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별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AI 일상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25일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미주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39
  • 조용필 사회복지재단 설립

    가수 조용필(사진·53)씨가 사회 각계의 명망있는 인사를 재단이사로 초빙해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키로 했다. 조씨는 26일 “지난달 5일 사별한 아내가 남겨준 400만 달러(세금제외 상속분 200만달러)와 각종 후원금,개인 재산을 합쳐 내년 2월쯤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재단 출범 이후 국내외에서 여는 모든 콘서트의 수익금 10%를 재단에 적립하고,사후 발생하는 저작권료 전액을 희사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특검 수사기간 최대 120일/특검법안 요지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제출한 ‘남북정상회담 관련 대북 비밀송금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처리했다. 다음은 ‘대북송금 특검법’ 요지. ●특검의 임명 대통령이 대한변협에 특검 추천을 의뢰하면 변협은 7일 이내에 15년 이상 법원조직법상 직에 있었던 변호사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은 3일 내에 1명을 임명한다. ●특검의 권한과 의무 특검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독립해 직무를 수행하며 수사와 공소제기 여부 결정 및 공소 유지권,특검보·특별수사관 등 파견 공무원의 지휘감독권을 갖는다.특검은 대검과 경찰청 등 관계기관장에게 관련사건 자료제출 및 수사활동 지원을 요청할 수 있고 불응할 땐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참고인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는 경우 지정장소까지 동행도 명할 수 있다. 특검은 10년 이상 법원조직법상 직에 있던 변호사 중 4명의 특검보 후보를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은 3일 내에 2명을 임명해야 하며 특검은 16명 이내의 특별수사관도 임명할 수 있다.특검은 영리목적의 업무에 종사할 수 없고 다른 직을 겸할 수 없으며 공소유지를 위한 경우에는 예외다. 특검과 파견 공무원,특검의 직무보조를 위해 채용된 자는 수사내용을 공표·누설할 수 없다.특검은 수사완료전 한 번 중간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 ●수사기간 및 대상,재판절차 특검은 임명 후 20일간 수사상 직무수행 준비를 할 수 있고 이후 70일 내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수사기간은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1차 30일,2차 20일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수사대상은 한국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대출한 산업자금이 2000년 6월15일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대북 비밀송금된 의혹사건,2000년 5월 현대건설이 싱가포르 지사를 통해 1억 5000만달러를 송금하는 등 정상회담 전 이익치 당시 현대증권회장의 주도로 계열사별로 모금한 5억 5000만달러 대북비밀송금 의혹사건,2000년 7월에서 10월 사이의 현대전자 영국 스코틀랜드 반도체공장 매각대금 등 1억 5000만달러 대북송금의혹사건이다. 특검이 공소제기한 사건은 다른 재판에 우선해 진행하며 판결 선고는 1심의 경우 공소제기일로부터 3개월,2심과 3심의 경우 전심 판결선고일로부터 2개월 내 끝내야 한다. 박정경기자 olive@
  • 카드사 작년 2616억 적자

    전업카드사들이 지난해 하반기 연체율 급등과 대손충당금 적립부담,무이자 할부 등 출혈경쟁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개 전업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동안 1조 369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상반기 1조 1082억원의 흑자를 냈음에도 연간으로는 2616억원 적자를 봤다.한빛은행 카드사업부문 인수 영업권에 대한 우리카드의 일시상각 5725억원이 가장 큰 적자 요인이었다. 회사별로는 삼성(5536억원),LG카드(3504억원),BC(253억원),신한(5억원) 등만이 흑자를 냈을뿐 우리(6485억원),국민카드(2609억원),현대(1451억원),롯데(845억원),외환카드(524억원) 등이 모두 적자였다. 손정숙기자 jssohn@
  • SK “계열사CEO 책임경영”

