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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쓰레기 퇴비로 재활용/환경처

    ◎소각·사료화보다 싸고 생태계에 도움/대형식당등 95년까지 시설 의무화/가정용품용기 국산화에 착수 주체할 길 없는 음식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재활용한다. 환경처는 20일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에 의뢰한 음식물쓰레기처리 용역결과가 나옴에 따라 오는 2000년까지 모든 음식쓰레기를 퇴비화하는 야심찬 계획에 착수했다.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95년까지 50평이상 대형음식점과 5백인이상의 집단급식소,모든 군부대에 퇴비화기계를 설치하고 2000년까지 20평이상 음식점,모든 집단급식소,공동주택으로 이를 확대토록하고 있다. 환경처는 이를 위해 가정용 퇴비화용기의 국산화에 당장 착수하고 한편으로 음식물쓰레기 다량배출업소에 퇴비화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기위한 관계법령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우리나라의 1일 음식쓰레기 발생량은 1만6천t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이중 수분함량이 76.1%이고 수분의 14%는 30분이내에 누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역팀은 음식물쓰레기의 최종처리방안으로 ▲소각처리 ▲사료화 ▲퇴비화의 3가지 방안을 연구했다.이가운데 사료화는 부패가 쉽고 내용물이 워낙 복합적이어서 군단위이하에서만 가능해 전국적인 처리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소각처리 역시 경제성이 있으려면 1㎏당 발열량이 최소 8백㎉가 되어야하나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1㎏의 발열량이 6백14㎉에 그쳐 제외됐다. 환경처가 최종적으로 퇴비화의 방안을 채택한 것은 여러가지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소요자금면에서 또 자연생태계로 되돌려준다는 장점을 고려할 경우 가장 이상적이란 판단이 내렸기 때문이다.퇴비화시 분리수거의 어려움이 있으나 점차 쓰레기의 종합적관리체계가 구축되고 있고 위생·안정적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음식물을 퇴비화할 경우 1t당 소각때 드는 비용 1만1천7백80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또 매일 1백t씩만 퇴비화한다고 가정해도 연간 2천4백10평의 매립부지가 절약될 수 있다. 그러나 음식물을 퇴비화하는 경우에도 비용은 들고 또 지나치게 높은 수분함량을 줄여야하기 때문에 퇴비화이전에 감량화·수분제거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환경처는 1차로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농수산물의 생산지에서부터 쓰레기를 줄이도록 유도키로 했다.
  • 이재욕 대폭발/중국대륙에 주식투자 열풍(특파원코너)

    ◎「하문특구」 기업주 공개에 “인산인해”/“큰돈 번다”… 매매신청서에도 웃돈/주가폭등속 암거래까지… “투기조짐” 대만섬과 마주보고 있는 하문경제특구에서는 최근 4개 기업체의 주식을 일반주민들에게 공개했다.이들 기업들은 우선 26개소에서 주식구매신청서를 배부한후 신청을 받아 컴퓨터 추첨방식으로 주식을 공매했다.이곳을 방문취재했던 홍콩기자들은 시내 곳곳에서 이 신청서를 받기 위해 수천명씩 줄을 서 있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1매당 5원(인민폐 1원은 한화 약1백40원)씩에 판매된 신청서 40만매가 하루만에 동이 났다.아직 컴퓨터 추첨과정이 남아있어서 주식매입 보장도 없는 신청서가 한장에 70∼80원씩에 거래되는가 하면 수많은 학생과 노동자들은 몇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다 신청서를 사준 대가로 노동자 20일분 노임인 1백50원씩을 받아내는 기현상까지 보였다.이곳 주민들 뿐아니라 북경 상해 광주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이곳으로 몰려와 투기붐을 일으켰던 것이다. 중국에서 증권거래소가 문을 연것은 불과 1년반전의 일이다.90년12월 상해증권거래소에 이어 91년7월에는 심수증권거래소가 문을 열었으나 아직까지 상장된 업체수는 25개사에 불과하다.내년초가 된다해도 상해증시 50사,심수증시 30사정도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아직은 증시의 걸음마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모두가 증시와 주식열 올리는 것은 주식만 사면 큰돈을 벌수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예를들어 올해초 30원씩에 발행된 한 주식은 불과 6개월만인 요즘 1천4백원씩에 암거래되고 있기도 하다.선천적으로 이재에 밝은 중국인들이 이를 무심코 넘길수 없는 일이다. 한 경제학자는 『40년간 투자에 굶주렸던 욕구가 한꺼번에 총폭발하는것』이라며 이같은 투자열기를 식혀내기는 꽤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중국에 공산정권이 수립된후 지난 84년9월 북경 천교백화점이 첫번째 주식회사로 등장한이래 지금까지 약3백여개의 주식회사가 설립됐다° 외국인들의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상장회사중 일부회사주식은 B형을 발행,외국인만이 거래할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최근들어 중국정부는 너무 갑작스레 달아오른 주식열기를 식히기 위해 『주시투자는 손해를 볼수도 있다』고 경고하지만 맹목적인 투자열기를 가라앉히진 못하고 있다. 상해시의 경우 지방TV가 매일 6차례씩이나 증권소식을 전하고 주요 일간지들도 증권시세표와 전망분석기사등을 매일 게재하고 있다.이곳 증권인구는 약3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모두가 초심자들인 때문인지 주가동향에 너무 민감하다.상해전화국측은 아예 40개 전용회선을 설치,주가변동문의에 대처하고 있으나 하루 3만여 통화로 진땀을 흘리고 있다.하지만 전화문의 고객들중 80% 가량은 「통화중」신호 때문에 아예 통화를 포기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같은 증권투자붐과 함께 전에 공장창고지기였던 양회정이란 사내는 물건을 빼돌렸다는 모함에 분개,사료를 내던진후 증권투자에 손을 댄지 불과 1년여만에 1백만원(1억4천만원)이란 거액을 벌어 들였다.그래서 「양백만」이란 별명까지 얻었으며 상해증시의 신화적인물로 오르내리고 있다.
  • “교수강의평가제 내년 시행”/141개대 총·학장 세미나

