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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문턱 높다? 증권사로 오세요

    “집을 담보로 잡히고 돈을 빌리기가 껄끄러우시죠? 증권사로 오세요.”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증권담보대출’ 상품을 쏟아내며 대출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지난 9월 이후 동양종금증권,대신증권,LG투자증권,동원증권,현대증권 등이 잇따라 신상품을 선보였다.굿모닝신한증권의 서비스는 1년째로 접어들었다.삼성·대우증권도 내년초까지 시장진입을 목표로 상품을 개발하고 있어 증권사들간 치열한 대출시장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증권담보대출이란. 증권을 담보로 잡히고 돈을 빌려쓰는 것으로,거래된 증권은 모두 예탁원에 들어가기 때문에 예탁증권담보대출이라고도 한다.기존의 공모주청약자금대출(공모주 청약을 원하는 고객에게 청약대금을 빌려주는 것),매도주식담보대출(주식을 판 뒤 결제는 3일 뒤 이뤄지기 때문에 3일간 급전을 융통해 주는 서비스) 등 대출 서비스도 있긴 하나 이런 상품들은 주식투자 고객에 대한 부가서비스 성격이 강하다.반면 주식담보대출은 부가 서비스보다는 대출 쪽에 무게 중심이 쏠려 있는 상품이다.자사 증권사 고객에게만 돈을 빌려주는 고객 유치전략의 일환이면서 수수료 수입에서 한계에 부닥친 증권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의 창출을 위해 대출시장을 넘보고 있는 것이다. ◆특징과 종류는.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평가,평가액의 일부까지만 대출해 준다는 점에서 부동산 담보대출과 비슷하다.변동성이 심한 주식의 특성을 감안,대출가능금액 비율은 부동산 보다는 낮다.보통 평가액의 50%까지다. 최근 동양종금증권과 대신증권은 증권담보대출을 선보이면서 공모주청약자금 대출 등 기존 서비스와 묶어 각각 ‘마이론’,‘스피드론’이란 명칭의 통합대출서비스를 출범시켰다.동양증권의 마이론은 채권담보대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대신증권도 채권대출을 빠른 시일 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LG증권의 ‘ifLG스탁론’ 서비스는 ‘이지론’과 ‘바이론’으로 나뉜다.이지론은 증권담보대출이며,바이론은 주식 매입자금에 한해 대출해 준다.굿모닝신한증권의 ‘스탁파워론’은 평가자산 1000만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현대증권도 증권담보대출 상품을 취급한다.증권담보대출의 장점은 질권 설정을 할 필요가 없는 등 대출절차가 간편하다는 점이다.증권사들마다 은행과 제휴했기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처럼 현금카드로 수시입출금할 수도 있다. 은행 등 다른 대출기관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싼 점도 수요자들에겐 이점이다.동양증권의 주식대출은 연 9%,채권대출은 6.5% 수준이다.대신증권(연 8∼10%),LG증권(연 7.5∼9.7%)처럼 대출금액별로 차등 금리를 적용하는 곳도있다.인터넷을 이용하면 금리를 깎아주는 회사도 있다.한국증권금융은 지난4일 인터넷 증권담보대출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대출받나. 대부분의 상품들은 주식을 1개월 이상 예탁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하루에도 몇차례씩 주식을 사고 파는 단타족들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되는 셈이다. 지난해 LG투자증권에서 삼성전자 주식 100주를 사들인 ‘장기투자’씨는 청약주택 중도금이 필요해 지난 8일 LG지점을 찾았다.LG의 대출한도 기준은 전일 종가의 50% 이내다.7일 삼성전자 종가가 36만원이었다고 하자.그러면 장씨는 총액의 50%인 1800만원까지대출받을 수 있다.LG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대출금의 170%(이 경우 3060만원)에 해당하는 담보 유지비율을 요구하고있다.삼성전자 주가가 30만 6000원 이하로 떨어지면 그 차액만큼은 장씨가 채워넣어야 한다는 얘기다. 증권사별로 대출기간은 6개월∼1년,대출 한도는 3억∼5억원(개인고객 기준)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대선보도 감시나선 고교생들

    “비록 투표권은 없지만,언론이 대선관련 기사를 공정하게 보도하는 지 지켜볼 작정입니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예비유권자’인 10대 고교생들이 언론의 공정보도 감시활동에 나섰다. 경기 안양고의 바른 언론을 위한 동아리 ‘울림’ 회원 12명은 지난 9월 이후 종합일간지와 방송사의 대선관련 기사를 모니터한 결과를 담은 ‘대선에서 지켜야 할 5가지 보도태도’라는 문건을 지난 5일 각 언론사에 보냈다.이들은 문건에서 군소정당에 지면을 할애하고 정책중심의 보도와 심층분석에 주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울림’은 평소 언론과 NGO부문에 관심이 많은 학생을 중심으로 지난해 4월 결성됐다.장래 기자를 꿈꾸는 학생들도 많다. 대표를 맡고 있는 장혜련(17·2학년)양은 “지난해 언론사 세무조사와 언론사주 구속 등 굵직한 사건을 지켜보면서 함께 토론하고 고민했다.”고 말했다.이를 바탕으로 지난 6월에는 지자체 선거와 관련한 언론보도를 모니터했다. 안혜정(17·2학년)양은 “지자체 선거 보도를 모니터한 결과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듯한편파보도나 확인되지 않은 추측보도 등이 예상보다 많았다.”고 꼬집었다.당시 이들이 언론에 준 점수는 100점 만점에 50점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대선에서 언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소신에 따라 진지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대선관련 언론 보도를 모니터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투표권이 없지만 앞으로 당당한 유권자가 돼 한표를 행사하는데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율적인 ‘감시’활동을 위해 회원끼리 매체별,언론사별 담당자도 나눴다.야간 자율학습시간 등을 쪼개 회의를 진행하지만 ‘출석률’이 어느 때보다 높고 열기도 뜨겁다. 오는 11월에는 다른 학교 친구들도 회원으로 받아들이고,홈페이지를 만들어 ‘온라인 공정보도’운동을 벌일 생각이다. 김라해(16·2학년)양은 “3학년이 되면 적극적인 활동은 다소 어렵겠지만,후배들이 대신 자리를 메워줄 것”이라면서 “지금은 비록 ‘작은 소리’에 머물지만 바른 언론을 고민하는 우리 마음은 조만간 큰 ‘울림’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대기업 공정공시 ‘몸사리기’

