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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이기구 타러 온 흑곰?…美 디즈니월드 일시 폐쇄

    놀이기구 타러 온 흑곰?…美 디즈니월드 일시 폐쇄

    미국의 대표적 놀이공원인 디즈니월드에 흑곰이 나타나 일부 놀이기구가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주에 있는 디즈니월드의 ‘매직 킹덤 파크’ 구역에 암컷 흑곰 1마리가 나타났다. 플로리다주 산하 어류 및 야생보호위원회(FWC)는 오후 2시 45분쯤 매직 킹덤 파크 내 나무 근처에 있던 흑곰을 포획했다. 디즈니월드는 그동안 이 구역 내 놀이기구 약 12개를 일시 폐쇄했다. 현재는 다시 이용할 수 있다. 곰 포획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곰은 플로리다주 오칼라 국유림 또는 그 주변 지역으로 이송될 것으로 전해졌다. 오칼라 국유림은 플로리다주 내 국유림 가운데 2번째로 크다. FWC는 “가을에는 곰들이 겨울을 대비해 지방을 비축하기 위해 먹이를 찾으면서 활발하게 활동한다”면서 “이 곰도 먹이를 찾기 위해 해당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 성체 곰은 가을이면 하루에만 2만㎉를 섭취해야 한다. 성인 남성 하루 권장 칼로리(2700㎉) 10배 수준이다. FWC는 그러면서 “쓰레기, 애완동물 사료, 새 모이 등 접근할 수 있는 모든 먹이는 겨울을 준비하는 굶주린 곰을 유혹할 수 있다”며 “사람들과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세계 최초로 ‘서주 시기 금문 연구총서’ 펴낸 전북대 최남규 교수

    세계 최초로 ‘서주 시기 금문 연구총서’ 펴낸 전북대 최남규 교수

    “금문(金文)은 청동기 위에 쓰인 한자의 기원입니다. 갑골문과 거의 같은 시기 문자지만 은나라 말기 갑골문에 나타난 문자의 수량이 금문 보다 많아 시기적으로 갑골문이 먼저이고 다음을 금문으로 봅니다” 평생 고대 문자를 연구해온 한 대학교수의 노력이 ‘중국 양주 금문 연구총서-서주편’으로 탄생했다. 3000여년 전 서주(西周) 시기 주요 금문을 모두 해독한 종합적인 연구총서는 한국 최초일뿐 아니라 중국에서 조차 찾기 힘들다. 세계 최초인 셈이다.전북대 중문과 최남규(63)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중국 고대 문자학 연구가다. 그가 이번에 펴낸 금문 연구총서는 서주시기에 해당하는 1140개 금문을 우리말로 풀이한 대작이다. 최 교수가 고문자 연구에 쏟은 20여년간의 피땀 어린 노력이 집대성됐다. 14권의 총서는 6978쪽으로 이루어졌다. 방대하고 어려운 작업이지만 숙련된 연구자가 전문적이고 지속적으로 총력을 기울여 성과를 거둔 역작이다. 고문자인 금문은 오늘날의 한자와 일맥상통하지만 글씨체가 달라 전문 연구가만이 풀이가 가능하다. 최 교수는 서주 금문을 기물의 종류에 따라 ‘식기(食器)’, ‘주기(酒器) 수기(水器)’, ‘팽기(烹器)’와 ‘악기(樂器)’편으로 나누어 풀이했다 ‘식기’ 중 ‘궤(簋)’에 관한 내용은 모두 305개이다. ‘궤’는 주로 곡식 등의 음식물을 담는 제기이다. ‘식기’ 중 ‘우(盂)’, ‘수(盨)’, ‘보(簠)’, ‘이(彝)’, ‘두(豆)’, ‘포(鋪)’, ‘관(罐)’에 관한 것은 113개이다. ‘주수기(酒水器)’는 술과 물을 담는 제기로 모두 321개이다. ‘악기’는 음악과 관련된 청동기로 ‘종(鐘)’·‘박(鎛)’·‘영(鈴)’을 포함하여 48개이다. ‘팽기’ 중 ‘정(鼎)’은 248개, ‘역(鬲)’·‘언(甗)’과 기타에 관한 내용은 105개이다. 기타는 병기 ‘과(戈)’와 ‘표(杓)’ 등이다.그는 이번 연구총서에서 청동기 금문 탁본과 모양을 소개했다. 이를 ‘저록’, ‘소개’, ‘해석’, ‘설명’, ‘금문편’ 순으로 설명했다. 모본’에서는 상주금문모석총집(商周金文摹釋總集) 중의 임모(臨摹) 문자를 수록하여 금문의 자형을 이해하고자 하는 전문가들에게 편리한 참고자료가 되도록 했다. 이외에도 ‘서주금문의 어휘-허사편’과 ‘서주금문의 어휘-실사편’을 추가하여 저서의 어법적 이해와 문자에 대한 이해를 보충하였다. 그가 금문 연구에 관심을 가진 것은 당시 문화와 문명뿐 아니라 그 시대 산재한 종족간의 국제적 관계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주 금문은 송덕, 제사, 봉책, 정벌, 소명, 훈계, 책명 등 매우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금문 연구는 우리나라의 고대 문화와 문명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학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금문 자체가 난해한 점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국내에 금문을 연구할 만한 중요한 연구 자료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 교수는 “이번 금문 연구 총서는 서주 시기 금문 중 주요 금문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며 “1140개의 청동기는 명문(銘文) 학술 연구를 위한 자료로 충분한 양이어서 고문자 연구에 종사하는 후배 연구자들을 위해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전북대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최 교수는 대만 동해대학에서 중국 고대 언어학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중국 남경대학과 남경예술대학에서 중국고대시가와 중국서예학으로 각각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부터 40년 가까이 고문자 연구가로 외길을 걸으며 박사학위만 3개를 받은 지독한 학구파다. 그는 앞으로 ‘동주 시기’와 ‘은상 시기’, ‘진한 시기’ 금문을 연구해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금문연구총서를 펴낼 계획이다. 영화로 배우는 중국어, 서예로 읽는 논어, 갑골문의 어법적 이해, 한자의 과거현재미래 등 30여권의 저서가 있다.
  • 옛 중국 정부가 만든 ‘안중근·지청천 등 6인 인사기록’ 찾아냈다