    SK가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그룹 총수인 최태원 SK㈜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재계 서열 3위인 SK는 23일 각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의 책임경영체제로 회사를 이끌어가기로 했다. SK는 전날 손길승 회장 주재로 긴급 사장단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CEO 책임경영체제 비상경영체제의 핵심은 ‘경영공백 최소화’.이에 따라 최 회장과 김창근(구조조정추진본부장) 사장 등 대표이사가 모두 구속된 SK㈜의 경우,당분간 황두열 대표이사 부회장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구조본부장은 SK건설 경영지원본부장인 손관호 전무에게 대행직을 맡겼다. 나머지 계열사는 현재의 CEO 책임경영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그러나 문제는 최 회장과 김 사장 외에 추가 구속자 등 사법처리 대상이 여럿 있다는 점.검찰 주변에서는 구속대상 1명 등 4∼5명의 추가 사법처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계열사마다 복수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부분적인 ‘경영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손 회장도이를 의식,“임직원 단합을 통해 ‘제주선언’에서 발표한 각사별 자율책임 경영과 고객서비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 SK는 최 회장 구속 직후 이례적으로 ‘검찰 수사에 임하는 SK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SK는 “최근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태로 인해 물의를 빚게된 점을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진행되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 회장 등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인정하는 듯 영장실질심사도 포기했다. 이처럼 SK가 검찰 수사에 적극 협력키로 한 것은 수사가 장기화할 경우,그룹 경영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어차피 맞을 매라면 빨리 맞고 끝내자.’는 판단을 내렸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확보한 방대한 ‘자료’ 및 ‘단서’ 등이 그룹 최고경영진에 보고됐다는 얘기도 나돈다.자칫 검찰 수사에 반발했다가 더 큰 ‘화’를 부를 수도 있다는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美언론 ‘취재전쟁’ 돌입/이라크전 종군기자 500여명 배속부대 통보 ·보도기준 마련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미 국방부가 지난주 언론사들에 배속될 부대를 통보,언론들도 이라크전 ‘취재전쟁’에 돌입했다. 브라이언 휘트먼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언론사별로 4∼6명의 종군기자가 배정됐으며,언론사들은 이번 주중 종군기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라크전 종군기자단은 최소한 500명에 이를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이중 100명은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자지라를 포함한 외국 언론인들이다.미국 기자 232명이 미 육군 보병훈련소에서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쳤다. 베트남전의 악몽을 안고 있는 미 국방부는 최첨단 통신기기로 ‘무장’한 종군기자들에게 최전선을 공개하는 데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내부보도기준을 마련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이거나 계속중인 군사작전에 대한 보도는 부대 지휘관의 허락을 받은 뒤에만 가능하다.앞으로 있을 작전계획과 연기됐거나 취소된 작전에 대한 보도는 엄격하게 통제된다.군사작전 일시와 장소,사상자 및피해 규모 등 작전결과는 개략적으로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종군기자들은 총기 휴대가 금지된다.군복·위장복 등은 개별적으로 구입해야 한다.자동차·헬기 등 개별 교통수단의 동원도 금지된다.단 생·화학·핵무기 공격에 대비한 보호헬멧은 제공된다.이동과 숙식은 군대와 함께 한다. 베트남전 종군기자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전 뉴욕타임스 기자 데이비드 할버스탐과 CBS방송 앵커 댄 레더는 국방부가 최일선 동행취재를 허용했지만 과연 취재원 접근을 완전 허용할지,자료 화면의 검열은 어느 정도일지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이라크도 미국의 언론공세에 맞서 바그다드에 미국의 공격 및 피해상황 등을 외부에 전할 200∼300명의 국내외 기자들의 취재를 허용했다고 베테랑 종군기자 피터 아네트가 전했다. 김균미기자
  • 청와대 취재문호 개방

    청와대 기자실(춘추관)의 문턱이 크게 낮아진다. 오는 25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에 맞춰 국내 출입기자단 중심의 ‘폐쇄형’에서 국내외 모든 온·오프라인 매체에 취재가 허용되는 ‘개방형’으로 바뀐다. 다만 취재의 효율성을 감안,기존 유력 언론사 중심으로 지정좌석을 부여받을 수 있는 상주기자와 중요한 일이 생기면 간편한 출입 절차만 거쳐 브리핑에 참여할 수 있는 수시출입 기자로 구분했다.상주기자의 범위도 지금보다 확대돼 오마이뉴스 등이 새 상주 매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현재 등록된 청와대 출입기자는 중앙 종합일간지 등 모두 69개사.개방형인 미국 백악관 기자실도 유력 언론사 48개사엔 지정좌석이 부여돼 상주한다. 이에 따라 춘추관 1층 기자실도 언론사별로 각각 배치된 칸막이형 ‘부스’를 없애고 사방이 트인 ‘기사작성실’로 바뀐다. 반면 취재시스템은 까다롭게 했다.청와대측은 매일 오전,오후 두 차례 300석 규모의 춘추관 2층에서 정례 브리핑을 실시할 계획이다.기자가 청와대 비서실을 개별 취재하려면 미리 약속을 받고 대변인실의 안내를 거쳐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LG카드 현금여력 1위 ‘동양’인수 롯데카드 꼴찌

    신용카드사들이 부실채권을 다 떼여도 현금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LG카드의 현금여력이 가장 높고 롯데·현대카드는 간신히 빈털털이를 모면하는 등 카드사별로 편차가 컸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9개 전업카드사의 ‘커버리지 비율'은 188.8%였다.커버리지 비율이란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 적립잔액을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잔액으로 나눈 값으로 떼일 돈에 대해 이익을 얼마나 유보시켰는지를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다.LG카드의 커버리지 비율이 328.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는 비씨(240.9%),국민(185.1%),외환(164.3%),삼성(150.3%) 카드가 이었다.이에 반해 롯데카드는 88.4%로 꼴찌를 차지했다.부실회사인 동양카드를 최근 인수한 탓이다.현대(103.0%)와 우리(105.6%) 카드도 간신히 100%를 넘겼다. 안미현기자
  • 14개방송사 작년 TV광고매출 2조4000억원

