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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리고 시려요? 놔두면 종양

    저리고 시려요? 놔두면 종양

    한여름에도 손발이 찬 회사원 이보람(35)씨는 강추위가 닥치면서 밖에 나가는 게 두려워졌다. 털장갑을 두 개나 끼고 일반 면 양말보다 두꺼운 수면 양말을 신어도 살을 에는 듯한 통증을 피할 길이 없다. 설거지, 빨래 등 물에 손을 담가야 하는 집안일은 남편이 분담하고 있지만 사무실에서 키보드를 두드릴 때도 통증이 느껴지는 통에 업무를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이씨처럼 계절을 가리지 않고 손발이 시리듯 찬 증상을 수족냉증이라고 한다. 심지어 여름에 양말을 신고 자야 하는 사람도 있고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증상이 더 심해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차다고 느끼는 부위의 피부 온도를 측정해 보면 실제로 온도가 낮은 경우도 있지만 온도가 낮지 않거나 오히려 뜨거운데도 차가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 여름철 더울 때는 오히려 손발이 너무 화끈거리다가 추워지면 반대로 무척 차가워지는 등 외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많다. 수족냉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에 교감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손과 발의 혈액공급이 과도하게 줄어 냉기를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산이나 폐경과 같은 호르몬 변화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호르몬 변화가 큰 40대 이상 중년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이 밖에 당뇨·류머티즘·고지혈증·디스크 등 다른 질병에서 동반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어 섣불리 자가진단을 하고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냉증 환자 가운데는 손발이 차갑고 시린 증상 이외에도 어지럼증이나 빈혈(40.5%), 위장장애(30.4%), 정신신경증상(25.0%), 관절질환(21.1%), 산후풍(19.9%) 등을 겪는 사람이 많다. 냉증은 호르몬 분비에도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여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갱년기 장애, 불임 등 성 기능 장애가 올 수 있고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 등 각종 종양 발생률도 높아진다. 손발이 자주 저리면서 시리고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창백해지다 못해 푸른색으로 변하면서 통증이 동반된다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원인 질환이 없는 일차성 레이노증후군이라면 다행이지만 레이노병은 드물게 전신이 굳는 전신경화증이나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 류머티즘성 관절염, 동맥경화증을 동반하기도 해 원인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가천대 길 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전신경화증의 경우 발병 초기 환자의 80% 정도에서 레이노증후군 현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일차성 레이노 현상은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13년 전체 레이노증후군 환자의 62.3%가 여성, 37.7%가 남성이었다. 여성 환자 중에서도 40~60대 환자가 65.5%로 가장 많았다. 손목터널증후군 같은 ‘손목굴증후군’이나 말초신경장애가 있어도 수족냉증의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신경계 질환으로 생긴 저림증이 손발이 차가운 증상과 비슷해서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승민 교수는 “혈액순환 장애로 생긴 손 저림은 손가락 끝에 통증이 흔하게 나타나지만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저림증은 물체를 잡을 때 통증이 더 심하게 오고 야간에 자주 오는 차이가 있다”며 “원인 질환을 정확히 감별해 이런 말초신경장애가 있으면 약물치료와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족냉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생활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잦은 음주나 흡연, 과로, 편식, 다이어트, 과도한 스트레스, 신경과민은 수족냉증 증상을 악화시킨다. 특히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절대 피해야 한다. 차가운 공기나 물은 피하고 추울 때는 양말을 두 겹 신고 장갑을 꼭 끼어야 한다. 또 몸에 꽉 끼지 않게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다. 강동 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는 “이런 환자가 손발을 장시간 추위에 노출하면 혈관이 수축해 손가락·발가락이 두꺼워졌다가 궤양이 생기고 심한 경우 피부가 괴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평소 냉수마찰이나 꾸준한 운동, 저온에서의 장시간 목욕, 냉온욕을 하는 것도 좋다. 경희대학교 한방부인과 이진무 교수는 “목욕물에 말린 무잎, 쑥, 창포, 등겨, 귤 껍질, 유자, 홍화 등을 넣어 목욕하고 가급적 더운 음식을 먹고 단백질·비타민·무기질을 고루 섭취하면 냉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연일 맹추위·가계소득 ‘뚝’…어깨 처진 서민들] 지갑 열기 무서워

    [연일 맹추위·가계소득 ‘뚝’…어깨 처진 서민들] 지갑 열기 무서워

    가계가 지갑을 열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실질 국민소득이 0.3%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종합적 물가지수로 평가받는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는 0.0%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7~9월(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보다 0.3% 늘었다. 이는 2012년 1분기(0.3%)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질 GNI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1.9%로 상승했다가 3분기와 4분기 각각 1.0%, 올해 1분기 0.5%로 둔화됐다. 2분기에 반등(1.1%)하는 듯했으나 다시 0%대로 떨어진 것이다. 김성자 한은 지출국민소득팀 과장은 “3분기 교역조건이 전분기보다 악화됐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받은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받은 소득을 뺀 것으로 올 2분기 3조 1000억원에서 3분기 2조 5000억원으로 줄었다. 실질 GDP는 전 분기보다 0.9% 성장,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추가 금리 인하를 촉구하며 그 근거로 들었던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0%다. 2012년 4분기 -0.2%를 기록한 뒤 등락을 겪다가 올 2분기부터 2분기 연속 0.0%다. GDP 디플레이터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값을 반영한 물가지수로 임금, 환율 등 각종 가격지수까지 포함한다. KDI는 한국에서도 일본과 유사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며 그 근거로 소비자물가를 선행하는 GDP 디플레이터가 0%대라는 점을 들었다. 조용승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2000년 이후 추이를 분석한 결과 GDP 디플레이터와 소비자물가는 선행성보다는 동행성이 크다”며 “특히 수출입 의존도가 100%를 넘는 한국과 3분의1 수준인 일본의 경제구조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조 부장은 “내수 디플레이터는 0.7% 성장했는데 수출 디플레이터가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다”고 덧붙였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막말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지난달까진 사의 보였다

