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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태릉선수촌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송경택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

    [In&Out] 태릉선수촌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송경택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민국 스포츠의 요람인 태릉선수촌은 1966년 6월 설립됐다. 몇 차례의 시설 확충을 통해 국내 유일의 종합 트레이닝센터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유구한 역사를 온전히 품고 있는 태릉선수촌은 2009년 스페인 세계유산대회에서 지정된 조선왕릉 중 하나로 등재됐다. 유네스코의 묘역 복원 등의 권고를 정부가 수용하게 되면서 국내 체육계와의 견해 차이가 발생했는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책 및 활용 방안이 묘연한 상황이다.이제 태릉선수촌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자. 진천선수촌 설립으로 대부분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스포츠 요람인 태릉선수촌은 그 의무를 다했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온전히 국가대표로 선발돼야만 입촌할 수 있었고, 사용할 수 있었던 많은 시설들을 생활체육과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해 그 활용 방안을 모색해보자는 것이다. 오늘날 스포츠는 과거 엘리트 체육을 중심으로 한 정책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중 스포츠 시대로 발전하면서 아마추어 스포츠와 생활체육의 중요도가 부각되고 있는 반면 이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및 연구는 물론 지도자 양성과정 역시 비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하며, 체계적 지원을 위한 연구로서 아마추어 스포츠 및 생활체육 지도자를 양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누구나 스포츠를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태릉선수촌에 마련되어 있는 연구원 및 시설 등을 적극 활용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지도자양성과정을 운영하는 것 또한 유용한 활용 가치가 있다. 우리는 산업사회에서 창조사회, 경쟁사회에서 상생사회로 진화하는 현재에 살고 있다. 시민이나 동호인들의 레저 및 체육활동을 통해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앞으로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태릉선수촌의 시설 및 주변환경은 이를 대체할 또 다른 인프라스트럭처를 조성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을 위해 일관되고, 체계적인 훈련시스템을 적용해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잠재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활용함으로써 엘리트와 아마추어 간의 간격을 줄여나가는 것이 우리나라 체육정책이 펼쳐나가야 할 방향이라 사료된다. 스포츠 강국으로 진입하고자 성적지상주의로 점철됐던 대한민국 스포츠는 이제 변화해야 한다. 잘못된 체육정책으로 인해 여러 부조리가 발생하고 정작 그 피해는 우리 아이들에게 전가되는 형국이 반복되고 있다. 내실을 다져야 한다. 대한체육회 역시 공공 스포츠클럽의 확충 등 여러 정책을 시행 중에 있지만, 우리 실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태릉선수촌을 유지하고 지속 운영하는 것에서부터 그 첫걸음을 내디뎠으면 하는 바람이다.
  • 노원 “반려견 맡기고 편히 고향 다녀오세요”

    노원 “반려견 맡기고 편히 고향 다녀오세요”

    소형견 대상… 유기견 입양가구 우선 30일까지 구청·주민센터에서 접수서울 노원구가 다음달 4~6일 설 연휴 동안 ‘반려견 쉼터‘를 운영한다. 맘 편하게 반려견을 맡기고 집을 비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노원구가 지난해 추석 때 처음으로 꾸렸던 반려견 쉼터가 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반려견 쉼터는 상계동 노해로에 자리한 구청 2층 대강당에 마련해 2월 4일 오전 9시부터 6일 저녁 6시까지 무휴로 운영한다.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는 펫시터 2개조(3인 1조)가 6시간씩 교대로 돌보고 밤 9시 이후 호텔장에 들여보내 쉬게 한다. 대신 폐쇄회로(CC)TV를 통해 당직자가 상황을 살피고 반려견의 질병·부상 등 비상 상황엔 동물병원으로 즉시 이송해 응급조치를 취한다. 노원구는 애완견 전용 운동장 및 울타리, 매트, 배변 패드 등도 준비했다. 혹시 반려견끼리 싸움이 날 수 있다는 걸 고려해 성별을 구분해 운동장을 이용하는 것까지 배려했다. 펫시터는 반려견에 대한 지식과 돌봄 경험이 풍부한 자원봉사자로 구성한다. 반려견의 생활이 궁금한 견주에게는 반려견 사진을 문자 메시지로 전송해 준다. 쉼터 이용 대상은 지역 내 반려견 보호 20가구(가구당 1마리)다. 유기동물 입양 가구가 우선 대상이다. 빈자리 발생 시 저소득층 및 반려견 보호로 오래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가구로 채운다. 오는 30일까지 구청 보건위생과와 동주민센터에서 접수를 받는다. 돌봄 대상은 몰티즈, 푸들, 요크셔테리어, 포메라니안 등 소형견이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출생 후 4개월 이상으로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미리 마쳐야 하고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평소 먹던 사료, 장난감 및 침구 등을 지참하도록 권장한다. 돌봄 이용료는 5000원이다. 이번 서비스에는 연휴 때마다 유기견이 늘어나는 일을 예방하는 목적도 담겼다. 지난해 9월 추석 기간 중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는 유기된 반려동물 684마리가 등록되었으며, 유기동물 통계사이트 ‘포인핸드’(paw-in-hand)에도 유기동물이 지난해 한 달 평균 9900여 마리로 나타났다. 오승록 구청장은 “반려견을 돌봐야 해 귀향을 꺼리는 것을 않도록 하고 홀가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안양시 가장 큰 관광자산 ‘예술공원’ 활성화 나선다.

    안양시 가장 큰 관광자산 ‘예술공원’ 활성화 나선다.

    경기도 안양시의 가장 큰 관광자산은 만안구 석수동에 있는 ‘안양예술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9월 기준 안양시 주요 관광지점 4곳 중 안양예술공원 관광객이 45만 26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중업박물관(3만 7316명), 안양천 생태이야기관(3만 3785명), 병목안 캠핑장(1만 9916명) 순이었다. 2017년 기준 인근 광명시 광명동굴은 한 해 동안 관광객 119만 2262명이 찾았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역 명소이자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주 무대인 안양예술공원 활성화와 관광상품 개발을 역점사업으로 100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관광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4대 전략을 세웠다. 관광진흥 기반을 마련하고 관광정보 안내시스템을 새로 구축한다. 글로벌 관광마케팅에 힘을 쏟고, 관광상품 개발·콘텐츠도 확충할 방침이다.주요 세부계획으로 시는 용역을 의뢰해 안양예술공원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만안각 부지 활용과 교통문제 해결 방안도 포함하며, 9월 용역 최종보고회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하는 관광분야 공모에도 적극 나선다, 5월부터는 관광호텔과 여행업 관계자, 관광지 상인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여행사를 대상으로 여행상품 기획공모전을 연다.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는 등 관광정보 안내시스템도 새로 만든다. 인근 관악역에서 예술공원까지 재미있고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유도안내판을 11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안양 8경과 문화재 안내 이정표를 정비하거나 새로 만들고, 주변 볼거리를 소개하는 리플릿을 상반기 중 제작할 예정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광기자단을 늘려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객관적 관광통계자료 확보를 위해 현재 3개소인 주요관광지 입장객 통계지점을 7곳으로 확대한다. 주요관광지점으로 등록하려면 객관적 데이터로 인정받을 수 있는 3D 출입통계시스템을 설치해야 가능하다.관광도시의 안양의 얼굴 홈페이지도 새롭게 꾸민다. 7월부터 운영 예정인 홈페이지는 가상현실(VR) 체험과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방문객과 공급자 간에 쌍방향 소통채널이 가능하며, 글로벌 트렌드에도 맞췄다. 예술공원과 병목안, 범계∼평촌, 안양1번가 등 지역 명소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전문가를 초청 팸투어를 실시한다. 또 국내에서 하나뿐인 석종으로 문화적 가치가 높은 ‘석수동 마애종’을 국보 및 보물 승격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신라말 고려초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마애종은 바위에 새겨진 조각기법이 사실적이고 섬세해 범종 연구에 중요한 사료다. 바위면 전체를 종각으로 삼고 종을 치는 스님을 동자승으로 묘사한 것이 특징적이고 이채롭다. 관양동 청동유적지 정비계획도 올해 수립할 예정이다. 수도권 남부에 위치한 안양시는 도시기반이 잘 마련된 사통팔달 교통 요지로 관광도시 조건을 두루 갖췄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안양천을 비롯 진산인 관악산과 삼성산, 수리산이 있어 자연환경도 수려하다. 하지만 ‘경기도 명소 100선’엔 안양예술공원 단 한 곳만이 시의 지역명소로 올랐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스페인의 두 돼지 이베리코와 에우스칼 체리아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스페인의 두 돼지 이베리코와 에우스칼 체리아

