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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격 사각지대’ 학생들 방문지도 해 온 멕시코 교사가 받은 뜻밖의 선물

    ‘원격 사각지대’ 학생들 방문지도 해 온 멕시코 교사가 받은 뜻밖의 선물

      교사의 남다른 제자 사랑과 뜨거운 교육 열정에 사회는 멋진 이동식 교실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주인공은 멕시코의 빈곤지역 칼비요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교사 날레리 에스파르사 플로레스. 인터넷이 없어 원격수업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안타까워하며 매일 방문지도를 해온 교사는 "학생들이 더 이상 뙤약볕에서 공부를 하지 않게 돼 기쁘다"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플로레스의 방문지도가 시작된 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다. 감염병이 무섭게 확산하면서 등교가 중단되고 원격수업이 시작됐지만 플로레스의 학생 중에선 원격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집에서 인터넷을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플로레스가 교사로 근무하는 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는 칼비요는 유난히 빈곤율이 높은 지역이다. 멕시코 공식 통계에 따르면 칼비요의 빈곤율은 61.4%에 이른다. 주민 10명 중 6명은 생계를 걱정하는 빈민이라는 뜻이다. 기초생활조차 어려운 극빈자는 7.2%에 달한다. 워낙 경제형편이 어려운 곳이다 보니 주민들의 학력도 낮은 편이다. 칼비요 전체 주민 중 57%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플로레스는 "등교가 중단되고 원격수업이 시작됐지만 형편이 어려워 인터넷이 없는 학생이 많아 고민이 컸다"면서 "학생들을 직접 찾아나서는 수밖에 뾰족한 도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손수 준비한 게 엉성하지만 기본 시설(?)을 갖춘 이동식 교실이다. 플로레스는 자신의 소형 픽업 짐칸에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 2개를 싣고 방문지도를 시작했다. 열악하기 그지없는 환경이었지만 날마다 자신을 찾아주는 선생님 덕분에 학생들은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을 수 있었다. 1년 가까이 이렇게 방문지도를 해온 플로레스는 최근 자동차회사 멕시코 닛산으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맞춤형 이동식 교실을 준비했으니 수령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멕시코 닛산이 준비한 이동식 교실은 픽업 NP300을 개조한 것으로 짐칸을 교실로 꾸몄다. 아담한 교실엔 천장까지 설치돼 있어 비가 내려도, 뙤약볕이 내리쬐어도 걱정이 없다. 플로레스는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좋은 차가 생겨 이젠 이동시간도 단축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한편 멕시코 네티즌들은 코로나로 우울한 시기에 간만에 들려온 훈훈한 소식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여교사와 자동차회사에 나란히 박수를 보냈다. 사진=피난시에로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제주, 이틀째 강풍 동반한 눈보라…“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 예상”

    제주, 이틀째 강풍 동반한 눈보라…“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 예상”

    제주도에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가 이틀째 이어지며 항공기·여객선 등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 산지와 북·동·남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제주도 전역과 해상에 강풍·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17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어리목에 17.6㎝, 산천단 10.2㎝, 유수암 4.0㎝, 제주 1.2㎝, 강정 4.8, 성산 5.5㎝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 산지에는 15㎝ 내외의 눈이 쌓인 곳이 있겠으며, 이날 오전 9시까지 많은 눈이 내리다가 점차 약해지겠다고 예보했다. 오후에는 제주 해안에 비가, 중산간 이상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주 산지에 3∼8㎝, 중산간에 2∼5㎝, 해안 지역에 1㎝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1도, 낮 최고기온은 5∼7도로 예상된다. 오전 6시 기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516도로와 1100도로는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서성로와 제1산록도로는 소형과 대형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하고, 나머지 번영로·평화로·비자림로 등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육상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해상에는 초속 10∼18m의 강풍과 2∼5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에는 급변풍(윈드시어)경보와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으로 어제 하루 수십편의 항공기가 결항·지연 운항했다. 강추위로 난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날 밤 제주지역 겨울철 최대 전력 수요 최고치가 경신되기도 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를 기준으로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98만5000㎾를 기록, 지난 1월 7일 기록한 최대전력수요(95만9000㎾)보다 2만6000㎾(2.71%) 높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고,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결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기 또는 선박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상회의·모바일 결재·재택근무…공직사회 거대한 ‘변화의 물결’

    영상회의·모바일 결재·재택근무…공직사회 거대한 ‘변화의 물결’

    행정안전부 A서기관은 요즘 다른 부처나 지방자치단체와 회의를 한다고 하면 컴퓨터 화면부터 쳐다본다. 같은 부서 직원들끼리 모이는 회의 정도가 아니면 회의실에도 잘 모이지 않는다. 그는 17일 “처음엔 어색했다. 하지만 막상 해 보니 장점이 많다는 걸 느낀다”며 “비대면이다 보니 용건만 간단히 짚는 효율적인 회의가 되고, 이동과 회의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공직사회에 급격한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영상회의와 모바일 결재, 온라인 문서 유통 등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았다. 17일 행안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부처에서 열린 ‘PC영상회의’는 모두 8만 9389건이다. 2019년(6만 391건)보다 48%나 늘었다. 영상회의 참여자도 2019년 29만 7055명에서 지난해 66만 1810명으로 123%나 늘었다. 지난해 1월만 해도 2019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던 영상회의는 코로나19가 확산된 2월부터 급증했다. 특히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11~12월 전후 증가세를 이어 갔다. 비대면 근무가 확산되면서 온라인으로 문서를 주고받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결재를 하는 방식도 일반화됐다. 모바일 결재 횟수는 1만 2801건으로 전년도(1만 84건)보다 27% 증가했다. 민관 전자문서유통시스템인 ‘문서24’를 통한 온라인 문서유통 건수 역시 2019년 22만 6526건에서 지난해 54만 574건으로 약 2.4배 불어났다. 재택근무도 대폭 늘어났다. 행안부만 해도 2019년 재택근무 활용 공무원은 2명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연인원 7782명으로 급증했다. 공무원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공직사회 근무 풍속도가 잘 드러난다. 행안부가 중앙부처 공무원 1만 465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25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지난해 일하는 방식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일하는 방식이 비대면 방식으로 바뀌었느냐는 질문에는 67%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91%는 공무원 업무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90%는 비대면 근무 방식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코로나19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문화가 사회 전반에 빠르게 확산했고 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공직사회의 업무효율성과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이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범계 ‘文에 직보설’ 신현수 ‘패싱 박탈감’… 갈등 봉합 미지수

