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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기사·동거녀 살해’ 이기영, 피해자 카드로 현 여친과 600만원 커플링

    ‘택시기사·동거녀 살해’ 이기영, 피해자 카드로 현 여친과 600만원 커플링

    택시기사를 살해해 시신을 옷장에 숨기고 전 여자친구도 살해해 시신을 하천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9일 오후 1시 경찰 내부위원 3명·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위원 7명 전원이 찬성해 신상공개가 결정됐으며 공개된 얼굴은 운전면허증 사진이다. 위원회는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는 등 잔인한 범행 수법과 피의자 거주지 등에서 압수된 증거,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 등 신상정보 요건을 충족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씨의 휴대폰 통화내역을 확인, 지인들에게 연락하는 등 제3의 피해자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씨를 개인면담 하며 사이코패스 여부 판단 절차도 진행 중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며 25점을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경찰은 살해 당한 전 여자친구에 대해서도 통신기록과 계좌 등을 추적할 방침이다. 고양이 사료 찾던 애인이 시신 발견하며 범행 덜미피해자들 카드·대출금으로 생활…계획범죄 가능성 앞서 이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과 수리비를 많이 주겠다”며 60대 택시기사 A씨를 파주시 아파트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A씨 명의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수천만원의 대출까지 받는 등 대출금과 결제 내역을 합하면 편취한 금액이 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이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소유자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50대 여성 B씨도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 8월 초 B씨를 살해해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했다고 자백했다.불과 4개월 사이에 연쇄살인을 저지른 이씨의 범행은 그대로 묻힐 뻔했지만 현재 여자친구인 C씨가 이씨가 거주 중인 집에서 고양이 사료를 찾으려고 나서면서 밝혀졌다. C씨는 고양이 사료가 떨어지자 사료를 찾으려고 집안을 뒤지다 끈으로 묶여 있던 옷장 문을 열었고, 짐 아래에 있던 A씨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이씨는 해당 아파트에 살면서 B씨의 옷과 화장품 등 물건은 그대로 두고 생활했다. 일정한 직업 없이 피해자들 명의의 대출금, 신용카드 등으로 생활을 이어갔다. 현 여자친구인 C씨에게 준 600만원가량의 커플링도 A씨의 카드로 대출을 받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택시기사 살해를 우발적 범죄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고 이후 강도 계획을 가진 계획적 범죄였는지와 전 여자친구의 시신 발견 등 증거자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 택시기사 살해범 집에 있던 가방서 핏자국 발견…추가범행 여부 조사

    택시기사 살해범 집에 있던 가방서 핏자국 발견…추가범행 여부 조사

    60대 택시기사와 50대 동거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 A씨의 집에서 오래된 듯한 핏자국이 묻은 여행용 가방이 또 발견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29일 접촉사고를 낸 뒤 유인한 택시기사와 동거했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A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그의 집에 있던 여행용 가방에서 핏자국이 새롭게 발견됐기 때문이다. A씨는 핏자국이 이미 자백한 동거녀의 혈흔이라며 추가 피해자 존재 가능성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A씨는 “당초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옮기려다 크기가 작아 또 다른 가방에 담으려 했고, 결국 유기할 땐 차량 지붕에 달아 사용하는 캠핑용 루프백에 담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만약 여행용 가방에 묻은 혈흔이 다른 사람의 것으로 드러나면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경찰은 숨겨진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A씨의 과거 행적과 통화기록 등을 분석하는 한편 프로파일러도 조사 과정에 투입했다.옷장에 시신 넣어놓고 여성 초대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합의금 등을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후 시신을 옷장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1㎞가량 떨어진 공터에 B씨의 택시를 버리고 블랙박스 기록도 삭제했다. 옷장에 숨겨뒀던 시신은 A씨의 현재 여자친구가 고양이 사료를 찾으려고 집 안을 뒤지다가 발견해 지난 25일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날 B씨의 가족도 경찰에 실종신고를 낸 상태였다. A씨의 범행은 끝이 아니었다. 지난 8월에는 동거녀를 살해해 공릉천변에 유기한 뒤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약 2000만원을 사용했다. A씨는 살해 후에도 계속 그 피해자의 집에 살면서 새 여자친구와 함께 지냈다. 피해자의 휴대폰도 자신이 사용했다. 죽은 여성의 이름으로는 1억원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차량 뒷좌석에서는 혈흔이 남아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다투다가 둔기로 살해한 뒤 루프백(차량 지붕 위에 짐을 싣기 위해 설치하는 장치)에 시신을 담아 옮긴 뒤 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A씨 진술에 따라 경찰은 시신 수색 작업을 개시했다. 다만 범행 이후 5개월 가까이 지난 시점이어서 시신을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모두 홧김에 저지른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직후 피해자들의 휴대전화, 신용카드, 집까지 사용하고 대출까지 실행했다. 두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쓴 금액을 합치면 약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A씨 집에서는 타인의 물품이 많이 발견됐다. 현재 물품 주인들의 생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이수정 “시신 유기 장소가 열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발적인 범죄로 보이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합의금이 집에 놓여 있을 개연성이 희박하다. 경찰이 개입하게 되면 그 전에 있었던 전작이 전부 드러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이 사고를 은폐를 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택시기사가 장애물이 되니까 살해할 생각을 가지고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A씨가 택시기사 시신을 넣어둔 채로 여자친구를 초대한 것에 대해 “허술함보다는 대담함에 가깝다”라며 집안에 둔기가 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살해 증거물인 둔기를 시신 옆에다가 그냥 뒀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수정 교수는 공릉천변이 시신 유기장소가 아닐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유영철 사건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어떤 특정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연쇄살인사건에서는 그 전작들을 은폐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한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집안에 있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옷장 안에 시신을 넣어두고 여성을 초청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상당히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있다고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한다. A씨가 단기간에 연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만큼 고의성, 계획성이 있었는지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A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열린다.
  • ‘택시기사 살해’ 30대 男, 지인이 고양이 사료 찾다 발견

