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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만난 李 ‘美 군함 건조’ 화답했다

    트럼프 만난 李 ‘美 군함 건조’ 화답했다

    나토서 K기업 소개·실무 협의키로3주 전 약속한 골프회동·방미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린 만찬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군용 선박 건조 관련 후속 논의를 진행했다. 양국 정상은 구체적인 검토를 위해 후속 실무 협의도 이어 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 주최 리셉션 및 환영 만찬에 참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군용 선박 건조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만찬장에서 이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대화했을 당시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 줄 수 있겠느냐”고 요청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이날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하면서 우수한 선박 제조 역량을 가진 우리 기업들에 대해 소개했다. 양 정상은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또 양 정상은 3주 전 만찬장에서 약속했던 골프 회동을 상기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그것을 계기로 골프 라운딩도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약 15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을 지속하면서 우크라이나 복구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지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전쟁의 조속한 종식 및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재건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내 북한군 포로 문제는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해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1억 달러 지원이 살상 무기 지원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원 입장은 기존에서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 입장이며 그 외에 여러 영역에서 다양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방산과 수산 분야 등 양국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대통령은 노르웨이가 그동안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 로켓 등 우리 무기 체계에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 준 것을 바탕으로 첨단 방산 기술과 국방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하며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루마니아와) 교역을 포함해서 이제는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진전이 이뤄지고 있고, 특히 K9은 현지 생산을 하게 됐다는 점이 특별히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방위산업에 있어서도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적 관계가 아니라 함께 개발도 하고 공동생산을 하고 제3세계에 함께 진출하는 그런 실질적인 협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9~11일 몽골 국빈 방문에 나선다.
  • 나스닥 가는 SK하이닉스에 ‘글로벌 오픈런’

    나스닥 가는 SK하이닉스에 ‘글로벌 오픈런’

    대형 투자사 “최대 70억달러 투자”IB “ADR 사고 한국 주식은 팔라”美증시 프리미엄 고려한 전략까지 증권가 “코스피 자금 이탈 제한적외인 유입·기업가치 재평가 계기”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둔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공모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은 ‘ADR을 사고 한국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은 팔라’는 투자 전략까지 제시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 단기적인 국내 자금 이탈 우려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상장 주식의 기업가치를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 공모는 기관투자자들의 주문이 몰리며 ‘몇 배’(multiple times)에 달하는 초과 청약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투자기관 대상 투자설명회에는 약 1000개 기관이 참여했고,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파트너스와 베일리 기포드, 코튜매니지먼트 등 대형 투자사들도 최대 7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리 치우 화이트오크캐피털 투자담당 이사는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주식, 특히 메모리 반도체 종목은 상대적으로 희소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자산”이라고 말했다. UBS는 ADR이 국내 상장 주식보다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고객들에게 ‘ADR 매수, 한국 주식 매도’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 주식을 투자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던 글로벌 투자자들이 ADR을 통해 SK하이닉스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만 TSMC ADR도 본국 상장 주식보다 평균 16% 높다. 다만 우리나라 증권가에서는 이런 전략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ADR 발행 물량이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 수준에 불과해서다. 또 그동안 한국 증시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해외 기관과 개인 자금이 새롭게 유입되는 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SK하이닉스 본주를 매도하는 수요는 있을 수 있지만 ADR과 본주 가격 차이가 벌어질 경우 결국 서로 간극을 좁혀가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 적용돼 온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일 ADR 1억 7790만 주를 미국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지난 3일 기준으로 약 280억 달러(약 42조원) 규모다. 9일 공모가가 확정되고 10일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되며 14일이 공모 대금 납입일이다. 15일에 투자자 계좌에 ADR이 들어오고, ADR 발행을 위한 국내 증시의 SK하이닉스 신주 발행일은 29일이다.
  • 루마니아 정상 만난 이 대통령 회심의 농담 “드라큘라 있는지 체험하러 가봐야”

    루마니아 정상 만난 이 대통령 회심의 농담 “드라큘라 있는지 체험하러 가봐야”