    기업정보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도입된 공정공시제도가 기업의 업무부담을 가중시키고,각종 호재성 재료의 남발로 혼선을 야기하는 등 적잖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대다수 기업들은 이 제도가 도입된 지 1주일이 지났는데도 어떤 정보를 어느 정도 수위로 공개해야 할지 몰라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공시건수 2배 이상 늘어 공정공시제도가 도입된 이후 증권거래소에 올라오는 공시건수는 하루 평균 89건.제도 시행 이전의 2배 가까이 늘었다.코스닥시장에서도 2배 이상 늘어난 하루 평균 128건의 공시가 쏟아지고 있다. 공시내용은 매출액·영업손익 등 영업실적 발표가 가장 많다.이어 사업계획과 경영계획,기업실적 전망,수시공시 의무 관련사항 순이다. ◆대기업 ‘모르쇠’ 돌변 대다수 기업들은 간부급 사원을 중심으로 뒤늦게 사내교육을 실시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이다.일부 기업은 공정공시제도 도입에 따른 정보 유출과 그에 대한 책임을 우려해 보도자료 배포나 기업설명회 등을 자제하고 있다.공정공시 대상이 아닌 일반정보에 대해서는‘모르쇠’ 전략으로 일관하는 실정이다. 삼성은 당분간 보도자료 배포나 기업설명회(IR)를 자제하는 한편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언론사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특히 거래소 주가흐름을 주도하는 삼성전자는 금융당국과 다른 기업의 시선을 의식,공정공시 대상 정보의 유출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다. LG도 공정공시제 도입 이후 함구령을 내렸다.관계자는 “적극적인 공시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정보유출에 따른 공시위반 관련 제재를 우려,일반정보나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것조차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도 사내 정보를 유출해 공정공시 규정을 어길 경우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고위 관계자는 “공시 대상 정보의 범위가 지나치게 포괄적인 것 같다.”면서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경제부처의 질의와 응답도 공개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업 업무부담 늘어 공정공시제 도입으로 대다수 기업은 매일 방대한 정보를 공시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위한 전담부서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공정공시제 도입 이후 계열사별로 공시담당자를 따로 두게 됐다.”면서 “공시 위반 ‘시범 케이스'에 걸리지 않기 위해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은 그동안 총무부 등에서 관리해온 공시업무를 전담할 새로운 팀을 구성키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신문구독 소비자 고발 급증

    신문 구독과 관련한 서울시민들의 고발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이 올들어 10월까지 서울 지역에서 접수한 신문 관련 고발 건수는 2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7건보다 46.7% 늘어났다. 인천·의정부·춘천·대구·부산 등 7개 지역에서 올해 1∼9월 접수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3건과 비슷한 420건이었다.회사별로는 중앙일보가 243건으로 가장 많았고 동아일보·조선일보가 각각 192건과 146건이었다.3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81.9%에 이르렀다. 소비자연맹은 구독 중지를 요청했으나 처리를 지연하거나,구독 계약때 지불한 경품과 무가지의 대금을 돌려달라면서 해지를 거부하는 등 구독 해지 및 중단과 관련된 내용이 9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문공정경쟁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판매분과위원회 회의를 열고 규약을 상습적으로 위반하면서 위약금을 장기 체납한 동아일보에 대해 ‘공개사과’를 결정했으며 중앙일보와 조선일보에는 ‘공개경고’ 조치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 이통3사, 내년 상반기 상용화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정보통신기술협회의 무선인터넷플랫폼인 ‘위피’(WIPI)를 채택,연내 시범 서비스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상용화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미 퀄컴의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브루’의 확산에 밀려 사장 위기에 몰렸던 국내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가 활로를 찾게 됐다. 그동안 정보통신부는 국내 표준으로 ‘위피’를 적극 유도해 왔다. 이통 3사는 사별로 실무자들로 구성된 위피 상용화협의체를 구성,조기에 위피 탑재 단말기를 개발하는 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3사는 또 서비스 중인 자바(SK텔레콤,LG텔레콤),브루(KTF)용 인기 무선인터넷 콘텐츠들을 위피용으로 변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자연재해 ‘0’에 도전한다

    ‘자연재해 0(제로).’ 지난여름 효과적인 수해예방으로 명성을 얻은 관악구는 29일 겨울철 폭설시 재해와 주민 불편에 대비한 ‘제설 종합대책’을 일찌감치 마련했다. 종합대책은 지난여름 폭우처럼 상상을 뛰어넘는 폭설까지 염두에 둔 것이어서 주목된다. 우선 여름철 수해위험을 신속히 알려줬던 ‘자동음성 통보시스템’을 활용해 눈이 내리면 즉각 구·동직원,환경미화원 등 1466명과 통반장 5427명에게 단계별 비상근무 소집을 발령한다.통반장에게는 강설예보안내,제설작업참여,대중교통이용 홍보 등을 맡게 하고 ‘내집앞 눈치우기 운동’을 이끌도록 한다. 효과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작업지휘반,교통통제반,홍보대책반,행정지원반,작업확인반 등 5개반의 ‘제설대책본부’를 설치,다음달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운영한다. 남부순환로,관악로 등 주요 간선도로 13개 노선과 고갯길,교차로,터널입구등 40여곳에는 책임담당 공무원을 지정,중점관리토록 했고 제설차,염화칼슘살포기,페이로더 등 제설장비 242대 등 각종 장비도 갖춰 놓았다.마을버스노선은 버스회사별로 책임구역을 맡아 제설 및 주민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책임을 주었다. 특히 폭설이 내릴 경우 군과 주민이 보유하고 있는 보유장비를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장비동원 동의서’를 받아 놓았을 뿐 아니라 기동성 확보를 위해 제설자재 창고를 취약지 6곳에 분산 배치했다. 구 관계자는 “상습 수해지역이었지만 철저한 대비로 지난여름 폭우피해를 막았다.”며 “자연재해 방지는 행정기관과 주민들이 합심한 ‘완벽한 대비’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외국계 광고사 급성장 국내시장 40% 점유

    올해 광고시장 규모가 6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계 광고사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광고사들은 올해 40%를 웃도는 시장점유율로 2조 5000억원의 취급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00년 국내 광고시장에서 처음 점유율 30%대를 차지한데 이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월드컵 기간에 SK텔레콤의 광고를 대행했던 TBWA코리아(미국계)는 올 3·4분기 지난해 동기보다 68% 증가한 1140억원의 물량을 수주했다. 금강기획(영국계)의 누적취급고도 3700억원에 달해 제일기획,LG애드 등 국내 광고사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집계한 8월 광고사별 방송광고 현황을 보더라도 외국계의 성장세가 더욱 뚜렷하다. 휘닉스커뮤니케이션(일본계)가 67.7%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고,웰콤(프랑스계) 59.3%,WPPMC코리아(영국계)가 51.3%를 기록했다. 최여경기자 kid@
  • 자동차 보험료 한눈에 비교해보세요

