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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경제 현실 가리는 10대 그룹 영업익 62조

    한국 경제 현실 가리는 10대 그룹 영업익 62조

    10대 그룹 상장사들이 올 들어 3분기까지 국내 사업장에서 거둔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반도체에서 비롯된 쏠림 현상이 너무 커서 외려 우리 경제의 현주소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만드는 착시 효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사의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본사 기준)은 62조원으로 역대로 가장 많았다. 누적 총매출은 592조 5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5조 710억원보다 12.8%, 67조 469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조 45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조 9660억원보다 95.4%(30조 4088억원) 늘어나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연간으로 따지면 역대 최대인 8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실적치들은 미국, 중국 등 해외사업장이 아닌 국내에서만 발생한 것을 합산한 것이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올 3분기까지 거둔 영업이익이 27조 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1% 증가했다. SK가 212.7% 증가한 13조 4580억원, LG가 98.3% 늘어난 6조 2150억원이었다. 현대자동차는 22.7% 감소한 5조 4580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이어 롯데 2조 6840억원, 포스코 2조 5280억원, 현대중공업 1조 6880억원, 한화 1조 5310억원, GS 9850억원 순이다. 그러나 10대 그룹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52.2%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톱’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1.3%에서 21% 포인트 정도 높아진 것이다. 두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액도 22조 5910억원으로, 10대 상장사 전체 증가분(30조 4880억원)의 74.1%를 차지했다. 김윤경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은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사상 최대 실적이지만 반도체, 철강 등 일부 업종에서만 영업익이 증가했을 뿐 산업별 편중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영업이익이 호전된 다른 기업들 중에서도 상당수는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인한 일시적인 효과이지 수출시장 확대, 사업체질 개선 등의 효과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성장의 한계점에 다다른 주력 업종의 시장 창출 노력이 보이지 않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 역시 미약한 것 등이 가장 우려할 만한 부분으로 지적됐다. 특히 ‘슈퍼호황’의 덕을 톡톡이 보고 있는 반도체만 해도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본격화하면 독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산업에 대해서도 밝은 전망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도 산업·수출 전망에 대해 “철강, 전자를 제외한 조선, 유통, 건설, 석유화학, 자동차 등 주요 분야 모두 불투명하거나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철강, 자동차 등의 미국·중국 시장 점유율이 계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망이 밝지 않다”고 했다. 유환익 한국경제연구원 정책본부장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올해 3%대보다 낮은 2.6~2.8%로 부진할 것”이라며 “중국발 ‘사드 보복’의 여파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관광, 소비재 분야는 숨통을 틔웠지만 산업 전반은 서서히 가라앉는 저성장 구조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윤경 한경연 실장은 “일본이 산업경쟁력강화법을 통해 규제개혁에 나서 과잉·한계 업종의 자연스런 퇴출, 신산업 육성에 나선 것을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외부 감사인이 기업 경영 리스크 ‘핵심감사’

    외부 감사인이 감사 때 경영 리스크까지 평가하는 핵심감사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되고, 충분한 감사 시간 확보를 위한 표준감사시간제도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회 등과 함께 ‘회계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이후 논의 작업이 마무리된 3개 과제를 우선 발표했다. 이 중 핵심감사제는 자산 2조원 이상 150개 상장사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핵심감사제는 감사인이 기업의 재무제표나 경영 전반의 핵심 유의사항을 중점 감사하고 구체 내용을 감사보고서에 기재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핵심 유의 사항으로 기업 유동성 부족 등 부정적인 자금동향과 거래처 채무 및 약정 불이행, 중요 자산 처분 등을 예로 들었다. 외부감사인이 핵심 감사 항목을 선정할 때는 기업 내부감사기구와 반드시 논의하고, 그 내용을 서면으로 공식화하도록 했다. 표준감사시간제는 외부 감사를 받는 모든 기업에 적용하기로 했다. 2019년 11월 이후 사업 연도부터는 유한회사도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감사제는 다음달 금융위 의결을 거쳐 확정되고, 표준감사시간제는 회계사회 규정 제정과 회칙 개정을 거쳐 내년 중 시행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갑질’ 한화 3남 김동선은…“440억원대 주식 보유한 청년부자”

    ‘갑질’ 한화 3남 김동선은…“440억원대 주식 보유한 청년부자”

