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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호? 가가 누고?” 갈매기들 야단법석

    “김성호? 가가 누고?” 갈매기들 야단법석

    사상 최다 관중이 운집한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 2연전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누구일까. 롯데 불펜의 희망으로 떠오른 루키 김성호(23)가 단연 손꼽힌다. 김성호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눈부신 투구로 코칭스태프와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 경기는 김성호의 데뷔 첫 공식 무대였다. 김성호는 팀이 7-2로 앞선 8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김현수에게 2루수 앞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던진 공 21개 가운데 커브는 단 1개였고 나머지는 모두 140㎞대 중반의 빠른 직구였다. 그의 투구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직구가 위력적이다. 날씨가 풀리면 구속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록 1이닝을 소화했지만 롯데 코칭스태프는 한껏 고무됐다.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등판이 어려운 정대현의 불펜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등장해서다. 지난해 불펜 불안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거액을 들여 영입한 정대현의 부상으로 고심이 깊었던 롯데여서 김성호가 ‘희망’일 수밖에 없다. “김성호가 누구냐.”며 팬들이 찾아나서는 통에 인터넷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우선 긴 팔을 이용한 김성호의 특이한 투구 동작이 눈길을 끈다. 와인드업할 때 사이드암 투수로 보이지만 막상 공을 뿌릴 때는 스리쿼터나 다름없다. 타자들은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무리한 투구 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김성호는 “타자들이 투구폼 탓에 못 치고 있다. 몸에 무리가 없어 투구 폼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팀 동료가 단지 멕시코 사람을 닮았다는 이유로 붙여 준 ‘산체스’란 별명도 화제를 키웠다. 덕수고에서 내야수로 뛰다 동아대에서 투수로 전향한 김성호는 2009년 노히트노런 기록을 작성하며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양승호 감독의 눈에 든 김성호의 다음 등판에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신성 산체스, 메시보다 빛났다

    또 하나의 메시가 나타났다. 바르셀로나가 15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3-1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1골 1도움으로 대회 득점 선두(6경기 7골)로 나선 리오넬 메시보다 더 주목받은 이가 챔스리그 데뷔골 등 두 골을 뽑아낸 ‘샛별’ 알렉시스 산체스(24)다. 그는 전반 41분 메시의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를 이어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점유율 8-2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바르샤도 그의 선제골이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산체스는 후반 7분 레버쿠젠의 미할 카들레츠가 헤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지 1분 만에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칠레 출신인 산체스는 지난해 7월 3750만 유로(약 560억원)에 이탈리아리그 우디네세에서 영입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여러 유럽 클럽이 영입 경쟁에 나섰으나 바르샤에서 뛰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해 이적이 성사됐다. 칠레 대표팀 A매치에선 41경기 14골을 기록했지만 정작 챔스리그에선 이날 데뷔골을 기록했다. 2년 전 남아공월드컵 당시의 현란한 드리블 기술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그는 ‘경이로운 소년’이란 찬사를 들으며 칠레 역사상 가장 빼어난 공격수란 평가를 받고 있다. 2010~1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도 12득점 6도움을 올리며 팀의 챔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여러 면에서 메시와 닮았다. 키는 169㎝로 메시와 같고 여리지만 강한 체격에 빠르고 창의적이며 폭발적인 드리블을 구사하는 점도 비슷하다. 칠레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에스테반 아바르수아는 “바르셀로나는 두 명의 메시를 보유하게 됐다.”고 말할 정도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도 지난달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8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을 휘저은 그에게 “산체스가 내 마음을 훔쳤다. 바르샤에 오고 싶어 한 선수고, 우리가 가지지 못했던 것을 안겨줬다.”고 찬탄한 바 있다. 그는 리그 14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팀의 패스 플레이에 녹아들고 있다. 특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다비드 비야의 공백을 메우며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주영(27·아스널)은 16일 오전 4시 45분 킥오프되는 AC 밀란과의 16강 원정 1차전에 나설 16명의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남태희, 카타르행 눈앞

    프랑스 프로축구 르 샹피오나 발랑시엔의 남태희(20)가 프랑스 무대를 떠나 카타르로 이적할 전망이다. 25일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들은 남태희가 카타르 스타스리그 우승팀인 레퀴야SC로 이적협상을 마무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프로축구를 발판 삼아 스페인이나 잉글랜드로 진출할 계획을 가진 남태희에게 카타르는 생소한 무대다. 하지만 옮겨가는 이유는 명확하다. 더 많은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서다. 남태희는 올 시즌 새로 부임한 다니엘 산체스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해 대부분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으로 나오고 있다. 남태희는 리그 2경기 선발(교체 11경기)에 골은 없었고, 단 1개의 어시스트만을 올리는데 그쳤다. 여기에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구단 측 역시 이적료 수입을 위해 유망주의 이적을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료는 100만 유로(약 1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엘 클라시코 전술 리뷰] 바르사는 예측 불허 카멜레온