    ‘세계 4대 진미’,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같은 수식어와 함께 스페인 이베리코 돼지고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지 두 해가 흘렀다. 도대체 4대 진미 같은 건 누가 무슨 기준으로 정한 건지 궁금하지만 어쨌거나 스페인 수입육의 등판은 평온하던 한국 양돈업계를 긴장케 하는 한편 소비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줬다. 이베리코 덕에 돼지고기도 품종에 따라 맛이 극적으로 다를 수 있고 수입산이라고 다 품질이 나쁜 것은 아니라는 걸 소비자들이 알게 됐으니 말이다.이베리코는 다른 돼지에 비해 근육에 지방을 축적하는 특성이 뛰어나다. 상등급의 소고기처럼 근육 사이사이 지방이 촘촘히 박힌 마블링이 특징이다. 마블링이 많은 고기를 구으면 육즙과 함께 지방이 터져 나온다. 지방은 고기맛을 한층 농후하게 만들어 준다. 이베리코는 목살을 구워도 마치 삼겹살을 먹는 듯한 맛의 향연을 선사한다. 굳이 화려한 수식어를 달지 않아도 계속 찾을 법한 맛이다. 이베리코라고 해도 등급마다 차이가 있다. 순종 흑돼지에 오직 도토리만 먹여 방목해 키운 최상품과 흑돼지 피가 절반 정도 섞여 사료만 먹고 실내에서 자란 최하품 간에는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이 놓여 있다. ‘데헤사’라고 부르는 참나무 숲에 방목해 도토리를 먹고 자란 이베리코의 뒷다리를 염장 건조한 하몽은 ‘베요타’란 등급이 따로 붙는다. 이 등급이 유의미한 건 구이보다 하몽 쪽이다. 염장 가공품의 품질을 결정하는 건 대개 지방이다. 근육에 퍼져 있는 지방이 시간이 지날수록 복잡 다양한 맛을 지닌 분자들로 분해되기 때문이다. 구이는 몰라도 이베리코 베요타 하몽의 폭발적인 풍미는 가히 진미라 부를 만하다.그렇다면 스페인에선 이베리코 돼지만 키울까. 물론 아니다.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 중 이베리코 돼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채 10%가 안 된다. 생산성 높은 백돼지에 밀려 많은 지역에서 토착품종의 돼지들이 멸종되다시피 했는데 이베리코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멸종 위기에서 살아남은 몇몇 토착품종은 최근 들어 희소성과 차별성으로 가치를 재조명받는 추세다. 스페인 북부에서 만난 점박이 돼지 ‘에우스칼 체리아’도 그중 하나다. 바스크 돼지라고도 불리는 에우스칼 체리아는 머리와 엉덩이 양쪽에 검은 반점이 있고 눈을 덮을 정도로 큰 귀를 갖고 있다. 스페인 북동부와 프랑스 남서부에 걸쳐 있는 바스크 지방에는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세 종류의 재래돼지가 있었다. 1981년에 이르러서는 겨우 50마리 남짓한 에우스칼 체리아 혈통을 제외하곤 모두 멸종해버렸다. 지역 유산을 지키려는 시도는 프랑스 쪽 바스크에서 먼저 시작됐다. 에우스칼 체리아가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 도축업자의 노력이 있었다. 그는 1987년 파리 농업박람회에 바스크 재래돼지를 선보였고, 이후 민관의 노력에 힘입어 에우스칼 체리아는 멸종위기에서 벗어나 바스크를 대표하는 돼지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바스크에 접한 레쿤베리 인근의 바스크 돼지 사육 농가 마스카라다를 찾았다. 8만평 남짓한 공간에서 마지막 남은 바스크 혈통의 돼지들이 완전한 방목으로 사육되고 있다. 그림 같은 풍경에서 마음대로 살아가는 돼지의 인생이란. 돼지가 가는 천국이 있다면 이런 풍경이지 않을까. 농장주이자 셰프인 호세 이그나시오는 자신이 키우는 바스크 돼지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가득했다. 그는 생산성을 위해 백돈을 사육하거나 유행에 따라 이베리코 돼지를 키우는 대신 지역 품종인 에우스칼 체리아를 선택했다. 온화한 기후의 스페인 남서부에 펼쳐진 드넓은 숲과 평원에 어울리는 게 이베리코라면, 에우스칼 체리아는 산이 많고 기온차가 심한 이 지역 풍토에 적합한 품종이라는 설명이다. 그의 목표는 이베리코 베요타 못지않은 고기와 육가공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실제 그의 손끝에서 나온 에우스칼 체리아 요리와 가공품의 맛은 이제껏 접한 이베리코와 확연히 결이 달랐다. 이그나시오는 다소 흔해진 이베리코의 대안으로 에우스칼 체리아를 찾는 지역 셰프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지역의 특색 있는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하는 일은 요리사로서 가슴 뛰는 일이다. 똑같은 재료를 쓴다면 맛의 차이는 기술에서 승부가 나겠지만, 쉽게 구하기 힘든 특별한 식재료를 사용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우리나라도 재래돼지가 복원돼 있지만 아직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재래돼지를 살리는 길은 소비자가 많이 먹어주는 데 달려 있다. 종 다양성은 곧 우리 식탁이 얼마나 풍성해지느냐와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 금관가야 왕궁터에서 집모양토기·말발걸이 나왔다

    금관가야 왕궁터에서 집모양토기·말발걸이 나왔다

    경남 김해 봉황동 유적 건물터서 출토 4~5세기 추정… “고대가옥 연구 가치”금관가야 왕궁터로 추정되는 경남 김해 봉황동 유적(사적 제2호)에서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집모양토기와 말발걸이가 출토됐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2015년부터 발굴 중인 김해 봉황동 유적 내 4세기 말∼5세기 초 건물터 주변에서 집모양토기를 출토했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야계 집모양토기는 대부분 고상식(高床式·마루를 높게 쌓은 형태)인데, 이번에 발견된 토기는 지면에 밀착해 건축물을 세운 지면식 구조다. 이 토기는 정면은 평평하지만 뒤쪽 벽체는 반원형인 구조다. 앞쪽은 가운데 부분에 네모꼴의 구멍을 냈고, 아래에는 받침대가 놓여 있다. 옆쪽에는 원형 창을 뚫었다. 지붕 앞쪽은 삿갓 모양의 맞배지붕이지만 뒤쪽은 둥그스름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문화재청 측은 “‘삼국지’ 동이전은 삼한의 가옥을 ‘(…) 거처는 초가집과 흙방으로 짓는데, 모양이 무덤과 같으며, 그 문이 위에 있다’라고 표현하고 있다”며 “이번에 출토된 집모양토기는 이 문헌 사료와 유사해 고대 가옥의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밝혔다. 더불어 김해 봉황동 유적 가운데 불을 사용한 흔적이 남은 자취인 소성유구(燒成遺構) 주변에서 철로 만든 말발걸이가 출토됐다. 이 유물 역시 지금까지 발견된 적 없는 방식으로 제작된 것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특수 촬영한 결과 말발걸이 고리 부분에서 접합부가 발견됐다. 고리를 둥근 형태로 연결하고, 연결 부분에 각각 구멍을 뚫어 철심을 박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 측은 “일반적으로 삼국시대 말발걸이는 발을 거는 고리 부분에 접합부가 없다”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말발걸이 제작 방식으로, 마구(馬具) 제작 기술과 변천 과정을 알려 주는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임정, 양반·평민 나뉘어 기호·서북파 대립… 내분 중심엔 이승만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임정, 양반·평민 나뉘어 기호·서북파 대립… 내분 중심엔 이승만

