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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플러스] 서울 삶의질 2단계 상승 87위

    서울의 전반적인 삶의 질은 전세계 215개 도시 가운데 87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3일 다국적 컨설팅업체 머서 휴먼 리서치 컨설팅(MHRC)이 발표한 ‘2007 삶의 질’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전반적 삶의 질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89위에서 2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10위로 나타났고, 울산은 2계단 상승한 113위를 기록했다. 뉴욕과 비교한 서울의 평점은 85.2였으며 여수와 울산은 각각 76.3과 75.0이었다. 올해 조사에서도 스위스의 취리히(평점 108.1)와 제네바(108.0)가 1위와 2위를 지켰으며, 캐나다의 밴쿠버와 오스트리아 빈이 107.7로 공동 3위에 올랐다.
  • 한국 사교육비 OECD 최고 평균 근로시간도 2년째 1위

    우리나라의 사교육비 지출 비중과 연평균 근로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평균수명과 보건지출, 문화여가비 등 삶의 질도 선진국보다 낮았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역 규모는 세계 12위를 유지했으나 서비스 수지 적자는 확대되면서 순위는 3단계 떨어졌다. 탈북사태로 난민유입 인구는 1위를 차지했다.●사교육비 지출비중 OECD 평균의 2배 넘어OECD가 2일 발표한 ‘2005년 기준 통계연감’에 따르면 GDP 대비 민간교육기관에 대한 지출 비중은 2003년 2.9%로 회원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OECD 평균 1.3%의 2배를 넘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교육비가 계속 느는 추세여서 2005년 기준으로도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공공 교육기관을 포함한 교육기관 지출액의 비중은 7.5%로 2위를 차지했다. 학생들의 읽기 능력은 4위에서 2위로 좋아졌지만 과학은 1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수학은 2위를 지켰다.●평균수명·보건 등 삶의 질 부분 최하위삶의 질 측면에서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비만율이 29위로 양호했지만 2005년 평균수명은 77.4로 24위,1인당 보건지출은 1149달러로 26위,GDP 대비 문화·여가지출비는 4.4%로 18위에 그쳤다. 노동 부문에서 연평균 근로시간은 2354시간으로 2004년 2394시간보다 줄었지만 2년째 OECD 회원국 중 1위를 달렸다. 실업률은 3.7%로 변동이 없으나 순위는 27위에서 25위로 상승했고 장기실업자 비율도 1.1%에서 0.8%로 떨어졌다. 하지만 고용률은 당시 경기둔화를 반영해 20위에서 21위로, 비정규직 취업자 비율은 25위에서 26위로 각각 1단계씩 내려갔다.GDP 대비 정부 부채 비중과 조세부담률도 24.9%와 24.6%로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민 등 외국인 유입은 20위로 낮은 수준이나 난민유입인구는 탈북사태로 2000년을 100으로 했을 때 2005년에는 953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11.16명으로 최하위인 31위를 기록했다.●1인당 GDP 23위·실질총소득 22위한편 1인당 GDP와 실질총소득(GNI)은 각각 23위와 22위를, 경제성장률은 11위에 올랐다.GDP 대비 수출입 비중은 41.2%로 12위를 유지했으나 국내로의 직접투자액은 2004년 92억달러(15위)에서 2005년 43억달러(25위)로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살기좋은’ 시범지 추진단 구성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30개 지방자치단체에 지자체·주민·전문가 등으로 ‘살기좋은지역추진단’이 구성된다. 시범마을에는 금융기관·복지센터·공동판매장 등을 갖춘 주민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된다. 행정자치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살기좋은지역만들기 시범지역 사업시행지침’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다. 지침에 따르면,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4월30일까지 행정기관·주민·전문가 등으로 추진단을 구성토록 했다. 이에 따라 시·군에는 5급 또는 6급 팀장으로 ‘살기좋은지역팀’이 꾸려진다. 이들은 사업을 계획·실행하고, 예산 및 회계 집행과 그에 대한 책임을 진다. 주민들은 ‘마을만들기팀’을 구성해 사업실행과 협력을 하도록 했다. 내외부 공모를 통해 팀장을 뽑는데, 팀장에게는 활동비도 주어진다. 아울러 산·학·연으로 자문단을 꾸리는데, 마을디자인분과와 삶의질 향상분과, 지역공동체분과를 두도록 했다. 행자부는 자문단을 위촉할 때 친소관계나 명망가 또는 지역내 영향력 행사 정도에 따른 위촉을 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4월 말까지 공모 당시 제출한 계획을 사업 지침에 맞게 다시 짜도록 했다.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행자부의 심의를 받아야 하며, 이를 토대로 7월 말까지는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짜야 한다. 시행 계획에는 ▲지역 재디자인 ▲삶의 질 향상 ▲지역공동체 복원 및 형성 ▲소득기반 강화 계획 등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했다. 특히 우체국·주택·보건소 등 공통시설 배치와 주의사항 등을 담은 행자부의 매뉴얼을 따르도록 했다. 마을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할 때는 금융 및 공동판매시설, 주민휴식공간, 교육센터, 보건소 등이 들어서게 된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유럽연합 창립 50돌] 현실에서 이상으로

