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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교육 근간 흔들지 말라

    대학 입시는 보통교육을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권력으로 자리잡아 왔다.대학 입시제도에 따라 초·중·고교 교육과정운영은 뿌리째 흔들렸다.교육의 내용 결정은 물론 보통교육이 대학 입시를 위한 준비과정으로 전락했다.대학 입학전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교육활동만을 강조하는 파행 교육이 되풀이된 것이다.그러면서도 교육과정의 정상운영,전인교육,공교육 내실화를 부르짖는 볼멘소리는 늘 탄력을 받아왔다. 하지만 우리는 학벌이나 학력이 더 이상 사회적 성취를 가져오는 유일한 방법이 아닌 다원적·복합적 가치를 추구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 앞으로의 사회는 학력·학벌보다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지식과 정보를 활용,창의적인 사고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을 더 필요로 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국가가 학교 교육체제를 미래가 필요로 하는 인적자원개발기관으로 재편하기 위해 많은 저항이 있음에도 불구,교육과정을 주기적으로 개정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보통교육의 교육과정은 그만큼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국가차원의 교육 목표이자 이념이며,방향이다.따라서 대학에서도 대학 입시가 국가의 미래지향적 목표나 방향과 일치되도록 고민하고 연구하는 가운데 실행돼야 한다.너무나 당연한 일이다.대학은 실용성있는 인재를 직접 길러야 하는 책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대학의 존립 근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일부 대학의 2005학년도 대학 입시 개선안은 보통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우려할 만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교육정책에 대한 거듭되는 혼란,학생들의 학습 부담 가중 등 부작용에 대한 깊이있는 배려가 미흡하다는 판단이다.특히 특정 대학이 자율권을 내세워 초·중등 교육과정을 임의로 결정하고 조정하는 족쇄역할을 한다면 과거에 누렸던 또 다른 권력에의 향수로밖에 볼 수 없다. 물론 학생 선발뿐만 아니라 교육내용이나 방법,경영측면에서도 대학의 자율권은 존중돼야 한다.학생 선발권이야말로 전적으로 맡겨줘야 하고 믿어줘야 한다.그러나 자율권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교육의 연계성이며 공익성이다.고교의 교육과정이 대학의 입시계획에 종속돼 국가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의 기본방향과 상치되거나 교실을 뒤흔들리게 한다면 이는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들에게 불신을 심어주는 일이 될 뿐만 아니라 대학으로서도 안될 일이다.더욱이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해 편성된 교육과정은 정착도 되기 전에대학 입시 때문에 전면 개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되면 학교별로 교원수급 계획,학급 편제,교사별 과목 이기주의 등 일대 혼란을 겪지 않을 수 없다.결국 국가의 교육과정은 뒷전으로 밀리고 학교는 좋든 싫든 입시준비 기관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공교육 내실,경쟁력있는 다양한 교육 등 모두 물건너간다.대학은 고교 교육과정의 내면을 좀 들여다 보고 국가지향의 교육정책 방향을 선도하는 기능을 담당할 수는 없는 것인지 안타깝고 답답하다. 고등교육과 보통교육은 따로국밥이 아니다.뿌리가 흔들리면 성장은 멈추고말라 죽을 수밖에 없다.보통교육과 고등교육은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고 세계 속에서 경쟁력있는 인재 양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일직선상에서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홍성표(대전시 교육감)
  • 추석 2제/ 초고가 선물세트 러시/휴무는 늘고 떡값은 ‘평년작’

    ■초고가 선물세트 러시 ‘코냑 1병에 1200만원,멸치 한마리 500원,10만원짜리 굴비,250만원짜리 안주세트…’ 추석을 보름 앞둔 6일 백화점들이 각종 고가 선물세트를 팔고 있다. LG백화점은 700㎖ 한병에 1200만원짜리 선물용 코냑인 ‘프랑소와 라벨레’(사진)를 내놓았다.15∼16세기 프랑스 저명작가 라벨레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 모두 600병만 생산된 것이다.LG백화점은 2병을 수입했으나 아직 팔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청목 김환경 선생이 직접 만든 칠예보석함에 다식,정과,육포등 경회루 고급한과를 담은 ‘연당유어 명품세트’를 120만원에 판매한다.무형문화재 정수화 선생이 전통옻칠·나전기법을 활용해 만든 구절판과 무형문화재 황혜성 선생의 궁중 고급안주를 담은 ‘지화자 명품 안주구절판 세트’는 250만원이다. 갤러리아는 국내산 8년근 장뇌산삼 10뿌리를 139만원에,5뿌리는 75만원에 선보였다.명품 한우로 꼽히는 강진맥우와 자연송이,고급양주 세트는 120만원에서 150만원까지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추자도 근해 참조기를 법성포 전통방법으로 염장 건조시킨 굴비세트를 100만원에 판매한다.갤러리아의 영광죽염굴비는 10마리에 95만원이다. 부유층 수요자들을 위한 특판이지만 지나치게 비싸 사회분위기를 해치는 상술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휴무는 늘고 떡값은 ‘평년작' 직장인들의 올 추석 떡값은 평년작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다만 예년보다 줄어든 추석연휴로 1∼2일 더 쉬는 귀성휴일을 덤으로 제공받는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 기업들은 별도 보너스보다 정기상여금을 지급하거나 일정액의 선물이나 귀향비를 주는 것으로 대신한다. 삼성전자는 추석을 맞아 100%의 정기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다.대한항공도 100%의 정기상여금을 준다. LG는 계열사별로 정기상여금 100%를 계획중이다.또 생산라인 근로자들에게 5만∼7만원어치의 자사제품을 선물로 줄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전직원에게 귀향비 15만원을 지급하고 사원,대리급 직원에게는 50%의 상여금을 준다. 현대중공업도 20만원씩 추석 귀향비를 지급하며 대우조선해양은 50%의 상여금과 1인당 35만원 가량의 휴가비를 나눠줄 예정이다. 기업들은 이와 함께 추석연휴가 20∼22일까지 3일인 점을 감안,1∼2일 더 쉬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24일까지 모두 5일간 휴무를 실시한다.동문건설도 추석연휴 앞뒤로 하루씩 더 쉰다.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23일까지 휴무할 계획이다. INI스틸,동국제강 등 전기로업체들도 하루를 더 쉬기로 하고 23일까지 생산라인을 멈출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SK 50억 상당 수해성금 추가 기탁

