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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검수완박 입법 독재” 강력 반발… 양향자 “탈당 발상 경악… 민주당 성찰해야”

    국민의힘 “검수완박 입법 독재” 강력 반발… 양향자 “탈당 발상 경악… 민주당 성찰해야”

    국민의힘이 20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움직임을 ‘입법 독재’로 규정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여야는 전날 검수완박 법안 논의 과정에서 벌어진 ‘막말’ 논란과 관련한 대치를 이어 가다 이날 겨우 논의를 재개했다. 그러나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탈당하고, 곧이어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하며 재차 충돌했다. 여야는 오후 3시 50분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원회를 열고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심사를 재개했지만 7분 만에 정회했다. 앞서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 유상범 의원은 심사 재개 조건으로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유 의원은 “최 의원이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인격모독적인 비속어를 사용한 것도 모자라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해명한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야는 전날 소위에서 개정안 조문 심사를 이어 갔지만 파행을 겪었다. 유 의원은 전날 “최 의원이 여성이자 선배 동료 의원인 전 의원에게 ‘저게’라는 표현을 쓰며 위원회의 품격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전 의원의 발언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저게 지금 상대 의원에게 말할 수 있는 태도냐’라는 말을 했는데, ‘저게’가 전 의원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트집을 잡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최 의원이 이날 전 의원에게 유감을 표명하며 소위가 재개됐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최 의원이 유감 표시를 하며 (해당 건은) 일단락됐다”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안건조정위 회부 신청 움직임으로 인해 소위는 금세 정회됐다. 전 의원은 “분명한 이의 제기와 함께 법치 유린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퇴장한 상태”라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자신들이 소수당일 때 소수당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안건조정위까지 만들어 놓고 다수당이 돼서는 소수 의견을 완전 묵살하고 안건조정위까지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입법 독재”라고 비판했다. 이날 검수완박 입법 강행을 위한 전략 차원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법사위원이 된 민형배 의원과 관련해 민주당 안팎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렇게 정치해서는 안 된다. 고민이 있었겠지만 정치를 희화화하고 소모품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며 “국민께서 지켜보고 있다. 헛된 망상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비판했다. 비상대책위원인 조응천 의원도 이날 SBS 방송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나와 “국민들 보시기에 꼼수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고 비판적 입장을 냈다.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인 양향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다수당이라고 해서 자당 국회의원을 탈당시켜 안건조정위원으로 하겠다는 발상에는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내가 사랑하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민주당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했다.
  • 발달장애 딸 살해 후 극단 선택 시도한 암투병 엄마에게 징역 10년 구형

    중증 발달장애인 20대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50대 엄마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0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김영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54)씨의 살인 혐의 사건에서 검찰이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우울증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려고 한 점은 참작 사유이지만, 무고한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딸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 순간 제 몸에서 악마가 살아있는 것 같았다”며 “어떠한 죄를 물어도 달게 받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제 딸과 같이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제가 살아 이 법정 안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며 “제가 죄인”이라고 했다. A씨는 지난달 2일 오전 3시쯤 시흥시 신천동 집에서 중증 발달장애인인 20대 딸 B씨를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이튿날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내가 딸을 죽였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다음 생에는 좋은 부모를 만나거라’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기도 했다. 갑상선암 말기 환자인 A씨는 과거 남편과 이혼하고 딸과 단둘이 살아오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 재판은 다음 달 20일 열린다.
  • 사과 재배도 디지털로, 자동화로 일손·작업기간 단축

    사과 재배도 디지털로, 자동화로 일손·작업기간 단축

    온실 등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원격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디지털 농업이 확산하는 가운데 노지 사과 재배에도 디지털 농업 기술이 적용된다.농촌진흥청은 20일 가지치기와 꽃따기, 약제 방제 등 사과 생산 과정에 자동화·기계화 기술을 접목해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과수작목으로 2021년 기준 3만 4359㏊에서 한 해 생산량이 51만 5000t, 연간 생산액이 1조 1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가지치기와 꽃따기, 수확에 이르는 모든 작업을 사람 손에 의존하고 있어 경영비가 부담이 크다. 더욱이 주산지 대부분은 인구가 적고 고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꽃따기와 열매솎기는 열매, 잎솎기는 색이 잘 들게 하기 위한 작업이다. 농진청은 경북 군위 시험 재배지에서 무인 작물보호제 살포 장치를 개발하고, 가지치기·꽃따기 기계화 기술의 실증을 마쳤다. 무인 자동 약제살포 장치는 약제를 희석하는 통과 약액이 이동하는 관, 약제를 뿌리는 관 등으로 설치돼 과수원 외곽이나 집에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방제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더욱이 기존 고속 분무기로 1㏊를 방제하는 데 3~4시간이 소요됐다면 무인 장치로는 20∼30분이면 가능했다. 농작업 기계를 별도로 트랙터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가지치기·꽃따기·잎 솎기 기술 실증도 진행했다. 이 기계를 사용하면서 각 작업에 소요되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농진청은 무인 자동 약제살포장치를 활용해 개화기 서리·냉해를 줄일 수 있는 연구와 함께 기계를 이용한 가지치기와 꽃따기, 잎 솎기가 열매 품질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지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신기술 보급 등을 통해 2025년 농가 보급형 미래 디지털 사과 과수원을 100곳으로 확산할 계획”이라며 “기계화·자동화·정보화 기술을 활용해 사과 산업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교도소 있다는 前빅뱅 승리 근황 전해졌다

    교도소 있다는 前빅뱅 승리 근황 전해졌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1)가 수감 중인 가운데, 승리의 여동생이 오빠의 근황을 간접적으로 알려 눈길을 끈다. 승리의 여동생 A씨는 1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He misses you guys. If you guys have something to tell him please contact me. I‘ll pass it on to him. Instead”라고 알렸다. ‘그가 여러분을 그리워한다. 만약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에게 알려달라. 제가 대신 전해주겠다’는 의미다. 글의 맥락상 오빠인 승리를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 승리의 여동생 A씨는 DJ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거 승리와 함께 MBC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해 대중에 얼굴을 비치기도 했다. 승리는 이른바 ‘버닝썬 파문’으로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총 9개 혐의를 받았던 승리는 지난 1월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1심에서 받은 징역 3년 등에서 감형됐다. 1심 결심공판 당시 승리는 최후 진술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고, 팬 분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특히 “함께 활동했던 동료들, 전 소속사 관계자 분들께 죄송하다. 저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낸 가족들에게도 죄송하다”며 빅뱅과 YG엔터테인먼트, 가족 등을 언급하며 울컥했던 승리다.
  • “12살 딸 있다” 유부남 고백 이재훈 근황