    변호사들에게 막말과 폭행을 해 물의를 일으킨 김동선(28)씨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이다.김씨는 올해 1월 재벌닷컴이 발표한 청년 주식부자에서 440억원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 ‘100억원 이상의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30세 이하 청년 주식부자’ 8위에 올랐다. 미국 태프트스쿨, 다트머스대 정치학과를 졸업해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 과장,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 등을 지냈다. 김씨는 향후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면 한화건설과 신사업 부문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돼왔다. 그러나 김씨는 지난 1월 술집 만취 난동 사건으로 한화건설 팀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청담동 한 바에서 술에 취해 남자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를 때리고 출동한 경찰의 순찰차를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한 술집에서 열린 국내 최대 법률회사(로펌) 신입 변호사 10여명의 친목모임에 참석해 폭언과 폭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자신보다 연장자도 섞여 있는 변호사들에게 “너희 아버지 뭐하느냐”, “날 주주님이라 불러”,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 “존댓말을 써라” 등을 막말을 쏟아냈다. 김씨는 부축해주는 변호사의 뺨을 때리고 여성 변호사의 머리채를 쥐고 흔드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김씨는 언론보도로 논란이 확산되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21일 “피해자 분들께 엎드려 사죄 드리고 용서를 빈다”면서 “다만 취기가 심해 그날의 불미스러운 일은 기억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벌 공시위반 매년 전수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그룹(대기업집단)의 공시 의무 이행 점검 대상을 일부에서 전체로 확대하고 점검도 해마다 하는 등 감시망을 강화한다. 대기업 조사를 전담하는 기업집단국 신설로 관련 부서가 통합되고 인력이 보강된 데 따른 조치다. 공정위는 이런 내용이 담긴 대기업집단 공시 점검 방식 개선안을 20일 내놨다. 앞으로 총 57개 대기업집단 소속 1980개 회사(올해 9월 1일 지정 기준) 전체의 직전 1년간 공시를 해마다 점검하기로 했다. 모든 공시 항목을 점검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법 위반이 잦은 항목을 중점 점검한다. 이에 따라 담당자의 단순 부주의나 착오보다는 내부거래와 사익 편취를 은닉하는 등 중대 범죄행위 적발이 더 많아질 전망이다.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집단은 기업집단현황공시, 비상장사 중요사항 수시공시,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의무를 지켜야 한다. 하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해마다 점검 대상이 바뀌다 보니 한 번도 감시망에 걸리지 않는 기업이 생기는 등 약점도 있었다. 기업집단국 신설 등으로 공정위 점검 인력은 5배 이상 늘어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점검 실효성과 공시 위반 사전 예방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외환위기 20년] 30대 그룹 63% ‘물갈이’·시중銀 33곳→16곳 개편

    [외환위기 20년] 30대 그룹 63% ‘물갈이’·시중銀 33곳→16곳 개편

    “정부는 최근 겪고 있는 금융외환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유동성조절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1997년 11월 21일 임창렬 당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긴급 담화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1일)처럼 경제적 충격뿐만 아니라 심리적·정서적 충격이 우리 삶 전체를 뒤흔들었다. 외환위기에 따른 경제·금융계 재편과 극복 과정, 아직도 남아 있는 어두운 그림자를 3회에 걸쳐 짚어 본다.서울신문이 1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기업집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환위기 당시 국내 30대 그룹 중 현재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은 11곳에 불과했다. 셋 중 하나꼴인 19곳이 그룹 해체로 사라지거나 자산 감소로 30대 그룹 밖으로 밀려났다. 당시 자산총액 35조 5000억원으로 현대·삼성·LG에 이어 ‘넘버4’였던 대우는 경영난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해체됐다. 모회사인 ㈜대우가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과 대우건설로 나뉘었고, 30개에 달했던 계열사도 뿔뿔이 흩어졌다.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건설은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며, 대우조선해양도 최근 법정관리 위기에서 기사회생하는 등 ‘대우 수난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당시 재계 6위 쌍용(자산총액 16조 5000억원)도 쌍용정유(현 에쓰오일)와 쌍용중공업(현 STX중공업) 등이 계열에서 분리되면서 사실상 해체됐다. 8위 기아도 기아차 경영여건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부도를 맞고 부도유예협약에 들어갔다. 28개 계열사 대다수가 청산, 합병 등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동아(13위), 진로(19위), 고합(21위), 동양(23위), 해태(24위) 등도 해체됐다. 주식시장에서도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MF 구제금융 신청 하루 전날인 1997년 11월 20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위 상장사 중 현재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은 14곳에 불과하다. 당시 시총 4위 대우중공업(2조 2000억원)은 2005년 두산이 인수해 두산인프라코어로 변경됐으며 현재 시총 120위(15일 기준)에 자리해 있다. 당시 시총 6위 LG반도체(1조 6000억원)는 현대전자와 합병된 뒤 하이닉스 시절을 거쳐 SK하이닉스로 탈바꿈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과 함께 시총 2위로 올라섰으나 LG반도체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밖에 현대전자(당시 시총 7위)·LG정보(9위)·데이콤(12위) 등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사명이다. 금융권도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외환위기 직전 33개까지 늘었던 시중은행은 현재 16개로 개편됐다. 5대 시중은행으로 불렸던 ‘조상제한서’(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은행)는 모두 간판을 내렸다.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판 월스트리트를 꿈꾸던 증권사도 고려증권과 동서증권을 시작으로 장은·한진투자·쌍용투자·서울·조흥증권 등이 차례차례 구조조정의 칼날을 맞았다. 보험업계 구조조정은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생명보험에선 고려·국제·태양·BYC 등이 차례로 퇴출됐고, 손해보험에서도 대한보증과 한국보증이 합병해 서울보증보험으로 재탄생했다. 금융위원회 집계를 보면 1997년 말 2101개였던 금융사(은행·종금·증권·보험·투신·금고·신협·리스)는 2001년까지 3년간 610개가 정리됐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는 “정부와 기업 모두 외형 확장에만 치중하다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감소, 높은 임금상승률이 겹쳐 외환위기를 불렀다”며 “제동장치 역할을 해야 할 금융권도 관치에 휘둘려 고위험 대출을 마구잡이로 집행했다”고 회상했다. 반면 살아남은 기업은 새롭게 도약했다. 삼성은 현대그룹 분할을 계기로 재계 1위로 올라선 뒤 든든한 반석을 다졌다. 올해 삼성의 자산총액은 363조 2000억원으로 2위 현대차(218조 6000억원)를 압도한다. SK(5위→3위)와 롯데(10위→5위), 한화(9위→8위) 등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1997년 출범한 미래에셋은 국내 최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하며 재계 21위로 올라섰다. 외환위기 당시 3조 9000억원(코스피 3위)이었던 삼성전자 시총은 무려 90배나 늘어난 357조 2000억원이다. 코스피 전체의 15%를 차지한다. 우선주(40조 1000억원)까지 합치면 400조원에 육박한다. 1999년 설립된 네이버는 2002년 코스닥 상장, 2008년 코스피 이전을 거쳐 시총 7위(26조 5000억원)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외환보유고와 단기외채 비중 등 대외적 경제 여건은 외환위기 때보다 좋지만 신업경쟁력 약화와 높은 실업률 등 대내적 여건은 더 어려운 실정”이라며 “기술집약적 신사업에 투자하고 인재를 육성해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검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원유철 의원 수사