    막말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지난달까진 사의 보였다

    최근 서울시립교향악단 사무국 직원들로부터 막말, 성희롱, 인사 전횡 등으로 퇴진 요구를 받은 박현정 대표이사가 지난 10월 서울시에 사의를 먼저 표명했다가 뒤늦게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지난 10월 14일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으로부터 서울시향 직원들의 탄원서를 받은 뒤 시에 조사와 법률 검토를 지시했다. 이에 이튿날인 15일 서울시가 서울시향 직원들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은 여러 문제점을 제기하고 대표이사 해임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며 이를 위해 조사과 또는 시민인권보호관의 조사를 통한 진위 확인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16일 서울시향 직원들은 제보자 신분 보호 등을 이유로 서울시가 박 대표와의 대화를 통해 해결해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시는 “조사 과정에서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지만 제보자들이 요구한 해임 건은 규정상 곤란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규정상 서울시장은 시향 대표를 임명할 순 있지만 해임할 순 없다. 이후 정효성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10월 28일 박 대표를 만나 탄원 내용에 대해 설명하자 박 대표는 시의회 일정을 고려해 11월 중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10월 29일 시장에게 직접 사임 의사를 표명하며 면담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한 달여 뒤인 지난 1일 만났다. 이 면담은 사실상 박 대표의 사의를 최종 확인하는 자리였으나 박 대표가 사의를 표명해 왔던 그간의 입장을 번복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어떤 조사도 감사도 피하지 않는다”면서 “모든 내용을 정리해 기자회견에서 다 밝힐 것이며 정리가 되면 고소 등 법적 대응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5일 오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베스트 플레이어’ 김승혁·김효주

    ‘베스트 플레이어’ 김승혁·김효주

    김승혁(왼쪽·28)과 김효주(오른쪽·19·롯데)가 4일 한국골프기자단이 주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국내 25개 언론사로 구성된 골프기자단이 올해 처음 만든 상이다. 기자단은 선수의 시즌 성적을 비롯해 기량 향상 정도, 자질 및 태도, 선행 등 5개 항목(각 항목 10점 만점)을 종합해 평가했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대상을 차지한 김승혁은 남자 선수 중 총점 1250점 가운데 가장 높은 1123점을 받았다. 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승,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1140점을 받아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항상 따뜻한 차·음식 나눴는데…배신감” 용역업체 변경…노조와 정면충돌하나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항상 따뜻한 차·음식 나눴는데…배신감” 용역업체 변경…노조와 정면충돌하나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항상 따뜻한 차·음식 나눴는데…배신감” 용역업체 변경…노조와 정면충돌하나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S아파트 입주민들이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3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 등 용역노동자 106명 중 대다수가 직업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달 19∼20일 전원 해고예고 통보를 받은 상태다. 동대표회장 이모(73)씨는 이날 저녁 입주자대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용역업체와는 더 이상 위수탁 관리 계약을 맺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각종 비리와 관리부실로 경비원 이모(53)씨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도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내부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도 우울증 환자를 취약한 지역에 배치한 것 자체가 관리능력에 문제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일하고 있는 경비원이나 환경미화원 등의 고용승계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아파트는 전자경비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인 만큼 경비인력에서 고령자 비중이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부터 경비업무에도 최저임금 100%가 적용되면서 경비원 인건비가 연간 10억원대 후반에서 25억원으로 32%가량 늘 것이란 이야기도 오갔다. 다만 이씨는 “인건비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그보다는 먹지 못할 물건을 던졌다는 등 주장만 이어질 뿐 개인적으로 딱한 사정의 경비원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항상 따뜻한 차와 음료 등을 나눴던 주민들의 선행에 대해선 누구도 입을 열지 않는데 깊은 배신감을 느낀 것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이 3000만원 가까이를 모금해 유족에게 전달했지만 이것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아파트측은 조만간 현재의 용역업체를 대체할 새 업체 선정 작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지난달 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잠정 결정하고, 서울지방노동위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한 상태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7일 오전 9시 30분쯤 경비원 이모(53)씨가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씨는 한 달만인 이달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너무 비정한 것 같네요”,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추운 겨울에 도대체 어디로 가라고 이런 행동을?”,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문제가 있는 용역업체 바꾸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항상 따뜻한 차와 음식 나눴던 선행 입 열지 않아 배신감”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항상 따뜻한 차와 음식 나눴던 선행 입 열지 않아 배신감”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항상 따뜻한 차와 음식 나눴던 선행 입 열지 않아 배신감”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S아파트 입주민들이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3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 등 용역노동자 106명 중 대다수가 직업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달 19∼20일 전원 해고예고 통보를 받은 상태다. 동대표회장 이모(73)씨는 이날 저녁 입주자대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용역업체와는 더 이상 위수탁 관리 계약을 맺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각종 비리와 관리부실로 경비원 이모(53)씨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도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내부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도 우울증 환자를 취약한 지역에 배치한 것 자체가 관리능력에 문제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일하고 있는 경비원이나 환경미화원 등의 고용승계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아파트는 전자경비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인 만큼 경비인력에서 고령자 비중이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부터 경비업무에도 최저임금 100%가 적용되면서 경비원 인건비가 연간 10억원대 후반에서 25억원으로 32%가량 늘 것이란 이야기도 오갔다. 다만 이씨는 “인건비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그보다는 먹지 못할 물건을 던졌다는 등 주장만 이어질 뿐 개인적으로 딱한 사정의 경비원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항상 따뜻한 차와 음료 등을 나눴던 주민들의 선행에 대해선 누구도 입을 열지 않는데 깊은 배신감을 느낀 것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이 3000만원 가까이를 모금해 유족에게 전달했지만 이것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아파트측은 조만간 현재의 용역업체를 대체할 새 업체 선정 작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지난달 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잠정 결정하고, 서울지방노동위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한 상태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7일 오전 9시 30분쯤 경비원 이모(53)씨가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씨는 한 달만인 이달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정말 대단하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추운 겨울에 결국 길거리로 나가게 되는 건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주민들 입장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이건 좀 심한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5학년도 수능만점자 비결은 역시 ‘기본에 충실’

