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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증시전망/800선 안착 시도 상승폭은 작을 듯

    이번 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800선 안착을 시도하겠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겠으며,숨고르기 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809.89로 마감됐다.2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과 모멘텀 부족으로 주초부터 조정을 받다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그러나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뉴욕 엠파이어 제조업 지수와 주택관련 지표 등이 대부분 전월 대비 둔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증가세가 점쳐지지만 주 후반에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태욱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800선 안착을 시도하는 한주가 되겠지만 종합주가지수의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있어 주가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제한적인 상승 모멘텀과 아시아 증시의 혼조로 790∼830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한요섭 선임 연구원은 “지수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지수보다는 외국인 매수종목 등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은 2.63% 오른 지난주의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미국 증시의 반등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거래소에 비해 저가 메리트가 있어 46∼48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지수보다는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 관련주와 외국인이 선호하는 중저가 실적우량 종목군,엔터테인먼트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법리문제’ 부각 안팎/盧 ‘특검 거부’ 여론 떠보기

    노무현 대통령이 16일 ‘특검에 대한 거부권의 행사 여부와 상관없이 순수 법리논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는 특검법안 재의 요구를 타진하기 위한 ‘여론 떠보기’로 볼 수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거부권을 행사한다,안 한다는 것에 대해 제가 오늘 공식적으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지만,기자들이 거듭 ‘검찰수사가 (거부권 행사 결정 시한인)25일 안에 끝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거부권이 행사될 것인가.’라고 묻자 “기자들의 추론을 다 막을 수는 없겠지만,제가 어떤 추론의 근거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합시다.”며 굳이 법리논쟁으로 국한시킬 것을 강조했다. ●“기자들의 추론을 막을 수는 없지만…” 노 대통령은 “입법권의 한계가 있어,권력분립의 본질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면서 “수사권은 정부에 속하는 것인데,국회가 특정사건에 대해서 수사를 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이 과연 적절한 것이냐.”고 되물었다.이어 “수사권이 적절하게 수행되지 않을 때 국회의 견제권으로서 (특검법이)인정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검찰수사가 선행되고 거기에 미진함이 있으면 특검을 하는 것이 순서니까 검찰이 1차 수사하도록 시간을 줘야 된다.”면서 “현재의 특검법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소위 권력분립의 원칙을 위배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간조절용 거부권’과 관련,노 대통령은 “내 개인적 입장에서 궁극적으로 특검수사에 의해 내 측근들의 비리 여부를 확실하게 밝히는 것을 전혀 거부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하려고 결심이 섰구나.’를 확인하려는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일요일 오전에 나와서 ‘거부권 강력 시사’,이것이 국민들에게 전달될 때 좀 뜬금없지 않나.”라면서 “제게도 시간을 두고 판단하고 결정을 곧 발표할 수 있는 여유를 좀 달라.”고 주문했다. ‘특검법이 재적의원 3분의2를 넘긴 184석으로 통과돼 재의 요구는 논리적 모순이 아니냐.’는 질문에 “재의를 요구할 때 이유를 붙이는 만큼 국회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이유를 들여다보게 된다.”면서 “그것을 들여다볼 때와 들여다보지 않았을 때의 사정이 다르고,처음 결정했을 때와 재심의하게 됐을 때 또 사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만 환영 노 대통령이 이같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야당은 일제히 비난 논평을 냈다.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종잡을 수 없는 궤변으로 특검법을 폄하하고 수용을 미뤘다.”면서 “절대다수 국민이 지지하는 특검법을 노 대통령이 회피하고 무산시키려는 것은 측근 비리가 밝혀지면 결국 자신의 연루 사실까지 드러나게 돼 사법·정치적 책임을 면키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시간조절용 재의 요구가 위헌적 발상이라고 주장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한 특검은 빨리 수용하는 것이 옳으며 시간을 끌수록 의혹의 눈덩이만 커질 뿐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대북송금 특검은 수용하면서 측근비리 특검을 거부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가세했다. 반면 우리당 서영교 공보부실장은 “절차와 내용상 위헌성이 있는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재의를 요구하겠다는 뜻”이라며 “3권분립의 원칙을 지켜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 표명을 높이 평가한다.”고 환영했다.그러면서 “이번 법안은 한나라당이 검찰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정략적 방탄특검”이라고 주장했다. 문소영 박정경기자 symun@
  • 한·미·일 증시 동조화 최고조 外資 유입·달러화 약세 영향

