인지 협박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 조건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대화의 전제로 내거는 북한지도부의 철면피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다.구체적 실태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북의 식량사정이 지극히 어렵다는 것은 우리도 모르는 바 아니다.단순한 인접국이라도 도와주고 싶은 심정이다.더욱이 한 민족인 북한주민이 굶주려 대규모 아사자와 난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은 결코 우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굶주리는 주민과 4자회담을 볼모로 하는 북의 「떼쓰기」,「식량카드」에 끌려다닐수는 없다.순서로 따져도 대화가 먼저여야 한다.평화체제구축문제를 비롯,경제협력·식량지원문제 등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는 대화가 선행돼야 모든 문제가 풀려나갈수 있는 것 아닌가.잠수함침투사건으로 조성된 긴장을 풀고 식량난의 실태를 확인,적절한 지원책을 찾아낸다면 북의 어려움은 조기에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문제는 북한이 대화의 상대로 한국을 기피하며 대미 접촉에서 당근을 얻어내는 「떼쓰기」에 집착하는데 있다.그러나 튼튼한 한·미 공조로 이 수법이 먹혀들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북한은 한국기피증을 버리고 조건 없이 예정된 대화에 나와 평화체제 구축·식량난 등 모든 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가겠다는 진지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 올해의 과학기술상 제정/정부,개발 공헌자에 포상

    정부는 국가경쟁력 높이기 운동 차원에서 올해부터 「올해의 과학기술상」을 제정,첨단과학기술개발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을 포상키로 했다. 총무처의 관계자는 29일 『국가경쟁력은 근본적으로 과학기술의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올해의 과학기술상」을 제정해 오는 4월21일 「과학기술인의 날」에 과학기술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과학기술인 1명을 선정,포상키로 하고 과기처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총무처는 또 올해부터 3D업종 종사자나 환경보호 기여자,선행시민,장애인 등 그동안 소홀히 했던 분야의 유공자를 적극 발굴해 훈·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 월급 못준 현대자(사설)

    「현대자동차」가 급여연기를 했다.20년만의 일이라고 한다.회사측이 밝힌 원인은 『노조의 노동법반대파업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져 부득이 사무일반직 사원의 급여를 연기한다』는 것.따라서 2월5일로 급여날이 돌아오는 생산직 근로자의 급여지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 분명해졌다. 20년전 오일쇼크 때문에 겪은 일 말고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한국의 대표적 우량기업으로 꼽히던 「현대자동차」에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이 불길하다.「현대」는 이미 단순한 민간기업이 아니다.「현대」가 휘청거리면 사회가 현기증을 앓을 수밖에 없다.우선은 자동차에만 닥친 일시적인 자금사정이므로 지레 비관할 일은 아닐지 모른다.그렇기를 바란다. 급여가 제때에 안 나오는 불안함과 막막함을 경험해본 기성세대는 그런 어려움이 닥쳐오리라는 상상도 하기 싫다.희망이나 미래의 설계 따위는 사치일 뿐인 악몽의 기억이기 때문이다.이어서 다가올 더 나쁜 상황에 대한 불안은 또 얼마나 절망스러운가.그래도 가난이 체질이던 세대는 참을성이라도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도 없다. 그런 징조가 시작되는 일이 우울하다.그것도 노조의 파업이 부른 여파라는 사실이 더욱 고약하다.우리의 어리석음이 부른 결과이기 때문이다.노동세력의 과격행동은 이런 수렁을 만든다는 선례를 다른 나라에서 많이 보았다.우리의 경우 일부 정치세력화한 노동세력의 극한행동은 대다수 근로자의 처지를 생각지 않는다.그들 자신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면 그것으로 그들의 앞날은 열릴 수 있다.그러나 순수한 노동자에게 남는 것은 「생업」을 잃는 일뿐이다. 이 설날대목에 빈손으로 돌아가야 하는 직장인의 처지도 딱하지만 그것이 선행해서 보여주는 앞날이 암담하다.그래도 여전히 「파업」의 무기를 휘두르는 세력이 야속하다.회생이 불능해진 사회로 전락한 뒤에나 극한행동을 멈출지도 모른다.그 무책임의 희생도 근로자의 몫이다.다 함께 생각해볼 일이다.
