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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보험 가입않은 선박/16일부터 페만운항 금지

    교통부는 페르시아만의 전쟁 가능성이 커감에 따라 11일 해운항만청에 종합상황실을 마련,중동지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지도하기로 했다. 또 오는 16일부터 전쟁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선박에 대해서는 이 지역의 항해를 중지시키기로 하고 유사시각 선사별로 안전운항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도록 사전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교통부는 이와 함께 항공기의 안전을 위해 오는 15일 이후 중동으로 가는 대한항공 정기편의 운항을 취소시키는 한편 전쟁이 일어나거나 전쟁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당분간 운항을 계속 중단시키기로 했다.
  • 보유 부동산 매각/1백66억원 차익/증권사,작년에

    증권회사들은 지난해 보유부동산을 처분,모두 1백66억원의 차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럭키증권의 경우처럼 1백억원이 넘는 부동산 매각차익을 거둔 회사가 있는가 하면 매각대상 부동산의 대부분을 성업공사 등에 위탁 처분한 탓으로 매각손이 발생한 회사가 3개사에 달하는 등 증권사별로는 큰 기복을 보였다. 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정부의 「5·8 부동산투기대책」에 따른 증권사의 매각대상 부동산 83건,2천3백79억1천7백만원어치(장부가격) 가운데 신축중인 건물을 제외한 52건,1천1억6천만원어치중 작년말까지 46건,8백86억8천6백만원어치가 팔렸고 6건,1백14억7천4백만원어치는 미처분 상태로 남아있다.
  • 손보사 유가증권 보유/1조7천억원 돌파

    ◎주식,8천억원이 으뜸 손해보험 회사의 유가증권 보유 규모가 1조7천억원선을 넘어섰다. 29일 대한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원수사 11개와 전업사 3개,외국사 2개 등 16개 손보사가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은 지난 10월말 현재 1조7천1백17억원으로 9월말의 1조6천5백94억원에 비해 3.1%(5백23억원) 늘어났다. 유가증권의 보유현황을 종류별로 보면 ▲주식이 8천3백63억원으로 전체의 48.9%를 차지,가장 많고 다음으로 ▲회사채가 4천8백44억원(28.3%) ▲특수채가 2천5백44억원(14.9%) ▲국공채가 3백66억원(2.1%) ▲기타가 1천1억원(5.8%) 등의 순이다. 회사별로는 원수사의 경우 안국화재해상보험이 2천1백59억원,럭키화재해상보험이 1천4백93억원,한국자동차보험이 1천4백9억원,신동아화재해상보험이 1천2백97억원,동양화재해상보험이 1천2백7억원 등의 순이고 나머지 회사는 모두 1천억원 미만으로 집계됐는데,해동화재해상보험이 3백39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 국내 증권사,해외영업 나선다

    ◎내년 2월 1사당 2곳 허용/「사무소 형태로 진출」 2년 넘어야 자격/재무부,추진방안 마련 국내 증권산업의 대외개방에 발맞춰 국내 증권사도 해외에서 명실상부한 증권영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제까지 영업과 상관없는 사무소 형태에 묶여있던 국내 증권사의 해외진출 수준이 영업점으로 격상되는 것이다. 재무부는 29일 내년부터 단행되는 증권산업의 대외개방을 계기로 국내 증권사들의 대외진출을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취지의 「증권산업 대외진출 추진방안」을 마련,발표했다. 추진방안의 핵심은 지난 83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돼온 증권산업 국제화의 마무리 국면인 해외영업점 진출로서 이에 관한 구체적인 기준과 절차를 정했다. 이에따라 국내 증권사가 해외에 사무소를 설치했을 경우 사무소 설치 2년후부터는 영업점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증권사는 지난 83년 국제업무 취급 허가와 함께 84년부터 사별로 해외사무소를 설치,운영해 왔다. 이번 방침으로 현재까지 국제업무 취급을 허가(국제화 1단계)받은 17개 증권사의 36개 해외사무소(2단계)중 올해 말에는 26개소가,내년 말에는 나머지 10개소가 모두 「설치후 2년경과」라는 자격요건을 충족시켜 해외영업점 진출(3단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해외진출의 내실을 위해 사무소의 영업점 전환에는 상당한 제한이 가해졌다. 36개의 해외사무소는 현재 5개 지역에 산재해 있으나 증권사 1사당 2개의 해외 영업점만 허용되며 또 영국으로 진출할 때는 1개만 허용된다. 또 해외사무소와 별도로 이미 국내 은행과 합작형태로 진출한 경우는 당해지역의 중복진출이 금지된다. 해외영업점의 진출형태는 지점과 현지법인 모두 허용되며 현지법인 형태일 경우 국내 금융기관과의 합작은 물론 외국의 유수 증권사와의 합작도 가능하다. 외국사와의 합작은 경영권을 국내사가 확보하는 경우만 허용된다. 또 증권사의 해외영업점은 당해지역의 관행과는 상관없이 국내와 마찬가지로 증권업만 취급해야 하며 은행업무를 겸할 수 없다. 정부는 내년 1월중 해외영업점 설치를 희망하는 증권사로부터 신청을 접수한 뒤 2월중 허가를 내줄 예정이다. 재무부는이밖에 해외영업점 이전 단계인 국제업무 허용과 해외사무소 설치에 대한 기준도 새로 마련,국제업무 취급의 신규허가를 선별적으로 내주는 한편 이미 1개 이상의 해외사무소를 낸 증권사에 대해서 1개소의 추가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 대신등 10개 신설 생보사/채권매매손 1백억 넘어

