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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기 위해 강요된 ‘거리두기’ 극과 극의 상처만 벌어졌다

    살기 위해 강요된 ‘거리두기’ 극과 극의 상처만 벌어졌다

    사회로부터 단절·일터에서의 소외감 등대면 교류 줄어들어 ‘코로나 블루’ 호소생존 위한 고립, 오히려 인류 생존 위협비대면 제도화될수록 ‘소속감’ 갈망 커져언택트(Untact)가 새로운 기준이 된 시대. 비대면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이 됐고, 면대면 교류가 줄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호소했다. 생존을 위한 고립이 또다시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게 된 것이다. 영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노리나 허츠는 최근 국내에 번역돼 출간된 저서 ‘고립의 시대’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의 과제로 떠오른 ‘외로움’의 문제를 파헤친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전염병보다 더 심각한 사회적 질병, 외로움에 대한 면역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전 인류가 고립으로 인한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면서 2003년 중국 베이징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격리 조치됐던 의료계 종사자들이 3년이 지난 뒤에도 정신적, 육체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예로 들었다. 코로나 시대의 외로움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정치로부터의 단절감, 일과 일터에서의 소외감, 경제적 지위 하락으로 인한 배제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저자는 강요된 고립이 사회를 양극화와 극단주의로 몰아가고 있으며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연결성의 유대가 무너져 고립되고 주변화되면, 정치적으로 포퓰리스트의 표적이 되는 경향을 보인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사회경제적 지위가 하락한 미국 테네시주 동부의 탄광 노동자들이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극렬 지지자로 돌변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트럼프는 ‘우리가’(we), ´우리를´(us)처럼 소속감을 강조하는 화법으로 소외된 노동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트럼프는 외로움과 고립감을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전략으로 이용한 것이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는 언제 어디서든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로 만들었지만 사회적 교류의 부족으로 행복감이 낮아지는 ‘사회적 불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저자는 최근 한 대학에서 ‘표정 읽는 방법´이라는 보충 수업이 개설됐다는 사례를 들며 비접촉 연결이 인간 고유의 소통 능력을 퇴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행복한 순간을 공유하게도 해 주지만 반대로 분열을 조장하고 사회적 지위를 공개적으로 만들어 디지털 따돌림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는 특히 무인 자동화 시스템과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감시 자본주의´를 가속화시켰고 이로 인해 권리를 박탈당하고 소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다.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에도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재택근무를 제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재택근무는 고립감과 외로움을 악화시키고, 비대면 영상 통화는 오해를 낳거나 단절감을 깊어지게 할 수 있다. 저자는 “코로나19 이후 일터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면대면 교류를 늘리고 친절, 협력, 협동 같은 가치를 인정하고 제도적으로 보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원초적 욕구는 강렬하며 비대면이 제도화될수록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은 갈망은 더욱 커진다. 코로나19 이후 이런 틈새를 파고들어 앱을 통해 우정을 주문하고 상품화된 공동체를 앞세운 ‘외로움 경제´가 더욱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처럼 상업화된 관계가 진짜 외로움을 해소해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저자는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이 세계를 다시 하나로 모으려면 자본주의를 공동선과 다시 연결하고 자본주의의 심장부에 돌봄과 온정과 협력을 놓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기관, 대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며 연대해야 한다. 코로나19는 인류 역사상 가장 심각한 고립의 시대를 낳았지만 이는 도전이자 기회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미래를 만들어 갈 ‘진짜 기회’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 하루 만에 쏟아진 한 달치 비… ‘물폭탄’ 캐나다 비상사태 선포

