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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동아시아경기/음식쓰레기 줄이기 솔선

    ◎선수촌 뷔페식단 1,600명분서 하루 10㎏미만 배출/경기장주변 식당서도 동참… 환경대회 정착 서울신문사가 소비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 범국민운동으로 펼치고 있는 「음식쓰레기 50% 줄입시다」캠페인이 제2회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 참가 선수단및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서울신문의 이 캠페인은 지난 10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김운용 IOC위원 등 IOC 수뇌부가 동참을 선언,이 대회가 모범적인 음식쓰레기 줄이기 대회가 되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글로리콘도·한국콘도 등 선수촌 및 숙소 8곳의 음식쓰레기 줄이기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큰 성과를 거뒀다.9개국 선수·임원 등 495명이 입주해 있는 글로리콘도의 경우 하루 평균 1천600여명분의 식사가 제공되고 있으나 음식 쓰레기는 하루 평균 10㎏ 미만이다.선수촌으로 사용되기전 이용객수가 훨씬 적었음에도 하루 평균 20∼30㎏의 쓰레기를 쏟아낸것에 비하며 엄청나게 줄어든 것이다.그나마 이 쓰레기는 기장 지역의 한 동물농장에서 모두 수거,사료로 재활용된다. 임원및 선수·보도진 등 대회 관계자들을 위해 각 경기장 28곳에서 제공되는 음식물 쓰레기도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크게 줄어 들었다.조직위가 이들을 위해 하루에 제공하는 음식은 빵·유유 각 1만7천개,먹는 샘물및 캔음료 1만4천개,맥주·콜라 각 4천개 등 약 3t정도.대회 초기에는 이 가운데 30%가 쓰레기로 배출됐다.그러나 이 캠페인의 확산으로 최근에는 ⅓정도로 줄었다.주경기장인 구덕운동장 휴게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문숙자씨(59·여)는 『처음에는 원하는대로 식·음료를 제공했으나 이 캠페인 소식과 함께 1인당 캔 1개씩으로 제한,쓰레기를 크게 줄었다』며 『병과 캔을 분리 수거하는 자발적인 참여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장 주변 식당 등도 음식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국과 밥만 제공하고 밑반찬은 10여가지를 따로 준비,필요한 양만을 직접 선택하도록 해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있는 음식점 「서궁」 주인 서명숙씨(45·여·부산시 연제구 연산 9동)는 『캠페인의 확산으로 주변 음식점 들도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개발,쓰레기를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 동참 분위기가 성숙됐다고 판단,대회가 끝나더라도 서울신문과 협조해 지속적으로 이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이와함께 부산시는 1인당 하루 배출량을 현재의 0.36㎏에서 98년 0.31㎏으로,2001년에는 0.26㎏ 수준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 옥천 우시장/소 울음소리에 장날이 열린다