    [2부] 통합과 갈등:상하이 시기 ② 해체위기 몰린 임시정부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생겨난 세 개의 임시정부는 9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됐다. 통합 임정은 행정력과 외교력을 갖춰 독립운동의 중추 구실을 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초심을 잃고 내부 갈등과 분열에 휩싸였다. 한줌도 안 되는 임정 권력을 두고 지역과 이념으로 갈라서 싸웠다. 몇몇은 갑오개혁(1894~1895) 때 사라진 양반·상민까지 거론하며 전근대적 계급의식을 보여줬다. 이 시기 임정은 ‘난파선’ 그 자체였다. ●통합정부 초기 비행대 운영 등 역량 총 동원 지난달 중순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취재를 위해 찾아간 상하이 번화가 화이하이중루. 과거 프랑스 조계(외국인 자치구역)답게 아담하고 고풍스러운 서양식 건물이 남아 있어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 일대는 재개발이 마무리돼 도로나 건물이 정비됐지만 여전히 100여년 전 모습을 간직한 골목 하나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바로 우리 역사학계에서 ‘푸칭리(보경리) 청사’로 부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다. 임정이 상하이를 떠나기 전인 1926~1932년 사용하던 곳으로 상하이 임정 전시관이 자리잡고 있다. 기자와 동행한 이원규(72) 작가는 “보경리 청사가 있는 저 구역은 상하이 안에서도 지가가 비싸기로 유명하지만 중국 정부가 임정 청사 보전을 위해 개발을 막고 있다”며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을 두고 양국 관계가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이들이 여기를 지키는 것은 항일투쟁의 역사를 공유하는 우리나라를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노령정부와 중국 상하이정부, 서울의 한성정부가 모인 ‘통합 임정’은 설립 초기부터 독립운동 주도권을 쥐고자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국내 곳곳에 지하 행정조직을 갖추기 위해 연통제를 실시하고 비밀 통신망을 확보하려고 교통국도 운영했다. 이들 조직을 활용해 국민들에게 공문을 전달하고 독립전쟁 인력과 자금도 모았다. 파리강화회의(1919~1920)에 외교력을 집중해 조선 독립의 정당성을 알렸고, 1920년을 ‘독립전쟁의 해’로 선포해 무장투쟁을 독려했다. 기관지 독립신문(1919~1925)을 발간하고 한인교육기관인 인성학교(1917~1975)도 육성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비행사 양성소를 설치해 비행대를 운영했다.김희곤(65)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은 “이 정도면 초기 통합 임정이 자신의 역량을 총동원했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국가를 잃어버린 상황에서 다른 나라에 임정을 세워 외교 활동을 펼친 것은 세계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이승만, 행정부·의회 떨어져 미국서 혼자 활동 하지만 일제가 임정의 국내 연결망을 차단하면서 만주와 연해주, 한반도 본토와의 연결고리가 끊어졌다. 내분도 시작됐다. 가장 큰 문제는 리더 이승만(1875~1965)에게 있었다. 원래 상하이정부는 국무총리제였고, 통합 임정의 법통이 된 한성정부 역시 집정관과 국무총리가 중심인 집단지도체제였다. 이들은 정치권력이 한 사람에게 모이면 조선의 왕처럼 국가를 사유화할 수 있다고 여겨 대통령제에 부정적이었다. 그럼에도 이승만은 자신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임정으로서는 답답한 노릇이었다. 그를 지지하는 쪽에서는 “대미 외교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려고 미국인에게 친근한 표현을 쓴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비판 세력은 “늘 1인자이어야 직성이 풀리는 그의 성격상 자신이 최고지도자라는 점을 알리고 싶어 의도적으로 오역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승만의 거처도 논란이 됐다. 그는 “대미외교에 주력하겠다”며 임정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미국에 머물렀다. 그는 3·1운동이 일어난 뒤인 1919년 8월 25일 한성정부 집정관총재 자격으로 워싱턴DC에 대미외교단체인 구미위원부를 세워 그곳에 기거했다. 행정부와 의회가 중국에 있는데 대통령이 혼자 미국에서 활동해 제대로 소통이 될 리 없었다. 임정은 각료 인선이나 주요 정책 시행 때마다 대통령 부재로 어려움이 컸다.이승만은 미국 교민에게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았다. 1919년 12월~1921년 8월 지출액은 8만 9321달러였는데, 이 가운데 상하이 임정에 보낸 돈은 1만 6732달러로 전체 지출의 20%도 되지 않았다. 나머지 대부분은 구미위원부 운영비와 이승만 자신의 활동비로 썼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었다. 임정은 구미위원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려 했지만 그때마다 그가 강하게 반발해 무산됐다. 국무총리 이동휘(1873~1935)는 그를 “독립정신이 불철저한 썩은 대가리”로, 내무총장 안창호(1878~1938)는 “정신병자”라고 비난했다.●이르쿠츠크파, 러 적군 부추겨 상하이파 독립군 학살 임정은 기호파(경기·충청·호남)와 서북파(평안·함경)로 양분돼 있었다. 기호파는 양반계급 출신이 주를 이뤘고 이승만을 지지했다. 서북파는 평민 출신이 많았고 안창호를 밀었다. 이들은 사사건건 대립했다. 기호파는 ‘변방 상놈들에게 임정 주도권을 내 줄 수 없다’고 생각했고, 서북파 역시 ‘한양 양반네’들의 텃세에 지역주의 논리로 맞섰다.임시정부의 핵심 전략인 외교독립론도 성과가 없었다. 임정은 국제사회에서 정식 국가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나마 임정에 우호적인 곳이 블라디미르 레닌(1870~1924)이 이끄는 러시아 소비에트 정부와 쑨원(1866~1925)이 세운 중국 광둥성 호법정부였다. 하지만 이들도 임정의 내분이 심해지자 더 이상 지원에 나서지 않았다. 1919년 임정 통합 작업을 주도한 러시아 출신 문창범(1870~1938)은 상하이정부와의 갈등으로 통합 임정에 합류하지 않고 연해주로 돌아갔다. 그는 같은 러시아 출신임에도 새 임정에 합류한 이동휘를 비난하며 갈라섰다. 이때부터 문창범 세력은 ‘이르쿠츠크파’, 이동휘 계열은 ‘상하이파’라고 불렸다. 양측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1921년 6월 28일, 이르쿠츠크파는 러시아 적군을 부추겨 연해주 알렉셰프스크(자유시)에 머물던 상하이파 한인 독립군 부대를 대거 학살했다. 일본과 맞서기 위해 모인 고려인들이 의견 차이를 참지 못하고 서로에게 총구를 겨눴다. 이것이 한국 독립운동사상 최악의 비극으로 평가되는 ‘자유시 참변’이다. 이후 독립군은 연해주 일대에서 자취를 감췄다.●재정난·파벌싸움으로 재중동포 기반 상실 독립운동사 거두인 고 조동걸(1932~2017) 국민대 명예교수는 “이때라도 임정이 군무부를 만주로 옮기고 교통국(비밀통신망)을 다시 설치해 재만동포를 추스르고 조직 정비에도 나섰어야 했다. 하지만 재정난과 내부 파벌싸움 등으로 기회를 놓쳐 국민적 지지 기반을 잃었다”고 비판했다.임정은 이승만이 대미외교를 위해 워싱턴회의에 참석하려다가 개최국인 미국으로부터 문전박대당한 1922년 4월부터 ‘식물 정부’로 전락했다. 이런 상황은 1925년 3월 이승만이 대통령에서 탄핵될 때까지 이어졌다. 임정 지사들은 자신들이 표방한 민주공화정의 참뜻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런 남자들을 모성으로 품고 묵묵히 뒷바라지해준 이가 있었다. 바로 ‘임시정부의 어머니’로 불리는 정정화(1900~1991)다. 임정이 27년간이나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헌신 덕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11살이던 1910년 김가진(1846~1922)의 3남 의한(1900~1964)과 혼인했다. 일제로부터 남작 작위를 받았던 김가진은 아들을 데리고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합류했다. 이듬해 정정화도 “연로하신 시아버지와 남편을 챙기겠다”며 상하이로 따라갔다. 그는 여성이어서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하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중국과 국내를 오가며 10여년간 독립운동 자금을 운반했다. 이 과정에서 일제에 검거돼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했다. 김구는 그를 가리켜 ‘한국의 잔다르크’라고 칭송했다.●임정 가재도구마다 손때… 요인들 임종 다 지켜 정정화는 상하이에 온 뒤부터 1946년 귀국할 때까지 거의 대부분 시간을 임정 요인과 가족을 돌보며 보냈다. 임정 인사 가운데 그가 지어준 밥을 먹지 않은 이가 없었고, 임정 가재도구 가운데 그의 손때가 묻지 않은 것이 없었다고 한다. 임정 독립운동가들의 임종도 다 지켰다. 그가 26년간의 임정 생활을 구술한 ‘장강일기’는 당시 독립운동 진영의 사정을 가장 잘 알려주는 사료로 평가된다. 그의 일대기는 연극 등으로도 만들어져 공연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귀국 뒤 그의 인생 행로는 순탄치 않았다. 남편 김의한은 한국전쟁 중 안재홍(1891~1965), 조소앙(1887~1958) 등과 함께 납북됐다. 남한에 남은 정정화는 부역죄로 투옥돼 고초를 치렀다. 이때 ‘옥중소감’이란 시로 자신의 안타까운 심정을 남겼다. 나라를 되찾고도 여전히 남과 북으로 갈라져 싸움질만 하던 남자들에 대한 힐난이었으리라. “혁명 위해 살아온 반평생 길인데/오늘날 이 굴욕이 과연 그 보답인가/국토는 두 쪽 나고 사상은 갈렸으니/옥과 돌이 서로 섞여 제가 옳다 나서는구나.” 상하이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구보건대학교 중국 닝보(寧波)시에 치기공교육센터 개소, 교육시작

