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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안기금 개입… 증시에 숨통/1백30억어치 매입

    ◎주가 6P올라 5백70선 회복 증시안정기금의 개입으로 주가가 연중 최저치를 가까스로 벗어났다. 주말인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46포인트 오른 5백76.11을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전날 종합주가지수 5백70선이 무너진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금융주를 중심으로 일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중반부터 정부와 현대그룹간의 갈등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청화상공을 비롯한 일부 상장사의 부도설이 겹치며 주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고객예탁금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자금사정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한때 종합주가지수는 5백65.72포인트로 6공출범후 최저치인 지난 90년 9월17일(5백66.27)의 기록을 밑돌기도 했다.후반부터 증시안정기금이 금융주와 대형 제조주를 중심으로 1백30억원의 매수주문을 내 주가는 오름세로 반전됐다.
  • 작년이후 부도난 상장사 76%/섬유·전자업종 집중

    ◎경쟁력 악화 반영 지난해이후 부도가 난 상장사들은 주로 경쟁력이 약화된 섬유·의복업종과 중소전자·기계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87년이후 지난 3월까지 부도가 발생한 상장기업은 모두 23개업체로 87년과 90년이 각 1개업체,91년 13개업체,연초이후 3월까지 8개업체에 각각 달했다.특히 지난해 이후 부도가 난 21개 상장기업가운데 섬유·의복업종과 전자업종이 각각 8개 업체로 가장 많았고 기계업종이 3개사,기타업종이 2개사로 각각 나타났다. 상장기업부도 등의 영향으로 기업의 어음부도율은 88∼91년 0.05%에서 올들어 1∼2월에는 0.08%로,3월에는 0.11%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상장사 재무구조 악화/작년 부채증가율 24.9%/5백1사 분석

    ◎무배당도 61개사로 증가 지난해 기업들은 자금난과 전반적인 경기부진에 따라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상장사협의회가 12월결산상장사 5백1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의 부채는 2백47조5천9백79억원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부채증가율은 90년의 1백98조2천9백3억원보다 24.9% 늘어나 자본증가율 14.20%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따라 지난해 자산중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81.5%로 90년 80.1%보다 1.4%포인트가 높아져 재무구조가 더욱 나빠졌다. 또한 기업들은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부채가운데 단기성유동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90년의 54%에서 56%로 늘어났다. 지난해 기업들의 연구개발비는 90년의 5천1백65억8천3백만원보다 48.26%가 늘어나 90년의 증가율 43.6%를 웃돌았다. 제조업의 연구개발비 증가율은 47.81%였으나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비제조업의 연구개발비는 55.06%에 이르렀다. 경영환경의 악화로 무배당사가 늘었으며 평균 배당률도 낮아졌다. 지난해 무배당사는 61개사로 90년의 55개보다 6개사가 늘었으며,조사대상기업의 평균배당률은 7.95%로 90년의 9.03%보다 1.08%포인트가 줄었다. 지난해 배당을 한 기업들의 평균배당률은 9.14%로 90년의 10.14%보다 0.99%포인트 줄어들었다. 또한 주식배당을 한 기업은 90년의 62개사보다 58%가 늘어난 98개사로 기업들이 자금난 때문에 주식배당을 늘렸던 것으로 분석됐다.
  • 거성산업·아남정밀 법정관리 신청

    원목수입및 가공업체인 상장사 거성산업과 지난해 7월 부도를 냈던 카메라및 렌즈 생산업체인 아남정밀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거성산업은 지난3일 인천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4일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의 전단계인 회사재산보전처분을 받았다. 아남정밀은 지난달 31일 서울민사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거성산업의 법정관리신청으로 올해 부도나 부도직전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장사는 양한화학,서진식품,신한인터내셔날,중원전자,삼양광학,우생,논노,삼호물산을 포함,9개사로 늘어났다.
  • 33개 상장사 “변칙회계”/19개사는 2년째 지적받아

