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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대 배당잔치

    지난해 실적에 따른 상장사들의 올해 배당금 총액이 3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정보 전문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배당을 확정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499개의 2018년 사업 연도 배당금은 총 26조 2672억원이다. 전년도 전체 상장사의 배당금 25조 5020억원보다 많은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앞으로 배당을 추가 발표할 기업을 감안하면 3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 상장사들의 낮은 배당 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배당 성향은 순이익 대비 배당금 총액을 뜻한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 원칙)를 도입한 데다 주주 행동주의가 확산되면서 배당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그린푸드는 국민연금이 저배당 중점관리 기업으로 지정하자 배당금을 전년도의 2.6배로 늘렸다. 국민연금과 사모펀드 KCGI의 압박을 받은 한진그룹은 전년도 3.1%였던 배당 성향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대 그룹 총수들이 받는 배당금도 최고치를 찍게 됐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총수의 2018 회계연도 중간·결산배당 총액은 7572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도의 5318억원보다 42.4%(2254억원) 증가한 것이다. 10대 그룹 총수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는 총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 전년 대비 55% 늘어난 4747억원이다. 배당금 증가율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약 270%(140억→518억원)로 가장 높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차바이오텍 “지라시에 피해…수사기관 등 모든 수단 동원”

    차바이오텍 “지라시에 피해…수사기관 등 모든 수단 동원”

    차바이오텍은 14일 오전 주가 급락과 관련해 “차바이오텍 주가 변동 이유는 오늘 오전 유포된 지라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사기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지라시 내용은 상장사는 내부결산 시점에서 당해의 매출액, 영업손익 등 실적 변동이 전년대비 30% 이상이면 공시해야하는데 차바이오텍이 공시를 안하고 있어 실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그렇지만 상법, 코스닥 공시 규정에 따르면 매출액, 영업손익 등 실적 변동이 전년대비 30% 이상인 법인은 별도기준 회계 기업은 2월 14일, 연결 기준 회계기업은 2월 28일까지 공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바이오텍은 연결기준 회계를 택하고 있어 30% 이상 변동이 있으면 28일이 공시 시한”이라고 덧붙였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지라시 유포자에 대해서는 감독기관과 수사기관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차바이오텍은 오후 2시 9분 현재 4.98% 하락한 2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스튜어드십코드 도입한 기관, 주총 반대율 2배 껑충

    주주총회에서 ‘거수기’나 다름없던 기관투자자들이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도입 이후 반대표를 던지는 비율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른바 ‘장하성 펀드’로 불린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를 운용했던 존 리가 대표를 맡고 있는 메리츠자산운용은 다른 자산운용사보다 반대율이 3배가량 높았다. 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의결권 정보광장 포털에 따르면 2017년 코스피 상장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 정보가 공개된 기관투자자 105곳 중 6곳이 지난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했다. 이들이 지난해 주총에서 경영진 제안 안건에 반대한 비율은 평균 10.55%로 2017년 5.90%보다 2배 뛰었다. 6개 기관투자자 중 메리츠자산운용의 반대율은 2017년 19.41%에서 6.66% 포인트 상승한 26.07%로 가장 높았다. 동양자산운용은 10.54%로 1년 새 9.22% 포인트, KB자산운용은 8.12%로 4.20%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반대율은 2017년 0%에서 지난해 8.42%로 올랐다. 최근 국민연금도 스튜어드십코드를 채택하면서 다음달 열리는 올해 정기 주총 시즌에는 기관투자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기관투자자는 총 79곳이며 기업지배구조원에 참여 계획서를 낸 참여 예정 기관도 35곳에 이른다. 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2017년까지는 주총 반대율의 변화가 미미했지만 이후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기관들의 반대율은 유의미한 수준으로 변했다”면서 “올해 주총에서 뚜렷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넥스트리밍, ‘키네마스터’로 사명 변경… 모바일 동영상 편집 앱 주력 제품화 예정

