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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기아체험 24시간’생방송

    SBS ‘기아체험 24시간’이 6월5∼6일 4부로 나뉘어 마라톤 방송된다.지구촌의 굶주림 실태를 청소년에게 일깨워주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는 97년에시작,올해 3회째이다.1부는 5일 오후 4시20분,2부는 같은 날 밤 12시에,3부는 6일 아침 8시10분,4부는 같은날 오후 5시에 각각 방송된다.진행자는 박상원 최선규 송윤아 이소라 최영아 김소연 등 6명이다. 이 프로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청소년 1만5,000명이 24시간동안 기아를체험하는 현장과 제주도에 난민텐트를 재연하는 이원생방송 형식으로 이뤄진다.중간에 북한의 꽃제비 실상을 취재한 일본 다큐멘터리를 보여준다.또 월드비전 친선대사인 탤런트 김혜자의 해외결연 아동인 짐바브웨의 조슬린이출연,아프리카의 기아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호소한다. 아울러 코소보 난민의 비참한 생활상과 조민기 이영애 박상원 이아현 등 탤런트와 가수 이현우 등이 현지취재한 이디오피아 방글라데시 등의 기아실태도 소개된다.이밖에 세계 각국의 기아체험을 보여주고,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용의 북한 특집관련기사를 소개,북한의 기아현실을 객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기아체험’은 ARS모금과 현장모금으로 국내외의 기아들을 돕는 일도 한다.97년에는 모금액 19억9,000만원,지난해에는 23억 8,000만원을 모금했다.특히 지난해 모금액으로는 평남 평원 등 6곳에 국수공장을 지었다. 올해는 6월 5일 오전 6시부터 7일 새벽 2시 ‘아주 특별한 사랑’까지 3일동안 모금전화가 가동된다.ARS는 700-1234
  • 영월군 간부회의 ‘생방송’

    ‘생방송으로 이뤄지는 월요 간부회의를 통해 군청내 모든 업무가 열린 행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강원도 영월군(군수 金泰洙)이 지난 3월 중순부터 구내방송을 통해 매주 월요간부회의를 전직원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직원들의 호평은 물론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그동안 청내 상황실의 밀폐된 공간에서 간부들끼리 주고받던 업무내용이 청내 687명 전직원에게 생방송되면서 열린 행정을 이끄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자기 일을 하면서 회의상황을 생생하게 파악,상급자로부터 별도의 업무지시를 받지 않아도 되고 지시에 앞서 이행에 들어감으로써 신속한 업무추진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30∼40분동안 진행되는 방송간부회의는 각실·과·소장 등의 주간 업무계획과 행사에 대한 논의가 주내용이다. 영월군은 이처럼 간부회의 생중계가 좋은 효과를 거둠에 따라 청사 내로한정한 현재의 방송망을 올해안에 보건소와 농업기술센터등 일선 사업소로확대할 방침이다. 영월 조한종기자
  • MBC’생방송 임성훈‘ 부부간 性문제 방송에 항의빗발

    구성애신드롬을 일으키며 성담론을 양지로 끌어낸 MBC 아침프로 ‘생방송임성훈입니다’에서 14일 방송된 ‘테마토크-부부성트러블’이 성문제를 여과없이 방송,물의를 빚고 있다. 부부들이 ‘성적 불만’을 토로하고 이를 남성클리닉 비뇨기과 전문의 박경식씨가 답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형식의 이 프로에는 1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했다는 설문조사의 결과도 발표됐다. 부부간의 성 트러블을 주부프로에서 다룰 수 있고,직접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 있다면 이를 제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컨디션이 안 좋은데 아내가 요구할 때’를 묻는 질문에서 대답은한결같이 여성을 ‘단지 성적인 존재’로만 비하시킬만큼 진행자의 말투가위험했고,아내가 해주는 ‘보약’을 ‘사약’,‘힘내서 더 잘 해달라는 요구’라거나 ‘쌍코피터져 가며 했는데…’라는 표현은 성문제의 본질적인 접근이라기보다는 흥미위주라는 비난을 면치못하고 있다. 더욱이 설문조사는 조사기관의 이름은 물론 몇 %의 의견인지도 공개되지않아 그 조사여부의 신빙성까지 의심하게 했다. 책임연출자 장덕수PD는 “화면을 모자이크 처리하려 했으나 출연 부부들이뜻밖에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냈다”고 부부간의 성문제를 ‘조심스럽게’ 시도해도 될 때가 됐다고 밝혔다.
  • 어린이날 볼만한 프로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세 방송사에선 창작동요제·태권도대회 등 다채로운행사와 만화영화 위주의 어린이 특집프로를 마련한다. KBS는 대통령과 어린이가 함께 하는 70분 특별생방송 ‘날아라 하늘높이-대통령과 꿈나무’(1TV 오전 11시)와 ‘어린이 태권왕 선발대회’(1TV 낮 12시20분)를 2시간 생방송으로 진행한다.또 어린이 날을 제정한 소파 방정환 선생의 일대기를 만화로 엮은 ‘만화 인물한국사 방정환’(1TV 오전 10시40분)과 ‘특선만화­마법의 성’(1TV 오후 2시15분),‘특선 가족영화­챔프’(1TV 오후 3시)를 방송한다.KBS2TV 특집은 만화 ‘곰돌이 푸의 모험’(오전 9시),특선영화 ‘소공녀’(오전 11시5분),특선발레 ‘동물의 사육제’(낮 12시50분) 등이다. MBC는 5일 ‘창작동요제’(오후 5시)를 생중계한다.올해 17회를 맞는 ‘창작동요제’는 314개 팀중 본선에 오른 15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이 프로에는‘뽀뽀뽀’와 새 어린이 프로 ‘노디’에 나오는 인형들로 꾸며진 합창단의축하공연이 펼쳐진다.또‘전국어린이 팔씨름대회’(오전 10시20분)도 열린다.소년소녀 가장들의 이야기를 다룬 특집다큐 ‘바람 속에 피는 꽃’(오전 8시10분)은 역경을 이겨내는 아이들의 감동적인 삶이 그려진다.영화 ‘꾸러기 클럽’(오전 11시40분)도 방송된다. SBS는 인기드라마 ‘은실이’의 아역 연기자들이 출연하는 어린이 날 특집‘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오전 9시)과 최불암과 박소현이 진행하는 결식아동돕기 특별생방송 ‘사랑을 우리 가슴에’(오전 10시20분)를 준비했다. 또 가족들의 노래잔치 ‘노래하는 별별가족’(오후 5시45분)도 열린다.특선영화 ‘외계에서 온 우뢰매’(낮 12시)도 방송한다. EBS는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등 앙케이트를 바탕으로 ‘어린이 날 큰잔치-날아라 새들아’(오전 10시)를 방송한다.만화영화 ‘발명왕 에디슨’(오전 11시40분),특선영화 ‘화니와 알렉산더’(낮 12시5분),뮤지컬 ‘캣츠’(오후 8시)도 방송한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노성대 MBC사장 기자간담

