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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전 진실 증언한 참전군인 “진실 말할 수 있는 용기도 군인 정신”

    베트남전 진실 증언한 참전군인 “진실 말할 수 있는 용기도 군인 정신”

    “진실을 밝히는 건 피해자들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과죠.”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관련 재판에 증언으로 나섰던 참전 군인 류진성(77)씨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한 일을 했다’고 했을 뿐”이라면서 “한국 정부는 베트남 정부가 나서기 전에 먼저 피해자들에게 진솔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병대 청룡부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류씨는 2021년 11월 베트남인 응우옌 티탄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사건의 증인으로 출석해 법정에서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그리고 1년 3개월 후 법원은 사실상 원고 손을 들어주며 한국 정부가 피해자에게 배상하라고 했다. 류씨는 담당 판사가 “전쟁을 모른다”면서 조심스럽게 질문하는 모습을 보고 진정성을 느꼈다고 했다. 1심 선고 이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학살은 없었다”며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류씨는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도 군인 정신이며 해병대 정신”이라고 말했다. 류씨는 지금도 스물두살에 목격한 당시 상황을 또렷이 기억한다. 국도변에는 학살 희생자들의 주검이 놓여 있었고, 눈이 벌개진 주민들은 도로를 꽉 메우고 소리를 지르며 삿대질했다. 다른 소대원들이 중대장에게 민간인을 어떻게 할지 묻자, 중대장이 엄지로 목을 긋는 시늉을 한 다음날 벌어진 일이었다. 맨 앞에 서서 분노에 찬 생존자들을 밀치고 나가야 했던 류씨는 이제는 베트남전의 참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류씨는 2017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상이군경회의 비리를 비판하는 1인 시위를 할 당시, 베트남 국기를 들고 시위하는 이들에게 “같이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다가갔다가 자신이 목격한 퐁니 마을 학살 사건의 증언자를 찾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2018년 시민평화법정에서 한 익명 인터뷰는 2021년 11월 법정 증언으로 이어졌고, 증언 이후 피해자 응우옌 티탄을 직접 만나 사과한 류씨는 “살아남아서 고마울 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른 참전 군인들이 증언을 만류하거나 항의할 때도 있었지만 그는 자신을 “맨 앞에서 길잡이 하는 첨병”이라고 소개하며 “이 또한 오롯이 감당해야 할 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위안부나 강제징용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데 부끄럽지 않게 남은 생을 쓰고 싶다”면서 “베트남과 우호 친선을 위해서라도 전우들이 나와서 잘못을 시인하고 전쟁의 진실을 알리는 데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류씨는 항소심에서도 언제든지 필요하면 증인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 수백여 세입자 울린 ‘인천 건축왕’ 구속 … “도주 우려”

    수백여 세입자 울린 ‘인천 건축왕’ 구속 … “도주 우려”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2700가구가 넘는 아파트·오피스텔·빌라 등을 신축한 후 일부 임대를 줘 ‘건축왕’으로 불린 건축업자가 임대보증금을 제 때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가 두 차례 구속영장 신청 끝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와 부동산실명제 위반,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62)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진원 인천지법 영장담당 판사는 지난 17일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바지 임대업자, 중개 보조인 등 공범 5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에도 A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법원은 기만 행위와 관련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A씨를 둘러싼 자금경색이 시작된 시점을 더 명확히 하고, A씨가 보증금을 갚을 수 있다는 이유로 제시한 개발 사업들도 신탁회사나 경매에 넘어간 점을 추가로 파악해 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아파트 빌라 등 163채 전세 보증금 가로챈 혐의경찰 “구속영장에 327채로 적시했다가 축소...계속 수사 할 것” A씨 등은 지난해 1∼7월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3채의 전세 보증금 126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공동주택 327채의 전세 보증금 266억원을 가로챘다고 구속영장에 적시했다가 영장 재신청 때는 범행 대상 범위를 좁혔다. 경찰이 기존에 범행 시작 시점으로 잡은 2021년 3월은 A씨가 국세와 지방세 등 세금을 체납하고 직원들에게 “자금 사정이 좋지 않으니 전세금을 올려서 받아라”고 공지한 시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 재신청 때는 범행 시작 시점을 A씨가 전세로 임대한 주택이 연쇄적으로 경매에 들어가기 시작한 지난해 1월 중순으로 변경했다”며 “명확하게 범행이 이뤄졌다고 판단되는 대상으로만 범위를 좁혔으며 나머지 혐의 내용과 관련해서도 계속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최초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당시 피해 변제를 하겠다고 주장하며 구속을 면했지만,이후 피해를 변제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A씨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등 8명도 함께 확인해 불구속 입건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속 요건에서 제외된 사례와 추가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주범의 구속에도 피해자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인천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인천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기 주범인 A씨는 구속됐지만 공범들은 깡통 전세임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사기에 공모했음에도 영장이 기각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이자 미납으로 인한 임의경매를 예상했지만 더 높은 금액으로 새 세입자를 들이는 등 추가 사기를 벌이며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했다”면서 “피해자들의 온전한 보증금 반환과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공범들에 대한 구속 수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상미 대책위원장은 “이들의 조직적인 전세 사기로 20대 사회 초년생은 평생 만져보지도 못한 큰 빚을 졌고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는 신혼집을 잃게 됐다”며 “무엇보다 우선인 피해 회복을 위해 A씨 일당이 은닉한 것으로 추정되는 재산을 몰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축왕 측 “채무 정리 방안 수립중” 한편, A씨 측은 이날 자산유동화를 통해 채무를 변제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A씨 측은 “A씨 자산을 유동화해서 임차인과 대주단에 채권 금액 상당을 교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정 기간에 일정 금액이 적립되면 각 채권 금액에 비례해 교부한 증권을 회수·소각하는 방식으로 채무 정리 방안을 수립중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임차인과 소통하며 이해를 구하겠으며 임차인이 희망할 경우 법률·세무 등 업무를 지원하면서 주거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A씨 측이 실제로 전세 임차인들의 피해금을 변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A씨는 앞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때도 본인 소유 건축물·토지 등을 매각해서 변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이들 부동산이 경매 대상이거나 신탁회사에 넘어가 매각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주택을 사들이기 시작한 A씨는 지인 등으로부터 명의를 빌려 아파트나 빌라 건물을 새로 지은 뒤 전세보증금과 주택담보 대출금을 모아 또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식으로 부동산을 늘려갔다.
  • “사표 써!” 상사 홧김 발언에 출근 안 한 직원…대법 “해고 맞다”

