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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빨라야 8월 말 복귀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9)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미프로야구 클리블랜드 구단은 29일 추신수가 왼손 엄지 손가락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8~10주 정도 지나야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상태여서 정규시즌 막판인 8월 말 이후에나 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4회 상대 왼손 투수 조너선 산체스가 던진 시속 143㎞짜리 직구에 왼손 엄지를 맞아 뼈가 부러졌다. 추신수는 수술 대신 재활치료로 결장 기간을 줄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손치료 전문가인 토머스 그레이엄 박사에게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부상이 생각보다 커 수술대에 올랐다. 추신수는 부러져 어긋난 손가락뼈를 철제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추신수의 결장은 ‘음주운전 스캔들’ 이후 부진에서 서서히 벗어나던 시점이어서 아쉬움을 더한다. 추신수는 최근 8경기에서 타율 .370을 때려 타격 감각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25일까지 추신수는 타율 .244에 5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3할타와 ‘20홈런-20도루’에 도전하던 추신수는 수술 전 “단 한 경기라도 더 치를 것”이라며 “이대로 한 해가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추추트레인’ 쓰러지다

    경기 도중 부상당한 추신수(29·클리블랜드)의 공백이 길어질 전망이다. MLB닷컴은 26일 추신수의 부상 소식과 함께 복귀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전날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4회에 상대 왼손 투수 조너선 산체스가 던진 시속 143㎞짜리 직구에 엄지를 맞아 뼈가 부러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MLB닷컴은 추신수의 공백이 최소 6주가 될 것이라고 클리블랜드 수석 트레이너의 전망을 전했다. 수술을 받는다면 이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추신수는 자택이 있는 클리블랜드로 이동해 손 치료 전문가인 토머스 그레이엄 박사에게 정밀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구단은 그래엄 박사와의 상담이 끝난 뒤 구체적인 재활 계획을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수술 가능성도 상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수비 도중 왼손 엄지 인대를 다쳤을 때도 그래엄 박사와 상의한 끝에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해 예상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복귀한 적이 있다. 부목을 댄 채 경기장에 나타난 추신수는 “팀이 좋은 출발을 했고 여전히 1위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데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해 슬프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에 맞은 상황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담담한 태도를 취했다.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서는 “이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10년간 같은 장소에서 10번 자살시도…끝내 사망

    10년간 같은 장소에서 10번 자살시도…끝내 사망

    동일한 장소에서 10년간 10번이나 자살를 시도한 남자가 결국 그 자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남자가 끈질기게 자살을 시도한 까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멀리 아르헨티나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프란시스코 산체스라는 이름의 41세 남자가 고속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고가도로에서 뛰어내렸다. 남자는 출근차량이 많은 아침시간에 고가도로에 올랐다. 아래 고속도로로 떨어진 그는 달리던 차량에 여러 번 치여 사망했다. 조사결과 남자는 지난 10년간 동일한 장소에서 최소한 10회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생명은 질겼다. 우연히 장소를 지나던 경찰이 가로막는 등 자살은 쉽지 않았다. 2003년에는 고가도로에서 떨어졌지만 발목만 다친 채 구조됐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의 남자가 자살미수로 짧게는 72시간, 길게는 보름까지 보호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그토록 자살에 대한 집념이 강한 줄 알았다면 특별보호를 했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아르헨 기자 카메라에 잡힌 ‘대형 UFO’ 화제

    아르헨 기자 카메라에 잡힌 ‘대형 UFO’ 화제

    아르헨티나의 현직 기자가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카메라에 잡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자는 “평소 UFO 존재를 믿지 않았다.”면서 “사진에 찍힌 물체를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살타의 지방방송국 채널 11의 경제기자 겸 라디오진행자로 활약 중인 네스토르 산체스가 우연히 UFO 사진을 찍은 건 지난 1일 칠레로 넘어가는 길에서다. 이날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두 나라를 잇는 육로를 언론에 소개하기 위해 기자들을 초청해 여행을 제공했다. 그는 행렬을 지어 국경으로 향하는 자동차에 타 카메라(Nikon D90)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다. 카메라 기능을 시험하던 그는 한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연속촬영 기능으로 찍은 한 사진에 마치 가오리 같은 형태의 엄청나게 큰 물체가 하늘에 떠있었던 것. 그는 재빨리 사진을 찍은 곳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국도 51번, 살타 주도로부터 180km 지점, 해발 3200m’ 여행을 마치고 사진을 언론에 공개한 그는 “사진을 확대하면 인공물체라는 게 뚜렷하게 확인된다.”면서 “처음에는 칠레 공군의 F-16인가 생각했지만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엘리베이터에서 강아지 학대’ 동영상 파문

    ‘엘리베이터에서 강아지 학대’ 동영상 파문

    미국 뉴욕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학대 당하는 강아지의 CCTV 동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분노가 일고 있다. CBS 뉴욕의 보도에 따르면 이 상황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이스트 할렘 와그너 하우스의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동영상 속에서 한 남자는 핏불 종(種) 강아지와 함께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온 뒤 강아지의 목줄을 잡고 좌우로 잡아 당긴다. 겁에 질린 강아지는 구석에 웅크리고 남성은 목줄로 반복해서 때리기 시작한다. 매를 맞는 강아지는 더욱 겁에 질려 구석으로 숨고 이 남성은 발로 걷어차기 시작한다. 문제의 동영상은 22일 공개됐고 많은 시민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동영상이 공개된 다음날인 23일 뉴욕경찰은 동영상 속의 남성을 체포했다. 문제의 남성은 46세의 어빙 산체스. 경찰은 동물학대의 죄를 물어 기소했다. 학대당한 강아지 맥스는 동물보호소의 보호를 받고 있다. 해당 동영상이 보도된 CBS의 뉴스 홈페이지에는 동물학대에 대한 수백 개의 비난의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CBS 뉴스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호날두·메시 “시즌 득점왕은 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두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4·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왕 경쟁이 끝이 없다.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다. 일단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은 호날두가 차지했다. 호날두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의 베르나베우에서 끝난 2010~11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인 알메리아와의 38라운드에서 리그 39, 40호 골을 넣으며 팀의 8-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이날 말라가 경기에 결장한 메시(리그 31골)와의 격차를 9골로 벌리며 리그 득점왕을 확정했다. 또 텔모 사라(1950~51시즌·아틀레틱 빌바오)와 우고 산체스(1989~90시즌·레알 마드리드)가 가지고 있던 리그 최다 득점인 38골을 넘어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지난 2009년 6월 사상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644억원)를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던 호날두의 스페인 무대 진출 뒤 첫 득점 타이틀이다. 호날두는 첫해였던 2009~10시즌 정규리그 26골을 뽑았지만, 득점왕을 차지한 메시(34골), 팀 동료 곤살로 이과인(27골)에 이어 득점 부문 3위에 그쳤었다. 반면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메시는 오는 29일 맨유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남겨 뒀지만 이미 11골로 2위인 사뮈엘 에토오(인테르 밀란), 마리에 고메스(바이에른 뮌헨·이상 8골)를 제치고 득점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을 넣어 공동 5위다. 이제 남은 것은 시즌 득점왕. 일단 호날두가 앞서 있다. 호날두는 정규리그 40골, UEFA 챔피언스리그 6골, 스페인 국왕컵 7골을 합쳐 총 53골을 넣었다. 메시는 정규리그 31골, UEFA 챔피언스리그 11골, 스페인 국왕컵 7골, 슈퍼컵 3골로 모두 52골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남은 경기가 없고, 1골 뒤진 메시에게는 맨유와의 결승전이 남아 있다. 맞대결만으로도 ‘엘 클라시코’라고 불리며 세계 축구 팬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대표 골잡이인 호날두와 메시의 자존심을 건 득점왕 대결의 최후의 승자가 누구일지 관심이 모이는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리메라리가] 호날두, 또 해트트릭… 역대 최고 골잡이 찜!

