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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욱의 기다림, 언제까지…오스카 후보 불발에 미 언론 “이변과 냉대”

    박찬욱의 기다림, 언제까지…오스카 후보 불발에 미 언론 “이변과 냉대”

    “한국 영화 감독의 맹렬한 천재성이 이 자리(오스카상 후보 발표)에서 후보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미국 워싱턴 포스트 기사 중)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아카데미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자 미국 등 언론에서 “박 감독이 아카데미에서 또다시 냉대받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지는 23일 자 ‘오스카의 이변과 냉대’(oscar surprises snubs)라는 기사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서 박 감독은 실업에 관한 강렬한 블랙 코미디를 만들었지만 후보에 들지 못했다”며 “한국 영화 감독의 맹렬한 천재성이 이 자리에서 후보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이어 “영화 팬들은 그가 최우수 감독으로 발탁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아카데미는 2022년 히치콕 감독에게 영감을 얻은 ‘헤어질 결심’과 2016년 화려한 시대극 ‘하녀’에 이어 박 감독을 외면했다”고 덧붙였다. 뉴욕데일리뉴스 역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대한 사랑은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찬욱은 2004년 칸 영화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고, 이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세 차례((‘목마’, ‘하녀’, ‘헤어질 결심’)나 오르며 수십 년 동안 찬사를 받아왔다”며 “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은 여전히 한국 감독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등 유력 매체들도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쏟아냈다. ‘어쩔수가없다’는 22일(현지 시각)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8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국제영화 부문 최종 후보 다섯 편에 들지 못했다. 한국 영화 대표로 출품된 이 영화는 지난달 공개된 예비후보(shortlist) 15편 안에 들어 기대를 모았으나, 이날 최종 후보에 지명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어쩔수가없다’는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 외국어(비영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오른 바 있어 아카데미에서도 국제영화상 후보 등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으나, 올해 특히 치열한 국제영화 부문의 경쟁을 뚫지 못했다. 박 감독은 3년 전인 2023년에도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아카데미 국제영화 부문 예비후보에 올랐다가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었다. 대다수 언론들은 대작 뮤지컬 영화인 ‘위키드: 포 굿’이 한 개 부문에도 지명되지 못한 점을 최대 이변으로 꼽았다. 주연을 맡은 아리아나 그란데 역시 시상식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안게 됐다. 이 작품의 전편인 ‘위키드’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대작 ‘아바타: 불과 재’가 의상과 시각효과 부문에만 지명되고, 작품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도 의외라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 아바타 시리즈의 앞선 두 편은 모두 작품상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아울러 영화 ‘씨너스: 죄인들’이 1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역대 최다 후보 지명 기록을 세운 것도 올해 주요 이변 중 하나로 꼽혔다.
  • ‘40%대 약가 인하’ 추진… 제약계 “R&D투자 위축”

    ‘40%대 약가 인하’ 추진… 제약계 “R&D투자 위축”

    정부 “약가 합리화·국제경쟁력 제고”비대위 “복제약값 깎으면 수익 악화”유연계약제엔 국내사 역차별 논란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와 신약 중심의 제약산업 체질 개선을 목표로 13년 만에 대대적인 약가 제도 개편을 추진하자 국내 제약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복제약 가격 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신약 개발을 위한 업계의 연구개발(R&D)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깊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약가 제도 개편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으로, 이에 대한 업계의 위기감이 높다. 개편안의 핵심 쟁점은 오리지널 약값의 53.55% 수준인 복제약(제네릭) 가격 산정률을 40%대로 낮추고, 이를 기존 약품에도 순차 적용하는 것이다. 정부는 국내 복제약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2.17배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번 조치로 국내제약사 매출이 연간 최대 3조 6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복제약 매출 비중은 업체마다 다르지만, 중견·중소사일수록 높고, 이들의 경우 많게는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가유연계약제’(이중약가제)도 논란이다. 제약사가 표시가를 실제 유통가격보다 높게 매기고, 제약사가 그 차액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환급하는 제도다. 저렴한 한국 약값 때문에 해외에서도 약값인하를 주장한다며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 코리안 패싱’이 이어지자 정부가 내놓은 조치다. 정부는 이중약가제 대상을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등으로 확대해 글로벌 신약의 국내 도입을 앞당기겠다는 취지지만, 수혜는 신약이 풍부한 다국적 제약사 위주로 본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환급액은 비공개이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 입장에선 글로벌 제약사에 비해 가격을 더 할인해야 할 수도 있다. 정부는 약가 제도 개편을 통해 복제약에 치중하는 국내 제약업계의 관행을 개선하고 혁신 신약 개발 위주로 산업 구조 재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지만, 업계는 모순적 제도라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복제약값을 깎아 다국적사의 고가 신약을 보전해주는 역차별적 구조라는 주장이다. 비대위는 약가 인하에 따른 시장규모 축소로 인해 글로벌 경쟁력 약화와 수년간 수천억 원이 드는 연구개발(R&D) 위축, 일자리 감축 등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과 제네릭을 동시에 수행하는 국내사 실정은 무시한 채로 규제만 앞세우니 산업 성장이 한계에 부딪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천태만컷] 비는 모두에게 내렸지만

    [천태만컷] 비는 모두에게 내렸지만

    부를 상징하는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 패스트푸드 음료 컵을 앞에 둔 채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한 노숙인이 있습니다. 그 주변으로는 형형색색의 우산을 쓴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화려한 색의 대비가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 [세종로의 아침] AI 판독, 비디오 판독 한계 뛰어넘길

