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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국건강, 개인 맞춤형 눈건강 솔루션 서비스 오픈

    안국건강, 개인 맞춤형 눈건강 솔루션 서비스 오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도 늘어나고 있다. 비타민과 홍삼으로 대표되던 건강기능식품은 유산균, 콜라겐을 비롯해 눈, 간 등 세분화된 카테고리로 확대됐다. 매일 수많은 건강기능식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어떤 건강기능식품이 필요한지, 어떤 제품을 먹어야 하는지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눈건강 전문 브랜드 안국건강에서는 소비자들 개개인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하는 눈건강 솔루션 서비스를 자사 공식몰인 AGmall을 통해 오픈했다. 눈건강 솔루션은 개인별 연령, 증상, 섭취 방법 등을 분석해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추천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특히 본인에게 필요한 눈건강기능식품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소비자들에게 눈 건조, 눈 피로, 눈 노화, 뻑뻑함 등 개인이 느끼는 증상이 무엇인지를 분석해 가장 필요한 제품을 추천하는 전문 솔루션이다. 안국건강은 루테인지아잔틴 제품 뿐만 아니라 세분화와 제형의 다양화를 통해 눈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기본 눈건강 관리용으로 적합한 ‘안국 루테인지아잔틴 플러스’, 눈 건조와 혈관 관리에 도움을 주는 ‘안국 오메가 루테인 플러스’, 눈 피로에 도움을 주는 ‘안국 아스타잔틴 미니’, 초소형 캡슐로 제작해 목넘김이 쉬운 ‘안국 루테인지아잔틴 미니’, ‘안국 루테인 미니 100’ 외에 ‘안국 루테인 츄’, ‘안국 알티지 오메가’ 등 고민과 선호에 따라 맞춤형 제품 추천이 가능하다.안국건강은 이번 눈건강 솔루션 오픈을 기념해 참여한 고객들에게는 솔루션 결과로 추천된 제품의 3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매주 1명씩 추첨해 1년치 눈건강기능식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전개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택수 미포함 시가표준액 1억 이하 오피스텔 ‘검단역 법조타운 리슈빌S’

    주택수 미포함 시가표준액 1억 이하 오피스텔 ‘검단역 법조타운 리슈빌S’

    시가표준액이 1억을 넘지 않는 초소형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방세법 개정안’ 시행으로 다주택자의 세금이 크게 늘자 무주택 상품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모습이다. 지방세법 시행령 28조에 따르면, 올해 8월 12일 이후 계약된 시가표준액 1억원 이하의 오피스텔 은 주거용이라도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청약 당첨 후에도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최근 크게 오른 취득세 중과에서 배제돼 눈길을 끈다. 기존 세법에서 아파트의 취득세는 규제 지역과 관계없이 최대가 4%였다. 그러나 지난 7.10대책의 영향으로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는 8%, 3주택자 이상과 법인은 12%까지 취득세율이 인상됐다. 비(非)조정대상지역이라도 3주택자는 8%, 4주택자 이상과 법인은 12%가 부과된다. 이제 주거용 오피스텔 역시 예외가 아니다. 수도권 등 조정대상지역 내 1억이 넘는 주거용 오피스텔 한 채가 있으면 추후 아파트 구매 시 8%의 취득세가 부과된다. 또한 주거용 오피스텔을 두 채 가지고 있다면, 향후 아파트 구매 시 취득세는 12%로 높아진다. 계룡건설그룹 KR산업은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 483-5번지 일원에서 ‘검단역 법조타운 리슈빌S’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2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20~28㎡ 349실, 근린생활시설 지상1~2층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면적별로 살펴보면 △20㎡ 140실 △23㎡ 16실 △24㎡ 59실 △26㎡ 34실 △28㎡ 100실로, 1~2인가구와 신혼부부 등 소형가구를 위한 실속 있는 평형을 제공한다.검단역 법조타운 리슈빌S는 단지 주변으로 굵직한 개발호재들이 예정돼 있다. 우선 대표적으로 검단 법조타운(2025년 3월 준공 예정) 호재가 있다. 검단신도시 내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긴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단지와 약 150m, 도보로 2분가량 떨어진 위치에 약 4만6,000㎡규모로 청사가 건립될 예정이다. 특히 지하철역에서 법조타운까지 가기 위해서는 단지 앞을 지나가야 하는 만큼 풍부한 유동인구가 유입돼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고, 지역 주민들의 법률 서비스 이용 편의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 접근성도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사업(2024년 예정)으로 3개 정거장이 신설되며, 그 중 검단역(가칭)을 도보 약 2분 내외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역을 통해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하면 서울역까지 약 29분만에 도달할 수 있다. 여기에 서울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 직결 사업(2023년 예정)으로 서울로의 이동시간은 더욱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김포한강선),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도 추진 중에 있다.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를 경유하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함께 검단신도시의 접근성은 한층 높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지하철 2호선 노선 역시 검단신도시를 거쳐 일산까지 이어지면서, GTX-A노선이 지나는 일산역, 킨택스역 접근도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 편의를 위한 서부권 GTX-D 노선이 검토 중에 있다. 검단역 법조타운 리슈빌S 내부는 차별화된 혁신설계를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주거용 오피스텔로선보이는 만큼 기존의 원룸 형태에서 벗어나 2~3bay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또한 전 세대 선호도 높은 복층 및 테라스 구조를 도입해 단조로움을 피하고 동일 평형 대비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넉넉한 수납장과 화장대 등 침실 공간까지 풀옵션을 적용했으며 ‘ㄷ’자형 주방구조로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류 관리도 취향 맞춤 시대… 가장 ‘나’다운 세탁·건조기