    ◎동료교수·학생이 종강뒤 채점/사대 「기여입학제」 94년도입 추진/납입금 물가상승률보다 3% 높게/시간강사도 대폭 올리기로 전국 1백41개 4년제대학 총학장들은 3일 내년부터 교수강의평가제를 실시하고 시간강사료를 현실화 시키기로 했다. 총학장들은 또 학생납입금을 매년 물가상승률보다 3%이상 높은 수준으로 인상하고 새 대입시제도가 시행되는 94학년도부터는 사립대에 「기여입학제」를 도입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추진키로 했다. 총학장들은 이날 경주 힐튼호텔에서 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희집 고려대총장)가 「21세기를 지향하는 대학교육의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대학교육의 질적향상과 교육여건개선을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총학장들은 오는 2001년까지 전임교수 1인당 학생수를 현재 33.1명에서 20명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낮춰가기로 했다. 총학장들은 또 시간강사들의 열악한 급여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시간당 1만1천원(사립대),6천원∼9천원(국공립대)수준인 강의료를 1만5천원선으로 인상키로 했다. 대학교육의 질적향상을 위해 도입한 교수강의평가제는 시간강사를 포함한 모든 교수가 학기전에 담당강좌에 대한 수업안(Syllabus)을 작성,학교와 학생들에게 제출하고,강의종료후 교수와 수강생들로부터 강의에 대한 평가를 받는 제도이다. 총학장들은 또 열악한 교육여건개선을 위한 재원확충방안으로 납입금인상및 기여입학제이외에도 학비감면 교내장학금 비율을 크게 줄이고 교외장학금을 적극 유치키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 예산총액의 10%에 이르는 기성회비면제 장학금(국공립대)과 납입금 면제 장학금(사립대)이 오는 97년에는 5%수준으로 감축된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94학년도부터 실시될 새 대학입시제도가 일선 고교나 수험생들에게 입시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대학별고사의 합리적 시행방안」이란 주제를 발표한 이종승교수(충남대 교육학)는 『현행 입시제도의 대입 학력고사격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이외에도 대학별고사를 요구하는 대학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입학정원의 57.8%에 달해 수험생들은 3중의 시험준비를 하게됐다』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서울대 연대 고대등 세칭 명문대학들인데다 시험과목이 국어 영어 수학등에 편중돼 고교현장이 「국영수 학원」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 초기철기 주거지 발견/무문토기·동물뼈바늘 등 출토/강릉 강문동일대

    【강릉=조성호기자】 강릉시 향토사료관 학예팀은 27일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121의1 경포호수 인근 초당두부공장 신축공사장에서 기원전 2∼1세기의 초기철기시대로 추정되는 주거지를 발견했다고 밝히고 강릉대 백홍기교수(박물관장)의 현지답사결과 철기시대 집단주거지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견된 초기철기시대 주거지에선 무문토기·동물뼈바늘·조개무지등 당시의 유물 다수가 출토됐다.
  • 옥수수 등 11개 수입농산물에 7월부터 할당관세 부과

    ◎알팔파등 일반사료는 관세율 인하 오는 7월1일부터 수입 축산기자재와 옥수수에 할당관세가 부과되고 일반사료인 타피오카와 알팔파의 할당관세율이 인하된다. 27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계란자동포장기,가금사육용기계,건초결속기,자동환기시설,임신진단기 등 축산기자재는 현재 11%의 기본관세율이 적용되고 있으나 오는 7월1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5%의 할당관세율이 적용된다. 또 잠정기본관세율 3%가 적용되고 있는 옥수수는 사료가격 안정과 양축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해 2%의 할당세율이 적용된다. 이밖에 지난해 7월1일부터 할당관세가 적용되고 있는 타피오카와 알팔파의 할당세율은 오는 7월부터 1년간 타피오카는 3%에서 2%로,알팔파는 10%에서 4%로 각각 인하된다. 이와함께 지난해 7월부터 역시 할당관세가 적용되고 있는 대두유와 유채유,해바라기씨유 등 3개품목은 현행 할당관세율 25%를 그대로 유지하되 적용기간이 내년 6월말까지 1년간 연장된다. 이에따라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품목은 전체 36개 수입농림수산물중 현행 5개에서 11개품목으로 늘어난다.
  • 6·25남침… 새 증언·새 진상

