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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책]

    경제분석의 역사 1·2·3(조지프 슘페터 지음, 이상호 외 옮김, 한길사 펴냄) 혁신, 창조적 파괴, 기업가 정신이라는 개념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출신 미국 경제학자인 저자가 경제학의 역사를 과학적 경제분석의 발전사로 풀어쓴 책. 1914년 저서 ‘학설사와 방법론사의 시대’를 토대로 마지막 9년을 쏟아부었지만 끝내 완성하지 못하고 숨졌다. 이상호 원광대 교수 등 5명이 1996년부터 번역을 기획해서 무려 17년 만에 출간이 완료됐다. 644~764쪽. 각 권 3만 5000원. 청소년 정치의 주인이 되어 볼까?(이효건 지음, 사계절 펴냄) 민주주의 원리부터 정치 참여까지 알기 쉽게 설명한 청소년용 정치교양서. 두발 자유화를 위해 학생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항의 의사를 표시한 사건 등 청소년들이 스스로 나서서 민주주의를 실현시킨 흥미로운 사례들을 통해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한편 청소년의 선거권 보장 등에 대한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200쪽. 1만 2000원. 산체스네 아이들(오스카 루이스 지음, 박현수 옮김, 이매진 펴냄) 20세기 빈민 연구의 고전으로 꼽히는 ‘산체스네 아이들’의 출간 50주년 기념판이 국내 출간됐다. 인류학자인 저자가 멕시코의 빈민가 카사그란데에서 살아가는 가족을 4년간 취재해 1인칭 서사 형식으로 기록한 이 책은 1961년 발간 당시 멕시코 빈곤의 실상을 생생히 드러내는 바람에 격렬한 논쟁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1년 발간된 50주년 기념판에는 산체스네 가족의 후일담 등이 추가됐다. 759쪽. 2만 8000원. 에라스뮈스(요한 하위징아 지음, 이종인 옮김, 연암서가 펴냄) ‘호모 루덴스’, ‘중세의 가을’로 유명한 사상가 요한 하위징아가 광기로 얼룩진 중세의 혼란 속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려 애쓴 고독한 인문주의자 에라스뮈스에 대해 쓴 평전. 하위징아는 에라스뮈스의 대표작 ‘우신 예찬’을 비롯해 그의 정신과 사상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472쪽. 1만 8000원. 불멸의 이론(샤론 버치 맥그레인 지음, 이경식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 250년 전 탄생한 통계학 이론 ‘베이즈의 정리’는 사전 경험을 통해 확률을 도출한다는 점 때문에 통계학자들의 비난 속에 묻혔다. 하지만 주관성에 의지한 이론의 결과가 너무나 잘 들어맞으면서 실제 현실에서는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는 독일 암호 체계인 에니그마를 해독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고, 냉전시대에는 핵잠수함을 찾는 데 사용됐다. 단순하기 짝이 없는 이론이 어떻게 해서 인류 역사상 위대한 논쟁 가운데 하나를 촉발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보여 준다. 640쪽. 2만 8000원. 확신의 힘(웨인 다이어 지음, 김아영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유명한 저자는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에도 여전히 건강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확신의 힘’을 키우는 5단계 기술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미 이루어 놓은 것처럼 확신하면 과거의 나에 얽매이지 않고 내 안의 창조적 에너지를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288쪽. 1만 5000원.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의 일기(안병직 번역·해제, 이숲 펴냄) 일제강점기에 미얀마와 싱가포르에서 2년 5개월 동안 일본군 위안소의 관리자로 일했던 조선인의 일기. 경기도 파주에 있는 개인 박물관 운영자가 10여년 전 경주에서 우연히 원본을 발견한 뒤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제공했고,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가 주도하는 낙성대 경제연구소 팀이 현대어로 번역했다.424쪽. 2만 5000원.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정구현 지음, 청림출판 펴냄) 전 삼성경제연구소장이자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인 저자가 분석하는 한국경제의 위기와 재도약을 위한 제언. 저자는 한국경제가 직면한 위험은 성공 속에 싹트기 시작한 나태함, 이익집단의 고착화, 리더십의 부재, 고비용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정부와 기업이 한국경제의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단행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316쪽. 1만 6000원.
  • “내가 진짜 최고령자” 남미 할아버지 1890년생 확인