    ◎70년 전통 중부권 제1의 한우시장/하루 400여마리 북적… 거래 활발/주변에 국민관광지에 산재… 산교육장 활용 우시장의 새벽은 활기차다.굵은 울음소리를 내는 일소와 신음하듯 영각을 내는 황소,측은하게 들리는 송아지 등 400여마리의 한우들로 북적인다. 매달 5일을 시작으로 닷새마다 열리는 옥천 우시장은 충북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소장수들로부터 중부지방에서 제1의 우시장으로 꼽힌다. 도시규모나 전국적으로 우시장이 쇠퇴해가는 현상에서 볼때 옥천 우시장의 발전은 사못 이채롭다. 옥천 우시장이 이같이 명성을 잃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서울과 수도권·충남·경북·전북으로부터 접근이 용이한 경부고속도로 변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일제시대인 1920년대 중반에 문을 연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옥천 우시장이 옥천읍 문정리로 이전한 것은 지난 94년 6월이다. 현재 옥천 시외버스터미널 위치인 옥천읍 삼양리에서 70여년간 자리를 지켜온 옥천 우시장은 도심 교통난과 도시미관을 이유로 외곽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이전과 함께 우시장은 시장 활성화의 새 계기를 마련했다. 옥천 톨게이트를 벗어나 바로 왼쪽으로 500여m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옥천 우시장의 면적은 3천400여평.송아지장과 중소장,큰소장,경매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장이 서는 날 이곳에서 하루에 거래되는 소는 200여마리.추석 등 명절때는 500∼600여마리가 매물로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 소를 팔고 사는 농민이나 상인들의 모습에 생기가 없다. 6개월전부터 곤두박질하던 소값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뚜렷한 부양책도 아직은 없어서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소값은 3∼4개월된 암송아지가 평균 70만원선,숫놈은 90만원정도이며 250㎏ 나가는 중소의 경우 암컷은 ㎏당 4천200원,숫컷은 4천300원선이다. 결국 400㎏ 이상되는 큰 소의 가격이 2백만원을 넘지 못하는 셈이다. 이같은 소값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떨어진 것이어서 소를 파는 농민들은 사료비도 건지기 힘든 상태다. 옥천 축협 남상철 유통계장(39)은 『사육기반 붕괴를 우려한 정부가 황소만을 수매하면서 암소들의 새끼를 많이 낳아사육두수가 도리어 늘고 있다』면서 『우시장 활성화와 소값 안정을 위해 암소 수매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40년동안 소 중개를 해온 안희선씨(67·옥천읍 금구리)가 말하는 좋은 소 고르는 방법도 구성지다. 『좋은 소는 우선 피부가 탄력적이며 털이 가늘고,잡털이 없어야 합니다.등이 휘지 않고,일자로 똑바르며 콧구멍이 큰 소가 일을 잘합니다』 안씨는 또 콧구멍 아래는 항상 훈근한 입김이 서려 땀이 나 있는 것처럼 보여야 하며 눈은 빛이 나면서 똘망똘망한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옥천 우시장 인근에는 정지용 시인과 육영수 여사 생가,대청호가 있어 일일 관광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대표시 「향수」로 잘 알려진 지용 시인의 생가는 우시장에서 1㎞ 남짓 떨어진 교동리.시에 나오는 실개천이 여전히 흐르며 마을 뒤 야트막한 산과 어우러져 정겹다. 얼마 전 황폐화되고 있다는 보도로 세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육여사 생가도 지용 시인 집에서 멀지 않다. 우시장에서 보은 방면으로 10㎞쯤 떨어진 안내면 장계리 국민관광지도 절경이다.이곳향토전시관에는 쟁기 등 옛 농사기구가 보존,전시돼 있어 어린이들에게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관광지내 놀이동산의 청룡열차와 바이킹 등을 타고 내려다보는 대청호 전경도 색다르다. 장계 국민관광지 인근 숙박시설이나 민박,군서면 금산리 자연휴양림내 산막에서의 호젓한 하루 밤도 권할만하다. ◎어떻게 사고 파나?/소의 나이·건강상태 등 중개사에 일일이 체크/3자합의로 현금거래 소의 거래는 마치 딸을 시집보내는 부모의 마음과 같다.파는 이의 아쉬움이 고려되고,사는 이의 절제된 즐거움이 묻어나오기 때문이다. 팔려고 내놓은 소는 우시장 도착과 함께 주인으로부터 중개사들의 손으로 넘겨진다. 중개사는 각 우시장마다 20여명이 있으며 큰소장과 중소장에 각 5명,송아지장에 4명,경매장에 6명씩 배치돼 있다. 이들은 소의 크기와 살 찐 정도를 보고,자신이 배치된 계류대에 소를 묶는다. 이어서 소의 나이와 암소의 경우 새끼를 밴 여부,뿔의 모양,가마의 위치 등을 확인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소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이빨을 들춰보기도 하며 중개사에 따라 털을 몇개 뽑거나 등짝을 때려 보고,젖을 짜기도 한다. 특히 말 잘듣는 일소는 일반소보다 1백만원 이상 비싸게 팔려 중개사는 『이러』『저러』『워어』 등 말을 알아 듣는지를 시험해보기도 한다. 작자가 나타나면 중개사는 소 주인을 불러 본격적인 흥정이 시작돼 최종가격은 3사람간의 합의로 정해진다. 중개사는 사려는 사람으로부터 계약금을 받아 주인에게 건네주며 이 돈을 주인이 받음으로서 거래는 이뤄진 것으로 간주된다. 나머지 소값은 중개사의 관여없이 당사자간에 오가며 특성상 대부분 현금거래다.
  • 호두 껍질로 공기·물 정화/미 농업과학자들 활성탄 개발 성공

    ◎화합물·금속 흡수 탁월… 곧 실용화 호도 껍질로 공기와 물을 정화시키는 공정을 미국의 농업과학자들이 개발해 곧 실용화한다. 영국의 과학 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는 호도껍질로 만든 값싸고 깨끗한 활성탄이 최근 특허를 취득했다고 전하고 있다. 활성탄은 화합물과 금속을 흡수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이 재료로 만든 필터는 공기와 물을 정화하는데 사용된다.많은 가정용 정수기들도 이 필터를 사용한다. 대부분 활성탄의 원료는 석탄이다.석탄을 가열해 유기화합물을 제거하면 수수깡과 같이 구멍이 숭숭 뚫린 탄소 찌꺼기가 남는다.활성탄 가루 1g은 표면적이 1천500㎡에 이를 정도.유기오염물질이나 금속이 이 표면에 접촉하면 잘 흡착된다. 그러나 석탄의 가열공정은 과다한 이산화황을 배출하는 등 오염을 유발한다.반면 호도껍질로 활성탄을 만드는 공정은 훨씬 청정하다는 장점이 있다. 호도껍질을 활성탄으로 만들기 위해 미국 농무부 연구자들은 이를 가루로 만들고 무산소 상태서 가열했다.이 공정에서 산소와 수소를 제거해 분자를격자 형태로 만든다.다음에는 가루를 다시 가열하되 이번에는 수증기와 이산화탄소와 함께 가열했다.그 결과 탄소는 고도의 흡수성을 갖게 된다는게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미국은 매년 4만3천톤의 호도껍질을 생산한다.이 껍질은 톤당 불과 몇 센트 가격에 동물사료로 판매되지만 사려는 사람이 많지 않다.이번 연구는 쌓여만 가는 이 「농업폐기물」을 처분하는 것이 1차적인 목적.그러나 활성탄은 ㎏당 2달러선이어서 앞으로 원료인 호도껍질은 당당한 「상품」이 된다.
  • 여야주자 씀씀이/최소 1명당 월5천만∼7천만원