    [프리메라리가] 호날두, 또 해트트릭… 역대 최고 골잡이 찜!

    잘생긴 외모와 탄탄한 초콜릿 복근, 거액의 연봉(1300만 유로)과 잊을 만하면 터지는 스캔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는 전형적인 ‘나쁜 남자’ 이미지와 맞아떨어진다. 호날두와 현대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같은 리그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아담한 키에 방글거리는 웃음으로 환심을 사는 것과 대척점에 있다. 빤질빤질한 생김새 탓에 호날두는 괜히 더 욕먹을 때도 많다. 하지만 나쁜 남자가 한번 다정한 모습을 보이면 팬들은 더 녹아내린다. 이런 의미에서 호날두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의 ‘슈퍼스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물론 첫째는 화끈한 골 퍼레이드였다. 호날두는 혼자 3골을 뽑아내며 헤타페와의 36라운드 경기를 4-0 대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8일 세비야 원정경기(6-2승) 4골 이후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 올 시즌 49골째로 본인의 한 시즌 최다골(42골)을 새로 쓴 호날두는 리그 36호골을 채우며 득점왕 등극을 눈앞에 뒀다. 메시(31골)의 추격권에 있지만, 호날두의 발끝이 워낙 매서워 역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관심은 오히려 호날두가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울까.’에 모아진다. 득점왕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던 건 38골로 지금까지 두번 있었다. 1950~51시즌 텔모 자라(아틀레틱 빌바오·30경기)와 1989~90시즌 우고 산체스(레알 마드리드·36경기)다. 호날두가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남은 두 경기에서 2골 이상 넣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16일 비야 레알(원정)은 까다로운 상대지만, 강등이 확정된 알메리아와의 23일 홈 경기에서는 대량 득점을 기대할 만하다. 호날두가 ‘레알 훈남’으로 등극한 장면은 따로 있었다. 이날 경기 중 호날두가 수비하면서 강하게 걷어낸 공이 관중석 맨 앞에 앉아 있던 한 중년 남성의 얼굴을 강타했다. 공을 맞은 관중은 코피를 흘렸고 충격 탓인지 눈물도 그렁그렁했다. 굴욕(?)도 잠시, ‘코피남’은 경기 후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호날두가 유니폼 상의를 벗으며 성큼성큼 다가와 유니폼을 안기고 포옹한 것. 호날두는 “공을 깔끔하게 처리할 생각뿐이었다. 미안하다.”고 찡긋 ‘살인 미소’를 날렸다. ‘코피남’은 유니폼을 두 손으로 신성하게 받아든 채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2009년 여름 역대 최고 이적료(8000만 파운드)를 갈아치우며 레알 마드리드에 둥지를 튼 호날두는 ‘일(득점)과 사랑(팬서비스)’을 동시에 잡으며 성공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일본통신] ‘이승엽 극도의 부진’ 어찌하오리까

    [일본통신] ‘이승엽 극도의 부진’ 어찌하오리까

    이승엽(35. 오릭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때를 같이해 오릭스도 동반 침체, 이젠 어떠한 계기를 만들지 못하면 이승엽 본인이나 팀 모두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직면할수도 있다. 오릭스가 지난해 이승엽을 영입한 것은 팀의 주포라고 할수 있는 외국인 타자 알렉스 카브레라(소프트뱅크)와의 재계약이 불투명 했기 때문이다. 카브레라가 사실상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 될 무렵 이승엽은 오릭스에 새 둥지를 틀었고 그 기대만큼이나 올 시즌에 대한 각오도 남달랐다. 그것은 이승엽이 카브레라 만큼 해줘야 오릭스의 전력누수가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이승엽은 바닥을 헤매고 있다. 지난해 부진이 밑바닥이었다면 지금의 부진은 밑바닥에서 더 파낼곳도 없는 총제적 난국이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인내심이 어디까지인지, 어쩌면 주중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3연전이 이승엽의 올 시즌 운명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경기엔 일본최고의 선발투수인 다르빗슈 유가 출격하기에 반전을 기대할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승엽은 현재까지 25개의 삼진을 당하며 리그 최다를 기록중이다. 타율은 .140(57타수 8안타) 홈런 1개에 5타점이 고작이다. 무려 44%에 이르는 삼진율은 이젠 ‘모 아니면 도’ 수준을 뛰어넘을 정도다. 오릭스 코칭스태프들은 물론 지켜보는 팬마저도 희망을 끈을 잡고 있기가 민망한 수준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올 시즌은 유달리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그중 이승엽이 가장 심각하긴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마치 도미도 현상처럼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선수는 각팀 전력의 핵심이다. 그중에서도 퍼시픽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은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단체로 애물단지가 돼 버린듯한 느낌이다. 올해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카브레라는 현재 타율 .203, 홈런3개, 9타점, 그리고 19개의 삼진을 기록중이다. 걸리면 넘어가는 무시무시한 파워는 물론 매우 정교한 타격스타일을 갖춘 카브레라의 부진은 뜻밖의 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카브레라의 부진은 일시적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비록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항상 무더워지기 시작하면 방망이가 불을 뿜었던 전례를 감안하면 그렇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니혼햄이 장타력 보강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호프파워(31) 역시 일본야구가 그리 만만치 않다는걸 실감하고 있다. 홈런은 4개를 쏘아올리며 한방능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타율 .196 그리고 20개의 삼진이 말해주듯 공갈포 성향도 다분하다. 그나마 호프파워는 팀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어 심리적으로는 여타의 외국인 선수에 비해 여유(?)로운 편이다. 당초 우승후보 팀으로 분류됐던 세이부의 부진은 뜻밖이다. 현재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세이부의 부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두명의 외국인 타자들 때문이다. 바로 호세 페르난데스와 디 브라운이다. 특히 검증된 타자 페르난데스의 부진은 팀 공격력을 갉아 먹고 있는 원인인데 자신의 장기인 정교함이 사라져 버렸다. 페르난데스는 타율 .203 홈런2개를 쏘아올리고는 있지만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타자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다. 브라운은 타율은 낮더라도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한방을 쳐줄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홈런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고 타율 역시 .161에 불과하다. 정교한 일본투수들을 상대로 너무나 큰 스윙을 하는게 부진의 원인이다. 앞으로 세이부가 꼴찌에서 탈출해 반등을 하기 위해선 이 선수들이 하루빨리 되살아나야 한다. 라쿠텐은 매우 좋은 외국인 투수 2명(라이언 스파이어,로무로 산체스)을 갖게 됐지만 공갈포 타자 랜디 루이즈로 인해 걱정이다. 루이즈는 분명 한방능력을 갖춘 선수이긴 하지만 선구안이 부족해 어이없는 공에 방망이를 휘두르는 경우가 잦다. 현재 타율 .174 홈런2개를 기록중인 루이즈는 20개의 삼진이 말해주듯 지난해와 비교해 별반 달라진게 없어 보인다. 이렇듯 퍼시픽리그 외국인 타자들의 성적은 한결같이 부진하다. 그나마 선두 싸움을 하고 있는 니혼햄과 소프트뱅크에 속해 있는 선수들은 자신들의 부진이 묻혀 보이지만 그 밖의 선수들은 체면이 말이 아니다. 만약 오릭스의 팀 순위가 상위권에 있다면 이승엽의 부진은 2군행과 더불어 잠시 엔트리에 빠져 있어도 된다. 하지만 오릭스의 선수구성을 감안하면 이승엽이 빠진다 해도 대체할만한 마땅한 선수도 없는 실정이다. 외국인 타자 마이크 헤스먼이 있긴 하지만 이 선수 역시 선발 엔트리에 들어 갈만한 수준이 못된다. 시즌 전, 올 시즌 오릭스 성적의 키는 이승엽이 쥐고 있다는 전망이 현재까지는 팀 꼴찌로 대변해주고 있다. 오카다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28일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상다리 휘어지게 차려낸 영화밥상

