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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준 시장 “대한민국 미래 건 협상, 결국 해냈다···李 대통령에 존경과 감사”

    이재준 시장 “대한민국 미래 건 협상, 결국 해냈다···李 대통령에 존경과 감사”

    한국과 미국 간 관세·안보 협상의 최종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 Sheet·공동 설명자료)’ 확정과 관련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건 협상, 결국 해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협상팀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은 담대한 외교, 국익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버팀이 마침내 열매를 맺었다”며 이같이 썼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님과 정부, 협상팀의 집중력과 인내가 만들어낸 성과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내란으로 인해 뒤늦은 협상에도 흔들림 없이 원칙을 지킨 것은 국익을 최우선에 둔 정부의 분명한 의지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부담은 줄이고, 실제 이익이 되는 분야만 정밀하게 선택한 이번 합의는 실용 외교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며 “조선·원전 같은 주력 산업에서 인공지능·반도체로 이어지는 미래 첨단산업까지,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완전히 새롭게 열어낸 것도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제 대한민국은 동맹과 함께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탄탄한 발판을 얻었다”며 “이번 협상을 가능하게 한 대통령님의 결단,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밀하게 대응해 온 협상팀의 노력에 다시 한번 깊은 경의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수원시는 국익 중심 외교의 성과가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로 확실히 전달되도록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들을 더욱 세밀하게 챙기겠다”며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한 이번 선택이 국민과 기업, 지역 곳곳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전날(14일)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미국이 승인하는 것과 한국산 자동차, 자동차 부품, 목재 등에 대한 고율 관세를 15%로 인하, 반도체는 미국이 다른 나라와 체결할 합의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한미 ‘공동 설명 자료(조인트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 전세계 금값 고공행진 막후는 ‘중국’…“은밀하게 250t 사재기”

    전세계 금값 고공행진 막후는 ‘중국’…“은밀하게 250t 사재기”

    최근 국제 금값의 고공행진 뒤에는 중국의 은밀한 금 ‘사재기’가 자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공식 통계와는 별도로 대규모 금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국가외환관리국이 올해 공식적으로 밝힌 금 매입량은 25t에 불과하지만 이 수치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FT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기관 소시에테제네랄(SG)은 중국의 올해 실제 금 매입량을 최대 250t으로 추정했다. 이는 공식 통계의 10배 수준이다. 브루스 이케미즈 일본 금시장협회 이사장은 “중국 관련 공식 수치는 시장에서 거의 신뢰받지 못한다”며 “중국의 현재 금 보유량은 약 5000t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금 매입 규모를 축소 보고하는 것은 사실상 ‘탈(脫)달러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의 금융 제재 가능성을 피하려는 위험관리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프 커리 칼라일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중국은 탈달러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을 전략적으로 축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키 실스 MKS팜프 애널리스트는 “금은 대표적인 대미(對美) 위험 분산 수단”이라며 “중국이 미국의 보복을 우려한다면 매입 규모를 최소한으로만 공개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했다. 다만 중국의 이런 행보는 국제 금 시세의 예측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FT는 “중국이 실제 금 매입 규모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트레이더들은 가격 흐름을 가늠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 “북한 특수군 러 파병, 韓 안보에 위협적...실전 경험 축적 무시 못 해” 두진호 센터장 [시냅스]

    “북한 특수군 러 파병, 韓 안보에 위협적...실전 경험 축적 무시 못 해” 두진호 센터장 [시냅스]

    “북한이 연 2만명 파병으로 실전 경험과 데이터를 쌓는 것은 심각한 안보 위협이며, 동시에 우리는 전후 재건 사업에서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라는 열린 시장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 센터장은 13일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내년 2월이면 4년째가 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의 외교적 한계와 원조 축소로 장기화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 과정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연평균 2만명 규모의 전투 병력을 파병해 실전 경험과 전투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은 한반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두 센터장은 이어 “전쟁 이후 ‘제2의 마셜 플랜’으로 불리는 재건 사업은 우크라이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며 “유럽의 진입 장벽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인력난과 기술난을 겪을 ‘러시아 시장’까지 준비하는 양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 한계 직면한 美 외교... ‘당근’에서 ‘채찍’으로 두 센터장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24시간 내 전쟁을 끝내겠다던 외교적 중재는 사실상 한계에 직면했다”며 “지난 8월 미러 알래스카 정상회담에 이어 10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후속 회담이 예상됐으나 러시아의 강경한 태도로 무산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당근책 대신 루코일, 로스네프트 등 러시아 대형 정유사를 제재하는 ‘채찍’을 꺼내 들었으나, 전쟁은 장기화 국면”이라며 “미국을 포함한 민주주의 진영의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 총량이 조 바이든 정부 시절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며 모두가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2. 트럼프의 ‘재고 부족’은 핑계...실제 이유는 두 센터장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간절히 요청한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한 것은 “명확한 전략적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고 부족’을 핑계 댔지만, 실제 이유는 전쟁의 확전 가능성”이라며 “최대 사거리 2,500km의 토마호크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경우, 전쟁 공포는 푸틴 대통령의 정권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은 거대한 군사적 파급 효과보다는, 경제 제재를 강화해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에도 토마호크 미사일 공급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3. ‘연 2만명 파병’ 사상 초유... 실전 경험 쌓는 북한군 두 센터장은 ‘혈맹’ 관계에 가까워진 북러 군사 협력의 가장 위협적인 부분으로 ‘북한 특수작전군 파병’을 꼽았다. 그는 “전투 공병, 군사 건설 인력을 포함해 연평균 최대 2만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의 특별 군사 작전에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6.25 전쟁 이후 북한이 5천명 이상 대규모 병력을 파병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격려했던 ‘11군단(폭풍군단)’을 포함한 이들 병력은 피를 통해 실전 경험을 체득하고 있다”며 “주기적인 부대 교대(로테이션)를 통해 실전 경험이 북한 전역의 전투 병력에게 직간접적으로 공유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4. “北, AI·드론 전투 데이터 수집... 비대칭 전력 균형 깰 것”실전 경험과 더불어 ‘전투 데이터’ 축적은 북한군이 한반도 안보 균형을 깰 핵심 위협으로 지목됐다. 두 센터장은 “현대 무기체계는 전투 데이터가 핵심인데, 우리는 K9 자주포의 최대 사거리(40km) 사격 훈련조차 민간 시설 때문에 못 하는 실정”이라며 “반면 북한은 현장에서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무인기 운용 등 최첨단 전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그는 “북한이 이 데이터를 활용해 무인기 등을 질적·양적으로 대량 생산할 경우, 남북한의 재래식 전력 균형을 깨는 날이 가팔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5. K방산의 기회와 ‘바이 유러피언’이라는 장벽 두 센터장은 “러우 전쟁으로 K방산은 2021년 73억 달러에서 2022년 173억 달러로 ‘퀀텀 점프’를 이뤘다”며 “빠른 납기, 나토 호환성, 가격 경쟁력, 현지 기술 이전 등이 K방산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유럽연합이 2035년까지 방산 무기의 60~70%를 역내에서 조달하겠다는 ‘바이 유러피언(Buy European)’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는 K방산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것으로, 폴란드 등 기존 시장을 대체할 수출망 다변화와 국회의 스마트한 입법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6. 재건 사업, 우크라이나 넘어 ‘러시아’도 열린 시장 두 센터장은 전후 복구 사업과 관련해 “우리는 늘 (전후 복구와 관련) 우크라이나만 이야기하지만, 정치적 문제와 지리적 한계, 유럽 국가들의 기여도 등을 고려할 때 진출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반전’은 러시아 시장”이라며 “전쟁 이후 러시아 역시 제조업, 운송, 건설 분야에서 심각한 인력난과 기술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금부터 한러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전후 복구와 혁신 경제 발전을 위해 한국의 인프라 건설 경험, 첨단 AI 기술 등을 반드시 필요로 할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두 시장을 모두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미디어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형제 잔치가 된 프로농구 드래프트