    ◎선거캠프·외곽조직 운영엔 그나마 빠듯/후원금외 지인들 도움받아 부족액 메꿔 여야 대선 예비주자들의 돈 씀씀이가 막대하다.대선까지 7개월을 남겨두고 있지만 각 주자들은 「예선」통과를 위해 적지 않은 돈을 뿌린다.고비용 정치구조를 타파하자는 목소리가 무색할 정도다.여권은 주자 1명에 최소한 월 5천만∼7천만원은 들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나 이들은 지출비용을 1천만∼2천만원선이라고 밝히고 있다. ▷여권◁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는 광화문 이마빌딩에 100평짜리 선거캠프를 차려놓고 있다.외곽조직은 「한국사회연구원」 등 5개.이대표측은 사무실 임대료 6백40만원과 상근직원 5명의 급료만 지출한다고 밝혔다.이대표는 후원회에서 거둬들인 2억2천만원과 고문변호사료,세비 등이 주수입원이고 임차료 급료 경조사 부조금 식대 등으로 월 2천만원정도 지출한다고 주장한다. 박찬종 고문은 여의도 남중빌딩에 55평 사무실을 월 3백86만원에 빌려 미래정경문화연구소 등을 운영중이다.유급직원은 2명이다.「자원봉사자」 참모진 15명도 상근하고 있다.박고문측은 공인회계사 파트너쉽,고문변호사료로 1천만원,친구와 선후배들이 내는 「푼돈」을 모아 월 1천8백만원쯤을 지출한다고 한다. 이홍구 고문은 여의도 사무실에 유급 2명을 포함,상근자 7명을 두고 있다.종로 현대빌딩에 「미래사회연구원」도 운영한다.지출은 월 2천만원 정도이고 세비와 친구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은 프레스센터의 「덕린제」말고도 지구당,서초산악회 등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유급직원 9명,자원봉사자 7명이 근무하고 있다.인건비만 월 1천8백만원에 경조사비,식대 등 활동비로 1천3백만원이 추가된다. 종로구 인사동 태화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긴 이한동 고문은 2천6백만원,여의도 한서빌딩에 사무실을 운영중인 김윤환 고문은 1천2백만원을 쓴다고 측근들은 주장한다.이인제 경기도지사측은 과천(청계포럼)과 여의도(비젼한국21)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1천만정도만 든다고 했다. ▷야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운영하고 있는 조직과 인력은 방대하다.국민회의의 공조직 말고도 여의도 남중빌딩과 정우빌딩,마포 한신코아 오피스텔 등에 후보추대위와 대선기획팀 사무실을 두고 있다.아태재단도 상당부분 김총재 지원 의존하고 있으나 독립채산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당 총재로서,대선 후보로서 돈 쓸 곳이 많으나 구체적 액수는 공개를 꺼리고 있다.최근 중앙선관위가 발행한 정치자금 정액영수증(쿠폰) 판매를 통해 부족한 정치자금 조달에 나섰다.
  • 국사편찬위,48∼87년 역사 「자료 대한민국사」로 정리

    ◎건국이후 현대사 첫 공식 편찬사업/각종 공·사문서­신문자료·회고록·증언 망라/주관 개입막게 원문 수록… 편년체방식 채택 정부출범 반세기만에 정부의 공식문서는 물론 모든 현대사의 사료를 망라하는 역사편찬 사업이 시작된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1948년 8월 정부출범부터 87년 12월 제5공화국시기까지 40여년의 역사를 정리하는 「자료 대한민국사」 편찬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8∼74년에 편찬된 「자료 대한민국사」의 작업을 23년만에 계승 발전시킨 것이다.기존의 「자료…」는 1945년 8월부터 1948년 8월까지의 사료를 정리한 것으로 대한민국정부 출범이전 미군정기만을 다루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자료…」는 건국이후 역사에 대한 정부의 첫 공식 편찬사업이라 할 수 있다. 「자료…」에는 건국이후 대한민국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당시 국내외에서 만들어진 각종 공·사문서와 기록,신문자료,회고록,증언 등이 광범위하게 수집 정리된다.주관적인 입장이 개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집된 원자료는 아무런 해석없이 그래로 수록한다. 특히 원자료를 날자별로 수록하는 편년체적인 편찬방식을 채택했다.편년체적 기술방식은 조선실록의 편찬방식과 같은 방식으로 가장 객관적인 역사기술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사편찬위원회는 국제·외교·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의 정부 공식 기록이외에 퇴직한 공직자의 개인소장 기록과 미국 정부 보존자료,흩어진 각 정부부처 및 정보기관의 자료도 가능한 한 최대한 수집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단계로 나누어 간행할 예정으로 우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8월∼50년6월까지의 사료를 정리해 2000년에 8권으로 출간할 예정이다.우선 총무처 정부기록보존소에 보관돼 있는 국가 공식 행정문서가 1960년 이후에야 제대로 갖추어져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60년 이전의 사료편찬은 현재 살아있는 정부 인사의 증언이나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는 자료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경우 현대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미국정부와 주고받았던 각종 서신이 현재 이화장에 보관되어 있어 열람이 쉽지 않다.또 60년 이후라 할 지라도 정부의 모든 영구·준영구 문서가 정부기록보존소에 제대로 이관되지 않고 각 기관에 산재돼 있는 실정이다. 「자료…」 편찬작업의 실무책임자인 국사편찬위원회 이상근 근현대사실장은 『기초조사결과 문서보존기간에 대한 편의적 분류때문에 중요문서가 폐기되거나 국가정책결정과정에 참여했던 주요 인사들이 그에 관련된 문서를 자의적으로 폐기하거나 빼돌린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앞으로 예상되는 편찬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 북경,중국국경지역 150m마다 보초/미 CNN 보도