    이재명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교역을 포함해서 이제는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진전이 이뤄지고 있고 특히 K9은 현지 생산을 하게 됐다는 점이 특별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맞아 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대한민국에 루마니아가 정말로 중요한 협력의 파트너”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방위 산업에 있어서도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적 관계가 아니라 함께 개발도 하고 공동생산을 하고 제3세계에 함께 진출하는 그런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진다는 것에 우리는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앞으로는 원전이나 그 외 여러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단 대통령은 양국 관계에 대해 “흥미로운 투자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가령 방산 분야에서 한화는 내년 초부터 개시되는 사업도 지금 현재 추진하고 있고 또한 원자력 발전과 관련해서도 흥미로운 진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루마니아에 있는 2개의 원전에서 개보수 사업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고 또한 2개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도 현재 추진을 하고 있다”며 “양국 간의 경제 협력에서 새로운 기회들이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단 대통령에게 루마니아와 관련된 농담을 하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통령님께서도 한국도 방문해주셔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면 좋겠다”며 “특히 드라큘라가 있는지 제가 체험하러 가봐야 한다”고 말해 양 정상이 폭소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노르웨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을 두고 축하 인사를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대통령이 먼저 “총리님 먼저 축하 말씀드려야 될 것 같다. 월드컵 8강에도 가시고 잠수함 선정(캐나다 잠수함 수주)도 되시고”라며 운을 띄웠다. 그러자 스퇴레 총리는 “1998년 이후 높은 월드컵 성적을 낸 것은 처음인데 브라질에 승리한 것 또한 매우 기쁘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이 “16강전 하고 나서 노르웨이가 만든 홍보 영상을 봤는데 아주 좋았다”고 말하며 주먹 쥐고 노를 젓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이 취한 행동은 엘링 홀란이 경기가 끝난 뒤 노르웨이 바이킹 노 젓기 응원을 리드하면서 선수단과 관중이 함께 노 젓는 응원을 하는 화제의 장면을 재현한 것이다. 그러자 스퇴레 총리는 “노를 젓는 모션”이라고 했고 이 대통령은 “한 번 더 젓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 “69억 사라지는데 11분 걸렸다”…‘싹쓸이’ 보석 털이범에 프랑스 발칵

    “69억 사라지는데 11분 걸렸다”…‘싹쓸이’ 보석 털이범에 프랑스 발칵

    프랑스의 한 유명 박물관에 복면을 쓴 도둑들이 침입해 11분 만에 수십억 원어치 보석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이는 이들은 보안 시스템의 허점을 틈타 순식간에 범행을 저지르고는 자취를 감췄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5시 30분쯤 프랑스 북동부 뱅장쉬르모데르에 있는 랄리크 박물관에 복면을 쓴 괴한들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박물관 전시장 유리창 6개를 깨고 전시돼 있던 보석 약 20점을 순식간에 훔쳐냈다. 이들이 박물관 안에 머문 시간은 11분에 불과했다. 현재까지 피해 규모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최소 수백만 유로에서 많게는 400만 유로(약 6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박물관의 허술한 경비 체계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범행 당시 박물관 경보기가 요란하게 울렸지만 경비업체가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비업체가 뒤늦게 자체 확인 절차를 거치는 사이에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청소 직원이었다. 결국 이 직원이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무인 경비업체의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크리스티안 도르슈너 뱅장쉬르모데르 시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비업체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도르슈너 시장은 “도둑들이 박물관 전체를 휘젓고 다녀 경보기가 연달아 울렸는데도 경비업체는 손을 놓고 있었다”라며 “우리가 대형 경비업체에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범인들이 보석만 골라 노린 점으로 보아 전문 털이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물관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난 사고로 인해 당분간 휴관한다고 공지했다. 지난 2011년 문을 연 랄리크 박물관은 세계적인 유리 공예가이자 보석 디자이너인 르네 랄리크를 기리는 곳이다. 현재 최고급 예술품 65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 “한국, 우크라에 1500억 왜 주는걸까?”…60조 잠수함 탈락 뒤 ‘숨은 계산’ [권윤희의 월드뷰]

