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산체스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통합 DB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이정은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슈퍼 사이클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계약해지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54
  • 인간 사냥으로 눈 앞서 어미잃은 새끼 오랑우탄 사연

    사냥으로 어미를 잃은 새끼 오랑우탄이 다시 인간에게 구조돼 치료를 받는 역설적이면서도 안타까운 장면이 공개됐다. 최근 국제동물보호단체 IAR(International Animal Rescue)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 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한 새끼 오랑우탄의 사연을 소개했다. 생후 18개월 된 이 오랑우탄의 이름은 디딕. 한창 어미의 보살핌을 받을 나이인 디딕은 얼마 전 눈 앞에서 어미가 사냥꾼들에게 사살되는 충격적인 장면을 지켜봤다. 졸지에 고아가 된 디딕은 운좋게 IAR에 구조됐으며 이 과정에서 어깨에 남은 큰 상흔이 발견됐다. 밀렵꾼이 쏜 총탄이 디딕의 어깨에도 그대로 박힌 것. 다행히 디딕은 치료를 무사히 마쳐 몸은 회복했으나 문제는 마음이었다.   수의사 카멜레 라노 산체스는 "어깨 총상과 눈 감염 등 신체적인 질환은 모두 치료했다"면서 "문제는 디딕이 어미의 충격적인 죽음을 목격해 그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랑우탄 역시 인간과 마찬가지로 이같은 경험이 마음의 상처로 오래 남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100여 마리의 오랑우탄을 보호 중인 IAR 측은 몇 년 정도 디딕을 키운 후 다시 야생에 돌려보낼 계획이다. IAR 측은 "현재 수의사와 자원봉사자들이 디딕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어미를 되돌려 줄 수는 없지만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 자유를 찾아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르네오 섬은 잘 알려진대로 수많은 나무들로 가득한 삼림의 보고지만 동시에 세계적인 벌채 지역이다. 이곳을 기반으로 대대로 오랑우탄을 비롯한 수많은 동물들이 살아왔지만 인간들의 무분별한 삼림 벌채로 그 서식지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특히 주민들에게 오랑우탄은 벌채를 방해하는 눈엣가시로 여겨지며 어미 오랑우탄들은 대표적인 밀렵의 표적이 됐다. 이유는 주변에 디딕처럼 항상 새끼가 있어 밀거래를 통해 짭짤한 부수입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타격 기계’ 김현수 방망이에 불붙었다…또 멀티히트

    ‘타격 기계’ 김현수 방망이에 불붙었다…또 멀티히트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9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쳐내며 활약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현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지 못한 김현수는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열흘 만이자 시즌 9번째 멀티히트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살아난 타격감과 함께 시즌 타율도 0.319에서 0.327(98타수 32안타)로 높아졌다. 김현수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토론토의 우완 선발 애런 산체스의 3구째 94마일(약 151㎞)짜리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다. 타구는 1루수 저스틴 스모크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3회초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 캐치로 잡아내며 많은 박수를 받은 김현수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산체스의 2구째 93마일(약 150㎞)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현수는 이후 마크 트럼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4회말에는 6구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헛스윙 삼진을 당했다.7회말에는 바뀐 투수 드류 스토렌의 2구째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현수의 활약에도 볼티모어는 토론토에 3-13으로 대패했다.토론토는 마이클 손더스의 3홈런 8타점 대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질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려 14명 살해…콜롬비아, 22세 여성 살인청부업자 체포

    무려 14명 살해…콜롬비아, 22세 여성 살인청부업자 체포

    사진만 보면 잠시 장보러 나온 시골 여성같지만 순박해보이는 외모는 영화 '곡성'만큼이나 사람을 현혹시킨다. 최근 콜롬비아 경찰은 무려 14명을 살해한 살인청부업자를 북부 도시 몬테리아에서 체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여자 악마'라는 뜻의 디아블라(La Diabla)로 불린 연쇄살인마는 올해 22세인 유리 패트리샤 산체스.     코카인을 대량으로 재배해 유통하는 콜롬비아의 최대 마약갱단인 클란 우수가 소속인 그녀는 2년 전 7명의 경찰을 포함 무려 14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살인 외에도 경찰이 밝힌 그녀의 범죄 혐의는 다양하다. 과거 스트리트 파이터로 명성을 얻은 그녀는 지역 조직을 관리하며 폭행, 마약밀매, 금품 갈취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서장 로드리고 곤잘레스 에레라는 "경찰과 마약조직에 가담하기를 거부하는 청소년들이 그녀의 살인대상이었다"면서 "지역 거주민, 사업가, 농부 등 모두가 범죄 피해자"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이언스+] 심해아귀, 실잠자리…지난 1년간 발견된 신종 생물 톱10