    [유럽연합 창립 50돌] 현실에서 이상으로

    |브뤼셀 이종수특파원|축제는 끝나고 현실로 돌아왔다. 단일시장의 청사진을 마련한 로마조약 50주년을 막 통과한 유럽연합(EU)의 미래에 관심이 쏠린다.5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정치공동체라는 ‘이상향’에 이를 수 있을 것인가. 최근 쏟아진 전망은 부정적 견해와 장밋빛 청사진이 공존한다. 논란의 중심축은 제도개혁(EU헌법 부활)과 ‘확대 피로감’(동구 가입), 반 이슬람 정서(터키 가입) 등이다. 1985년부터 10년 동안 EU집행위원장을 지낸 자크 들로르는 최근 “제도를 개혁해 능률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이루지 않으면 20년 뒤 EU는 해체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프랑스 영자신문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과 프랑스24 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대부분이 “EU가 50년 뒤인 2057년에도 더 강하게 존재할 것”이라고 답했다. ●터키 가입등 이슬람문화 거부감 ‘난제´ 들로르는 “실용적 관점에서만 보더라도 현재의 의사결정 과정은 지구촌 현실과 견줘 볼 때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27개 회원국의 의사결정 과정을 합리화하기 위한 EU헌법이 부활되지 않으면 유럽의 미래는 어둡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또 EU가 확대되고 세계화가 진전하면서 회원국 국민들의 피로감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그 연장선에서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이 거의 없어지거나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U 대통령 선출, 외무장관 임명 등을 골자로 한 EU헌법은 2005년 프랑스·네덜란드의 국민투표에서 부결된 뒤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독일·스페인·포르투갈 등 이미 EU헌법을 비준한 18개국과 영국·폴란드·체코 등 비준하지 않은 5개국 사이의 갈등이 첨예하다. 노동·자본시장의 급속한 변화에 따른 서유럽과 동구권의 갈등, 터키 가입을 둘러싼 이슬람 문화에 대한 거부감도 난제로 남아 있다. ●“2057년 EU 더 강한 형태로 존재” EU가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IHT와 프랑스24가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서부유럽 5개국 5373명과 미국 1394명을 상대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EU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서부유럽 응답자 대부분인 5300여명이 “2057년에도 EU는 더 강한 형태로 존재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이탈리아 50%, 스페인 49%, 프랑스·독일 34%, 영국 33%가 “EU국경이 터키는 물론, 러시아를 포함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대부분 미국과의 연대는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통합 지속에 따른 삶의 질 전망은 나라별로 나뉜다. 통합으로 상황이 나아진 스페인·이탈리아 응답자의 47%,44%는 50년뒤에도 생활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독일(22%)·영국(26%)·프랑스(27%)는 생활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낮았다. ●“지향점에 따라 달라” 정우성 주 벨기에 겸 EU대표부 대사는 26일(현지시간) “지난 50년은 성공한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향후 50년에 대해서는 긍정·부정적 견해가 존재하는데, 이는 EU의 지향점에 따라 평가가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사는 “최근 여러 심포지엄에 다녀봤는데 EU의 궁극점을 국가연합단계로 보는 관점에서는 비관론이 많고, 지금과 비슷한 형태로 유지되기를 보는 이들 중에는 낙관론이 많은 것같다.”고 덧붙였다. vielee@seoul.co.kr ■ 미시롤리 유럽정책센터 분석가 “약해진 동질성 협상으로 단절 메워야” |브뤼셀 이종수특파원|“유럽연합(EU)의 미래라? 음…좀 막연한 질문인데….”(미시롤리) “추상적 질문이다. 하지만 한국인으로서 헷갈려서 그렇다. 긍정·부정적인 전망이 공존해서….”(기자) 지난 26일 벨기에 브뤼셀 EU싱크탱크인 유럽정책센터(EPC)의 수석정책분석가 안토니오 미시롤리(53)를 다시 만났다. 그는 5개월 전보다 약간 어둡게 EU의 미래를 내다봤다.“난제는 많지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에서 “감성적으론 비관론자이지만 이성적으론 낙관론자”라고 뉘앙스를 남겼다. 통합이 예상보다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셈이다. ▶EU에 대한 비관론이 가득한 자크 들로르의 인터뷰를 봤는지. -물론이다. 그분들이 활동하던 시대에 견줘 EU의 동질성이 약화됐고, 유럽통합을 지향한 강한 리더십도 약해졌기에 그렇게 판단한 것 같다. 많은 대목에서 공감이 간다. ▶공감이 간다는 뜻은. -들로르가 요구한 것은 (정책)결정 과정의 개혁이다. 이게 없으면 EU가 해체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상징이 EU헌법 제정이다. 그런데 이것이 좌절되지 않았는가. ▶EU의 동질성이 약해졌다고 보는 근거는. -미묘한 문제다. 세대가 바뀌었다. 평화에 익숙한 전후세대는 유럽주의보다는 실용주의에 익숙하다. 당연히 공동체 생각이나 사상이 약화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1980년대까지는 유럽주의가 주류였다. 프랑수아 미테랑, 헬뮤트 콜 등 그에 걸맞은 리더십도 존재했다. 그러나 27개 나라로 확대되는 과정에 여러 ‘조각’이 생겼다. 내부적으로 분할된 것이다. 북유럽 회원국은 시장경제를 원하고 독일·프랑스 등은 유럽의 가치를 중시한다. 이 차이는 단지 경제만이 아니라 사회·문화·역사·언어 등 모든 차이에서 비롯한 것이다. 이것이 의사결정 과정을 어렵게 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EU헌법 부활을 촉구하고 있는데? -쉽지 않을 것이다. 반대 국가의 국내 상황이 복잡하다. 프랑스 대선, 영국의 국민 투표 반대, 폴란드의 가중투표제 반대 등 장애물이 많다. 공산당이 집권한 체코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전에는 합의와 타협 정신을 살리면 극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는데? -그 판단은 아직 유효하다. 그러나 최근 회원국 지도자들은 서로의 이견을 감추려 하고 토론하기를 싫어한다. 그래서 ‘단절’이 메워지지 않고 있다. ▶터키 문제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EU의 대응 방식이 이중적이다. 공식적으로는 협상을 지속한다고 했지만 한편으로는 일부 공식회의에 터키를 초청하지 않기도 한다. 이런 모순된 형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EU나 터키의 정치 지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본다. vielee@seoul.co.kr
  • ‘관절의 압박’ 세대별 대처 이렇게