    “백지상태에서 객관적인 눈으로 조직 내부를 진단하고 있습니다.수술을 해야할지,아니면 투약요법만으로 치료가 가능할지 등을 포함해 종합적인 진단결과가 나오는대로 신속하게 경영합리화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난 9일로 취임 한달을 맞은 MBC 노성대 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MBC의 조직개편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노사장은 “조직에 문제가 있다면 원리원칙에 따라 과감히 고쳐나갈 것”이라며 “그러나 MBC의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 중에는 제대로 실상을 파악하지 못한 이들도 있다”고 말해 일부 비판과 시각차가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봄철프로그램 개편과 관련,“공익성을 최대한확보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황금시간대에 다큐멘터리나생방송토론회 등을 월별 특별기획으로 마련해 방송의 의제설정 기능을 한층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큐,시사토론 프로만이 공익적 프로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정보와 재미를 함께 추구하는 인포테인먼트 형식의 프로 개발에도 애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시청자가 보지 않는 매체에 무슨 힘이 실리겠느냐”며 공영성을 지향하되 시청률 면에서도 경쟁력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민영과 공영이 혼재된 현 조직구조상 공영성과 시청률,양 극단에서의 줄타기는 어쩔 수 없는 MBC의 숙명이라는 얘기다.이와 관련,그는 MBC를 민영화하느냐,공영화하느냐의 이분법적인 사고는 문제가 있다며 현 소유구조가 가장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송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일본 방송 표절에 대해서는 “아이디어를얻는 차원에서 일본 방송을 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대로 베끼는 것은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며 “사전검증을 철저히 함으로써 불미스런 사태가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SBS’임백천의 원더풀 투나잇’ 시청률의식 실망스런 첫 출발

    SBS가 ‘데이트라인’의 후속으로 지난 4일 밤 첫방송한 ‘임백천의 원더풀 투나잇’의 출발이 실망스럽다.주병진의 중도하차 이후 3주만에 선보인 이프로는 한주간 화제가 된 뉴스를 누가(WHO) 무엇을(WHAT) 왜(WHY) 등으로 나눠 집중분석하는 시사정보토크쇼.‘데이트라인’에 비해 시사정보의 성격을줄이고 토크쇼에 무게를 실었다고는 하나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첫회는 기대 이하 였다. 제작진은 이날 화제의 인물을 다루는 ‘WHO’코너에 속칭 ‘O양 비디오’의 남자상대 H씨와의 인터뷰를 내보냈다.이미 세간에 알려질대로 알려진 사안을 본인과의 전격인터뷰라는 ‘포장’아래 새삼 거론한 것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끌려는 의도 외에 다른 의미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더욱이 제작진은시청자들이 이 부분을 놓칠까봐 다른 내용이 나가는 동안 ‘친절하게도’ 몇차례나 자막을 내보냈다.한 네티즌(ID 달새울음)은 “일단락돼가는 O양문제를 또다시 방송에서 다룬 것은 시청률을 올리려는 얕은 수법”이라고 꼬집었다. MC 임백천의 진행도 위험수위를 넘나들었다.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를 생방송으로 이끌어갈 만한 능력이 있는지의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방송에 부적절한 단어를 함부로 사용해 방송인으로서의 기본 자질을 의심하게 했다.허정무 감독부부를 앞에 두고 ‘개판’‘우라질’등의 욕설을 내뱉는 장면은 불쾌감을 넘어 시청자들을 아연실색케 했다.방송진행에 좀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새로운 시사정보토크쇼를 표방한 이 프로가 또하나의 천박한 오락토크쇼로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 인터넷은‘전쟁의 눈’

    ·브뤼셀 연합·외국인 기자들과 국제인권감시단이 모두 추방된데다 강력한보도통제를 받고 있는 유고연방에서 검열 제로의 인터넷이 전쟁의 ‘눈’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몇개 방송과 신문이 봉쇄된 가운데 현재 코소보 소식을 계속 전달하고 있는 사이트는 세르비아 정교 비소키 데차니 수도원의 사바 야니치 신부가 제공하는 ‘코소보 인포’와 ‘코소보 크라이시스 센터’로 목격담과 전황 등을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 이밖에 인터넷 메일링 리스트인 알바뉴스와 뉴스사이트인 코소바 프레스,코소보 유일의 알바니아어 방송 라디오21등이 있으며 B92라디오는 지난 24일재차 폐쇄됐으나 인터넷 사이트는 계속 생방송으로 송출하고 있다 세르비아 군부도 ‘세르비아 인포’라는 자체 뉴스사이트를 활용하고 있고이에 맞서 나토 공식 인터넷사이트도 뉴스브리핑과 기자회견에서 사용된 공격지도 등 최신 소식을 올리고 있다.
  • KBS 4대 기획사업 추진-구직·환경·자원봉사·영수증 주고받기