    검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원유철 의원 수사

    검찰은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 본격 수사에 나섰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지난 15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원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회계 책임자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원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기반을 둔 사업가 여러 명으로부터 수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러한 돈에 대가성이 있는지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원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평택에 있는 G사 대표 한모(47)씨가 주택 사업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원 의원의 전 보좌관인 권모(55)씨에게 수천만원을 준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왔다. 한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계좌 추적 과정에서 권씨에게 뭉칫돈이 전달된 단서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 돈이 권씨의 법원 공탁금으로 쓰인 것으로 보고 대가성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권씨는 원 의원 보좌관으로 재직하던 2012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산업은행 대출 청탁 명목으로 옛 코스닥 상장사 W사로부터 5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권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장사 영업익 43조 최대… 양극화는 숙제

    상장사 영업익 43조 최대… 양극화는 숙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가 3분기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 등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남겼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과 업종에 실적 개선이 치우치면서 양극화 현상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1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코스피 상장사 525개사(12월 결산법인·금융사 제외)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액은 1349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었다. 영업이익은 120조 5000억원으로 27.7%, 순이익은 92조 5000억원으로 33.1% 증가했다. 3분기만 떼어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42조 9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던 지난 2분기(39조원)를 10.1%나 뛰어넘었다. 순이익은 32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0%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0.55% 포인트 상승한 9.26%로 집계됐다. 1만원짜리 제품을 팔아 926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겼다는 뜻이다. 순이익률 역시 0.47% 증가한 6.93%를 기록했다. 업종별 누적 매출은 의료정밀(39.7%)·전기전자(22.2%)·철강금속(19.8%)·서비스(15.0%)·유통(14.3%) 등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하는 등 섬유의복(-0.16%)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누적 순이익은 기계(1251.0%)·의료정밀(311.9%)·비금속광물(273.8%) 등 11개 업종이 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출 호조를 탄 정보기술(IT) 등이 기대만큼 실적을 낸 가운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고조로 우려가 높았던 화장품과 미디어 등 다른 업종도 선방했다”며 “4분기에도 사드 갈등 완화 등 호재 덕분에 양호한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대기업 쏠림 현상은 여전해 아쉬움이 남는다. 상장사 전체 매출의 14.6%를 차지한 삼성전자를 뺀 3분기 누적 매출은 1176조원으로 9.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도 각각 10.3%와 17.4%에 머물면서 삼성전자를 포함할 때보다 크게 둔화됐다. 삼성전자의 누적 영업이익은 38조 5000억원으로 전체의 32.0%에 달했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7.7%)까지 합치면 40%에 육박한다. 두 기업을 포함해 영업이익 상위 10곳의 합계는 73조 7000억원으로 전체의 61.2%를 차지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사상 최대 실적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현 산업구조에서 상승할 수 있는 최대치에 도달한 느낌”이라며 “신산업을 육성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이 같은 상승세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코스닥도 선전했다.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779개사의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116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5% 늘었다. 영업이익(7조 1000억원)과 순이익(5조 3000억원)은 각각 21.3%, 48.4% 증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9000억 달러’