    옛 중국 정부가 만든 ‘안중근·지청천 등 6인 인사기록’ 찾아냈다

    안중근 의사 등 한국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옛 중국 국민정부가 작성한 인사 관련 문건(존안 자료)을 찾아냈다고 국가보훈부가 17일 밝혔다. 이 자료는 중국 국민정부 총통부 군사위원회가 1940~50년대 작성한 ‘인사등기권’(人事登記卷)이라는 문건으로 지난달 대만 국사관(國史館)에서 발굴됐다. 이번에 확인된 인사등기권에는 안중근, 안정근, 신익희, 홍진, 지청천, 조소앙 등 6명의 프로필이 서술돼 있다. 1910년 순국한 안중근 의사에 대해서는 순국 35년이 지난 1945년 8월 21일에 인사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 당시 중국 국민정부가 고인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신익희 지사의 기록에는 일본 와세다대 재학, 임시정부 내무·법무총장 역임, 해방 후 국회의장 역임 등 이력이 자세히 기록됐다. 안중근 의사의 동생 안정근 의사는 지금까지 1940년대 활동이 거의 드러나지 않았지만 인사카드에는 “한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임시정부 요직에서 일했고 영국 및 미국 정부와 직접 연계 가능하며 중앙 차원에서 관계를 맺어야 하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담겼다. 김영신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은 “중국 측에서 주요 한인에 대한 조사 보고를 작성했음을 확인시켜 주는 사료”라며 “한국 독립운동가에 대한 인사기록 카드 실물이 소개된 경우는 드물다는 점에서 이번 발굴 사료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훈부는 한국광복군 제1지대 대원 87명의 성명과 성별 등이 상세히 기록된 문서도 최초로 발굴했다고 밝혔다.
  • 동해항 컨테이너선 떴다…국제 정기항로 개설

    동해항 컨테이너선 떴다…국제 정기항로 개설

    강원 동해항에 컨테이너선 국제 정기항로가 개설됐다. 이를 통해 북방교역이 확대될 것으로 동해시는 기대하고 있다. 17일 동해시에 따르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에서 출항한 동영해운(주)의 전용 컨테이너 선박(Xiang Ren)이 이날 동해항으로 입항했다. 이 선박은 8000톤급(DWT·재화중량톤수)으로 최대 적재량은 7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이다. 다음 달까지 시범 운항을 갖고, 11월부터는 주 1회씩 정기 운항한다. 운항 경로는 블라디보스톡항, 동해항, 부산항이다. 동해항에서는 우드펠릿, 이탄, 조사료, 수산물 등을 수입하고, 중고 자동차, 자동차 부품, 화장품 등을 수출한다. 앞선 지난 2월부터 동해시는 선사와 협의를 이어오는 등 컨테이너선 정기 취항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환동해권 글로벌 복합물류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다양한 물동량 창출로 항로를 조기 활성화해 강원 대표 해상 관문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장제스·장징궈 일기 등 유품 59상자…10년 소송 끝 대만으로 [대만은 지금]

    장제스·장징궈 일기 등 유품 59상자…10년 소송 끝 대만으로 [대만은 지금]

    대만 초대 총통 장제스와 장징궈 두 부자의 일기(양장일기) 원본 등 유물이 담긴 59상자가 10년간의 소송 끝에 14일 대만 국사관에 반환됐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국사관은 중화민국의 국사 편찬을 위해 설치된 총통부 직속 기구다. 두 부자의 유품이 담긴 59상자에는 장제스가 1917년부터 1972년까지 쓴 일기와 장징궈가 1937년부터 1979년까지 쓴 일기 원본을 비롯해 서신, 원고, 총통 승인서 및 외교 서한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는 1971년 중국과 대만이 유엔 대표권을 놓고 벌이는 갈등 등에 관한 외교 사료 등이 포함되어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내부 사정이나 고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사관은 장제스와 장징궈 전 총통의 유물은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자 중화민국사와 대만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극히 중요하고 빼놓을 수 없는 사료라고 강조했다. 국사관은 올해 10월말과 12월말에 각각 장제스의 일기(1948~1954)와 장징궈의 일기(1970~1979)를 출판할 계획이며, 디지털화하여 대중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장제스와 장징궈의 유물은 10년 넘게 소유권 분쟁에 휘말렸다. 특히 두 인물에 대한 유물은 총통 재임 시기와 비재임 시기로 나뉘어져 더욱 그러했다. 장제스는 중화민국 1~5대(1948~1949, 1950~1975) 총통, 그의 아들 장징궈는 6, 7대(1978~1988) 총통을 지냈다. 18년 전인 2005년 장징궈 전 총통의 며느리 장팡즈이가 장징궈와 장제스의 일기 원본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에 보관을 맡겼다. 이후 장씨 후손 6명과 소유권을 대만 국사관에 넘기기로 합의했지만 장징궈의 손녀인 장유메이 등은 두 총통의 일기 등의 유물은 국사관이 아닌 가족이 보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소송이 시작됐다. 2015년 국사관은 해당 사건을 중화민국 법원에서 분쟁 심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미국 법원은 국사관의 주장을 받아 들여 소송을 잠시 중단했다. 그리고 대만 법원에서 소유권 분쟁 재판이 이뤄졌다. 2020년 타이베이지법과 2022년 고등법원은 장제스와 장징궈가 총통 재임 기간에 남긴 유물은 모두 국유 재산이라며 이는 국사관이 관리해야 하며 재임 기간 외의 유물은 장씨 가문과 공동 소유라고 판결했다. 이러한 판결을 근거로 2023년 7월 미국 법원은 최종 판결에서 스탠퍼드대학교에 보관된 두 총통의 유물은 대만 국사관에 소유권이 있다며 스탠퍼드대학교에 60일 이내로 두 총통의 유물을 모두 대만에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 인의보다 철저히 이익 추구하라… 中 2인자들의 ‘사내정치’ 비급서