    ◎경영부실 부채질 신설 생명보험사들이 공모채권을 인수한뒤 헐값에 내다팔아 생기는 매매차손이 1백억원을 넘어서 경영부실을 부채질하고 있다. 25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신설 1년 안팎의 대신·태평양·한덕·코오롱·국민생명 등 10개 생보사의 지난 10월말 현재 채권매매손은 1백42억7천5백만원에 달했다. 회사별로는 대신생명이 49억5백만원으로 매매손이 가장 컸고 ▲태평양 25억1천9백만원 ▲한덕 22억원 ▲코오롱 13억8천8백만원 ▲국민 10억원 등이다. 특히 11월 추정치로는 대신이 90억원,태평양이 60억원 규모로 외형부풀리기에 매달린 나머지 매매손해가 자본금 1백억원에 육박,경영부실이 우려되고 있다. 이같이 신설생보사들이 채권매매손을 감당하면서까지 채권인수에 나서는 것은 채권인수사로부터 해당그룹 및 계열사의 종업원 퇴직보험을 유치,자산을 늘리기 위한 과당 경쟁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생보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종퇴보험을 유치키로 한 해당사의 채권을 인수한뒤 자금부족으로 이내 이를 덤핑매각,막대한 손해를 보고있다. 현재 신설생보사들은 전체 수입보험료의 95%이상을 종퇴보험 등의 단체보험에 의존,기형적인 상품판매구조를 지니고 있다.
  • 김밥할머니 이복순씨(’90인물)

    ◎“익명”이 더 빛난 50억 장학금 「충남대에 50억원을 희사한 익명의 독지가는 76세의 김밥할머니였다」는 이복순씨의 이야기는 유난히도 혼탁했던 90년을 밝혀준 한줄기 빛이었다. 피땀 흘려 평생 모은 전재산을 내놓으면서도 끝내 이름 밝히기를 거부했던 그였기에 그 빛은 더욱 강렬했다. 지난 1914년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서 출생,광천보통학교만을 졸업한 이 할머니는 39살 때인 53년 남편과 사별했다. 그후 대전에서 외아들을 키우며 김밥행상을 시작했고 이어 식당·여관 등을 경영하며 재산을 늘렸다. 그 동안 이 할머니의 행색은 고무신에 검은색 통바지차림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독실한 불교신자인 그의 마음속엔 항상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보시해야한다」는 법경의 말씀이 떠나지 않았다. 이같은 마음으로 지난 82년 지리산 칠불사에 1억원을 시주했고 해마다 연말이면 양로원에 연탄 사보내는 일을 잊지 않았다. 마침내 지난 11월 거금 50억원을 충남대에 기증,자신의 법명을 딴 「재단법인 충남대학교 정심화장학회」를 설립한 것이다. 이할머니는 지금 지병인 당뇨의 치료를 위해 대전 인근 산사에 은거,조용히 여생을 보내고 있다.
  • 보험사 부동산 팔아 9백58억 차익/「5.8」조치이후