    ◎구소 국방부 군사연구소 코로트코프박사등 증언/대남 「선제타격작전」 소군고문단장이 수립/“북 「강건위」부실”… 스미르노프가 작성/북한군,49년초부터 “공격훈련 위주로”소군사 고문단,한때 직지사에 주둔/스탈린,극동군 50만 국경배치 추진… 주은래와 회담뒤 철수 김일성이 무모한 한반도공산화전략실현을 목적으로 저지른 「반민족·반평화적 침략전쟁」인 6·25동란에 대한 증언과 사료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이 나라 4천만 겨레에게 참담한 고통을 안겨주었던 6·25.그 6·25가 북한에 의한 남침이었음을 밝혀주는 구소련군 고위장성들의 「살아있는 증언」을 중심으로 당시 「전쟁주체」였던 김일성의 흉계와 북한선제공격의 진상을 밝힌다. 오는 25일로 6·25동란 발발 42주년을 맞는다.「민족상잔의 비극」 6·25가 한반도 공산화 통일을 목적으로 김일성이 주도한 반민족,반평화적 침략전쟁이었다는 것은 부동의 정설.특히 이같은 시각은 구소련 붕괴후 지금까지 극비문서로 분류되어 대외공개가 금지됐던 관련자료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더욱 분명한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최근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군사보좌관으로 구소련 국방부의 군사연구소장을 역임한 드미트리 볼코고노프대장과 또 같은 군사연구소의 책임연구원 가브릴 코로트코프박사(77)는 6·25가 김일성의 적극적인 남침주장과 이에 동조한 스탈린의 지원으로 일어났다면서 그 근거로 국방부의 비밀문서들을 제시했다. 볼코고노프에 따르면 김일성은 50년 2월4일 평양주재 소련대사 스티코프를 통해 스탈린에게 보낸 암호전문에서 『남한해방을 위한 3개사단 증강용 탄약과 무기등 군수물자공급을 요청』했다고 한다.이에 대해 스탈린은 스티코프를 통해 2월9일 『아무런 위험성이 없고 성공이 전면적으로 보장되는 조건에서 귀하의 남침제의에 동의할 수 있다』면서 북한이 요청한 군수물자 공급지시가 이미 내려졌음을 통보했다는 것. ○스탈린,전쟁 승인 볼코고노프는 스탈린의 이같은 회답은 전쟁개시를 사실상 승인한 것이며 이에따라 김일성은 남침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트코프의 증언 역시 볼코고노프와맥을 같이하고 있다.『한국전쟁이 어느 편에 의해 발발됐는가는 분명하다.모스크바와 평양이 「해방전쟁」을 일으키기로 결정을 내렸으며 다만 시기에 관해서는 김일성이 단추를 눌렀을 뿐이다』. 요컨대 이같은 사실과 주장은 6·25동란이 일부의 견해처럼 남한의 선제공격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북한의 김일성이 소련및 중공의 지원하에 저지른 남침전쟁이었음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것들이다. 그러면 과거 소련은 얼마나 깊이 한국전에 개입했을까?이와 관련,경희대학교의 나종일교수는 지난 20일 「현 상황에서 한국전쟁의 재조명」이란 주제하에 열린 국제학술세미나에서 한국전에서의 소련의 역할 규명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소련,광범위 개입 이 세미나에서 「소련과 한국전쟁」이란 주제논문을 발표한 나종일교수는 러시아를 비롯한 공산권측에서 새롭게 공개된 자료들을 인용,한국전에서의 소련의 개입정도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깊고 광범위했다고 주장했다. 나교수는 1950년11월부터 1953년 휴전때까지 소련은 연인원 6만∼7만명의 공군을 참전시켰으며 조종사 외에 레이다,통신,방공,방역 등의 병과에서도 파병을 했다고 밝혔다. 개전 초기 1개 항공사단으로 작전에 나섰던 소련의 항공부대는 중공군의 요구로 확충되기 시작,50년 11월부터는 3개 항공사단,1개 고사포사단,1개 독립연대로 편성된 제64독립항공군단으로 증강됐다고 한다.또한 같은 세미나에 참석했던 러시아의 이고르 셀레바노프장군(78)은 자신이 51년 스탈린의 특명으로 북한에 급파돼 유엔군의 세균살포 여부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고 밝혀 상당수의 의무관련 요원들도 한국전에 참가했었음을 분명히 했다. ○세균전 “사실무근” 그러나 지난 50년4월부터 52년말까지 소련군준장으로 북한 인민군의무감실 수석고문으로 근무했던 셀레바노프장군은 전문요원들의 조사결과 유엔군이 세균을 살포했다고 한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증언,한국전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교수(미시카고대)의 세균탄사용 주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가브릴 코로트코프박사도 같은 날 경희대 주최 세미나에참석,「한국전쟁에 관한 새로운 시각」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50년9월 유엔군이 인천에 상륙한 직후 스탈린의 지시로 소극동군 50만명이 한국전 투입에 대비,북한­소련국경에 배치됐으나 며칠뒤 스탈린이 다시 내린 명령에 따라 철수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코로트코프박사는 『당시 국경으로부터의 소극동군 철수는 휴가중이던 스탈린과 중공의 모택동이 급파한 주은래의 논의결과에 따른 것』이라면서 『스타린은 당시 미국과 전쟁을 할 준비가 돼있지 않은 상황에서 극동군을 한국전에 투입,미국과 전쟁하는 것을 원치 않았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코로트코프박사는 『한국전쟁은 스탈린의 주도하에 김일성이 대리전을 치른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일성이 대리전” 특히 나교수는 6·25와 관련,「선제타격작전계획」이라는 남침계획이 북한에 와있던 소련군사고문단에 의해 작성됐음이 이 계획의 번역작업에 참여했던 주영복씨(인민군 2군단 공병부부장)등 전인민군 간부들의 증언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들에 의하면 당초「선제타격작전계획」은 김일성과 스탈린간에 남침공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뒤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총참모장 강건이 작성했다고 한다.