    대구보건대가 중국 닝보시에 치기공기술센터를 개소하고 한국의 첨단 치기공 기술교육을 시작했다.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 장상문 대외부총장 등은은 이달 5일 오전 중국 닝보시에 위치한 러네스사를 방문하고 치기공교육에 관한 계약식과 러네스대구보건대학교 국제치기공교육센터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했다. 행사 이후에는 바로 교육에 들어갔다. 이 대학교 치기공과 박광식 교수와 이승희 교수는 5일 오전부터 3일 동안 ‘3 Shape 디지털 프로그램을 이용한 치과투명 교정장치 제작의 이론 및 실습’을 교육했다. 이 교육의 목적은 치과투명장치 프로그램의 원리를 이해하고 임상에 적용하는 것이다. 러네스는 몇 달 전부터 홍보를 해서 교육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이렇게 중국 각지에서 찾아온 치과의사 8명을 포함해서 치과기공사, 러네스 임직원 등 모두 31명이 이번 교육에 참석하게 됐다. 세부 교육내용은 ? 2D/3D 투명 교정 장치 제작과정 ? 구강스캐너를 이용한 모형스캔 ? 3 Shape 교정CAD 프로그램을 이용한 디자인 ? 임상케이스를 이용한 치아Set-up ? 3D프린팅 출력물 제작 등 모두 21시간이다. 대구보건대학교와 러네스는 이 대학교 치과기공분야 자문위원인 ㈜저스트 권태룡 대표의 소개로 지난해 6월 처음 만났다. 중국 치기공 분야 제조 및 교육, 관련 월간잡지를 발행하는 러네스는 대구보건대학교치기공과의 첨단시설과 교육에 관심을 갖고 중국현지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시설과 교육운영 및 홍보는 러네스가 담당하고 강사, 강좌, 재료 등 모든 교육프로그램은 대구보건대학교가 맡는 방법이다. 이 대학교 강사에 대한 항공, 숙박, 강사료 등 비용은 러네스가 지급하기로 했다. 이후 양 기관은 같은 해 11월 12일 남성희 총장, 러네스 브라이트 서(Bright Xu)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보건대학교에서 ‘치과보건의료분야 임상교육 협력에 관한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결국, 이번에 8개월 공사 끝에 치기공센터가 완공되고 교육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치기공과 박광식(52) 교수는“이번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첫 시작하는 올해에는 분기별 교육시간이 21시간으로 예정 되어 있지만 매년 시간을 대폭 늘려 나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 총장은“이번 교육협력은 한ㆍ중 국제산학협력과 LINC+(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사업의 성과이자 교육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본 대학의 치기공 기술을 전파하고 중국 해외유학생 유치에도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교원더오름, 프리미엄 반려견 용품 13종 출시

    교원더오름, 프리미엄 반려견 용품 13종 출시

    교원그룹의 라이프스타일 기업 교원더오름(TheORM)이 반려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리미엄 반려견 용품 13종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출시된 제품은 맞춤식 급여가 가능한 영양제 5종, 기능성 간식 2종, 홀리스틱 사료 3종, 유해성분을 배제한 샴푸, 탈취제, 배변패드로 총 13종으로 다양하다. 교원더오름 반려견 영양제는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영양제 전문 제약 회사에서 개발한 제품이다. ‘더 건강한 종합비타민’, ‘더 강화된 면역영양제’, ‘더 부드러운 관절영양제’, ‘더 윤기나는 피부영양제’, ‘더 슬림한 다이어트 영양제’의 5가지 제품으로 선보인다. 제품별로 오메가3, 가르니시아 캄보지아 등의 기능성 성분을 비롯해 6년근 홍삼, 어성초, 구기자, 가시오가피 등의 한방 성분과 비타민A, D3, B1, B2, L-가르니틴 등의 양방 성분 등이 균형 있게 설계되어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간식은 피모, 관절 건강과 불안,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바(GABA) 성분을 함유한 ‘더 부드러운 관절간식’, ‘더 윤기나는 피부간식’ 두 가지로 선보인다. 솔리드골드 사료는 세계 최초의 홀리스틱 사료를 출시한 브랜드로 반려동물 선진국으로 알려진 미국에서 40년 이상 사랑받고 있는 안전한 제품이다. 20가지 이상의 기능성 슈퍼푸드와 전체 곡물, 고품질 단백질이 최고의 흡수율로 설계되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소화흡수가 잘되어 노령견에게도 좋은 ‘솔리드골드 리핑 워터스 연어’, 씹기 편한 작은 알갱이로 이루어진 ‘솔리드골드 마이티 미니 치킨’, 닭고기 거부반응이 있는 반려견의 알러지 유발을 방지할 수 있는 ‘마이티 미니 터키’ 3가지다. 이 밖에도, ‘더 흡수력 좋은 배변패드’, 설페이트 등의 샴푸ž린스ž트리트먼트 3 in 1 기능의 ‘더 윤기나는 향기 샴푸’, ‘더 냄새잡는 탈취제’ 용품도 함께 선보인다. 교원더오름 관계자는 “반려견 용품은 반려동물 1천만 시대, 반려견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건강과 환경이 중요해짐에 따라 먹는 것부터 관리 용품까지 철저하게 안전성, 전문성, 기능성등을 고려했다”며, “가족이자 인생의 반려자로 소중한 인연인 반려견을 위해 유해물질은 최대한 배제하고, 오랜 기간 반려동물 선진국에서 입증된 안전한 사료, 임상실험 및 학술지 논문 등을 통해 검증 받은 영양제, 각종 특허 성분이 적용된 제품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서교실 도봉… 도서관으로 떠나는 역사여행

    100% 출석 학생에게 도서관 수료증 발급 서울 도봉구는 9일부터 12일까지 도봉아이나라도서관에서 초등학교 4, 5학년생을 대상으로 겨울독서교실 ‘도서관으로 떠나는 역사여행’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도서관 이용과 정보검색 및 활용법, 저작권 등에 대해 배우고 ‘재미있다 한국사’, ‘아빠가 알려주는 문화유적 안내판’, ‘조물조물 내 손안의 우리역사’ 등 역사책 10여권, 여행책을 출판한 구완희 작가의 안내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의 전 과정을 100% 출석한 학생을 대상으로 마지막 날 도서관 수료증을 발급하며 열성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 등도 줄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독서교실은 일방적인 지식전달이 아니라 세계와 역사, 아이들이 사는 지역을 스스로 묻고 답을 찾아볼 수 있는 눈높이 맞춤형 특별한 역사수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책과 이야기는 물론 유물 및 사료를 통해 역사를 배우는 이번 프로그램이 아이들이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남해역 저수온으로 연안 양식장 등 피해 우려