    손길승(孫吉丞) SK 회장과 임직원들은 5일 태풍 루사 피해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수해복구 성금으로 현금 20억원과 30억원 상당의 의류를 전국재해대책협의회에 전달했다. 계열사별 지원책도 내놓았다.SK텔레콤은 이재민을 대상으로 개인 5회선,법인 10회선 한도내에서 5만원까지 요금을 감면해주는 한편 5000여대의 임대폰을 침수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SK건설은 도로유실 현장에 중장비를 지원하고 SK생명은 수해지역 보험계약자의 보험료 납부를 내년 1월까지 유예해준다.SK가스는 액화석유가스(LPG) 2만㎏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SK㈜와 SK텔레콤은 각각 1억 2000만원,3억 5000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강원도 강릉·동해·삼척,경북 김천 등 수해지역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는 지난달 집중호우 때도 15억원의 성금을 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국 환상문학 현실과 미래/ “환상성, 문학지평 확대의 도구”

    확실히 환상문학은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다.‘해리 포터 신드롬’에,영화로 만든 ‘반지의 제왕’이 국내에서 놀라운 바람을 일으킨 데서 보듯 안정적 소비가 담보된 거대한 시장이 형성돼 있어서다.그런가 하면 많은 문학인들이 ‘우울한 문화적 편식현상’이라고 지적할 만큼 순수문학과 대비한 비교선호도도 높다. 반면 “판타지는 변형된 무협소설로,그 성공은 곧 상업주의의 승리”(평론가 정과리)라거나 “허섭스레기”(소설가 김영하)라는 극단적인 평가도 있다.문단의 주류를 이루는 이런 시각에 밀려 “순수와 판타지의 이분법적 구분은 옳지 않다.”는,환상문학을 옹호하는 목소리는 의외로 작다. 그렇다면 이렇게 평가가 엇갈리는 환상성이 한국 현대문학에서는 어떤 위상을 갖고 있으며,그 미래성은 또 어떤가.최근 발간된 ‘문학·판’가을호가 다룬 특집 ‘문학과 환상성’을 토대로 실태와 가능성을 짚어 본다. ■한국문학의 환상성 수용 =‘홍길동전’ 등 고전소설을 제외하면 우리 문학에서의 환상성은 특정한 계보를 형성했다기보다는 ‘텍스트속에 적절히 소화돼 있는’형식을 보여왔다.‘현실과 환상을 잇는 언어를 주조해 왔다.’는 평가를 듣는 소설가 이제하의 경우 지난 73년 첫 창작집 ‘초식’에서 ‘저항으로서의 환상’을 다룬 이래 ‘환상지’에서는 10년 전에 사별한 아내와 하룻밤을 같이 보낸다는,고전적 환상성을 담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의 환상 지향이 초창기 실험으로 그친 게 아니라 지난해 출간한 ‘독충’에서 보듯 지금까지도 면면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평론가 박철화는 “이제하에게 환상성은 존재의 자유를 호흡하는 숨길”이라고 진단한다. 윤후명의 ‘돈황의 사랑’은 시적 상상력을 통해 낭만적 환상성을 드러내보인다.그는 ‘꿈’을 환상과 현실을 잇는 연결고리로 삼아 자신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환상성의 계보는 90년대 윤대녕과 배수아로 이어진다.윤대녕은 ‘남쪽 계단을 보라’에서 현실과 신비,사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존재의 깊이를 재려고 든다.배수아 역시 작품 ‘철수’를 통해 ‘우리가 아는 현실이 전체가 아니라 극히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집요하게 환기시킨다.‘피뢰침’과 ‘흡혈귀’의 김영하는 애당초 ‘판타지’라는 꼬리표를 달고 작품을 써낸 경우로 사이버 세대의 대표주자다운 면모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듣는다. ■한국 환상문학의 미래= 환상문학에 대한 문단의 평가는 아직 인색하다.평론가 하응백의 지적처럼 ‘문학적 미래가 없는 신종 문화상품’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러나 송병선(한국 외국어대 강사)이 ‘해리 포터'를 예로 들어 “문화산업으로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훌륭한 문학작품으로서 문학의 미래 혹은 가능성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고 한 지적도,엄밀한 의미에서는 ‘해리 포터’나 ‘반지의 제왕’등 명백히 상업적 이해에 의해 창조된 외국의 환상문학을 겨냥한 평가이지,우리 문학의 환상성을 지적한 말은 아니다. 우리 문학의 환상성은 아직 정확한 평가가 이르다.박철화는 “우리 고소설의 환상성이 현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단절됐으며,국권 침탈-이데올로기 갈등과 한국전쟁-분단과 권위주의 체제 성립 등 파행적 현대사가,사실주의를 벗어난 다른 미학적움직임의 형성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든다. 결국 환상문학이 ‘문학의 전복적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채 새로운 환상을 빌미로 상업성에 영합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 문학의 환상성은 이런 평가로부터 일단 자유로워 보인다.우리 문학이 드러낸 한계,즉 과도한 현실중시에 대한 반작용의 의미 외에도 문학적 상상력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의 일단을 환상성에서 보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가족에 대한 사랑 이야기 셋 - 국립극단, 한달간 3편의 연극