    ◎주민들은 목숨걸고 월경 식량 구입 【워싱턴 연합】 북한당국은 주민들의 탈주와 식량을 구하기 위한 월경행위를 막기 위해 중국과의 국경지역에 1백50m 마다 보초를 세우는 등 국경지역의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1일 보도했다. CNN방송은 이날 북한 북동부와 접경한 중국 연길지역의 현장보도를 통해 굶주림에 시달린 북한주민들이 무서운 처벌의 위험을 무릅쓰고 중국지역으로 몰래 잠입,식량과 사료 등을 구입하거나 훔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북한주민이 탈주했다가 적발될 경우 탈주자의 온 가족이 사라지고 있다고 현지 중국 농민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 1식1찬「맛철학」으로 잔반 없애/서울 중구 「장호갈비집」모범사례

    ◎점심메뉴 김치찌개 뿐… 남은건 돼지사료로 「제대로 된 반찬 하나면 최고다.이것 저것 늘어 놓아야 쓰레기만 될 뿐이다」 김치 하나로 1년 365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서울 중구 순화동 6 「장호갈비집」 주인 조강자씨(55·여)의 맛 철학이다. 「경기가 나빠도 먹는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말조차 옛 말이 돼 버린 요즘,보기 드물게 전문 음식 하나로 불황을 이기고 있는 성공 사례다.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는 모범 사례이기도 하다. 점심식사 메뉴라곤 김치찌개 하나 뿐이다.반찬도 시큼한 배추김치가 전부다. 그래도 김치찌개 맛 하나는 다른 음식점들이 흉내낼 수 없을 만큼 정평 나 있어 항상 발디딜 틈이 없다.두서넛 팀이 줄지어 대기하는 것은 보통이다. 10평 남짓한 크기의 허름한 내부에 원형 드럼통 테이블 15개가 빽빽이 놓여 있다.개업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거의 그 모습 그대로다. 서소문 일대의 직장인들이 몰려오는 점심시간에 맞춰 식탁 불판에는 김치찌개가 이미 올려져 있어 주문이 따로 필요없다.하루에 찾는 손님만 200여명.한 겨울에는 더 많다. 손님인 김태식씨(52·인천 서구 가좌동)는 『흔히 이것 저것 음식을 내놓는 음식점 치고 맛난 집 없다는 말을 실감나게 하는 곳』이라면서 『독특한 맛 때문에 언제나 손님이 많고,음식쓰레기를 줄이는데도 상당한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맛으로 승부… 반찬 필요없다/서울 오장동 「오장냉면」집

    ◎주요리에 정성… 40여년간 “문전성시”/어쩌다 남은 음식도 화원퇴비로 사용 「반찬의 가짓수가 아닌 맛으로 승부한다」 서울 중구 오장동 90 오장냉면(주인 문성준)집의 냉면에는 반찬이 없다.반찬을 요구하는 손님에겐 기껏 무생채 한 보시기를 내준다.여느 냉면집에서 김치 등 몇가지 밑반찬을 내주는 것과 대조적이다. 수육과 홍어회를 주문해도 마찬가지다.무생채는 기호에 따라 냉면에 넣어 먹을 수도 있어 꼭 반찬이라 보기도 어렵다. 반찬이 없는 이유는 「냉면에 무슨 반찬이냐.맛만 좋으면 된다」는 돌아가신 문사장(44)의 어머니 한혜선 여사의 소신 때문이다. 지난 55년 문을 연 오장 냉면집은 함흥식 특유의 맛으로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룬다.오직 「맛」하나로 40여년이 넘게 명성을 유지해오고 있다. 문사장은 『전래의 방식대로 손 맛으로 냉면을 만든다』면서 『신선한 야채를 쓰는 게 맛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당연히 남는 음식이 거의 없다.어쩌다 음식이 남으면 물기를 뺀 뒤 말려서 곱게 갈아 문사장이 따로 가꾸는 화원에서 사료로쓴다. 손님 김의구씨(34·서울 은평구 갈현동)는 『반찬은 없지만 주 음식의 맛이 뛰어나 자주 찾는다』며 『반찬수가 아닌 맛이 좋은 음식점들이 직장 동료들에게 인기』라고 밝혔다.
  • 항일운동가 200명 활약상등 수록/일제헌병대 작성「사찰문서」발굴

    1919년 8월부터 1920년 6월까지 10개월동안 러시아에서 활동했던주요 독립운동가 200명의 항일운동 내용을 기록한 일본군 헌병대 비밀문서가 발견돼 책자로 발간됐다. 국가보훈처는 1920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주둔했던 일본군 헌병대사령부가 작성한 「배일선인 유력자 명부」를 일본 외무성 외교사료관에서 발굴,제78주년 임시정부 수립기념일(13일)을 맞아 344쪽 분량의 책자로 만들어 국·공립 도서관과 국내외 연구기관 등에 보급했다고 11일 밝혔다. 비밀문서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로프스크 등지와 북만주의 하얼빈 부근에서 활약하던 독립운동가 200명의 항일운동 내용을 담고 있다.또 러시아지역 독립운동단체인 노인단,한인사회당,암살단,한인신보등의 활동상황도 담겨 있어 당시 항일 독립운동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구 음식쓰레기 감량사업/서울시 예산 지원 “뒷받침”

