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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브란스에 50억 ‘깜짝’ 기부…BTS 슈가 ‘이것’ 위해 나섰다

    세브란스에 50억 ‘깜짝’ 기부…BTS 슈가 ‘이것’ 위해 나섰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본명 민윤기)가 연세 의료원을 통틀어 연예인 기부금으로는 역대 최고액인 50억원을 세브란스병원에 기부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의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돕는 ‘민윤기 치료센터’를 건립한다. 23일 세브란스병원은 민윤기 치료센터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완공 예정인 민윤기 치료센터에서는 언어·심리·행동 치료 등 소아·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고, 임상·연구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슈가는 방탄소년단 활동 중에도 꾸준한 나눔 활동과 함께 정신 건강, 심리·행동 문제, 특히 청소년 우울증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며 “그는 음악이라는 본인의 재능과 역량을 통해 도움을 줄 방법을 모색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소아정신과 분야의 권위자인 세브란스병원 천근아 교수와 인연이 닿은 슈가는 몇 차례 만남을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에게는 단기적 치료보다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증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려면 10년 이상의 중장기적 치료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치료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해 50억원을 쾌척하기로 했다. 이는 연세의료원 전체를 통틀어 연예인 기부금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슈가와 천 교수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치료센터 건립과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음악 활용 사회성 훈련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에 음악적 콘텐츠를 접목한 사회성 집단 프로그램인 ‘마인드’(MIND·Music, Interaction, Network, Diversity)가 탄생했다. ‘마인드’ 프로그램은 ‘음악을 통한 상호작용과 감각적 경험을 높이고, 사회적 관계 형성과 소통하는 기회를 접하며, 공동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는 과정을 배우고, 개별적 다양성을 존중하며 함께 어울리는 사회를 배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 아동들은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음악과 글을 통해 감정과 생각을 표현한다. 언어치료만 받을 때는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던 오모(10)군과 이모(12)군은 악기를 스스로 선택하고 박자를 맞춰 연주했다. 평소 언어와 감정 표현이 거의 없던 김모(18)군은 색소폰을 불며 다른 아이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감정을 표정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슈가는 올해 3~6월 주말을 활용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을 직접 만나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 슈가는 기타 등 악기를 직접 연주해 아이들이 리듬과 화음을 맞추고, 음악을 통해 상호작용하며, 감정 표현을 확장하도록 도왔다. 아이들에게 악기 연주를 가르치기도 했다. 세브란스병원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아이들의 감정과 언어표현이 확연히 늘어났고, 다른 아이들과 협력하거나 기다리는 과정에서 사회성도 훈련됐다”고 전했다. 슈가는 “지난 7개월간 천근아 교수와 함께한 프로그램 준비와 봉사활동을 통해 음악이 마음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며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의 치료 과정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큰 감사이자 행복이었다. 더 많은 아이가 우리 사회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슈가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서울 시내 모처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했고 지난 21일 소집 해제됐다. 슈가가 병역 의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돼 BTS 멤버 7명 전원이 복귀하게 되면서, 향후 완전체 활동 계획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절로 간 솔로들, 절밥 먹고 참선하더니…“우리 결혼해요”

    절로 간 솔로들, 절밥 먹고 참선하더니…“우리 결혼해요”

    불교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나는 절로’ 참가자 두 쌍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지난해 11월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열린 ‘나는 절로, 백양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남녀 두 커플이 올해 11월과 내년 5월 각각 결혼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당시 행사에는 12쌍이 참가했으며, 이 중 7쌍이 서로 호감을 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사찰에서 총 6차례 진행된 ‘나는 절로’에는 총 80쌍, 160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두 쌍이 부부의 연을 맺게 되는 셈이다. 아직 결혼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혼담이 오가는 커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당사자가 희망할 경우 재단 대표이사인 묘장스님이 직접 주례를 맡을 계획이다. ‘나는 절로’는 사찰에서의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통해 자연 속에서 서로를 알아가며 인연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자기소개와 레크리에이션, 공양, 사찰 산책, 차 마시는 시간, 커플 사진 콘테스트, 저출산 교육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갈 기회를 가진다. 지난 4월에는 하동 쌍계사에서 열린 ‘나는 절로’에서 최종 9커플이 탄생하며 역대 최다 커플 성과를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어려운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묘장스님은 최종 선택 이후 “인연을 맺은 분들께 축하를 전한다”며 “커플이 됐든 안 됐든 그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이 자리가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어 “각자의 삶터로 돌아가 이번 만남에서 얻은 인연의 가치를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다음달 19~20일에는 경기 남양주 봉선사에서 ‘나는 절로, 봉선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종교와 상관없이 20~30대 미혼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기재된 구글 폼을 통해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남녀 각 10명씩 총 20명이 참가자로 선정된다.
  • 신동원 서울시의원 “서울시 저출생 정책 ‘선택과 집중’ 필요”

    신동원 서울시의원 “서울시 저출생 정책 ‘선택과 집중’ 필요”