    인의보다 철저히 이익 추구하라… 中 2인자들의 ‘사내정치’ 비급서

    역사는 제왕을 주인공으로 기록하지만 최고권력자를 성공으로도, 실패로도 이끄는 건 참모들이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권력자의 처세술과 통치 기술을 다룬 제왕학이라면 신간 ‘막료학’은 중국 역사 속 2인자들의 처신과 생존 기술을 통찰한 참모학이다. 국내에 출판된 과정도 흥미롭다. 저자로 표기된 ‘쥐런’은 필명으로 추정된다. 그의 신상명세나 행적은 베일에 가려 있다. 국내 ‘사기’(史記) 연구 권위자인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이 1998년 출간된 초판을 경매로 입수한 뒤 꼼꼼하게 팩트체킹해 편역했다. 박성규 들녘출판사 부대표는 “중국 쪽 에이전시를 총동원해 백방으로 저자를 수소문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공탁금을 걸고 국내에 출간했다”며 “초판이나 중국 인터넷 어디에서도 저자 정보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쥐런은 싸우기를 좋아하는 중국인 특유의 문명사에 주목한다. 그가 두 글자로 요약한 중국 역사는 ‘투’(闘·싸움)와 ‘모’(謀·꾀)다. 인류 역사를 이익을 좇는 집단 투쟁사로 규정하는 그는 승리의 방편을 뛰어난 책략을 발휘하는 참모들의 능력에서 찾는다.책의 부제는 ‘참모 대 리더, 장막에서 펼치는 다이나믹 정치학’이다. 권력 공간인 ‘막부’(幕府) 안에서 펼쳐지는 최고권력자 ‘막주’(幕主)와 참모인 ‘막료’(幕僚)의 관계를 200자 원고지 4000장이 넘는 풍부한 역사적 사료로 풀어낸다. 등장 인물만 1177명인 중국 처세 철학의 결정판이다. 성공한 막주 뒤에는 예외 없이 뛰어난 막료들이 존재했다. 시골 촌락의 무뢰배에 불과했던 한고조 유방이 천하를 얻은 건 ‘서한삼걸’인 장량·소하·한신 덕분이다. 유방과 항우의 ‘초한쟁패’의 본질은 인재 전쟁이었다. 반대로 어리석은 막주를 만난 막료는 아무리 뛰어나도 능력을 발휘할 수 없고, 자유롭게 떠날 수 없는 구조에서 비극적인 운명을 맞는다. 리더와 참모의 관계는 공동의 이익을 좇는 만큼 상대적이고 동태적이다. 저자는 막주의 인재 통제 7원칙으로 ‘큰 그림을 파악하고 자질구레한 것을 버려라’, ‘재능을 헤아려 기용하고 예의를 다해 인재를 대우하라’는 보편적인 용인술을 제시하지만 ‘먼저 쓰고 버려 인재의 기세를 꺾어라’라는 냉혹한 통제술도 담았다. 막료 6원칙 중 ‘좋은 리더를 골라 모시되 맞지 않으면 떠나라’는 형세를 살펴 진퇴를 결정하라는 ‘도세진퇴’(度勢進退)의 처신과 닿아 있다. 저자는 “뛰어난 인재들이 자신보다 못한 지도자에게 몸을 맡기는 이유는 담장을 넘을 사다리가 없는데 옆에 놓인 똥통이라도 밟고 올라가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권력의 불나방들을 향한 일침이지만 3류 지도자가 결코 일류 인재를 쓰는 법이 없기 때문에 권력의 품질은 하향평준화된다. 전체 6편 중 참모의 생존 기술을 다룬 3편 ‘막료술’은 사내 정치의 비급서 같다. 저자는 ‘싸움의 원칙’으로 공자의 ‘인의’(仁義)가 아니라 철저히 ‘이익’을 추구하라고 한다. ‘상대의 약점을 이용하고 남의 힘을 빌려 싸우라’거나 ‘이익으로 유인하고 위세로 압박하라’는 싸움의 기술편은 재야 고수의 내공이 엿보인다. 장막 속 모습은 권력자의 이익과 사적 감정에 따라 독선적인 통치로 흘렀던 봉건적인 ‘인치’(人治)의 잔영이 짙다. 예나 지금이나 리더십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 저자가 초판 서문에 쓴 “백성들이 그 장막 뒤에 무엇이 있는지 똑똑히 보도록 하려 했다”는 바람대로 수천년간 리더와 명멸해 온 참모들이 경계했던 나쁜 지도자들의 전형도 생생하게 그려 낸다.
  • [길섶에서] 길고양이/황성기 논설위원

    [길섶에서] 길고양이/황성기 논설위원

    집 가까운 공원에서 길고양이를 만났다. 아직도 보송보송한 털로 봐서 6, 7월쯤 태어난 듯하다. 어미가 안 보이니 독립한 새끼인 모양이다. 세상의 쓴맛을 알 리 없는 새끼 고양이는 천진난만하게 키 작은 나무와 나무 수풀을 오간다. 해가 짧아져 저녁 식사를 하고 공원에 가면 어둑해진 상태인데, 이때가 고양이를 만나기 딱 좋은 시간이다. 하루는 풀깎기한 공원의 말라붙은 잡초를 장난감 삼아 이리저리 노니는 고양이가 보인다. 그 모습에 길 가는 사람 몇몇이 발을 멈추고 구경한다. 며칠이고 눈에 띄는 구경꾼이 있어 말을 거니 이 구경꾼 왈 고양이가 가여워 사료와 물을 주고 있단다. 공원 화장실 에어컨의 실외기 뒤에 사람들 눈에 안 띄게 사료통과 물그릇을 놓았다고 한다. 동물 해코지가 많은 세상에 누가 입양하면 어떨까. 구경꾼 아저씨에게 길고양이 구조 경험을 얘기했더니 관심을 보인다. 고양이를 키울 처지가 안 되는지라 이분이라도 고양이를 데려가면 좋으련만.
  • ‘얼빠진 경북도 수산 행정’…큰 물고기도 죽어 나가는 뜨거운 바닷물에 어린 물고기 방류