    [세종로의 아침] AI 판독, 비디오 판독 한계 뛰어넘길

    2024년 개봉한 배구 영화 ‘1승’에 나오는 장면이다. 김우진(송강호) 감독이 이끄는 핑크스톰 팀이 블로킹에 성공하자 상대편 감독이 ‘네트터치’를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구한다. 선수는 “안 닿았다”고 주장하고, 김 감독도 선수를 가리키며 “얘는 거짓말을 못 해”라고 항변한다. 그러나 상대편 감독은 두 손으로 네모를 크게 그려 보이며 판독을 재촉한다. 해설자는 “오늘 승부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판독”이라고 설명한다. 판독 결과 네트터치가 선언됐고, 선수는 고개를 떨군다. 기세가 꺾인 김 감독의 팀도 결국 패하고 말았다. 지난 11일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3세트 22-20 상황에서 기업은행 빅토리아의 스파이크가 상대편 선수 카리의 손가락에 맞지 않아 ‘아웃’으로 판정됐는데, 기업은행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후 ‘블로커 터치 아웃’으로 번복됐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다. 이후 경기 분위기가 확 바뀌었고, 2대0으로 앞서던 현대건설은 결국 역전패했다. 비디오 판독을 두고 유독 이번 시즌에 뒷말이 많다. 11일 경기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한국배구연맹은 소청심사위원회를 열고 영상을 정밀 분석했다. 결국 연맹은 당시 심판진의 판정을 ‘오독’으로 결론짓고, 14일 “현대건설 구단과 선수단, 그리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배구 비디오 판독은 2007~08시즌 도입됐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이자 세계 배구 역사상으로도 처음이다. 감독관, 심판감독관, 부심까지 3명이 화면을 보고 판독해 결과를 정한다. 2024~25시즌부터는 국제배구연맹 규정에 맞춰 비디오 판독 신청을 세트당 2회로 늘렸다.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때마다 경기 흐름이 끊기는 것은 물론이다. 심지어 전략적으로 이를 이용하는 일도 벌어진다. 누가 봐도 납득할 만한 상황인데, 상대 팀의 상승세를 중단시키려 일부러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것이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와 관련, 지난 18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금 배구연맹의 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많은 사람이 관여하고 있다. 심판의 최초 판정을 바로잡기 위한 것인데, 판독하고 나서 말이 많아진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판독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디오 판독에 대한 논란이 일 때마다 대안으로 소니사의 ‘호크아이’ 시스템이 거론된다. 2006년 세계 남자프로테니스 경기에서부터 시작했다. 여러 대의 카메라를 통해 공의 위치를 다각도로 점검하고 자체 영상으로 자동 판독해 결과를 송출한다. 그러나 우리 배구 비디오 판독보다 정밀도가 좀더 높을 뿐 결과에 대해 여전히 말이 많다. 무엇보다 비용이 만만찮다. 시설 구축 비용을 포함해 전문 인력 파견 등까지 고려하면 초기에만 2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 남녀 배구팀이 14개이니, 모두 도입하려면 280억원 이상이 든다. 배구연맹이 시스템 도입 의사를 밝히고도 진전이 없는 이유다. 배구연맹이 이번 비디오 판독의 오독을 막겠다며 발표한 대책들에 눈길이 간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원금을 받아 고속 다각도 이미지 분석, 머신 비전 기반 라인 판독, 선수·볼 위치 추적 알고리즘을 적용한 ‘AI 비디오 판독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이르면 2026~27시즌부터 도입할 예정인데, 연맹은 “호크아이보다 더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연맹 말대로라면 AI 판독은 판정 시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관중들이 배구를 좀더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내 업체가 개발을 맡았다는 사실이 반갑다. 호크아이를 넘어 세계적인 수출품으로 자리매김하길 간절히 바란다. 김기중 문화체육부 기자(차장급)
  • 성찰이 필요한 사회… 다시, 신영복을 읽다

    성찰이 필요한 사회… 다시, 신영복을 읽다

    13인의 시각으로 본 ‘시대의 스승’서구의 존재론 아닌 동양의 관계론관계·연대·공존 중시한 삶과 사상 갈등·혐오·정보의 홍수 속 재조명 “우산을 먼저 보고 비를 나중에 보는 어리석음이 부끄러워지는 계절, 남들의 세상에 세들어 살 듯 낮게 살아온 사람들 틈바구니 신발 한 켤레의 토지에 서서 가을이면 먼저 어리석은 지혜의 껍질들은 낙엽처럼 떨고 싶습니다.” (신영복 서화집 ‘처음처럼’ 중에서) 세계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로 공부의 방향을 알려주던 ‘시대의 스승’ 신영복(1941~2016)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그의 삶과 사상을 다시 한번 톺아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신영복은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20년 20일 동안 영어의 몸이 됐다가 19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 김대중 정부 당시 사면 복권됐다. 신영복이 쓴 옥중서신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뛰어난 한글 서예 솜씨로 ‘더불어숲’, ‘여럿이 함께’, ‘함께 맞는 비’ 등 수많은 서화를 남겼다. 소주 ‘처음처럼’ 글씨로도 유명하다. ‘신영복 다시 읽기’는 신영복의 삶과 사상에 대해 문화학자, 역사학자, 사회학자, 정치학자 등 각기 전공 분야가 다른 학자 13명이 신영복을 해석하고 정리한 내용이 담겼다. 신영복을 읽는 ‘신영복 강의’인 셈이다. 이 책과 더불어 신영복의 모든 말과 글을 망라한 신영복 전집(전 11권)도 함께 출간됐다. 여기에는 신영복이 직접 그린 ‘청구회의 추억’ 그림과 석사 논문, 연보 등이 담겼다. 신영복은 살아생전 상대를 누르고 나의 존재를 강화해야 살 수 있다는 근대 서구 문명의 ‘존재론’을 극복하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문명 논리를 ‘관계론’이라고 표현했다. ‘더불어숲’은 그의 철학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숲은 다양한 생명이 서로를 인정하고 승인하면서 함께 사는 공존과 연대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신영복은 존재론적 세계관을 극복할 새로운 사상적 담론의 근거를 동양 사상에서 찾았다. ‘논어’에 나오는 ‘군자화이부동’(君子和而不同), ‘소인동이불화’(小人同而不和), ‘군자는 화(和)하되 동(同)하지 않고 소인은 동하되 화하지 않는다’를 신영복은 “군자는 다양성을 인정하며 지배하려고 하지 않고, 소인은 지배하려고 하며 공존하지 못한다”로 해석했다. 그가 말하는 공부는 ‘세계 인식’과 ‘자기 성찰’로 정리된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키우는 것이 공부라는 것이다. 신영복은 머리, 가슴, 발로 이어지는 공부를 ‘가장 먼 여행’이라고 표현한다. 머리는 차가운 이성적 사고로 대상을 관찰하는 것이고 가슴은 애정과 공감이다. 발은 나아가 연대하고 실천하면서 변화하는 과정이다. 공부의 핵심은 변화에 있다. 책을 그저 세 번 읽는 게 아니라 텍스트 그 자체, 저자, 그리고 최종적으로 나 자신을 읽어야 한다는 ‘서삼독(書三讀)’은 사유의 틈을 벌린다. 신영복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 ‘변방’은 새로운 창조성이 싹틀 수 있는 변화의 공간이 된다. 신영복이 없는 10년 사이 세상은 더 빠르게 바뀌었지만, 갈등과 혐오는 더 짙어졌다. 정보의 홍수로 많은 사람이 더 이상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목소리 큰 누군가의 생각을 자기 생각인 듯 착각한 채 살아가기도 한다. 지금 다시, 신영복이라는 큰 스승의 말과 글이 절실한 이유가 여기 있다.
  • 주연 배우 역대급 조합에 기대 한 몸…디즈니+가 야심차게 기획한 ‘신작 드라마’

    주연 배우 역대급 조합에 기대 한 몸…디즈니+가 야심차게 기획한 ‘신작 드라마’