    KBS와 MBC·SBS·EBS·iTV 등 14개 지상파 방송사의 지난해 TV광고 판매금액은 모두 2조4000여억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이같은 광고 판매액수는 전년도의 1조9500여억원 보다 24.8%인 4800여억원 늘어난 것이다. 방송사별로는 MBC가 8900여억원으로 가장 많았고,KBS2가 7000여억원,SBS가 5600여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SBS가 27.2%로 가장 높았고,KBS2와 MBC는 각각 24.3%와 20.9%가 신장됐다.
  • IT특집/멤버십 약관 어떻게 달라지나/문화상품등 건전한 혜택 위주로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새로운 멤버십제에 따른 이용약관을 마련 중이다.지난달 제도 변경이 확정됐지만 사별 구체안은 나오지 않았다. ●틀은 진행 중 각사는 멤버십 이용문턱이 이전보다 넓어져 마케팅 비용이 늘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정보통신 및 문화상품 등 건전한 제휴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대체로 VIP고객에게 10만원,골드고객 7만원,실버고객 5만원,일반고객에게는 3만원 정도를 주고 있다. KTF는 이번 변경안이 전화사용액에 따라 이용한도(상한선)를 정했다는 점에서 연간 이용한도를 낮추는 반면 혜택 종류를 넓힌다는 계획이다.연 102만원이상 사용자인 VIP회원의 경우 혜택은 다소 줄이지만 다양한 가맹 서비스를 갖출 예정이다. LG텔레콤은 통화량이 많은 멤버십 가입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계획이다.그동안 SK텔레콤,KTF의 고급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한결 수월해졌다는 판단이다.SK텔레콤은 아직 각 제휴사와의 계약이 끝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5월까지 작업을 끝내고 6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만 정해 놓았다.●지금은 어떤 혜택을 받나 각사의 혜택 종류와 범위는 현행 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다음은 현재의 주요 할인혜택. SK텔레콤은 ‘TTL 멤버십' 회원에게는 롯데리아(20%),도미노피자(25%) 등 음식점과 메가박스 등 전국 72개 극장에서 1500원을 할인해 준다.여성전용 브랜드인 ‘CARA'는 찜질방이나 미용실 등을 20∼30%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직장인이 타깃인 ‘UTO 멤버십'은 패밀리 레스토랑 20% 할인과 놀이공원 무료입장 또는 할인혜택,스피드메이트에서는 엔진오일을 1년에 한번 무료로 교환할 수 있다. KTF는 청소년 대상인 ‘BiGi 멤버스카드' 고객이 영풍문고에서 책을 사면 10% 할인해 준다.프로야구 경기 관람때는 20% 할인혜택을 주며,영화관 이용때는 1500원을 깎아 준다.‘KTF 멤버스 블루카드'는 피자헛,TGIF,까르네스테이션 등의 음식값을 10%,캐리비안베이와 설악 워터피아 등 레저시설 입장료를 30∼50% 할인받을 수 있다. LG텔레콤의 ‘카이'‘카이 홀맨' 멤버십은 편의점 LG25에서 물건 값을 15% 할인받을 수 있다.메가박스 등극장에서는 티켓을 2000원 할인 받는다. ‘패밀리카드' 가입자는 LG정유,LG전자,금호렌트카,박승철 헤어숍 등에서 이용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휴대전화 요금으로 대체할 수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北송금 의혹/한나라 “”2235억+∝있다””

    한나라당은 현재 드러난 대북 비밀송금 의혹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특히 2억달러(2235억원) 외에 추가로 얼마나 제공됐는지 등 앞으로 밝혀야 할 대목이 더 많다고 여긴다. 한나라당 ‘대북 뒷거래 진상조사특위’는 4일 현대상선의 4000억원 송금 의혹 외에도 현대전자의 1억달러,현대건설 1억 5000만달러 등 소속 의원들이 제기한 이른바 ‘+α’에 대해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이날 “특검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전후로 북한과 뒷거래한 각종 의혹이 대상”이라며 “뒷거래 자금 규모는 10억달러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엄호성(嚴虎聲) 의원은 “4억달러가 다 송금됐을 것”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이 2억달러로 축소 언급한 데 대해 ‘배달사고’ 가능성을 내비쳤다.엄 의원은 “임동원 특사의 방북 때 김정일 위원장이 만나주지 않은 까닭도 생각해 봐야 한다.”며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그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이 2000년 6월7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대상선에 대출한 4000억원이 북한에 송금됐다는 의혹을 처음 제기했었다. 이주영(李柱榮) 의원이 제기한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의 1억달러 지원설도 규명 대상이다.2000년 5∼7월 현대전자의 영국 스코틀랜드 반도체공장 매각대금 1억 6200만달러 중 1억 달러 가량이 현대건설의 중동지역 페이퍼컴퍼니로 이체된 뒤 증발됐다는 것이다. 이성헌(李性憲) 의원도 현대건설 자금의 대북송금 의혹을 제기했다.2000년 5월 정상회담 전에 현대건설이 홍콩과 싱가포르 지사를 통해 6개 계좌로 나눠 1억 5000만달러를 송금하는 등 당시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의 주도로 각 계열사별로 5억 5000만달러를 모금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과 임동원 외교안보통일특보 등 정권 실세의 개입을 밝히는 데 주력키로 했다.김 대통령의 개입 정도도 주된 관심사항이다.또 국정원의 송금 편의제공 의혹과 관련,수표 이서자가 누구인지를 규명해야 한다.이들의 개입 여부를 밝히면 정상회담의 대가성 등 지원금의 목적도 자연스레 입증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대북 지원금이 군사용으로 전용됐을 개연성에도 주목하고 있다.박진(朴振)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지난해 3월 미 의회에 제출된 ‘한반도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주한미군과 미 중앙정보국(CIA)은 현대그룹의 금강산관광 대금이 군사적으로 사용됐다고 믿는다.”면서 “2001년 2월 워싱턴을 방문한 임동원 당시 국정원장에게 북한의 무기구매 리스트가 전달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또 ‘현대가 준 자금으로 미그21 전투기 40대를 구입했다.’는 2001년 2월2일자 일본 산케이신문과 ‘러시아가 북한에 4억 2000만달러 상당의 정찰기 등을 판매키로 했다.’는 같은 해 8월5일자 영국 선데이 타임스 보도를 인용하며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무기구매가 활발히 전개됐다.”고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고유가 시나리오 경영 돌입