    올 들어 한국과 미국,한국과 일본 주식시장의 동조화 현상이 지난 98년 자본시장 개방 이후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과 일본 증시의 동조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와 일본 닛케이 225 지수와의 상관계수는 역대 최고인 0.93으로 나타났다.또 종합주가지수와 미국 나스닥지수와의 상관계수도 역시 최고인 0.94에 달했다.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두 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화증권 투자전략팀 임노중 책임연구원은 “지난 98년 외국인들의 증권자금 유입이 본격화된 이래 올해가 동조화현상이 가장 뚜렷하다.”면서 “미국 증시가 국내 증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증시의 변화는 국내 증시의 장중 움직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형기자
  • 파병 가이드라인 확정 안팎 / 부시, 이라크주권 이양 가속 지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폴 브리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에게 이라크 자치정부에 주권이양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토중인 주권 조기이양 방안은 언급하지 않고 브리머 행정관에게 과도통치위원회와 이라크 정부 수립을 가속화하는 계획을 협의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며 미국의 이라크 정책전환을 확인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12일 미국이 이라크의 치안상황 악화로 내년 중반까지 이라크 주권을 이라크인들에게 조기이양하고 11월 대통령선거 전에 감군·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시,국가안보회의 소집 부시 대통령은 12일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고 이라크정책 전면 재검토를 시작했다.긴급 소환된 브리머 행정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딕 체니 부통령,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콜린 파월 국무장관,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함께 이를 논의했다. 미국이 정책 전환을 검토하고 나선 것은 최근 미군과 다국적군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면서 이라크 치안상황이 악화되고 있고,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과도통치위에 다음달 15일까지 헌법 제정 및 국민투표 일정을 제시토록 명시했으나 과도통치위는 의견 대립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내년 대선을 앞둔 부시 대통령으로선 미군 사상자가 급증하면서 악화되고 있는 여론도 감안해야 할 주요 변수다. 워싱턴포스트는 주권의 조기이양 방안으로 내년 상반기 총선을 실시,헌법을 제정하고 국가 지도자를 뽑을 새 국민대표기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과 상당 부분의 주권을 갖는 과도정부를 설립해 헌법을 제정하고 이에 따라 선거를 통해 새 정부를 출범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뉴욕타임스도 상반기 총선을 실시해 과도정부를 출범시킨 뒤 헌법 제정과 이에 따른 국민투표 재실시로 새 정부를 구성하는 ‘2단계 계획’을 마련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이라크의 합법 정부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지지가 높으면 11월 대선 전 상당수의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는 한발 더 나아가 안정회복과 주권이양이라는 두 가지 선행조건이 충족되면 내년 대선 이전에 미국의 이라크 점령을 끝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저항세력 소탕작전 강화 미국은 단기적으로는 저항세력들에 대한 소탕작전을 강화하고 있다.그동안은 이라크 민간인들의 피해를 우려해 강력한 소탕작전을 펴지 않고 방어 위주의 작전을 수행했다.미군은 또 이라크의 치안책임을 이라크인들에게 조기에 넘기는 방안도 추진중이다.이를 위해 해체된 이라크 군대를 재소집한다는 복안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60대 미화원, 부인과 이웃도와 16년째 김장해주기

    16년째 김장김치를 담가 어렵게 지내는 이웃들에게 나눠준 환경미화원의 선행이 화제다. 13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청소속 환경미화원 이봉건(사진왼쪽·60)씨는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부인 강경화(52)씨와 함께 1987년부터 해마다 저축한 돈을 털어 김장김치를 담가 소년·소녀가장과 홀로 사는 노인 등 불우이웃 수천명에게 전달해왔다. 이들 부부는 올해도 13~14일 이틀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치 1만여포기(5000만원 상당)를 담근다.이 김장김치는 17일부터 저소득 독거노인 119가구,결식아동 44가구,가정위탁아동 29가구,소년소녀가장 8가구 등 모두 200가구에 골고루 전달된다. 이씨는 “우리도 결혼한 뒤 너무나 어렵게 살아 김치조차 먹을 수 없었던 때가 있었다.”면서 “형편이 조금 나아졌다고 해서 이처럼 어려웠던 시절을 잊을 수는 없어 매달 조금씩이나마 불우한 이웃들을 돕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대입 특집 /소년소녀가장·만학도·어학 우수자… 다양한 특별전형 노려볼만

    수능 점수에 자신이 없다면 자기만의 능력이나 경력을 활용해 특별전형에 도전해볼 만하다.대학들은 독자적 기준전형을 통해 다양한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군산대는 선행·효행상 수상자 21명을 뽑는다.소년·소녀가장,봉사상 수상자,고교 3년 개근자 등에게도 문호를 열었다.서강대와 서울시립대 등 15개교는 소년·소녀가장을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선발하기로 했다.서울기독대는 환경미화원으로 10년 이상 재직 중인 자를,광신대와 서남대·경주대 등 26개교는 전업주부와 만학도를 선발한다.경북대는 수능 해당영역 원점수가 1등급인 학생 101명을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로 선발,수능 점수가 좋지 않더라도 특정 과목의 수능성적만 좋으면 진학 기회를 준다. 부경대와 한밭대,서울기독대는 학생부의 특정 교과목의 성적 우수자를 내신성적 우수자 전형으로 선발한다.계명대와 대구대,남부대 등 11개교는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를 뽑는다.협성대는 부모가 문화관광부에 등록된 전통공예·가구와 관련이 있는 자녀를 가업 승계자 자녀로 특별전형에 포함시켰다.충주대는 중소기업청이 지정한 벤처기업 창업자를 9명 선발하며,경주대는 초·중·고교 12년 개근자를,단국대는 장기복무 군인과 경찰관·소방관·유공자 자손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인천가톨릭대는 교육부에서 인정받은 대안학교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포천중문의과대는 포천군 거주자와 구미시 거주자를 우선 선발하는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외국어만 잘 해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대구외국어대는 토익 700점,토플 500점 이상을 받은 외국어 능력 우수자를 10명 선발한다.충주대는 텝스 415,토익 530,토플 480점,중국어는 HKS 4급 이상,CPT 450점 이상인 자를 선발한다. 실업계 고교 출신자도 동일계 정원의 3% 이내에서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지난 83년 폐지됐던 실업계고 졸업자의 동일계열 진학 혜택 제도가 21년만에 부활했다.실업계고 졸업 예정자나 졸업자라면 대학에서 실업계고에 설치된 학과와 동일계열이라고 인정하는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다.종합고 보통과 출신은 지원할 수 없다. 가야대와서남대·호서대 등 11개교는 정원 내에서 430명을,강릉대와 광주대·원광대 등 103개교는 정원 외로 5003명을 선발한다.대구한의대와 대불대 등 6개교는 실업계 고교 출신자 중 자격증 소지자를 199명 뽑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원가공개·분양가 규제를”김태동 금통위원 “시장에만 맡겨선 해결 안돼”