    박범계 ‘文에 직보설’ 신현수 ‘패싱 박탈감’… 갈등 봉합 미지수

    취임 40여일밖에 안 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7일 검찰 고위급(검사장) 인사를 둘러싸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은 끝에 수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거듭 만류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신 수석은 정상 근무 중이지만 사의를 고집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의 갈등은 전례가 극히 드물고, ‘앙금’이 고스란히 남은 터라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한 갈등과는 결이 또 다른 여권 내부 갈등에 문 대통령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인사 과정에서 검찰(윤 총장)과 법무부(박 장관)의 견해가 달랐고, 조율 과정에서 (신 수석과 박 장관의) 이견이 있었다”면서 “중재를 시도했는데 인사가 발표돼 버리니 사의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춘추관을 찾아 사의 배경을 세세하게 밝히는 한편 ‘민정 내부 갈등설’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영장 연관설’을 적극 진화했다. 그만큼 사안을 심각하게 본다는 방증이며, 신 수석을 붙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갈등이 일단락될지는 미지수다. ‘민정수석 패싱’은 아니라는 게 청와대의 일관된 설명인데, 결과적으로 검찰 인사는 박 장관의 뜻대로 됐기 때문이다. ‘추·윤 갈등’이 일단락되던 지난해 12월 31일 그동안 ‘비(非)검찰 출신 민정수석’ 기조를 고수했던 문 대통령이 검찰 출신 신 수석을 전격 발탁하면서 청와대가 검찰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개혁 동력을 끌어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윤 총장이 교체를 요구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되고, 윤 총장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일선 복귀가 불발되는 등 추 전 장관의 인사 틀이 유지되면서 신 수석의 박탈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박 장관이 신 수석과 최종 조율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에게 인사안을 ‘직보’했고, 문 대통령은 신 수석과의 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고 재가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둘의 갈등을 알고도 재가한 걸로 봐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의사결정 과정을 낱낱이 알려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결국 박 장관의 주장을 관철하는 절차가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인사 당일 신 수석은 윤 총장과 통화하면서 ‘이럴 거면 왜 임명했는지 모르겠다. 투명인간이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조국 전 장관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박 장관과 인사 협의를 주도하고 신 수석이 배제됐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둘의 의견은 같았다”면서 “이 비서관이 박 장관 편을 들고 신 수석을 ‘패싱’했다거나, 암투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월성원전 수사와 관련, 백운규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진노한 문 대통령이 박 장관의 인사안을 재가했다거나, 이 과정에서 신 수석의 입지가 약화됐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도 “소설 같은 얘기”라고 했다.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신 수석이 사의를 몇 차례 표시했고, 그때마다 대통령이 만류했다’고 공개한 데서 복잡한 속내와 함께 사태 봉합에 대한 절박함이 읽힌다. ‘추·윤 갈등’ 당시 윤 총장과 달리 신 수석은 ‘친문 핵심’으로 봐야 한다. 동시에 윤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7월까지는 박 장관에게 적절하게 힘이 실릴 필요성도 거론된다. 이런 상황에서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신 수석이 끝내 사의를 굽히지 않는다면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으로 번지는 등 초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사정비서관으로 인연을 맺고, 2012·2017년 대선 캠프에 몸담는 등 오랜 관계인 신 수석도 이를 모를 리 없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후임을 찾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럼에도 신 수석 주변에서는 자존심이 강한 그가 사의를 굽히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결국 검찰 후속 인사가 사태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초유의 ‘민정·법무 싸움’… 文의 신현수 딜레마

    초유의 ‘민정·법무 싸움’… 文의 신현수 딜레마

    취임 40여일밖에 안 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7일 검찰 고위급(검사장) 인사를 둘러싸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은 끝에 수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거듭 만류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신 수석은 정상 근무 중이지만 사의를 고집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의 갈등은 전례가 극히 드물고, ‘앙금’이 고스란히 남은 터라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한 갈등과는 결이 또 다른 여권 내부 갈등에 문 대통령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인사 과정에서 검찰(윤 총장)과 법무부(박 장관)의 견해가 달랐고, 조율 과정에서 (신 수석과 박 장관의) 이견이 있었다”면서 “중재를 시도했는데 인사가 발표돼 버리니 사의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춘추관을 찾아 사의 배경을 세세하게 밝히는 한편 ‘민정 내부 갈등설’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영장 연관설’을 적극 진화했다. 그만큼 사안을 심각하게 본다는 방증이며, 신 수석을 붙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갈등이 일단락될지는 미지수다. ‘민정수석 패싱’은 아니라는 게 청와대의 일관된 설명인데, 결과적으로 검찰 인사는 박 장관의 뜻대로 됐기 때문이다. ‘추·윤 갈등’이 일단락되던 지난해 12월 31일 그동안 ‘비(非)검찰 출신 민정수석’ 기조를 고수했던 문 대통령이 검찰 출신 신 수석을 전격 발탁하면서 청와대가 검찰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개혁 동력을 끌어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윤 총장이 교체를 요구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되고, 윤 총장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일선 복귀가 불발되는 등 추 전 장관의 인사 틀이 유지되면서 신 수석의 박탈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박 장관이 신 수석과 최종 조율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에게 인사안을 ‘직보’했고, 문 대통령은 신 수석과의 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고 재가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둘의 갈등을 알고도 재가한 걸로 봐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의사결정 과정을 낱낱이 알려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결국 박 장관의 주장을 관철하는 절차가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인사 당일 신 수석은 윤 총장과 통화하면서 ‘이럴 거면 왜 임명했는지 모르겠다. 투명인간이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조국 전 장관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박 장관과 인사 협의를 주도하고 신 수석이 배제됐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둘의 의견은 같았다”면서 “이 비서관이 박 장관 편을 들고 신 수석을 ‘패싱’했다거나, 암투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월성원전 수사와 관련, 백운규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진노한 문 대통령이 박 장관의 인사안을 재가했다거나, 이 과정에서 신 수석의 입지가 약화됐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도 “소설 같은 얘기”라고 했다.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신 수석이 사의를 몇 차례 표시했고, 그때마다 대통령이 만류했다’고 공개한 데서 복잡한 속내와 함께 사태 봉합에 대한 절박함이 읽힌다. ‘추·윤 갈등’ 당시 윤 총장과 달리 신 수석은 ‘친문 핵심’으로 봐야 한다. 동시에 윤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7월까지는 박 장관에게 적절하게 힘이 실릴 필요성도 거론된다. 이런 상황에서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신 수석이 끝내 사의를 굽히지 않는다면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으로 번지는 등 초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사정비서관으로 인연을 맺고, 2012·2017년 대선 캠프에 몸담는 등 오랜 관계인 신 수석도 이를 모를 리 없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후임을 찾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럼에도 신 수석 주변에서는 자존심이 강한 그가 사의를 굽히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결국 검찰 후속 인사가 사태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초유의 ‘민정·법무 싸움’… 文의 신현수 딜레마