    ‘택시기사 살해’ 30대 男, 지인이 고양이 사료 찾다 발견

    4개월 사이에 동거인과 택시 기사를 잇따라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30대 남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구체적인 증거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된 A(32)씨에 대한 통신기록, 금융계좌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는 영장을 전날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A씨의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포함한 진술이 얼마나 신빙성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A씨는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를 쓰거나 대출받아 총 7000만원가량을 썼다. 동거인 명의로도 1억여원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이 우발적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직후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거액을 쓴 사실 등으로 볼 때 계획범행이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A씨가 지난 8월 7~8일 사이 저지른 50대 집주인 B씨에 대한 살인 사건의 경우 A씨의 주장과 달리 범행 직후 시신을 주도면밀하게 유기하고 바로 신용카드를 쓴 것으로 드러닜다. 또한 집 내부 감식 결과에서도 흔적이 발견되는 등 우연한 사고로 보기 어려운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동거인이 사망하자 시신을 캠핑용 왜건에 담아 옮기려고 하다가 크기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자, 천으로 된 차량용 루프백에 담은 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혈흔이 묻은 캠핑용 왜건은 확보했지만, A씨가 시신과 버렸다는 범행 도구와 차량용 루프백은 찾지 못했다. A씨의 이 같은 범행이 드러난 것은 옷장에서 우연히 60대 택시 기사 C씨의 시신을 발견한 지인의 112 신고였다. 이 지인은 고양이 사료가 떨어지자 이를 찾기 위해 노력하다 우연히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이 지인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한다. A씨가 단기간에 연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에 고의성, 계획성이 있었는지 살필 예정이다. 또 A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 ‘신상공개심의위원회’가 이날 오후 1시부터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열린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총 7명(경찰 3명·외부 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 전남도 조사료 생산 가공 분야 공모 전국 최다 선정

    전남도 조사료 생산 가공 분야 공모 전국 최다 선정

    전남도는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료 생산과 가공 분야 공모사업에 전남지역 사료 가공유통시설 2개소와 전문단지 3개소가 최종 선정돼 예산 55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조사료 가공시설은 담양축협 조사료 유통센터와 고흥한우명품화법인이며 조사료 전문단지는 순천 낙안협제영농법인과 고흥 선봉영농법인, 함평 나산한우영농법인 등으로 모두 5개소다. 농식품부는 조사료 공급 능력과 국내산 조사료 사용 비율, 유통체계 구축, 운영, 사업 적정성 등의 사업계획서를 외부전문가 서면 심사와 현지 실사 등을 종합 평가해 사업자를 선정했다. 신규로 조성될 조사료 가공시설엔 시설건축비와 기계, 장비, 설비, 방역, 사무시설비 등에 개소당 30억 원을 지원하고, 조사료 유통시설 보완에는 조사료 저장시설과 소포장 등 보완을 위해 9억 원을 지원한다. 또 조사료 전문 특화단지 3개소는 16억 원을 지원받게 되며 100ha 이상을 확보하고 5년간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와 운송비, 수확 기계장비, 퇴액비 등 세부 사업별로 국비 10∼20%를 추가 지원받게 된다. 전문단지로 지정된 곳은 일반단지에 비해 제조와 운송비 국비 20% 추가 지원과 기계, 장비 지원액 및 지원 비율 확대, 종자대 보조율 국비 20% 상향, 퇴액비 ha당 40만 원을 각각 신규로 지원하는 등 지원 폭이 확대된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전남은 전국 조사료 재배면적의 36%인 6만ha를 재배하는 국내 최대 고품질 조사료 생산지역”이라며 “이 사업 이 소 사육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조사료 수입 대체 등 축산 경쟁력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윤석열 퇴진 집회’ 촛불연대, 등록말소·보조금 환수된다

    ‘윤석열 퇴진 집회’ 촛불연대, 등록말소·보조금 환수된다

    서울시가 ‘윤석열 퇴진 중고생 촛불집회’를 주관한 촛불중고생시민연대(촛불연대)의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을 말소하기로 했다. 올해 지급한 공익활동 보조금도 전액 환수한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27일 “특정 정당 또는 선출직 후보를 지지·지원하거나 반대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단체를 운영한 점이 등록말소 처분의 직접적 원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촛불연대는 지난해 3월 9일 시에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한 후 올해 지방선거운동 기간 서울시·강원도 교육감 정책협약·간담회 등을 했다. 11월에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중고등학생 촛불집회를 주관했고, 서울시 ‘시민학습 프로그램 지원사업’에서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받은 탈북민 김모씨를 청소년 대상 강연에 강사로 초청하기도 했다. 시는 감사 결과 이런 활동이 특정 선출직 후보를 지지·지원하거나 반대하는 활동에 해당해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촛불연대가 올해 공익활동 명목으로 받은 보조금 1600만원을 부적절하게 집행한 점도 발견됐다. 시는 “대표 본인에게 3차례에 걸쳐 강사료를 지급하고, 공익기자단 홍보비와 물품 구입 관련 소명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오늘 중 보조금 환수 처분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조금 환수 처분을 받은 단체는 20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시는 이의신청 내용을 검토해 최종 처분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 감사위원회는 “등록조건을 위반한 단체와 불법 부당한 보조금 집행을 추가로 감사해 시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시론] 쌀 과잉 문제 해결… 졸속 입법으로는 안 된다/신동화 전북대 명예교수