    [엘 클라시코 전술 리뷰] 바르사는 예측 불허 카멜레온

    엘 클라시코 전술 배틀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완벽한 승리로 끝이 났다. 바르사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전적에서 앞선 바르사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을 체지고 리그 1위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 후 레알 측은 한 목소리로 “운이 없었다.”고 자평했지만 이날 엘 클라시코 더비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차이는 “변화에 얼마만큼 능동적으로 대처 했는가.”였다. 엘 클라시코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실점을 한 바르사는 경기 도중 과감한 전술 변화를 통해 역전에 성공했다.(그것이 실점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반면, 레알의 전술은 너무도 예측 가능했다. ▲ “승리하고 싶었던” 무리뉴의 선택 유럽 언론 대다수는 무리뉴 감독이 홈에서 바르사를 상대로 트리보테(알론소, 라스, 케디라/ 3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가동) 시스템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레알은 지난 달 발렌시아 원정(3-2 승)에서 트리보테 시스템을 가동한 적이 있다. 하지만 무리뉴는 레알의 기본 포메이션인 4-2-3-1을 선택했다. 케디라 대신 메수트 외질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사비 알론소와 라스 디아라가 홀딩 역할을 맡았다. 아마도 무리뉴 감독은 홈에서 ‘진짜’ 승리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최근 레알의 상승세라면 충분히 가능한 도전이라 판단한 것이다. 무리뉴의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 적어도 전반 초반까지는 말이다. 시작과 동시에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했고 결국 22초 만에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이 터졌다. 크리스타아누 호날두가 결정적인 찬스를 공중으로 날려버리지 않았다면 2-0까지도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급변했고 레알은 바르사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 ▲ 과르디올라의 시작은 4-3-3 모두들 레알 만큼이나 바르사의 전술을 궁금해 했다. “4-3-3을 사용할까? 아니면 3-4-3으로 변화를 줄까?” 이 물음에 대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대답은 “4-3-3”이었다. 그렇다. 분명 바르사의 시작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4-3-3 포메이션이었다. 하지만 10분이 지나자 바르사의 시스템은 조금씩 달라졌다. 사실 바르사의 시작을 4-3-3이라고 확실히 말하기도 어렵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좌측에, 알렉시스 산체스가 중앙에(한 자리에 머물지 않았다), 리오넬 메시가 우측에 위치했지만 이니에스타의 경우 윙포워드 보다는 측면 미드필더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였다. 여기에 메시까지 후방으로 자주 내려오며 바르사의 포메이션은 4-4-1-1처럼 보이기도 했다. 어쨌든 바르사는 전반 15분쯤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우측 풀백인 다니엘 알베스가 미드필더 지역까지 올라갔고 카를레스 푸욜이 알베스의 자리로 이동했다.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센터백으로 내려와 헤라르드 피케와 호흡을 맞췄다. ▲ “4-4-1-1? 3-4-3?” 카멜레온 바르사 바르사의 수비수 피케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본래 스리백으로 레알을 상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리백으로 전환하기까지 1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바르사의 전술 변화는 스리백 기반의 3-4-3임을 인정했다.(*아마도 레알의 초반 압박 때문에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익숙하지 않은 3-4-3으로 시작할 경우 더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르사의 실제 움직임은 스리백을 가장한 포백 같았다. ‘멀티맨’ 부스케츠 때문이다. 분명 바르사는 수비시에 부스케츠가 후방으로 내려오며 포백을 형성했다. ‘푸욜-피케-부스케츠-아비달’ 순으로 라인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바르사가 볼을 소유할 때는 부스케츠가 다시 전진하며 수비형 미드필더처럼 볼을 배급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후반에는 파브레가스가 수비적인 임무를 맡으며 3-4-3보다는 4-4-1-1(메시가 처진 위치의 ‘1’을 수행하는)에 더 가까워 보였다. 이처럼 이날 바르사의 모습은 한 가지를 꼭 집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했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4-3-3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3-4-3으로 변화했고 이는 4-4-1-1처럼 보이기도 했다. 어쩌면, 과르디올라의 바르사는 축구 역사상 스리백과 포백을 가장 자연스럽게 오가는 팀인지도 모르겠다. 사진=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마르카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메시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호날두

    메시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호날두

    11일 지구상의 가장 오랜 축구 라이벌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통산 216번째 ‘엘 클라시코’가 열렸다. 바르셀로나가 적지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37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 우선 규정에 따라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연승 행진을 ‘15’에서 멈춘 레알 마드리드는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일곱 번의 엘 클라시코에서 3승3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인 바르셀로나는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85승45무86패로 레알 마드리드에 1경기 차로 바짝 다가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시작 22초 만에 앞서갔다. 바르셀로나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의 실수로 찾아온 기회를 카림 벤제마가 놓치지 않고 멋진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엘 클라시코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좋았던 것은 딱 이 순간까지였다. 대대적인 역공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이내 경기의 주도권을 틀어쥐었고, 전반 30분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리오넬 메시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알렉시스 산체스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8분에는 사비 에르난데스가 날린 중거리 슛이 마르셀로의 몸을 맞고 굴절돼 다시 상대 골망이 출렁였다. 2-1. 거친 파울이 빈발하는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거세게 몰아쳤지만 마지막 골도 바르셀로나가 넣었다.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다니 알베스가 올린 크로스를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메시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특유의 마법 같은 드리블로 상대의 혼을 빼놓으며 공격에 기여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호날두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K팝 한류, 스페인에 상륙하다