    12월결산 상장회사 가운데 한보철강과 현대건설등 33개사가 실제보다 순이익을 부풀리는 등 변칙적인 회계처리를 한 것으로 공인회계사의 사업보고서 감사결과 밝혀졌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체 5백28개 12월 결산법인중 변칙 회계처리가 드러난 기업은 공인회계사로부터 「한정의견」판정을 받은 한보철강 등 32개사와 「의견거절」로 나타난 보루네오가구 등 모두 33개사이다. 특히 한보철강과 현대건설 로케트전기 한양 벽산건설 삼익건설 대성산업 대미실업 원림 남선물산 삼익주택 진흥기업 벽산개발 흥아해운 진양 광림전자 유성기업 한독 대동화학 등 19개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이상 연속 한정의견 판정을 받았다. 한보철강은 한보주택과 한보탄광에 각각 지급보증한 9백71억원과 3백31억원 등모두 1천3백2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액에 대한 회수가능성이 희박한데도 미수채권으로 처리해 조건부 한정의견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있는 고정자산과 재고자산,이들 국가에 대한 채권 등 4천1백19억원을 계상했으나 고정·재고자산에 대한 전쟁피해를 감안하지 않은데다 채권의 회수가능성이 불투명해 역시 한정의견을 받았다.
  • 동양정밀 법정관리

    정보통신기기 생산업체인 상장사인 동양정밀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동양정밀은 1일 『수원지방법원이 지난달 31일 법정관리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동양정밀은 채무가 동결돼 회사정상화노력을 할 수 있게 됐다.
  • 생산성 증가율 둔화/제조업체 조사/인건비 부담은 늘어

    지난해 제조업체 근로자의 노동생산성증가율은 둔화된 반면 인건비증가율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경제연구소가 28일 지난 24일 현재 주주총회를 개최한 12월말 결산 상장사중 3백10개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노동생산성증가율은 11%로 90년의 16.4%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반해 지난해 1인당 인건비증가율은 17.3%로 90년의 16.9%보다 늘어나 1인당 인건비증가율과 1인당 노동생산성 증가율의 격차는 90년의 0.5%포인트에서 지난해에는 6.3%포인트로 늘어났다. 지난해 제조업체 종업원의 1인당 부가가치는 2천8백90만원으로 집계됐다. 생산성이 높은 업종은 자본집약도가 높은 철강업과 화학업으로 각각 1인당 부가가치는 6천7백50만원과 3천9백만원으로 조사됐다. 생산성이 낮은 업종은 기타 제조업과 의복업으로 각각 1천2백10만원과 1천3백60만원이었다. 한편 쌍용정유는 1인당 부가가치가 1억1백30만원으로 생산성이 가장 높았으며 포철 금호석유화학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 현대정공·종합목재 유상증자/5월에도 불허키로/상장사협

    ◎총6백85억원 현대정공과 현대종합목재가 5월에도 유상증자를 할 수 없게 됐다. 상장회사협의회는 27일 유상증자조정위원회를 열고 현대정공과 현대종합목재가 각각 5월 납입분으로 신청한 4백89억원과 1백96억원의 유상증자를 허용치 않기로 했다. 증자조정위원회는 현대정공과 현대종합목재가 지난해 9월과 10월 각각 증자신청을 했으나 대량주식매각및 증권관계법규 규정위반으로 허가되지 않은채 결산이 종료됐기 때문에 유상증자허용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재무내용의 변동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고 불허이유를 밝혔다. 증자조정위원회는 또 그동안 증자가 늦춰져 증시에서의 주가변화에 따른 발행가와 신주배정비율에 변동이 생겼기 때문에 새로운 계획서에 따라 증자를 심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7개사 내부거래/대주주 8명 고발

    부도및 법정관리신청,유무상증자검토등 회사내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처분한 상장사들의 대주주및 임원8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관리위원회는 27일 인성기연 중원전자 보루네오가구 양간화학 신한인터내셔날의 대주주 5명이 지난해말부터 지난2월까지 부도나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전에 주식을 처분한 사실을 밝혀내고 검찰에 고발했다. 또한 성문전자 삼형전자의 대주주및 임원3명은 유무상증자 검토사실이 일반에게 공시되기 전에 주식을 매매,검찰에 고발됐다.
  • 부도는 거품경제의 소산(사설)