    소형자동차를 장만해 보험에 처음 가입하는 35세 남성이라면 대한화재를 선택하는 것이 보험료 부담이 가장 덜하다.같은 조건의 여성이라면 신동아화재 보험료가 가장 싸다. 나이와 운전경력,차종 등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는 ‘공인’ 인터넷검색 사이트가 생겼다.금융감독원은 24일 홈페이지(www.fss.or.kr)에 자동차보험료 비교검색 코너를 개설했다고 밝혔다.사설 인터넷 비교사이트는 여러개 있지만 금융당국이 공식 운영하는 사이트라는 점에서 훨씬 믿을 만 하다. 보험업계는 당초 거세게 반발했지만 ‘소비자 권익보호’를 앞세운 금융당국의 집요한 설득에 정보제공을 동의했다.보험료가 실시간 비교돼 전반적인 보험료 인하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어떻게 검색하나 금감원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오른쪽 하단의 ‘금융소비자 정보’중 자동차보험 정보를 누르면 된다.이어 ‘자동차보험료 예시표’에 들어가 차종·성별·가입경력 등 자신의 조건에 맞는 항목을 클릭하면 회사별 보험료가 일목요연하게 뜬다.업무용및 영업용 자동차도 비교가 가능하며,회사별 대표상품도 소개돼 있다. ◆운전경력 3년 보험료,신동아 ‘최저’ 삼성 ‘최고’ 예컨대 중형차(2000㏄)를 3년째 몰고다니는 35세의 무사고 여성운전자라면 신동아화재에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면에서 가장 유리하다.보험료가 50만 6840원으로 가장 싸다.반면 똑같은 조건에 똑같은 보상서비스를 제공하는데도 삼성화재는 58만 5430원으로 7만 8590원이나 더 비싸다.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하는 경우,보험료 격차는 더 벌어진다.1500㏄ 소형차를 구입한 35세 남성의 경우,대한화재가 83만 6560원으로 가장 싸고 미국계인 AHA가 107만 5810원으로 가장 비싸다.두 회사간의 보험료 격차는 24만원에 이른다.중형차를 산 여성운전자라면 어느 보험회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최고 33만원을 더 물어야 한다.지난해 8월 자동차보험료가 자유화된 이후 회사별 가격차이가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여서 보험가입전에 비교검색은 필수로 꼽힌다. ◆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이같은 보험료는 동일한 보상서비스를 전제로 하고 있다.그러나 보상내용이 아무리 같다고 하더라도 사고가 났을 때 신속하게 달려오는 시간이나 능숙한 처리솜씨까지 같을 수는 없다.금감원 박용욱 특수보험팀장은 “삼성화재의 보험료가 가장 비싼데도 보험 갱신율(보험이 만기가 됐을 때 다른 회사로 옮겨가지 않고 다시 가입하는 비율)은 74%로 업계에서 가장 높다.”면서 “보험료나 부가서비스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보험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바가지 보험료 의심돼도 바로바로 클릭 금감원의 가격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면 바가지 보험료도 예방할 수 있다.보험회사가 제시하는 보험료와 금감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보험료를 비교해 차이가 크면 일단 ‘바가지’를 의심해야 한다.금감원은 각 보험회사로부터 가장 ‘최신 버전’의 보험료를 제출받아 공표할 방침이다.박 팀장은 “공시된 보험료에서 사고 유무 등에 따라 개인의 경우 ±5%,단체는 ±15%까지 협상이 인정된다.”면서 “이 범위를 넘어설 경우 보험회사에 반드시 보험료 산정근거를 따져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맞춤검색은 사설 사이트 활용 금감원의 비교사이트는 최초 보험가입과 가입경력 3년차만 비교할 수 있게 돼있다.나이도 19,21,24,26,35,51,61세로 7가지 기준만 있다.화면구성 또한 보기가 다소 불편해 개선이 요구된다.따라서 자신의 조건을 정확히 입력해 보험료를 비교해보고 싶으면 사설 전문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인슈넷(www.insunet.com)과 팍스인슈(www.paxinsu.com) 등이 ‘맞춤검색’을 제공한다. 안미현기자 hyun@
  • 국세청에 주류종합전시관 ‘눈길’

    국세청의 주류산업 주관부서인 소비세과에 국내외 주류 1000여종을 전시할 수 있는 주류 종합전시관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세청은 24일 “국세청 청사 신축 입주에 맞춰 소비세과 사무실에 주류 종합전시관을 개관,국내외 30개 회사의 주류 400여종을 전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관은 이달초 입주한 서울 종로구 수송동의 신축 청사 10층 소비세과 사무실의 한 벽면을 할애해 마련했다.400여종의 주류 가운데 전통민속주인 한산 소곡주는 방패연 모양의 도자기 병에 담겨 있어 독특한 문양을 자랑한다.가야곡왕주,한동소주,지리산 국화주와 전통 증류식 소주 등 다른 전통주들도 우리나라의 전통 문양을 디자인한 도자기 병에 담겨 전시되고 있다. 일부 주류 제조사들은 자사 주류를 시대별로 진열,우리나라 근대의 술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놓았다.OB맥주와 진로소주 등은 50년대부터 연대별로 맥주와 소주의 변천사를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외국 양주들도 속속 수집돼 전시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제조사별,시대별,주종별로 주류를비교·평가할 수 있는 전시관을 주류관련 민원인 등에게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류산업 활성화와 전통민속주의 판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 “”취업난 따라 몰려드는 핵심 고급인력 붙잡아 두자”” 대기업 채용 오히려 확대

    대기업들이 우수인력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하반기 들어 세계 경제환경이 불투명해지면서 대다수 기업들이 채용규모를 줄이고 있지만,삼성·LG·SK·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은 몰려드는 우수인력으로 오히려 채용규모를 늘리는 실정이다.특히 삼성과 현대차 그룹은 계열사 사장단이 해외를 돌며 우수인력을 유치하는 등 인재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재는 채용규모 상관없다. 현대·기아차가 23일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300명 모집에 2만 5752명이 지원했다.박사 104명,석사 3167명,해외유학파 413명 등 우수인력이 포함돼 있다.현대차는 인재들이 어느 해보다 많자 채용규모를 700명을 늘리기로 했다.오는 31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다음달 중순 면접을 거쳐 12월1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관계자는 “내년 경기가 불투명하긴 하지만 미래 전략사업을 이끌어갈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채용규모를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도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지시에 따라 우수인력 확보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계열사별로 인터넷 등을 통해 수시로 우수인력을 모집하고 있으며 올해 2500명 정도가 목표다. 특히 전자·SDI·전기·코닝 등 첨단업종에 지원하는 신입사원의 절반 이상이 석·박사 출신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SK㈜도 우수인력이 몰리자 채용규모를 당초 50명에서 70명선으로 늘렸다. 대한생명을 인수한 한화그룹과 롯데·신세계 등 유통그룹들도 당초 계획보다 채용규모를 늘리더라도 우수인력은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인재 찾으러 어디든 간다. 삼성그룹 전자·SDI·생명·증권 등 계열사 CEO들은 틈날 때마다 우수인재를 찾아 인도·러시아·일본·미국 등지로 나가고 있다.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은 지난 14일부터 단 3명의 우수인재 면담을 위해 4일간 미국 뉴욕에 다녀왔다.이수창 삼성화재 사장도 지난 14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 머물며 독일인 재보험 전문가를 만났다.이에 앞서 미국에서는 정보통신부문 최고책임자 경력자와 고객관계 관리전문가를 만나 채용면담을 가졌다. 현대·기아차도 지난 6월 해외 고급인력 유치를 위해 미국에서 공학계열의 석·박사,대학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지채용을 실시해 100여명을 선발했다. LG도 내년 전자·화학 등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사업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재라면 국적을 불문하고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박홍환 전광삼기자 hisam@
  • 대형 손보사 고객만족도 하락, 자동차보험 갱신율 낮아져