    [시론] 쌀 과잉 문제 해결… 졸속 입법으로는 안 된다/신동화 전북대 명예교수

    쌀은 이 민족의 생명줄이자 삶의 터전을 마련해 준 곡물이다. 한반도에 벼가 도입된 시기를 추정해 보자면 충북 소호리에서 기원전 1만 2500년쯤으로 추정되는 재배 볍씨가 발견돼 유구한 역사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간 주곡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 온 쌀이 근래 과잉 생산돼 지난해 대비 올해 쌀값이 크게 하락하며 농민의 시름이 깊다.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사료용을 포함해 밀, 옥수수, 콩 등을 매년 2000만t 내외 수입하고 있는데도 평균 380만t 정도 생산하는 유일한 자급 곡류인 쌀이 남아도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생산된 쌀이 전량 소비되지 않는 이유는 인구가 감소하고 젊은이들의 식생활 형태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최근 쌀밥으로 소비되는 양이 급격히 줄고 빵, 면류 등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쌀값이 떨어지면 소비자는 환영할 만한 일이나 전체 농가 중 51.6%가 쌀농사를 생업으로 하고 있으며 농업 소득의 32.9%를 쌀에 의지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쌀값 하락은 농민들에게 심각한 사안이다. 현재 산지 유통업체 정곡 재고량도 예년에 비해 많은 상황으로 합리적인 소비책이 나오지 않는 한 잉여 쌀은 해마다 증가할 것이다. 매번 쌀값이 하락하거나 과잉 생산되면 정부가 특히 정치권이 민감하게 반응해 입법 의지를 보이는데, 이번에도 일정 수준 이하로 쌀값이 떨어지거나(5%) 평년 대비 초과 생산됐을 때(3%) 정부가 남는 쌀을 의무적으로 시장격리하는 개정안이 발의돼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의무 매입법을 통과시키는 경우 과량 생산 시 정부가 쌀을 매입해 주기 때문에 농민의 시름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그러나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을 보면 양곡관리법 개정으로 쌀시장 격리가 의무화되면 쌀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쌀값도 정체돼 농가 소득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2030년 쌀 초과생산량은 63만t까지 증가하고 쌀값은 현재보다 낮은 80㎏당 17만원 수준에서 정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양곡관리법 개정 시 국가적으로 막대한 재원이 소요된다. 매년 쌓여 가는 잉여분을 어디에 보관하고 어떻게 소비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 과량 생산된 쌀의 보관시설 확보와 소비를 위한 대책이 없다면 양곡관리법 개정은 이 순간을 넘기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 우선 소비 확대 방안으로 식품 가공산업계 및 외식업계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은 쌀밥을 주식으로 해 생산된 쌀 대부분을 밥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등 소비 형태가 대단히 제한돼 있다. 변화된 식생활 형태를 감안해 쌀 소비를 밥으로 한정 짓지 말고 가루쌀 활용을 확대하는 등 식품 가공용 소재로 폭넓게 이용하기 위한 개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햇반을 비롯한 쌀 가공 제품이 생산 판매되고 있다. 이를 위해 떡, 쌀과자, 막걸리, 장류, 쌀빵 등 쌀 가공품에 대한 산업 육성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품종 개량을 통해 비만 억제, 심혈관질환 예방 등 기능성이 확인된 쌀이 보급되고 있다. 이런 특수 기능의 쌀은 가격에 민감하지 않다. 우선 생산량이 많은 라면 등 각종 면류에 쌀가루를 첨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가격 부담은 업계와 관계가 협의하면 수용 가능한 방법이 나올 것이다. 입법만으로 해결하려는 발상보다는 합리적 여건 마련을 위한 충분한 검토가 바람직하다. 입법 이전에 국가 기관과 업계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졸속 법 집행으로 정부에는 재정적 부담을 주고 보관하는 잉여 쌀의 처리로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를 바란다.
  • “죽은 푸들 품은 시바견”…한파 속 수락산서 유기견 21마리 발견

    “죽은 푸들 품은 시바견”…한파 속 수락산서 유기견 21마리 발견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기견 20여 마리가 산 속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5일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동구협)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수락산 내 학림사 인근에서 유기견 21마리가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는 시바견 6마리, 포메라니안 3마리, 스피츠 9마리 등 총 21마리가 추위 속에 삼삼오오 모여 웅크려 있거나 길을 헤매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기견들은 오랜 시간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한 듯 앙상한 상태였다. 구조대에 따르면 한 시바견은 이미 목숨이 끊어진 토이푸들을 품고 있었다.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의지하다 푸들이 먼저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최초로 발견한 박희준 서울 노원구 동물보호 명예감시원은 자신의 자신의 SNS에 “엄동설한에 얼어 죽은 토이푸들 강아지를 시바견 한 마리가 지키고 있었다. 계속 그 장면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가슴이 미어져 잠을 못 이루겠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박씨는 “강아지들의 상태나 행동으로 보아 애견카페 같은 곳에서 데리고 있다가 폐업하면서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엄동설한에 강아지들을 버린 사람은 자수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발견 직후 박씨는 유기견들에게 사료와 따뜻하게 데운 물을 공급했으며 유기견들은 이를 허겁지겁 먹어 치웠다고 한다. 그는 이후 노원구청과 경찰서에 신고했고 연계 보호소인 동구협에 구조를 요청해 구조 활동이 이뤄졌다. 유기견들은 현재 동구협과 노원반려동물문화센터 ‘댕댕하우스’에서 보호 중이다. 스피치 두 마리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유기견들은 보호소 입소 후 10일간의 입양 공고 기간을 거쳐 새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대기 후 대부분 안락사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공고 기간이 지나면 아이들이 안락사 될 위험이 있다”며 “아이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이 나타나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강아지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포인핸드 등에서 볼 수 있다. 공고 기간은 이달 29일까지다. 한편 동물보호법 제8조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계속 기를 수 없다고 해서 그 반려동물을 버려서는 안 되며, 이를 어기고 동물을 유기하면 동물보호법 제46조 제4항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ESG 경영 실천…‘맥주박 활용 한우 사료화’ 운영 활성화 업무 협약 체결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ESG 경영 실천…‘맥주박 활용 한우 사료화’ 운영 활성화 업무 협약 체결

    국내 대표 수제맥주기업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는 지난 13일 이천시농업기술센터, 백사면한우작목반과 사료비 절감을 위한 ‘맥주박 활용 한우 사료화 운영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 이천시 백사면에 위치한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의 양조장은 2019년 5월 세계 최고 수준의 양조 설비 시설을 갖추며 연간 2000t의 캔·생맥주 생산이 가능한 제1양조장을 준공했다. 올해는 연간 8000t의 맥주 생산이 가능한 제2양조장 시설까지 갖추면서, 품질 높은 맥주를 대량 생산하여 전국으로 유통하고 있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맥주박’을 한우 사료화 하는 사업에 공급자 역할로 참여한다. 지난 해 제2양조장을 준공하여 생산량이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맥주박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관계자는 “맥주박을 재활용함으로써 불필요한 폐기물의 발생률을 줄이고, 최근 높아진 사료 값으로 부담을 느끼는 한우 농가에 경제적인 도움을 제공해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맥주박 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가 배출하는 메탄가스 양의 감소와 한우의 육질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이번 업무 협약은 더욱 특별하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 경영 실천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 비극을 견뎌낸 빛바랜 흔적을 만나다… 제주4·3유족 첫 기증유물 기획전 눈길