    의류 관리도 취향 맞춤 시대… 가장 ‘나’다운 세탁·건조기

    세탁기와 건조기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가전이지만, 각자에게 만족도를 안겨주는 형태와 사양 등은 서로 다르기 마련이다. 무조건 기능이 많거나 가격이 저렴한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가심비’와 ‘나심비’를 넘어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진 ‘디심비’까지, 다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담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의 취향·욕구를 더욱 정교하게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 그랑데 AI’는 사용자별 라이프스타일에 맞게끔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사용자의 취향이나 생활 습관에 따라 최적의 성능을 보여주기에 ‘가장 나다운 가전’이라 불린다. 용량, 공간, 기능 등 사용자 생활 환경·패턴에 따라 적합한 모델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양이 많거나 부피가 큰 빨래가 있다면 ‘그랑데 AI 대용량’ 함께 사는 가족이 많을수록 빨랫감은 쌓이기 마련이다. 특히 두꺼운 옷이나 극세사 이불 등 부피가 큰 빨랫감을 자주 세탁해야 하는 겨울철은 이런 고민이 더욱 늘어나는 시기다. 다량의 빨랫감도 부담 없이 한 번에 세탁·건조하고 싶다면 ‘그랑데 AI 대용량’ 패키지를 추천한다. 그랑데 AI는 일찌감치 24㎏ 세탁기와 17㎏ 건조기 콤비를 선보였다. 그랑데 AI 건조기 17㎏의 경우 16㎏ 제품보다 외관 사이즈는 그대로지만, 한 번에 수건 10장 혹은 티셔츠 20장을 더 많이 건조할 수 있다. ‘AI 맞춤세탁’과 ‘AI 초고속 건조’는 많은 양의 빨랫감도 신속하게 세탁·건조한다. 세탁기의 인공지능이 빨랫감의 무게와 오염도를 계산해 세제량과 헹굼 횟수를 알아서 조절하고, 건조기는 기존 습도만 측정했던 방식과 달리 내부 온도까지 추가로 계산해 가장 최적의 건조를 한다. 이에 더해 많은 양의 세탁물을 건조할 때 놓치기 쉬운 옷감 손상 걱정까지 줄였다. 건조통 전면의 360도 에어홀에서 나오는 바람이 자연 바람으로 건조한 것처럼 고르게 건조하고, 제품 내부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도록 설계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했다. ●설치 공간에 제약이 있거나 1인 가구가 사용한다면 ‘그랑데 AI 컴팩트 용량’ 혼자 살아도 잘 살고 싶은 요즘, 1인 가구는 나를 위한 소비에 망설이지 않는 ‘나심비’ 소비 트렌드를 따른다. ‘나’에게 더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져다주는 생활가전을 사는데 망설임이 없다. 삶의 질을 높이는 세탁기·건조기 세트는 필수 가전이 됐지만 좁은 주거 공간이나 적은 양의 빨래를 자주 세탁하는 생활 습관 때문에 대용량 제품은 부담스럽다. 이들에게는 스마트 기능과 세련된 외관은 대용량과 동일하되, 크기와 용량만 컴팩트해진 ‘그랑데 AI 컴팩트 용량’ 패키지가 좋다. 그랑데 AI 10㎏ 세탁기와 9㎏ 건조기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컴팩트한 크기로 1인 가구, 소가족, 실버세대 등을 위한 추천 조합이다. 기존 대용량 제품보다 약 22.3㎝ 낮아진 높이와 8.6㎝ 좁아진 넓이로 세탁실 공간이 충분히 크지 않거나 제약이 있어도 여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세탁기와 건조기를 함께 설치 시 제품을 위아래, 옆으로 나란히 또는 따로따로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주거 공간에 맞는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이직이나 결혼 등 생활의 변화로 이사를 하거나 인테리어를 바꿀 가능성이 높은 이들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세탁·건조기를 프리미엄급으로 갖고 싶다면 ‘그랑데 AI 올인원 컨트롤’ 최근 가전 업계에서는 가성비, 가심비에 이어 ‘가시(時)비’ 열풍이 불고 있다.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나의 시간을 아껴주는 제품을 선택해 소중한 여가 시간을 확보하려는 소비 심리로,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편리미엄’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한다. 이런 ‘편리미엄족’에게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한 설계로 더 쉽고 간편한 세탁 경험을 제공하는 ‘그랑데 AI 올인원 컨트롤’ 모델이 준비돼 있다. ‘올인원 컨트롤’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직렬로 설치한 경우 상단 건조기의 컨트롤 패널에 손이 닿지 않아 불편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기능이다. 세탁기의 컨트롤 패널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어 소비자가 더욱 편하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작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AI 코스연동’과 ‘AI 습관기억’ 기능 또한 사용자의 불필요한 고민과 선택의 과정을 줄여준다. 세탁 코스에 맞는 건조 코스를 알아서 추천해주고, 사용자의 세탁·건조 습관을 기억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코스·옵션을 우선순위로 노출해준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호한다면 ‘그랑데 AI 심플컨트롤’ 가전제품을 살 때 예산도 중요한 고려 요인이다. 누구나 다양한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세탁기·건조기를 구매하고 싶지만,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심플컨트롤이 적용된 그랑데 AI의 24㎏ 세탁기와 17㎏ 건조기는 가격 고민이 있는 이들에게 반가운 제품이다. 자신에게 맞춰주는 AI 기능을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랑데 AI를 병렬로 설치하거나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다른 장소에 배치하는 경우 ‘심플컨트롤’이 적용된 제품을 사는 것이 합리적이다. 특히 용량과 성능, 위생적인 관리 방법, 핵심 AI 기능까지 동일하게 갖춰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선택지다. 짧은 건조 시간도 특징이다. 9개의 섬세한 센서 덕분에 39분만에 건조를 마친다. 또한 세탁기와 건조기를 옆으로 나란히 설치할 때 도어 열림 방향이 같으면 세탁물을 넣고 뺄 때 불편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심플컨트롤이 적용된 그랑데 AI의 24㎏ 세탁기와 17㎏ 건조기는 양방향 도어로 좌·우 도어 열림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충남·대전, 공공기관 유치 러브콜… ‘세종시 블랙홀’ 벗어날까