    고객만족도의 척도인 자동차보험 갱신율이 대형사를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8월 5개월간 자동차보험 갱신율이 삼성과 현대해상 등 대형사들은 소폭 하락한 반면 제일,대한 등 중하위 보험사들은 상승했다.자동차보험 갱신율이란 가입 1년 후 같은 회사에 다시 가입하는 비율이다. 보험사별로는 8월말 현재 삼성화재가 갱신율 74.2%로 가장 높았다.삼성화재는 지난 3월말의 74.0%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이어 동부가 3월말 74.6%에서 5개월 평균 73.8%,현대해상이 71.3%에서 70.4%,LG가 68.5%에서 67.8%로 각각 낮아졌다.동양화재는 71.7%에서 67.4%로 4.3%포인트 가량 떨어져 상위사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반면 중·하위사는 제일화재가 3월말 67.8%에서 평균 69.9%,대한이 62.6%에서 68.1%,그린이 62.8%에서 64.5%,신동아가 61.2%에서 62.1%로 높아졌다. 대형사의 갱신율이 하락한 것은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이 커지면서 가격에 민감한 일부 운전자들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미현기자
  • 삼성 ‘스포츠 왕가’

    삼성의 자본이 국내 스포츠계를 휩쓸고 있다.재계 순위 1위의 삼성은 각 계열사별로 프로축구 프로농구(이상 삼성전자) 프로야구(삼성증권) 등 인기 프로스포츠뿐 아니라 테니스(삼성증권) 탁구(삼성카드) 배드민턴(삼성전기) 등 비인기 종목까지 적극 후원,국내 스포츠의 든든한 ‘돈줄’ 역할을 하고 있다.삼성이 올해 부산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제외한 국내 대회에 쏟아부은 돈은 줄잡아 160여억원. 프로축구 정규리그(삼성파브 K-리그)에 20억원을 지원했고,프로야구(삼성증권배 프로야구)에 향후 3년간 100억원을 후원하기로 도장을 찍었다.오는 26일 개막될 02∼03애니콜프로농구에서는 지난 시즌보다 23% 늘어난 34억 5000만원에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이밖에도 지난 21일부터 전남 광양에서 열리고 있는 세미프로탁구대회(삼성카드배)에도 1억원을 지원하는 등 전방위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한 계열사의 마케팅 관계자는 “스포츠를 통한 기업 이미지 홍보 효과는 이미 국내외에서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면서 “투자한 만큼 결과를 거두는것이 마케팅의 기본 개념”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투자로 IT위기 예방”공감

    기간통신 4사 사장들이 이례적으로 IT산업 투자에 동참한 것은 ‘잘 나가는’IT경기를 지속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나온 것이다.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의 경제가 침체국면으로 접어들자 정부와 IT업계로서는 재도약을 위한 재투자가 필요하다는 절박감이 깔려 있다. 전체투자액 1조 8079억 가운데 1조 3079억원은 회사별로 기존에 계획됐거나 낙찰차액 등으로 충당하는 것이어서 신규투자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3000억원의 IT전문투자펀드는 애니메이션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투자,IT강국의 입지를 다진다는 것이어서 실로 의미가 있다. ◆투자확대 배경 합의과정이 그리 순탄치 만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사업자는 사상최대의 순익을 재투자보다는 휴대폰 이용요금의 인하로 연결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그러나 이상철(李相哲) 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후 줄곧 “통신사업자들이 투자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일 경우 위기가 올 수 있다.”며 투자를 독려했던 것이 큰 영향을 줬다. 올 하반기 들어 미국경제가 침체로 접어들고 이에 따른 IT수출 불안도 지속돼 투자를 하지않으면 국내 IT산업이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도 합의를 도출하는 계기가 됐다. ◆요금인하와의 상관관계 총 투자금액 1조 8079억원 가운데 SK텔레콤이 분담할 금액이 7100억원으로 가장 많다.SK-IMT의 2075억원을 합치면 SK의 분담금은 무려 9175억원으로 전체 출자금액의 절반을 넘는다. 따라서 SK텔레콤이 연내에 할 휴대폰 요금인하의 폭에 대해 정부와 사전조율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도 있다. 휴대폰 요금인하를 압박수단으로 활용한 정부의 입김이 적잖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일각의 관측이다. 이에 대해 표문수 SK텔레콤 사장은 “투자합의와 요금인하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를 한다고 요금인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 연결지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다만 “일시적으로 요금을 인하하는 것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낫다는 점에 정부와 통신사업자간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IT투자조합 운영 다음달까지 3000억원의 IT투자펀드를 운영하기 위한 IT투자조합이 설립,운영된다.이용경 KT 사장은 “IT투자조합은 일반 투자조합이 수익성 위주로 펀드를 운영하는 것과 달리 수익성보다는 산업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게 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투자조합은 4사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투자금액의 비율에 따라 투자처를 결정하는 등에 관한 의사결정 권한을 갖게될 것으로 보인다.투자분야는 애니메이션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하는 분야에 중점이 두어질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 남과여/ 재혼가정 육아, 아빠가 나서라