    상장사를 포함한 기업의 연쇄부도 사태에 대해 두가지 시각이 있다.그 하나는 실물경제의 규모에 비해 통화공급이 지나치게 적어 기업들이 도산하고 있다는 주장이고 다른 하나는 거품경제의 퇴조와 산업구조의 조정과정에서 나오고 있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경제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자금부족론은 얼마전 논쟁으로 번진바 있고 최근들어 상장사들이 연쇄적으로 부도를 내자 경제계 일부에서는 이를 위기적 장황으로 보는 것같다.경제계 일부의 주장대로 견실한 기업이 재고누적과 일시적 자금란으로 인해 도산을 하고 있다면 금융당국은 통화공급을 늘리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현재의 기업연쇄부도사태는 일시적 자금흐름의 경색에 기인된 것이 아니라는게 우리의 판단이다.여기에는 몇가지 논거가 있다.첫째로 우리경제는 86년이후 89년까지 사상 유례없는 흑자경제를 시현한 바 있다.외국에서 벌어들인 잉여달러가 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시설투자에 쓰여지기 보다는 부동산투기와 재테크로 몰렸다. 그 바람에 주가지수가 88년 4월 1천포인트를 돌파했고 전국 곳곳에서 불동산투기가 만연했었다.급등했던 주가가 89년부터 하락세로 반전,지금은 6백선을 유지하기에도 힘든 실정이다.부동산 또한 정부의 토지공개념 도입과 신도시건설 등으로 진정국면에 있다.현재 우리경제는 86년부터 89년까지 4년동안 야기되었던 거품경제가 퇴조되고 있는 과정이다. 둘째로 산업측면에서는 저임금을 바탕으로 하여 대외경쟁력을 유지해왔던 신발·의류·가죽업종 등 저부가가치형 산업들이 87년 이후 고임금사태를 맞으면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지금은 이들 산업의 사양화에 따른 산업구조의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다. 셋째로는 현재 불도를 낸 기업들의 면모이다.86년이후 주가가 폭등하자 증시 안정을 위해 상당수 기업들의 주식들이 면밀한 경영분석이 없이 공개되었다.현재 부도를 낸 상장사들의 일부는 거품경제에 편승하여 불동산과 재테크에 지나치게 투자를 했거나 기업을 방만하게 운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상장사를 포함한 상당수 기업의 부도사태는 경기순환과정에서 빚어진 일시적 현상이 아니고 거품경제와 구조 조정과정의 산물이다.이런 상황에서 통화공급확대 또는 구제금융을 통해 부도위기에 있는 기업을 지원한다는 것은 산업구조조정을 지연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그뿐이 아니라 통화증발에 따른 물가 불안을 야기시키고 마침내는 안정기조를 크게 위협하게 될 것이다. 안정기조가 무너지면 지금까지 견실한 경영을 하고 있는 기업들의 대외경쟁력마저 위협받는 결과가 초래된다.따라서 정부는 거품경제와 구조조정이 끝날때까지 통화공급을 확대해서는 안된다.안정기조 유지를 위한 김융과 재정면에서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그것만이 거품경제를 빠른 시일안에 치유하는 길이다.
  • 삼호물산 재산보전처분/외식산업등 진출로 자금난 심각

    ◎올 상장사 법정관리신청 8개사로 원양어업및 수산물 가공업체인 상장사인 삼호물산이 지난11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민사지방법원은 18일 삼호물산에 대해 법정관리의 전단계인 회사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렸다. 이에따라 삼호물산은 대외채무가 동결돼 일단 파산 위기에서 벗어났다.
  • 상장사 대지급금 3천억 넘어/올해만 1천3백억… 부도급증 탓

    상장회사의 부도사태가 잇따르면서 이들 회사가 발행한 회사채를 지급보증했던 금융기관들의 대지급금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3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재산보전처분을 받은 논노를 포함,올들어 부도나 부도직전법정관리에 들어간 7개 상장사의 미상환사채는 논노의 7백80억원을 비롯,모두 1천3백58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부도가 난 13개사를 포함하면 미상환사채는 3천1백75억5천만원으로 늘어난다. 한편 상장회사의 부도가 잇따라 지난해 이후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지분 1%미만의 소액주주들도 약 1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이 부도직전 보유중인 주식도 2천억원 상당인 2천만주에 이르고 있다.
  • 우생,5천만원 부도

    피혁의류전문 생산업체이며 상장사인 우생이 16일 부도를 냈다. 우생은 이날 신한은행과 기업은행 면목지점에 지급제시된 5천4백69만원의 어음결제를 막지 못했다. 지난 90년9월 상장된 우생은 수출및 내수시장의 경쟁력 약화로 최근 자금난을 겪어 왔다. 우생은 지난11일 상장사로는 처음으로 부도예고공시를 했으나 신한및 기업은행이 회사에 알리지도 않은채 3천1백여만원을 입금시켜 부도가 발생하지 않았었다. 우생의 부도에 따라 올해 부도가 나거나 부도직전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장사는 서진식품 양우화학 신한인터내셔날 중원전자 삼양광학 논노를 포함,7개사로 늘어났다.
  • 분식회계 상장사/증관위,7곳 적발

