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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창조경제 전도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윤종록 원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창조경제 전도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윤종록 원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말 그대로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정보통신산업의 진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관련 정책 연구 및 수립을 지원하고 전문인력 양성 등 기반조성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이곳 수장은 미래창조과학기술부 2차관을 지낸 윤종록(58) 원장. 윤 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아이디어를 제시, ‘창조경제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3월 19일 원장 부임 이후 소프트웨어 산업 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의 역동성 회복에 진력하고 있다. 윤 원장을 만나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문제점,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해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달 23일 서울 송파구 NIPA 원장실에서 진행됐다.→경제에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 정보통신기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 -창조경제는 새로운 것을 발견해 나가는 부분과 기존 산업이 ICT 융합을 통해 역동성을 갖는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것은 핀테크 등 지금 엄청나게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기존 산업을 ICT와 어떻게 융합해 가느냐,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다. 조선·자동차 등이 지난 50년간 넘버원으로 해 왔으나 이제 사양산업으로 접어든다고 할 게 아니라 이것을 ICT라는 비타민을 통해 다시 역동성을 제고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미국도 실업률이 떨어지고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을 5.5%까지 했는데 원인을 들여다보면 창업을 많이 하고 기존 산업이 ICT를 통해 역동성을 되찾아 가는 두 가지가 합쳐져 현재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기존 산업이 역동성을 되찾는 것과 ICT와 과학기술이 접목해 새로운 이노베이션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두 가지가 잘돼야 한다. 창조경제라는 것은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것과 기존 산업이 역동성을 찾는 것 두 가지 다 아울러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기존 산업 분야에서 역동성을 살려야 한다고 했는데 국내 업계 대표들이 이를 잘 모르나. -생각들은 다 있으나 절실함을 많이 못 느끼는 것 같다. 다른 성공 사례를 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제조업은 만들어서 팔아 버리면 끝이다. 이를 서비스로 바꾸면 한번 팔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제품이 수명을 다할 때까지 연장이 된다. 항공기 엔진으로 유명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는 엔진을 팔면 센서, GPS를 장착한다. 어느 항공기에 탑재되든 엔진이 수명을 다할 때까지 데이터를 GE 본사로 보내온다. 그러면 GE에서 사후관리서비스를 한다. 엔진이라는 제품을 서비스로 실시간 관리함으로써 엔진 수명이 다할 때까지 매출이 계속 발생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네덜란드 헨드릭스(Hendriks)의 주력 사업 변신도 참고할 만하다. 이 회사는 가축 사료 업체에서 출발해 가축 질병 진단 키트 개발에 이어 질병 백신 보급으로 생산 업체에서 서비스 업체로, 종국에는 솔루션 업체로 변신한 경우다. 우리나라도 선박 엔진, 현대중공업의 선박 엔진이 전 세계 중대형 선박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GE처럼 현대중공업도 센서를 부착해 대서양 등 전 세계 어디를 운항하든 관리해 줄 수 있는 서비스 회사로 진화해야 한다. →지금 기술로도 가능한가. -충분히 가능하다. 사물인테넷, 센서를 부착하고 와이어리스로 빅데이터를 활용할 클라우딩을 연결해 놓으면 그 배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다. 지난 2월 현대중공업에 갔었는데 이런 얘기를 같이 했다. 그쪽에서도 굉장히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적한 대로 전통산업 분야에서도 ICT 융합 마인드를 가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전통산업 분야에서 혁신 바람을 일으킬 아이디어로는 어떤게 있나. -무엇보다 기존 산업과 ICT 융합을 통해 업그레이드하는 게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CEO가 융합 개념을 확실히 인식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신발 회사를 운영하는 CEO에게 ‘ICT 융합을 통해 우리 회사를 이렇게 바꿀 수 있겠구나’ 하는 점을 시각적으로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전통산업 CEO가 융합 관점에서 자극을 받고 변신해 갈 수 있도록 이른바 명품융합과정(AMP 과정) 개설을 검토 중에 있다. 단순한 제품 제조 회사가 서비스에서 솔루션 회사로 성장한 네덜란드의 헨드릭스 같은 사례를 제시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 이를 위해 융합을 원하는 전통산업 기업과 ICT 솔루션 기업을 연결해 주는 이른바 ‘융합센터’ 설립도 검토 중이다. →ICT 융합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적이랄까, 목표는 뭐라고 할 수 있나. -좋은 질문이다. 우리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가 성장할 수 있는 길은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거나 ‘뛰어난 두뇌’를 활용하는 것뿐이다. 값싼 노동력이 경쟁력을 상실했다면 뛰어난 두뇌를 활용하는 ‘브레인 경제’로 바꿔야 한다. 중요한 것은 두뇌를 잘 활용해 혁신하는 것이다. ICT 융합을 통한 혁신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의 역동성 회복’을 가져올 수 있다. 자원이 없는 나라는 ICT 융합 외에 대안이 없다. 상상력을 혁신으로 바꾸는 것이 바로 창조경제다. →창조경제를 잘 활용한 나라로 꼽은 이스라엘을 연구한 책도 냈던데. -맞다. 창조경제는 상상력을 이노베이션이라는 혁신으로 바꿔 주는 것이라고 본다. 최근의 혁신적 변화는 거대한 과학기술이 아니라 작은 상상력이 바꾼 것이다. 예를 들면 구글은 15년 전 태어났다. 현 주식을 다 팔면 200조원 정도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회사다. 그런데 노벨상 몇 개 만들어 냈느냐. 아니다. ‘구글 서제스트’란 검색엔진 하나가 등장한다. 검색하다 보면 단어 하나 집어넣었는데, 예를 들어 ‘NY’를 집어넣었는데 알아서 막 제안을 한다. 그게 야후를 무너뜨린다. 이후 승승장구해 세계 2위까지 왔다. 구글 서제스트라는 간단한 상상력이 구글을 바꿨다. 우리 네이버도 15세로 구글과 나이가 같다. 네이버 분당 사옥에 가 보면 24층 건물 하나 있는데 그 안이 컴퓨터로 꽉 차 있다. 이 회사 주식을 다 팔면 KT에 SKT 주식을 다 판 것과 같다. 네이버가 노벨상 만들었는가. 아니다. 네이버 지식인이 모티브가 돼 큰 회사가 됐다. 이건 무엇을 말하는가. 상상력이 거대한 이노베이션의 출발선이었다. 상상력을 혁신으로 바꾸는 것이다. →상상력을 이노베이션으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여러 가지를 바꿔야 한다. 교육, 문화, 금융시스템 등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공식적 조직을 비공식적으로 바꾸고, 수직적 문화를 수평적 문화로 바꿔야 한다. 교육에서도 질문과 토론을 통한 창의성 교육을 하고, 금융에서도 리스크를 감당할 줄 아는 벤처 금융을 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받쳐져야 한다. 이런 게 다 됐을 때 창조경제가 ‘풀 스피드’를 낼 수 있다. 창조경제가 몇 년 안에 성과를 내야 한다기보다 어느 정도 속도로 가느냐,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겠는가. 창조경제는 경제 패러다임이다. 산업경제시대 손발의 부지런함으로 움직이는 데서 두뇌로 변화하는 것이니 몇 년 안에 성과가 난다기보다 경제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관점으로 이해해야 한다. →컴퓨터 소프트웨어(SW)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나. -우리가 특별히 약한 게 소프트파워다. 하드파워는 강한데 이 약한 소프트파워를 강하게 하는 것, 이것이 창조경제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브레인(두뇌)이 움직여야 하는데 브레인은 소프트파워다. 소프트파워를 강하게 하려면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에코 시스템이 잘 유지될 수 있는 정책이 많이 나와야 한다. 가능하면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소프트웨어를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21세기에 필요한 것은 영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인 ‘컴퓨터와의 대화’다. 영어 못지않게 소프트웨어를 잘 가르쳐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다. →컴퓨터와 대화하면 학부모들은 아이들 게임중독을 떠올리며 말리지 않나. -게임은 제가 말한 컴퓨터와의 대화 중에서도 수동적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말하는 컴퓨터와의 대화는 남이 만든 게임에 중독될 정도로 하는 게 아니라 그러한 게임을 만드는 데 중독돼 버리게 하는 것이다. 내가 스스로 원하는 것을 만들어 버리는 방향에 초점을 둬야 한다. 내가 만드는 데 중독되게 해야 한다. 좋은 개념의 중독이다. 다음 세대는 지금과 완전히 달라진 직업 환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향후 20년 내 미국 일자리 절반이 컴퓨터의 도움으로 자동화돼 소멸할 것이며, 새로운 직업들에는 창의적이고 사회적인 역량이 필요하리라는 전망이 있다.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정해진 지식을 습득하기보다 필요한 지식을 스스로 찾고 배워서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런 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은 모두를 개발자로 만들려는 게 아니라 교육 과정을 통해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찾아내는 창의력 교육의 한 과정이다. →핀테크 사업을 보면 구글·알리바바 등 정보기술(IT) 기업 중심으로 잘되는데 핀테크 산업을 국내에 조기 정착시키려면. -편리하고 보완도 유지해 주는 상충되는 가치를 유지시키는 기술을 누가 갖느냐의 싸움이다. 그런데 중국이 우리보다 먼저 출발했다는 이점이 있다. 개인의 거래 상태 등을 빅데이터 등을 통해 즉각 체크할 수 있는 빅데이터 산물, 알고리즘을 갖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인간이 생각해서 기계 만들고 도움을 주는 것인데 기계로 인해 일자리가 날아가 버리는 형국 아닌가. -정보화라는 부분이 인간 역량을 기계에 위탁하게 하는데, 속도는 컴퓨터에 의존할지 모르나 창의성은 그래도 결국 인간의 몫이어야 한다고 본다. 인간 몫이라고 본다. 컴퓨터는 인간이 할 수 없는 속도를 보조하는 것이지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NIPA가 다음달 진천·음성 혁신도시로 옮긴다고 들었다. 이전 준비는 잘 되고 있나. -이전하면 당분간 불편하겠지만 ICT 융합을 통해 경제 역동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명제 앞에 우리에게 주어진 비전과 미션을 공유하고 빨리 안착하도록 하겠다. 특히 진천 시대를 맞이해 지역사회 지원 사업을 확대할 생각이다. ICT를 응용해 습도·온도 조절 등 농작물을 기르는 환경을 조절하는 이른바 ‘스마트팜’ 시범 사업 등 NIPA 차원의 지역밀착형 ICT 융합 활동을 추진하려 한다. 박현갑 편집국 부국장 eaglduo@seoul.co.kr ■윤종록 원장은 윤 원장은 한국항공대 항공통신공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해 미래창조과학부와 KT에서 우리나라 통신망 현대화를 기획하고 집행했다. KT의 마케팅본부장, 연구개발 부사장, 미국 벨연구소 특임연구원,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을 지냈다. 우리나라처럼 자원 빈국이면서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부상한 이스라엘의 성장 비결을 다룬 ‘후츠파로 일어서라’(2013)를 저술하고 ‘창업국가’(2010)라는 책도 번역했을 정도로 ‘ICT 비타민’을 통한 산업의 업그레이드에 관심이 많다. 정보통신 업체 근무에다 관련 부처 정책을 다뤄 현실감과 정책 비전에 대한 식견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겸손함을 잃지 않고 있다.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5000년간 먹어온 대표 ‘약곡’ 수수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5000년간 먹어온 대표 ‘약곡’ 수수