    볼리비아의 산악지역에 사는 한 할아버지가 세계 최고령자로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해발 4000m 산악지역 프라스키아에 살고 있는 카르멜로 플로레스 라우라. 할아버지는 최근 한 TV와의 인터뷰에서 “1890년 7월16일에 태어났다”고 밝혔다. 생일이 맞는다면 올해 만 123세다. 고령이지만 정정한 할아버지가 자신의 생일을 밝히자 볼리비아 라파스 주 당국은 당장 할아버지를 찾아가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다. 할아버지가 내준 신분증에는 정말 생일이 1890년 7월16일로 적혀 있었다. 신분증을 확인한 라파스 당국 주민등록소의 원본기록과 일치하는지 추가 확인에 나섰다.이어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매체에 할아버지의 신분증과 출생기록 사본을 전송했다. 1890년 7월16일 출생이 맞았다. 볼리비아 당국은 할아버지를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에 등재하기 위해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네스 세계 최고령자는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112세 스페인 출신 노인 산체스 블라스케스다. 한편 123세 볼리비아 할아버지는 3명의 자식과 16명의 손자, 39명의 증손자를 뒀다. 자식 2명을 앞서 보내고 지금은 유일하게 살아 있는 자식과 함께 살고 있다. 볼리비아 정부는 “할아버지가 상당히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할아버지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엘디아리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끝내준 추신수

    추신수(31·신시내티)가 짜릿한 연장 결승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추신수는 14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4로 맞선 연장 11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상대 6번째 투수 에두아르도 산체스의 초구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우전 안타로 연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5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1안타가 영양가 만점짜리 결승타였다. 추신수의 타율은 .274에서 .273으로 떨어졌다. 신시내티가 추신수의 값진 결승타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SF 린스컴 생애 첫 노히트 노런

    [MLB] SF 린스컴 생애 첫 노히트 노런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미프로야구(MLB)에서 시즌 두 번째 노히트노런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의 오른손 투수 팀 린스컴(29)이 14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 4개, 몸에 맞는 볼 1개만 허용했을 뿐 삼진 13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도 맞지 않으며 10안타를 집중시킨 타선과 함께 9-0 완승을 이끌었다. 2008년과 이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거푸 수상했던 린스컴은 생애 처음 노히트노런 기쁨을 맛봤다. 호머 베일리(신시내티)가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를 제물로 시즌 첫 기록을 작성했는데 이번에는 린스컴이 샌디에이고를 희생양으로 삼아 대신 분을 푼 셈. 린스컴은 148개의 공을 던졌는데 삼진을 제외한 아웃카운트 14개는 땅볼 6개, 뜬공 6개, 직선타 2개로 채웠다. 우익수 헌터 펜스는 8회 2사 1루에서 알렉시 아마리스타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내고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5타점을 올려 린스컴의 구단 15번째 기록을 도왔다. 린스컴은 왼손 투수 조너선 산체스가 2009년 7월 11일 8-0 완승을 거둔 이후 샌디에이고를 제물로 대기록을 작성한 샌프란시스코의 두 번째 투수가 됐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이날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281번의 노히트노런 경기 중 한 번도 승리를 경험하지 못한 유일한 구단으로 남았다. 두 투수 이상의 합작으로 희생당한 것까지 포함해 여덟 차례나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한편 추신수(31·신시내티)는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11일 밀워키전부터 4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간 것. 한때 .264까지 추락했던 타율은 .284로 올랐다. LA 다저스는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서 잭 그레인키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1-0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전날 영봉 패를 설욕했다. 지구 선두 애리조나가 밀워키를 5-4로 누르는 바람에 승차는 2.5를 유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中, 美 주도 거대 경제블록 TPP 참여 시사

    중국이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TPP가 미국의 ‘중국 봉쇄’ 전략이라며 예민하게 반응하던 이전 태도와 대조적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상무부 천단양(沈丹陽) 대변인이 “현재 TPP 협상 참여 가능성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31일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이 TPP 협상 참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은 그동안 TPP에 대한 대항마로 한국·일본·인도·호주·뉴질랜드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추진하는 데 총력을 쏟아 왔다. 중국의 태도 변화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TPP 협상 참여 선언이 중국의 위기 의식을 자극한 데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일본의 TPP 가입 협상 참여가 확정되면서 TPP 12개 회원국의 경제 규모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0%로 커졌고, TPP는 올해 말 공식 출범과 함께 유럽연합(EU) 등을 뛰어넘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경제블록으로 탄생한다. 중국 입장에서는 위협이 아닐 수 없다. 규모 면에서 TPP에 미치지 못하고 이제 막 협상을 시작하는 RCEP로 TPP를 추격하는 것도 무리라는 점에서 중국이 태도를 바꿨다는 지적이다. 반면 중국 내에서는 미국이 중국의 협상 참여에 환영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한다. 프란시스코 산체스 미 상무부 차관은 최근 일본에서 “TPP에서 중국을 배척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TPP에서 중국을 배제시켜 온 미국이 협상 참여 환영 의사를 밝힌 만큼 조건만 맞는다면 TPP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7~8일 미국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TPP 협상 참여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TPP 협상은 국유 기업의 불공정한 지위에 대한 규제, 노동권 및 환경보호 등 정부 주도 경제인 중국이 감당하기 힘든 내용을 다루고 있어 중국이 이른 시일 내에 가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공군 에어쇼 묘기 중 비행기 1대 ‘바다 추락’

    공군 에어쇼 묘기 중 비행기 1대 ‘바다 추락’