    하루 만에 쏟아진 한 달치 비… ‘물폭탄’ 캐나다 비상사태 선포

    지난 14~15일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도로가 파괴되고 산간 마을이 고립된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한 달 동안 내릴 비가 하루 동안 쏟아지면서 인명·재산 피해를 키웠다. 지역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더 잦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존 호건 BC주 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여행 제한을 실시하고 필수 물품과 의료품을 응급처치가 필요한 모든 지역사회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산사태로 1명이 숨지고 최소 3명이 실종됐다. BC주 남부에서는 15만 가구 이상이 대피했다. 홍수와 산사태가 겹치며 캐나다 최대 항구인 밴쿠버항으로 통하는 모든 철도 연결이 끊겼다. 이미 코로나19로 정체된 공급망이 아예 막혀 버린 것이다. 현재 1500명 정도의 여행자들이 밴쿠버에서 약 160㎞ 떨어진 호프 지역에 발이 묶인 것으로 주 정부는 파악했다. 밴쿠버 북동쪽의 산지마을 툴라민 지역에는 400여명이 고립됐고 가축 수천 마리가 폐사했다. BC주 일부 지역에서는 14일 하루 동안 한 달치 강수량에 해당하는 약 200㎜의 비가 내렸다. 수증기가 가늘고 길게 이동하는 ‘대기천’ 현상으로 24시간 만에 이 지역의 월평균 강우량만큼의 폭우가 내린 것이다. 비바람은 16일 오후쯤 가라앉았지만 주민들은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주 후반에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캐나다 당국은 경고했다. 밴쿠버 동부 애버츠퍼드의 헨리 브라운 시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인근 강의 수위가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 이 상황을 벗어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거대한 파괴력을 가진 폭풍우 생성에 인간 활동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과학자 레이철 화이트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는 “우리가 기후를 더 따뜻하게 할수록 폭풍우 사태는 더 격렬해질 것”이라며 “대기와 바다 온도가 더 뜨거워질수록 더 많은 바닷물이 증발하는데 물을 머금은 대기권이 산 쪽으로 이동해 폭우를 뿌린다”고 BBC에 말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BC주는 올여름 최악의 폭염 사태를 겪었다. 캐나다 전역에서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폭염으로 500명 넘는 사망자가 속출했고 리턴이란 이름의 마을은 폭염으로 인한 산불로 마을 대부분이 전소돼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다. BC주의 인구는 507만명(2019년 기준)으로 캐나다에서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 이어 세 번째로 인구가 많다.
  • “시계 깜빡” 발 동동 … 감독관 쓰러져 예비감독관 배치

    “시계 깜빡” 발 동동 … 감독관 쓰러져 예비감독관 배치

    코로나 확산세로 2년 연속 응원전 없어 수험생들 논술·면접 대비 밤 외출 자제경기도 버스파업 막판 타결… 혼란 피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탓에 2년 연속 시끌벅적한 단체 응원전은 볼 수 없었다. 수능이 끝난 뒤 저녁에도 수험생들은 삼삼오오 소규모로 조심스럽게 해방감을 즐겼다. 수험생 이동을 위해 학교 주변에 줄 선 학부모 차량들, 밤거리에 조금 늘어난 앳된 얼굴들이 없었다면 평상시와 다를 게 없는 풍경이었다. 아침 일찍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 앞에서 만난 박형이(52)씨는 올해 재수하던 딸이 코로나19 확진으로 한 달 가까이 입원했다면서 딸이 학교 안으로 들어간 뒤에도 30분 가까이 학교를 떠나지 못했다. 같은 시간 종로구 동성고에선 자녀가 도시락을 놓고 가는 바람에 한 학부모가 학교 안으로 들어가려다 제지당하자 행정실 직원이 도시락을 건네받아 교실로 전력질주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전남 목포 영흥고 앞에서는 손목시계를 놓고 온 수험생이 발을 동동 구르자 교통경찰관이 손목시계를 풀어 건네주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부산 분포고 시험장에 응원차 나갔던 박재범 부산남구청장도 시계가 없어 당황한 여고생에게 차고 있던 시계를 건넸다. 울산 북구 매곡고 고사장에선 신분증을 집에 두고 온 학생이 울면서 뛰어나와 경찰을 급하게 찾았다. 경찰관들이 학생을 순찰차에 태운 후 사이렌을 울리며 집까지 7㎞를 5분 만에 도착했다가 다시 수험장까지 이송했다. 부산에선 응시자 최소 5명이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거나 전자기기를 반입하다 적발돼 부정행위 처리를 당했다. 부산진구 개금고 고사장에선 시험 감독관이 감독 중 갑자기 실신해 예비감독관이 배치되고 해당 고사장에 1분을 추가로 부여하는 일이 벌어졌다. 차분했던 오전과 달리 오후에는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기다리는 학부모들로 학교 앞이 북적였다. 중구에 위치한 이화여자외고는 수험생을 태우려는 학부모 차량이 길게 늘어서면서 경찰관이 비상봉을 들고 교통 통제를 했다. 꽃다발을 준비한 학부모, 재수생 친구의 생일이라며 케이크를 준비한 친구들도 있었다. 학부모 이아사(48)씨는 “하루 종일 딸이 아니라 제가 시험을 보는 것처럼 떨었다”고 했다. 덕성여고 마효빈(18)양은 “수능 끝나고 극장에 갈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빨리 집에 가려고 한다”며 걸음을 재촉했다. 수능이 끝난 뒤에도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앞둔 수험생들은 방역 노력을 이어 갔다. 밤 외출을 포기하고 가족들과 집에 머무는 수험생이 많았고, 거리로 나선 수험생들도 3~4명씩 소규모로 움직였다. 수능이 끝나면서부터 유통업계의 ‘할인쿠폰’으로 변신하는 수험표를 들고 미용실이나 음식점을 찾는 수험생도 눈에 띄었다. 수능일 새벽부터 돌입할 가능성이 있었던 경기도 버스 파업은 노사가 막판에 극적 타결을 이뤄 벌어지지 않았다. 노사가 이날 새벽에 1일 2교대제로 근무 형태를 전환하고 월급을 10만원 인상하기로 합의해 수능 교통대란을 피한 것이다.
  • 술 안 마셔도 생기는 비알콜성 간질환, 쥐오줌풀 치료 원리는?