    최근 연일 ‘부동산 버블’의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며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해온 김태동(사진) 금융통화위원은 9일 “아파트 원가공개와 분양가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 위원은 이날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를 막기 위해 이같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998∼99년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책기획수석을 지냈던 김 위원은 지난달 31일 MBC 프로그램에서 ‘모자라는 관료’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정부의 더욱 강도 높은 대책을 주문한 데 이어 지난 6∼7일에도 연거푸 MBC,YTN의 방송토론에 참석해 자신의 주장을 역설했다. 부동산 문제 해법에 대해 남다른 소신을 갖고 있는데. -10년간의 미국생활을 마치고 1989년 귀국해 보니 강북지역 집값이 10배로 뛰어 있었다.토지공개념 등 부동산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직접적인 계기였다.이후 시민단체나 방송 활동 등을 통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왔다. 발언 수위가 너무 높다는 말도 나온다. -지난달 10·29대책이 나왔을 즈음에는 부동산 가격 폭등세가 이미 서울 강남지역을 떠나 목동 등 여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었다.우리나라 부동산 문제는 시장에 맡겨서 해결될 게 아니다.부동산을 시장에만 맡겨 놓는 나라가 세계에 어디 있는가.우리나라에 90년대 초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와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없다.특히 우리는 그 당시 일본보다 제조업 등의 경쟁력 등이 취약하지 않은가.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과세표준을 실거래가로 바꾸고 보유세를 대폭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과세대상이 실제가격보다 터무니없이 낮아 세제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보유세도 당장 급격한 인상이 어렵다면 선진국의 절반 수준으로라도 높여야 한다.대신에 취득세 등 거래 관련 세금은 대폭 낮춰야 한다.아파트 원가공개와 분양가 규제도 필요하다.지난 1년간 서울 등 상당수 대도시에서 분양가가 오르면 기존 주택가격이 오르고,이것이 다시 분양가를 높이는 상호작용이 계속됐다.여기에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그래야만 분양권 제도에서 나오는 특혜가 고스란히 건설업체에 돌아가는 것을 막을수 있다. 그런 조치들은 시장원리에 안맞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는데. -미국에서는 70년대 닉슨 대통령 시절 임금 인상이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자 정부가 직접 나서 임금 인상을 억제한 적이 있었다.자본주의를 대표하는 나라조차 급하면 정부가 임금에까지 개입하는데 분양가 정도를 통제하지 못할 게 뭔가. 부동산 시장안정을 위해서는 교육문제의 해결도 시급한데. -우리 교육의 문제점은 사회 전반의 부패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신뢰가 없기 때문이다.교사를 못믿으니 내신을 못 믿고,그러다보니 주관적이고 다양한 학생평가가 어려워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의존하는 것이다.학교교육이 무너지고 강남 편중을 가져온 원인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기 바닥 찍었다”박승총재·김부총리 밝혀 “소비 내년상반기께 회복”

