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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 정한밀, 163전 164기…군산CC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KPGA 정한밀, 163전 164기…군산CC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정한밀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정한밀은 28일 전북 군산시 군산CC(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11억 1409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김성현을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린 정한밀은 2017년 KPGA투어에 발을 디딘 이후 164경기 만에 처음 우승했다. 그는 지난 2024년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장유빈에게 우승을 내줬던 아픔도 씻어냈다. 이날 3타차 선두로 시작한 정한밀은 4타차로 선두로 맞은 15번 홀(파4) 두번째샷을 홀에 꽂아넣는 이글을 잡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다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하느라 KPGA투어 대회에 나서고 있는 김성현은 16번 홀(파5) 이글과 18번 홀(파4) 버디 등 후반에만 3타를 줄였지만 정한밀의 독주를 막지는 못했다. 정한밀은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할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을 얻은 우승”이라면서 “하반기에는 신한동해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정한밀은 “우승 인터뷰가 매우 능숙하다”는 칭찬에 “10년 동안 연습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대회는 프로암 참가권과 1~3라운드 갤러리 입장권, 식음료, 대회 기념품 판매 수입 등을 합산해 총상금을 정한다. 대회 상금 규모는 27일 확정됐고, 정한밀이 받은 우승 상금은 2억2천281만8천원이다. 상반기를 마감한 KPGA 투어는 8월 20일에 개막하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으로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 KLPGA는 김민솔 세상....맨먼저 시즌 3승에 상금 대상 등 개인 타이틀 전부문 1위 [권훈의 골프확대경]

    KLPGA는 김민솔 세상....맨먼저 시즌 3승에 상금 대상 등 개인 타이틀 전부문 1위 [권훈의 골프확대경]

    ‘슈퍼루키’ 김민솔이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인 타이틀 싹쓸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김민솔은 28일 강원 평창군 버치힐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맥콜 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일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이날 2타를 줄인 김민솔은 3언더파 69타를 적어낸 최예림과 공동1위(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3라운드를 마친 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2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최예림을 따돌렸다. 4월 iM금융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따냈던 김민솔은 지난 14일 메이저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지 14일 만에 시즌 세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들어 맨먼저 3승 고지에 오른 김민솔은 통산 우승도 5번으로 늘렸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은 김민솔은 상금랭킹 1위(9억6309만원)를 질주했다. 지난주 서교림에 내줬던 대상 포인트 1위도 되찾았다. 지난해 2승을 올렸지만 시즌 절반 밖에 뛰지 않아 올해 신인 자격으로 뛰는 김민솔은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아직 31개 대회 가운데 17개 대회가 더 열리지만 KLPGA투어 최정상급 장타력과 정확한 아이언샷을 지닌 김민솔은 우승 기회가 오면 낚아채는 근성까지 갖춰 2006년 신지애 이후 20년 만에 신인이 상금왕과 대상 등 전관왕에 오를 기틀을 마련했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어려워진 핀 위치에 결코 장타자에게 유리하지 않은 코스 레이아웃에 신중하게 경기를 펼친 김민솔은 5번(파4), 6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 했다. 7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선두 노승희를 8명이 2타차로 쫓는 일대 혼전이 벌어졌다. 최예림이 8~9번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먼저 치고 나갔다. 7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김민솔은 10번 홀(파5) 버디로 추격에 나섰고 12번 홀(파3) 버디에 이어 14번 홀(파4) 버디로 최예림을 제치고 단독 선두를 꿰찼다. 12번 홀(파3) 짧은 파퍼트를 놓치고 15번 홀(파4)에서도 3퍼트 보기를 적어내 2타차로 밀렸던 최예림은 그러나 끈질기게 따라 붙었다. 17번 홀(파3)에서 김민솔의 버디에 버디로 응수한 최예림은 18번 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2m 파퍼트를 남긴 김민솔을 압박했다. 김민솔의 파퍼트를 놓치면서 극적으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지만 김민솔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1차 연장전을 둘 다 파로 비긴 뒤 2차 연장전에서 김민솔은 최예림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솔은 이번이 처음 치른 연장전이었다. 김민솔은 “역시 우승은 쉽지 않다는 걸 절감했다. 전반기에 3승이나 할 줄 몰랐다. 전관왕을 목표로 남는 일정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4년 이 대회에서 박현경에게 연장전 끝에 졌던 최예림은 2년 만에 또 한번 연장전에서 울었다. 최예림은 지금까지 치른 3차례 연장전에서 모두 졌다. 231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또 놓친 최예림은 9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 “케인, 英 축구역사 새로 썼다!”…조별리그는 끝, 골든부트 ‘이제부터’

    “케인, 英 축구역사 새로 썼다!”…조별리그는 끝, 골든부트 ‘이제부터’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개인 월드컵 11호골을 올리며 잉글랜드 월드컵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로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골든부트’(득점왕 트로피)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L조 최종전에서 주장 케인의 쐐기골을 앞세워 파나마를 2-0으로 격파하고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선발 출전한 케인은 팀이 1-0 앞서던 후반 22분에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왼쪽서 올린 크로스를 받아 헤더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케인은 이번 대회에서만 3골을 넣었다. 지난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가리 리네커의 잉글랜드 개인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10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 케인은 이날 11호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하나인 케인의 가세로 이번 월드컵 득점왕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파나마전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해 6골을 몰아쳐 골든부트를 수상한 바 있다. 이날을 끝으로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세계 최고 골잡이들의 자존심 싸움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알제리전에서 3골, 오스트리아전에서 2골을 넣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8일 요르단전에서 후반 35분 프리킥 기회를 쐐기골로 연결하며 총 6골로 이번 대회 득점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4골로 그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 홍명보호 결국 ‘인천행 비행기’ 탄다…콩고 역전승에 경우의 수 소멸