    술 안 마셔도 생기는 비알콜성 간질환, 쥐오줌풀 치료 원리는?

    음주를 하지 않아도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인데 간 내 중성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면서 생기는 것이다.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24%의 유병률을 갖는 만성간질환으로 환자의 10~29%가 10년 내 간경변으로 바뀌고 간경변 환자의 4~27%는 간암으로 진행되는 질환이다. 국내 연구진이 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을 이용해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한국식품연구원 노화대사연구단 연구팀은 오토파지라고 불리는 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을 활성화시켜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조절인자를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오토파지’에 실렸다. 자가포식은 성장인자 결핍, 저산소증, 영양분 결핍 같이 스트레스 조건에서 오래되거나 손상된 세포를 스스로 잡아먹어 제거함으로써 세포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작용이다. 자가포식은 세포의 젊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이 기능이 손상되는 경우 암, 신경퇴행성질환, 대사장애와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수명과도 연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자가포식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오토파지는 지방구 분해, 산화스트레스, 염증을 감소시켜 지방간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명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장시간 고지방식을 섭취시켜 비만과 지방간을 유발시킨 뒤 세포와 세포소기관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비만으로 인한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은 자가포식 기능의 활성 감소 때문에 발생하며 이는 자가포식 관련 유전자 발현이 감소되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식품연구원 황진택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에서 자가포식 활성 저하가 관련 유전자 발현 감소라는 것을 확인했고 이에 관여하는 인자를 직접 밝혀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마이크로RNA를 이용해 자가포식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대체 휴일 덕에 10월 극장 영화 관객 증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대체 휴일 덕에 10월 극장 영화 관객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봉을 연기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올가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지난달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56만명) 증가했다. 18일 한국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10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영화 관객 수는 519만명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5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4%(93억원) 늘었다. 9월 말 개봉한 ‘007 노 타임 투 다이’부터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베놈2:렛 데어 비 카니지’, SF 대작 ‘듄’ 등이 잇달아 개봉한 데다,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 휴일이 이어지며 관객 수와 매출액 증가에 힘을 보탰다. 세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 덕에 10월 외국 영화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6.4%(329만명) 증가한 436만명, 매출액은 374.2%(342억원) 증가한 43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500개관 이상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는 없었다. 관객 수는 전년보다 76.6%(273만명) 줄어든 83만명, 매출액은 76.7%(249억원) 줄어든 75억원으로, 2004년 통합전산망 가동 이후 10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베놈2’가 197만명(매출액 196억원)으로 흥행 1위를 차지했고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104만명(104억원), ‘듄’이 76만명(8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 영화는 9월 추석 개봉작인 ‘보이스’와 ‘기적’이 장기 상영을 이어가며 10월 흥행 4위와 5위에 올랐다.
  • ‘배우자=하숙생’ 코로나 시대 오픈 채팅방 외도