    “한국, 우크라에 1500억 왜 주는걸까?”…60조 잠수함 탈락 뒤 ‘숨은 계산’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1500억원 규모의 대우크라이나 지원은 단순한 인도적 원조를 넘어 나토와의 방산 협력 확대라는 외교·안보 전략과 맞물려 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탈락과 나토 상호운용성 논란은 ‘우크라 지원’ 등 K-방산이 세계 최대 방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감당해야 할 새로운 전략적 비용을 보여줬다.● 앞으로 한국은 나토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북러 관계도 관리하는 복합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한다. 한·나토 방산협력 제안과 우크라 지원 발표정부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무대에서 1억 달러(약 1500억원) 규모의 대(對)우크라이나 포괄적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포괄적인 지원 약속을 통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번 계획은 기존 기여 정책의 연장선 성격이다. 액수도 한국 경제 규모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 정부는 살상무기 지원 배제 원칙도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나토 방산포럼’에서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 격상을 제안했다. 무기체계를 사고파는 수준을 넘어, 무기 체계를 함께 연구·생산·운용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나토와 한국은 참혹한 전쟁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나토 무대에서 한국의 나토 방산 파트너십 격상 제안과 대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이 연달아 나온 건 우연이 아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탈락…넘지 못한 나토 장벽이 대통령의 제안과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 발표는 60조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이 아닌 독일이 선정된 직후 나온 것이다. 캐나다 사업에서 한화오션은 성능과 납기에서 강점을 인정받고도 ‘나토 상호운용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이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유인책으로 거론돼 왔다고 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단순 인도적 차원으로만 보기 어려운 이유다. 우크라 전쟁 이후 나토와 유럽의 방산·안보 전략이 바뀌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은 인도적 책임을 넘어 외교·안보·방산 협력이 복합적으로 얽힌 선택지가 됐다. 특히 북러 군사협력 심화를 이유로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여와 책임 요구가 커지면서, 우리가 치러야 할 전략적 비용의 성격과 규모가 확대됐다. 대우크라이나 지원 계획 발표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 탈락 후 나온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 격상 제안과 한 묶음이다. 세계 방산 시장의 55%를 차지하는 나토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일종의 첫 번째 ‘입장료’ 성격이 짙다. 우크라 외교장관, DMZ서 한국 ‘이해당사자’ 상정이런 변화와 요구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의 방한이다. 시비하 장관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으로서는 11년 만에,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는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방한 첫 일정으로 비무장지대(DMZ)를 찾았다. 그곳에서 북한군 파병과 러시아의 대북 군사기술 이전으로 한반도와 유럽이 하나의 전략 공간으로 묶였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이 역사적인 선은 이제 우크라이나 전선과 물리적으로 연결됐다”는 발언은 한국을 우크라이나 전쟁의 이해당사자로 상정한 것으로 풀이됐다. 동시에 그는 “우크라이나는 안보를 수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장에서 검증된 드론·전자전 경험을 내세워 한국과의 협력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시비하 장관은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를 외교적 지렛대로 활용했다. 우크라, 북한군 포로 ‘몸값’ 높이기…협상 지렛대로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시비하 장관은 아산정책연구원 비공개 면담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인 포로 다수 석방을 조건으로 북한군 포로 2명의 인도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인 수천명과 북한군 하급 병사 2명을 맞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포로의 정치적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드론 수출 및 지원·재건 참여 문제를 북한군 송환과 연계해 한국을 압박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문제는 K-방산의 나토 시장 입성 국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등 ‘입장료’를 치를수록, 북러 등 반대편에서 날아오는 ‘청구서’도 두꺼워질 수 있다는 데 있다. 북러는 군사협력과 신안보조약을 통해 상호 군사 지원을 약속했고, 러시아는 대북 제재 완화와 대러 제재 동참 축소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한쪽에서 나토·EU·우크라가 더 많은 기여와 책임을 요구한다면, 다른 쪽에서는 북러가 제재 완화·대러 거리두기를 맞청구하는 모양새다. 나토와 북러 사이, 커지는 한국의 전략적 부담한국 정부는 그동안 시간을 버는 전략을 택해왔다. 미국을 경유한 포탄 간접 지원을 줄이고, 북한군 포로 이송 문제도 신중하게 다뤄왔다. 이는 대러·대북 관계 악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는 반면, 서방에는 위험을 함께 감수하지 않으면서 시장 접근만 원하는 나라로 비칠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 리스크를 나누는 파트너가 아닌 최소 비용만 내고 관망하는 국가로 인식될수록 협상 테이블에서 한국의 좌석은 뒤로 밀린다. 대우크라이나 1500억원 지원은 이런 딜레마 위에서 한국이 내놓은 첫 번째 정책 신호에 가깝다. 한반도와 유럽이 연결된 안보 환경에서 한국이 어떤 조건으로, 어디까지 응할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K-방산의 미래가 우크라이나 지원 및 나토 방산 협력, 대러 관계 관리 등 외교 의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역시 손에 쥔 수단이 없는 것은 아니다. K-방산의 생산 능력과 납기 경쟁력은 이미 여러 해외 사업에서 검증됐다. 우크라이나 재건과 에너지·첨단산업 협력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북한군 포로 문제 역시 국제인도법 원칙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외교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사안이다. 결국 관건은 한국이 이 수단들을 어떤 순서와 조건으로 활용하느냐다. 나토와의 협력을 넓히면서도 북러와의 관계 악화를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가 동시에 놓여 있다.
  • 경부고속도로 경북 구미 구간서 화물차 추돌…1명 병원 이송