    ◎올 26개 사업에 2억5천만원 지원/시범 우수사례 타지역 확대보급 서울시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일선 자치구에서 펴는 각종 감량화 및 재활용 시범사업에 시 예산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8일 음식물쓰레기 감량·자원화 시범사업 심사위원회(위원장 도갑수 숭실대교수)를 열어 종로구 창신3동의 음식물쓰레기 중간수집소 설치운영사업 등 26개 사업에 각각 최고 1천만원에서 최저 1백만원까지 모두 2억5천만원을 지원키로 확정했다. 시내 24개 자치구에서 추천한 38개 사업중 선정된 이들 시범사업에는 자치구의 자체 예산 1억2천만원도 보태져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모범사례로 육성된다. 이에 따라 용산구 이태원동과 광진구 광장동,서대문구 창전동,구로구 고척1동 등은 각각 시 예산 1천만원을 지원받아 관내 음식점 및 가정 등에 물기제거통 등 음식물쓰레기 탈수기기를 보급하며,구로구 고척1동,강북구 번2동 등은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사료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말까지 이들 시범사업을 펼친뒤 추진과제별로 성과를 분석,평가해 우수사례는 다른 지역으로 적극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 음식물 사료화사업 확대/5천여 음식점 좋은식단제 도입/포항시

    포항시는 7일 날로 늘어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음식물쓰레기 종합대책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오는 2002년까지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현재 1인당 하루 0.3㎏에서 0.25㎏로 25% 가량 줄이고 자원화 비율을 2%에서 25%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1단계 사업으로 감량화 의무사업장을 확대하고 음식물사료화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감량화 의무사업장이 뿌리내릴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사료화 사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월부터 시내 5천66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좋은 식단제」를 도입,월 4회 이상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 식량난속 축산장려운동/사료 부족… 닭·돼지 대신 소·염소 권장

    ◎시범지역 지정­군원호사업으로 지원 북한이 최근들어 축산을 통한 식량난 해결을 강조,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이 각종 집회 및 홍보선전물을 통해 벌이고 있는 축산업에 대한 강조는 크게 세가지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는 풀먹는 짐승에 대한 강조다.북한은 닭이나 돼지 등은 적극 사육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염소나 양,소 등 풀을 먹이로 하는 짐승사육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이 곡물을 먹이로 하는 닭이나 돼지를 키울 여력이 없음을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군에 대한 원호사업 측면에서 축산이 강조되고 있는 점이다. 최근 열렸던 전국축산일꾼열성자회의에서 군지원이 우선 강조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결국 북한의 축산장려책이 주민들의 실제적인 경제생활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셋째는 농업정책의 방향전환이 모색되고 있는 점이다. 이는 종전의 주곡물생산정책을 축산확대로 보완하려는 정책전환 시도로 풀이되는데 최근 함경남도가 축산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축산업에 대한 북한의 열의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식량부족으로 사료생산에 한계가 있어 그 발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내외〉
  • 음식쓰레기 재활용 봉투 보급/환경부 감량 지침마련

    ◎지자체별 수거차량도 확보… 자원화 지원 전국 245개 지방자치단체에 음식물쓰레기의 배출처와 수요처를 연계시키는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창구」가 이달중 문을 연다. 환경부는 4일 음식물쓰레기의 감량화 및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업무지침을 확정,각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다. 환경부는 지침에서 자치단체들은 가정 및 음식점·집단급식소·시장·백화점 등에 지역실정에 맞는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실천지침을 제시,음식물쓰레기의 발생량을 근원적으로 줄여 나가도록 강조했다. 아울러 자치단체별로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대상지역을 지정,전용봉투 또는 전용용기를 보급하는 동시에 전용 수거·운반차량을 확보,음식물쓰레기를 생활쓰레기와 분리·수거하는 등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의 기초가 확립되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전문 재생처리사업 및 퇴비·사료 중간처리사업 등에 민간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자원화 기술을 적극 지도하고 자원화 시설및 비용을 일부 지원,음식물쓰레기의 재활용율을 높혀 나가도록 했다. 이밖에 자치단체들이 퇴비·사료 등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제품의 구매·사용에 솔선수범할 것을 당부했다.
  • 경기/음식쓰레기 재활용시설 19개 설치

    ◎연내 자원화율 25%로 높여 경기도는 현재 6.9%에 머물고 있는 도내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율을 25%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1백55억여원을 들여 하루 630t 처리 규모의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및 사료화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공공기관 및 민간이 운영하는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시설 17곳(시설용량 579t)과 사료화시설 2곳(시설용량 51t) 등 19개 자원화시설을 올해안에 수원·평택시,화성군 등 17개 시·군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자원화 시설이 모두 설치되면 도내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2천356t의 각종 음식물쓰레기 가운데 25.2%인 595t이 사료·퇴비로 재활용된다.지금은 107개 재활용시설에서 전체 배출량의 6.7%인 159t만을 처리하고 있다. 한편 도는 음식물 고속발효기 사용 전력을 현재 산업용에서 50%가 싼 가정용으로 전환하고 축산단지 등의 음식물쓰레기 사료화 시설비를 국비로 지원해 주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 식품가공기계 제조 화란 「메인그룹」(G7으로 가는 길:61)