    충남·대전, 공공기관 유치 러브콜… ‘세종시 블랙홀’ 벗어날까

    인구 10만 목표 내포신도시 3만명 안 돼연내 부지조성 완료에도 절반 비어 황량 도시기반 마련 기관이전 기간 단축 장점 세종시 들어서며 대전 150만 인구 붕괴대전역 교통 중심… 연축지구 기술 메카수도권과 가깝고 도시 인프라까지 탁월충남도와 대전시가 혁신도시 막차를 타면서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에 인접한 충청권이라는 이유로 소외됐던 두 곳이 혁신도시로 지정돼 ‘세종시 블랙홀’에서 벗어날지 관심사다. 현재 혁신도시는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1개 광역자치단체에 10곳이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난 8일 본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가 심의를 요청한 충남도와 대전시 혁신도시 지정안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홍성·예산)가 혁신도시로 지정돼 서해의 중심 배후도시로 성장하고 남북 중심의 국가발전축을 동서로 전환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발전을 이끌어 동서 불균형을 해소하고 대전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할 수 있는 토대가 세워졌다”고 했다.●충남 타 지자체도 군침… “지정된 2곳만 후보” 혁신도시가 지정되자 일선 시군이 ‘우리도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충남은 청양군과 천안·서산·공주시 등이 유치 경쟁을 선언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공주는 세종시 출범 후 지역 불균형이 극심하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내포신도시만의 경사가 아니다. 서산이 충남의 미래인 만큼 옆집 잔치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충남에서 가장 낙후된 내포 인접 지자체 청양군 김돈곤 군수는 “천안 등 서북부 지역은 투자가 많이 이뤄졌다. 청양군에 투자해 공동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서유덕 도 주무관은 “국토부는 지정된 곳에만 공공기관을 이전한다는 방침”이라고 잘라 말했다. 혁신도시로 지정된 곳은 충남은 내포신도시, 대전은 원도심이다. 충남도는 ‘환경기술’, ‘연구개발’, ‘문화체육’ 등 3개 분야 공공기관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은 대전역세권, 한국수자원공사 옆 대덕구 연축재개발지구 등 2곳이 대상지역이다. 대전역세권은 지식·철도·교통, 연축지구는 과학기술이 콘셉트다. 시는 지난 5월 대전역 15개와 연축지구 8개 등 모두 23개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대전역은 철도기술연구원과 중소기업연구센터 등을, 연축지구는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등의 유치를 노리고 있다. 박현재 시 혁신도시팀장은 “혁신도시 두 곳 다 원도심인 건 전국 처음”이라며 “정부에서 혁신도시 시즌2로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 120여개를 지방으로 옮기는데 전남 등 호남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유치 경쟁에 나서 걱정된다”고 전했다. 수도권 공공기관이 어디로 갈지는 정부에서 결정한다. 하지만 충남도와 대전시는 이미 이전 기관들을 방문해 지역의 장점 등을 알리며 ‘이전 희망지’로 자기 지역을 선택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박 팀장은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뛰어난 도시 인프라 등을 내세우고 있다”고 했다. 윤종한 충남도 스마트혁신도시팀장은 “교통이 좋은 지리적 이점, 건물만 지으면 되는 완성된 도시기반 외에 바다를 끼고 있어 해양 관련 기관이 빠르게 현장 확인을 할 수 있는 점 등을 홍보한다”고 강조했다.●내포신도시 충남도청·경찰청 등 103곳 이전 내포신도시는 현재 97%인 부지 조성이 올해 말 완료된다. 2012년 말 충남도청을 시작으로 충남경찰청과 도교육청 등 굵직한 관공서에 관련 기관 및 단체 103개가 이전했다. 이전 대상 대부분 기관이 옮겨온 것이다. 아파트도 10개 단지 1만 1018가구가 입주했다. 단독주택은 129채가 지어졌다. 유치원·초중고 11개 학교가 문을 열었고 학원 63개와 독서실 3개가 운영 중이다. 의원 18곳과 약국 5곳도 있다. 하지만 올해 인구 10만명 목표는 현재 2만 8000명에 그치면서 물건너간 상태다. 홍성군 홍북읍·예산군 삽교읍 일대 995만 1729㎡의 신도시 가운데 절반의 땅이 아직 남은 채 곳곳이 비어 황량한 분위기를 드러낸다. 대전은 역세권이 92만 8000㎡이다. 대전역과 역 뒤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본사 쌍둥이빌딩 주변 소제·신안·삼성동 등 재정비구역 대상지로 낙후돼 허름한 지역이다. 연축지구는 24만 1700㎡ 규모로 그린벨트 해제지역이다. 주로 논밭이 펼쳐져 있다. 박 팀장은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따라오는 직원 가족도 있지만 최신식 도시가 건설되면서 외부 인구유입이 적지 않아 낙후된 원도심 발전에 획기적인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시민이 세종시로 계속 빠져나가는데 이런 ‘블랙홀’ 현상도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은·대한체육회 등 대형 주요기관 이전 남아 대전과 충남은 세종시 때문에 적지 않은 피해를 봤다.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혁신도시에서 제외된 것 말고도 대전은 시민들이 세종으로 대거 이전하면서 인구 150만명이 붕괴됐고, 충남은 내포신도시의 위상과 성장 가능성 등이 세종시보다 크게 뒤지면서 발전이 엄청 더디다. 충남은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에 연기군 전체·공주시 일부가 편입됐고, 인구 9만 6000명을 빼앗겼다. 2005년 전국 11개 시도에 10개 혁신도시가 지정돼 수많은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지역 발전을 이룬 것과 대조된다. 대전과 충남은 혁신도시 건설로 지역 학생을 최대 30%까지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하는 공공기관이 옮겨와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진 점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09개 지방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은 25.9%로 신규 채용 5886명 중 1527명이 지역 출신이다. 혁신도시 정주인구는 20만 5000명에 이르고 평균 연령이 33.5세로 젊어 고령화로 신음하는 지방에 활력을 주고 있다. 공공기관 납부 세금은 지방재정을 살찌웠다. 혁신도시는 정부에서 지정 고시 후 지방 의견을 수렴한 뒤 이전 대상 공공기관과 이전지 등을 결정한다. 2007년 전국 10곳(광주·전남은 나주 한 곳)에 지정된 1기 혁신도시에는 112개 공공기관이 이전했다. 부산에 한국자산관리공사, 대구에 한국감정원, 광주·전남에 국립전파연구원, 강원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북에 농촌진흥청, 경북에 한국도로공사, 경남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에 국립기상과학원 등 이전 공공기관의 면모가 화려하다. 많은 대형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했지만 아직 한국산업은행, 대한체육회, 한국환경공단 등 큰 기관이 남았다. 1기 혁신도시를 완공되기까지 평균 8년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지만 충남·대전은 도시기반이 이미 갖춰져 정부가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 건물을 짓고 바로 이전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혁신도시로 지정받기 위해 유치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주민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여 온 충남도와 대전시는 지방세 감면에다 이전 기관 직원 이주비 및 주택 지원, 직원 자녀 정원 외 입학, 어린이집 신설 등 각종 인센티브를 준비하고 유치전에 나섰다. 충남도와 대전시는 2023년쯤 혁신도시 착공을 예상하지만 아직 정부의 뚜렷한 로드맵이 나오지 않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관계자는 “청와대와 국회에서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며 “여야 정치권과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수도권의 모든 공공기관은 지방으로 이전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이전은 시기 문제”라고 했다. 대전·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오늘 영하 같은 추위… 주말 내내 ‘쌀쌀’

    10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30일 아침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전국을 중심으로 전날 아침보다 더 떨어진 5도 이하의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춥겠다. 기상청은 “30일은 전날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5도 이하,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북내륙, 산지는 0도 안팎으로 떨어지겠으며 중부지방의 경우 낮에도 15도 내외로 머물러 추울 것”이라고 29일 예보했다. 3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11도, 낮 최고기온은 14~2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30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2도, 대전 4도, 서울·광주·대구 6도, 부산 11도, 제주 12도 등이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토요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서리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북내륙,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는 등 쌀쌀한 날씨가 주말 내내 이어지겠다. 11월이 시작되는 1일은 중부지방과 전라도, 2일은 충청도,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비가 내린 뒤 3일부터는 전국의 아침 예상기온은 영하 3도~영상 8도의 분포를 보이고, 낮 기온도 15도 이하로 쌀쌀한 날씨가 되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단독] DJ정부 때 권력형 게이트 이용호, 옵티머스 측에 230억 투자…“나도 피해자”

    [단독] DJ정부 때 권력형 게이트 이용호, 옵티머스 측에 230억 투자…“나도 피해자”

    1조 2000억원 규모의 피해를 낸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에 2000년대 초반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용호 게이트’의 주범 이용호(62) 전 G&G그룹 회장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했다. 그는 230억원을 투자해 옵티머스 관계사 해덕파워웨이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조계와 금융권 등에서는 옵티머스 일당이 로비스트를 통해 전방위 정·관계 로비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제2의 이용호 게이트’를 노리고 범행 규모를 키워 온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옵티머스의 금융사기와 정·관계 로비 의혹 전반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옵티머스 피고인들과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이 전 회장이 해덕파워웨이 인수에 참여한 과정을 파악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해덕파워웨이 대표이사를 지낸 서울 강남 성형외과 원장 이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22일 옵티머스 자금으로 해덕파워웨이를 인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성산업 박모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건 관계인들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우량기업이던 선박부품 제조사 해덕파워웨이는 2018년 초 조선업 장기불황 여파로 기업 매각을 결정했다. 지방 중견 우량기업의 매각 소식은 곧 코스닥 시장의 무자본 기업사냥꾼들의 표적이 됐고, 옵티머스도 해덕파워웨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때 전면에 나선 인물이 성형외과 원장 이씨였고, 옵티머스는 회사 고문 자격으로 박모(사망)씨를 붙여 인수자금 조달을 담당하게 했다. 그 결과 해덕파워웨이는 외형적으로는 이 원장이 최대주주로 올랐지만, 의결권 행사 등 실질적 기업 운영은 김재현(50·구속 기소) 옵티머스 대표 지배에 놓이는 구조가 완성됐다. 이 전 회장은 박 고문이 인수자금을 마련할 때 일부 지분 양도를 조건으로 약 230억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박 고문은 기업 인수 후 이 전 회장 등에 대한 계약 조건을 지키지 않았고, 지난해 5월 또 다른 투자자인 폭력조직 부두목 조규석(61·수감 중)씨와의 채무 논쟁 끝에 피습돼 숨졌다. 이와 관련해 이 전 회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괜찮은 바이오산업 투자처가 있다는 권유에 지인들과 함께 투자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당시에는 옵티머스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했고 해덕파워웨이가 바이오산업으로 업종을 전환하는 것으로 알고 투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이어 “기업 인수 후 박 고문이 계약조건을 지키지 않으면서 나는 2018년 7월 해덕파워웨이에서 완전히 배제됐고, 이후 이들을 사기혐의로 고발한 사건에서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나가 이미 관련 조사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 전 회장은 당시 해덕파워웨이 인수와 관련한 금융자료 등도 검찰에 제공했고, 현 수사팀은 해당 자료를 포함해 해덕 측 자금의 옵티머스 유입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이용호 게이트’는 권력형 비리의 전형으로 꼽히는 사건으로, 검찰은 2001년 9월 이 전 회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의 배후에 정·관계 유력 인사와 검찰 고위 간부가 대거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는 특별검사의 재수사로 이어졌다. 특검 수사팀은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처조카와 측근, 신승남 당시 검찰총장의 동생 등의 비호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신 총장과 검찰 고위 간부 5명이 불명예 퇴진했다. 이 전 회장은 대법원에서 징역 6년에 벌금 250만원이 확정됐지만, 2007년 3월 유죄 증거가 됐던 증언 중 일부가 위증으로 확인돼 재심으로 이어졌다. 재심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의 일부 횡령 혐의를 무죄로 확정하고 형량을 3개월 낮췄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시간 외 수당 대신 올려 달라”며 갑질한 국회방송 공무원