    “12살 딸 있다” 유부남 고백 이재훈 근황

    그룹 쿨의 이재훈이 제주에서 근황을 전했다. 이재훈은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벽 6시 해가 뜨기 전에 눈이 떠진다. 그리고 고사리를 찾아 떠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2020년 7월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의 근황이다. 이재훈은 지난 2020년 2월 7세 연하 비연예인과 2009년 결혼해 2010년 첫 딸을 출산, 2013년 아들을 품에 안은 사실을 뒤늦게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재훈은 “사실을 알릴 마땅한 자리나 기회가 없어 뒤늦게 이야기하게 됐다. 첫 아이가 태어난 후 아내와 결혼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아내가 임신중독증, 부정맥 등으로 건강이 안 좋아져 한동안 병원을 다니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며 “정상적인 과정이라면 그 사람과 함께 할 미래에 대해 많은 분들과 나누고 축복을 구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물쭈물 하다보니 세상에 꺼내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버렸다. 아무 의도가 없었음에도 무엇인가 숨기고 살아왔던 나날 동안 늘 여러분들에게 죄송스러웠다. 일반인 아내와 가족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고 하루라도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라며 11년 만에 진실을 털어놓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여러분들에게 솔직했더라면 우리 가족을 누구보다 아끼고 축복해주셨을 텐데 너무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재훈의 오랜만의 근황에 가수 채리나, 신지, 개그맨 문세윤 등이 댓글을 남기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 “서울대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전문대 예산, 새 정부서 대폭 늘려야”

    “서울대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전문대 예산, 새 정부서 대폭 늘려야”

    “직업교육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데 아직 기본법이 없습니다. 새로 들어선 윤석열 정부가 직업교육을 제대로 살리려면 ‘직업교육법’부터 조속히 만들어야 합니다.” 교육기본법 제21조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든 국민을 위해 직업교육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게 돼 있다. 그런데 하위에 기본법이 없다 보니 정책 추진도 미흡하고 재정 확보도 어렵다. 남성희(대구보건대 총장)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이 올해 역점 사업으로 직업교육법 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한 이유다. 남 회장은 “5년 주기로 직업교육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각급학교의 단계별 역할을 규정하면 직업교육을 하는 전문대학의 정체성도 강화될 수 있다”면서 “이와 함께 2~3년으로 제한한 전문대학의 수업 연한 규제도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대학처럼 무조건 4년으로 늘리는 게 아니라 직업교육의 수준에 따라 1~4년, 그리고 석사과정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풀자는 의미다. 경우에 따라 1년만 가르쳐 빨리 입직하게 돕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할 때는 우수한 석사 인재를 길러 낼 수도 있다. 남 회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 지명된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과 얼마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찾아 이런 내용을 설명했다. “인수위에서도 이 문제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는 하지만, 행동에 나서야 한다. 새 정부 출범 초기에 바로잡는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려면 전문대학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 회장은 “서울대 한 해 지원 예산이 1조 2000억원인데, 전문대학 133곳 전체 예산은 절반인 6000억원에 불과한 게 현실”이라면서 “새 정부가 예산을 늘리지 않고 직업교육을 살리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탓에 실습을 위주로 하는 전문대학들은 그동안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남 회장은 “전문대교협이 긴급하게 대책반을 꾸려 어느 정도 대응했지만,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따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대학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가상표준 원격실습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개별 학교가 만들기 어려운 비대면 실습 과정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필요한 학교들이 이용하는 형태다.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활용해 실습실을 만들면 돈이 많이 드는 실습이나 병원에서 받아 주기 어려운 실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전문대학은 코로나19 위기를 바탕으로 이후에도 원격수업의 질을 더 높여 갈 예정입니다. 교육부에 원격실습실 구축과 관련한 예산을 신청했는데, 새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두길 당부합니다.” 
  • 아픔·고충 보듬는 행정 위해… “장애인 동료 늘었으면”

    아픔·고충 보듬는 행정 위해… “장애인 동료 늘었으면”

    왼손만으로 문서작업 거뜬최명화씨는 모든 일을 왼손으로 한다. 원래는 오른손잡이였다. 여섯 살 때 교통사고를 당했다. 오른손이 마비됐다. 왼손을 쓰는 일에 적응해야 했다. 30년 가까운 노력 끝에 이제는 컴퓨터 문서작업은 물론이고 수영조차 오로지 왼손 힘만으로 해낸다. 그를 힘들게 한 건 왼손으로만 하는 수영이 아니라 일상에서 느끼는 차별이었다. 잠시 몸담았던 기업에선 “손해 보면서 장애인인 너를 고용했다”며 야간근무와 주말근무를 강요하거나 인신공격을 하는 동료들에게 시달렸다. 인간답게 일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건 공무원이었다. 차별 없는 취업 원해 선택정호민씨가 공무원을 선택한 이유도 다르지 않았다. 선천적 중증 뇌병변장애가 있는 그는 “어릴 때부터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다. 민간 기업에서 나 같은 장애인을 받아 주기 힘들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면서 “차별 없이 취업할 수 있는 곳은 공무원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대부분 장애인이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최씨는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정씨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됐다. 장애인도 큐레이터 가능장애인 공무원들은 대체로 성실하고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좋은 평판 이면에는 끊임없이 선입견에 맞서야 하는 이들의 스트레스가 있다. 세종시에서 지방학예연구사로 일하는 홍경주씨는 2011년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에 합격해 공무원이 된 뒤 2015년 세종으로 옮길 때 일반 지방직공무원 경력경쟁채용으로 입직했다. 선천성 중증 지체장애인인 그는 충남대에서 전시디자인·교육 박사과정까지 밟고 있다. 그는 “아이들에게 장애인도 큐레이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애인 재판·수사 조력 뿌듯장애인 공무원들의 바람은 비장애인들의 편견을 씻고, 더 많은 장애인들이 공직에 나서는 것이다. 법제처 행정법령해석과에서 일하는 정연제씨는 그 이유를 “더 다양한 행정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장애인들의 재판과 수사 과정을 도왔던 그는 중증 뇌병변장애인으로서 장애인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게 많은 도움이 됐다. “발달장애인의 부모님이 오셔서 ‘많이 도와주셔서 고맙다’고 하시던 게 지금도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장애인 공무원 채용 자체는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인사혁신처가 2017년 제1차 균형인사계획을 수립한 뒤 중앙부처 장애인고용률은 2013년 3.3%에서 2020년 3.7%로 늘었다.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시험 선발인원은 2008년 첫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356명에 이르고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61명을 뽑을 예정이다. 2020년 기준 중앙부처에서 일하는 중증장애인 공무원은 1018명이다. 이에 대해 당사자들은 ‘더 많은 기회’를 강조했다. 정씨는 “7·9급 공채와 달리 5급 공채는 장애인 구분 모집이 없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최씨는 “더 다양한 행정을 위해 장애인 동료들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金 “검수완박은 위헌”… 민주 “檢 정상화, 돌이킬 수 없다” 강행 피력