    신동원 서울시의원(노원1,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제331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서울시의 저출생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서울시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보도가 있었지만, 서울시 합계출산율 상승(2023년 0.55 → 2025년 0.65, +0.1)이 전국 합계출산율 상승(2023년 0.72 → 2025년 0.82, +0.1) 보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시 출생아 수가 경기도 출생아 수의 절반수준(2024년 기준 서울시 4만 1533명/경기도 7만 1333명)인 점을 고려할 때, 서울시가 전국 합계출산율 평균을 좌우하거나 최근의 출생아 수 증가세가 서울시 저출생 정책의 효과라 분석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서울시 여성가족실이 2022년 저출생 종합정책으로 발표한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2024년부터 ‘탄생응원서울프로젝트’) 세부사업이 2022년 28개에서 올해 87개로 대폭 증가한 것에 대해 사업의 양적 확대에만 치우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했다. 이처럼 계속 확대되고 있는 사업들이 실제 서울시 저출생 문제해결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신의원은 추진사업 중에서 “효과적인 사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여성가족실의 업무보고에는 최근 서울시의 출산율 반등세 영향 요인과 향후 이 사업들을 통해 나아가려는 방향이 명확하지 않아, 신 의원은 “저출생 문제해결은 속도가 아닌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저출생 사업의 재점검을 통해 보다 실효성 높은 사업에 집중해달라”고 요청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3분 치즈스파게티, 2분 피자 즐길 수 있는 편의점은...[편플:편의점FLEX]

    3분 치즈스파게티, 2분 피자 즐길 수 있는 편의점은...[편플:편의점FLEX]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9월 출시한 ‘2분피자’의 성공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3분 만에 즐길 수 있는 ‘치즈오븐스파게티’를 새롭게 선보인다. 2분피자는 출시된 지 몇 개월 만에 매출이 10배 급증하며,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화된 식사 대체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25일부터 ‘치즈오븐스파게티’를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즉석식품의 새로운 강자, 치즈오븐스파게티‘치즈오븐스파게티’는 스피드오븐을 활용해 3분 만에 구워 제공된다. 전통적인 토마토 소스와 피망, 양파, 고기 등의 재료를 풍성하게 사용한 이 제품은, 모짜렐라 치즈의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또한, 내열성 강한 오븐용 용기를 사용해 따뜻한 온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으며, 4천원대의 가격으로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치즈오븐스파게티의 출시와 함께, ‘2분피자 세트’ 할인 행사도 진행돤다. 7월 한 달 동안, 카카오페이머니로 구매하면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스피드오븐을 도입하여 12배 빠른 속도로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즉석식품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즈오븐스파게티와 같은 고품질의 간편식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석식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고물가 상황과 1~2인 가구의 증가, 그리고 길거리 간식의 소멸화 등 소비 환경의 변화에 맞춰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즉석식품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즉석식품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푸드스테이션’을 도입, 효율적인 운영을 꾀하고 있다. 또한, 일본 세븐일레븐의 스무디 기기를 도입해 현지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세븐일레븐 김동현 즉석식품팀 담당 MD는 “편의점 즉석식품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소용량으로 운영되는 전략 덕분에 현대인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퀄리티의 즉석식품 개발을 위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 “男 공포증 있는데”…‘이것’ 발표에 발칵 뒤집힌 日여대, 대체 무슨 일?

    “男 공포증 있는데”…‘이것’ 발표에 발칵 뒤집힌 日여대, 대체 무슨 일?

    학령 인구 감소 여파로 일본 최대 규모 여자대학이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는 결정을 내린 가운데, 일부 재학생들이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효고현에 있는 무코가와여대는 지난 17일 “2027년부터 학교를 공학으로 전환한다. 교명은 무코가와대학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교육 환경을 여성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폭넓게 개방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젠더와 다양성에 대한 교육은 남성에게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는 “학령 인구 감소가 계속되는 가운데 학교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공학 전환을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 학교는 21개 학과, 제적생 1만여명의 일본 최대 규모 여대다. 학생 충원율은 95% 수준으로 당장 경영에는 문제가 없지만, 초고령사회 일본의 학생 인구 감소 현상이 앞으로 계속 이어지기에 학교 규모 유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공학 전환에 나선다는 것이다. 일본 당국에 따르면 대학 입학시험에 응시하는 연령인 18세 인구는 1990년대엔 한해 200만명을 넘기도 했으나 올해는 109만명이다. 2050년 대학 입학자는 43만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이 같은 학교의 공학 전환 결정에 재학생 중심으로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NHK는 “무코가와여대 학생들 사이에서 ‘여대 특색이 사라질까 우려된다’, ‘교명 변경에 대해 반대한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 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측은 ‘공학화 중단 및 연기’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을 실시해 4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서명에는 “여대라는 점을 전제로 진학을 결정한 학생들의 뜻을 존중하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한 재학생은 “과거에 심한 남성 공포증이 있었기 때문에 여대만이 선택지였다. 여대여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사람들도 있다. 갑작스러운 변경은 수험생에게도 실례”라고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이 서명은 오는 7월 17일까지 진행되며, 7월 20일에 학교 이사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무코가와여대 측은 오는 7월 2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공학 전환 방침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학령 인구 감소 속 일본 여대들의 공학 전환은 계속 진행 중이다. 앞서 3월엔 일본 교토부의 교토코카여대가 2026학년도부터 공학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일본 4년제 여대 수는 1990년대 후반 100여곳이었지만 2020년대 들어 70여곳으로 줄었다. 한 현지 전문가는 여대의 공학화에 대해 “여대에서 학교 경영을 고려할 때 항상 올라오는 주제”라면서 “학생들에게는 불안과 당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여대로 남아 있는 것이 좋을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학령 인구 감소가 예정된 한국에서도 이미 숙명여대, 성신여대 등 주요 여대 중심으로 일부 남학생 입학 허용, 공학 전환 등에 대한 크고 작은 논의들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공학 전환 논의설로 촉발된 동덕여대 사태로 여대 현장에서 공학 전환 논의를 꺼리는 상황이다.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대통령을 착각하게 하는 것들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대통령을 착각하게 하는 것들