    초유의 ‘민정·법무 싸움’… 文의 신현수 딜레마

    취임 40여일밖에 안 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7일 검찰 고위급 인사를 둘러싸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은 끝에 수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거듭 만류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신 수석은 정상 근무 중이지만 아직 사의를 유지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의 갈등은 전례가 드물고, 둘의 ‘앙금’이 고스란히 남은 터라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한 갈등과는 또 다른 여권 내부 갈등에 문 대통령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인사 과정에서 검찰(윤석열 총장)과 법무부(박범계 장관)의 견해가 달랐고, 조율 과정에서 (신 수석과 박 장관의) 이견이 있었다”면서 “중재를 시도했는데 조율이 진행되는 중 인사가 발표돼 버리니 사의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춘추관을 찾아 신 수석의 사의 배경을 이례적으로 세세하게 밝히는 한편 ‘민정 내부 갈등설’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영장 연관설’을 적극 진화했다. 그만큼 사안을 심각하게 본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초유의 갈등이 봉합될지는 미지수다. ‘민정수석 패싱’은 아니라는 게 일관된 설명인데, 결과적으로 검찰 인사는 박 장관의 뜻대로 됐다. ‘추·윤 갈등’이 일단락되던 지난해 12월 31일 그동안 ‘비(非)검찰 출신 민정수석’ 기조를 고수했던 문 대통령이 검찰 출신 신 수석을 전격 발탁하면서 청와대가 검찰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개혁 동력을 끌어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윤 총장이 교체를 요구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되고, 윤 총장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일선 복귀가 불발되는 등 추 전 장관 시절의 인사 틀이 유지되면서 신 수석의 박탈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박 장관이 신 수석과 최종 조율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에게 인사안을 ‘직보’했고, 문 대통령은 신 수석과의 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고 재가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 수석과 박 장관의 갈등을 알고도 재가한 걸로 봐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청와대에서 이뤄진 의사결정 과정을 낱낱이 알려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결국 박 장관의 주장을 관철하는 절차가, 의지대로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신 수석은 이 지검장을 물러나게 하고, 한 검사장을 복귀시키는 안을 추진했던 걸로 안다”면서 “인사 당일 신 수석은 윤 총장과 통화하면서 ‘이럴 거면 왜 임명했는지 모르겠다. 투명인간이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조국 전 장관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박 장관과 인사 협의를 주도하고 신 수석이 배제됐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둘의 의견은 같았다”면서 “마치 이 비서관이 박 장관 편을 들고 신 수석을 ‘패싱’해 사의에 이르게 됐다거나, 암투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던데 전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월성원전 수사와 관련, 검찰의 백운규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진노한 문 대통령이 박 장관의 인사안을 재가했다거나, 이 과정에서 신 수석의 입지가 약화했다는 관측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여권 핵심관계자도 “소설 같은 얘기”라고 했다.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사의를 몇 차례 표시했고, 그때마다 대통령이 만류했다’고 공개한 마당에 신 수석이 끝까지 사의를 굽히지 않을지는 의문이다. 끝내 그만둔다면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으로 번지는 등 초대형 국정 악재가 될 수 있다.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사정비서관으로 처음 인연을 맺고, 2012·2017년 대선 캠프에 몸담는 등 오랜 신뢰관계인 신 수석도 이를 모를 리 없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신현수 패싱’ 아니라지만 박범계, 文에 ‘직보’… 갈등 봉합 미지수

    ‘신현수 패싱’ 아니라지만 박범계, 文에 ‘직보’… 갈등 봉합 미지수

    취임 40여일밖에 안 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7일 검찰 고위급 인사를 둘러싸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은 끝에 수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거듭 만류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신 수석은 정상 근무 중이지만 아직 사의를 유지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의 갈등은 전례가 드물고, 둘의 ‘앙금’이 고스란히 남은 터라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한 갈등과는 또 다른 여권 내부 갈등에 문 대통령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인사 과정에서 검찰(윤석열 총장)과 법무부(박범계 장관)의 견해가 달랐고, 조율 과정에서 (신 수석과 박 장관의) 이견이 있었다”면서 “중재를 시도했는데 조율이 진행되는 중 인사가 발표돼 버리니 사의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춘추관을 찾아 신 수석의 사의 배경을 이례적으로 세세하게 밝히는 한편 ‘민정 내부 갈등설’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영장 연관설’을 적극 진화했다. 그만큼 사안을 심각하게 본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초유의 갈등이 봉합될지는 미지수다. ‘민정수석 패싱’은 아니라는 게 일관된 설명인데, 결과적으로 검찰 인사는 박 장관의 뜻대로 됐다. ‘추·윤 갈등’이 일단락되던 지난해 12월 31일 그동안 ‘비(非)검찰 출신 민정수석’ 기조를 고수했던 문 대통령이 검찰 출신 신 수석을 전격 발탁하면서 청와대가 검찰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개혁 동력을 끌어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윤 총장이 교체를 요구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되고, 윤 총장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일선 복귀가 불발되는 등 추 전 장관 시절의 인사 틀이 유지되면서 신 수석의 박탈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박 장관이 신 수석과 최종 조율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에게 인사안을 ‘직보’했고, 문 대통령은 신 수석과의 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고 재가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 수석과 박 장관의 갈등을 알고도 재가한 걸로 봐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청와대에서 이뤄진 의사결정 과정을 낱낱이 알려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결국 박 장관의 주장을 관철하는 절차가, 의지대로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신 수석은 이 지검장을 물러나게 하고, 한 검사장을 복귀시키는 안을 추진했던 걸로 안다”면서 “인사 당일 신 수석은 윤 총장과 통화하면서 ‘이럴 거면 왜 임명했는지 모르겠다. 투명인간이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조국 전 장관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박 장관과 인사 협의를 주도하고 신 수석이 배제됐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둘의 의견은 같았다”면서 “마치 이 비서관이 박 장관 편을 들고 신 수석을 ‘패싱’해 사의에 이르게 됐다거나, 암투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던데 전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월성원전 수사와 관련, 검찰의 백운규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진노한 문 대통령이 박 장관의 인사안을 재가했다거나, 이 과정에서 신 수석의 입지가 약화했다는 관측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여권 핵심관계자도 “소설 같은 얘기”라고 했다.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사의를 몇 차례 표시했고, 그때마다 대통령이 만류했다’고 공개한 마당에 신 수석이 끝까지 사의를 굽히지 않을지는 의문이다. 끝내 그만둔다면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으로 번지는 등 초대형 국정 악재가 될 수 있다.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사정비서관으로 처음 인연을 맺고, 2012·2017년 대선 캠프에 몸담는 등 오랜 신뢰관계인 신 수석도 이를 모를 리 없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노동자 섬기는 국회의원 되겠다” 류호정 ‘비서 부당면직’ 논란 사과(종합)

    “노동자 섬기는 국회의원 되겠다” 류호정 ‘비서 부당면직’ 논란 사과(종합)

