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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문화재정 2%로 높여야 하는 이유/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문화재정 2%로 높여야 하는 이유/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얼마 전 파리에서 건너온 한국대중음악(K-POP) 열풍 소식으로 매스컴이 뜨거웠다. 한동안 방송과 신문들은 물론 인터넷상에 이들의 공연 소식과 장면이 도배질을 했다. 아직도 인터넷 동영상에는 그때 공연 현장의 여진이 상당히 남아 있다. 문화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했던 유럽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 관심을 끌고 있나 보다. 당시 대부분의 매스컴들이 한류며 문화의 중요성을 침이 마르도록 강조했다. 공연무대에 섰던 가수들뿐만 아니라 공연 기획자에 대한 찬사도 줄을 이었다. 그런데 한류를 포함하여 문화라고 하는 것이 그냥 저절로 탄생한 것이 아니다. 투자 없이는 문화도 없다. 문화의 중요성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요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문화 예술만 한 것이 없다. 기업 경영의 열쇠가 창의적 아이디어와 문화코드에 따른 디자인과 마케팅이라는 사실은 이제 웬만한 최고경영자(CEO)라면 다 안다. 이미 노동사회에서 여가소비사회로 변화한 지금,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을 심어주는 데 문화, 관광, 스포츠 등 넓은 의미의 문화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보기술(IT)의 급속한 발달로 웹 2.0 시대에 접어든 우리에게 정보고속도로는 거의 무한대로 펼쳐져 있다.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이 시행 중에 있고 종합편성채널이 올해 말부터 가동되면 그야말로 사통팔달의 정보고속도로가 구축될 것이다. 이 도로 위를 질주할 질 좋고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공급이 방통융합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국가브랜드 컨설팅업체 FutureBrand가 발표한 2010년 국가브랜드 파워에서 44위에 그친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일은 문화의 약진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야말로 시간이 갈수록 문화의 사회적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최근 들어 문화는 경제적 측면에서 더욱 중요해졌다. 문화(콘텐츠)산업 자체만으로도 이미 세계적으로 가장 큰 산업 중의 하나가 되었다. 2010년 기준으로 문화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1조 2000억 달러(약 1400조원)나 된다. 우리나라의 문화산업 규모도 세계 8위에 해당하는 60조원이 넘는 시장에 이른다. 문화산업은 성장, 부가가치, 고용 창출의 측면에서도 국민 경제에 크게 기여한다. 고용유발계수를 보면 제조업이 9.2인 데 비해 문화산업은 12.11, 관광산업은 15.50으로 일자리 창출의 효자산업이다. 부가가치유발계수도 제조업이 0.56인 데 비해 관광산업은 0.64, 문화산업은 0.80으로 고부가가치산업임을 알 수 있다. 문화산업을 넘어 전체적인 산업구조도 제조업에서 창의산업으로 경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영국이 창의산업(creative industry)에 매진하고, 일본에선 총리가 직접 위원장을 맡으며 지적재산관리본부를 진두지휘하는 것도 변화하는 문화적 산업구조에 대응하려는 정부의 노력의 일환이다. 이제 문화는 곧 경제요 산업이다. 우리는 정부수립 이후 제조업 분야에 많은 투자와 행·재정적 지원을 해왔다. 우리 경제의 성공은 정부의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 지금은 변화된 경제 패러다임에 맞게 창의산업, 곧 문화산업을 지원할 때다. 우리의 문화산업은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창의력과 기술력을 겸비한 우리에게 잠재력은 충분하다. 현 정부도 문화산업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알고 2009년 1월 17대 신성장동력산업을 발표하면서 광의의 문화산업인 콘텐츠·소프트산업과 관광·MICE산업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이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은 영 시원찮다. 현 정부 들어 문화체육관광부 재정은 정부 총재정 대비 0.95%에서 1.12%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10여년 전 국민의 정부 문화재정 1%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없는 셈이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내년도 문화재정 2% 편성을 주창했다고 한다. 문화 분야 재정의 총규모와 시대변화에 따른 재정 우선순위를 도외시한 채 예산 점증주의에 익숙한 재정 담당 부처의 변화 없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창의는 건전한 파괴 없이는 불가능하다. 국가재정 편성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 진행 중인 2012년 재정편성과 관련하여 재정당국과 대통령의 결단을 지켜볼 것이다.
  • [평창, 꿈을 이루다] 세계 6번째 그랜드 슬램… 국가브랜드 새지평 열었다

    [평창, 꿈을 이루다] 세계 6번째 그랜드 슬램… 국가브랜드 새지평 열었다

    마침내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되었다. 10년에 걸친 평창의 위대한 도전이 결실을 맺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스포츠 빅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스포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이는 전 세계에서 단 6개국밖에 달성하지 못한 기록으로, 스포츠 외교사에 한 획을 그은 쾌거다. 동시에 대한민국도 명실상부한 스포츠 강국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스포츠 외교력 입증 뮌헨과 안시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우리에게 유·무형적으로 막대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유치위원회가 발표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개최는 전국적으로 약 20조원의 총생산 유발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988년 서울올림픽의 5배, 2002년 한·일월드컵의 2배에 이르는 수치이다. 또한, 강원도 내에서만 11조원이 넘는 생산 유발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금강산 관광 중단 등으로 인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강원도 경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조 생산효과 19만명 방문예상 대회기간 중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 19만명의 관광객들과 전 국민을 위한 기반시설 및 사회간접자본 구축 역시 함께 전개된다. 동계올림픽 등에서 거뒀던 성과에 견줘 늘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던 동계스포츠 시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폭 확충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동계스포츠에 대한 접근성의 향상은 강원도 평창을 전 세계적인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또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레저 문화를 제공함으로써 파생되는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 역시 기대되는 효과 중의 하나이다. 국내 미디어 기술의 우수성도 전 세계에 뽐낼 수 있다.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미디어와 스포츠의 융합은 언제나 방송 기술의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 왔다. 한국의 방송 제작 기술 또한 하계올림픽과 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를 치르며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한국의 앞서가는 정보통신(IT)기술과 스포츠의 융합을 통한 유비쿼터스 경기장의 도입은 스포츠 중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 아울러 이번 유치전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는 한 단계 도약하게 되었다. 동계스포츠의 미개발지인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평창으로 초청하는 드림 프로그램은 비유럽권 국가들에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곧바로 IOC 위원들의 표심으로 연결됐다. 이러한 노력으로 얻은 동계올림픽 개최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많지 않은 기회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 유치의 전체 과정을 매뉴얼화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런 경험의 축적을 향후 대형 스포츠 이벤트 유치를 위한 노하우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전문 스포츠 외교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의 개설 역시 더 이상 늦추어서는 안 되는 과제이다. ●스포츠 스타 키워 저변 확대 또한, 대회 이후의 시설 활용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장기 프로젝트 추진을 통한 스타 발굴과 사후 활용을 고려한 경기장 설계가 필수적이다. 우리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트의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또 얼마나 전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는지를 지켜본 경험이 있다. 김연아와 같은 스타의 등장은 일부 종목에 국한되었던 국내 동계스포츠의 저변을 넓히고 발전시키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 또한 이미 사후 활용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벤치마킹하여 지속적으로 사용가능한 경기장의 모델을 제시하여야 한다. 캐나다, 노르웨이 등 동계스포츠 강국의 사례들을 꼼꼼히 짚어봐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뉴 호라이즌’(New Horizon). 새로운 지평이라는 평창의 슬로건이다.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축하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올림픽사(史)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
  • [김문이 만난사람] ‘가난한 인간’만찍은 원로 사진작가 최민식