    金 “검수완박은 위헌”… 민주 “檢 정상화, 돌이킬 수 없다” 강행 피력

    여야가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논의를 19일 재개하며 극한 대치를 이어 갔으나 공방 끝에 밤늦게 산회를 선포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국회에 출석해 반대 의견을 표명하며 12분간 열변을 쏟아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입법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15분 법안심사 1소위원회를 열고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심사를 재개했다. 여야는 전날에도 소위를 열어 심사를 진행했으나 법안 직회부를 둘러싼 절차적 정당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소위에는 김 총장이 이례적으로 참석해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검경 수사권이 조정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검찰 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것은 상처를 곪게 하는 것”이라며 “위헌 소지가 크다”는 논리를 내세웠다.그러자 법사위 소속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김 총장을 향해 질타를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검찰을 대표해 말한다고 했는데 왜 이런 상황이 왔는지에 대해 한마디 사과와 반성도 없이 이게 뭐 하는 것이냐”며 “총장 취임 1년이 지났는데 그간 뭘 한 거냐. 한동훈(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핸드폰 비밀번호도 못 풀어서 무혐의 처분했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은 수사도 못 했다”고 쏘아붙였다. 이날 오전에도 여야 4당 원내대표가 회동해 머리를 맞댔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번 수사·기소권 분리도 졸속으로 할 수 없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평검사 대화 때부터 시작해서 20년 넘게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날 합당을 결정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원내대표 간 이견이 노출됐다. 권 원내대표는 “보완수사를 위해서도 검찰 수사권은 필요하다”고 했으나 경찰 출신의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경찰 수사권이 검찰에 종속되면서 나타난 비효율을 제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오후 8시부터 재개된 소위는 여야 간 고성이 오가고 충돌이 격화되며 오후 9시 40분 한 차례 정회했다가 10시 30분쯤 산회했다. 민주당은 야권과 검찰 등의 거센 반발과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속도조절’ 목소리에도 4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민주당은 전날 법사위원 중 검찰 출신 소병철 의원과 송기헌 의원을 제외하고 그 자리에 강경파 민형배, 최강욱 의원을 배치했다. 박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검찰 수사권 분리 입법 절차에 돌입했다”며 “이제 검찰 기능의 정상화는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각에서는 지난 7일 민주당이 사·보임을 통해 법사위로 합류시킨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하는 글을 작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나돈 양 의원의 이름이 적힌 글에는 “(수사·기소 분리) 법안은 한국 사법체계의 근간을 재설계하는 입법”이라며 “만약 오류를 일으킨다면 국민의 삶에도, 민주당의 미래에도 해악이 될 것”이라고 적혀 있다. 의원실 측은 양 의원이 작성한 글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 [나, 장애, 공무원] 장애인 공무원 4명이 말하는 “더 큰 꿈”

    [나, 장애, 공무원] 장애인 공무원 4명이 말하는 “더 큰 꿈”

    최명화씨는 모든 일을 왼손으로 한다. 원래는 오른손잡이였다. 여섯 살 때 교통사고를 당했다. 오른손이 마비됐다. 왼손을 쓰는 일에 적응해야 했다. 30년 가까운 노력 끝에 이제는 컴퓨터 문서작업은 물론이고 수영조차 오로지 왼손 힘만으로 해낸다. 그를 힘들게 한 건 왼손으로만 하는 수영이 아니라 일상에서 느끼는 차별이었다. 잠시 몸담았던 기업에선 “손해 보면서 장애인인 너를 고용했다”며 야간근무와 주말근무를 강요하거나 인신공격을 하는 동료들에게 시달렸다. 인간답게 일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건 공무원이었다. 정호민씨가 공무원을 선택한 이유도 다르지 않았다. 선천적 중증 뇌병변장애가 있는 그는 “어릴 때부터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다. 민간 기업에서 나 같은 장애인을 받아 주기 힘들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면서 “차별 없이 취업할 수 있는 곳은 공무원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대부분 장애인이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최씨는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정씨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됐다. 장애인 공무원들은 대체로 성실하고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좋은 평판 이면에는 끊임없이 선입견에 맞서야 하는 이들의 스트레스가 있다. 세종시에서 지방학예연구사로 일하는 홍경주씨는 2011년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에 합격해 공무원이 된 뒤 2015년 세종으로 옮길 때 일반 지방직공무원 경력경쟁채용으로 입직했다. 선천성 중증 지체장애인인 그는 충남대에서 전시디자인·교육 박사과정까지 밟고 있다. 그는 “아이들에게 장애인도 큐레이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애인 공무원들의 바람은 비장애인들의 편견을 씻고, 더 많은 장애인들이 공직에 나서는 것이다. 법제처 행정법령해석과에서 일하는 정연제씨는 그 이유를 “더 다양한 행정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장애인들의 재판과 수사 과정을 도왔던 그는 중증 뇌병변장애인으로서 장애인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게 많은 도움이 됐다. “발달장애인의 부모님이 오셔서 ‘많이 도와주셔서 고맙다’고 하시던 게 지금도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장애인 공무원 채용 자체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2017년 균형인사과를 신설하고 제1차 균형인사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장애인 채용 확대 및 근무환경 개선 방안을 발표하는 등 장애인 공직진출 확대와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공직문화 조성에 앞장섰다. 장애인 선발인원을 법정 의무고용비율보다 2배 이상으로 설정하면서 중앙부처 장애인고용률은 2013년 3.3%에서 2020년 3.7%로 늘었다.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시험 선발인원은 2008년 첫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356명에 이르고 올해는 역대 최대규모인 6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020년 기준 중앙부처에서 일하는 중증장애인 공무원은 1018명이다. 이에 대해 당사자들은 ‘더 많은 기회’를 강조했다. 정씨는 “7·9급 공채와 달리 5급 공채는 장애인 구분 모집이 없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최씨는 “더 다양한 행정을 위해 장애인 동료들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남성희 전문대교협회장 “윤석열 정부서 직업교육법 제정해야”