    2019년 1월, 글로벌 기준 1억 다운로드의 쾌거를 달성하며 좋은 시작을 알린 ‘키네마스터’의 개발 기업 넥스트리밍이 올해부터 커다란 변화를 예고했다. 넥스트리밍 측은 사명을 ‘키네마스터’로 변경하며 모바일 동영상 편집 앱 전문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앱 전문 회사에 맞게 사업 운영과 조직문화도까지 차례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혀 앞으로 넥스트리밍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사업의 다각화와 중장기 성장을 위해 개발된 넥스트리밍의 ‘키네마스터’는 2013년 말, 처음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된 이래로 꾸준히 모바일 동영상 편집 시장을 선도해왔다. 2019년에는 1억 다운로드와 월 사용자 수(MAU) 2천만을 돌파하며 전년대비 엄청난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 업체로서는 유래 없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키네마스터’의 성장은 최근 미디어 플랫폼의 급격한 변화로 유투브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이 늘어난 후 더욱 가파르게 이루어졌다. 이번 사명 변경을 포함한 변화 결정은 키네마스터가 넥스트리밍의 핵심 사업 부문으로 거듭나게 된 4차 산업의 변화에 따른 미디어 플랫폼의 변화에 발맞추겠다는 취지로 여겨진다. 넥스트리밍 임일택 대표이사는 “전세계 OTT 미디어 서비스 회사를 상대로 SW를 공급했던 제한적 과거 이미지에서 벗어나 앱 전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이번 결정은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적인 경영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인 넥스트리밍의 사명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이후 키네마스터로 정식 변경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5) 辛라면을 세계의 매운맛 상징으로 만든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5) 辛라면을 세계의 매운맛 상징으로 만든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신격호 회장의 동생 신춘호 회장, 핵심현안 챙겨신동원 부회장 등 3형제가 ‘형제 경영’라면 해외매출 47년만에 3000배 성장 신춘호(87) 농심그룹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네번째 동생이다. 롯데가(家) 6남 4녀 가운데 다섯째인 셈이다. 신 회장은 큰 형인 신격호 명예회장을 도와 롯데를 키우는 데 함께 했다. 하지만 새로운 사업으로 라면을 생각한 신 회장은 35세 되던 1965년 9월 자본금 500만원으로 지금의 농심 사옥이 있는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라면 뽑는 기계를 들여놓고 라면을 만들기 시작했다. 첫 회사명은 지금의 농심이 아닌 ‘롯데공업주식회사’였다.  지난해 8500억원 해외매출 신기록을 세운 농심의 올해 목표는 1조원. 농심이 1971년 라면을 처음 수출했을 당시 30만 달러와 비교하면 불과 반세기 만에 약 3000배 가까운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농심그룹은 농심홀딩스, 농심, 율촌화학 등 상장사 3곳, 태경농산, 농심엔지니어링, 메가마트 등 비상장계열사 15곳, 해외법인 15곳 등 총 33개사를 두고 있다. 매출 4조 5000억원 규모의 우리나라 대표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몇 안 되는 식품업계 창업 1세대 신춘호 회장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서울 신대방동 본사로 출근해 경영현안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 회장은 그룹의 전략방향과 신사업 등 핵심사안은 챙기지만 나머지 세부적인 경영 현안은 세 명의 아들과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있다.    장남 신동원(61) 부회장은 지주사 농심홀딩스와 농심을 경영하고 있다. 신동원 부회장은 농심홀딩스의 지분 42.92%를 가지고 있는 최대 주주다. 범 롯데가 모임에서도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농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구매팀, 마케팅팀, 도쿄사무소 등 주요 부서를 거치면서 경영 기초를 닦았다.특히 농심의 첫 해외생산공장인 중국 상하이공장을 1996년 준공하면서 해외사업 전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상하이법인 설립 이후 신 부회장은 1997년 국제담당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1997년 칭다오공장, 1999년 선양공장 등 중국사업과 2005년 미국LA공장 준공 등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신일고와 고려대 화학공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6년 동양창업투자 민철호 사장의 딸 민선영(57) 씨와 결혼해 1남 2녀를 두고 있다. 수정(30), 수현(27), 상렬(25)씨 등이다.  차남 신동윤(61) 율촌화학 부회장은 형 신동원 부회장과 일란성 쌍둥이로 10분 늦게 태어나 동생이 됐다. 신동윤 부회장은 농심에 입사한 뒤 1989년 율촌화학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00년에 율촌화학 사장을 거쳐 2006년부터 율촌화학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신춘호 회장의 호(號)인 율촌(栗忖)을 딴 율촌화학은 식품 포장재와 반도체 포장재,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광학필름 등의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46년째 전문성을 쌓아온 핵심 계열사다. 신 부회장은 중앙고와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국회 부의장을 지낸 김진만 씨의 딸 김희선(58) 씨와 연을 맺어 은선(30), 시열(28)씨 등 1남 1녀를 뒀다. 부인 김희선 씨의 큰 오빠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둘째 오빠는 김택기 전 국회의원이다.  3남인 신동익(58) 메가마트 부회장은 1992년 농심가(메가마트 전신) 대표이사에 올라, 2002년부터 사명을 메가마트로 바꿔 현재까지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메가마트는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가진 유통기업으로, 1995년 메가마트 동래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부산 남천점, 언양점 등 10여개의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신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신동익 부회장은 노창희 전 영국 대사의 조카이자 노홍희 전 신명전기 사장의 큰딸인 노재경(55) 씨와 결혼해 승렬(28), 유정(26)씨 등 1남 1녀를 뒀다.  막내딸 신윤경(51) 씨는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차남 서경배(56)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결혼했다. 서 회장은 부친과 가까운 사이였던 신춘호 회장을 친아버지처럼 존경한 것으로 전해지며, 2015년 농심 창립 50주년을 맞아 ‘컬러풀 스토리즈’라는 라면조형물을 농심 본사에 기증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서민정(27), 호정(23)씨 등 2녀를 낳았다. 농심은 라면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신라면은 2018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에서 삼성 갤럭시, TV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신라면 뿐만 아니라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육개장사발면 등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스낵시장에서도 농심은 새우깡, 꿀꽈배기, 수미칩 등 인기제품으로 점유율 3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015년 백산수 신공장을 가동하면서 국내 생수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00여국에 신라면을 수출중인 농심은 해외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과 미국, 일본, 호주, 베트남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농심은 올해 해외매출 1조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는 미국 LA공장 신규 라인을 증설해 미국 용기면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지난해 미국 주류시장으로 불리는 메인스트림 시장 매출이 기존 아시안 시장 매출을 추월했다. 중국에서는 서부 내륙지역으로 신라면 유통망을 넓히고 알리바바, 징둥닷컴 등 세계 최대 온라인 마켓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웹케시, 올 IPO 포문… ‘대어’ 현대오일뱅크·교보생명도 채비

    노랑풍선·천보 등 줄줄이 코스닥 대기 유가증권시장 홈플러스리츠 4월 상장 올 공모액 8조~10조 추정… 작년의 3배 B2B(기업 간 거래) 핀테크 플랫폼 기업인 웹케시가 오는 25일 올해 1호 상장 업체로 코스닥에 입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대오일뱅크와 교보생명 등 ‘대어급’ 기업들이 속속 기업공개(IPO)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IPO 시장 공모액을 8조∼10조원으로 추정한다.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지난해(2조 7505억원)의 3배 안팎이다. 2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웹케시가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웹케시는 지난 16~17일 공모주 청약에 증거금만 2조 3887억원이 몰려 947.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30일에는 여행사 노랑풍선, 다음달 11일에는 정밀화학 소재 업체 천보 등이 코스닥에 상장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형마트 홈플러스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홈플러스리츠(한국리테일홈플러스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첫 신규 상장 기업이 될 전망이다. 오는 3월 중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거쳐 4월 초 상장 계획으로 알려졌다. 올해 IPO 시장의 최고 기대주는 현대오일뱅크와 교보생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회계감리 절차가 길어져 상장이 연기됐는데, 상장하면 공모액이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교보생명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한 상태다. 이르면 상반기 안에 상장될 수 있고, 공모액은 현대오일뱅크와 같은 수준이다. 이랜드그룹 핵심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과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 현대오토에버,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렌드 등도 지난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내고 올해 1분기 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공모를 철회한 SK루브리컨츠와 카카오게임즈, HDC아이서비스, CJ CGV베트남도 올해 재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가 상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면서 “호텔롯데가 상장하면 공모 규모는 약 6조원으로 2010년 삼성생명의 4조 8881억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매도”의견 2%뿐… 증권사 여전한 ‘뻥튀기’ 기업분석 보고서