    지난 27일 막을 올려 한 달 동안 3편의 연극이 이어질 ‘가족에 대한 세가지 사랑’은 국립극단의 색다른 변신.서구 고전 위주의 대형극을 주로 무대에 올린 국립극단으로서는 파격적인 시도다. ‘길 위의 가족’(9월1일까지 별오름극장)은 치매 할머니,실직 가장 등 붕괴 직전의 가족을 그린 작품.고통스럽지만 서로 보듬어 안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긴다.정통 연극문법을 고수해온 중견연출가 김영환과 평론가 겸 작가로 활동하는 장성희가 만났다.국립극단 중견배우들의 첫 소극장 공연.‘집’(9월4∼10일 달오름극장)은 ‘청춘예찬’으로 백상예술대상 희곡상을 수상한 연출가 박근형이 처음으로 중극장 규모로만들었다.13평짜리 집에 모여 사는 한 가족의 초상을 묵묵히 관찰한다.서로에게 무거운 짐이면서 동시에 버팀목이기도 한,우리 시대의 가족을 성찰하는 작품. ‘어머니가 가르쳐준 노래’(9월14∼27일 달오름극장)는 소설가 최인호가 쓴 자전적 희곡을 대학로의 기대주로 꼽히는 최용훈이 연출했다.작가인 주인공의 회고를 통해 까마득한 유년부터 사별하기까지 삶의 안식처였던 어머니의 사랑을 애잔하게 그린다.젊은 단원들이 주로 출연한다. 평일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02)2274-3507. 김소연기자 purple@
  • 개인 워크아웃 1억까지 탕감, 이르면 새달말부터 시행

    이르면 오는 9월 말 도입될 ‘개인 워크아웃제도’(신용회복지원제도) 대상자에 대한 빚 탕감 규모가 최고 1억원으로 결정됐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은행연합회와 금융회사들이 이같은 내용의 개인 워크아웃제도 운용협약을 마련,이르면 다음달 말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임주재(林周宰) 신용감독국장은 “여러 금융회사에 진 빚을 모두 합해 3억원을 넘으면 개인 워크아웃 대상자로 선정될 수 없다.”면서 “그러나 대상자로 선정되면 신용불량자에서 탈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빚을 일정 규모 탕감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탕감 규모는 총 채무의 3분의 1(최고 1억원)까지다.그러나 모든 빚이 탕감대상에 포함되지는 않는다.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이미 못받을 것을 각오하고 손실처리한(상각처리) 빚만 해당된다.예컨대 총 채무가 3억원이어도 금융권이 이 가운데 한 푼도 상각처리하지 않았다면 채무자는 원금 탕감 혜택을 받지 못한다.3억원중 1억원이 상각처리됐다면 이 채무자는 1억원을 탕감받는다. 임 국장은 “상각처리 기준은 금융회사별로 다르지만 카드회사는 일반적으로 6개월∼1년 연체됐을 경우,은행권은 1년 이상 연체됐을 때 손실처리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일요영화/ 올가미 등