    [김문이 만난사람] ‘가난한 인간’만찍은 원로 사진작가 최민식

    작은 사진기에 흑백필름을 넣어 어깨에 둘러메고 1950년 중반부터 조국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그러나 사진기를 들이댔을 때 조리개를 통해 들어온 피사체는 다름 아닌 상처 입은 동족의 슬픈 얼굴이었다. 거리의 모퉁이에서 ‘호옥’ 하고 숨 한 번 쉬고 국숫발을 빨아 올리는 어린 여자 아이, 단지 살아남기 위해 이중삼중 뼈 휘는 노동을 해야 하는 여인, 조국의 번영을 말하는 선거 벽보 밑에서 막 잠이 든 가난뱅이, 하루 종일 일 나간 부모를 기다리다가 해 질 녘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 자선을 바라는 눈먼 걸인, 굵은 주름이 이마를 덮은 지친 노동자…. 원로 사진작가 최민식(83)씨가 쓴 사진 산문집 ‘종이 거울 속의 슬픈 얼굴’의 첫 부분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러한 슬픈 모습들이 카메라 앵글을 통해 가슴을 두드리는 멍으로 전해져 왔기에 최씨는 단 한 번도 ‘인간, 가난한 사람의 범주’를 벗어나 본 적이 없다. 하여 그가 찍은 사진에는 50여 년 동안 우리나라 서민들의 희로애락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를 주제로 그동안 펴낸 사진집만 14권에 달하고 사진작가로는 보기 드물게 사진 에세이집을 8권이나 발간한 것만 보더라도 그가 어떤 길을 걸어왔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잘 알 수 있다. 이뿐만 아니다. 곧 9권째 사진 에세이집 ‘생각이 머무는 곳에 인생이 있다’를 출간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15권째 사진집을 발간하기 위해 한창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팔순을 훨씬 넘긴 나이에 어떻게 이런 열정이 나올 수 있을까. 장맛비가 내리던 지난 28일 서울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했다. 전화를 걸었더니 대연동 어디로 오라고 했다. 잠시 후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해 기다렸다. 까만색 모자를 쓰고 카메라를 둘러맨 노() 사진작가가 시내 거리를 두리번거리면서 천천히 걸어온다. 평생 그랬던 것처럼 본능적으로 피사체를 찾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선생님, 어디 다녀오시는 길이세요.” “이 지역에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휴먼터치’라고 있어. 젊은이에서 칠순까지 모두 25명 정도 돼. 월 1회 모여서 사진 작업한 내용들을 평가하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야. 나는 자문 역할을 해주고 있어. 거기 막 갔다 오는 길이야.” 노 작가는 그러면서 “여기서 한 100m쯤 가면 우리 집인데 그리로 가지 뭐. 옛날 집이라 누추하지만.”이라고 했다. 발걸음이 조금 빨라졌다. 하지만 시선은 습관처럼 지나가는 피사체를 응시한다. 그러다가 아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게 악수한다. 이어 작은 시장 골목으로 들어섰다. 과일가게 아저씨, 떡방앗간 주인이 머리를 숙이며 인사를 한다. 시장 골목에 내리는 비는 다른 곳보다 정겨웠다. 동행한 사진기자는 대선배의 모습을 카메라에 분주히 담았다. 잠시 후 노 작가의 자택에 도착했다. 흔히 시내 변두리 골목에서 보았음 직한 아담하고 작은 1층 단독주택이었다. 노 작가의 서재 안으로 들어서자 베토벤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누가 그렸을까. 노 작가가 웃으면서 대답한다. “내가 직접 그렸지. 먹화야.” 솜씨가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기야 그가 2년 동안 일본에서 미술 공부를 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베토벤 그림 옆에는 세계적 지휘자로 명성을 날렸던 레너드 번스타인의 사진이 놓여 있었다. 시선을 그쪽으로 옮기자 노 작가는 잠시 번스타인이 지휘했던 음악을 틀면서 “사진만 한다고 뭐가 되는 게 아니야. 음악도 알아야 하고 미술도 알아야 하고.”라고 말했다. 그러는 사이 서재(노 작가는 창고라고 했다)에 있는 책들을 잠시 살폈다. 철학, 미학, 사회학, 세계 각국의 사진집 등 정치와 경제 분야만 빼놓고 모든 분야의 책들이 꽂혀 있는 것 같았다. 정말로 이 책들을 다 읽었을까. “5년 전에 국가기록원과 약속을 했어. 내가 죽은 후에 이 책들을, 아니 이 창고에 있는 모든 자료들을 기록원에 기증하기로 말야. 내 눈과 손이 안 닿았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어. 다들 애지중지 여기는 것들이지. 내가 즐겨 들었던 귀한 클래식 엘피판만 해도 1000장이 넘어. 50년 넘게 휴머니티만 찍은 사진은 말할 것도 없고…. 내가 알기로는 역대 대통령이나 추기경 외에 일반 개인의 자료가 기록원에 들어가게 되는 것은 처음이야.” 2000년에 받은 옥관문화훈장이 새삼 돋보였다. 서재에 있는 각종 서적은 1만여 권에 이른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등 인간을 주제로 한 책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그는 “이 창고 때문에 우리 집사람이 사는 공간이 좁아졌지.”라며 웃는다. 인터뷰를 하면서 노 작가의 눈동자가 나이에 비해 예사롭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눈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할 터. 그래서 비결을 물었다. “눈이 아직도 밝아. 5m 밖의 피사체는 선명하게 보이지. 간판의 전화번호, 사람의 표정까지 다 읽을 수 있어. 내 나이가 84살이거든, 동료들은 다 갔어. 다들 사진을 못 찍어. 나는 선천적으로 타고났나 봐.(웃음)” 별도로 운동하는 것은 없다고 했다. 그저 시간만 되면 사진 찍고 원고 쓰고 하는 것이 전부라고 했다. 요즘에는 카메라 메고 어디로 다닐까.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란다. 주변 산동네, 자갈치 시장, 부전시장 등을 비롯해 밀양, 언양, 청도까지 가서 시장과 농부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물건을 사고파는 모습도 놓치지 않는다고 했다. 가까운 곳은 혼자 걷고, 먼 곳은 가끔 후배들과 함께 버스나 기차를 타고 동행한다. “그냥 가난한 사람을 찍는다고 해서 뭐가 되는 것은 아니야. 체험이 있어야 해. 아니면 책을 읽어서 간접 체험이라도 쌓아야 해. 또 역사를 알아야 하고…. 사진은 리얼리즘이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마음으로 찍어야 해. 요즘에는 이런 것들을 외면한 채 그저 출품만 염두에 두고 쉽게 만들 생각만 하고 있지. 포토샵만 가르치고….” 이런 연유에서 노 작가는 지금도 대학 강단은 물론 도서관과 구청문화원 등에서 사진 예술과 기법, 마음의 자세 등에 대해 열정적으로 강의를 한다. 틈틈이 지방 출장을 나가는 경우도 있다. 이달 25일에는 동강사진미술관에서 강의할 예정이다. 노 작가에게 왜 50여 년 동안 가난한 사람만 찍었느냐고 물었다. “동정심이나 측은지심인 아닌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고발이야. 고난과 시련을 겪는 인간으로서의 아픔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지. 사람들로 하여금 직접 사진 속에 담겨 있는 인물의 고통에 직면하게 했어. 이것은 비참하고 불쌍하다는 동정적 의미보다 인간이 누리고 있는 삶의 존엄성을 일깨워주는 아픔이기도 해.” 인간의 존엄성을 표현하는 것이 그들을 위한 의무라고 생각한 데서 출발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어린 시절 겪었던 가난의 경험도 깔려 있다. 12살 때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셨고 아버지마저 씨름을 하다가 다리를 다쳐 절름발이가 되자 어린 최민식은 직접 소작농일까지 해야 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을 나온 그는 품팔이, 공장생활, 지게꾼을 비롯해 안 해본 것이 없었다. 그렇게 거리를 전전하다가 6·25전쟁 때 참전한 뒤 1955년 평소의 꿈인 화가가 되기 위해 일본으로 밀항해 도쿄에 있는 중앙미술학원 야간부에 다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사진집 ‘인간 가족’을 발견했다. 이 사진집은 2차대전 때 해군장교로 활약했던 사진작가이자 미술관 기획자이기도 했던 에드워드 스타이컨이 편집한 것으로 인간의 출생과 성장, 사랑 등의 내용을 담은 것이었다. 이것이 계기가 돼 미술 공부를 포기하고 사진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1957년 가을 그는 중고 카메라 세 대와 부속품, 수십 권의 사진집을 구입해 밀항으로 부산에 도착했다. 몇 달 후 미국인 신부가 운영하는 자선회에서 사진사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가 실기 테스트에 합격했다. 이후 사진의 주제를 ‘가난한 사람’으로 정하고 지금까지 ‘휴머니즘’에 천착해 왔다. 고충도 적지 않았다. 박정희 정권 때는 ‘가난한 사람’을 사진에 담는다고 해서 여러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 지금의 노 작가에겐 어떤 꿈이 있을까. 아프리카 우간다 난민촌에 가서 그들의 아픔을 카메라에 담아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이 일을 하고자 얼마 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찾아갔지만 거들떠보지도 않아 섭섭한 마음으로 그냥 돌아서야 했다. 유니세프라는 완장이 있으면 안전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살아 생전 어떻게 해서든 우간다 난민촌에서 가서 그들의 모습을 기필코 담겠다고 강조했다. 편집위원 km@seoul.co.kr ●사진작가 최민식은 1928년 황해도 연안에서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평남 진남포 군수공장 기능자 양성소에서 공부하며 공장 일을 했다. 1945년 광복 이후 서울에서 식당 일과 넝마주이, 지게꾼 생활을 했다. 6·25전쟁 때에는 참전해 청진까지 북진했다. 1955년 일본으로 밀항해 도쿄 중앙미술학원에서 공부했다. 1957년 귀국한 후 독학으로 사진 연구에 몰두하면서 인간을 소재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1962년 대만국제사진전에서 처음으로 입선한 후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등 20여 개국 사진 공모전에서 220점이 입상 및 입선됐다. 아울러 1970년부터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7개국에서 15회 이상 개인 초청전을 가지며 해외에도 이름을 널리 알렸다. 1968년 개인 사진집 ‘인간’ 1집을 낸 후 지금까지 14집을 냈다. 사진집 외에 산문집 ‘종이 거울 속의 슬픈 얼굴’, 사진 에세이집 ‘사람은 무엇으로 가는가’를 펴냈다. 이 밖에 ‘리얼리즘 사진의 사상’ ‘작품 사진 연구’ ‘세계 걸작 사진 연구’ 등 다수가 있다. 주요 수상으로 부산시 문화상(1967), 예술문화대상(1987), 옥관문화훈장(2000), 동강사진상(2005), 국민포장(2008), 부산문화대상(2009) 등 1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 아파트서도 텃밭 가꾼다