    형제 잔치가 된 프로농구 드래프트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처음으로 1순위 형제가 탄생했다. 문유현(고려대)은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프로농구(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정관장의 선택을 받았다. 문유현은 2004년생으로 현재 고려대 3학년에 재학중인이며, 즉시 전력감으로 손꼽히는 대학 최고의 가드다. 문유현은 202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 문정현의 동생이기도 하다. 문정현과 문유현 형제는 둘 다 1순위로 프로에 지명되면서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처음으로 ‘1순위 형제’라는 기록을 세웠다. 문유현은 볼 핸들링, 수비, 슛, 스피드 모두 뛰어난 올라운더라는 평가를 받는다. 2년 연속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 대학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일찌감치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다.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7%의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문유현이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을 인쇄한 패널을 가지고 나와 그의 이름을 불렀다. 문유현은 “지명해주신 유도훈 감독님, 정관장 구단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경기 끝날 때마다 장문의 카톡을 보내시는 엄마, 이제 더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아빠는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셔서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형 문정현에 대해서는 “우리 형이 많이 먹긴 하지만 챙겨줄 땐 확실히 챙겨주는 고마운 형”이라고 언급한 뒤 “코트 안에서 가장 (키는) 작지만 영향력은 큰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원주 DB는 연세대 2학년에 재학 중인 가드 겸 포워드 이유진을 지명했다. 키 199㎝인 이유진은 최고의 장신 포워드로 스피드와 핸들링 능력을 지녔고 수비도 좋다는 평을 받는다. 이유진은 “잠재력을 천천히 터뜨려 나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 KCC 이상민 감독은 전체 3순위로 고려대 3학년 포워드 윤기찬(194㎝)을 불렀다. 윤기찬은 “설레기도 하는데 책임감도 느낀다. 많이 부족하지만 항상 배우고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4순위 지명권을 가진 고양 소노는 연세대 3학년 센터 강지훈(203㎝)을 지명했다. 강을준 전 고양 오리온스 감독의 아들이기도 한 강지훈은 “급하게 올라가는 게 아니라 한발짝씩 성장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은 연세대 포워드 겸 센터 이규태를 전체 5순위로 지명했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6순위로 삼일고 3학년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초고교급 가드 양우혁(181㎝)을 선발했다. 7순위 지명권을 가진 울산 현대모비스는 단국대 가드 최강민(188㎝)의 이름을 불렀다. 수원 kt는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의 아들이자 성균관대 3학년에 재학 중인 가드 강성욱(184㎝)을 전체 8순위로 데려갔다. 강성욱은 “꼭 아버지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가드계에 한 획을 긋겠다”고 당차게 외쳤다. 서울 SK는 전체 9순위로 동국대 3학년 포워드 김명진(199㎝)을 선발했고, 창원 LG는 10순위로 한양대 가드 김선우(175㎝)를 지명했다.
  • 구현모 전 KT 대표, CEO 공모 불참 “왜곡된 지배구조 아래 심사, 온당치 않다”

    구현모 전 KT 대표, CEO 공모 불참 “왜곡된 지배구조 아래 심사, 온당치 않다”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거론되던 구현모 전 대표가 신임 대표이사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섭 현 대표의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KT는 최근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한 공개 모집 절차를 시작했다. 구 전 대표는 14일 입장문에서 “현재의 왜곡된 지배 구조에서는 다시 심사받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밝히며 공모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3년 전 연임 과정에서 발생한 외압과 경영 공백 사태를 언급하며 이사회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구 전 대표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KT CEO로 재임했으며, 연임 과정에서 정치권 압력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정부 당시 KT 대표 선임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이 지인을 통해 사퇴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3년 전 KT에서 벌어진 일들은 우리나라 기업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일이며,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며 “정관에 따라 추천된 대표이사 후보를 외부에서 개입해 사퇴시키고, 사외이사들까지 사퇴하도록 하여 6개월 동안 대표이사와 이사회가 없는 기형적 경영 공백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또 올해 초 주총에서 내년도 임기 만료 예정 이사들이 임기 만료된 4명 전원을 재추천·선임하도록 한 결정과, 정관에 맞지 않는 인사권 관련 규정 신설 등 이해하기 어려운 조치도 문제 삼았다. 그는 “KT의 지배 구조가 왜곡된 결과로 구성된 이사회로부터 다시 심사받는 것은 3년 전 사태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온당한 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구 전 대표는 “KT 내부에는 충분히 역량 있는 후보들이 많다. 내부 인재가 선택될 때 지배 구조도 비로소 단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의 열정을 끌어내지 못하는 CEO는 아무리 똑똑해도 성공할 수 없다”며 “구성원을 존중하고 내부 인재의 역량을 믿으며 조직을 건강하게 이끌 수 있는 대표가 선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일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공식 개시했으며, 위원회는 사외이사 8인 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공모에서 내부·외부 후보를 대상으로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후보 공모는 16일 오후 6시에 마감되며, 통신업계에서는 윤경림 전 KT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김재홍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 오픈AI, 챗GPT ‘그룹 채팅’ 기능 국내 시범 도입…친구·동료와 아이디어 함께 나눈다