    ‘배우자=하숙생’ 코로나 시대 오픈 채팅방 외도

    한 방송이 불륜의 온상이 된 오픈채팅방의 실태에 대해 조명했다. 코로나 시대 유부남 유부녀만 들어갈 수 있다는 오픈채팅방은 비밀 유지를 위해 철저한 인증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결혼사진이나 아기 돌 사진을 올려야 입장이 가능하며, 이혼한 남녀는 셀카사진과 이혼서류를 인증해야 했다. 조금이라도 수상한 낌새가 보이면 강제퇴장된다. 채팅방은 기혼만 입장 가능한 ‘기혼방’, 기혼과 미혼이면 ‘기미방’, 기혼과 돌싱이면 ‘기돌방’ ‘수질 최고’ 등 노골적인 제목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은어도 존재한다. 오프라인 만남을 의미하는 ‘커벙’(커피 번개)과 ‘출퇴’(배우자 출퇴근 시간에 맞춰 채팅방을 입퇴장하는 것), ‘얼공’(얼굴 공개 원칙) 등이다. 배우자는 ‘밥만 축내는 하숙생’으로 표현했다. ‘기남미녀’ ‘기녀미남’ 등 은어를 사용하며 친목을 다지는 그들은 아내를 ‘ㅇㅇ’(와잎-와이프)라고 칭하며 대놓고 조롱하기도 한다. 범죄심리학자 박지선은 “채팅방에 있는 사람들 모두 결혼에 대한 책임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것 같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공포로 느껴진다”라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죄책감은 찾아볼 수 없는 채팅방 속 대화들을 본 연예인들은 “사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듯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동질감에 희열” 익명성 이용한 불륜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익명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인 오픈채팅방은 주소만 알면 개인정보 노출없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특성을 이용해 배우자 몰래 만남을 추진하는 이용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실제 만남까지 이어지지 않아도 ‘기혼’이라는 동질감을 느끼며 몰래 대화를 이어나간다는 것이 삶에 활력을 준다는 것이 그들의 변명이다. 불륜을 목적으로 개설된 채팅방의 경우 법을 통한 제재가 어렵다.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르면 사인 간 대화를 감청하거나 검열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이 민사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가능하다. 배우자에게 불륜 사실이 발각돼 이혼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 카톡 오픈채팅방이 유책사유가 된다. 카카오 측은 성매매, 조건만남 등 일부 단어를 금칙어로 지정해 자체 규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채팅방 안에서 이뤄지는 대화는 사적영역이기에 모니터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부적절한 대화방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대화 내용을 검토하고 삭제 조치를 하고 있다.간통죄 폐지됐지만… 처벌할 수 있나 과거에는 불륜 역시 형사 처벌의 대상이었지만 위헌 판단에 따라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불륜에 대한 처벌 근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사적으로 위자료를 받아낼 수는 있다. 불륜 사실을 명확하고 이에 대한 증거가 있다면 이혼도 가능하다. 단순히 채팅방에 글을 올리는 것은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꼭 성관계가 있어야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간통죄와 달리 불륜은 부정행위를 뜻하는 것으로 육체적인 관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도 인정될 수 있다. 부부가 결혼해서 공동의 생활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문제가 될 만큼 다른 이성상대와 만난다면 부정행위로 인정될 수 있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불륜 상대와의 메시지 등 다른 증거가 추가로 필요하다. 대화를 하는 상대방끼리의 녹음은 합법이기 때문에 이런 녹음을 통해 증거를 확보할 수도 있다.
  • [서울포토] ‘한달치 비가 하루에’… 물바다 된 캐나다