    곡식 중 가장 먼저 여문다는 수수는 오래전부터 우리와 더불어 살아온 곡물이다. 오곡밥, 수수부꾸미, 수수팥떡과 같이 중요한 날에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특별한 음식으로 만들어져 왔다.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호랑이가 썩은 밧줄을 잡고 수수밭에 떨어져 호랑이 피 때문에 수수의 잎과 줄기에 붉은 점이 생겼다는 이야기도 내려온다. 또 곡식을 턴 이삭은 수수 빗자루로, 이삭 줄기는 수수깡으로 사용된 친숙한 잡곡이다. 수수는 식물학적으로는 화본과 수수속의 한해살이 식물로 옥수수, 사탕수수와 가까운 식물이다. 뿌리가 깊어 건조한 날씨에도 견디는 힘이 강하다. 에티오피아 동부 지역이 원산지로 기원전 3000년쯤 이집트에서 재배되다가 아시아로 전파됐다. 곡물의 찰기에 따라 밥이나 떡을 해먹는 찰수수와 사료나 양조용으로 쓰이는 메수수로 나뉜다. 키로 구분하면 1m 안팎인 단간종과 2~3m로 자라는 장간종으로 구분된다. 수수와 가장 가까운 식물은 사탕수수와 옥수수다. 사탕수수는 열대 지방에서만 자라며 3~8m로 키가 크고 다년생이라는 점이 수수와 다르다. 옥수수는 수수와 외관상 상당히 비슷하지만 이삭이 맺힌 이후에 구분이 뚜렷하다. 수수는 전 세계 3785만㏊에서 5810만t이 생산된다. 가뭄과 잡초에 강해 토양이 척박한 곳에서도 많이 재배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수수가 주식으로 세계 재배면적의 60%, 생산량의 40%를 점유한다. 아메리카와 유럽은 면적과 생산량이 낮지만 면적당 생산량은 아프리카의 3배가 넘는다. 멕시코, 미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등 축산업이 발달한 국가는 주로 사료용으로 재배한다. 아시아에서는 인도, 중국이 주요 생산국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나라다. 중국은 수수를 주로 주정용으로 사용한다. 미국과 아르헨티나가 수출을 많이 하고 멕시코와 일본은 수입국가 각각 1, 2위다. 우리나라에서는 재배 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현재 ㎏당 7000원의 도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자급률은 2000년까지 50%를 유지하다가 2004년 7.7%까지 떨어졌다. 2010년부터 30%선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은 중국산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국내산과 가격 차는 ㎏당 4700원 정도다. 우리나라 대표 잡곡의 하나인 수수는 소비량의 90% 이상이 밥에 넣어먹는 혼반용으로 이용된다. 찰기가 있는 품종이 밥맛에 좋아 혼반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웰빙 식생활을 추구하면서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잡곡은 도정하지 않고 통곡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 위장 운동을 촉진한다.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잡곡은 혼반용이라는 인식이 강해 이를 이용한 음식이 많다. 떡, 죽 등의 일부 음식은 전승되고 있다. 예로부터 잡귀를 물리치고 액을 면하게 하는 ‘수수팥떡’은 백일상과 돌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단골손님이다. 곡식 중 제일 먼저 여무는 햇수수를 이용해 만드는 ‘수수옴팡떡’(수수벙거지, 수수도가니)은 풋콩과 어우러져 구수한 맛을 낸다. ‘수수부꾸미’는 찹쌀과 수수가루를 뜨거운 물로 반죽해 여러 가지 소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접어 기름에 지진 전병의 일종이다. 조금 까칠하지만 고소하면서 달콤한 냄새와 맛을 선사해 재래시장 등에서 인기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강원 정선 오일장, 경기 양평군 개군면의 수수부꾸미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에게 인기있는 간식거리다. ‘수수푸레기’는 식량이 모자랐던 시절 수수와 팥, 호박을 넣어 멀겋게 죽을 쑤어 밥 대신 끼니로 삼았던 음식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 가능해 오랫동안 중요한 식량 자원으로 이용된 수수는 동의보감에 ‘성질이 따뜻해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다’고 기록돼 있다. 수수 성분은 녹말 56~73%, 단백질 11.3%, 지방 3.3% 외에 조섬유, 아연, 철, 인, 비타민B가 풍부하다. 수수 녹말은 분해가 늦어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폴리페놀, 탄닌 등 항산화성 성분도 풍부해 당뇨와 콜레스테롤 저하, 염증 억제에 효과가 있다. 심근경색에 효과적인 폴리코사놀도 갖고 있어 말 그대로 ‘약곡’으로 불린다. 수수의 항산화활성이 조리 후에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식품에도 활용하고 있다. 다른 곡류들과 함께 살짝 익혀 갈아서 만든 선식으로 이용된다. 직장인과 젊은 여성층에서 인기다. 수수조청은 엿기름의 수분함량이 30~35%일 때까지 고아 만든 전통 감미료다. 만성기침, 기관지염, 천식 등에 좋다. 조선 왕실의 보양법에 따르면 왕세자가 공부에 들어가기 전에 꼭 조청을 먹었는데 이것이 반가로 전해져 조청이 과거 보는 선비들의 필수품이 됐다. 밀가루 소화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를 대체하기 위한 수수 음식이 나오고 있다. 밀가루의 대용인 수수가루부터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쿠키, 시리얼, 베이글, 초코바 등에 이용되고 있다. 조리 후에도 항산화 활성 성분이 유지되는 장점을 활용하는 차, 국수, 두부도 나오고 있다. 수수는 웰빙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아이템으로 고려할 만하다. 지역 음식과 풍경, 이야기를 연계하는 상품을 개발한다면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최명은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농업연구사 ■문의 golders@seoul.co.kr