    전남 함평·영광 등 연안 해역의 수온이 섭씨 2도까지 떨어져 저수온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겨울철 한파로 함평·영광 연안의 내만 수온이 2~4도, 목포·신안·해남 해역 수온이 5~6도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도가량 낮은 수준이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8일 섭씨 4도 이하의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된 충남 태안군~서산시에 저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양식생물은 수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사료 섭취와 소화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8도 이하에서는 면역력이 약해져 심할 경우 폐사할 수 있다. 특히 능성어·돔류·조기·쥐치 등은 저수온에 취약한 어종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양식어가에서는 사료 공급량 조절, 비타민제·영양제 공급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저수온에 약한 양식생물은 조기에 출하해야 한다. 양식장 평균 수심도 3m 이상 유지하고 수면적의 1% 이상을 별도 구획해 보온덮개를 설치하고 깊은 웅덩이를 만들어 사육해야 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겨울철 폭설과 저수온으로 능성어·돌돔·숭어 등 양식장에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어패류 양식장 월동장비 점검 등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애니멀구조대] 다리 밑 버려진 개들 사연…혹한과 사투

    [애니멀구조대] 다리 밑 버려진 개들 사연…혹한과 사투

    "당장 개집이라도 어떻게 안 될까요. 날이 너무 추워져서 어떡해요."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한 다리 밑에는 수십 마리의 개들이 있습니다. 다 뜯긴 이불 몇벌과 밥그릇 몇개가 나뒹굴고, 굶주린 어린 백구는 살점 없는 뼈다귀 한 점을 물고 사탕처럼 빨고 있습니다. 세어보니 개들이 스무 마리도 더 됩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안타깝기 그지없는 풍경이었습니다. 인근을 지나던 한 시민이 개들이 혹한에 떠는 것이 너무 안쓰러워 케어에 제보로 알려온 현장입니다. 견주는 인근에 사는 작은 월셋방 가난한 할머니였습니다. 길을 떠도는 개들이 불쌍해 하나 둘 거두기 시작하신 할머니. 개들은 점점 불어났고, 이제는 할머니가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이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할머니는, 개집이라도 지원해 줄 수 없겠냐고 눈물로 호소합니다. 할머니가 해줄 수 있는 건 많지 않았습니다. 개집 두 개와 얇은 이불 몇 장. 굶어 죽지 않을 정도의 사료가 전부였습니다. 추위는 어떻게 해줄 도리가 없었습니다. 개들은 배고픔과 추위에 허덕이면서도, 사람이 오면 반기는 눈치였습니다. 케어 동물구호팀은 현장을 방문해 먼저 개집과 이불, 사료부터 긴급 지원했습니다. 이 엄동설한에 미봉책에 불과한 조치지만, 당장 해줄 수 있는 것을 해주었습니다. 케어는 2018년 남양주 개농장 폐쇄, 하남 개지옥 사건 지원 등 대형 사건을 수차례 대응한 탓에, 보호소의 자리도 재정적인 여유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당장 케어 보호소로 다리 밑 개들을 데려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에 부치는 상황입니다. 이 개들에게는 치료,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등 의료적 조치도 필요합니다. 이대로 둔다면 이 생명들의 목숨은 매우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다리 밑 개들에게 희망을 선사해주세요. 인간의 이기에 의해 버려진 개들. 동정심 많은 손길에 의해 다시 거두어졌지만 가난한 할머니는 힘이 부족합니다. 언제까지고 다리 밑에 계속해서 머물 수는 없습니다. 갈 곳 잃은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후원계좌 하나은행 350-910009-40504 예금주 케어 ▶후원금 입금 방법 보내시는 분의 성명에 모금코드 '99'를 함께 적어주세요. 모금코드 99번으로 들어온 후원금은 갈매동 다리 밑 개들 지원 비용으로만 사용됩니다. (예시 : 홍길동99) ▶사료 후원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로 43, 2층 (케어 입양센터 답십리점) 동물권단체 케어 김태환PD taehwankim@fromcare.org
  • 전남지역 해상가두리 양식장 한파 주의보

    전남지역 해상가두리 양식장들이 겨울철 한파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전남도는 함평·영광군 연안의 내만 수온이 2~4℃, 목포와 신안·해남 해역 수온이 5~6℃ 내외로 유지되고 있어 저수온에 따른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남지역 연안 수온이 2~1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정도 낮아 철저한 저수온 어장관리가 필요하다. 지난달 28일 국립수산과학원은 4℃ 이하의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된 충남 태안군~서산시에 저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양식생물은 수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면 사료 섭취와 소화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8℃ 이하에서는 면역력이 약해져 심할 경우 폐사할 수 있다. 특히 능성어, 돔류, 조기, 쥐치 등은 저수온에 취약해 주의해야 한다. 이에따라 양식어가에서는 사료 공급량 조절, 비타민제 영양제 공급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저수온에 약한 양식생물은 조기에 출하해야 한다. 해상가두리와 축제식 양식장에서는 혹한과 풍파에 대비해 시설물을 안전점검 해야 한다. 양식장 평균 수심을 3m 이상 유지하고 수면적의 1% 이상을 별도 구획해 보온덮개 설치와 깊은 웅덩이를 만들어 사육해야 한다. 또 육상 양식장은 폭설에 따른 시설물 붕괴를 대비하고, 양식생물이 동사하지 않게 보온덮개, 보일러 등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 정전 발생에 대비해 비상발전기 가동 여부도 반드시 사전 점검해야 한다. 양근석 도 해양수산국장은 “겨울철 폭설과 저수온으로 능성어, 돌돔, 숭어 등 양식장에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월동장비 점검과 양식재해보험 가입 등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포토] 행복한 돼지해가 옵니다

    [서울포토] 행복한 돼지해가 옵니다

    충남 청양에 방목 돼지농장인 송조농원이 있다. 2019년 황금돼지해를 앞두고 농장 산실에서 새끼 돼지들. 이곳 돼지농장의 초식돈(草食豚)들은 GMO가 첨가된 사료를 먹지 않고 100% 초지의 풀만 먹고 자란다.최재용(63) 농장주는 “우리 농장 돼지들은 곡물사료를 먹지 않고 신선한 풀과 약초를 캐 먹고 마음껏 뛰놀고 평생 주사한번 맞지 않고 성장하기 때문에 건강하고 활력이 넘친다”면서 “구제역이나 환경오염 등은 먼 나라 이야기”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뒤집어 생각해 보면 필연인 역사는 없다