    [서울포토] ‘한달치 비가 하루에’… 물바다 된 캐나다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천둥과 번개, 강풍까지 동반한 비에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밴쿠버에선 산사태로 최소 1명이 숨졌고 2명은 실종됐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애버츠퍼드시는 이번 폭우로 많은 지역이 물에 잠겼다. 전날 브리티시컬럼비아 일부 지역에는 하루 20㎝의 비가 쏟아졌다. 한 달 치와 맞먹는 양이다. AFP·EPA·로이터 연합뉴스
  • 디유아모르, 뱅글 시계 ‘치엘로’ 출시

    디유아모르, 뱅글 시계 ‘치엘로’ 출시

    ㈜비더블유아이(BWI)의 주얼리·워치 브랜드 디유아모르(DIEUAMOUR)가 2021년 가을·겨울시즌 신제품 여성용 메탈 뱅글 시계 ‘치엘로’(Cielo·DAW3502M) 라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23mm 케이스 지름으로 제작됐으며 12시 방향 다이얼에 천연 다이아몬드가 달려 있다. 가벼운 소재와 크기의 4가지 타임피스로 구성됐다. 비더블유아이 관계자는 “여성의 우아함과 고급스러운 무드를 담은 뱅글 시계로 손목을 타고 흐르듯 부드러운 곡선의 볼륨감이 특징”이라며 “다른 액세서리, 팔찌 등과도 조화를 이뤄 개성 있는 데일리 포멀룩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어로 ‘신의 사랑’을 의미하는 디유아모르는 2017년 론칭된 쥬얼리 브랜드로 공식홈페이지(www.dieuamour.co.kr)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무료배송 및 포장서비스를 제공한다.
  • ‘새벽 행군’ 군장병 5명 ‘음주 운전’ 화물차에 치여

    ‘새벽 행군’ 군장병 5명 ‘음주 운전’ 화물차에 치여

    최전방 부대에서 복귀 행군 중이던 군 장병 5명이 음주운전 화물차에 치여 중경상을 입었다. 18일 새벽 3시쯤 강원도 양구군 동면 월운리 백두유격장 인근에서 40대 남성이 몰던 1톤 화물차가 부대 행군 중이던 군 장병 5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부사관 1명이 크게 다치고, 다른 부사관과 병사 등 4명이 상처를 입어 국군춘천병원과 민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가 면허 정지 수치(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0.08% 미만)에 해당하는 음주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11월 화물차 교통사고 많이 발생”치사율 높아 운전자 특히 주의해야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2016~2020년) 월별 화물차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11월에 화물차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사고건수는 140건으로 평상시(124건)보다 12.9%의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물차 교통사고의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3.1명으로 전체 사고 치사율(1.7명)보다 약 2배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교통공단은 “화물차 교통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므로 반드시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운전하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화물차 운전자는 본인은 물론 타인의 안전을 위해 ▲과속 및 신호위반 금지 ▲차량 간 안전거리 필수 확보(일반도로 및 시속 80km/h 미만: 자동차 속도계 숫자 -15 / 고속도로 및 시속 80km/h 이상: 자동차 속도계에 표시되는 숫자 값의 m) ▲음주운전·과로운전 금지 ▲장시간 운전 시 2시간 마다 휴식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비나 눈이 올 때는 급브레이크 조작을 피하고 감속운전 ▲화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확실하게 고정 등을 명심해야 한다.
  • 정용진 이번엔 “공산당이 싫어요” 올린 이유는