    ●올가미(MBC 밤12시25분)= 고부간 갈등을 소재로 한 스릴러.‘손톱’‘세이 예스’등을 만든 김성홍 감독의 1998년작.최지우가 주연했다.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유별난 시어머니를 ‘올가미’로 지칭하는 은밀한 유행어를 낳았다.남편과 일찍 사별한 진숙은 아들 동우를 각별하게 생각하며 살아간다.어느날 동우에게 결혼할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안 그는 배신감을 느낀다.결혼 후 진숙은 동우의 눈을 피해 며느리인 수진을 괴롭히고,참다 못한 수진은 집을 나간다. ●딥 블루 씨(SBS 오후11시40분)= 바다 위에 떠 있는 수상 연구소인 아쿠아티카에서는 상어를 이용해 인간의 손상된 뇌 조직을 살리는 방법이 연구 중이다.그러나 연구결과에 집착한 연구진은 상어 유전자를 불법으로 조작하고 상어는 지능이 높은 살상무기로 변하는데….‘클리프 행어’‘다이하드2’‘드리븐’을 만든 레닌 할린 감독의 1999년작. ●첩혈쌍웅(KBS1 오후11시20분)= 우위썬 감독이 연출하고 저우룬파가 주연한 홍콩 누아르.‘영웅본색’에서 드러나기 시작한 우위썬 감독 특유의스타일이 이 영화를 통해 완성됐다.특히 교회에서 벌어지는 총격 신과 하늘을 가르는 비둘기떼가 보여주는비감 어린 장면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살인청부업자인 샤오좡은 술집에서 청부업자 일당을 없애다가 실수로 술집 가수인 제니의 눈을 다치게 한다.제니는 각막이식 수술을 해야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는다.샤오좡은 죄책감에 제니 주위를 맴돌다가 치한들로부터 제니를 구해주고 가까워진다. 이송하기자 songha@
  • [2002 길섶에서] 제2의 性

    며칠 전 낮 시간에 볼 일이 있어 지하철 5호선으로 서울 광화문에서 강동구 둔촌동을 다녀왔다.종로 3가역이 되자 40세 안팎의 여성이 열차에서 노란우비를 3000원에 팔았다.옆 칸에서 넘어온 듯했다.얼굴이 고운 그 여성을 처음 본 순간,남편을 사별했거나 남편이 실직한 ‘사연’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런데 동대문 운동장 역에 도착하자 비슷한 연배의 여성이 나타나 CD 보관함을 1000원에 팔았다.그제서야 이제 버스나 지하철에서 물건을 파는 일에는 완전하게 남녀 구분이 없어졌다는 데에 생각이 미쳤다.돌아오는 지하철에서도 남성용 면도기를 1000원에 파는 여성을 만났다. 시몬 드 보부아르가 ‘제2의 성’에서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키워지는 것이라고 비판했지만,유교 전통 탓에 ‘남녀 유별’이 유난히 강했던 우리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은 더 확대되어야 한다.돌이켜 생각하니 지하철에서 만난 여성들은 보통의 남성보다도 건강하고 강인한 생활력이 풍겼던 것 같다. 황진선 논설위원
  • 뺑소니·무보험차량 피해 보상 이달부터 최고 8000만원

    뺑소니나 무보험차량에 의해 피해를 봤을 때 보상받는 것이 이달부터 훨씬 쉬워진다.국가로부터 이 업무를 위탁받아 보험금을 지급하는 손해보험사가 동부화재 한 곳 뿐이었으나 1일부터 삼성화재 등 8곳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뺑소니도 보상받을 수 있다고?= 뺑소니차에 치인 경우 가해자를 찾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비를 보상받을 길이 막막하다.때문에 정부는 자동차 소유주라면 누구나 들어야 하는 책임보험의 일부를 떼내 기금으로 적립,이 돈으로 뺑소니 피해와 같은 ‘보험 사각지대’를 메우고 있다. ◇어떨 때 국가가 보상해주나.= 누가 봐도 피해보상을 청구할 주체가 없거나 명확치 않을 때다.뺑소니가 대표적이다.무보험차 피해도 해당된다.생활이 어려워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 주인이 사고를 내놓고 ‘징역으로 때우겠다.’고 버티면 국가에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사고를 내고 버리고 간 차량의 등록번호를 추적해 차주인을 찾아냈으나 도둑맞은 차일 경우도 마찬가지다.운전면허가 없는 직원이 아무도 모르게 회사차를 몰고 나가 사고를 냈을때도 국가에 ‘SOS’를 치면 된다.그러나 차주인이나 회사가 차량 열쇠 또는주차관리를 소홀히 해 도난 등의 위험을 자초했을 때는 보상해 주지 않는다. ◇오토바이는 해당,스쿠터는 제외= 오토바이(배기량 50㏄ 이상)로 인한 사고피해도 자동차사고로 간주돼 구제받을 수 있다.그러나 커피 배달 등에 주로 쓰이는 스쿠터는 배기량이 49㏄여서 국가가 보상해주지 않는다. ◇보험금 신청은 어떻게= 먼저 경찰서에 사고신고를 해야한다.뺑소니 등을 확인해 주는 교통사고 사실확인서와 상해진단서,치료비영수증,주민등록등본(또는 호적등본) 등의 서류를 챙겨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보험사별로 전담 접수센터(표참조)가 있다.사고일부터 2년까지 신청할 수 있다.1년전에 뺑소니 사고를 당했으나 이런 제도가 있는 줄 몰랐다면 지금 신청해도된다. ◇최고 8000만원까지 보상= 보험금은 ▲사망 2000만원∼8000만원 ▲부상 60만원∼1500만원 ▲후유장해 500만원∼8000만원이다. ◇복수경쟁 통한 서비스 개선 기대= 위탁보험사 8곳은 동부화재,동양,신동아,쌍용,제일,삼성,현대,LG다.동부화재가 독점할 때는 보상센터가 전국에 13개였으나 위탁보험사 증가로 보상센터도 78개로 늘었다.삼성화재가 인터넷(www.samsungfire.com)을 통한 피해접수 서비스를 시작해 복수경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국민 1인 한달에 소주 5병 마신다