    봄은 관절이 부담스러운 계절이다. 운동이나 등산, 일상적인 야외활동이 늘면서 관절에 이런 저런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층은 “아직 관절은 걱정없다.”며 무리하기 쉬운데, 이 때문에 병원을 찾는 젊은 층이 의외로 많다. 권용진 힘찬병원 인공관절센터 과장은 “관절염은 어느 한 순간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 나이와 함께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인 만큼 젊을 때부터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을 강화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20∼30대 #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 20∼30대에는 퇴행성 관절염보다 외상으로 인한 관절질환이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축구, 농구 등 달리거나 부딪히는 몸동작이 많은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이 때 생긴 관절 손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면 나이가 든 후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운동으로 인한 부상의 대부분은 인대와 연골 손상이다. 인대는 연골이 제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운동 중 다리가 뒤틀리거나, 빨리 달리다가 갑자기 정지 또는 방향을 틀 때 무릎관절을 감싸고 있는 인대가 손상되기 쉽다. 인대 중에서 가장 손상이 많은 내측 인대의 경우 보통 인대 파열의 경우 접합수술이 필요한 것과 달리 이 경우에는 완전히 파열됐더라도 수술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이런 비수술적 치료는 수술로 인한 통증을 줄일 수 있을 뿐더러 수술 때보다 치료 후 무릎의 운동 범위가 더 넓어져 활동성이 좋기 때문에 최근에 선호하는 치료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밖에 ‘라이언킹’ 이동국 등 많은 운동선수들에게 문제가 됐던 십자인대(무릎 앞쪽 인대)파열도 흔한 운동부상이다. 이처럼 인대가 파열되어도 시간이 지나면 손상 직후의 통증이나 부기가 가라앉는데 이를 잘못 해석해 치료를 미루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인대 파열이 관절 불안정을 초래, 더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으므로 무릎을 다친 후 운동능력이 예전과 같지 않거나 때때로 통증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인대와 달리 연골은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해 쿠션 역할을 하는 물렁뼈 조직으로, 점프나, 충돌 때 찢어지는 경우가 많다. 파열된 연골은 보통 봉합하거나 절제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나 손상 정도가 심하면 연골판을 이식해야 관절염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 40∼50대 # 비만을 경계해야 중년 들어 노화가 시작되면서 무릎 관절에도 퇴행성 변화가 일어난다. 관절이 유연성을 잃게 되고,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와 근육이 탄력을 잃으면서 무릎에 통증이 오는 것. 특히 최근에는 중년 비만 인구가 급증하는데 이 비만이야말로 관절 건강의 적이다. 몸무게가 1㎏ 늘어나면 무릎에서 견뎌야 하는 하중은 무려 5㎏이나 늘어나기 때문. 복부나 상체 비만이 많은 이런 중년 비만은 무릎에 더 큰 부담을 준다. 그러므로 40∼50대에는 관절 건강을 위해 적절한 운동과 함께 식단 조절을 통해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허벅지 근육량이 적어 무릎 관절을 지탱해주는 힘이 약하며, 따라서 무릎 연골이 더 쉽게 마모될 수 있으므로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이 더 절실하다. 많은 중년들이 택하는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친 같은 관절 건강보조제도 병원 진단 후 자신의 문제를 알고 복용하면 보다 경제적이고 효과적이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은 점차 증상이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어서 치료가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에 통증이나 부기가 있거나, 굽히고 펴는 데 불편함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 60∼70대 # 관절염 치료가 삶의 질 바꿔 60대 이상 고령자의 대다수가 관절염을 갖고 있다. 그러나 몸이 불편하다고 움직이기를 싫어하면 관절이 굳어 통증만 더 심해진다. 평소 산책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단, 등산이나 계단 오르기처럼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 일부에서는 관절염을 ‘나이 들면 당연히 앓아야 하는 노인성 질환’이라고 여겨 치료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편하게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증세가 심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사람조차도 치료를 미루다가 결국 병증을 더 악화시키는 사례가 허다하다.‘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아야 하는 상황’이 이런 경우이다. 그러나 통증이 심해지기 전, 즉 마모가 많이 진행되기 전이라면 연골을 재생시키는 시술도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 자신의 건강한 연골세포를 뽑아내 외부에서 배양한 후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이런 자가연골 배양이식술은 자신의 세포를 배양, 이식하기 때문에 회복도 빠르고 후유증도 적어 최근 선호되는 치료법이다. 그 밖에도 증상과 정도에 따라 연골주사, 관절경 수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 등 다양한 무릎관절 재생 치료법이 이용된다. 권용진 과장은 “특히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기술과 재질의 발달로 후유증이나 재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절개 부위도 최대한 줄일 수 있고, 감염이 적으며, 회복도 빨라 노인들이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 도움말:권용진 힘찬병원 인공관절센터 과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김숙기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어린 시절 성폭행 상처로 부부생활 장애