  • 경제대통령 자질부각 총력/발빠른 대선행보 나선 DJ

    「노동법 시국」으로 여야 대치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발빠른 「대선 행보」에 나섰다. 김총재는 23일 경기도 양주 수련원에서 열린 「서울지역 지구당 기간 당직자 연수」에 참석,당원들의 대선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강조했다.대선에 앞서 당원들의 정신무장에 착수한 셈이다. 김총재는 현정권을 겨냥,『대통령의 자질과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목격했다』고 간접 비난한 뒤 ▲국민화합 ▲경제회복 ▲대북문제 해결 등 3개원칙을 차기대통령의 당면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김총재는 『나는 20대에 청년실업가로 30대는 국회에서 경제전문가로 활동하는 등 이론과 경험을 고루 갖췄다』고 자랑하면서 「경제대통령」으로서의 능력부각에 초점을 맞췄다.
  • 키르기스 국방 새달 3일 방한

    한국과 키르기스간 민간차원의 친선행사 참가차 오는 2월3일부터 우리나라를 비공식방문하는 스바노프 국방장관 일행이 2월4일 김동진 국방부장관을 예방한다.양국 국방장관은 중앙아시아 및 동북아 안보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군사분야에 대한 상호관심사를 논의하게 된다.
  • 종군위안부 일 정부차원 보상을(해외사설)

    구일본군의 종군위안부로 됐던 한국여성 7명에 대해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으로부터 「위로금」 등의 지급절차가 개시됐다.그러나 이와 관련,한일관계가 또 「과거」의 청산을 둘러싸고 삐걱거리고 있다. 기금이 7명에의 지급을 선행한 것은 고령이 된 본인의 희망에 답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고 있다.기금의 취지를 생각하면 지급을 서두르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한일외상회담에서 한국측은 「전위안부와 지원단체가 총체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절차의 중단을 요구했다.한국의 전위안부와 지원단체는 일본정부에 의한 개인보상을 요구하면서 기금에 반대해 왔다. 정부는 위안소의 경영과 위안부의 모집등에 대해서 당시의 정부·군의 관여 및 강제성을 인정하고 있다.이 점에서 책임을 인정해 국비로 개인보상하는 것이 사리에 닿는 일일 것이다.하지만 조속한 국가보상실현이 곤란하며 전위안부들이 고령화해 가는 점을 생각한다면 (기금의 설치와 정부에 의한 의료 복지 사업은) 현실적 일보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실제 정부도 주요정당도 기금방식에 의탁할 뿐 한층 나아가 나라의 책임을 어떻게 완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거의 검토해 오지 않았다.오히려 자민당안으로부터는 교과서의 종군위안부에 관한 기술의 삭제를 요구하는 소리가 공공연히 나오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듯한 장로의원의 발언도 반복되고 있다.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당집행부는 방치하고 있는 채다. 이래서는 기금에 갹출한 사람들의 선의가 손상될 뿐 아니라 한국측도 지급을 받아들이기 어렵게 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일본에 지금 필요한 것은 한국과 약속한 공동역사연구를 조속히 시작하는 등 사실의 탐구를 한층 깊게 하고 역사인식의 문제에 노력하는 자세를 명확히 보이는 것은 아닐까. 한국에서 위로금의 지급을 진행시키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원활한 지급의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정부의 책무이다.
  • 증권사 상시검사제 도입/증감원 업무계획

    ◎회사채 물량조정제 철폐 추진 증권감독원은 올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방식을 법적 강제력이 부여된 본조사 위주로 전환하고 증권회사에 대한 상시검사제를 도입하는 등 조사 및 검사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회사채 발행에 대한 물량조절제도의 연내 철폐를 추진하는 한편 공개매수기간에는 제3자 배정에 의한 유상증자나 전환사채의 발행을 금지하는 등 기업인수·합병(M&A)과 관련된 제도를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증권감독원이 20일 발표한 「97년도 업무계획」에 따르면 올해 대량주식 소유를 제한하는 증권거래법 200조가 폐지됨에 따라 허위사실 유포와 고의적 공시번복을 통한 시세조종행위,M&A 관련 내부자 거래,5%룰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또 증권회사 등에 대해서는 임의매매·위법 일임매매,타인명의 계좌 제공 및 알선행위,무자격 투자상담사 채용,개인별 약정목표 할당 등을 중점 검사키로 했다.
