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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 정주영과 남북관계/강인덕 前 통일부 장관

    [특별기고] 정주영과 남북관계/강인덕 前 통일부 장관

    11월 25일은 아산 정주영 선생 탄신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온 국민이 다 아는 대로 정주영 선생은 현대그룹의 창업자이고, 1970년대 우리나라 경제산업화 시대를 이끈 대표적인 경제인이다. 경부고속도로, 소양감댐, 새만금 간척공사, 자동차산업, 선박건조산업 등 국내 각지에서 그의 거대한 족적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열사의 땅 중동에서 그리고 동남아 각국에서 현대가 건설한 장대한 도로와 항구, 건축·구조물들을 대할 수 있다. 한마디로 정주영 선생은 우리나라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추켜세우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분이다. 그는 또한 경제협력을 통한 남북 관계 개선의 길을 시범(示範)한 분이다. 1998년 6월 16일 500마리의 소를 나누어 실은 45대의 대형 트럭과 사료를 실은 5대의 트럭을 합쳐 트럭 50대의 긴 북송 대열을 이끌고 판문점을 거쳐 북한 땅으로 들어가는 그 장엄하고 유쾌하기까지 했던 역사적 이벤트를 연출함으로써 남북 간의 긴장완화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열망을 전 세계에 과시한 분이 바로 정 회장이었다. 이어 같은 해 10월 27일 또다시 501마리의 소떼를 몰고 방북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면담, 마침내 금강산 관광 사업과 공단 건설, 체육관 건축 등 구체적인 남북경협 사업을 타결했다. 이 과정을 낱낱이 보아온 필자는 이 지면을 빌려 정주영 선생이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보여 준 몇 가지 교훈을 기술하고자 한다. 첫째로 정주영 선생은 해소되지 않는 남북 간의 긴장과 대결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상호 신뢰를 회복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류와 협력, 특히 남북 경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도임을 보여 주었다는 점이다. 1001마리의 소떼를 싣고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과 대결의 상징인 판문점을 거쳐 북한 땅에 들어감으로써 ‘행동의 진정성’을 보여 주었다. 이런 과정을 밟음으로써 신뢰 회복의 구체적 방도를 찾아냈다. 둘째로 강한 인내심을 발휘해 끊질긴 협상을 거듭함으로써 변덕스러운 북한 당국자를 설득하고 합의를 도출했다. 정주영 선생은 1차 방문 때 김정일과의 면담이 거부되자 이에 순응치 않고 체류 일정을 연장해 면담을 요청했고, 마침내 2차 방북 때 만나기로 약속받아 결국 그와 만나 남북 경협의 최종 합의를 이끌어 냈다. 셋째로 정주영 선생은 남북 쌍방 당국자의 속내를 명확히 인지하고 양측이 상생(윈윈)할 수 있는 사업 품목을 제시함으로써 자신의 목적을 실현했다. 당시 북한은 사회주의 시장의 상실로 극심한 경제난국에 직면해 있었고, 그 돌파구로 정주영 선생은 금강산 관광 사업과 남북 경협을 제시했다. 한편 역대 정권과 달리 남북 관계 개선을 강하게 추구하는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에 호응해 당국 간 협상의 장을 마련했다. 이로써 양측의 지지를 획득함으로써 목적을 실현했다. 넷째로 필자가 가장 강하게 느끼는 점이지만, 고향을 강원도 통천에 둔 정주영 선생은 혈육의 빈곤한 경제생활과 아름다운 고향 산천인 금강산과 원산의 명사십리 해변 등이 점차 훼손되는 것을 보고 남한 경제를 발전시킨 경제인으로서의 남다른 ‘책무의식’을 갖고 대북 경협에 매진했다. 당시 우리나라 경제사정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하에 있어 모든 기업이 유동성의 위기를 염려하던 때다. 이런 시기에 3억~4억 달러를 투척하며 더 없이 큰 북한 리스크를 마다하지 않은 것은 일반 대기업 총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1989년 1월-금강산 관광 합의 10년 전-정주영 선생이 비공식 방북해 북한 당국과 상담을 벌일 때 동행했던 평남 양덕군 출신 재일교포 기업가 손달원씨가 “정 회장이 내 재산의 절반을 투자해서라도 고향을 개발하겠다고 하기에 신중히 하자고 권고했더니, 당신이 없어도 돼. 전 재산을 던져서라도 하겠다고 하기에 어이가 없어 혼자서 돌아왔다”는 회고담을 읽은 바 있다. 필자는 타인의 부축을 받으며 노구를 이끌고 휴전선을 넘는 정 회장의 모습을 보면서 혈육에 대한 책무와 고향에 대한 사랑, 나아가 아직도 넘지 못하고 있는 북한의 보릿고개를 넘겨 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그의 방북 행보를 독려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오늘의 남북 관계는 당시보다도 더 엄혹하다. 북핵 문제, 5·24 제재 조치, 금강산 관광 중단 등 많은 장애물이 가로막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남북 쌍방은 정주영 선생이 보여 준 지혜와 슬기, 그리고 대담성을 발휘해 하루속히 남북 관계를 개선해 주기를 바란다.
  • 110년 전 송만갑 명창 육성 찾았다

    110년 전 송만갑 명창 육성 찾았다

    구한말 미국 음반사가 우리 국악을 녹음한 음반이 대거 발굴됐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형태의 궁중음악, 삼현육각(민간 기악음악)이 발견돼 한국 전통음악 복원과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국악학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국립예술자료관에서 열린 ‘2015년 하반기 국악학 전국대회’에서 ‘20세기 초 유성기음반 녹음 연구-1906년 녹음 미국 콜럼비아와 빅터 레코드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이 발표됐다.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의 배연형 소장과 석지훈(연세대 사학과 석사과정)씨가 발표한 이번 연구는 대한제국 시절이던 1900년대 초 미국 빅터사가 녹음한 국악 음반 중 11장의 실물을 새롭게 확인했다. 기존에 알려진 빅터사의 국악 녹음 음반이 11장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확인된 음반의 수가 2배로 늘어난 셈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대한제국 황실 악공 9명이 연주한 ‘황실대취타’와 ‘국거리’, ‘별가락’ 등이 새롭게 발견됐다. 이 녹음들은 모두 어가 행차 등에 쓰인 행진곡들로 대한제국 황실 악공이 연주한 녹음으로는 유일하다. 이 밖에도 지금은 거의 전승이 끊어진 전통 기악 음악인 삼현육각을 담은 음반 3장도 새롭게 발굴됐다. 관청 풍류연회음악인 ‘육각거상’과 ‘육각향단교주’, 민간 풍류음악인 ‘영산도드리’가 이들 음반이다. 육각거상과 육각향단교주는 20세기 초까지 전승되던 궁중·관청에서의 연회 음악이며 영산도드리는 부산 동래 지역의 민간 음악가들이 녹음한 것으로 당시 사대부 사회의 풍류를 잘 보여주는 음반이다. 근대 판소리 5명창 가운데 한 명인 송만갑(1866~1939)의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도 새롭게 발굴됐다. 판소리를 담은 음반으로는 최초의 녹음이며 송 명창의 젊은 시절 육성을 들을 수 있어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에 따르면 이들 음반은 1906년 12월 미국인 녹음 기사 윌리엄 가이스버그가 대한제국을 방문해 서울에서 녹음한 것으로 당시 미국 빅터사를 통해 총 96장이 발매됐다. 이 중 1960년대 이래 학계에 총 11장이 보고됐으나 그 제작과 유통 경로 등 전모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영삼 前대통령 서거] ‘김영삼 기념 도서관’ 내년 3월 문 연다