    “노동의 가치 더욱 품에 새기겠다”“부족한 부분 부단히 채워 나가겠다”“아픈 해고 기억 떠올렸을 노동자께 사과”정의, ‘최초 유포자 고발’ 류호정에 엄중 경고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7일 전직 수행비서 부당 면직 논란에 해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사용한 표현이 부적절했다며 “노동자를 섬기는 정의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노동의 가치를 더욱 품에 새기고 부족한 부분을 부단히 채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해할 수 있는 내용, 무겁게 받아들인다” 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오해를 살 수 있는 내용으로 정의당의 노동 존중 원칙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뒤따랐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슴 아픈 해고의 기억을 떠올렸을 노동자들, 현장의 활동가들,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머리를 숙였다. 앞서 류 의원은 수행비서 부당해고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2일 당사자에게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4일 기자회견에선 전직 수행비서 면직이 부당해고와는 다르다고 주장해 또 다른 분란에 휘말렸다.류호정 4일 “보좌진은 근로기준법, 국가공무원법 적용 대상 아냐” “해고노동자 타이틀 얻기 위한 정치 공방에 기꺼이 대응…형사고발” 류 의원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전직 수행비서 면직이 부당해고와는 다르다고 주장하며 “국회 보좌진은 근로기준법, 국가공무원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당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며 최초 유포자 신모씨를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당원과 다투는 건 옳지 않지만, 해고노동자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한 정치적 공방에는 기꺼이 대응하겠다”면서 “분명히 말하지만 부당해고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면직 사유도 입증할 수 있다며 주행 중 SNS 채팅, 잦은 지각 등의 사례를 열거했다. 류 의원은 “이 사태를 전 비서 혼자 끌어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기반이 약한 정치인의 약점을 캐내어 실리를 탐하는 비겁한 공작에 놀아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당 안팎에서는 노동의 가치를 중시하는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이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자신을 방어하는 모습은 모순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정의 “류 ‘노동 존중’ 원칙 훼손 엄중 경고”류호정 “면직 문제 없단 게 아니라 부당성 다투게 된 경위 설명한 것” 당 지도부는 류 의원의 대응 방식을 둘러싼 비판이 가라앉지 않자 15일 엄중 경고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강은미 정의당 비대위원장은 수행비서 부당 해고 논란 관련 류 의원의 대응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며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을 지켜보는 당원들과 지지자들께서 정의당이 앞장서 온 ‘노동존중’의 원칙이 훼손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의 말씀을 전해주고 계신다. 송구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가 주장해 온 가치와 원칙에 비춰, ‘우리 안의 노동’을 들여다보겠다”면서 “만약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않고 드러내고, 함께 성찰하면서 고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류 의원은 이와 관련해 “관련 법령이 없으니 면직이 아무 문제가 없다 말씀드린 것이 아니라, 노동 존중의 정의당 기관에서 부당성을 다투게 된 경위를 설명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당원 “류호정 근로기준법 위반”“왕따 시키고 해고 기간 준수 안해” 류호정 “업무상 성향 차이, 휴식 보장” 앞서 지난달 29일 정의당의 한 당원은 페이스북에서 “류 의원은 비서를 면직하는 과정에서 통상적 해고 기간을 준수하지 않고 7일 전에 통보해 노동법을 위배했다”며 류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 당원은 류 의원이 노동법상 휴게시간도 위배했고, 지역위 당원들의 항의에 면직 통보를 철회한 이후 재택근무를 명해 사실상 ‘왕따’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류 의원은 이에 대해 “전 비서의 의사와 상관없이 올라온 글”이라며 “입장문을 전 비서와 상의해 작성했으며, 전 비서는 더는 자세한 언급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류 의원은 “면직 사유는 ‘업무상 성향 차이’”라면서 “수행 비서의 업무 특성상 근무시간이 정확히 정해져 있지 않았다. 다만 일정이 없는 주는 주 4일 근무 등 휴게시간을 최대한 보장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IPO 대어’ 출격 앞두고 ‘비상장 주식 플랫폼’ 관심도↑

    ‘IPO 대어’ 출격 앞두고 ‘비상장 주식 플랫폼’ 관심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PO(기업공개) 대어’들이 잇따라 상장을 선언한 것과 맞물려 두나무가 운영하는 비상장 주식 투자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페이 등 IPO가 예상되는 기업들의 비상장 주식을 선점하려는 이용자가 증가한 것이다. 17일 두나무에 따르면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월간순이용자(MAU)는 역대 최고치인 13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가 상장할 때 연초 대비 9배가 높은 연중 최고치인 약 11만 9000명을 기록했는데 그것을 뛰어넘었다. 월간 인기 검색어 ‘톱3’에는 4개월 연속으로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름을 올리며 비상장 주식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비상장 주식은 상장사와 달리 기업의 재무상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려워서 자칫하면 ‘깜깜이 투자’가 되기 쉬운데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이러한 정보비대성을 해결하기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비상장 기업의 제품 및 기업정보, 5개년 재무차트, 투자유치 현황 등을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기준으로 기업의 가치를 참고할 수 있는 ‘시가총액 계산기’도 이용가능하다. 또한 나이스디앤비와 협업해 해당 기업의 투자 등급 등을 제시하는 ‘종목 분석 보고서’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올해 IPO 시장 공모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무작정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비상장 기업 정보를 꼼꼼하게 살펴본 후 현명한 투자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추·윤갈등’과 또다른 법무장관·민정수석 갈등… ‘文의 딜레마’

    ‘추·윤갈등’과 또다른 법무장관·민정수석 갈등… ‘文의 딜레마’

    文 거듭된 만류에도 사의 여전… 고수땐 레임덕 우려박범계 ‘대통령 직보설’… 申 “투명인간 됐다” 토로도민정내부 갈등설, 백운규 영장 연관설에 靑 “사실무근” 취임 40여 일밖에 안 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7일 검찰 고위급 인사를 둘러싸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은 끝에 수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거듭 만류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신 수석은 정상 근무 중이지만 아직 사의를 유지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의 갈등은 전례가 드물고, 둘의 ‘앙금’이 고스란히 남은 터라 지난해 추미애 전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한 갈등과는 또다른 여권 내부 갈등에 문 대통령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인사 과정에서 검찰(윤석열 총장)과 법무부(박범계 장관)의 견해가 달랐고, 조율 과정에서 (신 수석과 박 장관의) 이견이 있었다”면서 “중재를 시도했는데, 조율이 진행되는 중 인사가 발표돼버리니 사의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춘추관을 찾아 신 수석의 사의 배경을 이례적으로 세세하게 밝히는 한편, ‘민정내부 갈등설’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영장 연관설’을 적극 진화했다. 그만큼 사안을 심각하게 본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초유의 갈등이 봉합될지는 미지수다. ‘민정수석 패싱’은 아니라는 게 일관된 설명인데, 결과적으로 검찰 인사는 박 장관의 뜻대로 됐다. ‘추·윤 갈등’이 일단락되던 지난해 12월 31일 그동안 ‘비(非)검찰 출신 민정수석’ 기조를 고수했던 문 대통령이 검찰 출신 신 수석을 전격 발탁하면서 청와대가 검찰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개혁 동력을 끌어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윤 총장이 교체를 요구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되고, 윤 총장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일선 복귀가 불발되는 등 추 전 장관 시절의 인사 틀이 유지되면서 신 수석의 박탈감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박 장관이 신 수석과 최종 조율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에게 인사안을 ‘직보’했고, 문 대통령은 신 수석과 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고 재가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 수석과 박 장관의 갈등을 알고도 재가한 걸로 봐야하는가’란 질문에 “청와대에서 이뤄진 의사결정 과정을 낱낱이 알려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결국 박 장관의 주장을 관철하는 절차가, 의지대로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신 수석은 이성윤 지검장을 물러나게 하고, 한동훈 검사장을 복귀시키는 안을 추진했던 걸로 안다”면서 “인사 당일, 신 수석은 윤 총장과 통화하면서 ‘이럴려면 왜 임명했는지 모르겠다. 투명인간이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조국 전 장관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박 장관과 인사 협의를 주도하고 신 수석이 배제됐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둘의 의견은 같았다”면서 “마치 이 비서관이 박 장관 편을 들고 신 수석을 ‘패싱’해 사의에 이르게 됐다거나, 암투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던데 전혀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이 비서관의 사의설에 대해서는 “사표를 낸 바가 없다”고 했고, 이명신 반부패비서관과 김영식 법무비서관은 김종호 전 수석 시절 사의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민정 내부 갈등설은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월성 원전 수사와 관련, 검찰의 백운규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진노한 문 대통령이 박 장관의 인사안을 재가했다거나, 이 과정에서 신 수석의 입지가 약화했다는 관측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여권 핵심관계자도 “소설 같은 얘기”라고 했다.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사의를 몇 차례 표시했고, 그때마다 대통령이 만류했다’고 공개한 마당에 신 수석이 끝까지 사의를 굽히지 않을지는 의문이다. 끝내 그만둔다면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으로 번지는 등 초대형 국정 악재가 될수 있다.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사정비서관으로 처음 인연을 맺고, 2012·2017년 대선 캠프에 몸담는 등 오랜 신뢰관계인 신 수석도 이를 모를리 없다. 또다른 관계자는 “후임을 찾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단행될 검찰 후속인사에 따라 이번 사태가 변곡점을 맞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정부 “코로나 계속 확산하면 영업시간 제한 다시 강화 검토”(종합)