    비극을 견뎌낸 빛바랜 흔적을 만나다… 제주4·3유족 첫 기증유물 기획전 눈길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제주4·3유족 첫 기증유물 기획전이 20일 개막된다. 제주4·3평화재단은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주4·3유족의 첫 기증유물 전시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70여년 전 4·3으로 희생당한 부친과 친형을 잃은 4·3 유족이자 전 현의합장묘 4·3유족회장인 ‘양봉천 기증유물 전시회’로 비극을 견뎌내고 제주문화의 공동체를 묵묵히 만들어 온 유족의 생활상을 만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2008년 제주4·3평화기념관 개관 이래 14년 만에 4·3유족 기증 유물로만 이루어지는 첫 전시여서 의미가 더 깊다. 그동안 사료 전시는 있었지만 4·3당시 썼던 생활용품을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할 수 있다. 의귀리 현의합장묘 조성 시작부터 4·3 이후의 시간을 증언하는 4·3유족 첫 기증유물의 사진과 영상, 자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특히 현의합장묘 조성 시기에 촬영된 비디오와 축문 등의 자료가 세상 밖으로 처음 공개된다. 당시 현의합장묘에서 촬영된 동영상과 사진 자료는 의귀리 4·3유해가 발굴되었던 시기를 회상하게 한다. 해마다 진행된 추도식의 제례과정들도 담겨 있다. 4·3 당시 불탄 집에서 양봉천씨가 갖고 나온 ‘돗도구리’(돼지 여물을 담은 돌로 된 통), 놋그릇, 차롱 등 생활용품 수십여 점을 통해 당시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의로운 영혼들이 함께 묻혀 있는 묘’라는 의미의 ‘현의합장묘(顯義合葬墓)’는 1948년 음력 12월 12일과 14일 남원읍 의귀초등학교에 주둔 중이던 토벌대에 의해 집단학살된 의귀·수망·한남리 주민 80여 명을 추모하기 위한 곳으로 2003년 위령공원으로 조성됐다.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심층 조사를 더해 기증자 한분 한분의 이야기를 세심하게 보완하고, 이후의 기증 자료의 지속적인 전시가 가능하도록 계속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열린세상] 이상한 나라의 노동자/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열린세상] 이상한 나라의 노동자/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직장에 매이지 않은 프리랜서 노동자지만 아파서 쓰러지지 않는 한 새벽 다섯 시면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다. 강의 하고, 논문이나 원고를 쓰고, 번역을 하느라 하루 여덟 시간, 때로는 13시간을 일한다. 그렇게 일해도 수입은 중소기업 대졸 신입사원 초봉에도 미치지 못한다. 강사, 작가, 번역자 중에서 그래도 한시적이지만 정기적으로 수입이 들어오는 데가 강사라서 직업을 시간 강사로 쓸 때가 많다. 그런데 특강을 가거나 원고를 보냈을 때 내 직업은 수시로 교수로 바뀌어 있다. 게다가 많은 경우 대학에서는 시간 강사를 겸임 교수, 초빙 교수라는 말로 바꿔 부른다. 임금도, 처우도 시간 강사와 똑같은데 앞에 ‘교수’자를 붙여 계약한다. 하지만 강사료를 지불할 때, 특히 공공기관에서는 교수와 시간 강사를 명확하게 구분한다. 나는 그들 마음대로 교수가 됐다가 강사가 됐다가 한다. 그런 일은 다른 노동자에게도 비슷하게 일어난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노동조합도, 파업도 불가능한 개인 사업자라고 했다가 정부가 강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릴 때는 노동자라고 한다. 국민 대다수가 노동자이지만 스스로를 노동자로 인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는 노동자라는 말을 쓰는 사람을 빨갱이로 여기던 시절을 지나왔고, 지금도 노동자보다는 근로자라는 말을 자주 쓴다. 유럽에서는 어려서부터 배우는 노동권을 성인이 돼서도 배운 적 없고, 노동자들의 파업에 적대적인 시선을 보내며, 자식이 노동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노사 분쟁이 생기면 자본가에게 감정이입을 한다. 툭하면 귀족노조를 들먹이지만 우리나라가 노동 인권에 있어서 국제적으로도 최하등급에 속한다는 건 엄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것도 쉽지 않았다. 1960년대 전태일 열사가 평화시장에서 일하던 당시에는 하루 14시간씩 주 80시간 넘게 일했다. 주 5일 근무에 68시간 노동이 가능해진 건 2000년 김대중 정부 들어서다. 2018년이 돼서야 주 52시간이 됐다. 그렇게 되기까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했다. 놀라운 건 그렇게 힘겹게 얻어낸 성과도 실제 노동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이더라는 것이다. 주변의 노동자 중에서 주 52시간만 노동하는 사람이 없다. 그들은 수시로 야근을 하고, 주말에도 출장을 간다. 이번에 총파업을 한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하루 16시간씩 일했다. 그들은 법은 법이고 현실은 다르다고 말한다. 그런데 주 52시간 법정 노동시간이 시행된 지 겨우 4년 만에 윤석열 정부는 ‘노동시간 유연화’라는 말로 다시금 노동시간을 늘리려 한다. 외려 개정되기 전보다 한 시간이 늘어 ‘주 최대 69시간 제도개혁안’을 발표했다. 우리의 노동 인권 시계는 거꾸로 간다. 살기 좋아졌다고들 한다. 이제는 누구도 굶어 죽지 않는다고도 한다.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나 세계 10대 부국에 들어간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하지 않은가. 여전히 노동자는 안전 규칙과 상관없이 혼자 일하다가 떨어져 죽고,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죽고, 장시간 운전하다 죽고, 감정 노동에 시달리다 자살하고, 상사의 갑질에 시달리고, 공사 현장에서 불타 죽고, 깔려 죽고, 손가락이 잘리고, 암이나 희귀병에 걸리고, 하루아침에 해고돼 길거리에 나앉는다. 그런 현실을 알리기 위해 허구한 날 75m 공중에 매달리고, 굶고, 삼보일배를 한다. 법적으로 권리가 보장된 노동자들의 저항 방법인 ‘파업’이라는 수단을 써도 검찰이 업무방해죄로 노조 간부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막대한 금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그런데 우리의 젊은이들은 정말로 노동할 곳이 없어 노동자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동자가 없어져야 나라가 산다는 사람이 대통령 자문 역할을 하는 나라에서 우리는 정말로 괜찮은 것일까.
  •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고양이 경례/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고양이 경례/고양이 작가