    국제유가가 연일 치솟자 국내 기업들이 투자규모 축소,비용 절감 등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두바이유 현지 거래가격은 배럴당 29.61달러로 전날보다 0.13달러 상승했다.특히 10일 이동평균 유가는 전날의 28.88달러에서 29.02달러를 기록,정부의 2단계 고유가 대책 시행기준선인 29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에 따라 삼성,SK 등 주요 그룹들은 올 상반기 투자 계획을 하반기로 늦추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시나리오 경영 돌입 유가 40달러를 기준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한 삼성은 점차 고유가 상황이 현실화됨에 따라 원가절감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유가가 1달러 상승할 때 0.3%의 원가 상승 요인이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원가절감 대책을 마련 중이다.부품업체나 하청업체에 유가 상승분을 전가하기보다 공정 단축이나 6시그마 활성화 등을 통해 내부적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그룹 차원에서도 차량 10부제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유가에 민감한 화학 계열사의 경우 당초 27달러를 기준으로 세운 경영계획의 전면 재조정을 검토중이다. SK도 SK텔레콤 산하 경영경제연구소에서 이미 유가 동향과 관련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작성,그룹 CEO(최고경영자)에 일괄 배포한데 이어 계열사별 상황을 감안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한화도 올해 경제여건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아래 대규모 신규 투자를 동결했다.다만 이미 시작한 사업을 마무리하는데 따른 불가피한 투자는 지속하기로 했다. ●정유·항공업계 비상 정유업계는 일단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가동률을 축소하고 기름값을 수시로 인상키로 했다.석유화학업체들도 유가상승으로 나프타 등 기초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자 도입선을 다양화하고 업체간 공동 구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항공업계는 비축분을 최대한 확보하고 헤지(위험회피) 대책을 마련중이다.항공사들은 유가가 배럴당 1달러가 올라갈 경우 연간 300억원 정도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기내식사업부를 늦어도 이달안으로 마무리짓고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이용과 내수판매 감소가 예상되면서 디젤차,소형차,준중형차 등 연비가 높은 차종에 대한 판촉을 강화할 방침이다.한편으로는 중동지역 산유국이 오일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이 지역의 자동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내수판매 부진을 만회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유가를 배럴당 평균 35∼36달러로 예상해 사업 계획을 마련했다.”며 “그러나 시장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홍환 최여경 김경두기자 golders@
  • 부시연설 이후 ‘세계경제’ 또 술렁/재계 대응책마련 부심

    이라크에 대한 ‘부시 연설’이후 재계가 대책 마련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재계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무장해제 아니면 전쟁’발언이 나온 뒤 세계 경제가 불투명해지고 유가 상승,환율 하락 등 각종 악재가 잇따를 것을 우려,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이 지난 29일 국정연설에서 이라크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공세를 펼침에 따라 세계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이라크 사태의 먹구름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라크 사태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연설 내용은 이미 예상된 것이지만 유가나 환율에 적잖은 영향을 미쳐 세계 경제여건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인한 에너지·원재료 비용 부담과 달러화의 지속적 약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악화를 우려하며 대비책을 세우는데 부심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유가 상승 및 환율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유로화결제를 확대하고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거나 종합화학 등 연료비 비중이 큰 계열사를 중심으로 에너지 절감대책을 추진하는 등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사별로 실시하고 있는 경영전략 설명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유가 상승이 제조원가에 미치는 부담보다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이 더 큰 문제”라며 “하지만 해외에서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연비가 뛰어난 소형 및 디젤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는 등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국내·외 공장의 원가절감시스템을 완전 가동하는 한편 소형 및 디젤 자동차 중심의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등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SK·LG칼텍스 등 정유사들과 대한·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업계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으로 국제석유 시장이 크게 출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석유 공급원을 찾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할리우드 직배사 점유율 상승