    정부 “코로나 계속 확산하면 영업시간 제한 다시 강화 검토”(종합)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도 검토 가능”“3차 유행 다시 확산될 위험” 우려설 연휴였던 지난 주말 이동량 늘어나 정부는 코로나19가 지속 확산할 경우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의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일시적인 것인지 등을 당분간 더 지켜봐야겠지만 계속 늘어난다면 방역 조처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 증가에 따른 방역 조치 조정 가능성에 대해 “계속적으로 확산한다면 현재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다시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확진자 추이를 조금 더 봐야 한다면서도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완화했던 부분이라든지, 또 단계 조정 같은 부분도 환자 추이에 따라서는 검토 가능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증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05.9명이다. 이 중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일평균 307.7명에 달해 직전 한주보다 36.3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역시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98.1명으로 세 자릿수에 육박한 상태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코로나19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말 이동량도 1월 초에 비해 32.6% 상승했는데 이처럼 환자 수가 늘고 이동량이 지속해서 증가할 경우 3차 유행이 다시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설 연휴였던 지난 주말 이동량은 일주일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수본이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13~14일 이틀간 전국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약 5979만 9000건으로 이 가운데 수도권이 2726만 6000건, 비수도권이 3253만 3000건이었다. 일주일 전인 지난 6~7일(5749만 4000건)과 비교하면 약 4%(230만 5000건) 증가했다. 특히 비수도권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비수도권 지역은 2837만 6000건에서 3253만 3000건으로 일주일 만에 14.6%(415만 7000건) 늘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지난 8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1시간 연장됐는데 여기에다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이동량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신규 확진자 38일 만에 600명대로 올라서 정부는 연휴를 맞아 가족·친지 간 모임이 늘고 이동량도 증가한 만큼 감염의 불씨가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윤 반장은 “최근 병원, 사업장, 체육시설, 가족 모임, 학원 등 생활 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설 연휴에 전파된 지역사회 감염이 잠복기를 지나 크게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초반까지 급증했다. 지난 1월 10일(657명) 이후 38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늘어 누적 8만 49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57명)보다 164명이나 더 많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실체 드러난 초유의 법무장관·민정수석 갈등

    실체 드러난 초유의 법무장관·민정수석 갈등

    “檢 인사에 신현수·이광철 이견 없어… 민정내부 갈등 사실무근”“‘민정수석 패싱’은 무리한 해석… 백운규 전 장관 영장도 무관”文대통령이 朴장관 인사안 힘 실은 것은 사실… ‘여진’ 이어질듯 검찰 고위급 인사를 둘러싸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수차례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17일 확인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의를 만류하면서 신 수석은 이날도 정상 근무중이다. 하지만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의 갈등은 전례가 없는데다 봉합되지도 않은 터라, 임기 1년여를 남겨놓은 문재인 정부 권력 핵심들의 ‘이상징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일) 검찰인사 과정에서 검찰과 법무부 사이에 견해가 달랐고, 그것을 (민정수석이)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다”면서 “신 수석이 사의를 몇 차례 표시했고, 대통령이 만류한 상태”라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조국 전 장관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박 장관과 인사협의를 주도적으로 하고 신 수석이 배제됐다는 얘기도 흘러나왔지만,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검찰 인사과정에서 민정 내부에 이견은 없었다”면서 “마치 이 비서관이 박 장관 편을 들고 신 수석을 ‘패싱’하면서 사의 표명에 이른 것으로 기사들이 나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신 수석과 이 비서관의 생각은 같았다”고 거듭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검찰이 월성 원전 수사와 관련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문 대통령이 진노했고, 박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에서 중재하던 신 수석의 입지가 약화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면서 “대통령도 그에 대해 (신 수석에 대해) 뭐라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청와대의 해명에도 의문은 남는다. 박 장관과 신 수석의 중재가 진행형인 상황에서 박 장관이 법무부의 인사안을 올렸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신 수석은 좀 더 조율했으면 하는 의도가 있었는데,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인사 발표가 났다”고 했다. 신 수석을 아예 배제한 게 아니란 점에서 ‘패싱’은 아니라는 건데, 적어도 검찰 고위인사에서 문 대통령이 박 장관에게 힘을 실어준 것은 사실이다. 정국을 뒤흔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극한 갈등이 일단락되던 지난해 12월 31일 그동안 ‘비(非)검찰 출신 민정수석’ 기조를 고수했던 문 대통령이 개인적으로도 깊게 신뢰하는 신 수석을 전격 발탁하면서 향후 청와대가 검찰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권력기관 개혁 동력을 끌어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지난 7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윤 총장이 강력하게 교체를 요구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되는 등 ‘추미애 라인’이 유지되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특히 박 장관과 윤 총장의 두 번째 회동 이틀 뒤인 지난 7일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전격 인사가 발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민정수석실 내부의 잇딴 사의에 대해 청와대는 이명신 반부패비서관과 김영식 법무비서관은 전임 김종호 수석 시절 이미 사의를 표명했고, 후임을 찾는 과정이 길어지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이번 사태와는 무관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한 언론이 보도한 이진석 국정상황실장의 사의설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코로나19 신규확진 621명…38일만에 다시 600명대(종합)

    코로나19 신규확진 621명…38일만에 다시 600명대(종합)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면서 17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초반까지 급증했다. 전날(457명)보다 164명 늘어나며 지난 1월 10일(657명) 이후 38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설 연휴(2.11∼14) 때는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이후 400명대를 거쳐 600명대로 증가하는 양상이다. 특히 사전에 우려했던 대로 설 연휴 가족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향후 신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완화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아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촉각을 세우면서 대응 방안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지역발생 600명 육박…590명 중 수도권 415명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늘어 누적 8만 49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57명)보다 164명이나 더 많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정점(12월 25일·1240명)을 찍은 후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1주일(2.11~17)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1번, 600명대가 1번이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90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지난달 10일(623명) 이후 최다를 기록하며 600명에 육박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47명, 경기 147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총 415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200명 안팎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비수도권은 충남 74명, 부산 18명, 전남 15명, 경북 14명, 대구 12명, 울산 9명, 대전·경남 각 7명, 충북·전북 각 6명, 강원 3명, 광주·세종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75명으로, 지난달 29일(189명) 이후 가장 많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불과 사흘 만에 최소 1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설 연휴 집단감염도 잇따랐다. 부산에서는 지난 11∼12일 가족모임 이후 확진된 일가족 6명 중 1명의 직장으로까지 감염 전파가 이어졌고, 경북 봉화에 모였던 가족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위중증 환자 3명 늘어…제주 제외 16개 시도서 확진자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538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총 169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 7077건으로, 직전일 5만 630건보다 3553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32%(4만 7077명 중 621명)로, 직전일 0.90%(5만 630명 중 457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626만 567명 중 8만 4946명)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28명)보다 3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5명은 서울(11명), 경기(7명), 대구(2명), 부산·광주·충남·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58명, 경기 154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43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겨울바다 헤엄쳐 월남?…“北남성 붙잡힌 해안서 잠수복·오리발”