  •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도철의 발원지를 찾아내다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도철의 발원지를 찾아내다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우리가 익히 아는 중국 요순(堯舜)시대 이후 하상주(夏商周)시대의 청동기에 표현된 짐승 얼굴이 용 얼굴이어야 하는 까닭이 있다. 그 근원을 찾으려면 신화시대 삼황오제(三皇五帝)의 상징세계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왕이 정치를 하는 궁궐 정전(正殿) 안에 용 표현이 왜 그리도 많은지 의문을 가져 보아야 한다. 삼황오제는 최고의 신들이었으며, 그 가운데 ‘황룡(黃龍)의 몸을 한 신(神)인 헌원(軒轅)’은, 중앙의 황제(黃帝)의 명령을 전달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해서 특히 주목해야 한다. 왜냐 하면 훗날 천하의 통치자인 황제는 황룡을 상징하므로 자연히 최고신인 황제의 이미지와 겹치기 때문에 ‘황제와 왕과 용’은 깊은 관계를 맺게 된다. 이상은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할 매우 중요한 대목이어서 더 자세히 설명해야 하지만 요약만 해 두고 몇 가지만 다음에 언급한다. 중국 전한(前漢)의 사마천이 서술한 ‘사기’(史記)에 의하면 신화세계의 황제는 백성들에게 동(銅)을 모아서 큰 솥(鼎)을 만들게 했는데, 솥이 다 만들어지자 갑자기 하늘에서 용이 내려와 황제를 맞이하여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그 전통은 그대로 내려와 한고조, 즉 유방은 그의 어머니가 용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며 그 황제도 솥을 만들었는데 역시 용이 맞이하러 오자 황제가 용을 타고 승천했다고 한다. 한무제도 보배로운 솥(寶鼎)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므로 ‘황제와 용과 청동 솥’은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런 연유로 훗날 중국이나 한국의 궁궐에 온통 용 조각이나 그림이 가득하며, 왕을 용과 동일시하여 왕의 얼굴을 용안(龍顔), 왕이 입던 옷을 곤룡포(袞龍袍)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나라의 청동기에 새긴 얼굴은 막연한 수면(獸面·짐승얼굴)이 아니라 용의 얼굴이어야 한다. 이렇게 얼굴을 정면으로 표현하면 중국학자들은 무조건 수면이나 도철(??)이라 하고, 일본과 한국의 학자들도 무조건 도철이나 귀면(鬼面) 혹은 도깨비라고 부른다. 모두가 옆으로 길게 그려야 비로소 용이라 알아본다. 그러므로 이상의 역사적 상황과 영기문을 알고 나면, 금방 정면 얼굴이 용의 얼굴로 보일 것이다. 상대 말기의 청동기 솥을 살펴보자. ① 세 점째 분석하여 보니 눈에 띄게 다른 점이 있다. 바로 뿔의 출현이다. 뿔은 용의 얼굴에서 강력하게 발산하는 제1영기싹 영기문이지 기록에서처럼 사슴뿔이 아니다. 커다란 눈(보주)이 있고, 눈 위에 눈썹(제1영기싹)이 있으며 귀(2개의 제1영기싹), 코(2개의 제1영기싹)도 있고 입 같은 부분도 보인다. 용의 얼굴에서 이목구비를 찾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나 분명할 때는 숨은 그림 찾기 놀이를 가끔 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짧은 몸 부분이 있어서 붉은 색조로 칠했는데 꼬리가 있고 발톱이 네 개 있는 다리 하나가 있다. 그런데 그 모든 굵은 면 영기문에 다시 가는 선 영기문을 부여한 셈이어서 더욱 강력한 영기문을 이루고 있다. 굵은 위아래 중심선은 청동기 주조할 때 내외 틀을 고정시키기 위한 필요한 이음매다. 이 조형만 보아도 용의 얼굴을 정면에서 표현한 것이지 분할묘사(Split Representation)가 아니다. 또 다른 서주시대(西周時代:BC 11세기~BC 771년)의 청동 솥을 보자. ② 매우 추상적인 조형으로 흥미 있는 구성을 하여 마치 서예의 예서체 맛이 있다. 그런데 이것은 각각 좌우에 용 얼굴과 몸의 측면 모습을 두었으며, 정면에서 보면 정면 얼굴의 효과가 있는 말 그대로 분할묘사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중국학자는 비로소 처음으로 용 모습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시대가 지나면서 도철문이란 용어가 압도적으로 많아진다. 그 진원지가 어디에 있는지 오랫동안 추적하여 보았다. 여불위(呂不韋:?~BC 235)는 중국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의 정치가로 장양왕 때 승상이 되었고 진시황 때는 최고의 상국(相國)이 되었는데, 전국 말기의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는 그의 ‘여씨춘추’(呂氏春秋)는 3000여명의 문객의 학식을 모아 편찬한 것이다. ‘여씨춘추’ 선식람(先識覽) 제4에 도철이란 용어가 역사상 처음이자 유일하게 나온다. 선식(先識)이란 미리 알아서 위기에 대비한다는 뜻이다. 그 문맥을 살펴보니 다음과 같다. 나라의 멸망을 재촉하는 요인으로 현자를 무시하여 민심이 이반하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하나라의 걸왕이나 상나라의 주왕 등은 탐욕이 심하여 곧 망했다는 예들을 들면서 나온 말이 도철이다. ‘주나라의 청동정에는 도철을 새겨 넣었는데 머리는 있으나 몸은 없고 사람을 잡아먹는데 아직 삼키지 못한 형상이었다. 남에게 위해를 가하면 피해가 자신의 몸에 미치는 것을 표현한 것인데, 선한 행위에는 보상이 따르나, 선하지 않은 행위에는 자신에게 피해가 따른다.’ 문맥상으로는 걸왕이나 주왕 같은 폭군을 도철에 비유한 것 같다. 즉, 탐욕스러워 사람을 먹기는 먹었으나 삼키지 못하는 것처럼 괴로운 일은 없다. 정치적으로 선행을 하지 않은 폭군들을 경고하는 문맥에서 갑자기 도철이 등장한 것이다. ‘여씨춘추’에 처음으로 청동기에 새겨진 도철이란 기록이 있자, 그 이후로 청동기의 얼굴 모두를 도철로 인식하게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인간의 어리석음이 끝이 없다. 한국의 번역자가 주(註)에 언급한 것을 보기로 하자. ‘도철은 털이 많고 머리에 돼지를 얹었으며 남의 곡식을 빼앗거나 탐욕스러운 인물로 문헌에 나온다. 청동기에는 본편에 묘사된 도철상과 일치하는 문양이 보편적으로 발견되고 있어서 본편의 설명이 정확하다는 것이 인정되고 있다. 상나라와 주나라의 청동기 문양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어서 이 구절이 중요한 자료가 된다.’ ‘여씨춘추’와 청동기의 문양, 후대의 주를 비교해 보면 후대로 갈수록 오류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전체 문맥은 보지 않고 ‘재물과 음식에 탐욕스러운 도철’에 관한 한 단어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런데 어찌하여 천하 통치자인 황제가 천제(天帝)에게 제사할 때 쓰는, 가장 고귀한 음식을 담은 성스러운 예기에 흉측한 도철을 조각한단 말인가! 이처럼 여불위가 한마디 쓰니 그 이후 모든 사람들이 너도나도 주석을 달아 새로운 오류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 되어버리며 아무도 의문을 갖지 않았다. 최초로 의문을 가진 사람은 누구인가? 귀면에 대해 처음으로 의문을 가졌던 사람이다. 동양문화는 귀면과 도철에서 해방되어야 비로소 올바른 동양문화를 정립할 수 있다. 왜 그런지 차차 알게 될 것이다. 앞으로 엄청난 문제들이 풀려질 것이다. 세계문화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귀면, 도철, 그로테스크, 수면, 도깨비 등이다. 이 모두가 용이거나 용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그 모든 오류가 용으로 인식하게 되면 세계문화 해석에 큰 변화, 아니 변혁이 일어날 것이다.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 실속·정성… 감사의 마음 담은 선물 뭐가 좋을까?