    2015학년도 수능만점자 비결은 역시 ‘기본에 충실’

    변별력을 잃어 시험구실을 제대로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 조절 실패로 ‘물수능’이라는 오명을 남긴 수능이라고 하지만, 전 과목 만점이라는 금자탑을 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올해 수능 영어 만점자 비율은 3.37%로, 전국 1만 9,564명이 만점을 받아 수능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수학B형은 응시자의 4.3%가 만점자로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졌다. 반면 국어B형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0.09%로 응시자 31만 905명 중 만점자는 280명에 불과했다. 수학과 영어의 만점자 비율은 높지만 국어와 과탐의 경우 난이도가 높아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예년보다 혼란스러운 수능성적표 배부가 진행된 가운데, 청솔학원이 인문계열, 자연계열에서 각 1 명씩 2명의 만점자를 배출했다고 발표했다. 청솔학원이 밝힌 두 학생의 공통점은 학원의 수업방식을 믿고 기본에 충실하게 공부했다는 점이다. 인문계열 만점자 조희승 학생은 문제집을 많이 보기 보다 한 권을 깊게 정독하는 방법으로 공부했다. 또한 학원의 조언대로 오답노트를 만들어 꾸준히 공부했고, 수능 전날에도 과목 당 1시간씩 오답노트를 보며 마무리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자연계열 만점자 강래준 학생 역시 청솔학원의 커리큘럼을 정석대로 따른 케이스다. 그는 국어의 경우, 학원특강을 꾸준히 들으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수능에 최적화된 수업으로 공부방식을 구체적으로 재정립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청솔학원 측은 “학생 모두 학기 초부터 정확한 목표를 심어주고, 학생과 교사가 꾸준히 교감한 것이 수능 만점의 주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찌감치 재수를 결심한 학생들의 경우 재수학원에서 모집하는 선행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솔학원(www.cheongsol.co.kr)에서 모집 중인 선행리딩반은 중상위권 학생들이 상위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과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청솔학원 선행리딩반은 강남, 강북, 목동, 분당, 평촌, 일산, 부천 지점과 강남청솔 기숙학원에서 모집 중이다. 서울대, 연.고대, 의치대를 노리는 최상위권 수험생이라면 최상위권 대입전문 하이퍼학원의 프리하이퍼반을 고려해 볼만하다. 강남하이퍼, 양지하이퍼 문•이과 기숙학원 등 3개지점을 운영하는 하이퍼학원(www.hyperacademy.co.kr)은 최상위권을 위한 차별화된 공부법을 제시, 최정예 강사진과 최상위 맞춤 콘텐츠를 통해 수험생들의 확실한 재수성공을 이끈다고 학원 측은 전했다.(대표전화:02-552-123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경비원 등 106명 결국 전원 해고?” 충격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경비원 등 106명 결국 전원 해고?” 충격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경비원 등 106명 결국 전원 해고?” 충격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S아파트 입주민들이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3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 등 용역노동자 106명 중 대다수가 직업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달 19∼20일 전원 해고예고 통보를 받은 상태다. 동대표회장 이모(73)씨는 이날 저녁 입주자대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용역업체와는 더 이상 위수탁 관리 계약을 맺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각종 비리와 관리부실로 경비원 이모(53)씨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도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내부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도 우울증 환자를 취약한 지역에 배치한 것 자체가 관리능력에 문제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일하고 있는 경비원이나 환경미화원 등의 고용승계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아파트는 전자경비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인 만큼 경비인력에서 고령자 비중이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부터 경비업무에도 최저임금 100%가 적용되면서 경비원 인건비가 연간 10억원대 후반에서 25억원으로 32%가량 늘 것이란 이야기도 오갔다. 다만 이씨는 “인건비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그보다는 먹지 못할 물건을 던졌다는 등 주장만 이어질 뿐 개인적으로 딱한 사정의 경비원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항상 따뜻한 차와 음료 등을 나눴던 주민들의 선행에 대해선 누구도 입을 열지 않는데 깊은 배신감을 느낀 것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이 3000만원 가까이를 모금해 유족에게 전달했지만 이것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아파트측은 조만간 현재의 용역업체를 대체할 새 업체 선정 작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지난달 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잠정 결정하고, 서울지방노동위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한 상태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7일 오전 9시 30분쯤 경비원 이모(53)씨가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씨는 한 달만인 이달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정말 대단하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결국 이렇게 되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파업한다는데 놔둘 순 없었겠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입장 “3000만원 모금·따뜻한 차 선행 입 닫아” 새 용역업체 선정 작업 추진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입장 “3000만원 모금·따뜻한 차 선행 입 닫아” 새 용역업체 선정 작업 추진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입장 “3000만원 모금·따뜻한 차 선행 입 닫아” 새 용역업체 선정 작업 추진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S아파트 입주민들이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3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 등 용역노동자 106명 중 대다수가 직업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달 19∼20일 전원 해고예고 통보를 받은 상태다. 동대표회장 이모(73)씨는 이날 저녁 입주자대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용역업체와는 더 이상 위수탁 관리 계약을 맺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각종 비리와 관리부실로 경비원 이모(53)씨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도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내부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도 우울증 환자를 취약한 지역에 배치한 것 자체가 관리능력에 문제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일하고 있는 경비원이나 환경미화원 등의 고용승계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아파트는 전자경비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인 만큼 경비인력에서 고령자 비중이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부터 경비업무에도 최저임금 100%가 적용되면서 경비원 인건비가 연간 10억원대 후반에서 25억원으로 32%가량 늘 것이란 이야기도 오갔다. 다만 이씨는 “인건비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그보다는 먹지 못할 물건을 던졌다는 등 주장만 이어질 뿐 개인적으로 딱한 사정의 경비원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항상 따뜻한 차와 음료 등을 나눴던 주민들의 선행에 대해선 누구도 입을 열지 않는데 깊은 배신감을 느낀 것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이 3000만원 가까이를 모금해 유족에게 전달했지만 이것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아파트측은 조만간 현재의 용역업체를 대체할 새 업체 선정 작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지난달 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잠정 결정하고, 서울지방노동위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한 상태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7일 오전 9시 30분쯤 경비원 이모(53)씨가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씨는 한 달만인 이달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경비원들을 바로 갈아치우겠다는 건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갑자기 나가라고 하면 그 분들은 어디서 일하나요”,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참 딱한 상황이 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준별 학습?… 고교 우열반의 꼼수