그러나 이를 검토한 소련군고문관들이 그 내용의 부실함을 지적,초대 군사고문단장인 스미르노프소장이 직접 작성했으며 이를 소련출신 인민군 간부들이 번역했다는 것이다. 「선제타격작전계획」이란 38선 전 전선을 따라 탱크를 배치,일거에 집중화력을 퍼붓는다는데서 붙은 이름. 소련군사고문들이 「선제타격작전계획」을 언제 작성했는가 하는 시점에 대해선 이견이 없지 않으나 소련공식문서에 따를 경우 대략 1950년 2∼3월초였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자료에 의하면 1950년5월5일 북한주재 최고군사고문 바실리예프 중장은 그해 6월∼7월 사이에 고문관들이 수행할 세부활동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돼있다.이 계획에는 ▲38선으로 이동하는 동안에 실시할 군사훈련에 관해 인민군총참모장에게 내릴 훈련지침과 ▲적 해안에 대한 상륙작전준비계획과 적해안 점령계획 등이 들어 있는데 이는 근대적 군부대가 대규모의침략공격작전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활동지침을 총망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러시아의 역사학자 유리 키르신도 소련과 북한이 남침계획을 수립한 시점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1950년6월초보다 조금 앞선다고 주장하고 있다. ○참호구축에 주력 그는 그 근거로 다음 몇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는 북한군이 1949년초부터 공격위주의 훈련을 한 점이다.키르신은 1949년1월2일∼16일 사이에 있었던 총참모부 훈련은 주로 참호구축에 관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둘째는 소련군의 대북한 무기원조가 1949년 들어 크게 증가한 것이며 셋째는 공병들의 훈련이 공격 위주로 실시된 사실이다. 소련 국방성 중앙문서부의 자료에 따르면 1948년 인민군 창설 당시 북한에 파견된 소련군사고문은 모두 4백70명이었다고 한다.이 숫자는 1948년 2백17명,1949년에는 1백88명,1950년엔 1백48명으로 다시 축소됐다. ○“남 전쟁능력 미흡” 그러나 나교수는 1950년4월 이후에도 소련군사고문들이 계속 북한으로 파견됐다고 주장했다. 증언들에 따르면 소련군사고문들은 전선에서 전황을보고받았을 뿐 아니라 전선 사령부를 쫓아서 남하,경북 김천소재 직지사에 일시 주둔하기도 했으며 전쟁확대에 따라 후방의 고위사령부로 집결하는 식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이들 소련군사고문들은 50년9월28일 유엔군이 38선 이북으로 진격하자 일절 예하 전선에 출동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이같은 조치는 소련군이 포로가 될 경우 야기될 미·소간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앞서의 키르신이 찾아낸 문서들 가운데는 국군과 미군고문관에 대한 소련정보기관의 평가도 들어있는데 이것은 스탈린이 한국에서 전쟁을 시작하려는 생각을 갖게 된 원인의 하나가 남한의 전쟁수행능력이 매우 미약하다는 정보 때문이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다. 1948년 소련정보에 의하면 국군은 훈련부족과 탱크·포병·조종사 등 전문 요원의 부족,전투경험의 부재,저하된 사기로 근대 군대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교수는 현직 소련외무성 관리 아닌(혹은 발레노프·둘다 가명)의 말을 인용,스탈린이 오히려 한국전에 더 열광적이었다고 주장했다.아닌에 의하면 스탈린은 중국에서의 내란의 진전과 동구권에서의 사회주의 국가군 건설, 소련경제의 호전에 따라 한반도로 관심을 돌렸다는 것. ○“스탈린이 더 열성” 이같은 아닌의 주장은 지금까지의 일반론, 즉 한국전을 시작하는데 있어 김일성이 열성적이었으며 스탈린은 마지못해 미군개입이나 빠른 성공여부에 관헤 여러차례 다짐을 받고 승인했다는 것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것이다. 한편 1950년초 김일성이 스탈린을 만나고 귀국한 직후 보병 3개사단,1개 항공사단,1개 탱크여단이 즉각 증강될 수 있었던 것은 스탈린이 그 이전에 한반도를 적화통일시키겠다는 야망을 갖고 있었음을 방증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전후 42년이 지난 지금까지 6·25와 관련한 소련정부의 공식문서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동시에 1백만명에 달하는 병력이 직·간접으로 한국전과 관련을 맺었음에도 불구,소련정부는 지금까지 참전사실 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다.다만 소련군 기관지 「적성」이 지난 89년 소련공군의 한국전 참전사실을 보도한 바 있지만 공식발표는 아니었다.따라서 김일성의 전쟁계획 승인이유와 한국전 참전동기 역시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의의 전쟁」 강변 북한은 아직도 6·25를 「정의의 전쟁」,「민족해방전쟁」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남침전쟁 도발 42년이 지난 오늘에도 북한은 6·25를 대미 「조국해방전쟁」이라고 호도,이를 통해 김일성독재정권의 영구유지를 획책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6·25동란을 일으켰고 그 연장선상에서 무력에 의한 혁명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북한.그 북한이 오늘에 이르러서는 다시 이 강토를 핵공포로 몰아넣고 있음을 볼 때 「남북합의서」의 발효에도 불구,우리의 대북 경계심을 풀기엔 아직 이른 것 같다.
  • “감원위한 전보·전직 무효/근속자 대기발령은 인사권 남용”