  • “경제난 타개 공직자 앞장선다”/총무처,의식개혁 교육

    총무처는 어려운 경제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공직자의 의식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전공직자를 대상으로 의식개혁에 관한 직장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총무처는 이에 따라 17일 세종로 종합청사 19층 회의실에서 총무처 전직원을 대상으로 「노사관계개혁과 공직자의 자세」를 주제로 직장교육을 실시했으며,각 부처에도 자체교육을 실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노동부 김상남 기획관리실장은 이날 총무처 직장교육에서 『현재의 획일적인 노동시장구조로는 더이상 기업의 경쟁력도,근로자의 생활안정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노동관계법을 개정하게 된 것』이라면서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직자의 솔선수범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이 대표 「해법」이 순리다(사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법파문의 해결을 위한 무조건적 국회정상화와 영수회담주선용의를 밝혔다.오늘의 파업사태와 정국경색은 정치권이 주체가 되어 대화로 푸는 것이 순리라는 점에서 이대표의 해법은 현실성과 합리성이 있다고 평가된다.야당은 3당3역회담의 제의를 받아들여 즉각적인 대화에 나서고 여당은 고용안정법등 보완대책에 만전을 기하며 노동계는 정치권의 해결에 맡김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대표의 수습방안은 여당입장의 일관성을 지키면서도 영수회담주장을 비롯하여 야당과 노동계의 요구를 진지하게 수용하려는 전진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노동법 단독처리에 대한 대국민사과표명이나 국회에서의 모든 현안의 논의원칙의 제시가 그렇다.야당이 주장하는 노동법의 재개정을 거부했지만 모든 것은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으므로 야당이 대안을 내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그런 만큼 야당이 노동법철회를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영수회담만 요구하면서 여야간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더이상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영수회담의 성공적인 결실을 위해서도 여야대화의 선행은 필수적이며 3당3역회의가 영수회담의 사전분위기 조성 등을 맡을수 있을 것이다. 지난 4주간의 파업에 따른 수출차질만도 4억달러에 이를 만큼 경제난과 민생불편을 심화시키고 있는 노동법사태의 조속한 해결은 누구보다 국회를 운영하는 정치권이 풀어야 할 초미의 과제다.야당이 국회를 외면하고 정권퇴진구호까지 내건 노동계의 파업에 동조하는 것은 정치권의 입지를 스스로 포기할 뿐 아니라 북한정권이 반정부투쟁을 선동하는 마당에 민주헌정질서의 파괴를 방조하는 위험한 행동이다. 야당은 불법파업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노동계에 파업중단을 설득해야 한다.그리고 국회로 돌아가 대화로 수습하도록 양김총재가 분명한 선택을 내려야 한다.그래야 국력낭비를 막을수 있고 비정상적인 정권투쟁을 한다는 인상을 불식시킬수 있다.
  • 삼성경제연 「주요 쟁점사항」 보고서/금융개혁 이렇게

    ◎경영투명성 감독할 제도적 장치 최우선/인원·지점 획기적 감량으로 효율성 제고/신용평가능력 높여 신용대출 관행 정착 금융계 최대쟁점으로 부각된 금융개혁의 추진과정에서는 대기업 참여로 인한 은행의 소유구조,합병에 따른 감량조치,담보대출관행개선이 주요쟁점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금융개혁의 추진과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금융개혁은 민간부문뿐 아니라 정부의 금융관련기관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등 정부차원에서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의 소유구조=금융산업과 산업자본의 결합방지를 위해 대기업을 배제할 경우 현실적으로 은행을 인수할 능력을 갖춘 기관은 극히 제한적이다.만약 대기업에 은행경영을 허용할 경우 국민을 납득시키고 경제력집중을 완화할 수 있도록 은행법 등 관계법률을 개정,금융기관의 경영투명성을 감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선행돼야 한다. ▲신용불안문제=개혁에 대한 기득권층의 저항과 복지부동 현상이 겹치면 금융격변기에 자금이 대거 금융시장을 빠져나가는등 신용불안을 불러일으킬수 있다.따라서 금융개혁청사진을 명확히 제시해 많은 사람이 동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은행합병=합병이 이루어져도 인원축소,지점 통폐합 등 획기적 감량조치 없이는 효율성제고를 기대하기 어렵다.따라서 합병은행에 자회사 설립을 허용하는 등 정리인력과 지점을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하며 부실채권에 대해서도 합병은행에 세제혜택과 자금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관행개선=제도개선만으로는 현행 담보대출관행을 신용대출로 바꾸기 어려우며 이를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신용평가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