    경부고속도로 경북 구미 구간서 화물차 추돌…1명 병원 이송

    경부고속도로 경북 구미 구간에서 대형 화물차 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는 8일 오후 2시 36분쯤 구미시 도량동 경부고속도로 대구 방면 구미1교 인근에서 갓길에 정차한 25톤 트레일러를 14톤 화물차가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60대 남성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직후 화재가 발생해 화물차는 전소하고 트레일러는 일부 불에 탔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여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4년 7번 같은 장소 사고’ 보험사기 몰린 60대 무죄…법원 “상대 차 과실 명백 통상적 사고”

    ‘4년 7번 같은 장소 사고’ 보험사기 몰린 60대 무죄…법원 “상대 차 과실 명백 통상적 사고”

    60대 운전자가 4년간 같은 장소에서 7차례 교통사고를 내 보험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법원이 상대 차의 과실 때문에 일어난 사고로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지난달 11일 보험사기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21년부터 4년간 목포시 한 교차로에서 7차례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6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그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차로를 변경하거나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를 발견하면 일부러 들이받는 수법으로 고의 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타냈다고 봤다. 그러나 A씨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출퇴근길에 운전 미숙으로 발생한 사고였을 뿐, 고의는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사고 때는 가족이 동승하고 있었는데, 보험금 때문에 가족을 다치게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항변했다. 법원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같은 장소에서 유사한 방식의 교통사고가 반복돼 그가 수령한 보험금 규모가 상당한 것은 맞지만, 좌회전 전용인 1차로에서 신호 대기하던 상대 차가 직진하는 바람에 2차로에서 좌회전하던 A씨의 차와 부딪히는 등 교통법규 위반에 따라 발생한 통상적 사고로 봤기 때문이다. 또 A씨가 매일 같은 길로 출퇴근하지만 사고 빈도가 1년에 한두 번으로 적은 점도 무죄 판단의 근거가 됐다. A씨를 대리한 최대일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는 “보험사기가 인정되려면 운전 미숙 등에 의한 과실이 아닌 다분히 의도적인 고의 사고임이 명백해야 한다”며 “해당 도로가 매일 이용하는 출퇴근길이라는 점과 가족 동승 사실 등 객관적 정황을 바탕으로 범행의 고의성이 없었음을 재판부에 적극적으로 입증해 무죄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오는 주말 서초구 고터·세빛 관광특구에서 포켓몬 잡는다

    오는 주말 서초구 고터·세빛 관광특구에서 포켓몬 잡는다

    서울 서초구가 오는 주말인 11~12일 반포한강공원, 피카소벽화 거리 등 고속버스터미널·세빛 관광특구 일대에서 ‘포켓몬 고(Pokémon GO) 페스트(Fest) 2026 글로벌’ 서울 현장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포켓몬 고’는 ‘주머니 속 괴물’이라는 뜻으로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실제 현실에서 걸어 다니는 길에서 포켓몬을 만나 수집하고 함께 탐험할 수 있도록 짜인 모바일 게임이다. ‘포켓몬 고 페스트’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이벤트다. 행사 현장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는 게임 이용자뿐만 아니라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찾는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마련된다. 행사 기간 오전 10시부터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현장 이벤트에서는 이용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커뮤니티 허브’를 중심으로 트레이딩존, 배틀존 등이 조성된다. 대형 피카추 풍선과 포토존 등 볼거리도 있다. 고터·세빛 관광특구 내 피카소벽화 거리에서는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포켓몬 ‘메가뮤츠X’와 ‘메가뮤츠Y’를 만나볼 수 있다. 구는 인파가 몰리는 행사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 불편을 줄인다. 서초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 행사 안전관리계획을 사전 심의하고 행사 시작 전 위험요인을 점검해 안전대책을 보완·강화한다. 주요 동선과 혼잡 예상 구역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체계도 재확인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해 유치·발굴하겠다”며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전하면 중구, 중구하면 안전…전국 최초 실내 인파사고 매뉴얼 구축