    ‘프레지던트’는 소박한 말이다. 협회나 동호회, 기업, 대학을 가리지 않고 단체 대표자에게 붙일 수 있다. 240여년 전 미국인들은 대통령제를 만들면서 “지극히 평범하고 평등한 의미로” 그 호칭을 선택했다. 이를 우리는 그보다 더 위대할 수 없다는 듯 대통령(大統領)이라 옮겨 부른다. 오래전 일본 사람들이 그렇게 번역한 것을 따르고 있다. 대통령으로 불리는 순간 그는 보통의 사람이 아니게 된다. 누구도 경험 못 할 수준의 경호와 수행을 통해 천상(天上)으로 올려지는 자리가 대통령이다. 대통령과 관련된 우리 정치 문화는 민주주의보다 권위주의에 가깝다. 시민의 삶과 단절된 느낌을 주는 이름이 대통령이다. 벌써 여러 번 경험했듯, 이제는 몰락이 아니면 비참한 기분으로 내려와야 하는 이상한 자리가 됐다. 대통령에게 여야가 아니라 국민만 보고 일하라는 권고가 많다. 하지만 그건 민주적 대통령이 아니라 선한 군주가 되라는 권고다. 민주화가 40년째로 접어들고 있는데도 우리는 여전히 그런 권고를 한다. 반대로 권해야 옳다. 국민은 같은 의견을 갖는 동질적인 존재가 아니다. 국민의 여러 생각을 나눠서 대표하는 것은 복수의 정당이다. 대통령은 그런 여야와 함께 공동체의 중대 의제를 두고 다투고 조정하고 협력해서 일해야 맞는 자리다. 한번 돌아보자. 정당정치를 존중하고, 야당과 대화하고 타협한 대통령 가운데 실패한 이가 있었나? 없었다. 실패한 대통령은 한결같이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말하며 정당과 국회를 멀리했다. 야당의 반대나 언론의 비판을 참지 못했다. 자신이 속한 당에서 조금이라도 이견이 나오면 분노했다. 그러다 몰락했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소리가 들리면, 그때 우리는 일이 또 잘못되고 있음을 걱정해야 한다. 선거 때는 정당의 후보였다가 선거가 끝나면 여야 정당 그 이상의 국가 지도자처럼 높이 오르려 했던 대통령은 어리석었다. 자신은 국민으로부터 직접 주권을 위임받은 단 한 사람이어서 여야 의원들보다 더 높은 곳에 서 있다고 착각했던 대통령은 오만했다. 그런 어리석은 착각이 대통령을 시민 삶이나 정치의 일상에서 떼어내 낭떠러지 절벽 끝으로 내몰았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가 좋은 동안에만 자신을 지킬 수 있었고,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다 성과도 없이 대통령직을 떠났다. 대통령이 비판자를 정의 구현의 장애물로 여기거나 반대 진영을 사회정화 차원에서 일소해야 할 구악으로 정의하면 그때 우리는 민주주의의 옷을 걸친 전제적 통치자의 출현을 각오해야 한다. 그때 대통령은 정치로부터 소외돼 홀로만 자유로운 제왕에 가까워진다. 탄핵과 파면으로 몰락한 두 대통령을 보자. 집권 시점에 그들은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갈아치운 인물이었다. 그때 그들은 추앙받는 위치에 있었고, 그래서 오만했다. 그런 그들이 여야가 나눠서 이끌어야 하는 정치의 역할을 무시하고 자신을 국가나 국민과 동일시하다 허망한 운명에 빠지게 된 사례를 경험하면서, 민주주의에서 대통령은 국민의 제왕이 아니라 정치하는 사람이어야 함을 생각해 보게 된다. ‘국민’과 ‘여론’ 그리고 ‘주권’이란 말은 한국의 대통령들을 짧은 주기로 열광과 몰락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모든 게 국민의 뜻이고 여론의 흐름이고 주권자의 심판이라며 대통령을 붕 띄우는 말이었고 그러다 그를 한순간 낭떠러지로 모는 참으로 고약한 말이었다. 누군가는 “이것이 한국 민주주의의 역동성”이라며 상찬하겠지만, 국민·여론·주권이란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말이자, 정확히 말하면 ‘반정치’의 언어들이다. 조금이라도 내 생각과 어긋나면 참을 수 없는 심리를 갖게 하는 무서운 말이다. 그런 말들이 앞세워지거나 애용되면 추종자와 반대파 모두에게 끝까지 가보자는 심리를 부추길 수밖에 없다. 그 길은 낭떠러지다. 대통령은 국민이나 여론, 주권을 앞세워 군림하면 망하는 자리다. 대통령은 정치가이며, 따라서 정치를 해야 한다. 정치란 혼자가 아니라 다른 의견을 가진 여야와 함께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이 더 큰 사회적 협력은 물론 다정한 공동체를 이끌 수 있다. 대통령은 정치적일 때만 민주적이다. 박상훈 정치학자
  • “정명훈은 한국의 마르코 폴로… 베르디의 음악이 찾아낸 보물”

    “정명훈은 한국의 마르코 폴로… 베르디의 음악이 찾아낸 보물”