    Q착한 남자를 만나 결혼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어린 시절 친족에게 당한 성폭행 상처 때문에 아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남편과 사이좋게 지내다가도 밤만 되면 과거의 악몽이 생각 나 남편을 밀쳐내게 됩니다. 성에 대해 폐쇄적이었던 제 모습에서 순결한 여자를 기대하고 결혼했던 걸 알기에 늘 남편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죽고 싶습니다. 이젠 밤이 두렵고 남편에게 언제까지 참아달라고 말할 수도 없어 이혼하려 하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송인숙(가명·33세)- A 어린 시절 충격 받은 상처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혼자 힘들어했을까요? 남편에 대한 죄책감에 이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금의 절규가 너무나 가슴 아프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제는 두려움의 과거에서 당당히 걸어 나올 때라 생각합니다. 이혼은 상처를 회피함으로써 또 다시 과거 사건의 노예가 되어가는 불행한 과정일 뿐입니다. 다소 고통스럽더라도 회피하고 싶었던 과거의 사건과 직면하여 극복해야 합니다. 남편과의 애정어린 신뢰와 친밀한 관계 유지를 통해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겠다는 의지로 상황을 직면하고 고통을 극복한다면 앞으로의 결혼생활은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충격적인 사건을 당하면 그 고통을 잊기 위해 몸부림치며 무의식의 세계로 자신을 억압시킵니다. 특히 어린 시절 성폭력 피해를 당했을 때 보호자가 어린이에게 책임추궁이나 야단을 치거나 피해를 묵인 또는 비밀유지를 요구하는 경우, 이해나 지지를 통해 충분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자기 존중감에 상처를 받아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고 스스로 과잉희생이나 통제를 하게 되고 불안, 공포, 분노, 좌절감으로 피해의식에 시달립니다. 성폭행은 어린 나이에 겪을수록, 가까운 친족에게 당할수록, 오랜 기간에 걸쳐 거듭될수록 후유증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피해자의 심리적 후유증이 극복되지 않으면 성폭행 당한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자책하게 되고, 자기학대나 공격 등으로 이어져 남자에 대한 혐오감과 원망감, 특히 결혼 후 배우자가 자신을 통해 성적 욕망을 채운다는 피해의식이나 강박관념으로 성관계를 가질 수 없어 원만한 부부생활을 하는데 커다란 장애를 갖게 됩니다. 성폭행당한 사건이 내 잘못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며, 수치스럽거나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죄책감과 수치심을 버리고 이제는 과거의 내가 아니며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하세요. 지나친 결벽이나 순결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더 이상 과거 피해의식의 노예가 돼 자신과 사랑하는 남편, 가정을 파괴하려는 나약한 생각은 금물입니다. 어떻게 인식하고 사고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바뀝니다. 과거를 회피하거나 덮지 말고 직면하면서 성숙되고 강해진 자기 자신과 만나야 하며 무엇보다 성폭력의 고통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적극적 의지를 가지고 남편과의 친밀감을 높여나가기 바랍니다. 남편에게 무리한 성관계 등은 당분간 서둘지 말고 기다려 줄 것을 요청하고 기분 좋을 만큼 따뜻한 시선교환과 대화, 안아주기, 키스 등 가벼운 스킨십부터 순차적으로 늘려나가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남편의 따뜻한 사랑과 배려를 받아야 남성에 대한 피해의식을 벗을 수 있으며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긍정적인 체험을 통해 건강한 성을 되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금 현재의 감정을 적절하게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남편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원가족에서 분리되어 독립된 결혼생활을 시작한 것처럼 어린 시절 상처받았던 가족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남편과의 긍정적인 체험을 자연스럽게 즐기다보면 고통이나 악몽에서 많이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빠른 상처 치유와 부부생활의 중요성,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보기 바랍니다.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
  • 지자체별 ‘삶의 질’ 지표 개발

    지자체별 ‘삶의 질’ 지표 개발

    오는 5월까지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별로 살기 좋은 정도를 비교·평가할 수 있는 ‘삶의 질 측정지표’가 개발된다. 오는 11월까지는 전국의 지역자원이 데이터베이스(DB)로 통합·구축돼 일반에 공개된다. 행정자치부는 13일 충남 금산군 금산다락원에서 지방자치단체 관련 공무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업무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오는 5월까지 삶의 질 측정지표가 개발된다. 여기에는 각 시·군·구별 기초 인프라와 생활서비스 등 객관적 지표는 물론 해당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만족도 등 주관적 지표도 포함된다. 지역별 측정 결과는 올 하반기 공개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 지역자원도 DB로 구축된다.DB는 오는 11월 문을 여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종합포털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와 맞물려 ‘영덕 대게’와 ‘함평 나비’ 등과 각 시·군·구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측정하고, 우수 브랜드는 집중 육성해 명품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을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수단으로 오해하는 등 근본 취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만큼 교육 부문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상반기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아카데미’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올 연말에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공모 1차 평가에서 탈락한 79곳,2차 평가에서 제외된 17곳 등 모두 96곳을 대상으로 자체 추진 성과를 평가해 재정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문영훈 행자부 살기좋은지역기획팀장은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에 대한 중장기 계획 등 종합적인 로드맵이 없고, 정부 부처간 총괄 조정·협력 체계도 미흡한 상황”이라면서 “올 상반기 중 로드맵을 마련하고, 법률 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처별사업 ‘살기좋은… ’으로 합친다