    서울 시내 공동주택에서 곧 텃밭을 가꿀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과 조경 기준에 따른 조경시설에 텃밭을 포함하도록 다음 달 안으로 국토해양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현행 규정에는 건축물 조경시설에 텃밭이 포함돼 있지 않아 아파트에서는 ‘바라만 보는’ 조경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건축법 35조에 따르면 건축물 소유·관리자는 일정 면적으로 조성하도록 의무화한 조경시설을 법 규정에 적합하게 유지·관리하고, 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돼 있다. 따라서 텃밭을 만들어 경작하거나 수확하면 유지·관리를 벗어나 조경시설을 훼손하는 꼴이다. 시는 이런 점을 고려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주민에게 집 앞에서 소규모 농사를 지으며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법 개정 이전에도 서울시건축위원회 심의 때 법정 의무 면적을 초과하는 조경시설에는 공동 텃밭을 도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주택법 등에 따른 사업 승인 대상 건축물은 의무 조경시설 면적이 대지면적의 30% 이상인 곳이다. 신축 설계에서 조경 면적이 40%일 경우 10%에 해당하는 공간을 텃밭으로 가꾸도록 권장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미 건축된 경우 현행법에 따라 텃밭을 조성할 수 없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본부장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공동주택 단지의 커뮤니티 향상이 가장 중요하다.”며 “작은 텃밭이지만 지역민들에게 미치는 정서적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열린세상] 탐사보도 유전자를 지켜가는 법/이민규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

    [열린세상] 탐사보도 유전자를 지켜가는 법/이민규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

    최근 발생한 감사원과 금융감독원 고위 공직자의 비리 사건은 공공 감독 시스템의 허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양대 국가 최고 감찰기관 관계자가 뇌물을 받고 비리를 눈감아준 결과 엄청난 금융손실을 초래했고 사회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피해자 대부분이 가난한 서민이라는 점에서 국민이 느끼는 안타까움과 분노는 더욱 증폭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연고주의와 온정주의가 이번 사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다. 은밀하게 청탁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고위 감찰기관에도 통했다는 게 밝혀졌다. 이럴 때일수록 언론의 감시견(watchdog) 역할이 절실하다. 이슈를 관찰하고 기계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에서 벗어나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는 탐사 언론이 필요하다. 선진국일수록 공공 감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공백을 언론이 대신한다. 2011년 퓰리처상의 공공봉사 분야는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가 받았다. LA 타임스는 로스앤젤레스 근교 소도시인 벨(Bell) 시의 시장과 시의원의 세금 횡령을 탐사보도하였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다’는 제목의 연속 탐사보도로 시장을 포함한 8명의 고위 공직자들을 구속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더욱이 이 탐사보도로 이들이 부당하게 빼돌린 290만 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환수 조치하였다. 공공 감독 기관이 해야 할 역할을 지역 언론이 훌륭하게 해낸 것이다. 부산저축은행 사태 피해자 층과 유사하게 벨 시는 캘리포니아 주 가운데에서도 중앙의 주목을 거의 받지 못하는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노동자 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도시였다. 언론의 집요한 취재 결과, 지방자치 단체가 부패했을 경우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가를 밝힌 대표적인 사례이다. LA 타임스는 사회 정의를 바로 세웠을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 걸쳐 유사한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게 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대폭 줄이는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좋은 탐사보도는 사회정의를 바로 세울 뿐만 아니라 우리의 귀중한 사회자본을 보호한다. 부정과 부패로 인해 치러야 할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미리 예방한다. 이뿐만 아니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비영리 탐사보도 센터인 공직청렴센터(Center for Public Integrity)와 ‘워싱턴포스트’는 정부 부동산 대출 문제를 심층 탐사보도하였다. 그 결과 부실한 6개 대출업체를 퇴출시켜 비용 1억 달러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캘리포니아 탐사보도센터(The Center for Investigative Reporting)는 지역 언론과 손잡고 캘리포니아 지역 학교들이 지진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탐사보도한 결과 약 2억 달러에 달하는 건설 비용을 절약하였다. 프로퍼블리카(ProPublica)와 공영라디오(NPR)는 전쟁 후 외상치료의 문제점을 탐사보도하여 2억 달러에 달하는 의료비용을 절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언론의 감시견 역할도 경영상 어려움으로 많이 무뎌지고 있다. 국내외 많은 언론사가 경영 압박 등을 이유로 탐사보도 인력을 감축하거나 없애고 있다. 사실은 충실하게 전달하지만 심층 탐사보도는 외면한다. 대신 속보형 단신뉴스에서 머물고 만다. 길거리에 내몰린 탐사보도 기자들은 현명한 생존 방법을 모색했다. 바로 다양한 종류의 비영리 탐사보도센터 설립이었다. 퓰리처상을 연속 2회 수상한 프로퍼블리카, 헤지펀드의 대가 조지 소로스가 조건 없이 후원하는 공직청렴센터 그리고 탐사보도센터가 설립한 캘리포니아 워치(California Watch)가 그것들이다. 이들은 기존 언론사도 넘볼 수 없는 좋은 탐사보도를 양산하는 대표적인 비영리 탐사보도센터이다. 이 센터들은 정치권력이나 자본권력, 시민권력 등에 휘둘리지 않는다. 대신 독자적으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 첨단 하이테크로 무장하여 시민과 직접 소통한다. 이곳에서 미래 탐사보도 모델을 본다. 이제 한국에서도 시민단체나 학교를 중심으로 비영리 탐사보도 기관의 설립을 기대해 본다. 언론의 정의로운 분노는 중요한 사회자본이다. 전통적으로 내려온 언론의 탐사 유전자(DNA)를 시대의 변화에 따라 현명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제6대 서울자치구의회 1년… 의장 24인 소회