    [김영삼 前대통령 서거] ‘김영삼 기념 도서관’ 내년 3월 문 연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애를 기리고 시민들을 위한 교육 공간 등으로 활용될 ‘김영삼 기념 도서관’(이하 도서관)이 이르면 내년 3월 문을 연다. 23일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에 따르면 도서관은 2012년 4월 서울 동작구 상도동 김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첫 삽을 뜬 뒤 올 9월 준공돼 조경, 내부 전시 등 마무리 공사를 마치고 내년 봄 개관한다.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의 도서관 건물 중 ‘전시관’으로 쓰이는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김 전 대통령의 일대기와 문민정부 당시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보여주는 문서, 영상, 사진 등 사료 5만여점이 전시된다. 도서관으로 운영되는 3~5층에는 정치를 포함한 인문·사회과학 분야 서적 약 1만권을 비치해 학생이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정열 김영삼민주센터 사무국장은 “김 전 대통령이 생전 자신의 자택 때문에 인근 상도동 주민들이 검문검색을 받는 일이 많아 평소에 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도서관을 주민 개방형으로 만든 이유도 김 전 대통령이 주민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뜻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서관은 연구·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6~7층에 들어설 연구실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국가 전략 구호로 내세웠던 ‘세계화’를 비롯해 ‘민주주의’, ‘인권’ 등을 주제로 한 학술 연구가 진행된다. 김영삼민주센터 측은 강연장 및 세미나실로 이용될 지하 2층에서 ‘정치 아카데미’를 열어 정치인 초년생 및 국회의원 비서관들을 위한 교육 강좌를 진행하거나 각 분야 명사들을 섭외해 ‘테드’(TED·명사들의 릴레이 강연)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대통령, 아태무역지대 실현 재확인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중소기업의 국제화’는, 역내 경제통합을 가속화시키고 다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이다. 박 대통령은 “역내 기업의 9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국제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중소기업의 ‘글로벌가치사슬’(GVC)을 강조했다. 이는 기업 활동의 전 과정이 글로벌 차원에서 이뤄져 다른 나라의 기업들과도 함께 이익을 나누게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 대통령은 “내년부터 전자상거래를 통해서 역내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글로벌 가치사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자상거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실 무역업체 공인제도’의 활성화도 강조했다. 역내 중소기업이 ‘성실업체’로 공인받으면 역내 통관절차가 간소화된다. 또한 박 대통령은 “역내 성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교역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역내 서비스산업의 규제환경을 분석, 평가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9월 ‘역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국제화를 위한 전자상거래 촉진 사업’과 ‘중소기업 지식재산 사업화 매뉴얼 개발 사업’ 등을 제안해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에서 이를 승인받았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달라진 국가 위상을 재확인했다. 1966년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은 베트남전 참전 7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마닐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마닐라를 찾았다가 푸대접을 받았다. 앞서 필리핀에 초청 의사를 타진했으나 답이 오지 않았고, 정상회의 때는 의도적으로 다른 정상들 방보다 작은 방을 배정받았다. 사료에 따르면 의도적인 외교 결례에 수행원들이 화를 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더이상 필리핀을 찾지 않았다. 당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부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고, 베트남전 파병으로 미국의 원조를 끌어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견제가 심했다고 한다. 마닐라(필리핀)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버려진 동물 5000마리 키우는 60대女 “후임자 찾아요”

    버려진 동물 5000마리 키우는 60대女 “후임자 찾아요”

    중국 현지 일간지인 화시두스바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시에서 ‘사랑의 동물구조센터’를 운영하는 천윈롄(,陳運蓮, 67)씨는 지난 18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길거리에 버려진 유기묘와 유기견 등을 돌보며 생활해왔다. 현재 천씨의 센터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은 유기견 4000여 마리와 유기묘 600여 마리 등 총 5000마리에 이른다. 18년 전, 천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가게를 팔아 이 동물구조센터를 마련했다. 당시 구조센터를 수리하고 기초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그간 모아둔 저축통장까지 모두 꺼내 해지했다. 접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후원금을 모집했고 함께 일할 사람을 찾아왔다. 그 결과 18년이 지난 현재 이곳에는 15명의 직원이 있으며 그녀를 거쳐 새 보금자리를 찾은 유기동물만 수 만 마리에 달한다. 루 2번 동물들에게 사료를 제공하고 건강상태를 수시로 살피며,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급여까지, 매달 동물구조센터를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은 2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3700만원에 달한다. 이 모든 비용은 그녀가 직접 발로 뛰며 모은 후원자들로부터 충당된다. 누구보다도 깊은 애정과 진심으로 버려지고 상처받은 동물들을 돌보는 그녀지만, 최근 고민이 생겼다. 하루도 쉬지 않고 동물들을 돌봐 온 탓에 과로가 누적된데다가 척추에 심각한 이상신호가 생겼기 때문이다. 천씨는 “이제 내 나이도 곧 70살이다. 몸이 마음같지 않아서 3년 전부터 후임자를 찾고 있는데 쉽지 않다”면서 “유기동물 수 천 마리를 돌보는 일은 매우 힘든 길을 가는 것과 같다. 동물들 모두 귀중한 생명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이익을 바라는 것도 안된다. 때문에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 후임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보면 손해가 크기도 하지만 이곳이 문을 닫으면 여기 있는 유기동물 수 천 마리는 곧바로 죽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축산물 ‘해썹’ 우수 작업장 40곳 시상

    축산물 ‘해썹’ 우수 작업장 40곳 시상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이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2015년 축산물 해썹(HACCP) 운용 우수 작업장을 선발해 시상했다. 해썹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 작업장 가운데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최종 심의를 거쳐 14개 업종, 40곳을 우수 작업장(사료 3·농장 23·가공 10·유통 4)으로 선정하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장상 등을 수여했다. 형제농장(한우 농장)과 지리산하이포지피농장(양돈 농장) 등이 농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해썹은 가축의 사육·도축·가공·포장·유통 전 과정에서 식품 안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분석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점 관리하는 위생관리 시스템으로 최초 인증 이후에도 수시 점검을 통해 엄격하게 관리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애견사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강아지 건강을 생각한다면 애견 사료 꼼꼼히 따져 선택