    최근 부도를 냈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장사들이 이익을 부풀리거나 손해를 적게하는 분식회계를 한 사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증권관리위원회는 13일 신한인터내셔널 영태전자 경일화학 양간화학 영원통신 동양정밀 중원전자등 7개사의 분식회계사실을 밝혀내고 이들 기업의 감사를 맡았던 영화·동화·세동·청운·산동·삼덕회계법인에 대해 감사업무제한 조치를 내렸다. 증권관리위원회는 해당기업에는 시정요구및 임원해임권고 등의 제재조치를 내렸다.
  • 작년 불황 44% 증가/6개상장사등 총6천1백59건

    ◎평균 0.07%에 달해 금융결제원은 12일 지난해 불도가 난 개인이나 업체수가 상장6개사를 포함,모두 6천1백59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90년의 4천1백64건에 비해 48%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전국평균어음부도율은 87년이후 최고수준인 0·07%에 달했으며 부도액은 전년보다 1백37% 증가한 3조7천4백억원에 달했다. 부문별로는 개인이 전년대비 32%증가한 4천1백46건,법인은 1백11% 급증한 2천13개였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숙박업이 2천51개로 33%가 증가했으며 제조업 1천6백57개(27%)·건설업 5백82개(10%)등이었다.
  • 「미우」법정관리/수원지법 결정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상장사인 미우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미우는 5일 『관할법원인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절차개시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우는 지난해 9월6일 부도를 낸뒤 10월12일 법정관리를 신청했었다.
  • 상장사 동방개발/계열 「산업」합병

    셔츠·블라우스 등을 생산하는 상장사인 동방개발이 계열사인 비상장사인 동방산업을 흡수,합병키로 했다. 동방개발은 5일 경영합리화를 위해 업종이 같은 동방산업을 1대1의 비율로 오는 6월20일을 기해 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 정주영씨가 퍼뜨리는 「정치외압」의 진상