    부처별사업 ‘살기좋은… ’으로 합친다

    정부 부처별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개발사업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라는 틀 속으로 흡수 합병된다. 이에 따라 지역개발사업들이 경쟁에서 협력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최근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태스크포스(TF)’에서 부처별 지역개발 사업의 현황·계획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지침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7월 신설된 TF에는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 문화관광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산업자원부 등 지역개발사업 주관부처들이 참여하고 있다. 균형발전 업무를 진두지휘하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부 예산을 총괄 조정하는 기획예산처도 포함돼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지역개발사업은 부처별로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체제로 인식돼 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역발전의 성패는 각 부처가 보유하고 있는 정책패키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지원하느냐가 중요한 만큼 협력시스템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지역개발사업 현황과 예산 등을 하나의 ‘풀(pool)’로 만들어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삶의 질 향상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의 경우 도농복합 시·군 지역은 행자부가, 도시 지역은 건교부가 담당하는 이원화된 체계다. 행자부는 지난달 정부 지정 30곳, 도(道) 지정 17곳 등 모두 47곳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건교부는 다음달 중 시범도시 5곳, 시범마을 16∼32곳 등 최대 37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농림부의 전원마을 조성사업은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해 기반·공공시설 설치 등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오는 2013년까지 모두 300곳을 선정, 전원마을로 조성한다.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2004년부터 도·농간 생활환경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초인프라 확충을 위주로 추진되고 있다. 또 해수부의 휴양바다마을 조성사업과 문광부의 가고 싶은 섬 만들기는 각각 어촌과 섬 지역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휴양바다마을로는 지난해 전남 영광과 경남 남해 등 2곳이 대상지역으로 확정됐으며,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가고싶은 섬 만들기 대상 지역으로는 이달 말쯤 3곳이 확정된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부처별 지역개발사업이 연계 추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기고] ‘공동세’ 다같이 사는 길입니다/노재동 서울 은평구청장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갈수록 극심해지는 서울시 자치구간 세원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에서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두고 현재 논의 중이다. 불균형의 주된 요인은 구세의 80%에 해당하는 재산세의 세수격차로 지난해 강남구가 거둬들인 재산세는 1912억원인데 비해 강북구는 147억원에 그쳐 그 세수 차이가 무려 13배에 달했다. 이 격차는 재산세 과표현실화 계획에 따라 갈수록 심해져 2010년에는 15.8배,2015년에는 21.7배로 심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자치재원의 격차는 구민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적 차이를 초래하게 돼 재정이 열악한 자치구 주민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건전한 지방자치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된다. 민선1기가 출범한 1995년부터 이러한 세수격차를 줄이기 위해 시세와 구세의 세목교환 등 입법을 추진했으나 부자구인 강남구의 반발로 무려 10여년이 넘도록 아무런 성과 없이 논의만 계속되었고, 최근에 와서도 재산세 공동세안과 세목교환안이 의원발의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계류 중이다. 자치구간 세원불균형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이며, 이에 대한 소모적 논쟁은 이제 매듭지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세목교환과 공동세안 모두 자치구간 세수불균형 완화를 위한 것으로, 장단점이 있고 완화 효과도 비슷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동세는 재산세의 50%를 공유해 25개 자치구에 균등배분하자는 것이고, 세목교환은 구세인 재산세와 3개 시세(자동차세·주행세·담배소비세)를 맞교환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전형적인 기초단체 세목인 재산세를 시세로 한다는 것은 지방자치 및 세제원리에 맞지 않다. 또 당장은 불균형 완화효과가 있겠지만 재산세가 3개 시세보다 세수신장성이 커 장기적으로는 자치구 재정을 하향 평준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세목교환은 맞지 않다. 이에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지난해 9월 모든 자치구의 의견을 수렴해 공동재산세 입법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었다 공동세의 재원비율은 자치구간 이해가 다른 만큼 입법결과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나 최소 50%는 돼야 한다. 그 이유는 정부와 정치권에서 추진한 세목교환의 완화효과(13.7배→3.8배)와 수준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는 30∼35%선으로 인하할 경우 세목교환에 비해 재정격차 해소 및 재정확충 효과가 미약하다. 분석결과 2007년 구세 최고 구(2308억원)와 최저 구(168억원)의 세입 격차는 13.7배로 세목교환 시 3.8배,50% 공동세일 경우 4.3배로 비슷하지만 35%일 경우 6.0배로 세목교환에 비해 재정격차 완화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결국 공동세안은 세수가 줄어드는 강남권 주민들의 이해와 양보를 바탕으로 서울이 고루 잘살아야 한다는 명분하에 폭 넓은 지원이 있어야 한다. 돌이켜보건대 강남지역은 과거 서울시의 집중적인 투자와 개발의 산물로서 강북의 명문고를 강남으로 이전하는 등 강북지역 주민들의 희생과 양보가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강남지역의 세수는 이미 완성된 시가지와 기반시설로 인해 대부분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고급화에 집중하는 반면 여타 자치구는 소방도로 하나 개설하는 것도 버거운 실정이다. 이제는 서울의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강남지역의 양보가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끝으로 서울시도 자치구의 재정확충을 위해 역할분담을 해야 한다. 현재 재정자립이 어려운 자치구에 시세인 취득·등록세의 50%를 조정재원으로 교부하고 있는데 이 또한 조정교부금 재원비율을 60%선까지 높여 자치구의 재정을 확충해 줘야 하고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시세를 구세로 이양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노재동 서울 은평구청장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 쟁쟁한 인사 초청 문화강좌 30년

    경남 마산의 ‘합포문화동인회(회장 조민규)’가 화제다. 지방의 작은 동인회이지만 전직 국무총리와 소설가, 학자, 문화·예술인 등 내로라하는 인사들을 초청,30년 동안 문화강좌를 열고 있기 때문이다.다음달 16일 마산 사보이호텔에서 열리는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특별 초청강연에는 서울시장을 지낸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합포문화동인회는 1977년 1월 사단법인 민족문화협회 마산지부로 출발했다. 인간성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기 위해 결성했다. 첫 강좌는 1977년 3월 마산 희다방에서 열렸다. 마산이 고향인 노산 이은상(1903∼1982년) 선생이 ‘충무공의 구국정신’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렇게 첫발을 내디딘 동인회에는 강영훈 전 국무총리를 비롯,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 박재규 전 통일부장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구상 시인, 소설가 이병주, 탤런트 최불암, 연극인 윤석화, 산악인 허영호 등 수많은 인사가 다녀갔다.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사설] 사회적 일자리 일과성 안돼야