  • 경수로의정서 오늘 서명/KEDO·북 뉴욕서

    【워싱턴 AFP 연합】 북한은 8일 경수로공급의정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서명상대역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연말 잠수함사건 사과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북한 고위대표단은 이번 의정서 서명을 위해 6일 뉴욕에서 KEDO측과 사전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제이슨 샤플렌 KEDO 대변인이 말했다. 샤플렌 대변인은 그러나 의정서 서명이 이뤄지더라도 경수로 건설을 위한 부지가 준비되기까지 『방대한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같은 준비작업이 언제 시작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 북 4자회담 호응 큰기대 말아야/오코노기 마사오(지구촌 칼럼)

    ◎「설명회」 참석해도 대가 요구 시간끌 것 지난해말 잠수함침입사건이 최종적으로 처리됨에 따라 해가 밝으면서 한반도의 긴장정세가 급속하게 완화되고 있다.그 내용에 대해서는 불만도 없지 않지만 최근까지 「백배천배의 보복」을 부르짖고 있던 점을 생각하면 북한 외교부대변인의 성명은 커다란 양보였다.한국측은 바로 「수락가능한 조치」를 획득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앞으로 북한이 사용이 끝난 핵연료봉의 봉인작업을 재개하고 4자회담에 관한 3자합동설명회의 개최에 응하면 미국은 식량·에너지원조를 재개하고 경제제재를 더욱 완화하게 될 것이다.또 남북간의 경제교류 및 북한·일본교섭도 재개될 것이다.7월이후에 김정일비서의 최고지도자 정식취임을 앞둔 북한으로서는 식량위기의 타개 및 대외관계의 개선을 위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명해 재발방지의 노력을 약속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긴장완화는 제한적 다만 긴장완화의 정도와 방향에 대해서는 일정한 한도가 있다.예를 들면 3자합동설명회가 개최된다고 해도 북한이 용이하게중국을 포함한 4자회담에 응한다든지,남북한간의 직접대화를 재개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왜냐하면 북한·미국 평화협정을 기초로 하는 「새로운 평화보장체제」의 구축이야말로 핵개발동결후 북한이 추구하는 안전보장정책의 기본이자 김일성의 「유훈」이기 때문이다. 또 북한의 사과가 「김영삼정권과는 대화하지 않는다」는 방침의 변경을 반드시 의미한다고도 볼 수 없다.북한은 북한·미국관계의 개선을 선행시킨 후 북한·일본교섭을 재개시키고 가장 나중에 남북대화를 부활시킨다는 방침을 고수해오고 있으며 김정일비서로서도 최고지도자에의 정식취임을 앞두고 가능한 한 북한정부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이다.따라서 남북경제교류를 재개한다고 해도 정경분리와 관민분리의 방침이 유지될 것이다. ○미군 철수 의제삼을것 오히려 잠수함침입사건의 처리를 통해서 확인된 것은 미국을 중개자로 하는 남북교섭,즉 간접적인 「3자회담」의 유효성이었다.그 과정에서 북한은 미국만을 직접적인 교섭상대로 하고 미국은 「중개자」로서의 역할과 한국의 「이익대표자」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연출했다.3자합동설명회가 실현되면 그것은 보다 직접적인 「3자회담」의 형태로 변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4자회담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걸어서는 안된다.왜냐하면 그것을 실현하려고 하면 주한미군 철수의 의제화를 포함해서 한·미 양측은 상당히 커다란 대가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사실 4자회담에 관한 3자합동설명회가 개최되면 북한은 그 문제를 고집하면서 쉽게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게다가 그것이 4자회담장에서 논의되면 중국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도 불투명하다. 북한은 그러나 잠수함침입사건이 처리됨에 따라 어느 정도의 여유를 갖고 최고지도자의 취임행사를 거행할 수 있게 됐다.또 김정일비서의 노동당총서기와 국가주석 취임이 실현되면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방침이 제시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이 기울여질 것이다.현재 북한내부에서는 김정일세대를 중심으로 하는 새 체제의 정비 및 경제개방의 적극적인 추진,미국·일본에 대한 새로운 외교정책등이 준비되고 있음에틀림없다. 또 그 기회를 이용해서 북한을 국제사회의 네트워크 속으로 끌어들여 전쟁발발과 내부붕괴의 가능성을 저하시킨다는 것이 클린턴정권의 북한정책 기본방향이다.