    오픈AI, 챗GPT ‘그룹 채팅’ 기능 국내 시범 도입…친구·동료와 아이디어 함께 나눈다

    여행 계획부터 업무 회의, 창작 아이디어까지 한 화면에서 함께 오픈AI가 챗GPT에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대화를 나누고 협업할 수 있는 그룹 채팅 기능을 한국에 시범 도입했다. 이제 친구, 가족, 동료와 함께 한 화면에서 계획을 세우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말 여행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그룹 채팅을 열면, 챗GPT가 여행지 비교, 일정표 작성, 준비물 체크리스트까지 한 번에 정리해 준다. 각자의 의견을 댓글처럼 남기며 모두가 참여할 수 있어, 서로의 취향을 반영한 식당 선택이나 일정 조정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업무 회의에서도 마찬가지다. 팀원들이 자료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면, 챗GPT가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하며, 빠르게 아웃라인을 만들어 준다. 이번 기능은 최대 20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참여자는 링크 하나로 쉽게 초대할 수 있다. 챗GPT는 대화 흐름을 보고 필요할 때만 말을 걸고, 필요하지 않으면 조용히 기다린다. 또한 이모지로 반응을 남기거나, 대화 참여자의 프로필을 활용해 맞춤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등 재미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보안과 안전에도 신경 썼다. 그룹 채팅은 개인 대화와 완전히 분리돼,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챗GPT의 메모리는 공유되지 않는다. 만 18세 미만 사용자가 참여할 경우, 민감한 내용 노출이 자동으로 줄어들며, 부모나 보호자는 기능 자체를 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그룹 채팅 기능은 챗GPT가 단순한 AI 도구를 넘어, 친구·가족·동료와 함께 생각을 나누고 창의적인 시도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 반려동물친화도시 서대문구, 반려견과 함께 커플 매칭

    반려동물친화도시 서대문구, 반려견과 함께 커플 매칭

    “반려견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인해 연애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는 서대문구가족센터가 최근 이틀간 주관한 미혼남녀 만남 행사 ‘썸댕문 with 내품애센터’에서 하루에 참여한 남녀 6쌍씩 모두 12쌍 가운데 10쌍이 연계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거나 좋아하는 참가자들이 이를 매개로 이성과 대화와 게임을 하며 친밀해지고 연애와 결혼에 대해 보다 긍정적 인식을 지닐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만남 행사에 어울리게 꾸며진 반려동물복합문화공간 ‘서대문 내품애(愛)센터’에서 자기소개, 강아지와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과 산책 데이트, 로테이션 토크와 커플 게임, 1:1 저녁식사 데이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선택했다. 구는 매칭된 당사자들에게 결과를 개별 문자로 알리고 식사데이트권을 제공하는 한편, 매칭 여부와 관계없이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후속 프로그램인 ‘반려견 수제 간식 만들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91%는 지자체가 이 같은 행사를 주관함으로써 동일 생활권에 따른 공감대 형성, 상대방에 대한 신뢰성 제고, 비용 부담 해소 등의 장점을 지난다고 응답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특성과 청년들의 관심을 반영한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수행평가는 AI 돌려요”…학교 안 AI 사용,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취중생]

    “수행평가는 AI 돌려요”…학교 안 AI 사용,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고등학교가 더 심할걸요? 수행평가나 숙제는 전부 인공지능(AI) 돌려요.” 서울 용산구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이모(17)군은 최근 논란이 된 대학생들의 ‘AI 부정행위’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군은 지난주에도 문학 시간에 주어진 ‘소설 홍길동전의 뒷이야기를 창작하시오’라는 수행평가를 챗GPT로 해결했다. 챗GPT에 ‘소설 홍길동전의 다음 이야기를 만들어줘. 고등학생이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수준. 분량은 A4용지 기준으로 1장’과 같은 몇 가지 명령어를 입력했고 10초 만에 답변을 받았다. AI가 내놓은 답을 그대로 베껴 수행평가를 제출한 이군은 “친구들도 대부분 AI로 수행평가나 숙제를 한다”며 “혼자 끙끙 싸매고 있으면 손해 보는 구조다. AI로 할 수 있는 건 AI로 해결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진학사가 지난 9월 고등학생 35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6.6%는 ‘수행평가 준비 시 AI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AI가 도출한 결과물을 크게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옮긴다’고 답변한 이들도 전체의 20.0%나 됐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AI를 활용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았지만, 최근엔 학생은 물론 교사들도 사용할 정도로 AI는 학교 현장 깊숙이 파고들었다. 학생들은 상황에 맞춰 여러 AI를 돌려 사용하고, 교사들은 생활기록부 작성 등 행정 업무에 AI의 도움을 받는다. AI는 학생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서울 관악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 김모(31)씨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을 거의 끝냈다. 챗GPT의 도움을 받았더니 지난해보다 작성 시간이 5분의 1 정도로 줄어서다. 1학년 학급 담임을 맡고 있는 김씨가 약 30명 학생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작성하는 데는 4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김씨는 “‘조용하다’, ‘착하다’라는 말 외에 쓸 내용이 많지 않은데, 챗GPT 덕에 분량감 있는 내용을 적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학기 말이 되면 교사들이 한 달이 넘도록 야근하며 학교 생활기록부 작성에 골몰하는 풍경은 올해 초 학교가 자체 예산으로 챗GPT 유료 계정을 구매한 뒤 사라졌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지난 7월 말 “생성형 AI를 학교 생활기록부 작성 보조 수단으로 활용한 경우 허위·과장 기재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지침을 교육현장에 내리기도 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17개 시도교육청 중 7곳은 교육청 차원 AI 활용 가이드라인이 없었다. 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131개 대학 중 생성형 AI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적용·채택한 곳은 30곳(22.9%)에 불과했다. 이처럼 AI를 어디까지 활용할지 등 구체적인 기준은 없고, 교사의 AI 사용에 대한 교육부 지침도 사실상 교사 양심에 맡기는 수준이라 학부모들의 우려는 크다. 박태양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생활기록부는 대학 입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자료”라며 “아무리 보조 수단으로만 활용한다고는 하지만 학생들에 대한 평가에 AI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세대와 고려대에 이어 서울대에서도 ‘AI 커닝’ 논란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윤리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학의 경우 AI 윤리 교육은 선택이나 교양 과목에만 머물러 있고, 교육부도 내년에야 AI 윤리를 포함한 대학 기본교육과정에 대한 연구에 착수한다. 물론 AI를 활용해 효율적인 정보 수집 등이 이뤄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향상됐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학생 신재현(25)씨는 올 2학기부터 챗GPT 외에도 리포트를 쓸 때는 학술 근거를 잘 달아주는 퍼플렉시티, 구글 연동이 잘 돼 있는 제미나이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신씨는 발표 과제를 할 땐 논문이나 보고서 등을 요약·분석해 파워포인트(PPT)까지 만들어주는 노트북LM도 자주 사용한다. 신씨는 “AI마다 장단점을 잘 파악해 상황에 맞게 쓰는 것도 능력”이라며 “기업들도 AI 활용에 큰 평가 비중을 둘 텐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시대에 뒤처지는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AI에 모든 사고 과정을 전담하는 이른바 ‘생각의 외주화’가 심화하면 ▲창의적 사고 실종 ▲학습 효율 감소 ▲AI 답변에 대한 무비판적 신뢰가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AI는 부정확하고, 쓸데없이 긴 답변을 내놓을 때가 많다”며 “AI 답변을 교정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만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농담처럼 시작된 향수 시연…美·시리아 관계 ‘100년 전환점’ 되나