    남성희 전문대교협회장 “윤석열 정부서 직업교육법 제정해야”

    “직업교육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데 아직 기본법이 없습니다. 새로 들어선 윤석열 정부가 직업교육을 제대로 살리려면 ‘직업교육법’부터 조속히 만들어야 합니다.” 교육기본법 제21조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든 국민을 위해 직업교육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게 돼 있다. 그런데 하위에 기본법이 없다 보니 정책 추진도 미흡하고 재정 확보도 어렵다. 남성희(대구보건대 총장)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이 올해 직업교육법 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한 이유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남 회장을 만나 전문대학의 요구와 갈 길을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얼마 전 대통령직 인수위를 방문했는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대학 발전을 위한 여러 방안을 전달했다. 고등교육재정지원특별회계를 설치하고 고등교육재정교부금제도 또는 교육교부금 제도를 도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중장기적으로 예측 가능하고 체계적인 고등직업교육을 수행하려면 안정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평균 수준의 재정 확보를 위해 고등교육재정지원특별회계를 설치하거나 고등교육재정교부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현행 초중등 분야만 활용할 수 있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를 대학까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 대학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대학평가제도를 개선하고 한계대학 퇴로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갑자기 폐교하면 학부모, 교직원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폐해가 아주 크다. -당선인 공약 중 전문대학 육성 정책은 →윤 당선인이 평생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전문대학의 역할 강화를 공약했다. 산업 및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성인학습자들의 평생직업교육 수요 증가를 반영해 전문대학을 지역거점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 특화분야 직업교육도 시행하겠다는 공약이 담겼다. 이런 공약사항이 원활하게 추진되려면 고등직업교육체제를 구축하는 ‘직업교육법’ 제정이 시급하다. -직업교육법은 무엇이고 왜 만들어야 하나 →교육기본법 제21조는 직업교육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하위 기본법이 마련되지 않아 직업교육관련 정책수립 및 재정확보 근거가 미흡하다. 학교 간 직업교육의 역할과 기능 구분이 모호해 일반대학(4년제)과 전문대학 간 기능중복 문제가 발생한다. 일반대학에서 전문대학의 우수한 전공을 그대로 베끼는 일도 공공연히 벌어진다. 폴리텍대에서도 직업교육을 중복으로 하면서 재정 낭비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이런 문제를 막고자 하위 기본법으로 가칭 직업교육법을 제정하고 5년 주기로 직업교육기본계획을 수립하자는 거다. 그리고 이를 제대로 추진하려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뒷받침할 고등직업교육교부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국가장학금 제도를 개선해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평생직업교육장학금제도도 신설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교육부에서 관련 정책연구를 추진 중이다. 상반기 중 법안을 만들어 하반기 정기 국회에서 심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전문대학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이 적은가 →서울대 한 해 지원 예산이 1조 2000억원인데, 전문대학 133곳 전체 예산은 절반인 6000억원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 정부가 예산을 늘리지 않고 직업교육을 살리겠다는 건 어불성설 아닌가. 인수위를 방문하니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하던데, 새 정부가 출범 초기에 바로잡을 구체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등록금 인상을 몇 년째 못했는데 어려움은 →전문대학은 주 재원이 등록금이고, 의존율이 매우 높다. 올해까지 14년째 등록금을 동결하면서 일반대학보다 더 타격이 심했다. 전문대학은 실습수업이 많고 최신 기자재를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할 수 있다. 코로나19에다가 등록금 동결로 교육여건이 매우 열악해졌다. 국민 정서상 등록금 인상이 무거운 주제인 것은 우리도 잘 안다. 그러나 등록금 동결이 학생들의 수업 질 저하와 연계된다는 점을 감안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리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문대학이 힘들었겠다 →전문대학은 전체 교과목 중 실습과목이 70%를 차지한다. 취업을 위해 국가 자격이나 면허 취득 교육이 필요한데 현장실습기관이 폐쇄되면서 실습중단 사태를 겪기도 했다. 코로나19 초반에 온라인교육 준비가 미흡해 원격수업 진행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전문대교협에서 코로나19 초기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지원활동을 수행했다. 대학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관련 부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국가 자격 및 면허 취득과 관련한 실습기준을 교내실습 등으로 가능하도록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대응을 해왔다. -코로나19 이후 필요한 게 있다면 무언가 →전문대학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가상표준 원격실습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개별 학교가 만들기 어려운 비대면 실습 과정을 공동으로 구축해 증강 현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하는 실습실이다. 돈이 많이 드는 실습이나 병원에서 받아 주기 어려운 실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교육부에 제안해놨고, 예산 관련해 기획재정부가 꼭 관심을 두길 바란다. -지난해부터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시작했는데 →지난해 9월 교육부가 ‘2022학년도 전문대학 기술석사과정 기본계획’을 발표했고, 올해부터 5개 전문대학에서도 첨단 분야, 산업체 요구 분야 등에서 석사 수준의 직업교육을 시행하는 전문기술석사 과정을 운영한다. 쉽게 말해 명장기술대학원을 만들어 일반대학에 없는 전공을 배운 학생이 일반대학 대학원에 가지 않고 전문대학에서 석사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는 제도다. 미국, 핀란드, 대만 등이 직업교육 분야에서 최소 석사에서 박사 과정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인생 이모작·삼모작 시대를 맞아 원하는 분야의 심층 교육도 가능해졌다. 전문대학 전체에 사업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무엇인지 →지난 3월 교육부에서 발표해 올해 신설한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 사업)을 눈여겨봐야 한다. 올해 30개 컨소시엄을 선정할 계획이며, 모두 450억원을 지원한다. 전문대학이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청년들이 해당 지역에 정주하며 취업-결혼-출산을 하며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 지방의 최대 현안 중의 하나인 지방소멸 및 공동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6월 초 사업대상 컨소시엄이 선정되면 지자체, 중소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신규사업의 안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에는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자 한다. 이처럼 전문대학이 우리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왔다는 것을 다시금 강조하고 싶다.
  • 태극기에 코로나바이러스 합성한 대만 방송국...한국에 공개 사과