    애견사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강아지 건강을 생각한다면 애견 사료 꼼꼼히 따져 선택

    강아지를 하나의 가족과 같이 여기며 살아가는 펫팸족들에게 애견사료는 항상 고민되는 주제 중 하나다. 강아지가 어떤 사료를 먹느냐에 따라 건강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 강아지는 스스로 사료를 선택해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가 질 좋은 사료를 선택해 급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VIP동물병원 서상혁 원장은 “애견사료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건강한 사료 급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은데, 특히 습식사료를 간식으로 알고 있거나 강아지에게 자주 급여하면 살이 찐다 등은 습식 사료의 대표적인 편견 가운데 하나다” 라며 “주식용으로 제조된 좋은 품질의 습식 사료는 영양이 뛰어나고, 수분함량이 높으며 강아지의 체중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건사료와 함께 적절히 혼합하여 급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일상에서 오해하고 있는 강아지 습식 사료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 베스트 3를 짚어보고, 정확한 정보를 통해 우리 강아지를 위한 건강한 애견사료 선택을 해보자. 모든 습식사료는 간식 NO! 완전하게 균형 잡힌 주식용 영양식 YES!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사료를 주식으로 급여하고, 습식 사료는 간식이나 특식으로만 급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료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다. 건사료와 습식사료는 수분 함량의 정도에 따라 형태가 다를 뿐, 두 사료 모두 완전하게 균형 잡힌 주식 사료로서 강아지가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주식용으로 제조된 습식사료는 건사료와 동일하게 영양을 공급해줄 수 있으며, 풍부한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어 강아지의 근육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습식 사료는 많이 먹어 살찐다 NO! 강아지의 건강한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YES! 흔히 마르고 건조한 알갱이 형태의 건사료보다 촉촉한 형태의 습식 사료가 살이 찌고 지방이 많을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습식사료 대부분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같은 무게의 건사료에 비해 칼로리가 1/4 밖에 되지 않아 오히려 건강한 체중조절에 효과적이다. 또한, 습식사료는 강아지의 건강에 필수적인 수준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내장을 보호하기 위한 체내 온도 유지 등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유럽 등 선진 수의학에서는 과체중 강아지의 체중 관리를 위해 습식사료의 급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한, 칼로리는 적고 높은 수분함량의 습식사료는 강아지가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과식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습식 사료에는 방부제가 많다 NO! 신선한 재료를 멸균 상태로 장시간 보존 YES! 습식사료는 대부분 유통기한이 길고 캔이나 통조림 형태로 되어있어 방부제가 많이 들어있을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습식사료는 엄선된 재료를 캔에 완벽하게 밀봉한 후 열처리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보존제나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는다. 즉, 포장이 밀봉되기 때문에 조리 후 공기에 노출되지 않아 장기간 음식을 보존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아 제품을 개봉한 후에는 반드시 냉장보관하고 최대한 빨리 급여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습식 사료 제품인 애견 사료 전문 브랜드 시저(Cesar)의 프리미엄 습식사료 시저캔은 건사료 대비 ¼ 칼로리 에 필수 아미노산, 지방산, 비타민, 미네랄 등 40가지 영양으로 완전하게 균형 잡힌 웰메이드 건강식으로 제품의 85%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체내 수분 밸런스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대표 맛으로는 쇠고기, 불고기, 닭고기 등이 있으며, 전국 대형 마트, 동물 병원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또한, 최근 출시한 사조 산업 프리미엄 팻푸드 브랜드 '러브잇'(Loveat)’의 ‘사조 러브잇 강아지’ 는 치킨, 쇠고기, 치킨과 쌀, 치킨과 야채, 치킨과 참치, 치킨과 연어, 참치, 연어의 8가지 맛으로 물고 씹는 것을 좋아하는 강아지 식이습성에 맞춰 제품을 젤리화 했으며, 수분 함량을 높여 체내 세포 활성화 및 수분 밸런스 유지에 도움이 된다. 그 밖에도 지위픽 독 캔, 인스팅트 캔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습식 사료가 판매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반려애수 임상실험 결과 발표, 강아지 피부질환 개선 여부… 결과는?

    반려애수 임상실험 결과 발표, 강아지 피부질환 개선 여부… 결과는?

    산학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반려동물의 단미사료 ‘반려애수’ 임상실험에 대한 결과가 발표됐다. 일년 동안 진행된 이번 연구는 천연 미네랄 활성수인 반려애수를 피부질환, 탈모 등을 앓고 있는 동물들에게 급여 시 질환의 개선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권오경 교수(한국임상수의학회 회장)를 책임연구원으로 한 연구팀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1년간 반려애수에 대한 기초 연구를 마치고,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집중연구실험을 진행했다. 서울시에 소재한 ‘오래오래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아토피성 피부병 의심견 17마리를 무작위로 대조군 7, 급여군 10마리로 분류해 실험이 진행됐다. 연구팀은 반려애수를 급여하지 않은 실험군과 반려애수를 급여한 실험군의 차이를 비교/관찰했고, 급여군에서 아토피성 피부염과 태선화, 발적, 긁은 상처, 탈모 등에서 탁월한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CADESI(Canine Atopic Dermatitis Extent Severity Index) 점수 측정방식으로 실험체 관찰 결과, 4~8주 사이 반려애수 급여견의 경우 투여 전 보다 각종질환이 호전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연구팀은 연구결과에서 특히 피부 상피의 항상성을 회복시키는 능력이 임상증상의 개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주)반려애수 김영언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 발표에 그동안 제품 개발과 연구에 매진한 보람을 느낀다”라며, “제품에 대한 보다 확실한 상품성과 시장성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반려애수 측은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시장 개척과 함께 국내에서만 만족하지 않고 해외진출까지 계획 중이라며, 기존의 제품 용량(500ml) 이외에 추가로 1.8L 대용량제품도 추가해 소형견 위주의 제품에서 대형견까지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육부터 도축까지… 생명에 대한 성찰