    배우 수지·김선호 주연의 디즈니+ ‘현혹’이 예고편 일부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하반기 공개될 ‘현혹’은 1935년 경성을 배경으로 반세기가 넘도록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아 의혹과 소문이 가득한 매혹적인 여인 송정화(수지 분)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윤이호(김선호 분)가 그녀의 비밀에 다가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 2019년 네이버에서 연재되며 큰 사랑을 받은 웹툰 ‘현혹’을 원작으로 한다. 22일 디즈니+ 코리아는 올해 공개 예정인 작품들의 짧은 예고편을 엮어 만든 ‘당신이 기다려 온 2026년 디즈니+ 라인업’ 영상을 통해 ‘현혹’의 일부 장면을 공개했다. 예고편은 윤이호가 어딘지 모를 어두컴컴한 호텔에서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것은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오며 윤이호의 긴장감 역력한 얼굴이 드러난다. 이후 비가 오는 야외에서 우산을 쓴 윤이호와 송정화의 모습이 교차되고, 누군가의 목이 물리는 장면이 연출되며 해괴함을 자아낸다. 이어 윤이호가 불안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응시하는 장면과 함께 “끝까지 그것을 믿지 마”라는 내레이션이 나와 극 중에서 믿으면 안 되는 대상이 무엇인지 궁금케 한다. 이어 송정화가 매혹적인 목소리로 “왜? 나한테 현혹될 것 같은가?”라고 말하는 장면은 작품이 담고 있는 설정과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이 더해진다. 일부 예고편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수지와 김선호 모두 원작 캐릭터를 잘 살린 것 같다”, “원작 웹툰을 재밌게 봐서 드라마도 궁금하다”, “예고편만 봐도 느낌이 좋다” 등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두 사람이 합을 맞춘 경험이 있는 것을 두고 “당시에도 둘의 조합이 좋았기에 걱정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혹’은 출연 배우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기대를 모았다. 수지는 영화 ‘건축학개론’, ‘원더랜드’, 드라마 ‘구가의 서’,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스타트업’ 등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로, 이번 작품에서 인생 캐릭터를 갱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다. 아울러 김선호는 영화 ‘귀공자’,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스타트업’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로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선 만큼,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변신을 선보일지 이목이 쏠렸다. 특히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한 감독은 앞서 영화 ‘우아한 세계’,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등에서 독창적인 스타일과 메시지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녹여내는 연출력을 선보여 한국 영화계를 이끄는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첫 드라마 연출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로 국내외에서 호평받고, 시리즈물에서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은 그가 ‘현혹’에서는 과연 어떤 연출과 극 전개를 보여줄 것인지 시선이 집중된다.
  • “재도전해서 좋았다”…김진성, 41살에 LG 첫 역사 썼다

    “재도전해서 좋았다”…김진성, 41살에 LG 첫 역사 썼다

    김진성(41)이 LG 트윈스의 구단 첫 비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22일 김진성과 2+1년 최대 16억원(연봉 13억 5000만원·인센티브 2억 5000만원)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LG 구단 역사상 FA가 아닌 선수 중에 처음 나온 다년계약이다. 당초 홍창기(33)가 최초의 주인공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김진성이 새 역사를 썼다. 김진성의 야구 인생은 재도전의 연속이다. 그는 2005년 SSG 랜더스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1군 기록 없이 2006년 방출됐다. 이후 2010년 히어로즈 구단에 신고선수로 재입단했지만 2011년 두 번째 방출을 당했다. NC 다이노스의 창단으로 김진성은 다시 기회를 잡았다. 2012년 퓨처스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NC가 1군에 합류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4시즌에는 25세이브로 NC의 뒷문을 단단히 잠그며 팀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꽃길만 걸을 것 같았지만 방출은 또 찾아왔다. 김진성은 2021시즌이 끝나고 방출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갔고 LG에 합류했다. LG에서 그는 다시 전성기를 맞았고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며 2023년과 2025년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거듭된 방출에도 재도전했던 그의 드라마 같은 야구 인생은 구단 최초의 비FA 다년계약으로 돌아왔다. 김진성은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LG라는 팀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하고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금처럼 관리를 철저히 해서 구단이 기대하는 부분 이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팀의 승리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LG는 김진성을 포함해 2026년 재계약 대상 48명과 모두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2025시즌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신민재(30)는 1억 8000만원 인상된 3억 80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팀 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5선발로서 팀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송승기(24)는 1억 3600만원으로 팀 내 최고 인상률(277.8%)을 기록했다. 비FA 다년계약 논의가 오갔던 홍창기는 1억 3000만원 삭감된 5억 2000만원에 사인했다. 계약을 모두 마친 LG 선수단은 이날 시즌 준비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떠났다. LG는 25일부터 2월 22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 “8번 유산”…난임 40대女, 식단에 ‘이것’ 추가했더니 쌍둥이 자연 임신

    “8번 유산”…난임 40대女, 식단에 ‘이것’ 추가했더니 쌍둥이 자연 임신

    여덟 번의 유산과 여러 차례의 인공수정 및 난임 치료를 겪은 미국의 40대 여성이 식습관을 바꾼 뒤 자연 임신에 성공해 쌍둥이 아들을 품에 안았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 미러 등에 따르면 네바다주에 사는 몰리 브라운(43)과 남편 잭 호스니(34)는 10년 이상 육류 대신 콩류와 곡물만을 섭취하는 비건·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해 왔다. 부부는 임신이 계속 실패하자 지난해 초부터 육류 중심의 고단백 식단으로 전환했다. 이후 단 몇 달 만에 자연 임신에 성공해 지난 12월 일란성 쌍둥이를 출산했다. 브라운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때문에 10년 동안 비건 식단을 유지했다. 고기가 소화가 잘 안 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육식주의에 대한 팟캐스트를 몇 개 듣고 나서 식단에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브라운은 아침에는 버터와 베이컨을 곁들인 계란 세 개, 점심에는 다진 소고기 볶음, 저녁에는 버터와 채소를 곁들인 스테이크 등을 먹었다. 식단에 고기를 포함시킨 지 불과 몇 달 만에 그는 시술 없이 자연적으로 쌍둥이를 임신했다. 출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 의료진은 임신 17주 차에 ‘쌍둥이 간 수혈 증후군(Twin-to-Twin Transfusion Syndrome, TTTS)’을 진단했다. TTTS는 태반을 공유하는 쌍둥이에게 발생하는 드문 임신 합병증이다. 한 태아에게는 과잉 영양분이 공급되고 다른 태아에게는 필요한 영양분이 공급되지 못한다. 의사들은 긴급 레이저 시술을 시행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후 브라운은 임신 기간 내내 매주 검진을 받았고, 임신 8개월 차에 제왕절개로 쌍둥이 아들 젠더와 라이더를 무사히 출산했다. “임신 준비,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핵심”몰리는 자신이 자연 임신에 이른 원인을 식단 변화에서 찾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채식 식단 자체가 임신을 어렵게 한다기보다, 특정 영양소 결핍이 있을 경우 임신 준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부인과·영양 전문가들은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특정 식단을 맹신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대한산부인과학회 관계자는 “임신 전에는 단백질, 철분, 엽산, 비타민 B12, 오메가3 지방산 등 태아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더라도 육류·생선을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이나 보충제를 통해 영양 결핍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과도한 다이어트, 극단적인 식이 제한은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어 임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춘 식단 관리와 함께 전문의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빅데이터가 점지한 오늘의 운세] 2026년 1월 23일 금요일(음력 12월 5일, 정유일)