    ◎61건 매각… 장부가보다 77%나/교보,3백90억원으로 으뜸 보험사들은 정부의 「5·8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이후 보유하고 있는 토지 및 건물 등을 매각해 장부가격보다 77%나 많은 매매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5·8대책」이후 현재까지 보험사가 매각처분한 부동산은 총 71건중 61건으로 매각대금이 장부가 1천2백41억3천7백만원보다 77%나 많은 2천1백99억6천7백만원에 달해 9백58억3천만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별 매각차익은 ▲대한교육보험이 19건을 8백17억8천2백만원에 처분해 취득후 평균 5.2년만에 91%(3백90억6천2백만원)의 차익을 낸 것을 비롯 ▲삼성생명보험은 14건을 1천92억6천3백만원에 매각해 평균 3.6년만에 73%(4백59억8천4백만원) ▲동아생명보험은 3건을 69억7천2백만원에 팔아 평균 8.6년만에 56.1%(25억6백만원) ▲제일생명보험은 7건을 62억4백만원에 매각,평균 7.3년만에 39.3%(17억5천1백만원)의 차익을 각각 얻었다. 또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지난해 12월 8천7백만원에 사들인 강원도 동해사옥부지를 3억원을 받고 처분,1년여만에 2백44%(2억1천3백만원)의 차익을 냈고 국제화재해상보험은 3건을 16억3천2백만원에 매각해 취득후 평균 5년여만에 63%(6억3천5백만원)의 이익을 올렸다.
  • 실효보험 환급금/19%지급에 그쳐

    최근 생명보험회사의 모집인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집인들의 계약자관리가 허술,보험료를 일정기간 내지 않아 계약이 효력상실되더라도 실효에 따른 환급금을 찾아가지 않는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전국 10개 생보사 가입자가 보험에 든뒤 2차례이상 보험료를 내지 않아 1년이내에 계약이 실효된 건수는 모두 56만8천7백81건에 달했으나 이에 대한 환불건수는 전체의 19.3%인 6만9천3백48건에 그쳤다. 회사별로는 ▲대한교육보험의 경우 이 기간중에 실효된 계약건수가 모두 35만9천2백84건에 달했으나 환불건수는 전체의 5.9%인 2만1천5백18건에 불과했고 ▲동아생명은 실효된 8만2천4백83건중 16.1%(1만3천3백17건) ▲대한생명은 4만5천2백50건중 27.4%(1만2천4백1건)만이 각각 환급금을 찾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부산·대구·광주·대전 생명보험 등 4개 지방생보사는 이 기간중에 실효된 2만9천6백87건 가운데 36%인 1만6백99건만이 환급금이 지급됐다.
  • 5·8 특별대책뒤 부동산 신규매입/5개 증권사 8건

    「5·8특별 경제조치」와 함께 불요불급 보유부동산을 자진매각하기로 했던 증권사들 가운데 5개사가 대책이후에도 부동산을 새로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증권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쌍용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들은 8건의 부동산을 지점사옥 및 사택용으로 「5·8조치」이후 취득했다. 이들의 부동산 취득규모는 장부가로 1백89억원에 상당하며 증권사별 취득내역은 ▲쌍용투자증권=3건 1백4억원 ▲대유증권=2건 2억5천만원 ▲동서증권=1건 30억원 ▲대신증권=1건 51억5천만원 ▲대우증권=1건 6천만원 등이다. 해당 증권사들은 특별조치 이전에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계약대로 조치이후인 6∼8월에 걸쳐 잔금을 지급,취득하게 됐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8건의 부동산 신규취득은 과다보유 부동산을 매각하기로 한 특별조치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 아프리카 여성들 지위향상 뒷걸음(세계의 사회면)