    우리 국민은 1인당 매월 5병(연간 60병) 가량의 소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진로,두산 등 국내 10개 소주회사의 판매량(수출분 포함)은 모두 4980만 1332상자(360㎖ 30병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5180만 7876상자)에 비해 3.9% 감소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수출 비중은 7.8%(389만 8147상자)에 불과하고,나머지 4590만 3185상자(13억 7709만 5550병)가 국내에서 소비됐다.하루 평균 760만 8263병이 팔렸고,국민 1인당 매월 4.9병씩 마신 셈이다. 회사별로 진로가 2632만 4908상자를 팔아 전체 시장의 52.9%를 차지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방송3사 “드라마 왕국은 우리야”

    지상파 방송 3개사의 드라마 시청률경쟁이 7월 무더위처럼 후끈 달아 올랐다.월드컵 이후 지상파 3개사는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 10가지를 새로 시작했으나 큰 우세를 보이는 드라마가 없는 가운데 방송사별로 시청률 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일단 선두를 잡은 곳은 SBS.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월·화 대하사극 ‘여인천하’(31.2%)수·목 미 니시리즈 ‘순수의 시대’(21.6%)주말드라마 ‘유리구두’(32.9%)까지 SBS 드라마가 지난주 내내 동일 시간대의 시청률 경쟁에서 선두를 지켰다. 특히 ‘유리구두’와 ‘여인천하’는 전체 드라마 순위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드라마 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MBC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월·화 미니시리즈 ‘고백’(19%) 수·목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18.2%)는 SBS에 비해 시청률이 다소 뒤졌으나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차별화한 드라마’를 내세워 고정팬을 확보해가고 있다 .특히 ‘고백’의 경우 부부생활 묘사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시청률 상승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SBS의 ‘유리구두’나 ‘여인천하’와 달리 MBC 드라마의 경우 모두 7월 들어 새로 시작한 만큼 드라마 주도권이 다시 MBC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시작한 MBC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도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KBS1 일일드라마 ‘당신옆이 좋아’를 가뿐하게 제쳐 이런 추측을 보완하고 있다 . KBS라고 두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동일 시간대에 경쟁할만한 드라마가 없는 아침드라마 ‘새엄마’(21.5%)와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9.5%)은 틈새 시장을 공략해 전체 드라마 순위에서 SBS에 이어 3·4위를 차지했다. KBS는 이에 그치지 않고 새로 방영될 ‘태양인 이제마’와 SES 유진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러빙 유’를 앞세워 평일 밤 시간대의 드라마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이송하기자 songha@
  • SK 끝없는 사업확장, 금융·통신·방송·레저·발전사업등 추진

    SK가 사업영역을 잇따라 확장하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을 무기로 유사업체를 인수하거나 신규사업에 계속 진출하고 있다.이같은 ‘공격적 경영’은 SK텔레콤,SK㈜,SK글로벌 ‘삼각편대’가 주도하고 있다. 특히 사업영역이 SK가 3대 핵심사업으로 정한 첨단정보통신,종합에너지,생명공학 부문의 미래사업 모델에 집중되고 있어 경쟁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있다. ◇미래사업에 대한 사전포석- SK텔레콤은 금융·방송·통신이 하나가 되는 유무선 통합서비스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휴대폰이나 PDA(개인휴대통신)가 단순히 음성이나 문자정보를 주고받는데 그치지 않고 금융거래는 물론 다양한 방송콘텐츠 송수신도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2일 전북은행 신용카드 지분 49%를 1500억원에 인수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팍스넷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바로 금융과 통신을 연계한 사업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지난달 29일 한국디지털미디어센터(KDMC)에 400억원을 투자하고 디지털오디오방송(DAB)에 진출한 것도 방송콘텐츠 제공을 위해서다. SK가 강조하는 종합에너지 사업의 중추는 SK㈜가 맡고 있다.하지만 단순히 정유사업에 그쳐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SK의 논리이다.때문에 SK㈜는 정유·가스·전력 등의 토털 에너지사업을 계획하고 있다.이를 위해 SK㈜가 지난 98년 대구전력을 인수했고 한국전력 발전자회사와 한국가스공사 지분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현대석유화학 인수는 기존의 석유화학 부문의 역량강화 차원이다. SK글로벌이 세계물산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두루넷 전용회선망을 인수한 것도 종전의 의류사업 부문과 별정통신사업 부문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SK건설은 종전의 건설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회사인 ㈜정지원을 통해 경기 남양주시와 광주시 등에서 골프장,스키장을 갖춘 실버형 레저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계에 이른 사업구조- SK가 사업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것은 종전의 사업모델이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9000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포화상태인 음성통화시장을 감안하면 향후 5년 이후에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SK㈜도 정유사업 부문에서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곱지 않은 재계 시각- 재계는 SK의 공격적 행보를 긍정적으로만 보지는 않는다.일각에선 ‘문어발식 확장’이라고 혹평하기도 한다.SK텔레콤이 지난 5월 KT 지분을 ‘싹쓸이’한데 따른 감정도 배어 있다. SK 관계자는 이에 대해 “SK는 각 계열사별로 미래사업에 대한 장기비전을 마련,수년전부터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면서 “모든 사업확장은 이같은 미래전략에 연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小波 급사 언론사 횡포 탓”월간지 위탁판매 일방해지 충격 동아일보 불공정으로 판로 끊겨