    뒤집어 생각해 보면 필연인 역사는 없다

    현대사 몽타주/이동기 지음/돌베개/422쪽/2만원유대인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수백만명의 유대인을 학살 수용소로 보낸 나치 책임자 아돌프 아이히만의 1961년 재판을 취재한다. 재판장에 선 아이히만은 어수룩하기 그지없었다. 아렌트는 아이히만이 상부에서 지시한 사항을 충실히 따랐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의 저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이를 ‘악의 평범성’이라고 이름 붙였다.●“악의 평범성보다 능동적 폭력 주목해야 아렌트의 생각은 옳았을까.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각종 사료와 자료, 증언에 기초하면 아이히만은 유대인 절멸을 지지했던 신념에 찬 나치였다. 그는 1941년 나치 지도부가 유대인 절멸을 결정했을 때 학살 현장을 수차례 답사하고, 더 효율적으로 학살할 수 있도록 아랫사람들을 지도했다. 나치가 패망한 뒤 신분을 숨긴 채 살며 옛 친위대 동료에게 “1000만명의 유대인을 죽였으면 만족했을 것이다. 난 일반적인 명령 수행자가 아니었다”고도 말했다.이동기 강릉원주대 사학과 교수의 신간 ‘현대사 몽타주’는 다소 도발적인 책이다. 책의 부제로 붙인 ‘발견과 전복의 역사’라는 말이 심상찮다. 현대사 사건에서 새로이 사실을 ‘발견’하고, 인습적인 역사 해석을 ‘전복’한다는 뜻에서 붙였다. 쉽게 말해 우리가 아는 현대사 사건들에 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고 권유하는 책이다. 예컨대 저자는 그동안 세상의 한켠에서 금과옥조처럼 여겨졌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 관해 “아렌트가 아이히만의 법정 연극에 속았다고 해서 악의 평범성 자체가 무의미하지는 않다. 아렌트의 주장대로 전체주의가 개인의 자유를 압도하고 보편적 판단 능력을 앗아간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도 “근대 관료제나 악의 평범성 문제보다 지배 체제와 다양한 폭력 행위자들이 능동적으로 펼치는 상호작용을 통한 과격화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유대인 구한 나치 대위 ‘선의 평범성’ 사례로 저자는 악의 평범성을 뒤집는 다른 사례로 ‘선의 평범성’을 제시한다.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는 저서 ‘이것이 인간인가’에서 나치 수용소에서 살 수 있었던 이유를 이탈리아인 로렌초에게서 봤다. 로렌초는 여섯 달 동안 그에게 매일 빵 한 조각을 가져다주었고, 옷과 엽서를 건네주기도 했다. 레비는 “선행을 행하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평범한 그의 태도를 보면서 수용소 밖에는 아직도 올바른 세상이 존재할지 모른다고 믿었다”고 서술한다. 카를 플라게 나치 대위는 나치의 학살에 충격받고 독일 점령지 리투아니아에서 약 1000명 이상의 유대인을 구했다. 플라게는 나치 패망 이후 자신을 의인으로 내세우기는커녕 “나는 나치 동조자”라며 부끄러워하며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다. 책에서는 제1·2차 세계대전, 1945년 종전, 1955년 반둥회의, 1968년 청년봉기, 1989년 독일 통일을 비롯해 주로 전쟁과 냉전 시대의 현대사 여러 사건을 제시하고, 기존 역사와 다른 시각에서 해석한다. 이를 몽타주(조합)하면서 저자는 “역사에서 구조와 필연이 아닌, 인간의 의지와 선택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역사는 특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필연적 결과’임을 강조하는 E.H 카의 역사 인식론에 관한 반박이기도 하다. 예컨대 1차 세계대전은 유럽 열강의 구조적 대립과 갈등의 산물이었다는 게 기존의 평가다. 저자는 “유럽 열강의 안보동맹이 약했기 때문에 동맹끼리 신뢰하지 못했고, 정치 지도자들의 오판으로 전쟁의 방아쇠가 당겨졌다”고 주장한다.●저자의 물음… “당신이 생각하는 역사란” 우리의 역사 인식에 관해 던지는 냉혹한 질문도 다시 생각해볼 만하다. 저자는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던 국정 한국사 교과서에 관해 “1920년대 이탈리아 파시즘이 권력을 장악한 뒤 역사 교육을 통제하고, 1933년 독일의 나치가 권력을 잡고 나서 시도했던 행위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한다. 건국을 둘러싼 좌우 진영의 대립에도 날 선 비판을 날린다.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하자는 뉴라이트 진영 주장을 놓고는 “친일 부역 세력에게 건국공로자의 역사적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서”라고 꼬집는다. 1919년 상하이임시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보자는 반대 의견에 관해서도 “국민 주권의 기본적 조건과 실천 없이 국가 건설이라 부를 수 없으며, 독립운동단체나 망명정부 탄생을 건국이라 하는 사례도 없다”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1919년 건국론, 1948년 건국론, 그리고 건국론 무용론을 교과서에 그대로 싣고 학생들이 토론해 스스로 견해를 세우도록 보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국에 의미 없이 세워지는 위안부 소녀상과 우후죽순 난립하는 역사박물관에 관해서도 좀더 면밀하게 따져볼 것을 제안한다. 400여쪽이 넘는 책에서 결국 저자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이 생각하는 역사란 무엇인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돼지는 청결하고 영리한 동물-돼지고기는 영양의 보고

    새해는 황금돼지해다. 기해년(己亥年)은 1959년에 이어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해다. 농촌진흥청이 기해년을 맞아 ‘돼지’와 ‘돼지고기’에 대한 오해를 짚었다. 우선, 돼지는 잡식성이지만 과식하지 않는다. 눈앞에 보이는 음식을 모두 먹어 치우지 않는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계속 먹을 거라는 편견은 돼지를 잘 모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제로는 일정한 양만 섭취하고 그 이상은 먹지 않는다. 농진청 관계자는 “농가는 사료를 제한 없이 맘껏 먹을 수 있도록 주지만, 정작 돼지는 적정량만 먹는다”고 말했다. 돼지의 특징 중에는 청결성이 있다. 결코 더러운 동물이 아니다. 자기의 배설물을 잔뜩 묻히고 있는 돼지를 더럽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주면 잠자리와 배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깔끔한 동물이다. 돼지는 제법 영리한 동물이기도 하다. 돼지의 지능은 IQ가 보통 60인 개보다 높은 75∼85 정도다. 3∼4세 아이의 지능과 비슷하다. 훈련만 한다면 반려견과 비슷하게 몇 가지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후각이 매우 발달했다. 돼지 후각수용체 유전자 수는 1301개로 개의 1094개 보다 많다. 돼지는 발달한 후각을 이용해 값비싼 송로버섯을 찾아내기도 한다. 돼지고기는 바싹 익혀 먹어야 한다는 강박도 버려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생충 때문에 돼지고기를 바싹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유구조충의 유충은 77도 이상이면 죽는다. 더구나 1990년 이후로는 돼지고기에서 기생충이 발견된 적이 없다.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가려서 먹으면 살도 찌지 않고 몸속의 독을 빼낼 수도 있다. 실제로 돼지고기는 부위별 지방 함량과 열량이 크게 차이 난다. 안심 100g은 114kcal 정도로 삼겹살(100g당 373kcal)의 3분의 1수준이다. 목살의 열량은 100g에 214kcal이다. 돼지고기는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음식이다. 돼지고기에는 9가지의 필수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함유(생삼겹살 기준 100g당 5877mg)돼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함유돼 콜레스테롤 억제에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의 허약을 예방하며, 수은중독과 중금속의 독을 치료하는 효능도 있다고 전한다. 문홍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장은 “2017년 돼지 생산액은 7조 3000억 원으로 농업 생산액 중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며 “우리나라 축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이롭고 고마운 동물인 돼지가 2019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더욱 사랑받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3·1운동 100주년 프로젝트-독립운동가의 명패] 110년 전 문갑·영친왕 사진 엽서… 베델 사랑과 정신, 한국 품으로