    ‘얼빠진 경북도 수산 행정’…큰 물고기도 죽어 나가는 뜨거운 바닷물에 어린 물고기 방류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국 연안이 펄펄 끓으면서 양식 물고기가 대량 폐사하는 가운데 경북도가 고수온에 매우 취약한 어린 물고기 대량 방류를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경북 동해안에 발령된 고수온 주의보가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거나 전날 수온보다 3도 이상 상승하는 해역에 발령된다. 이에 따라 포항·경주 등 동해안 시·군과 양식 어가는 양식장에 얼음을 투입하거나 액화 산소를 공급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도는 당분간 고수온 주의보가 이어질 수 있어 사육 밀도나 사료 공급량을 줄여 줄 것을 당부한다. 현재 동해 연안의 수온은 26~27도로 평년보다 최고 5도 이상 높다. 그러나 고수온이 장기화하면서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포항과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양식장에서 강도다리와 조피복락, 넙치 등 123만 700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이날부터 이틀간 포항, 경주, 울진 해역에 새끼 개볼락 7만 마리를 방류한다. 동해안 볼락류의 종(種) 보존을 위한다는 명분이다. 첫날 포항 방석리 해역 1만 마리, 울진 현내리 해역 3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개볼락은 도 수산자원연구원에서 지난 4월부터 약 6개월간 사육한 전장 5㎝ 정도의 개체다. 개볼락은 연안 정착성 어류로 크기는 20~25㎝ 정도가 흔하며, 새끼를 낳는 난태생어류이다. 또 돌이나 바위 틈에 은둔하여 먹이활동을 하는 특성이 있어 ‘돌볼락’, ‘돌우럭’이라 불린다. 한 어촌계 관계자는 “고수온으로 큰 고기도 마구 죽어 나가는 판에 어린 물고기를 풀어 놓는 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과연 누구를 위한 행정인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부경대 해양수산경영학과 A모 교수는 “연안 고수온 주의보 발령 땐 생존율이 낮은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면서 실효성보다는 행정편의를 앞세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도내 21개 시·군에 잉어류 등 어린고기 100만 마리를 저수지 및 낙동강 수계 지류 하천에 방류해 논란이 일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메밀이 준 소박한 축복, 브르타뉴의 갈레트/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메밀이 준 소박한 축복, 브르타뉴의 갈레트/셰프 겸 칼럼니스트

    요리사이자 음식 작가로서 가능한 한 세상 모든 음식을 편견 없이 대하려 한다. 하나 때로는 직업적 노력이 무색해지기도 한다. 음식이나 상황에 따라 구미가 당기기도 하고 반대일 때도 있다. 우리에게 일본식 표현인 ‘크레페’라고 알려진 프랑스의 ‘크레프’는 후자의 경우였다. 처음 생긴 선입견은 어지간해서는 깨기 어려운 법.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는 오래전 생크림과 과일이 들어간 크레프를 먹은 기억이 썩 유쾌하지 않아서였을까. 프랑스 브르타뉴 출장길의 일행에게서 ‘매일 점심마다 메밀이 들어간 크레프를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심 걱정이 가득했다. 음식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특별한 지위를 가진 프랑스지만 브르타뉴는 음식이 소박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프랑스 북서쪽 가장자리에 있는 브르타뉴는 ‘작은 영국’이라고 불리는데 역사적으로 영국의 형제이기도 하다. 5~7세기 무렵 영국 켈트족의 일파인 브리튼인이 이 지역에 이주한 이래로 16세기 프랑스 왕국에 합병될 때까지 브르타뉴 공국으로 독립적인 지위를 갖고 있었다. 지금도 독자적인 언어를 일부 사용하고 분리독립에 대한 열의도 있을 만큼 다른 프랑스 주들과는 다른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브르타뉴는 영국과 정치ㆍ문화적으로 연결성을 갖고 있으면서 기후도 비슷한 편이다. 비가 시도 때도 없이 내리고 햇빛이 드는 시간이 적다. 바람이 많이 부는데 이를 제어해 줄 산은 없어 농사짓기에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 그래서 주로 낙농업이나 목초, 사료 작물, 사과 농사가 겨우 이뤄졌다. 농지로 적합한 땅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곧 식문화가 발달할 환경도 아니라는 뜻과 같다. 바다가 인접한 곳은 그나마 어업을 통해 주식을 마련할 수 있지만 늘 해산물만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생존을 이어 가려면 곡물이 필요했는데 브르타뉴에서는 주식으로 삼을 밀조차 제대로 재배하기 어려웠다. 그렇기에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에 크게 의존했다. 메밀은 이름만 밀일 뿐 밀이 갖고 있는 글루텐이 없어 부풀어 오르는 빵을 만들기 어려운 재료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메밀로 만든 일종의 전병인 갈레트다. 물과 소금을 섞어 묽은 반죽을 만든 뒤 철판 위에 얇게 펴 구워 낸 갈레트는 브르타뉴인들에게 빵을 대체하는 주식이었다. 크레프와 갈레트는 모두 브르타뉴가 고향이다. 둘 다 빵처럼 두루 활용하기 좋은 음식이다. 구워 낸 그대로도 먹지만 치즈나 소시지, 감자, 햄 등을 올려 푸짐하게 즐기거나 설탕이나 달콤한 과일잼 등을 올려 디저트나 간식거리로 간단히 먹기도 한다. 근대로 넘어오면서 비료 공업의 발달로 브르타뉴에서도 밀 재배가 가능해지자 브르타뉴인들의 식탁도 변화를 겪었다. 갈레트보다는 빵을 더 많이 먹고, 메밀 갈레트보다는 밀을 섞거나 밀로 만든 크레프를 더 선호하게 된 것이다. 메밀 농사와 메밀로 만든 갈레트는 브르타뉴 지방의 특색이라 지역 전통이자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고, 오늘날 브르타뉴 지역 어디를 가든 갈레트와 크레프를 파는 ‘크레페리’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브르타뉴 이외의 프랑스에서 보통 크레프는 달콤한 디저트를, 갈레트는 짭짤한 식사용을 의미하는 데 비해 크레프와 갈레트의 본산인 브르타뉴에서는 구분이 단순하지 않다. 브르타뉴 지방은 크게 브리튼어를 사용하는 서쪽의 바스브르타뉴와 게일어를 쓰는 동쪽의 오트브르타뉴로 나뉜다. 공식적인 행정구역상 명칭은 아니지만 한반도가 통일되더라도 여전히 남한과 북한을 구분하려는 일종의 정서적 경계와 같은 개념으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 어찌 됐건 메밀로 만든 전병을 동쪽에서는 ‘갈레트’라고 부르고 서쪽에서는 ‘검은 밀 크레프’ 또는 ‘크레프 드 사라쟁(메밀)’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두 지역의 식당 메뉴판을 보면 서로 부르고 싶은 이름대로 적혀 있다. 달콤한 크레프는 주로 밀가루로 만들지만 메밀로 만든 달콤한 갈레트도 있다. 두 지역 모두 달콤한 전병은 ‘크레프 드 프로망’이라고 분류한다. 메뉴를 보다 보면 현기증이 나기 십상이다. 매일 갈레트를 먹으면 질려 버리지 않을까 걱정한 스스로가 무색할 만큼 브르타뉴 현지에서 맛본 갈레트는 편견을 여실히 깨부숴 줄 만큼 흡족스러웠다. 메밀 전병처럼 물컹한 식감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버터에 잘 구워 낸 갈레트는 바삭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했다. 씹을수록 메밀향을 은은히 내뿜으면서 곁들인 재료와 함께 존재감을 과시하는 갈레트의 매력에 빠져 버린 게 새로운 걱정거리가 됐달까. 편견을 깨긴 어렵지만 한번 부서지고 나면 오히려 사랑에 빠진 열렬한 팬이 될 수 있다는 걸 브르타뉴의 갈레트를 맛보고서야 깨달았다.
  • 고수온 강한 양식어종 개발로 이상기후 대응...경남수산자원연구소 잿방어 양식 연구