    [사이언스+] 심해아귀, 실잠자리…지난 1년간 발견된 신종 생물 톱10

    지난 1년 간 새롭게 '족보'에 이름을 올린 신종 동식물은 무엇이 있을까? 최근 미국 국제종탐사연구소(IISE)는 지난 12개월 간 발견된 새로운 종 가운데 '톱 10'을 선정해 관심을 끌고있다. IISE는 매년 이맘 때 새롭게 발견된 신기한 생물들을 언론을 통해 발표한다. 이는 처음으로 생물의 종(種)과 속(屬)을 정의한 스웨덴 식물학자 칸 폰 린네(1707~1778)의 생일(5월 23일)을 기념한 것이다. IISE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전세계에서 대략 1만 8000종의 신종 생물이 발견됐으며 아직도 지구 상에 미확인된 생물이 1000만 종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ISE가 선정한 2016 신종 생물 톱 10을 소개한다. ■자이언트 거북(Chelonoidis donfaustoi) 지난해 에콰도르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동태평양 갈라파고스제도에서 신종 자이언트 거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무게가 225㎏에 달하는 이 거북은 현재 약 250∼300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당초 기존 자이언트 거북종과 같은 종으로 오인 받아왔다.  이 거북의 이름은 갈라파고스에서 생태보호에 헌신한 파우스토 예레나 산체스를 기리는 의미에서 ‘켈로노이디스 돈파우스토이'(Chelonoidis donfaustoi)로 명명됐다. ■자이언트 끈끈이주걱(Drosera magnifica) 거대한 끈끈이주걱으로 불리는 이 식물은 줄기가 무려 1.2m에 달해 가장 큰 종으로 기록됐다. 더 놀라운 사실은 페이스북에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신종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브라질 산중에서 발견된 자이언트 끈끈이주걱은 식충식물로 해발 1500m 이상 산악지역에 살아 그간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다. ■호모 날레디(Homo naledi) 인류의 진화는 여전히 많은 부분이 미스터리에 싸여있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 연구팀은 새로운 고대 인류의 화석인 호모 날레디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3년 처음 발굴된 호모 날레디는 마른 외형으로 손과 팔목, 발은 현대인류와 유사하지만 뇌 크기는 작다. 서있을 때의 키는 약 1.5m, 무게는 45kg 정도. 발견된 동굴의 이름을 딴 호모 날레디는 대략 300만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인류 진화의 잃어버린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등각류(Iuiuniscus iuiuensis)      등각류(Isopods)에 속하는 이 생물은 바다와 육지에서 어류나 바다 생물들의 시체와 부패물들을 먹으며 산다. 지난해 동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혀가 꼬였다는 뜻의 학명(Iuiuniscus iuiuensis)이 붙었다. 길이가 9mm로 매우 작으며 앞을 보지 못하며 많은 다리를 가졌다. 브라질의 동굴에서만 발견됐으며 진흙 속에 집을 짓는 유일한 종이다. ■심해 아귀(Lasiognathus dinema) 앵글러피시(Anglerfish)라고 부르는 아귀의 친척뻘인 신종이다. 멕시코만의 심해에서 잡힌 이 물고기는 머리에 긴 '낚싯대'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등지느러미가 진화한 이 낚싯대로 다른 물고기를 유혹해 잡아먹는다. 이 때문에 붙은 이름이 바로 낚시꾼(Angler)으로 지난 1년 간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추한 종이라는 영광(?)을 얻었다.   ■딱정벌레(Phytotelmatrichis osopaddington)  어린이 동화책에 나오는 패딩턴 베어를 닮아 이같은 별칭이 붙은 이 딱정벌레는 1mm의 매우 작은 크기로 페루에서 발견됐다. 대부분 임상(林床·산림 아래 쪽에 사는 관목·초본·이끼)에서 발견된다.   ■유인원 라이아(Pliobates cataloniae) 스페인 바르셀로나 매립지 건설 현장에서 발굴됐으며 유인원의 가장 오래된 조상으로 추정된다. 라이아(Laia)라는 별칭을 가진 이 유인원은 약 1160만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큰 유인원과 작은 유인원의 특징을 모두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발굴된 70개 파편을 고해상도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분석한 결과 화석은 현재의 긴팔원숭이와 비슷한 크기로 몸무게 4∼5㎏의 다 큰 암컷으로 추정됐다. 두개골과 일부 후두개골 역시 긴팔원숭이와 흡사했다. ■현화(顯花)식물(Sirdavidia solannona) 가봉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신종으로 꽃을 피워 씨로 번식하는 고등식물인 현화(顯花)식물로 키는 6m, 지름은 10cm 정도다.    ■실잠자리(Umma gumma) 가봉에서 발견된 신종 실잠자리로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1969년 앨범(Ummagumma)의 이름을 따 이같은 이름이 지어졌다. 다른 실잠자리와는 달리 유난히 화려한 색깔을 가진 것이 특징.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심해아귀, 등각류…최근 1년 간 발견된 신종 생물 톱10

    [와우! 과학] 심해아귀, 등각류…최근 1년 간 발견된 신종 생물 톱10

    지난 1년 간 새롭게 '족보'에 이름을 올린 신종 동식물은 무엇이 있을까? 최근 미국 국제종탐사연구소(IISE)는 지난 12개월 간 발견된 새로운 종 가운데 '톱 10'을 선정해 관심을 끌고있다. IISE는 매년 이맘 때 새롭게 발견된 신기한 생물들을 언론을 통해 발표한다. 이는 처음으로 생물의 종(種)과 속(屬)을 정의한 스웨덴 식물학자 칸 폰 린네(1707~1778)의 생일(5월 23일)을 기념한 것이다. IISE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전세계에서 대략 1만 8000종의 신종 생물이 발견됐으며 아직도 지구 상에 미확인된 생물이 1000만 종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ISE가 선정한 2016 신종 생물 톱 10을 소개한다. ■자이언트 거북(Chelonoidis donfaustoi) 지난해 에콰도르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동태평양 갈라파고스제도에서 신종 자이언트 거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무게가 225㎏에 달하는 이 거북은 현재 약 250∼300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당초 기존 자이언트 거북종과 같은 종으로 오인 받아왔다.  이 거북의 이름은 갈라파고스에서 생태보호에 헌신한 파우스토 예레나 산체스를 기리는 의미에서 ‘켈로노이디스 돈파우스토이'(Chelonoidis donfaustoi)로 명명됐다. ■자이언트 끈끈이주걱(Drosera magnifica) 거대한 끈끈이주걱으로 불리는 이 식물은 줄기가 무려 1.2m에 달해 가장 큰 종으로 기록됐다. 더 놀라운 사실은 페이스북에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신종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브라질 산중에서 발견된 자이언트 끈끈이주걱은 식충식물로 해발 1500m 이상 산악지역에 살아 그간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다. ■호모 날레디(Homo naledi) 인류의 진화는 여전히 많은 부분이 미스터리에 싸여있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 연구팀은 새로운 고대 인류의 화석인 호모 날레디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3년 처음 발굴된 호모 날레디는 마른 외형으로 손과 팔목, 발은 현대인류와 유사하지만 뇌 크기는 작다. 서있을 때의 키는 약 1.5m, 무게는 45kg 정도. 발견된 동굴의 이름을 딴 호모 날레디는 대략 300만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인류 진화의 잃어버린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등각류(Iuiuniscus iuiuensis)      등각류(Isopods)에 속하는 이 생물은 바다와 육지에서 어류나 바다 생물들의 시체와 부패물들을 먹으며 산다. 지난해 동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혀가 꼬였다는 뜻의 학명(Iuiuniscus iuiuensis)이 붙었다. 길이가 9mm로 매우 작으며 앞을 보지 못하며 많은 다리를 가졌다. 브라질의 동굴에서만 발견됐으며 진흙 속에 집을 짓는 유일한 종이다. ■심해 아귀(Lasiognathus dinema) 앵글러피시(Anglerfish)라고 부르는 아귀의 친척뻘인 신종이다. 멕시코만의 심해에서 잡힌 이 물고기는 머리에 긴 '낚싯대'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등지느러미가 진화한 이 낚싯대로 다른 물고기를 유혹해 잡아먹는다. 이 때문에 붙은 이름이 바로 낚시꾼(Angler)으로 지난 1년 간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추한 종이라는 영광(?)을 얻었다.   ■딱정벌레(Phytotelmatrichis osopaddington)  어린이 동화책에 나오는 패딩턴 베어를 닮아 이같은 별칭이 붙은 이 딱정벌레는 1mm의 매우 작은 크기로 페루에서 발견됐다. 대부분 임상(林床·산림 아래 쪽에 사는 관목·초본·이끼)에서 발견된다.   ■유인원 라이아(Pliobates cataloniae) 스페인 바르셀로나 매립지 건설 현장에서 발굴됐으며 유인원의 가장 오래된 조상으로 추정된다. 라이아(Laia)라는 별칭을 가진 이 유인원은 약 1160만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큰 유인원과 작은 유인원의 특징을 모두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발굴된 70개 파편을 고해상도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분석한 결과 화석은 현재의 긴팔원숭이와 비슷한 크기로 몸무게 4∼5㎏의 다 큰 암컷으로 추정됐다. 두개골과 일부 후두개골 역시 긴팔원숭이와 흡사했다. ■현화(顯花)식물(Sirdavidia solannona) 가봉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신종으로 꽃을 피워 씨로 번식하는 고등식물인 현화(顯花)식물로 키는 6m, 지름은 10cm 정도다.    ■실잠자리(Umma gumma) 가봉에서 발견된 신종 실잠자리로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1969년 앨범(Ummagumma)의 이름을 따 이같은 이름이 지어졌다. 다른 실잠자리와는 달리 유난히 화려한 색깔을 가진 것이 특징.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칼칼한 3 쿠션 지배자… 슴슴한 매력 만둣국男