    “맘(mom),안녕히 다녀오세요.”서투른 한국어로 아들 종태(20)가 배웅을 했다. 최정이(47·미국 로스앤젤레스 거주·가명)씨는 자신을 ‘맘(엄마)’이라고 부르는 아들이 듬직하다.아내와 사별한,또 12살짜리 아들이 딸린 남자(미국 영주권자)와 결혼한 지 이미 8년.특별한 호칭없이 대화를 나누던 아들이 1년여 전부터 ‘맘’이라고 부른다.지난해 최씨가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 들어앉은 뒤 대학생 아들의 끼니를 매번 챙겨주자 아들은 한동안 대단히 미안해했다.그러더니 어느 결엔가 태도를 바꿨다. “결혼 초에는 좋은 새엄마가 돼야 한다는 부담이 컸는데,미국에서 자란 아들은 오히려 저를 ‘아빠의 걸프렌드’로 받아들이더군요.아빠가 좋아하는 여자,이렇게 단순하게요.그걸 알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어요.억지로 ‘나는 엄마,너는 아들’이 되지 않아도 되니까요.우리는 남남이지만 이제부터는 천천히 잘 지내자고 각오를 다졌죠.” 다행히 남편도 아들에게 자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했지,엄마로 부르라고 강요하지 않았다.‘계모 아니야?’는 식의따가운 시선이나 전처의 제사를 지낼 때는 물론 마음이 불편했다.하지만 ‘좋은 아줌마,남편의 아들’로 지내던 둘 사이가 이제는 진짜 모자 사이로 바뀐 듯해 내심 기뻤다. 재혼가정이 늘면서 ‘자신이 낳지 않은 자녀’를 키우느라 고민하는 가정이 많아졌다.여성이 자녀 양육의 1차적인 책임자로 인식되는 사회에서 새엄마들은 특히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스트레스를 받는다.‘콩쥐를 구박하는 팥쥐 엄마’라는 ‘계모 콤플렉스’를 극복해,남편의 아이와 갈등하지 않으며 잘 지내야 하는 것이다. 더욱이 전업주부일 경우 하루 종일 자녀를 돌봐야 하므로 남모를 어려움에 시달린다.그런데도 남편이 아이 키우기에 방관적인 자세를 취해 이중고를 겪는 재혼여성이 적지 않다. 김은정(31·가명)씨는 “남편의 아이랑 친해지기가 어렵다.”면서 애 딸린 이혼남과 결혼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그녀는 5살 난 딸이 있는 이혼남을 직장상사로 만나,2년여 사귀다 지난 봄 결혼했다.아이를 키우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아이가 잘못을 해 혼을 내고 싶어도 지나치게 눈치를 보기 때문에 야단치기가 힘들었다. 시댁에 가면 가끔 만나는 친척들이 동정어린 시선을 보내며 아이에게 지나치게 큰 돈을 쥐어주곤 했다.김씨는 “나를 마치 못된 계모로 취급하는 것같아 분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내 잘못이 아닌가 하는 죄책감이 든다.”고 말한다.남편은 “무조건 아이에게 잘해줘라.그러면 문제가 모두 해결된다.”고만 하지 직접 나설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재혼 가정에서는 남편이 애키우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한다고 말한다.남편이 새아내를 아이나 키우고 집안살림이나 하는 사람 정도로 대우하면,눈치빠른 아이들도 새엄마를 엄마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또 아이를 야단칠 일이 있을 때는 친아버지가 직접 나서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자녀들이 친엄마와의 이별을 심리적으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없을 때,새엄마를 ‘팥쥐엄마’로 바라보고 기피하는 일은 흔히 있기 때문이다.재혼한 남편이, 새아내가 자녀들과 사귈 수 있도록 시간적인 여유를 충분히 주어야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한편 새엄마가 된 처지에서는 내심 불쾌하더라도,아이가 떨어져 사는 친엄마의 존재를 느끼고,둘 사이에 쌓은 행복한 기억들을 유지하도록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남편의 딸 둘을 12년 동안 키운 정귀자(48·가명)씨는 최근 큰딸을 시집보내면서 서운한 마음이 생겼다.막상 결혼 준비에 들어가니까 큰딸이 자신 몰래,거의 왕래가 없던 친엄마를 만나 시시콜콜 상의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것이다. 서운한 감정에 마냥 속상해 하던 정씨는 문득 “내가 엄마 행세를 하려고 딸에게 친엄마의 존재나 기억을 잊도록 강요하지는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자신의 그런 태도가 결국은 ‘딸 사랑’보다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 하고 반성했다는 것.정씨는 “딸을 독점하지 않겠다고 결심하자 마음이 곧 편안해졌다.”고 밝혔다. 문소영 이송하기자 symun@ ■커플매니저가 들려준 '재혼가정 행복찾기' “첫 결혼에 실패하고도 재혼은 꿈같이 달콤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요.재혼에서 행복을 이루려면 초혼 때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필요합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강인숙 재혼관리 커플매니저는 재혼에 대한 올바른 자세로 무엇보다 서로 깊이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상대방에 대한 배려,따뜻한 희생,세심한 관심이 초혼 때보다 훨씬 더 필요하기 때문. 그러나 이런 자세로 재혼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한다.남자들은 아내가 아닌,아이들을 양육할 보모를 구하려고 하고,여자들은 걱정없이 자신을 먹여살려줄 ‘재력’에 집착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 필요에 의해 엮은 관계라면 다시 파경을 맞게 되기 쉽다.”면서 “이혼에 대해 보상받겠다는 마음으로 재혼을 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재혼가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일이 아이를 키우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에 대한 어른들의 잘못된 태도를 꼬집었다. “아이들은 엄마·아빠가 달라도 생각보다 쉽게 친해지고 친형제처럼 가깝게 지내요.문제는 주위 어른들의 따가운 시선이에요.서로 아이를 데리고 재혼을 한 부부라면 차라리 친척들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 편이 좋습니다.” 현재의 배우자를 전 배우자와 비교하는 일도 큰 잘못이다.이혼할 정도면 부부간 갈등이 극심했을 터인데도 막상 새 배우자 앞에서는 전 배우자의 ‘우월한’기억만 앞세우는 자세는 어리석다는 것이다. “전 배우자가 명문대를 나왔으니까 새로 결혼할 사람도 명문대를 나와야 된다느니,전 배우자가 키가 컸으니 이번 배우자도 늘씬해야 한다는 둥 전 배우자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재혼 생활이 결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이혼율은 갈수록 높아지는데 재혼에 관한 사고방식은 아직도 20년전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하는 그는 “재혼에 대해 올바른 생각을 가져야 새로운 가정생활이 바르게 정착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카드복권 당첨금 찾아가세요”

    국세청과 카드업계가 카드 사용자 및 가맹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신용카드 영수증복권’의 당첨금에 대한 미지급액이 늘고 있다.카드복권에 당첨되면 카드사로부터 개별 통지를 받은 뒤 결제계좌에 자동으로 당첨금이 입금되지만 카드 계약해지 등으로 결제계좌가 없어지는 예도 많기 때문이다.국세청 및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결제계좌가 없어진 이용자도 국세청·카드사로부터 3개월 이내에 당첨금을 찾을 수 있다.”며 “적은 당첨금이라도 사용자의 권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미지급액 늘어 8일 국세청에 따르면 카드복권에 대한 미지급액은 지난해 2005건에 2026만원으로 집계됐다.지난 2000년 801건,820만원의 미지급액이 발생한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올들어 5월까지도 402건에 423만원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국세청 관계자는 “미수령액의 대부분은 결제계좌가 없어져 입금되지 못한 경우”라면서 “당첨금이 1만원인 경우 연락해도 찾아가지 않는 예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찾나 카드복권 당첨자는 매월 마지막주토요일 발표된다.당첨금 지급은 발표일부터 2주가 지난 날부터 10여일간 이뤄진다.이때 결제계좌가 없어져 당첨금을 받지 못하게 돼도 카드사별로 개별 통보를 한다. 그러나 이 경우 사용자의 신원확인이 필수적이다.따라서 카드사 영업점에 직접 들러 주민등록증을 제시하고 당첨금을 받은 뒤 영수증을 떼가야 한다. 카드사들은 당첨금 지급일이 끝나도 20일 정도 당첨금을 보관한 뒤 미지급액을 국세청으로 넘긴다.국세청은 2개월간 당첨금을 보유,지급하게 되며 미지급액을 국고로 귀속시킨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기업 내년에도 허리띠 죈다