    28일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상다리 휘어지게 차려낸 영화밥상

    봄이면 전주를 찾는 외지인들이 급증한다. 세 부류쯤 된다. 꽃놀이와 식도락을 겸한 상춘객, 프로농구팬(KCC 연고지가 전주다), 그리고 영화 마니아들이다.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28일부터 새달 6일까지 열린다. 총 38개국 190편이 상영된다. 한술 뜨면 숟가락을 놓기 어려운 전주식 성찬이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려진 셈. 놓치면 후회할 영화 8편을 추려봤다. ●‘불면의 밤’에 만날 보석들 올빼미 관객이라면 자정부터 동 틀 때까지 쉬지 않고 영화를 보는 ‘불면의 밤’ 섹션을 주목할 것. 새달 1, 4일 ‘불면의 밤’에서는 지난해 전 세계 영화잡지들이 꼽은 최고의 영화 10편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카를로스’(오른쪽)를 만날 수 있다. 1970~80년대 악명을 떨친 테러리스트 카를로스 더 재칼(본명 일리치 라미레즈 산체스)이 1973년 첫 테러부터 1994년 프랑스 경찰에 체포되기까지를 5시간 30분의 러닝타임에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담았다. 지난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과 미국 뉴욕영화제에서 상영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멕시코의 호르헤 미셸 그라우 감독의 데뷔작 ‘우린 우리다’도 두고 볼 만하다. 인육을 먹어야만 살 수 있는 저주받은 가족을 그린 호러 영화. 초저예산으로 찍은 탓에 화면에서는 ‘빈티’가 나지만, 고만고만한 뱀파이어물로 판단하는 건 섣부르다. ●오늘의 거장과 내일의 거장들 올해 독일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남녀주연상을 휩쓴 아스거르 파르허디 감독의 ‘씨민과 나데르, 별거’(왼쪽)가 개막작으로 국내 첫선을 보인다. 통속적일 수 있는 이야기의 함정을 영리하게 피해 간다. 인물들의 갈등을 통해 거짓말의 윤리적 문제, 종교, 성(性)과 계급 등 이란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담아낸다. 예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의 스릴러 ‘이센셜 킬링’은 지난해 이탈리아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대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에 체포된 이슬람교도가 북유럽 눈덮인 산에 버려진 뒤 추위와 굶주림, 고독, 공포에 맞서 사투를 벌인다. 상영시간 내내 별다른 대사 없이 죽도록 고생하는 갈로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친형 박찬욱 감독과 함께 작업한 ‘파란만장’으로 베를린영화제 단편부문 금곰상을 받은 박찬경 감독은 다큐멘터리와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를 출품했다. 20여년 전 안양 봉제공장 화재로 22명의 여공이 사망한 사건을 따라가면서 도시개발의 문제, 기억과 망각 등 중첩된 질문을 던진다. 뱅크시 감독의 ‘선물가게를 지나는 출구’는 지난해 미국 선댄스영화제 화제작이다. 영국의 그라피티 예술가로 신분과 얼굴을 밝히지 않은 채 세계 곳곳에서 작업하는 뱅크시의 첫 장편영화다. 올 미국 아카데미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올랐다. ●만화 혹은 만화원작 소품들 1960~70년대 일본의 청춘들에게 좌표를 제시한 복싱만화 ‘내일의 조’는 극영화 버전으로 상영된다. ‘조’ 역은 아이돌 스타 야마시타 도모히사가 맡았다. ‘야마삐’(야마시타의 애칭) 팬이라면 원없이 몸매를 감상할 기회이니 놓치지 말 것. 고속촬영으로 재현된 조의 주특기 크로스카운터(일부러 상대에게 주먹을 허용하다가 빈틈을 노려 맞받아치기)도 인상적이다. 실뱅 쇼메 감독의 ‘일루셔니스트’는 미국과 일본의 틈바구니에서 독자적인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내공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실직한 늙은 마술사와 소녀와의 우정을 다뤘고, 애니메이션의 아름다움을 새삼 깨닫게 하는 마법 같은 작품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일본통신] 김병현 ‘마무리 보직’ 가능성 있을까?

    [일본통신] 김병현 ‘마무리 보직’ 가능성 있을까?

    김병현(32.라쿠텐)은 개막전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 7일 연습도중 발목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부상이 완쾌되려면 최소 4-6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는데 현재는 불펜피칭을 할 만큼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16일 김병현은 70개의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김병현은 1군에 올라오기에 앞서 이달 말 2군(이스턴리그)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전에 앞선 테스트 성격이 짙다. 하지만 김병현이 부상에서 벗어나 1군에 올라오더라도 당분간 마무리 보직을 맡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듯 싶다. 일본야구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점은 논외로 치더라도 라쿠텐의 선수구성을 감안할때 그렇다는 뜻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라쿠텐의 전력은 지난해와 비교해 굉장히 탄탄해진 느낌이다. 타선은 신구조화가 돋보이고, 마운드는 기존의 선발 3인방(이와쿠마-타나카-나가이)에 더해 외국인 마무리 투수 라이언 스파이어(32)가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스파이어는 3경기에 등판해 벌써 2세이브를 챙겼다. 아직까지(2.2이닝) 피안타를 한개도 허용하지 않았는데 빠른 공보다는 제구력이 수준급이었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팀이 1위(4승 2패)를 달리고 있는 것도 이러한 투타밸런스가 맞물려 가고 있서서다. 그렇다면, 김병현이 부상에서 회복돼 1군에 복귀하면 마무리 보직을 맡을수 있을까. 스파이어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언제까지 보여줄지 모르지만 현실적으로는 힘들듯 싶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김병현을 영입할때 당장 마무리 역할을 기대한게 아니다. 시범경기와 연습경기에서 김병현을 등판시킨 것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한 실전감각을 깨우기 위함이다. 국내 언론에서는 김병현이 당장에라도 마무리 보직을 맡을 것처럼 예상했지만 라쿠텐은 외부적으로 검증된 마무리 투수감을 찾는데 치중했다. 그 투수들이 지금의 스파이어, 그리고 앞으로 선보이게 될 또다른 외국인 투수인 로무로 산체스(26)다. 로무로는 최고 159km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로 올 시즌 뉴욕 양키스의 40인 로스터에 제외돼 라쿠텐 유니폼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산체스가 호시노 감독의 기대대로만 활약해준다면 라쿠텐의 마무리 운영은 ‘더블 스토퍼’ 체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김병현의 보직은 마무리가 아닌 필승불펜 요원이 된다. 여기에는 또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해 라쿠텐의 불펜은 선발 3인방과 같은 ‘쓰리마운텐즈’가 있었다. 코야마 신이치로-아오야마 코지-카타야마 히로시, 즉 이 3명의 ‘야마(山)’들은 허약한 팀 전력임에도 그나마 라쿠텐이 자랑하는 필승투수들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쓰리마운텐즈’가 해체됐다. 아오야마는 불펜에서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꿨고, 이미 지난 14일 경기(지바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해 5.2이닝을 소화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아오야마다음에 올라온 카타야마가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는데 전체적으로 불펜진들의 활약이 지난해만 못하다. 한때 마무리 보직을 놓고 경쟁 중이었던 신인 미마 마나부도 아직은 믿음을 주기엔 역부족이다. 미마는 아오야마를 대신해 불펜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역시 프로 경험의 미숙함을 드러내며 오릭스와의 경기(17일)에서 패전투수(1이닝 3실점)가 됐다. 이것은 곧 라쿠텐의 불펜문제가 시급해 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미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주고 있는 마무리 투수 스파이어, 그리고 산체스까지 가세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김병현이 마무리를 맡는다는건 어불성설이다. 가장 믿음직스러웠지만 지금은 가장 불안한 곳이 된 라쿠텐의 불펜을 감안할때 김병현이 정상적인 몸상태로 복귀 한다면 그의 보직은 불펜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라쿠텐이 6경기를 치른 현재(17일 기준) 기록한 2번의 패배가 모두 불펜진(카타야마,미마)의 난조때문이라는 사실은 김병현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간접적으로 증명해준 결과다. 물론 마무리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산체스가 부진할시 그를 불펜으로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하지만 마무리에서 불안한 투수를 불펜으로 돌린다고 해서 당장에 효과가 나타날만큼 일본야구가 결코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다. 김병현으로서는 불펜에서 시작해 실전경험을 쌓은 후 본인 말대로 자신이 원하는 수준만큼의 구위가 회복된다면 그때 다시 마무리 보직을 노려도 늦지 않다. 김병현은 근시안적인 시각을 지닌 투수가 아니다. 야구에 대한 고집만큼이나 ‘완벽주의’ 성격답게 더 멀리 내다보며 자신의 구위 찾기를 우선시 할게 틀림없다. 복귀 후 불펜에서 시작하더라도 전혀 문제시 될게 없다는 뜻이다. 올해 일본야구, 그중에서 퍼시픽리그는 팀간 전력차이가 거의 없다. 초반에 뒤쳐지는 팀은 나중에 회복하더라도 그만큼 상위팀과의 격차를 좁히기가 힘들다. 비록 시즌 초반 라쿠텐이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이미 불펜에 대한 걱정이 시작된 이상 김병현 역시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가 됐다. 그것은 마무리 보직과는 상관없는 김병현 자신에게도 중요한 부분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대혼전 예고’ 퍼시픽리그 6개팀 프리뷰