    우리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6일 우리경제의 ‘바닥 탈출’을 공식 선언했고,김진표 경제부총리도 “소비가 내년 상반기에 회복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금융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잠재수준(5% 안팎) 이상인 5.8%로 예상했다. 한은 박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침체의)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3·4분기와 4·4분기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최근 경제지표들은 우리경제가 침체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다만 이것이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의미하는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은은 금통위에서 콜금리 목표를 현 수준인 3.75%로 유지했다.지난 7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4개월째 동결이다. ●수출 2개월째 사상최대 행진 김 부총리도 기자들과 만나 “경기가 3분기에 바닥을 찍고 하강국면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밝혔다.그는 “지난 6월 경기선행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섰고 8월부터는 동행지수도 플러스로 전환된 점을 감안하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각종 지표는 최근 크게 호전되고 있다.지난달 수출이 19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6.2% 증가하며 2개월째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갔다.설비투자 흐름을 가늠케 하는 자본재 수입도 19.9%나 늘었다.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역시 102.8로 기준선인 100을 3개월 연속으로 넘어섰다.금융시장에서도 지난달 회사채 발행이 11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주가는 연중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한은 윤한근 금융시장국장은 “금융시장 흐름은 경기추이를 미리 알려주는 선행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도·소매 판매 7개월째 뒷걸음 그러나 경기회복의 결정적 열쇠가 될 소비는 별로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단순한 소비심리 위축 차원이 아니라 개인 신용불량자가 350여만명에 달하는 데서 나타나듯,소비 여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기때문이다.경기 상승곡선의 각도가 완만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지난 9월 도·소매 판매액은 1년 전보다 3.0% 줄어 감소폭이 8월 2.6%보다 더 커졌다.7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이다.10월에도 백화점·할인점 매출이 10% 이상 줄었다.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수출 호황만으로는 경기회복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을 우리 정부에 전했다.소비 등 내수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한은 분석)에 이르는 상황에서 미국·일본의 경기회복 등 나라밖 사정에 의존한 현재 국면은 비정상적이라는 것이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선다고 해도 소비는 내년 하반기나 돼야 나아질 것”이라면서 “급격한 경기호전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한국 야구도 무너지나/타이완에 연장 10회 뼈아픈 역전패 일·중 모두 꺾어야 올림픽티켓 희망

    한국의 2004아테네올림픽 본선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5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아테네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제22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결선리그 첫날 연장 10회말 통한의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아 난적 타이완에 4-5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첫 승을 기대한 타이완전에서 패함에 따라 2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이번 대회 결선리그에서 6일 약체 중국전은 물론 7일 숙적 일본과의 한판 승부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일본은 이날 중국을 13-1로 이겼다. 한국 대표팀이 타이완에 패한 것은 지난 2001년 월드컵 이후 2년 만이다.맞대결 전적은 통산 5승2패로 한국이 여전히 앞선다. 한국 역전패의 전주곡은 9회말 울렸다.9회초 이종범의 통렬한 2루타로 4-2로 벌려 승리에 들떠 있던 한국은 호투하던 임창용의 갑작스러운 난조로 이상 기류에 휩싸인 것. 5회 선발 정민태의 마운드를 넘겨받아 8회까지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임창용은 선두타자 펑정민과 다음 셰자셴에게 연속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황급히 등판한 조웅천은 정자오싱에게 적시타를 내줘 4-3까지 쫓긴 뒤 2사를 잡아 승리의 기대를 부풀렸으나 부진했던 천즈위안에게 뼈아픈 동점타를 내줘 연장으로 끌려갔다. 10회말 선두타자 장타이산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조웅천은 펑정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김재박 감독은 고의사구로 1사 만루의 고육책을 썼으나 결국 가오즈강에게 쓰라린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았다. 앞서 한국은 임창용의 호투와 이승엽이 4타수 2안타 2타점,장성호의 3타수 2안타 1타점에 힘입어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다. 1회초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이종범이 2루를 훔치고 박한이가 보내기번트로 1사3루의 찬스를 만들자 이승엽이 깨끗한 우전 안타를 빼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한국은 계속된 2사 1루에서 장성호가 우전 2루타로 이승엽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정민태가 3회 2안타와 1볼넷으로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 뒤 천진펑(LA 다저스 트리플A)의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주며 급한 불을껐지만 4회말 셰자셴의 2루타에 이은 내야땅볼로 아쉬운 동점을 허용했다.하지만 한국은 5회 선두타자 김종국의 기습 번트안타로 맞은 1사 2루때 이승엽의 짜릿한 중전 적시타가 터져 3-2로 다시 앞서 나갔다. 김민수기자 kimms@ ●승장 쉬성밍 타이완팀 감독 좋은 시합을 했다.선발로 내세운 왕젠밍이 후반 들어 좋아진다는 것을 믿고 그대로 나갔다.열전을 벌일 것으로 보고 전력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먼저 수비에 치중한 뒤 공격에 주력한 게 효과를 냈다. ●패장 김재박 한국팀 감독 아무래도 경기 감각이 떨어졌고 훈련도 부족했다.일본과 중국 등 남은 2경기에서 전력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시간 부족으로 훈련이 모자랐던 나머지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 [CEO 칼럼] 이제는 희망을 얘기할 때