    지난 1년간 서울 지역 자치구에서 지방의회를 이끌어 온 수장들은 공통적으로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많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역 민의를 대변하는 기관으로서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바삐 움직였지만 취임 첫해라 부족한 점이 많았다는 것이 스스로의 평가다. 지난해 7월 1일 출범한 25개 구의회 의원은 모두 419명으로, 대체로 여야가 균형을 이뤘다. 전체 의원 중 한나라당 의원이 209명, 민주당 의원이 201명이었으며, 진보신당 4명, 민주노동당 3명, 국민참여당 2명 등이다. 전체 자치구의회 가운데 광진·동대문·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양천·강동구 의회는 여야 의원 수가 같다. 처음에는 여야 의원의 수가 비슷한 의회가 많아 갈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론을 떠나 지역 일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는 것이 각 의회의 자평이다. 다만 일부 의회에서는 구의장 선임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현재 강서구 의회의 경우 의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자치구의회의 협의체인 서울시자치구의회협의회에서는 지방의회 20돌을 맞아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기회에 지방의회를 옭매는 법적·제도적인 제약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협회장 성임제 강동구의회 의장은 “지방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로 주민을 대변하는 기관”이라면서 “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의정비 문제, 전문성 강화를 위한 보좌관 제도 도입 등의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시청팀 종합 hyun68@seoul.co.kr ●박길준 용산구의장 “공부하는 의회로 정책개발 앞장” 열린 의회를 지향했다. 의정 활동을 인터넷에 그대로 공개하며 주민을 위해 일했다. 특히 세미나, 특강 등을 통해 어떤 자치구 구의원들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정책을 개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집행부와 의회가 소속 정당이나 정파를 초월해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박정자 영등포구의장 “女의장 강점 살려 원활한 소통 매진” 지난해는 16년의 의정활동 중 개인적으로 가장 뜻깊은 한 해였다. 5선 의원으로서 동료 의원들에게 모범이 되고, 여성 의장이라는 강점을 살려 소통이 원활한 의회 운영이 되도록 노력했다. 앞으로도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항상 구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김수자 중랑구의장 “주민 위해 공부하는 구의회로 거듭나” 지난 1년간 구청과 의회, 그리고 주민 모두가 발전하는 중랑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중화·상봉지구 재정비 사업, 면목 지역 재건축 같은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중요한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토론회·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으며 부문별 전문 강사를 초빙해 공부하는 구의회가 되고 있다. ●전익찬 관악구 의장 “조직개편으로 업무효율화 확보 결실” ‘미래를 여는 희망과 감동의 의회’를 강령으로 내건 구의회는 의회 사무기구의 조직 개편을 통해 의사 업무와 의안 업무를 합쳐 효율성을 확보했다. 지난 1년간은 내실을 다졌고, 앞으로의 1년은 열린 의회, 맑은 의회,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선진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이현찬 은평구의장 “구행정에 협력·감시하는 의회 이끌 것” ‘살기 좋은 은평 만들기’ 일환으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은평은 다른 지역보다 재정자립도가 낮기 때문에 수색역 부근의 종합개발사업이나 구청장이 추진하는 ‘한옥마을 조성’ 등에 의회도 열의와 성의를 가지고 협력하고 있다. ●서복성 금천구의장 “교육·복지부문 실질적 성과 기대” 지난해 지방선거 결과로 대대적인 지방정부 차원의 정권 교체가 일어났다. 여러 가지 문제도 노출됐지만 나름대로 잘 정리됐다고 본다. 특히 복지와 교육 부문에 각 지자체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됐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실질적인 효과가 나올 것이다. ●유군성 강북구의장 “집행부 정책대안 파트너 역할 할 것” 의원 14명 모두는 당리당략에 치우친 소모적인 논쟁보다 새로운 강북 건설을 위해 힘과 열정을 쏟아왔다. 집행부와의 무조건적인 대립이 아닌 정책 대안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세미나, 비교 시찰 등 ‘공부하는 의회상’을 만들어 잘못된 제도는 고치고 잘하고 있는 일은 더욱더 발전시켜 왔다. ●김철한 송파구의장 “뉴타운 사업 주민 입장서 고민할 것” 지난 한 해 동안 잠실롯데 슈퍼타워와 위례신도시 건설로 인한 교통 문제, 거여∙마천 뉴타운사업 등을 주민 입장에서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서민 경제와 주민 복지에 주안점을 두고 올해 예산을 확정했다. 앞으로 지역 현안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구청장과 함께 고민하겠다 ●김수안 중구의회 의장 “구민들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것”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발로 뛴 1년이었다. 주민 숙원 사업에 대해 공무원과 주민과의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구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도록 노력했다. 앞으로 주민 숙원인 남산 주변의 최고 고도 지구 규제 완화에 노력하는 등 지역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성임제 강동구의장 “주민 대변기관으로서 역할 다할 것” 여러 가지 제도적인 걸림돌로 인해 어려운 점이 많다. 최근 국토해양부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님비’가 아니라 우리 지역에만 편중에서 지정하는 것은 지역 간 형평성과 지역균형발전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주민 대변기관으로서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 뛰겠다. ●박원규 동작구의장 “지방자치 큰 탑 위해 묵묵히 쌓아갈 것” 우리나라 지방자치를 가리켜 “선거만 있고, 자치는 없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자책감이 많이 든다. 하지만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을 가슴에 담고 남은 여정도 지방자치라는 큰 탑 위에 작은 돌멩이 하나 얹는 자세로 묵묵히 채워나가겠다. ●황춘하 서대문구의장 “선심성 예산 줄이고 일자리 창출 주력” 1년 동안 주민들이 알고자 하는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못해 안타깝다. 700억원이 투입된 홍제천 사업이 과연 주민들에게 얼마만큼의 혜택을 주었는지 평가했어야 했는데 몹시 아쉽다. 선심성 예산을 최대한 줄이고 노인 일자리 창출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병훈 구로구의장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 등 복지 중점” 출범하자마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복지 증진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1월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를 제정해 성장기 영·유아, 아동, 청소년들의 건강유지와 지역사회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가리봉 재정비촉진사업의 정상화도 적극 추진하겠다. ●박영길 마포구의장 “행정 패러다임 바꾸는 게 급선무” 역부족이지만 취선을 다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의원들이 각자 포지셔닝을 끝낸 것 같다. 지역이 무엇으로 먹고살 것인가를 고민할 때다. 행정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 급선무다. 한강을 낀 천혜의 자연과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 자원을 활용해야겠다. ●조성명 강남구의장 “주민 당면과제 해결 위해 구청장과 협력” 지난 1년간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늘 조정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 했고, 동료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의회를 원만하게 이끌어 왔다. 앞으로 지역과 주민을 위한 당면 과제에 대해 구청장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서 최선의 정책을 만들겠다. ●위형운 양천구의장 “소통·봉사 의정으로 주민신뢰 얻겠다” 지난해 출범 당시 여야 의원이 9명씩으로 같아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의원 모두가 당론을 떠나 지역발전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앞으로도 지역 균형 발전과 복지 증진, 일자리 창출, 사람 중심의 일등 교육·문화 구현을 위한 소통의정과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봉사의정을 펼치겠다. ●김수범 광진구의장 “재정 걸림돌 아쉽지만 소통으로 풀 것” 주민의 요구 사항과 지역 현안을 구의회가 책임감을 갖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재정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와 의원과 집행부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앞으로는 대립과 갈등보다 화합과 단합으로 의정 활동을 하는 데 앞장서겠다. ●원기복 노원구의장 “의원 역량 강화해 정책 ‘질’ 높일 것” 지방의회가 생긴 지 20년이고 지방자치가 정착하는 데 많은 역할을 했음에도 의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는 주민들이 많다. 의원들의 역량 강화는 물론 의정 활동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의원들의 역동적인 활동이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병윤 동대문구의장 “구민 섬기는 낮은 자세로 의정 임할 것” 3선 의원으로서 지난 제5·6대 지방선거 당시 연속으로 한나라당 기호 ㉯번을 달고도 당선돼 지역 주민의 하찮은 말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동안 동료 의원 간의 화합을 우선하며 구민을 위한 일이면 여야가 따로 없이 정책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노태욱 서초구의장 “신·구 의원조화… 생활조례 정비 주력” 전체 3분의2인 초선 의원들은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고, 다선 의원은 경륜과 전문성으로 균형을 잡아주었다. 신구의 조화를 통해서 의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생활조례의 제·개정에 주력할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준비한 생활조례 정비에 힘을 집중하겠다. ●윤이순 성북구의장 “민생 현장 찾아 현안 공론화 보람” ‘열린 의회! 바른 의정!’을 기치로 의회는 민생 위주의 의원발의와 정책대안 행정사무감사, 세밀한 예산심의 등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해왔다. 재활용 작업장, 어린이집, 복지시설, 학교 급식 현장, 재개발정비구역 등 당면 현안을 현장에서 공론화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윤종욱 성동구의장 “현안 해결위한 5개특별委 운영 성과” 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의회에서 5개 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들 현안에 대해 집행부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추진에 있어서 의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서울숲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립과 배후 지역인 성수동 준공업 지역을 연계·개발하겠다. ●이석기 도봉구의장 “경전철 조기착공 등 구 숙원사업 해결” ‘연구하는 의원, 함께하는 의회, 발전하는 도봉구’를 위해 구의회는 현장 방문, 정책 개발 등에 힘써 왔다. 현재 도봉구민의 숙원사업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우이~방학 경전철 조기착공, 국립서울과학관 유치, 창동역 민자역사 완공 등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겠다. ●오금남 종로구의장 “집행부와 견제·균형관계 유지 총력” 지난 1년은 장애인과 소외 계층, 다문화인을 총망라해 주민 참여가 전제되는 ‘열린 의회’ ‘미래지향적인 의회’ ‘화합과 소통의 의회’라는 세 가지 틀 아래 열심히 달려왔다. 앞으로는 의원 상호 간 소속 정당을 떠나 합심과 단결함을 우선하겠다. 지역 일꾼으로서 의회와 집행부가 양 수레바퀴가 되겠다.
  • [사설] 전면 주5일제 수업 부작용 최소화가 요체다

    초·중·고교에서 격주로 운영하는 주5일제 수업이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된다. 매주 토요일엔 수업이 없게 된다. 2004년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된 이후 8년 만이다. 우선 시·도 교육청별로 10% 안팎의 초·중학교에 대해 오는 2학기부터 시범 운영할 수 있는 길도 터놓았다. 전면 시행은 정치권과 시민 및 교원단체, 학부모들 사이에 찬반이 첨예하게 갈린 탓에 쉽사리 결정할 수 없었던 민감한 사안이다. 가정을 떠나 사회 및 문화 환경에까지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따라서 격주 5일제 수업에서도 상당한 부작용이 나타난 만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다 철저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점을 새삼 강조한다. 주5일제 수업은 분명히 대세다. 삶의 질 향상이라는 주5일제 근무와 맞물려 도입된 제도다. 주5일제 수업을 찬성하는 측처럼 자유롭고 창의적인 체험활동, 가족 간의 유대 강화 등이 가능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도 교직원들의 근로시간 단축과 능률 및 생산성 향상, 나아가 시간적 여유에 따른 레저·관광산업 육성도 꾀할 수 있다. 정부도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확대 등의 보완책을 내놓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은 팍팍한 서민들의 형편과 치열한 경쟁만이 상존하는 교육 현실이다. 전면 시행이 현행 ‘놀토’(노는 토요일)처럼 학원 가는 날을 더 늘어나게 할 개연성이 크다.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오히려 사교육비 부담을 더 증가시키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정부는 교육 현실의 개선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학생들의 고통만 가중시키고 경쟁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제도의 취지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토요일에도 일해야 하는 맞벌이 가정 자녀에 대한 배려, 학습 부진 학생의 지도, 청소년을 위한 문화시설의 확충 등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남은 기간 문제점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빈틈없이 준비해도 예상 밖의 허점이 드러날 수 있다. 전면 주5일제 수업의 조기 안착은 교육 및 관계 당국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등의 정교한 협력체제 구축과 학부모들의 협조 여부에 달렸다고 본다.
  • 전면 주5일제 수업 부작용 최소화가 요체다