    ◎교육수준 낮고 관습·편견 탈피 못해/농사꾼 75%가 여성… 대출등도 제한 아프리카 여성들의 지위향상은 요원한 것일까. 아프리카 여성들은 오랜관습과 편견,그리고 낮은 교육수준 등으로 여전히 남성에 비해 차별대우를 받고 있으며 농촌지역 여성들의 경우 그 정도는 더욱 심하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도시화·산업화로 남성들의 탈농촌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농업에서 차지하는 여성들의 비중과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케냐에서는 농업인구의 75%를 여성들이 차지하고 있지만 땅을 개간하고 보다 많은 수확을 거두려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꿈은 온갖 편견과 불합리한 제도의 벽에 부딪쳐 산산히 부서지고 있다. 아프리카 농부들은 학교가 늘어나면서 자녀들의 진학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그들의 도움을 받을 기회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게다가 아프리카대륙을 휩쓸고 있는 악천후도 농사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악재의 하나가 되고 있다. 산업화와 함께 여성들의 지위는 오히려 약화되는 아이러니가 아프리카 농촌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심지어 상대적으로 깨어있는 아프리카 서부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여성들은 은행에서 대출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게 오늘의 실정이다. 세계은행도 이런 실정을 파악,아프리카국가들에게 차관을 제공할때 여성들의 지위향상을 위해 써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짐바브웨에서는 요리와 술제조에 필요한 땔감을 구하기 위해 여성들이 하루에 5시간이상 산과 들로 내몰리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실정법은 제한된 범위에서만 영향을 미칠뿐이며 대부분은 재래의 관습법이 생활을 지배하고 있다. 케냐의 법률은 일부다처제 금지를 명문화하고 있으나 많은 남성들은 여전히 관습법의 비호아래 여러명의 아내를 거느리고 있다. 또한 스와질랜드의 유부녀들은 남아공의 광산촌에서 일하는 남편들로부터 허가증서를 받은 후에야 의사를 찾아 건강진단을 할 수 있다. 남편과 사별한 여성들은 그들의 재산을 시동생에게 빼앗기는 일도 있다. 아프리카의 소녀들은 국민학교에는 소년들과 차별없이 함께 진학하지만 대부분 중도에서 공부를 그만두고 있다. 아프리카 여성들이 다른 대륙의 여성들과 같은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은 그들의 교육수준이 높아져야 하며 불합리한 관습법의 지배에서 과감히 떨쳐 일어나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충남대에 50억 희사한 익명의 독지가/“김밥할머니”이복순씨로 판명

    ◎홀몸으로 부를 일군 “통바지 인생”/30년간 모은돈 육영사업에 선뜻/기념회관 건립… 매년 40명에 장학금 혜택 지난 15일 충남대에 50억원정도의 재산을 장학기금으로 기증했던 익명의 독지가는 「김밥할머니」 이복순씨(76·대전시 중구 선화2동 228)로 밝혀졌다. 이할머니가 희사한 이 장학기금은 홀몸으로 외아들을 기르며 30여년동안 김밥장사를 하여 모은 재산인데다 이할머니는 굳이 자신의 이름이 밝혀지기를 꺼려해와 주위 사람들을 감탄시키고 있다. 충남대측은 28일 상오 서울 여의도 63빌딩 회의실에서 독실한 불교신자인 이할머니의 법명을 딴 「재단법인 충남대 정심화장학회」의 발기인 총회자리에 이할머니를 초청,오덕균총장과 학교 관계자들이 인사를 나눴다. 이 할머니가 기탁한 재산은 대전시 선화동 등 시내 중심가의 땅과 외곽지대의 임야 등 모두 26필지 1만3천8백평으로 시가 50억원에 이른다. 이할머니는 1914년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서 태어나 광천보통학교만을 졸업했으며 39살때인 지난 53년 남편과 사별한 뒤 혼자 외아들을 키우며 김밥도시락 장사를 시작,나중에는 충남도청을 비롯한 각 관공서와 기업체의 매점에까지 공급망을 넓혀 터전을 잡았다. 김밥장사를 하는동안 이할머니는 언제나 검은 고무신에 검은색 통바지 차림으로 살아왔고 번 돈을 꼬박꼬박 모아 대전시내 몇 곳에 가게터와 외곽지역의 임야를 사들인 것이 지금은 큰 재산으로 변해 대학 장학기금이 될 수 있었다. 충남대측은 이할머니가 기증한 재원을 토대로 30억원을 들여 내년 3월 「정심화 기념국제회관」을 건립하고 나머지 20억원은 장학회 기금으로 삼아 해마다 40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지병인 당뇨병이 악화돼 지난 12일부터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할머니는 『재물은 인생의 한갖 그림자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보시해야 한다는 법경의 말씀을 따랐을 뿐』이라며 충남에 있는 유일한 국립대인 충남대에 기증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 6대 생보사 보유자산 24조원/주주 73명에 집중