    “매도”의견 2%뿐… 증권사 여전한 ‘뻥튀기’ 기업분석 보고서

    외국계 제외하면 0.1%로 더 낮아져 목표주가·실제주가 괴리율은 더 커져 교보증권·키움증권 등 -20%대 달해증권사의 ‘뻥튀기’ 기업분석 보고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에도 매도 의견 보고서는 전체의 2%에 불과했고 목표주가와 실제주가 차이는 더 벌어졌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보고서 제도 개선 방안을 시행한 2017년 9월을 기준으로 1년 전과 1년 후의 47개 증권사 8만 9262건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앞서 금감원은 애널리스트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매수 의견 일변도의 보고서 관행을 바꾸기 위해 괴리율(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차이) 공시제, 검수기능 강화, 보수산정기준 명확화 등 방안을 시행했다. 제도 개선 후에도 매도 의견 보고서는 전체의 2%에 불과해 매수 의견(76%)보다 훨씬 적었다. 중립 의견과 의견 미제시 보고서는 각각 11%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증권사의 매도 의견 비중은 0.1%에 불과해 외국계 증권사(13%)보다 현저히 낮았다. 국내 증권사는 79%의 보고서에서 “사라”고 투자자들에게 추천했다. 또 보고서 대상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에 78%나 쏠려 있는 점도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다. 통상 1년 내 예상 주가인 목표주가와 대상 기간 실제 평균 주가와의 차이를 보여 주는 목표주가 괴리율은 제도 개선 후 오히려 확대됐다. 제도 개선 이전에 -18.7%였던 괴리율은 개선 이후 -20.6%로 집계됐다. 증권사의 주가 예측력이 더 떨어졌다는 뜻이다. 마이너스 괴리율은 실제 주가가 목표주가에 못 미쳤음을 의미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주식시장이 하향세로 돌아선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또 애널리스트들이 소신 있게 주가를 전망할 수 있는 환경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도 원인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이 매도 리포트를 내면 해당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항의 전화가 쏟아지곤 한다. 주요 증권사의 괴리율을 살펴보면 미래에셋대우 -21.5%, 한국투자증권 -20.8%, 삼성증권 -18.5%, NH투자증권 -17.0%, KB증권 -15.4% 등으로 나타났다. 또 교보증권은 -27.9%, 키움증권은 -23.2%, 하나금융투자는 -22.7%로 20%를 웃돌았다. 187건(2%)의 보고서에서는 괴리율 계산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보고서의 내부 검수를 위한 심의위원회 설치도 권고했는데, 지난해 9월 말 심의위원회를 설치한 증권사는 국내 22개사, 외국계 14개사 등 36개사였다. 석준원 자본시장감독국 팀장은 “애널리스트 보수산정기준에 투자 의견 적정성 등 평가 요소를 높게 반영한 증권사일수록 괴리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1) 은둔의 경영에서 투명 경영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1) 은둔의 경영에서 투명 경영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투명경영’위해 75만여개의 순환출자고리 해소경영전면에 나선 지 13년만에 매출 4배로 키워롯데, 올해부터 5년간 50조원 투자, 7만명 고용 그 동안 롯데는 신격호(97) 명예회장의 공고한 1인 지배체제 하에 운영돼 왔다. 신 명예회장은 1946년 5월 도쿄 스기나미 구의 낡은 창고에 ‘히카리 특수화학연구소’라는 사업장을 열어 비누와 포마드, 크림 등을 만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라 변변한 간식거리가 없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에 오래 즐길 수 있는 껌이 인기였던 점을 착안해 비누를 만들던 가마솥 등을 이용해 껌을 만들어 대박을 쳤다. 주식회사 롯데의 모태가 된 것이다. 이후 60년 넘게 롯데는 외부로 나서기를 꺼리는 신 명예회장의 성격대로 ‘은둔의 경영’이 이뤄졌다. 신 명예회장의 지배 아래 롯데는 대부분의 회사가 비상장사로 유지돼 내부 지배구조나 의사결정체계가 외부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다. 보수적인 기업문화, 내수 중심의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생긴 이유다.  지난 2004년 신 명예회장의 차남인 신동빈(64) 회장이 정책본부장을 맡은 이후, 롯데는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갔다. 기업문화도 보수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롯데’로 바뀌었다. 신 회장은 롯데가 개인의 사유물이나 가족 중심 기업이 아닌 공적 자산이라는 인식 아래 롯데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룹 회장직을 맡은 후 첫 사장단회의에서 본인의 친인척 관련 거래행위 및 경영 간섭을 철저히 금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이를 관철시켰다. 신 회장의 누이인 신영자(77) 전 롯데쇼핑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고 롯데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해 말에는 재단직에서도 물러났다. 신 명예회장의 셋째 부인격인 서미경(60)씨와 딸 신유미(36)씨가 소유했던 ‘가족회사’ 유원실업에 대해서도 2013년 이후 롯데시네마 팝콘·음료수 직영 매장 운영의 독점권 계약을 해지했다.  신 회장은 한·일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게 된 2015년부터는 롯데의 개혁작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다. 문제가 됐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했다. 이사회의 권한을 확대하는 한편, 롯데 계열사 중 자산 규모 3000억 원 이상의 비상장사까지 사외이사를 두도록 했다. 실제로 롯데는 2015년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배구조 개선 TF를 발족하고 △순환출자 해소 △호텔롯데 IPO △지주회사 전환 △경영투명성 제고 등 4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복잡한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하기 시작했으며, 호텔롯데의 IPO를 추진해 2016년 5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2017년 10월,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 4개 상장사를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분리하고 각 투자부문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출범시켜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목표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지난해 4월에는 롯데지주가 롯데지알에스,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및 롯데아이티테크 6개 비상장계열사를 분할 합병하면서 그룹의 순환출자고리를 모두 해소했다. 2014년 6월 75만여개에 달했던 롯데의 순환출자고리가 마침내 ‘0’이 됐다. 지난 50여 년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롯데의 지배구조가 최근 2년 동안 혁신적으로 바뀌어 온 것이다. 신 회장은 지난 1955년 일본에서 태어나 아오야마 가쿠인(靑山學院)대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1981년부터 1988년 2월까지 일본 노무라증권의 런던 지점에서 일하며 국제 금융 감각을 키웠다. 신 회장은 이 시기를 선진 기업들의 재무관리와 국제금융 시스템을 피부로 접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1988년 일본롯데 상사에 입사한 데 이어 1990년 롯데케미칼에 입사해 한국롯데와 인연을 맺었다. 2004년 10월 롯데 정책본부 본부장 취임을 시작으로 그룹 경영의 전면에 나서게 된다. 신 회장은 롯데에 합류한 지 21년만인 2011년 2월, 국내 재계 5위 그룹의 회장이 됐다. 과묵한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의 피를 물려받은 영향탓인지 신 회장은 평소 말수가 적지만 사업할 때는 누구보다 공격적인 편이다. 롯데그룹이 재계 5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 데는 과감하고 공격적인 인수합병 영향이 컸다. 롯데쇼핑을 한국과 영국 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시키는 등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사업을 주요 성장 축으로 삼아 내수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롯데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신 회장이 정책본부장을 맡은 이후 롯데는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칼, 미국 뉴욕팰리스호텔 등을 비롯해 하이마트, KT렌탈, 삼성의 화학 계열사까지 국내외에서 30여 건의 크고 작은 M&A를 성공시켰다. 현재 세계 20여 개 국에 다양한 사업부문이 진출해 있으며 해외근무인원도 6만 명이 넘는다. 이처럼 해외진출과 M&A를 통한 경영활동으로 신 회장이 정책본부장에 취임할 당시인 2004년 23조이던 그룹 매출은 2017년말 96조 4000억원에 이르렀다.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지 불과 13년만에 매출을 4배로 키운 것이다.  국정농단사건으로 수감됐다가 지난해 10월 경영에 복귀한 신 회장은 향후 5년간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 걸쳐 5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만 12조원을 투자하고, 1만 3000명 이상을 채용한다. 신 회장은 일본의 대형 건설사인 다이세이의 오고 요시마사 전 부회장의 차녀 마나미(56)씨와 결혼했다. 후쿠다 다케오 전 일본 총리가 중매를 섰고 주례까지 맡았다. 1985년에 치른 결혼식에는 당시 일본 총리였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전·현직 총리가 3명이나 참석해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다.  신 회장 부부 사이에는 유열(33), 규미(31·여), 승은(27·여)씨 등 1남 2녀가 있다. 외아들 유열씨는 아버지 신 회장과 같은 컬럼비아대학에서 MBA과정을 마친 뒤 노무라 증권에서 근무중이다. 두 딸도 일본 회사에 다니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증선위, ‘보물선 테마주’ 10여명 검찰 고발·통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해 ‘보물선 테마주’로 거론된 제일제강과 신일그룹 관계자 10여명을 주식 불공정거래 행위로 검찰에 고발·통보하기로 했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선위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보물선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알린 후 코스닥 상장사 제일제강 인수에 나섰던 신일그룹 관계자 등 10여명에 대해 부정거래, 미공개정보 이용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통보 제재를 의결했다. 신일그룹은 지난해 7월 러일전쟁에 참여했다가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제일제강 인수 계획을 밝혔다. 돈스코이호에 150조원 규모의 금괴가 실려 있다는 미확인 소문이 퍼지며 제일제강 주가는 1000원대에서 한때 5000원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신일그룹이 실체가 없는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금융감독원은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금감원은 미공개정보 이용 등의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증선위 안건으로 올렸다. 한편 경찰은 금감원과 별도로 신일그룹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으며 일부 관계자는 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올해 상장사 10개 중 7개 주가 하락