    수많은 관람객들이 지켜보던 에어쇼 행사 중 비행기 1대가 바다로 추락해 탑승한 조종사들이 모두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도밍고 해안에서 열린 에어쇼 중 아슬아슬한 저공 묘기를 선보이던 비행기 1대가 그대로 바다로 추락했다. 이날 사고 비행기에 탑승한 조종사는 도미니카 공군의 소위 에두아르도 라파엘 산체스(27)와 카를로스 마뉴엘 게레로(25)로 확인됐으며 사고 직후 현장에서 모두 사망했다. 도미니카 공군 측은 “사고 후 공군, 해군, 소방대까지 구조에 나섰으나 조종사들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면서 “비극적이고 불행한 사고가 일어났다.” 고 밝혔다. 이어 “추락 1분 후 기체는 완전히 바닷속으로 잠겼으며 사망자들의 시신은 수습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덧붙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바다 위 저공 비행 중 발생했으며 관람객들은 약 450m 떨어진 곳에서 이같은 광경을 지켜봤다. 도미니카 공군 측은 나머지 에어쇼 일정을 모두 취소했으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터넷뉴스팀 
  • [MLB] 잘 던진 류현진, 첫 승 움켜잡았다

    [MLB] 잘 던진 류현진, 첫 승 움켜잡았다

    류현진(26·LA다저스)이 미프로야구 두 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8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과 3분의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팀의 6-2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역대 한국인 투수로는 아홉 번째로 메이저리그 승리를 수확한 류현진은 박찬호(40)가 2010년 10월 2일 플로리다전에서 아시아 통산 최다승(124승)에 마침표를 찍은 뒤 2년 6개월 만에 승리를 따내 역대 한국인 투수 246승째를 장식했다. 빅리그에서 첫 승리를 선발승으로 수확한 한국인 투수는 조진호(보스턴)와 서재응(뉴욕 메츠·현 KIA)이 각각 텍사스와 피츠버그를 상대로 기록한 데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다. 박찬호와 김병현(애리조나·현 넥센) 등 여섯 명은 구원승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더욱이 국내 프로야구에서 빅리그에 첫 직행한 류현진이 2경기 만에 첫 승을 일궈 한국인 빅리거로는 최소 경기 승리의 영예도 안았다. 1회 앤드루 매커천에게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당할 때만 해도 지난 3일 첫 등판에서 6과3분의1이닝 동안 10안타를 내주고 3실점(1자책)한 악몽이 재연되는 듯했다. 하지만 2회 이후 제구력을 되찾은 류현진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아드리안 곤살레스(4타수 3안타 4타점)의 활약도 큰 힘이 됐다. 류현진이 던진 101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7개였고 최고 구속은 150㎞였다. 첫 홈런과 첫 볼넷을 기록하며 평균 자책점은 1.42에서 2.13으로 높아졌다. 이날은 신중한 투구를 펼친 탓에 투구수가 늘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점 이하 자책점)로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 빅리그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다 직구 구위도 갈수록 좋아지고 체인지업 중심이던 변화구 구종도 커브, 슬라이더 등으로 다채로워져 희망을 부풀렸다. 상대적으로 초조해질 수밖에 없는 조시 베켓 등을 밀어내고 5인 선발 체제에서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3선발을 굳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A J 엘리스 대신 팀 페더로위츠와 배터리를 이룬 류현진은 이날도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 선두 타자 스탈링 마르테에게 안타를 내준 뒤 지난해 31홈런을 친 매커천에게 첫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개비 산체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3루수 후안 유리베의 호수비 덕에 더 실점하지 않았다. 다저스 타선은 바로 1회 말 연속 3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자 범퇴로 2회를 막은 류현진은 3회 첫 타자 마르테를 3루쪽 기습 번트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것이 피츠버그의 전부였다. 3회 말 곤살레스가 희생플라이로 전세를 뒤집자 류현진은 이후 7회 1사까지 완벽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다저스는 7회 말 저스틴 셀러스의 1점포, 곤살레스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하지만 류현진은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제프 로크에게 두 차례 모두 삼진을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세상에 단 3대…42억 넘는 ‘람보르기니 베네노’

    세상에 단 3대…42억 넘는 ‘람보르기니 베네노’