    삼성·대한교육보험 등 이른바 6대 생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24조원의 총자산이 73명의 소수주주들에 의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자산규모 24조3천4백15억원에 달하는 기존 6개 생보사의 주식을 1% 이상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모두 73명이다. 이는 주주 1명당 평균 3천3백34억원의 자산을 보유하는 셈이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총자산 9조2천3백54억원을 이건희 그룹회장(10%)등 27명이 ▲교보는 자산 7조5억원을 창업주의 장남 신창재씨(45%) 등 7명이 ▲대한은 자산 3조2천8백18억원을 최순영회장(23.8%)등 20명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최근 자산재평가를 마친 교보와 삼성의 경우 기업공개시 이들 소수의 대주주들이 얻는 이득은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제일생명은 10명,흥국은 6명,동아생명은 3명의 대주주가 1조원 이상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 교장 정년퇴임 60대/아파트서 투신 자살/외로움 비관

    26일 하오2시30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601동 뒷마당에 이 동네 이길수씨(68·전 경북기계공고 교장)가 이 아파트 7층에서 뛰어내려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 조모씨(56)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7년전 부인과 사별한데 이어 3년전 교장직을 정년퇴임한뒤 미혼인 둘째아들과 단둘이 살아오면서 평소 심한 외로움을 느끼고 신경쇠약증세를 보여왔다는 가족들의 말과 이씨의 수첩에 『혼자 사는 것이 외롭고 쓸쓸하다』는 등의 메모가 적혀있는 점으로 미루어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증권사에 「경영평가제」/영업 건전성등 높이게

    경영에서는 책임의식을,영업활동에서는 건전성을 각각 높이기 위해 증권회사에 대한 경영평가제가 도입된다. 23일 증권감독원은 25개 전증권사를 대상으로 사업연도(4월∼3월)를 기준한 연 1회의 경영평가를 종합적으로 실시,증권업무 자율화가 진전되는데 따른 책임경영체제와 영업행태의 건전성을 꾀하기로 했다. 경영평가는 업무활동 전반에 걸치되 영업·자산운용·경영성과 등 경영관리부문과 투자자보호·공정거래기여 등 공공성부문으로 나누어 행해진다. 평가항목은 경영관리와 공정성부문을 통틀어 모두 47개 항목으로서 실적치를 놓고 회사별로 상대평가한다. 평가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평가항목의 실적을 대부분 계량화(점수)할 방침이나 이 제도의 취지를 살려 영업성과 보다는 건전성·공공성에 중점을 두게 된다. 증권감독원은 평가결과에 따라 개별 증권사에 대한 점포신설·증자실시·부동산취득 등 각종 인허가 업무에 반영하기로 했다. 항목별 평가작업 및 점검은 이날부터 실시되지만 종합평가이기 때문에 90사업연도가 마감되는 내년 3월이후에 최종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 사업비 과다지출/생보사 제재키로

    생명보험회사들의 보험상품 판매를 위한 사업비 지출상황이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으나 회사별로는 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보험감독원은 이와 관련,방만한 보험사업 경영으로 사업비 지출규모가 큰 생보사에 대해 관련자 문책 등 제재조치를 가할 방침이다. 15일 보험감독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6대 생보사가 보험상품 판매를 위해 지출한 사업비는 총 1조1천7백61억원에 달해 정부에서 정해준 예정사업비(1조1천7백72억)보다 11억원을 적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들 생보사는 지난 88년 같은 기간에 실제 사업비를 예정사업비보다 6백62억원 더 썼으며 89년 동기에는 1백53억원을 초과지출했었다. 이처럼 생보사들이 사업비면에서 전반적으로 비차이익(실제사업비가 예정사업비보다 적은 액수)을 내고 있는 것은 총자산이 24조3천여억원에 달하는 등 자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보험계약 및 자산운용을 비롯한 각종 보험사업 경영면에서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투신 「보장형 수익증권」 불티/발매 한달만에 1조원 넘게 팔려

    ◎총 규모의 38% 매각 투자신탁의 보장형 수익증권 판매실적이 1조원을 넘어섰다.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20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보장형 수익증권은 37일만인 7일 현재 1조3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투신사별로는 한국투신 3천4백33억원,대한투신 3천24억원,국민투신 2천1백38억원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5개 지방투신사는 1천4백8억원어치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총 설정규모 2조6천억원 가운데 38.5%가 매각되었다. 3년만기에 연 10%(공금리)의 최저수익률을 보장하는 이 주식형수익증권은 주식편입비율이 80%이나 지금까지 조성된 자금중 3천5백억원 정도만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맹인 아들 면학 뒷바라지 24년/장한 장애자 어머니 김이기씨