    사육부터 도축까지… 생명에 대한 성찰

    그녀는 왜 돼지 세 마리를 키워서 고기로…/우치자와 준코 지음/정보희 옮김/달팽이출판/320쪽/1만 4000원 제목부터 전위적이다. ‘그녀는 왜 돼지 세 마리를 키워서 고기로 먹었나’라니. 애면글면 키운 짐승을 도축해 먹은 뒤, 소화와 배설을 거쳐 몸 밖으로 배출시킬 때까지의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발상 자체가 엽기적이라는 느낌마저 든다. 돼지고기와 매우 친숙한 우리지만 사실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까지 오르는지는 잘 모른다. 한데 돼지가 어떤 식으로 길러지고 처리되는지 궁금하다고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저자의 의도는 뭘까. 책은 르포 작가인 저자가 시골집을 얻어 1년 동안 돼지 세 마리를 키운 뒤 잡아먹기까지를 기록한 보고서다. 각국의 도축장을 취재하러 다니던 저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소비하는 돼지고기가 어떻게 태어나 도축에 이르렀는지의 과정이 궁금해지자 새끼 돼지 세 마리를 분양받아 직접 키운다. 저자는 스스로 이름까지 붙인 돼지와 먹고 자며 돼지라는 동물이 어떤 먹이를 좋아하고 어떤 습성이 있는지를 알게 된다. 책은 채식과 육식에 대해 논쟁적이지 않다. 도축뿐 아니라 육식에 대한 차별을 양산하는 사회의 모습, 종교, 사람들의 마음과 직면할 때마다 저자는 무엇이 불쌍하고 무엇이 불쌍하지 않은지, 또 무엇을 먹고 무엇을 안 먹을 것인가에 대한 판단의 근거가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하지만 답은 얻지 못한다. 저자의 돼지 키우기는 사실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돼지를 키우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이 웃음을 유발했다면 도축의 순간은 생명에 대한 성찰과 육식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계기를 제공했다. 그리고 도축에 이어 열린 세 마리 시식회에서 저자는 전혀 뜻하지 않았던 믿음을 갖게 된다. 자신이 귀여워하면서 키우고, 죽이고, 먹은 세 마리가 소화가 되고 배설을 한 뒤에도 자신과 함께 있으리라는 믿음이다. 범부의 소갈머리로는 도무지 저자의 정서가 이해되지 않지만, 이 같은 돼지 키우기를 통해 저자가 생명에 대한 성찰을 얻고 육식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 건 분명해 보인다. 채식을 하든 육식을 하든 다른 생명을 먹어야 우리의 생명이 유지된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가 먹는 모든 것이 고맙고 소중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데, 책은 돼지를 통해 그 깨달음의 과정을 보여준다. 아울러 저자는 돼지 사육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는 데 그치지 않고 사료회사, 도축장, 정육점, 도매업자를 취재해 일반화된 돼지고기 사육방법과 유통 경로를 추적한다. 이를 통해 대형화, 공장화된 현대 축산의 문제점을 살피고 이로 인해 재앙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스마트폰 이용 파프리카 키우니 年소득 2.5배 늘었어요”

    “스마트폰 이용 파프리카 키우니 年소득 2.5배 늘었어요”

    #1 전북 김제에서 파프리카를 키우는 유태신(66) 유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엔저로 일본 수출에 타격을 입었다가 온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도입하니 소득이 오히려 2.5배로 늘었다”면서 “안방에 앉아서 스마트폰으로 온실을 관리할 수 있어서 여가 시간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2 경기 안성에서 돼지를 기르는 설재식(68) 고바우농장 대표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사료량을 관리해 사료비를 15%가량 아끼고 있다”면서 “사료를 제때 정량 주니까 돼지 출하량도 16.5%나 늘었다”고 좋아했다. 최근 농촌에 ICT 바람이 불고 있다. ‘스마트팜’이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의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환기, 난방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설을 달아서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농장을 관리할 수 있다. 고령화된 농촌에서 노동력은 줄이고 농가 소득은 올려 주는 효자다. 유연영농조합은 2013년 스마트팜을 도입했다. 파프리카가 자라는 데 가장 적합한 환경을 유지해 주는 시설복합 환경 제어 시스템을 온실에 설치했다. 스마트팜으로 바꾼 뒤 수확량은 33% 늘고 난방비는 절반으로 줄었다. 연 소득도 10a당 1294만원에서 3179만원으로 곱절 넘게 늘었다. 정부도 스마트팜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까지 비닐하우스와 온실 4000㏊에 스마트팜을 보급할 계획이다. 시설이 현대화된 비닐하우스와 온실의 40%가 스마트팜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축산 농가 700호(전업농의 10%)와 과수원 600호(규모화 농가의 25%)도 스마트팜으로 바꾼다. 스마트팜을 도입하려는 농민은 시·군·구청 농림사업부에 신청하면 된다. 정부 지원금도 나온다. 시설원예와 과수원은 최대 2억원, 축산 농가는 5억원까지다. 시설원예와 과수원은 중앙정부에서 비용의 20%, 지자체에서 30%를 대 준다. 나랏돈을 2.5% 저리로 30%까지 빌려준다. 농민 부담은 20%다. 통상 온실 5동(1000평)을 스마트팜으로 바꾸려면 2000만원이 필요한데 농민은 400만원만 내면 된다. ICT 기기가 낯선 농민들도 쉽게 스마트팜을 설치·운영할 수 있다. 스마트팜 도입을 신청하면 정부에서 전문가를 농장에 파견해 적합한 스마트팜 모델을 추천하고 컨설팅을 해 준다.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세종 등 8개 지역의 스마트팜 현장지원센터에서 기술 지도와 시설·장비 애프터서비스도 지원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열린세상] 쌀, 지키기 쉽지 않다/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쌀, 지키기 쉽지 않다/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비밀이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달 초 TPP 타결 소식이 전해진 이튿날 최경환 부총리는 국회에서 TPP 참여를 표명하면서 쌀은 양허 제외로 하고 계속 보호할 방침이라고 했다. 하지만 첨예한 이해관계를 가진 상대가 있는 통상협상임을 고려할 때 그 발언은 좀 앞선 느낌이다. 비슷한 시기 미국 대통령의 반응은 그 느낌에 더욱 무게를 보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협상 타결 이튿날 첫 TPP 홍보 외부 활동을 가졌는데 다른 곳이 아닌 농무부를 찾았다. 거기서 농무부 장관을 배석시키고 농업계 인사들에게 TPP가 미국 농업의 세계시장 개척에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마디로 미국 농산물 시장 확대가 TPP의 관심 사항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한국 뜻대로 될 수 없다는 신호처럼 보였다. 2013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농업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를 공언하며 일본의 TPP 참여를 선언했다. 여당인 자민당은 쌀을 포함한 5개 농산물을 ‘성역품목’으로 정하고 보호 의지를 피력했다. 그런데 협상 결과는 쌀의 의무수입 물량 확대였다. 일본은 1999년 쌀 관세화 협상에서 연간 의무수입 물량을 76만 7000t으로 정했다. 그런데 이번 TPP 협상에서 미국에 7만t, 호주에 8400t 등 총 7만 8400t에 이르는 10%가 넘는 의무수입 물량을 추가 제공했다. 특히 추가 물량의 실제 수입 보장을 위한 세밀한 장치까지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면 연 6회 수입 입찰을 하되 전반부 3회 입찰 후 의무수입 물량 수입 실적을 점검한다는 것이다. 그때까지 수입 실적이 목표 수준 이하일 경우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방법을 협의하도록 규정했다. 추가 물량을 일본이 반드시 수입하도록 하겠다는 미국과 호주의 의지가 반영됐다. 일본의 정치권 공언과 최종 협상 결과를 보면 ‘쌀 지키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41만t의 의무수입 물량을 가진 한국에 일본과 같은 기준을 앞으로 적용한다면 최소 4만t 이상의 추가 물량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과잉 공급이 초미의 과제인 한국 쌀 산업에 주는 영향이 적지 않다. 한국 쌀은 현재 관세화 이행 협상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쌀 관세화를 발표하고 관세 수준 513%를 세계무역기구에 통보했다. 지금 이 관세 수준을 두고 이해 관계국과 검증 절차에 있는데 미국과 호주가 강력한 상대다. 물론 진행 중인 관세 수준 협상과 앞으로 올 TPP 가입 협상은 별개다. 하지만 한국이 TPP 가입에는 적극적이되 쌀 추가 개방은 불가라는 입장을 밝힐수록 이해 관계국은 두 협상을 연계할 것이다. 두 협상 모두가 힘들어질 수 있다. 그래서 TPP 가입을 검토한다면 쌀은 지키겠다는 일방적 선언보다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준비가 중요하다. 올해도 쌀은 ‘풍년의 역설’을 경험하면서 과잉 공급 문제가 가중된다. 쌀을 사료로 활용할 것까지 고려할 정도로 정부 고민이 깊다. 그런데 하나 반가운 일은 최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과 쌀 검역 논의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거대 쌀 수입국이 되고 있다. 한국 쌀의 가격 경쟁력이 취약하지만 중국 길이 열려 고품질·친환경 생산 전략으로 나간다면 기회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물론 궁극적 대책은 못 되겠지만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반세기 이상 지속된 쌀 중심 기술개발 정책으로 쌀은 100% 기계영농이 가능한 유일한 품목이다. 농업 노동력이 고령화되는 상황에서 쌀 생산 집중은 필연적이다. 직접 지불이라는 쌀 중심의 소득정책 역시 쌀 생산 집중을 유도한다. 이처럼 쌀 생산 집중을 유도하는 기술과 정책 구조를 가진 채 과잉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순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대체 작목 기계화 기술개발로 고령 노동의 작목 전환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영세 고령 농가에는 일반 복지정책 도입을 통해 쌀 중심 소득정책을 조정해야 한다. 참여국의 국내 비준 절차로 TPP가 실제 발효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TPP 참여를 검토한다면 이 동안에라도 기술과 정책 조정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 카길, 자사 최대 규모의 공장 평택에 준공