    정부가 그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서비스 일자리 보고회’를 갖고 2010년까지 매년 20만개씩, 모두 80만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엔 기존에 계획된 사회적 일자리 11만개 외에 2조 2703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9만개의 일자리를 더 만들기로 했다.‘고용 없는 성장’이 현실화되면서 복지정책의 핵심인 일자리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정부가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은 잘한 일이다. 우리가 선진복지국가에 진입하려면 사회서비스가 뒷받침돼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회서비스업 종사자는 전체 취업자의 13%로 선진국의 평균 20%에 비해 7%포인트가량 적다. 따라서 정부가 약속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계획은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물론 비생산부문의 일자리 한개당 1135만원의 세금을 투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 그러나 사회적 일자리는 민간 부문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잣대로 재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삶의 질 향상이라는 기본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반드시 필요한 사회적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부가 ‘재정지원형’에서 ‘자립형 사회서비스사업’으로 지향하겠다고 공언한 점을 주목한다. 생산적 복지를 지향하겠다는 의미인 것 같다. 당연히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정부는 사회적 일자리가 양질의 일자리로 정착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 대책도 세심하게 강구해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사회적 인프라 없이 선진국이 될 수 없다.
  • 사회서비스 일자리 9만개 만든다

    정부는 올해 재정 투입을 통해 사회서비스 일자리 9만개를 새로 창출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생기는 것을 포함해 연간 20만개의 사회서비스 일자리가 올해 추가로 만들어질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또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에 대해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이런 기업에 내는 기여금은 손비로 인정, 기부기업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국무위원, 시·도지사, 교육감, 일반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서비스 일자리 보고회’를 가졌다. 사회서비스란 가사·간병·보육 서비스, 장애인·노인 지원 서비스 등 복지증진 및 삶의 질 제고를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말한다. 사회서비스 일자리는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력을 고용하면서 만들어지는 일자리를 일컫는다. 이날 발표된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이미 재정투입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회서비스 일자리 11만개 외에 올해 9만개를 추가로 창출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사회서비스 일자리인 독거노인 도우미 7200여명,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인 1만 1000여명, 아이돌보미 799명, 지역복지서비스혁신 1만 7400여명, 방문보건 2000여명, 주민자치센터 장애인 도우미 2000여명 등의 일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 예산 1조 2945억원, 지자체 예산 9758억원 등 모두 2조 270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인도차이나반도 교육한류 현장을 가다