    태극기에 코로나바이러스 합성한 대만 방송국...한국에 공개 사과

    태극기에 코로나 바이러스 모양을 합성시켜 방송을 내보낸 대만 TVBS가 19일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TVBS는 자사 홈페이지에 이와 관련한 사과문을 중국어와 한국어로 게재했다.  해당 방송국은 지난 3월 16일 방영한 국제 뉴스를 심층 보도하는 포커스 글로벌 뉴스라는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코로나 상황을 보도했다. 그 과정에서 아나운서 배경으로 태극기를 넣은 뒤 태극 문양 위치에 스파이크 돌기가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이미지를 합성시켰다.  방송국은 이와 관련해 "제작이 미숙했던 점을 인정하며 대한민국 국민들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영상은 즉각 삭제하였고 내부적으로 검토 및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국민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이는 지난달 한 네티즌이 개인 SNS에 해당 게시물을 올린 뒤 최근 국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대만 TVBS 뉴스에서 한국 코로나와 관련한 뉴스를 내보내며 한국의 태극기를 코로나 바이러스로 CG 처리했다”며 “또 한국의 코로나 사망자와 신규 확진자가 전세계 인구의 30%를 차지한다며 중국어로 대문짝만하게 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상파 방송에서 저렇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한 국가 국기에 CG 처리해 만들어도 되는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만 자체에 너무 관심이 없어 가만히 있었던 것 아닌지. 솔직히 저도 대만에 거주하지 않았다면 이런 뉴스가 나오는지 몰랐고 관심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한국 등을 지켜보며 코로나와 천천히 공존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대만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확진자가 많아도 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상당히 적게 발생한 이유로 코로나 예방접종률이 타국에 비해 비교적 높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만 보건 당국도 자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19일 기준 대만의 1차, 2차, 3차 접종률은 각각 84.19%, 79.42%, 55.61%로 집계됐다.  아울러, 19일 대만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수는 1727명으로 그중 지역감염사례가 1626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도 2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수는 3만 7710명, 누적 사망자수는 856명이다.
  •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 던진 40대 구속기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 던진 40대 구속기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을 던진 40대가 구속기소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손상욱 부장검사)는 19일 특수상해미수혐의로 A(47)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사건 초기부터 경찰과 소통하며 피고인 신병 및 범행도구를 확보했고, 피고인 가족의 진술을 듣는 등 범행동기와 경위를 밝히기 위한 직접 보강수사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낮 박 전 대통령이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도착해 인사말을 할 때 박 전 대통령이 있는 쪽으로 소주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 3m가량 앞에 떨어졌고, 파편이 박 전 대통령 1m 앞까지 튀기도 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그는 범행 직후 박 전 대통령이 인혁당 사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아 범행했다고 밝혔으나,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약 20년 전 인혁당 사건에 관심을 두게 됐고, 2012년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뒤에도 인혁당 사건 관계자에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반감을 갖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언론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입주일 등을 알게 됐고, 박 전 대통령에게 던질 소주병뿐만 아니라 경호를 위해 설치한 철제 펜스와 이를 연결한 케이블타이를 끊기 위한 쇠톱과 커터칼 등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심리분석 결과 A씨가 자존감 저하에 의한 과대망상 등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젠 주는대로 받지 않겠다’ IT·전자업계 영향력 키우는 新노조