    ◎서울민사지법 서울민사지법 합의42부(재판장 조중한부장판사)는 20일 전호텔롯데 식음료부 지배인 정병채씨(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210동)가 호텔을 상대로 낸 전직무효확인등 소송에서 『고액임금자를 감원하기 위한 전보·전직은 무효』라고 판시,『회사는 정씨의 전직으로 감액지급된 임금 3백2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직·전보에는 업무능률향상·개인능력개발 등 합리적 사유가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호텔롯데측이 10여년동안 성실하게 근무하면서 표창까지 여러차례 받은 정씨를 총무부합리화팀으로 전직시켜 사실상 대기발령상태에 둔 것은 인사재량권의 남용으로 무효』라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90년 11월 회사가 식음료부지배인이던 자신을 총무부합리화팀 연구위원이라는 직책을 신설,전보발령하고 사직을 종용하다가 봉사료를 50% 감액하는 등의 대우를 하자 소송을 냈었다.
  • 농진청,사료용 피 개발키로(단신패트롤)

    ◇농촌진흥청은 17일 염분농도가 높은 간척지와 일반 밭작물이 생육할 수 없는 저습지에서도 잘 자라는 사료용 피를 개발,양축농가에 보급키로 했다. 농진청은 새로 개발된 피는 실험결과 내염성이 높아 간척지와 척박한 토양,저습지 재배용으로 적합하며 소·말등 가축의 사료용으로 적합하다고 밝혔다.
  • 외언내언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16일 내한하는 우즈베크공화국의 이슬람 카리모프대통령은 공산당 제1서기 출신으로서 권력기반도 과거 공산당세력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그는 전임자들에 비해 개방적이기는 하나 매우 권위주의적인 정치체제를 유지하고 있어,전문가들은 현재의 우즈베크 정치체제를 가리켜 스탈린주의와 호메이니주의를 결합한 형태라고 말한다.한때 미국은 우즈베크의 정치체제가 비민주적이라는 이유로 수교를 거부했다가 지난2월 카리모프대통령으로부터 민주화 약속을 받고서야 수교와 공관개설에 응했다.◆우즈베크라는 용어가 민주명으로 최초로 사료에 등장한 것은 14세기 후반이다.그러나 우즈베크의 수도 타슈켄트와 제2의 도시 사마르칸트는 실크 로드의 중심지로서 옛날부터 우리 귀에 익은 곳이다.19세기 중엽 러시아의 지배권에 들어간후 세계적인 면화 산지가 된 우즈베크는 지금도 구소련 전체의 60%를 상회하는 면화를 생산하고 있다.우즈베크엔 매장량이 세계 10위내로 추정되는 석유를 비롯,석탄·금등 각종 천연자원이 풍부하다.이같은 자원에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접목시켜 경제발전의 불을 댕겨보겠다는 것이 취임1년도 안된 카리모프대통령이 독립국연합 11개국 지도자 가운데 최초로 한국을 찾게된 이유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구소련내 한인 최다거주 지역인 우즈베크엔 현재 약 20만명의 한인이 살고 있다.이들은 지난 1937년 스탈린의 소수민족분산정책에 따라 극동지역으로부터 강제 이주당한 한인들의 후예로서,다른 민족들에 비해 교육수준이 높고 사회·경제적으로도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말을 거의 잊은채 우리문화와 풍습의 일부만을 겨우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정부는 이들의 민족교육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5월 타슈켄트에 한국교육원을 설립했다.이젠 우즈베크에 상주 공관을 서둘러 개설하고 적극적인 경제협력정책과 교민보호시책을 펴나갈 때가 아닌가 싶다.
  • 북경대에 「진암문고」설치 이창세씨(인터뷰)

    ◎책1천권 기증… “문화교류 디딤돌 되길” 『이번 「진암문고」의 설립이 한·중사이 정보 교환의 기폭제가 되길 바랍니다』 한국학 관련 고문서 영인본을 주로 발간해온 아세아문화사의 이창세사장(71)이 15일 북경대 조선문화연구소에서 열리는 「진암문고 인수식」에 장서 기증자의 자격으로 참석키 위해 출국했다.「진암」은 그의 아호. 그는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진암문고가 중국내 조선족의 한국학 연구에 도움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한·중 양국간의 문화교류와 우호증진에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진암문고」의 설치는 지난 88년11월 우리 출판협회와 중국 출판공사 사이에 맺은 합의에 따라 국내 15개 출판사 대표들이 중국을 방문,북경대 조선문화연구소를 찾은 데서 비롯됐다.이씨는 그 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는 책이 모두 북한쪽에서 제공한 주체사상 관련책자인 것을 보고 연구소의 조선인 학자를 통해 한국학 도서의 기증을 제의했던 것. 이를 계기로 지난 89년3월 1차로 8백49책을 보냈고 이어 90년3월 1백8책,92년4월 69책을 보내는등 모두 1천26책을 기증했다.이는 모두 2천5백만원(미화 3만2천 달러)상당에 이른다. 「진암문고」에 비치될 책은 「한국근대사상총서」「한국근세사회경제사료총서」「한국학고전총서」「국어국문학자료총서」「고전소설전집」「한국신문총서」「관보류」「구한말일제침략사료총서」들이다. 이씨는 『이 책들은 한국 근대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분야에 걸친 귀한 자료를 담고 있어 가치가 크다』며 『같은 동아시아 유교문화권에 속한 두 나라의 학자들이 이념과 체제를 초월하여 공동연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중국농산물 4억불 수입/4개월간/작년 동기비 50.6%늘어

    ◎팥 3백91%·당면 2백65% 증가 올들어서도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이 계속 늘고 있다. 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은 4억1천1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6%가 증가했다. 이 기간중 전체수입액 증가율은 4.4%였다. 지난해에는 대중국 농산물수입이 10억7백만달러에 이르러 전년에 비해 무려 76%가 늘어났다. 이처럼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 농산물이 대중국 전체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7%에 달했다. 지난해 대중국 농산물 수입은 사료가 전년보다 1백.3%가 급증한 4억8천6백만달러로 전체수입의 48.2%를 차지했고 섬유원료 및 모피가 2억2천8백만달러로 22.6%,식품류가 1억3천4백만달러로 13.3% 증가했다. 중국산 농산물 수입이 급증하는 것은 일부 품목의 가격이 국내 가격에 비해 10분의1 정도밖에 안되는 등 전반적으로 값이 싸기 때문이다. 수입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팥으로 3백91.7%에 달했고 당면 2백65.9%,낙화생 1백31.6%,양가죽 95%,한약재 89.9%,나무젓가락 74.4%의 순이었다.
  • 사료용 수입곡물 분포/중국산이 97.8% 차지/1분기

    사료용 곡물 수입시장에서 중국산이 미국산을 완전히 제압,독점체제에 들어가고 있다. 30일 관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가축사료의 주요 원료인 사료용 옥수수의 전체 수입물량중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이후 미국산을 크게 앞지르기 시작,올들어서는 전체 수입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분기(1∼3월)중 중국산 사료용 옥수수의 수입물량은 96만7천t으로 전체수입물량 98만8천t의 9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89년까지 국내수입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해오던 미국산은 크게 밀려 전체의 2%인 2만t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 현사시­늦봄 종모날려 “꽃가루 공해”(나무이야기:9)