    [일본통신] ‘대혼전 예고’ 퍼시픽리그 6개팀 프리뷰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미뤄졌던 일본프로야구가 기지개를 편다. 4월 12일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는 동시에 개막전을 펼친다. 예정대로라면 벌써 3번의 선발 로테이션이 가능했을 시점이지만, 이렇게 시즌이 시작된것만 해도 다행스런 일이다. 야구는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중에 하나다. 대지진 속에서도 야구가 개막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려온 ‘골수팬’들이 느낄 감회가 새롭게 다가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팀간 전력편차가 거의 없는, 덧붙여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유턴한 일본토종 선수들이 많기에 야구에 대한 목마름이 더 크다. 2011년 일본프로야구 프리뷰 가이드 첫번째 시간은 한국인 선수 4명이 뛰게 될 퍼시픽리그다. 올 시즌을 앞둔 현재, 누구도 퍼시픽리그 우승팀을 장담할 수 없는 반대로 꼴찌팀 역시 맞추기가 어려울 정도로 대혼전이 예고된 퍼시픽리그 6개팀에 대한 프리뷰를 언급해 볼까 한다. ◆ 2강 3중 1약 또는 3강 1중 2약 최근 몇년동안의 퍼시픽리그를 보면 우승 트로피를 연속해서 들어올린 팀이 없다.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2008년)-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2009년)-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2010년). 그렇다면 올 시즌 리그 우승은 어느 팀이 차지할까?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강팀과 약팀, 그리고 못미더운 전력임에도 기대를 버릴수 없는 팀이 존재한다.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팀인 소프트뱅크와 승률 2리 차이로 다잡았던 우승을 내준 세이부는 올해도 확실한 2강 팀이다. 반대로 지난해 5위에 그쳤던 오릭스는 박찬호(38)와 이승엽(35)를 비롯, 많은 외국인 선수를 보강 했음에도 최약체로 분류된다. A 클래스(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3팀) 한자리를 놓고 니혼햄과 지바 롯데 그리고 라쿠텐이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① 우승을 다툴 소프트뱅크 호크스-세이부 라이온스 소프트뱅크와 세이부는 주전선수들이 부상없이 시즌을 준비했다는 점, 그리고 투타 모두에서 최고수준의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는게 강팀으로 분류된 이유다. 소프트뱅크는 오프시즌에서 국가대표 외야수 출신인 우치카와 세이치를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데려왔다. 3할 보증수표인 우치카와의 가세는 팀 타선의 노쇠화를 감안할 때 안성맞춤의 선수보강이다. 여기에다 3할-30홈런이 가능한 외국인 타자 알렉스 카브레라를 오릭스에서 데려왔다. 이렇게 되면 일본최고의 세이블 세터인 카와사키 무네노리-혼다 유이치에 더해 우치카와-카브레라-코쿠보-타무라-오티즈로 이어지는 가공할만한 타선이 완성된다. 투수는 일본최고의 ‘원투펀치’인 와다 츠요시(2010년 17승)-스기우치 토시야(2010년 16승)와 데니스 홀튼, 그리고 올해부터 선발로 전환하는 2009년 리그 신인왕 출신의 세츠 타다시까지 가세하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일본 최고의 필승불펜 투수인 파르켄보그 그리고 2년연속 세이브 부문 2위에 오른 마무리 마하라 타카히로가 건재하다. 세이부 역시 지금의 전력으로만 놓고 보면 소프트뱅크와 더불어 최고 수준이다. 국가대표 출신의 리드오프 카타오카 야스유키와 쿠리야마 타쿠미의 테이블 세터진, ‘3할-20홈런’ 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나카무라 타케야-호세 페르난데스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은 공포감이 들 정도다. 지난해 세이부는 2년연속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나카무라가 부상에서 이탈해 있었음에도 시즌 내내 1위를 유지했다. 막판 뒷문이 뚫리며 아깝게 우승을 놓치긴 했지만 팀의 주포가 없는 상태에서도 대단한 전력을 유지했던 것. 하지만 올 시즌엔 나카무라가 개막전부터 출격한다. 검증된 외국인 타자이자 정교함이 뛰어난 페르난데스와 나카지마의 호위속에 그가 터뜨릴 홈런포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세이부의 강점은 역시 강력한 투수력에 있다. 2009년 사와무라 에이지 상에 빛나는 에이스 와쿠이 히데아키가 건재하고 가늘픈 몸매지만 완투능력이 뛰어난 키시 타카유키 그리고 좌완 팜볼러 호아시 카즈유키의 ‘선발 3인방’은 양리그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다소 기대에 못미쳤던 키시가 정상적으로 출격할시 이 선수들이 등판하는 3연전에서 만나게 될 팀들은 고전을 각오해야 한다. 이밖에 지난해 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한 마무리 투수 브라이언 시코스키, 3년만에 ‘끝판대장’의 위력을 보여줄 알렉스 그레이먼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투타밸런스로만 놓고 볼때 세이부는 약점이 거의 없는 전력이다. ② 물고 물리는 대혼전, 니혼햄-라쿠텐-지바 롯데 니혼햄은 일본최고의 선발 투수인 다르빗슈 유(4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와 좌완 타케다 마사루(2010년 14승) 그리고 2009년 세이브왕을 차지했던 타케다 히사시가 있다. 이 선수들은 올 시즌 팀의 핵심 전력이다. 투수력이 좀 더 좋아지려면 2006년 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던 ‘일본판 꽃’ 야기 토모야의 분전, 그리고 이토카즈 케이사쿠 역시 제몫을 해줘야 한다. 또한 전 일본 아줌마팬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고 있는 신인 사이토 유키가 어느정도의 활약을 할지도 관심대상이다. 니혼햄은 3할 타율을 기대할수 있는 선수들은 많지만 한방을 갖춘 거포형 타자가 없는 팀이다. 타나카 켄스케, 이나바 아츠노리, 코야노 에이치는 분명 정교한 타자들이 틀림없다. 결국 시범경기에서 연일 대포를 쏘아올렸던 차세대 홈런타자 나카타 쇼가 얼만큼 해줄지가 3위 다툼에 있어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꼴찌를 기록했던 라쿠텐의 올 시즌은 다를듯 보인다. 감독으로서 자질이 있는지부터가 의심스러웠던 마티 브라운은 1년만에 쫓겨났고 올 시즌엔 호시노 센이치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라쿠텐의 가장 큰 약점은 뭐니뭐니 해도 중심타선에 있었다. 한때 리드오프 역할을 했던 츠치야 텟페이가 3번타순을 맡았던 것도 지난해 라쿠텐 타선의 빈약함을 엿볼수 있는 대목.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메이저리거 이와무라 아키노리,마쓰이 카즈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덕분에 츠치야는 3번타순에서 마음놓고 자신의 야구를 할수가 있게 됐다. 