    홍명보호 결국 ‘인천행 비행기’ 탄다…콩고 역전승에 경우의 수 소멸

    졸전 끝에 32강 티켓을 놓친 한국 축구대표팀에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잔여 경우의 수 2개’라는 희망에 매달리던 홍명보호가 결국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3위 팀들 중 최하위에 머물던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기적과 같은 역전승으로 남아 있는 마지막 32강행 티켓을 따내면서다. 민주콩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K조 최종전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에서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우즈베키스탄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우즈베키스탄의 엘도르 쇼무로도프가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슛으로 골문 오른쪽 상단을 열었다. 밝은 분위기 속에 초반 경기를 주도한 우즈베키스탄은 하프타임까지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서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후반 21분 민주콩고의 요안 위사가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따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쪽 하단 구석에 공을 찔러 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10분 뒤에는 피스통 마옐레가 빠른 역습을 거쳐 상단 구석에 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에 접어든 직후 요안 위사가 추가 쐐기골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전적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한 민주콩고는 단숨에 32강 와일드카드 순위 선두로 올라서며 32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반면 지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졸전 끝에 패하며 1승 2패(승점 3) 골 득실 -1로 실낱같은 32강 희망을 품던 한국은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애초 우즈베키스탄과 민주콩고가 비기거나 우즈베키스탄이 5점 차 이하로 이겨야만 했다. 현재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베이스캠프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 머무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전 11시에 킥오프하는 J조 최종전 오스트리아와 알제리의 경기 결과를 불문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 “한국 잠수함은 미끼…캐나다, 한국 돈으로 트럼프 관세 손해 만회”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은 미끼…캐나다, 한국 돈으로 트럼프 관세 손해 만회”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두고 한국과 독일이 경쟁하는 가운데 캐나다 정부가 이번 잠수함 사업을 통해 캐나다 산업 발전과 더불어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손해를 상쇄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는 디젤 잠수함 최소 12척을 건조하는 CPSP의 최종 후보에 올라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카니 캐나다 총리는 대규모 잠수함 계약을 미끼로 독일과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사업은 새로운 외교 정책과 국방비 확대를 경제적 성과로 연결하려는 마크 카니 총리의 전략을 시험하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카니 총리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공세로부터 캐나다를 보호하기 위해 세계 각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으로 집권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카니 총리는 한국·독일의 잠수함 수주 경쟁을 통해 투자 확대와 제조업, 첨단기술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과 한국 측에 자동차 투자 등 추가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안하도록 압박했다”면서 “캐나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상쇄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화오션은 성능 최적화 및 빠른 납기 준수뿐만 아니라 사업자가 캐나다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산업기여도’ 보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한화오션이 캐나다 산업계와 맺은 산업·경제적 혜택 협정은 67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올해부터 2044년까지 캐나다에 700억 달러(한화 약 108조 1400억원)에 달하는 무역 및 투자와 연간 2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1000억 달러(한화 약 154조 5000억원) 상당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를 약속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자동차부품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전략 무기와 군용·산업용 차량을 공동 생산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는 낙후된 자동차 산업을 되살리려는 캐나다 연방정부의 요구에 완전히 부합하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한화오션은 캐나다 에너지 기업인 카나타 클린 파워&클라이밋 테크놀로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간 1200만t 규모로 추진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구축 사업에도 참여한다. 블룸버그통신은 “결국 승부는 경제적 조건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카니 정부는 철강과 자동차 등 미국의 관세로 피해를 입은 캐나다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추가 투자와 혜택을 제안하도록 한국과 독일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짚었다. “캐나다 정부의 요구 수준, 이례적”캐나다 정부가 한국과 독일에 요구하는 산업 기여 규모가 이례적인 수준이라는 지적은 내부에서도 나온다. 데이비드 페리 캐나다국제문제연구소장은 블룸버그에 “캐나다 정부의 요구 수준이 매우 이례적이다. 이런 전례는 없었다”며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는 가운데 강력한 두 경쟁자로 압축된 이번 경쟁 구도가 사업의 중요성을 더욱 키웠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잠수함 입찰이 안보 공백보다는 캐나다 산업 재건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후속 군수지원 및 정비 능력에 50%, 잠수함 성능에 20%, 비용 15%, 경제적 혜택 및 전략적 가치에 15%의 비중을 두고 제안을 평가하고 있다. 스티븐 푸어 캐나다 국방조달청장은 지난 23일 “최종 후보에 오른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모두 해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며 “현재 캐나다 정부는 각 사의 제안이 가져올 경제적 혜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칼턴대학의 필리프 라가세 부교수는 “한국이 이번 사업을 수주한다면 세계적인 잠수함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면 독일은 이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잠수함 강국의 입지를 구축한 만큼 상업적인 이해관계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캐나다가 한국과 독일 모두 선택할 가능성은?우위를 가리기 힘든 경쟁이 이어지자 캐나다 정부가 절충안을 논의했다는 언급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캐나다 정부가 대서양 연안에는 독일 잠수함을, 태평양 연안에는 한국 잠수함을 각각 배치하는 독특한 절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다만 카니 총리를 비롯한 국방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이 방안이 운영의 복잡성과 비용만 늘릴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캐나다의 잠수함 조달 프로젝트가 현지 공장과 대학, 산업 생태계 지형을 바꾸고 수십 년간 영향을 미칠 거대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폴 미첼 캐나다군사대학 국방학 교수는 캐네디언프레스에 “한국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어떤 면에서는 한국이 (잠수함 수주 기회를) 놓치는 것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캐네디언프레스는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향후 며칠 내 최대 12척의 잠수함 공급업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2026년 여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송호성 기아 사장 “유럽 전기차·美 하이브리드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 PBV 확대 나선다