    칼칼한 3 쿠션 지배자… 슴슴한 매력 만둣국男

    당구붐을 일으키는 데 필요하다면 돈 한 푼 받지 않고 달려오는 ‘친구’, 세계 랭킹 1위지만 소박한 펜션에 묵어도 내색 한번 하지 않고 “이모” “형님” 소리를 뉘앙스까지 살려 늘어놓는다. 우리말로 숫자를 끝도 없이 셀 수 있으며 손전화에 한글 자판을 깔아 놓을 정도로 열심이고 만둣국에 생선회까지 우리 음식을 가리지도 않는다. 제주도를 왜 이제야 찾았는지 모르겠다고 자책하며 섭지코지를 대단한 명소로 손꼽았다. 1. “이모! 형님” 한국 사람 다 됐네… 15번쯤 먹어본 만둣국이 최고 지난달 28일 입국해 서울은 물론 부산과 천안, 인천 등 당구클럽을 돌며 동호인들과 만나고 제주에서의 일주일 휴가까지 알뜰히 즐긴 ‘스리쿠션 황제’ 토브욘 블롬달(54·스웨덴)을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의 한 만둣국집에서 만났다. 한국 방문만 20회를 넘겨 정확한 숫자를 헤아릴 수 없다는 그는 15차례 정도 먹어 본 만둣국 중에서 가장 소금기 없이 슴슴한 만둣국이었다며 배시시 웃었다. 3주 가까이, 한국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소감부터 묻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당구 선수로 활동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라 그렇다고 했다. 23년째 독일 슈투트가르트 근처 바크낭에서 거주하며 매년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해외 투어를 다니느라 안 다녀 본 나라가 거의 없는 그가 어떻게 이렇게 한국 사랑에 빠져들게 됐을까. 2. 서울 부산 천안 찍고, 제주까지… 한국 팬 사랑 고스란히 느껴져 한국의 당구 동호인들이 자신을 열렬히 사랑한다는 사실을 그가 온전히 느끼기 때문이다. 이번 방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팬을 떠올려 보라니까 잠시 머뭇거리더니 지난 8일 KIA와 넥센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고척스카이돔을 찾았을 때 중계사와 인터뷰를 가졌는데 집에서 중계를 본 팬이 한달음에 달려와 사인해 달라고 한 일을 떠올리며 흔감해했다. 제주에서는 버스로 이동하는 블롬달 일행을 뒤늦게 알아보고 승용차로 10㎞나 추격전을 벌여 사인을 받아 간 이도 있었다. 이날 기자와 만나기 전 들른 커피숍에서 인사를 나눴다는 한 팬은 뒤늦게 종이를 구해 만둣국집으로 찾아와 사인을 받고 사진 촬영까지 함께 했다. 아버지 레나드 블롬달(77)이 당구 선수로 활동하며 클럽을 운영한 덕에 열한 살 때부터 당구를 시작해 열여덟 살이던 1983년 프로로 데뷔, 1988년부터 30년 가까이 최정상급을 놓친 적이 거의 없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프레드리크 쿠드롱(벨기에)과 함께 4대 천왕으로 통하고 있지만 경륜이나 인품으로나 가히 이들보다 한 길 위라는 평가다. 80살인 지금도 가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레이몽 클루망(벨기에)을 대체하는, 1인자의 지위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 3. 30년 군림… 기량 껶였다지만 연륜 따라 경기 운영 무르익어 2000년대 들어 예전 같지 않다는 평을 들었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왔다. 블롬달은 “나이가 들면서 타점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시력도 떨어지지만 당구는 경기 운영의 묘미를 살려 극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운동 중 하나”라면서 “한편으로는 4년 전 큐대를 바꾸면서 스쿼트를 없앨 수 있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공을 돌렸다. 스쿼트란 빠른 스트로크로 공에 회전을 걸었을 때 회전 반대 방향으로 공이 밀려 들어가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게 없어진다는 건 그만큼 플레이어의 의도대로 공을 보낼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7년 정도 블롬달과 가까이 지내며 초청 이벤트를 주관한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코리아의 오성규(44) 대표는 공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경기가 당구라고 단언했다. 블롬달 같은 최정상급 선수는 지름 61.5㎜의 공을 32개의 ‘두께’로 세분해 공을 노려 칠 수 있다. 젊었을 때 힘으로 스트로크하던 것과 달리 이제는 약간 구부러진 것 같다고 떠 보자 “하프마라톤으로 체력을 키우고 있다. 아무래도 힘은 떨어지지만 당구는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운동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일본 NHK배를 제패하던 1987년 애버리지가 1.5였는데 지금은 1.85~1.89다. 골프로 치면 5오버파를 치던 이가 5언더파를 치는 상황으로, 그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말하면서도 지존의 여유를 잃지 않았다. 4. 유럽인은 즐기는 게 목적이나 한국인은 목표 명확하고 분석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당구 인구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PC방이 문을 닫는 대신 당구장이 곳곳에 문을 열고 있다. 이런 변화를 체감하는지 물었다. 블롬달은 “물론이다. 한국은 물론이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벨기에에서도 붐이 다시 일고 있고 스페인과 터키, 콜롬비아와 멕시코, 베트남에서도 많은 당구클럽과 동호인들이 생겨나고 있다.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유럽과 한국의 차이를 꼽아 달라고 하자 “유럽인들은 그저 즐기는 반면 한국인들은 누구처럼 되겠다는 목표를 뚜렷이 갖고 분석하고 토론하는 것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5. 강동궁·조재호 ‘두려운 존재’… 유명 달리한 이상천 기억나네 주목하는 한국 당구인을 꼽아 달라고 하자 강동궁과 조재호, 최성원, 허정한, 그리고 신예 김행직까지 다섯을 망설임 없이 꼽았다. 외교적 수사인지 “모두 두려운 존재”라고 했다. 오 대표는 강동궁과 조재호는 테크닉에서, 최성원은 게임 운영과 승부욕에서 남다르다고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4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생 리’ 이상천을 기억하느냐고 하자 반가움과 숙연함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지금도 생생하다. 그는 대회를 마치면 밥 먹는 자리에서도 각자 일어나 당구 발전 방안을 발표하도록 하는 등 매사에 열심이었다”고 돌아봤다. 6. 오래 활동하는 게 꿈이냐고? 난 그저 내 직업을 사랑할 뿐! 클루망처럼 오랫동안 당구를 즐기는 게 궁극의 목표냐고 물었다. 블롬달은 “그건 아니고, 내 직업을 사랑할 뿐”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당구 선수의 길을 걸었고 나란히 대회에도 나섰던 그는 유일한 롤모델로 아버지를 떠올렸지만 두 아들 야닉(20)과 헨드릭(15)에게 당구의 길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했다. “야닉에게 넌지시 얘기한 적이 있는데 똑부러지게 거절당했다. 그는 지금 연극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모든 건 아이들의 선택에 달렸다”고 답했다. 한국 당구의 발전 방안을 조언해 달라고 주문하자 “내 능력 범위를 벗어난 일”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다만 “동호인들이 진정으로 당구를 즐겨 줬으면 좋겠다. 난 여전히 배울 것이 많은 존재”란 겸손한 답이 이어졌다. 만둣국 식사와 한 시간 남짓의 인터뷰 내내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던 그가 갑자기 예민해졌다. 누군가의 맥주잔이 앞에 놓인 채로 카메라 플래시가 계속 터지자 “팬들이 이런 모습을 보면 실망할 것”이라고 했다. 천생 프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적 진영 밀림서 홀로 낙오된 병사…3주 버텨 생환