    실속·정성… 감사의 마음 담은 선물 뭐가 좋을까?

    5월 ‘가정의 달’. 주고받을 선물이 신경 쓰이는 계절이 찾아왔다. 5월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18일 성년의 날, 21일 부부의 날 등 챙겨야 할 날도 많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에 주고받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상품을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까.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어른들을 위한 선물로는 속옷이 있다. 비비안은 어버이날 선물로 곧 찾아올 더위에 대비해 모시나 인견 등의 소재로 된 파자마를 준비해 놓고 있다. 유수휘 롯데백화점 본점 비비안 매장 매니저는 “모시나 인견 파자마는 부모님을 위한 어버이날 선물로 가장 많이 찾는 아이템”이라면서 “최근에는 모시나 인견 파자마도 전통적인 생활한복 스타일보다는 세련된 체크무늬나 잔잔한 프린트 원단을 사용한 스타일이 많아 나이에 비해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부모님들께 선물하기에도 좋다”고 조언했다. 선생님을 위한 선물로는 사이즈 선택이 까다롭지 않은 이지웨어 세트가 좋다. 반팔이나 민소매보다는 칠부 또는 긴 소매의 길이감이 있는 제품이 좀 더 격식을 갖춘 느낌을 준다. 또 성년의 날 커플이 함께 입을 수 있는 커플 속옷도 추천할 만하다. 비비안은 경쾌한 지그재그와 하트 무늬를 사용한 커플 속옷을 내놨다. 브래지어는 어깨끈에 밝은 옐로 원단을 사용해 컬러 포인트를 줬다. 여성 란제리 세트 6만 2000원. 남성 드로즈 2만 4000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의 5월 21일 부부의 날에 커플 파자마를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비비안의 작고 독특한 도트 무늬의 커플 파자마는 톡톡한 느낌의 면 소재를 사용해 부부가 함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남녀 세트 각각 9만 9000원. 어버이날을 위해 호텔 레스토랑은 할인 식사 서비스를 준비했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레스토랑 ‘카페 아미가’는 어버이날 60세 이상을 포함한 성인 3인 이상 가족에게 1인 무료 식사권을 증정한다. 점심 헬시 뷔페 가격은 세금 및 봉사료 포함, 어른 기준 5만 9500원, 저녁 와인 뷔페 가격은 7만 1000원부터다. 세종호텔 뷔페 레스토랑 ‘엘리제’는 오는 10일까지 3인 이상 부모님 동반 가족 이용 시 성인 1인에 한해 50%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어버이날 이벤트를 마련한다. 어버이날을 맞이해 화려한 디너쇼도 열린다. 롯데호텔서울은 8일 오후 7시부터 ‘윤복희 디너쇼’를 연다. 가격은 R석 22만원, S석 20만원이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7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가수 김성환의 ‘효(孝) 디너쇼’를 선보인다. 디너쇼는 김성환의 대표 곡들과 만담, 품바공연, 국악과 판소리 등 다양하게 꾸며진다. 디너쇼 가격은 1인 기준 20만원. 더케이호텔서울은 7~8일 양일간 트로트 가수 태진아의 효도 디너쇼 패키지를 진행한다. 이 패키지는 더케이호텔서울 딜럭스룸 1박과 조식 뷔페 2인, 태진아 효도 디너쇼 VIP석 2인으로 구성됐고 가격은 57만원이다. 또 디너쇼는 별도로 VIP석 25만원, R석은 23만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부모님과 스승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으로 케이크 선물도 좋다. 서울신라호텔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정판 특별 케이크를 선보였다. 어른들을 위한 대표 상품인 ‘블루밍 화이트’ 케이크는 오는 31일까지 판매하며 가격은 6만 6000원이다. 이 케이크는 신선한 생크림으로 덮은 부드러운 시폰 케이크 위에 화사한 카네이션 생화로 장식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구매 시 최소 3일 전에 예약하는 게 좋다. 파리바게뜨는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제품으로 ‘사랑가득 꽃케이크’와 ‘마들렌 2종’ 및 ‘구움과자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사랑가득 꽃케이크는 화이트스펀지와 달콤한 초콜릿으로 만든 풍성한 꽃이 특징인 생크림케이크다. 구움과자 선물세트는 바닐라, 초콜릿맛의 부드러운 마들렌과 달콤 바삭한 파이, 초콜릿맛에 고소한 견과류로 맛을 더한 쿠키로 구성돼 있다. 삼립식품의 떡 전문 프랜차이즈 ‘빚은’은 가정의 달을 맞이해 ‘엄마아빠사랑해요’, ‘감사愛모듬떡케익’ 등의 떡케이크류 8종을 비롯해 다양한 떡과 만주 등을 담아 구성한 선물세트류 12종, 모듬 건조과일과 차 등으로 구성된 실속세트 8종을 1만~10만원 후반대 가격으로 선보였다. 건강을 책임질 안마기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홈플러스는 13일까지 효도 가전 및 효도폰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휴플러스 어깨 안마기는 45% 할인해 6만 9800원에, 휴테크 마우스 프리미엄 발마사지기는 50% 할인해 9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CJ오쇼핑은 10일 오전 6시 ‘에스라이더 승마운동기’ 렌털 방송을 한다. 재미와 운동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며 월 2만 9800원에 39개월 약정으로 렌털할 수 있다. 또 같은 날 오후 11시 45분에는 ‘탈모치료기 헤어빔’ 렌털 방송이 예정됐다. 집에서도 손쉽게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헬멧형 탈모치료기로 월 1만 9800원에 39개월 약정으로 렌털이 가능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북 교류 손 놨던 지자체들 다시 뛴다

    대북 교류 손 놨던 지자체들 다시 뛴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남북 사회·문화교류를 폭넓게 허용키로 함에 따라 2010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얼어붙었던 지자체 남북교류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10년 가까이 적극적으로 대북교류를 펼치다 손을 놨던 지자체들은 정부 방침을 일제히 반기면서 본래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인도적 분야 대북지원을 위해 경기도와 공동으로 황해도 말라리아 예방·치료 지원(2억원), 결핵약 지원(1억원), 어린이 제약공장 현대화사업(5400만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개성공단 입주 인천업체 생산품을 전시·판매하는 ‘개성공단 물품전시회’를 오는 10월, 남북 축구대회는 9∼10월 인천 또는 평양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북한의 민둥산을 살리는 묘목종자 지원, 병충해 방제 등 ‘그린 데탕트’(Green Detente) 사업도 검토 중이다. 5·24조치 전까지 북강원도에 솔잎혹파리 방제, 연어부화장·양어사료공장 건립 등을 진행해 온 강원도는 북강원도와의 교류를 당장 재개할 태세다. 강원도 관계자는 “유일 분단 도인 남·북강원도는 10년 가까이 신뢰를 쌓으며 교류해 왔다”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제2개성공단으로 꼽히는 철원평화산업단지도 정부 차원에서 성사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북한에 감귤 보내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1999년 시작된 이 사업은 남북화해의 상징으로 12회에 걸쳐 4만 8000t의 감귤이 북한 육아원 등에 지원됐으나 5·24조치 이후 4년째 중단된 상태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감귤가격 안정으로 재배농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오는 8월과 10월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와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북한의 참가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관용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방북 시 실크로드 행사에 북한이 공연단을 파견하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지자체 남북교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선 재정적인 뒷받침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시의 경우 남북협력기금이 한때 140억원에 달했지만 상당액을 집행한 데다, 재정난으로 추가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현재 18억원밖에 남지 않았다. 시는 향후 3년간 남북협력기금 출연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촉진법률’이 제정되면 재원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 법 제정과 관련된 사항을 광역자치단체에 이미 통보한 상태다. 지금까지는 지자체가 정부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사용할 수 없었지만, 이 법이 제정되면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조성한 남북교류협력기금은 1조 1000억원에 달한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역사인 듯 역사 아닌 팩션 사극