    송호성 기아 사장 “유럽 전기차·美 하이브리드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 PBV 확대 나선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26일 지역별 수요 변화에 맞춘 친환경차 전략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내와 유럽에서는 전기차(EV),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HEV)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중심으로 전기차 업계 선두주자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송 사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올해 기아의 판매 호조에 대해 “지역별 시장이 아주 세분되고 있다”며 “국내와 유럽은 전기차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고, 미국은 하이브리드 수요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아는 전기차 대중화 모델과 볼륨 모델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국내와 유럽에서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라인업을 확보해 판매 모멘텀이 상당히 잘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하이브리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텔루라이드 신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면서 판매 모멘텀이 상당히 좋다”고 덧붙였다. 실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기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 사장은 “올해 1~5월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약 5% 감소했지만, 기아는 현지 소매 판매 기준으로 4% 이상 증가했다”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4%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수요 자체는 썩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신차 판매 모멘텀에 힘입어 올해도 시장 점유율을 강하게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 중인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전략과 관련해서는 기아 역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송 사장은 이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며 “EREV는 큰 차 위주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함께 생산하는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의 생산 계획에 대해서는 당분간 하이브리드 생산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당분간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위주로 생산할 계획”이라며 “향후 수요가 넘쳐 추가 모델이 필요할 경우에는 추가 생산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중장기적으로 전기차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을 축으로 미래차 전환도 추진한다. 2030년까지 PBV 3종을 포함해 총 14개 모델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PV5를 시작으로 PV7, PV9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기아는 이날 벡스코에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의 신규 라인업 3종을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 공략 확대를 예고했다. PV5는 다양한 모듈을 통해 고객 요구에 최적화할 수 있는 모델로, 이번에 공개된 라인업은 패신저 7인승, 프라임, 카고 하이루프 등 3종이다. 패신저 7인승 모델은 다인승 패밀리카, 렌터카, 셔틀버스 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열 시트를 한쪽으로 배치해 3열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프라임 모델은 독립 시트와 레일, 통풍 시트를 적용해 프리미엄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카고 하이루프 모델은 기존의 카고 롱 모델보다 실내 높이를 295㎜ 높였다. 기아는 향후 택시·수요응답형 모빌리티용 패신저 5인승, 소상공인 전용 탑차, 아웃도어·레저 특화 모델 등으로 PV5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는 주요 고객사, 컨버전(특장) 파트너사와 개발 중인 PV5 협업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경찰청과 협업해 개발한 ‘AI 순찰차’는 차량 상부에 AI 카메라 3개와 드론 스테이션을 탑재해 위험 요소 감지와 지상·공중을 연계한 순찰을 지원한다. 반려동물용품 플랫폼 핏펫과 협업해 제작한 ‘이동형 펫 팝업 스토어’는 차량 측면을 개방형으로 설계해 여러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파트너사 케이씨모터스와 함께 개발한 ‘모바일 뱅크’는 실내에서 직립 활동이 가능한 이동식 사무실 개념의 특장차다. 회전형 데스크와 영업용 추가 배터리를 탑재했다. 파트너사 보가가 개발 중인 ‘바이크 수송차’는 다양한 레일과 랙을 적용해 바이크를 안정적으로 적재하고 운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아이버스와 협업해 개발 중인 ‘어린이 통학 차량’, 이동 판매와 현장 프로모션에 최적화한 ‘아이스크림 트럭’도 선보였다.
  • “사자 비켜”… ‘홈런 군단’ 새 왕좌 노린 호랑이

    “사자 비켜”… ‘홈런 군단’ 새 왕좌 노린 호랑이

    KIA 3년간 홈런 394개… 삼성 추격김도영 20홈런, LG 오스틴과 2개 차나성범 14호포… 베테랑 관록 과시홈 48개, 원정 39개… 밸런스 탄탄삼성, 홈 어드밴티지 못 살려 부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새로운 ‘홈런 군단’ 왕좌에 오를 기세다. KIA는 24일 기준 올 시즌 팀 홈런 87개로, 공동 2위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이상 79개)를 여유 있게 앞서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최근 3년 동안 409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대표적인 홈런의 팀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팀 홈런 63개로 6위에 처져 있다. 홈런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홈구장을 사용하면서도 가장 넓은 잠실구장에 터를 잡은 LG 트윈스보다도 홈런이 적다. KIA는 3년 동안 39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빠른 속도로 삼성을 추격하고 있다. 이 부문 3위인 NC 다이노스(365개)와는 제법 격차가 커 ‘홈런 군단’의 자존심 경쟁은 KIA와 삼성의 양자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KIA는 올 시즌 압도적인 홈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도영이 20홈런으로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22개)과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고, 나성범이 14차례 아치를 그리며 베테랑의 관록을 과시하고 있다.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와 김호령이 10홈런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잠시 아데를린에게 자리를 내줬던 해럴드 카스트로는 아데를린의 활약에 자극을 받았는지 복귀 이후 무섭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팀에 합류한 이후 6경기에서 26타수 13안타로 5할 타율에 11타점을 뽑아냈고, 홈런 2개까지 보태며 화끈한 장타력까지 선보이고 있다. 시즌 최다 홈런이 8개에 불과했던 똑딱이 김호령이 페넌트레이스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자신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반갑다. KIA는 홈런 밸런스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홈에서 48개의 홈런을 때리고 35개의 홈런을 내줬다. 원정에서는 홈런 39개와 피홈런 34개로 남는 장사를 했다. 명실상부하게 홈런으로 가장 큰 재미를 보고 있는 팀이라고 할 수 있다. KIA 외에 홈과 원정에서 두루 홈런 마진을 남기고 있는 팀은 한화와 LG 정도다. 한화 역시 홈·원정 밸런스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원정경기에서 더 많은 홈런을 터뜨렸다. 반면 LG는 원정보다 홈에서 홈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약점을 안고 있지만 상대 팀에 내준 것보다 9개나 더 많은 31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전통의 홈런 군단 삼성은 최근엔 별명이 무색하다. 홈런 자체가 줄어든 것보다도 더 뼈아픈 건 홈에서 더 많은 홈런을 두들겨 맞으며 홈 어드밴티지를 제대로 못 살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원정경기에서는 홈런 29개-피홈런 24개로 괜찮았는데 홈구장에서 43개의 홈런을 내줬다. 삼성이 뽑은 홈런은 34개였다.
  • 32강 막차의 기적? 그마저도 간당간당