    “사표 써!” 상사 홧김 발언에 출근 안 한 직원…대법 “해고 맞다”

    회사 간부의 반복된 “사표 쓰라”는 말에 출근하지 않은 직원을 회사가 방치했다면 이는 서면을 통한 사직 과정이 없었더라도 사측이 해고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0일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버스기사 A씨가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부당해고를 인정하지 않은 판정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해고는 묵시적 의사 표시에 의해서도 이뤄질 수 있다”며 “묵시적 의사 표시에 의한 해고가 있었는지는 사용자의 노무 수령 거부 경위와 방법, 노무 수령 거부에 대해 근로자가 보인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2020년 1월 한 전세버스회사에 입사한 A씨는 주어진 업무를 두 차례 무단으로 빼먹었다가 회사 관리팀장으로부터 “사표 쓰라”는 말을 들었다. A씨는 관리팀장의 사표 언급이 반복되자 “해고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관리팀장은 “그렇다”며 “사표 쓰고 가라”고 했다. A씨는 이튿날부터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회사는 A씨가 출근하지 않아도 문제 삼지 않다가 3개월 뒤 그가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하자 돌연 “해고한 사실이 없으니 복귀하고자 한다면 즉시 근무할 수 있다”면서 ‘무단결근에 따른 정상 근무 독촉’을 통보했다. A씨는 사측에 부당해고 인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복직 통보의 진정성을 증명하고 싶다면 앞선 3개월 동안의 임금을 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뒤 소송을 제기했다. 사측은 “관리팀장과 관리상무가 A씨의 근무태도를 질책하는 말투로 출근하지 말라고 한 것이지만 성실 근무를 해달라는 의미였지 해고의 의미가 아니었다”며 “정식 해고를 회사가 서면으로 표시하거나 대표가 승낙한 사실이 없다”며 전씨 해고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1·2심 “우발적 표현”…대법 “묵시적 해고 승인” 1심과 2심은 전씨를 해고한 적이 없다는 사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1심 재판부는 “관리팀장이 A씨에게 화를 내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사표를 쓰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이해된다”며 “이는 A씨에게 사직서 제출을 종용하는 것일 뿐 전씨와의 근로계약관계를 종료하겠다는 사용자의 의사표시가 아니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가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분명한 사직의 의사 표시를 하지 않았고 A씨의 해고를 사측이 정식 승인한 적도 없다”면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2심도 1심의 판단을 유지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A씨의 손을 들었다. 대법원에 따르면 관리팀장은 A씨와 말다툼 하기 몇 시간 전 “버스 키를 반납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A씨가 응하지 않자 관리팀장은 관리상무를 데리고 A씨를 찾아가 열쇠를 직접 회수했고, 말다툼은 이 과정에서 벌어졌다. 재판부는 “원고에게 버스 키 반납을 요구하고 회수한 것은 그로부터 노무를 수령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사표 쓰고 나가라’는 말을 반복한 것은 원고의 의사에 반해 일방적으로 근로관계를 종료시키고자 하는 의사표시를 한 것”이라고 봤다. 이어 대법원은 회사가 인력 부족으로 운영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3개월 동안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다가 A씨가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한 뒤에야 출근을 독촉했다는 점 등을 볼 때 대표이사가 묵시적으로 해고를 승인·추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회사가 원고에게 서면으로 해고 사유 등을 통지한 적은 없으나 서면 통지는 해고의 효력 여부를 판단하는 요건일 뿐 의사 표시의 존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韓유흥업소 전단에 中여배우…“한국은 도둑국” 中네티즌 조롱

    韓유흥업소 전단에 中여배우…“한국은 도둑국” 中네티즌 조롱

    한국의 한 유흥업소가 전단지에 중국 여배우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일은 한국 측에서 정말로 잘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의 한 유흥업소가 중국 유명 여배우의 사진을 무단으로 전단지에 사용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중국 SNS에서는 이러한 사진이 공유되면서 “매우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고, 피해 여배우의 소속사 측은 “심각한 초상권 침해”라며 법적 조치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했다. 논란이 된 사진은 한국의 한 유흥업소가 제작 배포한 것으로 보이는 홍보 전단지다. 전단지에는 중국 유명 여배우 징톈의 얼굴이 나온다. 징톈은 영화 ‘폴리스스토리 2014’, ‘그레이트 월’ 등에 출연한 중화권 인기 배우다. 정면을 응시하는 여배우의 얼굴 위쪽에는 큰 글씨로 ‘24시 란제리 셔츠룸’이라고 적혀 있다. 아래쪽에는 ‘여대생 150명 상시대기 싸이즈로 승부’ 등의 문구가 나온다. 중국 네티즌들은 서 교수에게 인스타그램 디엠(DM)으로 “니네 나라 사람들이나 똑바로 관리해라”, “한국은 역시 도둑국” 등 무차별적인 공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유에 대해 서 교수는 “제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불법 시청, 한류스타의 초상권 침해 등을 국내외로 꾸준히 지적해 왔기 때문”이라면서 “더 나아가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에서는 왜 안 나서냐며 지금까지 강하게 어필을 해 와서 이때다 싶어 저에게 많은 조롱을 퍼 붓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번 일은 한국 측에서 정말로 잘못한 일”이라며 “이건 지금까지의 중국 측에서의 불법 행위와 똑같은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벌인 한국의 유흥업소 측에 대외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약속을 촉구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우리의 콘텐츠를 전 세계에서 보호 받기를 원한다면,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먼저 존중해 줘야 한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꼭 깨달았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 [데스크 시각] 부끄러운 건 왜 국민 몫인가/김경두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부끄러운 건 왜 국민 몫인가/김경두 사회부장