    ◎가족들 노하우·경험 모아 세계정상에/장녀=경영,장남=세일즈,5남=수송 등 업무분담/“가장 하이테크한 기계”… 기술특허 100여개 보유 암스테르담 오스트잔지역에 위치한 메인그룹.가족경영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회사다.닭·오리·칠면조 등을 자동으로 가공하는 기계를 생산하는 세계적 식품기계 제조업체이다.종업원은 1천400여명이고 15개의 판매망과 3개(네덜란드 본사,스페인,독일)의 생산공장을 갖춘 중대형 기업이다.최근에는 세계화 전략의 하나로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창업주 피터 메인(78)의 장녀인 이나 메인(50)이 사장으로서 경영 총책임을 맡고 있다.14명의 자녀중 8명이 이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것이 이채롭다.이들 형제들은 운송·재무·마켓팅 등 회사업무의 여러 분야에서 각자의 소질과 능력을 발휘,회사가 세계 정상에 오르는데 한 몫씩을 했다. ○달걀 세척기계로 출발 메인 사장은 『이 회사가 그냥 세계적 기업이 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한다.『형제들간의 타협과 협조를 이끌어 내는데는 긴 시간과 이해와 양보가 필요했다』며 그동안의 힘겨웠던 과정을 털어 놓았다. 한 때는 경영권을 둘러싼 불화로 회사를 떠나는 형제도 있었다.그러나 네덜란드 국내 경쟁사인 스트로크사에 밀리고 수출전선에도 차질을 빚게 되면서 형제들이 힘을 다시 합치는 것만이 살 길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지금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아버지가 연구분야를 파트타임으로 맡고 암스테르담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장녀가 경영에 대한 총 책임을 지고 있다.장남(클라스 메인)은 베네룩스 세일즈파트,다섯째(빈 메인)는 수송파트,열세째(록 메인)와 막내(욥 메인)는 마켓팅을 맡는 등 가족들이 각자의 전공분야와 능력에 따라 회사업무를 분담했다. 이들은 다른 근로자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특권을 내세우거나 특혜를 받는 일은 하나도 없다.오히려 다른 근로자들 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근로자들간의 화합을 주도하고 있다. ○아버지는 파트타임 근무 홍보담당인 타썰라르 봐우터씨는 『가족들끼리 각자의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경영을 하니까 협조도 잘되고 결론도 빨리나 급성장에 큰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5∼6년간을 힘쓴 결과 메인그룹은 식품기계 분야에서 세계 정상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기계 하나마다 보통 20여가지씩 전체적으로 100여건의 특허기술도 보유,탄탄한 경쟁력을 다져가고 있다. 메인그룹은 지난 59년 양계업을 하던 아버지 피터 메인이 달걀을 자동으로 씻는 기계를 개발,생산하면서 본격적인 식품기계 제조업체로 변신했다.이 회사가 생산,세계 70여개국에 수출중인 닭·오리 등의 도살기계는 가장 하이테크한 기계로 알려져 있다. 가축의 털을 뽑고 가공하는 것이 쉬운 일 같지만 여기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의 싸움이 치열하다.예를 들어 고도의 세균처리와 뽑아낸 깃털,밝아낸 뼈,분리한 내장 등을 깔끔하게 고열로 처리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야 경쟁력에서 앞설수 있다.또 식품가공용 기계를 설계할 때 살코기가 최소한으로 소모되도록 하는 점도 중요하다. 메인그룹은 바로 이같은 세심한 기술력에서 동종 타사를 앞지르고 있다.그같은 기술은 이 회사만이 보유한 특허이기도 하다. 그러나 식품기계 제조업계도 상품을 팔 수 있는 유럽시장이 바닥이 난 상태이다.유럽시장에서 총매출의 50%(2억마르크)를 올리고 있는 메인그룹으로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80년대 후반부터는 한국·말레이지아·싱가포르·일본·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리점을 두고 시장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물론 유럽시장이 최신 기계의 계속적인 개발로 15년은 더 버틸수 있지만 미개척지인 아시아와 남미,제3세계 등은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시장이다.이 때문에 경쟁사와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불가피하다. ○근로자들과 똑같은 대우 메인그룹은 이에 따라 경쟁사인 스트로크와 지나친 견제에 따른 소모를 피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시장공략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들 두 회사는 무언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그것은 동맹이나 연합이 아니라 「물밑 양분전략」이다.더 팔수 있는 시장을 개척하면서 묵시적으로 상대방을 인정하고 상대가 먼저 진출한 시장에 대해서는 서로 신경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매출액 10%연구비 투자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제품과 신기술의 개발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메인사는 연구개발에 매출액의 10%를 투자하고 있으며 우수한 연구원도 20∼30명을 거느리고 있다.현재는 식품을 완전히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계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유럽시장은 줄고 아시아 등지의 시장을 개척해야 하기 때문에 경영진의 보강도 이 회사의 시급한 문제이다.가족들만의 경영으로 유럽시장을 석권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그러나 시장이 전 세계로 확장되면서 보다 전문적인 경영인이 필요해졌다. 메인씨 가족들은 현재 사장인 이나 메인을 대신할 최고 전문경영인을 영입,새로운 시장개척을 통해 경쟁력을 지키는 방안을 찾고 있다. ◎아시아시장 담당 이사 헨리 레이흘링/“연 8∼10% 급성장 아시아는 기회의 땅” 메인그룹의 아시아시장 진출을 주도하고 있는 헨리 레이흘링 시장담당이사는 아시아를 『시장성이 아주 유망한 지역』으로 꼽았다.『모든 추세가 아시아를 겨냥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추세를 따르지 않을수 없다』며 아시아시장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그로부터 메인그룹의 세계화 전략의 하나인 아시아시장 개척 전망 등을 들어 본다. ­아시아에 대한 수출현황은. ▲경제나 시장상황에 따라 차이가 많다.지난해에는 가축의 사료로 쓰이는 곡류가격이 높아 불리했다.아시아에 대한 수출은 아직 미미하다.그러나 중국인 모두가 닭고기를 먹는다고 생각해 보라.정말 큰 시장이다. ­언제부터 아시아지역에 관심을 가졌나. ▲15년전부터이다.우리는 70년대부터 수출을 시작해서 처음에는 유럽시장만 공략했다.80년대부터는 시장확장을 위해 아시아를 선택했다.세계화를 이루려면 아시아에서의 탄탄한 시장기반이 중요하다. ­아시아시장은 어떤 매력이 있나. ▲우선 성장속도가 무척 빠르다.인구밀도도 높아 다이내믹한 곳이다.많은 사람들이 일하려는 욕구도 높다.아직 개발의 여지가 많아 기회가 많은 곳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시아시장의 확장 전망은. ▲아시아는 매년 8∼10%의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우리의 상품시장이 얼마나확대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현재 총매출액의 20∼25% 증가가 기대된다.아시아의 경제성장이 변수이다. ­매출액의 30%를 넘는 인건비부담은 경쟁력 약화의 요인이 되지 않는가. ▲인건비가 비싼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큰 부담은 아니다.네덜란드의 기업은 국가가 정해준 임금기준에 따르기 때문에 할 수 없다.서비스업종인 호텔 등의 인건비 부담이 매출액의 5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그리 높은 것도 아니다.우리 제품은 인건비가 낮은 나라에서 생산·판매를 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하지만 앞으로는 인건비가 싼 나라를 찾아 상품을 만들고 파는 전략도 짜고 있다. ­가족들이 경영하는 회사라 어려움도 많을텐데. ▲그렇지 않다.가족들이니까 협조도 잘되고 결론도 내리기 쉽다.경영에 참여하는 메인씨 가족들은 다른 근로자들과 관계가 원만하다.가족이라고 해서 더 잘 봐주지도 않는다.누구든지 능력이나 일의 결과를 두고 판단한다. ­성공비결을 꼽는다면. ▲열심히 일하는 경영주의 자세가 좋다.창설자가 아직 일선에서 일하고 있고 구상한 것을곧바로 실천에 옮긴 것이 급성장의 바탕이 됐다.
  • 음식쓰레기 줄이기/법·제도 정비 미흡