    세계적인 슈퍼카 람보르기니 사상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레이싱 프로토타입(원형) 베네노(Veneno)가 5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개최된 ‘2013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베네노는 람보르기니 창립 50주년 특별 헌정모델로 단 3대 만이 제작됐으며 이미 300만유로(한화 약 42억원)라는 거액에 모두 판매됐다. 모터쇼에 전시된 초기 모델(넘버 제로)은 판매된 3대의 실험을 위해 선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람보르기니는 이번 모델에도 투우소의 이름을 따왔다. 베네노는 1910년대 스페인 투우계의 전설적인 황소이자, 투우 역사상 가장 빨랐던 황소 중 하나로 1914년 산루카르데바라메다 경기장에서 열린 투우 경기에서 호세 산체스 로드리게스(José Sánchez Rodríguez)라는 이름의 투우사를 뿔에 받혀 죽게 만들며 유명세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번 모델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 즉 제로백이 불과 2.8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고속도 역시 시속 355km로 역대 람보르기니 양산모델(법적으로 도로를 달릴 수 있는 모델) 사상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네노에는 기존 아벤타도르에 사용된 6.5리터 12기통 가솔린 엔진을 튜닝해 아벤타도르(700마력)보다 50마력이 증가한 750마력 엔진을 적용했다. 이는 요즘 양산되고 있는 국산 중형차 모델(150마력 기준) 5대가 동시에 끄는 힘에 해당한다. 7단 ISR(Independent Shifting Rod) 수동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됐다. 또한 람보르기니는 도로 위의 레이싱카라는 콘셉트에 맞춰 최적의 공기역학과 궁극의 코너링 안정성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벤타도르에 적용됐던 전면부의 공격적인 직선 라인은 날아가는 화살이나 면도날처럼 더욱 날카로워졌고 후면부에는 거대한 리어 윙을 채택하면서 새롭게 변경됐다. 이 밖에도 람보르기니가 선도해 온 자체개발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Carbon-Fiber Reinforced Plastic) 기술이 적용됐다. 아벤타도르와 마찬가지로 탄소섬유 모노코크(monocoque·차체와 차대가 일체가 된 차의 구조) 보디를 장착했으며, 차체 패널은 알루미늄을 장착한 아벤타도르와 달리 모든 보디 패널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내부 역시 카본스킨이라는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해 추가적인 경량화를 이뤄내 차량의 총 무게는 1,450kg에 불과하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몸 바쳐’ 돈 벌어오던 형이, 엄마를 죽였다

    ‘몸 바쳐’ 돈 벌어오던 형이, 엄마를 죽였다

    살인 사건이었다. 13평 아파트에 사는 중년의 변계숙이 살해됐다. 범인은 볼링공으로 내려쳤다. 범인은 온몸에 피를 뒤집어쓰고 주변을 돌아다닌 터라 7명이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하고 15분 만에 잡혔다. 현장검증에서 범인은 거침없이 자신의 범행을 재연했다. “더 이상은 못 하겠어요”라는 말을 살해 직전 변계숙에게 건넸다고 했다. 신문 1면 헤드라인은 ‘후안무치한 살인범 춤추듯 현장으로’로 채워졌고, 2면과 3면 사진은 ‘태연자약하게 범행 재연 반성의 기미 전혀 없어’가 됐다. 현장검증이 끝나 사진기자들과 형사들이 사라진 살해 현장, 아파트에는 락스와 향균스프레이, 수세미를 든 조인호가 서 있다. 조인호는 변계숙의 아들이다. 또한 범인은 조인호의 형이다. 여기까지 읽고서 존속살해를 당한 피해자이자 범인의 가족으로 살아가야 하는 조인호의 굴곡진 인생이 등장하려니 했다. 그러나 안보윤(32)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모르는 척’(문예중앙 펴냄)의 주인공은 조인호의 네 살 위 형, 어머니를 살해한 조인근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신문 사회면에 있을 법한 보험 사기라는 것을 쉽게 포착할 수 있다. 그러니 이야기의 대강과 결말도 윤곽이 잡히는 듯했지만 예단은 어긋났다.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는 형제의 심리적 갈등과 편애가 낳게 되는 병리적인 감정, 착한 자식이자 가장으로 길러지는 맏이의 운명, 제대로 살고 싶은 가난한 사람들의 욕망 등이 ‘자본주의적 폭력’과 뒤얽혀 굴러가기 때문이었다. 어느 집이나, 어느 집단이나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너 아니면 안 돼’라는 마법 같은 주문에 휘둘린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사람들은 산다. 그런데 헌신적인 사람들은 어느덧 그 주문에 휘말려 자기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다. 나 하나 고생하면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진다며 각오를 다진다. 그런데 그들의 헌신은 고작 ‘제가 좋아서 그러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이해된다. 전업주부였던 변계숙의 가족은 가장인 아버지가 돌연사한 탓에 가난한 P시로 흘러왔고, 무능한 엄마 대신 12살의 맏아들이 가장 역할을 떠맡았다. 머리를 벽에 짖이기고, 망치로 발가락뼈를 부러뜨리며, 높은 계단에서 뛰어내려 206개의 뼈가 모두 조각조각 났는데도 인근은 말한다. “나는 하나도 아프지 않다.” 그의 범죄의 기원은, 근친살해의 기원은 대체 어디서 찾아야 할까. 부모가 동반자살해 절집 아이로 자랄 수밖에 없었던 석문정은 이런 잔혹하고 매정한 상황을 적시한다. “제일 나쁜 건 있지, 기대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거야.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도 당장 나한테 이득이 생기면 마음이 흔들려. 못 이기는 척, 모르는 척 받아들이게 돼. 그게 좀 더 지나면 당연해져 버리는 거야.”(201쪽) 가난하고 남루한 P시 청소년의 대화도 암담하다. 가난은 뿌리가 깊다. “아빠가 시멘트 개고 엄마가 벽지 바르고 내가 벽돌 나르면 알콩달콩 신도 나겠다, 씨발. 노가다가 가업이라니 끔찍하잖아.”(207쪽) 왜 제목이 ‘모르는 척’인가. 사실 우리는 헌신적인 사람들의 고통을 모르는 척하고 영악하게 부려 먹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폭력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32살의 젊은 작가가 묻고 있다. 우리는 또 무엇을 모르는 척 회피하고 있는지 큰 바늘로 쑤시는 듯하다. 같은 사실을 처한 상황과 인지 수준에 맞게 이해하는 인근과 인호의 엇갈리는 서술은 영화 ‘오! 수정’이나 소설 ‘산체스의 아이들’을 떠올린다. 작가는 2005년 문학동네 작가상으로 등단해 2009년 제1회 자음과모음 문학상을 받았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청용은 넣고 주영은 돕고