    벌금 1500만원이 깃털처럼 가벼운 죄인가. 돈이 많거나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면 가벼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윤미향(무소속ㆍ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의원에게는 한없이 무겁게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 아닌가. 미소를 지으며 당당함을 주장하는 대신 대국민 사과를 먼저 해야 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후원금을 가로챈 혐의로 선고된 벌금형이라면 말이다. 그 돈이 어떤 돈인가. 할아버지 쌈짓돈부터 아이 코 묻은 돈까지 전 국민이 ‘피해자 할머니 생활비에 보태겠다, 위안부 문제 해결에 써 달라’고 모은 돈 아닌가. 재판부도 “시민이 십시일반 기부한 돈이어서 죄가 절대 가볍지 않다”고 했다. 그런데 모든 게 누명이었던 것처럼 행동한다. 윤 의원은 지난 10일 1심 선고 후 “1억원 이상 횡령 중 극히 일부인 약 1700만원만 유죄로 인정됐지만, 그 부분도 횡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선고한 일부 횡령 혐의도 인정할 수 없다는 거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개선장군을 맞는 모습이다. 사과도 이어졌다. 그동안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만 믿고 윤 의원을 크게 오해했다는 거다. 동병상련의 감정이 이입된 듯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8개 혐의 징역 5년 구형, 2년 반 재판 후 7개 무죄·1개 벌금”이라면서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 미안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썼다. 당의 터줏대감인 우원식 의원과 김두관 의원도 각각 “이제 윤 의원을 지켜 줘야 한다”, “전 생애가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어 왔을 윤 의원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 한술 더 떠 민주당 일각에선 “복당시키자”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처럼 당의 얼굴들이 국민 눈높이와 수십㎞ 떨어져 있으니 삽질하는 여당보다 지지율이 더 낮을 수밖에 없다. 윤 의원이 국민 기부금을 갈빗집이나 커피숍, 발마사지숍 등에서 본인 쌈짓돈처럼 써서 유죄를 받았는데, 지금 사과하고 복당을 거론할 때인가. 되레 치명적인 도덕성 결함으로 의원직 사퇴를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법인·개인 계좌에 보관하던 자금 가운데 1718여만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했다. 또 “후원금을 개인 계좌 등에 보관하면서 사용처를 확인할 수 없는 방식으로 자금을 관리했다”고 꼬집었다. 업무상 횡령으로 유죄를 선고했고, 투명한 돈 관리도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당당함도 볼썽사납다. 50억원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선 무죄가 나왔지만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는 유죄가 인정돼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 역시 자식 또래의 젊은이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대국민 사과를 해야 했다. 하지만 곽 전 의원은 법정에서 나오며 “무죄가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검찰의 무리한 기소로 꽤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투다. 그는 한때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비리 의혹을 폭로하는 저격수였다. 그런데 자기 아들을 사실상 낙하산으로 꽂아 넣었고, 1심 판결대로라면 그 아들은 고작 6년 근무로 퇴직금을 무려 50억원이나 챙겼다. 3년여 전 “부모를 보고, 부모 때문에 돈(장학금)이 나간 것”이라며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에 대해 조 전 장관을 비난한 걸 떠올리면 한 편의 코미디다. 검찰은 두 판결 모두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즉각 항소했지만 봐주기 수사, 부실 수사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빛바랜 공정과 상식, 정의 구현을 떠나 결백함을 증명하기 위해 검찰 스스로 꼬인 매듭을 풀어야 한다. 2심 선고 후 이들의 고개 숙인 모습을 보고 싶다. 더는 이들의 부끄러움을 국민에게 돌려서는 안 될 일이다.
  • 美 대학, 챗GPT로 미시간대 총격 애도문 썼다가 ‘뭇매’

    美 대학, 챗GPT로 미시간대 총격 애도문 썼다가 ‘뭇매’

    미국의 한 대학이 지난 13일 최소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시간주립대 총격 사건에 대한 애도글을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로 쓴 사실이 드러나 사과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8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대학교의 피바디 교육대학 사무국은 지난 13일 발생한 미시간주립대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 애도문 마지막 줄에 ‘이 문구는 오픈AI의 챗GPT에서 발췌했다’는 문장을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메일 애도문은 학생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동생이 미시간주립대에 다니는 밴더빌트대학 4학년 학생 리스 카얏은 “공동체에 대한 메시지를 컴퓨터가 쓰도록 시키는 것은 역겹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학부생 잭슨 데이비스는 “사무국이 총격 사건에 대한 애도문을 쓰는 데 챗GPT를 이용했다는 사실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5개 문단으로 이뤄진 이메일은 “최근 미시간대 총기 난사 사건은 서로를 잘 돌봐야 하는 포용적인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를 위한 안전하고 포용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학의 니콜 조지프 부학장은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비극적 사건을 애도해야 할 시기에 챗GPT를 사용한 것은 우리 대학 가치와 모순된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번 사례는 고등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신기술을 다룰 때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앞으로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성찰할 기회를 준다”고 했다. 경찰은 “학교와 아무 관련이 없는 43살 남성 앤서니 맥레이가 지난 13일 저녁 수업 중인 버키 홀에 들어와 총기를 난사했다”면서 “이후 그는 자택까지 수킬로미터를 걸어갔고 경찰과 맞닥뜨려 극단 선택을 하기 전까지 아무 말도 안 했다”고 밝혔다. 그의 유서에는 자신이 학교와 기업으로부터 무시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학생 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4명은 중태에 빠진 상태다. 1명은 의식을 회복했다. 총기 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의 첫 장례식이 열렸다고 AP가 보도했다. 2학년 브라이언 프레이저의 장례식이 디트로이트주 교외에 있는 레이크 성당에서 치러지는 등 다음주까지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엄수된다.
  • 특전사 5·18묘지 참배에 두 쪽 난 지역사회