    최근 한 방송에서 급증하는 자살 사건을 조명한 프로그램을 인상깊게 본적이 있다. 자살 동기 중 가장 큰 것은 삶에 대한 희망을 잃고 상실감이 깊이 내재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인지 올들어 유난히 늘어난 ‘일가족 동반자살’의 현실은 우리 모두를 안타깝게 한다.생활고를 비관해 자식들과 동반 자살한 어느 주부의 이야기는 모든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지만 비정한 현실의 한 단면을 들여다 보는 것 같아 사회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높은 실업률과 자살률,이민열풍이 세태를 반영한다고 하지만 국가 앞날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푸념만 할 수는 없다.더욱이 ‘IMF(국제통화기금)외환위기 때보다 더 하다.’는 게 요즘 통설이지만 빈익빈(貧益貧)부익부(富益富)의 논리로 이 모든 난제들을 풀어나갈 수는 없지 않은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목표로 각계에서는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그러나 각각의 해법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점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건전한 기업 활동이 활성화되고 움츠러든 기업의 의욕이 되살아나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청년 세대들은 취업난을,중소기업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무엇이 문제인가.견실한 중소기업들은 미래 우리 산업의 핵심이다.대기업 중심의 체질을 개선해 중소기업의 역량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인력 풀(pool)을 체계화해 인턴십 강화와 글로벌 현장 실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자리를 창출,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면 실업을 방지하고 산업 전반에 걸친 불경기를 해소하는 값진 열쇠가 될 것이다. 우리는 해방 이후 나라의 기본이 채 갖추어지기도 전에 ‘한국 전쟁’이라는 비극을 겪어야 했다.지금도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조국을 사수한 우리의 아버지와 형님들은 나라를 구해야 되겠다는 믿음 하나만으로 숱한 고통을 이겨냈다.전쟁의 파편이 던지고 간 허허벌판에서 맨 주먹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고 공업입국의 기치를 드높였다. 이같은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서로에 대한 믿음과 내일에 대한 희망이 있었기에 불가능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어떠한 상황에서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다면 잠재적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고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다. 가지지 못한 것,잃어버린 것에 대한 미련과 욕심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 상대적인 가치를 부여할 줄 아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혹독한 시련은 사람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고 했던가.태풍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재민도 남겼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과 희망만은 가져가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이야 말로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간절히 의지해야 한다.정부가 국민에게,대기업이 중소기업에,부유한 이가 가난한 이에게,명예를 가진 이가 평범한 이에게 또 그 반대의 입장에서도 한 쪽의 일방적인 희생과 요구가 아닌 서로가 서로를 감싸안고 상생(相生)의 두바퀴를 만들어야 할 때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회적 무관심 속에 버려지는 또다른 비극적인 자살 사건을 계속 지켜보며 살아갈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 태 용 대우 인터내셔널 대표
  • 대선자금 공방 / “앞으로 기업서 한푼도 안받겠다”한나라 연석회의 사과성명

    31일 열린 한나라당 국회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비자금 정국을 헤쳐가기 위한 다양한 쇄신책들이 쏟아졌다.특히 지구당 폐지와 지구당위원장직 총사퇴 등이 정면 거론되면서 원내외 갈등도 노출되는 등 당이 거대한 용광로로 빠져들고 있다. ●“중앙당사·연수원 팔아 100억 갚자” 소장파 의원들은 “돈 먹는 하마인 지구당 폐지와 중앙당 축소를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며 “정치권이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고서는 법인세 1% 기탁제 등 정치개혁안도 국민들이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오세훈 의원은 “당장 내일부터 대표나 총무가 국회내 사무실로 옮겨달라.”면서 “중앙당사와 천안연수원을 팔아 SK 100억원을 갚자.”고 제안했다. 남경필 의원은 “이른 시일 내 지구당위원장직을 총사퇴해야 한다.”면서 “새 인물을 영입하기 위해선 공정 경쟁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원희룡 의원은 “자기고백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가 대선자금 진상을 파악해야지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면 국민이 우릴 범죄집단으로 보고 결국 당이 망한다.”고 가세했다. 초선들의 발언이 다소 과격했던지 술렁거리는 분위기도 감지됐다.특히 원외위원장들은 사고는 중앙당에서 터졌는데 왜 지구당이 유탄을 맞느냐는 불만을 제기했다.사퇴하려면 ‘금배지’부터 내놓으라는 감정적 대응도 나왔다. 이원복 위원장은 “정당생활 20여년인데 이번 달엔 어떻게 결제할지가 내 사고를 지배한다.”면서 “중앙당에서 월 100만원이 내려오면 내 연봉이 1200만원인가 싶지만 그것마저 운영비로 다 쓴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지구당위원장직 총사퇴 등 거론 최병렬 대표는 “내일은 누가 불려갈지,또 무슨 말이 나올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위기감을 고조시켰다.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조만간 신당측에서 대선자금을 전격 공개하는 정치쇼를 한 번 더 할 것”이라며 “권력의 칼끝을 물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회의의 대미는 ‘앞으로 기업으로부터 한 푼도 받지 않겠다.’는 사과성명으로 마무리됐다.기자들에겐 따로 먹음직스러운 ‘사과’를 돌렸다. 박정경기자 olive@
  • 주택거래신고 어떻게 하나/ 1차 실거래價 신고 동사무소서