    [빅데이터가 점지한 오늘의 운세] 2026년 1월 23일 금요일(음력 12월 5일, 정유일)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동양 철학으로 풀이했습니다. AI 도사가 전해드리는 명쾌한 오늘의 운세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2026년 1월 23일 금요일(음력 12월 5일, 정유일)의 띠별 운세를 알려드립니다. 오늘은 ‘붉은 닭의 날’입니다. 날카롭고 예리한 기운이 감도는 날이니, 매사에 꼼꼼하게 확인하고 부드러운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행운을 부릅니다. 쥐띠 (자) 마무리가 중요한 날입니다.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일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마세요. 1948년생: 외출 시 체온 유지에 신경 쓰고 가벼운 두통을 주의하세요. 1960년생: 문서 운이 좋으나 도장을 찍을 때는 백 번 확인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1972년생: 직장에서 당신의 능력을 시기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겸손하세요. 1984년생: 금전 흐름은 원만하지만, 충동구매로 지출이 커질 수 있습니다. 1996년생: 연인이나 친구와 사소한 일로 다툴 수 있습니다. 자존심보다는 관계를 먼저 생각하세요. 소띠 (축) 협력자가 나타나는 날입니다.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일도 주변의 도움으로 술술 풀립니다. 1949년생: 기다리던 소식을 듣거나 반가운 사람을 만납니다. 1961년생: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귀담아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깁니다. 1973년생: 당신의 성실함이 윗사람에게 인정을 받아 좋은 기회로 이어집니다. 1985년생: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좋은 날입니다. 과감하게 도전해 보세요. 1997년생: 학업이나 배움에 있어 집중력이 크게 향상되는 시기입니다. 호랑이띠 (인) 자신의 주장을 너무 내세우면 고립될 수 있습니다. 한 발 물러서서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1950년생: 건강을 위해 무리한 활동은 자제하고 휴식을 취하세요. 1962년생: 급하게 서두르면 실수하기 쉽습니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세요. 1974년생: 사소한 오해가 갈등으로 번질 수 있으니 언행을 부드럽게 하세요. 1986년생: 이동수가 있으나 섣부른 판단은 금물입니다. 1998년생: 마음이 다소 들뜨기 쉬우니 차분하게 평정심을 유지하세요. 토끼띠 (묘) 충돌의 기운이 있습니다.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 날입니다. 1951년생: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 등을 주의하세요. 1963년생: 가정 내에 작은 불협화음이 생길 수 있으니 대화로 푸세요. 1975년생: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거나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입을 무겁게 하세요. 1987년생: 작은 실수로 책 잡힐 일이 없도록 매사 철저히 하세요. 1999년생: 낯선 사람이나 달콤한 유혹을 경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띠 (진) 행운이 따르는 기분 좋은 날입니다. 당신의 재능이 빛을 발하고 인정을 받습니다. 1952년생: 덕을 베풀면 더 큰 복으로 돌아옵니다. 1964년생: 바쁘게 움직인 만큼 알찬 결실을 맺습니다. 1976년생: 너무 완벽을 기하기보다는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1988년생: 행운이 가득한 멋진 날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세요. 2000년생: 감기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옷을 따뜻하게 입으세요. 뱀띠 (사) 노력에 비해 결과가 조금 아쉬울 수 있으나, 실망하지 말고 정진하세요. 1953년생: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면 적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1965년생: 금전 문제로 머리가 아플 수 있으니 지출을 줄이세요. 1977년생: 좋은 의도로 한 일이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만족하세요. 1989년생: 인내심을 가지고 버티면 곧 좋은 기회가 옵니다. 2001년생: 긍정적인 에너지가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합니다. 말띠 (오) 열정이 넘치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유연함이 필요한 하루입니다. 1954년생: 싱글이라면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운입니다. 1966년생: 수고는 많으나 당장의 결실은 적을 수 있습니다. 멀리 보세요. 1978년생: 희망과 기회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숨어 있습니다. 1990년생: 스트레스가 쌓이면 바로바로 해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2002년생: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의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띠 (미)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어려움을 겪은 후 더욱 단단해지는 날입니다. 1955년생: 음지가 양지 됩니다. 힘든 시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1967년생: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약속을 지키세요. 1979년생: 참고 버티면 반드시 좋은 일이 찾아옵니다. 1991년생: 당장의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열정을 불태우세요. 2003년생: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원숭이띠 (신) 경쟁자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세요. 1956년생: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세요. 1968년생: 지나친 경쟁심은 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 상생의 길을 찾으세요. 1980년생: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할 수 있으니 지갑을 닫으세요. 1992년생: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날입니다.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2004년생: 학업에 집중이 잘 되며, 새로운 것을 배우기에 적합합니다. 닭띠 (유) 자신의 날을 맞이하여 기운이 강합니다. 다만, 너무 강하면 부러질 수 있으니 유연하세요. 1957년생: 자존심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1969년생: 고집을 부리면 주변 사람이 떠나갑니다. 귀를 여세요. 1981년생: 업무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으나 능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1993년생: 인기가 높아지고 주목받는 날입니다. 2005년생: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하면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개띠 (술) 마음이 다소 불안할 수 있습니다. 안정을 취하고 휴식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1958년생: 작은 손해를 보더라도 마음 편한 쪽을 선택하세요. 1970년생: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1982년생: 과중한 업무로 피로할 수 있으니 컨디션 조절을 잘 하세요. 1994년생: 연인과의 관계에서 배려심이 필요합니다. 2006년생: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 가벼운 산책을 추천합니다. 돼지띠 (해) 물 흐르듯 순조로운 하루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일이 잘 풀립니다. 1959년생: 평온한 하루를 보내며 마음의 여유를 찾습니다. 1971년생: 금전 흐름이 좋아지고 막혔던 일이 뚫립니다. 1983년생: 직장에서 승진이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운입니다. 1995년생: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 기대되는 날입니다. 2007년생: 너무 무리하지 말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내일을 위해 좋습니다.
  • 경북 포항시, 도시재생에 비대면 진료 접목…“의료 접근성 향상”

    경북 포항시, 도시재생에 비대면 진료 접목…“의료 접근성 향상”