    시총 ‘1조 클럽’도 211→187개로 줄어 올 한 해 동안 상장사 10개 중 7개는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산 10개 종목 중 6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지난 1월만 해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주식시장은 10월 이후 급락하면서 롤러코스터 행보 그 자체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올 한 해 동안 각각 17.3%, 15.4% 하락했다. 코스피 상장사 879개 중 71.2%인 626개의 주가가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1231개 종목 중 72.1%인 887개의 주가가 내리막을 탔다. 반면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기업은 남북 철도 관련 테마주인 부산산업으로 무려 450.7%나 올랐다. 증시가 힘을 받지 못하면서 시가총액(시총) ‘1조 클럽’ 가입 기업 수도 쪼그라들었다. 우선주를 제외한 시총 ‘1조 클럽’은 지난해 말 기준 211개사에서 지난 28일 기준 187개사로 24곳이 줄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에스엠 등은 새롭게 이름을 올렸지만 넥센타이어, 하나투어, LG상사 등이 빠졌다. 또 시총 상위 10개사 중 셀트리온만 시총이 7925억원 증가했을 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8조원, 12조원이 날아갔다. 개인과 외국인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개인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코스피 ‘사자’에 나섰지만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로템(48.5%), 현대엘리베이(96.7%), 셀트리온(2.4%) 등 4종목을 빼면 주가가 모두 대폭 하락했다. ‘황제주’로 불리던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을 하면서 개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으로 올랐지만 주가는 무려 24.1%나 떨어졌다. 반면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휠라코리아(227.8%), GS건설(54.6%) 등 6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한편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은 다음달 2일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새해 첫 문을 열고 평소와 같은 오후 3시 30분에 마감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쪼그라드는 기업 매출… 한국 ‘성장 엔진’ 식어 간다