    삼성·LG를 비롯한 국내 주요 그룹들은 내년에도 허리띠를 졸라맨다는 방침이다. 유가급등,원화강세,금리인상,부동산 거품,정권교체 등 경제전반에 걸친 국내 악재에다 미국·일본의 경기침체 등 해외여건으로 인해 경제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요 그룹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고 긴축경영과 구조조정을 통한 위기관리,고수익 핵심사업에 대한 집중투자 등에 초점을 두고 내년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긴축·구조조정 통한 위기관리 삼성은 지난달말 계열사에 보낸 내년 사업계획 가이드라인을 통해 인원을 동결하고 비용은 10% 줄이도록 하는 등 긴축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내년 경제성장률 4%,환율 1100원,회사채 수익률 8%로 잡고 상시 구조조정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LG도 ‘내실 위주의 경영’ ‘현금흐름 중시 경영’을 내년 사업계획의 기조로 삼을 방침이다.구본무(具本茂) 회장이 최근 임원회의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더욱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는 ‘안정 기조속 성장’을 내년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내년 예산을 실행계획 중심으로 편성하고,재무구조를 안정위주로 재편성하는 한편 자산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영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사업계획 작성지침서에서 일반경비·판매관리비 등 경상예산을 5% 삭감하고 인력은 현수준에서 동결키로 하는 등 긴축경영에 나서기로 했다.내년 환율 1100원,회사채 금리 6.5% 등을 기준으로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한화도 내년 경제성장률 5.6%,환율 1160원 등으로 예상하고 내실위주의 사업계획을 마련키로 했다.투자는 올해와 비슷한 4000억원으로 잡고,대한생명정상화에 주력키로 했다. ◆인재·핵심사업 집중투자 미래가치가 높은 인재유치와 핵심사업에 대해서는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삼성은 국내·외의 실력있는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미래가치가 높은 사업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LG는 연구개발·글로벌 인재를 더욱 늘리고 정보전자소재 사업분야와 생명과학사업 등을집중 육성키로 했다.특히 디지털TV·PDP/LCD 등 디스플레이와 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디지털 어플라이언스,광(光)스토리지,디지털 AV사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SK는 올해 수립한 계열사별 기업가치 상승전략인 ‘TO-BE모델 경영’을 내년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한국가스공사 등 수익성 있는 기업의 매입에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도 총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50% 늘어난 2조원으로 책정,인재확보 및 핵심사업 육성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산업팀 종합 hisam@
  • [대선후보 부인에 듣는다] (1)노무현후보 부인 권양숙씨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한매일은 종합일간지 중 처음으로 주요 대선후보 부인들의 본격 인터뷰를 포함,특집시리즈를 시작합니다.대선후보들의 인간적 면모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후보 부인들입니다.또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있어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대선후보 부인들의 이야기는 또 하나의 중요한 후보 평가 요소가 될 것입니다.인터뷰는 대한매일 신연숙(辛然淑) 문화에디터와 본사 명예논설위원인 김경애(金慶愛) 동덕여대 교수가 함께 주관했습니다.게재 순서는 특별한 기준 없이 인터뷰 요청에 응한 시점에 따라 결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인 권양숙(權良淑·55)씨는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는 성격 탓에’ 언론 인터뷰를 안 하기로 유명하다.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먼저 사진 촬영부터 하자고 하자 “선거운동은 하겠는데 사진 찍는 것은 정말 어렵다.”며 어색해 했다.그러나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를통해 조심스러우면서도 뚜렷하게 생각을 털어 놓았고 안정감 있는 태도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다음은 일문일답. ■남편평가 및 자녀교육 ◆노 후보께선 평소 부인께 60∼70점짜리 남편밖에 안돼 부인이 무섭다고 하던데요. 그냥 평범한 가정이면 남편이 가정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텐데 남편은 지금까지 생활 그 자체가 힘든 선택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가정에 많은 시간을 내거나 인자하고 자상할 여건이 못됐습니다.가족들은 서운할 수밖에 없고,노후보는 항상 그 점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자기 점수가 형편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실제로 저는 점수를 후하게 안 주는데,아들과 딸은 아버지에게 후하게 줍니다.(노 후보에게는)원군(援軍)이 두 명이 있는 셈이죠.(웃음) ◆자녀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을 보니 노 후보께선 좋은 아버지였나 봅니다. 아이들이 학교 다닐 때 아침식사는 꼭 함께 했습니다.아침을 같이 먹으면서 식탁에서 아이들의 얘기를 들어주고,본인 얘기를 하면서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아이들은 제가 공(功)을 많이 들였는데도제 편이 안되더라고요. ◆부부간에 호칭은 어떻게 하십니까. “여보”“당신”이라고 합니다.처음에는 친구처럼 이름을 그냥 불렀습니다.같이 자랐으니까요.“여보”“당신” 소리가 잘 안 나와서 약간 반말로 ‘어∼’라고 할 때도 있었죠.(웃음) ◆노 후보께선 집에서 가사를 도와주거나 쇼핑을 같이 하는지요. 노 후보가 재야활동을 하기 전에는 저 혼자 나가서 쇼핑한 일이 별로 없습니다.하지만 재야활동을 시작하면서 평범한 삶과 가정을 꾸리기가 어렵더라고요.지금은 거의 못한다고 해야 하죠. ◆노 후보께서는 전형적인 ‘경상도 사나이’로 비치는데 집안에서 가부장적이거나 그런 여성관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노 후보가 여성문제에 보수적이라는 얘기를 듣기도 하고 질문도 받는데 사실은 아닙니다.어쩌면 그것은 순전히 제 탓이기도 합니다.제가 활동을 많이 안 하니까 ‘혹시 노 후보가 부인의 사회활동을 못하게 막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사는 것이죠.하지만 제 성격이 어려서부터 나서서 하는 것을 잘 못합니다.실례로 지난 88년부터저희들 선거만 여섯 번을 치렀는데,저는 후보와 같이 움직이면서도 소리없이 표나지 않게 했습니다. ◆노 후보께서 부인에게 사회활동을 해보라고 권유한 적은 없나요. 결혼 당시 경희대 한의대가 설립 초기였습니다.그때 노 후보가 제게 “한의대를 가볼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습니다.또 다른 쪽으로도 공부를 해보라고 했습니다.그런데 아이는 어리고 항상 다른 식구들이랑 같이 살다 보니까,주부가 제 시간을 내서 공부를 한다는 게 어렵더라고요.집념과 의지도 있어야 하는데 제 능력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딸이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으면,손자·손녀를 봐줄 의향이 있습니까. 아들하고 딸에게 “며느리 될 아이와 딸이 계속 일을 할 것 같은데 내가 다 키워주겠다.”고 했습니다.지금도 허락이 된다면 아이는 키워주고 싶습니다.제가 가장 잘하는 분야거든요. ◆자녀들이 바르게 잘 커준 것 같은데요. 아이들이 아주 밝습니다.특출나게 우수하진 않지만 아이들을 밝게 잘 키웠다고 칭찬받은 적이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체벌을 한 적은 있습니까.저는 가끔씩 야단을 칩니다.용돈을 끊기도 하고,큰아이의 경우 밥을 먹지 않기에 굶기기도 하면서 버릇을 고쳤습니다.그러나 노 후보는 (아이들을)큰소리로 야단치는 것을 못 봤습니다.그런데도 아이들은 아버지를 무서워하더군요. ◆시댁 일은 많지 않았는지요.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는 아무래도 항상 마음을 많이 쓰고,가능하면 어머니와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했지만,(노 후보가)정치인이 돼 서울에 오고부터는 제대로 못했습니다.노 후보도 (이 점을)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노 후보께서 변호사였을 때는 고소득자였는데,정치인이 된 이후에는 경제적 변화가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점수를 못받는 것입니다.(웃음)한번 늘린 것을 줄이는 건 힘듭니다.경제소비 규모도 그렇고,키운 것을 줄이려고 하면 고통이 따릅니다.그렇게 풍족한 것은 아니었지만 고생은 안 하면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 두 분께서는 “작은 별장을 갖고 멋있게 살아보자.”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그 꿈은 안 이뤄진 셈인데요. 변호사를 계속 했더라면 그런 희망을 남편에게 많이 닦달했을 것입니다.(웃음)그러나 남편이 재야활동에 들어서면서부터 식탁에 앉으면 정치·사회 얘기를 계속했고,저도 들으면서 은연중에 물이 들었나 봐요. ■정치관 ◆노 후보께선 사실상 정치적으로 순탄한 길을 걷지는 못했습니다.좌절의 고비 때 심정은 어땠습니까.남편이 정치를 그만뒀으면 하는 생각은 없었는지요. 처음 시작할 때는 두렵기도 하고,정치하는 분이 주위에 없었기 때문에 제가 좀 반대를 했습니다.그런데 낙선한 이유가 사람의 자질이 모자라서기보다 민주당 간판으로 부산에 가니까 ‘호남당’이라고 안 찍어주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선거 때마다)‘만약에 이번에 낙선하면 정치를 그만두면 되지 않는가.’란 각오로 선택을 따랐습니다.솔직히 선거에서 떨어지면 나는 더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고요.(웃음) ◆지난번 국민경선에서 노 후보가 승리했을 때 기분은 어땠습니까. 노 후보가 1등을 하리라고 생각해서 시작한 건 아니었습니다.그런데 경선기간 동안 민주당원들의 마음,노사모의 마음,일반 국민들이 정치권을 바라보는 마음을 보게 되면서 벅찬 감격을 느꼈습니다.‘우리 남편이 정치 개혁에 큰 몫을 하고 있구나.’란 생각 때문에 힘들어도 힘든지 몰랐습니다. ◆지금은 노 후보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는데요. 저는 (지지율이 치솟을 때도)인기가 끝까지 최상으로 가리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민주당이 보궐선거,지방선거에서 일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했고 노 후보의 실수도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노 후보를 중심으로 한 대선 본 게임이 시작되면 노 후보를 바라보는 마음들이 다시 돌아오리라 생각합니다. ◆노 후보의 대선 출마를 만류한 적은 없었습니까. 노 후보는 제 남편이기도 하지만,그 이전에 많은 분들과 이념과 정치성향을 같이하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제가 ‘하라,하지 말라’는 생각은 접었습니다.이제는 남편이 결정한 대로 따르고 협조할 것입니다. ◆노 후보의 책 가운데 제목이 ‘여보 나 좀 도와줘.’가 있던데요.남편의 정치에 무관심한 것이 아닌가요. 사실은 지금도 책 제목 때문에 “사모님 지금도 안 도와주시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제가 안 도와줘서 도와달라는 뜻으로 제목을 그렇게 한 것이 아니고,94년 당시 재정이 어려워 책 제목이라도 재밌게 하면 책이 좀 팔릴까 해서 노 후보가 그렇게 정한 것입니다.역시 그 예상이 적중해서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웃음) ◆노 후보에게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우리 집에서 제 별명이 ‘뉴스 중독자’입니다.하루종일 방송뉴스와 신문을 보거든요.노 후보에게 필요하면 스크랩은 아니지만 그날그날 내용을 전하기도 하고,노 후보 관련 기사나 좋은 사설이 있으면 보여주기도 합니다.대중연설 때에는 청중들의 반응을 살펴 전하기도 하고,노 후보의 제스처를 모니터해 주기도 하지요. ◆바람직한 퍼스트 레이디로 육영수(陸英修) 여사를 꼽았는데요.어떤 이미지가 맘에 와 닿았습니까. 우리 국민들 가운데 거의 대부분이 육영수 여사에 대한 향수나 그리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육 여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청와대 안의 야당’이고,그 다음 봉사활동 아닙니까. ◆앞으로 퍼스트 레이디가 되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십니까. 기본적으로는 남편이 초심을 잃지 않고 국정을 잘 다스리도록 내조를 잘해야 하지만,거기에만 머물러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여러 학자나 여성계에서 제게 모델을 줬으면 고맙겠지만,기본적으로 영·유아 탁아문제,방과후 어린이 프로그램,노인문제 등 약하고 소외된 쪽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노 후보께서 대통령이 된다면,자녀 관리는 어떻게 할 계획이십니까. 노 후보는 제도나 감시보다 문화가 바뀌어야 된다고 말합니다.저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대통령 아들에게 생길 것이 없다면 (부정부패의)연결고리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다행히 아들이 평범한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출발했고,딸도 그냥 예전대로 직장생활을 할 것 같습니다. ■가정생활 - 가족들 모두 독서 즐겨 ◇가족끼리 평소 즐기는 문화생활은 무엇입니까. 아들이나 남편이나 저나 주로 책을 많이 봅니다.운동도 좋아합니다.등산도 좋아하고….예전에 부산에 있을 때는 제가 수영을 굉장히 잘 했습니다.◇노 후보의 건강을 위해 특별히 챙겨주는 것이 있나요. 별로 없습니다.노 후보는 식사를 안 가리고 골고루 잘 합니다.생활도 규칙적으로 참 잘 합니다.자기관리가 철저한 분이죠.아침 5시면 일어나서 맨손체조하고 과식을 절대 안 합니다.건강의 비결인 것 같더라고요. ◇어려웠던 성장기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요. 자기가 몸소 체험한 부분하고 그냥 밖에서 사물을 봤을 때 하고는 느낌과 판단에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노 후보는 사법시험이라는 관문을 통과해 신분은 상류층에 속한다고 할 수 있지만,성장기나 자신의 관심분야는 일반대중의 삶입니다.다른 분보다 대중의 정서와 생활상,어려움을 이해하는 데는 가장 많은 자산을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노 후보께서 국민경선에 참여한 이후 사생활이 낱낱이 공개됐는데요. 머리에서 발끝까지 노출되는 느낌이었습니다.본인이나 가족뿐만 아니라 죽은 사람들까지….몰랐던 사실까지 알아내 주고,그런 부분이 힘이 들었습니다.하지만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막상본인의 일이 되니까 견디는 과정이 아주 힘들더군요. 정리 김소연 홍원상기자 purple@ ■권양숙씨는 누구 - 평범한 주부… 독실한 불교신자 권양숙씨는 ‘그림자 내조’를 해온 평범한 가정주부다. 집안은 평범하다 못해 불우한 편이었다.어린 시절 아버지 권오석(權五石)씨가 좌익 혐의로 구속돼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1971년 아버지가 옥사하면서 어머니 박덕남(朴德南·82)씨는 일찍 혼자가 됐다. 권씨는 경남 김해시 진영 대창초등학교,부산 혜화여중을 거쳐 부산 계성여상 3학년 때 중퇴했다.수업료를 못 낼 정도로 가세가 기울었기 때문이었고,곧 부산서 직장생활에 들어갔다. 노무현(盧武鉉) 후보와는 고향 친구사이로 직장생활 중 할아버지 병간호를 위해 고향에 갔다가 군에서 막 제대한 노 후보를 다시 만나 연인사이로 발전했다.연좌제를 걱정한 노 후보 집안이 완강하게 반대했으나 두 사람은 2년간 열애 끝에 1973년 결혼식을 올렸다.이때 4년여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고시공부하던 노후보를 도와 함께 합격의 기쁨을 나누게 된다. 슬하에 아들 건호(建昊·30·LG전자)씨와 딸 정연(靜姸·28·주한 영국대사관)씨가 있다.둘 다 미혼으로 권씨 명의로 돼있는 서울 종로구 명륜동 45평짜리 빌라에서 모두 함께 살고 있다. 권씨는 독실한 불교신자다.어려서부터 절에 다니는 모친의 영향으로 불교와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었다. 김해 봉화산 정토암을 자주 찾았으나 1988년 서울에 올라 온 뒤 삼성동 봉은사,능인선원 등을 가끔 찾는다. 권씨의 언니 창좌(昌左·57)씨는 남편과 일찍 사별했다.남동생 기문(奇文·48)씨는 부산지역 모은행 간부이며,여동생 진애(珍愛·52)씨는 가정주부다. 이춘규기자 taein@
  • 車보험료 오늘부터 조정