    ‘9000억 달러’

    정보기술(IT) 공룡기업 애플이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115조 9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1.43달러(0.82%) 오른 176.24달러에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 규모는 약 9050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 상장업체가 시총 9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 주가는 올해 초 117달러 선에서 176달러 선까지 59달러(50.4%)나 올랐다.새로 출시된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투자금융회사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케이티 후버티는 “아이폰X는 전작들보다 중국을 중심으로 20% 이상 더 팔려나갈 것이다. 애플의 내년 수익과 매출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탄탄한 실적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지난주 공개된 애플의 지난 분기(7~9월) 매출은 526억 달러였다. 월가 예상치(505억 달러)는 물론 자체 예상치인 520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애플은 이번 분기(10∼12월) 매출이 최대 8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와 공화당이 추진 중인 감세안으로 애플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판단 또한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것으로 보인다. 감세안에는 현재 약 35%인 해외송환세를 현금송환세 12%, 비현금성송환세 5%로 각각 낮추는 안이 포함돼 있다. CNBC는 “애플이 보유한 현금의 대부분이 해외에 묶여 있다. 감세안이 통과되면 애플이 해외에 있는 현금을 본국으로 송환해 연구개발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애플이 실적 호조로 1조 달러 시총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조 달러는 아직까지 아무도 도달하지 못해 ‘꿈의 시총’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포춘은 “아이폰X와 아이폰8이 흥행에 실패하면 주가가 불안해질 수 있다. 중국 판매량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시총 7260억 달러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애플과의 격차는 1740억 달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6520억 달러, 아마존이 5470억 달러, 페이스북이 522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실리콘밸리 ‘빅 5’로 불리는 이들 5개 상장사의 시총 합계는 3조 3500억 달러에 육박한다. 세계 11위 규모인 한국 국내총생산(GDP) 1조 530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한편 애플은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 리스 위더스푼이 출연과 공동제작을 맡은 새 TV시리즈를 제작한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앞서 애플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TV영화 ‘어메이징 스토리’를 제작하기로 합의했었다. 애플이 엔터테인먼트 시장 개척을 강화하는 것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TV를 기반으로 유료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관측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스스로 개혁 나서라” 채찍… 대기업 “방향성 없어 혼란”

    “스스로 개혁 나서라” 채찍… 대기업 “방향성 없어 혼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일 모든 대기업 공익재단들의 실태를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히며 재벌개혁에 대한 압박이 말로만 끝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재계는 공정위가 재벌들의 자체 개혁을 유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채찍’을 꺼내 든 것으로 해석했다.대기업 공익재단은 ‘이익 환원’, ‘사회 공헌’ 등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주로 학자금, 장학금, 연구비 등을 지원하거나 학술, 예술, 자선 등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일부 공익재단은 계열사 주식을 기부받아 장기 보유하거나 계열사 주식을 매수하는 등 공익 목적이 아닌 지배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해 대기업의 지배권 상속 유지의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20대 그룹 40개 공익재단이 보유한 계열 상장사의 지분 가치는 무려 6조 7000억원에 이른다. 삼성그룹의 ‘삼성문화재단’, ‘삼성복지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 등 3개 재단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화재 등 핵심 상장 계열사 지분을 2조 9874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현대차정몽구재단’은 현대글로비스와 이노션 지분 3934억원어치를, LG그룹의 ‘LG연암문화재단’과 ‘LG연암학원’도 그룹 상장 계열사 지분 3518억원어치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와 국회에서는 끊임없이 재벌들의 ‘공익재단을 통한 지배권 우회 강화’ 문제를 거론해 왔다. 경제개혁연대 산하 경제개혁연구소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대기업집단 공익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은 공익사업 재원으로서 적정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그럼에도 오랜 기간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는 이유는 계열사 주식이 공익사업 목적보다 그룹에 대한 지배권 유지·강화를 위한 의미가 크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대기업 공익집단이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나 부당 지원 행위에 활용되는지에 대해 우선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익법인은 재벌개혁 과제 가운데서도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재벌들이 공익법인을 계열사 지배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 본격적으로 재벌개혁 이슈를 다루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5개 그룹 전문 경영인들을 만난 것은 본격적인 재벌개혁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간담회에 대해 일부 대기업은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5대 그룹 관계자는 “기업들이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데 일방적으로 단기간에 개혁하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잘못된 관행은 고쳐야겠지만 뚜렷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고 무조건 재벌을 적폐 세력으로 몰아붙이고 개혁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코스피 ‘2500 시대’ 활짝

    코스피 ‘2500 시대’ 활짝

    코스피가 마침내 종가 2500 시대를 열었다. 2007년 7월 사상 처음 2000포인트를 찍은 지 10년 3개월 만이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5.30포인트(0.21%) 오른 2501.9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 호조와 국제 유가 상승이 맞물려 순풍을 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상장사가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냈고 한국 경제가 올해 3% 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코스피 2500 시대 개막, 2000 찍은 지 10년 3개월만에