    지난해 국내 영화배급 시장은 시네마서비스와 CJ엔터테인먼트가 부동의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할리우드 직배사들도 2001년보다 높은 점유율(서울관객 기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실이 최근 발표한 2002년 배급사별 서울관객 집계에 따르면 시네마서비스가 22.44%(906만 4610명)로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 뒤를 CJ엔터테인먼트(17.62%) 콜럼비아트라이스타(9.61%) 브에나비스타(8.93%) 20세기폭스(8.71%) 워너브라더스(7.83%) UIP(3.20%)가 이었다. 2001년에 비해 한국영화의 성장세가 주춤한 틈새를 뚫고 5개 할리우드 직배사의 점유율이 높아진 점은 특히 주목할 대목.이들의 배급시장 점유율은 38.3%로,2001년의 33.6%보다 4.7% 포인트 증가했다.편당 평균관객도 2001년 15만 7997명에서 16만 9937명으로 1만 2000명 가량 늘었다. 극장가의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 말 탄생한 배급사 쇼박스는 ‘중독’에 이어 ‘색즉시공’의 흥행으로 편당 평균관객 최고치(55만 7052명)를 기록했다.
  • ‘윤리경영’선택 아닌 기업 생존 잣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윤리경영’을 올해 경영목표로 선포하고 나서면서 윤리경영이 재계에 전면 부각됐다.기업윤리(Business Ethics)는 일반적인 윤리의 기본원칙을 기업이라는 특수한 사회적 상황에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종업원,소비자와 정부 등 안팎 환경속에서 기업이 준수해야 할 가치와 사명을 지키면서 경영하는 것이 윤리경영의 요체라고 할 수 있다. 소극적 의미에서는 기업의 태도,행동의 옳고 그름이나 선과 악,도덕적인 것과 비도덕적인 것을 구분하게 해 주는 가치판단의 기준이나 잣대다.적극적인 의미에서는 선과 악,도덕과 비도덕적인 것을 넘어서서 바람직한 기업의 행동이라고 판단되는 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기업의 목적인 이익추구도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의 존립과 발전을 위해서는 윤리경영의 의미는 갈수록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밀레니엄면은 삼성그룹의 협찬으로 기업경영의 새로운 트렌드를 3회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기업이 할 일은 돈에 관한 것이 아니라책임에 관한 것입니다.특히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공익에 관한 것이어야 합니다.” 세계 굴지의 화장품업체인 바디샵의 창업자 아니타 로딕은 기업의 탐욕을 경계했다.기업의 주된 역할은 물질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한 공장이 아니라 인간정신을 키우는 것이라는 게 그녀의 소신이었다. 저한 반전주의자였던 그녀는 이런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자신의 기업 이사회의 결정에 직접 반기를 들기도 했다.1990년 걸프전이 터지자 즉각 반전캠페인을 벌였다.매장마다 전쟁에 반대하는 진정서를 비치하고,고객에게 부시 대통령과 사담 후세인에게 전쟁중단을 요구하는 팩스를 보내라고 독려했다.하지만 이사회는 회사의 이미지를 해치고 수익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캠페인 중단을 의결했다.이 문제를 놓고 사태는 직원들간의 표대결로까지 번졌고 직원들이 그녀의 손을 들어줘 캠페인은 계속됐다. 27년 전 초라한 구멍가게로 시작한 바디샵이 전 세계 50여개 국에 1800개 매장을 두고 9000만명의 고객을 갖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의 하나는 이처럼 기업의 도덕적 의무를 우선시한 경영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그리고 바디샵은 가장 윤리적인 기업이라는 평가도 보너스로 얻었다. 미국 엔론,월드콤 등이 지난해 회계부정으로 이미지를 구겼지만 바디샵처럼 상당수 외국기업들에는 ‘윤리경영’이 이미 뿌리를 내리고 있다.1982년 미국 존슨앤드존슨사가 취한 조치가 대표적이다.어떤 정신병자가 이 회사의 진통해열제 타이레놀 캡슐에 청산가리를 집어넣어 7명이 숨졌다.회사측은 윤리강령인 ‘우리의 신조’에 따라 즉각 대응했다.미 식품의약국(FDA)은 시카고 지역의 제품을 수거하라고 명령했지만 회사측은 한발 더 나아가 미국 전역에 있는 제품을 전량 회수했다.“원인이 밝혀지기 전에는 복용하지 말라.”면서 대대적인 홍보도 했다.이런 비용으로만 1억달러가 들었다.사건직후 타이레놀의 시장점유율은 32%에서 6.5%로 떨어졌으나 6개월만에 회복됐고 현재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해열제가 됐다. 정반대의 사례도 있다.1978년 8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10대 세 자매가 포드사의 73년형 소형차핀토(Pinto)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다.뒤따라 오던 차가 들이받았는데,연료탱크가 터지면서 세 자매는 불에 타 숨졌다. 포드사는 살인죄로 재판을 받았다.논점은 연료탱크가 뒤에서 충격을 받으면 쉽게 파괴될 수 있는 위험이 있었는데도 포드측이 고의적으로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었다.2년여의 재판끝에 법원은 살인죄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렸다.포드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정부의 명령으로 제품을 회수해야 했고,재판이 끝난 뒤에도 윤리적으로 적절치 못한 기업이라는 비난에 한동안 시달렸다. 21세기 들어서는 기업의 성장을 담보하는 조건이 ‘강한 기업’(Strong Company)에서 ‘착한 기업’(Good Company)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얼마를 벌었느냐?’가 기준이 아니라 ‘어떻게 벌었느냐?’가 중요시된다.선진국에서는 이미 주주총회 서류에 재무제표뿐만 아니라 환경공해의 정도를 나타내는 ‘환경보고서’와 윤리적 행동의 정도를 나타내는 ‘윤리감사보고서’가 포함된다.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도 새해 들어 ‘윤리경영’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LG건설은 건설현장과 협력업체 사이의 비리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공정문화팀’을 발족했다.현대·기아차그룹은 불공정거래를 인터넷을 통해 신고받는 ‘사이버 감사실제’를 확대했다. 코오롱상사는 ‘접대는 1인당 2만원,총액 5만원으로 제한한다.’는 윤리규정을 이미 실천하고 있다.신세계는 기업윤리 실천사무국을 사내에 신설하는 등 윤리경영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지난해에는 윤리경영 백서도 발간했다. 기업들이 이처럼 윤리경영에 앞장서는 것은 기업에 대한 투자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고,반기업정서를 해소하는데도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기업윤리 이론과 실제’의 저자 이종영(李種永·전 경북대 교수) 박사는 “실제로 고객들은 비윤리적인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업무나 사업의 결정 과정이 부당한 기업체에서는 종업원들의 무단결근율과 이직률이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리적인 경영은 기업의 시장가치를 높이는 데도 큰몫을 한다.‘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10대기업’들의 2001년 주가수익률은 평균 9.7%로 S&P의 500대 기업평균인 -11.9%를 훨씬 상회했다.국내에서도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기업의 경영성과가 탁월하다는 평가가 나와있다. 국내 30대 그룹 소속 기업을 대상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담부서를 설치해 윤리경영을 실천중인 기업의 주가상승률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평균 46.3%였다.반면 윤리헌장 미제정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2.1%에 그쳤다.영업이익률도 전담부서를 설치한 기업이 98년부터 2001년까지 평균 10.3%로 나타나 윤리헌장 미제정기업의 평균치 7.3%를 앞섰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별로 윤리경영지수를 평가해 우수기업에게는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거나,동일범죄에 대해 경감조치를 내리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kdaily.com ***부당한 지시 이행도 잘못,삼성 '윤리 메뉴얼' 강화 삼성은 그룹차원에서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있다.이건희(李健熙) 회장이 신년사에서 ‘고객의 사랑과 사회의 신뢰’를 강조한 것과 무관치 않다. 우선 2001년부터 계열사별로 추진해온 윤리강령과 이에 따른 행동지침 수립작업을 매듭짓고 본격적인 윤리경영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올해부터 상사의 직무유기나 부당한 지시에 대해 부하직원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따를 경우 이를 부정행위로 간주하는 등 윤리실천 매뉴얼인 ‘부정 판단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삼성전자 윤리헌장’을 만들어 운영중이다.2001년 말 윤종용(尹鍾龍) 부회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 자율준수 선포식’을 갖기도 했다.당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깨끗한 구매를 다짐하는 ‘구매윤리헌장’을 선포하고 ‘깨끗한 구매,정도 구매’의 실천을 선언했다. 삼성화재는 윤리지수를 측정해 임원평가에 반영하고,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이버기업윤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사내 인트라넷상에서는 내부제보제도를 가동중이다.삼성카드는 옴부즈맨제도와 고객만족(CS)재판소를 운영,고객을 우선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오남수 금호 경영본부 사장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한 기업의 생산성이 높다는 것은 이미 선진국에서 입증된 사실이지요.” 금호그룹 전략경영본부장인 오남수(吳南洙) 사장은 윤리경영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려면 임직원들부터 윤리경영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지난해 9월 박삼구(朴三求) 회장이 그룹 4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표방한 윤리경영을 그룹에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맡고 있다.가장 먼저 한 일은 협력업체와 계열사 사장,임직원 등 2000여명에게 윤리강령과 규칙,‘선물안주고 안받기’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내는 것이었다. 이런 당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해 추석 때 113개 협력업체 사장들이 선물을 돌리다가 들통이 났다.그러자 이들을 바로 불러들여 ‘협력사 윤리강령 실천 결의대회’를 갖게 한 뒤 따끔하게 주의를 줬다. 오 사장은 “초기엔 ‘선물 안받고 안주기 운동’에 대해 협력사는 물론,사내에서조차 불편해 하는 기류가 팽배했다.”면서 “그러나 몇달이 지나면서 ‘선물을 주지 않아도 금호의 일감을 따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인식이 협력사에 확산됐다.”고 말했다. ‘선물 안받고 안주기 운동’이 정착되면서 지난 6일 사내 ‘선물경매’에 나온 물품은 박 명예회장 등이 받은 와인과 T셔츠 등 5점에 불과했다.이 경락대금(25만원)은 모두 은혜학교에 보내졌다. 윤리경영이 생색내기용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오 사장은 계열사인 아시아나골프장을 예로 들었다.아시아나골프장은 1994년부터 호우로 골프가 중단되면 그린피의 절반을 되돌려 주는 ‘그린피 환불제’를 자발적으로 채택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01년 유사시 그린피를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약관을 개정한 것보다 7년 앞서 ‘환불제’를 도입한 셈이다. 당시 아시아나골프장의 경영을 맡았던 오 사장은 “아시아나의 그린피 환불소식이 알려지자 환불을 기피하던 다른 골프장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면서 “돈만 생각했다면 이런 제도를 도입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공정위,자산 2조이상 대기업 계열사 지분 實名 공개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 43개 대기업집단에 대해 모든 계열사의 개인별 지분보유 상황을 공표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그룹별 지배구조 현황을 모두 공개하겠다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정위는 그룹전체와 계열사별로 총수뿐 아니라 친인척,계열사간 지분보유 현황을 상세히 실명으로 공개할 계획이다.공정위는 매년 4월까지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기업집단으로부터 소유 및 재무구조 현황자료를 제출받아 7월에 그룹별 내부지분율 등을 공개하고 있으나 총수를 빼고는 실명이나 개별 지분율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이를테면 ‘특수관계인 20%’ ‘계열사 30%’ 등 형태로 뭉뚱그려서 발표한다. 공정위는 기업들로부터 받은 자료를 구체적으로 외부에 공표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명문화하는 내용으로 연내에 공정거래법을 개정하기로 했다.관계자는 “법 개정 전이라도 현재 사업보고서와 결합재무제표를 공시하고 있는 상장·등록 계열사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세부 지분현황을 정리해 오는 7월부터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장기주택마련펀드 증권사들 출시 봇물