    ◎인공교잡 성공한 현신규박사 성따 명명/속성수로 한때 권장… 고급 목재로 쓰여 현사시는 한때 은사시 또는 은수원사시로 불렸다.현사시는 수원사시나무와 유럽에서 도입된 은백양 사이에서 생긴 자연잡종으로 1950년 서울대 농대 구내 묘포장과 연습림내에서 우연히 발견케 되었다.그 후 1953년 세계적인 임목육종학자인 서울대 농대 현신규박사가 미국에서의 임목육종 연구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국내 첫 임목육종연구실을 만들고 은백양을 어미나무로,수원사시나무를 아비나무로 하여 인공교잡에 성공함으로써 현사시를 인공적으로 대량생산케 되었다. 현박사는 이 나무의 장단점의 형질을 찾아내 품질개량 연구를 불철주야 계속함으로써 마침내 가장 짧은 연구기간내 우수한 개체를 선발케 되어 이 기적의 나무를 탄생시킨 것이다.1967년에 비로소 일명 산지포플러란 명예의 이름까지 더 얻은 이 나무를 속성 조림권장 수종으로 내놓자 너도나도 심어 인기를 끌었다.당시 박정희대통령은 산림녹화에 관심이 대단하여 은수원사시로 명명된 이 나무를 현박사의업적을 치하하는 뜻에서 현사시로 개명토록 지시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현사시로 불리고 있다.심은지 20년 후면 키 20m,직경 80㎝에 달하며 산지일지라도 습기가 있고 토양의 통기성만 좋은 곳이면 어디서나 잘자란다. 꽃은 암수가 한 그루에 같이 있는것과 암수가 따로 있는것이 있다.꽃은 4월말에 피며 열매는 5월에 익는다.삽목시의 생장은 그리 좋지 않으나 다음해부터의 생장은 매우 빨라진다. 나무의 용도는 이태리포플러에 비해 재질의 백색도가 높고 단단해 젓가락,이쑤시개,아이스바 등에 널리 쓰이며 지름 20㎝ 이상은 무늬단판재로서 값비싼 오동나무·자작나무의 대용재로 활용된다.또 지름 15㎝이상의 중경재는 각종 포장·건축내장·가구의 서랍재 등으로 이용이 가능하고 지름 12㎝미만의 소경재는 펄프재로 쓰인다.특히 웨이퍼보드(삭편적층판)로서도 최상급에 속해 앞으로 합판대체재로 쓰일 계획에 있고 못쓰는 소경재 역시 합판의 대체재로 곧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잎은 가축사료용으로 소화력이 높아 ㏊당 4천그루를 심을 경우 7.5t 정도의 사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잎의 양도 많고 대기오염에도 강해 도시의 환경정화 수종으로 안성맞춤이다.이같이 유익한 수종이지만 늦봄에 눈처럼 날리는 종모때문에 기적의 나무가 낙인 찍혀 마구베어지고 있음은 답답하기 그지없다.수나무만을 골라 심었다면 최상의 쓸모있는 좋은 나무가 되었을 텐데….
  • “미역·다시마 비만억제효과 탁월”

    ◎부산 수산대·한림대 공동연구서 밝혀/식이섬유 알긴산성분 20∼30%함유/쥐실험결과 4주후부터 체중 줄어/간등 장기중량은 늘어 기능 좋아기게 미역·다시마 등에 20∼30% 함유돼 있는 중요성분인 알긴산이 비만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수명을 연장하는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부산수산대 자연과학대 식품영양학과 최진호교수팀과 한림대 임상영양연구소 윤태헌교수팀의 공동연구인「비만억제작용에 미치는 미역성분의 용량의존성」이란 논문에서 밝혀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알긴산의 첨가량에 따라 체중증가억제작용은 큰 차이를 보였으며 첨가효과는 빠르면 4주이후부터,소량이라도 10주가 지나면서 나타났다.또 생체내 주요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간장·신장·뇌 등의 중량이 증가함으로써 장기의 기능을 좋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교수는『지금까지 비만예방과 치료를 위해 운동요법,식욕억제제·지질대사저해제·호르몬 등을 사용한 약물요법,소화흡수저해제로서의 섬유질성분,외과요법,행동요법,절식요법 등을 포함한 식이요법 등이 알려져 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식물섬유에 비만을 방지하는 성분이 있다는 통설에서 착안해 지난 67년부터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인 미역 등에 많이 함유된 알긴산의 비만억제효과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알긴산의 첨가용량에 따른 비만억제의 효과여부를 규명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알긴산이란 미역의 미끌미끌거리는 성분으로 다시마·미역등 갈조류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식이섬유의 일종.점성이 강하고 섭취했을 때 소화돼 몸속으로 흡수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인조풀로 이용되거나 식품에서는 아이스크림·잼·마요네즈 등의 점성도를 높이기 위해 첨가되기도 한다. 최교수팀은 무균상태의 실험용 쥐에 미역에서 추출한 알긴산을 사용해 조제한 분말사료를 먹여 사육하며 4·8·12·16주에 걸쳐 조사분석해본 결과 사료섭취량은 알긴산의 용량에 관계없이 거의 일정했다.하지만 체중증가부문에서는 알긴산을 넣지 않은 군의 경우 1백36.5g인 반면에 알긴산을 3·6·9%를첨가한 군에서는 각각 1백22.3g,95.8g,69.1g으로 나타나 체중의 증가가 현저하게 억제됐다.또 알긴산 첨가가 6%이상일 경우 4주이후부터 체중감소효과가 나타났으며 3%의 첨가군에서도 10주 이후에는 효과가 있어 소량이라도 장기간 섭취하면 비만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알긴산의 첨가가 생체내 주요장기의 중량에 미치는 영향은 16주를 기준으로 비교해본 결과 간장의 경우 알긴산 무첨가군이 7.45g인 것에 비해 9%첨가군은 9.5g으로 나타나 27%,신장및 뇌의 경우는 15.4%,6.8% 각각 증가했다. 최교수는 『이 결과는 장기의 기능이 좋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특히 뇌의 중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을사조약 등 원인무효”/국사편찬위,공식입장 밝혀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박영석)는 27일 『을사조약을 비롯한 대한제국시대 한일간의 문건들이 총체적으로 원인무효』라고 선언하고 우리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대한제국시대의 식민지화 과정에 대한 남북한 공동연구를 제의했다. 국사편찬위는 이날 을사조약 및 정미7조약 등이 국제법상 효력이 없는 무효조약이고 일제가 순종의 서명을 위조했다는 서울대 규장각의 최근 발표와 관련해 「대한제국시대 한일관계사료발굴에 대한 견해」라는 글을 통해 이같은 공식입장을 밝혔다.
  • 축산기금 대출금리/새달부터 3% 인하