    ◎환경부 법개정 늑장… 감량·자원화 부진 정부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 추진실적이 지지부진하다.음식물쓰레기 감량화·자원화정책의 안정적·지속적 추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의 법적·제도적 개선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초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를 발표한데 이어 올 한해를 「건전한 음식문화 정착의 해」로 지정했으나 국민들이 생활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활동은 펼쳐지지 않고 있다. 우선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대상 사업장 지정 확대를 위한 관계법규의 개정방침이 발표된 지 4개월여가 지났으나 아직까지 정부의 개정안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의무사업장의 지정요건을 집단급식소는 급식인원 2천명 이상에서 100명 이상으로,식품접객업소는 바닥면적 200평 이상에서 10평 이상으로 대폭 강화하고 시장 및 백화점·호텔 등을 새로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었다.이에 근거해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의무사업장을 확대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잇따라 발표했으나 정작 주무부서인 환경부는 관련법규인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의 개정에 늑장을 부리고 있다. 이러다보니 새로 감량화의무 사업장으로 지정될 바닥변적 200 미만의 중소 한정식집과 일식집,간이식당 등과 호텔 음식점 등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관망만 하는 상태다. 서울 종로구에서 30평 규모의 식당을 운영하는 정모씨(52)는 『10평이상 음식점도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의무 사업장으로 지정된다는 말을 들었으나 아직까지 구청 등에서 어떠한 지시도 받은바 없다』면서 『정부 차원의 홍보활동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광단지 개발사업과 1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을 건설할 때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하겠다는 계획 또한 환경부 및 건설교통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관계법령이 마련되지 못해 가까운 시일안에 시행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퇴비 및 사료에 대한 공정규격이 마련되지 않은 것도 음식물쓰레기의 재활용을 막는 장애요소다.재활용 퇴비 및 사료의 염분농도별 적절한 사용기준이 없어 농가 등에서 사용을 꺼린다는 것이다. 음식점,결혼식장 등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동참토록 하는 구체적인 실천지침도 하루 빨리 강구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예컨대 정부는 전국의 43만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좋은 식단제」의 시행을 권장하고 있으나 이는 말 그대로 협조사항이지 강제규정이 아니어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있다.적어도 모범적인 실천업소에 대해서는 세금면제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서울 마포구 H회관 주인 김모씨(52)는 『구청에서 「좋은 식단제」를 권장하고 있으나 모든 업소가 동참하지 않는 이상 실천업소만 손님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 백촌강에서 대야성까지/전영래(화제의 책)

    ◎나당연합군·백제 최후결전 연구 나당연합군과 백제의 최후 결전장인 백(촌)강·주류성 전투에 대한 본격 연구서.백제가 나당연합군에 의해 왕도 사비성이 함락된 직후부터 만 3년간에 걸친 나당군과 백제,왜군의 전투정황을 면밀히 살핀다.지은이는 특히 이 전투과정에 대한 연구를 통해 두가지 의미있는 역사의 실마리를 발견한다.신라는 비록 당나라와 야합했지만 기회있을때마다 독자적인 군사작전을 결행해 당세력의 축출을 꾀했으며,왜국의 구원군은 백제 흥복투쟁에 깊숙히 개입했었다는 것.고대사 연구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의 하나는 이사가 심한 지명을 어떻게 비정하느냐 하는 것이다.이 책은 철저한 사료검증을 통해 주류성·백강 전투의 무대가 전북 부안지방 동진강 일대임을 분명히 해 눈길을 끈다.신아출판사 비매품.
  • 구약성서 시편 세계 첫 재해석/이상일 서강대총장 박사학위 논문