    쪼그라드는 기업 매출… 한국 ‘성장 엔진’ 식어 간다

    올 3분기 매출액 3.5% 늘어나는 데 그쳐 작년 3분기 13.8% 증가 비해 크게 낮아 상장사 절반 가까이 1~3분기 매출 감소 60%는 영업익 줄어…적자기업 비중 20% 1조 클럽 기업 2012년 정점 이후 ‘정체’국내 주요 기업들의 매출액이 쪼그라들고 있다.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이 줄어든다는 것은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 식어 간다는 의미다. 경기 하강에 대한 강한 경고음으로도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3분기(7~9월) 기업 경영 분석’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도체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증가율은 2.5%에 불과하다. 이런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13.8%), 전 분기(4.8%)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는 외부 감사 대상(자산 120억원 이상) 법인기업 1만 7200개 중 3333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78개의 지난 1∼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기업은 268개로 전체의 46.4%를 차지했다. 이런 비중은 지난해(32.5%)보다 확대된 것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도 전체의 59.5%(344개)로 2016년(41.2%)보다 늘어났다. 더욱이 2016년을 기점으로 적자 기업 비중이 늘고 흑자 기업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다. 2013년 17.5%였던 적자 기업 비중은 2016년 13.3%로 떨어졌다가 올해 1∼3분기에 20.1%로 늘었다. 2년 연속 적자를 낸 기업 비중 역시 지난해 6.6%에서 올해 9.7%로 상승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내년도 우리 기업을 둘러싼 경영 여건이 만만치 않은 만큼 우리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매출 감소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할 수도 없다. 기업정보 분석업체인 한국CXO연구소가 매출액 기준 국내 1000대 상장사의 연도별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 총액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452조원에서 지난해 1492조원으로 늘었다. 20년 만에 3.3배 불어난 셈이다. 그러나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매출 증가율은 평균 0.7%로 사실상 ‘제로(0)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출 1위인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같은 기간 1341조원에서 1330조원으로 ‘역성장’했다.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이른바 ‘1조 클럽’ 기업 수도 정체된 형국이다. 연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의 숫자는 1997년 74개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2년 192개까지 늘었지만 2013년 189개, 2014·2015년 186개, 2016년 184개, 지난해 187개 등에 그치고 있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성장 엔진의 동력이 약화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성장 둔화의 깊은 골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아난티는 어떤 기업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아난티는 어떤 기업

    국내 리조트 전문개발 업체 아난티가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화제다. 코스닥 상장사인 아난티는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 짐 로저스 사외이사 선임 건을 상정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큰손 투자자로 꼽힌다. 특히 북한 투자에 대해 여러 차례 관심을 보였다. 아난티는 금강산에 골프리조트를 보유한 유일한 민간 기업이다. 지난 2007년 12월 금강산 관광지구 고성봉에 ‘금강산 아난티 골프 & 온천 리조트’를 완공했다.북한이 현대아산에 빌려준 168만 5000㎡(51만 평) 대지를 50년간 재임대해 18홀 규모의 골프코스를 만들고 프라이빗 온천장까지 겸비한 리조트다. 아난티는 금강산 리조트를 2008년 5월 개관했다. 그러나 두달 뒤 금강산 관광을 갔던 민간인 박왕자씨가 북한군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금강산 관광길이 닫혔고 리조트 운영도 중단됐다. 아난티는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상황에 힘 입어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 로저스가 처음으로 국내 상장사의 사외이사를 맡기로 한 것도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대북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In&Out] 재벌 규제 개편안, 대기업·시민단체 모두 만족시킬 순 없다/신영수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In&Out] 재벌 규제 개편안, 대기업·시민단체 모두 만족시킬 순 없다/신영수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재벌) 규제개편안을 공개한 후로 논의 과정 때 못지않게 찬반양론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대기업집단 문제는 늘 편차 큰 시각의 차이를 드러내 온 사안이었다. 이 기회에 재벌의 폐단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시민단체의 기대와 함께, 어려운 경제현실을 반영하는 기준이 새로 수립됐으면 하는 재계의 바람도 적지 않았다.그럼에도 유독 최근 제기되는 주장에는 현실과 다른 오해나 속단들이 적지 않아 보여 아쉽다. 양측에서 가장 반발하고 있는 지주회사와 사익편취 규제만 해도 그렇다. 이번 개편안은 새로 편입되는 지주사와 자회사에 대해서만 자회사 지분율을 지금보다 10%씩 높이도록 했다. 이에 대해 재계는 지주사 설립이나 전환이 어려워졌다고 반발하고, 시민단체는 기존 지주사들을 개편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비판한다. 그동안 정부는 지주사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해 규제도 완화했고 세제혜택도 줬다. 그러는 사이에 지주사와 자회사 수는 급증했고, 자회사에서 지주사로 흘러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편법적 부의 이전에 관한 징후들이 확인되고 있다. 상당수 지주사들 수익구조에서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보다 브랜드 사용료나 컨설팅 수수료, 임대료를 통해 창출되는 수익 비중이 높게 형성돼 있다. 지주사가 자회사 지분을 100% 가깝게 갖는 다른 나라와 달리 20% 지분만으로도 자회사를 가질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부정책을 따른 기존 지주사들에 하루아침에 자회사 지분을 늘리라고 하거나 수익구조를 지정해 줄 수는 없다. 경제정책의 예측가능성과 사기업 활동의 자유를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한국 특유의 편법적 거래 관행과 규제 환경에 대해서는 어느 쪽도 말하고 있지 않다. 사익편취 규제개편안도 마찬가지다. 이번 개편안에 총수 일가 지분이 20% 이상인 상장사, 그리고 그 회사가 50% 이상 지분을 가진 자회사가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재계는 기업 활동 전반을 위축시킬 거라고 우려한다. 하지만 규제개편안 어디에도 총수 일가에 소유회사 지분을 팔라는 요구는 없다. 현재 지분 이상을 유지하더라도 일감 몰아주기나 사익편취 행위를 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렇다고 시민단체 주장대로 무작정 지분 기준을 낮출 수도 없다. 사익편취 규제의 전제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입장이 대립되는 사안에 대해 그 중간 어디쯤에서 찾아진 해법들은 양측에 안도감보다 실망을 주기 마련이다. 경제 현안들은 대부분 정답이 하나일 수 없는 고차방정식이다. 각계에서 제기된 주장들 가운데 어느 한쪽 입장을 수렴해 관철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 이번 규제개편이 기업들로 하여금 총수 일가로 인한 부담과 리스크로부터 벗어나 경제 성장의 주역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을지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 [임정욱의 혁신경제] “저게 되겠어”에서 나오는 혁신