    내달1일부터 축산진흥기금중 일부자금의 대출금리가 인하된다. 농림수산부는 22일 재무부와 협의를 거쳐 축산진흥기금 중 ▲돼지고기 수출잔여육 처리자금과 ▲축산물 수매·비축지원자금 ▲초지조성자금 등 3가지의 대출금리를 현행 연 8%에서 5%로 인하,6월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양돈업을 수출전략품목으로 적극 육성하고 주기별·계절별로 심한 가격등락을 보이고 있는 닭고기·계란·돼지고기의 수급과 가격안정을 뒷받침하며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이같이 금리를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 “수입곡물 치명적 진균독소에 오염”

    ◎서울대 이인원교수,9개국 품목 조사/중국산 박·옥수수서 발암물질 검출/미소맥선 출혈유발 후사리움 나와/수입급증 추세… 검역강화·독소기준치제정 시급 중국 미국 캐나다등에서 들여온 면실박 옥수수 소맥등의 곡류에서 아플라톡신등 사람과 가축에 치명적 중독증을 일으킬수 있는 진균독소가 검출돼 이에대한 차단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이인원교수는 21일 9개국에서 수입된 9개 품목의 곡물및 사료에 대해 아플라톡신및 후사리움 진균독소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국산 면실박 18개 시료 모두에서 아플라톡신이 검출되고 이중 7개 시료가 원료사료의 법적 기준치인 50ppb(10억분의1)를 초과하는등 심각한 오염상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교수가 수입곡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독소측정기술개발을 목표로 과기처 특정연구를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천연물질중 가장 작은 양으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의 경우 중국산의 오염이 두드러져 기준치를 초과한 면실박 시료 7개중 2개가 기준치의 2배인 1백ppb가 넘는 심한 오염도를 나타냈으며 채종박의 경우 8개시료중 3개,대두박의 경우 11개시료중 2개,옥수수의 경우 22개시료중 2개,해바라기박의 경우 2개시료 모두에서 일정량 이상의 아플라톡신이 검출돼 광범위한 오염상을 드러냈다. 인도산 곡류도 아플라톡신 검출빈도가 높아 채종박 11개시료중 7개시료,대두박5개시료 모두에서 최고 6.5ppb의 아플라톡신이 검출됐으며 이밖에 미국산 소맥피시료 1개에서도 아플라톡신이 검출됐다. 또 후사리움 독소는 화곡류에만 발생돼 옥수수 소맥 소맥피등 3종의 시료만을 검사대상으로 했는데 그 결과 옥수수는 중국산 22개시료중 11개,미국산 2개 시료중 1개에서 최고 8백ppb의 후사리움 독소가 검출됐고 미국과 캐나다 호주 중국 EC등의 소맥과 소맥피 시료 22개중 17개에서도 검출됐다. 후사리움독소는 동물에서 피부독성,소화기관및 순환관 출혈·설사·구토·신경장애등 여러 중독증을 초래,선진 농업국에서 여러번 사회문제를 일으켜온 무서운 진균독소.아플라톡신은 특히 고온다습한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서 생산된 곡류에서 많이 발생되고 후사리움독소는 온대지방에서 생산된 곡류에서 흔히 발생하는것으로 알려져 아프리카 아시아지역은 물론 미국의 콘벨트지역 중국의 만주지방 남미등에서 곡물수입이 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특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물질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광범위한 시료에서 진균독소가 검출되고 일부 곡물에서 허용기준치를 넘기고 있는것은 수입곡물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않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이교수는 밝힌다.이교수는 특히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될 경우 현재 연간 20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곡물수입액이 급증 할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에 대비,공중보건위생차원에서 수입단계에서부터 최종 소비에 이르기까지 수입곡물에 대한 독소차단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이와함께 현재는 없는 후사리움독소의 기준치도 새로 제정할 것을 제안하는 한편 소비자들도 수입땅콩 호도 옥수수등의 아플라톡신오염을 경계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토관리법시행령 개정안 요지

    ◇비업무용 토지매각 촉진방안=성업공사에 매각이 의뢰된 토지가 5회이상 공매 실시에도 불구,유찰된 경우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에 의한 택지취득허가기준과 산림법에 의한 임야매매증명발급기준에 적합한 실수요자가 매입하는 경우에는 토지거래 허가나 신고제대상에서 제외. ◇행위제한 완화=농촌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국민생활 불편을 해소키 위해 경지지역·산림보전지역·수산자원 보전지역의 행위제한을 크게 완화. ◇경지지역=▲자동차관리법에 의한 자동차정비장·매매장·폐차장 등 자동차관리사업을 위한 시설▲1만㎡미만의 자동차운전학원 또는 사회복지시설▲5천㎡미만의 액화석유가스저장소 및 충전시설·석재가공시설▲3천㎡미만의 중기주차장▲1천5백㎡미만의 종교시설▲주무부장관이 추천하는 1만㎡미만의 근로자복지시설·청소년수련시설·교육연구시설·문화시설▲공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처리시설 등. ◇산림보전지역=▲자동차관리법에 의한 자동차정비장·매매장·폐차장 등 자동차관리사업을 위한 시설▲1만㎡미만의 자동차운전학원 및 농·임·축·수산물 가공시설▲농·임·축·수산물의 부산물을 이용한 3천㎡미만의 유기질 비료 및 사료제조시설▲5천㎡미만인 액화석유가스저장소 및 충전시설▲3천㎡미만의 중기주차장▲주무부장관이 추천하는 1만㎡미만의 문화시설▲점토를 원료로 하는 도자기·기와공장 등▲버섯재배사 등의 설치. ◇절차개선 방안=용도지역에 적합하지 않은 기존 건축물 등을 비교적 적합한 용도로 변경하는 경우에 미리 신고토록 하던 용도변경 신고제를 폐지. 국토이용계획 변경권에 대한 도지사 위임범위를 현재의 15만㎡미만에서 30만㎡미만으로 상향 조정. 공공시설입지 승인권 가운데 중앙행정기관장이 설치하거나 2개도이상에 걸치는 시설만 제외하고는 모두 도지사에게 위임. ◇세부용도지구 통폐합=대지·공장용지 등의 토지공급권이 될 수 있는 개발촉진지역의 현행 9개 세부용도지구를 4개로 축소. 농지개발지구·토지개발지구는 개간촉진지구로,채광지구·채석지구·채토지구·공업용지지구·시설용지지구는 시설용지지구로 통·폐합하되 택지개발지구와집단묘지지구는 현행대로 존치.
  • 아카시아­5월 꽃피면 향기 “물씬”(나무이야기:8)