    경북 포항시가 쇠락한 마을에 비대면 진료를 도입한 도시재생 사업을 펼친다. 22일 포항시는 ‘의료 접근성 향상(비대면 진료)을 통한 스마트 도시재생’공모에 선정돼 남구 청림·일월동 일대 의료 접근성 향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업은 이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도시재생 범위를 의료·돌봄 등 생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추진된다. 경증 질환과 만성질환 중심의 상시 건강관리를 통해 의료 공백을 줄이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비대면 진료는 기존 휴대전화 기반 방식과 달리 키오스크를 활용해 운영된다. 모바일 기반 비대면 진료는 화면이 작고 인터페이스가 복잡해 고령층 이용에 한계가 있었다. 키오스크를 통해 넓은 화면과 직관적인 안내가 가능해져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상담에 그쳤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혈압, 체온 측정 등 기초 건강 정보를 연계해 보다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진료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비대면 진료 키오스크는 포항시청 3층에 설치돼 시범운영 중이며, 이용 과정에서 나타난 불편 사항과 개선점을 분석하고 있다. 남·북구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서비스 운영의 안전성과 적정성도 점검 중이다. 추후 보완 사항을 반영해 청림동 도시재생 지역에 도입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의료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스마트 기술 기반 공공의료 서비스의 실증과 확산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 생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 타이틀리스트, 2026년형 투어소프트와 벨로시티 골프볼 출시

    타이틀리스트, 2026년형 투어소프트와 벨로시티 골프볼 출시

    타이틀리스트는 2026년형 ‘투어 소프트’와 ‘벨로시티’ 골프볼을 시장에 내놨다고 22일 밝혔다. 새로운 투어 소프트는 코어부터 커버까지 전면 재설계를 통해 더 긴 비거리와 향상된 컨트롤, 매우 부드러운 타구감을 선사한다. 비거리, 타구감, 스핀이 조화를 이뤄 티에서 그린에 이르는 과정에서 고른 성능을 원하는 골퍼에게 적합하다. 커버가 더 부드럽고 두꺼워졌으며 코어 크기는 조금 줄여 부드러운 타구감과 낮은 롱게임 스핀을 구현했다. 이 설계를 바탕으로 아이언샷에서 더 높은 탄도와 가파른 볼 착륙 각도를 만들어내 그린 적중률을 높였다. 신형 벨로시티는 비거리 향상, 낮은 롱게임 스핀, 날카로운 볼 비행, 안정적인 그린사이드 스핀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새로운 커버와 더 부드러워진 코어 배합이 비결이다. 비거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골퍼들에게 추천하는 골프볼로 내구성도 뛰어나다. 투어 소프트는 화이트와 옵틱 옐로우 2가지, 벨로시티는 화이트, 오렌지, 그린 등 3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 “징계부당·억울하다” 김태성, 신안군수 출마 선언…신안군수 선거전 ‘후끈’

    “징계부당·억울하다” 김태성, 신안군수 출마 선언…신안군수 선거전 ‘후끈’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 재심에서 ‘혐의 없음’ 판단을 받고도 당 최고위원회의 비상징계로 당원자격정지 2년을 받은 김태성 신안군수 출마 예정자가 신안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군 출신으로 민주당 내란진상조사위원회 위원을 지낸 김 후보는 22일 오전 전라남도의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청렴하고 공정한 신안군민 주권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출마예정자는 “이번 출마는 개인의 정치적 도전이 아니라 고향 신안에 대한 책임과 사랑에서 비롯된 결단”이라며 “군민의 이름으로 왜곡됐다는 비판을 받아온 권력 구조와 불공정하다는 지적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지역사회에서 제기되는 사면복권 제도 운용 논란과 기득권 중심의 폐쇄적 정치 구조에 대한 비판을 언급하며 “이제 신안은 과거의 방식에 머물 수 없고 군정이 소수의 이익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안을 “14개 읍·면과 72개의 유인도, 900여 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대한민국 최고의 보물창고”라고 소개하며 “사람이 자산이고 자연이 경쟁력이며 바다와 땅이 미래인 곳이 바로 신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 김환기 화백 등을 언급하며 “인재와 문화, 생태와 먹거리가 공존하는 고장”이라고 평가했다. 김 출마예정자는 신안 군정의 세 가지 핵심 기준으로 ▲주민소득 ▲주민참여 ▲지속가능을 제시했다. 그는 “모든 정책은 ‘그래서 군민의 삶이 나아졌는가’라는 질문 앞에서 검증받아야 한다”며 “에너지·관광·농어업 정책이 외부 자본의 이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군민의 소득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 공약으로는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 확대 ▲자연·문화·역사·예술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전환 ▲섬 접근성과 이동권 강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가공·유통·브랜드 중심의 농어업 소득 구조 전환 ▲해피100을 중심으로 한 복지·의료 체계 완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김 출마예정자 측 관계자는 “비상징계에 대한 소명도 없이 당 대표의 권한으로 자격정지를 결정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해 법리 검토를 거쳐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6월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리한 후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말했다. 김 출마예정자는 이날 출마 선언에 이어 오는 2월 7일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김 출마예정자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안군수 선거와 관련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로는 박우량 전 신안군수, 김문수 전남도의원, 정광호 전 전남도의원, 박석배 전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임흥빈 전 전남도의원, 고봉기 한국해양항만 대표 등 후보군이 10명 이상 포진해 다자구도가 형성돼 있다.
  • ‘흑백요리사2’ 천상현 셰프, 암 재발 투병 고백 “폐 두 번 절제…머리 종양도”

    ‘흑백요리사2’ 천상현 셰프, 암 재발 투병 고백 “폐 두 번 절제…머리 종양도”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천상현 셰프가 투병 사실을 밝혔다. 천상현은 지난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 영상에 출연해 ‘흑백요리사2’ 출연 과정을 전했다. 그는 “‘흑백요리사’ 시즌1 때 섭외가 왔는데 몸이 아팠다. 암이 재발해 다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촬영을 못 했다”며 대중이 알지 못했던 불참 사유를 공개했다. 이어 “지금은 수술하고 항암제를 먹고 있다”며 “두 번 수술을 했고 폐를 두 번 절제했다. 항암제를 하루에 하나씩 먹고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건강 악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머리에 종양이 하나 있는데 뇌수막종이 의심된다고 하더라”며 추가적인 치료 사실을 고백했다. 또 오랜 세월 주방의 소음에 노출된 탓에 ‘소음성 난청’까지 앓고 있어 대화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천상현 셰프는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20년 넘게 청와대 전담 요리사로 활동한 대한민국 요리계의 전설이다. 특히 이번 ‘흑백요리사2’에서는 중식의 대부 후덕죽 셰프와의 각별한 사제 인연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비록 4라운드 1대1 사생전에서 스승인 후덕죽 셰프에게 패하며 지옥도를 떠났지만, 불꽃 튀는 요리 대결을 펼친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천상현은 지난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 영상에 출연해 ‘흑백요리사2’ 출연 과정을 전했다. 그는 “‘흑백요리사’ 시즌1 때 섭외가 왔는데 몸이 아팠다. 암이 재발해 다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촬영을 못 했다”며 대중이 알지 못했던 불참 사유를 공개했다. 이어 “지금은 수술하고 항암제를 먹고 있다”며 “두 번 수술을 했고 폐를 두 번 절제했다. 항암제를 하루에 하나 씩 먹고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건강 악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머리에 종양이 하나 있는데 뇌수막종이 의심된다고 하더라”며 추가적인 치료 사실을 고백했다. 또 오랜 세월 주방의 소음에 노출된 탓에 ‘소음성 난청’까지 앓고 있어 대화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천상현 셰프는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무려 20년 넘게 청와대 전담 요리사로 활동한 대한민국 요리계의 전설이다. 특히 이번 ‘흑백요리사2’에서는 중식의 대부 후덕죽 셰프와의 각별한 사제 인연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비록 4라운드 1:1 사생전에서 스승인 후덕죽 셰프에게 패하며 지옥도를 떠났지만, 불꽃 튀는 요리 대결을 펼친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캘러웨이골프, 3가지 소재 통합 페이스 퀀텀 시리즈 출시