    겨울바다 헤엄쳐 월남?…“北남성 붙잡힌 해안서 잠수복·오리발”

    군·정보당국, 신원·남하경로 등 조사 중 북한 남성이 월남한 장소로 추정되는 강원 고성 지역 해안가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 남성이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바다를 통해 월남한 것으로 추정하고, 군인 신분 여부 등 북한에서의 직업 등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17일 “전날 고성 지역 해안가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이 발견된 것으로 안다”며 “동해 민통선(민간인통제선) 검문소 일대에서 신병이 확보된 북한 남성 추정 미상 인원이 착용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북한 남성이 해상으로 월남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뒀는데, 해안가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이 발견되면서 이 같은 추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군, 귀순 남성 신원 조사 집중 비록 잠수복을 착용했다고 해도 한겨울 차가운 바다로 월남하는 것은 보통 체력과 수영 실력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군과 정보당국은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20대 초반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 남성들이 보통의 상식을 넘어서는 방식으로 월남하는 것에 대해서 군 관계자들은 예사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최전방 철책을 넘어 귀순 의사를 표명한 북한 남성도 마치 ‘기계체조 선수’와 같은 몸놀림으로 철책을 가뿐히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철책·노크귀순’ 부대와 같은 부대앞서 북한 남성 1명은 전날 오전 4시 20분쯤 동해 민통선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 검문소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군은 작전 병력을 투입해 오전 7시 20분쯤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은 지상작전사령부와 합동으로 해당 부대의 경계 태세에 문제가 없었는지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부대는 작년 11월 북한군 남성의 ‘철책 귀순’과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일명 ‘노크 귀순’이 있었던 곳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늘 신규확진 최소 500명대 중후반…다시 급확산 조짐

    오늘 신규확진 최소 500명대 중후반…다시 급확산 조짐

    어젯밤 9시까지 531명…오늘 600명 안팎 나올 수도 국내 코로나19 감염세가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설 연휴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지난 13~15일 사흘 연속 하루 확진자 수가 300명대에 머물렀지만, 16일 다시 400명대로 올라선 데 이어 감염 규모가 계속 커지는 양상이다. 특히 친척·지인모임을 비롯해 직장, 학원, 병원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되고,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도 대거 해제된 상황이라 재확산 우려가 더 깊어지고 있다. 또 설 연휴 동안 이뤄진 인구 대이동에 따른 직·간접적 영향까지 나타날 시점이 되면서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오늘 600명 안팎까지 나올 수 있어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부터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나흘 만에 400명대로 올라섰다. 설 연휴 기간 2만여건에 그쳤던 검사 건수가 평상시 수준인 5만여건으로 늘어나면서 확진자 수도 함께 증가한 것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53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412명보다 119명 많았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최근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최소 500명대 중반, 많으면 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집계 531명은 1월 27일(559명) 이후 최다 수치다. 최근 일주일 간 평균 400명선으로 올라 이에 따라 주요 방역 지표도 다소 더 악화할 전망이다. ‘3차 대유행’이 올해 들어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0명대에서 최근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다가 300명대를 거쳐 400명대 중반까지 증가한 상태다. 최근 1주일(2.10∼16)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4명→504명→403명→362명→326명→343명→457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406명꼴로 나와 다시 400명 선을 넘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50명 안팎까지 내려갔다가 전날 381명까지 증가했는데 앞으로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불안한 정체기…집단감염에 재확산 양상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확진자 감소세가 멈추고 언제든 다시 증가할 수 있는 ‘불안한 정체기’로 진단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유행이 안정적으로 감소하지 않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며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특히 수도권 확산세에 대해 “개인 간 접촉에 의한 부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부분도 또 다른 원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수도권에서는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방대본이 전날 발표한 신규 감염 상황을 보면 경기 광주시 제조업체 2번 사례에서 11명이 확진됐다. 또 인천 서구의 한 직장에서는 5명이 감염됐는데, 여기서 전북 전주시 소재 음악학원으로 전파가 일어나면서 11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117명), 강북구 사우나(42명), 구로구 체육시설(41명), 경기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151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동구 음식점(10명), 부산 북구 장례식장(11명)과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75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와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가 더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국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이달 말 코로나19 백신 접종, 다음 달 초·중·고교 개학이 차질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유행 규모를 확실히 줄여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윤 반장은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는데 (이보다) 더 안정화하려면 개인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수도권에서는 당분간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부분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ICJ 논란/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ICJ 논란/황성기 논설위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3) 할머니가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위안부 문제의 시시비비를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가려 보자는 제안을 했다. 몇 남지 않은 생존 일제 피해자 가운데 유일하게 현역으로 인권운동을 전개하는 이 할머니의 제안이어서 그 무게는 가볍지 않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서울중앙지법은 1월 8일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일본이 한일청구권협정에 어긋난 국제법 위반이라며 항소조차 하지 않아 판결은 그대로 확정된 상태다. 비슷한 재판의 원고로 참여해 3월 1심 선고를 앞둔 이 할머니는 “일본의 배상금을 받으려 재판한 게 아니다”라면서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법적 책임 인정, 역사 교육 반영, 역사기념관 설립 등 피해자 인권 구제에 재판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한국 사법부 판결을 무시하고 있는 만큼 ICJ에 한일이 같이 가서 심판을 받도록 해 달라고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게 눈물로 호소했다. 하지만 이 할머니 호소대로 한일이 위안부 문제를 ICJ에 넘기는 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먼저 판결이 청구권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이 협정 3조에 따라 판결을 분쟁 발생으로 간주해 중재를 신청하고 그래도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양국 합의하에 ICJ에 갈 수 있다. 2018년 10월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때는 일본이 중재위원회 구성을 제기했으나 한국이 수용하지 않았다. 한국 최고의 법원이 내린 판단인 만큼 정부가 굳이 중재에 응할 까닭이 없었다. 당시 국내의 한일 관계 전문가 일부가 ICJ 회부를 주장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일본의 술책에 말려드는 데 불과하다는 게 이유였다. 위안부 판결 뒤 일본에서도 대한국 강경 여론을 주도하는 정치인들이 ICJ에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지금은 주춤하다. 인권을 중시하는 국제사법 재판 흐름에서 일본이 질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서다. 국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적지 않다. 국제법 전문가인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한일기본조약의 해석과 적용을 가지고 재판하자 역제안하면 독도나 강제징용까지 포괄하게 돼 한국에 반드시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일제강점기 폐해의 도덕적·역사적 문제가 법적인 단계로 가면 의미가 반감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CJ 재판 경험은 일본은 있고, 한국은 없다. 그런 차이를 빼고라도 역사 문제를 양자가 해결할 노력을 하지 않고 제3자에게 맡긴다는 발상은 결코 바람직스럽다고 보기 어렵다. marry04@seoul.co.kr
  • 5·7급·외교관 응시 ‘지방인재’ 합격예정인원 초과 추가 선발