    고수온 강한 양식어종 개발로 이상기후 대응...경남수산자원연구소 잿방어 양식 연구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이상기후 등에 따른 여름철 고수온으로 발생하는 양식어류 집단폐사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양식 어종 개발에 나섰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대형 어종인 잿방어(Seriola dumerili) 양식기술을 개발하기위해 자연산 잿방어 중간크기 500마리를 확보한 뒤 본격적인 양식연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남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잿방어는 성장 적정 수온이 20~31℃ 사이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대양 열대 및 온대 해역에 걸쳐 분포·서식해 고수온 양식에 적합한 어종이다. 고등어과 가운데 최대어가 참다랑어라면 잿방어는 전갱이과 가운데 최대어로 100kg까지 빠르게 성장한다. 지방 함량이 풍부하고 탄력도가 방어보다 뛰어나 식감이 좋다. 방어 사상충과 같은 내부기생충도 거의 없어 일본에서는 방어보다 고급 식재료로 인식돼 양식이 활발하다. 붉은살 대표 생선인 방어가 겨울철 횟감인데 비해 잿방어는 여름부터 가을까지가 가장 맛이 뛰어나 여름철 제철 생선으로 육성 전망이 밝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우리나라에는 잿방어에 관한 연구나 양식이 전무한 상태여서 올해부터 2028년까지 잿방어 양식연구를 진행한다. 연구소측은 잿방어 기초 생리·생태 연구를 통해 학술적 성과를 얻는 동시에 수정란 생산과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개발해 양식현장에 보급함으로써 고수온 피해에 대응할 계획이다.수산자원연구소는 이달 통영 인근 해역 정치망과 주낙 등에서 어획된 800g 내외 크기의 자연산 잿방어 중간어 500마리를 확보한 뒤 연구소에서 약물목욕과 사료 길들이기를 거쳐 대형육상수조에서 사육 중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자연산 어류를 포획해 길들이기까지 일반적으로 30%쯤 생존하는데 비해 사육중인 잿방어는 현재 90% 이상 길들이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개체당 크기가 12kg 안팎으로 성장하는 2027년부터 수정란과 종자를 생산해 어업인들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박민규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는 “고수온에 강하고 성장이 빠른 대형어인 잿방어는 수출전략품종으로도 육성 전망이 밝다”며 “양식어가의 고수온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품종 발굴·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55년(1968~2022)간 한국 해역 연평균 표층수온은 연간 0.025℃씩 1.36℃ 상승해 세계 평균 0.52℃를 웃돌았다. 이처럼 우리나라 연평균 표층수온 상승률은 전 세계 평균보다 약 2.5배 이상 높아 양식어류 대량폐사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경기도여성가족재단, 60개 기관에 전문 강사 무료 파견