    특전사 5·18묘지 참배에 두 쪽 난 지역사회

    5·18 일부 단체와 특전사동지회가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반발에도 대국민 선언과 5·18민주묘지 참배를 강행했다. 또 다른 5·18 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이 행사 개최를 막기 위해 경찰, 주최 측과 몸싸움을 벌였다. 5·18 공법 3단체 가운데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19일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특전사동지회 150여명을 초청해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선언식을 열었다. 시민사회단체 회원 50여명이 ‘사죄와 진상규명부터’라고 외치며 행사장 밖에서 특전사동지회의 입장을 저지하는 등 몸싸움을 벌였지만 행사는 경찰과 외주용역업체의 보호를 받으며 진행됐다. 이들은 공동 선언문에서 “5·18은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 변천 과정에서 커다란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군으로 투입된 특전사 대원들도 오랜 정신적·육체적 아픔을 겪어 왔다는 점에서 가해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피해자로 바라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행동강령을 통해 5·18의 숭고한 정신이 계승·발전되도록 서로 협력하고, 화해와 용서하는 마음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로 했다. 선언식에 앞서 부상자회와 공로자회 및 특전사동지회 일부 회원 20여명이 오전 10시쯤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기습 참배했다. 이날 행사에는 5·18 3단체 중 하나인 유족회가 ‘진상규명 및 진정한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불참하고, 예정됐던 일부 행사도 열리지 못하면서 ‘반쪽 화합’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 윤미향·곽상도 판결 단상…부끄러운 건 왜 국민 몫인가

    윤미향·곽상도 판결 단상…부끄러운 건 왜 국민 몫인가

    벌금 1500만원이 깃털처럼 가벼운 죄인가. 돈이 많거나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면 가벼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윤미향(무소속,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의원에겐 한없이 무겁게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 아닌가. 미소를 지으며 당당함을 주장하는 대신 대국민 사과를 먼저 해야 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후원금을 가로챈 혐의로 선고된 벌금형이라면 말이다. 그 돈이 어떤 돈인가. 할아버지 쌈짓돈부터 아이 코 묻은 돈까지 전 국민이 ‘피해자 할머니 생활비에 보태겠다, 위안부 문제 해결에 써달라’고 모은 돈 아닌가. 재판부도 “시민이 십시일반 기부한 돈이어서 죄가 절대 가볍지 않다”고 했다. 그런데 모든 게 누명이었던 것처럼 행동한다. 윤 의원은 지난 10일 1심 선고 후 “1억원 이상 횡령 중 극히 일부인 약 1700만원만 유죄로 인정됐지만, 그 부분도 횡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선고한 일부 횡령 혐의도 인정할 수 없다는 거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개선장군을 맞는 모습이다. 사과도 이어졌다. 그동안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만 믿고 윤 의원을 크게 오해했다는 거다. 동병상련의 감정이 이입된 듯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8개 혐의 징역 5년 구형, 2년 반 재판 후 7개 무죄·1개 벌금”이라면서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 미안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썼다. 당의 터줏대감인 우원식 의원과 김두관 의원도 각각 “이제 윤 의원을 지켜줘야 한다”, “전 생애가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어왔을 윤 의원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 한술 더 떠 민주당 일각에선 “복당시키자”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처럼 당의 얼굴들이 국민 눈높이와 수십㎞ 떨어져 있으니 삽질하는 여당보다 지지율이 더 낮을 수밖에 없다. 윤 의원이 국민 기부금을 갈빗집이나 커피숍, 발마사지숍 등에서 본인 쌈짓돈처럼 써서 유죄를 받았는데, 지금 사과하고 복당을 거론할 때인가. 되레 치명적인 도덕성 결함으로 의원직 사퇴를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법인·개인 계좌에 보관하던 자금 가운데 1718여만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했다. 또 “후원금을 개인 계좌 등에 보관하면서 사용처를 확인할 수 없는 방식으로 자금을 관리했다”고 꼬집었다. 업무상횡령으로 유죄를 선고했고, 투명한 돈 관리도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당당함도 볼썽사납다. 50억원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선 무죄가 나왔지만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는 유죄가 인정돼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 역시 자식 또래의 젊은이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대국민 사과를 해야 했다. 하지만 곽 전 의원은 법정에서 나오며 “무죄가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검찰의 무리한 기소로 꽤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투다. 그는 한때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비리 의혹을 폭로하는 저격수였다. 그런데 자기 아들을 사실상 낙하산으로 꽂아 넣었고, 1심 판결대로라면 그 아들은 고작 6년 근무로 퇴직금을 무려 50억원이나 챙겼다. 3년여 전 “부모를 보고, 부모 때문에 돈(장학금)이 나간 것”이라며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에 대해 조 전 장관을 비난한 걸 떠올리면 한편의 코미디다. 검찰은 두 판결 모두 국민 상식에 맞지 않다며 즉각 항소했지만 봐주기 수사, 부실 수사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빛바랜 공정과 상식, 정의 구현을 떠나 결백함을 증명하기 위해 검찰 스스로 꼬인 매듭을 풀어야 한다. 2심 선고 후 이들의 고개 숙인 모습을 보고 싶다. 더는 이들의 부끄러움을 국민에게 돌려서는 안 될 일이다.
  • 생리대 논란 사과한 우즈 3라운드 분위기 UP

    생리대 논란 사과한 우즈 3라운드 분위기 UP

    7개월 만에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리대 논란으로 고개를 숙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3라운드에서 힘을 내며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우즈가 4라운드에서도 별탈 없이 경기를 마치게 되면 지난해 4월 이후 PGA 투어 한 경기를 완주하는 것이 된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3개,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우즈는 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3타, 공동 58위로 컷 통과 기준에 턱걸이를 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적어내 공동 26위로 껑충 뛰었다. 전날 2라운드를 마치고 컷 통과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우즈는 이날 잔여 경기 결과를 기다린 끝에 컷 통과가 결정돼 3라운드를 치를 수 있었다. 우즈가 PGA 투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건 지난해 5월 PGA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이다. 우즈는 당시 공동 53위로 컷을 통과했지만 3라운드에서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기권했다. 이후 지난해 7월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던 우즈는 자신의 재단이 개최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7개월 만의 투어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 4라운드를 문제없이 치르면 우즈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47위) 이후 약 10개월 만에 PGA 투어 한 대회를 완주하는 것이 된다. 이날 우즈는 첫 홀인 10번 홀(파4)부터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14번 홀(파3) 프린지에서 버디를 성공시켰다.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5)에선 홀까지 190야드를 남기고 러프에서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 이내에 붙으며 이글이 됐다. 우즈는 공동 10위(6언더파 207타) 그룹과 3타 차이라 복귀 후 첫 톱10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세계랭킹 3위 욘 람은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로 6타를 줄인 람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람은 지난달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연이어 우승했고, 이후 2개 대회에서도 모두 톱10에 드는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엔 김주형과 임성재가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45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 광주 도심 난투극에 ‘전면전’ 소집한 조폭들