    청용은 넣고 주영은 돕고

    잉글랜드 2부리그 이청용(25·볼턴)이 새해 첫 골을 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박주영(28·셀타 비고)도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청용은 6일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와의 축구협회(FA)컵 64강전 전반 12분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시즌 5호골. 지난달 30일 버밍엄과의 경기 이후 일주일 만이자 2경기 만에 본 골맛이다. 상대 수비수의 패스 실수 덕을 보긴 했지만 판단력과 침착성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득점포를 가동한 상대가 챔피언십 팀이 아닌 EPL 팀이란 점. 부상 후유증을 털어냈지만 아직도 그의 이름 앞에는 ‘2부리그 선수’란 달갑잖은 꼬리표가 달려 있는 상황. 따라서 겨울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시점에서 나온 이날 골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눈길을 받을 만했다. 한때 스토크시티가 관심을 보였다가 이적료 차이 때문에 없던 일이 됐지만 요즘의 상승세라면 새로운 팀의 ‘러브콜’을 기대해 볼 만하다. 볼턴은 2-2로 비겨 32강 티켓을 놓고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박주영은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알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2-1로 앞선 후반 7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배달했다. 아크 왼쪽에서 로페스 알렉스 산체스에게 정확한 패스로 중거리슛을 장전시켰다. 박주영은 올 시즌 정규리그(2골)와 컵 대회(1골)에서 총 3골을 기록했지만 프리메라리가 진출 이후 도움을 올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한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박지성은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FA컵 웨스트브로미치전에 선발 출장, 지난해 10월 22일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전 이후 76일 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27분 왼발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90분 내내 거친 반칙을 당해 몇 차례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분투한 박지성은 ‘골닷컴’으로부터 “성실하고 파이팅 넘치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평가와 함께 5점 만점에 평점 3.5점을 받았다. QPR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인저리타임 키런 다이어가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2살 아이 몸무게가 무려 40kg…병명은?

    2살 아이 몸무게가 무려 40kg…병명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계속 살이 찌는 어린이의 스토리가 언론에 소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칠레 발파라이소에 사는 바스티안은 아직 만 2살이 안됐다. 아이의 나이는 정확하게 1년 8개월이다. 하지만 덩치만 보면 바스티안은 벌써 10대다. 바스티안의 키는 4살 평균인 1m, 몸무게는 12살 소년 평균인 40kg에 나간다. 아이는 자신의 체중을 지탱하기 힘들어 벌써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바스티안이 갑자기 크기 시작한 건 생후 6개월부터였다. 아이는 갑자기 왕성한 식욕을 보이며 닥치는 대로 먹기 시작했다. 먹는 만큼 키도 자랐지만 체중은 더욱 빠르게 늘어났다. 바스티안은 완벽한 비만이 됐다. 비정상적으로 몸무게가 불어나는 아들을 데리고 엄마 마카레나 산체스는 발파라이소와 산티아고의 병원을 전전했다. 하지만 병원마다 시원한 답을 주지 못했다. 의사들은 “원인을 알 수 없다.”며 고개만 갸우뚱했다. 경제형편이 여의치 않은 마카레나는 1100유로(약 154만원)를 모으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 정도 돈이 드는 검사를 하면 혹시라도 병명을 알 수도 있겠다는 한 의사의 말에 실낱 같은 희망을 갖고 있다. 현재 언론은 “칠레 자선단체와 사회단체가 바스티안을 도울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ABC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메시는 엉터리! 한해 최다 골 기록 선수 따로 있다”