    KBS는 ‘시청자께 드리는 약속’의 실천을 위해 4대 기획사업을 추진한다. 기획사업은 ‘일터를 찾습니다’와 환경캠페인 ‘자연사랑,우리 손으로’,나누는 사회를 위한 ‘자원봉사,삶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부패척결,믿는 사회구현을 위한 ‘영수증 주고받기,나라를 살립시다’ 등이다. KBS는 구직사업을 위해 특별생방송을 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관련 코너를개설하며 구인·구직 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한다.KBS현관과 여의도공원에 게시판도 설치하여 일자리를 연결할 계획.또 9시 뉴스를 비롯 프로그램에 구직코너를 신설,취업을 돕기 위해 방송이 적극 나서기로 했다. 환경캠페인은 ‘황폐화된 생태계,우리가 살립시다’의 세부적인 사항들을알리는데 역점을 둔다.시민카메라 고발을 9시 뉴스에서 방송하는 등 ‘환경파파라치’도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자원봉사,삶이 아름답습니다’를 위해서는 특별 생방송을 하고 서비스 필요자와 자원봉사자에 대한 체계적인 연계운동을 전개,이를 특집프로로 방송한다.이는 우리 사회에 자원봉사제도를 뿌리내리게 하려는 기획이다. ‘영수증 주고받기,나라를 살립시다’는 국내에서 사용되는 영수증을 일련번호로 발행하도록 하고 월·분기·연 별로 경품행사를 국세청과 함께 실시해 영수증 모으는 것을 생활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영수증으로 내집마련’등의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영수증 주고받기는 몇해전 흐지부지됐던 적이 있지만 KBS는 영수증 주고받기를 통해 투명한 조세행정의 실현과 부패척결,신뢰사회 구축에 도움이 되도록 이번 캠페인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들 사업이 방송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후 실천력을 갖춘다면 국가발전에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KBS는 자신한다.공영방송으로서 KBS의 역할과 책임이4대 기획을 통해 평가될 것같다.
  • TV리뷰-SBS ‘생방송 아주 특별한 사랑’

    지난 일요일 밤,특별한 방송프로 한 편이 시작돼 눈길을 끌었다. 7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0시10분에 방송되는 SBS ‘생방송 아주 특별한 사랑’은 일요일 밤이란 악조건을 역으로 이용한 자선모금 방송이다.물론 ARS를 이용한 자선모금 방송특집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과연 이런 프로가 자정시간대에 가능할까 하는 우려를 자아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첫 회는 성공적이었다.참여전화가 5만5,155통으로 1통당 평균 2,000원씩 모두 1억1,031만원이 모금됐다.황금시간대의 모금액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방송계에선 드문 예이다.성금은 결식아동들에게 나눠줄 도시락공장설립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의 첫 출발이 순조로운 것은 단순한 성금모금 방송이 아니라 고품격 뮤직 쇼와 연결된 새로운 형식을 취했기 때문이다.탤런트 이영애와 가수 윤종신에게 진행을 맡김으로써 음악을 단지 구색용으로만 동원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또 밤늦은 시간,생방송에 참여한 탤런트 김혜자를 비롯 출연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읽혀졌고 ‘전화 한 통화로천사가 되자’는 말도 공감을 부르기에 충분했다. 강부길 담당PD는 그동안 모금을 위한 특집방송등에서 특별한 아이디어를 앞세워 성가를 높여왔다. 그는 “무작정 동정을 강요하기보다 가슴에 호소하도록 화면을 꾸몄다”고말하며 이같은 제작의도가 시청자에게 제대로 전달된 것같다고 밝혔다.밤과음악,인간의 선의를 하나가 되게 한 심야시간대의 뮤직 쇼+모금방송은 참신한 시도로 보인다. 許南周 yukyung@.
  • [김삼웅 칼럼] 동북아 4국 밀레니엄 영상회담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각국은 온갖 지혜를 동원해 캐치프레이즈와 상징물을 준비중이다. 영국은 새 천년의 목표를 ‘멋진 영국건설’의 기치 아래 ‘젊고 생동감 넘치는 테크노 국가로의 선언’을,프랑스는 ‘프랑스 유럽 세계’란 구호를,미국은 ‘과거의 영광을 되새기며 미래를 창조하자’는 밀레니엄 슬로건을 내걸었다. 구호만 요란한 것이 아니다.이탈리아와 로마 교황청은 연간 3,000만명 정도인 관광객이 2000년에는 6,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천년맞이’를 준비중이다.바티칸에 세워지는 ‘2000년 기념조각상’은 기독교 역사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바오로 이후 교회사에 남은 성직자와 순교자의 이름을 75개 청동판에 적어 쌓아 올리는 높이 40m 규모의 조각이다. 미국은 12월31일 밤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밀레니엄 전야제를 연다.대형 스크린이 지구촌의 24개 시간대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축제를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대규모 축제를 준비중이다.캘리포니아주 스프링스 500만평 부지에서2,500만명이 참가하는 대형축제에서는‘1000년대와 작별’을 고하는 축포 2,000발을 쏠 예정이다.미국은 특히 새 밀레니엄의 과제로 ‘정보 고속도로’의 인프라 건설에 심혈을 기울인다. 각국의 2000년 맞이 영국은 런던 템스 강변에 총공사비 12억달러로 건설중인 거대한 ‘밀레니엄 돔’을 12월31일 준공과 함께 대영제국의 찬란한 역사와 미래에 대한 염원을 담을 계획이다. 천장 돔의 지름 360m,높이 53m의 이 건축물은 이륙 직전의 비행접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그리니치 지역의 상징성과 함께 21세기를 향한 영국인들의희망과 도전을 담는다. 프랑스는 많은 사업중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라는 ‘알렉산드리아 등대’를 이집트 북부 알렉산드리아 해변에서 15m 떨어진 곳에 오벨리스크 형상으로 새 등대를 세우고 있다.전면이 유리로 뒤덮인 등대는 자유의 여신상에버금가는 21세기 새 명물이 될 전망이다. 독일은 2000년까지 수도를 지금의 본에서 베를린으로 옮겨 명실상부한 유럽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153개국이 참가하는 하노버 세계무역박람회 준비도 한창이다. 일본의 경우 ‘첨단기술’의 기치아래 초전도 자기(磁氣)부상 리니어 모터카 개발에 2000년대를 건다.레일위를 10㎝ 떠서 달리는 리니어 모터카는 고속 대량운송이 가능한 데다 에너지 효율도 높아 일본이 추진하는 ‘첨단기술’의 첨단을 달리는 야심작이다. 남들은 이미 21세기를 향해 저만치 달리는데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은 20세기 중반기의 냉전구조와 청일전쟁·태평양전쟁 체제에서 헤어나지 못한 상태다.무엇보다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 평화질서를 마련해야 한다. 한반도와 동북아평화 위해 그래서 제안한다.12월31일과 2000년 새날이 만나는 시각에 한국·북한·중국·일본이 TV를 통해 각국의 민속예술을 교환방영하고 金大中대통령,金正日국방위원장,장쩌민(江澤民)주석,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가 문화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영상회담을 하면 어떨까. 서울·평양·도쿄(東京)는 표준시간이 같고 베이징(北京)은 1시간 늦다. 따라서 각국이 새 천년의 시간대에 맞춰 민속예술을 공연하면 3국이 이를 방영하고 정상들간의 인사와 동북아 평화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나는 이런 취지를 최근 베이징에서 만난 중국정부 고위 인사에게 제안했다.한국정부가 공식제의하면 검토하겠다는 의견이었다.북한의 참여를 주선할 의향도 내비쳤다. ‘동북아 4국 밀레니엄 영상회담’이 합의되면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준비중인 밀레니엄 전야제를 통해 세계에 생방송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주필
  • 김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2시간 대화’이모저모