    32강 막차의 기적? 그마저도 간당간당

    26~28일 다른 조 결과 따라 결정각 조 3위 중 상위 8개국 32강 진출현재 4개국만 제치면 돼 아직 ‘희망’한국 3위로 32강 가면 맞상대는30일 독일과 보스턴서 대결 가능성G조 1위 격돌 땐 새달 2일 시애틀 어김없이 또 ‘경우의 수’다. 게다가 예전보다 훨씬 복잡하다. 자력으로 32강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28일(한국시간) 열리는 다른 조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며 32강 진출 여부를 기다려야 한다. 누구와 어디서 32강을 치를지도 현재로서는 오리무중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하며 조별리그를 마쳤다. 멕시코가 3승(승점 9)으로 1위, 남아공이 1승 1무 1패(승점 4)로 2위, 한국이 1승 2패(승점 3)로 3위다. 체코는 1무 2패(승점 1)로 탈락했다. 48개국으로 참가국이 늘어난 이번 대회는 조 1, 2위와 12개 조 3위 가운데 상위 8개국이 32강에 진출한다. 이날 카타르를 3-1로 꺾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1승 1무 1패(승점 4)로 한국보다 앞서기 때문에 남은 자리는 7개뿐이다. 조별리그 3위들의 최종 순위는 승점, 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FIFA 랭킹 순으로 가린다. 승점은 대체로 비슷한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골득실과 다득점이 핵심 관건으로 꼽힌다. 현재까지 확정된 조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승점 3점, 골득실 -1로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건 아니다. 다만 2골에 불과해 다득점에서 뒤진다는 게 불안 요소다. 아직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지 않은 9개 조 가운데 4개국(파라과이·스웨덴·알제리·크로아티아)이 이미 승점 3점을 얻었다. 이들이 최종전에서 비겨 승점을 추가하면 남은 자리는 3개로 줄어든다. 돌풍을 일으키며 2경기 무승부(승점 2)를 기록한 카보베르데 역시 남은 경기에서 비기거나 이기면 한국보다 앞서게 된다. 물론 아직 희망을 놓기엔 이르다. 4개국만 제치면 되는 상황에서 일단 C조 3위 스코틀랜드(승점 3·골득실 -3)는 앞섰다. 한국이 3위로 32강에 진출하면 E조 또는 G조 1위와 맞붙는다. E조는 독일이 이미 1위를 확정했고 G조는 이집트, 이란, 벨기에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독일과는 오는 3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G조 1위와는 7월 2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경기를 치른다. 조 2위를 확정했다면 B조 2위 캐나다와 맞붙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바로 이동하면 됐지만 모든 것이 불확실해지면서 대표팀 일정도 꼬였다. 당장 상대팀 분석도 힘들고, 어느 경기장 환경에 맞춰 대비해야 할지도 미지수다.
  • 갈 길은 바쁘지만 후반기 스타트가 더 중요하지...후반기 대반격 위해 힘 모으는 KIA

    갈 길은 바쁘지만 후반기 스타트가 더 중요하지...후반기 대반격 위해 힘 모으는 KIA

    “전반기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보다 후반기 스타트를 어떻게 끊느냐가 더 중요하다.” KIA의 시선은 이미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를 바라보고 있다. KIA는 25일 키움전을 앞두고 3연승을 달리며 3위 삼성에 1.5게임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전반기 마무리까지는 13경기가 남은 상태. 다음주 초부터 5위 두산, 9위 SSG, 7위 NC, 8위 롯데 등과 맞붙은 뒤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가는 일정이다. 모두 중하위권 팀들이라 총력전을 펼쳐 승리를 쓸어담는다면 후반기엔 초반부터 선두 경쟁에 가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범호 KIA 감독은 긴 호흡의 승부를 택했다. 자칫 무리수를 두다 후반기 레이스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만큼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보다도 더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것이다. 1선발 애덤 올러의 등판 일정을 조절하는 것도 그래서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올러는 28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다음달 9일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9일은 전반기 마지막 날이다. 후반기 첫 경기인 16일 SSG전에 선발 등판하는데 큰 무리는 없는 일정이다. 그러나 올러는 11일 벌어지는 올스타전에 출장해야 한다. 그래서 이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선발 로테이션에서 올러의 이름을 아예 지워버리기로 마음 먹었다. 올러는 이날 불펜 피칭을 했는데 그 결과에 따라 28일 두산전 또는 30일 광주 SSG전에 등판할지 여부가 정해진다. 선발 등판 이후엔 1군 엔트리에서 빠진채 휴식에 들어간다. 올러는 올시즌 다승 공동 1위(8승), 평균자책점 1위(2.51)를 달리고 있는 KIA 마운드의 기둥이다. 동시에 그는 올시즌 KBO리그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진 주인공이기도 하다. 15경기에서 완봉승 한 차례를 포함해 93.1이닝 동안 1409개의 공을 던졌다. kt 사우어(1449개)에 이어 투구수 2위다. 그만큼 어깨에 피로도 쌓였을 터. 눈 앞의 1승보다 후반기의 안정적인 마운드 운용을 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24일 선발 등판한 베테랑 양현종을 5회까지만 던지게 한 것도 같은 이유다. 이 감독은 “본인은 자기가 1이닝 정도 더 던지면 불펜이 더 쉴 수 있으니 던지겠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후반기를 생각해야 한다. 물론 선발이 오래 던지면 좋지만 양현종은 시즌 130이닝 언저리에서 끊어줘야 롱런할 수 있다. 그래서 빨리 대처하는 편이 낫다고 봤다. 지난해 올러가 100구 이상을 던지다 아팠던 기억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이날 4차례 아치를 그리는 호쾌한 홈런쇼를 펼치며 키움을 9-4로 꺾었다. KIA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키움은 9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도영은 2회초 2사 3루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월 투런홈런을 날린데 이어 7회초에도 좌월 2점포를 가동했다. 시즌 21, 22번째 홈런을 연거푸 쏘아올린 김도영은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과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나성범은 2회초 김도영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작열했다. 시즌 15호이자 팀 5호 연속타자 홈런이다. 7회초 2사 후엔 해럴드 카스트로까지 홈런 레이스에 가담했다. 마운드에선 제임스 네일이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키움 타선을 2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 축구에 화난 팬심 이정후가 안구 정화…명품 수비에 또또 멀티히트