    수준별 학습?… 고교 우열반의 꼼수

    ‘수박반’(수능대박반), ‘진실반’(진짜실력반), ‘심화반’(조기진급반), ‘명품반’, ‘특별반’…. 일선 고교가 운영하는 우열반의 또 다른 명칭이다. 교육청은 우열반에 대해 “학생을 성적의 잣대로 나눠 비교육적”이라며 금지하지만, 고교들은 “어쩔 수 없는 수준별 맞춤 교육”이라고 주장한다. 우열반 운영에 대해 “교육 평등권 침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지만 “차이를 인정한 개인별 교육”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30일 교육 관련 시민사회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에 따르면 전국 상당수 고교가 우열반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 행태는 방과 후 학교 등의 비정규 과정이 대다수였지만 일부는 정규 교과과정에서도 운영했다. 우열반을 운영하다 적발됐을 경우 일선 학교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 조치는 없다. 실례로 서울 A고는 전교 1등부터 88등까지 등수에 따라 수준별로 3개 반으로 나눠 수업을 한다. 또 다른 B고는 입학 직후부터 상위권 학생을 위한 방과 후 심화 수업을 편성하고 별도의 자습실을 마련해 주고 있었다. 경남의 C고교에선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가리키는 이른바 ‘SKY반’과 의과대 합격 목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었다. 경기의 한 고교는 선행학습 금지에도 앞선 수업을 가르치는 ‘조기진급반’을 운영한다. 또 강원도가 나서서 ‘미래인재육성위원회’를 구성, 성적 우수자를 학년별로 16명씩 선발해 사교육 입시학원 강사가 이들에게 국어·영어·수학 강의를 하도록 했다. 울산은 고급수학·심화영어반 등을 운영하며 지역 교육장이 성적 우수자를 표창한다. 사교육걱정 측은 이에 대해 “대다수 학생에게 좌절감과 박탈감을 심어 주는 비교육적인 행위이며 교육적 책무를 저버리는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교육청이 우열반과 특별반 운영 행태를 전수조사해 근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찮다. 서울의 한 고교 교감은 “수준이 엄연히 다른 학생들을 한 가지 교과서를 가지고 똑같은 수준으로 가르치는 것은 오히려 학생들에 대한 탄압”이라며 “수준에 맞는 다양한 반 편성을 통해 학생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하는 게 더 교육적”이라고 반박했다. 다른 고교 교사는 “지금의 대입 지향적 고교 체제에서는 우열반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며 “다양한 반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되 학생들이 내신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방식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해고는 고용 유연화의 마지막 수순 돼야”

    “해고는 고용 유연화의 마지막 수순 돼야”

    김대환 경제발전노사정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규직 과보호 및 고용 유연성과 관련해 “해고를 쉽게 하는 것은 마지막 수순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정규직 해고 완화’ 발언과는 달리 해고의 유연화는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30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정부의 고용 유연성 확대 방안에 대해 “(경험상) 해고나 감원 같은 수량적 유연화가 연계된다”면서 “현 상황에서는 신축성이 큰 임금이나 근로시간, 기능 그리고 노동시장, 정보의 흐름에서 유연화를 반영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계에서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 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잘 안 될 것이기 때문에 갈등 유발보다 가능한 것부터 시행하자는 의견을 듣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가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인 ‘비정규직 종합대책’은 부처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비정규직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하며 어떻게 개선시켜 나갈지는 경제사회 정책의 중요한 초점이 돼야 한다”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집행할 것이 아니라 노사정위원회 논의의 테이블 위에 올려져서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간제 고용(2년) 연장 방안에 대해서는 “‘땜질식’ 처방으로 차별 시정을 통해 노동시장을 좀 더 평평하게 만들겠다는, 원래 취지와 멀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혼란이 일고 있는 통상임금과 관련해서는 “연말까지 큰 방향과 원칙에 대해 노사정이 합의를 이끌어 낸 후 세부적인 과제를 다뤄 나가겠다”면서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고 3년 소급분은 청구하지 않는 등 노사가 지혜를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근로시간 단축은 일자리를 늘릴 수 있지만 기존 근로자의 급여가 줄어드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지적도 했다. 김 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은 전체 일자리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 조정, 일부 생산성 향상, 고용 확대 등으로 제도를 설계해 종합적으로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하)] 김충호, 현대차 글로벌 5위 견인… 박한우, 기아차 살림 챙긴 ‘인도통’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하)] 김충호, 현대차 글로벌 5위 견인… 박한우, 기아차 살림 챙긴 ‘인도통’