    국회방송 공무원이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자신의 출·퇴근 기록을 대신 시키며 시간 외 수당을 챙겨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국회방송 비정규 직원으로 일한 A씨가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실 등을 통해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국회방송 공무원 2명은 최근 수년간 자신의 이름과 컴퓨터 내부망 비밀번호를 건네며 대신 출퇴근 기록을 하도록 했다. 이들이 허위로 기재한 근무 시간은 한달에 20시간 가량으로, 연간 400만원의 시간외 수당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위 사실이 접수된 직원은 방송 업무를 담당하는 6급 이하 공무원으로, A씨는 처우가 불안한 비정규직 신분 때문에 즉각 대응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사무처는 즉각 진상조사에 나섰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중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남혜경 작가 초대전 ‘비와 당신의 이야기’ 다음달 5일부터

    남혜경 작가 초대전 ‘비와 당신의 이야기’ 다음달 5일부터

    남혜경 작가의 14번째 초대전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다음달 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강남역 카페 아이해브어드림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그룹 부활 가수 김재희 씨의 스케치와 함께 30여 점의 연필스케치 및 10여 점의 유화 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비를 그리는 작가가 인물 스케치 작업을 하면서 만들어낸 이야기를 관객들과 소통한다. 남 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백석대학원 기독교미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Wallingford Community Arts Center(PA, USA)’ 정기공모전 이등상,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13번째 개인전을 ‘Gallery Artifact 뉴욕’에서 가졌다. 전시 관계자는 “일명 ‘빗방울 작가’라고 불리는 남 작가는 창조주께서 내려준 은혜의 단비를 소재로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을 펼치는 재미 작가”라며 “인간을 창조한 하나님의 터치처럼 하나님의 형상들을 연필로 담아내 생명을 불어넣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자연과 예술이 단지에 ‘쏙~’ 아파트의 얼굴이 된 조경 공간

    자연과 예술이 단지에 ‘쏙~’ 아파트의 얼굴이 된 조경 공간

    아파트 선택의 절대적인 기준이 교통과 학군 등 입지에만 국한됐던 것과 달리 조경이나 건폐율, 녹지율 등 단지 내 환경도 주거선택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비슷한 외형의 아파트라 할지라도 실제 살아가는 공간에서의 생활은 조경과 커뮤니티 구성 유무에 따라 평가 받고 있다. 연내 분양시장에서는 ‘구미 아이파크 더샵’, ‘서면 비스타동원’,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 ‘대구테크노폴리스 예미지 더센트럴’ 등 단지 분위기를 쾌적하게 만드는 남다른 조경 공간을 갖춘 다양한 아파트가 분양된다.먼저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이 경북 구미시 원평동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구미 아이파크 더샵’의 단지 내에는 축구장 약 2.2배 크기(1만6천여㎡)의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텃밭정원, 잔디마당, 숲속놀이터, 피크닉정원 등 구미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조경 공간도 갖춰진다. 고층 세대에서는 금오산 조망이 가능하며, 중층과 저층세대에서는 단지 내 대규모 공원의 조망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지상 최고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세대이며 1,314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구미초교를 품은 초품아 단지이며 경부선 구미역과 경부고속도로 구미IC 이용이 수월하다. 대구광역권 철도(예정) 개통 시에는 대구로 빠른 이동도 가능하다. 내달 3일 특별공급, 4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동원개발이 부산시 부산진구 당감동 573-89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서면 비스타동원’에는 삼성물산 에버랜드 조경팀이 참여한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조경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아름다운 경관식재로 어우러지는 공간인 중앙마당과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정원인 플라워가든 등 에버랜드에서나 볼 수 있었던 풍경을 단지 내에서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06세대 규모이며, 이 중 210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대창기업이 11월 충남 아산시 용화동 480-3번지 일대에서 분양 예정인 민간임대 아파트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에는 대형 중앙광장을 비롯해 인근 남산근린공원과 연계한 산책로 및 다양한 조경 공간이 배치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9개동, 전용면적 75~84㎡, 총 763세대 규모다. 최대 8년 거주가 가능한 임대아파트이며 취득세, 보유세, 종부세 등 세금 부담이 덜하다. 금성백조가 11월 대구테크노폴리스 RC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대구테크노폴리스 예미지 더센트럴’에는 축구장 1.5배 크기의 중앙공원이 배치되며 쾌적한 단지 분위기를 극대화 하기 위해 저층부 1층 세대가 없는 단지로 설계된다. 비슬산 조망이 가능하며 축구장 약 9배 크기(약 6.4만㎡ 규모)의 테크노폴리스 중앙공원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9개 동, 전용면적 99~152㎡, 총 894세대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만2,581㎡ 규모의 상업시설인 ‘애비뉴스완’도 갖춰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호영 몸수색’이 불붙인 ‘의전 관행’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무이슈]

    ‘주호영 몸수색’이 불붙인 ‘의전 관행’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무이슈]