    주택 실거래 가격 신고는 1차적으로 읍·면·동사무소가 담당하고,불성실 신고에 대해서는 시·군·구가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실거래가격으로 신고,확인된 매매계약서에 대해서는 별도의 검인계약서를 받지 않아도 된다. 정창수 건설교통부 주택국장은 30일 주택거래신고제 실시와 관련,“주택거래 신고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실거래가격 통계 구축과 세법개정 등의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실거래가격 통계 기반이 구축되기 전까지는 한국감정원이나 국민은행 등이 제공하는 아파트 가격 정보를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국장은 “신고자의 편의를 위해 실거래 신고를 통과한 경우는 별도의 계약서 검인 절차를 생략하고,불성실 혐의가 있는 경우만 구청에서 2차 검증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신고 내역 전산화를 위해 종합부동산전산망이 구축되기 전까지는 올해 말 구축되는 건축물관리대장에 우선 입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사무에서 실거래가 파악 건교부가1차 신고를 동사무소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신고자 편의를 위해서다.구청보다 해당 지역 동사무소가 가격 정보를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구청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이유다.서울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부동산 거래 건수는 3만 2000여건(검인계약서 기준).구청 직원 1명이 하루 100여통의 계약서에 검인을 해주고 있는 실정이다.행정자치부는 그러나 실거래가 확인을 위한 업무를 동사무에 맡길지,구청에서 담당할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실거래가 신고 성공전제요건 실거래가 정착을 위해서는 관계기관 협조가 우선돼야 한다.신고 가격을 검증하는 공무원은 행정자치부 소속이고,검인계약서는 사법부 소관이다.때문에 관계 기관의 협조가 뒤따르지 않으면 주택거래신고제는 자칫 헛구호에 그칠 우려가 크다. 실거래가를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통계 구축도 시급하다.현재 5∼6곳의 부동산 시세정보업체와 감정원,국민은행이 제공하는 가격정보는 있지만 모두 호가 위주 통계다.때문에 거래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공무원이 실거래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객관적인 실거래가격 통계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예산지원과 관련 공무원의 인력 보강·통폐합도 필요하다.종합부동산전산망이 구축되는 2004년말까지는 신고된 실거래가를 우선 건축물관리대장이나 국세청 전산자료에 입력하는 방안도 있다. 조세 문제도 풀어야 한다.세율 조정없이 실거래로 세금을 물릴 경우 취득·등록세,양도세 등이 지금보다 3∼4배 올라 엄청난 조세 저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세율을 조정하든지,연착륙을 위한 경과 규정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
  • 경기 극과극 / 내수 ‘쩔쩔’ 수출 ‘펄펄’

    ‘떠받치는 수출,발목잡는 소비’ 우리 경제가 수출로 ‘연명’하고 있다.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물량이 늘면서 지난달 생산이 크게 늘었고,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23억달러로 5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반면 소비는 4년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내수와 수출의 양극화가 극명하다.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도 넉 달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마이너스로 꺾였다.그런데도 정부 당국자들은 올 4·4분기나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얘기만 되풀이하고 있다. ●수출에 의존한 절름발이 경제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3억 4900만달러로 전월(13억 91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한은 예상치(20억∼30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1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수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수출 호조는 국내 생산도 크게 끌어올렸다.통계청이 같은 날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 해 같은 달보다 6.6%나 증가했다.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이에 힘입어 제조업 평균 가동률(78.7%)도 80%에 육박했다.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 출하량이 급증(14.3%)한 덕분이다.반도체를 제외하면 산업생산 증가율은 2.5%에 불과했다. ●멈춰선 ‘한 축’ 소비 수출과 더불어 경기의 양대 축인 소비는 좀체 살아날 기미가 없다.도·소매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3.0%가 줄어 7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감소폭도 지난 1998년 12월(-3.5%) 이후 4년 9개월만에 가장 크다.특히 백화점 판매액은 무려 14.0%나 급감했다. 10월 정기세일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구매를 늦춘 탓이 커 보인다.냉장고 등 내구 소비재 판매실적도 신통찮아 정부의 특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무색케 했다. 설비투자 역시 감소세(2.3%)를 벗어나지 못했다.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하락세(전월대비 0.1%포인트)로 다시 돌아섰다. ●정부,“늦어도 내년 봄에는 경기 바닥치고 회복” 김민경(金民卿) 경제통계국장은 “경기선행지수가 꺾였지만 감소폭이 미미하고,설비투자도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어 경기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김 국장은 그러나 “자동차 파업 등 특수요인이 많아 정상적인 경기 판단이 어려운 데다 수출이라는 한 축만 돌아가고 있어 국면 전환을 기대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여전히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은 내놓지 않은 채 낙관론만 펴고 있다.조윤제(趙潤濟)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9일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경영자 조찬회에서 “설비투자가 회복 준비단계에 있다.”면서 “국내 경제가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에 바닥을 치고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한나라 ‘특검 추진 / 靑 “위기국면 호도 물타기”

    청와대는 27일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조사가 포함된,대선자금 조사를 위한 특검법안을 제출할 움직임을 보이자 “국면전환용 물타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검의 실시여부는 물론 대상이나 기간 등에 대한 정치권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체 특검법안을 불쑥 내미는 것은 “SK비자금 사건에 따른 위기국면을 호도하려는 저의”라는 것이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권의 합의가 이뤄지지도 않았는데 법안을 제출한다고 하니 이해가 안 된다.”면서 “대선자금을 다 털고 가자고 하면서 특검 대상이나 기간에 대해 전혀 합의가 없는 상태서 특검법안을 제출하는 것은 국면호도용으로 비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특검 기간을 당내 경선 때부터 한다든지,아니면 후보 확정 때부터 한다든지 등에 대해 정치권의 합의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유 수석은 전날 “정치권의 합의가 있는 경우라면 노 대통령이 지난 7월 제안한 수사권이 있는 기관에 의한 공개검증 취지와 별반 다를 게 없기 때문에 우리로선 (특검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청와대는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전날 전면적인 특검 도입을 요구한 것과 관련,‘철저한 검찰수사 선행’의 입장을 재확인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 수사가 끝난 뒤 정치권이 합의해 특검을 공식 제기하면 굳이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청와대 회동’ 정국 이슈별 해부