    축구에 화난 팬심 이정후가 안구 정화…명품 수비에 또또 멀티히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타격왕에 도전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2안타 행진을 벌였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충격패를 당해 상처받은 팬심을 이정후가 달랬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3으로 전체 2위다. 이날 타격 1위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가 3타수 2안타를 날려 타율을 0.340으로 올리면서 타율 1위 등극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정후는 2회말 2사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애슬레틱스 왼팔 선발 게이지 점프의 5구째 시속 96.2마일(약 154.8㎞)을 공략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기록했다. 시즌 19번째 2루타다. 다만 후속 타자인 빅터 베리코토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말 직선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호건 해리스를 상대로 2루수 방면 깊숙한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베리코토의 타구가 잡히며 홈을 밟지 못했다.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하고도 아쉬움이 남았지만 수비에서 더 빛났다. 애슬레틱스는 8회초 맥시 먼시의 솔로포로 앞선 뒤 9회초 2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조나 하임이 우익수 방면 깊은 타구를 날렸는데 이정후가 달려가 펜스에 충돌하며 공을 잡아내 추가점을 막았다. 이정후의 명품 수비에 분위기가 바뀌었고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선두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동점 홈런을 때렸고 윌리 아다메스와 이정후가 아웃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베리코토가 끝내기 솔로 아치를 그리며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만난 한국인 빅리거의 맞대결은 큰 소득 없이 끝났다.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0.077(65타수 5안타)까지 떨어졌고, 송성문은 9회 이루수 대수비로 나갔지만 타석에 서지 못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5-2 승리로 끝났다.
  • 던킨 ‘아그작 먼치킨’ 먹어봤니?… 디저트 플랫폼 흥행몰이

    던킨 ‘아그작 먼치킨’ 먹어봤니?… 디저트 플랫폼 흥행몰이

    던킨이 빠르게 변화하는 디저트 트렌드를 포착하고 이를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으로 구현하며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허희수 사장이 주도하는 특화 매장 ‘던킨 원더스’를 전초기지 삼아 신제품을 선출시하고 소비자 반응을 검증하는 ‘디저트 플랫폼’ 전략이 흥행의 핵심 비결이다. 올해 1분기 원더스 매장에서 연속 품절을 기록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과 SNS 화제 레시피를 응용한 ‘블루베리 크림치즈 도넛’ 등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의 지갑을 열며 던킨의 전체 매출 상승을 탄탄하게 견인했다. 특히 쫀득한 식감의 ‘호박 인절미 카스텔라 도넛’(사진)이나 화제의 황치즈를 활용한 제품 등은 원더스 매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뒤 소비자 요청에 의해 전국 매장으로 전격 확대됐다. 최근에는 입안에서 ‘아그작‘ 깨지는 이색적인 식감을 살린 슈가 먼치킨과 음료 라인업을 원더스 매장 한정으로 선보이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 박제임스 롯데바이오 대표 “연내 대규모 수주 자신”

    박제임스 롯데바이오 대표 “연내 대규모 수주 자신”

    송도 제1공장을 조기에 구축 완료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연내 대규모 수주를 자신했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행사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이 열리고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2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착공 후 정확히 2년 만에 공장 사용승인을 획득하며 당초 계획했던 상업 생산 시점을 대폭 앞당겼다”고 밝혔다. 2024년 착공식 당시 계획보다 일정을 약 6개월 앞당기면서 회사는 위해 시운전, 품질관리 체계 구축, 생산 공정 및 설비 검증 절차 등 ‘GMP 레디’(상업 생산 준비 완료) 단계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이미 4건의 신규 수주를 달성한 회사는 연내 대규모 상업 물량 수주를 목표로 한다. 박 대표는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와 상업 생산을 위한 긴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가시적인 수주 성과를 한두 건 이상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송도 1공장의 안정적인 가동과 상업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톱10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업공개(IPO) 추진 가능성도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후발 CDMO 주자로서 ‘유연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선두 경쟁사들은 이미 생산 능력 포화 상태여서 스케줄 변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며 “신규 시설에서 고객 니즈에 맞춘 유연한 생산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초기 고객사 확보에 강력한 세일즈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견제하는 미국 생물보안법에 따른 수혜 기회도 언급됐다. 박 대표는 “기존 중국 기업을 이용하던 다국적 제약사들이 대체 공급망을 찾기 위해 우리 측에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송도 1공장 준공으로 기존 미국 시러큐스 공장과 이어지는 한·미 듀얼 사이트 생산 체계를 완성했다. 시러큐스는 임상 단계 물량 및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첨단 기술 중심의 전초기지로, 송도는 대규모 상업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운영된다.
  • 161.7㎞ 찍고 “3연투도 OK” 어디서 이런 선수를…리오스, 문동주 넘어 신기록