    적 진영 밀림서 홀로 낙오된 병사…3주 버텨 생환

    작전 중 낙오된 군인이 3주 넘게 밀림을 헤매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좌익반군조직이 장악한 울창한 밀림에서 혼자가 된 군인은 거북이를 날것으로 먹으며 목숨을 보존했다. 콜롬비아의 육군병사 오를란도 산체스 폰세카(26)는 5일(이하 현지시간) 밀림지역인 메타에서 전개된 정찰작전에 투입됐다가 낙오됐다. 메타의 밀림지역은 공산혁명을 꿈꾸며 조직된 좌익무장반군 파르크(FARC) 등 무장단체가 장악하고 있는 곳이다. 폰세카는 대열의 맨끝에서 동료들과 함께 이동하다가 순간 혼자가 됐다. 인기척이 나는 듯해 잠시 옆을 둘러보는 사이 대열이 밀림 속으로 사라져버린 것. 워낙 울창한 밀림이라 벌어진 일이다. 그때부터 생존을 위한 투쟁이 시작됐다. 정찰임무를 마치면 바로 귀환할 예정이던 그는 잔뜩 무기를 짊어지고 있었지만 식량은 가진 게 없었다. 며칠 동안은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밀림을 빠져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이동했지만 밀림은 미로 같았다. 돌고 돌았지만 탈출구가 보이지 않았다. 폰세카는 식물의 씨로 허기를 때우고 소변으로 갈증을 달래면서 이동을 계속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번 반군 정찰팀에 들킬 뻔한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폰세카는 "여차하면 교전을 하기 위해 총을 힘껏 잡고는 반군이 사라지길 기다렸다가 다시 이동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거북이를 잡아먹은 건 폰세카가 두고두고 잊지 못할 일이다. 그는 "밀림에 사는 모로코이 거북이를 발견하고 날것으로 뜯어먹었다"며 "밀림에선 그야말로 만찬 같았다"고 말했다. 폰세카가 밀림을 헤매는 동안 군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가 사라진 사실을 보고 받은 군은 즉각 구조대 500명을 밀림에 투입했다. 밀림을 헤매고 있을 폰세카를 위해 밀림의 지도를 수천 장 인쇄해 헬기로 뿌려댔다. 28일 폰세카는 총을 든 낮선 남자와 마주쳤다. 서로 총을 겨누면서 일촉즉발 위기상황이 벌어졌지만 이내 두 사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폰세카 앞에 선 건 구조작전에 투입된 콜롬비아 정규군이었다. 폰세카는 탈진에 피로가 겹쳐 군인병원에서 휴식치료를 받고 있지만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폰세카는 "끝까지 구조를 포기하지 않은 군에 감사한다"면서 "건강을 회복하면 다시 복귀에 군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콜롬비아 육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적 진영 밀림서 홀로 낙오된 군인…3주 후 구조 기적