    역사인 듯 역사 아닌 팩션 사극

    선조의 막내딸이자 유일한 적녀(嫡女)인 정명공주(1603~1685)는 계축옥사(癸丑獄事) 때 이복 오라버니 광해군의 손에 동생 영창대군을 잃는다. 궁녀 김개시의 계략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했다 가까스로 모면한 그는 왜국(일본)으로 도망친다. 유황광산에서 일하며 갖은 고생을 다 한 그는 조선에 들어와 광해군이 만든 화기도감(火器都監)에 신분을 숨긴 채 입성한다. 지난달 13일 첫 전파를 탄 MBC 사극 ‘화정’(華政)이 재구성한 정명공주의 삶은 실제 역사의 기록에 허구를 가미한 것이다. 정명공주는 16세 때 서인으로 강등되고 인목대비와 함께 서궁에 유폐돼 숨어 살았다. 인조반정을 거치며 공주로 복권된 이후에는 인조에게 받은 집에서 가사와 바느질에만 매진하며 살다 83세에 눈을 감았다. 드라마는 정명공주의 일대기에 실제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은 수난과 고행을 덧대 굴곡진 삶으로 재탄생시켰다. 시청률은 10%대로 순조롭지만 일부 시청자로부터 “역사를 마음대로 바꿔 놓았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처럼 실제 역사에 상상력을 더해 만든 ‘팩션(faction) 사극’은 ‘역사 왜곡’이라는 논란의 도마 위에 놓이곤 한다. 정통 사극 못지않게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져 주는 드라마가 있는 한편 ‘기황후’처럼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는 드라마도 등장했다. 이 때문에 팩션 사극에서 허용되는 상상력이 어디까지인지는 방송가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는 뜨거운 감자다. ‘화정’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정명공주를 “권력투쟁의 한복판에서 죽은 듯 살아간 여인”으로 되살려 낸다. 최근 6화까지 방송된 내용에 따르면 정명공주는 “불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라는 신탁을 받고 태어나 김개시 등 광해군 일파에게 탄압받는다. 인조반정 이후에는 백성과 조정이 정명을 따르자 이에 열등감을 느낀 인조로 인해 위기에 몰리는 내용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실제 역사와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일까. ‘조선공주실록’(역사의아침 펴냄)의 저자인 신명호 부경대 교수는 “정명공주는 어린 시절 겪었던 비극을 예술과 종교, 유교 윤리로 승화한 인물”이라고 해석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정명공주는 광해군과 그 일파에게 정치적 위협이 되는 존재로 여겨지지는 않았다. 인조는 자신이 병에 걸리자 정명공주가 자신을 저주했다고 의심했지만, 이 역시 정치적 차원의 탄압은 아니었다. 신 교수는 “지금까지 밝혀진 사료에 따르면 정명공주는 정치적 영향력으로 광해군과 인조에 맞서지 않았으며, 예술적 감각과 어진 인품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치적 풍파를 피해 조용히 살았던 정명공주에게 드라마가 얼마나 능동적, 적극적인 역할을 부여할지에 시선이 모인다. 윤석진 드라마평론가(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왜 정명공주의 비극적인 삶을 지금 한국 사회에 소환하는지 그 의도를 짚어 보는 게 중요하다”면서 “드라마는 역사교육의 수단이 아닌 만큼 사극이 보여 주는 역사 속 인물이 현재 한국 사회와의 동시대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드라마 연구가들은 팩션 사극이 실제 역사와 얼마나 일치하는지 여부를 떠나 현재에 가져다주는 의미와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국문학자들이 모여 결성한 ‘텔레비전드라마연구회’가 지난해 발간한 ‘텔레비전 드라마, 역사를 전유하다’(소명출판 펴냄)는 ‘선덕여왕’, ‘추노’, ‘뿌리 깊은 나무’ 등의 사극이 어떻게 과거와 현재의 접점을 만들어 내는지 분석한다. 가령 ‘뿌리 깊은 나무’는 세종대왕을 나약한 인간 ‘이도’로 재조명해 새로운 영웅을 향한 대중의 판타지를 투영하며, ‘추노’는 실존 여부가 불분명한 추노꾼을 내세워 평등한 사회에 대한 고민을 던져 준다는 것이다. 저자 중 한 명인 박노현 동국대 국문과 교수는 “사극은 과거를 지금 왜 소환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며 “과거의 이야기가 지금 우리에게 의미 있는 말을 걸고 있는지가 팩션 사극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매일 여러 차례 나갔다 돌아오기 반복”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매일 여러 차례 나갔다 돌아오기 반복”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매일 여러 차례 나갔다 돌아오기 반복”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분리불안을 느끼는 강아지는 애착관계에 있는 주인과 떨어져 있을 때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주로 안절부절 못함, 침 과다분비, 구토, 설사, 멈추지 않고 발성(하울링, 짖음, 낑낑거림 등), 식욕상실, 요지부동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은 공포에 기인한 분리불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즉 ‘보호자가 꼭 돌아온다’는 확신을 강아지에게 심어주는 것이다. 강아지를 입양한 이후 매일 여러 차례 1~2분 정도 문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이때 강아지가 혼자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면 외출하는 시간을 5분, 10분으로 늘려본다. 중요한 점은 외출하고 들어왔을 때 강아지가 반갑다고 격하게 흥분하면 관심을 주지 말고 흥분을 가라앉힐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강아지가 진정하고 얌전히 있으면 차분하게 이름을 불러주면서 쓰다듬어주면 된다. 이러한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행하게 되면 강아지는 “보호자가 반드시 돌아온다”는 인식을 갖게 되고, 보호자의 외출이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아님을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또 외출하기 직전에는 강아지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사료가 들어있는 기능성 장난감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준비물은 장난감과 사료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준비물은 장난감과 사료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준비물은 장난감과 사료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분리불안을 느끼는 강아지는 애착관계에 있는 주인과 떨어져 있을 때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주로 안절부절 못함, 침 과다분비, 구토, 설사, 멈추지 않고 발성(하울링, 짖음, 낑낑거림 등), 식욕상실, 요지부동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은 공포에 기인한 분리불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즉 ‘보호자가 꼭 돌아온다’는 확신을 강아지에게 심어주는 것이다. 강아지를 입양한 이후 매일 여러 차례 1~2분 정도 문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이때 강아지가 혼자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면 외출하는 시간을 5분, 10분으로 늘려본다. 중요한 점은 외출하고 들어왔을 때 강아지가 반갑다고 격하게 흥분하면 관심을 주지 말고 흥분을 가라앉힐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강아지가 진정하고 얌전히 있으면 차분하게 이름을 불러주면서 쓰다듬어주면 된다. 이러한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행하게 되면 강아지는 “보호자가 반드시 돌아온다”는 인식을 갖게 되고, 보호자의 외출이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아님을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또 외출하기 직전에는 강아지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사료가 들어있는 기능성 장난감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매일 여러 차례 나갔다 돌아오기 반복”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매일 여러 차례 나갔다 돌아오기 반복”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매일 여러 차례 나갔다 돌아오기 반복”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분리불안을 느끼는 강아지는 애착관계에 있는 주인과 떨어져 있을 때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주로 안절부절 못함, 침 과다분비, 구토, 설사, 멈추지 않고 발성(하울링, 짖음, 낑낑거림 등), 식욕상실, 요지부동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은 공포에 기인한 분리불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즉 ‘보호자가 꼭 돌아온다’는 확신을 강아지에게 심어주는 것이다. 강아지를 입양한 이후 매일 여러 차례 1~2분 정도 문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이때 강아지가 혼자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면 외출하는 시간을 5분, 10분으로 늘려본다. 중요한 점은 외출하고 들어왔을 때 강아지가 반갑다고 격하게 흥분하면 관심을 주지 말고 흥분을 가라앉힐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강아지가 진정하고 얌전히 있으면 차분하게 이름을 불러주면서 쓰다듬어주면 된다. 이러한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행하게 되면 강아지는 “보호자가 반드시 돌아온다”는 인식을 갖게 되고, 보호자의 외출이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아님을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또 외출하기 직전에는 강아지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사료가 들어있는 기능성 장난감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훈련으로 가능하다 ‘눈길’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훈련으로 가능하다 ‘눈길’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훈련으로 가능하다 ‘눈길’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분리불안을 느끼는 강아지는 애착관계에 있는 주인과 떨어져 있을 때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주로 안절부절 못함, 침 과다분비, 구토, 설사, 멈추지 않고 발성(하울링, 짖음, 낑낑거림 등), 식욕상실, 요지부동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은 공포에 기인한 분리불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즉 ‘보호자가 꼭 돌아온다’는 확신을 강아지에게 심어주는 것이다. 강아지를 입양한 이후 매일 여러 차례 1~2분 정도 문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이때 강아지가 혼자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면 외출하는 시간을 5분, 10분으로 늘려본다. 중요한 점은 외출하고 들어왔을 때 강아지가 반갑다고 격하게 흥분하면 관심을 주지 말고 흥분을 가라앉힐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강아지가 진정하고 얌전히 있으면 차분하게 이름을 불러주면서 쓰다듬어주면 된다. 이러한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행하게 되면 강아지는 “보호자가 반드시 돌아온다”는 인식을 갖게 되고, 보호자의 외출이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아님을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또 외출하기 직전에는 강아지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사료가 들어있는 기능성 장난감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불로장생 묘약’ 참깨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불로장생 묘약’ 참깨