    ‘이젠 주는대로 받지 않겠다’ IT·전자업계 영향력 키우는 新노조

    국내외 IT·전자업계 노조 활발웹젠노조, 게임 최초 파업 예고삼성전자 노사 협상 지연 움직임애플·아마존 빅테크도 노조 결성“MZ세대 등장으로 새 노조 흐름”IT(정보기술)·전자업계에 부는 노조발(發) 태풍이 거세지고 있다. 노조가 움직이면서 내정됐던 대표가 끌어내려 지고, 적극적인 임금협상으로 국내 게임업계 첫 파업이 예고되기도 했다. 과거엔 현대차 등 중후장대 산업을 중심으로 노조가 활성화됐다면, 최근엔 IT업계에도 노조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국내 게임업계 첫 파업 촉각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화섬노동조합 웹젠지회(웹젠노조)는 다음 달 2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파업이 실행되면 국내 게임업계에선 첫 사례가 된다. 앞서 웹젠노조는 지난 1월 임금교섭 과정에서 직원 연봉을 일괄적으로 1000만원씩 인상하는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지만, 사측은 10% 인상안을 고수했다. 이후에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웹젠노조는 구성원 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했다. 언제든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한 웹젠노조는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기를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웹젠노조의 진단행동이 IT·게임업계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018년 설립된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노조뿐만 아니라 네이버·카카오·포스코ICT·한글과컴퓨터도 웹젠 노조와 같은 화섬노조 산하 IT위원회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서승욱(카카오 지회장) IT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웹젠과) 같은 노조기 때문에 문제가 있으면 공동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노조가 대표 내정자를 물러나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례도 있다. 올 초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이 스톡옵션을 대량 매도한 사실이 나타나면서 주주뿐만 아니라 카카오 노조까지 나서서 류 대표가 스스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당시 류 대표는 카카오 본사 신임 대표로 내정된 상태였다. 류 대표는 사내 간담회를 열고 사과까지 했지만, 카카오 노조가 집단행동을 예고하면서 결국 사퇴했다. IT업계에서 노조 활동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삼성전자도 2020년 이재용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을 폐기한 이후 결성된 삼성전자 노조와 임금 교섭을 장기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사측과 실무교섭을 가졌지만, 입장차가 엇갈리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사측에선 기본급 4% 인상을, 근로자 위원들은 두자릿수 인상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10%와 15% 연봉재원 인상을 노사가 협의한 바 있다. 해외서도 빅테크 노조 움직임 해외 IT 빅테크에서도 노조 결성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내 그랜드센트럴터미널 애플 매장에서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직원들이 모인 ‘과일 가판대 노동자 연합’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들은 “역할, 재직 기간, 성과 등을 기반으로 모든 근로자에게 최소 시간당 30달러를 지급할 것을 회사에 요구한다”며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 휴가 확대 등 직원 복지 개선도 요구했다. 노조 결성이 최종 승인되면 미국 내 270여개의 애플 매장 가운데 첫 노조가 탄생하게 된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그랜드센트럴터미널점 외에도 최소 3개 지점에서 노조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외 아마존과 대형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 미국 IT빅테크·게임 업계에서도 노조 결성 움직임을 보인다. 앞서 아마존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 물류창고는 지난 1일 사상 첫 노조 설립에 성공했다. 연초 액티비전 블리자드소속의 비디오 게임 스튜디오인 레이븐 소프트웨어 직원들도 노조를 결성했다. 지난해 말 계약직 근로자의 부당해고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 발표 등에 따른 결정이었다.새로운 업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노조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 팀장은 “MZ세대 중심으로 노조가 많이 생기는 것은 사회적 흐름이라고 보는데 현 정부가 친노조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면서 더 가속화 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새로운 노조는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논거를 조목조목 밝히고 SNS 중심으로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과거 파업형 노조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며 “기업들도 새로운 산업(IT업계)에 인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뿐 아니라 아마존이나 애플 등 해외 IT업계에서도 노조가 생겨나는 이유로 신생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규모가 커지면서 내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조 문제는 결국 소통의 문제다. 조직 내부에서 자기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 해주지 않으니까 생기는 것”이라며 “제도적인 혁신만이 아닌 직원들의 마음을 읽는 소통을 해나가야 문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농어민을 살려라... 제주도의회, CPTPP 가입반대 결의안 채택

    농어민을 살려라... 제주도의회, CPTPP 가입반대 결의안 채택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19일 제403회 임시회 폐회중 농수축경제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반대 결의안’을 상정, 의결했다. 농수축위는 결의안을 통해 “메가FTA인 CPTPP는 농산물 95%, 수산물 100% 관세 철폐로 인해 매년 농업 분야는 4400억원, 수산분야는 724억원보다 훨씬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가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CPTPP 관련 농어업인에 대한 정부의 해명과 사과, CPTPP 관련 자료 대국민 공개, FTA 피해 보전제도 보완·강화 등 농어업인의 피해 대책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CPTPP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결성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2019년 기준 전 세계 무역 규모의 15.2%(5조 7000억달러)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 협의체다. 정부는 지난 15일 CPTPP 가입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으며, 현 정부 임기 내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협상을 거쳐 실제 가입이 이뤄지기까지는 1∼2년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 [나, 장애, 공무원] “아이들이 절보고 큐레이터 꿈꿨으면”

    [나, 장애, 공무원] “아이들이 절보고 큐레이터 꿈꿨으면”

    세종특별자치시 관광문화재과의 홍경주(41) 지방학예연구사(6급 상당)는 ‘인간 비타민’이다. 전시·공연 기획 일을 말할 때 그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며 손짓이 커졌다. 그는 2011년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경채)에 합격,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했던 전력도 가지고 있다. 2015년 세종으로 직장을 옮길 때는 장애인 전형이 아닌 일반 지방직공무원 경채로 입직했다. 중증 지체장애인인 홍 연구사는 어려서부터 폴란드증후군을 앓았다. 선천적 염색체 이상으로 왼쪽 가슴의 대흉근이 없어 비대칭을 이루고, 몇 차례 이식 수술을 받은 왼쪽 손가락들은 오른쪽 손가락들에 비해 짧다. 때문에 시청 문화재과에서 해야하는 건축 인허가 시 매장 문화재 여부를 살펴보는 일 등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차를 타고 움직이면서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저는 손가락 때문에 운전이 어렵거든요. 그런 건 과에서 많이 양해해주시기도 했어요.” 지금은 세종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무형문화재들에 대한 지원과 공연 기획 등을 맡고 있다. 목원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홍 연구사는 큐레이터이자 에듀케이터(교육자)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 전시 기획과 함께, 박물관에 관한 교육을 하는 에듀케이터로서 자리잡고 싶었던 것이다. 중앙박물관에 있을 때는 어린이박물관에서 특수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오감체험 프로그램’ 등을 직접 기획하기도 했다. 시각, 청각, 지체장애 등 장애 유형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시도하는 강좌였다. “아이들이 조립하기 쉽게 금관 키트 등을 제작해 함께 만들어보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어요. 한편으로, 아이들이 저를 보고 장애인도 큐레이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요.” 그는 현재 충남대에서 전시디자인·교육 전공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제가 장애가 있다보니, 장애인 문화 기획자의 양성에 관한 논문을 준비하고 있어요.” 홍 연구사가 느끼기에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 합격자들 중 여성은 소수자다. 여성 장애인이 교육을 받아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기까지 기회를 얻기가 남성보다 쉽지 않은 탓이다. 특히나 학예사는 석사 학위 같은 학력과 박물관·미술관 경력을 두루 보기에 더욱 문턱이 있다. 그는 수원시립박물관에서 유물 관리를 담당하는 인턴으로 일할 당시,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 손으로 정리하는 일이 많은 ‘수장고’ 업무를 자원했다. “무작정 찾아가서 시작하게 된 일이에요. 학예사로 일하려면 학력도 중요하지만 경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피나는 공부를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 ‘증권정보포털 해킹’ 등 개인정보 판매한 일당 16명 검거