    안전하면 중구, 중구하면 안전…전국 최초 실내 인파사고 매뉴얼 구축

    서울 중구가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제작한 ‘대규모 점포 실내 다중운집인파사고 안전관리 가이드라인 및 위기상황 매뉴얼’이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후 구에 있는 대규모 점포의 83%가 자체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중구는 초대형 점포가 가장 많고 서울역, 명동, 을지로 등 주요 관광지와 업무지구가 있어 유동 인구도 많다. 지난해 10월 대규모 점포의 매뉴얼 작성이 의무화된 이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침을 제작해 현장에 배포했다. 점포별 맞춤 컨설팅도 지원했다. 그 결과 3개월 만에 대규모 점포 53곳 가운데 44곳(83%)이 자체 대응 지침을 세웠다. 구는 점포별 구조와 특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인파 밀집 사례를 반영해 전문가들과 지침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한 백화점 본점의 실내 인파 대응 모의훈련을 참관하고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민은 물론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안전한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이주노동자는 죽어서도 서럽다”…시민단체, KTX 건설 사망사고에 사과 촉구

    “이주노동자는 죽어서도 서럽다”…시민단체, KTX 건설 사망사고에 사과 촉구

    최근 KTX 선로 공사 현장에서 한 이주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숨진 일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가 사용자 측의 사과와 진상 규명 등을 촉구했다.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사람이왔다 네트워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남본부 등은 8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과 함께 항의 서한을 사측에 전달했다. 미얀마 출신 30대 이주노동자 아웅 민우는 지난 1일 충남 아산시 KTX 선로 신설 공사 현장에서 흙과 돌을 운반하는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그는 컨베이어벨트 가동 상황 확인 업무를 맡은 하청 업체 소속 노동자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최 측은 사측의 사과, 유가족 지원, 피해자에 대한 장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충분한 피해 보상 등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이주노동자가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면서도 적절한 안전 대책과 안전 장비, 안전 교육 등이 부실해 사망 사고가 지속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주노동자 사망 사고 발생 이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진 적도 별로 없다”며 “이주노동자라서 죽어서도 서러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 추미애, “안전 관련 문제는 누구나 쉽게 신고하도록 제보시스템 활성화” 지시

    추미애, “안전 관련 문제는 누구나 쉽게 신고하도록 제보시스템 활성화” 지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추미애 경기도지사 지시에 따라 경기도가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공사 현장이나 시설, 산사태 우려 현장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도내 한 공사 현장이 방수포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흙더미를 쌓아 놓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책 마련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추 지사는 “즉시 해당 현장을 찾아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하라. 공사 현장뿐 아니라 호우 피해나 산사태 우려 지역, 시설 등 도민 안전과 관련된 모든 곳을 점검하라”면서 “안전과 관련된 문제는 도민 누구나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도민제보시스템도 활성화하라”고 강조했다. 해당 공사 현장은 용인시내 공원·근린생활시설(자동차 판매점 등) 조성 현장으로 도는 즉각 용인시에 조치를 요청했다. 이어 31개 시군 전체에 토사 붕괴 우려가 있는 건설 공사장을 사전에 파악해 자체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도는 노동안전지킴이 112명을 활용해 건설 공사장 방수포 설치 상태, 배수 시설 확보 여부, 비탈면 관리 실태 등 건설 공사장 안전을 확인하는 점검에 들어갔다. 공사장 이외 산사태 우려 지역, 기존 호우 피해 지역이나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위험 신고와 관련해서 도는 생활 주변에서 침수 우려, 배수로 막힘, 공사장 토사 유출 위험, 비탈면 붕괴 우려, 건축·토목 시설물 위험 등이 있는 모든 안전 위험 요인을 발견한 경우 안전신문고 또는 경기도 안전예방 핫라인(010-3990-7722)을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여름철 호우 대비 사전 재해예방대책 전담조직(TF)’을 운영하며 31개 시군과 함께 분야별 취약시설 현황과 관리 상황을 점검해 왔다. 주요 관리 대상은 ▲반지하 주택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지하차도 ▲하천변 보행 안전 시설 ▲빗물받이 ▲저수지 ▲급경사지 ▲야영장 등 8개 분야다.
  • 빗길에 미끄러져 40대 참변… 장흥터널 빠져나온 승용차 가드레일 들이받아