    카길, 자사 최대 규모의 공장 평택에 준공

     동물 사료 제조업체 카길애그리퓨리나가 자사 최대 규모의 사료 공장을 경기 평택에 지었다고 11일 밝혔다. 준공식은 12일 평택 현장에서 진행된다.  카길은 68개국에서 농산물과 사료 등을 생산하는 다국적 회사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들어 사료업체 퓨리나코리아를 합병해 카길애그리퓨리나라는 자회사를 두고 있고 국내 사료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평택공장은 전 세계 카길 사료공장 가운데 최대인 5만 2610㎡ 규모로 2012년 착공했다. 공사 3년간 1억 달러(약 1150억원)가 투입됐다. 카길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곡물자동입고 컨베이어를 적용해 원료 공급에서부터 사료 생산까지 안전성을 확보하고, 축종별로 전 공정을 완전 분리해 제품 안전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공장에서 연간 87만t의 사료 생산이 가능하며 양돈, 축우, 양계, 애견용 사료가 생산될 예정이다. 생산된 사료는 퓨리나사료, 뉴트리나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이보균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이사는 “최첨단 기술, 고품질, 안전한 사료를 바탕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키며 더 나아가 사료업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건국대 폐렴 진원지 ‘동물사료 실험실’ 추정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에서 발생한 집단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이달 안에는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 내 실험실을 폐렴 사태의 진원지로 보고 역학조사를 통해 다양한 가설을 검증하고 있다. 의심환자 55명 가운데 강의실, 세미나실, 학생회실이 있는 3층에서 감염된 환자는 1명뿐이다. 54명이 실험실이 있는 4~7층에서 감염됐다. 이 중 동물사료 개발관련 실험실인 503호와 504호에서는 의심환자가 모두 17명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9일 “실험실에서 사용한 사료가 부패하며 바이러스나 세균이 발생했을 가능성, 실험 과정에서 사용한 화학물질이 호흡기 질환을 일으켰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오염원으로 추정되는 동물생명과학대 건물 내 실험실과 관련해 호흡기 질환의 원인과 발생기전, 의심환자들의 노출경로에 대한 확정된 특이사항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재 조사는 50% 이상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까지 확인된 55명의 의심환자 중 53명은 퇴원했으며, 나머지 2명은 발열이 없는 등 호전되고 있다. 지난 나흘간 신규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건대 집단 폐렴 증상…근거는 무엇?”

    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건대 집단 폐렴 증상…근거는 무엇?”

    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건대 집단 폐렴 증상…근거는 무엇?”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방역당국이 ‘건대 폐렴’의 발원지를 동물사료 실험실로 보고 정확한 질병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검증을 벌이고 있다.9일 질병관리본부와 민간역학조사자문위원단 소속 전문가들에 따르면 의심환자 55명 중 17명이 동물사료 개발 관련 실험실에서 발생했다.방역당국은 해당 실험실 2곳에서 사용된 사료, 실험에 쓰인 화학물질 등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다양한 가설을 확인하는데 집중하고 있다.503호 사료생물공학실험실과 504호 동물영양생리및단백체실험실은 각각 의심환자 9명과 8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감염원이 이들 실험실의 내부에 있다는 가정 하에 다양한 가설을 세워 검증을 벌이고 있다. 이들 실험실에서는 미생물을 이용한 사료 첨가제 개발과 농업 부산물 발효를 통한 자원 재활용, 동물 약품 신소재 연구 등이 행해지는 곳이다. 만약 이들 실험실에서 사용된 사료가 부패됐다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발생했을 수 있으며, 아니면 실험 과정에서 나오거나 사용된 화학 물질이 병원체로 작용했을 수 있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는 생물로서 증식해서 감염을 일으켰을 수도 있지만, 증식 없이 그 자체가 화학물질처럼 폐에 과민반응을 일으켜 과민성 폐렴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질본 관계자는 “실험실의 모든 것이 다 문제가 될 수 있다. 박테리아, 세균, 진균(곰팡이)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다양한 가설을 만들어 놓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실험실에서 어떤 방식으로 병원체가 퍼져나가 집단 감염이 됐는지, 즉 병원체의 이동 경로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건물의 5층에서 가장 많은 25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며 4층 15명, 7층 13명, 6층과 3층 각각 1명씩의 의심환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공조시스템보다는 5층의 동물사료 관련 실험실의 연구자나 이곳에서 쓰이던 사료 자체가 병원체의 주요 이동 경로가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의심 환자가 13명 발생한 7층은 5층의 동물사료 관련 실험실 연구자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자들이 드나들며 사용하는 공동연구실이 있는 곳이다. 방역당국은 공조시스템의 공기 흐름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이 같은 7층 실험실의 이용 행태를 따져볼 때 공조 시스템보다는 연구자나 사료의 이동을 통해 병원체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공조가 경로가 됐는지, 아니면 건물의 여러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이 병원체를 옮겼는지 등을 포함해 다양한 이동 경로를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획기적 발굴과 안타까운 이면/서동철 논설위원