    “한 해 동안 고양이를 위해 애써 주신 모든 인간들에게 감사의 경례를 올린다냥. 내년에도 잘 부탁한다옹.” 고양이가 눈밭에서 뒷발을 착 뺨에 붙이고 경례를 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료 배달 와 줘서 고맙다고. 설사 그것이 그루밍을 하거나 머리를 긁으려는 뻔한 행동이었다고 해도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그래야 눈길을 달려 사료를 내려놓은 배달부도 힘이 나고 위로가 된다.절묘하게 경례 자세를 취한 녀석은 ‘무럭이’라는 고양이다. 묘생 첫겨울치고는 제법 의연하고 용감하다. 고양이는 눈을 싫어하는 편이지만, 녀석은 곧잘 폭설 속을 내달리고 형제들과 눈밭에서 대책 없이 나뒹군다. 먹을 걱정을 덜었으니 굳이 먹이사냥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며칠 굶은 고양이라면 한가롭게 눈밭에 앉아서 경례를 붙일 일도 없다. 무럭이의 경례가 순수한 의도이든 아니든 사료 배달이 가져온 결과인 것만은 분명하다. 다만 그런 멋진 포즈를 포착하느냐 마느냐는 오로지 찍사의 인내심과 운에 달려 있다. 솔직히 나는 실력보다는 인내심, 인내심보다는 운에 맡기는 편이다. 한바탕 폭설이 내린 뒤라면 더더욱 그렇다. 폭설 속에서 고양이를 만나기도 어려울뿐더러 만난다고 해도 기꺼이 모델이 돼 주는 고양이는 드물다. 더러 모델이 된 고양이조차 극한 환경을 이유로 보이콧을 하기 일쑤다. 바깥 생활을 하는 길고양이에겐 사계절 가운데 겨울이 가장 위험한 계절이다. 몇 차례 폭설이 내리고 한파까지 겹치면 먹이는 고사하고 마실 물조차 얼어붙고 만다. 먹이를 구하지 못한 고양이가 저체온증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경우도 다반사다. 대체로 어린 고양이가 무사히 첫겨울을 나고 봄을 맞이할 확률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므로 겨울을 나는 고양이는 모두 온 힘을 다해 살고 있는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밥 배달을 하는 이유는 어쩌면 간단하다. 그들에게 봄을 보여 주고 싶은 것이다. 세상의 모든 고양이가 지구의 봄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계절인지 보았으면 좋겠다. 그들이 꾹꾹이(젖먹이 행동의 습관으로 다른 고양이나 푹신한 물건을 안마하듯 꾹꾹 누르는 행동)를 하고 지나간 땅마다 새순이 돋고, 박차고 올라간 나무마다 꽃이 피어나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 그러니 세상의 모든 고양이들아, 경례 따위 필요 없으니 부디 죽을 때까지는 죽지 말아라.
  • 국제 곡물가 하락에 사료값 내린다…농협사료, 배합사료 3.5% 인하

    국제 곡물가 하락에 사료값 내린다…농협사료, 배합사료 3.5% 인하

    축산농가 생산비 월 56억 절감 효과정부, 사료업계에 “축산 농가 안정 위해 배합사료 공급 가격 인하 협조해달라”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치솟았던 사료 가격이 국제 곡물가 하락으로 인해 내려간다. 정부는 사료업계 1위인 농협사료가 오는 19일부터 배합사료 가격을 포대(25㎏)당 500원씩 평균 3.5%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들의 생산비도 한 달에 56억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사료 가격 인하 방침을 밝힌 뒤 “배합사료 원료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수입 곡물의 도입가격이 7월 고점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9∼10월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도 11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면서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축산물 생산비의 50~60%를 차지하는 사료 가격 조정으로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의 생산비가 월 56억원 정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추정했다.  또 업계 1위인 농협사료의 가격 조정이 다른 사료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농협사료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17.4%로 분야별로 비육 39.7%, 낙농 20.2%, 양돈 7.9%, 양계 7.6%를 차지하고 있다.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양돈 사료의 월소비량은 58만t 수준으로 사료 가격이 ㎏당 20원이 인하되면 업계 전반에 걸쳐 월 116억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경기 둔화로 한우 수요가 줄면서 1년 만에 한우고기 가격이 11%(10월 평균 도매가격은 ㎏당 1만 8898원) 하락한 한우 농가에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라 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경영난을 호소해왔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7일 전국한우협회의 대책 마련 요구에 “농가 경영 부담완화를 위해 사료구매자금 지원, 조사료 생산 및 제조 비용 지원 확대 등을 강구하겠다”고 답했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전체 배합사료 공급 가격이 인하되도록 사료업계의 협조를 당부한다”면서 “정부도 사료 가격 안정을 위해 대체 원료 확보, 해외 공급망 다변화, 국내 조사료 생산 확대 등 수급 안정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우값 폭락에 축산농가 비명