    [3·1운동 100주년 프로젝트-독립운동가의 명패] 110년 전 문갑·영친왕 사진 엽서… 베델 사랑과 정신, 한국 품으로

    한국인 일상 담긴 엽서로 지인과 안부 생전 수집 사진 뒷면엔 날짜·상황 기록 대한제국 흔적 고스란히 3대 걸쳐 간직 ‘독립운동 지원’ 고종 황실, 영국에 엽서 베델 사후에도 부인에게 고마움 전해 “유품 통해 조부 독립 정신 기억해주길”“한국 사람들이 제 할아버지가 한국 역사에 남기신 업적과 희생정신을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기억하려는 진심을 늘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들 유품이 우리 가족에게도 하나의 역사이기 때문에 계속 지니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 있었지만 한국 사람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갈수록 유품이 있어야 할 곳은 제 집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해 항일독립운동의 ‘촉진제’ 역할을 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의 손녀 수전 제인 블랙(62)은 22일(현지시간) 영국 스폴딩 자택에서 열린 베델의 유품 기증 협의식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수전은 “이 유품을 통해 한국의 독립운동을 위한 할아버지 베델의 희생과 정신에 대해 계속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베델 후손의 기증으로 베델이 쓰던 수납용 가구인 문갑(文匣)과 사진, 우편엽서 등 1900년대 초반 대한제국 시절 쓰였던 유물이 대거 한국으로 돌아온다. 베델이 1909년 한국에서 사망한 뒤 부인인 메리 모드 게일이 영국으로 돌아가며 가져갔던 유품에는 당시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유품을 기증받게 될 보훈처는 이날 우선 육안으로 보관 상태를 점검하고 100년이 지났지만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고이 보관한 듯 사진들은 구겨짐이나 바랜 흔적이 거의 없이 원본 그대로였고 엽서도 100여년 전의 우표가 그대로 부착돼 있었다. 내용도 확연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 특히 기증된 유물 중 수납용 가구인 문갑은 역사적 사료로서도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갑은 당시 안방 침실이나 창 밑에 두고 문서나 편지 등 개인적인 물건이나 일상용 물품을 보관하던 가구다. 수전이 기증한 문갑은 나무로 만들어졌고 높이는 61.5㎝였다. 베델이 한국에 머물 때 부인과 사용했던 것으로 내년이면 110년이 되지만 녹이 슬거나 훼손된 흔적이 거의 없었다.1909년 베델이 한국에서 사망하자 부인인 게일이 이 문갑에 베델의 유품을 넣어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고 영국으로 돌아왔다는 게 수전이 전해 들은 얘기다. 이후 문갑은 베델의 며느리에게 전수됐고 2002년 사망하자 수전에게 전달됐다. 베델가(家)가 3대에 걸쳐 보관해 온 것이다. 수전은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문갑 청소를 시키고 용돈을 주곤 했었다”며 “가치가 떨어지지 않게 좀더 잘 관리할 걸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엽서 수십장은 대부분 베델 내외가 지인과 주고받은 연하장이었다. 연하장은 대부분 당시 한국에서 발행된 것이었다. 엽서 뒷면에는 고종 황제와 영친왕의 사진, 한국인의 평범한 일상 등이 인쇄돼 있어 시대상을 반영했다. 찍힌 날짜 도장과 우표도 훼손되지 않았다. 베델 가족은 이 엽서를 통해 지인과 수시로 안부 인사를 주고받았다. 고종의 비서승으로 베델이 대한매일신보를 제작하는데 많은 지원을 했던 박용규가 게일에게 보낸 엽서는 베델의 사망과 게일의 귀국 후에도 계속됐다. 고종 황실이 독립운동을 펼친 베델을 지원했고 사망 후에도 지속적으로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베델이 생전에 수집했던 사진 뒷면에는 자신의 서명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 날짜, 촬영 당시 상황 등을 기록해 놓았다. 대한매일신보에서 함께 일했던 양기탁 선생 등의 사진이 눈에 띄었다. 보훈처는 이날 이들 유품을 영구 임대 방식으로 기증받기로 했다. 기증 유품은 문갑, 베델의 사진이 담긴 앨범 3개, 원본 형태의 사진 10장, 우편엽서 20장 등이다. 수전은 “어머니는 항상 자신이 시아버지(베델)에게 한국 독립운동에 대해 말하면 ‘별일 아니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란 답을 들었다고 자주 얘기했다”며 “자신의 유품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걸 하늘에서 보시더라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수전은 “할머니(게일)는 조선을 사랑하고 일제의 만행을 잊지 못해 유품을 보관하고 있었다. 이 유품을 보는 한국 사람들이 할아버지의 (독립)정신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으면 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스폴딩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송어·산천어축제 ‘손맛’… 강원 추억여행 ‘꿀맛’

    송어·산천어축제 ‘손맛’… 강원 추억여행 ‘꿀맛’

    “강원도 겨울축제를 찾아 추억을 만드세요.” 물고기와 눈·얼음을 테마로 한 한겨울 강원도 겨울축제들의 막이 오른다.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를 비롯해 인제 빙어축제, 평창 송어축제, 홍천 꽁꽁축제까지 다양하다. 한겨울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산천어와 빙어, 송어를 낚으며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축제장 주변 구이터에서는 잡은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눈과 얼음을 소재로 한 조각상이 선보이고, 미끄럼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가족, 연인과 함께 깨끗한 강원의 청정 공기를 마시며 꽁꽁 언 얼음 위에서 한겨울 축제를 즐겨보자.‘2019 화천 산천어축제’가 새해 1월 5~27일 23일간 화천천을 비롯해 화천군 곳곳에서 펼쳐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화천 산천어축제는 산천어 얼음낚시뿐 아니라 수상낚시, 루어낚시, 맨손잡기 등 다양한 산천어 잡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얼음썰매, 스케이트, 눈썰매, 봅슬레이 체험을 비롯해 눈·얼음 체험과 대한민국 창작썰매콘테스트, 화천 복불복 경품 이벤트, 겨울문화촌 등 흥미진진한 행사들이 펼쳐진다.●온라인 예약 가능… 현장접수는 1일 8000명 어느 해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로 화천천은 벌써 30㎝ 이상 꽁꽁 얼었다. 얼음구멍을 뚫고 1급수에서만 산다는 산천어를 낚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천어를 잡는 얼음낚시, 루어낚시, 수상낚시, 밤낚시, 맨손잡기 등이 인기다. 얼음낚시는 온라인에서 예매 후 이용하거나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후 입장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은 하루 6000명이며 현장 낚시터와 예약 낚시는 분리돼 있다. 현장 접수는 1일 최대 8000명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전용 얼음낚시터도 운영한다.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산천어 밤낚시터를 운영해 겨울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차가운 물속에서 직접 산천어를 잡아 보는 산천어 맨손잡기도 인기다. 산천어 잡느라 추워진 몸을 녹일 수 있는 족욕탕이 마련돼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올해에는 마을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미니 산천어축제도 열려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중년·노년층 위해 청춘다방 등 테마 쉼터 운영 ‘겨울 축제의 원조’ 인제 빙어축제(사진 왼쪽)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겨울축제로 다시 자리잡았다. 인제군 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빙어축제는 새해 1월 26일~2월 3일 9일간 소양강 상류 빙어호 일대에서 열린다. 19회째를 맞는 빙어축제는 조부모와 부모, 아이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중심의 프로그램을 대거 만들었다. 유아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얼음놀이터에서는 해외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빙어서클과 회전썰매가 국내 겨울축제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며 빙판 놀이의 재미를 더한다. 눈 놀이터에는 안전한 눈 놀이방과 다양한 코스의 대형 눈 미끄럼틀도 마련한다. 중장년층을 위해 1970∼1980년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낭만 쉼터도 테마별로 운영된다. 특히 장발의 DJ와 함께하는 청춘다방, 왁자지껄 낭만교실, 살벌한 고참들의 눈총을 받던 추억의 내무반 등이 만들어져 인기를 끌 전망이다. 테마별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옛 낭만 감성과 재미를 선사한다. 노년층을 위해서는 두메산골 테마 구역 내에 주모가 차려내는 막걸리와 주안상이 준비된 주막거리, 뻥튀기·가마솥, 밥·촌두부 등 옛 먹거리가 가득한 시골 장터 부스가 운영된다. 옛 농기구가 전시된 시골 풍경과 남사당패 공연, 외줄 타기, 엿장수, 전통연희 공연 등 흥겨움을 더할 전통놀이 마당도 펼쳐진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가장 인기를 끄는 빙어 얼음낚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추억을 드리도록 하겠다”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겨울 야외놀이의 재미, 중장년에게는 겨울의 낭만, 노년층에게는 잔잔한 추억을 새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잡은 물고기 즉석 요리… 눈·얼음썰매장 마련 동계올림픽의 도시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대에서 펼쳐지는 평창 송어축제(사진 오른쪽)는 22일 개막해 새해 1월 27일까지 이어진다.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송어축제는 겨울철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오대천을 막아 조성한 4개 구역 9만여㎡의 얼음낚시터는 동시에 5000여명이 즐길 수 있다. 올해 처음 조성한 텐트낚시터는 온라인 예약으로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어린이 전용 실내낚시터에서 송어를 낚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반소매와 반바지만 입고 차가운 물속으로 들어가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송어맨손잡기는 야외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하루 2∼3회 운영하며, 한 번에 50명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더구나 하루 3돈씩 모두 111돈의 황금을 경품으로 내걸어 참가자들의 흥미를 돋운다. 잡은 송어는 즉석에서 회 또는 구이로 맛볼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눈썰매장은 길이 120m, 폭 40m로 대폭 확장했다. 눈썰매장 바로 옆에는 얼음썰매장을 조성해 시범 운영한다. 눈썰매, 전통썰매, 스케이트, 얼음자전거, 범퍼카, 얼음카트 등 얼음과 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가 준비됐다. 다양한 주전부리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촌도 1600㎡ 면적의 돔형 하우스에 들어선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동계올림픽으로 세계적인 겨울축제 도시로 자리매김한 평창의 송어축제가 외국 손님을 비롯해 많은 방문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인삼원액사료 먹인 인삼송어 항산화 효과 커 새해 1월 4~20일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변 일대에서 제7회 홍천강 꽁꽁축제가 열린다. 송어는 인삼을 사료로 키워낸 인삼송어다. 지난해부터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처음 선보인 송어는 6년근 홍천 인삼 원액을 섞은 사료를 사용했다.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연구 결과 인삼송어는 일반 송어보다 항산화 효과가 60% 높게 검출돼 겨울철 면역력 증강, 저항력 강화, 노화방지,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심혈질환이나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무항생제로 키워 안전한 먹거리로 인정받았다. 맛과 식감이 뛰어나 지역특화 어종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홍천강 황금송어를 잡아라!’다. 주요 프로그램은 황금 인삼송어를 잡아라, 인삼송어 얼음낚시, 야간얼음낚시, 가족텐트낚시터, 플라이낚시터, 향토음식점, 맨손송어잡기, 북극곰 달려 송어잡기, 민속놀이, 어린이직업체험 등이다. 새로운 프로그램인 야간낚시터는 금·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시범 운영된다. 북극곰 달려 송어잡기는 지난해까지 하루 2~3회 진행하던 것을 5회로 늘렸다. 황금송어는 얼음낚시터 및 달리기 대회장에 각각 350마리와 50마리가 방류된다. 관광객과 함께하는 경품(홍천쌀 4㎏) 이벤트도 진행된다. 원활한 축제 운영을 위해 운영인력을 30% 추가 배치했으며, 시장 연계 강화를 위해 시장 안 포토존, 행사장 시장 연계 발광다이오드(LED) 터널, 인도교·축제장 야간조명 및 포토존 등을 설치한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꽁꽁축제는 지역 경기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두고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골목시장 투어와 야간낚시터 등이 운영돼 참가자들과 주민들이 상생하도록하겠다”고 말했다. 화천·인제·평창·홍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경기도 ‘동물복지 대책‘ 마련…12개 과제 추진