    인도차이나반도 교육한류 현장을 가다

    “카오리(한국사람), 최고예요!” 인도차이나 반도에 교육 한류(韓流) 열풍이 뜨겁게 일고 있다.인기 연예인을 중심으로 한 대중문화 한류가 한국의 교육 시스템을 배우자는 교육 한류로 이어지고 있다.그 중심은 라오스와 캄보디아의 교육 기반시설 지원 사업.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라오스 현지에 설립하고 있는 루앙프라방 국립대 건설 현장과 재작년 한국의 도움으로 문을 연 캄보디아 기술대를 다녀왔다. ●란상(Lan Xang)에 한국을 세운다. 지난 5일 오후 라오스 북부 중심 도시인 루앙프라방의 외곽 수파노봉 국립대. 우리나라 60년대 농업고등학교를 떠올리게 하는 소박한 단층 목조 건물에서는 세미나가 한창이었다. 오는 7월 ‘라오스 루앙프라방 국립대’로 다시 태어나는 이 대학 교수들에게 한국 교수들이 교육과정 운영 등 대학교육 시스템 전반을 설명하는 자리다. 대부분 학사 출신인 이 곳 교수들은 한국이 국립대를 세워준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면서도 표정만큼은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는 듯 진지했다. 우리나라가 이 곳에 국립대를 세우게 된 것은 2003년 라오스 정부가 한국에 지방 국립대 설립을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오움 생찬다봉(59) 라오스 교육부 기획협력국장은 “한국도 30∼40년 전만 해도 우리처럼 가난했지만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 선진국이 됐다. 이번 기회에 한국의 교육 노하우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루앙프라방 지역은 중세 백만마리의 코끼리를 이끄는 찬란한 란상 왕국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지금은 라오스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수파노봉 국립대만 초라하게 남아 있을 뿐이다. 게다가 교수가 부족하고 시설도 학생 수(2800여명)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다. 캄파이 시사반(54) 총장은 “라오스 북부에는 번듯한 교육시설이 없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이 어려워 현대식 대학 설립은 이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다.”면서 “한국의 도움으로 라오스 최고의 교육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시설은 물론 교육과정과 운영 등 교육 시스템 전반에 걸쳐 일괄적으로 노하우를 전수하는 턴키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한국과 라오스 교수들이 전공별로 정기적으로 교류, 구체적인 대학 운영 매뉴얼을 전수하고 있다. 수파노봉대 부근에 짓고 있는 새 캠퍼스에는 메콩강을 끼고 36만 6000평 부지에 본관과 강의실, 기숙사, 도서관 등 이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36개의 현대식 건물이 들어선다. 세계 인력자원(HR) 개발 거점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총괄 감리와 컨설팅을 맡고 있다. 또 포스코건설이 설계와 시공을, 포스데이터가 장비의 공급과 설치를 각각 책임지고 있다. 우송대를 중심으로 전주대와 강원대 등 5개 대학 등으로 구성된 시너지비전 컨소시엄은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전체 예산 가운데 80%에 이르는 2270만달러가 우리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이다. ●캄보디아의 인재 ‘사관학교’를 꿈꾼다. 지난 9일 오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시내에서 차로 40분 걸리는 단꼬 지역. 이 곳에서는 한국의 교육수출 사업의 첫 번째 결실이 영글고 있었다.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2005년 문을 연 캄보디아 기술대학(NPIC)이 오는 9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이들은 본인이 원할 경우 한국어 테스트를 거쳐 한국 내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전공은 건축과 자동차정비, 조리, 관광, 정보기술(IT), 기계 등 6개.2년과 4년제 과정에 캄보디아 내 직업훈련원과 기업, 학교의 장·단기 기술 위탁교육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 취업 희망자를 위한 한국어 강의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은 이 곳에서 단순히 기능대학 하나를 세워주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NPIC가 캄보디아 교육 시스템에 큰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시간만 채우는 과거 직업훈련 교육방식이 철저히 경쟁 체제로 바뀌었다. 좋은 성과를 내는 대학이나 훈련기관이 더 많은 지원을 받는다.NPIC 옆에 태국의 지원으로 이미 설립돼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던 직업훈련소도 최근 덩달아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이러다 보니 현직 노동직업훈련부 차관이 대학이사회 의장을 겸임할 정도로 캄보디아 정부의 관심도 각별하다. 픽 소폰(54) 차관은 “한국을 다녀온 뒤 충격을 받고 생각을 바꿨다.”면서 “단순히 시설만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을 배워 철저히 질 관리를 통해 필요한 인력을 키우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루앙프라방·비엔티안·프놈펜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교수제자만 10명 한국배우기 열광” “편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마음이 평안한 것도 인생의 보람입니다.” 송융남(68) 전 강원대 농학과 교수는 라오스 수파노봉대 교수들 사이에서 스승으로 통한다. 현재 맡고 있는 루앙프라방 국립대 설립 사업에 교육과정 자문 역할 외에 교육 전반에 걸쳐 현지 교수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부터는 매주 두세 차례씩 이른 아침 교수들에게 무료로 한국어도 가르치고 있다. 한국을 배우려는 교수들의 열망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서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작은 강의지만 주제는 다양하다. 우리 말에서부터 문화, 전통, 유행 등 한국에 대한 크고 작은 모든 것들이 이 곳 교수들의 관심사다. 현재 그에게 한국어를 배우는 ‘교수 제자’만 10여명. 한국어를 가르쳐 달라는 교수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시작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그 외에 두 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추가로 한국어 강의에 참여하고 있다. 송 전 교수는 “한국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고 싶어해 뭘 가르치더라도 스펀지처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송 전 교수가 이 곳에 온 것은 2005년 9월. 강원대 농학과에서 퇴직한 뒤 봉사의 삶을 위해 주저없이 라오스행을 결정했다. 평생 일궈온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이젠 베풀어야 할 때’라는 생각에 이 곳에서 여생을 보내기로 했다. 그는 현재 수파노봉 국립대 근처에서 최소한의 체재비만 받으며 작은 집을 빌려 부인과 함께 살고 있다. “비록 가난하지만 우리나라를 배우려는 이 곳 사람들의 열망만큼은 대단합니다. 한국에서 다양한 교육자들이 퇴직 후 이 곳에서 봉사의 여생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루앙프라방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교육노하우 전수 한국 알리기 첨병” 우리나라의 교육수출 사업이 라오스와 캄보디아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교육 시설은 물론, 교육과정과 학교 운영 등 교육 시스템 전반에 걸쳐 원스톱으로 세심한 자문을 해주기 때문이다. 이런 활동은 현지에 상주하는 컨설턴트가 있기에 가능했다. 주인공은 현지인들에게 ‘고민 해결사’로 통하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장지순(41) 박사. 교육수출 사업의 현지 컨설턴트 국내 1호다.2003년부터 5년째 이 곳에서 현지인들을 돕고 있는 장 박사는 “라오스와 캄보디아는 우리의 교육수출 사업의 블루오션이라고 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현지 컨설턴트의 역할은. -말 그대로 현지에서 자문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예전에는 건물만 지어주거나 시설만 설치해주는 데 그쳤지만 이 곳에서는 현지 컨설턴트가 직접 교육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단순한 성과 위주가 아니라 제대로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한국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대단한 것 같다. -라오스와 캄보디아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다른 나라와는 달리 우리나라에 상당한 동질 의식을 느끼고 있다.2차대전 당시 패전한 태국이 일본과 동질의식을 갖는 것처럼, 라오스와 캄보디아는 다른 나라의 식민 지배를 받은 경험이 있는데다 가난하게 살았던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에 동류의식을 느낀다. ▶이번 사업의 의미는. -이 곳은 브릭스(BRICs)를 연결하는 축으로,2억 2000만명 이상의 시장 규모에 우리와 지리적으로도 가깝다. 특히 일반적인 원조 사업과는 달리 사후 관리에 초점을 맞춰 질을 관리해 주기 때문에 시장 개척은 물론 장기적으로 친한(親韓) 인사가 늘어난다는 점도 매력이다. 비엔티안·루앙프라방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Metro] 서울정책인대상에 이승한씨

    서울시는 13일 오후 5시 오세훈 시장 집무실에서 제5회 서울정책인대상 시상식을 열고,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에게 대상을 수여한다. 이 사장은 ‘디지털 청계천’,‘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의 기틀을 만들고, 직원제안 관리 시스템인 ‘상상뱅크’를 통해 새로운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본상 수상자는 중증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이익섭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장과 아리수 고도정수처리기술을 개발한 이규성 H2L 고문이 선정됐다. 서울정책인대상은 서울시의 주요시책 개발과 집행 과정에 참여해 시정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2002년에 제정됐다.수상자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주관으로 학계, 언론계,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서울정책인대상 추천위원회’에서 심의, 선정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Metro] 서울정책인대상에 이승한씨

    서울시는 13일 오후 5시 오세훈 시장 집무실에서 제5회 서울정책인대상 시상식을 열고,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에게 대상을 수여한다. 이 사장은 ‘디지털 청계천’,‘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의 기틀을 만들고, 직원제안 관리 시스템인 ‘상상뱅크’를 통해 새로운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본상 수상자는 중증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이익섭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장과 아리수 고도정수처리기술을 개발한 이규성 H2L 고문이 선정됐다. 서울정책인대상은 서울시의 주요시책 개발과 집행 과정에 참여해 시정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2002년에 제정됐다.수상자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주관으로 학계, 언론계,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서울정책인대상 추천위원회’에서 심의, 선정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이념에 시간 허비말고 선진화시대 열어가야”