    ◎사실에 바탕둔 논리 일관… 학문적 평가 독보적/희귀한 문장을 유물·고분 그림과 일일이 확인/제목 「일상생활의 축제­시학적·회화적·종교적 해석」 12년만에 집필 완성 서강대 이상일 총장(50)이 최근 세계최초로 역사적인 그림을 통해 성서를 재해석한 박사학위 논문을 로마교황청 성서대학원에 제출,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총장은 최근 구약성서의 「시편」을 「일상생활의 축제­시학적·회화적·종교적 해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재해석했다.성서에 나오는 희귀한 문장이나 단어들을 성서학자들이 발견한 유물·유적·고분의 그림과 일일이 확인해 시편을 다시 썼다. 시편은 그동안 150개의 종교적인 시로 구성돼 있고 모음과 띄어쓰기가 없는 셈족 언어로 씌여져 학자들 사이에 해석이 분분했다. 이런 가운데 이총장은 시편을 사실에 바탕을 두고 일관된 논리로 재해석,학문적 평가에서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권위를 갖게 됐다. 지난 85년 박사학위 논문을 집필하기 시작한 이총장은 12년이 지나서야 논문을 완성했다. 방대한 역사적 사료를 수집해야 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택했기 때문이다.나아가 박사학위 논문을 지도하고 심사할 세계적 권위자가 아무도 없었던 탓이다.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한 이총장은 지난 78년 예수회 사제가 된 뒤 로마교황청 성서대학원으로 유학,83년 성서학 교수과정을 마쳤다.이곳에서 구약성서 시편의 대가인 삐에르 뿌르 교수와 더모 콕스 교수에게 사사,그 자신도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가 됐다. 이때 시편의 새로운 해석방법에 대해 영감을 얻은 이총장은 이집트·수메르 등 고대 유적지에서 성서학자들이 발견한 그림을 수집하기 시작했다.곧 이 작업이 너무나 방대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84년 귀국했다. 귀국후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못지않게 사료수집과 논문집필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이총장이 지금까지 모은 역사적 그림만도 4만5천장에 이른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논문의 완성을 눈앞에 둔 지난 93년과 94년에 지도교수였던 삐에르 뿌르교수와 더모 콕스교수가 잇따라 암으로 사망했다.그뒤 이총장은 잠시 학문적인 침체기에 빠졌다.이를 딛고 집필 12년만인 지난 2월말에 박사학위 논문을 완성했다. 로마교황청도 이러한 이총장의 종교적 업적을 인정,논문제출을 요청했다.심사등 절차를 거쳐 박사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또 2권의 책으로도 출간해 일반인에게도 소개할 참이다. 이총장은 『「가장 유명한 성서학자는 가장 거짓말을 잘하는 학자」라는 말이 있듯이 그동안 성서의 해석에는 항상 논란이 있었다』면서 『시편을 보다 과학적이고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 이 논문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 음식쓰레기로 만든 사료·퇴비/농·축·수·임협 우선구매

    ◎환경부,매장설치 등 판로 지원 요청키로 환경부는 11일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협·축협·수협·임협 등 생산자 단체및 지방자치단체에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해 만든 사료또는 퇴비를 우선 구매할 것을 요청하는 등 판로확대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오는 5월까지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업체의 현황을 파악,100여개 공공수요처에 이들 업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각 공공기관별로 구매목표율을 정해 시행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또 농협및 축협 등에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제품 전용매장을 설치·운영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이밖에 민간부문 수요확대를 위해 화훼업자·축산업자 등에 대해서도 시·군·구가 나서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퇴비 및 사료의 사용을 권고토록 요청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제품은 일반 사료나 비료에 비해 중간처리비용이 많이 들어 가격 경쟁력이 낮으며 취약한 유통 및 판매구조로 인해 팔 사람과 살 사람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제품이 농협및 축협등의 농작물 및 가축·임업시험장의 퇴비나 사료,또는 각 지자체의 산림·가로화단 등 공원녹지의 퇴비로 우선 사용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원자력연 소장 지낸 한필순 박사/초고속 발효기 「가이아21」개발

    ◎음식쓰레기 2∼6시간만에 발효/물기문제 해결… 일서 특허획득 평생을 물리학 연구에 바친 노과학자가 음식물쓰레기 초고속발효기를 개발했다.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한국원자력연구소장을 지낸 한필순 박사(64)는 지난 92년 김성진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이경우 (주)한국검사개발 회장,문희성 한국전력 이사장 등 친지들과 함께 대덕연구단지에 (주)가이아를 설립했다. 한박사는 10명의 직원을 채용한 뒤 대덕연구단지내 박사급 환경전문인력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12월 음식물쓰레기 초고속발효기 「가이아 21」을 개발했다. 가이아(GAIA)는 희랍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으로,「가이아 21」은 21세기 지구의 생명을 지키는 기계라는 뜻이다. 이 발효기는 효소·고온·미생물·박테리아 등으로 2∼6시간만에 음식물쓰레기를 발효시킨다.또 된장냄새 같은 구수한 냄새만 날 뿐 악취는 거의 나지 않는다. 특히 물기를 완전히 없앨 뿐 아니라 발효처리된 최종 배출물은 퇴비나 가축사료로 다시 쓸 수 있다. 대덕 롯데호텔,대전 시청,계룡대 골프장 등에서 시운전되고 있는 「가이아 21」은 지난해 일본에서 실용신안 특허를 얻었으며,현재 국내 특허를 출원해놓고 있다. 한박사는 『미래의 지구환경을 보전하려면 생활쓰레기의 31%나 차지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없애는 일이 시급하다고 판단,이 기계를 개발했다』고 말했다.(042)863­6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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