랜디 루이즈와 야마사키 타케시로 채워졌던 중심타선이 확 달라진 것이다. 또한 지난해 경험을 통해 일취월장한 히지리사와 료와 우치무라 켄스케로 배치될 테이블 세터진 역시 라쿠텐이 자랑하는 새로운 무기다. 야구센스와 똑딱이 타자로서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 두선수의 발은 팀 득점력에 있어 대단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쿠마 히사시-타나카 마사히로-나가이 사토시로 이어지는 강력한 3선발, 그리고 ‘마운틴 쓰리’의 코야마 신이치로,아오야마 코지,카타야마 히로시의 필승불펜진, 덧붙여 김병현의 가세는 철벽 허리를 자랑한다. 마무리 후보감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는 외국인 투수 로무로 산체스 역시 호시노가 믿는 구석중 하나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지바 롯데의 올 시즌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듯 싶다. 무엇보다 마무리를 맡았던 코바야시 히로유키가 한신으로 이적하는 바람에 뒷문이 부실해진게 크다. 물론 코바야시 대체요원으로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에서 활약한바 있는 카를로스 로사를 데려오긴 했다. 하지만 로사 역시 박찬호와 같은 보크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게 걱정이다. 150km를 넘는 포심패스트볼과 변화구 제구력 역시 수준급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또다른 환경의 일본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반 걱정반이다. 올해 지바 롯데는 2선발 투수인 와타나베 순스케의 부활여부가 팀 전력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후반기에 무너지며 팀을 어렵게 만들었던 와타나베의 반등없이는 팀 역시 어려울수 밖에 없다. 덧붙여 미래의 에이스를 꿈꾸고 있는 유망주들인 카라카와 유키와 오미네 유타 역시 언제까지나 유망주에만 머물수 없단는걸 깨달아야 한다. 이들이 터지면 선발 전력이 뒤쳐지는 지바 롯데 역시 안정적인 팀 운영이 가능해진다. 지바 롯데 타선은 비록 슬러거형의 진정한 홈런타자는 없지만, 김태균을 비롯해 이구치 타다히토, 오무라 사부로, 오마츠 쇼이츠, 이마에 토시아키로 이어지는 두자리수 홈런과 3할 타율을 기대할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비록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 말자 부상으로 아웃된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의 빈자리가 아쉽긴 하지만 그 역할은 2년차 오기노 타카시로 채우면 된다. 오기노는 올해부터 1번은 물론 니시오카 포지션이었던 유격수까지 맡게 돼 팀 전력의 핵심선수로 부상하고 있다. 만약 카라카와 유키와 오미네 유타가 터진다면, 덧붙여 새롭게 마무리 역할을 할 외국인 투수 로사가 제몫을 한다면 결코 호락호락할 지바 롯데가 아니다. 하지만 그 반대라면 지바 롯데의 올 시즌은 힘들다. 6개팀들중 가장 예측하기가 어려운 팀이 바로 지바 롯데다. ③ 꼴찌 후보 오릭스, 에이스가 복귀할때까지 버텨줘야 박찬호와 이승엽의 가세로 국내 팬들의 절대적 관심구단으로 떠오른 오릭스의 올 시즌은 출발부터가 불안하다. 스프링캠프에서 지난해 리그 다승왕(17승)을 차지한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가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카네코가 없는 오릭스 마운드는 한마디로 치명적이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이 없는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카네코를 대신해 개막전 선발로 등판하는 키사누키 히로시를 타팀과 비교한다면 4선발 투수감 밖에 되지 않는다. 키사누키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승리가 보장된다는 느낌이 들지 않은 것은 최근 몇년간 그가 보여준 모습 때문이다. 비록 키사누키가 지난해 10승을 거두긴 했지만 승보다 패가 많았던(12패) 투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요코하마에서 데려온 강속구 투수 테라하라 하야토가 시범경기와 연습경기를 통해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그리고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 역시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나 기대 이상의 피칭내용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박찬호가 얼만큼 보크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투수로서 경험치만 놓고 보면 카네코가 돌아오기 전까지 박찬호가 해야할 일이 많다. 팀의 공격력만큼은 뒤떨어지지 않은 팀이기에 박찬호가 본연의 모습만 보여준다면 목표로 하고 있는 10승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듯 싶다. 오릭스 타선의 키는 역시 이승엽이 쥐고 있다. 이승엽의 오릭스 이적은 확실하게 검증된 알렉스 카브레라의 소프트뱅크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보강이다. 즉, 올해 이승엽이 카브레라만큼의 활약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오릭스에는 3년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블러브를 수상한 리드오프 사카구치 토모타카가 있다. 2번타순이 다소 유동적이지만 이렇게 되면 코토 미츠타카-T-오카다-아롬 발디리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된다. 타팀과 비교하면 확실히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뒤쳐진다. 물론 지난해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T-오카다의 한방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3번과 5번 타자들은 확실히 비교우위에서 쳐진다는 뜻이다. 이승엽은 6번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오릭스의 상위타선에 좌타자가 많기 때문이다. 올해 일본프로야구의 시즌 일정은 매우 유동적이다. 리그 일정표가 나오긴 했지만 늦춰진 개막일 때문에 향후 올스타전과 포스트시즌이 예정처럼 치뤄질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인 선수 4명이 뛰는 리그인만큼 국내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려 있는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승엽과 김병현의 맞대결, 김태균과 박찬호의 맞대결은 상상만 해도 짜릿해지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해외 뮤지션들이 그리워하는 무대 ‘서울재즈페스티벌’ 새달 9일 개막