    ◎남편 여읜뒤 셋방 떠돌며 대학원까지 보내/새벽 5시면 일어나 식당일,「아들의 눈」 노릇 『아들이 백일을 갓 넘겼을 때 빛과 어둠을 구별 못하는 시각장애자라는 사실을 알고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이 세상에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어머니입니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제6회 전국 장애자부모 대회에서 시각장애자부문 장한어머니 상을 받은 김이지씨(50ㆍ서울 양천구 목3동 601)는 『이 기븜을 앞 못보는 아들에게 돌린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는 8년전 직업군인이던 남편과 사별한뒤 선천성 시각장애자인 넷째 아들 김영일씨(24ㆍ한빛맹아학교 교사) 등 여섯남매를 혼자 힘으로 키워냈다. 김씨는 강서구 염창동 한 음식점의 주방종업원으로 일하면서 받는 40여만원의 월급으로 사글셋방을 전전하면서 벅찬 살림을 꾸려오며 영일씨를 뒷바라지 하는데 온갖 정성을 다했다. 이같은 어머니의 정성에 힘입어 영일씨는 시각장애자라는 엄청난 고통에도 굴하지 않고 고향 목포의 맹인학교를 거쳐지난 86년 연세대 교육학과에 장학생으로 합격했다. 합격자 발표날은 어머니 김씨의 마흔다섯째 맞는 생일이었고 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기쁜날이었다. 『왜 남들처럼 두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없느냐』고 울부짖는 아들을 바라보며 한숨으로 지새워야 했던 숱한 나날들,아들의 손을 잡고 비탈길을 올라가 맹아학교에 보내던 일 등 지난 세월이 대학합격의 기쁨으로 보상받는 순간이었다. 대학에 합격한 아들을 위해 김씨는 고향 목포의 살림을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와 3백만원짜리 단칸 셋방을 얻어 식당종업원으로 일하며 뒷바라지에 더욱 정성을 다했다. 이윽고 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공부를 계속하겠다며 연세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친구나 가족들이 읽어주는 전공서적의 내용을 카셋테이프에 녹음하거나 따라 적으면서 기억해야 하는 남들보다 훨씬 힘든 공부였지만 아들은 뜻을 굽히지 않고 장학금을 따낼만큼 열심히 공부했다. 김씨는 『아들이 대학원을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해 모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고 싶어한다』면서 『그러나 경제적으로 뒷바라지를 해주지 못하는 어미의 못난 능력때문에 지금은 대학원을 휴학하고 학비와 유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맹인학교 임시 교사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의 하루일과는 새벽5시에 일어나 식당에서 퇴근해 집으로 돌아오는 11시쯤에야 끝난다. 그렇지만 항상 밝은 표정으로 웃음을 잃지않아 동료종업원들 조차도 김씨가 남편도 없이 장애자 아들 등 6남매를 키워낸 「억척 아주머니」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김씨에게는 아들의 손을 잡고 버스정류장까지 함께 걸어가면서 전날 일어났던 일들을 얘기하는 아침 출근시간이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김씨는 아들의 등교길 편의를 위해 모자라는 전세금을 갖고도 길가에 있는 집을 구하느라 애를 먹곤했다. 어머니의 수상소식을 전해들은 영일씨는 『자식의 장애에 단념하지 않고 끝까지 용기를 불어 넣어준 어머니의 무한한 신뢰와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내년 2학기에는 대학원에 복학해 석사과정을 마친뒤 미국 유학길에 올라 반드시 우리나라 최초의 맹인교수가돼 어머니께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 “「비가동 모집인」 정리하라”/특정인에 수당 이중지급등 막게

    ◎보감원,생보사에 지시 보험감독원은 23일 생명보험사들이 이름만 걸어두고 활동을 하지 않는 모집인에 대해 대폭 정리하라고 생보사에 지시했다.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 보험사들이 비가동모집인을 고용,보험계약의 경유처리창구나 특정모집인에게 수당을 이중지급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데 따른 것이다. 감독원은 정리대상인 비가동모집인의 범위를 ▲최근 3개월간 무실적 모집인 ▲최근 3개월간 1회만 보험료를 내고 해약하는 비율이 70% 이상인 모집인 ▲최근 3개월간 4회차 유지율이 20%미만인 모집인으로 규정했다. 감독원은 11월부터 이같은 조치를 시행,생보사가 그 결과를 보고토록 하고 불이행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점포설치를 제한키로 했다. 지난 8월 현재 6개 기존 생보사의 비가동모집인은 3만3천5백88명으로 전체모집인의 15%에 달하고 있다. 회사별로는 대한교육보험이 1만3천45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 6천5백42명 ▲흥국 4천6백71명 ▲동아 3천8백14명 등의 순이다.
  • 7순할머니 3명 의문의 소사/안동군 외딴농가 안방서