따라서 김정일 비서의 최고지도자에의 정식취임과 전후해 연락사무소의 상호설치 등 북한·미국 관계정상화조치가 진전될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그렇게 되면 일본도 북한과의 국교교섭을 재개하게 될 것이다. ○대북정책 논쟁 피해야 다른 한편 미국의 영향력 확대 및 북한의 내부붕괴를 우려하는 중국도 「개입(Engagement)」정책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따라서 김정일비서의 후계작업완료는 중국으로서도 북한과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그 경제개방을 장려하기 위한 기회가 될 것이 틀림없다.최고지도자에 취임한 김정일이 최초로 방문할 외국이 중국이라는 점도 틀림없고 그것도 조기에 실현되게 될 것이다. 한국은 북한과 주변상황의 예상되는 이러한 변화를 냉정히 읽고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한국은 과도한 민족주의를 억제하고 미·일 양국과의 보다 긴밀한 정책협조를 실현함과 동시에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내논쟁을 피하며 대북정책을 대통령선거의 쟁점으로 삼지 말아야 할 것이다.강경과 유연 양극을 피해 중간의 길을 착실하게 걸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 콜 차입 한도제 5월 시행/금리 하향안정책 일환

    ◎자기자본금 50%내 제한… 11월부터 20%로 금융기관끼리 일반 시중금리 보다 비싼 이자로 단기자금을 빌리는 콜 차입(Call money)에 한도제가 도입된다.이 제도가 도입되면 금융기관들은 급전이 필요해도 일정액 이상은 콜 자금을 빌릴수 없게 된다. 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금리의 하향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 오는 5월 1일부터 콜 차입 한도제를 도입키로 했다. 정부는 이 제도의 도입이 금융기관에 끼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2단계로 구분,콜 차입 한도를 단계적으로 차등을 둬 설정키로 했다. 오는 5월부터는 콜 차입 한도가 자기자본의 50% 이내에서 제한된 뒤 11월부터는 자기자본의 20% 이내로 축소된다.예컨대 A 증권사의 자기자본이 10억원일 경우 이 증권사가 은행 등의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릴 수 있는 콜 자금은 5월부터는 5억원으로,11월부터는 2억원으로 각각 제한된다. 이 제도는 은행·증권·보험 등 모든 금융기관에 적용되며 특히 증권사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여겨진다. 재경원 관계자는 『콜 차입 한도제가 시행되면 콜시장에서의 과도한 자금차입을 막을 수 있다』며 『단기자금인 콜 자금 차입금리는 자금시장에 선행적 역할을 하므로 전체 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시책은 금리안정에 집착한 나머지 수요공급에 의한 시장원리를 무시한 처방이라는 지적을 받을 소지를 안고 있다. 현재 종금사가 맡고 있는 콜 중개 업무는 다음달 10일까지만 허용되며 그 이후에는 지난해 10월 31일 발족한 콜 중개전문회사인 한국자금중개주식회사가 전담하게 된다.
  • “3월까지 지구당 추가정비”/신한국 강 총장 문답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2월 대선을 앞둔 당체제정비계획과 경선규정개정문제,경색정국 해소방안 등 현안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당체제정비작업은. ▲오는 15일 당무회의에서 입당의원 4명과 운영실태가 불량한 지역구 등 10여개 지구당의 조직책과 최근 입각한 전남·전북·충북 등 3개 도지부위원장을 교체할 계획이다.오는 3월까지 지구당 추가정비작업을 하겠다. ­당헌·당규의 경선규정개정은. ▲현단계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현행대로 간다고 보면 된다. ­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7·8월이든 8·9월이든 지금은 못박지 말라.미국이 3개월전 후보를 뽑아 선거를 치르듯 대선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최대한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내 대선논의의 조기화 가능성은. ▲지금은 경제·안보문제에 진력할때다.너무 빨리 대권논의가 이뤄지면 레임덕이 불가피하고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내 대선논의 자제 분위기는. ▲대통령 지시에 의해서가 아니라 경제와 안보 등 주위여건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후보군에 속한 분들은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 ­경색정국을 풀기 위한 영수회담 가능성은. ▲노동법과 안기부법 개정안의 국회심의에 응하지 않았던 야당의 자성이 선행돼야 한다.야당은 일방적 정치공세로 여당을 매도하며 영수회담을 주장하고 있다.정권을 타도한다면서 영수회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다.야당측이 먼저 대화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야당의원들의 후속탈당 가능성은. ▲불안정한 야권공조가 계속될때 어떤 현상이 빚어질지 알 수 없다.그러나 자민련의 많은 의원들이 야권공조에 회의를 갖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원로들이 말하는 ’97한국의 좌표/이현재·서영훈 대담