    161.7㎞ 찍고 “3연투도 OK” 어디서 이런 선수를…리오스, 문동주 넘어 신기록

    약셀 리오스(LG 트윈스)가 KBO리그에서 처음 보는 구속을 찍으며 속도의 향연을 펼쳤다. 리오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했다. LG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전날 경기에서 1과3분의1이닝 37구를 던져 등판이 어렵게 되자 이날 리오스가 마무리로 대신 나섰다. 리오스는 선두타자 박승규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직구와 커브로 2스트라이크를 만든 후 시속 160㎞ 직구를 몸쪽 높은 곳에 던져 헛스윙을 끌어냈다. 후속 타자인 르윈 디아즈도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리오스의 다음 상대는 김영웅. 부상으로 한동안 빠져 있다가 전날 1군에 복귀한 그에게 리오스는 시속 161.7㎞의 강속구를 초구로 던지며 1군의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비록 볼이 되기는 했지만 시속 161.7㎞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해부터 리그 공식 측정 장비로 트랙맨을 채택한 이래 측정된 최고 구속이다. 종전 기록은 모두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가지고 있었다. 문동주는 지난해 10월 18일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속 161.6㎞를 던졌다. 외국인 선수로는 드물게 불펜 투수인 리오스는 등판할 때마다 아낌없이 ‘미친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속 160.8㎞의 공을 던지며 올 시즌 리그 최고 구속을 쓰더니 이번에는 아예 역대 최고 구속을 갈아치웠다. 김영웅을 잡아내고 승리를 지키면서 리오스의 한국 첫 세이브 기록이 올라갔다. 이날 그의 완벽한 마무리로 염경엽 LG 감독의 통산 700승도 완성됐다. LG는 5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만난 리오스에게 개인 최고 구속을 묻자 “100.8마일(약 162.2㎞)이었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날 김영웅에게 던진 초구는 그의 최고 기록에 거의 근접한 속도였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한국야구가 그토록 부러워하는 강속구 투수지만 정작 리오스는 “구속에 너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국 타자들이 그의 직구에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탓에 구속보다는 어떻게 볼 배합을 가져가 타자와 대결할지를 더 신경 쓴다고 한다. 전날에는 중간 투수로, 이날은 마무리 투수로 나서며 보직이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상황이지만 리오스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역할이 무엇이든 나가서 100% 임무를 수행하는 게 내가 할 일”이라며 “팀을 돕는 게 내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 리오스는 인터뷰 내내 자신이 LG의 투수 중 한 명이라며 팀을 우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염 감독의 야구 매뉴얼에 3연투는 없지만 그는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면 3연투도 흔쾌히 나갈 의향이 있다”며 의욕을 불태우기도 했다. 리오스는 이제 한국에 들어온 지 불과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찌감치 탈KBO리그급 투구를 보여주면서 외국인 투수로 선발이 아닌 불펜을 택한 LG의 결정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 팬들은 리오스가 선사하는 구속의 축제를, LG 팬들은 2연패를 위한 퍼즐에 딱 맞게 데려온 리오스의 활약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 오스틴 결승 홈런 ‘쾅’→염경엽 700승 완성…LG, 삼성 꺾고 5연승

    오스틴 결승 홈런 ‘쾅’→염경엽 700승 완성…LG, 삼성 꺾고 5연승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역대 9번째로 통산 700승 감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신바람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오스틴 딘의 결승 솔로포와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삼성을 또 거푸 꺾으면서 47승 26패를 기록했다. 구단 통산 2800승도 달성했다. 양 팀 선발의 호투 속에 빠르게 경기가 진행됐다. LG 선발 톨허스트는 최고 시속 153㎞의 직구(37개)를 바탕으로 커터(24개), 커브(21개), 포크(17개)를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4회초 박승규에게 안타,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를 허용한 게 그나마 위기였다면 위기였지만 전날 1군에 복귀한 김영웅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LG도 삼성 선발 잭 오러클린의 호투에 막혀 고전했다. 그러나 4회말 오스틴의 홈런이 균형을 깼고 결국 승부를 갈랐다. 오스틴은 오러클린의 5구째 시속 128㎞ 스위퍼를 공략해 127.5m를 날아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때렸다.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시즌 1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LG는 6회말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스틴의 안타 때 상대 실책으로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은 뒤 문보경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그리고 이 점수가 이날 경기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톨허스트의 뒤를 이어 김윤식, 김진성, 약셀 리오스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이날 4안타 빈공에 허덕인 끝에 적지에서 뼈아픈 연패를 당했다. 오러클린은 5와3분의1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을 떠안았다. 이 승리로 염 감독의 통산 700승도 완성됐다. 염 감독은 2013년 넥센 히어로즈 감독으로 부임해 2경기 만에 첫 승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넥센에서 305승, SK 와이번스에서 101승, LG에서 294승을 거뒀다. 넥센 시절 거둔 승리가 아직은 많지만 LG가 올해 1위를 달리는 만큼 조만간 넥센에서 쌓은 승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 “대~한민국!” 외친 이정후, 5호 홈런에 멀티 안타 맹활약

    “대~한민국!” 외친 이정후, 5호 홈런에 멀티 안타 맹활약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볼넷 1도루로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 27번째 멀티히트 기록이다. 이정후는 2회말 1사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에런 시베일의 2구째 시속 88.3마일(약 142.1㎞) 커터를 공략해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6m에 달했다. 이정후는 더그아웃에 들어온 뒤 카메라를 향해 박수 다섯 번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며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했다. 2-1로 앞선 4회말 1사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시베일의 6구째 시속 75.9마일(약 122.1㎞) 커브를 공략했고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두 번째 투수 맷 크룩에게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올 시즌 5호 도루다. 7회말에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3-1로 승리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7에서 0.331(266타수 88안타)로 오르며 타율 2위를 유지했다. 타율 1위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는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해 시즌 타율을 0.337(312타수 105안타)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서 9번 타자 2루수로 나와 3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8로 올랐다. 이날 맞대결 상대였던 애틀랜타의 김하성은 연장 10회초 승부치기 때 대주자로만 나섰다. 경기는 10회말 매니 마차도의 끝내기 중전 안타가 터진 샌디에이고의 7-6 승리로 끝났다.
  • 스무살 차이 메시VS야말 32강서 맞대결 가능할까?

    스무살 차이 메시VS야말 32강서 맞대결 가능할까?