    “베르디를 가장 섬세하게 이해음악감독 선정에 이견 없었다” “150년 전 주세페 베르디가 오페라를 쓸 때만 해도 한국이라는 나라는 몰랐을 테죠. 하지만 ‘세계적인’ 그의 음악은 결국 각지를 떠돌다가 한국에 도착했고 정명훈이라는 보물을 찾았습니다.” 세계 최고 오페라 극장 라 스칼라의 극장장 포르투나토 오르톰비나(65)는 부산콘서트홀 개관 페스티벌을 지휘하는 정명훈을 만나기 위해 지난 21일 한국을 찾았다.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르톰비나는 정명훈을 라 스칼라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지명한 이유와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정명훈은) 제가 선택했지만, 극장위원회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만장일치로 동의했습니다. 30년 전 같았으면 이탈리아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문제를 제기했겠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정명훈은 이탈리아인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는 그를 베네치아의 상인이자 ‘동방견문록’을 쓴 마르코 폴로(1254~1324)라고 농담 삼아 부르기도 합니다. 전생에 아마 이탈리아 사람이고, 이제야 다시 온 것이라고 말입니다.” 오르톰비나는 이탈리아 문화계를 주름잡는 명망 있는 예술경영인이다. 2003년부터 라 스칼라 극장 예술 부문 코디네이터로 일하다가 2007년 이탈리아 라 페니체 극장의 예술감독을 거쳐 최근까지 이 극장의 총감독을 맡았다. 그러다 라 스칼라 극장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르톰비나는 1992년 우연히 보게 된 라 스칼라 극장의 한 공연에서 관객으로서 정명훈을 만났다고 했다. 당시 정명훈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을 지휘하고 있었다. 그는 정명훈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오는 9월 라 스칼라 필하모닉이 한국에 옵니다. 역사적으로 이 오케스트라를 가장 많이 지휘한 지휘자가 정명훈일 듯합니다. 저는 베르디가 이탈리아에서 가장 위대한 작곡가라고 생각하는데요. 정명훈이 베르디를 정말 섬세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명훈은 아주 오래된 음악도 ‘현대적으로’ 들리게끔 하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 오케스트라와의 관계도 좋으면서 미래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고민한 끝에 그를 차기 음악감독으로 결정했죠.”
  • 동작 청년들 사회 경험하고 용돈도 벌어요

    동작 청년들 사회 경험하고 용돈도 벌어요

    서울 동작구가 행정업무를 통해 사회 진출에 도움이 되는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자 ‘2025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정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행정 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운영된다. 모집 인원은 54명이다. 특화직무와 일반직무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단 특화직무는 교대·사범대 재학, 공인 어학 성적 보유 등 추가 요건을 갖춰야 한다. 공고일 기준 동작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오는 27일까지 동작구 홈페이지 통합예약 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근무 기간은 다음달 25일부터 8월 22일까지다. 만근 시 동작구 생활임금(시간당 1만 1779원)을 적용해 약 157만원을 지급한다. 참가자는 무작위 전산 추첨으로 선발하며 일반직무 중 일부 인원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우선 추첨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차별화된 청년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호르무즈 봉쇄’ 꺼낸 이란… 원유 수송로 막히면 최악