    ■특검제 도입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26일 제안한 ‘대선자금 특검제’도입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일단 긍정반응을 보였다.이에 민주당은 “특검에 반대 안한다.”고 밝혔지만 열린우리당은 “검찰수사를 회피하려는 수단”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여 ‘특검’을 둘러싼 정치권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특검 실시는 여야의 대선장부가 전부 공개된다는 것으로 그 폭발력을 가늠하기 힘들다.이 때문에 명분을 선점하려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기싸움일 뿐,실제 특검 도입은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특검 거부·유보’라는 해석이 분분하자,“노 대통령은 지난 7월21일 기자회견에서도 특검수사든,검찰수사든 정치권이 합의해 오면 어떤 제안도 받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수용의 뜻을 분명히 했다.유 수석은 “‘정부조직의 최고 책임자로서 특검논의가 적절치 않다.’는 대통령의 말 뜻은 검찰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먼저 ‘특검을 하자.’고 제안하는 것은 야당의 검찰에 대한 불신에 동의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수석은 “특검 수용은 지금까지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대선자금까지도 모두 수사의 대상으로 삼자는 것인 만큼 각 당이 대선자금 회계장부를 국민에게 완전히 공개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 수석은 그러나 현재 검찰이 수사중인 한나라당 대선자금인 SK비자금에 대해 “현 검찰의 수사가 형평성을 잃거나 불공정한 것이 아닌 만큼 그대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정치권이 특검에 대해 언제 합의할지도 모르는데 수사에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한나라당측은 현재 SK비자금 검찰수사도 특검으로 넘기자는 입장인 만큼 조율이 필요한 대목이다.유 수석은 “정치권이 특검에 대해 합의한 뒤 SK비자금 수사를 특검으로 넘길 수는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문소영기자 ■재신임투표 재신임 국민투표를 놓고 청와대와 정치권 사이에 기싸움이 여전하다.양측 모두 뱉은 말을 주워담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형국이다.추세를 볼 때 노무현 대통령이 제시한 오는 12월15일 전후 재신임 국민투표는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위헌 소지와 경제적 낭비 등을 이유로 실시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국민투표를 실시하되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진상규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열린우리당만 원칙적으로 재신임 국민투표에 찬성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노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며 빼낸 ‘칼’을 명분없이 거둬 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노 대통령은 “제의는 내 뜻대로 했으나,거두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말해 정치권의 합의나 대안제시를 요구한 상태다.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정치권이 국정을 흔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라는 압력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문제는 정치권에서 재신임 투표 철회를 위한 정치해법을 제시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현재 거론되는 대안으로는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이 밝힌 ‘국민투표 시행시기 재조정’방안과,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제안한 ‘책임총리제 실시’ 등이 있다. 그러나 결국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여부 결정이 재신임 투표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26일 청와대 회동에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재신임 투표의 위헌시비가 있으므로 신속히 헌재의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 이에 대해 노 대통령도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위헌 여부를 한번 판단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청와대 쇄신 천정배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의 청와대 참모진 경질 요구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불가능하다.”며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당·청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특히 일부 강경 소장파 의원들은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나온 직후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서 대통령과 소장파 의원들의 정면충돌 양상마저 표출되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즉각적인 경질을 주장해온 열린우리당 정장선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내각은 그렇다 쳐도 청와대 참모진 경질이 정기국회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발끈한 뒤 “청와대 참모들은 대통령의 의사표명과 관계없이 조속히 자진사퇴해야 하며,대통령도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7일 아침 의원들과 대책을 숙의한 뒤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동안 작심하고 청와대 비서진의 전면 개편을 여러차례 주장했던 천정배·신기남 의원 등도 이날 밤 접촉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정치권에서는 천정배 의원 등이 노 대통령 당선에 1등공신 역할을 한 대표적 친노(親盧)의원이란 점에서 대통령이 귀국하면 인적쇄신 요구를 수용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었는데,예상이 빗나간 셈이다.그러나 일부 참모진을 자연스럽게 개편하는 선에서 갈등을 봉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상연기자 carlos@
  • 靑 “대선자금 철저 수사”