    21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생중계된 金大中대통령의 ‘국민과의 TV대화’에 각계의 이목이 쏠렸다.대화가 열린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공개홀에는 600여명의 패널·방청객 등이 홀을 가득 메웠다.사회는 시사평론가 鄭範九씨와 방송인 金沇珠씨가 맡았다. 金대통령은 행사시작 15분 전에 도착,미리 대기하고 있던 보도진을 위해 10분간 포즈를 취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金대통령의 ‘모두발언’이 없었다.이와 관련,청와대 관계자는 “좀더 많은 질문을 받기 위해 모두발언을 생략했다”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패널 외에 일반 방청객들의 질문도 받았다.또 중계차와 위성으로 연결된 강원도 농민,대전고속버스터미널 시민,대구 택시기사,서울 테크노마트 상인,뉴욕·런던·도쿄 교포들로부터 직접 질문을 받은 뒤 궁금증을 풀어주었다.특히 미국·캐나다 등 세계 20개 도시의 교포방송은 인공위성을 이용,동시에 생중계했다. 이에 앞서 실시한 SBS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가장 큰 관심은 경제분야(66%)로 나타났고 그 다음은 통일·외교(18.6%),사회분야(15.2%) 순이었다.경제분야에서는 실업대책 관련 질문이 40.9%를 차지했다. 오는 25일 미국 방문길에 오르는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시내 모처에서 연설문 작성팀들과 함께 텔레비전을 보았다.韓和甲총무는 자택에서 시청했으며,鄭東泳대변인과 김한길의원은 金대통령을 수행했다. 朴泰俊총재를 비롯한 자민련 당직자들은 각각 집에서 생방송에 귀를 기울이며 정국구상을 가다듬었다.특히 내각제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한나라당 辛卿植사무총장과 安澤秀대변인 등 주요당직자들은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과의 대화’를 지켜보며 향후 총재회담 등 대여(對與)전략의 방향을 숙의했다.
  • 방송3사 내일‘김대중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방송 3사는 2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김대중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를 생방송한다. 지난해 1월,5월에 이어 세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대화는 김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점검하고 현안에 대한 답변을 직접 듣는 자리여서 큰 관심을 모은다. 이번에 김대통령에게 주어질 질문은 모두 25개.방송3사 보도본부장,방송학회회원,직능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19일 최종 선정했다.이들은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전화나 팩스,PC통신,인터넷을 통해 모은 핫이슈 5,200여건을 종합해 질문을 뽑아냈다.질문은 실업대책,내각제,지역감정,국민연금 등 주요 현안을 망라하고 있다. 이에 앞서 주관방송사인 SBS는 국민들의 관심사 파악을 위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전국 만 20세이상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조사결과는 질문 선정의 한 기준으로 활용됐다.조사 결과 국민의 관심사는 경제 66.1%,정치 16%,교육 7.7,사회 4.9%,통일·안보 2.6%순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는 실업(경제),지역감정(정치),입시정책(교육),빈부격차(사회)등에 질문이 많이 몰렸다. 시사평론가 정범구씨와 전문MC 김연주씨의 사회로 진행될 ‘국민과의 대화’에는 각 분야 전문가 6명이 패널로 참석한다.방청객은 직능단체 대표단 400여명과 일반인 200여명 등 모두 600여명.일반인의 경우 미리 출연신청을 받았다.부산 대전 대구 등에 중계차를 연결해 주민의 즉석질문을 받고,위성을통해 해외 교민도 연결한다. 李順女
  • “고향길 라디오 들으며 가세요”