    ◎이현재·서영훈/“양보와 희생” 의식혁신운동부터/집단이기·지역감정·과소비 과감히 청산/정직·신용·질서 3대덕목 갖춘 시민키워야 1997년 정축년의 새해가 밝았다.올해는 세계가 불과 3년 앞으로 다가온 21세기를 준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우리나라도 올해부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으로서 그 대열의 앞에서 달려갈 것이다.국내적으로는 차기대통령을 뽑는 선거도 치러진다.우리 사회의 원로인 이현재 학술원회장(전 국무총리)와 서영훈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장(시민운동협의회 상임대표,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상임대표)은 이경형 서울신문 정치부장의 진행으로 이뤄진 대담을 통해 21세기를 준비하는 올해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 대한 우리의 좌표를 조망하고 과제를 제시했다. ▲이현재 회장=최근 국가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습니다.경제부문의 경쟁력 하락은 그 원인의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경기순환적인 차원인 문제일 수도 있고장기 구조적인 문제일 수도 있겠죠.우선 구조적으로 보자면 우루과이라운드를 거쳐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하면서 모든 시장이 개방돼 각국이 상호 경쟁하는 체제가 됐습니다.사실 그전까지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미국 등 무역상대국의 온정주의와 우리의 비관세장벽 등을 통해 발전해온 측면이 있습니다.국내적으로도 세제,금융,행정적인 측면에서 경제개발 중심으로 정책을 이끌어와 우리기업의 경쟁력을 인위적으로 높여주기도 했습니다.저임금근로자도 큰 몫을 했고요.그러나 이제는 경제의 국제화,개방화에 따라 정부의 직접지원이 불가능해졌습니다.저임금근로층도 없어졌습니다.이같은 상황변화는 우리경제의 체질적 취약성을 노출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서영훈 대표=임금,금리,땅값,물류비는 물론 과학기술이나 자본,국제신용까지도 불리한 상황입니다.그렇다면 기업과 근로자의 공존윤리나 근면,절약,질서,신용 능률면에서는 앞서야 하는데 이들마저 뒤떨어져 있습니다.분수에 맞지 않는 낭비가 너무 많고 선진국조차 조심하는 사치품소비가 급증해 위화감도 커지고 있습니다.근로자의 불만이 임금에만 있는게 아닙니다.의료나 교육 등 일상생활이 임금으로 쫓아가지 못하는데서도 불만이 생겨난다고 봐요. ▲이회장=우리사회의 과소비는 과잉소비가 아니라 「과시소비」의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그러나 경제사적으로 보면 국민소득 1만달러를 전후하는 단계에서 과소비와 무절제한 투자는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앞선 국가들은 이런 현상을 제도를 통해서 억제하기도 하고,민족의 기풍이랄까 의식향상을 통해 해결하기도 했습니다.우리의 경우 이제는 규제로 과소비를 억제하기에는 타이밍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군사정부나 사회주의체제라면 몰라도 지금은 민주의식이 고취돼 규제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장치는 필요합니다. ○세계화수준 걸맞게 ▲서 대표=OECD,WTO 등 국제기구에 가입하면 다른 가입국과 수준을 맞춰야 합니다.해방이 되면서 농경가족주의 사회,유교적 문화가 통째 부정되고 외국 것을 덮어놓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외국문화가 전승문화를 압도했습니다.민족의 주체성이 약하면 외국문화를 선별하지 못하게 됩니다.우리도 이제 자본주의로 경제성장을 이뤄 중진국대열에 들어선만큼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세계 공통의 시민윤리나 정직,신용,근면,질서같은 덕목이 우리는 취약해요.우리 민족이 원래 근면하지만 기율과 질서 등을 강조하다 보면 과거 독재정권이나 하는 것처럼 돼버렸는데 그것과는 구분해야 합니다.무한경쟁시대에서 우리는 경쟁국과 무언가 다른게 있어야 합니다.이는 우리가 무엇으로 다른 나라들과 경쟁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직결됩니다.그것은 한국,한민족의 정체성이며 이를 바탕으로 도덕적·문화적 정신력을 강화하고 개인이나 집단이기주의를 넘어서는 시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공동체의식 함양을 ▲이 회장=앞으로의 사회는 다양성의 사회가 될 것입니다.다원화된 사회가 존립하려면 다양하면서도 전체를 이끌어주는 공동체의식이 있어야 합니다.다양성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철저한 시민정신이 필요한 것이죠.그러면 그런 시민정신을 어떻게 함양해야 할 것인가.물론 교육도 필요합니다.그러나 무엇보다 모든 구성원이 한발씩 양보하고 희생할 수 있는 정신이 파급돼야 할 것입니다.국가경쟁력 향상이라고 하면 단순히 생산성과 기술혁신을 말하지만 따지고 보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것은 의식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위원장=문민정부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만 실명제나 선거법,부정부패방지법같은 제도개혁을 많이 했어요.