    청와대가 대선자금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다짐하고,한나라당이 검찰의 당 계좌추적 검토에 반발하는 등 SK비자금 정국이 대치위기로 치닫고 있다. ▶관련기사 3·4면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의 단독회담에서 “정치자금 대사면특별법 추진에 앞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철저한 검찰 수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24일 “검찰이 최돈웅 의원의 SK자금 100억원 수수를 수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대사면법’을 제안하면 검찰 수사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면서 “아직은 대사면을 제안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한나라당 등에서 먼저 제안할 경우는 ‘재신임 국면’ 등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도 있지 않으냐.”며 노 대통령과 야당 대표간 청와대 회동에서 비자금과 재신임투표 문제의 ‘일괄타결’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다음 주 초 비상특위를 구성하는 등 당을 비상체제로 전환,노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공세를 펼칠 방침이다.이회창 전 총재도 측근들과 잇단 면담을 갖는 등 본격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최병렬 대표는 “노 대통령이 자기 자신의 수많은 부패는 덮어놓고 한나라당의 목만 죈다면 모든 것을 걸고 전면에 나서 노무현 정권과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전날 송광수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만일 검찰이 당 계좌를 조사한다면 이는 명백히 노 대통령의 지시로 야당 선거자금 전반을 추적하는 것으로 보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송 검찰총장은 “최 대표의 발언으로 수사에 대한 압력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총장은 그런 것을 막아주라고 있는 것”이라고 엄정수사원칙 고수를 강조했다. 진경호 문소영기자 jade@
  • ‘동네북’ 코엘류호, 오만에 1-3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약체에 또 망신을 당했다. 한국은 22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04아시안컵 2차예선 E조 2라운드 2차전에서 홈팀 오만에 1-3으로 역전패했다.오만이 5승1패로 선두에 나선 가운데 한국은 베트남과 3승2패로 동률을 이뤘지만,골득실차에서 앞서 2위를 간신히 지켰다. 네팔과의 3차전을 남긴 한국은 이길 경우 자력으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확보하지만 패하거나 비길 경우 베트남-오만전의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지난달에 견줘 무려 17계단이나 뛰어 올라 22위에 랭크된 한국은 이틀전 98위 베트남에 덜미를 잡힌 수모를 떨쳐내려 했지만 오히려 80위 오만에 참패를 당해 본선행을 걱정하는 군색한 처지가 됐다. 한국은 후반 2분 최진철의 헤딩패스를 정경호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올렸으나 월등한 체력과 투지에 1만 5000 홈관중의 응원까지 등에 업은 오만의 역습에 휘말려 끝내 역전패의쓴잔을 들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국제경제 플러스 / 美 경기선행지수 6개월만에 하락

    |뉴욕 연합|지난달 미국의 경기선행지수(ILE)가 지난 3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0.2% 하락했다고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가 20일 발표했다.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3월 바닥을 친 뒤 2.3% 상승했는데 9월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지난 99년 이후 분기 성장률로는 최대가 될 전망인 올 3분기 성장세가 둔화되리라는 비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컨퍼런스 보드의 이코노미스트 켄 골드스타인은 “비록 앞길이 평탄하지는 않겠지만 (미국)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동행지수는 지난달 소폭 상승했음을 강조했다.
  • 편집자에게/ “공무원 인턴선발 제도적 보완 선행돼야”

    -‘고시정원 10% 대학추천 허용’ 기사(대한매일 10월20일자 1면)를 읽고 공무원 채용 역사상 처음으로 ‘인턴제’가 도입된다고 한다.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이 대학총장의 추천을 받은 뒤 일정기간의 인턴생활을 거쳐 5급으로 정식채용된다는 것이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고시 공부에 매달리고,이른바 ‘고시 낭인’들마저 속출하는 상황에서 인턴제 도입 등 공무원 채용방식의 다변화는 이같은 사회 병리현상을 없애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 전문분야에서 상당한 학문적 지식을 취득했지만 취업의 ‘좁은 문’을 뚫기는 쉽지 않은 대학원생들에게 희소식일 수 있다. 그러나 고시 등 공무원시험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공헌한 바가 큰 만큼 추천을 통해 인재를 선발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잡음을 없애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선행돼야 한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할 때,인턴과정에서 탈락하는 지원자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는 객관적인 판단 기준도 필요하다. 또 고시생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제도 시행까지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마지막으로 대학별 수준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지만,이를 무시하고 획일적으로 대학별 추천인원을 제한한다면 역차별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 장현아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 체전, 변해야 산다/국가대표 빠지고 매년 치러져 ‘동네잔치’ 전락

    ‘그들만의 잔치는 이제 그만.’ 지난 10일부터 전북 일원에서 7일간 열전을 펼친 제84회 전국체육대회가 16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전국체전도 이제는 보다 경쟁력을 갖춘 스포츠 축제로 재정립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이같은 지적은 전국체전이 철저한 무관심 속에 치러졌다는 데서부터 비롯된다.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조차도 자발적이라기보다 동원된 인력이 더 많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국체전이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우선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다.이번 대회에서도 내년 아테네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대부분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불참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성적 지상주의와 과열경쟁의 폐단은 여전했다.레슬링 고등부 그레코로만형 46㎏급에 출전하려던 김종두(17·전북체고 2년)군이 무리한 감량 운동 중 쓰러져 끝내 숨을 거뒀고,태권도 경기에서는 판정 시비 끝에 집단 패싸움이 벌어져 4명이 다치기도 했다. 또 다시 지적되는 것이지만 체전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최소한 격년제 개최와 지나치게 비대해진 출전 종목 정비,개최 시기 조정 등이 선행돼야 한다.특히 개최 시기 조정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최소한의 선택이다. 물론 프로스포츠와 아마스포츠에 대한 관심으로만 경중을 가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개최 시·도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 국민적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는 토대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곽영완·전주 최병규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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