    “메시는 엉터리! 한해 최다 골 기록 선수 따로 있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우뚝 선 리오넬 메시( FC 바르셀로나)의 정규리그 한해 최다 골 기록을 부정하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스페인의 스포츠신문 AS는 최근 “메시가 86골을 넣으며 한해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대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는 1970년대에 활약한 아프리카 선수”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이 최고기록 보유자로 지목한 선수는 잠비아 출신의 갓프레이 치탈루라는 선수다. 잠비아의 카브웨 워리어스에서 선수생활을 한 그는 1972년 정규리그에서만 107골을 넣어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기록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정규리그 107골은 비공인 세계기록으로 남았다. 스포츠신문 AS는 FIFA가 기록을 인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당시 국제축구연맹이 유럽축구를 띄우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어 납득할 만한 이유없이 아프리카 영웅의 기록을 묵살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또 올해 메시가 세운 기록 86골도 정확한 게 아니라면서 “동료들이 넣은 골을 메시의 것으로 만들어준 심판들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AS는 “지난 3월 24일 마요르카에서 열린 경기에서 동료 알렉시스 산체스가 헤딩으로 넣은 골이 메시의 골로 둔갑했다.”며 “올해 메시의 골 중 최소한 2골은 메시가 넣은 게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알렉시스가 골을 넣은 뒤 메시에게 다가가 ‘안심해, 너의 골로 기록됐어.’라는 말을 했다.”고 보도하는 등 구체적인 증거(?)까지 소개했다. 메시는 지난 10일 스페인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통산 86골을 기록했다. 1972년 게르트 뮐러(독일)가 세운 한해 최다 골 기록(85골)을 1골 차이로 살짝 넘어서며 대기록을 세웠다. 사진=AS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사도 질 때가 …

    스페인의 강호 바르셀로나의 점유율 축구를 뚫기란 바늘구멍을 뚫는 것만큼 힘들다. 그런 바르사를 셀틱(스코틀랜드)이 꺾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셀틱은 8일 셀틱파크에서 열린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을 2-1 승리로 이끌었다. 바르사에 점유율 16-84로 완전히 밀렸지만 결국 셀틱이 웃었다. 닐 레넌 감독이 선수로 뛰던 2003~04 UEFA컵에서 셀틱이 1-0으로 이긴 뒤 8년 8개월 만의 승리였다. 레넌 감독은 역습이나 세트 피스로 상대를 공략하는 전략을 썼는데 이것이 주효했다. 전반 20분 찰리 멀그루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골문 앞 빅토르 완야마의 머리에 정확하게 연결돼 골망을 갈랐다. 행운도 따랐다. 전반 28분 리오넬 메시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힌 데 이어 8분 뒤 알렉시스 산체스의 헤딩도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온 것이다. 백미는 후반에 교체 투입된 19세 토니 와트의 결승골이었다. 후반 38분 프레이저 포스터의 롱 킥을 사비 에르난데스가 걷어내지 못하자 와트가 이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쐐기를 박았다. 바르사는 후반 추가 시간 메시가 뒤늦게 한 골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 레넌 감독은 “내 감독 경력 중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자 구단 창립 125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승리”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셀틱은 조 2위(2승1무1패)로 선두 바르셀로나(3승1패)를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한편 H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로빈 판 페르시의 선제골과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연속 골로 브라가(포르투갈)를 3-1로 제치며 16강행을 확정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MLB 월드시리즈] ‘-1’ 샌프란시스코, WS 3연승

    샌프란시스코가 또다시 영봉승을 거두며 디트로이트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라이언 보겔송과 구원 팀 린시컴의 호투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더 챙기면 2010년에 이어 2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한다. 반면 객관적 전력이 우세하다고 평가받았던 디트로이트는 2006년에 이어 또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실 위기에 몰렸다. 1903년 월드시리즈가 시작된 뒤 3연패를 당한 팀이 4연승으로 역스윕 우승을 차지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지난해에야 두각을 나타낸 늦깎이 투수 보겔송은 5와3분의2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았지만 위기마다 병살타를 잡아내며 디트로이트 타선을 틀어막았다. 6회 1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린시컴은 2와3분의1이닝 무안타(1볼넷) 무실점, 9회 등판한 마무리 세르지오 로모는 퍼펙트 피칭으로 뒷문을 잠갔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선두 헌터 펜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와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고 그레고 블랑코의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브랜든 크로퍼드가 적시타를 날리며 추가점을 올렸다. 디트로이트는 경기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1회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4번 프린스 필더가 병살타를 치며 무산됐다. 3회에도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지만 퀸틴 베리의 병살타가 나왔다. 5회 1사 만루에서는 베리가 삼진, 미겔 카브레라가 내야 뜬공으로 각각 물러났다. 6회부터는 린시컴과 로모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 할 기회도 만들지 못했다. 디트로이트 선발 아니발 산체스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침묵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4연승으로 꺾고 일찌감치 월드시리즈에 오른 디트로이트는 6일의 휴식이 ‘독’이 됐다. 1차전 3점을 뽑는 데 그친 타선은 2, 3차전에서는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주포 필더가 타율 .100, 카브레라는 .200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반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올라온 샌프란시스코는 선발과 타선이 모두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다.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은 맷 케인(샌프란시스코)과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MLB] 양키스 울었다