    광주 도심 난투극에 ‘전면전’ 소집한 조폭들

    광주 도심에서 난투극을 벌이고 ‘전면전’까지 하려던 폭력조직원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박현수)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는 B(30)씨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국제PJ파 조직원으로 활동하며 충장OB파 조직원들에게 보복하기 위해 지난해 1월 27일 새벽 광주 도심에 조직원 20여명을 규합한 혐의로 기소됐다.앞서 이날 자정쯤 광주 서구 술집에서 충장OB파 2명이 국제PJ파 5명에게 구타당했다. 이를 알게 된 충장OB파 조직원들은 당사자 한 명을 심하게 폭행한 뒤 다른 당사자들의 사과를 원한다며 A씨를 찾아갔다. 그러나 A씨 일행이 우발 상황에 대비해 인근에 조직원들을 배치해놨다는 사실을 알아채고는 A씨를 폭행했다. 화가 난 A씨는 B씨에게 국제PJ파 조직원들을 규합하라고 지시했고 이들은 차량 7대에 나눠타고 쇠 파이프 등을 휴대한 채 상대 조직원들을 찾아 나섰다. 이후 두 조직은 광주 광산구의 한 유원지에 집결해 전면전을 준비했으나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해산했다.경찰청 조폭 범죄 특별단속…“1630명 검거 그중 307명 구속” 검찰은 당일 가담자는 물론 범죄단체 활동으로까지 수사를 확대해 양쪽 조직원 총 37명을 기소하고 도주 중인 1명에게 지명수배를 내렸다. 미성년자 6명은 소년부 사건으로 송치했다. 이 중 술집에서 난투극을 벌인 7명은 지난해 각각 징역 10개월∼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A씨 지시에 따라 조직원들 사이에 싸움이 날 경우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고 범죄단체에서의 역할을 고려할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후배 조직원을 보호하려고 중재하려다가 집단 폭행을 당한 사정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B씨에 대해서는 “폭력조직에서 활동한 기간이 비교적 짧고 선배의 지시에 따라 집결 지시를 했을 뿐 범행을 주도하지는 않은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4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100일간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총 1630명을 검거하고 그중 307명을 구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검거 현황을 보면 기존 경찰 관리대상이던 조직폭력배가 54.6%(1056명), 신규 가입 조직원 검거가 6.3%(122명)를 차지했다. 특히 39.1%(758명)에 해당하는 조직성 폭력 범죄를 단속해 폭력조직으로의 발전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조직성 폭력 범죄는 조폭과 공동범행한 비조직원, 단체·다중의 위력을 이용한 조직성 범죄를 뜻한다. 검거된 1630명 가운데 서민 생활 침해범죄가 827명으로 전체 50.8%를 차지했고, 기업·지능형 범죄 572명(35.1%), 기타 범죄 231명(14.1%) 등이었다. 특히 기업·지능형 범죄의 검거 비중이 2020년 대비 10% 증가하는 등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한 30대 이하 청년층 비중이 68.7%로 젊은 조직원이 다수 검거됐고, 전과 9범 이상 전과자가 5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 블링컨 “정찰풍선 용납 못해” 경고…왕이 “무력남용 손해 해결해야” [MSC]

    블링컨 “정찰풍선 용납 못해” 경고…왕이 “무력남용 손해 해결해야” [MSC]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18일(현지시간) 전격 회동했다. 정찰풍선 사태 이후 미국과 중국 외교 수장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회동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블링컨 장관은) 미 영공 내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으로 인한 미국 주권 및 국제법 위반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은) 이러한 무책임한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며 “주권 침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5개 대륙에 걸쳐 40여개국의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 노출됐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장관은) 오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북한이 최근 수행한 가장 불안정한 활동이라고 규탄하고, 이러한 중대한 국제적 도전에 대응할 책임 있는 권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도 했다.성명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오랜 기간 지속된 ‘하나의 중국’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도 덧붙였다. 이 밖에도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우리의 가치와 이익을 위해 싸우고 당당하게 지지할 것이지만 중국과의 갈등을 원치 않고 ‘신냉전’을 향해 가고 있지도 않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중국의 군사지원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발언도 했다. 또한 “중국이 러시아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거나 체계적인 제재 회피를 지원했을 때 발생할 영향과 결과를 경고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도 “(왕이를 만나) 중국 정찰풍선의 침범을 규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며 “러시아의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열린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적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회담 중에 왕이 위원이 정찰풍선 사태에 대해 사과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미국이 정찰풍선 격추에 있어 과잉 반응을 보이지도 않았고 정찰을 시도했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도 언급했다. 이날 회동은 약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 후속 논의를 위해 지난 3일 저녁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의 정찰풍선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후 미국은 정찰풍선이 중국이 수년간 40여개국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된 정찰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밝히면서 중국의 주권 침해 행위를 규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중국은 미국이 지난 4일 격추한 정찰풍선이 기상연구용이라고 반박하면서 미국 역시 자국 영공에 정찰풍선을 진입시켰다고 주장했고, 결과적으로 양국 갈등이 격화해 왔다. 왕이 위원은 이날 MSC에서 미국의 풍선 격추는 ‘무력 남용’이라며 양국갈등의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다.중국중앙TV에 따르면 왕이 위원은 블링컨 장관을 향해 방침이나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의미의 ‘개현경장’(改弦更張)이라는 성어를 언급한 뒤 “무력 남용이 중미 관계에 끼친 손해를 똑바로 보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이 위원은 또 “상상조차 할 수 없고 히스테리에 가까우며 무력을 남용한 것으로 명백한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구 상공에 매일 수많은 풍선이 떠다니는데 미국은 이것들을 다 격추할 것이냐”며 “이런 방법으로는 미국의 강대함을 증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너 소녀야?” 경기 중 생리대 꺼낸 타이거 우즈…비난 폭주