    [임정욱의 혁신경제] “저게 되겠어”에서 나오는 혁신

    지난달 뉴욕을 방문했을 때 한 대형 자산운용사 한국 담당 분석가들과 미팅할 기회가 있었다. 그들의 한국 경제에 대한 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침체돼 있다는 것이었다. “반도체, 삼성전자를 빼고는 그다지 잘하는 곳이 없다. 특히 많은 대기업들이 경영을 잘 못하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한국의 주요 정보기술(IT) 회사들도 기대에 비해 기업 가치를 불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뉴욕을 방문하는 대기업 경영자들을 만나는 일이 있는데, 그들이 너무 틀에 박힌 단조로운 말만 한다는 얘기도 했다. 진취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반면 중국 회사의 경영자들은 다르다는 말도 했다. 더 적극적으로 회사를 설명하고 의견을 표출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분석가들과 의견이 달라 싸우듯이 토론하기도 한단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런 중국 회사가 더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이들에게 한국에도 요즘에는 매력적인 성장 스타트업이 많다고 이야기를 해 주긴 했지만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다. 기업 공개 이전인데도 급성장해 기업 가치가 1조원이 넘는 회사를 유니콘스타트업이라고 한다. 이런 유니콘스타트업이 전 세계에 300개 가까이 되는 시대다. 그런데 한국에는 상장기업 중에도 1조원 이상 시가총액의 회사가 너무 적다. 12월 초 코스피에는 1조원 가치가 넘는 종목이 174개였다. 코스닥에는 26개다. 대부분이 재벌 기업 관련 계열사이거나 공기업이 많다. 근 5년 이래 급성장해 상장기업 시총 1조클럽에 새로 가입한 회사는 거의 없다. 게다가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거나 하락 중인 기업이 많다. 성장기업이 많은 코스닥에는 시가총액이 1000억원도 안 되는 종목이 62%나 된다. 새로운 기업이 계속 유가증권시장에 들어오고 성장해야 하는데 뭔가 막혀 있는 것이다. 이러니 해외에서 한국 기업 생태계는 정체돼 있다고 보는 것이다.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니 새로운 투자도 줄고 일자리도 생기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는 확실히 스타트업이 희망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창업투자사에게서 투자를 받은 주요 스타트업을 집계하고 있는데, 누적 100억원 이상 투자받은 스타트업이 최근 113곳에 달했다. 이들 중 웬만한 코스닥 상장사보다 기업 가치를 더 높게 인정받은 회사들도 많다. 이들이 미래의 유니콘기업이다. 왜 새로운 스타트업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가? 세상이 무섭고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기성세대가 경영진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기존 대기업은 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밀레니얼세대는 더이상 TV를 보지 않는다. 신문도 읽지 않는다. 이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열광한다. 정보를 얻는 채널이 기성세대와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이들에게 인기 있는 토스, 마켓컬리 같은 스타트업서비스를 40대, 50대 이상 기성세대는 전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미래는 젊은이의 마음을 잡은 회사에 있다. 이런 시대의 변화를 빨리 읽고 대응하지 못하면 기업 가치는 추락한다. 벤처 1세대 성공 신화의 주역인 휴맥스는 2000년대 유료방송시장 성장과 함께 TV 셋톱박스로 글로벌 유니콘기업이 됐다. 그러나 지금은 시장이 셋톱박스에서 넷플릭스, 유튜브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일찍 대응하지 못해 기업 가치가 급감하며 고전하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 대기업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더 늘어날 것이다. 반면 이런 밀레니얼세대를 잘 이해하는 새로운 스타트업들은 “저게 되겠어”라는 비판을 딛고 급성장 중이다. 수직적이고 토론이 없는 문화를 가진 나라에서는 “저게 되겠어”를 이기고 기업을 키우기 어렵다. 보수적인 문화 속에서 지지를 얻고 투자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뭐든지 이야기하고 시도해 보는 문화의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에서 혁신기업들이 더 많이 탄생하고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창업 후 “저 회사 언제 망하나 두고 보자”는 비아냥을 항상 들어온 쿠팡이 최근 소프트뱅크에서 약 2조 2000억원의 거액을 투자받았다. 야후, 알리바바의 초기에 거액을 투자해 성공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보는 눈이 다른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고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 잘 모르겠다고 비판하기보다 새 영역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거두고 응원하고 밀어줄 때다. 그들이 한국 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다.
  • [사사건건] 씨제스 “증빙 요청에 미용실 무응답”…스타쉽 “예상보다 3배 제시해 신뢰 깨져”

    “대금 후려치기 안 해… 초기 수억 지급”큐브 “수억 미지급시 회계감사에 걸려” “몇몇 거대 연예기획사들이 미용 대금 수십억원을 주지 않아 폐업 위기에 몰렸다”는 유명 미용사 강호(41) ‘더레드카펫’ 원장의 주장에 대해 해당 업체들은 “강 원장의 발언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조만간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일부 기획사는 그를 “허언증 환자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일 “우리가 강 원장과 거래 관계에 있는 것은 사실이고 지금도 그룹 ‘JYJ’ 멤버 김준수씨가 그의 미용실을 이용한다”면서 “하지만 2013~2016년 미납 금액은 그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다. 우리는 수십 차례 정확한 증빙을 요청했지만 되레 강 원장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올 4월 전혀 모르는 업체 이름으로 그가 주장하는 미용 대금 청구내역서를 받은 적이 있다. 이 업체에 돈을 입금할 경우 자칫 탈세 등 불법 행위에 연루될 우려가 있어 지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강 원장이 주장하듯 ‘연예인 협찬’ 등을 앞세워 미용 대금을 ‘후려치기’한 일이 없다. 그가 우리에게 돈을 거의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JYJ 데뷔 초기에도 미용 대금 수억원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도 “제대로 된 정산서를 보내지 않은 쪽은 강 원장 본인”이라고 맞섰다. 스타쉽 관계자는 “우리는 미용실들과 월 단위로 대금을 정산하는데, 강 원장이 과거 동업자들과 채무 관련 소송에 휘말리자 이들과 미용 대금을 나누지 않고 혼자 챙기려다가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연예인 미용 대금은 미용실의 협조를 받아 ‘협찬 할인’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가 제시한 액수는 우리 예상보다 2~3배나 많아 신뢰가 깨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우리는 코스닥 상장사다. 의도적으로 몇 년째 수억원을 주지 않았다면 회계 감사에 지적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가 강 원장에게 지급할 돈이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가 정확히 얼마를 달라고 청구서를 보낸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 미용’에 있어서 정해진 가격은 없다. 보통은 미용실 원장이 ‘부르는 게 값’인데, 엔터사들은 이 가격에서 연예인 홍보효과 등을 감안해 할인을 받기도 한다”며 “이 과정에서 명문화된 미용 가격이 없다 보니 강 원장 사례처럼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가 주장하는 액수는 터무니없이 많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스닥 상장사 톱텍, 경영진 무더기 기소에 주가 20% 급락