    농담처럼 시작된 향수 시연…美·시리아 관계 ‘100년 전환점’ 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에게 향수를 직접 뿌리며 “부인은 몇 명이냐”고 묻는 장면이 공개됐다. 가벼운 농담처럼 보였지만, 1946년 시리아 독립 이후 처음 열린 양국 정상회담은 중동 외교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백악관서 향수 시연…가벼운 농담 뒤에 숨은 외교 신호 허프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두 정상이 1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처음 만났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단 향수를 먼저 자기 몸에 뿌린 뒤 알샤라 대통령과 주변 인사들에게 차례로 뿌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당신 것, 다른 건 부인 것”이라며 농담을 건넸고 알샤라 대통령이 “한 명뿐”이라고 답하자 어깨를 가볍게 치며 “너희는 몇 명인지 알 수가 없다니까”라고 말해 현장이 웃음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개인 브랜드 향수…249달러 금빛 병 ‘빅토리 45-47’ 미디어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한 향수가 자신의 개인 브랜드 ‘빅토리 45-47’이라고 소개했다. 가격은 249달러(약 36만 원)로 금빛 병과 대통령 서명을 본뜬 디자인이 특징이다. 허프포스트는 영상만으로 특정 모델을 단정하긴 어렵지만 트럼프 브랜드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군 지휘자에서 정상으로…“지하디스트에서 대통령으로” 알샤라 대통령은 2010년대 초 알카에다 연계 조직을 이끌었던 전력이 있다. 미디어라이트는 미국이 과거 그에게 1000만 달러(약 146억 원) 현상금을 걸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의 급격한 변신을 조명했다. 그는 지난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뒤 과도정부를 세웠고 미국은 그의 방미를 앞두고 테러 제재를 해제했다. CNN은 이번 회동을 “지하디스트에서 정상으로 변신한 알샤라 외교의 정점”이라고 평가했다. 제재 완화·대테러 공조·이스라엘 협상…양국 관계 큰 변화 예고 CNN은 알샤라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시리아 제재 완전 해제를 요청했고 미국이 기존 제재 유예 조치를 180일 연장했다고 전했다. 다만 인권 제재는 여전히 남아 있어 완전 해제를 위해서는 의회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알샤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 중단과 남부 철군 압박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미국과의 관계 복원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시리아 안정은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제재 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전쟁 중 실종된 미국인들에 대한 조사와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과거 미군과 교전했던 전력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정의에 맞는 전투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무고한 민간인에게 피해를 준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 진행 상황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가 미국 주도의 이슬람국가(ISIS) 격퇴 연합(D-ISIS)에 합류해 90번째 회원국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리아가 미국과 공식 대테러 공조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백악관 회동 전날엔 미군 장성과 농구…이미지 전환 과시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 도착 이튿날 미군 고위 인사들과 농구를 즐기는 모습이 CNN 영상으로 공개됐다. 3점 슛 라인에서 골을 넣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졌고 “미·시리아 관계 회복을 과시한 장면”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트럼프 지지층 일부 반발…“ISIS 출신 대통령과 웃고 있다”미국 내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보수 지지층은 “ISIS 출신 인물과 트럼프 대통령이 웃으며 향수를 뿌리는 장면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CNN과 가디언은 “미국이 중동 재편 과정에서 전략적 도박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美, 시리아에 전략적 베팅…중동 질서 새 판 짜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샤라가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그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조슈아 랜디스 오클라호마대 중동연구센터 소장은 CNN 인터뷰에서 “레바논은 기능이 멈췄고 이라크는 친이란 민병대 영향력이 너무 커 미국이 선택할 파트너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났지만 “지금 러시아와 충돌하는 일은 시리아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균형 외교를 선언했다.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한쪽에 완전히 기댈 수 없는 세계정세에서 시리아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 향수 농담 뒤 진짜 메시지…트럼프·알샤라 백악관 회동이 바꾼 중동 지도 [핫이슈]

    향수 농담 뒤 진짜 메시지…트럼프·알샤라 백악관 회동이 바꾼 중동 지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에게 향수를 직접 뿌리며 “부인은 몇 명이냐”고 묻는 장면이 공개됐다. 가벼운 농담처럼 보였지만, 1946년 시리아 독립 이후 처음 열린 양국 정상회담은 중동 외교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백악관서 향수 시연…가벼운 농담 뒤에 숨은 외교 신호 허프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두 정상이 1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처음 만났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단 향수를 먼저 자기 몸에 뿌린 뒤 알샤라 대통령과 주변 인사들에게 차례로 뿌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당신 것, 다른 건 부인 것”이라며 농담을 건넸고 알샤라 대통령이 “한 명뿐”이라고 답하자 어깨를 가볍게 치며 “너희는 몇 명인지 알 수가 없다니까”라고 말해 현장이 웃음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개인 브랜드 향수…249달러 금빛 병 ‘빅토리 45-47’ 미디어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한 향수가 자신의 개인 브랜드 ‘빅토리 45-47’이라고 소개했다. 가격은 249달러(약 36만 원)로 금빛 병과 대통령 서명을 본뜬 디자인이 특징이다. 허프포스트는 영상만으로 특정 모델을 단정하긴 어렵지만 트럼프 브랜드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군 지휘자에서 정상으로…“지하디스트에서 대통령으로” 알샤라 대통령은 2010년대 초 알카에다 연계 조직을 이끌었던 전력이 있다. 미디어라이트는 미국이 과거 그에게 1000만 달러(약 146억 원) 현상금을 걸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의 급격한 변신을 조명했다. 그는 지난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뒤 과도정부를 세웠고 미국은 그의 방미를 앞두고 테러 제재를 해제했다. CNN은 이번 회동을 “지하디스트에서 정상으로 변신한 알샤라 외교의 정점”이라고 평가했다. 제재 완화·대테러 공조·이스라엘 협상…양국 관계 큰 변화 예고 CNN은 알샤라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시리아 제재 완전 해제를 요청했고 미국이 기존 제재 유예 조치를 180일 연장했다고 전했다. 다만 인권 제재는 여전히 남아 있어 완전 해제를 위해서는 의회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알샤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 중단과 남부 철군 압박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미국과의 관계 복원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시리아 안정은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제재 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전쟁 중 실종된 미국인들에 대한 조사와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과거 미군과 교전했던 전력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정의에 맞는 전투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무고한 민간인에게 피해를 준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 진행 상황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가 미국 주도의 이슬람국가(ISIS) 격퇴 연합(D-ISIS)에 합류해 90번째 회원국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리아가 미국과 공식 대테러 공조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백악관 회동 전날엔 미군 장성과 농구…이미지 전환 과시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 도착 이튿날 미군 고위 인사들과 농구를 즐기는 모습이 CNN 영상으로 공개됐다. 3점 슛 라인에서 골을 넣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졌고 “미·시리아 관계 회복을 과시한 장면”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트럼프 지지층 일부 반발…“ISIS 출신 대통령과 웃고 있다”미국 내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보수 지지층은 “ISIS 출신 인물과 트럼프 대통령이 웃으며 향수를 뿌리는 장면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CNN과 가디언은 “미국이 중동 재편 과정에서 전략적 도박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美, 시리아에 전략적 베팅…중동 질서 새 판 짜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샤라가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그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조슈아 랜디스 오클라호마대 중동연구센터 소장은 CNN 인터뷰에서 “레바논은 기능이 멈췄고 이라크는 친이란 민병대 영향력이 너무 커 미국이 선택할 파트너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났지만 “지금 러시아와 충돌하는 일은 시리아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균형 외교를 선언했다.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한쪽에 완전히 기댈 수 없는 세계정세에서 시리아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 [열린세상] 빌린 씨앗, 이젠 국회가 밭을 갈 때