    빗길에 미끄러져 40대 참변… 장흥터널 빠져나온 승용차 가드레일 들이받아

    경기 양주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숨졌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쯤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장흥터널 인근 고양 방면에서 4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A씨의 차가 터널을 빠져나온 직후 빗길에 미끄러지며 1차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수풀로 돌진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러軍 ‘최악의 팀킬’…200억짜리 아군 헬기에 미사일 발사한 황당 이유 [핫이슈]

    러軍 ‘최악의 팀킬’…200억짜리 아군 헬기에 미사일 발사한 황당 이유 [핫이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드론을 막으려다 아군의 고가 헬기를 오인 사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사 블로거 블라디미르 로마노프를 인용해 “지난 2일 러시아 보로네시 지역에 추락한 러시아의 Ka-52 앨리게이터 공격 헬리콥터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대응하던 중 아군 오인 사격으로 격추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독립 탐사보도 매체인 더 인사이더 역시 이날 “해당 헬리콥터가 러시아 예비 전투부대 소속 기동 화력조가 운용하는 베르바 휴대용 대공 미사일 시스템(맨패즈)에 오인 사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무력 분쟁과 전쟁을 공개 정보(OSINT)를 통해 조사·분석하는 러시아의 독립 조사단체인 분쟁정보팀(CIT)은 더 인사이더에 “맨패즈 미사일 탐색기가 의도했던 우크라이나 드론이 아닌 Ka-52 헬기의 뜨거운 엔진 배기가스에 잘못 조준돼 오인 사격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사일 탐색기가 드론보다 더 ‘뜨거운’ 목표물, 즉 헬기의 엔진 배기가스를 포착하고 그곳으로 미사일을 날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러시아 방공 부대의 조직 및 훈련에 광범위한 결함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로마노프는 “군인 중에는 어느 정도 훈련을 받고 최소한의 협동심을 갖춘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은 (전장에서) 성과를 낸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최소한의 훈련만 받고 무기를 쥔 사람들은 목표물을 향해 맹목적으로 총을 쏘기만 한다”며 “이는 매우 불행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사고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는 가운데 친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에 따르면 사고 헬기의 항법사는 탈출해 상처를 입고 생존했지만 기장은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헬기인 Ka-52 앨리게이터는 러시아 카모프사가 만든 것으로 대당 가격이 최소 200억원이 넘는 고가의 첨단 무기다. 이 헬기는 현존 공격 헬기 중 유일하게 동축 회전익 방식을 사용하는 데다 레이더, 레이더 경보장치는 물론 로켓탄, 대전차 미사일,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까지 장착할 수 있다. 모스크바 향해 드론 약 450대 동시에 날린 우크라러시아가 올해 들어 불리한 전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또다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대규모 드론을 날리고 크림반도 보급로를 타격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7일 엑스에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430대 이상의 드론이 모스크바주로 비행했다”면서 “대부분 원거리에서 무력화됐고 이 중 드론 36대는 모스크바까지 접근했지만 격추됐다”고 밝혔다. 크림반도로 연료를 나르는 그림자 선단들도 이틀째 타깃이 됐다.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는 이날 아조우해에서 제재 대상 선박 등 8척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에도 같은 해역에서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하는 그림자 선단 2척을 공격했다. 아조우해는 크림반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로 이어지는 핵심 보급로다.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크림반도에서는 에너지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외신과 전문가들은 이러한 최근의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흐름으로 평가한다.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을 앞세워 선전하자 동맹국들의 군사 지원 논의도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우크라이나는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미국과 유럽의 지원을 확대하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올해는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며 “더 자신감이 커졌고 그에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 “무조건 피해라” 쏘였다고 ‘생수’ 부으면 큰일…‘최악 해파리’ 몰려든 한국 상황