    해외 뮤지션들이 그리워하는 무대 ‘서울재즈페스티벌’ 새달 9일 개막

    “한국 공연은 매번 기대된다. 다시 페스티벌을 찾을 수 있어 행복하다.”(팻 메스니) “관객들의 에너지는 대단했고, 우리는 무대를 즐겼다.”(세르지오 멘데스) “아직도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얘기하곤 한다. 값을 매길 수 없는 경험이었다.”(바우터 하멜) 점잔 빼는 관객들이 주를 이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순식간에 스탠딩 공연장으로 뒤바꿔 놓는 마법은 서울재즈페스티벌의 매력이다. 국내 최고(最古)의 재즈축제인 자라섬 재즈페스티벌과는 또 다른 개성 때문에 해외 뮤지션들도 이 무대를 그리워한다. ●팻 메스니와 친구들 다음 달 9일 시작되는 제5회 서울재즈페스티벌의 간판은 10~11일 ‘팻 메스니 앤드 프렌즈’다. 미국의 기타리스트 팻 메스니(57)는 6회 연속 수상 포함, 총 17회의 그래미 수상과 33차례의 노미네이션을 기록한 퓨전재즈의 거장이다. 최근 20여년 동안 재즈계의 큰 물줄기를 바꿔 놓았다. 제1회 페스티벌 때 참석했던 그는 이번에 주최 측의 제안을 받자 단박에 승 낙했다고 한다. 특히 이번에는 ‘재즈의 달인’들과 호흡을 맞춰 더욱 기대가 크다. 1970년대 포스트모던 재즈의 선구자이자 미국 버클리음대 교수인 비브라폰 연주자 게리 버튼(68)은 19살 풋내기 메스니를 발굴한 은인이다. 전설적인 베이시스트 스티브 스왈로(70)는 오랜 동안 버튼과 호흡을 맞춘 지음(知音)이다. 재즈계에서 가장 ‘핫한’ 드러머로 꼽히는 안토니오 산체스(40)는 막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미·일 재즈 디바 ‘맞짱’ 미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재즈 보컬 카산드라 윌슨(56)과 게이코 리(46)는 페스티벌 마지막날(12일) 정면 충돌한다. 게이코 리가 먼저 오르고 휴식 이후 윌슨이 서는 만큼 서로의 무대에 대한 팬들의 반응에 귀를 쫑긋 세울 터. 윌슨은 12살 때 작곡을 시작했고, 30살 때인 1985년 재즈 전문 음반사인 JMT에서 데뷔했다. 1992년 그래미 최우수 재즈보컬 퍼포먼스상, 2009년에는 최우수 재즈보컬 앨범상을 받았다. 재일교포 3세인 게이코 리(한국명 이경자)는 우연히 재즈 아티스트 그레이디 테이트의 눈에 띄어 1995년 데뷔앨범 ‘이매진’(Imagine)을 발표했다. 맑고 미성이 대부분인 일본 재즈계에 묵직한 중저음대의 음색으로 입지를 다졌다. 재즈페스티벌과 교집합을 선뜻 찾기는 어렵지만 페스티벌 서막(9일)은 박칼린(44)이 책임진다. 탭 댄스와 노래 실력을 선보인다. 5만 5000~16만 5000원. (02)563-0595.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일본통신] 늦춰진 개막전 韓선수에 미치는 영향은?

    [일본통신] 늦춰진 개막전 韓선수에 미치는 영향은?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의 2루수인 타나카 켄스케는 지난 2월 말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그의 부상 소식은 팀 뿐만 아니라 니혼햄을 응원하는 사람들에겐 충격과 같은 소식이었다. 검진결과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진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타나카는 지난해 퍼시픽리그 타율 2위(.335), 그리고 5년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니혼햄 전력의 핵심인 선수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타나카의 개막전 출격은 가능할듯 싶다. 지진으로 인해 개막일이 연기됐고, 그 시간만큼이나 손가락 부상이 거의 완쾌돼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늦춰진 개막전이 한국인 선수들에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이미 시범경기 일정은 끝난지 오래다. 각팀 마다 연습경기를 치르며 옥석 고르기가 한참인 지금, 미덥지 못한 포지션에 대한 보강 작업도 진행중이다. 4월 12일 개막을 앞두고 한국인 선수들의 팀내 입지를 보면 이전보다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 걱정이 없는 임창용(야쿠르트)과 김태균(지바 롯데)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게 될 5명의 한국인 선수들 중 임창용(35)만큼은 걱정이 없다. 지난해 양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블론세이브가 없었던 임창용은 올 시즌 세이브왕을 목표로 한다. 임창용의 목표는 현실성이 없는 말이 아니다. 지난해 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팀 타선은 그의 세이브 기회를 늘려줄 것이고, 리그 최고수준인 선발 투수들의 면면을 봐도 그렇다. 무엇보다 기존의 이시카와 마사노리-타테야마 쇼헤이의 원투펀치 외에 사토 요시노리-무라나카 쿄헤이-나카자와 마사토가 지난해 경험을 통해 엄청난 성장을 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임창용은 자신의 공만 던지면 된다. 김태균(29) 역시 마찬가지다. 지바 롯데는 오프시즌에서 팀의 약점인 투수력 보강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그렇기에 팀 타선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게 없을듯 싶다. 이미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가 떠난 자리는 2년차 오기노 타카시로 대체 됐고 신구조화가 적절히 섞여 있는 중심타선의 폭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1년동안 일본야구를 경험한 김태균의 올 시즌은 부담에서 해방된, 그리고 홈런 보다는 정확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 홈런은 안타의 연장선이란 점을 감안하면 탁월한 선택이다. ◆ 미덥지 못한 오릭스 전력, 박찬호-이승엽 박찬호(38)와 이승엽(35)의 소속팀인 오릭스는 전력자체가 떨어지는 팀이다. 그렇기에 외국인 선수인 박찬호와 이승엽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현재 퍼시픽리그 6개팀중 오릭스만 유일하게 개막전에 출격할 선발투수가 확정되지 않았다.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고는 하지만 그의 공백을 메워줄 ‘확실한’ 투수가 없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올해가 일본에서의 첫 시즌이다. 그 역시 적응이 필요하며 더군다나 보크문제까지 겹쳐 있다. 모든게 불투명한 지금 박찬호에게 개막전 선발의 막중함을 맡기기엔 부담스럽다. 지난해 2선발이었던 키사누키 히로시가 좋지 못한 것도 악재다. 이승엽 역시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나마 이승엽은 타격폼을 수정하는 과정이기에 개막전이 연기된것은 호재다. 하지만 최근 연습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T-오카다와는 달리 별다른 소식이 없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는 운동이다. 본인 말대로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오카다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할수도 있다. 오릭스의 ‘투타밸런스’는 리그 팀들중 가장 뒤떨어진다. ◆ 라쿠텐 또다른 마무리 투수 영입 움직임, 김병현은? 1일 일본의 주요언론들은 라쿠텐이 뉴욕 양키스의 40인 로스터에 제외된 로무로 산체스(26)를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거구(196cm, 120kg) 로무로는 최고 시속 159km의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로 알려졌는데, 당초 라쿠텐의 마무리 투수 후보중 한명이었던 김병현 입장에선 악재다. 그동안 라쿠텐은 세명의 투수(코야마 신이치로,미마 마나부,김병현)를 놓고 마무리 투수감을 저울질 했다. 하지만 신인 미마는 일찌감치 후보군에서 탈락을 했고, 김병현은 유동적, 그리고 코야마 역시 마무리감으로는 호시노 감독의 성에 차지 않았다. 당초 라쿠텐은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있는 이 선수들을 테스트했지만 한편으로는 검증된 외국인 투수를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만약 산체스가 라쿠텐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올 시즌 김병현은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아직 김병현 스스로가 만족 할만큼의 구위가 아니라고 말했듯, 불펜에서 시작해도 그리 나쁜 상황은 아니다. 지금 김병현은 마무리 투수 확정유무 보다는 얼만큼 빨리 자신의 공을 되찾느냐가 우선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자유·인권위해 목숨걸고 싸우는 그녀들