    ◎「현대 핍박설」내세워 “동정표 끌기”/그룹 총부채 9조… 담보는 3조 불과/“부도땐 국민이 부담” 정부가 더 걱정/부도설/금융제재설/선거앞두고 통화긴축… 예외기업 없어/“정공등 유상증자 불허는 주식매각규정 위반때문”/증권감독원 정주영현대그룹 전명예회장의 정치참여로 현대그룹이 각종 「정치적 외압」을 받고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고있다.심지어 현대그룹의 자금줄을 막아 부도를 내려한다는 소문까지나오고있으며 급기야 이를 뒷받침하듯 현대계열사사장단이 「금융제재 해제요청」을 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현대그룹이 지금 어려운것은 정씨의 정치참여로 현대그룹이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은 제쳐둔채 정씨의 정치활동을 돕는데 총동원되고 있고 자금도 정치판에 마구뿌리고 있기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금융제재」 「부도」등 정치적외압설도 현대가 부당한 핍박을 받고있다는 인상을 주어 국민들로부터 「정치적 동정」을 얻기위해 국민당과 정씨측이 앞장서 퍼뜨리는 다분히 계산된 작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막대한 부채를 안고있는 현대가 부도가 날 경우 국민경제에 줄 엄청난 피해와 국민부담을 생각해 정부는 현대가 혹시 부도라도 낼까봐 오히려 더 신경을 쓰고있는 형편이다. 현대에 대한 각종 「외압설」이 나돌고 있는 부문의 진상을 헤쳐본다. ▷금융 제재설◁ 현대측은 지난해 10월이후 은행에 요청한 신규대출 5천여억원이 사실상 끊겨 부도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물론 시중은행 및 국책은행조차 운영 및 설비자금 대출을 제대로 해주지 않고 있으며 지난 1월말 하나은행으로부터 고작 3백억원을 현대석유화학이 끌어다 썼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현대그룹이 은행권에 지고 있는 여신은 현대자동차등 3개주력업체가 9천5백억원의 대출금과 2조2천억원의 지급보증을 합쳐 3조2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여기에 나머지 계열사의 대출금 9천여억원과 지급보증분을 합치면 모두 5조원에 이를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단자사등 제2금융권까지 합치면 현대그룹의 총부채는 단자사의 어음할인 및 중개어음등이 2조원,회사채발행액 2조4천억원등 총9조원이 넘는다.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의 경우 현재 현대측에 은행대출금의 20%가량인 3천1백억원을 현대그룹에 대출해주고 있어 더이상의 추가대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입장이다. 여신관리규정에 정해진 여신한도가 이미 넘쳐 추가대출시 감독기관의 제재를 받을 처지이며 은행자기자본의 25%까지 대출해 줄수 있는 동일인 대출한도까지 차있는 상태다. 또 그동안 정주영전명예회장과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등이 활발한 영업활동을 해 이들을 보고 계열사에 신용대출을 해줬으나 이들이 정치판으로 떠나 현대그룹경영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데다 극심한 자금난과 재무구조까지 좋지않은 기업들에 기왕에 나간 대출금을 회수했으면 했지 추가대출을 해준다는 것은 금융계의 생리상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은행측은 현대그룹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대출금을 회수하지는 못하고 다만 재무구조가 나쁜 일부 계열사 대출금의 만기도래시 추가담보를 요구하고 있는 정도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올들어 현대자동차등 주력업체의 대출금은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 은행측의 설명이다. 정부가 제조업에 대한 자금지원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1월말 1차특별검사를 한데 이어 2일부터 2차검사에 들어가 그동안 비주력계열사에 쏠렸던 돈들이 주력업체쪽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력사는 대출늘어 그동안 현대그룹의 비주력업체들에 대한 대출금은 이들에 대한 전체대출금의 5%정도인 4백50억원 가량이 준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 돈은 주력업체로 들어가 주력업체대출금이 현재 1조원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또 그동안 현대측은 은행권대출이 여의치않자 개인에게 매입이 허용된 단자사의 중개 어음시장에서 지금까지 7천억원가량을 끌어다 썼다. 현대측은 산업은행이 이미 융자승인까지 난 3천2백61억원중 1천1백56억원을 주지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산업은행이 공사진행도에 따라 기업에 설비자금으로 빌려주는 융자승인금액 가운데 현대측에 곧 집행해줄 금액은 2백80억원에 불과하다. 이 돈은 소정의 절차만 끝나면 나갈 돈이다. 현대측은 이에 더해 산업은행이 아직 배정작업도 끝내지 않은 올해 각그룹및 계열사에 대한 설비자금중 현대에 주어야 할 돈이 3천억원이라고 자기들 마음대로 계산,이를 못받은 것처럼 말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이후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책강화와 함께 올들어 한정된 자금이 생산부문으로 흐르도록 자금흐름의 개선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은 지난1월에 이어 2일부터 2차특검을 실시,금융기관의 대출금이 주력업체에서 다른계열사나 대주주에게로 흘러가 선거자금으로 유용되거나 부동산투기등 용도외로 쓰이는 것을 철저히 막고 있다. 이같은 대출관리강화는 여신관리대상기업들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유독 현대만을 겨냥한 금융제재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당국은 이같은 은행권의 자금흐름개선을 돕기위해 그동안 감독이 미치지 않던 단자·보험·상호신용금고등 제2금융권에도 제조업의무대출비율의 설정과 함께 30대재벌에 대한 여신취급현황을 주거래은행에 통보,종합적인 자금관리를 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융관계자들은 현대가 지고있는 총부채는 9조원에 이르고 있으나 담보는 부채의 3분의1에 불과한 3조원 정도라 만약 현대가 부도가 날 경우 부족한 채무는 모두 정부나 은행이 안게되며 그것은 곧 국민들이 부담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나 금융권은 정씨의 정치참여로 현대의 경영에 공백이 생기고 그룹이 정치활동에 동원돼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부도가 날까봐 오히려 걱정하고 있는 판에 정치적 보복으로 일부러 부도를 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해외공사 보증거절설◁ 현대건설은 리비아의 메리라화력발전소를 17억9천6백만달러(1조4천억원상당)에 사실상 수주했으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이 계약에 필요한 공사이행보증을 해주지않아 계약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현대건설측은 지난1월 수주를 앞두고 외환은행측에 구두로 보증가능여부를 물어와 당시 은행관계자들이 현대건설의 자금난을 들어 곤란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적은 있으나 그후 곧 현대측이 공식요청을 해오면 부동산담보를 조건으로 6개시중은행이 공동으로 보증을 해주기로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측은 아직 은행측에 보증요청서나 이에 필요한 관계서류들을 제출하지 않고 있으며 리비아측으로부터도 공사의향서가 오지 않았다. ▷추가 세무조사설◁ 지난해 정주영씨일가의 불법상속및 증여에 대해 1천3백9억원을 추징했던 국세청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현대상사의 89년 정기법인세 조사과정에서 정주영씨가 임직원등 제3자명의로 주식을 위장분산한 혐의를 새로잡고 정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7일부터 현대그룹 대주주보유 주식의 매매를 전담해온 현대증권창구에 특별조사반 10명을 파견,주식거래장부와 현대계열사 임직원50여명에 대한 주식거래서류를 확보,조사를 진행중이다.현대측은 이에대해 지난해 국세청이 임직원명의 주식위장분산부분에 대해 83억원을 추징했음에도 동일사안으로 재조사를 하는 것은 현대그룹을 「목조르기」위한 「정치적 탄압」「제2의 세무사찰」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주식 위장분산 혐의 그러나 국세청은 『지난번과 달리 이번조사는 변칙상속증여가 아니라 임원에 대한 주식의 위장분산여부를 집중조사하는 것으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어느 누구에게든 실시하는 극히 정상적인 조사일뿐 정치적 목적의 조사란 당치도 않은 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유상증자등 불허설◁ 지난해 7월과 8월 현대 정공이 4백89억원,현대종합목재가 1백98억원의 유상증자를 증권감독원에 신청했었다.그러나 증권감독원은 두 회사의 신청이 유상증자 요건에 위배돼 이를 허가하지 않았다. 증권감독원은 두회사의 대주주가 유상증자 보유주식을 대량 매각해 상장사의 유상증자특례조항을 위반했고 주주총회를 개최하지도 않고 다른 법인에 출자했으며 재무구조적립금도 기준에 미달돼 관계규정에 따라 유상증자를 불허했다고 밝히고 있다. 89년 12월과 90년1월에 각각 신청한 고려산업개발과 현대상선의 기업공개신청도 당시 폭락세를 보이고있던 증권시장을 정상화하기위한 조치로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포함,다른 기업 모두에 적용됐던 공급물량조절책에 따라 유보됐을 뿐이다.
  • 부도낸 미우등 3개사/분식회계로 순익 늘려