    코스닥 상장사 톱텍, 경영진 무더기 기소에 주가 20% 급락

    이재환 톱텍 회장 “기술 유출한 적 없다”경영진이 무더기로 구속 기소된 코스닥 상장사 ‘톱텍’의 주가가 20% 넘게 급락했다. 한국거래소는 29일 톱텍에 현 경영진의 배임 혐의에 따른 기소설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30일 정오다. 이날 수원지검 인권·첨단범죄전담부(부장 김욱준)는 산업기술 보호 및 유출방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 중소기업의 대표 B(50)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하고 8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B씨 등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 엣지 패널 3D 래미네이션 관련 설비사양서와 패널 도면 등을 중국에 팔아넘겨 155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의 발표 후 증권가에서는 A 중소기업이 톱텍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재판에 넘겨진 인물이 방인복 사장을 비롯한 톱텍과 협력업체 임직원들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때문에 톱텍 주가는 전날보다 20.17% 하락한 9380원에 마감했다.앞서 9월 17일 이재환 톱텍 회장은 수원지검의 압수수색 당시 회사의 잘못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회장은 홈페이지에 ‘주주님들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9월 14일 수원지검의 압수수색은 산업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 침해 혐의에 관한 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업무진행 과정 중 오해에서 야기된 문제로 판단하고 있으며 회사는 산업기술 유출이나 영업비밀을 침해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0대그룹 상장사 시총 1년 새 19.2% ‘뚝’

    10대그룹 상장사 시총 1년 새 19.2% ‘뚝’

    한화 34.8% 낙폭 1위… 6조 4610억 감소10대 그룹의 시가총액(시총)이 1년 사이에 5분의1 가까이 줄었다. 195조원이 증발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공기업을 제외하고 자산총액 상위 10개 집단에 속하는 상장사의 시총과 주가 등락을 발표했다. 10대 그룹의 시총은 지난 23일 기준 823조 315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1018조 7490억원) 보다 19.2%(195조 4340억원) 줄어든 수치다. 이는 올해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그룹 대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체 시장에서 10대 그룹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51.3%로 지난해(52.9%)에 비해 1.6% 포인트 줄었다. 시장 전체 시총도 16.7% 하락해 비중 하락폭은 시총 감소폭에 비해 크지 않았다. 그룹별로 한화(12조 930억원)는 시총이 34.8%(6조 4610억원) 줄어들어 하락률이 가장 컸다. 뒤이어 현대차(71조 7820억원)도 29.4%(29조 9400억원)로 낙폭이 컸다. 삼성(435조 9920억원)은 시총 1위를 지켰으나 시총 21.2%(117조 4800억원)가 증발했다. 9개 그룹 시총이 줄어든 가운데 현대중공업(18조 4150억원)만 시총이 3.9%(6960억원) 오르며 선방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오뚜기家’ 함연지 ‘311억’ 연예인 주식부자 5위 “기획사 대표급”

    ‘오뚜기家’ 함연지 ‘311억’ 연예인 주식부자 5위 “기획사 대표급”

    오뚜기 창업주인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딸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26)가 311억 원의 주식을 보유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함연지, 가수 채연, 배우 권혁수, 박시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출연진 중 가장 화제가 된 사람은 단연 함연지였다. 오뚜기 창업주인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딸로, 올해 초 발표된 연예계 주식부자 5위에 랭크돼 주목받았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1월 12일 기준 국내 100억 원 이상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연예인은 총 7명으로 1위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1558억1000만 원), 2위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951억3000만 원), 3위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730억 원)로 나타났다. 이어 4위 키이스트의 최대주주인 배우 배용준(429억 원), 5위 뮤지컬 배우 함연지(311억2000만 원), 6위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270억7000만 원), 7위 탤런트 출신의 박순애(229억3000만 원) 순이었다. 지난 9월 발표된 재벌닷컴의 연예인 주식부호 순위에서도 함연지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 21일 종가 기준으로 1위는 이수만 회장(2112억 원), 2위 박진영 이사(2047억 원), 3위 양현석 대표(1492억 원), 4위 배용준(440억 원)이었으며 함연지는 313억 원으로 5위로 나타났다. 함연지는 이에 대해 “기사가 나올 때까지 잘 몰랐다. 주식이 있는 건 알았는데 정확히 그 분야에 대해 잘 몰랐다. 잘 이해가 안 가는 돈의 액수와 분야인 것 같다”며 “난 그냥 내가 공연해서 공연료 들어오면 그게 내가 이해하는 돈인데 그건 나한테 이해가 안 된다” 이어 “기사를 보고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그렇게 있는 줄 몰라서 전화를 한 것”이라며 “심지어 엄마도 잘 모르시더라. 아빠가 알더라. 엄마도 ‘아 그렇게 있니?’라고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함연지는 2014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했다. 현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플뢰르 드 리스 역으로 출연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우물 안 개구리 셈법/장세훈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우물 안 개구리 셈법/장세훈 경제부 차장