    코스피가 마침내 종가 기준 2500 고지를 밟았다. 2007년 7월 사상 첫 2000을 찍은지 10년 3개월만에 새 역사를 열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5.30포인트(0.21%) 오른 2501.93에 문을 닫았다. 지난 23일 장중 한때 2500.33까지 오른 적이 있으나 종가로 2500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개인이 270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도 2200억원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 호조와 국제유가 상승이 맞물려 순풍을 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상장사가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냈고, 한국 경제가 올해 3% 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냉각됐던 한·중 관계가 해빙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북한 리스크가 진정된 것도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은 130조원, 내년은 14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감안할 때 내년 코스피는 3000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지수 상승이 삼성전자 등 대형주에만 의존하는 쏠림 현상이 지속되는 건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균미 칼럼] ‘여성 할당제’와 역차별

    [김균미 칼럼] ‘여성 할당제’와 역차별

    3년 전 미국 정부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열렸던 ‘일과 가정’을 주제로 한 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여성 정치인과 기업인, 언론인이 참가했는데, 그때 같이 갔던 한국의 여성 기업인이 기업들이 여성 임원 숫자를 늘리도록 독려하는 비영리단체 서울지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자 일본 여성 기업인들이 많이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 여성 기업인이 거론했던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가 어느새 창립 1주년을 맞아 며칠 전 포럼을 열었다. 일본의 공적연금기금 히로 미즈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여성친화기업투자의 성과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3년 전만 해도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끝에서 앞뒤를 다퉜던 한국과 일본이었는데, 그새 일본은 성공 사례를 발표하나 싶어 의아했다. 들어 보니 우머노믹스를 내세운 일본 아베 정부는 130조엔(약 1500조원) 규모의 공적연금기금(GPIF)의 자산운영 전략을 재편해 환경과 여성,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ESG 투자를 현재 1조엔(약 10조원)까지 늘렸다. 단기 운용손실에 개의치 않고 여성친화 기업에 중장기로 투자해 최고경영자들이 여성 참여를 확대하도록 독려하고 있단다.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여성 임원 비율을 30%까지 높이고자 2015년 여성활약추진법을 제정해 여성 관리직 자료의 공시를 의무화했다.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사회의 여성 임원 비율이 3%대에서 6.9%까지 올랐다고 한다. 작년 기준 한국 10대그룹 상장사의 여성 임원 비율은 2.4%. 한국에서도 여성 임원 비율을 30%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첫 내각의 여성 장관 비율이 약속한 대로 30%를 넘겼고, 임기내 남녀 동수 의지를 밝히면서 이 같은 분위기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 여성 할당제에 대한 요구는 경제계, 공공부문에 그치지 않는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과 여성계에서 일찌감치 터져 나오고 있다.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지자체장, 지역구 시·군·구의원 후보를 남녀 동수 또는 여성 후보 30% 공천을 권고가 아니라 의무화해야 한다는 논의도 활발하다. 이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반대 논리가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다. 30%를 채울 만큼 ‘능력 있는’ 여성 후보가 없다는 주장도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상당 부분 착시 효과에 근거한다. 최근 공무원 등 국가고시 합격률과 대학입학률 등에서 여성이 남성에 앞섰다는 통계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이제는 남성이 불리해졌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다. 2000년대 이후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많이 늘어났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기획재정부에서 첫 여성국장이 나온 게 아직도 뉴스가 되는 세상이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49.0%로 절반에 육박하지만 4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은 11.3%, 고위공무원단 비율은 3.4%에 불과하다. 지방직 여성 공무원 비율은 35.5%이지만 5급 이상 여성 비율은 12.1%이다. 공공기관도 사정은 비슷하다. 여성 국회의원은 17%(51명)에 그치고, 광역자치단체장은 한 명도 없다. 반면 초중고 교사는 여성이 66.7%나 된다. 일본도 상황이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다가 후토시 간사이대 교수는 국내에서도 올 1월 번역 출간된 저서 ‘남자문제의 시대’에서 이 같은 현상을 달리 분석해 눈길을 끈다. 그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위에 섰기 때문이 아니라 남성 지배 체제가 재편돼 가는 모습이며, 남성 간 경쟁에서 패하면서 그간 남성우위 사회에서 누려 온 혜택에서 배제되는 데 따른 상실감”이라고 진단했다. 지금 우리 사회에 이는 여성 할당제와 역차별, 여성의 능력 논란은 1차적으로 여성들 스스로 잠재워야 한다. 동시에 여성에게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사회 분위기를 바꿔 나가는 법·제도의 개정이 뒤따라야 기울어진 운동장이 평형을 잡을 수 있다. 수석논설위원 kmkim@seoul.co.kr
  • ‘개미 놀이터’ 코스닥 살려라