    최근 부도를 낸 미우,인성기연 서진식품등 3개 상장사가 이익을 실제보다 부풀린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증권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7일 부도를 낸 미우는 지난 90년 재고자산을 14억7천3백만원을 부풀려 실제는 7억1천2백만원의 당기 적자였으나 1억3천3백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처리했다. 지난해 12월4일 부도를 낸 인성기연도 지난90년 재고자산을 5억6천7백만원 부풀려 실제는 1억6천3백만원의 적자였지만 2억7천8백만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분식회계를 했다.
  • 재벌 분식회계처리 원천 봉쇄/결산때 연결재무제표 작성 의무화

    ◎그룹전체 경영 한눈에 파악/재무부,이달중 법 개정방침 재벌기업들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결산시 관련계열기업들과의 재무관계를 함께 표시한 연결재무제표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된다. 연결재무제표 작성이 의무화 되면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기업들이 사실상의 지배관계를 악용,상호출자·자금대여·물품거래등 기업상호간의 내부거래를 통해 특정기업의 경영성과(이익)를 실제 이상으로 부풀리거나 재무상태가 좋은 것처럼 위장하는 각종 분식회계처리를 할 수 없게된다. 재무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연결재무제표 작성·공시및 외부감사 의무화방안」을 마련,이달중 증권거래법시행령및 규칙을 개정해 올4월이후 시작되는 회계연도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재무부는 1단계로 기업회계 기준상 지배회사가 상장사인 경우 지배회사에 대해 오는 4월1일 이후 시작되는 회계연도분부터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토록 의무화 하고 93년부터는 법에따라 외부감사를 받아야하는 순자산 40억원 이상인 기업(6천1백11개)으로 확대키로 했다. 올해부터 연결재무제표 작성이 의무화 되는 상장지배회사는 약 2백개에 이른다. 이들 상장지배회사는 올해 경영을 결산하는 내년 주총에서부터 연결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하고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 재무부는 특히 공정거래법상 대규모기업집단(순자산 4천억원이상) 소속기업의 경우 전체 소속기업의 재무제표를 연결한 기업집단(재벌)연결재무제표를 작성토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기업집단을 하나의 기업 추미급/연결재무제표란 재무제표란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등 기업의 경영및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기업의 결산서이며 연결재무제표는 사실상 지배관계에 있는 기업들을 하나의 기업으로 보고 개별기업의 재무제표를 연결해 기업집단의 경영및 재무상태를 총체적으로 파악할수 있도록 한 것이다. 즉 동일 기업집단에 속하는 A기업이 B기업에 10억원을 대여하고 다시 B기업이 A기업에 10억원을 대여했다면 이 기업집단은 개별재무제표상으로는 20억원의 채권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지만 연결재무제표에는 내부거래가 제거돼 0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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