    적 진영 밀림서 홀로 낙오된 군인…3주 후 구조 기적

    작전 중 낙오된 군인이 3주 넘게 밀림을 헤매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좌익반군조직이 장악한 울창한 밀림에서 혼자가 된 군인은 거북이를 날것으로 먹으며 목숨을 보존했다. 콜롬비아의 육군병사 오를란도 산체스 폰세카(26)는 5일(이하 현지시간) 밀림지역인 메타에서 전개된 정찰작전에 투입됐다가 낙오됐다. 메타의 밀림지역은 공산혁명을 꿈꾸며 조직된 좌익무장반군 파르크(FARC) 등 무장단체가 장악하고 있는 곳이다. 폰세카는 대열의 맨끝에서 동료들과 함께 이동하다가 순간 혼자가 됐다. 인기척이 나는 듯해 잠시 옆을 둘러보는 사이 대열이 밀림 속으로 사라져버린 것. 워낙 울창한 밀림이라 벌어진 일이다. 그때부터 생존을 위한 투쟁이 시작됐다. 정찰임무를 마치면 바로 귀환할 예정이던 그는 잔뜩 무기를 짊어지고 있었지만 식량은 가진 게 없었다. 며칠 동안은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밀림을 빠져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이동했지만 밀림은 미로 같았다. 돌고 돌았지만 탈출구가 보이지 않았다. 폰세카는 식물의 씨로 허기를 때우고 소변으로 갈증을 달래면서 이동을 계속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번 반군 정찰팀에 들킬 뻔한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폰세카는 "여차하면 교전을 하기 위해 총을 힘껏 잡고는 반군이 사라지길 기다렸다가 다시 이동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거북이를 잡아먹은 건 폰세카가 두고두고 잊지 못할 일이다. 그는 "밀림에 사는 모로코이 거북이를 발견하고 날것으로 뜯어먹었다"며 "밀림에선 그야말로 만찬 같았다"고 말했다. 폰세카가 밀림을 헤매는 동안 군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가 사라진 사실을 보고 받은 군은 즉각 구조대 500명을 밀림에 투입했다. 밀림을 헤매고 있을 폰세카를 위해 밀림의 지도를 수천 장 인쇄해 헬기로 뿌려댔다. 28일 폰세카는 총을 든 낮선 남자와 마주쳤다. 서로 총을 겨누면서 일촉즉발 위기상황이 벌어졌지만 이내 두 사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폰세카 앞에 선 건 구조작전에 투입된 콜롬비아 정규군이었다. 폰세카는 탈진에 피로가 겹쳐 군인병원에서 휴식치료를 받고 있지만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폰세카는 "끝까지 구조를 포기하지 않은 군에 감사한다"면서 "건강을 회복하면 다시 복귀에 군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콜롬비아 육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오바마 쿠바 방문 직전 반정부 인사 180명 연행” 카스트로 정상회담에서는?

    “오바마 쿠바 방문 직전 반정부 인사 180명 연행” 카스트로 정상회담에서는?

    쿠바 정부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 직전 180명의 반(反)정부 인사들을 연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dpa통신에 따르면 반정부 단체인 ‘쿠바 인권과 국가화해 위원회’(CHRNRC)의 엘리사르도 산체스 대표는 “전날 오바마 대통령이 도착하기 직전에 연행된 이들이 180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산체스 대표는 “연행된 이들은 아바나에서 시위한 후 체포됐다”면서 “이들은 심야가 돼서야 풀려났으며 일부는 심하게 구타를 당해 피를 흘렸다”고 전했다. 전 정치범 부인들의 모임인 ‘레이디스 인 화이트’의 베르타 솔에르 대표도 “연행된 이들 중 50여 명은 우리 회원들”이라고 주장했다. 레이디스 인 화이트는 쿠바 정부를 상대로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개혁을 요구해왔다. 지난해 9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쿠바에 방문했을 때에도 이 단체 소속 회원들이 무더기로 체포되기도 했다. 반정부 인사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에 자택에 머물도록 종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20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쿠바를 국빈 방문 중이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쿠바의 정치 민주화와 인권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고, 결국 뚜렷한 입장차만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 시민사회 지도자들을 비롯해 반체제 인사들, 인권운동가들과도 직접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단독] 7세 딸 암매장한 엄마는 ‘집주인의 꼭두각시’였다'[핫뉴스] 또…수도권서 고개숙인 친박
  • 아스널, 왓퍼드에 덜미… 英 FA컵 4강진출 실패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스널은 13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FA컵 8강전에서 왓퍼드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2013~14시즌과 2014~15시즌 연속 FA컵을 제패했던 아스널은 이로써 3연패 달성에는 실패했다.  전반은 아스널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아스널은 전반 9분 올리비에 지루가 알렉시스 산체스의 패스를 받아 왓퍼드의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30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모하메드 엘네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대 위를 벗어났다. 전반 42분에는 요엘 캄벨이 골키퍼 키를 넘기려고 날린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에서 헛심만 쓴 아스널은 후반들어 흐름을 내줬다. 왓퍼드가 후반 5분 만에 아스널 페널티지역 안에서 트로이 디니의 헤딩 패스를 받은 오디온 이갈로의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균형을 깬 것. 8분 뒤에는 역습 상황에서 디니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빼준 볼을 아들렌 게디울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찔러넣어 2-0을 만들었다.  아스널은 3분 뒤 지루가 왼발 슈팅을 날리고 후반 36분 키에런 깁스가 헤딩슛을 날리는 등 공격을 강화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정규 시간 2분을 남기고 외질의 힐 패스를 받은 대니 웰벡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막판 산체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고, 이 공을 잡은 벤 왓슨의 슈팅이 골문 옆으로 지나가면서 결국 고배를 마셨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스페인 의회서 정치인 깜짝 입맞춤, 왜?

    스페인 의회서 정치인 깜짝 입맞춤, 왜?

    스페인 의회에서 의원 두 명이 입을 맞추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의회에서는 페드로 산체스 사회당(PSOEC) 대표의 총리 신임 1차 투표가 치러졌다. 이날 신임 투표 전 스페인 진보 정당인 포데모스 대표 파블로 이글레시아스(Pablo Iglesias)는 또 다른 진보 정당 엠 코푸 포뎀 소속 의원 사비어 도메네크(Xavier Domenech)가 연설을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오자 그에게 다가갔다. 두 사람은 서로를 와락 껴안고는 입을 맞췄고, 이 모습은 TV 카메라에 잡혔다. 두 사람의 이 같은 행동은 동성 결혼을 반대하는 보수 정당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졌다. 물론 두 사람은 동성애자는 아니었다. 이 둘의 입맞춤은 이념적 동지라는 정치적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한편 페드로 산체스 사회당 대표는 이날 의회에서 열린 총리 후보 1차 신임 투표에서 전체 의석(350석)의 과반인 176표에 못 미치는 130표를 받는 데 그쳐 신임 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 사진·영상=eldiarioe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중국은 코털 기르기가 유행? 알고 보니…☞ 독일 자선단체 응급처치 캠페인 선정성 논란
  • 유로파 16강행 맨유, 이번엔 아스널과 ‘진검승부’…빅4 진입 가능할까?