    ‘캡틴’의 빈자리는 컸다. 통산 28번째 우승을 노리는 뉴욕 양키스가 15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4안타 빈 공에 그치며 0-3 영봉패를 당했다. 전날 연장 12회 접전 끝에 1차전을 내준 양키스는 홈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지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양키스로선 발목 골절로 시즌을 마감한 주장 데릭 지터의 공백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한 판이었다. 통산 3304안타에 빛나는 지터는 포스트시즌에만 158경기나 나선 베테랑. 상당수 스타들이 큰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지터는 포스트시즌에서도 .308의 높은 타율과 20개의 홈런을 날리며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포스트시즌 200안타 대기록도 수립했다. 지터 말고도 스타가 즐비한 양키스 타선이지만, 이날 단 한 명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정규 시즌 9승(13패)에 그친 상대 선발 아니발 산체스와 구원으로 나온 필 코크에게 10개의 삼진을 당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양키스 선발 구로다 히로키가 7과 3분의2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뺏으며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디펜딩 챔피언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1차전에서 2010년 우승팀 샌프란시스코를 6-4로 따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와 4회 터진 데이비드 프리스와 카를로스 벨트란의 투런포로 상대 선발 메디슨 범거너를 무너뜨렸다. 포스트시즌 통산 29경기에 나서 1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벨트란은 다시 한번 ‘가을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내셔널리그 최초로 리버스 스윕(2연패 후 3연승)을 일궈낸 샌프란시스코는 0-6으로 뒤진 4회 그레고 블랑코의 2타점 3루타와 브랜든 크로포드의 2타점 2루타를 엮어 4점을 쫓아갔지만, 전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16일 2차전은 세인트루이스의 크리스 카펜터와 샌프란시스코의 라이언 보겔송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골쟁이 둘 상생하는 법

    웨인 루니(아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011~12시즌 리그에서 생애 처음으로 가장 많은 골인 27골을 터뜨려 득점왕을 노려볼 만했다. 하지만 득점왕 타이틀은 아스널에서 30골을 터뜨린 로빈 판 페르시(위)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득점 1, 2위에 오른 이 두 선수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일부에선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콤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거머 쥐었던 2007~08시즌을 재현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루니는 올 시즌 풀럼과 리그 2라운드에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판 페르시와 호흡을 맞출 기회가 거의 없었다. 0-1로 진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판 페르시가 후반 22분 깜짝 데뷔전을 갖고 첫 호흡을 맞췄으나 동선이 겹치는 바람에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3일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CFR 클루지(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털어낸 루니를 판 페르시와 함께 투톱으로 내세웠다. 결과는 2-1 역전승. 2골 모두 두 공격수의 발에서 이뤄졌다. 0-1로 뒤진 전반 29분 판 페르시가 루니의 크로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특히 후반 4분 결승골은 투톱 조합의 위력이 불을 뿜는 순간이었다. 루니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판 페르시의 움직임을 보고 공을 툭 찼고, 판 페르시는 기다렸다는 듯 골키퍼의 움직임을 읽고 왼발 아웃사이드를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야말로 환상의 호흡이었다. 맨유는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H조에서 2승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포르투갈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벌어진 벤피카와의 G조 원정 2차전에서 전반 6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선제골과 후반 10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해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호날두, 봤지”… 메시 9분새 동점·역전골

    축구 그라운드에는 두 개의 태양이 공존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가 그 주인공. 호날두가 전날 극적인 결승골로 레알을 위기에서 구한 것처럼 메시도 20일 팀을 구해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 넣으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3-2로 꺾는 데 앞장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2분 수비의 핵 헤라르드 피케가 발목을 다쳐 알렉스 송으로 교체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분 뒤 사비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테요의 시원한 중거리 슈팅이 터져 앞서 나갔다. 그러나 전반 29분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하더니 후반 13분 호물루에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메시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후반 26분 테요가 수비수를 제치고 문전에서 ‘택배 패스’를 밀어주자 발만 툭 갖다 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5분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알렉시스 산체스의 크로스를 이번엔 헤딩슛으로 연결,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챔스리그 통산 득점을 53골로 늘린 메시는 라울(71골)과 뤼트 판 니스텔로이(60골)에 다가섰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첼시(잉글랜드)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E조 1차 홈 경기에서 신예 오스카가 두 골을 뽑아냈지만 결국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H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전반 7분 가가와 신지의 도움을 받아 터뜨린 마이클 캐릭의 결승골을 지켜 갈라타사라이(터키)에 1-0으로 이겼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8분 루이스 나니의 페널티킥 실축과 관련, “로빈 판 페르시가 차야 했다.”고 지적했다. 맨유는 정규리그에 이어 세 경기 연속 페널티킥 실축을 이어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가짜 학위로 교수된 남자 ‘승승장구’ 총장까지