    어린이날을 제정하고 잡지 ‘어린이’를 발간한 어린이 보호 운동의 선구자 소파(小波) 방정환(方定煥·1899∼1931) 선생의 사인(死因)이 ‘왜곡된 신문시장 질서에 충격을 받은 급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방정환재단은 소파 사망 71주기인 23일을 앞두고 1931년 당시 월간지 신동아를 창간한 동아일보의 불공정거래행위로 소파가 화병이 생겨 숨졌다고 주장했다.이는 소파가 지병인 신장염이 악화돼 숨졌다는 당시 동아일보 보도 등과 배치되는 것이다. 재단측은 “소파가 발행인이었던 ‘개벽사(社)’의 월간지 ‘별건곤’을 위탁 판매했던 동아일보가 월간지를 새로 펴내면서 ‘개벽사’와의 기존 판매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면서 “갑자기 판로를 잃은 충격으로 소파가 코피를 쏟고 쓰러졌다.”고 밝혔다. 재단측은 “소파가 경성제대병원(현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지 일주일 만에 고혈압이 심해지면서 타계한 것으로 미뤄 소파의 직접 사인은 잡지의 판로봉쇄에 따른 충격”이라고 주장했다. 민윤식 출판본부장은 그 근거로 소파의 동료이자 ‘개벽사’영업국장을 지냈던 박진(朴珍)씨의 증언과 소파의 미망인 손용화(孫溶嬅·91년 작고) 여사의 수기 등을 제시했다.그는 “박진 선생이 타계하기 전 ‘전국의 동아일보지사와 지국이 돌아서니 이를 당할 수 없어 별건곤의 면수를 300쪽에서 16쪽으로 줄이는 등 대항하다가 소파가 쓰러졌다.’고 여러 차례 증언한 사실이지인들에 의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부친이 당시 ‘별건곤’의 주간을 지냈던 차웅렬 천도교 선도사도 최근 한잡지에 기고한 ‘흘러간 개벽사의 별들’이라는 글에서 이같은 내용을 실었다.특히 차 선도사는 21일 “선친이 생전에 ‘동아일보 때문에 개벽사가 망하고,소파도 숨졌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전했다. 또 1931년 11월 ‘신여성’에 게재된 ‘사별’이라는 수기에서 미망인은 ‘갑자기 코피를 다량으로 쏟고 쓰러졌다.’고 적어 ‘충격에 의한 급사’주장을 뒷받침했다. ‘별건곤’은 일제에 의해 발간이 금지된 ‘개벽’의 후속으로 나온 대중종합지로,서울 인구가 30만명 안팎이었던 당시 5000부 이상 판매된 인기 잡지였다. 이와 관련,소파의 장남인 운용(云容·84·경기 광명시 철산동)옹은 “크게 낙심한 선친이 책 크기와 면수를 줄이고 가격도 내렸지만 판매가 호전되지 않아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셨다.”고 회고했다. 이에 대해 동아일보측은 “30년대 월간지 창간 당시 상황을 언급한 자료를 찾지 못해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삼성 상반기 이익 사상최대 8조원