    캘러웨이골프, 3가지 소재 통합 페이스 퀀텀 시리즈 출시

    캘러웨이골프 코리아는 티타늄과 카본 장점을 합친 ‘트라이 포스 페이스’를 적용한 ‘퀀텀(Quantum)’ 시리즈 골프 클럽을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다음 달에 출시될 예정이다. ‘트라이 포스 페이스’는 티타늄과 폴리 메시, 카본을 결합해 만든 새로운 통합 페이스 기술이다. 티타늄은 빠른 볼 스피드를 만들어내고 카본은 임팩트 순간 더 큰 탄성과 반발력을 제공한다.폴리 메시는 두 소재를 안정적으로 결합하며 강성과 에너지 전달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 세 가지 소재를 결합한 해당 기술은 더 빠른 볼 스피드와 볼 비행 에너지를 더 오래 유지해 캐리와 런을 포함한 총 비거리를 늘려준다. 비거리뿐 아니라 미스샷에도 흔들리지 않는 관용성, 안정적인 스핀과 탄도를 보장한다.또 자신감을 높여주는 타구감과 타구음까지 향상됐다. 퀀텀 시리즈는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으로 구성된다. 특히 드라이버는 ‘퀀텀 맥스’, ‘퀀텀 맥스 D’, ‘퀀텀 맥스 패스트’, ‘퀀텀 트리플 다이아몬드’, ‘퀀텀 트리플 다이아몬드 맥스’ 등 5가지 라인업을 갖춰 골퍼의 취향과 스윙 특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 “두바이 꿈꿨던 섬, 왜 멈춰 섰나”…NYT가 본 중국 부동산의 현실

    “두바이 꿈꿨던 섬, 왜 멈춰 섰나”…NYT가 본 중국 부동산의 현실

    중국 남중국해 하이난성 앞바다에 조성된 인공 군도 하이화다오(海花岛·오션 플라워 아일랜드)가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때 ‘중국판 두바이’를 내세우며 막대한 자금과 기대가 몰렸지만, 지금 섬에는 미완의 건물과 텅 빈 상업시설만 남았다. 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거대한 쇼핑몰에는 상점이 없고, 테마파크에는 방문객이 드물며 고층 아파트 단지는 절반만 지어진 채 멈춰 섰다”며 “정리되지 못한 이 프로젝트가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왜 쉽게 끝나지 않는지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막대한 자금과 희망이 잔해에 얽혀 있어 빠르게 치우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 두바이를 꿈꿨던 섬, 왜 멈춰 섰나 이 사업은 2021년 3000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330조~360조 원)가 넘는 부채로 붕괴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이 주도했다. 헝다는 약 120억 달러(당시 13조~14조 원)를 투입했지만, 애초 제시한 총사업비 230억 달러(당시 25조~27조 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최대 20만 명 수용을 목표로 한 주거·관광 단지는 자금 부족 속에 멈췄고, 실제로 인도한 아파트는 약 6만 가구에 그쳤다. 공사는 곳곳에서 중단됐다. 일부 건물은 콘크리트 기초만 남았고, 완공 직전이던 39개 고층 동은 판매조차 하지 못한 채 방치됐다. ‘건설하면 수요가 따른다’는 확신이 과도한 차입을 부추겼고, 2021년 중국 정부가 개발업체 대출을 강하게 조이자 자금줄은 급격히 말랐다. 국유 은행 중심의 신용 공급이 끊기면서 프로젝트도 함께 멈췄다. 이 과정의 중심에는 헝다그룹 창업자 쉬자인이 있었다. 한때 중국 최고 부호였던 그는 금융 사기 등 혐의로 수감 중이다. 사업을 승인했던 지역 정치권 역시 부패 혐의로 잇따라 처벌을 받았다. ◆ 지방정부가 떠안은 유령섬, 그리고 남은 기대 현재 하이화다오의 관리 주체는 하이난성 단저우시 정부다. 당국은 이곳을 ‘독특한 라이프스타일 단지’로 내세워 관광객과 신규 거주자를 끌어들이려 한다. 그러나 상주인구는 초기 분양자 수천 명 수준에 머문다. 두바이 팜 주메이라처럼 글로벌 부유층을 끌어들이는 데는 실패했고, 실제 거주자는 겨울을 따뜻한 남쪽에서 보내려는 북부 출신 은퇴자가 대부분이다. 섬에는 유령 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객실 5100개의 초대형 ‘오우바오(欧堡·더 캐슬)’ 호텔은 성수기 패키지 관광객을 제외하면 대부분 비어 있다. 유럽풍 쇼핑 거리는 영화 세트장처럼 텅 비었고, 고급 빌라는 일부 노동자들의 임시 숙소로 변했다. 결혼사진 촬영용으로 지은 가짜 교회 광장은 조명 쇼 무대로 쓰인다. 그런데도 희망을 말하는 이들은 남아 있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가격이 바닥을 다졌다”고 말하고, 은퇴자들은 “향후 10년간 은퇴 인구가 3억 명에 이른다”며 “그중 1%만 이곳을 선택해도 성공”이라고 주장한다. 하이화다오는 중국 부동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 기대를 동시에 품은 채 오늘도 남아 있다. 국내에서도 대규모 개발이 초기 수요 예측에 실패해 조정 국면을 겪은 사례는 있었지만, 금융 규제와 분양 관리 장치로 민간 개발사의 붕괴가 중국처럼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진 경우는 드물다는 평가가 나온다.
  • “두바이 꿈꿨다가 유령섬 됐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축소판 [핫이슈]

    “두바이 꿈꿨다가 유령섬 됐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축소판 [핫이슈]