    ‘호르무즈 봉쇄’ 꺼낸 이란… 원유 수송로 막히면 최악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이란의 반격 능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란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으로 응수하며 “주권과 국민을 수호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상당한 미사일 전력을 소모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에 대한 직접 대응보다는 호르무즈해협 봉쇄 등의 대안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갈등이 격화할 경우 이란이나 친이란 무장세력이 인근 미군 기지를 공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란은 지난해 약 2000발의 미사일을 보유했지만 이달 13일부터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1200발가량을 소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싱크탱크 베긴 사다트 전략연구센터의 에얄 핀코 연구원은 18일 기준으로 이란이 보유한 탄도미사일을 700~800발로 분석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정면충돌 대신 이날 10일째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대한 공습을 이어 갔다. 언론인이자 최고지도자 고문인 호세인 샤기아트마다리는 “바레인 주둔 미 함대를 공격하고, 서방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해협은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의 3분의1, 석유의 6분의1이 지나가는 핵심 수송로다. 지난달 미국과 휴전 중이던 예멘의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 이후 휴전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이날 미군의 핵시설 공습에 대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거론하며 보복을 경고했다. IRGC는 성명에서 “미국 테러 정권의 침략으로 이란은 자위권을 선택했고 침략자들은 유감스러운 대응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바레인,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 등 중동 지역 19곳 이상에 군사시설을 운용 중이다. 이란에서 가까운 이라크에는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 공군기지 등 여러 개의 미군 기지가 있으며 2500명이 주둔한다. 한편 이란은 23일 러시아와 긴급 회동에 나선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로 급파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 “생명의 전화처럼… 행정 공백 속 ‘자립준비청년’ SOS 들어줘야” [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생명의 전화처럼… 행정 공백 속 ‘자립준비청년’ SOS 들어줘야” [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부모의 장애로 열한 살 때부터 아동·청소년 복지시설인 그룹홈에서 자란 김은경(23)씨는 스무 살이 되던 해 청소년 쉼터에서 퇴소해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에서 지내다가 만 18세가 되면 홀로 자립해야 하는 일명 ‘자립준비청년’이 된 것이다. 처음 몇 달은 매달 지원금 50만원을 받아서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지원금은 넉 달 만에 끊겼다. 김씨가 그룹홈에서 지내다 퇴소하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청소년 쉼터’에서 지냈다는 게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지원금 등 복지 혜택은 그룹홈이나 위탁 가정 등에서 과거 2년 이상 지내고, 당시 기준으론 보호종료 직전 6개월 이상 해당 시설에 머무른 청년만 받을 수 있던 까닭이다. 자립준비청년은 보건복지부가, 쉼터퇴소청년은 여성가족부가 관리한다는 차이 때문에 발생한 행정 공백이다. 부모라는 울타리가 없는 건 마찬가지인데 어느 시설에 머물렀느냐에 따라 ‘신분’이 달라지는 셈이다. 지원금이 끊긴 후 김씨는 하루 서너 시간씩 쪽잠을 자며 새벽에는 쿠팡 배달을, 낮에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 갔다. ‘정서적 불안’ 가장 큰 어려움청소년 시절 방황하며 희망 포기“괜찮아, 할 수 있다” 위로 못 받아마음의 병 얻고 재도전 기회 놓쳐불합리한 행정적인 문제를 알게 된 김씨는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 그는 올해 초 사회복지단체인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에 속한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청년들의 자립 이야기’(청자기)에 합류했다. 청자기는 자립준비청년과 쉼터퇴소청년들이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직접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제안한다. 김씨는 22일 서울신문과 만나 “자립준비청년과 쉼터 출신 청년이 차별 없이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의원과 민간기업에 알리는 데 힘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자살예방 긴급 상담전화인 ‘생명의 전화’처럼, 자립준비청년이 ‘SOS’를 보낼 수 있는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자립준비청년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 “내 이야기를 사례로 들고 싶다. 열한 살 때부터 그룹홈에서 지냈지만 중학교 때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특목고에 가고 싶었지만 학비를 지원받을 수 없는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포기하게 됐다. 속상한 마음에 방황했고, 그러다 보니 성적이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괜찮다. 잘할 수 있다’고 위로해 주는 가정이 있었다면 일어설 수 있었을 것이다. 결국 마음의 병이 생겨 고등학교 때 자퇴했다. 가정 밖 청년들은 경제적 어려움도 크지만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점이 가장 문제다.” 지원 차별받는 쉼터 청년들복지부가 관리하는 자립준비청년5년간 자립수당 주고 정착금 지원‘쉼터 출신’ 여가부 관리 복지 축소-2025년 기준 자립준비청년 수는 8586명으로 추정된다. ‘엄밀히 말하면 성인인데 정부가 왜 지원을 해 줘야 하나’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 여주인공 금명이에게 아빠가 ‘내가 여기 있을 테니 수틀리면 빠꾸해’라고 말한다. 자립준비청년에겐 그런 어른, 부모가 없다. 자립준비청년이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최전선에서 보호해 줄 수 있는 가정의 기능을 정부가 제도로 만들어 줘야 한다.” -자립준비청년과 쉼터 출신 청년에 대한 지원이 다르다는 것은 놀라운데. “나도 몰랐고 성인이 돼서야 알았다. 현실적으로 어느 시설에 갈지 아동과 청소년이 선택할 수도 없다. 보호종료아동인 자립준비청년은 자립 후 5년간 매월 40만원의 자립수당을 받고, 정착금 1000만원을 받는다.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쉼터 청소년은 자립준비청년과 비교해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이 미흡한 실정이다. 보호가 필요한 건 마찬가진데 관할 부처가 다르다는 이유로 지원이 천차만별이란 점은 큰 문제다.” -새 정부가 가장 시급히 마련해야 할 정책은 무엇인가. “그룹홈, 쉼터 등 시설에 따라 다른 지원 격차를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 부처마다 지원이 다르다는 걸 어떤 청소년이 알 수 있겠나. 최근 쉼터 청년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자립준비청년보다는 못한 실정이다. ‘청자기’에서 계속해서 요구한 덕에 경기도에서는 올해부터 쉼터 출신 청년들에게도 정착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회와 지자체에 이런 문제점을 계속해서 알릴 예정이다.” 불합리한 행정 개선돼야그룹홈·쉼터 등 시설별 지원 격차국회·지자체에 문제 계속 알릴 것다시 일어설 수 있는 메시지 필요-새 정부에 바라는 점은.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계속 거절당하는 경험이 쌓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나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자란 청년들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정부가 자립준비청년에게 그런 존재가 되면 좋겠다.” ■‘청년들의 자립이야기’는 사회복지단체인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에서 자립준비청년과 쉼터퇴소청년들을 지원하고자 2021년 출범했다. 초록우산이 면접 등을 통해 매년 16명의 자립준비청년을 모집해 활동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의 정책 및 제도개선, 멘토링, 인식개선 캠패인 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포착] “한순간에 폐허로”…이란 미사일 공격에 텔아비브 아파트 초토화 (영상)

    [포착] “한순간에 폐허로”…이란 미사일 공격에 텔아비브 아파트 초토화 (영상)

    이란이 미국 핵시설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주요 도시 주거 건물이 심각하게 파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밤사이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 미사일 20~3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텔아비브, 하이파, 카르멜 등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포함해 최소 10곳에서 미사일 피격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텔아비브에서는 일부 건물이 심각하게 파손됐고, 하이파 등 일부 지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리지 않아 주민들이 대피하지 못한 채 피해를 보았다.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는 텔아비브에 있는 주거 건물이 미사일 파편에 맞아 파괴된 참상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아파트 한쪽 벽면은 완전히 무너져 내부 구조물이 드러났고 건물 주변에는 콘크리트 잔해와 깨진 유리, 부서진 차량이 널브러져 있다. 시커멓게 그을린 건물 곳곳에서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 수색에 나서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16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은 미사일 파편에 의해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경미한 부상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아이언돔 등 방공 시스템을 가동했으나 일부 미사일 요격에 실패해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IDF는 “시민들은 보호구역에 머물라”는 지침을 재차 내리며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서부 군사 목표물을 대상으로 즉각적인 보복 공습에 나섰다. IDF는 “자국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했고 이란 군인들도 사살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미군을 동원해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핵시설 3곳을 직접 타격하며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개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연설에서 “이란은 평화를 선택하지 않으면 이란 내 다른 표적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정부와 주요 당국자들은 미국의 핵시설 공습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란은 주권과 국민을 방어하기 위한 모든 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미국 공습을 받은 이란 핵시설 3곳에서 현재까지 외부 방사선 수치가 증가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 [포착] “한순간에 폐허로”…이란 미사일 공격에 텔아비브 아파트 초토화 (영상)

    [포착] “한순간에 폐허로”…이란 미사일 공격에 텔아비브 아파트 초토화 (영상)