    삼성이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규모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68조원,세전이익만도 8조원이 넘는다.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인 이학수(李鶴洙) 사장은 18일 “삼성 22개 계열사의 상반기 실적이 매출액 68조원,세전이익 8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세전이익(3조 6000억원)을 두배 이상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년간의 총 세전이익 7조 2000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이 사장은 “올해 연간 세전이익이 당초 목표치인 9조원을 훨씬 초과한 15조원 정도로 예상돼 순이익이 사상 처음 10조원을 넘을 것 같다.”며 “연간 매출도 당초 예상치인 125조원을 넘어선 134조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예상치는 우리나라의 올해 예산(112조원)을 크게 웃도는 액수이며,지난해 국내총생산(GDP·545조원)의 24.6% 수준이다. 그는 “반도체 등 주력제품의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좋은 데다 세계시장에서 판매실적이 좋아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현재 현금보유액 5조원을 처음 넘어선 사실을 일례로들 수 있다. 그는 그러나 계열사별 구체적 실적은 밝히지 않았다. 삼성 계열사 전체의 설비투자 규모는 당초의 5조원보다 1조 5000억원 늘어난 6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 설립 의미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의 설립은 핵심인재 양성과 함께 부(富)의 사회환원이란 의미를 함축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갈수록 강조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다른 기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의 증여세 파동과 김홍업(金弘業)씨에 대한 거액제공 사건으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한 제스처가 아니냐고 분석하기도 한다.그러나 대기업이 거액을 들여 미래 핵심인재 양성에 나선 것 자체를 폄하해서는 안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존 국내최대 장학재단은 지난 4월 삼영화학그룹 이종환(李鍾煥) 회장이 3000억원을출연해 설립한‘관정 이종환 교육재단’이다. ◇설립 배경-이 회장은 평소 “21세기는 인재 한명이 10만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라며 ‘S(슈퍼)급’ 핵심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같은 맥락에서 삼성은 1996년 대규모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했으나 외환위기가 터지는 바람에 시행을 미뤘다.올해 그룹 전체의 경영성과가 크게 호전되면서 실천에 옮기게 됐다는 것이 삼성 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이 상무보가 700억원을 출연한 배경에 대해서는 “일본·미국에서 유학하는 과정에서 핵심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삼성 구조조정본부 노인식(魯寅植) 인력팀장(전무)은 “이 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이 초매머드급 장학재단 설립으로 구체화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금조달 방안-이 회장과 이 상무보가 출연할 1500억원은 각자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 조달한다.출범초기 기금은 1500억원으로 하되 계열사별로 해마다 출연,기금규모를 5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앞으로 5년뒤 연200억원 정도의 장학금이 소요된다고 보고 기금 5000억원을 조성하면 이를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운영 방안-삼성측은 국내 학생들에게는 이미 계열사들이 연간 100억원대의 장학금을 주고 있기 때문에 수혜대상을 해외유학생으로 국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재단을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외부 저명인사 4∼5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곧 발족할 계획이다. 삼성은 돈만 내고,장학생 선발 및 기금운영은 철저히 운영위원회에 일임하겠다는 복안이다. 박건승기자 ksp@ ■이학수사장 문답 삼성 구조조정본부 이학수(李鶴洙) 사장은 18일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 설립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의 각종 현안에 관한 입장을 비교적 소상히 밝혔다.이 사장과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이 회장 부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장학재단에 출연하는 이유는. 우선 삼성전자라는 우량기업의 주식을 출자하는 것이 안정성이나 환금성 면에서 재단에 좋기 때문이다.이건희(李健熙) 회장과 이재용(李在鎔) 상무보의 삼성전자 지분은 조금 낮아지겠지만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이 회장 자녀들에 대한 후계 구도는 정리됐는가. 장녀인 이부진(李富眞)씨가 신라호텔에 부장으로 일하고 있다.일하면서 본인이 적성에 맞고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여건을 만들어줄 것으로 본다.부진씨는 아버지의 해외출장을 따라다닐 때도 호텔 운영에 관심이 많았다.어떤 회사를 자녀들에게 나눠준다는 식의 밑그림은 없지만 본인들이 물려받고 싶다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본다. ◇이 상무보는 어떻게 지내나. 경영수업을 잘 받고 있다.인간관계가 좋고 탐구심이 많다.작은 이익보다 큰 이익을 생각하고 직원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이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에 의향이 있는지. 틀림없이 안 한다고 할 것이다.다른 회장들이 추대한다고 해도 좀처럼 쉽게 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삼성의 자동차사업 재진출설이 나도는데. 누가 와서 돈을 한푼 내지 않아도 좋으니 하라고 엎드려 빌어도 안한다.핵심역량과 관련된 투자 외에는 관심이 없다. ◇증권가에 떠도는 삼성카드 상장설은. 상장의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올해는 물리적으로 힘들 것이다.아직 상장을 위한 작업에도 착수하지 않았다. 박건승기자
  • 휴가철 자동차 무상점검

    ‘열심히 일한 시민,휴가 떠나라.차량점검은 구청에 맡기고….’ 마포·성동 등 서울의 각 자치구가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해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휴가철 장거리 운행이 많은 주민들의 안전을 미리 챙기려는 일선행정의 배려다. 점검은 주로 지역내 자동차 4사의 직영 정비공장 전문인력들이 직접 맡는다.이들은 전기장치,각종 오일 및 엔진 상태,타이어 및 기타 부속장치 등을 점검,교환해 준다. 특히 차량에 따른 세밀한 안전검검을 통해 장거리운행 가능여부도 판단해준다. 제작사별로 오일,에어필터,와이퍼,와셔액 등 일부 소모품의 경우 공짜로 교환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점검 기간은 휴가철동안 매일 점검해주는 곳(마포구)에서부터 휴가기간중 1회(금천구),매주 1차례(도봉구) 등 자치구마다 각각 다르다. 광진,동작구 등 일부 자치단체는 이달초 벌써 무상점검을 끝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점검 대상은 승용차,9인승이하 승합차,1t이하 소형 화물차 등의 전차종이지만 거주지 자치구에서만 무상점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편 강북·송파구 등은 휴가철이 끝나는 오는 9월초 무상 점검을 계획하고 있어 휴가후 돌아온 주민들의 자동차 안전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최초가입 自保 보험료 16만원 인하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할 때 내는 보험료가 15일부터 평균 16만원 싸진다. 금융감독원은 삼성·동부·현대·LG·동양·대한·그린·제일·신동아화재 8개 손해보험사가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최초 가입자에 대한 가입경력 보험요율을 160%에서 140%로 낮추겠다고 신고해와 이를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초가입 자동차 보험료는 12.5% 인하된다.경차인 경우 현행보다 연간 11만원,대형차는 22만원이 싸진다.(표참조).인하된 보험료는 보험사별로 조금씩 다르다.소급적용은 안된다.쌍용화재는 이미 140%를 적용하고 있어 이번 보험료 인하신고에서 빠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료 가격이 자유화된 이후 보험사들이 자연스런 시장경쟁에 의해 최초 가입 보험료를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현행 자동차보험료는 운전경력에 따라 차등부과되고 있다.최초 보험가입자는 초보 운전자로 간주,상대적으로 많은 보험료를 내고 있다.대신 가입 1년뒤에는 보험요율이 115%,2년 뒤엔 105%,3년 뒤엔 100%로 낮아져 보험료가 점점 싸진다. 안미현기자 hyun@
  • 대기업 R&D비용 증액 경쟁