    5·7급·외교관 응시 ‘지방인재’ 합격예정인원 초과 추가 선발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에는 사회적 소수집단의 공직 임용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가 있다. 그 가운데 하나인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지방인재가 합격예정인원의 일정 비율(5급·외교관 20%, 7급 30%) 이상이 되도록 합격예정인원을 초과해 지방인재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남성 또는 여성 합격자가 합격예정인원의 30% 미만이면 해당 성별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도 있다. 16일 인사혁신처의 ‘균형인사지침’을 바탕으로 두 제도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Q.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누가 적용받을 수 있나. A. 서울시 이외의 지방학교를 졸업(예정)·중퇴, 재학·휴학한 사람이 해당한다. 고등교육법상의 지방학교와 과학기술대, 한국방송통신대의 경우 서울 지역 이외의 대학에서 전 기간을 수강한 사람을 ‘지방인재’로 본다. 이에 해당하는 지방인재의 공직 임용을 확대하고자 5급·7급 공개경쟁채용시험과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서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국가공무원 5급(지역구분모집은 적용 제외), 외교관후보자, 7급 공채 시험 중 선발예정인원이 10명 이상인 모집단위에 적용하고 있다. Q. 5급 공채와 7급 공채 시험에 따라 적용되는 방식이 다른가. A. 5급 공채와 7급 공채의 지방인재채용목표제도 취지, 적용 방법 등은 동일하나 채용목표인원, 추가 합격 상한에서 차이가 있다. 지방인재 채용목표인원의 경우 5급 공채는 당초 합격예정인원의 20%, 7급 공채는 30%이고, 추가 합격 상한은 5급 공채는 당초 합격예정인원의 10%, 7급 공채는 5%다. 두 시험 모두 1차 시험에서는 추가 합격 상한이 없으며, 지방인재 채용목표인원에 미달할 경우 하한 성적(1차 시험 합격선 3점, 2차 시험 합격선 2점) 이상의 지방인재 중에 성적순으로 추가 합격자를 결정한다. Q.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적용 신청은 어떻게 하나. A. 응시원서를 접수할 때 본인이 지방인재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최종학력 사항을 입력하면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추후 졸업(재학)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인사처가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에 안내하는 기간 안에 제출하면 된다. Q. 어떤 수험생이 지방인재에 해당되는지를 면접위원들에게 사전에 알려 주나. A. 면접시험 전에 면접위원들에게 지방인재채용목표제의 의의와 내용을 설명하긴 하나 어떤 수험생이 지방인재에 해당하는지는 일절 공개하지 않고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Q. 지방 소재 고등학교를 나와 외국대학을 졸업했다. 나도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적용받을 수 있을까. A. 외국학교는 지방학교가 아니어서 외국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사람은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적용받을 수 없다. 지방 소재 고등학교가 아니라 최종학력인 외국대학 졸업을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Q. 지방에 소재한 사관학교에 다니다가 중퇴했다. 나도 지방인재에 해당될까. A.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경찰대학, 각종 사관학교는 지방학교로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경찰대학과 각종 사관학교 중퇴자는 중퇴한 학교를 제외한 최종 출신 학교가 지방 소재지인 사람을 지방인재로 판단한다. 따라서 사관학교를 제외한 최종 출신 학교가 지방에 있다면 지방인재에 해당하나 서울 소재 학교를 졸업했다면 지방인재에 해당하지 않는다. 참고로 경찰대학 등은 졸업 후 임용이 보장되고 일정 기간 복무 의무를 지며 국고에서 학비를 부담해 소재지에 관계없이 지방대학에 포함하지 않는다. Q. 서울에 소재한 ○○대(본교)에 입학했는데, 이 대학이 2007년 경기도 용인으로 이전했다. 현재 용인에 소재한 ○○대에 다니고 있는데 지방인재에 해당하나. A. 서울 소재 학교가 지방으로 이전한 경우 이전하는 시점 이전에 졸업한 사람은 서울 소재 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본다. 따라서 ○○대의 경우 2007년 이전에 졸업한 수험생은 서울 소재 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봐 지방인재에 포함하지 않는다. 현재 용인 소재 ○○대에 재학 중이며, 해당 학교 이전 시점인 2007년 이전의 졸업자가 아니면 지방인재에 해당된다. Q. 지방 소재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 있는 대학원에 재학 중인데, 이 경우도 지방인재에 해당되나. A. 교육관계법령에 규정된 대학원 입학·재학·졸업 등의 학력사항은 지방인재 판단기준에 포함돼 있지 않다. 대학원 재학을 제외한 최종학력이 지방 소재 대학 졸업이라면 지방인재에 해당된다. Q. 지방대 출신을 우대하는 것이 서울 소재 대학 졸업생을 역차별하는 것은 아닌가. A.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시험 단계별로 지방인재가 합격예정인원의 일정 비율 이상이 될 수 있도록 합격예정인원을 초과해 지방인재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필기시험 합격자 중 지방인재가 채용목표비율에 미달하면 그 미달인원만큼 당초 합격예정인원을 초과해 지방인재를 추가 선발한다. 따라서 기존 합격선에 든 비(非)지방인재 합격자를 탈락시키는 것은 아니므로 손해를 보는 게 아니다. Q. 각 대학 분교는 지방학교로 인정되나. A. 고등교육법상의 ‘분교’에 한해 분교 소재지를 기준으로 지방학교 해당 여부를 판단한다. 현재 고등교육법에서 인정하는 분교는 한양대 경기 분교, 연세대 강원 분교, 동국대 경북 분교, 건국대 충북 분교, 고려대 세종 분교다. Q. 필기시험 합격자를 결정할 때 지방인재채용목표제와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경합하면 어떤 제도를 우선 적용하나. A.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우선 적용하고,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후순위로 적용한다. Q.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모든 공무원 채용시험에 적용하나. A. 인사처에서 시행하는 5·7·9급 공개경쟁채용시험(교정·보호직렬은 제외),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등에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적용된다. 이때 선발예정인원은 5명 이상이어야 한다. 인사처가 시행하는 경력경쟁채용시험의 경우 필요시 시험계획 공고문에 명시하고서 적용하고 있다. Q.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적용해 여성에게 합격 우선권을 주면 남성이 손해를 보지 않나. A. 이 제도는 여성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 여성이나 남성 상관없이 시험 단계별 선발예정인원의 일정 비율(30%) 이상이 되도록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해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2015년부터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통해 추가 합격한 인원 중 남성이 여성보다 많다. 또한 특정 성별이 채용목표비율(30%)에 미달하는 경우 그 미달인원만큼 당초 합격예정인원을 초과해 추가 선발하는 제도여서 기존에 합격선에 든 다른 성별의 합격자가 탈락한다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Q.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9급 행정직 필기에서 여성을 추가 합격시킨 경우 최종 선발인원도 증가하나. A. 최종 선발예정인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당초 면접시험 합격예정인원에 포함된 여성이 채용목표인원(선발예정인원 30%)에 미달하면 그 미달인원만큼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해 여성을 추가 합격시킬 수 있다. 또한 필기시험에서 추가 합격된 해당 여성이 면접시험에서 ‘우수’ 평정을 받아 면접시험 합격예정인원에 포함된 경우 그 인원만큼 남성을 추가 합격시킬 수 있다. 그러나 공무원임용시험령 제25조에 따라 면접시험 위원이 일부 응시자에게 ‘미흡’(불합격)에 해당하는 평정을 줬다면 최종 선발예정인원이 늘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방역 관련 부처 잇단 증원… ‘큰 정부’ 논란 부르나