    “MJ(정몽준)를 빼면 얼마지?”정치부 기자 시절 국회의원 재산 내역이 공개되면 가장 먼저 챙긴 부분 중 하나다. 자산 평가액이 조 단위였던 당시 정 의원을 넣어 의원들의 평균 재산액을 계산하면 심각한 착시 효과를 불러올 수 있어서다. ‘전체 의원 평균 재산’보다 ‘MJ를 제외한 의원 평균 재산’이 현실을 훨씬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 반대로 정 의원 재산을 포함시켜 전체 의원의 평균 재산을 수백억원대라고 포장한 기사를 내놓았다면 이를 보는 국민들이 코웃음부터 쳤을 것이다. 현재 경제부 기자로 우리 경제를 바라보면 데자뷔가 연상된다. 국내 대표 기업들이 상장된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 기업 639곳의 올해 1~3분기 매출액은 1403조원으로 1년 전보다 5.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7.9% 늘어난 130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빼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 두 회사가 상장사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9.6%에 달해 영업이익은 오히려 1년 전보다 10.0% 쪼그라들었다. 삼성전자가 거둔 매출이 상장사 전체 매출에서 무려 13.2%나 차지하는 게 현실이다. 정부의 경기 진단과 산업 정책이 ‘전체 기업 평균’이 아닌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 평균’에 맞춰져야 우리 경제 현실에 보다 적합한 게 아닐까. 그렇지 않으면 ‘우물 안 개구리 셈법’으로 전락할 수 있다. 성장의 3대 축인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흔들리는 상황에서 기본으로 돌아가 보자. ‘BCG(보스턴컨설팅그룹) 매트릭스’는 기업 시장은 물론 산업 환경 등을 분석할 때 널리 쓰이는 대표적 기법이다. 점유율과 성장률을 바탕으로 물음표(Question Mark), 스타(Star), 캐시카우(Cash Cow), 도그(Dog) 등 네 가지로 구분한다. 여기에 빗대 보면 우리 경제에서 물음표는 4차 산업혁명을 화두로 한 미래산업, 스타는 친환경자동차와 바이오 등 유망산업, 캐시카우는 반도체·조선·자동차를 포함한 7대 주력산업, 도그는 처절한 경쟁을 넘어 위기로 내몰린 중소기업과 자영업 등을 꼽을 수 있겠다. 대표 상장사들의 부진은 현재의 캐시카우가 미래의 도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정부에 38차례 규제 개혁 건의를 했지만 기업 현장에서 변화 체감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나, 중국의 산업발전 전략을 응용한 ‘한국판 제조업 2025’를 만들어 달라는 재계 요청을 더이상 허투로 들어서는 안 된다. 정책 추진도 산업 간 역학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가 주도하는 ‘제로페이’ 사업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어 주자는 취지이지만 소액·간편결제라는 유망 신산업의 싹을 말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정책적 뒷받침 측면에서 보면 캐시카우와 도그는 수혜층, 물음표와 스타는 소외층이라고 할 수 있다. 승차 공유를 둘러싼 택시업계와 카풀업계의 첨예한 갈등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 SK와 현대·기아자동차, 네이버 등 국내 기업이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그랩’에 총 24억 달러(약 2조 7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는데, 이들 기업이 정작 국내 투자를 외면한다고 손가락질만 할 수 있는가. 한 대기업 관계자는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만 내놓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대책을 내놓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규제 혁신은 바로 물음표나 스타를 캐시카우로 바꿀 수 있는 터전을 닦는 일이다. 정부가 더이상 주저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shjang@seoul.co.kr
  • 2년 전엔 “문제없다”더니… 커지는 금융당국 책임론

    2년 전엔 “문제없다”더니… 커지는 금융당국 책임론

    금감원, 2016년 자체 조사때 조치 없어 삼바 상장 전 감리서도 ‘문제없음’ 결론 “최소 3차례 분식회계 지적할 기회 있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회계처리가 ‘고의적인 분식회계’라고 결론이 난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융당국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처음부터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면 시장 혼란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예 삼성바이오 측은 “2016년 상장 전 위탁감리뿐 아니라 금감원이 참석한 연석회의에서도 공식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며 앞선 금감원의 결론을 방어논리로 제시하고 있다. 실제 금감원이 삼성바이오의 상장을 전후해 최소 3차례 분식회계를 지적할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우선 금감원은 분식회계 논란이 막 제기되던 2016년 5~6월 회계법인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벌였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곧이어 진행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상장 전 감리에서도 ‘문제없음’ 결론이 나와 삼성바이오는 무난히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뒤 막대한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공인회계사회는 상장을 앞둔 기업의 감리업무를 금감원으로부터 위탁받아 진행하기 때문에 최종 책임은 금감원에 있다. 즉 공인회계사회 소속 회계사들의 판단에 오류가 있다면 금감원이 추가 감리를 진행하는 것이 정상 수순이라는 얘기다.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인 김경율 회계사는 15일 “계속 적자를 내던 기업이 1조 9000억원의 흑자를 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찾아낼 수 있는 사안이었다”며 “공인회계사회 감리 단계에서 분식회계를 못 잡을 이유는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카카오게임즈는 공인회계사회로부터 상장 전 감리를 받던 중 정밀감리가 결정되면서 올해 안 상장이 무산되기도 했다. 2016년 12월 참여연대의 질의에 대한 회신에서도 금감원은 회계 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답변서를 전달하기 전 상장사 회계담당자, 교수 등으로 구성된 ‘질의회신 연석회의’까지 열었지만 기존과 같은 입장을 고수한 셈이다. 답변서에서 금감원은 “2015년 감사보고서에 대한 공인회계사회의 감리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 등 회계기준 위반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금감원은 국회 등에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지난해 3월부터 특별감리에 착수했고, 금융위원회는 1년 8개월 만에 고의 분식이라는 최종 결론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해 최종 판단을 내린 것은 올해 5월이라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로부터 계약서 등 자료를 받고 자체 감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6월 자체조사에 대해서도 “언론에 나온 내용이 어떻게 된 건지 회계법인에 문의한 수준”이었다고 해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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