    명절 때만큼은 TV보다 막강한 라디오 방송이 올 설연휴에도 다양한 기획프를 마련,귀경 귀성길에 오른 운전자의 친구가 되어준다. 교통방송(FM95.1㎒)은 13일 정오부터 18일 오전 7시까지 6일간 종일 생방송을 진행한다.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와 천안삼거리휴게소,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에 현장스튜디오를 설치하고,배한성 송도순 김학래 장미화 등 인기MC가 총동원된다.또 도로공사 등 7개지역에 방송요원을 24시간 배치하는 한편 고속도로 11곳과 국도 13곳에 통신원을 두고 각종 교통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해준다. KBS 2라디오(AM603,609㎑)와 MBC(AM95.9㎒)는 13·17일 이틀간 낮 12시15분부터 밤 9시까지 ‘고향길 안전하게’프로를 공동으로 마련한다.강석 이금희 이택림 임수민 이종환 박미선 등 두 방송사의 간판 MC들이 짝을 이뤄 진행한다.시시각각 변하는 교통정보와 함께 노래자랑,퀴즈 등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다. SBS(AM792㎑,103.5㎒)도 13·17일 낮 12시부터 8시까지 생방송으로 각 고속도로,국도,지방도로 상황을 시경 교통정보센터,고속도로상황실과 아마추어무선 햄,교통통신원을 연결해 전달한다. 이와 함께 KBS1라디오(AM711㎑)는 설날특별기획 다큐멘터리 3부작 ‘정’(15∼17일 오후 3시10분)을,SBS는 김주영 이제하 등 설날에 얽힌 작가들의 추억을 들어보는 ‘작가의 설날’(15일 오후 4시5분)을 마련했다.MBC FM ‘배유정의 음악살롱’(15∼21일 오전 9시)은 주한 외국대사 부인들을 초청,그들의 눈에 비친 한국과 한국인의 삶을 들어본다.
  • 한글자막방송 내일부터 본격시행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방송(캡션방송)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지난 2개월간 일부 프로그램에 시험방송을 내보냈던 MBC는 12일부터 주 평균 18.6시간씩 한글자막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해당 프로는 ‘뉴스데스크’‘보고 또 보고’‘MBC뉴스’‘뽀뽀뽀’‘만화영화’등 일일 프로 5개와 ‘칭찬합시다’‘21세기 위원회’‘자연은 살아있다’‘출발 비디오여행’‘테마게임’등 주간 프로 5개이다. MBC는 당일 하오 4시부터 1시간동안 장애인 400여명과 각계인사를 초청,청각장애인에게 캡션TV를 보내기 위한 ARS성금모금 생방송을 마련한다. KBS는 15일부터 ‘9시뉴스’와 ‘스포츠 뉴스’,‘내사랑 내곁에’‘왕과비’등에서 시험방송을 내보낸 뒤 공사창립일인 3월3일이후 7개 프로를 추가할 계획이다.SBS도 오는 18일 ‘8시뉴스’부터 시험방송을 내보내고 ,21일‘김대중대통령 국민과의 대화’방송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전국적으로 35만명에 이르는 청각장애인외에 난청환자,외국인 등이 주시청층으로 캡션방송을 보려면 기존 TV에 전용수신기를 연결하거나 캡션기능이내장된 TV를 구입해야 한다.현재 시판중인 캡션TV는 29인치 보급형이 105만원선.한편 방송위원회에서는캡션방송을 의무화하는 관련법 제정을 추진중이다.李順女 coral@
  •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방송자문위 구성

    한국방송협회와 SBS는 오는 2월21일 방영될 金大中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프로 제작과 관련,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비롯 재계·노동계·여성계·방송계 인사 11면의 ‘국민과의 대화’방송자문위원단을 구성,28일의 첫 회의에서 추광영 방송학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2월21일 저녁 7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될 ‘국민과의 대화’는 3방송사가 동시 생방송하고 프로 제작은 순번제로 한다는 방송협회의 결정에따라 이번은SBS가 제작한다.SBS는 질문 작성에 참고하기 위해 2월초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사내에 ‘국민과의 대화’사무국을 설치해 일반인들로부터 전화와 팩시밀리,PC통신을 통해 질문을 접수할 계획이다. 박 사무처장을 제외한 자문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정강자 여성민우회 공동대표 ▒이남순 한국노총 사무총장 ▒허영구 민주노총부위원장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조남홍 경총 부회장 ▒이원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상근부회장 ▒추광영 방송학회장 ▒전병채 KBS 보도본부장 ▒이상열 MBC 보도본부장 ▒송도균 SBS 보도본부장.두번째자문위원회의는 2월 5일.
  • KBS ‘수신료 인상’ 홍보 눈총

    수차례의 자체 개혁 조치로 KBS의 공영성이 시청자들에게도 조금씩 인식되고 있는 분위기다.그런데 지난 23일 방송된 ‘생방송 심야토론-방송개혁 어떻게 가나’는 이같은 분위기에 의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나형수 KBS제작단 사장이 진행을 맡았던 만큼 이 프로에 방송사 입장을 벗어나 완전히 객관적인 내용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을지 모른다.그러나 갑자기 이형모 KBS부사장을 전화로 연결,10분간이나 KBS의 입장을 장황하게 설명한 것은 아무래도 이해할 수 없는 태도였다. KBS는 수신료 인상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수신료를 인상해야 KBS 2TV가 광고없이 방송을 할수 있어 공영성을 이룩할수 있다는 논리다.그러나 여론은 ‘KBS가 먼저 변하지않고 수신료의 인상만을요구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차가운 상황이다. 그러자 마음이 다급해진 것일까.KBS는 방송의 디지털화와 2002년 월드컵 준비,사회교육방송과 국제방송 등 ‘KBS의 책무’를 강조하며 수신료인상의 불가피함을 강조했다.더욱이 ‘KBS가 많이 변하지 않았습니까?’라며 토론자들에게 동조를 요구하거나,‘참으로 좋은 방송을 위해선 재원과 인력이 필요하다’는 말을 해가며 KBS의 입장을 변명한 것은 ‘심야토론’의 본래 의도를희석했고 시청자를 쑥스럽게 했다. 한 토론자의 지적이 아니라도 KBS는 전파의 실질적 소유자는 시청자이고 방송정보의 소비자도 시청자이며 방송운영의 주체도 시청자임을 인식했어야 했다. 수신료 인상이 먼저냐,KBS의 뼈를 깎는 노력이 먼저냐는 닭과 달걀의 관계처럼 애매해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방송개혁을 담보로 수신료 인상을 흥정할 수 없음은 확실하다.수신료 인상보다 방만해진 경영구조 조정등 자체 개혁 노력이 먼저라는 방송개혁위의 지적이 다시한번 생각나는 프로였다.許南周 yukyung@.
  • MBC 25일부터 일부 프로 개편