    기름 작물 중에서 재배 역사가 가장 오래된 참깨는 주로 열대 지방에서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아프리카가 원산지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불로장생의 묘약으로 불리며 힘과 에너지의 원천, 젊음을 유지해 주는 식품으로 전해졌다. 조선시대에도 귀한 음식으로 대접받았다. 문종실록과 성종실록에는 참깨를 뇌물로 받은 사람에 대한 내용이 기록돼 있다. 참깨와 이름이 비슷한 들깨는 식물학적으로 관계가 없다. 열매의 모양만 비슷한 식물로 예로부터 그냥 깨라고 하면 참깨를 뜻했다. 참깨는 기원전 3000년쯤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에서 육로와 해로를 통해 아라비아와 인도, 중국 등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참깨는 식용유와 소스, 음식의 부재료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중동에서는 음식의 변질을 막아주는 참깨의 항산화 성분을 활용한 식품들이 발달했다. 터키에서는 참깨가 전통 소스의 맛을 내는 중요한 재료로 쓰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찰떡, 두부, 나물 등에 참깨를 쓰는데 오니기리(주먹밥)와 후리카케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있는 간편 음식이다. 규슈 명물인 ‘참깨 두부’는 일본에서 인기가 많아 연간 5t가량의 참깨가 사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가공 제품들이 개발돼 수출까지 이뤄지고 있다. 참깨를 이용한 국내 브랜드로는 전통 방식으로 가공한 해뜰원의 ‘손가네 손맛’, 안동시온재단이 운영하는 ‘안동 참기름’이 있다. 또 참기름이 들어간 대한항공의 기내식 ‘비빔밥’은 2011년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최고의 기내식으로 선정됐다. 오뚜기의 ‘참깨라면’은 고소하고 얼큰한 맛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밖에 참깨 두유, 참깨 드레싱, 검은깨 죽, 참깨 아이스크림, 참깨 스낵류 등 참깨를 원료로 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예로부터 약으로 이용되던 참깨에는 노화를 방지해 주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다. 참깨 섬유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리그난’ 성분 중에는 세사민과 세사몰린, 세사미놀 등이 있다.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세사민은 악성 콜레스테롤(LDL)을 억제하는 데 뛰어난 효능이 있어 고혈압 예방에 좋다. 세사미놀은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촉진시키고, 기억력 손상 예방과 개선에 효능이 있다. 올레산과 리놀레산 등 불포화지방산과 시스틴, 메티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도 많아 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은깨(흑임자)에 풍부한 ‘레시틴’은 두뇌가 일을 하는 데 필요한 포도당과 산소를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또 비타민(B1, B2, E), 칼슘(Ca), 셀레늄(Se) 등 기능성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타민 B1과 B2는 신진대사 활동에 관여하며, 희귀 원소인 셀레늄은 세포의 노화를 방지한다. 칼슘은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천연 방부제로 이용된 참깨는 의약과 산업용 소재로, 그 부산물은 사료와 비료로 사용됐다. 참기름에서 항산화물질을 추출해 의약용으로 쓰고, 볶지 않고 눌러서 짜낸 기름은 완화제, 연고, 해독제로 이용된다. 참깨의 항산화 성분은 화장품의 보습제로 활용되고, 비타민E는 깨끗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만들어 준다. 비타민E는 피부를 건강하게 해주며 까칠한 피부의 원인인 변비를 해결해줘 맑은 피부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외국에서는 참깨 종자가 새의 먹이로도 이용된다. 깻묵에는 단백질, 칼슘, 인이 풍부해 가축 사료와 유기질 비료로 활용된다. 참깨는 유채와 땅콩 다음으로 올레인산의 함량이 높고, 가공 비용도 비교적 싸서 바이오디젤 생산에도 활용된다. 인도는 50만㏊ 규모의 바이오디젤용 참깨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그 외에도 공업용으로 비누와 양초의 제조 원료, 선박 기관의 냉각제, 등화용 기름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참깨는 북미에서 생산이 거의 되지 않는다. 다른 작물과 달리 주요 생산국이 개발도상국인 것이 특징이다. 인도(23.4%)와 미얀마(20.8%), 수단(16.2%), 중국(6.1%), 에티오피아(4.0%) 등 상위 5개국의 생산량이 전 세계 생산량의 66.5%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재배면적 규모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0.8%가량 늘어나고 있다. 한 해 787만㏊에서 500만t 안팎의 참깨가 생산되고 있다. 참깨 수출이 개도국 중심으로 이뤄지는 반면 가공 식품인 참기름은 일본 등 경제 수준이 높은 나라에서 많이 수출된다. 참깨 수출은 인도와 에티오피아, 니제르, 수단, 탄자니아 등이 대표 국가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29.3%)과 일본(12.6%), 터키(7.7%), 한국(6.4%), 미국(4.1%) 등이다. 참기름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미국으로 세계 수입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참깨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2011년 2만 5000㏊에서 9515t을 생산했다. 참깨는 수확과 건조기 때 날씨에 따라 작황 변동이 심하고, 일손이 많이 가는 단점 때문에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국내 참깨 수입은 일반 참깨와 참기름의 형태로 나뉜다. 일반 참깨로 수입되는 양은 국내 생산량의 8.6배에 이른다. 심강보 농촌진흥청 재배환경과 농업연구관 ■ 문의 golders@seoul.co.kr
  •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매일 여러 차례 나갔다 돌아오기 반복”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매일 여러 차례 나갔다 돌아오기 반복”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매일 여러 차례 나갔다 돌아오기 반복”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분리불안을 느끼는 강아지는 애착관계에 있는 주인과 떨어져 있을 때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주로 안절부절 못함, 침 과다분비, 구토, 설사, 멈추지 않고 발성(하울링, 짖음, 낑낑거림 등), 식욕상실, 요지부동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은 공포에 기인한 분리불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즉 ‘보호자가 꼭 돌아온다’는 확신을 강아지에게 심어주는 것이다. 강아지를 입양한 이후 매일 여러 차례 1~2분 정도 문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이때 강아지가 혼자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면 외출하는 시간을 5분, 10분으로 늘려본다. 중요한 점은 외출하고 들어왔을 때 강아지가 반갑다고 격하게 흥분하면 관심을 주지 말고 흥분을 가라앉힐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강아지가 진정하고 얌전히 있으면 차분하게 이름을 불러주면서 쓰다듬어주면 된다. 이러한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행하게 되면 강아지는 “보호자가 반드시 돌아온다”는 인식을 갖게 되고, 보호자의 외출이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아님을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또 외출하기 직전에는 강아지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사료가 들어있는 기능성 장난감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들의 천국’ 거듭나는 경북

    ‘말들의 천국’ 거듭나는 경북

    경북도의 승용마 생산 농가 육성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도는 올해 5억 5000만원을 들여 미국산 승용마 ‘쿼터호스’ 씨말 50마리를 들여와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비 21%, 시·군비 49%가 지원된다. 앞서 도는 2013년과 지난해에도 예산 11억 6000만원으로 쿼터호스 씨말 99마리와 교배용 수컷 2마리를 들여와 14개 시·군 39농가에 보급했다. 도의 이 같은 승용마 농가 보급은 단일(순수)혈통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4분의1마일(400m)을 달리는 말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쿼터호스는 경주마, 승용마 등 다목적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계 속도가 시속 80㎞로 보통 경주마 60㎞보다 훨씬 빠른 게 특징이다. 도는 또 초기 말 생산 농가 육성을 위해 사료를 지원하고 생산에서 유통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농가에 보급된 씨말들은 망아지를 출산하는 등 소득 증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상주와 청송 등지에서 사육되는 씨말 16마리가 자연교배를 통해 망아지를 생산했고 18마리는 현재 임신 중이다. 도는 오는 7월부터 이들 망아지를 국내 처음으로 추진한 영천시 임고면 효리 ‘거점 승용마 조련시설’에서 6개월 정도에 걸쳐 고급 승용마로 조련시킨 뒤 혈통을 등록할 계획이다. 도는 마리당 조련비 420만원의 60%(252만원)를 농가에 지원하기로 했다. 조련된 말은 몸값이 500만원에서 3배 이상 껑충 뛰어 1500만원이 넘는다. 이와 함께 도는 씨말 도입사업의 성공을 위해 쿼터호스 전용 승마대회와 경마대회, 산악 관광 승마 상품 개발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창 도 축산경영과장은 “미국산 씨말 도입 사업에 거는 농가들의 기대가 크다”면서 “승마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승용마 사육 및 관광 승마 상품 개발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말산업 육성을 위해 시·군에 공공용 승마시설 15곳을 설치했으며 초·중·고교생 승마체험, 재활승마 프로그램 체험 사업, 제4경마공원 및 낙동강 승마길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의학은 우리 삶과 역사 그 자체다