    “너 소녀야?” 경기 중 생리대 꺼낸 타이거 우즈…비난 폭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7개월 만의 복귀 무대에서 생리대로 장난을 쳤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다. 17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9번 홀에서 우즈가 동반 선수 저스틴 토머스에게 생리대를 슬쩍 건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자신이 친 티샷이 토머스보다 더 멀리 날아가자 토머스를 놀리려고 미리 준비한 소품이었다. 생리대를 건네받은 토머스는 박장대소했다. 우즈와 토머스는 친형제처럼 허물없이 어울리는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 장면이 전파를 타고, SNS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일부 비평가들은 “우즈가 토머스에게 ‘소녀처럼 경기한다’고 폄하한 것”이라고 우즈의 행동을 지적했다. 스카이 스포츠의 새러 스터크는 “아주 어리석은 행동이다. 정말 실망스럽다”고 우즈를 비난했다. USA투데이의 칼럼니스트 크리스틴 브레넌은 “15세 딸을 가진 우즈가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고 우즈의 장난을 꼬집었다. 변호사이자 작가인 것 줄리 디카로는 “남자들은 이런 장난이 재미있을지 몰라도 여성을 모욕한 것”이라면서 “바보 같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우즈는 다음날인 18일 2라운드를 마친 뒤 “나쁜 의도가 없는 장난이었다”며 “의도와 다르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죄송하다”고 사과를 전했다.
  • “여성의 전성기는 40대” CNN 앵커 돈 레몬 실언에 경영진 경고

    “여성의 전성기는 40대” CNN 앵커 돈 레몬 실언에 경영진 경고

    “여성의 전성기는 40대까지”라는 성차별 발언으로 입길에 오른 CNN의 간판 앵커 돈 레몬이 경영진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크리스 릭트 CNN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오전 보도국 내부 방송을 통해 레몬의 발언에 대한 견책성 지적을 했다고 보도했다. 릭트 CEO는 레몬의 발언에 대해 “동료 진행자들에게 용인될 수 없고, 불공정하다”며 “CNN 조직에도 큰 상처를 입혔다”고 말했다. 물론 레몬의 발언에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레몬은 이날 휴가를 내고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다. 앞서 레몬은 전날 방송에서 공화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국대사의 ‘75세 이상의 정치인 정신 능력 검사 의무화’ 발언을 비판하던 중 “여성은 20~30대, 혹은 40대가 전성기”라고 말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올해 나이가 51세인 점을 감안하면 ‘너도 전성기 지났는데 말조심하라’는 취지로 받아들일 만한 발언이었다. 올해 56세인 레몬은 “나이와 관련한 이 발언을 듣기 불편하다”며 “이것은 잘못된 길이다. 그는 정치인 혹은 무언가가 전성기에 있지 않다고 한다. 미안하지만 니키 헤일리도 전성기가 아니다. 여성은 20~30대, 혹은 40대가 전성기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여성 공동 진행자인 파피 할로우가 즉시 여성의 전성기라는 것이 가임기를 의미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는데 레몬은 “사실을 말한 것일 뿐”이라며 “구글에 찾아보라”고 답하는 등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나는 그저 (어느) 정치인이 전성기가 아니며, 전성기에만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할 때 헤일리가 주의 깊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구글 등에 따르면 그는 전성기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방송 직후 진영을 가리지 않고 레몬을 향한 비판이 빗발쳤다. CNN의 이전 백악관 출입 기자인 케이트 베넷이 당장 트윗을 통해 “이것은 성차별”이라고 비판했다. 헤일리 본인도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항상 진보가 가장 성차별적”이라고 비난했다. 후폭풍이 거세지자 레몬은 “여성의 전성기 발언은 어설펐고 적절하지 않았으며, 유감을 표한다”며 “여성의 나이는 그를 직업적으로나 인간적으로 규정하지 않으며, 매일의 삶에서 이를 증명하는 수많은 여성을 알고 있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안타깝게도 늦었다. 메긴 켈리는 “그래, 이건 역겨운 성차별이며 구역질 나는 일이야, 사과 필요 없어. @cnn은 이 사람을 잘라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카림 압둘 자바도 나섰다. “돈, 당신의 마음이 하고 싶은 얘기를 우리는 알고 있다. 난 당신이 전성기의 여성이란 가임 기간이라고 언급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성들은 항상 그들의 전성기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이 들수록 더 강하고 더 용기있으며 더 아름다워진다”고 점잖게 지적했다. 자신의 발언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자 레몬은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려고 한 이야기가 아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 ‘생방송 펑크’ 이준석 “죄송”…천하람 “가끔 선 넘었다 느껴”

    ‘생방송 펑크’ 이준석 “죄송”…천하람 “가끔 선 넘었다 느껴”

    이준석 “어제 늦게 귀가해 무음 해제 못하고 잤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라디오 인터뷰 일정에 무단 불참했다. 이에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대신 투입됐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진행자는 “이 전 대표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걸로 (해야겠다)”면서 “이 전 대표가 오늘은 ‘최강시사’의 트러블메이커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 후보가 급하게 연락을 받아줬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 전 대표 대신 인터뷰에 나선 천 후보는 “어제 아마 KBS 라디오를 늦게까지 해서 그런 것 같다”면서 “가끔 이 전 대표가 선을 넘었다고 느낄 때가 저랑 동시간대 라디오를 잡는다. 저한테 한 번 더 기회가 온 것 자체가 굉장히 잘 된 일”이라고 말했다. 뒤늦게 이 전 대표는 오전 10시반쯤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기간 강행군 중에 어제 심야 방송 일정을 마치고 늦게 귀가 해서 무음 해제를 못하고 잤다”면서 “제작진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고, 다음주 월요일(20일) 출연해서 오늘 못 전한 내용까지 두 배 밀도로 갚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걱정하신 분들께 죄송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이중삼중 기상 장비를 보강하겠다”고 밝혔다.천하람, 金·安 향해 “눈 가리고 아웅” 한편 천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기현, 안철수 두 후보를 모두 비판했다. 천 후보는 진행자가 지난 TV토론회에서 안 후보가 ‘윤심은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묻자 “거짓말 한 것이고 눈 가리고 아웅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불리한 요소를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 본인의 비전과 길을 열어 나가겠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천 후보는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본인이 당대표가 되면 장제원 의원에게 당직 안 맡기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또 다른 눈 가리고 아웅”이라면서 “지금 장 의원이 당직이 있어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가. 권력 줄 세우기 하고 당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 건 다 알고 있지 않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CNN 간판 돈 레몬, 헤일리 비판하다 “여성의 전성기 지났는데” 실언