    자동차보험료가 1일부터 조정된다.자동차보험 가입자의 77%를 차지하는 27∼50세 가입자는 보험료가 평균 5% 이상 내려간다.그러나 사고위험이 높은 51세 이상과 19∼26세 가입자는 보험료가 오히려 1∼2% 오른다.전체적으로는 1∼6% 인하효과가 있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삼성화재 등 11개 손해보험사가 신고한 자동차보험요율 조정내용을 승인,10월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김치중(金致中) 보험감독국장은 “보험회사마다 연령대별 보험료 인하·인상폭이 다른 만큼 자신의 특성에 맞는 상품을 비교분석해 고르는 것이 낫다.”면서 10월중에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에 회사별 비교검색 사이트를 개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회사별로는 그린화재가 평균 6.2%를 낮춰 인하폭이 가장 컸다(표참조). 19∼26세나 51세 이상 고객은 쌍용화재 상품이 유리하다.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이 연령대별 보험료를 올린 것과 달리 큰 폭(6.6∼12.7%)으로 보험료를 내렸다. 최초 보험가입자에게 타깃을 맞춘 영업전략 때문이다.대신 27∼50세 고객의 보험료는 소폭 인하에그쳤다.이 연령대에서는 그린화재·신동아·삼성의 인하폭이 비교적 컸다. 전체적인 인하폭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과 관련,김 국장은 “최근 손해율(수입보험료에서 지급보험금을 뺀 비율)이 소폭이나마 상승추세로 반전했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추가인하 여력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자기과실이 전혀 없는 사고에 대해서는 종전과 달리 보험료 할증률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국감 뉴스라인/ 현대 信保보증액 3조넘어 外