    의학은 우리 삶과 역사 그 자체다

    역사가 의학을 만났을때/황상익 지음/푸른역사/291쪽/1만 5000원 요즘 일반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지나칠 정도로 높다. 이런저런 정보가 범람하고 잘못 유통되는 정보 탓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오류와 실수는 대부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역사가 의학을 만났을 때’는 바로 그 점에 착안했다. 역사와 지금 현실에서 잘 알려지지 않거나 잘못 알려진 문제들을 사료로 점검해, 건강이 우리 삶과 어떻게 관련돼 왔는지를 꼼꼼하게 살핀 책이다. 그리고 그 종착점은 정확한 진단에 따른 처방이 개인 치료의 임상의학뿐 아니라 사회적 병리 해결에도 필수라고 정리한다. 우선 저자는 우리 사회에 사이비 문명비평자며 치료사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건강·질병의 현황과 역사를 너무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터무니없는 진단과 백해무익한 처방을 내는 이들이 활개를 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헷갈리는 진단·처방이 적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유통된다. 모성 사망과 출산율의 함수 관계며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 같은 것들이 왜곡된 인식의 사례이다. 그 오차와 오용을 바로잡기 위해 ‘의학’ 속의 역사를 들췄다. 현대사회에서도 질병이 개인적, 사회적으로 모두 가장 큰 문제인 것처럼, 마땅한 의학적·의학외적 대처방법이 거의 없었던 시절에는 더욱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그렇다고 현대의학의 손을 일방적으로 들지는 않는다. ‘산 넘어 산’이라는 말처럼 문제를 해결하면 어김없이 새로운 난제가 등장했음을 역사적 사료를 들어 설명한다. 소크라테스의 유언에 얽힌 비화며 ‘의학의 아버지’라는 히포크라테스 다시 보기가 일화로 소개된다. 저자는 의학이 의사나 의학장르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삶과 역사 자체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 단적인 사실은 이렇게 적시된다.“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장수국이 됐지만 세계 최악의 노인빈곤율(50%)을 보이며 개선이 요원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쉽게, 끝까지 읽는 용비어천가

    쉽게, 끝까지 읽는 용비어천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역주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를 발간했다. 원문과 번역문을 한눈에 대조하며 살피게 한 대역본이다. 박창희 전 한국외대 교수가 대역했다. ‘용비어천가’는 조선 세종 때 선조인 목조(穆祖)에서 태종(太宗)에 이르는 여섯 대의 행적을 노래한 125장의 악장 서사시다. 중국 역대 제왕에 비교해 칭송하며 조선의 건국과 통치가 하늘의 뜻임을 역설한다. 한글을 창제한 조선 세종의 명에 따라 정인지·권제·안지 등이 1445년에 125장의 한글 악장을 짓고 한시를 덧붙여 그 뜻을 해석했으며, 역사적인 내용을 담은 주해를 포함한 10권의 책이 1447년에 완성됐다. 훈민정음으로 기록된 최초의 문헌이자 ‘월인천강지곡’과 함께 악장 문학의 대표작으로서 첫손에 꼽힌다. 이렇듯 한글 연구의 중요한 사료지만 문제는 해독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해동육룡(海東六龍)이 나라샤 일마다 천복(天福)이시니, 고성(古聖)이 동부(同符)하시니’(여섯 성인이 웅비하시어, 하는 일마다 모두 하늘이 주신 복이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옛 성군들과 같으십니다.)로 시작하는 1장이나 ‘불휘 깊은 남간 바라매 아니 뮐쎄 곶 됴코 여름 하나니’(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므로 꽃이 화려하고 열매가 풍성합니다.)와 같은 2장은 중·고교 교과서에 실리며 국민적으로 애송되기도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용비어천가의 본문 125장은 각 장마다 짧은 두 줄에 지나지 않지만 너무 함축적이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내용이 덧붙여져야 한다. 완역을 표방한 번역이 딱 한 번 있었지만 번역만 있고 설명은 없으며, 그나마도 오역이 너무 많다는 비판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상하 2권으로 분책한 이번 신국판 역주본 분량이 각각 780쪽과 924쪽에 이른다는 점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역주 용비어천가’는 원문과 번역문을 한눈에 대조하며 살필 수 있도록 구성됐고, 본문과 주석의 내용을 분리해 주석을 읽는 번거로움 때문에 본문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재편집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맛있는 사료 가득한 식당 새 단장 고마워요

    맛있는 사료 가득한 식당 새 단장 고마워요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전국에서 처음 실시했던 강동구가 급식 상자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확충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오는 30일까지 기존 47개소 급식소를 60개소로 늘린다. 새 급식소 상자는 민간업체인 ANF대산물산이 제작기부하기로 했으며 급식소 지붕에 붙일 디자인 스티커 도안은 강풀 웹툰 작가가 재능기부했다. 또 급식소 모형에 대한 제작시안은 유진공방의 도움을 받았고 스티커 제작비 등은 구가 지원했다. 급식소 상자 60개를 제작해 기부한 ANF대산물산은 지난해 6월부터 격월로 사료 1t씩을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 12월까지 총 9.5t의 사료를 무상 후원할 예정이다. 구는 이날 ‘길고양이 급식소 상자 전달식’을 구청 광장에서 열었다. 구의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은 2013년 5월 31일부터 1년간 시범운영한 바 있으며 혁신적인 민·관 거버넌스 사업으로 동물에 대한 인식개선 및 동물복지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많다. 구는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과 더불어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병행하기로 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재능기부를 해 준 강풀 작가와 무상으로 급식소를 제작 기부한 ANF대산물산, 그리고 길고양이 급식소를 관리하는 캣맘들의 자원봉사 활동에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급식소가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하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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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 △김포항공관리사무소장 이광원 ■KBS △제주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문정근 ■강동경희대병원 ◇의대병원△기획진료부원장 정호연△내과부장 김종진◇치과병원△QI부장 강경리△보존과장 직무대행 장지현 ■하나은행 ◇전보 <부장>△채널1영업지원부 겸 채널2영업지원부 장일호△기관영업부 정석화<지점장>△성수동 구희동△창신동 김광식△답십리역 서유석△대청역 안기훈△효자촌 오인자△시흥남 이용현△신당역 전종섭△사당동 한병철△수유2동 황순양△안성 개설준비위원장 오현종<지점장 겸 RM>△장안동 강귀섭△화성병점 권순목△강남기업센터 겸 강남역 김익현△판교역 문창익△마산기업센터 배상용△송도GCF 양승진△남서울 유중근△도곡동 최천범△판교역 이현철△동수원 황동수△서현역 김태자△역삼역 김현수◇승진 △영업1부PB센터 송미정△압구정PB센터 송승영 ■외환은행 ◇승진 <지점장>△강릉 이광순△광양 김세훈△대구공단 정하윤△목동1단지 김미영△미아동 박성숙△부평역 고창효△사직동 금호석△송파동 윤문노△연신내 이정준△계동 김창중△남대문 손명원△서소문 김명선△신사동 반재호△여의도 이동근△강남금융센터 김현주△강남외환센터 이동진△강서 권성호△광주 박정규△구미 이상일△군산 김성흠△남동공단 고종광△논현남 조용성△논현역 김순호△동수원 김선진△둔촌역 김응환△마두역 양근섭△마산 김종규△마포 최성국△부평 김삼태△서대문 최유영△시화공단 박태연△신갈 고중렬△신촌 송일준△여의도광장 유병창△울산 손동윤△이수역 이석태△이천 이해원△전경련 엄태균△주안공단 홍성하△천안 지정현△천호역 정대희△충무로 이재성△태평로 민명기△평택 박용만△홍대역 김영준<수석PB>△영업부WM센터 심기천<출장소장>△가좌동 안순영<본점 팀장>△검사부 수석검사역 강석민 노영준 류면우△경영기획부 강종필△노사협력부 차재진△론센터 송기성△부동산금융부 이문재△신용감리부 팀장 겸 수석여신감리역 나채복△여신기획부 수석심사역 김진수△종합리스크관리부 수석상담역 이기숙△총무부 조석연△투자금융부 송옥근△CIB심사부 수석심사역 임영석 정길영△e-금융사업부 변창진△IT금융개발부 김재원 백영흠 이선우 ■CJ그룹 ◇상무대우 승진 △생물자원사업부문 인니사료사업부장 이태기△생산총괄 소재제분공장장 김경호△영업2본부 기업식재SU장 홍순일△중국법인 사업개발담당 고희석△CL1본부 영업1담당 권호생△CL2본부 운영1담당 차화선△TV사업본부 뷰티사업부장 김경연△글로벌사업본부 천천CJ법인장 문영운△방송콘텐츠부문 매체사업본부장 김종선△미디어솔루션본부 전략기획담당 최수경△미국 사업총괄 이상훈<해외지역본부>△중국본사 대외협력담당 배재민△재무팀 재무운영담당 신종환
  • [사설] 세월호 참사 1년, 여전히 불안한 대한민국