    MBC는 오는 25일부터 공익성을 대폭 강화한 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선 지금까지 토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동안에는 10대용 쇼 일색이었으나 앞으로는 가족 전체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인 ‘MBC가족캠프’를 방송키로 했다.또 화요일 저녁 7시30분에 55분짜리 캠페인성 프로그램 ‘칭찬합시다’를 내보내고,‘인간시대’풍의 다큐프로 ‘휴먼다큐-우리는’을 수요일같은 시간 대에 배치했다.청소년을 위한 순수교양프로 ‘청소년에게 告함’(일 오후 5시10분)도 눈길을 끈다. 교양프로로는 지난 100년간 한국인들이 얼만큼 변했는가를 알려주는 ‘우리는 이렇게 살았다’(금 밤11시15분)가 준비돼 있다. 또 21세기 정보화시대를 맞아 세계인으로서 갖춰야 할 상식을 전해주는 ‘21세기로 가는 길’(일 아침 8시35분)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공익성 프로인 ‘21세기위원회’는 월요일 밤 11시에서 같은 요일 오후 7시 30분으로 시간대가 옮겨진다.‘가상특종 IF’는 일요일 오후 4시10분으로,‘자연은 살아있다’는 일요일 오후 4시10분에 방송된다. ‘음악캠프’와 ‘생방송 데이트11’등 예능프로 8개는 폐지된다.許南周yukyung@
  • TV3사 프로그램개편 중간평가

    MBC,SBS에 이어 KBS가 8일 프로그램 개혁안을 발표함으로써 지난 연말 방송3사의 ‘프로그램 공익성 강화’선언에 따른 방송사별 실천작업이 일단락됐다.방송사들은 봄개편때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히지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결국 이번 개편안이 각 방송사의 공익성 실천의지를 재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KBS는 이날 ●프로그램 삼진아웃제 도입 ●고급 공연물 주1회 편성 ●드라마 1편 폐지 ●옴부즈맨 프로그램 강화 등을 골자로 한 프로그램 개혁안을내놓고,시청률 경쟁과의 완전 결별을 선언했다. 삼진아웃제는 방송심의규정에서 3회 이상 경고를 받은 프로그램을 편성에서 아예 제외시키는 강도높은 제재조항이다.또 2TV에 교향악단과 국악관현악단의 연주회를 주1회 편성해 고급문화의 대중화를 꾀하고,쇼·오락부문에서 퇴폐적인 요인을 배제해 대중문화의 고급화를 선도하기로 했다. 드라마쪽에서도 지난 1일부터 2TV의 아침드라마를 중단한데 이어 한 편을더 줄이기로 했다.옴부즈맨 프로인 ‘1TV시청자 의견을 듣습니다’를 현재일요일 오전7시30분에서 오후5시로 옮기고,방송시간도 30분에서 40∼50분으로 늘린다. 이밖에 비과학적이고 선정적인 프로로 지적돼온 ‘미스터리추적’과 ‘비디오추적 놀라운 TV’(2TV)를 없애는 한편 노인·장애자 등 소수층을 위한 프로를 적극 편성키로 했다. 지금까지 나온 방송3사의 프로그램개편안을 살펴보면 외형상으론 합의사항을 비교적 잘 지킨 것으로 보인다.‘다큐멘터리-이야기속으로’(MBC)‘미스테리극장’(SBS)등 비과학적이고 미신조장이 우려되는 프로가 안방극장에서사라지고,청소년 범죄모방이 우려되는 재연프로와 연예·오락프로도 축소 또는 폐지키로 했다.‘경찰청사람들’‘음악캠프’‘10대세상 내일이 보여요’‘생방송 데이트11’‘특종 오늘의 토픽’(이상 MBC)‘특급 연예통신’‘비디오 출동Q’(이상 SBS) 등이 이런 이유로 퇴출 목록에 오른 프로들이다. 그동안 찬밥신세였던 옴부즈맨프로가 신설(SBS)되거나 좋은 시간대로 이동하는 것도 바람직하며,교양다큐멘터리 등 공익프로를 확대하겠다는 약속도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과연 방송사들이 개혁의지를 제대로 갖고 있는 지를 의심할 만한 대목들이 눈에 띈다.우선 가장 비판받고 있는 드라마에 대한 개혁이 미흡하다.현재 드라마는 KBS 11편(1TV 4편,2TV 7편)MBC 13편,SBS 9편 등으로 MBC와 SBS의 경우 전체 방송시간의 20%가량을 차지하고있다. 과다한 드라마 편수의 문제는 드라마의 불건전한 내용으로 이어진다.드라마 숫자가 많아지다 보니 내용도 비상식적이고 좀더 자극적인 쪽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늘고 있다.그런데도 방송사들은 이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안은 내놓지 않은채 기껏 편수를 1∼2개 줄이는 것으로 생색을 내고 있다.MBC의 경우방송모니터 단체와 시청자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는 ‘보고 또 보고’,‘사랑과 성공’같은 인기드라마는 손댈 생각도 않은채 아침드라마나 단막극 1편을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SBS도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낮은 아침드라마를 줄이기로 했다.그러나 이마저도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검토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연예·오락프로와 범죄재연프로를 줄인다고 했지만 방송위원회로부터 수차례 제재를 받은 ‘공개수배사건 25시’(KBS),‘다큐사건 파일’(SBS)‘기쁜우리 토요일’(〃) 등은 이번 개편안에 포함되지 않았다.방송사들이 지난 연말 머리를 맞대고 방송프로의 공익성 강화와 소모적인 시청률경쟁 지양을 합의한 것이 과연 순수하게 자발적인 의지였는지의 여부가 의심스러워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방송사의 개혁선언이 이번에도 헛구호에 그칠지,아니면 방송계 안팎의 우려가 기우로 판가름날지는 방송3사의 추후 행보에 달렸다.李順女 coral@
  • 실태와 문제점(방송 이대로는 안된다:1­2)