    초·중·고교에서 격주로 운영하는 주5일제 수업이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된다. 매주 토요일엔 수업이 없게 된다. 2004년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된 이후 8년만이다. 우선 시·도 교육청별로 10% 안팎의 초·중학교에 대해 오는 2학기부터 시범 운영할 수 있는 길도 터놓았다. 전면 시행은 정치권과 시민 및 교원단체, 학부모들 사이에 찬반이 첨예하게 갈린 탓에 쉽사리 결정할 수 없었던 민감한 사안이다. 가정을 떠나 사회 및 문화 환경에까지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격주로 시행한 주5일제 수업에서도 상당한 부작용이 나타난만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다 철저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점을 새삼 강조한다.  주5일제 수업은 분명히 대세다. 삶의 질 향상이라는 주5일제 근무와 맞물려 도입된 제도다. 주5일제 수업을 찬성하는 측처럼 자유롭고 창의적인 체험활동, 가족간의 유대강화 등이 가능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도 교직원들의 근로시간 단축과 능률 및 생산성 향상, 나아가 시간적 여유에 따른 레저·관광산업 육성도 꾀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도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확대 등의 보완책을 내놓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은 팍팍한 서민들의 형편과 치열한 경쟁만이 상존하는 교육 현실이다. 전면 시행이 현행 ‘놀토(노는 토요일)’처럼 학원가는 날을 더 늘어나게 할 개연성이 크다.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오히려 사교육비 부담을 더 증가시키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정부는 교육 현실의 개선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학생들의 고통만 가중시키고 경쟁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제도의 취지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 토요일에도 일해야 하는 맞벌이 가정의 자녀에 대한 배려, 학습부진 학생의 지도 등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남은 기간 문제점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빈틈없이 준비해도 예상밖의 문제점이 드러날 수 있는 사안이다. 전면 주5일제 수업의 조기 안착은 교육 및 관계 당국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등의 협력체제 구축과 학부모들의 협조 여부에 달렸다고 본다.
  • [사설] 국민 위한 영수회담 언제라도 해야 한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민생경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담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의하자 청와대가 사실상 수용의사를 밝히면서 3년 만에 이 대통령과 제1 야당 대표와의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 대표는 어제 “대통령과 서로 무릎을 맞대고 앉아 지금 우리 사회, 우리 국민에게 닥친 삶의 위기에 대해 진실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서 전격적으로 회담을 제의했다. 이에 청와대는 “민주당의 진정성 있는 접근을 기대한다.”며 전제조건을 달기는 했으나 의제와 시기 등을 조율하기 위한 접촉에 나설 뜻을 밝혔다. 우리는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가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 손 대표가 회담을 제의하면서 지적했듯이 지금 우리 사회는 저축은행 사태와 반값 등록금 문제를 비롯, 고물가와 실질적인 소득 감소, 고용의 질 악화, 양극화 심화, 한계상황에 이른 가계 부채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최근 북한의 남북 비밀접촉 내용 공개에서 보듯 남북관계도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정치권은 민생을 볼모로 도리어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다 보니 목소리 큰 이익단체들만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제몫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 역시 공직자들 사이에서 복지부동 분위기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레임덕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혼란상황을 조속히 타개하려면 대통령과 제1 야당 대표가 오로지 국민을 위한다는 자세로 만나 큰 틀에서 의견 접근을 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본다. 그렇게 해야만 이익단체나 일부 정치인의 이해타산에 휘둘리지 않고 갈등을 매듭지을 수 있다. 특히 반값 등록금 논란에서 보듯 정치권의 포퓰리즘 경쟁을 방치할 경우 차기정부의 재정운용 발목을 잡는 사태까지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손 대표는 이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국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통 큰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야 한다. 이 대통령도 ‘여의도정치 혐오증’에서 벗어나 정치권과 공존·상생하는 방향으로 국정운용의 기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상대편을 깎고 헐뜯는 마이너스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경쟁하는 플러스 정치를 기대한다.
  • [독거노인 사랑잇기] “노인 소외 없게 새 孝문화 창출”

    [독거노인 사랑잇기] “노인 소외 없게 새 孝문화 창출”

    정형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료봉사 등 노인층에 대한 지원활동을 “사회보험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독거노인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노후 삶을 지원하는 공헌활동은 공단이 실천해야 할 ‘사회적 효행’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올해 건강보험공단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노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봉사와 소외받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을 중점적으로 펼쳐 가겠다고 약속했다. →복지부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새로운 효 문화’ 창출과 ‘사회적 효’ 실천의 하나로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안부전화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기존의 ‘건강드림콜 서비스’와 복지부의 ‘사랑 잇는 전화’를 연계해 전국 고객센터로 확대할 수 있었다. →노인진료비가 가파르게 상승해 건보재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데…. -건강검진을 통한 질환의 예방 및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르신들의 과다한 의료 이용에 대한 문제점 등을 해결하기 위해 건강보험공단은 합리적 의료이용 지원사업을 통해 적절히 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전하고 있다. 또 노인성 질환은 예방과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과잉 진료와 의료서비스 오·남용 감소를 위한 제도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노인의료비 지출이 더욱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꾸리기 위해 우리 사회가 따로 무엇을 준비해야 한다고 보는가. -질병을 앓는 어르신들이 진료비 걱정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은 지속적으로 보장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고령이나 노인성 질환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에 대해서는 2008년 7월부터 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 지원 등을 제공하는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노인 가정의 부양 부담을 덜어 주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사회공헌 활동의 목표와 내용을 설명해 달라. -노인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 외에도 다문화가족 문제에 공단의 사회공헌활동을 집중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어린이 도서관 ‘건강보험존(zone)’ 설립, ‘건강천사 외국어교실’, ‘한국 바로 알기 여행’ 등이 작지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또 취약계층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휴먼네트워크 멘토링’ 사업을 실시해 이들의 학습을 지원하기도 한다. 더불어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되는 공단의 ‘건강나눔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41억 4800만원이 적립됐는데, 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독거노인 관련 봉사활동을 어떻게 확대해 나갈 계획인지. -의료 접근성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전국 어디든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독거노인의 사회적 소외로 인한 자살 및 방치사례를 방지해 공단의 핵심 가치인 사랑과 봉사의 정신, 그리고 노인 장기요양보험 수행기관으로서 ‘새로운 효문화’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中 진압병력 증강… 수십명 연행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몽골족 시위 사태에 대해 중국 공안이 강경대처로 맞서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30일 자치구 최대도시인 후허하오터(呼和浩特)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위가 당국의 원천봉쇄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에 본부를 둔 남몽골인권센터는 현지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벌어져 수십명이 연행됐다고 31일 밝혔다. 공안 당국은 후허하오터 시내의 자치구 정부 청사, 신화(新華)광장 등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무장 경찰을 집중배치해 통행을 차단했다. 또 각급 학교는 학생들의 외출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가 시작된 시린하오터(錫林浩特)와 후허하오터는 물론 츠펑(赤峰), 퉁랴오(通遼) 등에도 병력이 증강배치되고 있다. 퉁랴오에 거주하는 한 네티즌은 지난 30일 밤 시나닷컴 마이크로블로그에 “시내에 무장 경찰이 좍 깔렸다.”면서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퉁랴오로 병력을 태운 트럭들이 계속 몰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허베이성 바오딩(保定)에 주둔하고 있는 인민해방군 38군 병력이 이번 사태 이후 네이멍구로 모두 옮겨 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후진타오 주석이 지난 30일 중앙정치국 회의를 긴급 소집, 사회관리 문제에 대한 적극 대처를 주문하는 등 공산당 지도부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톈안먼(天安門) 사태 22주년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는 데다 시위 발생지가 수도인 베이징에서 불과 500~600㎞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몽골족 달래기도 계속됐다. 몽골족 유목민 메르겐을 치어 숨지게 한 탄광회사 트럭 운전사가 지난 30일 고의 살인죄로 정식 기소됐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발행하는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사설을 통해 “몽골족들의 요구 사항은 정당하다.”며 당국에 난개발 대책 마련 및 몽골족들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촉구하면서 “이번 사태를 민족 갈등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서울시, 다문화가족 전담기구 설치