    국민중심당 신국환 공동대표는 12일 “민주화와 이념의 담론에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민주화를 넘어 세계 중심이 되는 선진화의 대장정을 열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열린우리당은 정부정책과 제도를 바로잡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민주화를 내건 386 세력은 민주화 그 자체가 국가를 부강하게 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진화란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국민의 삶의 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향상, 한반도 평화, 정체성 확립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중심 국가로 우뚝 서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국민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땀 흘려 일한다면 7%의 경제성장은 거뜬히 할 수 있으며, 특히 2017년에는 국민소득 4만달러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이와 함께 “개혁입법으로 처리한 신문법과 사학법이 ‘투자와 경영을 법에 의거해 자율화해야 한다.’는 헌법가치에 어긋난다면 다시 개정해 정치권이 국론분열을 막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하고, 한나라당의 ‘반값아파트’ 법안과 대학등록금 절반 인하 법안에 대해선 “전형적인 인기영합주의”라고 혹평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오세훈 시장 “초고층빌딩 신축 공감대 형성”

    오세훈 서울 시장은 7일 “초고층 빌딩 신축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짜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중구청을 방문, “도심 경쟁력과 활성화, 삶의 질 등을 감안하면 초고층 빌딩에 공감할 수 있는 부문이 적지 않다.”면서 “다만 특정 자치구에 치우치면 오해의 소지, 형평의 문제가 나올 수 있어 긴 호흡을 갖고 고민해 보자.”고 제안했다. 오 시장의 이번 발언으로 ‘4대문안 초고층 절대 불가’ 방침에 대한 서울시의 정책변화가 점쳐진다. 중구는 그동안 ‘세운상가 재정비촉진지구’에 220층 이상의 세계 최고 빌딩 건립을 추진해 왔다. 오 시장은 또 중구청이 건의한 ‘남산 꿈의 동산’과 ‘소나무 특화거리’ 조성 협조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오 시장은 특히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식수키로 했던 시청 후정의 소나무들을 유동인구가 많은 장충체육관 잔디 마당으로 옮기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면서 “관련 부서에 검토,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구는 이날 오 시장과 정동일 중구청장,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계천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예관동 중구청 광장 개장식을 가졌다. 구는 지난해 1월부터 청계천과 ‘남산골 한옥마을’ 등을 찾는 시민들에게 녹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청계천에서 남산 가는 길목에 자리한 구 청사에 예산 95억원을 투입, 열린 광장 조성사업을 벌였다. 광장은 연면적 1만 1005㎡(3330평) 규모로 지상 1층은 청계천 방문자들을 위한 휴식·문화 공간으로 꾸며졌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계도시시장들 구로에 온다

    구로구가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세계 유수의 도시 시장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 포럼을 연다. 구로구는 7∼9일 신라호텔에서 세계 37개국 25개 도시 시장, 전자정부 전문가, 기업인 등 300명이 참여하는 ‘2007 전자 시민참여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세계 각국의 도시가 갖고 있는 다양한 정보기술(IT)과 경험을 공유해 도시 간의 정보화 격차를 줄이고, 공공행정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포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포럼 첫날인 7일에는 양 구청장의 개회사,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사에 이어 ‘전자정부와 민주주의’,‘지방정부에서의 전자참여’,‘전자 거버넌스와 지역발전’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공공정부 정보화 분야 권위자인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월리엄 더튼 옥스퍼드인터넷연구소장이 ‘거버넌스와 공공정책에서의 시민 참여의 재구성’을 주제로 기조 발표한다. 또 세계적인 전자정부 프로젝트 전문가인 핀란드 탐페레대학의 아리베이코 안티로이코 교수는 ‘전자 민주주의의 발달’을 주제로 발표한다. 일본 메이지대학 아키라 나카무라 대학원장은 ‘일본 정부에 대한 국민신뢰 감소 및 전자 민주주의의 전망’, 클레이 웨스커트 미국 아시아태평양거버넌스연구소장은 ‘아태지역의 전자 시민참여’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8일에는 양 구청장과 아피락 코사요딘 태국 방콕 시장, 앙드레 상티니 프랑스 이시레물리노 시장, 레빈 포이 미국 채플힐 시장 등 국내외 25개 도시 시장이 모여 ‘구로 선언문’을 채택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자 민주주의를 적극 실천하고 ▲전자정부를 통한 기업활동의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세계 도시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 등을 담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여의도 in] “국민은 느낌으로 정부 평가”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24일 “민생문제를 만든 책임을 다 질 수는 없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연설 발언과 관련,“사실관계는 사실관계대로 명확히 할 필요가 있지만 국민은 그것보다는 오늘의 현실에 대한 느낌으로 정부를 평가한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 전 의장은 KBS 라디오에 출연, “(국민이) 당장 발등에 떨어진 내 삶의 문제와 학교 나온 아들 딸들의 취직이 잘 안 되고 장사가 안 되는 문제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보이지 않는 데 분노하는 건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여당 대선주자중 한 명인 그의 이런 언급은 노 대통령과 선을 긋는 차별화 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돼 주목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Metro]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관심”

    서울시가 주최하고 대한민국학술원이 주관하는 ‘세계주요도시 행복도 및 경쟁력 비교연구’라는 주제의 국제학술회의가 19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오세훈(사진 앞줄 왼쪽) 서울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는 요즘, 세계 주요 도시의 공통된 관심사는 도시 경쟁력 강화와 ‘시민 고객’의 삶의 질 향상에 있다.”면서 “학술회의를 통해 조사된 시민들의 행복 지표가 깊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회의를 통해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들이 상생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향과 대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국내외 학자 30여명이 참가해 각국의 행복도와 경쟁력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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