    ◆현대 信保보증액 3조넘어 신용보즘기금이 30일 국회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현대건설 등 현대 관련 15개사에 대한 신보의 보증잔액은 모두 3조 693억원에 달했다. 회사별로는 현대건설 9973억원,하이닉스 5292억원,현대자동차 4290억원,현대정유 3660억원,현대상선 2394억원,현대종합상사 1360억원,현대산업개발 940억원,현대백화점 800억원,현대정보기술 750억원,현대엘리베이터 470억원,현대유화 344억원,현대오토넷 150억원,동서산업 130억원,현대택배 90억원,한국프랜지 50억원 등이다. 임 의원은 “특정 기업에 대해 이렇게 많은 지원을 하는 것은 과도한 특혜”라며 “특히 현대에 대한 지원의 대부분은 현 정부 집권후에 이뤄진 만큼 집중지원 배경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여교수 비율 7%대 서울대에 재직중인 교수 100명 가운데 여성 교수는 7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김경천(金敬天·민주당) 의원은 30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지난1일 현재 서울대에는 1496명의 교수가 재직중이나 이 가운데 여성은 7.6%인 114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미군 대체전력 300억弗 필요 주한미군이 당장 철수할 경우 자체능력으로 대체전력을 구축하기 위해선 300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30일 추산됐다. 통일부가 국방부로부터 입수,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조웅규(曺雄奎·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주한미군이 보유한 장비와 물자에 대한 평가액만도 약 140억달러에 달했다.
  • 제조물책임법 서서히 ‘위력’

    PL법(제조물책임법)이 시행 3개월째를 맞아 소비자 신고가 늘면서 서서히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23일 업종별 PL분쟁조정센터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제조물 피해와 관련된 상담·분쟁은 모두 544건으로 조사됐다.또 중소기업청의 전국 12개 지역 PL상담실 접수건수도 1500건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법률전문가를 충원하거나 직원들의 PL법 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중소기업도 PL단체보험 가입을 서두르며 뒤늦게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피해신고 급증-전자산업진흥회의 PL상담센터에는 지난 7월 개소이후 지금까지 65건의 상담이 접수됐다.이 가운데 PL법 적용대상(제품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해 신체상이나 재산상 손해를 입은 경우)은 5건으로 집계됐다. 전기제품,식품 PL상담센터에도 최근 상담건수가 급속히 늘어 각각 150여건이 접수됐다. 상담내용도 PL법 내용 문의에서부터 제품하자에 따른 사고,품질 클레임 등 기업경영에 부담을 주는 내용이 점차 늘고있는 추세다. 전자제품 PL상담센터 관계자는 “아직까지 소비자와 제조업체간 상대교섭을 통해 대부분 합의에 이르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분쟁심의로 넘어가는 사례도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미리 미리 준비하자.”-삼성전자는 PL교육 프로그램과 PL운영위원회를 사업장별로 운영중이다.또 신모델 개발시 상품기획에서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전공정을 PLP(결함 예방) 승인제를 실시하고 있다. SK는 계열사별로 PL전담팀을 구성했다.인력충원 뿐만 아니라 예산확대,직원교육도 강화했다.관계자는 “PL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기업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미리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시로 PL법이 경영에 미치는 파장을 계열사별로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모비스도 지난 6일부터 임원 특강을 통해 직원들에게 PL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중소기업도 PL법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PL단체보험 가입건수가 지난달 434건으로 지난 5월의 30건보다 무려 14배나 늘었다.금액으로는 3억 8000만원에서 8억 8000만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중소기협 관계자는 “보험에 가입한 기업들이 아직 소수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PL공제를 통해 손해배상액이 속속 드러나면 보험가입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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