    K팝 한류, 스페인에 상륙하다

    “테키에로!(사랑해), 그라시아스!(고마워)” K팝 한류가 정열의 나라 스페인을 사로잡았다. 남성 그룹 JYJ(재중, 유천, 준수)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공연을 했다. 기획사 소속 가수들의 합동 공연이 아닌 단일 가수로 유럽에서 콘서트를 연 것은 처음이다. 공연장인 포블레 에스파뇰은 스페인 각 지역의 건축양식을 재현한 민속촌으로, ‘작은 스페인’이라 불릴 만큼 유럽의 정취가 가득한 곳. 3000여명의 팬들은 공연 시작 전부터 빨간색 야광봉을 흔들며 JYJ를 연호했다. 관객들은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이 대부분이었다. 스페인은 물론 프랑스, 이태리 등 유럽 전역에서 모여들었다. 아시아계보다는 유럽 팬들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으며, 50~100유로(한화 8만~16만여원)의 티켓 가격에도 불구하고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텐트까지 치고 기다리는 수십여명의 열성 팬도 눈에 띄었다. ●유럽 전역서 팬들 모여들어… 수십여명 텐트 치고 기다려 JYJ는 지난해 발표한 음반 ‘더 비기닝’과 지난 9월 발표한 ‘인 헤븐’에 담긴 곡들을 차례로 선사했다. ‘엠티’ ‘피에로’ 등을 부르며 애크러배틱과 마임을 곁들인 절도 있고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찾았다’와 ‘지켜줄게’ 등의 드라마 수록곡들에선 가창력도 뽐냈다. 팬들은 노래를 한국어로 따라 부르고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이날 무대는 유럽의 안무팀과 함께 꾸며져 이국적인 인상을 줬다. 스페인의 유명 댄서이자 방송인인 라파 몬데스가 안무 디렉터로 참여해 자유롭고 힘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몬데스는 “다른 나라에서 따로 연습을 했는데도 멤버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면서 “격렬한 춤을 추면서 라이브를 소화하는 JYJ의 실력에 놀랐다.”고 말했다. 2시간이 넘는 공연 내내 자국의 국기와 한국어로 된 문구를 흔들며 응원하던 관객들은 JYJ 멤버들이 “베사메무초”(내게 열렬한 키스를), “오스케레모스”(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등 각자 배운 스페인어를 전하자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을 질렀다. 유천은 “첫 공연에 이렇게 큰 응원을 받는 것이 신기하다. 하지만 익숙한 느낌도 들어서 공연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재중도 “유럽의 팬들을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지켜 행복하다. 두 번째 약속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멤버들의 끝인사에 이어 앙코르 무대까지 이어졌지만 팬들은 “안 돼, 안 돼.”를 외치며 한동안 공연장을 떠나지 못했다. 실비아 산체스(17)는 “2008년 친구가 (동방신기의) 미로틱 앨범을 보내줬는데, 보는 순간부터 팬이 됐다.”면서 “JYJ를 보러 한국에 가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는데, 스페인까지 공연을 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노에미 블라(30)는 “상당히 유머러스하고 멋진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새달 6일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한 차례 더 공연 지난 15~16일 총 8만명 규모의 일본 공연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였지만 JYJ는 유럽 지역의 단단한 마니아층을 과시하며 전 세계의 K팝 열기를 확인시켰다. 공연 전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한국과 일본에서 작은 무대부터 시작한 것처럼 유럽 공연도 작은 규모지만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밟아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준수는 “이번 유럽 투어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서유럽의 스페인과 북유럽의 독일을 잇는 공연”이라면서 “단일 가수의 공연이기 때문에 장르적 다양성이나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중은 “유럽에서 K팝이 인기를 얻게 된 시기가 우리가 동방신기로 일본에서 활동하던 2006년 무렵이라고 들었다.”면서 “한국 가수들의 절제된 군무와 라이브에 매력을 느꼈다고 하는데, 그때 형성된 마니아층이 현재까지 지속되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려한 해외 활동과 달리 전 소속사와 분쟁 중이라는 이유로 국내 방송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유천은 “팬들이 노래를 들어준 정당한 결과인 음반 판매량이 (방송사의) 차트 집계에서 제외됐다는 것이 속상하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공연장을 찾은 장진상 스페인 한국문화원장은 “일본 문화에 심취해 있던 음악 팬들이 K팝으로 옮겨 가고 있다.”면서 “유럽권에서는 더빙 등의 제약을 받는 드라마보다 K팝이 훨씬 경쟁력을 가진다. 템포도 빠르고 춤추기에 좋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YJ는 다음 달 6일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한 차례 더 유럽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자라섬, 그곳엔 재즈가…

    자라섬, 그곳엔 재즈가…

    경기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번지. 비만 오면 북한강에 잠겨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던 섬이 알려진 것은 오롯이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JIJF)의 힘이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관객 75만여명. 지난해에만 16만 8000명이 찾았다. 올해도 21개국 36개팀이 풀어놓는 재즈선율을 오는 1~3일 들을 수 있다. 첫날은 1968년 결성된 미국의 10인조 밴드 ‘타워 오브 파워’가 불을 지핀다. 리더 에밀리오 캐스틸로(테너 색소폰)를 비롯한 5명의 창단 멤버가 활약하고 있다. 43년 동안 다진 팀워크는 설명이 필요 없을 터. 색소폰과 트럼펫, 트롬본 등 관악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밴드 특유의 날렵하면서도 묵직한, 매력적인 그루브를 기대해도 좋다. 2일에는 프로젝트밴드 ‘쿠바노 비, 쿠바노 밥’을 주목해야 한다. 영화 ‘모 베터 블루스’의 동명(同名) 주제곡으로 친숙한 트럼펫 연주자 테렌스 블렌차드와 라틴 재즈 중흥을 이끈 콩가 연주자 폰초 산체스의 밴드가 뭉쳤다. ‘쿠바노 비, 쿠바노 밥’이란 전설적인 트럼펫 연주자 디지 길레스피(1917~1993)와 타악기 연주자 차노 포조가 1947년 미국 카네기홀에서 연주하면서 아프로-쿠반 재즈에 한 획을 그은 명곡에서 따온 이름이다. 프랑스 출신 기타리스트 마크 듀크레의 트리오 공연도 두고 볼 만하다. 2000년대 들어 3년마다 발표한 석 장의 앨범이 모두 최고 평점을 받았다. 3일에는 냇 킹 콜(1917~1965)의 동생이자, 내털리 콜의 삼촌이란 이유로 평가절하됐던 프레디 콜이 이끄는 퀄텟(4인조) 공연에 눈길이 간다. 형의 아류 취급을 받았지만, 프레디는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었다. 형이 숨진 지 35년 만인 1990년 발표한 앨범 ‘아임 낫 마이 브러더, 아임 미’는 그의 역량을 집대성한 노작으로 꼽힌다. 1일권 3만 5000원(이하 예매 기준). 2일권 5만원. 3일권 7만원. (031)581-2813~4.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무승부’ 늪에 빠진 바르샤