    ◎밸브열린 LP가스통 발견/도난품ㆍ반항흔적 없어 동건자살 가능성/모두 양손 묶여… 경찰,타살여부도 수사 【안동=김동진기자】 19일 상오9시쯤 경북 안동군 와룡면 이하리 박분기씨(71ㆍ여) 집 안방에서 박씨와 이웃에 사는 백재수(70) 김수일씨(70) 등 70대 여자노인 3명이 모두 손발을 저고리끈으로 묶인채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주민 김인숙씨(57ㆍ여)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할머니들 가운데 2명은 앞으로 손이 묶여 있었고 나머지 1명은 뒤로 묶여 있었으며 반항한 흔적은 없었다. ▷현장◁ 현장조사에 나선 안동경찰서와 군청직원들은 이날하오 박씨집 안방에서 박씨 등 3명이 여자저고리고름으로 양손이 묶인채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찾아냈다. 안방 아랫목에는 불에 탄 박씨와 김씨의 시체가 반듯이 누운자세로 이불로 덮여있었고 방문 가까이에는 역시 불에 탄 백씨의 시체가 발목까지 끈으로 묶여 이불로 덮인채 놓여 있었다. 백씨는 금반지와 신경통치료용 목걸이를,김씨는 시계를 각각 차고 있었다. 시체 옆에는 마개가 없어진 LG가스통이 넘어져 있었으며 부서진 TV와 핸드백ㆍ소주병 조각 등이 널려 있었다. 박씨 등 숨진 3명이 사는 곳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부터 1㎞이상 떨어진 외진 장소로 집은 모두 6채가 있는데 이중 3채는 비어 있고 나머지 3채는 박씨 등 3명이 각각 혼자서 살아왔다. ▷피해자주변◁ 박씨와 김씨는 동서이고 백씨는 친구사이로 남편들과 사별하고 자식들마저 서울과 안동 등 도회지로 떠나버린 뒤 5∼10년씩 혼자서 살아와 가까웠다. 이들 3명은 인근에 논과 밭을 각각 6백∼1천평씩 갖고 있었으나 논은 소작을 주고 밭만 소일거리로 고추ㆍ깨ㆍ콩 등의 작물을 재배했다. 박씨는 3남2녀 김씨는 2남5녀,백씨는 3남3녀 등의 자녀를 두었으나 모두 서울과 안동ㆍ대구 등지로 출가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박씨 등의 시체를 안동 성수병원으로 옮겨 부검키로 하는 한편 현장주변에 대한 유류품 등의 수색을 강화하고 있으며 피해자주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경찰은 이들 3명이 평소 형제이상 가까웠으며 도난품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서로 손과 발을 묶은뒤 가스통을 들여놓고 불을 붙여 동반자살 하지 않았나 보고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이불로 덮여진 채 불에 완전히 탄 점으로 보아 원한에 의한 살인사건 혹은 강도살인 등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 담보부족액 회수 진통 예상/증권사/고객 반발우려,기준도 못정해

    증권사들이 「깡통계좌」를 정리한 이후 담보부족액을 받아내기 위한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으나 고객들의 반발을 우려해 구체적인 회수방법 및 기준을 확정짓지 못하는등 시작단계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지난 10일의 깡통계좌 반대매매로 인해 발생된 2백억원의 담보부족액을 받아내기 위해 각 사별로 특별회수반을 구성하거나 고객재산에 대한 가압류등 소송에 대비하는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신증권의 경우 법대출신직원등 10여명으로 특별회수반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고 쌍용투자증권도 지역별 4개팀과 법률관계을 1개팀으로 특별대책반을 만들어 상무를 비롯한 20여명의 임직원이 담보부족액을 받아내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동서증권과 대우증권ㆍ럭키증권등 나머지 대형사들도 자금부나 영업추진부에서 이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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