    지난주 경기 안성시 도기동에서 장수왕 시대 고구려의 남진(南進) 경로를 밝힐 수 있는 삼국시대 목책성(木柵城)이 발굴 조사에서 확인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 고구려 산성이 알려 준 것은 묻혀 있던 삼국시대 역사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나라 매장 문화재 보호 정책이 무엇이 부족하고 어떻게 보완되어야 하는지 보여 준 것도 못지않은 성과였다. 목책성이란 적의 침입을 막을 수 있도록 나무 기둥을 촘촘하게 박아 만든 방어 시설이다. 도기동 산성은 백제가 쌓은 뒤 고구려가 점령해 방어 시설로 활용한 것으로 추정한다. 북쪽으로 안성천이 스치듯 흘러나가는 도기동 산성에 오르면 서남쪽으로는 평택과 천안 일대까지 안성평야가 끝없이 펼쳐진다. 동북으로는 병풍처럼 가로막은 차령산맥이 멀리 지나는 가운데 안성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군사 지식이 없어도 요충으로 느껴진다. 남한 지역에서 확인된 고구려 군사 유적은 50개 남짓하다. 삼국시대 한반도 남북을 잇는 대표적 교통로였던 임진강 및 한탄강 주변과 양주, 한강 북안 아차산 일대와 금강 유역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금강 유역의 고구려 유적은 진천 대모산성과 세종 남성골산성, 대전 월평동산성이 있다. 고구려 장수왕이 475년 백제 수도 한성을 공략한 뒤 남쪽으로 여세를 몰아 지금의 충청권 일대를 한동안 점령하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고구려는 당시 신라의 영토이던 충주를 점령해 이른바 중원 고구려비를 남기기도 했다. 도기동 목책성은 이번 발굴조사에서 군데군데 끊긴 4개 구간에 걸쳐 130m 정도가 드러났다. 산줄기 지형으로 추정하면 전체 산성은 상당한 규모일 것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문화재청도 역사적 가치는 물론 사료로만 전하던 삼국시대 책(柵)의 구조를 명확하게 확인시켜 준다는 점에서 추가 조사에 이은 사적 지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발굴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점이 적지 않다. 그동안 일대의 소규모 발굴 조사에서는 중요한 유적이나 유물이 드러나지 않았다. 그 결과 산성 뒤편은 이미 개발이 이루어졌다. 목책성이 드러난 산성의 앞부분도 이미 보기 흉할 만큼 파괴됐다.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전 국토 정밀 문화재 지표조사가 진작에 이루어졌다면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중요한 유적이나 유물이 발굴된 것은 경사스럽지만 그 가치가 크면 클수록 해당 토지의 개발 당사자가 더 많은 피눈물을 흘려야 하는 것도 모순이다. 도기동 목책성 자리에 대형 창고를 지으려 했던 땅 주인도 마찬가지다.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수십억원의 은행 이자를 어떻게 감당할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는 결과적으로 자신의 손발을 묶은 발굴 비용도 부담해야 했다. 내 땅에서 문화재가 나오는 것이 재앙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정부 차원의 제도적 보완이 절실하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건대 집단 폐렴 증상 원인 밝혀지나?”

    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건대 집단 폐렴 증상 원인 밝혀지나?”

    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건대 집단 폐렴 증상 원인 밝혀지나?”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방역당국이 ‘건대 폐렴’의 발원지를 동물사료 실험실로 보고 정확한 질병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검증을 벌이고 있다.9일 질병관리본부와 민간역학조사자문위원단 소속 전문가들에 따르면 의심환자 55명 중 17명이 동물사료 개발 관련 실험실에서 발생했다.방역당국은 해당 실험실 2곳에서 사용된 사료, 실험에 쓰인 화학물질 등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다양한 가설을 확인하는데 집중하고 있다.503호 사료생물공학실험실과 504호 동물영양생리및단백체실험실은 각각 의심환자 9명과 8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감염원이 이들 실험실의 내부에 있다는 가정 하에 다양한 가설을 세워 검증을 벌이고 있다. 이들 실험실에서는 미생물을 이용한 사료 첨가제 개발과 농업 부산물 발효를 통한 자원 재활용, 동물 약품 신소재 연구 등이 행해지는 곳이다. 만약 이들 실험실에서 사용된 사료가 부패됐다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발생했을 수 있으며, 아니면 실험 과정에서 나오거나 사용된 화학 물질이 병원체로 작용했을 수 있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는 생물로서 증식해서 감염을 일으켰을 수도 있지만, 증식 없이 그 자체가 화학물질처럼 폐에 과민반응을 일으켜 과민성 폐렴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질본 관계자는 “실험실의 모든 것이 다 문제가 될 수 있다. 박테리아, 세균, 진균(곰팡이)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다양한 가설을 만들어 놓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실험실에서 어떤 방식으로 병원체가 퍼져나가 집단 감염이 됐는지, 즉 병원체의 이동 경로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건물의 5층에서 가장 많은 25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며 4층 15명, 7층 13명, 6층과 3층 각각 1명씩의 의심환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공조시스템보다는 5층의 동물사료 관련 실험실의 연구자나 이곳에서 쓰이던 사료 자체가 병원체의 주요 이동 경로가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의심 환자가 13명 발생한 7층은 5층의 동물사료 관련 실험실 연구자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자들이 드나들며 사용하는 공동연구실이 있는 곳이다. 방역당국은 공조시스템의 공기 흐름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이 같은 7층 실험실의 이용 행태를 따져볼 때 공조 시스템보다는 연구자나 사료의 이동을 통해 병원체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공조가 경로가 됐는지, 아니면 건물의 여러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이 병원체를 옮겼는지 등을 포함해 다양한 이동 경로를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사편찬위, 2008년부터 ‘1948년 건국’ 표기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로 볼 것인지, ‘대한민국 수립(건국)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란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을 계기로 가열되는 가운데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2008년부터 ‘대한민국 수립’으로 표기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편은 2017년에 나올 중·고교 역사 및 국사 국정 교과서의 제작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8일 국편과 역사학계에 따르면 국편은 2008년 12월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 실시된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건국기념역사관’이라는 전시관을 열었다. 당시 교육과학기술부는 건국 60년과 관련한 국편의 세 가지 사업에 15억 7100만원을 지원했다. 국편은 566.67㎡(171평) 규모의 사료관 2층을 역사관으로 꾸미는 데 11억 6700만원, 대한민국사연표 간행에 2억 3100만원, 해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1억 7300만원을 사용했다. 그해 12월 11일 개관식에는 당시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옥자 국편위원장, 김정배(현 국편위원장)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전통역사실, 대한민국실, 자료전시실, 역사체험실 등 4개 섹션으로 구성된 역사관의 현대사 부분인 대한민국실에 게재된 대한민국사연표에서 1948년 8월은 ‘대한민국 수립 공포’로, 9월은 ‘북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으로 표기돼 있다. 국편이 2008년에 이미 뉴라이트 진영에서 주장한 1948년 ‘건국설’을 받아들였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런데 1년 후인 1949년 8월의 사진 자료에는 ‘정부수립 1주년 기념식 개최’라고 적혀 있다. 앞서 지난 3일 황교안 국무총리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 확정 고시를 발표하면서 1948년 8월 15일의 표기와 관련해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으로,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으로 기술한 검정 교과서가 있다. 대한민국이 국가가 아니라 정부단체가 조직된 것처럼 의미를 축소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지적이 편찬 기준에 반영될 경우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수립(건국)일’로 표현해야 한다. 국편 관계자는 “현재는 ‘건국기념’을 뺀 ‘역사관’이란 이름으로 운영 중이며, 편향성 논란 불식을 위해 추가 사료 수집을 위한 3000만원 정도의 예산을 신청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건대 폐렴’ 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근거는 대체 무엇?”