    ‘무적함대 중의 무적함대’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가 심상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가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에서 전후반 90분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2-2로 비겼다. 이유는 간단하다. 골을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이탈리아 전통의 강호 AC밀란을 맞아서도 늘 하던 대로 하프라인을 기준으로 경기장을 반으로 뚝 잘라 ‘2(수비)-8(공격)’ 포메이션을 펼친 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패스를 주고받고, 공간을 파고들며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AC밀란의 밀집수비는 바르셀로나가 중원 패스플레이를 펼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점유율은 여전히 높았다. 아스널(잉글랜드)에서 귀향한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가세로 미드필드에서 공의 흐름은 더 부드러워졌다. 호시탐탐 전방 침투를 노리는 리오넬 메시와 다비드 비야,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3각편대’는 노련미까지 더 했다. 하프라인 위 ‘8’은 더 강해진 게 분명했다. 문제는 하프라인 아래의 중앙수비 ‘2’였다. 상대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던 두 중앙수비 전담요원 카를레스 푸욜과 헤라르드 피케의 빈자리는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지 단 24초 만에 드러났다. ‘임시’ 중앙수비 콤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상대 공격수 알렉산더 파투의 드리블과 슈팅을 방치했고, 이는 벼락같은 선제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전반 36분 페드로, 후반 5분 비야의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 뒤에도 바르셀로나는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 AC밀란의 수비수 티아고 실바의 동점 헤딩골이 터졌다. 단 한 경기만으로 바르셀로나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하는 것은 억지다. 그런데 이번 시즌 개막 뒤 바르셀로나가 벌인 6번의 경기 가운데 3번째 무승부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무승부 경기의 패턴은 모두 똑같았다. 끝없이 몰아쳤지만 중앙수비가 무너졌다. 역습을 막아내지 못하는 바르셀로나는 그저 그런 팀이다. 또 새로 영입한 알렉시스 산체스가 8주, 핵심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4주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는 동시에 스페인 리그에서는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의 강팀과 상대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 프리메라리가 4연패와 사상 첫 UEFA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바르셀로나의 출발이 불안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15살에 키가 2m… 너무 커서 걱정인 소년

    키가 너무 작아도 걱정이지만 너무 커도 걱정이다. 키가 너무 커서 걱정인 소년이 병원을 찾아갔다. 소년은 엄청난 성장 때문에 고민된다며 “제발 키가 그만 자라게 해달라.”고 하소연했다. 중미 온두라스의 소년 에드윈 페르난도 산체스가 성장통(?)을 이유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다고 중남미 언론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드윈의 나이는 이제 15살. 하지만 키는 이미 2m를 넘겼다. 한창 자라는 나이에 계속 크고 있어 앞으로 키가 얼마까지 솟구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방 베세라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에드윈은 엄마와 함께 지난달 31일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의 한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첫 진단을 받았다. 에드윈은 당분간 수도에 머물면서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아들의 손을 잡고 병원에 들어선 그의 엄마는 “벌써 병원에 왔어야 하지만 경제사정이 어려워 계속 크는 아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엄마는 “옷은 맞추지 않으면 안 되고, 키가 너무 커 아들이 놀림감이 되기 일쑤”라며 “지금이라도 아들의 성장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미남·미녀는 선천적으로 이기적”

    “미남·미녀는 선천적으로 이기적”

    미남·미녀는 연애 상대로는 이상적일지 몰라도 인생의 동반자로는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선천적으로 이기적인 성향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 스페인의 산티아고 산체스 페제스 바르셀로나대 경제학 교수와 엔리케 투리에가노 마드리드 오토노마대 생물학 교수의 공동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잘생긴 사람으로 인식되는 좌우 대칭형 얼굴을 지닌 사람들이 타인과 협동하기보다 자신의 이익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는 ‘죄수의 딜레마’라는 게임이론을 토대로 이뤄졌다. 서로 격리된 2명의 공범자가 상대방을 믿고 묵비권을 행사해 둘 다 형량을 낮출 것인지, 아니면 상대방을 배신하고 자백해 혼자만 감형을 받을 것인지를 선택하는 실험이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의 선택과 얼굴 형태를 분석한 결과 대칭형 얼굴을 지닌 사람들이 남들과의 공동작업에 덜 협력적이라고 밝혔다. 왜 그럴까. 연구진은 진화론에서 이유를 찾는다. 인간은 잠재의식 속에 대칭형 얼굴을 건강함의 상징으로 여기고, 이들에게서 한층 매력을 느낀다. 대칭형 얼굴을 지닌 사람들이 선천성 질병으로 고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우월한 배우자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즉, 잘생긴 사람들은 자기 만족도가 높고, 자부심이 강하기 때문에 애써 남들의 도움을 찾을 필요성을 덜 느끼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독일 린다우에서 열리는 노벨 수상자 연례 모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MLB] 추추트레인, 재시동