    ‘증권정보포털 해킹’ 등 개인정보 판매한 일당 16명 검거

    흥신소 운영하며 개인정보 의뢰받아1207건 조회, 3800만원 부당이득기업 사이트를 해킹하고 고객정보 시스템에 무단 접속해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돈을 받고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9일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51)씨 등 일당 16명(구속 6명 포함)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증권정보포털 등 8개 사이트를 해킹해 39만여명의 회원정보를 탈취하고 통신사(고객센터)·보험사 직원으로부터 고객정보를 매수한 혐의를 받는다. 일부는 택배기사로부터 택배사의 고객정보 시스템 계정을 넘겨받아 배송정보 수천여건도 직접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흥신소를 운영하며 의뢰인으로부터 타인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조회를 의뢰받은 뒤 1207건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38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수단이나 방법으로 다른 사람이 처리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취득한 후 이를 영리 또는 부정한 목적으로 제3자에게 제공한 자와 이를 교사·알선한 자’에 대해선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A씨 등 5명은 모텔 객실 PC에 내장된 웹캠으로 투숙객을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개인정보 관리상의 문제점을 해당 기업에 알려 개선하게 하고, 개인정보 관리 부실 법인을 입건하고 행정조치 등을 위해 관계기관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 “일본기업의 쇠락은 임금을 너무 적게 주기 때문”...日경제학자의 분석 [김태균의 J로그]

    “일본기업의 쇠락은 임금을 너무 적게 주기 때문”...日경제학자의 분석 [김태균의 J로그]

    최근 들어 일본 경제의 경쟁력 쇠퇴에 대한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출신의 경제학자가 ‘인재 경시’를 현 상황을 초래한 근본원인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일본 1인당 GDP, 2000년 이후 20년간 거의 제자리” 세키구치 기요유키(63) 일본 캐논글로벌전략연구소 연구주간은 19일 ‘저임금에 안주한 일본 기업, 그 말로는 국제경쟁력의 저하’(低賃金に安住した日本企業、末路は國際競爭力の低下)라는 제목의 칼럼을 일본 온라인 매체 ‘제이비프레스’에 기고했다. 세키구치 주간은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일본은행에 입행해 국제국, 정책위원회 등을 거친 경제학자다. 그는 “국토도 작고 자원도 없는 일본은 우수한 인재들이 국가를 지탱한다는 말을 과거에는 자주 들었지만, 최근에는 별로 들리지 않는다”고 현 상황을 요약했다. “1990년대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3위를 유지했고, 이는 일본인의 능력이 높기 때문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에는 계속 20위 안팎에 머물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 기준 일본의 1인당 GDP는 1990년을 100으로 했을 때 2000년 151, 2010년 174, 2020년 155의 추이를 보였다. 1990년대에는 50%가 증가했지만, 2000년 이후 20년간은 거의 오르지 않은 것이다.” 이는 중국이 1990년 100, 2000년 274, 2010년 1297, 2020년 3030으로 30년간 약 30배가 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한국도 1990년 100, 2000년 186, 2010년 349, 2020년 479 등 같은 기간 거의 5배로 증가했다.세키구치 주간은 “1인당 GDP 못지 않게 인재 육성에서도 상대적 저하가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일본은 오랫동안 지속된 ‘쓰메코미(주입식) 교육’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1990년대 들어 ‘유토리(여유) 교육’으로 전환하는 개혁을 실시했다. 1992년 공립학교에 주2일 휴무제를 도입하고 1996년에는 학생들의 학습분량을 줄인 것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는 당초 의도와 달리 OECD 내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순위 하락 등 학력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일류 대학·대학원으로 유학하는 일본인 학생 수가 크게 줄어들고 일본 주요 대학의 국제 순위가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는 등 일본의 고등교육 수준의 상대적 저하도 뚜렷하다.” 일본 학력 저하의 원인은 기업들이 학력을 경시하기 때문 세키구치 주간은 ‘학력 저하’의 원인은 무엇보다도 일본의 기업들이 학력을 경시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은 소득수준의 대폭적인 향상을 바탕으로 급속히 고학력 사회로 변모했다”며 중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중국에서는 중앙정부 기관과 베이징, 상하이 등 지방 주요 도시의 관청, 주요 국유·민간 기업의 경우 ‘박사과정 수료’가 신규 채용의 기본조건이다. ‘석사과정 수료’는 취업 심사의 최저한의 요건이다. 대학 학부과정만 나오면 대부분 서류 전형 단계에서 떨어진다.”하지만 일본 기업들은 여전히 대졸(학부 졸업)이 채용의 중심이고 박사과정 수료자는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 박사과정 수료자를 채용하더라도 급여 수준 등을 석사과정 수료자에 맞추고 여기에 나이 정도를 고려하는 정도가 고작이다. 고수준의 전문 능력자를 배려하는 인사제도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유럽이나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마케팅, 연구개발(R&D), 정보기술(IT)시스템, 회계·세무, 통계 등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는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그는 “세계 초일류 기업이 기술개발 전쟁을 벌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미국, 중국, 인도 등 출신 연구자들은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지만, 일본인은 적고 일본 기업도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성 높은 인재를 경시하는 일본 기업들의 행태가 기업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저하시키고 1인당 GDP의 침체를 가져오는 요인이 돼 버렸다.” 기업들이 임금 인상 여력되는데도 주주 이익 극대화에 매몰돼 기피 세키구치 주간은 “일본 기업의 인재 경시 풍조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종업원들의 임금 수준이 너무 낮게 형성돼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일본 기업들이 종업원 급여를 올릴 여력이 있는데도 임금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높은 이익율을 확보하고, 주가 안정을 꾀하면서 그 혜택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반면 종업원들은 낮은 임금 때문에 소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일본 전체의 내수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는 대기업이 중소기업 등 협력업체에 부품, 소재 등을 발주하면서 지나치게 가격을 후려치는 행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협력업체의 이윤이 늘어나지 않고 종업원의 임금도 증가하지 못해 내수침체의 또다른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세키구치 주간은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 감소의 위험을 두려워해 임금 인상을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일본 국내시장에 머무는 한 돌파구가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금은 비용이기 때문에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이 일본 기업들 사이에 퍼져 있다. 그러나 임금은 종업원들의 생활을 지탱하는 기반이다. 저임금은 종업원을 괴롭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는 “기업 경영의 근본이 되는 고객, 종업원, 공급자를 소중히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진작가 김도이 한국서 첫 개인전