    [열린세상] 빌린 씨앗, 이젠 국회가 밭을 갈 때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월 29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씨앗을 빌려서라도 뿌려서 농사를 준비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라고 말했다. 위기 속에서도 미래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는 확장재정의 의지가 담겼다. 이어 11월 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는 “AI 사회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필연이며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며 재정투자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미중을 비롯한 주요국이 인공지능(AI) 기술패권 경쟁 속에 재정투입을 크게 늘리는 가운데 경쟁국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재정의 역할을 키우려는 정부의 판단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씨앗을 빌릴 수는 있어도, 밭을 갈지 않으면 수확은 요원하다. 지금 우리의 재정이 뿌려질 곳이 비옥한 밭인지 자갈밭인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총지출 728조원, 전년 대비 8.1% 증가로 역대 최대 규모다. AI·반도체·탄소중립 등 미래산업 중심의 재정 투입이 늘고 복지·지역균형·민생 분야도 확장 기조를 유지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AI 시대의 첫 번째 예산”이라 명명했다. 하지만 불과 두 달 전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5~2065년 장기재정전망’은 전혀 다른 신호를 보냈다. 국가채무비율은 2065년 국내총생산(GDP)의 156.3%까지 상승하고, 사회보험 재정은 대부분 적자로 전환된다. 재정의 곡선은 완만한 상승이 아니라 경고음에 가까운 직선이다. 확장재정이 미래 투자와 경기 대응의 명분을 가진다 해도, 그 이면에는 재정의 지속가능성이라는 냉정한 한계가 놓여 있다. 국가재정은 더이상 완충장치가 아니라 잠재적 불안 요인으로 바뀌었다.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늦는다’는 정치적 절박함이 ‘지금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무너진다’는 재정 현실과 충돌하고 있다. 대통령의 언어가 의지의 표명이라면, 재정의 숫자는 지속가능성의 엄정한 현실이다. 더구나 향후 재정 여건은 정부의 의도보다 훨씬 빠르게 제약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으로 국방비는 GDP의 3.5% 수준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미국에 연간 200억 달러를 한도로 10년간 투자하기로 한 합의는 새로운 재정 부담으로 남는다. 여기에 2035년 온실가스 53~61% 감축 목표에는 막대한 전환비용이 따른다. 복지·국방·기후 등 경직성 지출이 빠르게 불어나고, 검증되지 않은 시범사업이나 단기성과 중심의 정책까지 예산안에 얹혀 있다면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명분도 설득력을 잃게 될 것이다. 결국 본질은 돈의 크기가 아니라 지출의 품질이다. 정부가 아무리 많은 씨앗을 뿌려도, 밭이 자갈밭이면 수확은커녕 빚만 남는다. 중복적 지원사업, 실효성이 불분명한 보조사업, 치밀한 계획 없이 추진되는 재정사업 등은 재정의 효율성을 짓누르는 돌덩이들이다. 예산을 ‘얼마나 쓰느냐’보다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를 따져 묻는 것이 지금 국회의 시대적 책무다. 대통령의 절박한 언어가 위기를 인식한 정부의 진정성을 드러냈다면, 이제는 국회가 그 절박함을 현실의 균형으로 바꿔야 한다. 예산심의는 단순히 금액을 조정하는 절차가 아니라 무엇을 선택하고 미룰지 결정하는 과정이다. 총량의 확대보다 우선순위의 정교함이 중요하다. 국회는 각 사업의 효과성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냉정하게 검증하고, 정치적 거래가 아닌 근거와 원칙에 기반해 판단해야 한다. 예산안은 씨앗이다. 그러나 어떤 밭에 뿌리느냐에 따라 결실은 달라진다. 정부가 “씨앗을 빌려서라도 뿌리겠다”고 했다면, 국회는 그 밭을 갈고 돌을 골라내야 한다. 미래세대가 갚아야 할 소중한 ‘빌린 씨앗’을 밭에 뿌리기에, 국회는 논의 과정에서 우리 경제와 사회의 미래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 만큼 치밀하고 낭비 없는 예산인지 점검해야 한다. 그것이 재정민주주의의 본령이자 책임 있는 통제의 시작이다. 빌린 씨앗을 자갈밭에 뿌리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것이 지금 국회가 할 일이다. 박명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 [기고] 변화하는 도심과 문화유산, 공존의 조건

    [기고] 변화하는 도심과 문화유산, 공존의 조건

    서울 도심의 중심부에 위치한 ‘세운4구역’은 오랜 시간 도시 발전에서 소외돼 온, 정체된 공간이었다. 최근 논의 중인 세운4구역 재정비촉진계획에서 가장 주목되는 사안은 건축물의 고도 제한을 완화하자는 제안과 그 타당성이다. 이 지역은 세계유산인 종묘에 인접해 있는 탓에 오랜 시간 고도 제한이라는 경직된 규제에 묶여 개발이 사실상 억제돼 왔다.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모색해야 하는 전환의 시점에 도달해 있다. 도시는 과거의 모습에 머물러 안주할 수 없으며, 미래를 향한 역동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종묘 인접이라는 이유로 종로변 55m, 청계천변 72m로 제한된 현재의 경직된 고도 규정은 도시 활력을 저해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특히 인근 지역에서는 이미 100m 내지 200m에 이르는 고층 개발이 보편화된 현실을 감안한다면 세운4구역 규제는 도시 경쟁력 저하 및 인근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를 심화해 온 것이 사실이다. 또 서울시는 최근 도심 정책의 핵심 방향으로 생태 녹지축 확장과 공공 공간 확대, 보행 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세운4구역의 변화는 서울 도심의 미래를 가늠하는 핵심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번 계획안은 종묘의 경관 보호와 역사적 맥락을 충분히 고려해 단순한 고도 규제 완화를 넘어 입체적인 분석과 기준을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앙각 분석(27도) 등을 통해 종묘의 신성한 영역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용 가능한 고도를 과학적으로 도출했다. 그 결과 종로변 98.7m, 청계천변 141.9m로 고도를 조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는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면서도 개발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은 결과다. 즉 무분별한 고층화를 지양하면서, 개발의 실효성과 문화유산 보호라는 두 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하려는 신중하고도 현명한 조정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고도 완화를 전제로 한 공공 기여 방안은 이 계획의 공익적 가치를 높인다. 고층부 핵심 공간에 ‘종묘역사박물관’과 전망대, 전시관,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서울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종묘와 창경궁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계획한 점은 획기적이다. 박물관 등은 종묘의 세계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창구이자 서울의 열린 역사·문화 명소가 될 것이다. 이는 곧 서울 도심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고도 완화를 통해 확보되는 대지 면적 대비 42% 이상의 개방형 녹지와 보행 중심의 오픈스페이스는 종묘에서 남산을 잇는 남북 생태축과 연접해 도심 내 생활형 보행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생태축 활성화를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도심 산업의 재활성화와 공공임대상가 도입은 쇠퇴했던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해외 주요 도시들처럼 문화유산 보존과 현대적 개발은 양자택일 관계가 아닌, 상생과 미래를 위한 전략적 결합이어야 한다. 도심의 새로운 기능과 열린 녹지, 역사·문화 명소의 공존이라는 서울의 미래 모델은 고도 완화라는 과감하고도 합리적인 결단에서 출발할 수 있다. 도시는 살아 움직이며, 그 변화의 방향은 바로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의 현명한 선택이어야 한다. 제해성 아주대 명예교수(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
  • kt 문정현 동생 ‘유현’, 사상 첫 형제 1순위?