    한우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생필품 가격이 오르고 고금리로 대출 이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한우 구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한우협회에 따르면 소 1마리당 생산비가 1070만원으로 2년 6개월 동안 사육해 판매하는 도체중(도축 후 무게) 450㎏ 기준 거세된 1등급 가격이 700만원 수준이어서 생산비보다 턱없이 낮다. 특히 옥수수, 콩 생산량이 줄어 국제곡물가가 치솟으면서 배합사료 가격이 급등해 농가 부담은 더 늘어나고 있다. 한우협회는 한우 농가의 어려움이 앞으로 2024년까지 2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전남 나주에서 한우 50마리를 키우는 이성길씨는 “미국의 조사료 생산이 줄어들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사료 수입에 차질이 빚어지다 보니 국내산 볏짚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수확된 볏짚도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예측 때문에 물량이 줄어 미리 사 놓기도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한우 가격 폭락은 사육되는 소 마릿수는 늘어나지만 소비 위축으로 소고기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우협회는 정부가 소비자 물가 안정을 이유로 할당 관세(무관세)로 수입 소고기를 10만t 들여온 게 가격 폭락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한우농가들이 자발적으로 한우값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정부가 수입하는 바람에 가격 폭락이 가시화했다는 것이다. 한우협회는 소값 안정을 위해 생산비 보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예결위에 올라와 있는 축산자조금에 한우의 경우 60억원 증액을 바라고 있다. 농가사료구매자금 증액과 금리 인하 등 한우 생산비 절감과 소비촉진을 위한 예산 반영을 요구했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추운 겨울이 지나도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축산업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업무상 보관하던 돈을 빼돌린 40대 여성에게 징역 3년선고

    업무상 보관하던 돈을 빼돌린 40대 여성에게 징역 3년선고

    업무상 보관하던 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상오 부장판사)는 A(42·여)씨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죄를 적용, 이같이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범행 경위와 기간, 횟수, 피해 금액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금 대부분이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9년 2월 11일 자기 명의 계좌에 보관하던 회삿돈 90여만원을 횡령하는 등 모두 700차례에 걸쳐 7억9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당시 사료 도소매업을 하는 B씨 대리점에서 경리로 일했다. A씨는 B씨에게 자기 명의 계좌를 빌려준 뒤 거래처 대금을 이체받아 관리하는 과정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빼돌린 자금은 게임 아이템 구입, 승용차 할부금 납부, 카드 대금 결제 등에 썼다.
  • 한판에 1만원 육박했던 ‘계란 대란’ 이번엔 반복 없을까

    한판에 1만원 육박했던 ‘계란 대란’ 이번엔 반복 없을까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세에 계란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는 계란 한판이 1만원에 육박하는 등 이른바 ‘계란 대란’을 겪었던 2년 전보다 공급이 충분하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선 불안 심리가 피어오르고 있다. 살처분한 산란계는 전체 1.5%에 불과하지만 AI가 찬바람이 부는 12월~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파급 효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우려다.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계란 한판의 소비자 가격은 6740원으로 1년전(5978원) 보다 12.7% 올랐다. 도매가격도 특란 10개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11.9%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단 16.4%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일단 유통업계 가수요가 계란 가격을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AI의 이른 확산으로 통상 2~3일치였던 계란 수집 판매 업체들의 재고 확보가 일주일치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생산비 증가도 계란 값을 밀어올리는 원인이다.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양계용 배합사료 가격은 ㎏당 661원으로 1년 전보다 30% 이상 올랐다. 2주간 계속됐던 화물연대 파업으로 사료 공급이 지연된 것도 달걀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일단 정부는 수급 불안에 선제 대비하고자 지난달부터 병아리·계란 1만 7,000톤에 0% 할당관세를 시행했다. 수급 상황이 나빠지면 지난해처럼 신선란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2년 사이 살처분돼 줄어든 사육 규모가 평년 수준으로 회복된데다 소비 규모도 비슷한 수준이어서 수급 자체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도 “아직 (계란값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AI확산세나 수급 상황은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당신이 단 음식에 끌리는 이유…장내 미생물의 비밀 [와우! 과학]

    당신이 단 음식에 끌리는 이유…장내 미생물의 비밀 [와우! 과학]

    본래 산업 시대 이전에는 단 음식이 귀했다. 단맛이 나는 과일은 일 년 중 잠시만 맛볼 수 있었고 꿀은 귀한 음식이었다. 설탕은 사탕수수가 대규모로 재배되기 시작한 이후에 흔한 조미료가 됐다. 그것도 지금처럼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는 설탕, 과당, 올리고당 같은 당류는 물론이고 인공 감미료까지 음식을 달 수 있게 만드는 온갖 물질이 첨가되고 있다. 우리는 뇌는 바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당분에 본능적으로 끌린다. 어떤 사람은 마치 당분에 중독된 것처럼 단맛에 끌린다. 물보다 탄산음료에 더 끌리고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케이크 같은 달달한 디저트가 없으면 심심해하는 이들이 있다. 문제는 이것이 과도한 열량 섭취로 이어져 비만과 당뇨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단맛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위험 인자에 대해 연구해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사키스 마즈마니안이 이끄는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이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동물들은 평범한 사료와 설탕이 많이 섞인 두 가지 종류의 사료를 받았다. 실험군에 속하는 쥐는 4주 동안 항생제를 투여 받았고 대조군은 약물을 투여하지 않았다. 4주나 항생제를 투여한 이유는 장내 미생물을 거의 다 파괴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 결과 장기 항생제 투여로 장내 미생물이 파괴된 쥐들은 정상 대조군보다 50% 정도 더 많은 단 사료를 섭취했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버튼을 눌러야 단 사료가 나오는 장치를 달았다. 정상 대조군은 몇 번 정도 버튼을 눌러 수고스럽게 단 사료를 먹었지만, 실험군에 속하는 쥐들은 끊임없이 버튼을 눌러 단 사료를 찾는 충동적 행동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장내 미생물에 이런 행동의 원인임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정상 대조군의 대변을 실험군 쥐에 이식했다. 정상 장내 미생물이 회복된 쥐들은 식이 패턴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사람에서도 같은 반응이 나오는지, 그리고 정확한 기전이 무엇인지는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장내 미생물 환경이 단 음식을 충동적으로 찾는 행동과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다. 물론 반대로 식이 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대신 당분이 많은 과자와 음료수를 먹는 경우 장내 미생물이 나쁜 쪽으로 바뀌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장내 미생물은 우리의 정신과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숨은 조력자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어쩌면 충동적으로 단 음식을 계속 먹는 행동을 고치는 데 이들이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 
  • 안전운임제, 총파업 철회에도 오히려 원점 재검토…향방은?