    [MLB] 추추트레인, 재시동

    추신수가 돌아온다. 지난 8일 실전 투입해도 좋다는 의사 승인이 떨어졌다. 그리고 이튿날 곧바로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섰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래식파크에서 열린 싱글 A 데이튼 드래곤스전에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내용은 문제가 안된다. 정상적으로 방망이를 잡고 수비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통증이 없었고 모든 운동능력이 정상이었다. 이제 메이저리그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재활을 위한 출전은 1주일을 안 넘길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곧 추신수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 추신수는 이날 클리블랜드 산하 레이크카운티 캡틴스의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수비에서는 2회 상대 크리스 버셋의 깊숙한 뜬공을 펜스까지 쫓아가 잡아냈다. 6회까지 소화했고 7회 수비 때 애런 필스로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관건은 수술 부위인 엄지손가락 상태였다. 아주 미세하게라도 통증이 느껴지면 다시 재활 과정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괜찮았다. 추신수는 경기 직후 지역지 플레인 딜러와 인터뷰에서 “긴장은 했지만 통증은 없었다. 타석에서도 편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 복귀할지 모르겠지만 디트로이트-미네소타와의 이번 주 6연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때부터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말 그대로 괴물 같은 회복력이다. 추신수는 지난 6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전에서 조너선 산체스의 공에 맞아 왼손 엄지 골절상을 입고 28일 수술을 받았다. 당초 회복까지 8주에서 10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4일 프리배팅을 시작했다. 이제 실전도 문제없이 소화했다. 애초 이달 하순쯤 빅리그 복귀를 계획했지만 타임테이블은 더 당겨질 전망이다. 일단 잃어버린 경기 감각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일단 이번 주말쯤 기술적으로 좀 더 높은 레벨인 더블A나 트리플A로 올라갈 수도 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팀들 가운데 이번 주 홈경기가 예정된 팀은 싱글A 레이크카운티뿐이다. 싱글A에 잔류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 지금 추신수로선 어떤 레벨 팀이건 한 경기라도 더 나서면서 경기 감각을 찾는 게 중요하다. 페이스가 좋다면 이번 주말쯤 메이저리그에 전격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추신수 복귀가 다가오면서 구단과 동료, 팬들 모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클리블랜드 매니 악타 감독은 “행복한 소식이다. 중요한 때 꼭 필요한 선수가 돌아오게 됐다.”고 했다. 클리블랜드는 9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디트로이트에 4경기 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역전의 희망은 있다. 팀은 추신수 합류로 분위기 전환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추신수, 빨라야 8월 말 복귀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9)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미프로야구 클리블랜드 구단은 29일 추신수가 왼손 엄지 손가락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8~10주 정도 지나야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상태여서 정규시즌 막판인 8월 말 이후에나 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4회 상대 왼손 투수 조너선 산체스가 던진 시속 143㎞짜리 직구에 왼손 엄지를 맞아 뼈가 부러졌다. 추신수는 수술 대신 재활치료로 결장 기간을 줄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손치료 전문가인 토머스 그레이엄 박사에게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부상이 생각보다 커 수술대에 올랐다. 추신수는 부러져 어긋난 손가락뼈를 철제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추신수의 결장은 ‘음주운전 스캔들’ 이후 부진에서 서서히 벗어나던 시점이어서 아쉬움을 더한다. 추신수는 최근 8경기에서 타율 .370을 때려 타격 감각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25일까지 추신수는 타율 .244에 5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3할타와 ‘20홈런-20도루’에 도전하던 추신수는 수술 전 “단 한 경기라도 더 치를 것”이라며 “이대로 한 해가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추추트레인’ 쓰러지다

    경기 도중 부상당한 추신수(29·클리블랜드)의 공백이 길어질 전망이다. MLB닷컴은 26일 추신수의 부상 소식과 함께 복귀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전날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4회에 상대 왼손 투수 조너선 산체스가 던진 시속 143㎞짜리 직구에 엄지를 맞아 뼈가 부러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MLB닷컴은 추신수의 공백이 최소 6주가 될 것이라고 클리블랜드 수석 트레이너의 전망을 전했다. 수술을 받는다면 이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추신수는 자택이 있는 클리블랜드로 이동해 손 치료 전문가인 토머스 그레이엄 박사에게 정밀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구단은 그래엄 박사와의 상담이 끝난 뒤 구체적인 재활 계획을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수술 가능성도 상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수비 도중 왼손 엄지 인대를 다쳤을 때도 그래엄 박사와 상의한 끝에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해 예상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복귀한 적이 있다. 부목을 댄 채 경기장에 나타난 추신수는 “팀이 좋은 출발을 했고 여전히 1위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데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해 슬프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에 맞은 상황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담담한 태도를 취했다.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서는 “이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10년간 같은 장소에서 10번 자살시도…끝내 사망

    10년간 같은 장소에서 10번 자살시도…끝내 사망

    동일한 장소에서 10년간 10번이나 자살를 시도한 남자가 결국 그 자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남자가 끈질기게 자살을 시도한 까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멀리 아르헨티나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프란시스코 산체스라는 이름의 41세 남자가 고속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고가도로에서 뛰어내렸다. 남자는 출근차량이 많은 아침시간에 고가도로에 올랐다. 아래 고속도로로 떨어진 그는 달리던 차량에 여러 번 치여 사망했다. 조사결과 남자는 지난 10년간 동일한 장소에서 최소한 10회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생명은 질겼다. 우연히 장소를 지나던 경찰이 가로막는 등 자살은 쉽지 않았다. 2003년에는 고가도로에서 떨어졌지만 발목만 다친 채 구조됐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의 남자가 자살미수로 짧게는 72시간, 길게는 보름까지 보호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그토록 자살에 대한 집념이 강한 줄 알았다면 특별보호를 했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아르헨 기자 카메라에 잡힌 ‘대형 UFO’ 화제