    ‘신성’ 라민 야말(19·스페인)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 ‘새로운 별’과 ‘최고의 별’이 반짝이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2위(지난해 12월 기준) 국가 간 ‘빅매치’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스페인이 조별리그를 1위로 마치면 두 팀은 다음 달 20일(한국시간) 결승전에서나 만난다. 그러나 스페인이 2위로 내려앉으면 토너먼트의 첫 관문인 32강에서 곧바로 맞붙게 된다. 24일 FIFA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알제리를 3-0, 오스트리아를 2-0으로 연파하며 승점 6으로 J조 1위이다. 이로써 남은 28일 요르단과의 경기와 상관 없이 1위이다. 스페인은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긴 뒤 사우디아라비아를 4-0으로 대파하면서 승점 4로 H조 선두다. 오는 27일 우루과이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 경기에 따라 1위를 유지하거나 2위로 내려 앉을 수 있다. FIFA는 이번 대회부터 랭킹 상위 팀들을 대진표 반대편에 분산 배치하는 설계를 도입했다. 지난해 12월 추첨 당시 FIFA 랭킹 1위 스페인과 2위 아르헨티나는 의도적으로 대진표 반대편에 자리했다. 프랑스(3위), 잉글랜드(4위)도 마찬가지다. 이 설계에 따라 스페인이 H조 1위를 유지하면 J조 2위와 32강에서 만나고, 아르헨티나와의 대진 경로는 완전히 분리된다. 두 팀이 모든 관문을 통과할 경우 7월 20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멧라이프 스타디움 결승전에서야 조우한다. 스페인이 극단적인 시나리오로 H조 3위까지 추락하더라도 아르헨티나와 결승전 외에는 만나지 않는다. H조 3위 팀은 32강에서 A조 1위(멕시코)와 맞붙도록 배정했기 때문이다. 반면 스페인이 우루과이에 발목이 잡혀 H조 2위로 내려앉으면 대진 구도가 완전히 뒤집힌다. 이미 J조 1위를 확정한 아르헨티나의 32강 상대는 H조 2위이기 때문이다. 결승전에서 기대했던 야말과 메시의 진검승부가 32강에서 전격 성사되는 셈이다. 현실적으로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무난히 승점을 챙겨 H조 1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두 팀 모두 각자의 브래킷에서 네 번의 관문을 뚫고 뉴저지 결승 무대에서 마주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
  • “내가 돌아왔다” 외친 호날두…멀티골로 사상 첫 ‘6개 대회 득점’

    “내가 돌아왔다” 외친 호날두…멀티골로 사상 첫 ‘6개 대회 득점’

    “23년 동안 프로 선수 생활을 해왔다. 잘할 때는 사람들이 ‘훌륭해’라 하고, 잘 안될 때는 ‘은퇴해야 한다’거나 ‘늙었다’고 한다. 항상 그랬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저와 동료들에게 좋은 답이 됐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월드컵 6개 대회 득점’ 대기록을 세웠다. 자신의 경쟁자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승승장구했지만 호날두는 지난 18일 콩고민주공화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침묵했다. 이날 경기는 비판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2골을 기록한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을 5-0으로 완파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같은 팀 주앙 칸셀루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를 원터치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월드컵 개인 통산 9번째 골로, 이로써 그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6개 대회에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출전한 그는 매 대회 골 맛을 봤다. 카메룬의 로저 밀라(42세 39일)에 이어 월드컵 역대 최고령 득점 2위(41세 138일) 기록도 함께 세웠다. 포르투갈은 전반 17분 멘데스가 페널티 아크에서 프리킥으로 추가 골을 뽑아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호날두는 이어 전반 39분 포르투갈의 세 번째 골을 꽂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쇄도하다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가 나온 틈을 보고 반대편으로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월드컵 개인 통산 10번째 득점으로, ‘전설’ 에우제비우(9골)를 제치고 포르투갈 선수로서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1위에도 올랐다. 포르투갈은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 골키퍼 압두바히드 네마토프의 자책골에 후반 42분엔 하파엘 레앙의 5번째 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8일 1차전에서 약체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기면서 체면을 구겼던 포르투갈은 승점 4로 아직 2차전을 치르지 않은 콜롬비아(승점 3)를 제치고 2위가 됐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메시가 2경기 5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로 나선 가운데,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이 4골로 뒤를 따르고 있다. 월드컵과 유로컵을 합해 10경기째 이어지던 골 침묵을 깬 호날두는 이날 경기 후 카메라를 향해 “내가 돌아왔다!”(I’m back)고 두 번이나 외치기도 했다. 그는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힘들고 암울한 한 주였다. 마치 축구에서 이미 은퇴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대회에서 메시와 맞대결을 펼치고 싶은지를 묻자 “무의미한 질문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멋질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오늘 경기”라고 답했다.
  • 부상 중인 네이마르 복귀하는 브라질…안첼로티 감독, “네이마르 컨디션 최고”

    부상 중인 네이마르 복귀하는 브라질…안첼로티 감독, “네이마르 컨디션 최고”

    종아리 부상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을 결장한 브라질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가 부상을 털고 이번 대회 첫 출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네이마르는 25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C조 조별리그 3차전 스코틀랜드와 최종전에 나선다. 네이마르가 스코틀랜드전에 출전하면 무릎 부상을 당한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 이후 2년 8개월 만에 129번째 A매치를 소화하게 된다. 브라질 A매치 최다 골(79골) 기록을 보유한 네이마르는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에 참가했으나 지난달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조별리그 1, 2차전에 결장했다. 당초 브라질 언론들은 재활과 치료에 전념한 네이마르가 조별리그는 건너뛰고 32강 토너먼트부터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 스코틀랜드전부터 출장해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은 스코틀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며 “네이마르의 복귀는 기쁘게 생각한다. 그의 뛰어난 기량은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화할지는 분명하지 않다.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가 90분 내내 걸어다닐 수 있다”면서도 “네이마르의 몸 상태는 매우 좋다. 팀 훈련도 잘 소화했다”고 소개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모로코와 1-1로 비긴 데 이어 아이티를 3-0으로 잡으며 C조 선두에 올랐다. 승점이 같은 모로코에 골득실(브라질 +3·모로코 +1)에서 두 골 앞서 있다. 다만 브라질이 스코틀랜드에 승리해도 모로코-아이티전에서 모로코가 대량 득점하게 되면 조 1~2위가 바뀔 수도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가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팀에 든든한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가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그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돕고 있다. 아주 좋은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에서 쉬운 경기는 없고 스코틀랜드도 스콧 맥토미니, 존 맥긴 등 훌륭한 선수를 보유한 팀이다. 그러나 우리는 (1, 2차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외신들은 네이마르의 출전과 함께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브라질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는 브라질이 승리할 가능성을 68.1%, 스코틀랜드의 승리 가능성을 12.9%로 전망했다. 무엇보다도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4번) 포함, 스코틀랜드와 10번 만나 8승 2무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만큼 이번에도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스코틀랜드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승점 1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잘 나가는 엘롯기, 페넌트레이스 반환점 앞두고 3강4중3약 판도 뒤흔들어