    안전운임제, 총파업 철회에도 오히려 원점 재검토…향방은?

    화물연대가 보름 만에 총파업을 빈손 철회하며 ‘안전운임제’ 논의는 어떠한 진척도 보이지 못했다. 정부는 원전 재검토를 언급하며 오히려 파업 전보다 더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서 추후 안전운임제 논의에 난항이 거듭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토대로 화물연대와 대화에 나섰지만, 이제 화물차주들의 업무 복귀와 관계없이 안전운임제를 원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로 위의 최저임금제로 불리는 안전운임제는 화물운송 종사자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최소한의 운임인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화주에게는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안전운임제는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품목에 한해 도입됐다. 컨테이너·시멘트 품목의 운송사업자는 전체 사업용 화물차(45만 3000대)의 6.2%에 해당한다. 안전운임제는 2020∼2022년 3년 일몰제로 도입돼 이달 31일 폐지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현재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대상을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곡물·사료, 택배 지·간선 등 5개 품목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파업 전 품목 확대는 불가하지만 안전운임제 일몰제 3년 연장은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었다.그러나 화물연대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지난달 24일 총파업에 나섰다. 집단운송거부 이후 정부와 화물연대는 지난달 28일과 30일 두 차례 대화를 가졌지만, 모두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돌아갔다. 이후 어떠한 대화도 없이 양측은 ‘강 대 강’ 대치를 계속했다. 정부의 강경 대응에 화물연대는 일단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이라도 지키고자 ‘백기’를 들었다. 하지만 이제 정부가 오히려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단순 수용할 수 없다며 원점 재검토 입장으로 돌아섰다.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수용은 파업 전 제안이며 총파업 장기화에 따라 산업계 피해가 수조원대에 육박하고 국가 경제 위기 우려로까지 나아간 만큼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실제 지난 6일까지 시멘트·정유·철강·석유화학·자동차 등 주요 산업 분야의 손실액은 3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경제 피해에 대한 화물연대의 책임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결국 정부와 화물연대가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더라도 안전운임제 논의는 이전보다 후퇴된 지점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안전운임제 자체가 실제 도입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실효성에 대한 의문까지 품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견인형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제도가 시행되기 이전인 2019년 21명에서 2021년 30명으로, 사고 건수는 2019년 690건에서 2021년 745건으로 늘었다. 견인형 화물차의 78%인 2만 7500대가 안전운임제 대상 차량이다. 반면 화물차주 수입과 근로 여건은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통연구원의 ‘화물차 성과분석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컨테이너 화물차주 월평균 순수입은 2019년 300만원에서 2021년 373만원, 시멘트 화물차주 순수입은 2019년 301만원에서 2021년 424만원으로 증가했다. 국회에서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단독 의결했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또다시 민주노총의 하수인 역할에 나섰다”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만약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안전운임제가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안전운임제 일몰 기한이 종료되는 이달 31일까지 노정 갈등은 이어질 전망이다. 나아가 화물연대가 총파업은 철회했지만 안전운임제를 적극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라 기존에 주장했던 품목 확대도 다시 대화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품목 확대는 절대 불가하다며 일관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를 토대로 한 양측의 대치도 불가피하다.
  • “경사났네 경사났어!” 광주축협 조합원 송아지 세쌍둥이 탄생

    “경사났네 경사났어!” 광주축협 조합원 송아지 세쌍둥이 탄생

    광주축산농협 조합원 박청규·송영순 한우농가에서 세 쌍둥이 송아지가 한꺼번에 태어나 화제다. 태어난 세쌍둥이 송아지들은 수송아지2마리와 암송아지1마리이다. 예정일보다 10일이나 빨리 태어났으며, 100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어미 소와 세쌍둥이 모두 건강한 상태이다. 한우 송아지 세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약 0.1%로 매우 드문 사례다. 특히 광주축협에서도 처음 있는 일로 길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청규 조합원은 “새 생명이 건강하게 태어난 것만 해도 좋은 일인데, 생각지도 못했던 겹경사가 생겼다”며 “세쌍둥이 송아지와 어미소를 가족같이 잘 키우겠다”면서 “광주축산농협 덕분이며 앞으로도 광주축산농협의 사료를 이용해 기쁨이 가득한 농장을 운영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호상 광주축협 조합장은 “송아지 세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유래가 거의 없는 일로, 옛날부터 길조로 여겨온 만큼 광주축산농협에도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며 “이 좋은 기운을 이어받아 광주축산농협과 지역 축산농가에 앞으로 좋은 기운이 가득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가난한 크리스마스 맞은 유럽…“식재료 살 돈도 없어요”

    가난한 크리스마스 맞은 유럽…“식재료 살 돈도 없어요”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헝가리 전통 요리 재료인 잉어를 살 여유도 없어요.”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시장에서 만난 75세 에바 락츠의 하소연을 전했다. 남편과 함께 한 달에 20만 포린트(약 67만 원)의 연금으로 살고 있다는 락츠는 “연금에서 공과금과 약값을 빼면 올해는 더 가난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금은 그대로인데 물가가 치솟다보니 주머니 사정이 극도로 빠듯해졌다. 헝가리의 인플레이션은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극심한 가뭄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작물과 사료 가격이 치솟았다. 유럽연합통계국에 따르면 헝가리의 식품가격 지수는 1년 전 대비 45.2%나 치솟았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21%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고물가에 신음하는 국가는 헝가리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유럽연합(EU) 27개국 평균 소비자물가(HICP) 상승률은 11.5%에 달했다. 헝가리(21.9%)를 비롯해 에스토니아(22.5%), 리투아니아(22.1%), 라트비아(21.7%)가 모두 20% 선을 넘겼다. 그나마 가장 낮은 프랑스가 7.1% 수준이다. 유럽 소비자들이 이제 2주 후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식탁 위에 올릴 식재료조차 선뜻 사기 어렵다고 말하는 배경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9·10월 사상 처음으로 2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라는 초강경 정책을 펼쳤지만 고삐 풀린 유럽의 물가는 쉽사리 잡히지 않을 조짐이다.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데다 실업률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임금 상승은 가속화하고 있어서다. 영국에서는 고물가로 인해 임금 인상 요구마저 빗발치고 있다. 올 크리스마스 시즌 철도·의료부터 공항까지 대규모 파업이 예고돼 있다. 영국 정부는 공공부문 노조들의 임금 인상 요구에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 ‘2022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③국민포장 수상자 오영 씨