    유로파 16강행 맨유, 이제는 아스널과 ‘진검승부’…빅4 진입 가능할까? 유로파 16강행 유로파 16강행 티켓을 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이제 리그에서 아스널을 상대한다. 현재 맨유는 승점 41점(11승 8무 7패)으로 EPL 5위, 아스널은 승점 51점(15승 6무 5패)으로 3위에 올라있다. 맨유는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의 마지노선인 4위에 재진입하기 위해 남은 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4위 맨시티(47점)와 승점 차이가 6점으로 더 이상 벌어지면 빅4 진입이 어렵다. 아스널도 선두 레스터시티(53점)를 잡고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이번 맨유와의 경기를 놓칠 수 없다. 총 공세로 나설 전망이다. 일단 맨유는 상승세를 탔다. 26일(이상 한국시간) 홈 구장인 잉글랜드 올드 트래퍼드에서 진행된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미트윌란에 5-1 대승을 거뒀다.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골 결정력이 살아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FC 바르셀로나에게 완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하지만 맨유는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주포인 웨인 루니는 물론 마르시알, 슈바인슈타이거, 스몰링, 쇼 등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아스널은 돌아온 외질, 산체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대호, 험한 산 앞에 서다

    [MLB] 대호, 험한 산 앞에 서다

    1루·지명타자 박힌 돌 막강 최근 영입한 애덤 린드 1루에 2년 연속 40홈런 크루스와 경쟁 이대호(34)가 ‘돈’보다 소중한 ‘꿈’을 택했다. 하지만 꿈을 완성하기 위한 그의 행보는 험난해 보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4일 “이대호가 시애틀과 1년간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입하면 최대 400만 달러(약 48억 7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애틀은 최근 밀워키에서 좌타자 1루수 애덤 린드(33)를 영입했다. 우타자 이대호까지 계약하면서 플래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당초 예상과 달리 메이저리그 입성을 보장받지 못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아시아 최고 타자로 검증됐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한다. 이대호는 적어도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끝까지 고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자존심을 접고 마이너 계약을 수용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1년 5억엔(약 50억 7000만원) 수준에서 안정된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수 있었지만 도전을 선택했다. 이대호는 이달 말 스프링캠프에서 1루수와 지명타자를 놓고 무한 경쟁에 나선다.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야만 꿈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하지만 갈 길이 험하다. 우선 지명타자 자리에는 넬슨 크루스(36)가 버텨 넘보기 버겁다. 그는 2014년 40개, 지난해 44개 등 2년 연속 40홈런을 친 빅리그 최고 거포다. 지난 3일 CBS스포츠가 올 시즌 지명타자 순위를 정하면서 박병호를 깜짝 10위에 올렸지만 1위는 크루스였다. 그렇다면 이대호는 1루수 경쟁이 보다 현실적이다. 하지만 1루에도 린드가 자리를 굳힌 상태다. 빅리그 10시즌 통산 타율 .274에 166홈런 606타점을 기록했다. 해마다 20홈런 이상이 가능한 타자다. 그러나 린드는 좌투수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좌투수 상대 통산 타율이 .213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도 좌투수 상대로 홈런 없이 타율 .221에 그쳤다. 이 때문에 이대호는 좌투수가 나올 때 플래툰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도 이대호를 1루수 백업 자원으로 보고 있다. CBS스포츠는 “이대호는 체형상 1루수와 지명타자로 한정될 것이다. 캠프에서는 1루수 린드의 플래툰 파트너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나 주전 확보가 순탄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대호의 경쟁 상대는 린드가 아니라 린드의 플래툰 파트너라는 얘기다. 폭스스포츠도 “이대호가 스프링캠프에서 린드는 물론 헤수스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 가비 산체스와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 귀국하는 이대호는 “주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 목표를 이루어 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대호 귀국, 32일 만에…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마이너리그 계약 ‘모험’ 이유는?

    이대호 귀국, 32일 만에…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마이너리그 계약 ‘모험’ 이유는?

    이대호 귀국, 32일 만에…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마이너리그 계약 ‘모험’ 이유는?이대호 귀국 이대호(34)가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5일 귀국했다. 지난달 4일 개인 훈련과 미국 프로야구 입단 협상 등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 지 32일 만이다. 이대호는 한국으로 들어오기 직전 시애틀과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을 포함한 1년짜리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고, 어느 정도 성적을 내야 최대 400만 달러(약 48억 7000만원)를 받는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은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하지 않은 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하기로 했다. 이대호는 이 스프링캠프에서 입지를 다져야만 메이저리그 무대에 설 수 있다. 당초 기대됐던 메이저리그 계약도 아니고, 이대호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잔류하면 5억엔(약 50억 7000만원) 이상을 보장받고 팀의 중심 타자로 극진한 대접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대호는 “내 야구 인생 마지막 목표”라고 밝힌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이같은 모험을 택했다. 현재 시애틀 지명타자 자리는 지난해 44홈런을 친 넬슨 크루스가 이미 확보한 만큼 이대호에게는 왼손 투수에 약한 좌타 1루수 애덤 린드와 플래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꼽힌다. 이대호는 헤수스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 가비 산체스와 ‘우타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이대호는 비자가 나오는 대로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로 건너가 25인 로스터 진입을 위한 경쟁에 돌입한다. 시애틀은 오는 25일 야수 전체가 모이고, 26일부터 새 시즌을 대비한 팀 훈련을 시작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호 귀국, 32일 만에…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마이너리그 계약 ‘모험’

    이대호 귀국, 32일 만에…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마이너리그 계약 ‘모험’

    이대호 귀국, 32일 만에…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마이너리그 계약 ‘모험’이대호 귀국 이대호(34)가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5일 귀국했다. 지난달 4일 개인 훈련과 미국 프로야구 입단 협상 등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 지 32일 만이다. 이대호는 한국으로 들어오기 직전 시애틀과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을 포함한 1년짜리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고, 어느 정도 성적을 내야 최대 400만 달러(약 48억 7000만원)를 받는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은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하지 않은 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하기로 했다. 이대호는 이 스프링캠프에서 입지를 다져야만 메이저리그 무대에 설 수 있다. 당초 기대됐던 메이저리그 계약도 아니고, 이대호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잔류하면 5억엔(약 50억 7000만원) 이상을 보장받고 팀의 중심 타자로 극진한 대접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대호는 “내 야구 인생 마지막 목표”라고 밝힌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이같은 모험을 택했다. 현재 시애틀 지명타자 자리는 지난해 44홈런을 친 넬슨 크루스가 이미 확보한 만큼 이대호에게는 왼손 투수에 약한 좌타 1루수 애덤 린드와 플래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꼽힌다. 이대호는 헤수스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 가비 산체스와 ‘우타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이대호는 비자가 나오는 대로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로 건너가 25인 로스터 진입을 위한 경쟁에 돌입한다. 시애틀은 오는 25일 야수 전체가 모이고, 26일부터 새 시즌을 대비한 팀 훈련을 시작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짜기 세대’라뇨? 최고 봉우리 오를 아이들!