    ‘개미 놀이터’ 코스닥 살려라

    대장주 떠나고 87% 개인투자 외국인·기관 투자 유치 관건지난해 연말 1308조원이었던 코스피 시가총액은 19일 300조원이나 불어난 1608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코스닥은 고작 28조원 늘어난 230조원에 불과하다. 코스닥 전체 시총이 코스피 올해 증가분보다도 적은 셈이다. 코스닥은 시총 1·2위 셀트리온과 카카오가 잇따라 코스피 이전을 결정하는 등 완연히 2부리그로 전락한 모양새다. 코스닥이 사즉생(死則生·죽어야 산다)의 각오로 체질 개선에 나서지 않는 한 되살아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와 함께 ‘코스닥 살리기’ 대책을 연내에 내놓을 것”이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 유치를 통해 ‘개미’(개인투자자) 위주의 시장에서 벗어나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코스닥 거래(대금 기준)에서 개인이 차지한 비중은 87.3%로 코스피(46.5%)에 비해 월등히 높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이날 코스닥 상장요건을 전면 재정비하고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거래소는 코스닥 지수를 추가 개발해 이를 추종하는 상품을 늘리고,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증권사 보고서 발간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코스닥 상장사(1253개)는 코스피(766개)보다 1.6배 이상 많지만, 하루에 발간되는 종목 분석 보고서는 절반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런 대책으로는 별다른 효과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투자자들은 코스닥에서 투자할 종목을 찾지 못하고, 상장사들은 코스닥에 남아 있어 봤자 이점이 없다고 한다”며 “지수를 새로 개발해도 시장에 정착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데다 추종 상품이 얼마나 늘어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2014년 이후 코스닥 상장폐지 종목은 49개로 코스피에 비해 2배 이상 많고, 관리종목 지정은 123개로 4배에 가깝다. 박영석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스닥의 가장 큰 문제는 우량주와 비우량주 간 격차가 커 시장 신뢰도가 떨어져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퇴출시켜야 하는 종목은 과감히 내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행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스닥을 우량주로 구성된 1부리그와 스타트업 위주의 2부리그로 나누는 아이디어도 있다”며 “이렇게 하면 외국인과 기관이 안정성이 높은 1부리그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고 2부리그 상장사들은 1부로 올라가기 위해 분발할 것”이라고 다소 파격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최고치 랠리 코스피, 연말 2600선 장밋빛

    최고치 랠리 코스피, 연말 2600선 장밋빛

    상장사 실적 190조… 30%↑ PER 낮고 5% 더 상승 가능성 대형주 견인… 소형주는 하락 추석 연휴 이후 랠리를 탄 코스피가 장밋빛 전망에 휩싸여 있다. 코스피 지수는 17일 장중 최고치(2487.88)와 종가 최고치(2484.27)를 새로 썼다. 증권가는 연말까지 2600선은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핵 리스크 악화 등 악재가 터지지 않는다면, 연초 2026.13에서 출발해 약 22% 상승한 코스피가 올해 안에 5% 정도 더 올라갈 수 있다는 뜻이다.상승장을 예측하는 주된 근거는 시중의 높은 유동성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7월 통화량(M2)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늘어난 2472조 1104억원을 기록했다.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유입돼 주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부동산 규제 강화로 갈 곳 잃은 시중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향할 여지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국내 증시에서 자본이 빠져나갈 우려도 있지만, 시장은 오는 12월에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정례회의에서 실제로 기준 금리를 올릴지 관망하는 모습이다. 높은 실적에 따른 랠리도 기대된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세 상승장에 기업 실적이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이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최대 실적을 갱신했고 올해 전체 상장사 실적 전망은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190조원으로 추정된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유럽 등 경기가 회복세를 탄 것도 향후 기업 실적에 긍정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0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6%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기 개선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기업실적 개선 요소다. 현재 약 9.4배인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이 글로벌 증시나 과거 사례와 비교할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PER은 수치가 낮을수록 향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국내PER은 꾸준히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겠지만, 전통적으로 코스피는 PER이 11배 정도일 때 정점을 찍었다. 다만 대형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KB증권에 따르면 대형주는 연초 대비 26.23% 올랐지만 중형주는 3.9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형주는 되레 4.25% 하락했다. 274만원까지 오른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평도 나온다. 이 센터장은 “내년에도 주가가 오르겠지만 투자자들의 유동성 회수가 시작되면 연 10% 상승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우리銀, 금감원 자녀 등 16명 특혜채용 의혹