    ◎시청률 급급… ‘불륜·주먹질’ 여전/MBC 폭력성·SBS 선정성 가장 높아/“저질 판쳐 청소년에 악영향” 비판 거세 KBS­2TV의 시사프로 진행자인 정범구 박사는 최근 출간한 사회평론집(‘정범구의 세상읽기’­창작과비평사 펴냄)에서 이런 지적을 했다. “우리나라 텔레비전을 보면 좀 다르다. 여전히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질 수 있고,바라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그런 나라인 것 같다. 그저 면피용(?)으로 일부 시사 교양프로그램에서 실업자문제를 잠깐씩 다룰 뿐 드라마는 여전히 고급주택 안방에서 벌어지는 사랑 놀음,아니면 며느리­시어머니 갈등의 범위를 크게 못 벗어나고 있다”. 텔레비전의 영향력은 이제 어떤 매체도 넘보지 못할 만큼 막강하다. 그러나 ‘공룡 미디어’가 그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각계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공익적 기능과 건전한 국민여론을 이끌어야 하는 소명을 다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특히 상업 논리에 밀려 공영성은 아랑곳 않고 오락·연예인프로가 판을 치며 자극·폭력적인 장면이 난무한다는 지적이 많다. 뉴스도 보도보다 재미에 치중하고 있다고 국정감사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2일 金大中대 통령이 MBC 창사특집 생방송인터뷰에서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그런 TV가 아쉽다”는 말은 이런 문제를 집약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지난 달 열린 한국방송개발원 주최 토론회에서 朴雄振 연구원은 ‘모니터링에 기초한 한국 방송프로그램 진단’을 주제로 한 발제문에서 지나친 시청률 경쟁으로 방송 3사의 폭력성과 선정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MBC가 폭력성이 가장 높고,SBS는 선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공중파 3사는 앞다퉈 IMF관리체제를 맞아 10대 위주의 화려한 인기가요 순위프로를 지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불과 몇달이 지나지 않아 다시 인기가요 프로가 슬며시 부활하고 있다. 드라마 환경은 더 열악하다. 갈수록 힘들어지는 현실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시청률 정상을 달리고 있는 MBC 프로들을 보자. 한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공허한 내용으로 ‘엿가락 편성’을 하거나(‘보고 또 보고’) 한 남자를 사이에 둔 이복자매의 사랑다툼이나 계모 죽이기(‘사랑과 성공’)에 집착한다. 여기에 최근 월화드라마 ‘애드버킷’에서 성폭행 장면이나 유혈이 낭자한 복수장면의 지나친 묘사도 가세했다. 또 범죄 재연프로의 만연이나 귀신을 다룬 비과학적 생활태도를 부추기는 프로의 과열은 어떤가. 연예인의 신변잡기만 늘어놓으며 세상은 어디로 가건 아랑곳 없다는 듯한 심야토크쇼는 차라리 공해에 가깝다.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曺정하 사무국장은 “범죄재연 프로그램이 청소년에게 범죄심리를 부추기는 것도 문제지만 더 우려되는 것은 방법까지 미디어를 통해서 배우게 되는 ‘범죄의 학습’”이라면서 “특히 MBC드라마 ‘애드버킷’의 지나친 성폭행·싸움장면 묘사는 너무 적나라하고 모방심리를 조장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프로그램 저질화의 원인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방송 현장에서는 입을 모아 ‘광고 경쟁’이라는 현실 탓으로 돌린다. 경제난으로 광고가 급감하자 방송사별로 유치 경쟁이 불붙었다. 자연히 광고주의 눈길을 끌어야 하고 그 잣대인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좀더 벗기고 좀더 찌르는 선정·폭력의 소재에 시선이 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회사의 수입이 걸려 있는 일이라 시청률을 의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좋은 프로보다는 같은 시간대의 다른 방송사 프로의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1%라도 뒤지게 되면 흥분하게 된다. 어느덧 시청률 만능주의가 당연한듯 자기 최면에 걸리게 된다”. 모 방송사 예능담당 PD의 자조적인 고백이다. 여성민우회 방송모니터팀 朴奉貞淑 간사는 “시청자의 소리를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작진과 시청자가 꾸준히 언로를 열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해나가면 어느 정도 걸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개혁위 활동 방향/내부 구조개선·프로그램 질향상에 무게/공영·민영방송 제도적 차별화 주안점 방송개혁위원회 출범은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언론계에선 평가한다. 방송개혁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姜元龍 목사(크리스챤 아카데미 이사장)를 비롯,다른 위원들의 면면을 봤을 때 일부에서 제기된 ‘정부여당의 방송 장악 의도’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언론계 일각에서도 전문성과 개혁성이 있는 인사들이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姜목사도 “6공화국 때 방송위원장을 지내면서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주장해 왔었다”고 주장,항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방송개혁위의 활동 방향은 아직 구체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주로 방송계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와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무게를 실을 것으로 알려졌다. 姜목사 역시 “방송개혁은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합리적 대안의 준거틀이 필요하다”고 말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특히 편성의 다양성을 위해 공영방송과 민영방송은 프로그램 편성의 방향을 제도적으로 차별화하는데 주안점을 둔다는 복안이다. 이 대목에 대해 姜목사는 사견임을 전제하고 “현재와 같은 방송구조로는 질좋은 프로그램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시청률만 좇는 시스템은 결코 국민을 위한 프로를 만들 수 없다는 뜻이다.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회사가 많아야 방송사들이 좋은 프로를 선택할 기회가 많아진다는 논리다. 결국 방송개혁위의 시행과제가 구조조정이나 방송산업에 치중되어 있지만 속내는 좋은 방송 프로를 만들자는 취지로 모아지게 돼 있다. 방송산업의 경쟁력 제고나 영상산업 육성 등도 구체적으로 좋은 프로그램이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시청자연대회의 金祥根 대표 인터뷰/“방송사 매너리즘 탈피 개혁프로 과감히 늘려야” 시청자연대회의 상임대표인 金祥根 목사는 누구 못지않게 개혁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공영,민영방송 모두 구체적 컨텐츠로 건전한 방송문화를 갖추는 것이 ‘시청자를 위한 방송’의 밑거름이 된다는 주장이다. “현재 황금시간대에 방영되는 프로는 안방극장으로서 역기능을 많이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심야시간대로 옮겨야 합니다. 대신 개혁적인 프로를 주요 시간대에 과감히 내보내는 결단을 내려야 상업성의 폐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개혁 프로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를 띠어야 하고 지향점은 무언지 궁금하다. “방송사의 개혁에 대한 비전과 철학이 담겨야죠. 구체적으론 옴부즈맨 프로를 늘리고 시청자 참여 토론프로도 의무화해야 합니다. 물론 지금도 시청자와 함께 하는 토론프로가 있지만 대개 방송사 입맛에 맞는 사람 위주의 편중된 진행 아닙니까. 나아가 시청자가 제작에 참여하는 과감한 기획도 도입해야 한다고 봅니다.” 金목사는 좋은 본보기로 ‘정범구의 세상읽기’를 들었다. 사회의 뜨거운 현안을 둘러싸고 관련 인사들을 다양하게 불러 여과없이 현상을 진단한 미덕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그는 특히 “‘그 나물에 그 밥’의 인물이 아니라 현장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공감을 확산시키는 프로가 너무 적어 아쉽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송사 안의 자율심의기구가 현실적 제약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시청자단체의 모니터를 받아들이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사회에 대표를 참여시키고 시청자위원회의 법적 지위도 격상해야 한다는 대안을 金목사는 제시했다. 방송 개혁과 관련한 金목사의 아이디어는 샘솟는다.KBS 시청료거부운동으로 발을 들여놓은 이후 줄곧 이 분야에서 체험한 비합리적인 관행과 싸우면서 다져진 절실한 얘기들이다. “우리 방송사는 자체 내에서 제작부터 보급에 이르는 완결구조를 갖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공룡 매체’가 되는 요인입니다. 몸집을 줄이고 유휴 인력이 제작현장에 나가 독립제작사를 만들면서 경쟁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뜻이지요. 따라서 ‘방향있는 실업’은 감수해야 한다고 봅니다.” 金목사는 공영성 확보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를 위해 공영방송이 민영방송과의 차별화작업을 먼저 시도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민영방송이 본받을 만한 공영성있는 프로가 드문 게 문제입니다 .이는 공영방송이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는 말인데 광고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는 공영방송이 앞장서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KBS­2TV는 수신료 인상을 통해 광고를 폐지하는 방안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으로 방송 개혁의 목표를 제시했다. “지금은 방송개혁의 의지를 어느 때보다 높일 때입니다. 우선 방송의 민주화,노사 협력,시청자 참여를 내적인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참여민주주의,민족문화의 계승 발전에 기초한 국제화시대 주도,부조리한 사회구조와 부정부패를 척결하려는 제2의 건국정신과 병행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를 위해 방송사 내의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구시대 인물과 잔재를 과감하게 청산하고 제도 개선작업을 실천해야 한다고 봅니다.” □특별취재반 洪性秋 행정뉴스팀 차장 崔光淑 정치팀 기자 李鍾壽 李順女 문화생활팀 기자
  • IMF에도 인정은 살아있다/방송 3사 올해 성금 600억 모금