    국회는 여전히 위계와 의전이 강한 공간이다. 국회 본청 가운데 정문으로는 의원만 다녀야 한다는 관행이 있을 정도다. 이토록 엄숙주의를 강조하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지난 28일 야당 원내대표가 청와대 경호 요원에게 몸수색을 받았다. ‘원칙’ 대로라면 별문제가 없는 사안이지만 ‘관행’이 논란의 불씨를 당겼다. 국회 안방에서 원내 대표가 몸수색을 당한 것은 의전 관례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국회 밖 시민들은 이 ‘관행’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VIP 못 알아본 경호 요원 ‘융통성’이 문제? 2030세대는 관행이 여야 공평하게 적용되지 않은 것을 지적했고, 원칙을 넘어선 관행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VIP 의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한국적 정서’가 사건을 키웠다는 4050세대의 지적도 있었다. 회사원 이모(29)씨는 “정치인들끼리 급 맞춰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여야 대표가 똑같이 관례의 적용을 받지 못했다면 공평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경호처 업무 지침에 따르면 국회 행사에 경우 5부 요인, 정당 대표 등에는 검색을 면제하고 있다. 정당 원내 대표는 면제 대상이 아니지만 당 대표와 동반 출입하는 경우 관례상 검색을 면제를 해왔다. 원칙상 뒤늦게 홀로 환담장에 도착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검색 대상이었다. 검색 요원은 ‘원칙’에 따라 몸 수색을 했다. 대학원생 서모(30)씨는 “관례·관행이라면서 (여당은) 봐줄 걸 다 봐주면서 청와대 경호처가 굳이 ‘규정’(원칙)을 강조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관례는 공동체가 동의하더라도 절대성을 갖지 않는데 도대체 관행이 뭐기에 원칙을 넘어서느냐”고 되물었다. 경호처는 사건 당일 ‘절차상의 문제는 없으나 검색요원이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표명했다. 한 여당 인사도 “경호 요원이 (주 원내대표의) 얼굴을 못 알아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VIP 얼굴을 못 알아본’ 경호 요원의 ‘융통성’이 사건의 원인인 양 지목됐다. 이날 주 원내대표를 검색한 경호처 직원은 20대 여성 경호원으로 알려졌다. ·“테러방지 차원 원칙 중요” vs “원칙도 공평했어야” 양측 입장이 모두 이해된다는 답변도 있었다. 자영업자 박모(50)씨는 “평창올림픽 때처럼 있는 규정을 깨고 북한 선수를 발탁한 거라면 공정하냐 아니냐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이 문제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최근 신발 테러를 당해서 쫄아있는 경호처의 입장도, 국회 안방에서 전례 없이 수색당한 주호영 원내대표의 입장도 다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한국사회가 의전(儀典)을 중시하다 보니 원칙을 넘어서는 불필요한 관행이 생겼다는 의견도 있었다. 회사원 김모(48)씨는 “해프닝에 불과해 보이는 사건에 야당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반응하는 것 같다”면서 “(야당의 항의는) 결국 감히 국회의원의 체면을 무너뜨리느냐는 분노와 저항감이 깔려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체면·권위 따지는 ‘특권’ 아닌 배려 의식 필요 의전은 국가 간 ‘격’을 맞춘다는 외교용어지만, 체면과 권위를 유독 중시하는 우리식 정서를 만나 ‘특권 의식’으로 변질된 경향이 있다. 2018년 한진 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 의혹으로 이제는 제한된 공항의 과잉 의전이 대표적이었다. 현행법은 대통령과 5부 요인, 국외 원내교섭 단체 대표, 장애인 등에게만 공항 의전을 제한하고 있지만, 항공사들은 일등석 탑승자나 재벌 총수 등 일부 상류층에 대해서도 그동안 ‘관행’적으로 전용출국우대심사, 휴대품 대리 의전 등을 제공해왔다. 비서만 2700여명이 근무하는 국회에서는 의원 선수(選數)에 따른 자리 배치, 연설 순서 등을 챙기는 일이 주요 의전 중 하나다. ‘잘 모시는 것’ 못지않게 상대방에게 제대로 대우받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상병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국회 관례는 서로 격을 맞춰 나가는 방식이자 상대 측을 향한 배려”라면서 “담장을 낮추겠다는 청와대가 가장 중요한 파트너에 대한 배려가 없었던 게 아쉽다”고 평가했다. 한 국회 관계자도 “고쳐야 할 낡은 관행이 (국회에)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모든 관례를 없애야 할 것으로 본다면 조직의 질서도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는 29일 ‘의전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에 대단히 죄송하다’는 경호처 측의 사과를 받았으며,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10월의 마지막 금요일 아침 ‘추워요’...11월 첫 날 비온 뒤 쌀쌀한 날씨 지속

    10월의 마지막 금요일 아침 ‘추워요’...11월 첫 날 비온 뒤 쌀쌀한 날씨 지속

    10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30일 아침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전국을 중심으로 전날 아침보다 더 떨어진 5도 이하의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춥겠다. 기상청은 “30일 금요일은 전날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기온이 5도 이하,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북내륙, 산지는 0도 안팎으로 떨어지겠으며 중부지방의 경우는 낮에도 15도 내외로 머물러 추울 것”이라고 29일 예보했다. 3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11도, 낮 최고기온은 14~20도 분포를 보이겠다. 30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2도, 대전 4도, 서울, 광주, 대구 6도, 부산 11도, 제주 12도 등이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토요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서리를 내리는 곳이 많겠고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북내륙,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는 등 쌀쌀한 날씨는 주말 내내 이어지겠다. 11월이 시작되는 1일은 중부지방과 전라도, 2일은 충청도,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비가 내린 뒤 3일부터는 전국의 아침 예상기온은 영하 3도~영상 8도 분포를 보여 춥겠으며 낮 기온도 15도 이하로 쌀쌀한 날씨가 되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박쥐도 병에 걸리면 ‘사회적 거리두기’ 한다

    [핵잼 사이언스] 박쥐도 병에 걸리면 ‘사회적 거리두기’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숙주로 알려진 박쥐도 병에 걸리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팀은 박쥐는 병에 걸리면 다른 개체와의 접촉을 스스로 줄여 감염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행동 생태학’(Behavioral Ec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징그러운 외모와 야행성인 습성, 떼로 몰려다니는 특징 때문에 박쥐는 인간에게 혐오동물로 일찌감치 낙인 찍혀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박쥐는 피가 아니라 곤충이나 과일을 먹기 때문에 인간에게 위험하지 않으며 반대로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제는 현재 박쥐가 인간의 서식지 파괴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로, 이는 인간과의 접점을 늘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이번에 연구팀이 주목한 연구대상은 중미국가인 벨리즈의 라마나이 지역에 사는 흡혈박쥐. 연구팀은 야생에 사는 총 31마리의 박쥐를 잡아 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에게는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물질을 주사했는데 이는 몇시간 동안 메스꺼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다른 그룹에는 위약으로 소금물을 주입해 연구 비교 그룹으로 삼았다. 연구팀은 이후 박쥐에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작은 센서를 부착해 다시 원래 보금자리에 풀어주며 이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는 흥미롭다. 병에 걸린 박쥐들이 처음 6시간 동안 비교 그룹에 비해 다른 박쥐와 접촉하는 시간이 확연히 줄어들었기 때문. 병 박쥐 그룹의 경우 비교 그룹에 비해 평균 4번 정도 다른 박쥐와의 만남 수가 적었다. 또 병 박쥐 그룹이 다른 박쥐와 어울리는 시간도 비교 그룹보다 평균 25분 적었다. 다만 실험 48시간이 지나 병 박쥐 그룹이 모두 평상시 몸상태로 돌아오자 생활 역시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곧 박쥐는 병에 걸리면 다른 개체로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확인된 셈. 물론 이는 오랜 진화과정에서 온 본능적인 행동으로 풀이되지만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스스로 한다는 점은 흥미롭다. 연구를 이끈 시몬 리퍼거 박사는 "매우 사회적인 동물인 흡혈박쥐가 병 들었을 때 어떤 행동을 야생에서 하는지 알고싶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이렇게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쥐들 사이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어떻게 질병의 확산을 줄일 수 있을지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금동관에 순장자 거느린 귀족 마님… 1500년 전 비화가야 장신구 오롯이