    ‘건대 폐렴’ 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근거는 대체 무엇?”

    ‘건대 폐렴’ 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근거는 대체 무엇?”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방역당국이 ‘건대 폐렴’의 발원지를 동물사료 실험실로 보고 정확한 질병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검증을 벌이고 있다.9일 질병관리본부와 민간역학조사자문위원단 소속 전문가들에 따르면 의심환자 55명 중 17명이 동물사료 개발 관련 실험실에서 발생했다.방역당국은 해당 실험실 2곳에서 사용된 사료, 실험에 쓰인 화학물질 등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다양한 가설을 확인하는데 집중하고 있다.503호 사료생물공학실험실과 504호 동물영양생리및단백체실험실은 각각 의심환자 9명과 8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감염원이 이들 실험실의 내부에 있다는 가정 하에 다양한 가설을 세워 검증을 벌이고 있다. 이들 실험실에서는 미생물을 이용한 사료 첨가제 개발과 농업 부산물 발효를 통한 자원 재활용, 동물 약품 신소재 연구 등이 행해지는 곳이다. 만약 이들 실험실에서 사용된 사료가 부패됐다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발생했을 수 있으며, 아니면 실험 과정에서 나오거나 사용된 화학 물질이 병원체로 작용했을 수 있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는 생물로서 증식해서 감염을 일으켰을 수도 있지만, 증식 없이 그 자체가 화학물질처럼 폐에 과민반응을 일으켜 과민성 폐렴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질본 관계자는 “실험실의 모든 것이 다 문제가 될 수 있다. 박테리아, 세균, 진균(곰팡이)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다양한 가설을 만들어 놓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실험실에서 어떤 방식으로 병원체가 퍼져나가 집단 감염이 됐는지, 즉 병원체의 이동 경로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건물의 5층에서 가장 많은 25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며 4층 15명, 7층 13명, 6층과 3층 각각 1명씩의 의심환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공조시스템보다는 5층의 동물사료 관련 실험실의 연구자나 이곳에서 쓰이던 사료 자체가 병원체의 주요 이동 경로가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의심 환자가 13명 발생한 7층은 5층의 동물사료 관련 실험실 연구자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자들이 드나들며 사용하는 공동연구실이 있는 곳이다. 방역당국은 공조시스템의 공기 흐름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이 같은 7층 실험실의 이용 행태를 따져볼 때 공조 시스템보다는 연구자나 사료의 이동을 통해 병원체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공조가 경로가 됐는지, 아니면 건물의 여러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이 병원체를 옮겼는지 등을 포함해 다양한 이동 경로를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수험표 버리지 마세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유통·외식업계는 시험을 치른 수험생의 해방감을 북돋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수능시험일 일주일 전후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대 고객이 34% 늘고, 영캐주얼 상품군 매출이 15% 이상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백화점은 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수험표를 들고 온 손님에게 게스, 버커루 등 40여개 영패션 브랜드 상품을 10~20% 싸게 판매한다. 나이키, 카파, 티아이포맨 등 스포츠와 남성캐주얼도 10~20% 할인해 판다. 13일부터 15일 주말기간 수험표를 지참하면 영패션 브랜드 20만원 이상 구매시 롯데상품권을 1만원 어치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영패션전문관 유플렉스에서 수능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수험표를 들고가면 브랜드별로 10~30%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주요 브랜드는 톰보이, 주크, 지오다노 등 40여개로 할인 기간은 브랜드별로 다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고딩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연다. 신세계 강남점은 13일부터 3일간 9층 이벤트홀에서 100억원 규모의 영캐주얼 아우터(외투) 박람회를 개최한다. 가을 겨울 신상품도 일부 40% 할인한다. 매긴, 에고이스트, 보브, 지컷, 온앤온 등 16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소녀에서 숙녀로 변신하고 싶어하는 수험생을 위해 화장품 행사도 연다. 스틸라, 맥, 메이크업포에버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면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자헛은 12일부터 일주일간 ‘수능 해방 기념 프리미엄 피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수험생, 학부모, 교사가 매장이나 배달직원에게 수험표를 보여주면 리치골드, 크라운포켓 등 인기 피자를 40% 싼 가격에 받을 수 있다. 배달 주문하면 할인율은 30%이다.  리츠칼튼 서울 호텔은 12일부터 15일까지 수험표를 갖고 온 수험생 본인에 한해 옥산 뷔페와 더 가든 점심 뷔페를 25% 할인해준다. 평일 저녁과 주말 점심, 저녁에 운영되는 옥산 뷔페는 140여가지 음식과 국내 향토음식을 즐길 수 있다. 세금과 봉사료를 합한 가격이 7만 5000원(주중), 7만 9000원(주말 및 공휴일)이다. 더 가든은 월~토요일 70여가지 음식이 준비된 런치 뷔페를, 일요일에는 브런치 뷔페를 운영한다. 가격은 각각 6만 7000원과 8만 9000원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민족문제연구소측 “황국신민 되겠다던 기사 있다” 김무성 대표측 “단군묘 주장해 고초 겪었다”