    ‘골짜기 세대’라뇨? 최고 봉우리 오를 아이들!

    “역대 최약체라니요. 역대 최고 자리에도 오를 수 있는 아이들입니다.”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이라는 대업을 완수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골짜기 세대’로 불렸다. 빼어난 실력으로 황금기를 구가한 축구세대 사이에 상대적으로 두드러지지 않은 이른바 ‘낀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개막 전에 이 같은 질문을 받고 발끈했다. ‘역대 최약체’라는 저평가가 못마땅한 듯 그는 “골짜기는 무슨 골짜기, 최고 봉우리에도 오를 수 있는 게 지금 우리 아이들”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올림픽대표팀이 가장 전력이 약하다는 지적은 이전 세대와 비교한 상대적 해석이었다. 바로 위의 형님들은 하나같이 빼어났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재성(전북), 황의조(성남) 등 이미 국내외에서 스타로 자리매김한 1992년생들에 견줘 1993년생 이후 선수들 중에선 스타를 찾아보기란 사실 쉽지 않다. 성인대표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권창훈(22·수원) 정도가 고작이었다. 실력과 이름값에서는 분명 한 수 아래였다. 그러나 이들은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3-1로 꺾고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금자탑을 쌓았다. 오는 30일 숙적 일본을 상대로 우승을 다툰다. 한국의 올림픽 본선 진출은 이번이 10번째. 최다 기록을 보유한 이탈리아(15회)보다는 못하지만 8차례 연속으로 출전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골짜기 세대라는 말은 33년 전 ‘박종환 사단’에게 처음 붙여진 별명이다.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이 4강을 일궈낼 당시의 선수 구성도 특별할 게 없었다. 골키퍼 김풍주를 비롯해 김판근, 이기근, 김종부, 신연호 등이 낯익은 얼굴의 전부였다. 그나마 ‘4강’이 없었다면 그대로 잊혀질 이름들이었다. 이들과 비슷한 출생 성분을 가진 신태용호의 멤버들이 더 칭찬을 받아야 할 이유는 그다지 풍요롭지 못한 환경에서 대단한 성과를 낸 때문이다. 홈팀 카타르를 제친 건 리우행 티켓을 확보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8강에 이어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한 뒤 장기계획을 세웠다. 스페인 출신의 펠릭스 산체스 감독을 23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에 앉혀 6년 뒤 자국에서 열릴 월드컵에 맞춰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는 중이다. 상당수는 유소년 시절 스페인에서 위탁 교육을 받았고 그 결과 23명의 대표팀 중 5명은 성인 대표팀에서도 뛰고 있다. 국가가 주도한 막대한 투자를 흠뻑 받은 카타르 올림픽대표팀을 누른 것은 ‘낀 세대’로 평가절하받았던 신태용호의 재능이 되레 아시아 톱클래스라는 점을 확인시킨다. 각국 감독들로부터도 최고의 선수로 주목을 받는 스트라이커 황희찬(잘츠부르크)을 비롯해 권창훈, 문창진(포항)과 류승우(레버쿠젠), 김승준(울산) 등도 이제는 수준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벌써부터 리우올림픽 본선에서의 성과를 점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골짜기 세대라는 말을 박차고 일어선 신태용호의 도전은 박종환 사단의 그것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9차례의 올림픽 본선 가운데 일궈낸 최고 성적은 4년 전 홍명보호가 기록한 동메달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우 직행 특명 “아피프 발 묶어라”

    리우 직행 특명 “아피프 발 묶어라”

    신태용호가 홈팀 카타르를 제치고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지난 24일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팀이 안고 있는 불안 요소들을 모두 드러냈다. 상대 미드필드를 헤집던 스트라이커 황희찬이 부상으로 실려 나간 후반 수비 조직력이 와해된 건 물론 위기 상황을 피해 갈 ‘플랜B’를 찾지 못했다. 팀을 진정시키고 경기의 완급을 조절할 리더가 없는 연령 대표팀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남은 승수는 단 1승. 홈팀 카타르와의 4강전은 결승이나 다름없다. 스페인 출신의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는 한국에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다. 역대 올림픽대표팀 전적은 5무1패.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최종예선에서 0-1로 패한 것을 포함해 한 차례도 이겨 보지 못한 상대다. 가장 최근 전적은 2014년 5월 U21 대표팀이 나섰던 툴롱컵에서 거둔 1-1 무승부다. 카타르는 체격과 체력을 앞세운 중동 축구의 전형적인 모델이다. 작심하고 나서면 뛰어난 체력을 앞세워 요르단이 보여 준 것보다 더 강력한 압박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25일 카타르 대표팀 관계자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개개인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압박 상황에서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고 요르단전을 상기시키면서 결승 티켓은 카타르의 압박 여부에 결정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산체스 감독도 “한국은 아주 공격적인 팀이고 점유율이 높은 축구를 하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고 평가한 뒤 “그러나 대응책을 갖고 있다. 한국을 아주 불편하게 만들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경계 대상 1호는 스트라이커 아크람 하산 아피프(20)다. 신 감독이 이번 대회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을 정도로 개인기가 빼어난 공격수인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비야레알을 거쳐 현재 벨기에 2부 리그팀인 유펜에서 뛰고 있다. 북한과의 8강전에서 1골1도움으로 승리를 견인한 아피프는 신장은 177㎝로 작은 편이지만 단단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돌파와 개인기가 출중하다. 신 감독은 아피프 봉쇄가 카타르전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카타르 10번(아피프)이 빠르다. 개인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16개국 선수 중 최고”라면서 “카타르가 아피프를 활용한 공격 전술에 익숙한 만큼 협력 수비로 그의 발을 묶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채소, 튀긴 게 끓인 것보다 영양 면에서 더 좋다”

    “채소, 튀긴 게 끓인 것보다 영양 면에서 더 좋다”