    kt 문정현 동생 ‘유현’, 사상 첫 형제 1순위?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얼리 엔트리 열풍 속에서 ‘제2의 양동근’ 문유현(고려대)이 형 문정현(수원 kt)과 함께 사상 첫 형제 1순위의 역사를 쓸 기세다. 역대 최고 가드로 평가받는 강동희 전 감독의 아들 강성욱(성균관대), 강을준 전 감독의 장남 강지훈(연세대) 등 농구인 2세들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5 신인드래프트를 진행한다. 지난 7일 추첨식에서 7%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쥔 안양 정관장이 가장 먼저 선수를 호명한다. 이어 원주 DB, 부산 KCC, 고양 소노, 서울 삼성, 대구 한국가스공사, 울산 현대모비스, 수원 kt, 서울 SK, 창원 LG 순이다. 참가자 46명 중 대학 졸업 전 프로 진출을 희망하는 선수가 역대 최다 14명에 달한다. 1순위는 고려대 3학년 문유현(180.1㎝)이 유력하다. 문유현은 2023년 1순위 문정현의 친동생으로 활동량, 경기 운영 능력, 속도 등을 고루 갖춘 가드다. 정관장은 국가대표급 변준형, 박지훈에 문유현을 더하면 가드 왕국을 만들어 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변준형의 이탈도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정관장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모두의 예상처럼 순리대로 선수를 뽑을 계획”이라며 “가드가 많지만 유형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DB는 199.8㎝의 키에 슈팅, 패스, 드리블 능력이 뛰어난 연세대 2학년 이유진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진은 리그 정상급 포워드 최준용(KCC) 수준의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DB 관계자는 “가드가 필요하지만 정관장이 앞에서 뽑을 거라 포지션 상관없이 가장 잘하는 신인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은 신장에도 공격 기술이 장점인 가드 강성욱(183.5㎝)은 삼성과 가스공사, 빅맨 강지훈(200.7㎝)은 소노 등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규태(연세대·199.5㎝) 등 대학 졸업자보다 3학년들이 대세인 셈이다.
  • 천재 시인, 항일 독립투사 아버지, 그리고 다시 보는 자화상

    천재 시인, 항일 독립투사 아버지, 그리고 다시 보는 자화상

    시조 시인 이근배(85)는 1960년대 서울신문을 비롯한 일간지 신춘문예, 문화공보부 신인예술상 등에 모두 10번이나 당선 또는 입선되며 당대 ‘천재 시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렇게 60년 넘게 한국 시단의 거목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가 일제강점기 독립투사였던 아버지 이선준(1911~1966)을 향한 절절한 사부곡을 시집으로 펴냈다. 시집의 제목은 ‘아버지의 훈장’이다. “나 태어난 지 여든 해 되어/아버지 이선준에게 주는 훈장을 받았다./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국가건립에/이바지한 공로가 크므로/‘건국훈장 애족장’을 외아들인 내게 주었다/세상에! 이런 날이 찾아오다니/하늘, 땅, 바다…, 나라 안의 나라 밖의/우주의 우주보다 더 큰 것들의/비는 손들이 나를 내 온몸을 껴안는다”(시 ‘아버지의 훈장’ 부분) 시인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시집이 지난 10년간 써 온 것임을 밝히며, 특히 2020년에서야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던 아버지의 영전에 바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시인의 아버지는 1930년대 충남 아산에 ‘아산적색농민조합’을 조직해 농민운동을 이끌다가 두 차례 옥고를 치렀다. “나는 어릴 때 할아버지 손에 키워져 아버지 얼굴을 모르고 컸습니다. 내 기억으로는 열 살 때 처음 아버지 얼굴을 봤죠. 이후 전쟁이 터져 집을 떠난 아버지는 소식이 끊겼어요. 신춘문예에 당선된 작품은 모두 전쟁과 분단 경험에 관한 내용이죠. 민족 공동의 경험이지만 나로서는 그걸 시로 쓰는 것에 꽂혔습니다.” 새 시집 발표는 2019년 ‘대 백두에 바친다’ 이후 6년 만이다. 문학평론가 유성호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이근배 시인은 천의무봉의 언어를 통해 고유한 시 세계를 60년 이상 일궈 온 한국 시단의 유일무이한 거장”이라며 “우리의 현재형을 가능케 한 원형으로서의 역사에 대해 사유한다. 그 점에서 역사라는 시간은 그에게 상상력의 원천이자 보고이며 양식 선택을 규율하는 미학적 전제”라고 평했다. ‘노래여 노래여’ 등 그간 숱하게 시집을 써 왔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 외에도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인지 침잠한다. 시 ‘자화상’이 그렇다. “너는 장학사의 외손자요/이학자의 손자라/머리맡에 얘기책을 쌓아 놓고 읽으시던/할머니 안동김씨는/애비, 에미 품에 떼어다 키우는/똥오줌 못 가리는 손자의 귀에/알아듣지 못하는 말씀을 못박아 주셨다”
  • [책꽂이]

    [책꽂이]