    경기도가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 실현을 목표로 동물복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서상교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20일 오전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개 분야 12개 과제로 구성된 동물복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은 소통문화 정착, 공존문화 조성, 생명존중 확산, 산업관리 육성 등 4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소통문화 정착을 위해 자문과 정책 개발 역할을 할 ‘동물복지위원회’도 구성한다. 경기도는 우선 유기동물 예방책인 ‘동물 등록제’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리당 2만원인 등록비용을 내년부터 2년간 매년 5만 마리씩 선착순 지원한다. 공존문화 조성 방안으로 주민과 마찰 없이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반려견 대형 및 간이 놀이터 14곳을 만든다.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연간 2만 7000 마리씩 마리당 15만원 한도 내에서 중성화 수술비를 지원한다. 야생동물 구조와 관리, 생태교육을 전담할 ‘경기북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도 2020년까지 건립한다. 생명존중 확산 분야에는 무료 입양 문화 활성화를 위해 연간 7000 마리씩 마리 당 최대 20만원의 입양비용을 지원한다. 여주에 추진 중인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문화센터·보호시설·동물병원 등 시설이 들어서는 공공구역을 우선 착공하고 민간구역은 공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 주체를 민간에서 도내 산하단체로 변경할 방침이다. 이밖에 산업관리 육성 분야에는 내년 30곳을 추가 지정하는 등 ‘경기도형 가축행복농장’을 확대한다. 반려동물산업 관련 예비 창업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판로 개척을 각각 지원하고 유통사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검사와 점검도 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동물 장례시설 확충과 관련한 내용은 빠져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차차 준비하겠다”고 해명했다. 서상교 국장은 “동물에 대한 작은 배려는 결국 사람에 대한 복지정책”이라며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따른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올바른 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동물복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중국 2세 여성 기업인

    중국 2세 여성 기업인

    멍완저우(孟晩舟·46) 중국 화웨이 부회장의 체포 등을 둘러싼 ‘화웨이 사태’ 속에 멍 부회장과 같은 중국 재벌 2세 여성 기업인들이 조명을 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현지시간) ‘중국판 포브스’격인 ‘후룬 리포트’에 중국기업의 2세 여성 기업인은 올해 최소 7명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올해 세계 최고의 여성부호로 뽑힌 양후이옌(楊惠姸)은 중국 부동산 기업 ‘컨트리 가든’을 설립한 양궈창(楊國强)의 둘째 딸이다. 양후이옌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를 졸업한 뒤 2005년부터 컨트리 가든에서 근무해왔으며, 이번 달 회사 공동 회장으로 승진했다. 아버지로부터 ‘컨트리 가든 홀딩스’의 지분 57%를 물려받은 양후이옌의 재산 규모는 1500억 위안(약 24조6000억원)에 달했고, 연봉도 1500만 위안(약 24억 6000만원)으로 알려졌다. SCMP는 중국 동물사료업체 신시왕류허(新希望六和) 류창(劉暢) 회장은 억만장자인 아버지 류융하오(劉永好)로부터 2013년 회사를 물려받았다고 소개했다. 후룬리포트에 따르면 류창은 신시왕그룹의 지분 36%를 보유 중이며, 어머니와 약 145억 위안(약 2조 3000억원)의 재산을 공동소유하고 있다. 류창은 고등학교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갔으며, 귀국 후 신시왕류허를 맡기 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카페와 장신구 상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2010년 중국 최고 부호에 올랐고 중국 최대 음료업체 와하하그룹을 창업한 종칭허우(宗慶后)의 딸, 종푸리(宗馥莉)도 대표적인 재벌 2세 여성 기업인이다. 종푸리는 미국 산마리노 고등학교와 페퍼다인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홍성(宏勝)음료를 운영하고 있다.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은 올해 후룬 리포트가 발표했던 세계 최고 여성부호 50인 명단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SCMP는 “화웨이의 자산가치와 소유구조가 비공개 상태이기 때문”이라면서 “멍 부회장의 순 자산에 대해 공개된 자료가 전혀 없다는 점이 (명단에서 빠진)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 부회장은 지난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됐다가, 보석금 1000만 캐나다달러(84억 5000만원)를 내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SCMP는 이들 중국의 재벌 2세 여성들이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생활한 특징이 있다고 전했다. 또 40년간 이어져 온 중국의 한 자녀 정책 등의 영향으로 승계 등을 둘러싸고 형제·자매와의 경쟁은 거의 없지만, 정부와의 관계에서는 남성 중심적인 중국의 관료 시스템으로 인해 도전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여기는 중국] 길에서 구조해 돌본 유기견 알고보니 여우?!

    [여기는 중국] 길에서 구조해 돌본 유기견 알고보니 여우?!

    중국에서 펫샵을 운영하는 한 남성이 우연히 길에서 구조한 유기견의 ‘정체’가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시안에 사는 류 씨는 지난주 길에서 우연히 버려진 하얀색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평소 동물과 가까이 지내던 류 씨는 안타까운 마음에 곧장 구조에 나섰고, 이후 구조한 유기견을 자신의 펫샵으로 데려와 보살폈다. 여느 개와 마찬가지로 개 밥그릇에 개의 사료를 주며 정성껏 보살핀 지 4일이 지난 후, 현지 산림청 관계자가 해당 유기견을 확인하고는 그 정체를 알려줬다. 류 씨가 구조한 것은 개가 아닌 은여우(Silver Fox)였다. 은여우는 식육목 개과의 포유류로 아시아 중북부과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붉은여우의 변종이다. 언뜻 보면 개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입술이 뾰족하고 몸이 가는 것이 특징이다. 털빛이 아름다워서 모피용으로 농가에서 많이 사육한다. 현지 산림청 관계자가 류 씨의 펫샵을 찾게 된 정확한 연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해당 관계자들은 구조된 개가 은여우라는 것을 확인한 뒤, 다른 동물이나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여우를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류 씨는 “나 뿐만 아니라 펫샵 직원들 모두가 그 개의 정체에 대해 알아차리지 못했다. 우리는 당연히 흰색 개라고 생각하고 개의 사료를 주고 개를 보살피듯 살펴줬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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