    채소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이하 올리브유)에 튀긴 것이 물에 끓인 것보다 영양 면에서 건강에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의 크리스티나 사마니에고 산체스 교수가 참여한 국제 연구진은 채소를 각각 물이나 올리브유 등에 조리해 성분 분석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채소를 올리브유에 튀긴 것은 다른 조리 법과 달리 항산화 물질의 일종인 페놀 화합물 농도를 크게 늘렸을 뿐만 아니라 이 항산화 물질의 수용력(몸에 흡수되는 정도) 또한 높였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페놀 화합물이 암과 당뇨병, 황반변성 등 만성적인 변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감자와 호박, 토마토, 가지가 쓰였다. 이런 재료를 모두 씨앗이나 껍질을 제거한 뒤 각각 120g씩 3회 준비해 현지 전통 조리법으로, 각각 물에 끓이거나 올리브유에 튀기고 혹은 물과 올리브유의 혼합물에 끓였다. 이렇게 만든 요리 표본 3가지를 ‘고속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로 불리는 성분 검출기에 넣고 분석해 수분과 지방, 건조 성분, 페놀 화합물 농도, 산화 방지제 수용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올리브유로 튀긴 채소에서 기존에 없던 식이성 페놀 화합물이 생기는 등 농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산체스 교수 “올리브유가 채소에 존재하지 않았던 페놀 화합물까지 전달했다”면서도 “하지만 지방 함량이 늘고 수분 함량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즉 기름에 튀기거나 볶는 것은 열량을 크게 늘려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또 산체스 교수는 “세 조리법은 모두 채소 4종의 항산화 물질 수용력을 늘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지방 함량을 높이지 않고 몸에 좋은 페놀 화합물을 보충하려면 올리브유를 넣은 물에 채소를 삶아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식품화학저널’(journal Food Chemistry) 최근호(2015년 12월 1일)에 실렸다. 사진=퍼블릭도메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 허스키와 가족이 된 고양이 ‘난 고양이가 아니다옹~’

    세 허스키와 가족이 된 고양이 ‘난 고양이가 아니다옹~’

    개와 고양이가 항상 앙숙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일까. 세 마리의 시베리안 허스키와 피를 나눈 가족처럼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고양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 ABC뉴스는 20일(현지시간) 허스키를 어미로 생각해 자신이 개인 줄로 아는 고양이 ‘로지’(Rosie)의 사연을 소개했다. 현재 미 캘리포니아주(州) 산체스에 있는 티와 트람 부이 자매의 집에서 살고 있는 로지는 생후 8개월 정도 된 어린 고양이다. 로지는 유기묘였다. 지난해 5월쯤 이들 자매와 옆집에 사는 사촌 토아 부이는 길거리에 버려져 있던 로지를 발견하고 곧 바로 집으로 데려와 정성스럽게 보살폈다. 당시 로지는 태어난지 3주 정도밖에 안 된 아주 어린 새끼 고양이였다. “새 집에 온 첫날 밤, 로지는 괜찮아 보였지만, 이후 먹이를 거부하고 머리도 들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었다”고 자매 중 한 명인 티 부이는 설명했다. 이어 “로지의 눈은 감염으로 거의 뜨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들은 인근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하지만 로지는 좀처럼 기운을 차리지 못해 로지에게 어미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세 마리 허스키 중 성격이 가장 온순한 릴로(Lilo)를 로지와 함께 지내게 해보기로 했었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티 부이는 “놀랍게도 릴로가 즉시 어미처럼 행동했다. 그녀(릴로)는 한 번도 새끼를 낳아본 적이 없고 로지를 데려오기 전에 이미 중성화 수술을 했었기에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로지는 릴로 덕분에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현재 고양이 로지는 한집에 사는 허스키 릴로와 인피니티(Infinity)는 물론 사촌이 키우는 옆집 허스키 미코(Miko)와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이들은 함께 먹이를 먹고 낮잠을 자며 뛰어 논다. 때때로 싸우기도 하지만 이제는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됐다고 부이는 덧붙였다. 하지만 로지의 몸은 허스키들에 비해 너무 작으므로, 밤에 잘 때는 안전을 위해 서로 떨어뜨려 놓고 있다고 한다. 부이는 “릴로는 자신이 장난으로 한 행동에 로지가 다칠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고 말했다. 이 집에는 고양이가 3마리 더 있고 토끼 2마리도 함께 키우고 있다. 하지만 로지는 다른 고양이들보다 개와 같은 행동을 보인다고 부이는 설명했다. 산책할 때도 다른 허스키들처럼 목줄을 하고 다닐 정도라고 한다. 고양이 로지와 허스키 3마리의 모습은 ‘릴로 더 허스키’(Lilo the Husky)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 페이지와 트위터,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해 볼 수 있다. 사진=인스타그램/릴로 더 허스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채소, 튀긴 게 끓인 것보다 건강에 더 좋다 - 연구

    채소, 튀긴 게 끓인 것보다 건강에 더 좋다 - 연구

    채소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이하 올리브유)에 튀긴 것이 물에 끓인 것보다 영양 면에서 건강에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의 크리스티나 사마니에고 산체스 교수가 참여한 국제 연구진은 채소를 각각 물이나 올리브유 등에 조리해 성분 분석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채소를 올리브유에 튀긴 것은 다른 조리 법과 달리 항산화 물질의 일종인 페놀 화합물 농도를 크게 늘렸을 뿐만 아니라 이 항산화 물질의 수용력(몸에 흡수되는 정도) 또한 높였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페놀 화합물이 암과 당뇨병, 황반변성 등 만성적인 변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감자와 호박, 토마토, 가지가 쓰였다. 이런 재료를 모두 씨앗이나 껍질을 제거한 뒤 각각 120g씩 3회 준비해 현지 전통 조리법으로, 각각 물에 끓이거나 올리브유에 튀기고 혹은 물과 올리브유의 혼합물에 끓였다. 이렇게 만든 요리 표본 3가지를 ‘고속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로 불리는 성분 검출기에 넣고 분석해 수분과 지방, 건조 성분, 페놀 화합물 농도, 산화 방지제 수용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올리브유로 튀긴 채소에서 기존에 없던 식이성 페놀 화합물이 생기는 등 농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산체스 교수 “올리브유가 채소에 존재하지 않았던 페놀 화합물까지 전달했다”면서도 “하지만 지방 함량이 늘고 수분 함량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즉 기름에 튀기거나 볶는 것은 열량을 크게 늘려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또 산체스 교수는 “세 조리법은 모두 채소 4종의 항산화 물질 수용력을 늘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지방 함량을 높이지 않고 몸에 좋은 페놀 화합물을 보충하려면 올리브유를 넣은 물에 채소를 삶아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식품화학저널’(journal Food Chemistry) 최근호(2015년 12월 1일)에 실렸다. 사진=퍼블릭도메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