    “내집 마련도 증권사에서.” 관련법 개정에 따라 그동안 은행에서만 취급하던 장기주택마련펀드를 올해부터는 투신업계에서도 팔 수 있게 됨에 따라 관련상품이 봇물터지듯 쏟아져나오고 있다. 지난 9일 한국투자신탁증권이 ‘부자아빠 장기주택마련펀드’로 판매의 포문을 연 뒤 삼성투신운용·대한투자신탁증권 등이 잇따라 출시에 나섰다. 24일부터는 국민투신운용이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 판매를 개시했다.현대투신증권은 27일,LG투자증권은 이달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자소득세가 전액 비과세되고 저축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한국투신증권 관계자는 “예상수익률을 6∼8%정도로 가정할때 세금혜택과 공제효과를 감안하면 세전실제수익률은 14.99∼17.32%에 이른다.”고 말했다. 금융기관들간 상품 경계(칸막이)가 허물어지고 있는 마당에 장기주택마련저축에서 쌓아온 은행의 오랜 아성을 공략할 무기로 증권사들은 한수 앞선 운용능력을 내세우고 있다. 기간별 확정금리인 은행상품에 비해,투신권 상품은 실적배당형이어서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 증권사별로 채권형과 혼합형(주식·채권에 각 일정비율로 투자) 두 종류가 있다.위험분산 차원에서 양쪽 펀드 둘다 가입해도 된다.분기별 300만원 금액 한도내에서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투자할 수도 있다.안정적인 이자소득을 노리는 투자자에겐 채권형이 알맞고,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고수익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혼합형을 선택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만 18세이상 무주택자 또는 33평형 이하 1주택 소유자,저축기간 7년 이상 등 가입자격과 조건 등은 전 투신·증권사 공통이다.7년 이전에 환매할 경우 환매수수료 및 공제 취소 등 각종 제약조건이 붙으므로 장기적으로 일정금액을 조달할 수 있는지 자금예측이 필수다. 지난 23일 현재 3대 판매사의 총 수탁고는 30억여원 정도.초기단계의 적립식 치고는 출발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종류별 수탁고는 혼합형이 17억원 정도로 약간 우위다.대투증권 관계자는 “장기주택마련펀드는 절세효과가 크기 때문에 올 한해 저축형 상품중에서 수익률 수위를달릴 전망”이라면서 “연말까지만 가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무주택자들이 서둘러 가입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LG애드 최대주주 WPP 마틴 소렐회장 “한국브랜드 세계에 알리겠다”