    주식 대박 의혹으로 헌법재판관 후보자에서 자진 사퇴한 이유정 변호사의 로펌 내 다른 직원들도 논란이 된 주식을 보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변호사의 주식거래 과정을 조사 중인 금융감독원은 필요시 조사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은 17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이 변호사가 몸담았던 법무법인 ‘원’ 구성원 48명 중 30여명이 2014~16년 3년간 코스닥 상장사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보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이 변호사가 비상장 시절인 2013년 5월 대규모로 매입해 5억여원의 차익을 남긴 주식이다. 이 때문에 이 변호사가 내츄럴엔도텍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 의원은 또 “이 변호사의 또 다른 ‘대박 주식’인 미래컴퍼니도 원 직원 여러 명이 최근 3년간 주식을 보유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감에선 우리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150명을 공채하면서 금감원과 국가정보원, 은행 주요 고객 자녀와 지인 등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취업난에 고통받는 청년들이 돈과 연줄, 권력이 짬짜미된 현실에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일 것“이라고 질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60대 모바일 뱅킹 이용률 6%…고령층 디지털 금융 소외 심화

    60대 모바일 뱅킹 이용률 6%…고령층 디지털 금융 소외 심화

    60대 이상의 모바일 뱅킹 이용률이 6.8%이고, 인터넷 뱅킹 이용률도 전체 이용 연령대 중 9.5%에 불과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이용 현황도 1~2%에 그쳤다. 정보기술(IT) 기기에 대한 접근성 차이가 정보 격차로 이어지는 이른바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 현상이 노년층에서 심화됐다는 얘기다. 은행 지점은 줄어들고, 고령층이 진화되는 뱅킹 서비스를 따라가기 어려운 만큼 새로운 전자금융 서비스를 도입할 때 ‘IT문맹’인 60대 이상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선동 의원(자유한국당)이 카뱅과 케뱅에서 받은 ‘예·적금 및 대출 이용 현황’에 따르면, 전체 이용 연령대 중 60대 이상의 카뱅·케뱅 예·적금 비율은 각각 1.3%와 2.3%에 불과하다. 대출 이용도 2.0%와 2.3%로 미미하다. 인터넷과 모바일뱅킹 이용 현황도 저조하긴 마찬가지다. 3040의 인터넷뱅킹 비중이 20%대인 반면 60대 이상의 인터넷뱅킹 이용률은 9.5%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 역시 6.8%로 전체 이용 연령 중 가장 낮았다. 60대 이상의 경제활동이 적어 인터넷전문은행이나 모바일뱅킹 이용률 등이 저조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은 편견에 가깝다. 국내 상장사 개인 주식투자자 연령별 현황을 보면 60대 이상 투자자가 전체 연령대의 19.3%나 된다. 김 의원은 “교육 통로가 마땅치 않은 고령층에게 24시간 인터넷은행도, 수수료가 적은 모바일뱅킹도 접근이 쉽지 않아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 개발 시 고령층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취약계층 전용 창구 개설, 금융교육 활성화가 전제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기업 5곳 중 1곳만 지배구조보고서 공시

    기업 5곳 중 1곳만 지배구조보고서 공시

    현대차그룹 73%·삼성 44%로 1·2위 GS·현대重·한진·두산은 한곳도 없어 기업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제가 도입됐지만 10대 그룹 상장사 중 참여한 곳은 5곳 중 1곳에 불과했다.13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88곳 중 지난달 30일까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은 21곳(23.9%)뿐이었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제는 투자정보 제공 확대와 기업경영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해 지난 3월 한국거래소가 도입한 제도다. 기업들은 거래소가 제시한 10개 원칙을 잘 준수했는지, 그렇지 않았다면 사유를 설명하는 제도로 자율공시이다. 올해는 지난달 30일이 공시 마감 시한이었다. 현대차그룹은 11개 상장 계열사 중 8곳(72.7%)이 공시해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삼성이 16개 계열사 중 7곳(43.8%)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GS(6곳)와 현대중공업(2곳), 한진(4곳), 두산(7곳) 계열사는 공시한 곳이 한 곳도 없었다. 이날까지 공시한 상장사는 총 75곳이었으며 금융사가 44곳으로 비금융사(31곳)보다 많았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금융사는 이전에도 ‘지배구조 연차보고서’를 작성할 의무가 있어 공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연구위원은 “보고서 공시가 금융 등 특정업종에 집중되는 걸 막으려면 대기업 집단을 의무공시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준수 항목을 명확하게 서술토록 하는 형식 마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천장’ 뚫은 코스피

    ‘천장’ 뚫은 코스피

    삼성전자 첫 270만원선 넘어 뉴욕 훈풍에 외국인 상승 견인코스피가 2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 역사를 썼다.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 첫 270만원 고지를 밟았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24.35포인트(1.0%) 오른 2458.16에 마감됐다. 지난 7월 24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451.58)와 7월 25일 세운 장중 기록(2453.17)을 나란히 갈아치웠다. 추석 연휴 직후 첫 개장인 지난 10일 40포인트 가깝게 올랐던 코스피는 이날도 후유증 없이 글로벌 증시 훈풍을 연일 누렸다. 코스피 개장 전 문을 닫은 뉴욕 증시에서는 기업 실적 발표 기대감에 다우존스30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전날 코스피에서만 8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를 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44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개인도 480억원을 순매수하며 뒤따랐다. 반면 기관은 5300억원어치를 팔아 차익 실현에 나섰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9만 2000원(3.48%) 오른 273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쳐 마침내 270만원선을 넘어섰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0.45% 오른 8만 9000원에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9만 3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삼성전자 우선주(4.89%)와 현대차(2.65%), 삼성물산(2.90%), 삼성생명(7.89%)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올랐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는데, 신흥 수출국인 우리에게 호재로 작용했다”며 “코스피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기업 실적 발표 시즌과 맞물려 2500선 초반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국내 상장사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추석 휴장 이후 한꺼번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북핵 리스크에도 “코스피 연내 2600 간다”