    민족문제연구소측 “황국신민 되겠다던 기사 있다” 김무성 대표측 “단군묘 주장해 고초 겪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이하 김용주)의 친일 논란이, 친일인명사전 편찬 작업을 주도해 온 민족문제연구소와의 공방전으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로 격화된 김용주의 ‘애국·친일 논쟁’은 김 대표의 향후 대선 가도와도 맞물려 있다. 양측의 주장 및 논거 자료를 대조해 보고 반박을 들어본다. Q. 친일단체 간부로 활동했다? vs 애국활동 했다? A. 연구소가 지난 9월 17일 발표한 ‘김용주, 과연 애국자였나’란 자료에 따르면 김용주는 경북 도회의원, 국민총력경상북도수산연맹 이사, 조선임전보국단 발기인 등을 지내며 신사 건립, 내선동조론 전파, 군용기 헌납운동 등을 주도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김 대표 측은 “1920년대부터 1940년대에 걸쳐 치안유지범으로 일제에 검거되기도 했고 신간회 활동, 조선인을 위한 학교 인수, 도회의원으로 총독부에 맞선 발언 등이 수십 건 근거로 남아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27일 배포한 ‘고 김용주 선생의 친일 행적 논란에 대한 입장’ 자료에는 애국활동 사례 22건이 실렸다. Q. 징병제 실시를 찬양하고 전쟁 동원 선동했다? A. 1943년 10월 열린 전선공직자대회(매일신보 보도)에서 김용주는 “가장 급한 일은…정신적 내선일체화를 꾀하여 충실한 황국신민이 될 것”이라며 “징병을 보낼 반도의 부모로서…귀여운 자식이 호국의 신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받들어 모시어질 영광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대표 측은 “1940년 경북도의회 재선 이후 ‘전국에 단군묘(檀君廟) 건립’ 주장을 내세우다 고초를 겪는 등 민족운동을 이어갔다”고 주장한다. Q. 일제 패망 시절 ‘살해 대상 1호’였다? A. 김 대표 측은 김용주가 반일 행적으로 인해 태평양전쟁 말기 일제의 포항 지역 총살 대상 1호였다고 주장한다. 조선 계엄령 발포 시 지역 내 주요 조선인 8명의 총살 지시가 일본국 사령부로부터 내려왔다는 것. 이런 내용은 지난 8월 출간된 김용주 평전 ‘강을 건너는 산’에도 등장한다. 그러나 연구소 측은 김용주가 전해 들은 얘기를 본인 회고록과 평전에 인용한, 객관적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Q. 조선인을 위한 학교 인수 및 야학의 성과. A. 평전에 따르면 김용주는 29세이던 1933년 존폐 위기에 처한 포항 영흥학교를 인수, 교장직을 겸하고 훈육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동아일보 1936년 2월 8일자에는 ‘최경성 교장 등이 진력하였으나 (학교) 경영난은 최후 결정에 달하였다는데…’라고 나와 운영 시기가 엇갈린다는 게 연구소 측 주장이다. “일본어도 가르친 야학을 애국야학이라고 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나 김 대표 측은 “조선어 금지, 신문폐간 등 민족말살정책이 극에 달했던 당시 상황을 전혀 무시한 초보적인 지적”이라고 반박했다. Q. 애국활동 사례 22개 중 2개는 동명이인? A. 김용주는 1931년 6월 동아일보에 ‘충무공 유적 보전을 위한 성금 일급 시전을 냈다’고 나와 있다. 또 같은 해 11월 재만피란동포 위호금품(만주 동포를 위한 성금모금)으로 일금 삼십전을 냈다고 한다. 그러나 기사에 충무공 성금을 낸 이는 ‘마산 거주 김용주’로 나온다. 포항에서 활동했던 김용주와 동명이인이라는 반론이다. 만주동포 성금 기부자도 ‘경성부 애우수소양소년회 김용주’로, 서울 소년단체에 김용주가 가입되었을 리 없어 서로 다른 이라는 주장이다. Q. 비행기 헌납운동의 진실. A. 1944년 7월 아사히신문은 ‘결전은 하늘이다. 보내자 비행기를!’ 광고주 명단에 김용주 이름을 올렸다. 또 1942년 2월 매일신보에 따르면 김용주는 조선임전보국단 경북지부에서 군용기 헌납에 27만원을 모금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 측은 매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일제 말기인 1940년대는 본인 의사와 관계없는 동원 기사·광고가 많이 나왔다”면서 “놋수저 하나까지 징발됐던 당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맞섰다. Q. 김용주는 변절했나. A. 연구소 측도 “김용주가 청년기엔 민족의식을 보였고 신간회·청년단체 독서회 활동 등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제 침략이 본격화되는 1930년대부터 완전히 돌아섰다”고 결론 냈다. 하지만 김 대표 측은 “1926년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은 삼일상회 설립, 1938년 강제 면화재배 정책에 대한 국가 보상 요구 등 당시 상황에서 가능한 구국활동을 했다”고 부인했다. 1940년 1월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용주가 영흥 학교에 사재 2만원을 기부하는 등 민족운동을 유추할 만한 증거들도 나온다. Q. 매일신보는 기관지여서 신빙성이 없다? A. 연구소 측은 주요 증거로 활용한 매일신보에 대해 “총독부 기관지인 경성일보의 자매지였다고 해서 사료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가 친일인사 1006명의 명단을 발표했을 때도 매일신보를 주요 사료로 삼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 대표 측은 “당시 당사자 동의 없는 강제 기고, 허위사실 수록에 대한 증언이 많아 전적으로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Q. 김용주는 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지 않았나. A. 김 대표 측은 “연구소가 10년 동안 300만여건을 검토했다던 사전에 여태껏 등재하지 않다가 김 대표가 여당 대표가 되고 나니 태도를 바꿨다”고 공격했다. 연구소 측은 “2009년 첫 출간 당시 자료 부족으로 해외·지방 친일반민족행위를 전면조사할 수 없었다”며 “김용주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했기 때문에 보류했고 발간된 개정판에는 누락됐던 인사가 다수 등재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Q. 연좌제라는 주장. A. 김 대표 측은 “모든 일에는 공과가 있는데 애국적 활동은 편향되게 평가하고, 친일 행적만으로 후손에게 연좌제를 적용하려 한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연구소 측은 “평전 출간 등 김 대표가 부친의 친일 행적을 애국으로 미화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연좌제에 반대하지만 김 대표처럼 연고자의 친일 행적을 왜곡하는 경우에는 예외”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구소 측은 이런 이견에 대한 맞짱토론을 제안했지만 김 대표 쪽에선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는다”며 거부했다. 1차 친일인명사전 대상자 발표 때 편향성 논란에 휘말리고, 임헌영 소장이 국보법 위반으로 복역하는 등 연구소 활동의 순수성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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