    경기도여성가족재단, 60개 기관에 전문 강사 무료 파견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성평등 의식 확산과 양육 친화적인 환경조성을 위해 60개 기관에 전문 강사를 무료로 파견한다고 8일 밝혔다. ‘전문 강사 무료 파견’ 사업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성평등 분야와 가족·보육 분야의 전문 강사로 구성된 강사은행을 통해 도내 교육이 필요한 곳에 무료로 파견하는 사업으로, 강사료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전액 부담한다. 강사 무료 파견 분야는 양성평등교육, 4대 폭력(성희롱, 성폭력, 성매매, 가정폭력) 예방 교육, 대상별 맞춤형 부모 교육, 아동학대예방교육 등 4개다. 모집 대상은 도내 종업원 50인 미만의 사업체나 소규모 복지시설(지역아동센터,청소년 쉼터,한 부모 보호시설,공동생활가정,어린이집,작은도서관) 등 60개 기관을 30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 기관별 1회 가능하며,경기도여성가족재단 교육포털을 통해 지원하면 된다.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은 양성평등교육, 4대 폭력 예방교육, 부모교육, 아동학대예방교육 분야의 전문 강사를 무료로 파견해 경기도 지역 내 성평등 의식을 높이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잊혀진왕국’ 가야,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잊혀진왕국’ 가야,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잊혀진 왕국’ 가야가 세계 속에서 화려하게 부활할 전망이다. 한반도 남부에 남아 있는 1500여년 전 가야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서다. 가야는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과 함께 520년간 역사 속에 존재했던 고대국가였지만, 승자의 역사만 기록되는 사료 탓에 다른 고대국가에 견줘 그 존재가 희미했다. 6세기에 이르기까지 낙동강 일대에서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던 가야 연맹 왕국은 신라에 병합되면서 역사의 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경북도는 오는 10일부터 약 2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고령 지산동 고분군 등 영호남 지역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될 게 확실시된다고 6일 밝혔다.●이달 10일 세계유산위원회 가야고분군 결정될 듯 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지난 5월 대한민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가야고분군에 ‘등재 권고’ 판단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결정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에 오른다. 애초 가야고분군은 지난해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예정됐었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당시 의장국이던 러시아가 일정을 연기했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영호남 지역에 존재했던 고분군 7곳을 하나로 묶은 연속유산이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해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으로 구성된다. 가야고분군은 가야 문화의 성립과 발전, 정체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했던 가야 문명을 실증하는 증거로 여겨진다. 이코모스는 가야고분군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 주는 동시에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2011년 경북도와 고령군이 가야고분군 등 독창적인 문화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2년 뒤 고대사회 순장 문화를 담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김해·함안 지역 고분군이 세계유산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5년 3월 우선 등재 추진 대상에 선정됐다. 2018년 5월엔 문화재청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의 완전성 확보를 위해 기존 3개 시군 고분군에서 전북 남원, 경남 합천·창녕·고성 등 4개 지역 고분을 추가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이로 인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한다.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등에 이어 총 16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국내 최다인 5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경북은 6건으로 늘어날 뿐만 아니라 신라문화(석굴암과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와 유교문화(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한국의 서원)에 이어 가야문화도 세계적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쾌거를 이뤄 낸다. 이를 통해 가야문화권의 국내외적인 지명도와 관심이 높아지면 관광객 증가와 이에 따른 고용기회, 수입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당장 관광객이 크게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문화재청이 발간한 ‘통계로 보는 문화유산’에 따르면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의 경우 그해 관광객이 전년 39만 2194명에서 192만 7877명으로 무려 490% 이상 증가했다.●“세계적 문화재로 발돋움… 경북의 자산으로, 경제적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것” 또 그동안 고대사 연구에서 홀대받던 가야문화권이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재조명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벌써 동아시아 고대사의 미스터리를 간직한 가야는 ‘잃어버린 왕국’에서 강력한 ‘제4의 제국’으로 부상할 태세다. 또 ‘철의 강국’, ‘해상 교역 대국’, ‘다문화 문명국’으로 새로운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로 자랑스러운 가야의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세계적인 문화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세계유산의 보고인 경북은 문화가 자산이자 일자리가 되는 21세기를 맞아 전통 문화자원을 보존, 전승하고 미래 먹거리로 적극 활용하며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사업이 경북·경남·전남이 공동 발전하는 대표적인 영호남 화합 사업인 만큼 앞으로 세계유산 활성화 프로젝트 공동 추진 등으로 상생과 협력의 길을 활짝 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동물권 강화” vs “개체수 급증 우려”[생각나눔]

    “동물권 강화” vs “개체수 급증 우려”[생각나눔]

    충남 천안시의회가 전국 처음으로 ‘길고양이 보호’를 명시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 ‘실질적 동물복지 실현’이라는 찬성 의견과 ‘세금으로 길고양이만 보호하는 조례가 바람직한가’라는 반대 의견이 맞서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천안시 길고양이 보호 및 관리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복아영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은 길고양이의 보호·관리와 교육·홍보, 급식시설 설치, 중성화 사업을 시장의 책무로 명시했다. 전국 처음으로 길고양이 보호 관련 조례가 마련된다는 소식에 시의회 홈페이지에는 7일간 1000여건의 의견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많은 지방자치단체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공존을 생각하는 따뜻한 시와 시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도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고양이도 공존해야 하는 소중한 생명”, “시의 철저한 관리로 강화되는 동물권을 기대한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반대 의견도 있다. 길고양이만 위해 급식소를 마련하고 사료를 주는 등 세금으로 지원해 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야생 고양이는 각종 인수 공통 전염병의 매개체”라며 “안락사 등을 통해 고양이 숫자를 다른 동물과 비슷하게 줄여야 한다”고 했다. “개체수를 늘려 시민의 피해를 증가시키려는 의도를 모르겠다”, “차라리 노숙자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하라” 등의 의견도 있었다. 조례안은 오는 13일 천안시의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 에코바이오홀딩스, ‘바이오황 다싹’ 우크라이나 작물 비료 등록

    에코바이오홀딩스, ‘바이오황 다싹’ 우크라이나 작물 비료 등록

    브라질·베트남 이어 3번째…유럽에 건강한 유기농자재 공급 ESG경영을 추구하는 에코바이오홀딩스가 유기농업자재(공시-3-6-043호) 바이오황 ‘다싹’으로 우크라이나 농업진출 신호탄을 날렸다. 에코바이오홀딩스는 지난 8월 10일 바이오황 ‘다싹’이 우크라이나 작물(콩, 옥수수, 밀 등) 비료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는 브라질과 베트남에 이은 3번째 성과로 2024년 상반기부터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다싹’ 판매를 본격 시작한다. 바이오황 다싹은 발전소의 전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황을 활용한 유기농 살균자재로 강산성인 기존 석유황 제품과 달리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다른 약제와 혼용이 가능하며 효과가 더욱 증대되는 특징이 있다. 유기농 자재로 보다 안전한 가축 사료 생산이 가능해 건강한 축산물 생산에도 기여할 수 있다.다싹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농업자재 공시를 획득해 PLS(농약 허용 기준 강화) 제도에 따른 사용 제한이 없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미생물에 의해 생산되는 친수성, 미립자의 특징을 갖추고 있어 비료 및 살균제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에코바이오홀딩스는 유기농 살균자재 ‘바이오황 다싹’을 비롯해 작물을 강화하고 내병충성을 개선하는 4종 복합 상품 등을 판매 중이다. 특히 ‘4종 복합 바이오황’ 다싹은 비료로 사용 시 작물의 에너지 대사를 개선하며 질소와 칼륨, 황을 공급해 작물의 빠른 성장과 생산량 증대에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에코바이오홀딩스 송효순 회장은 “농업자재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화학농자재를 대신할 유기농자재 보급확대를 통해 세계 최대 농업 국가인 브라질과 베트남에 바이오황 다싹 비료 등록 성공을 발판 삼아 중남미와 아시아 주변국가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농민들에게 공급해 맛과 향이 좋은 농산물 생산 증진에 기여하고 우크라이나 농업 경제 재건에 일조하는 한편, 유럽 전역에 안전하고 건강한 유기농자재 공급을 확대해 나가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진태 “자유시 참변 중심에 홍범도 장군…아주 짙은 혐의”