    아르헨 기자 카메라에 잡힌 ‘대형 UFO’ 화제

    아르헨티나의 현직 기자가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카메라에 잡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자는 “평소 UFO 존재를 믿지 않았다.”면서 “사진에 찍힌 물체를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살타의 지방방송국 채널 11의 경제기자 겸 라디오진행자로 활약 중인 네스토르 산체스가 우연히 UFO 사진을 찍은 건 지난 1일 칠레로 넘어가는 길에서다. 이날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두 나라를 잇는 육로를 언론에 소개하기 위해 기자들을 초청해 여행을 제공했다. 그는 행렬을 지어 국경으로 향하는 자동차에 타 카메라(Nikon D90)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다. 카메라 기능을 시험하던 그는 한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연속촬영 기능으로 찍은 한 사진에 마치 가오리 같은 형태의 엄청나게 큰 물체가 하늘에 떠있었던 것. 그는 재빨리 사진을 찍은 곳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국도 51번, 살타 주도로부터 180km 지점, 해발 3200m’ 여행을 마치고 사진을 언론에 공개한 그는 “사진을 확대하면 인공물체라는 게 뚜렷하게 확인된다.”면서 “처음에는 칠레 공군의 F-16인가 생각했지만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엘리베이터에서 강아지 학대’ 동영상 파문

    ‘엘리베이터에서 강아지 학대’ 동영상 파문

    미국 뉴욕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학대 당하는 강아지의 CCTV 동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분노가 일고 있다. CBS 뉴욕의 보도에 따르면 이 상황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이스트 할렘 와그너 하우스의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동영상 속에서 한 남자는 핏불 종(種) 강아지와 함께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온 뒤 강아지의 목줄을 잡고 좌우로 잡아 당긴다. 겁에 질린 강아지는 구석에 웅크리고 남성은 목줄로 반복해서 때리기 시작한다. 매를 맞는 강아지는 더욱 겁에 질려 구석으로 숨고 이 남성은 발로 걷어차기 시작한다. 문제의 동영상은 22일 공개됐고 많은 시민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동영상이 공개된 다음날인 23일 뉴욕경찰은 동영상 속의 남성을 체포했다. 문제의 남성은 46세의 어빙 산체스. 경찰은 동물학대의 죄를 물어 기소했다. 학대당한 강아지 맥스는 동물보호소의 보호를 받고 있다. 해당 동영상이 보도된 CBS의 뉴스 홈페이지에는 동물학대에 대한 수백 개의 비난의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CBS 뉴스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호날두·메시 “시즌 득점왕은 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두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4·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왕 경쟁이 끝이 없다.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다. 일단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은 호날두가 차지했다. 호날두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의 베르나베우에서 끝난 2010~11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인 알메리아와의 38라운드에서 리그 39, 40호 골을 넣으며 팀의 8-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이날 말라가 경기에 결장한 메시(리그 31골)와의 격차를 9골로 벌리며 리그 득점왕을 확정했다. 또 텔모 사라(1950~51시즌·아틀레틱 빌바오)와 우고 산체스(1989~90시즌·레알 마드리드)가 가지고 있던 리그 최다 득점인 38골을 넘어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지난 2009년 6월 사상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644억원)를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던 호날두의 스페인 무대 진출 뒤 첫 득점 타이틀이다. 호날두는 첫해였던 2009~10시즌 정규리그 26골을 뽑았지만, 득점왕을 차지한 메시(34골), 팀 동료 곤살로 이과인(27골)에 이어 득점 부문 3위에 그쳤었다. 반면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메시는 오는 29일 맨유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남겨 뒀지만 이미 11골로 2위인 사뮈엘 에토오(인테르 밀란), 마리에 고메스(바이에른 뮌헨·이상 8골)를 제치고 득점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을 넣어 공동 5위다. 이제 남은 것은 시즌 득점왕. 일단 호날두가 앞서 있다. 호날두는 정규리그 40골, UEFA 챔피언스리그 6골, 스페인 국왕컵 7골을 합쳐 총 53골을 넣었다. 메시는 정규리그 31골, UEFA 챔피언스리그 11골, 스페인 국왕컵 7골, 슈퍼컵 3골로 모두 52골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남은 경기가 없고, 1골 뒤진 메시에게는 맨유와의 결승전이 남아 있다. 맞대결만으로도 ‘엘 클라시코’라고 불리며 세계 축구 팬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대표 골잡이인 호날두와 메시의 자존심을 건 득점왕 대결의 최후의 승자가 누구일지 관심이 모이는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리메라리가] 호날두, 또 해트트릭… 역대 최고 골잡이 찜!

    [프리메라리가] 호날두, 또 해트트릭… 역대 최고 골잡이 찜!