    중국 남중국해 하이난성 앞바다에 조성된 인공 군도 하이화다오(海花岛·오션 플라워 아일랜드)가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때 ‘중국판 두바이’를 내세우며 막대한 자금과 기대가 몰렸지만, 지금 섬에는 미완의 건물과 텅 빈 상업시설만 남았다. 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거대한 쇼핑몰에는 상점이 없고, 테마파크에는 방문객이 드물며 고층 아파트 단지는 절반만 지어진 채 멈춰 섰다”며 “정리되지 못한 이 프로젝트가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왜 쉽게 끝나지 않는지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막대한 자금과 희망이 잔해에 얽혀 있어 빠르게 치우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 두바이를 꿈꿨던 섬, 왜 멈춰 섰나 이 사업은 2021년 3000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330조~360조 원)가 넘는 부채로 붕괴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이 주도했다. 헝다는 약 120억 달러(당시 13조~14조 원)를 투입했지만, 애초 제시한 총사업비 230억 달러(당시 25조~27조 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최대 20만 명 수용을 목표로 한 주거·관광 단지는 자금 부족 속에 멈췄고, 실제로 인도한 아파트는 약 6만 가구에 그쳤다. 공사는 곳곳에서 중단됐다. 일부 건물은 콘크리트 기초만 남았고, 완공 직전이던 39개 고층 동은 판매조차 하지 못한 채 방치됐다. ‘건설하면 수요가 따른다’는 확신이 과도한 차입을 부추겼고, 2021년 중국 정부가 개발업체 대출을 강하게 조이자 자금줄은 급격히 말랐다. 국유 은행 중심의 신용 공급이 끊기면서 프로젝트도 함께 멈췄다. 이 과정의 중심에는 헝다그룹 창업자 쉬자인이 있었다. 한때 중국 최고 부호였던 그는 금융 사기 등 혐의로 수감 중이다. 사업을 승인했던 지역 정치권 역시 부패 혐의로 잇따라 처벌을 받았다. ◆ 지방정부가 떠안은 유령섬, 그리고 남은 기대 현재 하이화다오의 관리 주체는 하이난성 단저우시 정부다. 당국은 이곳을 ‘독특한 라이프스타일 단지’로 내세워 관광객과 신규 거주자를 끌어들이려 한다. 그러나 상주인구는 초기 분양자 수천 명 수준에 머문다. 두바이 팜 주메이라처럼 글로벌 부유층을 끌어들이는 데는 실패했고, 실제 거주자는 겨울을 따뜻한 남쪽에서 보내려는 북부 출신 은퇴자가 대부분이다. 섬에는 유령 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객실 5100개의 초대형 ‘오우바오(欧堡·더 캐슬)’ 호텔은 성수기 패키지 관광객을 제외하면 대부분 비어 있다. 유럽풍 쇼핑 거리는 영화 세트장처럼 텅 비었고, 고급 빌라는 일부 노동자들의 임시 숙소로 변했다. 결혼사진 촬영용으로 지은 가짜 교회 광장은 조명 쇼 무대로 쓰인다. 그런데도 희망을 말하는 이들은 남아 있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가격이 바닥을 다졌다”고 말하고, 은퇴자들은 “향후 10년간 은퇴 인구가 3억 명에 이른다”며 “그중 1%만 이곳을 선택해도 성공”이라고 주장한다. 하이화다오는 중국 부동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 기대를 동시에 품은 채 오늘도 남아 있다. 국내에서도 대규모 개발이 초기 수요 예측에 실패해 조정 국면을 겪은 사례는 있었지만, 금융 규제와 분양 관리 장치로 민간 개발사의 붕괴가 중국처럼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진 경우는 드물다는 평가가 나온다.
  • [데스크 시각] 장관의 길, 서기의 길

    [데스크 시각] 장관의 길, 서기의 길

    “언론인은 훌륭한 의미의 사상가가 돼야 한다. 신문기자라 해서 한낱 기능인으로 어느 때는 이런 글을, 또 어느 때는 저런 글을 쓰는 대서소 서기 같은 사람이라 생각해선 안 된다.” 언론계의 거목 청암 송건호(1927~2001) 선생은 ‘상식의 길’이라는 그의 글에서 지식인은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의식 있는 사람이라면 사안에 대한 입장이 있고, 입장을 취할 때는 근거가 있기 마련이다. 심지 없이 입장을 뒤집는 지식인을 선생은 돈 받고 대신 글을 쓰는 ‘대서소 서기’라고 규정했다. 비단 언론인뿐 아니라 지식인 부류가 기능인의 역할을 요구받는 때는 적지 않다. 그래도 그런 순간에 최소한의 일관성은 유지해 보려 애쓰는 것이 보통이다. 그마저 놓아 버리면 자신의 입장이랄 게 없고, 지론이 없으면 의식 없이 하루하루 생존하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이 대세가 됐으니 의식 없는 지식인은 대서소 서기 노릇조차 하기 어렵다. 하여 논리적 일관성은 지식인의 실존과 직결된다. 이게 무너질 때 비극은 시작된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논란이 그런 사례에 가깝다. 이재명 대통령의 통합 인선은 탁월한 시도다. 그 정신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이 후보자의 ‘계엄 옹호’ 논란은 아쉬운 부분이나 반성하고 사과한다면 평생 발목을 잡을 일은 아니다. 정치는 생물처럼 변하고, 정치인은 민심은 물론 당심의 요구에도 부응할 수밖에 없다. 우리 정치 현실이 그러니 “정당 정치에 매몰돼 공동체 위기의 본질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해명도 영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정치인 이혜훈이 아닌 연구자 이혜훈은 어떤가. 이 후보자는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랜드연구소,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구위원을 지냈다. 학위 과정을 뺀 전업 연구자 생활만 해도 약 10년이다. 경제학자 이혜훈이 펼쳐 온 주장은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이혜훈의 입장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의 과거 논문과 보고서 등을 보면 현 정부 기조와 정반대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확장이냐 긴축이냐 하는 재정의 큰 방향, 기본소득에 대한 입장, 공기업 민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도무지 타협 가능한 범위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건 경제 이론을 깊이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알 만한 내용인데, 그럼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치적 입장처럼 연구자의 학문적 입장과 양심도 상황 따라 변할 수 있는 성질인가. 그것도 180도로. 정치는 생물이라지만 학문도 생물이라는 얘기는 여태껏 들어 보지 못했다. 지론이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변한다면 그건 지식인이 아니라 기능인의 처신에 가깝다고 할 것이다. 아무리 봐도 이 후보자의 변신은 지식의 깊이를 떠나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 냉혹하게 말하면 기회주의로 치부될 소지가 다분하다. 장관 후보자의 전향 또는 변절의 여파를 펜대 굴리는 일개 기자의 책임에 비하랴. 장관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 정책의 중심을 지켜야 하는 자리다. 때로는 정치 권력의 부당한 요구에 책임감과 과단성 있는 직언 및 행동을 불사해야 한다. 고위 공직자의 그런 책임감과 과단성이 없어 12·3 비상계엄 같은 치욕의 기록이 대한민국 역사에 남은 것 아닌가. 국무총리나 장관이나 군 사령관이나, 단지 ‘일머리’만 가지고 오를 위치는 아니다. 이 후보자는 정치인인 동시에 연구자이므로 두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하다 타협점을 찾았을지 모른다. 그 내적 투쟁의 과정을 우리는 일일이 알 수 없다. 그래서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제도가 있다. 기존의 입장을 어떤 논리로 여반장으로 뒤집었는지 야당은 궁금하지 않나. 만약 대사상가가 대서소 서기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하면, 모두가 헤아려 볼 만한 사정이라는 게 있을 것이다. 우선 사정을 들어 보고 판단은 국민에게 맡기자. 물론 수없이 제기된 개인적 비리 의혹들은 별개다. 강병철 정치부장
  • [마감 후] 불장에선 모든 게 합리적이다