    이란이 미국 핵시설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주요 도시 주거 건물이 심각하게 파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밤사이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 미사일 20~3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텔아비브, 하이파, 카르멜 등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포함해 최소 10곳에서 미사일 피격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텔아비브에서는 일부 건물이 심각하게 파손됐고, 하이파 등 일부 지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리지 않아 주민들이 대피하지 못한 채 피해를 보았다.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는 텔아비브에 있는 주거 건물이 미사일 파편에 맞아 파괴된 참상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아파트 한쪽 벽면은 완전히 무너져 내부 구조물이 드러났고 건물 주변에는 콘크리트 잔해와 깨진 유리, 부서진 차량이 널브러져 있다. 시커멓게 그을린 건물 곳곳에서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 수색에 나서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16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은 미사일 파편에 의해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경미한 부상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아이언돔 등 방공 시스템을 가동했으나 일부 미사일 요격에 실패해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IDF는 “시민들은 보호구역에 머물라”는 지침을 재차 내리며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서부 군사 목표물을 대상으로 즉각적인 보복 공습에 나섰다. IDF는 “자국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했고 이란 군인들도 사살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미군을 동원해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핵시설 3곳을 직접 타격하며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개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연설에서 “이란은 평화를 선택하지 않으면 이란 내 다른 표적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정부와 주요 당국자들은 미국의 핵시설 공습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란은 주권과 국민을 방어하기 위한 모든 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미국 공습을 받은 이란 핵시설 3곳에서 현재까지 외부 방사선 수치가 증가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 “자립준비청년, ‘수 틀리면 빠꾸’ 할 수 있는 정부 필요”[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자립준비청년, ‘수 틀리면 빠꾸’ 할 수 있는 정부 필요”[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부모의 장애로 11살 때부터 아동·청소년 복지시설인 그룹홈에서 자란 김은경(23)씨는 스무살이 되던 해 청소년 쉼터에서 퇴소해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에서 지내다가 만 18세가 되면홀로 자립해야 하는 일명 ‘자립준비청년’이 된 것이다. 첫 몇달은 매달 지원금 50만원을 받아서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지원금은 네달만에 끊겼다. 김씨가 그룹홈에서 지내다 퇴소하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청소년 쉼터’에서 지냈다는 게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지원금 등 복지 혜택은 그룹홈이나 위탁 가정 등에서 과거 2년 이상 지내고, 당시 기준으론 보호종료 직전 6개월 이상 해당 시설에 머무른 청년만 받을 수 있던 까닭이다. 자립준비청년은 보건복지부가, 쉼터퇴소청년은 여성가족부가 관리한다는 차이 때문에 발생한 행정 공백이다. 부모라는 울타리가 없던 건 마찬가진데 어느 시설에 머물렀냐에 따라 ‘신분’이 달라진 셈이다. 지원금이 끊긴 후 김씨는 하루 서너시간씨 쪽잠을 자며 새벽에는 쿠팡 배달을, 낮에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불합리한 행정적인 문제를 알게 된 김씨는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 그는 올해 초 사회복지단체인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에 속한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청년들의 자립 이야기(청자기)’에 합류했다. 청자기는 자립준비청년과 쉼터퇴소청소년들이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직접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제안한다. 김씨는 22일 서울신문과 만나 “자립준비청년과 쉼터 출신 청년이 차별없이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의원과 민간기업에 알리는 데 힘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자살예방 긴급 상담전화인 ‘생명의 전화’처럼, 자립준비청년이 ‘SOS’를 보낼 수 있는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씨와 일문일답. -자립준비청년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 “제 이야기를 사례로 들고 싶다. 11살때부터 그룹홈에서 지냈지만 중학교 때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특목고에 가고 싶었지만 학비 지원을 받을 수가 없는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포기하게 됐다. 속상한 마음에 방황했고, 그러다보니 성적이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괜찮다, 잘할 수 있다’라고 위로해주는 가정이 있었다면 일어설 수 있었을 것이다. 결국 마음의 병이 생겨 고등학교 때 자퇴했다. 가정 밖 청년들은 경제적 어려움도 크지만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점이 가장 문제다.” -2025년 기준 자립준비청년 수는 8586명으로 추정된다. ‘엄밀히 말하면 성인인데 정부가 왜 지원을 해줘야 하냐’는 시각도 있다. “최근 인기를 끌어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 여주인공 금명이에게 아빠가 ‘내가 여기 있을테니 수 틀리면 빠꾸해라’고 말한다. 자립준비청년에겐 그런 어른, 부모가 없다. 자립준비청년이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최전선에서 보호해줄 수 있는 가정의 기능을 정부가 제도로 만들어줘야 한다.” - 자립준비청년과 쉼터 출신 청년에 대한 지원이 다르다는 것은 놀라운데. “저도 몰랐고 성인이 돼서야 알았다. 현실적으로 어느 시설에 갈지 아동과 청소년이 선택할 수도 없다. 보호종료아동인 자립준비청년은 자립 후 5년간 매월 40만원의 자립수당을 받고, 정착금 1000만원을 받는다.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쉼터 청소년은 자립준비청년과 비교해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이 미흡한 실정이다. 보호가 필요한 건 마찬가진 데 관할 부처가 다르다는 이유로 지원이 천차만별이란 점은 큰 문제다.” -새 정부가 가장 시급히 마련해야 할 정책은 무엇인가. “그룹홈, 쉼터 등 시설에 따라 다른 지원 격차를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 부처마다 지원이 다르다는걸 어떤 청소년이 알 수 있겠나. 최근 쉼터 청년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자립준비청년보다는 못한 실정이다. ‘청자기’에서 계속해서 요구한 덕에 경기도에서는 올해부터 쉼터 출신 청년들에게도 정착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회와 지자체에 이런 문제점을 계속해서 알릴 예정이다.”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은.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계속 거절당한다는 경험이 쌓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나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자란 청년들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정부가 자립준비청년에게 그런 존재가 되면 좋겠다.”
  • 아무리 온라인수업이라지만…“선생님이 전자담배를” 경고 처분