    서울시는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담은 ‘다문화가족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가족생활과 복지 증진을 위한 전담 기구와 공무원을 따로 두기로 했다. 이 기구와 공무원은 ▲결혼이민자 등에 대한 한국어 및 직업 교육, 일자리 알선 ▲다문화가족 아동의 보육, 교육 지원 ▲결혼이민자 가족의 고국방문 및 초청 사업의 경비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또 다문화가족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 인력과 시설을 갖춘 기관을 지원센터로 지정, 필요한 경비를 보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에 관한 중요 사항을 협의·조정하기 위해 ‘다문화가족지원협의회’를 두기로 했다. 협의회는 행정1부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다문화가족 정책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인사, 시의원 등을 위원으로 두기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황혼/허남주 특임논설위원

    1990년대부터 일본 가정에 큰 변화가 시작됐다. 1960~70년대 고도성장시대 ‘일벌레’였던 남편들이 은퇴와 동시에 이혼을 당하기 시작한 것이다. 늙은 남편을 ‘젖은 낙엽’이라 표현했고, 한 일본학자는 황혼이혼을 ‘은퇴남편증후군’이라 명명했다. 황혼의 변화는 우리나라에도 체감된 지 오래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부부의 자화상’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한 부부 중 결혼생활 20년 이상인 경우가 27.3%. 이혼 부부 10쌍 중 3쌍이 황혼이혼이라는 것이다. 1990년의 6.6%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철없는 젊은이들이 결혼의 소중함을 모른다거나, 이혼을 쉽게 생각한다는 기존의 상식은 완전히 깨졌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0세 이상의 남성 결혼 건수는 1만 8791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60세 이상의 결혼 건수도 1990년 1570건, 2000년 2010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812건으로 늘어났다. 황혼이혼과 황혼결혼이 늘어나는 것은 오늘날 우리 가정의 한 단면이다. ‘포기할 때도 됐다.’고 황혼이혼을 비난할 수도, 주책이라며 황혼결혼을 비웃을 수도 없는 상황임이 확인됐다. 흔히 ‘여자가 변했다.’고 말한다. 지난 시절의 어머니처럼 참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편의 폭력에도, 무시에도 자식을 위해 참았던 여성들의 이런 변화는 남성들에겐 불편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남편과 자식이 바로 자신의 정체성인 줄 알았던 여성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눈뜨기 시작한 것은 비난할 수도, 되돌릴 수도 없다. 기대수명 83세의 시대에 “한 30년만 더 참고 살라.”고 말할 수도 없다. 물론 여성들이 경제력을 갖기 시작한 것이나 이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차 달라지고 있는 것도 이런 변화의 한 원인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50대 이후라고 해서 삶의 가치가 낮아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 해가 질 무렵, 일순간 하늘과 땅을 붉게 물들이는 황혼의 아름다움처럼 50대 이후의 인생도 얼마든지 아름답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자신을 위해 살겠다는 인간선언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어쩌면 오늘날의 중 년은 인생 100세 시대에 50~60대는 마무리할 때가 아닌 ‘서드 에이지’이자 ‘핫 에이지’임을 알게 된 첫 세대인지 모른다. 오늘은 부부의 날이다. 30년간 희귀병과 투병 중인 동갑의 아내를 극진하게 간병해온 이대일(67)씨는 ‘올해의 부부의 상’ 수상자가 된 소감을 “매 순간 아내를 위해, 그리고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허남주 특임논설위원 hhj@seoul.co.kr
  • [김정일 전격 訪中] 때맞춰 北·中 경협 강화…황금평 공동개발 28일 첫 삽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맞춰 북·중 경제 협력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북한과의 교역을 중단한 우리 정부의 지난해 5·24 조치 이후 북측이 북·중 경협 확대를 통해 그 성과를 후계자인 김정은의 업적으로 포장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30일 열리는 북한 원정리~나선(나진·선봉) 도로공사 착공식에 김정은이 직접 참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북·중 경협의 대표적 사례는 황금평 일대 공동 개발 건이다. 이달 28일 착공식을 가질 예정인 황금평은 압록강에서 두 번째로 큰 섬(11.45㎢·여의도 면적 4배)으로 퇴적물이 쌓이면서 섬 서쪽이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와 연결된 곳이다. 북한은 중국 자본 유치를 위해 2009년부터 이곳을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하고 개발을 서둘러 왔다. 북한 평안북도와 중국 랴오닝성이 교환한 11개 항목의 양해각서에는 섬 개발권을 중국에 50년 양도하고 50년을 추가 연장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30일 착공식을 갖는 북한 원정리~나선(53㎞) 구간 도로공사도 북한이 중국과 손잡고 개발에 나선 곳이다. 이는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의 취안허(圈河)와 맞닿아 있는 북한 원정리와 나선을 잇는 공사로, 나선 지역 개방과 북·중 대규모 경제 협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이 도로는 두 나라를 경제적으로 잇는 대통로로서 나진항 개발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은 “중국으로서도 한반도를 돌아가지 않고 곧바로 태평양에 진출할 수 있어 물류 요충지로 보고 있다.”면서 “최근 나진항에서 석탄을 실은 배가 중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굵직한 북·중 경제 협력 프로젝트가 김정일의 방중 시기와 맞물려 결실을 맺고 있어 북·중 경협의 성과를 김정은의 업적으로 돌리려는 북한의 의도가 읽힌다. 2012년 강성대국 선포를 앞두고 대외 투자 유치,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관련해 좋은 명목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중앙정부에 나선특별시를 직할 관리하는 부서를 만들고, 임경만 나선특별시 책임비서 등 젊은 간부들을 중앙에서 직접 파견하면서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 왔다. 이번 방중단에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동행해 방중 기간에 이 두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원정리~나선 도로 착공식에 김정은과 중국 시진핑이 참석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5·24 조치 이후 남한과의 교류가 중단됐지만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충분한 수확을 얻고 있다.”면서 “단둥 지역에서 본 최근 북한 모습은 과거 1~2년 사이 부쩍 발전한 듯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SOS 10대들의 性] (하) 전문가 좌담