    이민의 진화(송지영 지음, 푸른숲) 1920년 호주 애들레이드병원에 ‘일본 출생’의 존 코리아가 입원한 기록이 있다. 1921년 호주 입국인 중에는 국적란에 ‘코리아’(Cores)라고 적은 김호열도 있었다. 일제강점기에 골드러시를 찾거나 빅토리아 장로교 후원을 받아 호주에 정착한 조선인들이다. 1970년대 이민으로, 1990년대 유학으로, 2000년대 워킹 홀리데이로 호주를 향한 사람들을 만나며 이주와 이민을 결심한 이유를 들었다. 호주 이민사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시대순으로 보면서 한국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196쪽, 2만 2000원. 디그니티 플랜(양정훈 지음, 수오서재) ‘우리는 어떻게 나쁜 세상과 싸우는가’라는 부제가 붙은 책은 인권에 대한 고정관념과 오해를 파헤치며 새로운 인권 담론을 펼친다. 혐오, 배제, 낙인, 차별 등과 싸우는 이들을 조명하면서 ‘나쁜’ 세상이 무엇인지 정체를 규명하고 인권의 국가 책무를 짚으며 약자와 소수자 담론으로 ‘우리’를 논한다. 사회운동 이론과 사회 정체성 이론을 두루 연구한 책은 누구나 약자와 소수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함께하고 연대하는 길을 제시한다. 244쪽, 1만 8000원. 나이트워치(테런스 디킨슨·켄 휴잇화이트 지음, 최정민 옮김, 글항아리) 캐나다의 천문학 저술가인 디킨슨과 미국 천문학 월간지의 편집자인 휴잇화이트가 1983년 출간한 책은 40년이 넘도록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번역판은 제5판을 옮긴 것으로 2035년까지 유효한 정보를 담았다. 망원경 없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북두칠성과 오리온자리 등 기초적인 별자리부터 장비 선택법, 관측할 천체 종류, 더 먼 우주까지 볼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알려 준다. 중북위도에서 관측하기 좋은 영역을 꼽아 제작한 20점의 딥스카이(태양계 너머 우주) 지도는 독자를 위한 선물이다. 332쪽, 5만원. 복잡성의 고리를 끊어라(지용구 지음, 미래의창) 회의의 연속, 층층이 쌓이는 보고 체계, 방향 없는 다각화 등은 제도와 절차로 보이지만 사실은 조직을 미로로 몰아넣는 복잡성이다. 매출이나 시장점유율, 적당한 재무제표에 안주하며 복잡성을 방치하는 사이 어느 순간 문제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위기가 확대되고 회복 불가능한 파멸에 이를 수 있다. 책은 전략, 제품, 프로세스, 조직으로 분야를 나눠 복잡성을 진단하고 실제 사례를 곁들여 기업의 회생과 파멸을 보여 주면서 복잡성 관리 방식을 제시한다. 224쪽, 1만 8000원.
  • 실패한 과시자의 무대 된 SNS… 우리의 동등한 만남을 찾아서

    실패한 과시자의 무대 된 SNS… 우리의 동등한 만남을 찾아서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이미지는 가짜는 아니지만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아닌 경우가 많다. 친구들과의 대화, 취업 면접,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도 거짓말이 종종 오간다. 사람들은 투명하게 진실만을 말하는 진실 게임이 아니라 타인에게 무엇을 보여 줄지를 매순간 선택하는 거짓말 게임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정치학자인 저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짓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까지 첨예한 정치 이슈를 분석하며 모든 말과 행동을 지위 과시를 위한 일종의 연기로 볼 것을 제안한다. 문제는 서로를 비교하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질투나 멸시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면서 시작된다. 저자는 ‘과시’라는 틀로 세상을 바라보며 현대인의 내면에서부터 근대사회의 위기까지 관통한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서 마크는 근사한 파티에 가지 못하는 모욕감과 복수심으로 소셜미디어를 만들어 내며, 페이스북은 사교클럽에 끼지 못한 사람들이 자신을 과시하는 무대가 된다. 이는 말년의 장 자크 루소가 ‘세상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채 홀로 틀어박혀 자서전을 썼던 것과 비슷하다. 사회적으로 교류하는 데 실패한 이들이 과시 경쟁에 몰두하거나 대안적인 믿음에 빠져드는 것이다. 저자는 “루소가 고독 속에서 세계적 음모를 상상했듯이 오늘날의 소셜미디어 역시 패배자들에게 음모론의 유통 경로이자 집결지가 된다”고 지적한다. 책은 고전을 재해석하며 현대 민주주의 위기를 진단할 독창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루소의 철학에서 현대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매력 경쟁의 기원을 읽어 내며, 근대의 대표적인 정치철학자 토머스 홉스의 ‘자연 상태’는 단순히 만인의 투쟁 상태가 아니라 사소한 혐오 표현을 주고받는 상태로 재해석된다. 저자는 정치와 권위, 국가와 사회의 관계를 탐구했던 사상가들의 이론을 ‘거짓말’이라는 키워드로 분석한다. 책은 홉스와 루소의 사상을 주로 다루지만 몽테스키외, 니콜로 마키아벨리, 존 로크, 애덤 스미스 등 17~18세기의 정치철학과 정치경제학을 폭넓게 아우른다. 또한 정체성 정치, 인정 투쟁, 극장 국가 등 정치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인 개념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프랜시스 후쿠야마, 악셀 호네트, 다론 아제모을루 같은 현대의 걸출한 사상가들과도 정면 대결한다. 이를 통해 음모론과 탈진실 정치, 주목 경제, 정치적 양극화와 같은 현실 문제를 이론적 맥락에서 날카롭게 분석한다. 저자는 “서로 다른 정치적 구호가 적힌 광장의 피켓들이 시선을 사로잡는 현실에서 ‘무엇이 진실인가’라는 질문에서 벗어날 때 서로 다른 사람들이 동등하게 만나기 위한 좁은 길이 열린다”고 강조한다.
  • SKT, 통신·AI ‘투톱 체제’… 임원 30% 줄여 책임 경영 강화한다