    자유·인권위해 목숨걸고 싸우는 그녀들

    여성이 당하는 착취에서는 인간의 야만성을, 여성이 표출하는 항거에서는 인류의 진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얻기 위해 지구 한구석에서 목숨을 헌납하고 투쟁하는 여성들이 있다. ●팔라잔카·산체스 시상식 참석 불허 이들 중 ‘아주 특별한’ 10명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매년 수여하는 ‘용기 있는 국제여성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자국 정부로부터 시상식 참석을 허락받지 못한 2명을 뺀 8명이 참석했다. 수상자 중 아프가니스탄 헤라트주 검찰총장인 마리아 바시르는 탈레반 정권 때 여성이라는 이유로 검사직을 박탈당했다. 하지만 그녀는 집안에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몰래 동네 소녀들을 모아 가르쳤다. 적발되면 사형감이었음에도 그녀는 굴하지 않았다. 탈레반 정권이 물러간 뒤 2006년 그녀는 검사직을 되찾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주 검찰총장에 임명됐다. 바시르는 지금도 탈레반 세력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 집이 불탄 적이 있고 앞마당에 폭탄이 떨어지기도 했다. 자녀들은 협박 편지에 시달린다. 하지만 그녀는 꿋꿋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고 여성 인권 옹호자로 활동하고 있다. 카메룬의 언론인 앙리에트 에크웨 에봉고는 1980년대부터 독재정권에 맞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 양성평등을 위해 싸웠다. 투옥과 협박에 시달렸지만 민주주의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멕시코의 마리셀라 모랄레스 이바녜스 검사는 조직범죄 특별조사단을 지휘하며 마약과의 전쟁에 앞장서고 있다. 그녀는 마약단의 살해 위협을 무릅쓰고 ‘목격자 보호 프로그램’을 만들려 하고 있다. 벨라루스의 나스타 팔라잔카는 비정부기구(NGO) ‘말라디(청년) 전선’의 부회장으로서 독재에 대한 저항에 헌신하고 있다. 정부는 그녀의 시상식 참석을 불허했다. 쿠바의 요아니 산체스는 반정부 블로그를 운영하며 민주주의를 설파하고 있다. 역시 시상식 참석을 허락받지 못했다. 파키스탄의 굴람 수그라는 빈민촌에서 여성 교육 등 계몽운동을 하고 있다. 헝가리에서 집시 출신으로는 처음 의원이 된 아그네스 오스즈톨리칸은 소수자 인권 옹호를 주창하고 있다. 요르단의 변호사인 에바 아부 알라위는 인권단체의 대표로서 고문과 성폭행, 명예살인 등의 희생자에게 법적 탈출구를 제공해 왔다. 중국의 인권 변호사 궈젠메이는 베이징에 여성 법률 상담센터를 열어 성희롱 피해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툰바예바, 정상으로는 처음 받아 중앙아시아 최초의 여성 국가 수반으로 민주주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로자 오툰바예바 키르기스스탄 대통령도 정상으로는 처음 이 상을 받았다. 오툰바예바 대통령은 “이 상은 폭력에 맞서 싸우는 여성 모두의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미셸 오바마 여사는 축사에서 “수상자들은 어려움을 감수하고 변화를 추구했다.”면서 “용기는 확산될 수 있다는 매우 단순한 진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어? 다리가 4개?” 페루서 태어난 미운 오리새끼

    멀리 남미대륙에서 ‘미운 오리새끼’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페루 포르베니르 지역 마을 알토 프루힐로라는 곳에서 다리가 넷인 오리새끼가 최근 태어났다. 주인은 네 다리를 갖고 세상에 나온 오리에게 ‘미운 오리새끼’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그러나 이름과 달리 오리는 마을에서 최고의 사랑을 받는 마스코트로 떠올랐다. 산체스라는 이름을 가진 여주인에 따르면 네 다리 오리는 태어날 때부터 난산(?)이었다. 스스로 알을 깨지 못해 주인 가족들이 오리알 껍질을 부숴줘야 했다. 사람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걸어나온 오리는 엉덩이 쪽에 다리가 2개 더 붙어 있었다. 산체스는 “한동안 성당에 가지 않았는데 어쩌면 종교를 멀리한 데 대해 신이 경고를 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동물병원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노란자가 두 개 있는 쌍란이었거나 선천적인 기형일 수 있지만 앞으로 오리가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오르가슴은 왜 느껴?’…선정적 선거광고 논란

    ‘오르가슴은 왜 느껴?’…선정적 선거광고 논란

    오르가슴을 묘사한 성적인 표현의 스페인 선거공익광고가 논란을 사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인터넷판이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오는 28일 스페인 카탈루냐주에서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겨냥해 사회당 측이 제작한 것. 현재 인터넷상에서도 공개된 이 광고는 한 젊은 여성이 투표를 하면서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을 보여준다. 광고에서 이 여성은 투표용지를 만지작거리거나 머리를 풀어헤치고 겉옷을 반쯤 벗는 등 노골적으로 성적인 표현을 드러냈고, 투표를 하는 과정에서는 흥분을 느껴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모습까지 나타냈다. 이 여성이 투표장 밖으로 나가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투표는 즐거움’이라는 문구를 통해 다중적인 암시를 나타내기도 했다. 해당 광고가 방송되자 야당 측은 물론 사회당 역시 반대를 하고 나섰다. 야당인 카탈루냐 민중당의 알리시아 산체스-카마초는 이 광고에 대해 “여성의 존엄성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고, 사회당 소속 라이르 파진 보건장관 역시 “모든 정당은 여성에 대한 존중을 보여야 하며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시리즈]샌프란시스코 WS 먼저 1승

    8년 만에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한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웃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AT&T파크에서 펼쳐진 미 프로야구 텍사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안 우리베의 3점포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가 우승하면 56년 만이다. 전신인 뉴욕 자이언츠가 1954년 통산 5번째 우승한 게 마지막이었다. 1958년 연고지를 샌프란시스코로 옮긴 이후 3차례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모두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텍사스는 1961년 창단 이후 월드시리즈 첫 출전이지만, 첫 경기에서 패해 기세가 꺾였다. 사이영상 수상자 간 선발 맞대결이라 기대를 모았다. 샌프란시스코의 팀 린스컴은 2008, 200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2번 수상했다. 텍사스의 클리프 리는 200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러나 팽팽한 투수전이 될 거란 예상은 빗나갔다. 타선에서 승부가 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2 동점이었던 5회 1사 뒤 토레스와 산체스의 연속 2루타로 역전한 뒤 코디 로스와 오브리 허프의 중전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이어 우리베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린스컴은 5와 3분의2이닝 4실점하며 부진했지만 타선 지원 덕에 생애 첫 월드시리즈 승리를 따냈다. 포스트시즌 무패 행진(7승 무패)을 이어가던 리는 4와 3분의2이닝 7실점(6자책)으로 시리즈 첫 패를 기록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숫자로 보는 칠레 매몰사고