    대기업들이 우수인력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연구개발(R&D)비를 앞다퉈 늘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당초 올해 R&D비로 8300억원을 책정했으나 하반기 우수 연구인력 확보와 새 사업 추진을 위해 500억∼1000억원을 늘릴 계획이다. 관계자는 “하반기 R&D분야의 최대 과제는 우수인력 확보가 될 것”이라며 “해외에서 활동중인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첨단 연구개발을 활성화시키려면 투자비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SK는 석·박사급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인력을 대폭 충원키로 하면서 당초 책정했던 올해 연구개발비(5000억원)를 계열사별로 탄력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앞서 손길승(孫吉丞)회장은 지난달 R&D회의를 갖고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비,인력,전문연구소 등 R&D 3대요소를 경영상황에 맞게 계열사별로 확충할 것을 지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R&D비를 지난해(2조 4000억원)보다 8% 가량 늘어난 2조 6000억원으로 책정했으나 전사 차원의 연구개발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로 비용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일부 부처 안전 ‘불감증’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서야 할 정부종합청사가 안전사고에 불감증인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5월8일부터 6월29일까지 중앙·과천·대전 등 3개 정부청사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455건이 적발됐다고 11일 밝혔다. 행자부에 따르면 소형 선풍기를 사용하다 적발된 건수가 158건에 이르렀고,전원 플러그를 뽑지 않고 퇴근한 경우도 182건이나 됐다. 특히 날개가 어른 손바닥만한 소형 선풍기는 비정격품이 대부분이어서 장시간 사용할 경우 화재를 일으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원 플러그를 뽑지 않고 퇴근하는 행위도 전기화재 위험성이 높고 에너지를 낭비한다. 적발된 건수를 청사별로 보면 대전청사가 201건으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으로는 중앙청사 146건,과천청사 108건 등의 순이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화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 2∼3차례 불시에 점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공휴일 전날에 집중적인 점검활동을 펴 화재 등 불의의 사고를 막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언론의 후보 공개지지 찬반 ‘팽팽’/언론재단 주최 토론

    8·8 국회의원 재보선,12월 대통령선거 등 굵직한 정치일정을 앞둔 가운데 언론이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학계와 언론계 등에서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 있다.새언론포럼과 한국언론재단 공동 주최로 5일 한국일보 송현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효성 성균관대 교수와 안기석 동아일보 차장이 각각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이효성 교수(찬성)= 공정한 언론은 정치 과정의 개입자이기보다는 매개자여야 한다.그러나 일부 언론들은 겉으로 불편부당을 표방하지만 편파 보도로 음성적인 특정후보 지지를 하는 선거개입적 보도를 일삼아왔다. 또한 보수·진보 신문간 영향력 불균형 때문에 공개지지는 진보적 언론에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조중동(조선,중앙,동아)’에 맞선 개념으로 ‘한경대(한겨레,경향,대한매일)’등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인터넷 신문이 언론시장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세력 불균형은 염려할 필요가 없다. 언론의 후보 공개지지는 오히려 여러 긍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다.첫째,언론의 도덕적 수준을 높일 수 있다.음성적 지지가 아니라 책임질 수 있는 떳떳한 지지로 독자들로부터 평가받을 수 있다.둘째,언론보도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다.공개적으로 후보를 지지하게 되면 편파 시비를 벗기 위해 더욱 공정한 사실 보도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셋째,뿌리깊은 지역 구도를 극복할 수 있다.지역 성향으로 나뉜 정치 행태가 언론의 공개 지지를 바탕으로 정책과 이념적 성향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공개지지는 의견과 사실의 엄격한 분리와 공정한 보도가 뒷받침속에서 이뤄져야 함은 불변의 원칙이다. ●안기석 차장(반대)= 언론사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지역주의 정치구도속에서 특정 지역의 신문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이는 스스로 시장의 범위를 좁히는 일이다. 언론사의 소유 통제구조,경영권과 편집권간의 관계설정 미완성,언론사별 기업문화전통,수용자의 의식 수준 등의 문제로 언론의 정치 입장표명(후보 공개 지지)은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 부작용이 더 우려된다. 지지할 후보를 선택할 때 어떤 과정을 거치느냐 문제도 현실적으로 첨예하다.소유-경영-편집 3자간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수익성을 우선시하는 경영진과 공정성을 중시하는 편집진과의 마찰이나 종속 등 우려가 든다.납득할 만한 과정이 아니라 개인 사주,특정 대기업 등 지배적 힘을 행사하는 소수에 의해 결정된다면 사실 보도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후보 지지 표명보다는 대선의 성격과 현 시대가 요청하는 리더십의 개념 등 대선에 대한 정치적 입장을 언론사들이 명백하게 선언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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