    현대차그룹의 사장단 인사는 예측할 수 없다. 연말연시에 맞춰 발령 나는 다른 회사와 달리 수시로 방이 붙는 일이 많고 그나마 예상을 뒤집을 때도 많다. 이런 이유로 ‘럭비공 인사’라는 평도 듣지만, 어느 기업보다 임원이 갖는 긴장감은 그만큼 크고 경쟁도 치열하다. 철저히 능력 위주여서 학력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정몽구 회장은 부회장단이, 정의선 부회장은 사장단이 보좌하는 모습을 띤다. 김충호(63) 현대차 사장은 1980년 현대차 입사 후 판매추진실장과 국내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30년 넘게 영업전선에서만 뛰어온 골수 영업맨이다. 거세진 수입차의 공세와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현대차를 글로벌 5위 자리에 올리는 데 공헌한 인물로 평가된다. 현장 경험이 많아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고 의사결정이 신속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파업 장기화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삼웅 전 사장의 후임 자리에 오른 박한우(56) 기아차 사장은 인도통이다. 1982년 현대차에 입사해 2003년부터 현대차 인도법인 재경담당 임원(이사, 상무, 전무)을 거쳐 2009년 인도법인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해외 지역 한 곳에서 10년가량 근무하며 법인장에까지 오르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2012년 기아차 재경본부장을 맡아 내실 있게 안살림을 챙긴 게 인정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11월 품질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권문식(60)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3개월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경우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선행개발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맡았고 현대케피코, 현대오트론 사장을 지낸 정통 엔지니어다. 2012년 연구개발본부로 자리를 옮겨 양웅철 현대·기아차 부회장을 보좌해 연구·개발(R&D) 부문을 진두지휘해 왔다. 올 초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부임한 정명철(61) 사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가다. 앞서 현대파워텍 대표이사와 현대위아 대표를 거쳤다. 꼼꼼하고 빈틈없는 성격에 현대차 임원 중 대표적인 일벌레로 통해 그가 부임하는 회사는 비상이 걸릴 정도다. 현대차 사장단 내부에는 정 부회장을 제외한 특수 관계인도 있다. 보수적인 금융계에 파격을 던진 정태영(54)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은 정 회장의 차녀인 정명이(50)씨의 남편이다. 오너와의 특수관계로 얽힌 사장이지만 다른 기업에서 탐낼 정도의 브레인이다. 사위임에도 한때 정 부회장을 견제할 후계자라는 이야기가 돌았을 정도로 업무 능력과 기획력이 출중하다. 1988년 현대정공 도쿄지사장을 시작으로 미주·멕시코 법인장, 기아차 구매본부장 등을 거쳐 2003년부터는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정일선(44)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의 부친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4남인 고 정몽우 회장이다. 부친 사망 이후 정 사장을 돌본 이는 현대가의 사실상 장남인 정몽구 회장이었다. 정 회장은 정 사장이 기아차에 입사하면서부터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에 오르기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해 왔다. 동갑내기 사촌인 정의선 부회장과는 고려대 89학번 동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글로벌 시대] 디지털 르네상스 운동이 필요하다/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모바일 융합학과 교수

    [글로벌 시대] 디지털 르네상스 운동이 필요하다/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모바일 융합학과 교수