    “LG애드와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브랜드를 세계에 적극 알리겠습니다.한국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에는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것입니다.” 지난해 말 국내 2위의 광고회사인 LG애드의 최대 주주가 되면서 경영권을 확보한 WPP의 마틴 소렐(57·사진) 회장은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소렐 회장은 “아시아 지역은 베이징올림픽,상하이엑스포가 열리고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는 등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면서 “특히 한국은 성장 가능성이 큰 광고시장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수익을 내고 점유율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LG애드를 통해 광고,홍보,미디어 등 각종 마케팅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LG애드 인수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오길비앤매더,덴츠영앤루비컴 등 LG애드 이외에도 국내에 3개의 광고계열사를 소유한 그는 “계열사별 특성에 맞게 광고전략을 차별화해 사업영역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LG계열사 광고물량을 일정기간 배정토록 한 계약조건에 대해서는 긍정도,부정도 하지 않았다.“표면상의 계약보다는 광고회사가 어떤 것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계약조건에 관한 것은 우리 일”이라고 언급을 회피했다. 1986년 설립된 WPP는 세계 최고의 광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회사.전세계 90개의 자회사를 통해 광고·미디어 투자관리·컨설팅·홍보 사업을 하고 있다.현재 103개국,1400여개 사무소에 6만 4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재계 ‘盧노믹스’ 대응 고심/경제정책 윤곽 드러나 정보팀 가동 촉각곤두