    CNN 간판 돈 레몬, 헤일리 비판하다 “여성의 전성기 지났는데” 실언

    CNN 방송의 간판 아침뉴스 진행자 돈 레몬이 공화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국대사를 비판하다 “여성의 전성기가 지났는데”라고 말하는 등 상당한 실언으로 사람들 입길에 올랐다. 레몬은 16일(현지시간) 방송 도중 헤일리 전 대사가 “75세 이상의 정치인은 의무적으로 정신능력에 대한 감정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을 문제 삼고 나섰다. 올해 56세인 레몬은 “나이와 관련한 이 발언을 듣기 불편하다”며 “이것은 잘못된 길이다. 그는 정치인 혹은 무언가가 전성기에 있지 않다고 한다. 미안하지만 니키 헤일리도 전성기가 아니다. 여성은 20~30대, 혹은 40대가 전성기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올해 51세다. 여성 공동 진행자인 파피 할로우가 즉시 전성기라는 것이 가임기를 의미하는 것이냐며 반격에 나서자, 레몬은 “사실을 말한 것일 뿐”이라며 “구글에 찾아보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그저 (어느) 정치인이 전성기가 아니며, 전성기에만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할 때 헤일리가 주의 깊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구글 등에 따르면 그는 전성기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방송 직후 진영을 가리지 않고 레몬을 향한 비판이 빗발쳤다. CNN의 이전 백악관 출입 기자인 케이트 베넷이 당장 트윗을 통해 “이것은 성차별”이라고 비판했다. 헤일리 본인도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항상 진보가 가장 성차별적”이라고 비난했다. 후폭풍이 거세지자 레몬은 “여성의 전성기 발언은 어설펐고 적절하지 않았으며, 유감을 표한다”며 “여성의 나이는 그를 직업적으로나 인간적으로 규정하지 않으며, 매일의 삶에서 이를 증명하는 수많은 여성을 알고 있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안타깝게도 늦었다. 메긴 켈리는 “그래, 이건 역겨운 성차별이며 구역질 나는 일이야, 사과 필요 없어. @cnn은 이 사람을 잘라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카림 압둘 자바도 나섰다. “돈, 당신의 마음이 하고 싶은 얘기를 우리는 알고 있다. 난 당신이 전성기의 여성이란 가임 기간이라고 언급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성들은 항상 그들의 전성기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이 들수록 더 강하고 더 용기있으며 더 아름다워진다”고 점잖게 지적했다.
  • 5층 옥상서 벽돌 던진 초등생…처벌도 사과도 없었다

    5층 옥상서 벽돌 던진 초등생…처벌도 사과도 없었다

    5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벽돌을 던지는 장난을 친 초등학생들이 만 10세 미만이라 처벌을 면한 사실이 전해졌다. 에어컨 실외기가 부서지고 1층 가게 주인이 다칠 뻔한 상황이었지만 제대로 된 변상 조치나 부모의 사과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6일 JTB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5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초등학생들이 벽돌을 아래로 던지는 장난을 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JTBC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아이 두 명이 옥상 화단에 올라선다. 이어 한 명이 손에 들고 있던 벽돌을 바깥으로 던지고, 잠시 뒤 다른 한 명도 같은 행동을 한다. 아이들이 던진 것은 2kg짜리 벽돌이었다. 벽돌은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길 한복판에 떨어졌다. 첫 번째 벽돌에 1층 가게 에어컨 실외기가 부서졌고, 두 번째 벽돌은 놀라서 가게 밖으로 나온 가게 주인 바로 앞에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상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같은 건물 체육관에 다니는 아이들을 찾아냈다. 하지만 아이들이 만 10세가 안 돼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자, 경찰은 아이들의 인적사항만 확인 후 돌아갔다. A씨는 다친 곳은 없었지만 트라우마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소리가 안 나는데도 혼자 깜짝 놀란다거나 중층 건물은 주변에도 못 간다”고 호소했다. 사고 발생 후 두 달이 지났지만 부모들은 아직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으며, 부서진 에어컨 실외기값도 물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이 셋 유부남과 불륜 후 연예계 복귀한 여배우 근황

    아이 셋 유부남과 불륜 후 연예계 복귀한 여배우 근황

    일본 여배우 카라타 에리카가 주연을 맡은 영화 ‘시체의 사람’이 오는 3월 17일 일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시체의 사람’은 배우를 꿈꾸지만 맡는 배역마다 시체 역할만 하는 무명 배우 요시다 히로시(오쿠노 에이타)가 카나(카라타 에리카)와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카나가 놓고 간 임신 테스트기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한편 카라타 에리카는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아사코’에서 함께 출연한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카라타 에리카 측은 일본 현지 매체와 국내 매체 등에 사과의 뜻을 담은 입장을 밝혔으며,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했다. 이후 카라타 에리카는 1년이 넘는 자숙 끝에 지난 2021년 9월 단편 영화 ‘Something in the air’ 복귀했다. 카라타 에리카는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극악 여왕’을 촬영 중이다. ‘극악 여왕’은 1980년대 후반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여자 프로레슬링 선수 덤프 마츠모토, 불 나카노, 크레인 유우와 함께 결성한 레슬링 팀 ‘극악동맹’을 소재로 하는 작품이다.
  • LGU+“인터넷 오류 사과”… 정보보호에 1000억원 투자