    금동관에 순장자 거느린 귀족 마님… 1500년 전 비화가야 장신구 오롯이

    1500년 전 비화가야 최고 지배층 묘역인 경남 창녕에서 금동관, 은허리띠, 은반지 등 무덤 주인이 착용한 장신구 일체가 출토됐다. 금동신발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제외하면 지난 9월 경북 경주 황남동 120-2호분에서 확인된 신라 최상위 계층의 장신구 배치와 판박이여서 비화가야와 신라의 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 고고학적 자료로 주목된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창녕 교동·송현동 63호분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높이 21.5㎝의 금동관과 관에 드리운 금동 드리개 및 금동 막대장식, 굵은고리 귀걸이 1쌍, 유리구슬 목걸이, 은반지들과 은허리띠 등 무덤 주인이 몸에 둘렀던 꾸밈유물들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비화가야 고분에서 장신구 일체가 매장된 형태로 온전히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화가야는 창녕을 거점으로 한 가야 세력으로, 최고 지배층 묘역인 교동·송현동 고분군은 목마산과 화왕산 기슭에 250여기가 조성돼 있다. 일제강점기에 극심한 약탈과 도굴로 인해 금동관 일부 조각과 장신구만이 확인됐을 뿐 전모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5세기 말~6세기 초로 추정되는 63호분(지름 21m)은 나중에 축조된 39호분(지름 27.5m)이 가려준 덕에 한번도 도굴 피해를 입지 않고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지난해 11월 발굴 조사를 위해 내부가 처음 공개됐다. 금동관은 맨 아래에 너비 3㎝의 관테(둥근 밑동)가 있고, 그 위에 3단으로 이뤄진 3개의 나뭇가지 모양 장식을 세웠다. 관테 아래에는 곱은옥과 금동 구슬로 만든 금동 드리개, 원통형의 금동 막대장식이 있다. 금동관 내부에는 관모(冠帽·모자)로 추정되는 직물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국내에서 확인된 금동관 가운데 머리에 씌운 직물의 흔적이 나온 첫 사례다. 은허리띠에는 2개의 은장식 손칼과 띠끝장식이 달려 있었다. 은반지는 오른손 부분에 1개, 왼손 부분에 3개가 놓였다. 63호분 석곽은 길이 640㎝, 너비 130㎝, 깊이 190㎝ 규모로, 매장자의 머리는 남쪽을 향하고 있다. 양숙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실장은 “목관의 꺾쇠 위치를 봤을 때 무덤 주인의 키는 155㎝ 정도로 추정되며, 긴 칼 대신 손칼과 굵은고리 귀걸이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머리 위쪽에는 토기와 철제 유물이 매장된 부장 공간이, 발치에는 바닥을 40㎝ 정도 낮춘 순장 공간이 확인됐다. 이곳에서 나온 치아와 다리뼈 일부를 통해 순장자는 2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는 비화가야 무덤의 축조 기법과 장송 의례를 이해하고 가야와 신라의 접경 지역에 위치했던 비화가야의 성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다음달 5일 유튜브를 통해 발굴 동영상을 공개하고,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시민의 궁금증을 실시간 댓글로 풀어주는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단독] 뺨 때리고 장구채 회초리질… 체벌 금지도 무색한 자사고

    [단독] 뺨 때리고 장구채 회초리질… 체벌 금지도 무색한 자사고

    국내 최고의 진학률로 이른바 명문고로 꼽히는 서울의 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에서 2018~2019년 사이 교사가 학생의 뺨을 때리는 등의 체벌을 가해 서울시교육청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8일 서울신문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자사고인 서울 H고등학교에서 일부 교사가 학생의 뺨을 때리고 복도에서 벌을 세우는 등 직간접 체벌을 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는 학교장 차원의 조치를 내릴 것을 권고했다. 센터가 최근 공개한 권고문에 따르면 이 학교의 A교사는 지난해 1학기 수업 시간에 숙제를 해 오지 않은 학생 6명의 손바닥을 장구채로 때렸다. A교사는 “손바닥을 가볍게 때렸다”고 답변했다. 비슷한 시기 이 학교의 다른 B교사는 면학(야간자습) 시간에 늦게 들어온 학생에게 복도에서 손을 들고 서 있게 했다. 이 학교의 또 다른 C교사는 2018년 학생 1명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C교사는 센터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잘못을 저지른 학생 4명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하면 맞을 수 있다’고 두 차례 경고했으나 한 학생이 계속 거짓말을 해 뺨을 한 차례 때렸다”고 밝혔다. 교사들의 체벌이 잇따르자 일부 학생들이 불쾌감을 표시하며 학교 신문고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학교 측에 학교장 차원의 조치와 전체 학생 대상 입장 표명, 전체 교직원 대상 직무연수를 권고했다. 자사고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교육계 관계자는 “자사고 등은 입시 실적을 위해 학생들을 통제하려는 경향이 일반고보다 강해 이 같은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 8항은 “학생의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방법”을 사용한 징계를 금지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0년 11월 일선 학교의 직간접 체벌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학생인권조례에 “물리적·언어적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명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센터가 서울시내 학교의 체벌 문제에 개입하는 사례는 지난해 오히려 늘었다. 센터의 ‘학생인권침해 권리구제 현황’에 따르면 체벌에 대한 권리구제는 2016년 51건에서 2017년 34건, 2018년 7건으로 3년간 감소했다가 지난해 33건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언어폭력에 대한 권리구제 역시 2016년 55건, 2017년 21건, 2018년 8건에서 2019년 34건으로 다시 늘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직도 쓰느니 마느니…난투극으로 이어진 美 여객기 ‘노마스크 추태’

    아직도 쓰느니 마느니…난투극으로 이어진 美 여객기 ‘노마스크 추태’

    세계 최대 코로나19 감염국인 미국에서 아직도 마스크 착용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NBC뉴스는 미국 저가항공사 ‘스피릿항공’ 여객기에서 난투극이 벌어져 여성 승객 한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26일 저녁,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시에서 출발해 카리브해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에 착륙한 스피릿항공 여객기에서 소란이 일었다.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승객 간 시비는 인종차별로까지 이어졌고 급기야 난투극이 벌어졌다. 목격자는 “일행으로 보이는 남자 1명과 여자 3명이 기내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있었다. 기내 마스크 착용 규정을 준수해달라는 승무원 요청에도 안하무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일행 중 남자는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좌석을 바꿔앉아 승무원을 애먹였다. 목적지인 푸에르토리코 루이스 무뇨즈 마린 국제공항 활주로에 다다른 여객기에 착륙등이 켜진 후에도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여자들도 끝까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비행 내내 시달린 승객들의 화는 착륙 직후 폭발했다. 목격자는 “다른 승객 3명이 일행에게 인종차별적인 비방과 동성애 혐오 발언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러다 일행 중 여자 1명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고 밝혔다. 싸움은 순식간에 번졌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배짱을 부리다 다른 승객에게 맞은 여자는 좌석 위를 오르락내리락하며 거칠게 맞섰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개입한 승무원도 폭행했다. 마스크 착용 시비에서 불거진 기내 난투극은 출동한 경찰이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게 테이저건을 쏜 뒤 겨우 진압됐다. 푸에르토리코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20대 여성을 구금하고 보석금 15만 달러(약 1억 7000만 원)를 책정했다. 28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00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23만 명 이상이다. 하지만 마스크 관련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기내 ‘노마스크 추태’는 도를 넘어선 수준이다. 6월 이후 마스크 거부 승객 탑승 금지 조치를 도입한 미국 주요 항공사는 강제 하차 등으로 강력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각각 2세와 3세 아기 탑승을 제한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창녕 가야 고분서 쏟아진 장신구, 무덤 주인은 신장 155㎝ 여인?

    창녕 가야 고분서 쏟아진 장신구, 무덤 주인은 신장 155㎝ 여인?