    최근 미국에서 출간된 책 가운데 눈에 띈 책이 하나 있다. 폴 밀러와 엘리자베스 마시가 공저한 ‘일의 디지털 르네상스’라는 책으로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디지털 르네상스’라는 단어가 강하게 마음에 와 닿았다. 르네상스는 유럽 문명사에서 14세기부터 16세기 사이에 일어난 문예부흥 운동을 말하는 것으로, 과학 혁명의 토대가 만들어져 중세를 근세와 이어 주는 중요한 역사적 시기라고 흔히 이야기하지만, 다른 측면으로는 신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생각이 바뀌는 지적 흐름을 의미한다. 필자는 ‘디지털 르네상스’를 이런 측면에서 해석하고자 한다. 즉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커다란 사회 변화를 만들어 내지만, 결국 사람 중심으로 이해하고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회는 기술 발전에 맞춰서 점점 진화한다. 문제는 그 속도다. 기술과 사회의 변화 속도가 기존의 비즈니스 구조가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경우 기존의 시스템이 파괴될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연결된 소비자들이 연결된 시장에 대한 변화를 주도하는 상황이 많이 나타나는데, 이때 필연적으로 잘 연결된 대중들과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대중들 사이의 양극화가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에게서 발생하게 된다. 정보와 지식이 소비자들에게 권력을 가져다 주면서 나타나는 현상들도 주목해야 한다. 강한 힘을 가지게 된 소비자들은 과거보다 많은 것을 알고 요구하는 것이 더 많아진다. 간혹 기술에 대해 과도한 집착이 피로로 이어지는 경우도 관찰된다. 기술은 우리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게 만들거나 어떤 일이 쉽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인간이 나약하기 때문인지 너무 쉽게 어떤 새로운 기술에 사로잡혔다가 그 다음의 기술에 다시 우루루 몰려가는 일이 반복되면서 기술의 변화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최근 늘어가는 것 같다. 기술이 혁신적이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하려는 어떤 것에 대한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안겨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잊혀지거나 사라지는 운명이 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기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이것이 인간의 행위를 어떻게 변화시키며,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내고, 기술에서 무엇을 기대하게 되는지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기술이 어떤 것을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것에 기여하거나 기존의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여부는 기술의 문제라기보다는 인간의 문제일 가능성이 많다. 먼저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의 가능성을 확대하며, 인간들이 모여 있는 사회의 시각에서 기술을 바라보는 시도를 자꾸 해 봐야 한다. 그것이 바로 ‘디지털 르네상스’ 운동이 필요한 이유다. 최근 소셜과 모바일 기술이 각광받는 이유는 뭘까? ‘디지털 르네상스’적으로 해석한다면 소셜과 모바일은 과거의 어떤 기술보다 사용하는 사람들의 위계질서를 없애 주며, 사람들이 연결되고 공유하는 과정을 평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 아닐까? 물론 이 과정에서 부작용들도 나타난다. 끼리끼리 모이는 현상도 강화되고, 쉬운 연결과 확산으로 인해 침소봉대되는 것도 많으며, 사람들의 프라이버시와 같이 소중한 가치들이 훼손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그렇지만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이를 사회가 받아들이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보게 될 다양한 신기술들도 이런 사회적 가치와 인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그냥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환각 약물과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과학이나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 건조한 탓으로 돌렸던 안구건조증, 원인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건조한 탓으로 돌렸던 안구건조증, 원인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겨울철 찬 바람에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눈물을 줄줄 흘리는 이들이 많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흔히 눈이 시리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안구건조증은 현대인들의 만성적인 안질환 중 하나다. 심한 경우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통증과 두통 등이 동반 돼 주의가 요구된다. 문제는 이러한 안구건조증을 두고 그저 날씨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그 원인이 너무나 다양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안구건조증은 눈물 분비량이 적거나 빠르게 증발해 발생한다. 하지만 눈물 생성기관에 염증이 있거나 다른 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은 갑상선 기능의 문제가 이 같은 안구건조증의 원인일 수 있다. 특히‘갑상선기능항진증’의 발병원인이 되는 자가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 병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물론 엄밀하게 따져보면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그레이브스 병은 서로 다른 질병이다. 자가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 병은 갑상선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고 이때 증가된 호르몬에 의해서 전신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말한다. 안구와 안구를 감싸고 있는 근육들은 염증에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갑상선에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에 의해서 안구건조증과 심한경우에 안구돌출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좌우의 안구가 동시에 움직이지 못해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현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염증과 부종이 빠지면서 안구가 원위치로 돌아갈 수도 있으나 오래 지속되면 원상태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모든 병의 치료는 원인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원인을 간과한 채 안과적인 치료만 고집하는 것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없다. 그레이브스 병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갑상선을 공격해서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혈액검사를 통해 자가면역항체인 TSH 면역항체나 TG 면역항체가 높게 검출되면 그레이브스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면역세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는 세포이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 혼란을 일으키면 되레 우리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킨다. 면역항체의 공격으로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생산되면 심계항진이나 체중감소, 안구돌출, 불안증 등의 갑상선항진증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원인치료를 중시하는 한의학에서는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대한 근본치료를 위해서는 잘못된 면역에 대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면역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면 갑상선기능은 자연히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항진증과 안구증상들도 사라지게 된다는 원리다. 행복찾기한의원 차용석 원장은 “현재 현대의학에서는 그레이브스병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약물이나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며 “면역이상으로 발생한그레이브스병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한방치료를 통해 원인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연구 발표를 통해서도 많은 한약재에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회복시키는 정상화물질(adaptogens)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원칙없이 한약을 복용한다고 무작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체질과 증상에 따라 정확한 처방이 필요하다. 차 원장은 이어 “갑상선과 면역 기능을 회복시켜주는한약재로 구성된 보갑탕은 과도하게 항진된 대사를 조절해 주고 잘못된 면역을 회복시켜 그레이브스병과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한다. 치료기간은 환자의 체질이나 염증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소요된다. 항체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면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약처방 외에도 침이나 체질면역약침, HPT 치료, 영양 식이요법 및 온열요법 등이 병행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손성진 칼럼] ‘빅 히어로’는 없는가