    ◎헝가리 대표수종… 한국엔 1백년전 들어와/척박한 땅서 자라 땔감·꿀제공 “고마운 나무” 아까시나무는 보통 아카시아로 많이 쓰고 있다.한자로는 자괴(나괴)라 쓰고 꽃에서 꿀이 나온다 하여 꿀벌나무라는 별명까지 있다.이 나무의 고향은 북미.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890년 일본인 사카기가 중국 상해에서 묘목을 도입,인천공원에 식재한 것이 시초이며 불과 얼마전까지 헐벗은 산의 사방용 및 연료림으로 많이 심었다. 산림청 자료로는 리기다소나무와 낙엽송 다음으로 많이 심어진 수종이 아까시이다. 미국은 루즈벨트대통령시절 테네시강 유역의 황폐지 복구에 이 나무를 심어 성공했다.1710년 헝가리는 이 나무를 도입,용재·밀원·사료·관상·토양보전 및 환경개선용 등으로 나누어 심고 개량·육종함으로써 가장 수익성 높은 헝가리의 대표수종으로 만들었다. 헝가리의 참나무림과 아까시나무림의 생산 비교를 보면 아까시나무의 윤벌기가 30년으로 짧아서 참나무림의 윤벌기인 90년 동안에 3번을 벌채할 수 있다.같은 기간에 아까시나무는 임목을1㏊당 9백㎥를 생산한 반면 참나무림은 겨우 4백㎥정도 생산했다.현재 헝가리는 아까시나무의 종자와 꿀의 수출로 유명하다.높이 30m,직경 1.7m까지 자라는 이 나무는 척박한 땅에서도 높은 뿌리의 질소고정능력 때문에 생육을 왕성하게 하고 토양을 비옥하게 한다.대기오염에도 강해 환경정화수로 최적격이다.우리나라 곳곳에 아까시거목이 많다.가장 큰 나무로는 경복궁과 서울대 농생대에 있다.이 나무의 결점으로는 왕성한 맹아력과 뿌리의 확장으로 다른 수종들을 잠식하고 다른 수종으로 갱신할때 어려움이 있으며 인산과 칼리의 소비가 많다는 것이다. 지난날 추위에 떨때 땔감을,꽃은 단꿀과 짙은 향기를 주어 노래와 시의 소재로,잎은 영양가 높은 짐승의 먹이로,뿌리는 침식당한 국토를 고정해 지켜주었건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가와 고마움을 잊고 있다.
  • 정부기록보존소 이용 급증

    ◎일제자료 열람규제 풀고 절차 간소화가 큰 몫/총 2백60만점… 사료·분쟁 해결자료 망라 총무처 정부기록보존소가 소장하고 있는 각종 문서를 열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16일 총무처에 따르면 지난 70년만 해도 기록보존소 열람건수가 연간 23건에 불과해 기록보존이란 취지를 무색케 했으나 80년에 들어 2천2백97건으로 10년새 무려 1백배나 늘었고 지난해만도 모두 8천3백7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들어서도 지난 4월말까지 모두 2천9백48건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가 늘었다. 이처럼 이용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총무처는 일제시대 판결문을 비롯한 해방전 개인 신상기록을 전면공개한 것과 3∼4가지 서류를 갖춰야 열람할 수 있던 것을 간단한 서류 한가지만으로도 열람할 수 있도록 지난해 절차를 간소한 이유가 가장 큰 요인. 예컨대 재산관련기록물의 경우 필요에 따라 토지대장 소제기증명 등기부등본등의 서류가 필요했으나 지금은 호적등본만으로도 열람이 가능하다. 간소화 이유에 대해 기록관리과 양태진과장은 『주로 6·25때 각종 서류가 소멸됐고 구비서류를 갖추지 못했을 때 열람을 원하는 사람들이 큰 불이익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아 보다 적극적인 민원봉사차원에서 간소화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록보존소가 일제시대 각종 기록열람규제를 완전해제한 것도 큰 요인. 이 규제해제로 소유권문제를 가늠할 일제시대 판결문 행형기록 지적원도의 이용이 늘어나 전체 이용건수의 62%를 차지하고 있고,일제가 만든 판결문등 기록에서 우리의 옛선열들이 일제시대에 펼친 항일독립운동사례를 알 수 있어 이를 입증할수 있을 뿐 아니라 학술연구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 근세사에 대한 활발해진 연구도 이를 이용하는 사례를 증가시킨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정부기록보존소는 국가기관에서 취급한 모든 문서를 관리해오는 부서로 조선시대 사고에 해당한다. 여기에는 국가기관이 다룬 모든 공문서를 비롯,개인인사기록자료·법원판결문·관보·지적원도·임야원도등 각종 대장이 총망라돼있다. 현재 보존소에는 조선왕조실록 8백28책을 비롯,지적원도 78만여장,정부기관으로부터 이관된 정부수립후 문서 약 30만건을 포함한 2백60여만점이 보존돼있다. 현재 총무처 기록보존소는 서울과 부산지소에서 열람을 받고 있으며 이용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각종 목록집 등을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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