    아무리 온라인수업이라지만…“선생님이 전자담배를” 경고 처분

    인천의 모 학교 교사가 온라인 수업 도중 전자담배로 흡연을 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8일 교사 A씨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던 중 전자담배를 피웠다는 민원을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중부일보에 따르면 이를 교육청 전자민원 게시판에 알린 민원인은 “수업을 진행하던 교사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화면에 담겨 학생들이 혼란을 빚은 일이 발생했다”면서 “불미스러운 모습을 목격한 학생들은 교사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A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학교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A씨는 “학생들에게 개별 학습을 지시하고 화면을 가린 뒤 전자담배를 피웠는데, 일부 장면이 노출됐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장은 A씨에게 경고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A씨의 추가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년 개교한 해당 학교는 올해 고교 1학년생부터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에 맞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과목의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 현대차그룹, 英 ‘올해의 차’ 등 4관왕…칸 국제 광고제는 역대 최고 ‘5관왕’

    현대차그룹, 英 ‘올해의 차’ 등 4관왕…칸 국제 광고제는 역대 최고 ‘5관왕’

    현대자동차그룹은 영국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인 오토트레이더가 주관하는 ‘2025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올해의 차를 비롯해 4개 부문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오토트레이더는 영국 내 자동차 소유자 22만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총 25개 부문에서 수상 차량을 선정했다. 기아 EV3는 경쟁모델 BMW iX3, 르노 세닉 E-테크를 제치고 ‘2025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고 ‘최고의 대세 전기차’에도 올랐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싼타페는 각각 ‘도심 운전자를 위한 최고의 차’, ‘7인승 최고의 차’로 뽑혔다. 에린 베이커 오토트레이더 편집장은 “기아 EV3는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임에도 프리미엄급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아이오닉5는 부드러운 주행성과 뛰어난 시야가 특징이고 싼타페는 넓은 공간과 실용성, 스타일까지 갖췄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아 EV3가 영국 및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실제 영국 소비자들이 선정하는 오토트레이더 2025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현대차 아이오닉5와 싼타페 역시 영국 고객에게 최고의 차로 선택받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5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이노션과 공동 제작한 단편 영화 ‘밤낚시’로 필름 부문 은사자상을 받았다. 앞서 밤낚시는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에 올랐고, 현대차 사회적 책임(CSR)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은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에서 금사자상 2개와 은사자상 1개를 받았다. 이로써 현대차는 최고 성적인 5관왕에 올랐다. 이노션 역시 지난해 칸 라이언즈에서 역대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그랑프리를 받았다.
  • [속보] 이란, 美 공습 맞서 이스라엘에 보복…“텔아비브 곳곳 폭음”

    [속보] 이란, 美 공습 맞서 이스라엘에 보복…“텔아비브 곳곳 폭음”

    이란이 미국의 핵시설 공격에 보복하고자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CNN방송 등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추가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히며 국민들에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CNN은 “이번 미사일 발사는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한 뒤 이란이 발사한 첫 번째 미사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1일 미 군사력을 활용해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핵시설 3곳을 직접 타격하며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직접 개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연설 생중계에서 “미국의 공습이 이란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면서 “이란은 평화를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란 내 다른 표적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X)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이란의 평화적 핵 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유엔 헌장과 국제법,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면서 “이란은 주권, 이익, 국민을 방어하기 위한 모든 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복 의지를 천명했다.
  • [속보] 트럼프 “이란 핵시설 완전 파괴돼…평화 선택 안 하면 더 큰 공격”

    [속보] 트럼프 “이란 핵시설 완전 파괴돼…평화 선택 안 하면 더 큰 공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의 공습이 이란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면서 “이란은 평화를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란 내 다른 표적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연설 생중계에서 이같이 밝힌 뒤 “앞으로 이란에는 평화가 오거나 지난 8일간 목격한 것보다 훨씬 더 큰 비극이 닥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대국민연설 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3개 핵 시설에 대해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른 SNS 게시글에도 “포르도는 끝장났다. 미국과 이스라엘, 세계를 위한 역사적 순간이고 이란은 이제 전쟁을 끝내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혼설’ 미셸 오바마 “아들 안 낳아서 다행”…무슨 뜻?

    ‘이혼설’ 미셸 오바마 “아들 안 낳아서 다행”…무슨 뜻?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이혼설’이 도는 배우자 미셸 오바마가 “아들을 낳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셸은 남동생 크레이그 로빈슨과 함께 라디오 팟캐스트에 출연해 “왜냐하면 (아들을 낳았다면) 그는 버락 오바마가 됐을 테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했다. 진행자가 “꼬마 버락이라니, 정말 멋졌을 것”이라고 하자 미셸은 “아니, 나는 그 애가 안쓰러웠을 것 같다”고 답했다. 미셸은 퇴임 후 골프 실력을 닦는 데 매진하고 있는 남편을 에둘러 비판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양육은 플라이 낚시와 같다. 플라이 낚시를 해본 적은 없지만, 보기에는 손목이 전부인 것 같더라. 굉장히 섬세한 균형이 필요하다”며 “그냥 내팽개치고 던지고 낚아채는 게 아니다. 플라이 낚시나 하러 가자. 골프보다 낫다”고 말했다. 최근 미셸은 두 딸(사샤, 말리아)만 동행한 채 스페인 마요르카로 휴가를 떠난 모습이 한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들 부부의 이혼설은 지난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오바마 전 대통령 혼자 참석하면서 확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셸은 이혼설을 부인해왔다. 당시 불참에 대해 미셸은 “내가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선택을 한 것뿐인데, 사람들은 그걸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우리가 이혼 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수년간 공직에 있었기 때문에 자신을 돌아보고 인생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사람들이 실망하게 하는실망시키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고 했다. 또 지난 5월 이들 부부가 식당에서 데이트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 한방진료 실손 필요한 질환은? “근골격계, 치매, 파킨슨, 당뇨 순”