    [손성진 칼럼] ‘빅 히어로’는 없는가

    세상은 여전히 따뜻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 건 ‘리틀 빅 히어로’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알고 난 후였다. 남몰래 묵묵히 선행을 베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탐욕으로 가득 찬 세상과는 다른 별세계의 이야기 같다. 1년 동안 새벽에 일어나 둘이 함께 화장실 청소로 번 돈 1029만원을 기부한, 허리가 꼬부라진 노부부나 생의 마지막 순간에 동반자가 돼 주는 두 남녀의 선행은 남발되는 훈장쯤으로는 도저히 보답할 수 없는 일이다. 인간의 이기심은 불공평한 세상을 더욱 불공평하게 만든다. 기득권층은 자신의 재산과 권리를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불리는 데 골몰한다. 권력자는 더 큰 권력을 추구하고 부자는 더 많은 재산을 끌어모으려 한다. 밥벌이를 위해 불의를 서슴없이 합리화할 만큼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좇는 세상이다. 비록 정당한 절차를 거친다 하더라도 이기심으로 점철된 그들의 욕망은 인지상정으로만 이해할 수는 없다. 철저한 경쟁주의에서 낙오된 약자들은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는 극한의 상황에 내몰린다. 수십만의 또 다른 ‘송파 세 모녀’ 가구가 있고 그보다 별 나을 것도 없는 빈곤층이 천만에 육박한다. 3만 달러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해 온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더 길고 짙게 드리워졌다. 빈곤 문제는 그만큼 심각하다.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왔을 뿐 뒤는 돌아보지도 않은 탓이다. 스스로 겪어 보지 않고 책상머리에 앉아서 그런 상황을 체감하기는 어렵다. 현실을 정확히 이해하면서 빈곤 해결에 발벗고 나섰던 지도자를 기억해 낼 수 있는가. 없다.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는 권력자, 지도층이 현실조차 제대로 모르니 시정하려는 행동을 하지 않거나 느리다. 마침 이를 입증하는 뉴스가 나왔다. 한국의 빈곤율은 18.9%에 이르는데 정부 정책으로 빈곤율이 감소한 효과가 가장 적은 나라라는 반갑잖은 소식이다. ‘리틀 빅 히어로’에 나오는 ‘불량 농부’ 김은규씨는 이런 세상을 작은 힘으로나마 변화시키려 노력하는 인물이다. 수확한 농작물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거저 주기도 하고 다급한 사람에게 외상으로 준다. 갚지 않아도 그만이다. 그가 이런 일을 하게 된 것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굶주린 시신으로 발견된 영화감독 최고은씨 때문이었다고 한다. 김씨는 통장이 마이너스인 적자 인생을 살면서도 위기 상황에 빠진 이웃을 기꺼이 도와준다. 이런 노력은 바이러스처럼 번져 나가 그의 활동에 동조하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제법 생겼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들먹이기 전에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은 이웃에 냉소적이다. 집에 둘러친 높은 담처럼 그들은 자신만의 세상에서 쾌락을 향유하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는다. 천박한 이기심에 파묻힌 그들에게 주변의 삶이 안중에 들 리도 없다. 타인을 억누르고 이득을 강탈해 가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 ‘리틀 빅 히어로’, 작은 영웅들이 하나둘 늘면 세상도 바뀌리라 믿는다. 김은규씨 같은 사람이 천 명, 만 명을 넘어설 때 적어도 굶어 죽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 분명히 지금 이 순간에도 붕괴의 위기에 빠진 사회를 지탱하는 힘은 오롯이 그들의 가상하고도 아름다운 마음이다. 민초(民草)의 힘이 잘못된 정치를 바꾸듯 빈곤 문제도 미력한 백성의 십시일반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한계가 있다. 또 빠른 길도 있다. 국가와 지도자, 또 지도층이 ‘빅 히어로’가 된다면 한쪽으로 쏠린 불공평을 한층 쉽게 바로잡을 수 있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남을 위해 사는 ‘리틀 빅 히어로’들처럼 한 번만이라도 타인의 삶에 눈길을 돌린다면 세상은 금세 달라지리라 의심치 않는다. 기업들은 연말이면 수백억원씩 기부금을 내고, 주머니를 털어 이웃에 작은 도움을 베푸는 시민들도 물론 많다. 하지만 사회적 리더들의 힘이 필요하다. 저 자신, 제 가족만 생각하는 좁은 식견에서 빠져나와 보이지 않던 세상을 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빅 히어로는 어디에 있는가.
  • 개성공단 활성화되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서 개성공단이 ‘한반도 역외가공지역’으로 인정받으면서 중국에 진출했던 한국 기업들의 유턴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 중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메이드 인 코리아’를 앞세워 대중국 수출에서 타국보다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로 유턴한 기업이 개성공단에 입주할 경우 ▲수출 무관세에 따른 중국 시장 진출 ▲한류와의 시너지 효과 ▲고급 인력과 저렴한 인건비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 현지보다 물류비가 올라도 저렴한 인권비에서 경쟁 상대보다 가격 우위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남북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 침체돼 있던 개성공단도 한·중 FTA로 제2의 도약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선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와 근로자 부족 등 현안 해결과 함께 정부의 대북 5·24 제재 조치의 해제 또는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남북 간의 정치·군사적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공단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개성공단 국제화’가 절실하지만 그 역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미란다호텔, 이천시 ‘행복한 동행’ 재능기부 사업장 지정

    미란다호텔, 이천시 ‘행복한 동행’ 재능기부 사업장 지정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미란다호텔 스파플러스(대표 문유선)가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지역사회 나눔 운동 확산을 위해 전개하는 복지사업 ‘행복한 동행’의 재능기부 사업장으로 지정되었다.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활발히 실시되고 있는 행복한 동행사업은 지역 사업장의 재능 및 물품을 기부받아 저소득 소외계층과 연계하는 맞춤 복지서비스이다. 미란다호텔 스파플러스는 이천시의 저소득가정에 온천·스파 이용권을 꾸준히 지원하는 선행을 통해 재능기부 사업장으로 지정되었다. 미란다호텔은 이천시청으로부터 재능기부사업장 지정서와 행복한 동행 재능기부 사업장을 인증하는 현판을 전달받았다. 미란다호텔 스파플러스 문유선 대표는 “이천시를 대표하는 특급호텔 미란다호텔은 이천시민들과 함께 발전해온 기업”이라면서 “앞으로도 미란다호텔은 이천시민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이천시의 발전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미란다호텔은 지난 10월에 개최된 제19회 이천시민의 날 행사에도 직접 참여, 물품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기부 사업 및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문유선 대표는 2014년 대한민국 온천 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안전행정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깊어가는 D공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 경제의 디플레이션을 경고했다. 한국 경제가 저물가와 내수 침체에 빠진 일본의 1990년대 초 상황과 비슷한 데다 통화당국이 저(低)인플레이션에 무감각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통화당국이 적극적인 완화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은행의 과감한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답습할 수도” 이재준 KDI 공공투자정책실장은 25일 내놓은 ‘일본의 1990년대 통화정책과 시사점’에서 “한국도 성장세 둔화와 물가 하락이 지속돼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디플레이션의 기준이 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선행지수인 ‘GDP 디플레이터’에 주목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값을 반영한 물가지수다. 임금, 환율 등 각종 가격지수까지 포함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를 따라온다. 일본 경제도 소비자물가지수 기준으로는 1998년 이후 디플레이션에 빠졌지만 GDP 디플레이터를 보면 이미 1993~1994년 디플레이션이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당시 성장률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가 수요 부진으로 내수 경기가 침체되자 기준금리를 수차례 내렸다. 하지만 한번 타이밍을 놓치면서 백약이 무효가 됐다. 물가가 기준금리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실질금리(기준금리-물가상승률)가 오히려 올라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24개월째 1%대 저물가는 디플레” 한국은행은 2011년 3분기 이후 기준금리를 1.25% 포인트 내렸지만 저물가 때문에 실질금리는 더 올랐다. 이 실장은 “24개월째 계속되는 1%대 저물가 행진이 디플레이션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인사]