    잘생긴 외모와 탄탄한 초콜릿 복근, 거액의 연봉(1300만 유로)과 잊을 만하면 터지는 스캔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는 전형적인 ‘나쁜 남자’ 이미지와 맞아떨어진다. 호날두와 현대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같은 리그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아담한 키에 방글거리는 웃음으로 환심을 사는 것과 대척점에 있다. 빤질빤질한 생김새 탓에 호날두는 괜히 더 욕먹을 때도 많다. 하지만 나쁜 남자가 한번 다정한 모습을 보이면 팬들은 더 녹아내린다. 이런 의미에서 호날두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의 ‘슈퍼스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물론 첫째는 화끈한 골 퍼레이드였다. 호날두는 혼자 3골을 뽑아내며 헤타페와의 36라운드 경기를 4-0 대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8일 세비야 원정경기(6-2승) 4골 이후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 올 시즌 49골째로 본인의 한 시즌 최다골(42골)을 새로 쓴 호날두는 리그 36호골을 채우며 득점왕 등극을 눈앞에 뒀다. 메시(31골)의 추격권에 있지만, 호날두의 발끝이 워낙 매서워 역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관심은 오히려 호날두가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울까.’에 모아진다. 득점왕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던 건 38골로 지금까지 두번 있었다. 1950~51시즌 텔모 자라(아틀레틱 빌바오·30경기)와 1989~90시즌 우고 산체스(레알 마드리드·36경기)다. 호날두가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남은 두 경기에서 2골 이상 넣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16일 비야 레알(원정)은 까다로운 상대지만, 강등이 확정된 알메리아와의 23일 홈 경기에서는 대량 득점을 기대할 만하다. 호날두가 ‘레알 훈남’으로 등극한 장면은 따로 있었다. 이날 경기 중 호날두가 수비하면서 강하게 걷어낸 공이 관중석 맨 앞에 앉아 있던 한 중년 남성의 얼굴을 강타했다. 공을 맞은 관중은 코피를 흘렸고 충격 탓인지 눈물도 그렁그렁했다. 굴욕(?)도 잠시, ‘코피남’은 경기 후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호날두가 유니폼 상의를 벗으며 성큼성큼 다가와 유니폼을 안기고 포옹한 것. 호날두는 “공을 깔끔하게 처리할 생각뿐이었다. 미안하다.”고 찡긋 ‘살인 미소’를 날렸다. ‘코피남’은 유니폼을 두 손으로 신성하게 받아든 채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2009년 여름 역대 최고 이적료(8000만 파운드)를 갈아치우며 레알 마드리드에 둥지를 튼 호날두는 ‘일(득점)과 사랑(팬서비스)’을 동시에 잡으며 성공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일본통신] ‘이승엽 극도의 부진’ 어찌하오리까

    [일본통신] ‘이승엽 극도의 부진’ 어찌하오리까

    이승엽(35. 오릭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때를 같이해 오릭스도 동반 침체, 이젠 어떠한 계기를 만들지 못하면 이승엽 본인이나 팀 모두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직면할수도 있다. 오릭스가 지난해 이승엽을 영입한 것은 팀의 주포라고 할수 있는 외국인 타자 알렉스 카브레라(소프트뱅크)와의 재계약이 불투명 했기 때문이다. 카브레라가 사실상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 될 무렵 이승엽은 오릭스에 새 둥지를 틀었고 그 기대만큼이나 올 시즌에 대한 각오도 남달랐다. 그것은 이승엽이 카브레라 만큼 해줘야 오릭스의 전력누수가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이승엽은 바닥을 헤매고 있다. 지난해 부진이 밑바닥이었다면 지금의 부진은 밑바닥에서 더 파낼곳도 없는 총제적 난국이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인내심이 어디까지인지, 어쩌면 주중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3연전이 이승엽의 올 시즌 운명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경기엔 일본최고의 선발투수인 다르빗슈 유가 출격하기에 반전을 기대할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승엽은 현재까지 25개의 삼진을 당하며 리그 최다를 기록중이다. 타율은 .140(57타수 8안타) 홈런 1개에 5타점이 고작이다. 무려 44%에 이르는 삼진율은 이젠 ‘모 아니면 도’ 수준을 뛰어넘을 정도다. 오릭스 코칭스태프들은 물론 지켜보는 팬마저도 희망을 끈을 잡고 있기가 민망한 수준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올 시즌은 유달리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그중 이승엽이 가장 심각하긴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마치 도미도 현상처럼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선수는 각팀 전력의 핵심이다. 그중에서도 퍼시픽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은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단체로 애물단지가 돼 버린듯한 느낌이다. 올해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카브레라는 현재 타율 .203, 홈런3개, 9타점, 그리고 19개의 삼진을 기록중이다. 걸리면 넘어가는 무시무시한 파워는 물론 매우 정교한 타격스타일을 갖춘 카브레라의 부진은 뜻밖의 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카브레라의 부진은 일시적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비록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항상 무더워지기 시작하면 방망이가 불을 뿜었던 전례를 감안하면 그렇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니혼햄이 장타력 보강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호프파워(31) 역시 일본야구가 그리 만만치 않다는걸 실감하고 있다. 홈런은 4개를 쏘아올리며 한방능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타율 .196 그리고 20개의 삼진이 말해주듯 공갈포 성향도 다분하다. 그나마 호프파워는 팀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어 심리적으로는 여타의 외국인 선수에 비해 여유(?)로운 편이다. 당초 우승후보 팀으로 분류됐던 세이부의 부진은 뜻밖이다. 현재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세이부의 부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두명의 외국인 타자들 때문이다. 바로 호세 페르난데스와 디 브라운이다. 특히 검증된 타자 페르난데스의 부진은 팀 공격력을 갉아 먹고 있는 원인인데 자신의 장기인 정교함이 사라져 버렸다. 페르난데스는 타율 .203 홈런2개를 쏘아올리고는 있지만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타자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다. 브라운은 타율은 낮더라도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한방을 쳐줄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홈런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고 타율 역시 .161에 불과하다. 정교한 일본투수들을 상대로 너무나 큰 스윙을 하는게 부진의 원인이다. 앞으로 세이부가 꼴찌에서 탈출해 반등을 하기 위해선 이 선수들이 하루빨리 되살아나야 한다. 라쿠텐은 매우 좋은 외국인 투수 2명(라이언 스파이어,로무로 산체스)을 갖게 됐지만 공갈포 타자 랜디 루이즈로 인해 걱정이다. 루이즈는 분명 한방능력을 갖춘 선수이긴 하지만 선구안이 부족해 어이없는 공에 방망이를 휘두르는 경우가 잦다. 현재 타율 .174 홈런2개를 기록중인 루이즈는 20개의 삼진이 말해주듯 지난해와 비교해 별반 달라진게 없어 보인다. 이렇듯 퍼시픽리그 외국인 타자들의 성적은 한결같이 부진하다. 그나마 선두 싸움을 하고 있는 니혼햄과 소프트뱅크에 속해 있는 선수들은 자신들의 부진이 묻혀 보이지만 그 밖의 선수들은 체면이 말이 아니다. 만약 오릭스의 팀 순위가 상위권에 있다면 이승엽의 부진은 2군행과 더불어 잠시 엔트리에 빠져 있어도 된다. 하지만 오릭스의 선수구성을 감안하면 이승엽이 빠진다 해도 대체할만한 마땅한 선수도 없는 실정이다. 외국인 타자 마이크 헤스먼이 있긴 하지만 이 선수 역시 선발 엔트리에 들어 갈만한 수준이 못된다. 시즌 전, 올 시즌 오릭스 성적의 키는 이승엽이 쥐고 있다는 전망이 현재까지는 팀 꼴찌로 대변해주고 있다. 오카다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28일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상다리 휘어지게 차려낸 영화밥상