    김진태 “자유시 참변 중심에 홍범도 장군…아주 짙은 혐의”

    김진태 강원지사가 홍범도 장군 동상 철거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자유시 참변과 관련해 홍범도 장군이)아주 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벌써 오래전부터 시민사회에서 자유시 참변에 대한 실상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있어 왔는데 이걸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았다”며 “근데 그 한복판에 홍범도 장군이 있었다는 것은 이제 피해 갈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유시 참변 사건을 규명하는)과정에서 육사 또는 국방부가 어떤 조치를 한 것에 대해 독립운동가를 폄훼한다고 하거나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한쪽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그동안 문제 제기 또 새롭게 드러난 사료들이 많이 있다고 하니 적어도 그런 그 아주 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분인 것은 저는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선 지난달 31일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범도 장군 동상은 철거하는 게 맞다”며 “자유시 참변을 아는가? 1921년 소련 적군(赤軍)에 의해 우리 독립군 수백 수천 명이 몰살당한 끔찍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우리 무장독립군은 사실상 궤멸됐다. 사료에 의해 홍범도장군이 이 사건에서 소련 편에 가담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강원도당은 논평을 내고 “김지사는 홍범도 장군이 독립군을 학살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하나 오히려 그 반대다”며 “내용을 조금만 살펴보면 홍범도 장군이 독립군 학살과 큰 연관성이 없다는 내용이 설득력 있게 제시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방부, 김진태 지사는 역사적 몰이해와 편협한 이념 갈라치기 중단하고, 역사 인식을 바로 하라”고 했다.
  • “우리 집 강아지한테 내가 한우 준다는데, 잘못됐나요?”

    “우리 집 강아지한테 내가 한우 준다는데, 잘못됐나요?”

    유명 유튜버가 반려견에 한우를 먹인 일을 두고 연일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최근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의 발달과 반려동물 가구 수의 증가로 ‘펫플루언서(반려견을 키우는 인플루언서)’들이 많아졌다. 이 가운데 약 7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 유튜버가 반려견에게 한우를 주는 ‘먹방(먹는 방송)’을 올렸다가, 일부 네티즌의 질타를 받고 결국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펫플루언서인 A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반려견에게 한우를 먹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고기와 버섯,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등을 함께 준비해 반려견에 주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공개 후 일부 시청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비싼 ‘한우’를 개에게 줬다는 것이 이유다. 일부 네티즌은 “자괴감이 느껴진다”, “결식 아동, 독거 노인 등 힘든 사람도 많은데 선 넘었다”, “구독자 많아서 돈이 넘치나”등의 댓글을 남겼다.결국 A씨는 다음날 사과문을 게재했다. A씨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우리 집 강아지한테 내가 한우 준다는데, 이게 잘못된 건가?’ 이 생각이 처음 들었다. 그래서 어린 마음에 억울함이 컸다”면서도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사람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을 것이고, 그래서 그 영상을 받아들이는 입장이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이해하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다음에는 제가 좀 더 많은 분이 공감하실 수 있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과문 게재 후 네티즌 설전은 더욱 뜨거워졌다. 한우를 먹이는 게 사과까지 할 일이냐는 반론이 제기됐기 때문이다.“아깝지 않아”…반려견 오마카세 전문점까지 등장 앞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반려견 전용 프라이빗 오마카세’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져 한차례 논란이 인 바 있다. 이 업체는 펫요리 전문가들이 개발한 반려견을 위한 오마카세 8가지 코스를 프라이빗룸에서 제공한다고 홍보한다. 7가지 코스 요리가 나오며, 소형견(7㎏ 미만) 기준 5만 8000원, 중형견(7㎏ 이상 15㎏ 미만) 6만 8000원, 대형견(15㎏ 이상) 7만 8000원의 가격이다. 반려동물도 가족이라는 인식이 보편화하면서 강아지 유치원을 이용하고, 사료부터 간식, 영양제에 이르기까지 성분을 따져 먹인다. 이에 관련 산업도 프리미엄화, 세분화하는 추세다. 이를 두고 “반려견 인구가 늘다 보니 과하게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지적이 나온 한편, “반려견도 하나의 가족이니 투자할 수 있는 만큼 해주고 싶다”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제2회 추가경정예산’ 심의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제2회 추가경정예산’ 심의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는 제341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30일 농수산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금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조례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최덕규(경주) 위원은 경북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는 사료작물이 농업재해보험 적용 작물에 포함될 수 있도록 기초 조사 및 연구 등을 실시하고 정부 등에 적극 건의해 재해로 피해를 보는 농업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창욱(봉화) 위원은 과수 농가에서 선호하는 다축형 재배를 지원하는 사업은 시군 수요는 많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모든 수요를 다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차별 추진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여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석영(포항) 위원은 경북이 농업대전환, 스마트팜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지만, 타 시도와 비교 시 집적화가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며, 다른 시도의 우수한 사례를 벤치마킹해 제대로 된 농업대전환을 이끌어내고, 스마트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것을 당부했다. 황재철(영덕) 위원은 내년 재정여건을 분석해보면 올해에 비해 국비 보조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이번 2차 추경에도 국비가 감액된 사례가 곳곳에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국비 감액이 예측되는 만큼 도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꼼꼼히 대비하고 준비해 줄것을 당부했다. 노성환(고령) 위원은 스마트팜 청년 창업 보육사업과 관련해서 교육을 이수한 청년들이 실제 스마트팜 영농을 계속 영위할 수 있도록 농장 임대 나아가 농장 취득을 할 수 있는 인프라 지원에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신효광(청송) 위원은 월동기 꿀벌피해, 꿀 수확량 감소로 인한 양봉농가 경영안정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꿀벌이 부족하게 되면 작물이 수정이 안되고 인류에게 중대한 식량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만큼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근수(구미) 위원은 동물위생시험소 이전이 가시권에 들어왔고 그에 따라 동부·서부·남부·북부지소의 기능 및 역할 조정이 필요하다며, 연구용역 수행 및 민원 수요를 분석해서 적재적소에 배치해 줄것을 당부했다. 박홍열(영양) 위원은 청년농업인 특성화 육성 시범사업의 경우 아주 성공적인 외부 평가에도 불구하고 시범사업이라는 특성상 계속 지원이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국비 지원이 끝나더라도 계속해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충원(의성) 위원은 한 사업에 대해 제1회 추경에서는 증액하고, 제2회 추경에서는 감액하는 사례가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당해 연도 사업 추진 전 명확한 계획을 수립해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질타했다. 이철식(경산) 부위원장은 농업기술원이 각종 품목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묘목 연구소, 아열대 작물 연구소 등 농업현장에는 아직도 많은 수요가 있는 만큼 연구소 추가 개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남영숙(상주) 농수산위원장은 해양오염수 방류로 위판장에서 거래되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있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유통을 금지하고 있는 등 소비자 신뢰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향후 소규모 어선에서 조업한 수산물에 대해서도 휴대용 방사능 측정장비 등을 통해 검사를 실시하는 등 소비자가 우리 수산물의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농수산위원회 소관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결과 농업대전환, 스마트팜, 농업재해 지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업 보호 등을 위한 사업으로 집행부 요구액에서 4000만원 감액된 175억 9003만원 증액 의결했다.
  • 남해 고수온으로 양식어류 계속 폐사...경남 피해신고 91억원