    LGU+“인터넷 오류 사과”… 정보보호에 1000억원 투자

    최근 개인정보 유출에 이어 잇단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받은 LG유플러스는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000억원으로 늘리고 사내 정보보호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개편한다. LG유플러스는 16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 발생한 인터넷 서비스 오류에 대해 사과하고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발표했다. 간담회에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장)는 “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단기간 내 보안과 품질 투자를 강화해 국내 통신사 중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전사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책임자(CISO·CPO)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강화하고, 영역별 보안 전문가를 영입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안컨설팅 기업과 전문기관, 학계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위원회를 운영하고, 보안기술과 관리체계를 점검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고객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모바일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교체를 계획하고 있으며, ‘U+스팸전화알림’ 서비스 무료 제공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피해지원안의 일환으로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해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LG유플러스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세력은 “고객정보 3000만건 이상을 인트라넷 네트워크를 통해 획득했다”며 해당 정보를 6비트코인(약 1억 860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사측은 현재까지 실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가 29만명이며, 중복 유출 등으로 피해 건수는 59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 29일과 지난 4일엔 유선 인터넷망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장애를 유발한 디도스 공격은 16일까지 간헐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현재는 안정적으로 방어하고 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에 대해 공식 경고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특별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3∼4월 중 LG유플러스에 시정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 밀림 찾은 자연사학자, ‘동물의 왕국’을 세우다

    밀림 찾은 자연사학자, ‘동물의 왕국’을 세우다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대중에게 천문학과 인류의 과학 여정을 알기 쉽게 알려주기 위해 다큐멘터리 ‘코스모스’를 만들었다. 책으로도 나온 코스모스는 전 세계적으로 과학 붐을 일으켰고 수많은 청소년에게 과학자의 꿈을 꾸게 했다. 그에 앞서 동물학·자연학 붐을 일으켰던 프로그램이 있었다. 바로 ‘동물의 왕국’이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이라 봐야 개나 고양이가 고작이고 시골에나 가야 소처럼 덩치 큰 동물을 볼 수 있었던 시절에 신기한 야생 동물을 안방에서 만날 수 있게 해준 프로그램이었다. 한국에서 방영한 ‘동물의 왕국’은 미국, 영국, 일본 등 외국의 자연 다큐멘터리들을 섞은 것인데, 유독 자주 나왔던 것이 영국 BBC에서 만든 작품이었다. 그 BBC 자연 다큐멘터리의 단골 해설자가 바로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애튼버러다. “남아메리카는 전 세계에서 가장 기이하고, 가장 사랑스럽고, 가장 무시무시한 동물들의 고향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을 읽다 보면 프랑스 인류학자인 레비 스트로스의 ‘슬픈 열대’와 미국 박물학자인 어니스트 시턴의 ‘동물기’가 겹쳐 보인다.남미 가이아나, 파라과이, 아시아의 인도네시아 밀림을 헤치고 다니면서 언어가 통하지 않는 원주민과 친해지기 위해 현지어를 배워 더듬거리며 농담을 던지고 즉석에서 만든 자작곡을 부르는 장면이나 침을 뱉어 발효시켜 만드는 술을 받아 꿀꺽 삼키는 등 모습에서는 브라질 원주민과 살면서 인류학 연구를 했던 레비 스트로스의 모습이 연상된다. 또 가이아나 강바닥의 돌개구멍(pot hole)에서 천식 환자의 트림 같은 소리를 내는 전기뱀장어를 발견하고 뱀장어가 전기 충격으로 먹잇감을 낚는 과정이나 고지대 열대우림에 60m 넘는 키의 나무들이 습한 공기에서 영양분을 흡수하는 모습을 세심하면서도 문학적으로 기록한 부분에서는 그야말로 시턴 동물기의 열대판이다. 이 책에서 놓치기 쉽지만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탐사를 시작하기 전에’라는 제목의 서문이다. 여기서 애튼버러는 과거 야생 동물들을 즉석 우리를 만들어 가두거나 어린 동물들에게는 우유를 주면서 영국으로 데려가 동물원에 수용했던 것을 사과하고 있다. 소설가 김영하가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 ‘동물원은 자연의 포로수용소’라고 지적한 것처럼 과거 동물원의 무차별 수집 행위는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금 같은 ‘동물권’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이기는 하지만 방송 제작과 동물원을 위한 동물 수집 행위에 대해 애튼버러는 수차례 사과했고 책에서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며 시작한다. 과거의 잘못에 대해 관행이라거나 다들 그랬다며 오히려 당당하게 버티는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원로 탐험가이자 자연사학자의 이런 겸허한 태도는 이 책을 통해 분명히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자투리 상식 하나. 저자의 이름이 익숙하다면 그럴 수 있다. 저자의 친형이 바로 SF영화 ‘쥬라기 공원’(1993)에서 공원 건설자 존 해먼드 역을 맡고 ‘34번가의 기적’(1994)에선 산타클로스를 연기한 영화배우 겸 연출자인 고 리처드 애튼버러(192 3~2014) 이기 때문이다. 형제 모두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기사 작위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 ‘46억 횡령’ 건보공단, 횡령금 보전한다며 직원 모금

    ‘46억 횡령’ 건보공단, 횡령금 보전한다며 직원 모금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9월 발생한 직원의 46억원 횡령 사건 손실금을 보전하겠다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모금을 진행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12월 사내게시판에 올린 ‘횡령 손실금 보전을 위한 성금 모금 안내’ 공지에서 “횡령 사고와 관련해 국민의 소중한 보험료를 관리하는 보험자로서 국민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횡령 손실금 보전을 위한 사회공헌 특별기금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참여 대상을 ‘임원 및 1·2급 간부 직원’으로 명시했다. 모금에는 지난달 말까지 875명이 참여해 3억 4399만원이 모였다. 일부에선 1급 최소 100만원, 2급 최소 50만원이란 가이드라인이 있었고, 전산 시스템에서 모금 참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자발적 모금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건보공단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강제하지도 않았다”며 “금액의 기준을 정하지 않았고, 인사상 불이익 등도 적용하지 않는다는 내부적인 준칙을 정해놨다. 따라서 강제 모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모금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지난해 횡령 사건이 터진 뒤 이를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게 아니라 공공기관 임직원으로서 사안을 중대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이고자 했고, 그래서 성금을 통해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해 사회 공헌을 하자는 게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쪽에 성금 금액을 기탁해 사회 취약계층 체납보험료를 납부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시기는 다음달 정도로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은 지난 1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횡령 사건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간부 중심으로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을 활용해 저소득·취약계층 보험료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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