    1500년 전 비화가야 최고 지배층 묘역인 경남 창녕에서 금동관, 은허리띠, 은반지 등 무덤 주인이 착용한 장신구 일체가 출토됐다. 금동신발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제외하면 지난 9월 경북 경주 황남동 120-2호분에서 확인된 신라 최상위 계층의 장신구 배치와 판박이여서 비화가야와 신라의 관계를 유추할 있는 고고학적 자료로 주목된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창녕 교동·송현동 63호분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높이 21.5㎝의 금동관과 관에 드리운 금동 드리개 및 금동 막대장식, 굵은고리귀걸이 1쌍, 유리구슬 목걸이, 은반지들과 은허리띠 등 무덤 주인이 몸에 둘렀던 꾸밈유물들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비화가야 고분에서 장신구 일체가 매장된 형태로 온전히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화가야는 창녕을 거점으로 한 가야 세력으로, 최고 지배층 묘역인 교동·송현동 고분군은 목마산과 화왕산 기슭에 250여기가 조성돼 있다. 일제강점기에 극심한 약탈과 도굴로 인해 금동관 일부 조각과 장신구 만이 확인됐을 뿐 전모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5세기 말~6세기 초로 추정되는 63호분(지름 21m)은 나중에 축조된 39호분(지름 27.5m)이 가려준 덕에 한 번도 도굴 피해를 입지 않고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 지난해 11월 발굴조사를 위해 내부가 처음 공개됐다.금동관은 맨 아래에 너비 3㎝의 관테(둥근 밑동)이 있고, 그 위에 3단으로 이뤄진 3개의 나뭇가지 모양 장식을 세웠다. 관테 아래에는 곱은옥과 금동구슬로 만든 금동드리개, 원통형의 금동 막대장식이 있다. 금동관 내부에는 관모(冠帽·모자)로 추정되는 직물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국내에서 확인된 금동관 가운데 머리에 씌운 직물의 흔적이 나온 첫 사례다. 은허리띠에는 2개의 은장식 손칼과 띠끝장식이 달려 있었다. 은반지는 오른손 부분에 1개, 왼손 부분에 3개가 놓였다.63호분 석곽은 길이 640㎝, 너비 130㎝, 깊이 190㎝ 규모로, 매장자의 머리는 남쪽을 향하고 있다. 양숙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실장은 “목관의 꺾쇠 위치를 봤을 때 무덤 주인의 키는 155㎝ 정도로 추정되며, 긴 칼 대신 손칼과 굵은고리귀걸리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머리 위쪽에는 토기와 철제 유물이 매장된 부장 공간이, 발치에는 바닥을 40㎝ 정도 낮춘 순장 공간이 확인됐다. 이곳에서 나온 치아와 다리뼈 일부를 통해 순장자는 2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로 비화가야 무덤의 축조기법과 장송 의례를 이해하고 가야와 신라의 접경지역에 위치했던 비화가야의 성격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다음 달 5일 유튜브를 통해 발굴 동영상을 공개하고,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시민의 궁금증을 실시간 댓글로 풀어주는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어렵게 반등한 3분기 경제, 회복 국면 지속에 만전 기해야

    올해 들어 코로나 위기로 급격하게 침체했던 우리 경제가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어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 1분기(-1.3%)와 2분기(-3.2%) 연이은 하락세가 반등한 것은 물론이고 2010년 1분기(2.0%)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의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3분기의 성장세 반전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주도했다고 한다. 2분기에 16.1% 추락했던 수출은 3분기에 15.6%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6.7% 늘었다. 이에 고무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했고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낙관은 금물이다. GDP가 직전 분기 대비 반등한 것은 사실이나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선 마이너스 1.3% 성장했다. 민간소비도 전 분기의 증가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 8월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소비가 위축된 측면이 크다. 2분기에 플러스를 기록했던 민간소비가 재난지원금 효과가 사라지자 곧바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9월 고용동향의 경우 취업자가 39만 2000명이나 줄어 4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으로 떨어졌다. 정부의 적극적 재정 역할에도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처한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주력인 수출 성장세의 전제인 글로벌 경제 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에 휩쓸려 휘청거리는 글로벌 경제는 우리로선 불가항력이다. 전 세계 환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선 지 최근 한 달 만에 4000만명을 돌파했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일일 신규 환자 수가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글로벌 소비와 투자가 회복되지 않는 한 수출 성장세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어렵사리 이룩한 3분기 성장세를 지속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1.3%) 실현을 위해선 4분기에도 최소 1%대의 플러스 성장을 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우리 경제가 그나마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한 것은 K방역의 힘이라는 점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이 내수 확대와 경기 활성화에 직결될 수밖에 없다. 소비 쿠폰 지급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소비 활력 패키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비대면을 중심으로 민간의 소비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 당국은 금융과 재정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정책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임해 주길 당부한다.
  • 월급쟁이 처음으로 줄어… 비정규직·정규직 임금 152만원差 ‘최대’

    월급쟁이 처음으로 줄어… 비정규직·정규직 임금 152만원差 ‘최대’

    ‘코로나 충격파’에 근로자 수 동반 감소비정규직 0.7%↓…정규직보다 감소폭 커월급도 1만 8000원 줄어든 171만 1000원사회보험 가입률 낮은 시간제 등만 늘어“고용의 질 나빠져… 무급 휴직자 등 증가”코로나19 충격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월급쟁이 수가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줄었다. 비정규직은 월급마저 줄어 정규직과의 격차가 또다시 최대로 벌어졌다. 27일 통계청의 ‘2020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2044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만 3000명(0.6%) 줄었다. 정규직(1302만명)이 5만 8000명, 비정규직(742만 6000명)이 5만 5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이 매년 한 차례 발표하는 이 통계는 지난 8월 실시한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임금근로자만 따로 떼어 내 작성하는 것으로, 특히 비정규직 실태를 면밀하게 분석한다.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래 임금근로자(8월 기준) 숫자가 줄어든 건 처음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감소 숫자는 비슷하지만, 폭으로 보면 비정규직이 훨씬 크다. 정규직이 0.4% 줄었고 비정규직은 0.7% 감소했다. 코로나19 한파가 비정규직에 한층 가혹했던 것이다. 전체 근로자에서 비정규직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0.1% 포인트 줄어든 36.3%로 집계됐다.비정규직의 최근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은 171만 10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8000원(1.0%) 쪼그라들었다. 비정규직 임금이 줄어든 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지속된 2009년(-9만 4000원) 이래 처음이다. 통계청은 임시직 등에서 무급 일시휴직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했다. 반면 정규직은 6만 9000원(2.2%) 늘어난 323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는 152만 3000원으로 벌어졌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146만 3000원)보다 한층 커졌다. 비정규직을 근로형태별로 세분화하면 한시적 근로자가 17만 7000명 줄었다. 한시적 근로자 중에서도 계약기간이 정해진 기간제는 13만 3000명 늘어난 반면 비기간제는 31만명이나 줄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정부 재정일자리 사업으로 기간제는 늘었지만 비기간제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신 시간제 근로자와 파견·용역이나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말하는 비전형 근로자는 각각 9만 7000명, 2만 8000명 늘었다. 임금과 사회보험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간제와 비전형 근로자가 늘었다는 건 비정규직 고용의 질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비정규직 국민연금 가입률도 지난해보다 0.1% 포인트 떨어진 37.8%로 파악됐다. 비정규직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8만 9000명)와 20대(-7만 9000명) 감소 폭이 특히 컸다. 반면 60대(19만 5000명)는 유일하게 늘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전신 수영복·고속철·로봇… 동식물, 인간에게 영감을 주다