    “무조건 피해라” 쏘였다고 ‘생수’ 부으면 큰일…‘최악 해파리’ 몰려든 한국 상황

    역대급 폭염으로 전국 해수욕장이 일찍부터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해 맹독성 대형 해파리가 함께 찾아와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전국 해파리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제주 지역의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은 2016년 36%에서 2026년 80%로 10년 사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55.6%의 출현율을 기록했다. 이 해파리는 현재 제주뿐만이 아니라 전남과 경남, 부산 해역에서도 저밀도로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를 따라 우리 바다로 밀려드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해파리 종이다. 성체는 지름이 최대 2m, 무게 200㎏까지 자랄 수 있는 초대형 해파리로, 독성을 가진 촉수를 가지고 있어 접촉하는 것만으로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2일 제주 앞바다에 해파리 예비주의보를 발령했고, 해양수산부도 앞서 이달 8일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린 상태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해파리 쏘임 관련 구급 출동은 2021년 32건에서 2024년 11건으로 감소했다가, 2025년에는 19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에서는 해파리 쏘임 사고가 2039건 발생했고, 이 가운데 한 명이 숨졌다. 해파리는 물속에서 부유하다가 사람과 접촉하는 순간, 미세한 독침을 쏘아 독성 물질을 주입한다. 해파리에 쏘이면 쏘인 부위에 통증과 가려움, 화끈거림, 홍반, 채찍 모양의 발진 등이 나타난다. 이후 발열과 오한, 구토, 근육통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신경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아나필락시스(과민성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호기심이 많아 바닷가에 떠밀려온 해파리를 무심코 만지기 쉬운 어린이들은 체구가 작아 적은 양의 독으로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어 보호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 쏘였다면 생수 대신 바닷물로…통증 심하면 병원 가야만약 해파리를 발견했다면 즉시 그 자리를 벗어난 뒤 물 밖으로 나와 안전요원에게 알려야 한다. 해변을 걸을 때는 맨발보다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죽은 해파리라도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해파리에 쏘였다면 올바른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이때 잘못된 민간요법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수돗물이나 생수로 상처 부위를 씻어내는 것이다. 민물이나 알코올이 피부에 닿으면 삼투압 작용으로 인해 아직 터지지 않고 남아있던 해파리의 자포(독침 세포)를 자극해 오히려 독이 더 분출될 수 있다. 알코올이나 식초를 뿌리는 것도 금물이다. 해파리 쏘임은 세균성 상처가 아닌 독성 반응이기 때문에 식초나 알코올 등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장 안전한 처치 방법은 주변의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쏘인 부위를 여러 번 충분히 씻어내는 것이다. 상처 부위 세척 후에도 해파리 촉수가 남아 있다면 핀셋이나 신용카드 등 플라스틱 카드로 조심스럽게 제거한다. 환부를 문지르거나 만지지 말고, 붕대로 감는 등 압박하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통증이 심하거나 오심, 구토, 두통, 식은땀,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한 뒤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나 고령자, 임산부, 기저질환자는 증상이 가볍더라도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완도군,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7월 11일 개장

    완도군,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7월 11일 개장

    전남 완도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청정 해변인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7월 11일 개장해 8월 17일까지 38일간 운영한다.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3.80km에 달하는 너른 백사장과 청정한 바다, 해송 숲이 어우러져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서남해안 대표 해수욕장이다. 이곳은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만 부여하는 국제 인증인 ‘블루 플래그(Blue Flag)’를 아시아 최초로 획득해 9년 연속 인증을 받아 청정 해변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군은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카약과 패들보드(SUP), 래프팅, 요트 체험 등의 해양 레저 프로그램을 비롯해 체험·문화 행사를 운영한다. 또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안전 시설 점검과 함께 주변 환경과 편의시설을 정비하며 손님맞이에 나섰다. 특히 안전관리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안전관리·수상 안전요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응급 의료 지원체계를 상시 운영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대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신 군수는 “신지 명사십리는 청정 해변으로 완도의 여름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관광 명소”라며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빈틈없는 안전 관리와 쾌적한 관광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은 신지 명사십리 외 읍면 해수욕장 10개소도 7월 25일 개장해 8월 17일까지 피서객들을 맞는다.
  • 탄신 240주년, 추사 김정희 기념관 개관…복합문화공간 재탄생