    신진작가 김도이 한국서 첫 개인전

    신진작가 김도이의 개인전 ‘CE 20XX I’가 서울 영등포구 스페이스 XX에서 열린다. 김도이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의 비주얼 아트스쿨(SVA)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판화를 주 매체로 한 작품과 영상, 퍼포먼스, 설치 미술 등을 선보인다. 이번에 한국에서 처음 여는 개인전에서 작가는 자연과 문학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선보인다. 동식물의 특성과 해부학적 이미지를 재해석해 가상의 생명체를 만들고, 이를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은유한다. 작가의 애니메이션 ‘스파크’(Spark)는 지난 2월 트립빌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했는데, 개인전에서 전시되는 작품은 이것을 비롯해 ‘진주’ 연작도 포함된다. 진주 연작은 2020년 뉴욕에서 작가가 직접 경험한 미국 내 비주류 집단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김 작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후 변화 등을 통해 우리는 국가를 막론하고 공통의 경험을 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선 공존을 주제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 살아가는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 [열린세상]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한일 관계가 역대 최악이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일 관계가 미래 지향적으로 바뀔 조짐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대단히 옳은 판단이다. 한일 관계의 지나간 역사를 보면 일본의 식민지배, 교과서 왜곡,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등 한국은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요구를 줄기차게 해 왔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의 공식 사과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사과도 해 왔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같은 일본 지도자들 다수는 역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에 대한 입장을 뒤집었다. 참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듯한 한일 관계다. 이 역사의 과정을 바라보면서 필자가 느끼는 일본의 사죄는 지금까지 해 온 입장 표명을 넘어선 수준, 즉 한국이 만족할 만한 사과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그런 나라다. 독일처럼 나치 희생자들에 대한 사죄를 지금도 계속하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일본과 미국의 대학 강단에 서면서 느끼는 필자의 일본에 대한 평가는 이렇다. 일본보다 강한 나라에는 굴종하고 힘이 약하다 싶으면 지배하려 한다. 일본의 이런 모습을 보며 한국이 힘이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는 것은 억울한 식민지배를 당한 한국이 뼛속 깊이 새겨야 할 역사의 교훈이다. 그럼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는 어떻게 돼야 하는가. 첫째, 미래의 한일 관계는 과거사의 수렁에 빠져서는 안 된다. 독일처럼 잘못된 역사를 참회하지 못하는 일본에 과거사를 직시하라는 직언은 계속 하면서 일본을 미래 지향적 파트너로 이끌고 나가야 한다. 세계를 둘러봐도 일본만 한 경제협력 파트너는 드물다.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기 때문에 선진국인 일본을 선진국 반열에 오르려 하는 한국이 도우면서 더욱더 큰 경제성장을 이루어야 한다. 그것이 선진국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 일본에 대한 실용외교이다. 두 번째는 일본을 한미 관계와 연계하는 안보 파트너로 끌고 나가야 한다. 일본은 말이 자위대이지 한국보다 무기체계가 우수하다. 북한 김정은이 무서워한다는 F35 전투기도 한국은 60대가 목표지만 일본은 147기를 갖게 된다. 전자파 전투, 통신 감청과 레이더 기술 등에서도 한국보다 질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중단되지 않고 유지돼야 한다. 물론 일본도 한국에 대한 소재, 부품, 장비 등의 수출 규제를 풀어야 할 것이다. 일본은 2025년까지 첩보위성을 10기 보유하게 돼 있어 한국의 4기보다 훨씬 더 자주 북한을 들여다볼 수 있다. 한국이 일본과 군사정보를 교류하는 것은 그 내용과 폭에 있어서 교류를 확대하는 게 바로 실용외교다. 세 번째는 미래를 살아가야 할 청소년 교류를 더욱 늘려야 한다. 미래를 열어 갈 젊은이들이 자주 교류하면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 평화롭고 풍요로운 한일 관계는 지금의 젊은이들이 누려야 할 세상이다. 선대들의 군국주의로 패망한 일본은 미국의 통치시대를 거치면서 민주화에 성공했다. 시장경제를 강조하는 국가의 가치관도 유지되고 있어 한국에 잘 맞는 가치관을 가진 나라다. 일본은 주요 선진국(G7) 멤버다. 한국이 ‘G8’에 들어가려면 국력을 키워야 한다. 그런데 과거사에 매몰된 한일 관계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 한일 관계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나’라는 일본 NHK 여론조사에서 70%가 넘는 일본인이 부정적으로 답했다. 그만큼 지난 5년의 한일 관계는 엉망이었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관점에서 생각해야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가 열린다. 그 과정에서 한국의 힘이 더 강해져야 일본이 한국의 역사적, 경제적 요구를 더 잘 수용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 “과거발언 사죄”로 돌아온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경선 치른다

    “과거발언 사죄”로 돌아온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경선 치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과 황상무 전 KBS 앵커 간 경선을 통해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를 공천하기로 18일 결정했다.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된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과거 발언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행 국민의힘 공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공관위 재논의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의원이) 분명하게 사과 발표를 했고 그에 대해서 공관위원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김 전 의원과 황 전 앵커의 최종 경선 의결을 발표했다. 앞서 김 대변인은 오전 국회에서 “김진태 후보가 5·18과 불교 관련 문제 발언에서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 다시 논의해 볼 수 있다”면서 “(사과하면) 경선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된다”고 밝혔었다. 국회 앞 천막에서 컷오프에 반발해 단식 농성 중이던 김 전 의원은 공관위 브리핑 1시간 15분 만인 오전 10시 30분쯤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및 불교계 관련 논란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 전 의원은 “다시는 5·18 민주화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면서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5·18 망언 논란으로 중앙당으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 김 전 의원은 조계종 논란 발언에 대해서도 “국법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서 한 것이지만 분명 과했다”며 “지금이라면 그런 언행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국의 고승대덕 및 불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2015년 대한불교조계종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보호 요청을 수용한 것을 놓고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조계종은 최근 김 전 의원의 출마 선언 이후 후보직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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