    ■법제처 △법제지원단장 정영조 ■국가핵융합연구소 △미래전략실장 김유빈△중소기업지원센터장 나훈균◇KSATR연구센터△센터장 오영국△연구운영실장 조성윤△공동실험연구부장 곽종구△토카막운전기술부장 박갑래◇선행기술연구센터△센터장 양형렬△연구운영실장 김진용△DEMO기술연구부장 임기학△선행물리연구부장 장호건◇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부센터장 윤정식△융합원천기술연구부장 최용섭△혁신기술연구부장 김성봉◇ITER한국사업단△사업기획관리부장 오창영◇부장△기획 하태형△행정 김준겸 ■디엔비 미디어 홀딩스 △총괄대표 조영환△대표(CFO) 김한욱◇토요경제신문△대표이사(편집국장 겸임) 김태혁◇현대경제신문△대표이사 이도훈(편집국장 겸임) 조봉환(광고국장 겸임)◇보험매일△대표이사(편집국장 겸임) 이민후 ■미디어크리에이트 ◇임원△대표이사 사장 신동욱△상임고문 김한모△영업총괄 허인구△영업1본부장 정해선△영업2본부장 이석규△기획실장 문주원
  • 기출문제 단순 암기보다 기본이론 숙지해야

    기출문제 단순 암기보다 기본이론 숙지해야

    공직사회 입문을 희망하는 수험생에게 경찰공무원 시험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5년간 2만명 증원이라는 공약을 내세운 것을 비롯해 일반행정직 공무원 시험보다 수준이 평이하다는 점 등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경찰 제복을 입기 위해서는 순경시험을 치르거나 경찰간부 후보생 시험에서 합격해야 한다. 순경시험은 1년에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치른다. 올해는 이미 지난 3월과 8월 필기시험이 실시됐고 지방청별로 면접을 치르는 등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1년에 단 한 차례 실시되고 50명 정도의 소수 인원을 선발하는 경찰간부 후보생 시험은 순경시험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엘리트 경찰 양성이라는 시험 도입 취지처럼 필기와 체력, 적성검사 등 모든 과정을 통과한 뒤 경찰교육원에서 1년간 교육과정을 수료해야만 경위로 임용된다. 23일 경찰교육원에 따르면 2015년도 경찰간부 후보생 시험에는 모두 1394명이 지원했다. 응시생은 다음달 20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필기시험은 직렬별로 과목이 다르지만 한국사, 형법, 형사소송법은 어느 직렬이든 1, 2차 시험 필수과목이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직렬은 필수과목으로 행정학과 경찰학개론이 추가된다. 여기에 주관식인 2차시험에서는 필수과목인 형사소송법과 함께 행정법, 경제학, 민법총칙, 형사정책 가운데 1과목을 택해야 한다. 1차시험에 포함된 영어 과목은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돼 기준 점수 이상이면 합격으로 간주된다. 코앞으로 다가온 필기시험에 대비해 경찰공무원학원인 ‘경단기’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주요과목에 대한 대비법을 간략하게 짚어봤다. 먼저 객관식으로 치르는 1차시험 필수 과목인 한국사와 형법은 7·9급 공무원시험과는 문제 수나 유형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모두 40문제가 출제되는 한국사는 특정 시기에 편중되지 않고, 사료나 지문제시형 문제의 비중이 높다. 문동균 강사는 “사료 자체를 외우는 것보다 주어진 사료나 지문의 키워드를 찾아 그에 해당하는 주제나 인물을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제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지만 간혹 생소한 사료들을 보고 옳지 않은 지문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된다. 문 강사는 “경찰의 역사와 연관된 문제나 미군정의 정책, 1공화국 이후의 정부 순서 등 현대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형법은 공범 간 법률문제나 범죄유형별 특성 등 경찰 업무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형법 전체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 있어야 한다. 김중근 강사는 “40문제 가운데 35문제 정도가 판례로 출제되지만 기본이론에 대한 학습이 더 중요하다”며 “단순히 판례만 암기해서는 경찰간부 후보생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형법이 어떻게 해석되는지와 상황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지를 대법원 판례 등과 연계해 학습해야 한다. 조문이나 이론 부문에서도 4~5 문제 정도 출제되지만 난도가 크게 높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두 과목 외에 일반직렬의 1차 시험 필수과목인 행정학과 경찰학개론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행정학을 가르치는 김중규 강사는 “3년 전까지만 해도 7급 공무원 수준의 기출문제 정도로 출제됐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경향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출문제 위주의 학습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대신 교과서 위주로 기본이론을 정리한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시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강사는 “출제경향을 감안할 때 마지막까지 기본서 위주의 정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지난 19일 공포 시행된 정부조직법 관련 문제는 행정학에서 중요한 사안이니 반드시 법조문과 시행령 등을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학개론은 실무종합 교재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출제된다. 경찰 내부 승진시험과 유사하게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총 40문제 가운데 경찰법, 경찰공무원임용령, 가정폭력, 국가보안법, 집시법, 도로교통법 등 법령관련 문제가 30~40%, 경찰개념, 경찰사, 예산제도, 경찰통제, 범죄학 등 이론관련 문제가 60~70% 출제된다. 황영구 강사는 “경비경찰과 정보경찰 관련 이론, 행정처분과 실효성 확보수단 부분 등도 매년 3~5문제 정도 출제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동안 지금까지 공부해 온 주요 핵심 개념과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를 살펴보면서 마무리학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형사소송법은 일반직렬에서 주관식으로 치르는 2차 시험 필수과목이자 세무·회계·외사·전산·정보통신 직렬에서 1차시험의 필수 과목이다. 주관식의 경우 수사와 증거 부분을 연결하는 사례문제와 단문형태의 약술형이 주로 출제되고 있다. 객관식 역시 최근 이슈가 된 감청제도 등 시사적인 부분을 포함해 증거능력이나 사법처리 절차 등에 대한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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