    28일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상다리 휘어지게 차려낸 영화밥상

    봄이면 전주를 찾는 외지인들이 급증한다. 세 부류쯤 된다. 꽃놀이와 식도락을 겸한 상춘객, 프로농구팬(KCC 연고지가 전주다), 그리고 영화 마니아들이다.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28일부터 새달 6일까지 열린다. 총 38개국 190편이 상영된다. 한술 뜨면 숟가락을 놓기 어려운 전주식 성찬이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려진 셈. 놓치면 후회할 영화 8편을 추려봤다. ●‘불면의 밤’에 만날 보석들 올빼미 관객이라면 자정부터 동 틀 때까지 쉬지 않고 영화를 보는 ‘불면의 밤’ 섹션을 주목할 것. 새달 1, 4일 ‘불면의 밤’에서는 지난해 전 세계 영화잡지들이 꼽은 최고의 영화 10편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카를로스’(오른쪽)를 만날 수 있다. 1970~80년대 악명을 떨친 테러리스트 카를로스 더 재칼(본명 일리치 라미레즈 산체스)이 1973년 첫 테러부터 1994년 프랑스 경찰에 체포되기까지를 5시간 30분의 러닝타임에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담았다. 지난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과 미국 뉴욕영화제에서 상영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멕시코의 호르헤 미셸 그라우 감독의 데뷔작 ‘우린 우리다’도 두고 볼 만하다. 인육을 먹어야만 살 수 있는 저주받은 가족을 그린 호러 영화. 초저예산으로 찍은 탓에 화면에서는 ‘빈티’가 나지만, 고만고만한 뱀파이어물로 판단하는 건 섣부르다. ●오늘의 거장과 내일의 거장들 올해 독일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남녀주연상을 휩쓴 아스거르 파르허디 감독의 ‘씨민과 나데르, 별거’(왼쪽)가 개막작으로 국내 첫선을 보인다. 통속적일 수 있는 이야기의 함정을 영리하게 피해 간다. 인물들의 갈등을 통해 거짓말의 윤리적 문제, 종교, 성(性)과 계급 등 이란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담아낸다. 예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의 스릴러 ‘이센셜 킬링’은 지난해 이탈리아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대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에 체포된 이슬람교도가 북유럽 눈덮인 산에 버려진 뒤 추위와 굶주림, 고독, 공포에 맞서 사투를 벌인다. 상영시간 내내 별다른 대사 없이 죽도록 고생하는 갈로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친형 박찬욱 감독과 함께 작업한 ‘파란만장’으로 베를린영화제 단편부문 금곰상을 받은 박찬경 감독은 다큐멘터리와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를 출품했다. 20여년 전 안양 봉제공장 화재로 22명의 여공이 사망한 사건을 따라가면서 도시개발의 문제, 기억과 망각 등 중첩된 질문을 던진다. 뱅크시 감독의 ‘선물가게를 지나는 출구’는 지난해 미국 선댄스영화제 화제작이다. 영국의 그라피티 예술가로 신분과 얼굴을 밝히지 않은 채 세계 곳곳에서 작업하는 뱅크시의 첫 장편영화다. 올 미국 아카데미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올랐다. ●만화 혹은 만화원작 소품들 1960~70년대 일본의 청춘들에게 좌표를 제시한 복싱만화 ‘내일의 조’는 극영화 버전으로 상영된다. ‘조’ 역은 아이돌 스타 야마시타 도모히사가 맡았다. ‘야마삐’(야마시타의 애칭) 팬이라면 원없이 몸매를 감상할 기회이니 놓치지 말 것. 고속촬영으로 재현된 조의 주특기 크로스카운터(일부러 상대에게 주먹을 허용하다가 빈틈을 노려 맞받아치기)도 인상적이다. 실뱅 쇼메 감독의 ‘일루셔니스트’는 미국과 일본의 틈바구니에서 독자적인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내공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실직한 늙은 마술사와 소녀와의 우정을 다뤘고, 애니메이션의 아름다움을 새삼 깨닫게 하는 마법 같은 작품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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