나도 새정부의 정책을 지지했습니다만 몇년이 지난 지금 별로 효력이 나지 않고 있어요.그건 가진 층이라 할 수 있는 지도층이 협력을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공직자의 부정부패는 고위직보다 중하위직에서 더 심한 것 같습니다. 국민의 모범인 공직자는 정직해야 합니다.공직자가 분발하고 반성하면서 제 도리를 잘 지켜야 해요.현정부가 추진중인 제도적 개혁은 철저히 중단없이 계속돼야 합니다. ▲이 회장=역대 정권가운데 부패방지와 사회정화를 기치로 내걸지 않은 정권은 없습니다.3공화국의 새마을운동,5공화국의 사회정화,6공화국의 신질서,현정권의사회개혁 등이 다 그런 것이죠.그러나 이런 운동이 단 한번도 국민속에 뿌리를 박지 못했습니다.이런 운동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지도층의 솔선수범이 필요합니다.지도층이 말로만 대중을 설득해봤자 따라오지 않습니다. ▲서 대표=요새 국가관,애국심을 얘기하는 사람이 없어요.국가는 가장 큰 공동체입니다.지난 9월의 강릉 무장공비사태를 통해 국민의 안보의식은 상당히 강조된 것으로 봅니다.한총련사태를 보면 현실을 부정하는 과잉통일열기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느낍니다.3·1운동까지만 거슬러 올라가 보더라도 우리는 어렵게 선 나라입니다.국제적 역학관계에서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그러나 부정적 시각에 사로잡히지 말고 정신력을 키워 문화를 발전시키고 경제력을 보충하는 일이 중요합니다.고난의 땅에서 고난의 역사를 살아온 우리 민족이 경제·문화적으로 선진국을 만들자는 시점에서 웬만한 차이나 감정,예컨대 집단이기주의나 지역감정같은 것은 초월해야 합니다. ▲이 회장=외국의 저명한 학자가운데도 『한국은 왜 통일을 하려 하느냐.과거 독일과 오스트리아처럼 떨어져서 각각 번영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말을 하는 이가 있습니다.우리의 민족정서를 실감하지 못하는 것이죠.우리의 젊은층 가운데도 「같은 민족,다른 체제」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갖는 이들도 있지 않습니까.남북한의 통일은 국제질서와의 조화속에서 남북간의 교류를 확대하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가까워질수 있을 것입니다.예민한 정치문제를 떠나 경제,문화중심의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체의식을 확산한 뒤에 이념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21세기 비전 제시를 ▲서 대표=마지막으로 강조한다면 지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거듭나야 합니다.세계화,정보화,다원화된 세계에서 집단이기주의,지역감정,소비향략,현실을 무시한 과잉통일 열기 등은 버려야 합니다.1등 국민이란 정직하고 신용있고 질서있는 국민입니다.특히 올해는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인 만큼 21세기,위대한 시대를 준비하는 대통령을 뽑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정한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회장=21세기에 대해세계 각국이 기대감을 갖고 나름대로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우리는 거창하게 21세기의 100년이라는 긴 기간을 말하기보다는 이제 막 시작한 97년을 중심으로 생각해봅시다.올해는 대통령선거가 있습니다.바로 그 선거에서 선출된 지도자가 21세기를 열고 21세기의 새 방향을 설정하게 됩니다.이번 선거에서의 선택은 21세기에 대한 비전이 그 기준이 돼야 할 것 입니다.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21세기를 향하는 3년동안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이 단 한걸음이라도 전진하는 그런 노력을 다같이 해나간다면 그것이 바로 21세기를 준비하는 자세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정부·재계/총파업 공동수습 나섰다

    ◎정부­생활안정대책 등 근로자 설득 병행/재계­“고용불안 최소화 할터” 온건한 대응 정부가 대국민담화를 통해 총파업 한파 수습에 나섰다. 정부는 27일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기업들이 근로자들의 정리해고를 남용하지 못하도록 강력 촉구하는 한편 노동계의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고 천명했다.불법파업 엄단의 목소리가 여전하지만 이날 정부의 담화문은 전과 달리 근로자들의 불안과 걱정을 덜어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한 점이 특징이다. 정부는 담화문에서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조정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신속히 처리하고 근로자의 최저 생계비와 재산형성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근로자들에게 약속했다.