    멕시코에서 대학총장 가짜학위 사건이 발생했다. 가짜학위로 교수가 된 남자는 15년 만에 캠퍼스 총장 자리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다가 단번에 무너져내렸다. 대학은 형사 고발을 준비하고 있어 남자는 처벌을 받을 전망이다. 멕시코 과나후아토 대학 총장 후안 미겔 라미레스 산체스가 가짜학위로 대졸자 행세를 한 사실을 인정하고 지난 5월 사임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복수의 익명 제보가 거짓말로 잘 나가던 캠퍼스총장을 끌어내렸다. 대학 관계자는 “산체스 총장이 대학공부를 한 적이 없다는 익명의 제보가 많아 사실관계를 확인하던 중 당사자가 스스로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15년 전 과나후아토 대학에 교수로 채용됐다. 당시 이력서를 보면 그는 멕시코 푸에블라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1981년 졸업장을 받았다고 적었다. 교수생활을 하면서 그는 실력을 인정받아 회계학과장을 지낸 뒤 2008년엔 셀라야-살바티에라 캠퍼스의 총장으로 선출됐다. 올해 4년 임기를 마친 그는 총장선거에 재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산체스는 대학 문턱을 넘어본 적이 없다.” “푸에블라 대학이 줬다는 졸업장은 가짜다.”라는 제보가 잇따라 대학에 접수되면서다. 대학은 은밀히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푸에블라 대학에 졸업자 확인작업을 요청하는 한편 교육부에도 학위등록 사실을 살펴봐달라고 했다. 충격스럽게 복수의 익명 제보는 사실이었다. 푸에블라 대학은 “졸업자 명단을 모두 확인했지만 그런 이름을 가진 졸업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회결과를 통고했다. 과나후아토 대학은 조용히 산체스 총장을 불러 경위를 물었다. “대학을 다닌 적이 없다는데 어찌 된 일이냐?” 산체스 총장은 대답 대신 사임서를 제출했다. 대학은 산체스 총장을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멕시코에선 가짜학위를 구하기 쉽다. 인터넷에는 가짜 학위를 파는 사이트가 넘친다. 약 1만5000페소(약 120만원)만 주면 성적표까지 포함된 졸업장을 구입할 수 있다. 가짜 박사학위나 전문직 가짜자격증 등도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프리메라리가] 골! 골! 메시, 골골한 호날두

    리오넬 메시(25·아르헨티나)가 시즌 초반부터 불붙고 있다. 메시는 27일 스페인 팜플로나 엘 사다르 경기장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12~13시즌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후반 동점골과 역전골을 엮어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주말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도 두 골을 터뜨린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두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로 나섰다. 지난 24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도 역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우위를 점했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한 바르셀로나는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며 끌려갔다. 역시 위기에선 에이스가 나섰다. 메시는 후반 3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알렉시스 산체스의 패스를 받아 넘어지며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4분 뒤 호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지체없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천금 같은 역전골을 뽑아냈다.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와의 개막전에 이어 이날 헤타페전에서도 침묵했고, 팀도 1-2로 졌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와 2-2로 비겼다. 리버풀의 선제골 주인공인 마르틴 스크르텔이 후반 35분 어이없는 백패스로 카를로스 테베스에게 동점골을 헌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경제위기 스페인서 현직시장이 마트 약탈 지휘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스페인에서 현직 시장이 주도하는 약탈사태가 발생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식품을 나눠주기 위해 생필품과 식품만 훔친 것이라고 주장한 문제의 시장은 의적이라는 애칭을 얻었지만 사법부는 엄중 처벌을 예고했다. 치밀하게 계획된 약탈공격은 지난 7일(현지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소도시 마리날레다에서 발생했다. 에시하라는 곳에 있는 ‘메르카도나’ 등 마트 2곳이 안달루스 노조 조합원들의 약탈공격을 받았다. 조합원들은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하고 우르르 마트로 몰려들어가 작전을 폈다. 일부가 종업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며 정신을 빼놓은 사이 또 다른 일부는 식품과 생필품을 카트에 쓸어담았다. 조합원들은 에시하의 메르카도나에서만 순식간에 카트 9개를 식품과 생필품으로 가득 채워 밀고 나갔다. 마트 측은 황급히 경찰을 불렀지만 경찰이 출동했을 때 조합원들은 이미 카트를 갖고 사라진 뒤였다. 후안 마누엘 산체스 고르딜료라는 이름의 시장은 메가폰을 들고 밖에서 ‘약탈작전’을 지휘했다. 공산주의자로 34년째 시장으로 장기 집권 중인 그는 인터뷰에서 “식용유, 우유, 설탕 등 약 1000kg의 기초식품을 얻어 일부는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나머지는 식품배급운동을 하는 한 비정부기구(NGO)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지휘한 약탈사태는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일각에선 그를 현대판 ‘로빈 훗’이라고 부르며 칭송하고 있지만 “취지가 옳아도 방법엔 동의할 수 없다.”는 비판도 비등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약탈자들을 약탈했을 뿐”이라며 “지금의 경제위기야 말로 진짜 약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약탈사건 용의자들을 긴급체포한 당국은 고르딜료 시장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그는 “소환에 당당히 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마트에서 식품을 가져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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