    잘 나가는 엘롯기, 페넌트레이스 반환점 앞두고 3강4중3약 판도 뒤흔들어

    ‘엘롯기’는 프로야구에서 치욕의 대명사였다. 가을야구와는 거리가 먼 그들만의 리그에 갖혀있던 그들에게 팬들이 조롱하듯 붙인 이름이 바로 ‘엘롯기 동맹’이다. 그런 ‘엘롯기’가 6월 중순부터 프로야구 판세를 뒤흔들고 있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3강(LG 트윈스-kt 위즈-삼성 라이온즈) 4중(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3약(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페넌트레이스 반환점이 가까워지면서 엘롯기가 부쩍 힘을 내기 시작했고 전체 판도가 요동치게 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선두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LG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아예 독주 체제를 구축할 기세다. 숱한 고비가 있었는데도 꿋꿋하게 헤쳐나가면서 자신감과 승리에 대한 확신이 팀 전체에 흘러넘친다. 홍창기, 신민재 등 타선의 기둥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송찬의와 천성호, 문정빈의 방망이가 펑펑 터졌다. 외국인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빠져나간 빈 자리는 다양한 실험 끝에 불펜 필승조 장현식의 보직을 바꿔 메워냈고 마무리 유영찬의 공백 역시 선발 손주영을 투입해 말끔하게 지워냈다. 그러면서 2위 kt에 3경기차로 앞서나가게 됐다. 올스타전 직전 삼성과의 3연전, 올스타전 직후 kt와의 4연전에서도 이 기세를 고스란히 이어간다면 후반기 레이스도 탄탄대로를 달릴 가능성이 높다. KIA는 지난주 선두 LG, 2위 kt를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 기록하며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3위 삼성에 2.5게임차로 따라붙었고 5위 한화는 3.5게임차로 격차를 벌려놓았다. kt와의 3연전은 요즘 KIA의 기세를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첫날 에이스 네일을 앞세워 11-3 대승을 거뒀다가 이튿날 9회말 6점을 내주며 9-10으로 역전패했다. 워낙 충격적인 패배라 여파가 꽤나 길어질 듯했다. 그러나 KIA는 이튿날 2-5로 끌려가던 7회초 한준수와 변우혁 하위타순의 주도로 5점을 쓸어담고 8회에도 4점을 얹어 11-5로 역전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롯데는 6연승으로 지는 법 잃었다. 지난 18일 SSG와의 문학경기 무승부가 중간에 끼어있어 7연속 경기 무패 행진이다. 전민재와 한동희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고 부상을 딛고 돌아온 윤동희와 리드오프 황성빈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좌완 김진욱과 박세웅이 단단히 중심을 잡았다. 이제 7위 NC와 단 2게임차. 마침 23일부터 NC와 맞대결 중이다. 시즌 전적에서 2승 7패로 크게 밀려있었는데 시리즈의 첫 머리부터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이었다. 후반기 성적에 따라 가을잔치 진출도 욕심내 볼만한 상황이다. 물론 여전히 확률적으로는 어렵다. 다만 전반기가 채 끝나지 않은 시기인 만큼 만회할 시간은 충분하다. 여름 내내 부산이 들썩이게 생겼다.
  • 어떻게 마음 잡고 복귀했는데…김영웅 실책에 ‘와르르’ 악몽이 된 복귀전

    어떻게 마음 잡고 복귀했는데…김영웅 실책에 ‘와르르’ 악몽이 된 복귀전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1군 복귀전에서 팀의 패배와 직결되는 악몽 같은 실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회복하는 동안 야구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털어버리며 마음을 다잡고 다시 1군 무대에 섰지만 냉혹한 현실을 다시 마주하게 됐다. 김영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4월 10일 NC 다이노스전을 뛰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튿날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74일 만에 복귀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을 유격수로 기용했다. 선발 유격수는 2024년 6월 23일 두산 베어스와 치른 더블헤더 2차전 이후 730일 만이었다. 경기 전 박 감독은 “원래 유격수 출신이고 재작년에 (이)재현이가 초반에 빠져 있을 때 그 자리를 잘 채워줬기 때문에 수비적인 문제는 크게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감독의 기대는 일찌감치 1회부터 무너졌다. “조금 부담된다”고 했던 김영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2루 베이스 옆으로 빠지는 타구를 따라갔지만 잡지 못했다.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 딘의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실패했고 이것이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병살이 아닌 무사 만루가 됐다. 방향을 잃은 채 흔들리는 김영웅의 눈빛이 중계화면에 포착됐고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김영웅의 실수로 만들어진 기회를 2타점으로 응수했다. 김영웅에게는 지우고 싶은 가혹한 결과였다. 7회말에는 문성주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타구가 튕기면서 발이 꼬여 넘어지기도 했다. 다행히도 김영웅은 다시 일어나 경기를 이어갔다. 이날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보통의 주전 유격수에게서는 보기 어려운 장면들이 김영웅에게서 나왔다. 공격에서는 3회초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렸지만 이후 타석의 결과는 아쉬웠다. 5회초는 삼진으로, 3-4로 추격한 6회초 2사 2루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8회초 2사 1, 2루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경기 전 만난 김영웅의 눈빛은 초롱초롱했고 얼굴에는 근심이 없어 보였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야구 외적인 일로 풀었던 덕분일지 모른다. 김영웅은 “잊어버리려고 다른 걸 많이 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연연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2군에서 ‘왜 그렇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마음가짐이 달라졌음을 설명했다. 지인의 추천으로 취미를 붙인 낚시는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그러나 불과 1경기 만에 김영웅은 혹독한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이날 경기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팬들의 비판도 쏟아졌다. 이재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김영웅이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전천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삼성의 계획도 꼬였다. 김영웅은 시즌 전부터 유격수를 준비했던 2년 전과 달리 갑자기 나가게 된 지금은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했다. 잘 해냈으면 그 우려는 기우였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이 됐다. 타구가 그때 그쪽으로 오지 않았으면 결과는 달라졌을까. 김영웅으로서는 두고두고 쓰라린 복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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