    ‘2022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③국민포장 수상자 오영 씨

    행정안전부는 ‘제17회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아 ‘2022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자원봉사자의 날’은 자원봉사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자원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1985년 국제연합(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상 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과 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에 훈·포장과 표창 239점을 수여했다.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에는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연무대봉사회 윤종순(66) 씨와 희망나눔터봉사단 단장 이경연(56) 씨가 선정됐다. 윤 씨는 100여회에 달하는 재난·재해현장 피해 복구 활동을 펼쳤고, 이 씨는 2005년부터 양주시 가족봉사단 초대 단장을 맡아 가족단위 봉사문화 정착 및 확산에 기여했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국민포장은 오영(54) 글로벌제주문화연구원장과 고성군 지역자율방재단 윤용호(74) 씨가 수상했다. 다음은 국민포장 수상자 오영 씨. ●주요 프로필 나이 : 54세거주지역 : 제주시직업 : 회사원소속 : 글로벌제주문화연구원봉사기간 : 29년 2개월수상경력 : 행정안전부장관상(2009~2022년), 문화부문 ‘위대한 한국인 대상’ 수상(2019년), 대통령 표창(2003년) ●공적 내용 서술 오영 씨는 호남 사람으로 제주 남자와 결혼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섬에서 신혼을 시작한 그는 결혼 3년이 되던 해 새마을부녀회를 조직했고 그 일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에 입문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어르신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바라며 마을 환경정비에 힘썼다. 회원들과 한 달에 한 번 인근 골프장을 방문해 재활용 종이와 캔, 병을 수거했다. 건강하고 안전한 삶의 바탕에는 깨끗한 환경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캠페인을 하며 EM발효제를 제작하고 보급하는 한편,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해 퇴비를 생산하고 가축 사료를 만드는 두 가지 운동을 벌였다. 질 좋은 사료를 만들기 위해 매일 저녁 2시간씩 점검반을 운영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섰다. 환경을 소중하게 생각한 그는 전국 최초로 생태마을만들기를 추진하였다. 생태도시는 인간과 자연공생형 도시를 하나의 유기적인 체계로 보아 도심 속에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재현하는 것이다. 그는 생태도시의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범국가적인 생태도시 만들기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공헌하였다. 그에 대한 실천으로 여러해살이 제주야생화와 담쟁이를 아파트 화단에 옮겨심어 사계절 아름다운 제주 꽃 정원을 만드는 일에 진심을 다했다. 혼자 병원에 갈 수 없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병원에 다녀오고 생신이 돌아오면 마을 사람들과 함께 생신상을 차렸다.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데 끝없이 주변을 살피며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었다. 요즘 그는 배움에 대한 갈증에 시달리는 어른들을 위해 한글을 지도하고 식당, 터미널, 기차역 같은 대중 시설을 방문했을 때 어르신들이 당황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 이용법을 교육한다. 이렇듯 그의 봉사활동도 생활의 변화에 발맞추어 간다. 여중생이었던 딸이 햄버거에 칼로리를 표시하면 청소년이 건강한 음식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지 않겠냐고 했을 때, 그냥 넘기지 않고 정책 제안을 한 결과 지금은 인스턴트 음식에 칼로리 의무표시제가 시행되고 있다. 교통카드 전국호환 가능 제도도 그의 제안이었다. 황무지로 버려진 땅을 활용한 희망 텃밭은 영농을 희망하는 저소득 가구에 나누어 주어 자활의 기반으로 삼게 했다. 태풍 루사와 매미 등 심각한 자연재해가 있을 때도 누구보다 앞장서 현장 복구활동과 상담활동을 이어갔다. 지역사회 발전은 경제적인 수치나 주민들의 힘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역 주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의 의식, 주민들의 선진시민 의식 등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공무원친절 마인드 향상과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친절캠페인을 시작했다. 그 후 제주도에서 최고 친절 강사가 되어 열정을 유감없이 발휘한 결과 ‘친절은 이자까지 붙여서 되돌아온다!’라는 제주시 공무원친절사례집을 발행하게 되었을 때 원고를 수집, 편집하는 것은 물론 친절공무원상을 언론에 기고하는 일에도 앞장섰다. 유네스코 정신에 입각한 평화와 나눔의 봉사 실천 방향으로는 유네스코 선정 기원음악회를 열고 민간 활동회원 역량강화 교육, 청소년 백일장, 세계자연유산지킴이 양성과정 등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앞장섰다. 그의 활동은 지역사회 자원봉사 발전은 물론 자원봉사단체 활성화에도 기여도가 높다. 그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이 있다. 2004년 제59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 국민대표 10인으로 선정되어 대통령과 애국지사들과 나란히 입장한 일이다. 독립유공자의 자손은 아니지만, 그 자리에 서서 애국선열들을 기리며 다짐했다. 국가사회를 위한 자원봉사 실천에 더욱 앞장서기로. 소외는 무관심에서 시작된다. 환경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 어르신을 공경하고 생활의 편리함을 알려 드리는 일, 양성평등을 실천하며 함께 발맞추어 갈 수 있게 하는 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거리를 좁히는 일. 이 모두가 더 나은 사회로 가기 위한 소통의 과정이다. 오영 씨와 같은 이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조금 더 안전하고 밝고 건강한 사회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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