    방역 관련 부처 잇단 증원… ‘큰 정부’ 논란 부르나

    요즘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접종은 말 그대로 서울·부산시장 선거보다도 더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뉴스입니다. 백신 허가 심사 등 업무를 담당하는 곳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입니다. 백신 도입을 하루라도 앞당겨야 한다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식약처는 소속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신종감염병백신검정과를 한시조직으로 설치하고 인력을 23명 증원하는 내용을 담은 직제시행규칙 개정령안을 16일 입법예고했습니다. 기존에 있는 백신검정과만으로는 국가출하승인을 신속히 진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식약처 등 방역 관련 정부부처는 몸집이 대폭 커지고 있습니다. 식약처만 해도 지난해 8월 의료제품 허가·심사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해 허가총괄담당관·첨단제품허가담당관 2개 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사전상담과·신속심사과 2개 과를 신설한 바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 복수차관제를 도입하고 정신건강정책관을 비롯해 의료인력정책과·혈액장기정책과를 신설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청으로 독립 승격하면서 정원이 본부 때보다 42%가량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와중에 관련 부처 몸집이 커지는 것은 오랫동안 계속된 예민한 주제인 ‘공공부문 규모’, 흔히 말하는 ‘큰 정부 작은 정부’ 논쟁과 직결됩니다. 한쪽에서는 공공부문 확대에서 과체중 혹은 비만을 떠올립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정부 규모는 필요악이니 할 수 있는 만큼 최소화하자고 합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등 기술 발달로 공무원 수요가 오히려 더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시대 국민이 요구하는 국가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규모가 더 커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당장 감염병 대응 역학조사관·소방관·공공의료진 등은 지금보다 훨씬 더 늘어야 한다는 겁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올해 국민취업지원제도 전담 공무원 740명 증원이나 2022년까지 소방인력 2만명 충원 등 국민 생명·안전을 위한 현장 공무원 위주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 보면 어떨까요. 전체 고용 대비 일반정부 비중(2017년 기준)을 보면 한국은 7.7%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7.7%와 10% 포인트 차이가 납니다. 대표 복지국가인 스웨덴(28.8%)이나 노르웨이(30.3%)는 그렇다치더라도 ‘작은 정부’ 표본으로 거론되는 미국과 영국은 각각 15.2%와 16.0%입니다. 국제비교만 보면 한국의 정부 규모는 저체중인 셈입니다. 물론 규모보다 효율성을 높이자는 지적도 일리가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큰 정부 작은 정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검사장 인사 때 신현수 패싱설… 이성윤 유임 후 박범계와 불화

    검사장 인사 때 신현수 패싱설… 이성윤 유임 후 박범계와 불화

    취임 40여일밖에 안 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신 수석은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첫 번째 검찰 출신 민정수석인 그의 사의설이 취임한 지 한 달 반여 만에 급작스럽게 불거진 배경에 지난 7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둘러싼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만간 있을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 결과에 따라 ‘여진’이 이어지거나 증폭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신 수석의 사의설과 관련,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만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 민정수석실 소속 이광철 민정·김영식 법무비서관의 사의설이 보도됐을 때도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이 비서관의 사의 표명은 사실무근이며, 김 비서관은 개인적 사정으로 청와대를 떠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전해졌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은 많이 와전된 얘기”라면서도 설명을 아꼈다. 정국을 뒤흔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한 갈등이 일단락되던 지난해 12월 31일 그동안 ‘비(非)검찰 출신 민정수석’ 기조를 고수했던 문 대통령이 개인적으로도 깊게 신뢰하는 신 수석을 전격 발탁하면서 향후 청와대가 검찰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권력기관 개혁 동력을 끌어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최근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윤 총장이 강력하게 교체를 요구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되는 등 추 전 장관 시절의 인사 기조가 대부분 유지되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특히 박 장관과 윤 총장의 두 번째 회동 이틀 뒤인 지난 7일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전격 인사가 발표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 과정에서 박 장관이 민정수석과의 통상적인 논의 과정을 건너뛰고 일방적으로 인사를 발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민정수석 시절부터 선임행정관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 비서관이 박 장관과 이번 검찰 인사 협의를 주도하면서 직속상관인 신 수석과 갈등을 빚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고검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신 수석이 처음부터 이 비서관과는 호흡이 맞지 않았고, 최근 인사도 이 비서관이 박 장관과 논의하자 신 수석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주위에 밝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문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사표를 제출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검찰과 청와대 사정에 두루 밝은 여권 고위 관계자는 “사의 표명 여부는 알지 못하지만 일각에서 거론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 과정에서의 ‘민정수석 패싱’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신 수석과 이 비서관의 갈등설은 상당 부분 부풀려진 것으로, (신 수석과 이 비서관 모두) 인사 요인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둘 사이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검사장급 인사에 이어 조만간 단행될 검찰의 차장·부장검사급 인사를 앞두고 서초동을 중심으로 ‘설’들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보고 ‘민정수석실 흔들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임박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윤 총장 측에 민정수석실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두 달도 안된 靑민정수석 돌연 사의

    두 달도 안된 靑민정수석 돌연 사의

    취임 40여일밖에 안 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신 수석은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첫 번째 검찰 출신 민정수석인 그의 사의설이 취임한 지 한 달 반여 만에 급작스럽게 불거진 배경에 지난 7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둘러싼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만간 있을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 결과에 따라 ‘여진’이 이어지거나 증폭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신 수석의 사의설과 관련,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만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 민정수석실 소속 이광철 민정·김영식 법무비서관의 사의설이 보도됐을 때도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이 비서관의 사의 표명은 사실무근이며, 김 비서관은 개인적 사정으로 청와대를 떠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전해졌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은 많이 와전된 얘기”라면서도 설명을 아꼈다. 정국을 뒤흔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한 갈등이 일단락되던 지난해 12월 31일 그동안 ‘비(非)검찰 출신 민정수석’ 기조를 고수했던 문 대통령이 개인적으로도 깊게 신뢰하는 신 수석을 전격 발탁하면서 향후 청와대가 검찰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권력기관 개혁 동력을 끌어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최근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윤 총장이 강력하게 교체를 요구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되는 등 추 전 장관 시절의 인사 기조가 대부분 유지되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특히 박 장관과 윤 총장의 두 번째 회동 이틀 뒤인 지난 7일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전격 인사가 발표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 과정에서 박 장관이 민정수석과의 통상적인 논의 과정을 건너뛰고 일방적으로 인사를 발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민정수석 시절부터 선임행정관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 비서관이 박 장관과 이번 검찰 인사 협의를 주도하면서 직속상관인 신 수석과 갈등을 빚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고검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신 수석이 처음부터 이 비서관과는 호흡이 맞지 않았고, 최근 인사도 이 비서관이 박 장관과 논의하자 신 수석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주위에 밝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문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사표를 제출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검찰과 청와대 사정에 두루 밝은 여권 고위 관계자는 “사의 표명 여부는 알지 못하지만 일각에서 거론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 과정에서의 ‘민정수석 패싱’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신 수석과 이 비서관의 갈등설은 상당 부분 부풀려진 것으로, (신 수석과 이 비서관 모두) 인사 요인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둘 사이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검사장급 인사에 이어 조만간 단행될 검찰의 차장·부장검사급 인사를 앞두고 서초동을 중심으로 ‘설’들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보고 ‘민정수석실 흔들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임박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윤 총장 측에 민정수석실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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