    북핵 리스크에도 “코스피 연내 2600 간다”

    반도체가격 오르자 외국인 ‘사자’ 전환…“내년도 좋다”중소형주 순환매 전망은 엇갈려…연말 일부 조정 요인도 북핵 리스크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경제 보복에도 코스피가 종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했다.황금연휴 속에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호조가 상승세로 이어졌고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목의 3분기 실적 기대감까지 겹친 덕분으로 분석된다.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연말까지 2600 돌파도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35포인트(1.00%) 오른 2458.16으로 마감했다. 종전 장중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지난 7월24일 종가 최고치 2451.53과 같은 달 25일 장중 최고치 2453.17을 기록한 지 2개월여 만이다. 코스피는 전날에는 39.34포인트(1.64%) 오르는 등 연휴 이후 이틀 연속 1%대의 강세를 기록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 상승과 3분기 실적 기대감을 연휴 이후 코스피 강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긴 휴장을 앞둔 경계감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 지정학적 위험 등이 연휴를 지나며 해소된 것도 한몫 거들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연휴 동안 우려했던 북한 도발이 없었고 해외 증시도 좋았던 게 상승장으로 바로 이어졌다”면서 “3분기 실적 기대감에 4분기 실적은 더 좋을 것이라는 예상도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반도체 가격이 오른 것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반도체 가격이 연휴 기간 8∼9% 오르자 정보기술(IT) 고점 논란이 일부 해소되며 외국인이 어제부터 IT 중심으로 사들이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코스피를 끌어올린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의 상승 흐름은 3분기 실적 시즌과 맞물리며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특히 코스피가 선진국 증시는 물론 다른 신흥국 증시와 비교해도 저평가돼 있어 연내 2600까지 충분히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50조원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소비지표와 제조업 지표가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우리나라 9월 수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다 좋아 반등 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기인 센터장은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9배 정도로 선진국의 50%, 신흥국 평균의 70% 수준에 불과하다”며 “올해 연말까지 2600, 내년에는 2800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현재 시장에서는 북한 문제가 전쟁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깔고 있다”면서 코스피는 연내 2,600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기업 3분기 실적의 상승 기조가 완연해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코스피가 11월에 연내 고점인 2,60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도 올해 코스피 상단을 2600으로 제시했다. 다만 정보통신(IT)를 비롯한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중소형주로 순환매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기업 위주의 상승세는 내수 경기보다 수출 경기 위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장을 주도하는 반도체, 철강, 화학 등 기업 이익 증가는 물량 증가보다 가격 상승에 힘입은 바가 커서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반면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황이 좋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좋은가 아니라 아래 부품업체까지 이어진다“며 ”중소형주로도 낙수효과로 인한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은 조정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창목 본부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을 비롯해 글로벌 통화정책이 얼마나 매파적으로 나오느냐는 우려감은 연말 우리 증시의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아온 배당주 투자의 계절 ‘스튜어드십 코드’ 수혜보나

    돌아온 배당주 투자의 계절 ‘스튜어드십 코드’ 수혜보나

    ‘배당주 투자의 적기’로 불리는 10월에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가 본격 도입되면서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가가 소유한 주식의 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결권 행사를 하는 지침이다. 지난 6월 이후 국내 배당주펀드에는 8000억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들어왔다.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배당주펀드에는 지난달에만 2172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배당주펀드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연이어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6월 1584억원이 순유입된 후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7월에는 2067억원, 8월에는 213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매년 4분기는 ‘배당주 투자 시즌’으로 불린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10월에는 전체 당기순이익 추정이 가능해지는 만큼 고배당주 선별 투자가 가능하다. ‘찬 바람 불 때 배당주’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KB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의 현금배당 수익률은 2013년 1.03%에서 지난해 1.66%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1.8% 수준이 예상된다. 올해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주주 환원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다. 삼성·미래에셋·한화자산운용 등 대형 자산운용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고 국내 주식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도 연말이나 내년 초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직 국내에서 스튜어드십 코드가 명확하게 자리잡은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의지가 높은 만큼 주주 환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금리 대비 배당 수익률이 낮지 않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처음 도입된 자율적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에 코스피 상장사 70개가 참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중 8개사가 보고서를 제출했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참여하지 않았다. 참여 기업의 평균 배당 성향은 38.4%로 코스피 평균인 34.4%를 웃돌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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