    숫자로 보는 칠레 매몰사고

    칠레에서 33이 행운을 상징하는 숫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광산 붕괴사고로 매몰된 광부들은 모두 33명이었다. 사고가 일어난 8월 5일은 올해 33번째 주였고, 구조 터널을 뚫은 T-130 굴착기가 광부들한테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도 작업을 시작한 지 33일 만이다. 우연히도 광부들이 자신들이 살아 있다고 전한 쪽지도 띄어쓰기를 포함하면 모두 33글자다. 첫 구조자가 나온 연월일을 여섯 자리로 늘려 쓴 10(연도), 10(월), 13(일)을 모두 합한 숫자도 33이다. 심지어 구조 막바지 희망캠프에 등록한 외신 기자들도 모두 33개국 출신이다. 33 말고도 칠레 광부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숫자들을 모아 봤다. ●19 지하 700m에 매몰된 칠레 광부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히미 산체스 라게스는 올해 19살이다. 산체스는 어린 딸을 부양하기 위해 사고 몇 달 전에 광부 일을 시작했다. 그는 편지에서 하루빨리 어머니가 해주는 요리를 먹고 싶다고 썼다. ●29.5 매몰광부 33명이 갇혀 있던 대피소의 평균 온도다. ●39.4 매몰광부 33명의 평균 연령이다. ●63 매몰 광부들 중 최고령자는 올해 63세인 마리오 니콜루스 고메스 에레디아다. CNN에 따르면 고메스는 12세 때부터 광부 일을 시작한 51년차 베테랑이다. ●69 지난 8월 5일 밤 광산 붕괴사고가 발생하고 나서 첫 번째 구출자가 나온 13일 0시 11분까지 모두 69일이 걸렸다. ●700 광부들이 갇혀 있던 곳은 지하 700m 깊이다. ●9700000 칠레 정부는 광산 소유주인 산 에스테반 그룹을 상대로 970만달러에 이르는 모든 자산을 동결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12000000 매몰 광부 33인 중 29명의 가족들이 지난달 30일 광산 소유주를 상대로 1200만 달러에 이르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나는 神과 악마와 함께 있었다”

    “나는 神과 악마와 함께 있었다”

    구리 광산에서 그들은 ‘기적’을 캤다. 지하 700m 칠흑 같은 절망의 갱도에 갇혀 사투했던 칠레 광부 33명이 매몰 69일 만인 13일(현지시간) 마침내 세상 빛을 만났다.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전날 밤 11시 20분쯤 사고 현장인 칠레 북부 코피아포 산호세 광산에서 공식 구조작전에 들어간 칠레 당국은 약 1시간 만인 13일 0시 11분(한국시간 13일 낮 12시 11분) 첫 구조 대상자인 플로렌시오 아발로스(31)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하 대피용 갱도에 대기 중이던 아발로스는 구조요원이 타고 내려간 구조 캡슐 ‘피닉스’를 타고 무사히 지상으로 올라왔다. 69일간 죽음의 공포와 맞서온 광부들이 캡슐로 지상에 오르기까지는 단 17분이 걸렸다. 최초의 구출이 성공한 순간 사고 광산 앞 ‘희망캠프’는 환희의 도가니였다. 광부들의 무사귀환을 숨죽이며 기다리던 가족들과 시민들은 아발로스가 건강한 모습을 드러내자 “비바! 칠레”(칠레 만세)를 외치며 일제히 박수를 터뜨렸다. CNN, BBC 등 전 세계에 주요 뉴스로 생중계된 구조과정에서 광부들은 70일 가까운 매몰 생활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캡슐에서 나온 아발로스는 가족과 구조대원을 힘차게 포옹한 뒤 기다리고 있던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을 껴안았다. 다섯 번째로 구출된 최연소 광부인 히미 산체스(19)는 상기된 얼굴로 “나는 신(神)과 악마와 함께 있었다. 가장 힘들 때는 2개월 된 딸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고 감격했다. 칠레 당국은 1명 구조에 소요되는 시간을 평균 1시간으로, 33명 전원을 구출하는 데에는 36~48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구조 첫날 낮 12시 현재 아발로스를 비롯, 마리오 세풀베다 에스피나세(40), 후안 야네스 팔마(52), 볼리비아 국적의 카를로스 마마니(23), 오스만 아라야(30), 마리오 고메스(63), 알렉스 베가(32), 호르헤 가예구이요스(56), 에디손 페냐(34), 카를로스 바리오스(27), 빅토르 사모라(34), 빅토르 세오비아(48) 등 15명이 거의 50분 간격으로 잇따라 구출됐다. 광부들의 수호성인 이름을 따 ‘산로렌소’로 명명된 이번 구조작전에는 광산 기술자와 구조 및 의료요원 등 250여명의 전문인력이 투입됐다. 구조팀은 심리적 공포를 이겨낼 수 있는 건강한 광부 5명을 먼저 구조한 뒤 마지막으로 작업반장인 루이스 알베르토 우르수아를 구출할 계획이다. 구조된 광부들은 현장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은 뒤 인근 도시인 코피아포의 병원으로 옮겨져 48시간 동안 정밀진단을 받게 된다. 칠레 정부는 광부들이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적어도 6개월간 육체적·정신적 상태를 정기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69일 만에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기적의 생환 드라마에 전 세계도 뜨겁게 환호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등 세계 정상들도 잇따라 축전을 보내 산호세 광산의 기적에 갈채를 보냈다. 칠레 광부 33명은 지난 8월 5일 산호세 광산 갱도 중간 부분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700m 지하에 갇혔다. 당초 광부 대부분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됐으나 매몰 17일 만인 8월 22일 전원 생존을 알리는 광부들의 쪽지가 탐침봉에 매달아 올려지면서 전 세계의 주목 속에 구출작업이 펼쳐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작업반장 우르수아 ‘질서유지’…최고령 고메스 ‘정신적 지주’

    작업반장 우르수아 ‘질서유지’…최고령 고메스 ‘정신적 지주’

    69일 동안 지하 700m에 갇혀 있던 칠레 광부들이 속속 구조되면서 이들이 지닌 사연도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작업반장이자 마지막 구출 예정자인 루이스 알베르토 우르수아 이리바렌은 매 순간 과단성과 지혜를 발휘해 자칫 혼란과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지하 700m 대피소를 인간애와 규율이 갖춰진 곳으로 만들었다. 특히 매몰 직후 부족한 음식 배분 때문에 싸움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고 지상에서 캡슐을 통해 음식이 내려왔을 때에는 무리한 영양섭취를 자제시키는 등 광부들이 건강을 유지하도록 힘썼다. ●아발로스 ‘갱도 속 카메라맨’ 12세 때부터 광부 일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인 마리오 니콜루스 고메스 에레디아는 다른 광부들의 정신적 지주 구실을 했다. 고메스는 광부들이 3명씩 한 조를 이뤄 서로 보살피도록 하는 ‘3인조’ 규칙을 만드는 등 다른 광부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다독였다. 올해 63세로 최고령자인 그는 올해 19세로 ‘막내’인 히미 산체스 라게스와 44살이나 나이 차이가 난다. 33명 가운데 가장 먼저 생환한 플로렌시오 아발로스는 지하에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동료들의 모습을 담아냈던 ‘갱도 속 카메라맨’이었다. 그는 구조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돌발상황에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침착성을 인정받아 첫 번째 구출자로 뽑혔다. 그의 동생 레난 안셀모는 ‘갱도 속 의사’ 역할을 했다. 아리엘 티코나 야네스는 갱도 속에서 아빠가 됐다. 스페인어로 희망을 뜻하는 딸 에스페란사가 태어나는 장면을 친척이 촬영해준 덕분에 티코나는 동료들과 함께 동영상으로나마 득녀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아발로스 동생은 ‘의사’ 역할 라울 엔리케스 부스토스 이바네스는 ‘늑대를 피하다 호랑이를 만난’ 경우다. 부스토스는 애초 지난 2월까지 중장비를 다루던 기술자였지만 칠레를 강타한 규모 8.8 지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졸지에 실업자가 됐다. 아내와 두 아이를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4월 가족과 1125㎞나 떨어진 산호세 광산에 취업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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