    IMF로 너나할 것없이 어려움을 겪은 올 한해,공중파 방송3사가 모금한 각종 성금이 600억원(수재의연금,금모으기 제외)을 넘어섰다.‘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옛말도 있지만 그보다는 어려울때일수록 서로돕는 상부상조의 미풍양속이 더욱 빛을 발한 셈. 방송 3사는 올초부터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을 마련해 시청자들이 이웃돕기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했다. KBS는 지난해 10월이후 매주 토요일마다 1TV‘생방송!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95억원을,지난 1월부터 일요일마다 진행하는 ‘힘내세요,사장님’을 통해 23억원을 모았다. 11월17일부터 3주 연속방송한 1TV‘결식아동돕기 특별생방송’에서도 ARS전화모금과 전국 알뜰시장의 수익금 등을 합쳐 7억9,000만원을 모았다.라디오 2FM이 지난달 24일 마련한 ‘결식청소년돕기 특집방송’에서도 6,100만원이 걷혔다. MBC는 지난 3월부터 30차례에 걸쳐 진행한 ‘실업의 고통,함께 나눕시다’를 통해 410억원,11월25일 ‘실직가정겨울나기’행사에서 2억원,창사특집 생방송 ‘불우노인돕기’,‘사랑의 먹거리’행사에서 각각 6억6,000만원과 1억6000만원을 모금했다.이밖에 지난 5월 특별기획 ‘어린이에게 새생명을’을 통해 15억원을 모았다. SBS도 지난 4월 장애인의 날 특집프로그램에서 6억원을 모아 아주대에 전달한 것을 비롯해 ‘기아체험 24시’에서 20억원,결식아동돕기 기금모금행사에 서 6,200만원,사랑의 좀도리운동에서 14억원을 모금했다. SBS와 MBC는 오는 19일와 24일 연말특집 생방송을 마련할 계획이어서 모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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