    ‘정중동(靜中動)' 삼성·LG·SK·현대자동차·한화 등 주요 대기업의 최근 움직임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대기업들은 증권집단소송제,연결납세제 등 새 정부가 추진할 경제정책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시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나올 때까지는 ‘대비책 마련’ 등의 대응을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면 밑으로는 정보팀을 풀 가동해 인수위측의 움직임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각종 대응책 마련에 들어간 상태다. A사의 관계자는 “새 정부 경제정책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시기 등이 전혀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여서 뭐라 말하기 어렵다.”면서 “일단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토해 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응은 확실한 방안이 제시된 뒤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보팀 등에서 친분이 있는 인수위 인사들을 상대로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 등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일단 이런 정보를 다각도로 취합하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B사 관계자는 “그룹 기획본부와 계열사의 재경본부 등을 중심으로 각종 개혁정책과 관련한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C사의 경우도 지난 주부터 그룹 구조조정본부 중심의 계열사별 간담회를 수시로 갖고 구체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관계자는 “현재 계열사 간담회가 50% 가량 진행 중”이라면서 “다음달 안으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주요 대기업들은 현정부 초기 갖가지 경제개혁정책들이 시행될 때처럼 표면적으로는 짐짓 태연한 척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정보수집과 함께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가 제시한 새 정부의 경제정책은 인수위가 주장해 온 재벌개혁방안과 크게 바뀌지 않았다.”면서 “재벌개혁을 점진적·자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약속을 믿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박홍환·전광삼·김경두기자 hisam@
  • 조용필씨 부인유산 24억 “심장병치료 사업 기증”

    가수 조용필(사진·53)씨가 최근 심장병으로 사별한 부인으로부터 받게 될 유산 전액을 사회사업에 쓰기로 했다. 조씨의 소속사인 YPC 프로덕션은 20일 “조씨가 사별한 부인 안진현씨로부터 상속받을 유산 200만달러(한화 약 24억원) 전액을 개인용도가 아닌,사회사업에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YPC 프로덕션에 따르면 안씨는 약 1000만달러(한화 약 120억원)의 재산을 남겼으며 이 가운데 400만달러(공제후 실상속액 200만달러)를 조씨의 몫으로 남겼다. 고인은 조씨에게 “평소 꿈뀌온 음악교육사업에 보태달라.”는 유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아내가 심장병으로 불시에 세상을 떠난 게 아직도 믿기지 않고 너무 안타깝기만 하다.”며 “그런 아내를 생각해 유산은 형편이 어려운 심장병어린이들을 위한 수술비로 우선 사용하고 싶다.”고 밝혔다.YPC 프로덕션은 이같은 조씨의 뜻에 따라 불우한 심장병 어린이들을 도울 구체적 방안을 마련,유산을 실제 상속하는 시점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공정위, 인수위 보고 기업분할 명령제 검토

    재벌그룹 소속 금융회사에 대한 계열분리청구제 도입과 병행해 계열사별로 주식취득 한도를 설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또 대규모 기업의 독점 폐해가 심각할 경우 정부가 강제로 기업분할을 명령하는 제도도 검토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재벌 금융회사의 계열분리청구제 도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계열사별 지분취득 한도를 설정해서라도 금융 계열사를 이용한 재벌의 확장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인수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계열분리청구제가 관계부처나 재계 등의 반대로 수용되지 않으면 그 대안으로 금융·보험사가 취득할 수 있는 자기 계열사의 회사별 주식 취득 한도를 일정선(5∼10%)에서 설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금융감독기관이 투신·보험사의 수탁자산을 이용한 계열사 지분취득을 총량 기준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이를 계열사 단위로 규제한다면 한층 강력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또 대규모 기업의 독과점 폐해를 막기 위해 과거 미국의 전화회사 AT&T에 대한 분할명령 등과 같은 기업분할명령제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인수위에 보고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