    남해 고수온으로 양식어류 계속 폐사...경남 피해신고 91억원

    지속된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지나치게 높은 고수온 현상이 이어져 남해안 양식장에서 어류 폐사가 계속되고 있다.경남도는 남해안 전역에 걸쳐 고수온이 유지되면서 양식어류 폐사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있다고 31일 밝혔다. 고수온으로 8월 21일 거제시와 통영시, 고성군 등 3개 시·군 양식어가에서 첫 폐사신고가 접수된 것을 시작으로 이날 현재 까지 남해군, 하동군 등 모두 5개 시·군 171개 어가에서 폐사 피해를 신고했다. 이날까지 신고된 폐사 어류는 총 88만 8000마리로 금액으로는 91억 7300여만원에 이른다. 통영시 지역이 118 어가에 790만 1000마리(81억 3800여만원)로 가장 많다. 피해어종 가운데는 특히 고수온에 약한 조피보락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0일에도 20개 양식어가에서 30여만마리 어류 폐사가 신고됐다. 경남도는 고수온이 장기간 지속된데다 바닷물 온도가 떨어지지 않고 있어 면역력이 떨어진 어류 폐사가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남 도암만에서 여자만, 가막만, 경남 사천만, 진해만 등에 이르기 까지 전남·경남 남해안 전역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져 있다. 이들 해역은 수온이 27~29℃를 유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경남도는 고수온 특보가 내려져 있는 해역의 양식어가에서는 사료공급 중단과 차광막 설치, 액화산소 공급 등 양식어장 관리 요령에 따라 양식장 관리를 철저히 해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당부했다. 경남도는 지난 21일 부터 시·군과 관계기관 등으로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폐사피해 신고 어가를 대상으로 정밀 피해조사를 하고 있다. 경남도와 해당 시군은 어류 폐사가 고수온에 따른 것으로 확인되면 어업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대한 빨리 복구비가 지원되도록 처리할 예정이다. 피해 어가에는 치어 입식 등을 위해 어가당 국비·지방비 보조금 최대 5000만원을 포함해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피해어가 복구계획을 세워 해양수산부에 제출해 추석전인 9월 27일까지 피해어가에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유기견 입양센터서 봉사활동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유기견 입양센터서 봉사활동

    아시아나항공은 31일 자사 임직원 11명이 지난 30일 경기 고양에 있는 유기견 보호소를 찾아 견사 청소 및 산책 등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호견의 생활공간과 케이지를 청소하고 제초 작업과 낙후 시설 보수 등 센터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에 참여했다. 또 보호견과 산책, 놀이, 목욕 등을 시키며 보호견의 정서 관리와 사회화활동에도 힘썼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 사내게시판을 통해 유기동물 봉사활동에 참여할 인원을 모집했으며 이번이 네번째 정기 활동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유기견 입양센터에 사료를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임직원과 월 2회 입양센터를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신권상 부기장은 “평소에 기회가 되면 꼭 유기동물 봉사를 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회사에서 활동을 진행해줘서 고맙다”며 “제 작은 노력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참여해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유기동물 임시보호 및 입양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고객 대상으로 유기동물 인식개선 캠페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목동 로데오거리에 청년 창업가 모십니다”

    “목동 로데오거리에 청년 창업가 모십니다”

    서울 양천구가 청년 실업 해소와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년 점포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신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임차료와 리모델링 비용 등 초기 창업자금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2019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청년 점포 16곳에 총 2억여원을 지원해 식당, 반려동물 사료가게, 꽃집, 채식 디저트 전문점, 스튜디오, 반찬가게 등 다양한 업종의 창업을 도왔다. 구는 목동 로데오거리 상권에서 점포를 열고자 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구민을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총 2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MZ세대 맞춤형 점포를 키워 스포츠 의류 중심인 기존 상점가의 고객층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구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청년 창업가에 3주간 상권 분석, 마케팅 등 창업 기본교육과 창업 설계 상담을 지원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2차 사업계획 발표 심사를 통해 창업 경쟁력과 준비 완성도를 종합 평가한다. 최종 합격자는 리모델링 비용 등 50% 범위에서 최대 1000만원, 협약일로부터 1년간 월 임차료 50% 범위에서 월 최대 1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에 관심 있다면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고시 공고 게시판에서 준비 서류를 확인한 뒤 다음 달 8일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예비 청년 창업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며 “이번 사업이 목동 로데오거리의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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