    [마감 후] 불장에선 모든 게 합리적이다

    비자발적 장기 투자자로 오래 살았다. 귀동냥으로 사서 손해를 보면 오래 묵히다가, 조금 오르면 바로 팔았다. 이를테면 삼성전자를 운 좋게(?) 5만원대에 샀다가 4만원대까지 내려가는 걸 보고 충격을 받은 나머지, 6만원이 되자마자 팔아버리는 식이다. 물론 운이 좋으면 며칠 만에 휴가비를 벌기도 했다. 투자 철학은 없었다. 그러다 분산 투자를 배웠다. 하루에 3만~4만원씩, 1년 투자 원금을 1000만원 정도로 맞췄다. 연평균 수익률은 10% 수준. 1월 20일 현재 내 계좌에는 열 개 종목이 있다. 다섯 개는 빨갛고, 다섯 개는 파랗다.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매일 조금씩 사 모았던 종목들이 빨갛다. 대형주 중심의 한국 기술기업 상장지수펀드(ETF), 한동안 바닥을 기다가 최근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소형원자로(SMR) ETF, ‘중국차’라고 조롱받았지만 결국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량 글로벌 1위를 차지한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관련 ETF 등이다. 파란색은… 굳이 적지 않겠다. 한때 광풍이 불었지만, 지금은 중국 제품에 자리를 내준 종목들이다. 인내와 고난 끝에 흔들리지 않는 투자자가 되었건만, 요즘은 다시 혼란하다. 1월 2일, 새해를 맞아 새 마음으로 코스피 2배 레버리지 ETF에 전 거래일 종가를 걸어놨다. 물론 체결은 안 됐다. 1월 5일에도 못 샀다. 돌아보면 매일이 저점이었다. 오천피를 앞두고 목돈을 다 넣을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어 매일 분기탱천한다. “3배짜리, 4배짜리가 있었으면 바로 살 텐데!!!” 이런 타이밍에 금융당국은 수익이 2배, 3배로 나는 레버리지 ETF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명분은 환율이다.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을 국장으로 되돌리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2배 레버리지 상품만 허용돼 있고, 단일 종목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상품은 출시할 수 없다. 반면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는 3배 등 고배율 레버리지 상품도 거래되고,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도 허용돼 있다. 금융당국은 이 차이로 고위험·고수익을 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다 지수가 내린다면? 많은 투자자들은 또다시 ‘한강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을 반복할 것이다. 상상의 영역이 아니다. 이미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의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 수준이며 외국인은 환율을 이유로 언제든 빠져나갈 수 있다. 고배율 레버리지 상품을 도입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다만 2배, 3배 레버리지는 지금의 불장을 전제로 설계되고 있다. 그 판단의 배경이 지방선거까지 불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그 대가를 개인 투자자의 계좌에 떠넘긴다면, 참 무책임한 선택이다. 적어도 정부가 위험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 돈 버는 건 재밌다. 2배, 3배짜리 상품은 곱절, 세 곱절로 더 자극적이다. 분산 투자는 재미없다. 정책 당국자든 투자자든 이성의 끈을 붙들어야 변동성 장에서도 살아남는다. 박소연 디지털금융부 기자
  • 서울패션위크 새달 3~8일 DDP 한 곳서 연다

    서울패션위크 새달 3~8일 DDP 한 곳서 연다

    다음달 3∼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6 가을·겨울(FW) 서울패션위크’가 열린다. 서울시는 21일 “여러 장소에서 열렸던 기존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패션쇼와 프레젠테이션, 트레이드쇼, 서울패션포럼 등을 DDP 한곳에 집중해 효율성과 프로그램 연계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개막일인 다음달 3일에는 브랜드 ‘뮌’(MUNN)의 오프닝 쇼를 시작으로 총 24개 브랜드가 15개 패션쇼와 9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인다. ‘라이’(LIE) 등 14개 브랜드는 DDP 아트홀 1관의 대형 런웨이에서 차기 시즌 컬렉션을 공개한다. DDP 어울림광장의 대형 전광판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DDP 아트홀 2관, 이간수문 전시장 등에서 진행되는 프레젠테이션은 바이어와 일반 관람객이 볼 수 있다. 브랜드 ‘유가당’은 ‘K-패션 데몬헌터스’를 주제로 이무기·해태·도깨비를 활용한 공연을 선보인다. 비즈니스 프로그램인 트레이드쇼는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DDP 디자인랩과 성수·한남 등에서 열린다. 20개국에서 온 바이어 100명과 상담이 진행된다. 다음달 3일 ‘2026 서울패션포럼’에선 로에베 코리아의 욘 젬펠 지사장이 발표를 맡았다.
  • 김영철, ‘성실 아이콘’ 이유 있었다…“친형 고3 때 사망”

    김영철, ‘성실 아이콘’ 이유 있었다…“친형 고3 때 사망”

    개그맨 김영철이 가족사를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는 성실함이 개인기인 김영철이 출연했다. 10년간 매일 아침 7시 라디오를 진행하고 23년째 영어 공부 중이라는 김영철은 ‘꾸준함의 비결’을 묻는 말에 “어렸을 때도, 10대 때도 엄마 말을 잘 들었던 것 같다. 흔히 말하는 ‘까진’ 생활을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김영철은 “제가 성실할 수밖에 없던 게 엄마·아버지가 많이 싸우셨다. 제가 기억하는 아버지 모습은 술 드시다가 갑자기 상을 엎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3 때 형이 교통사고로 하늘나라 간 그 날, 남편에게 사랑 받지 못하고 남편에게 늘 속상한 엄마가 큰아들을 잃었다”며 “자잘한 걸로 엄마를 속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또 김영철은 엄마를 돕고 싶은 마음에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신문배달을 했다고 밝혔다. 김영철은 “신문 배달을 하면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걸 배웠다. 비 오는 날 신문을 안 볼 줄 알고 안 갔다가 호되게 혼났다. 지금 생각해보니 엄마에게 도움 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시작하고 학교도 빠지지 않았다”며 “그때부터 성실함이 몸에 밴 거 같다”고 말했다. 1999년 KBS 공채 14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영철은 오랜 기간 영어 학습과 자기계발을 이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뻔뻔한 영철영어’, ‘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시리즈, ‘일단, 시작해’, ‘울다가 웃었다’ 등의 책도 냈다. 2015년부터 JTBC ‘아는 형님’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오전 7시에 방송하는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10년째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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