    전신 수영복·고속철·로봇… 동식물, 인간에게 영감을 주다

    신비한 동식물의 세계를 모방하는 다양한 신제품이 인간의 삶을 풍족하게 하고 있다. ‘생태모방’(biomimetics)은 인간 사회의 기술·공학적 문제 해결을 위해 생물의 형태 및 기능, 생태 현상의 원리 등을 모방·응용하는 것으로 미래 신기술로 주목된다. 지구에 서식하는 생물은 진화를 거쳐 환경에 적응한 산물이다. 그걸 모방하는 생태모방은 전혀 새롭지 않고 역사도 오래됐다. 선사시대 맹수의 이빨을 모방해 화살촉을 만들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새가 나는 모습에서 비행체를 설계했다. 호주 원주민들은 날개를 모방해 부메랑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국화과 한해살이풀인 도꼬마리의 가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잠금장치 ‘벨크로’(일명 찍찍이)가 대표적이다. 불모지인 우리나라, 특히 생물·생태 분야에서 생태모방이 지속 가능한 발전의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생태모방은 생물의 다양성과 직결돼 자연환경의 ‘블루오션’이자 녹색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로 평가받는다.생태모방 기술은 항공우주·신소재·건축 등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인식되면서 세계 각국의 생태모방 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벨크로는 옷에 붙은 도꼬마리 가시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구조가 갈고리와 고리 모양으로 돼 있는 것을 발견해 단추·지퍼가 필요 없는 벨크로 테이프가 만들어졌다. 연잎 표면이 물에 젖지 않고 깨끗한 이유가 연잎에 있는 아주 미세한 돌기(초소수 구조)에 따른 발수 효과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수 페인트와 코팅제 등의 개발로 이어졌다. 상어 피부와 유사한 형태의 전신 수영복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신기록 작성에 기여했다. 일본의 고속철도 신칸센은 물총새가 모델이다. 물을 튀기지 않고 소리 없이 물속으로 다이빙하는 물총새의 머리와 부리를 모방한 유선형 구조를 도입해 속도는 높이고 소음은 줄였다. 무통증 주삿바늘은 모기의 침을 모방한 기술이다. 최근에는 로봇·에너지 등의 연구가 활발하다. 벌새의 장거리 지구력을 모방한 헬리콥터, 홍합의 단백질을 사용해 수중에서도 접착 가능한 접착제, 코끼리 코와 문어의 촉수를 모방해 물건을 옮기는 로봇 등이 개발됐다. ●한국 생태모방, 2035년 경제적 가치 76조 국내에서는 혹등고래 지느러미 혹 형상과 조개 표면의 홈 구조를 가져와 소음 저감 및 에너지 효율이 높은 에어컨 실외기 팬(FAN)을 개발해 2015년 특허등록과 함께 상용화됐다. 국립생태원에서는 도토리거위벌레의 큰턱 기능(확공) 모방 연구를 진행 중이다. 거위벌레는 도토리에 작은 구멍을 뚫은 뒤 안쪽 내부를 넓게 파서 알을 낳아 안전하게 보호한다. 턱의 좌우가 벌어지는 특성을 활용해 양성종양 제거를 위한 의료용 절삭기기(확공용 드릴) 시제품을 제작했다. 또 한국기계연구원과 협력해 쓰레기 매립지 안정화 작업에 활용하기 위한 공학적 연구로 확대하고 있다. 생태모방보다 광범위한 ‘자연모사’도 주목받는다. 흰개미집의 환기 시스템을 모방한 짐바브웨의 이스트게이트센터와 세포의 격자 구조를 응용한 건축물 외관 디자인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생태적 특성이 아닌 모양 자체에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김기동 국립생태원 생태정보연구실장은 “국내 5만종에 달하는 생물자원에 대한 생태와 형태 등의 연구·분석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생태모방은 최종 목표 달성 과정에서 산출되는 중간 연구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성 분석 전문기관인 FBE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생태모방을 통해 주요 산업 분야에서 상당한 변화가 예측된다. 2035년 기준 생태모방의 경제적 가치로 76조원, 일자리 창출 65만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염 피해와 이산화탄소 배출, 기타 환경 피해가 1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1조 5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생태모방 분야 특허와 관련 논문에 기반한 분석이나 한국의 높은 잠재력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2007~2016년 국내 출원된 생태모방 관련 특허는 1만 8963건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2016년 생태모방 관련 연구논문 발표 건수가 1600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최근 3년간 연평균 1450건 나오고 있다. 다만 보고서는 “생태모방이 주로 학문적인 분야에만 갇혀 있어 대중과 투자자가 인지할 수 있는 광범위한 상업적 적용이라는 벽을 허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생태모방 수준을 첫걸음을 내디딘 정도로 평가한다. 생물·생태 연구 주체인 국립생태원은 2016년에야 생태모방 연구 예산 40억원이 반영됐다. 더욱이 연구개발(R&D)비는 2019년(7300만원) 처음 배정된 후 올해 6400만원에 불과하다. 국립생태원은 생태모방 활성화를 위해 ‘생태모방 공유 플랫폼’을 2023년까지 구축해 2024년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다. 플랫폼에서는 국내외 생태정보 데이터베이스(DB) 등을 연계해 연구 및 산업화에 제공하고 전문가 네트워크 및 교육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유호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정책적인 생태모방 지원을 위해서는 많은 검토가 필요하기에 소속·산하기관의 연구 활성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라며 “필요하면 정부 연구개발 과제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오염 관리 등 선별적 접근 필요 생태모방은 지식의 원천인 생물·생태 특성을 이용해 연구 및 산업에 활용하기에 많은 시간과 예산은 물론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아이디어를 발굴하면 생태적 지식 분석을 통한 기본 원리를 적립하고 관련 기술 발굴, 기술·공학적 타당성 검토를 거쳐 제품화가 이뤄지게 된다. 생태모방은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 최소 10년 이상 투자가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다. 생물·생태 전문가와 공학, 산업 연계가 필수적이고 결과는 제품 개발이기에 해외에서는 민간이 주도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3월 발간한 ‘생태모방 기술의 동향과 과제’ 보고서는 “기술 개발 후 제품화·사업화까지의 기간인 ‘죽음의 계곡’은 일시적인 자금 지원으로는 견딜 수 없다”면서 “생태모방 기술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문가들은 선별적인 접근을 주문한다. 도토리거위벌레의 큰턱 기능을 모방해 환경오염 관리를 하는 것처럼 딱정벌레의 공기 중 물 포집 기능, 이끼 표면 등을 연구해 물 문제 이슈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동물에 집중되는 생태모방을 식물로 확대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완두 한국기계연구원 자연모사응용실 연구위원은 “생태모방, 자연모사는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해 타깃을 정해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긴 호흡이 필요한 분야이기에 초기는 공공이 주도하고 중간 단계는 공공과 민간 간 협업, 이후는 민간이 주도하는 형태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차이, 152만 3000원...통계작성 이래 최대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차이, 152만 3000원...통계작성 이래 최대

    비정규직 근로자 월급이 약 171만원으로, 정규직 월급과의 격차가 2004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차이, 152만3000원통계 작성 이래 최대 차이 올해 6~8월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71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8000원(1.0%) 감소한 것이다. 반면, 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1년 전보다 6만9000원(2.2%) 증가한 323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의 차이는 152만3000원으로 2004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일시 휴직자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밝혔다. 비정규직 가운데 시간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전년보다 2만4000원 줄어든 90만3000원이었다. 또한 파견 또는 용역, 가정 내 근로자를 통칭하는 비전형근로자의 임금은 185만4000원, 한시적 근로자의 임금은 185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모두 합친 임금근로자 임금은 월 268만1000원이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평균 근속기간 차이, 5년 8개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평균 근속 기간 차이는 5년 8개월로 작년보다 더 커졌다. 정규직 근로자의 현재 직장에서 평균 근속기간은 8년 1개월(8월·이하 동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개월 늘었다. 비정규직은 2년 5개월로 1년 전과 같았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비정규직은 작년보다 0.1시간 줄어든 30.7시간, 정규직은 1.9시간 늘어난 40.7시간으로 격차는 10시간이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 취업시간은 주 37.1시간이었다. 임금근로자 14.2% 유연근무제 활용 유연근무제 활용현황을 보면 임금근로자의 14.2%인 289만8000명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활용률이 15.9%로, 여성(12.0%)보다 높았고 기혼이 14.2%로 미혼(14.0%)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9.9%로 가장 높았다. 유형별로 보면 시차출퇴근제 31.2%, 탄력적 근무제 29.1%, 선택적 근무시간제 26.4%, 재택 및 원격 근무제 17.4% 등이었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하지 않은 근로자 가운데서 이를 희망하는 비율은 40.9%로 나타났으며 대다수가 선택적 근무시간제와 탄력적 근무제, 근로시간 단축 근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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