    16일은 세월호 사고가 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막 피어난 어린 생명들을 저세상으로 보내고 슬픔에 젖어서 지낸 지 벌써 한 해가 흘러간 것이다. 필설로 다 하지 못할 유가족들의 고통은 여전하고 국민들의 아린 가슴 또한 치유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길다면 길다고 할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지만 사실 별반 달라진 것도 없다. 크고 작은 안전사고는 손가락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도리어 더 많이 발생했다. 최근 실시한 서울신문의 여론 조사에서도 ‘국가의 안전의식이 변화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0.1%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언제 어디서 사고가 또 터질지 모를 정도로 여전히 우리 사회는 불안하다. 세월호 사고의 근인(近因)으로 지목된 불법 과적 행위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한 보도에 따르면 어느 지방 소도시 항구에서 섬을 오가는 여객선은 레미콘과 사료를 가득 실은 대형트럭 등 화물을 과적한 채 운항하고 있다. 그런데도 화물을 만재한 트럭들을 서류상으로는 빈 차로 처리해 선적 중량을 속이는 일이 많다고 한다. 세월호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불법 행위들이 근절되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다. 이대로라면 세월호 사고의 재판(再版)은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일 운항 관리자 증원, 벌칙 강화, 승객 신분 철저 확인 등을 담은 ‘여객선 안전관리 개선 현황’을 발표했다. 많이 달라졌다는 정부의 자화자찬식 자평이다. 규정이 없다면 새로 만들고 느슨하다면 강화해야 하지만 지키지 않으면 헛일이다. 사고는 안전 규정이 없어서라기보다 있는데도 지키지 않아서 일어난다. 영종대교 106중 추돌 사고는 안개 속 서행 의무를 어긴 관광버스 때문에 일어났다. 16명이 목숨을 잃은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는 설계도와 다르게 환풍구를 시공했기 때문이었다. 정부의 대응은 역시나 미덥지 못하다. 대책이라고 내놓았지만 재탕·잡탕식의 보여 주기식 전시형 대책뿐이었다. 해경을 해체하고 국민안전처를 신설했지만 자리조차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으니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어떻게 하겠는가. 조삼모사식 조직 개편이나 이름 변경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음이 증명된 셈이다. 온갖 안전 법안들이 국회에서 발의됐어도 극히 일부만 처리된 것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도 그랬듯이 세월호 사고를 이용하려 한 정치인들의 속셈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꼴이 됐다. 허울 좋은 제도와 못 믿을 정부를 탓하기에 앞서 우리 국민 개개인의 안전 의식부터 변화시켜야 한다. 사실은 그것이 첫째다. 있는 규정만 따르더라도 안전사고는 훨씬 줄어든다. 녹색 신호와 규정 속도를 철저히 지킨다면 자동차 사고가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다. 자동차 운전자가 같은 사람인 보행자를 치는 것처럼 우리는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도 있고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건설 현장, 화학 공장, 교통수단 등 안전사고 우려가 큰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제각기 규정을 지켜서 안전 여부를 확인·점검하면 사고는 예방된다. 세월호 사고의 아픔과 교훈은 시간이 지나더라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한순간의 호들갑으로 끝내다가는 더 큰 시련을 맞을 수도 있다.
  • [정부·지자체, 찾아가고픈 지역·명품관광지 만들기] 섬·접경지역 새단장 웰빙경쟁

    [정부·지자체, 찾아가고픈 지역·명품관광지 만들기] 섬·접경지역 새단장 웰빙경쟁

    웰빙 시대를 맞아 ‘특수상황지역’에 자리한 마을이 주목받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9일 대표적으로 성과를 일군 마을 4곳을 소개했다. 정부는 인천 강화·옹진군, 경기 동두천시, 강원 양구군 등 접경지역 15개 시·군과 도서지역 186곳을 대상으로 특수상황지역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업비 80% 이상을 거든다. 도서지역에선 경남 통영시 산양읍 연곡리 연대도가 눈길을 끈다. 통영 달아항에서 남쪽으로 4㎞ 떨어졌다. 육지에서 불과 20분 거리로 가까워 월평균 1500여명에 이르는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곳이다. 선사시대 패총(조개껍데기가 쌓여 무덤처럼 이뤄진 유적)과 왜적의 침략을 막는 봉수대가 들어서는 등 역사를 뽐낸다. 기암괴석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춘 데다 몽돌해수욕장 인근이다. 수산물과 산나물이 풍부해 자연생태계 보전에 신경을 쓴다. 48가구 주민 115명에 면적 1㎢ 남짓한 아담한 마을엔 2009~2014년 60억여원을 들였다. 태양광 발전시설(150㎾), 비지터센터 건립, 다랭이꽃밭 조성 등 1단계 사업을 마쳤다. 폐교를 리모델링해 에코센터 교육장, 숙박, 식당 등으로 활용해 연간 1억 65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마을기업 ‘할매공방’에선 민들레, 쑥, 국화 등으로 건강에 좋은 차(茶)를 제조·판매해 노인 20명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접경지 마을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강원 춘천시 신동면 증리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2억 3500만원을 투입했다. 일명 실레마을엔 소설 ‘봄봄’으로 유명한 김유정 작가를 기리는 김유정문학촌도 자리해 ‘김유정 마을’로 불린다. 삼악산과도 지척이다. 이곳은 족욕장 사업으로 특화했다. 또 자료 6000여점을 전시하는 향토사료관을 조성하고 4종(목공예·도자기·한지·생태공예) 체험장을 세웠다. 번듯한 야외공연장도 만들어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었다. 경기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 마을 가꾸기는 2013년 시작해 내년까지 예정돼 있다. 25억여원을 투자해 주거지 개선, 야외체험장 조성 및 부대시설, 관광객 숙소 건립 등 사업을 시행해 깔끔하게 단장 중이다. 강원 춘천시 북산면 추곡·오항·부귀·내평리를 묶은 소양호 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엔 2009~2013년 55억원(국비 39억원, 지방비 16억원)을 들여 수생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다람이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사업을 통해 기초생활 기반을 다지고 주민 소득 증대에도 효과를 봤다. 탐방객이 즐겨 찾는 오항리~추전리 간 호수변 임도를 따라 쉼터와 전망대도 산뜻하게 꾸몄다. 행자부 관계자는 “특화자원 중심으로 관광·소득자원을 개발해 평가절하된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주민소득·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둔다”며 “좀 늦게 진척을 보더라도 주민 주도로 사업을 기획하게 하고 공동체 구성과 사후관리도 맡김으로써 최대 효과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1949~1981 유실 극영화 영상자료원, 94편 발굴

    1949~1981 유실 극영화 영상자료원, 94편 발굴

    “그때가 4월이었나? 광릉 앞이었던 것 같아요.”(정진우 감독) “아우, 비 오고 바람 부는데 미치겠더라고요. 속으로 ‘정진우 죽일 놈’하면서 찍었지.”(배우 김지미) “저 영화는 계속 발굴이 안 돼 영영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나왔네요.”(임권택 감독) 7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정진우(77) 감독과 김지미(75)가 1963년 만든 영화 ‘외아들’을 보면서 촬영 당시 얘기로 수다꽃을 피웠다. ‘외아들’은 정 감독이 24살이던 때 최무룡, 김지미, 황정순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을 캐스팅해 만든 감독 데뷔 작품이었다. 곁에서 임권택(79) 감독은 5분 남짓 짧게 소개된 ‘전장과 여교사’(1965) 필름을 보면서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거들었다. 임 감독은 이내 “감독으로서 부끄러운 것은 부끄러운 것이고 당시 한국영화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날 ‘외아들’, ‘전장과 여교사’를 비롯해 ‘잊을 수 없는 연인’(이만희 감독, 1966), ‘만선’(김수용 감독, 1967), ‘나무들, 비탈에 서다’(최하원 감독, 1968) 등 5편의 짧은 언론시사회를 열었다. 영상자료원이 보유하지 못하다가 새로 발굴해낸 작품들의 언론시사회였다. 이병훈 원장은 “그간 유실돼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던 1949년부터 1981년까지의 한국 극영화 94편을 포함해 총 450편의 필름을 한규호 연합영화공사 대표로부터 기증받았다”면서 “보존율이 미미했던 1950~1970년대 영화가 다량으로 발굴돼 한국영화사의 사료적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영상자료원이 이번에 수집한 한국영화 94편은 이만희, 임권택, 정진우, 김수용 등 당대 최고의 감독들 작품이 포함됐다. 특히 ‘외아들’, ‘나무들 비탈에 서다’를 비롯해 노필 감독의 ‘안창남 비행사’(1948), 국내에서 두 번째 여성감독인 홍은원 감독의 ‘여판사’(1962) 등 거장 감독들의 데뷔작 4편도 들어 있다. 영상자료원은 “단순히 영상자료원만의 성과가 아니며 그간 취약했던 한국영화 보유율을 획기적으로 확대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 영화사의 사료적 공백을 상당히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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