    [SOS 10대들의 性] (하) 전문가 좌담

    요즘 청소년들의 성문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성행동 수위는 높아졌지만 성문화는 왜곡돼 있는데, 원인은 사회와 어른들에게 있다.”고 한결같이 지적했다. 지나친 경쟁과 입시 중심의 교육, 어른들의 성 상업화가 청소년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청소년들의 성문화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려면 더디지만, 학교와 가정, 사회가 달라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별개의 인간일 뿐 아니라 성적 욕구를 지닌 존재라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동 아하!서울시립성문화센터(아하센터)에서 여섯 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청소년 성(性)문화’를 주제로 좌담을 가졌다. 모임에는 김찬호 성공회대 교수, 이명화 아하센터장, 이윤상 한국성폭력상담소장, 정유성 서강대 학생처장(교육학 교수), 우옥영 보건교육포럼 대표, 이명선 인디여성연구소 소장이 참석했다. ●“청소년 성행동 수위 높아졌지만….” 김찬호(이하 김) 최근 10년, 한국 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지만 변화가 지체된 영역이 존재하며,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성(性) 영역이 아닐까 싶다. 이명화(이하 화) 과거에는 성이라는 주제가 감춰야 할 것이었지만 요즘은 중학교 2학년이 성관계를 할 정도로 성 행동 수위가 높아졌다. 우리나라 성교육이 그동안 성폭행 예방, 10대 임신문제 등 이슈 중심의 캠페인에다 순결교육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성적 의사결정능력을 키우는 쪽이어야 한다. 이윤상(이하 상) 지난 10년, 성을 둘러싼 변화 중 가장 큰 것이 법제화다. 성폭력, 성매매 등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는 공감대가 생겼고, 그 결과 성폭력특별법, 성매매특별법 등 많은 법과 정책이 마련됐다. 하지만 인식이 제도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헤픈 여자가 강간당한다.’는 인식 등의 이중적인 성적 잣대는 여전하다. 청소년 문제도 마찬가지다. 청소년은 보호의 대상이기도 하고, 성적 자율성과 주체성을 가진 주체이기도 하다. 이 지점에서 사회가 방향을 못 잡고 있다. 정유성(이하 정) 현재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받는 교육은 실제 아이들의 삶과 관련이 없다. 학교는 청소년들의 삶과 욕구를 인정하지 않는데, 성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지 않겠나. 화 청소년 성문화, 나아가 한국 성문화는 여전히 폭력적이고 상업적이다. 청소년들끼리 몸을 찍어서 휴대전화로 보내거나, 음란물을 모방하는 성폭력이 늘어나는 현상 등을 보면 과거와는 또 다른 폭력적이고 노골적인 면을 볼 수 있다. 우옥영(이하 우) 10년 전 당시 교과부에서 일선 학교에 성교육 지침을 내렸지만, 성교육 교과서도 제작되지 않은 데다 관련 교사 교육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그냥 각자 알아서 하고 결과를 보고하라고 했다. 그때보다야 낫지만 지금도 부족하긴 하다. 지난해 조사결과를 보면 중·고등학교에서 보건과목을 선택한 학교가 10%밖에 안 된다. 선택하지 않은 90% 학교에서 성교육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이명선(이하 선) 사회 전체적으로 섹슈얼리티는 개방됐지만 청소년들은 성적 욕망을 인정받지 못한다. 성적 욕망이 없는 존재, 혹은 있어도 통제 돼야 하는 존재로 파악되고 있다. 청소년이 성을 주장하거나 실천하면, 위기청소년으로 묶여버린다. 과거라면 이들이 성 행동을 하고, 결혼해 아이를 낳을 나이인데…. ●“부모·자녀 사이 성 인식 간극 줄여야 화 현장에서 보면, 학부모와 자녀들 사이의 성 인식에 대한 간극이 너무 크다. 외출한 부모들이 집에 갔더니 아이들이 성관계를 하고 있더라는 상담 사례가 없지 않다. 아이는 학교도 계속 잘 다니고, 이런 상황이 특별히 문제 될 게 없는데 부모한테는 이게 심각한 문제다. 그 간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 우리 성교육은 청소년들에게 “너희들은 성적 자기결정권을 가진 주체야. 그러니까 너희는 ‘No.’ 할수 있어.”라고 가르친다. 그런데 정작 ‘Yes.’라고 할 수 있다고 가르치지는 못한다. 성행동을 두고 “책임질 수 있는 데까지”라고 유예를 시키지만, 그럼 책임은 언제부터 질 수 있나, 애매하다. 그래서 저는 딸에게 “법적으로 19세”라고 말해주고 만다. 정 많은 부모들이 자식들을 사유화한다. 자식을 독립된 주체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세상에 어떤 일이 벌어져도 내 새끼만 괜찮으면 좋다는 완강한 가족주의를 보인다. 부모만이 아니라 사회도 학교도 청소년들의 존재를 대상화하고 수단화하고 있다. 그러니 청소년들의 욕구, 특히 성적인 욕구는 당연히 무시된다. 우 또 다른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들의 경제활동이 제한돼 있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애들이 “나 성적으로 자유롭고 싶어.”라고 했을 때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경제적 토대가 없다. 타이완에서는 학생이 임신해도 학습권이 보장되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지원책이 없다. 김 아이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고 스스로 삶의 주인임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 성교육의 기본 방향이 되어야 한다. ‘Yes’라고 말할 수 없는 건 어른들이 청소년기를 그렇게 보내지 못한 데 대한 질투가 아닐까(다같이 웃음). ●“청소년 성문화, 어른들이 먼저 변해야 선 성에도 남녀 청소년의 권력관계가 있다. 남학생들의 경우는 성경험을 해도 별 문제시하지 않는다. 그런데 많은 여학생들은 성관계에서 ‘No.’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을 겪는다. 왜냐하면 남자친구가 심리적으로 불편해 하고, 상처를 받을까 봐, 또 가출한 여학생은 의지할 곳이 없어질까 봐…. 정 남자 아이들도 몸이나 욕망, 관계에 대해서는 굉장히 무지하다. 매체에서 말하는 겉으로 드러나는 욕망이라던가 하는 것밖에 모른다. 걱정이다. 우 스웨덴은 청소년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지원해 주는 나라다. 청소년들이 언제든 성 상담은 물론 진료까지 무료로 할 수 있는 병원이 있다. 의료인, 보건교사, 상담사, 심리사 등이 팀을 이뤄 아이들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놀라웠다. 화 청소년의 성행동 수위는 높아지고, 우리 사회의 성폭력 등 성에 관한 문제는 심각하지만 지원 시스템은 부족하다. 아하센터와 같이 청소년성교육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곳은 전국 38곳, 서울 6곳에 불과하다.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정부가 현장의 성교육 전문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정 앞으로는 새로운 성문화를 위한 물적 토대뿐 아니라 인간관계의 평등성이나 젠더 감수성까지 포함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여기에 어른들의 반성과 각성이 더해져야 한다. 상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다. 하지만 성교육 의무화 등 여러 가지 얘기가 많이 나왔지만, 결국 공교육 현장은 진지하지 않았다. 매번 초등학생 성폭력사건이 일어나면 온 나라가 발칵 뒤집히고 서로를 탓하지만 10년, 20년 전에 정말 진지했다면 오늘의 모습은 확실히 달랐을 것이다. 김양진·김진아기자 ky0295@seoul.co.kr
  • 서대문구 청사 무료개방 큰 호응

    서대문구가 청사 내 회의실, 광장 등 시설물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호응을 얻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아무런 제약 없이 대여해 줌으로써 민선5기 모토인 ‘열린 구정’을 실현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소통행정을 꾀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7월부터 청사를 개방하고 있다. 4일 구에 따르면 이용 가능한 시설물은 450명 수용 규모인 대강당을 비롯해 기획상황실(100명), 대회의실(60명), 중회의실(30명), 소회의실(15명)과 광장 등이다. 현재까지 결혼식 1회, 강의·교육 17회, 주민회의·모임 4회 등 모두 43회의 이용실적을 보였다. 이처럼 주민들의 반응이 좋자 14개동 모든 주민센터에 설치된 자치회관의 시설도 다음 달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그동안 자치회관 시설은 문화프로그램 수강생 위주로 사용돼 왔다. 이번 개방으로 자치회관 시설이 주민 소모임 공간과 주민사랑방으로 거듭나 공휴일은 물론 야간에도 내집같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별로 특화된 프로그램도 운영해 실속을 기한다. 청소년 공부방과 다문화가정 한글교육, 저소득층 학업 취업 지원을 위한 컴퓨터 자격증반을 운영한다. 또 자치회관 공간 개방을 통해 주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우수한 커뮤니티를 발굴해 활동비도 지원한다. 임대현 자치행정과장은 “주민들 스스로 이끌어가는 자연스러운 소모임이 더욱 활성화돼 주민활동의 ‘베이스 캠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돈 드는 ‘선심성 일방 입법’ 막는다

    정부가 내년 총선과 대선 등 정치일정에 따라 예산을 동반하는 선심성 법률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일방적 입법 추진을 방지하는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 나라 살림은 ‘2단계 서민희망 예산’으로 편성, 일을 통해 빈곤에서 벗어나는 ‘일 친화적 복지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 예산안 편성지침과 기금운용 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하고 이달 말까지 각 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균형 재정 회복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입법정책협의회’를 강화, 예산을 수반하는 법률의 일방적 추진을 적극 예방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지방자치단체 보조사업 존치평가(보조금 일몰제)를 통해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없애거나 예산을 깎을 방침이다. 내년에도 총지출 증가율을 총수입 증가율 보다 2~3%포인트 낮게 설정해 운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매년 관리대상수지(재정) 적자를 줄여 2013~2 014년에는 균형재정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내년에 4대강 사업 등 국정과제 마무리에 대한 지출소요 확대와 취득세 인하 보전, 구제역 매몰지 상수도 확충 등 돌발 요인이 발생해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태다. 내년 예산 배분은 ▲일과 사람 중심의 삶의 질 선진화▲녹색 성장과 미래대비▲국민안전 및 국격 제고 등을 중심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에 중점을 뒀던 보육과 특성화고, 다문화 가족 등 서민희망 3대 과제를 완결(1단계)하고 서민과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2단계)을 보강할 방침이다. 장애인 등 취약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보육서비스가 확충된다. 일본 대지진과 금융회사 해킹 등을 계기로 국민안전에 대한 투자도 확대된다.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응하는 전력투자를 강화하고 지진과 홍수 등 대형 재난에 대비한 예방투자가 확대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힘있는 김태호가 땡긴대이” “정치 물 덜 든 이봉수가 낫제”

    “힘있는 김태호가 땡긴대이” “정치 물 덜 든 이봉수가 낫제”