사용자에게도 탄력근로시간제의 실시로 근로자들의 기존임금이 떨어질 경우 적극 보전해주도록 주문하고 해고 등 고용조정을 할 경우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선행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알렸다. 담화문은 노조의 불법 노동행위나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모두 엄단하겠다는 주를 달긴 했지만 사용자보다 근로자들을좀 더 생각하는 표현들을 많이 담았다.법대로와,당근의 강온전략을 함께 구사하고 있다. 재계 역시 총파업 자제를 호소하면서 해고불안을 불식시켜주기 위해 근로자들에게 「호소력 있는 몸짓」을 보이고 있다.27일 경총의 긴급 회장단회의에서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라는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는 데 신중을 기하겠다고 다짐함으로써 예상과 달리 온건한 대응모습을 보여주었다.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의 무절제한 활용을 자제해 실질소득이 감소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한 것도 기대밖이다.그동안 불법파업 참가자에 대해 징계와 함께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대체인력 투입,직장폐쇄같은 강력대응 방침을 고수한 데서 탈피,한차원 수준 높은 대응방식을 택한 것이다. 물론 재계의 이같은 대응변화는 노동법 개정안에 일부 미흡한 점(복수노조 허용이나 정리해고제 요건 강화)이 있지만 「대체로 잘 됐다」는 자체평가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고용불안과 실질 임금삭감이라는 근로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게 오히려 효과적인 파업대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것같다. 정부와 재계가 이처럼 공동보조 양상으로 총파업 진화에 나선 것은 가뜩이나 불황국면에서 산업현장의 파업이 확산되고 장기화될 경우 불황의 골이 깊어져 경제가 회생불능에 빠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경쟁력을 높이자고 한 노동법개정이 자칫 회복불능의 경제불황을 가져올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파업이 확산되면 생산차질은 물론 당장 연말 수출부터 차질이 예상된다.통상 일년 중 12월에,월중에는 월말 5일간에 수출물량이 몰리기 때문에 산업현장의 파업확산은 막대한 수출차질로 연결된다.연말인 12월 들어서도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돼 노동법이 처리되기 전날인 25일 현재 이미 연간 누계로 2백억달러를 넘어섰다.노동관계법 개정여파로 주가마저 떨어졌고 자금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파업사태가 어떻게 진전될 지 속단하기는 어렵다.노동법 개정안이 기습처리돼 노동계가 파업에 대비할 시간이 없었고 바로 주말과 휴일,신정연휴로 이어져 파업효과가 생각만큼 크지 않을 거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러나 현재로선 노동계가 총파업을 밀어붙일 기세다.불법파업에 대한 정부의 대처방식도 변함이 없고 재계 역시 파업확산시 노무담당임원회의에서 마련한 「노동계 총파업 움직임에 대한 경영계 지침」대로 대체인력의 투입,직장폐쇄 등 강력대응 한다는 방침이다.노·사·정이 어느 국면에서 접점을 찾게 될지 주목된다.
  • 할머니 2명 쓸쓸한 임종/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

    ◎숨진지 사흘만에 각각 발견 세밑 분위기속에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던 할머니 2명이 숨진지 3일만에 각각 발견됐다. 25일 하오1시30분쯤 부산시 영도구 신선동3가 70 윤영자씨(62·여)집안방에서 윤씨가 숨져있는 것을 이웃에 사는 김모씨(67·여)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윤할머니가 10여년전 남편과 사별하고 막내아들 배모씨(30)와 함께 생선행상 등을 하며 생활해오다 지난달 막내아들이 선원으로 떠나 혼자 생활해 왔는데 지난 23일부터 인기척이 없어 방안을 들여다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검안결과,윤할머니가 23일 하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평소 고혈압을 앓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았다는 주민들의 말에따라 지병으로 숨진 뒤 방치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에앞서 24일 상오11시쯤 부산시 중구 영주2동 은하아파트 2026호에서 치매증세로 혼자살던 고인주씨(77·여)가 숨져 있는 것을 며느리 양모씨(43·부산시 서구 동대신2가)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양씨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를 거부해 연락이 끊긴뒤 22일과 23일 찾아갔으나 시어머니가 문을 열어주지 않아 이날 부엌문을 뜯고 들어가 보니 안방에 누운채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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