    SKT, 통신·AI ‘투톱 체제’… 임원 30% 줄여 책임 경영 강화한다

    임원 승진 11명… 퇴직자 확 늘어통신, 해킹 넘어 신뢰 회복 최우선AI, 수시 재편… 급변 환경에 대응통합보안센터 조직·인력 늘리고커뮤니케이션센터도 새로 개설 SK텔레콤이 지난 4월에 발생한 초대형 해킹 사태로 흔들린 신뢰를 되찾고 인공지능(AI) 중심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기 위해, 임원 수를 대폭 줄이고 통신·AI 양대 사내회사(CIC) 체제를 중심으로 조직 구조를 재편했다. SK텔레콤은 13일 통신(MNO)과 AI를 양대 축으로 하는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개편으로 임원 수는 전년 대비 30% 가까이 줄었다.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이들은 김석원 MNO CIC 프로덕트 브랜드본부 브랜드 담당 등 11명이다. 지난해 신규 승진자가 3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대됐지만, 퇴직 임원 수가 늘면서 전체 규모는 많이 축소됐다. 회사 측은 “임원의 실질적 책임과 역할 강화를 위한 조치”라며 “조직 유연성을 높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통신 사내회사(MNO CIC)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해킹으로 흔들린 브랜드 신뢰를 되찾기 위해 마케팅과 영업 체계를 재편하고, 기업용(B2B) 사업의 기술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네트워크 조직은 AI·디지털 전환(AT·DT) 역량을 높여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한다. AI 사내회사(AI CIC)는 정석근·유경상 공동 CIC장 체제 아래 핵심 기술과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 주요 사업 영역은 AI 서비스 ‘에이닷’ 중심의 B2C 사업, AI 클라우드·피지컬 AI 등 B2B 솔루션, 메시징·결제 등 디지털 플랫폼 사업, AI 데이터센터(AI DC) 등이다. AI CIC 조직내 팀은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시 재편이 가능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은 “각 사업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업무와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면서 “통신 신뢰 회복과 AI 실질적 성과 창출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태의 후속 조치와 맞물려 있다. 당시 SK텔레콤 가입자 2324만 4000명의 휴대전화 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 등 25종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SK텔레콤은 접속을 포착했지만 즉각 점검을 하지 않아 관리 부실 논란이 일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SK텔레콤에 역대 최대 과징금 1348억원을 부과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조직 개편과 함께 통합보안센터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대외협력·홍보 기능을 통합한 커뮤니케이션센터(Comm센터)도 신설했다. 기술적 보안뿐 아니라 조직 신뢰와 리스크 관리 체계 전반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 경희·고려대 등 15~16일 논술… 수능 반영률 비교 필수

    경희·고려대 등 15~16일 논술… 수능 반영률 비교 필수

    새달 29일부터 정시 원서 접수 시작내신·대학별고사 반영 여부도 중요 2026학년도 대학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주말부터는 주요 대학의 수시 논술과 면접이 잇따라 진행된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응시 계획을 세우고, 정시와 수시 전략을 동시에 점검해야 한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을 토대로 자신의 성적을 최대한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 수시 지원 대학보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대학의 대학별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라면 해당 기준 충족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수능 직후 주말부터는 대학별 논술·면접 일정이 빽빽하다. 건국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여대·성균관대 등 여러 대학이 오는 15~16일 논술을 시행한다. 수능 성적이 공식 발표되면 정시 원서접수 시작일인 12월 29일 전까지 지원 전략을 확정해야 한다. 각 대학의 수능 반영 비율과 내신·대학별고사 반영 여부를 유형별로 정리해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지원 대학과 정시 합격 가능 대학이 비슷하거나 판단이 모호한 경우 여러 업체의 가채점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며 “우선순위가 대학인지 학과인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주요 입시업체들은 정시 전략 설명회를 연다. 영역별 가채점 분석을 바탕으로 정시 지원 전략을 안내하고, 올해 특징으로 꼽히는 ‘사탐런’(과학탐구보다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현상)과 의대 모집인원 축소에 따른 변동성도 분석할 전망이다.
  • “악! 이날치 떠올라 집중 안 돼”… 국어 지문으로 나온 ‘범 내려온다’

    “악! 이날치 떠올라 집중 안 돼”… 국어 지문으로 나온 ‘범 내려온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승이 내려온다.’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국어 영역에서 출제된 판소리 ‘수궁가’ 구절을 담은 이색 지문이 화제였다. 국어 18~21번 문항에 나온 이 문장은 밴드 ‘이날치’의 히트곡 ‘범 내려온다’ 노랫말이기도 하다. ‘범 내려온다’로 시작하는 도입부는 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멜로디를 잘 알 만큼 대중적이다. 이 때문에 일부 수험생은 해당 지문을 읽으며 자기도 모르게 멜로디가 머릿속에 맴돌아 곤혹스러움을 느꼈다거나, ‘맛진 진미를 먹어 보자 으르르르앙’ 등 익살스러운 가사에 시험에 집중하기 힘들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사회탐구 영역 선택과목인 사회문화에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떠올리는 지문이 나오기도 했다. 문화 전파에 관해 묻는 7번 문항으로 ‘애니메이션 ○○는 을국의 아이돌 음악에 갑국 대중음악의 색깔을 입혀 갑국에서 창작된 작품이다’라는 설명과 함께 세계적인 흥행을 일으켰다는 내용이 제시됐다. 미국에서 제작한 ‘케데헌’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열풍처럼 퍼진 대목을 쉽게 떠올릴 수 있어 “뿌듯했다”는 수험생이 많았다.
  • 국어 12번·수학 22번 까다로워… ‘사탐런’ 최대 변수

    국어 12번·수학 22번 까다로워… ‘사탐런’ 최대 변수

    국어 공통과목 중 독서 난도 높아져수학 22·30번 등 고난도…시간 관건영어 빈칸 추론 34번 등 고난도 문항1등급컷 국어 85~90점·수학 87~91점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위권과 최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면서 전년도보다 조금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국어·수학·영어에서 변별력을 확보한 가운데 올해 대입에서는 자연계 수험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도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어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한병훈(충남덕산고 교사) EBS 국어 대표강사는 “공통과목 중 ‘독서’의 난도가 높아지고 선택과목(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의 난도는 낮아져서 전체적으로 적정 난이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2024학년도 수능(150점)보다 내려가 평이하면서도 변별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우면 상승하고, 쉬우면 하락한다. 국어에서 까다로운 문항으로는 ‘열팽창’ 개념의 의미와 관계를 파악해야 하는 독서 12번이 꼽혔다. EBS와 연계된 지문이지만, 선형 열팽창 계수와 곡률 등 어려운 개념을 이해해야 하는 문항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개념을 바탕으로 비교해야 하는 보기도 많아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수학 영역은 상위권 변별력을 위해 일부 문항이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심주석(인천하늘고 교사) EBS 대표 강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황금돼지띠인 재학생이 많다는 특성에 정밀 조준한 것 같다”며 “상위권과 최상위권 변별을 위해 영점조준이 된 수능”이라고 분석했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21·22번과 확률과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이 거론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2번, 30번에서 계산량이 많아 시간 관리가 관건”이라고 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2024학년도 수능(148점)보다 내려갔다. 이날 EBS가 추정한 오후 8시 기준 원점수 1등급컷은 국어 화법과 작문 90점·언어와 매체 85점, 수학 확률과 통계 91점, 미적분 87점, 기하 88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해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조금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난이도라는 분석이다. 중·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한 고난도 문항은 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등이 출제됐다. 김예령(대원외고 교사) EBS 대표 강사는 “선택지(보기)를 정교하게 조정해서 오답 매력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수능 영어 영역에서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6.22%였고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선 4.50%로 다소 감소했다. 올 대입의 변수는 ‘사탐런’ 현상이 될 전망이다. 올해 수능 사회·과학탐구 지원자 가운데 사회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학생은 77.3%(41만 1259명)으로, 지난해(62.1%)보다 15.2% 포인트 높아졌다. 이 때문에 사회탐구는 1·2등급 인원 자체가 늘면서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과학탐구 응시생은 최저기준 충족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와 수학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다면 대입 경쟁력이 있다”면서도 “탐구영역 표준점수를 예상하기 어려워 성적 발표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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