    탄신 240주년, 추사 김정희 기념관 개관…복합문화공간 재탄생

    충남 예산군은 추사 김정희 선생 탄신 240주년을 기념해 건립한 추사기념관을 11일 정식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새롭게 조성된 추사기념관은 연면적 2727㎡ 지상 2층 규모에 전시·체험·기념품 판매 기능을 한 공간에 담은 복합문화공간이다. 종전 기념관은 2008년 추사고택 바로 옆에 건립됐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유물 보존 및 다양한 문화 체험을 담아내기에 한계가 있어 인근 부지에 신축해 이전했다. 1층은 수집한 유물 중심으로 추사의 예산·연행·학문·작품·교유·추사 만사 등의 상설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이곳에는 군이 건립한 박물관·기념관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수장고를 갖춰 소장 유물의 체계적인 보존 기반을 마련했다. 군은 개관을 기념해 오는 12월까지 특별기획전 ‘추사, 요동을 가다’를 통해 1809년 추사 선생이 연경을 다녀온 약 6개월간의 여정을 중심으로 약 20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최재구 군수는 “추사의 정신과 가치를 다양한 전시와 교육, 학술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예산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 경부고속도로 경주IC 인근 탱크로리·승용차 충돌…“휘발유 8000ℓ 유출”

    경부고속도로 경주IC 인근 탱크로리·승용차 충돌…“휘발유 8000ℓ 유출”

    경부고속도로 경북 경주 구간에서 탱크로리가 사고로 전복되면서 휘발유가 대량 유출됐다. 경북소방본부는 8일 오전 4시 45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경주 구간(경주IC 1.9㎞ 지난 구간)에서 승용차와 25t 대형 탱크로리가 충돌하면서 두 대 모두 전복됐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서울 방향 경주IC∼서경주IC 일부 구간을 부분 통제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사고로 탱크로리에 실려 있던 휘발유 약 8000ℓ가 유출돼 소방 등이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북 상주 당진영덕고속도로서 트럭끼리 충돌…1명 사망

    경북 상주 당진영덕고속도로서 트럭끼리 충돌…1명 사망

    당진영덕고속도로 경북 상주 구간에서 트럭끼리 충돌해 1명이 숨졌다. 경북소방본부는 8일 0시 36분쯤 상주시 내서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영덕 방향에서 주행 중이던 트럭이 다른 트럭을 추돌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중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장마철 집중호우에 뜬눈 지새우지 않도록

    서울시는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취·정수장과 배수지 등 상수도 시설 422곳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치고 침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 133건을 현장에서 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19일까지 40일간 상수도 시설과 주요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와 주변 환경, 전기·기계 설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201건의 위험 요인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배수로 퇴적물 제거, 전도 우려 수목 정비, 배수펌프 고장 등 집중호우 때 시설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133건은 즉시 개선했다. 시설물 균열이나 부식 등 장기적인 보수·보강이 필요한 68건은 단계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시는 여름철 밀폐공간 질식사고 예방을 위해 상수도 고위험 맨홀 1만 2720곳에는 작업자 출입 경고시설을 설치했다. 이 시설은 맨홀 뚜껑 아래 설치되는 원형 구조물로, 작업자가 진입 전 안전 수칙과 위험 요인 확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지하도록 돕는 장치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5∼2024년 발생한 밀폐공간 질식사고 사망자 126명 가운데 31.7%인 40명이 6∼8월에 발생했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철저한 시설 관리와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아리수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통학버스서 잠든 4살 원아 45분 방치… 교사·운전기사 아동학대 혐의 입건

    통학버스서 잠든 4살 원아 45분 방치… 교사·운전기사 아동학대 혐의 입건

    제주의 한 어린이집 통학버스 안에서 만 4세 원아가 45분가량 홀로 방치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교사와 운전기사를 입건했다. 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 A씨와 운전기사 B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낮 현장체험학습을 마친 뒤 어린이집으로 돌아와 원아 20여 명을 통학버스에서 하차시키는 과정에서 만 4세 원아를 차량 안에 약 45분간 홀로 남겨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원아는 버스 맨 뒷좌석에서 잠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와 운전기사는 모든 원아가 하차한 것으로 착각해 차량을 떠났으며, 버스 인근을 지나던 청원경찰이 차량 안에 홀로 남아 있는 아이를 발견해 구조했다. 다행히 원아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현장학습을 마친 뒤 점심시간에 맞춰 급히 복귀하는 과정에서 잠든 아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솔 과정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와 차량 하차 확인 의무를 소홀히 했는지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시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청문 절차와 관계자 소명을 거쳐 해당 교사와 원장에 대한 행정처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시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관내 어린이집 267곳을 대상으로 통학차량 안전운행 실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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