    4·27 재·보선의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 김해을.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 사이로 이제 막 정치의 봄이 시작되고 있었다.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의 주인공으로 결정되고 하루가 지난 13일, 지역 최대 행사인 가야문화축제가 시작된 데다 노무현 전 대통령 2주기 추모 분위기까지 무르익으면서 시민들의 선거 입담이 김해 전역을 휘감았다. 김해을은 장유신도시와 내외동, 진영이 전체 인구(28만여명)의 85%를 차지한다. 유권자들의 마음에는 인지도와 지역 발전,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깊게 자리하고 있었다. 당보다는 인물 위주로 선택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인지도’는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앞섰다. 봉황동 일대에서 열린 가야문화축제 현장을 찾은 주부 한모(59)씨는 “허우대도 좋고 잘생겼다 아이가. 머라 해도 김해가 발전하려면 든든한 인물이 확 땡긴대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장유신도시 대형마트 앞에서 만난 한 40대 주부도 “도백을 지낸 김 후보가 안 낫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5년째 택시운전을 한다고 밝힌 박원호(52)씨는 “이 후보가 좀 물이 덜 들어서 정치가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김 후보는 어차피 김해 사람도 아이다. 중앙에서 그래 깨지고 (김해에) 올라카면 좀 일찍 오든가….”라며 말문을 닫았다. ‘지역 발전’은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규모 개발·유치 정책보다 복지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 장유신도시에서 주유소를 경영하는 김용식(54·대청리)씨는 “장유만 해도 인구가 12만명인데 변변한 복지관 하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파트 단지마다 작은 도서관이 있었는데 예산 문제로 건립이 중단되자 주부들의 원성이 높았다. 장유 팔판마을에 사는 주부 강모(44)씨는 “문화적 자부심을 뺏긴 것 같아 속상하다. 겉 말고 속 살림살이를 책임질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을은 또 아파트값 상승세가 전국 최상위권이고, 중소공단·비정규직 노동자가 많은 편이다. 지역 주민들의 고달픈 생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김 후보는 여당 프리미엄을, 이 후보는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이미지를 나눠 가졌다. 내외동 전통시장에서 14년째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이진숙(57·여)씨는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서 사는 게 힘들다. 암만 해도 힘 있는 여당 후보가 잘 해결해 주지 않겠나.”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창원공단에서 야간근무를 마치고 장유신도시의 한 대형마트에 들른 이정석(56)씨는 “이 후보가 비정규직의 고충을 잘 알더라. 김 후보는 청문회에서 발개벗겨졌으면 자숙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비교했다. ‘노무현 향수’는 여전히 김해의 상처로 남아 있었다. 노 전 대통령과의 거리로 보면 이 후보가 김 후보보다 가깝다. 내외동 중앙로의 한 공원에서 만난 김삼진(47) 씨는 “김해는 노 대통령 덕을 많이 본 곳이다. 한 획을 그은 분 아이가. 노 대통령과 같이 일한 후보에게 끌린다.”며 잠시 먼 산을 쳐다봤다. 대학생 이동현·서한울(23)씨도 “노무현 영향이 큰 건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장유신도시 번화가에 각각 캠프를 차렸다. 그것도 마주보는 건물에다. 캠프 사무실은 지근거리지만 두 후보를 바라보는 민심의 길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김해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재활의학’

    [Weekly Health Issue] ‘재활의학’

    아직도 물리치료와 재활치료가 같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각종 근골격계 질환으로 발생한 신체 사지의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돕는 물리치료는 재활치료의 한 분야로 보는 게 옳다. 재활의학은 전인적 치료로 손상된 신체 기능을 회복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의학이다. 문제가 되는 신체 부위 치료나 원인 제거에서 나아가 신체의 전체적인 기능을 향상시키는 포괄적 치료 분야인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고령화로 복합 기능장애가 있는 노인이 늘면서 재활의학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런 재활의학에 대해 대한재활의학회 강성웅(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이사장으로부터 듣는다. ●재활의학이란 무엇인가. 의학의 개념은 ‘치료’에서 시작해 ‘예방’으로 확장됐다. 그러나 예방과 치료를 거쳐도 환자에게는 신체·심리·사회적 기능 장애가 남을 수 있다. 이런 부분까지 해결하기 위해 재활 전문의를 중심으로 물리-작업치료사·심리사·사회복지사·영양사와 필요한 다른 전문가들이 합동해 환자의 신체 기능을 극대화시키고 이를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의료 분야가 재활의학이다. ●재활의학의 치료 영역은. 흔한 관절염과 디스크·오십견 등은 물론 스포츠 손상을 치료하는 근골격계 재활, 외상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장애를 치료하는 뇌손상 재활, 뇌성마비·발달장애 등을 치료하는 소아재활, 척수 손상 재활, 심장·호흡 재활, 근육병 등 신경근육계 질환 재활, 암 재활, 노화에 따른 신체 기능 저하를 개선하는 노인재활 등 재활 치료는 모든 의료 분야에 폭넓게 자리잡고 있다. ●국내 재활치료의 수요와 현황은. 국립재활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 20명 중 1명이 장애인이며, 이들 모두가 재활치료 대상이다. 그 밖에 통증이나 국소적 마비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모두 재활치료의 대상일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의 증가는 재활치료 대상 증가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이미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7%를 넘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는 2018년이면 14%가 고령자가 된다. 이들 노년층의 신체 기능 저하를 최대한 막거나 회복시켜 건강하게 사회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은 개인 차원을 넘어 국가·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과제다. ●재활치료를 사례를 들어 설명해 달라. 뇌졸중(중풍) 환자가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뇌졸중으로 우측 편마비가 온 경우 재활치료를 해도 편마비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재활치료를 통해 입원 기간을 줄이고, 보호자 없이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호자가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간접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즉, 의료비 절감은 물론 보호자의 사회·경제적 손실까지 줄여준다. 사지마비의 중증 장애를 딛고 최근 연세대를 졸업한 신형진군의 경우도 재활치료의 좋은 사례다. 척수성 근위축증이란 희귀 질환으로 사지마비는 물론 호흡부전으로 인공호흡기 없이 지낼 수 없는 중증임에도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당당하게 사회 구성원으로 설 수 있게 됐다. 이렇듯 재활치료는 직간접적으로 개인과 사회에 도움을 주는 등 계량하기 어려운 긍정적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국내의 재활의학 실상은 어떤가. 국내 재활의학회가 창립된 게 벌써 40년 전이다. 다른 의학 분야에 비해서는 짧지만 회원도 1900여명에 이르고, 지식과 기술 습득에도 적극적이다. 물론 우리 재활의학 수준도 세계적이어서 국내 학회 중 처음으로 세계재활의학회장을 배출했으며, 2007년에는 세계재활의학회 학술대회(ISPRM)를 서울에 유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성과에 비하면 국내 현실은 아직도 이에 크게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특히 재활의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이제는 재활치료를 보조적·선택적 치료가 아니라 필수적 치료라고 인식해야 한다. 거의 모든 치료는 재활로 마무리된다. 따라서 재활치료를 통해 장애를 최소화하고 신체 기능을 극대화하면 의료적·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전향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재활의학의 발전에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가. 국민들이 양질의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은 아직도 크게 미흡하다. 필요한 재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서다. 문제는 병원도 경영인데, 낮은 건강보험 수가 때문에 수익성이 너무 취약하다는 것이다. 경영 차원의 투자 순위에서 밀리는 악순환이 여기에서 시작된다. 정책을 통해 일시적으로 재활치료 인프라를 늘릴 수 있을지는 몰라도 지속적으로 재활치료 분야를 발전시키려면 각급 병원들이 재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다. 여기에 재활치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장애가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재활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면 결국 의료비와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를 장애- 재활치료-사회 복귀의 선순환 체계로 바꿔주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운동법과 치료기 등이 범람해 신체 기능을 되레 악화시키거나 경제적 부담을 지우기도 하는데…. 과학적 근거 없이 효과를 부풀려 광고하는 기기들을 함부로 사용할 경우 숨어 있는 원인질환을 악화시켜 보존적 치료로 가능한 문제를 결국 수술까지 하게 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당연히 환자들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검증된 치료기 및 보장구를 사용해야 한다. ●활성화되고 있는 바이오산업 등이 재활치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재활의학은 이런 분야와도 긴밀한 관계가 있으나 주로 의공학 분야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강점인 정보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 각종 재활기기들이 환자의 삶에 장애가 되었던 문제들을 해결해주고 있다. 이런 분야에서 재활의학은 환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연구하여 개발될 각종 재활기기들의 기능을 고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 노령화에 따른 실버산업에서도 재활의학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경북, 독도 경비대원 뱃삯 지원 추진

    경찰 등 독도를 지키고 있는 경비대원들도 도서민 수준의 뱃삯 지원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울릉도와 독도에 상주하는 군인·경찰 등 경비대원들도 도서민인 울릉도 주민처럼 1만원으로 섬과 육지를 오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중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위원회와 국무총리실 산하 독도영토관리대책단,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 등에 이 같은 안을 건의할 계획이다. 울릉도·독도 근무지를 주소지로 간주해 ‘농림 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 지역 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도서민 여객선 최고 운임제’ 혜택을 부여하든지 별도의 지원 근거를 마련해 이들의 뱃삯을 지원해 달라는 것이다. 도는 또 ‘경상북도 독도 거주 민간인 지원에 관한 조례’ 등 독도 관련 조례에 이들의 뱃삯 지원 근거를 마련해 특수 시책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다른 도서 지역에 상주하는 경비대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지만, 독도라는 특수성을 감안하고 이들의 영토 수호 의지를 북돋아 주기 위해 이러한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정부 차원의 전향적인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 경비대원 뱃삯 기사가 서울신문에 보도되자 인터넷에는 “이들의 뱃삯을 국비로 지원하라.”는 네티즌들의 요구가 봇물 터지듯 나왔다. 아이디 ‘forever6’은 “독도를 지키는 이들을 저렇게 푸대접하니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지!”라며 못마땅해했고, ‘ds3kxy’는 “일본 지진 성금으로 독도 경비대원들의 뱃삯부터 지원하자.”고 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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