    한방진료 실손 필요한 질환은? “근골격계, 치매, 파킨슨, 당뇨 순”

    근골격계 질환의 한방 진료 실손보험 보장 필요성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치매와 파킨슨, 당뇨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21일 성균관대에서 열린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보건복지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등재된 질환 중 26개 주요 질병을 대상으로 선정한 뒤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진행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실손보험의 한방보장 강화에 대한 기대효과로 의료비 부담 경감, 치료 선택권과 의료 접근성 향상, 양방 치료와 보완 및 시너지 효과 등을 꼽았다. 우려점으로는 의료남용 가능성, 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가계 부담 증가, 양방 진료와의 갈등 심화 등이 거론됐다. 실손 보험의 보완점으로 ‘약관 안내 및 절차 개선’(4.16), ‘한의보장 확대’(3.89) 등이 꼽혔다. 최은실 소장팀 “고령층 맞춤형 보장 설계 필요”배순영 소비자원 전문위원팀, 고령층 면접 진행‘근골격계 통합치료 등 패키지형 보장’ 등 의견“현행 5세대 실손, 고령자에 실질적 혜택 부족”‘소비와 가치 연구소’ 최은실 소장팀은 ‘근골격계 통증 환자의 한·양방 의료 서비스 선호와 효과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고령층·만성질환자의 실질적 의료 이용 실태에 기반한 보장 설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 소장팀에 따르면 최근 2년 이내 근골격계 통증을 경험한 2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0대 이상의 실손 비가입(가입 후 해약 포함) 비율이 32.5%로 전체 평균 19.3%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층은 경제적 문제 등으로 실손보험이 더 필요한데도 가입하지 않거나 해약을 해 의료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최 소장팀 설명이다. 배순영 한국소비자원 전문위원 등은 ‘제5세대 실손의료보험 한방진료 보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 연구’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표적집단면접(FGI)을 진행한 뒤 근골격계 질환 통합치료 등 패키지형 보장, 노후 특화 실손 모델 개발 수요가 높았다고 밝혔다. FGI는 60~70대 시니어 8명을 대상으로 대면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행 제5세대 실손보험은 고령자에게 실질적 혜택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질환 초기에는 실손 여부와 무관하게 치료를 시작하지만 회복기에는 실손 보장이 치료 지속 여부를 좌우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 “애는 낳아야지” 강제연명치료 4개월 만에 출산한 ‘뇌사 임신부’ 사망

    “애는 낳아야지” 강제연명치료 4개월 만에 출산한 ‘뇌사 임신부’ 사망

    미국에서 뇌사 상태에 빠진 한 30대 여성이 미국 조지아주의 엄격한 낙태금지법 때문에 강제로 생명유지조치를 지속한 끝에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출산 4일 뒤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해 세상을 떠났다. 20일(현지시간) 미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임신 9주 차였던 여성 아드리아나 스미스(30)는 올해 2월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지만, 약 처방만 받은 채 귀가했다. 그러나 다음 날 스미스는 거품을 물고 숨을 헐떡이는 상태로 남자 친구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결과, 그의 뇌에는 여러 개의 혈전이 발견됐고, 이후 뇌사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스미스가 임신 9주 차였다는 점이다. 병원 의사들은 조지아의 낙태금지법이 태아의 심장활동이 감지될 수 있는 임신 6주쯤부터는 낙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법을 준수하려면 강제로 스미스의 생명을 유지해야만 한다고 가족에게 말했다. 다만 예외적으로 임산부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 태아가 의학적으로 생존할 수 없는 경우, 또는 강간·근친상간에 의한 임신에만 낙태가 허용된다. 스미스는 이미 뇌사 판정을 받았지만, 태아는 생존 중이었기 때문에 법적으로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할 수 없었다. 스미스의 어머니 에이프릴 뉴커크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낙태금지법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 상황에서 선택권도, 발언권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 법이 아니었더라도 딸의 일부인 아이를 위해 생명유지장치에 동의했겠지만 그 결정은 국가가 아닌, 우리 가족이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죽음에 의료적 조력이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체 ‘컴패션 앤드 초이시즈’에서 선임 변호사로 일하는 제스 페즐리는 “이 임신한 사람은 무척 가슴 아픈 방식으로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스미스는 뇌사 판정을 받은 지 약 4개월 만인 지난 6월 13일 오전 4시 14분,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들 챈스를 출산했다. 챈스는 822g의 미숙아로 태어나 현재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커크는 “아이의 상태는 날마다 좋아지고 있다. 우리는 기도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아이를 낳은 뒤 스미스는 출산 4일 후인 6월 17일 가족의 결정에 따라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했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딸을 허망하게 보내야 했던 뉴커크는 “참으로 힘들다. 여기까지 오는 데 너무도 힘든 시간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미국 연방 하원의 민주당 의원들은 “스미스와 같은 흑인 여성들은 구조적 의료 불평등과 낙태 제한법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며 임산부의 권리 보호를 위한 입법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은 이를 위한 의회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지아의 낙태 금지령은 이전에도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해 조지아주 여성 2명은 낙태약 복용으로 인한 합병증이 왔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중 한 여성이 방문한 병원은 치료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지령 탓에 수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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