    정용진 이번엔 “공산당이 싫어요” 올린 이유는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응원하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이번엔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게시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 부회장은 SNS를 통해 직접 요리를 하는 모습 등을 공유하며 70만명이 넘는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17일 잭슨 피자 관계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빨간 지갑과 피자 박스를 든 자신의 모습을 두고 “뭔가 공산당 같은 느낌인데 오해 마시기 바란다”라며 해시태그로 ‘피자는 잭슨피자’,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달았다. 이후 자신의 게시물이 기사화되자 “반공 민주정신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 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라며 “길이 후손에게 물려줄 영광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나는 초·중·고등학교 때 이렇게 배웠다. 난 콩(공산당) 상당히 싫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고인 모독’ 비판받은 문구…보수는 응원 그동안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문구를 반복해서 써 논란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며 방명록에 “너희들의 혼이 1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쓴 추모글을 패러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랐다. 과거 문 대통령 측은 이 표현에 대해 “미안한 것은 이 나라의 어른으로서 살려내지 못한 때문이고 고마운 것은 우리 사회가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것을 새로 깨닫고 거듭 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의 표현에 고인 모독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이후에도 정 부회장은 사진을 올리고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말을 영어로 “Sorry”, “Thanks you”라고 썼다. 현재는 이런 문구들이 삭제된 상태다. 비판이 계속되자 정용진 부회장은 “난 원래 가운데 손가락으로 안경을 쓸어올린다. 길고 편해서”라며 “그런데 우리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 하지 말란다. 자기 힘들다고”라고 썼다. 이어 “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이제 제일 짧은 손가락으로 올릴 거다”라고 썼다. 문구에 대한 비판이 지속되자 사실상 오해이지만 그만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황희두 정치유튜버는 “최근 논란이 된 일론 머스크처럼 그런 사람을 꿈꾸는 건지 모르겠고, 개인이 어떤 정치색을 가지든 상관없지만 기업 오너가 대놓고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기싸움을 하고 조롱하는 건지 무서울 지경이라는 반응도 있다”고 전했다. 김어준은 자신이 진행하는 TBS ‘뉴스공장’ 오프닝에서 “재벌이 일베를 하면 어떻게 되느냐? 그냥 일베다”라고 저격했다. 신세계 측은 해당 SNS글이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일상적인 말에서 비롯된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뮤지컬 박정희’를 제작한 가로세로연구소는 자신들을 팔로우하고, 뮤지컬을 보러온 정 부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정용진 부회장 너무 멋있다”라며 “앞으로 이마트만 이용하겠다. LG트윈스만큼 SSG랜더스를 사랑하겠다. 백화점을 간다면 신세계백화점만 가겠다”고 제안했다.
  • [단독]완공부터 비 샌 고척돔, 설계·시공 미흡했다

    [단독]완공부터 비 샌 고척돔, 설계·시공 미흡했다

    국내 최초 돔 야구장이자 현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가 열리고 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설계·시공 상의 문제로 지붕에서 비가 새는 누수현상이 5년여 간 계속됐고, 그럼에도 서울시 측은 누수 부위를 실리콘으로 때우는 ‘땜질 처방’에 그쳤다는 감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고척돔은 최근 방수 공사를 마쳤지만 여기에도 6억여원이 추가 소요됐다.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고척돔 유지·관리를 대행하는 서울시설공단 돔경기운영처를 대상으로 지난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3일동안 182개 지점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날씨와 상관 없이 야구 경기나 행사를 할 수 있는 고척돔은 2000억여원이 투입돼 2015년 9월 완공됐지만 완공 직후부터 누수가 나타났다. 장마철 천장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장면이 여러번 중계방송에 잡히기도 했다. 시 감사위원회가 분석한 누수 원인은 ▲설계적 요인 ▲재료적 요인 ▲시공적 요인 등으로 추정됐다. 감사위원회는 “돔의 경사를 고려하지 않은 방수 설계의 문제점, 경관조명 부위의 방수 설계 미반영, 창호 틈새 등의 정밀 시공 결함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붕 쪽의 다른 재료들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 외부 온도차에 의해 벌어진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문제는 이처럼 5년여 동안 누수 현상이 반복됐음에도 운영처 측은 대부분 누수 부위에 실리콘을 덮는 등 땜질식 보수만 이어갔다는 것이다. 운영처는 고척돔에 하자가 있으면 하자보수보증기관에 보수나 보증금을 요구할 수 있었지만, ‘하자담보책임기간’ 만료를 1년(2021년 9월)도 채 남기지 않은 지난해 11월에야 부랴부랴 대처했다. 감사위원회 “수년에 걸쳐 지붕누수 하자가 반복됨에도 누수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거나 시공자에게 하자보수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 이용자에게 불편을 끼쳤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누수 원인을 분석하는 연구용역에는 9500만원, 공사 비용은 5억 6000만원이 들었다. 해당 비용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전액을 댔다. 감사위원회는 시설물 관리·운영 업무를 소홀히 한 서울시설공단에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밖에 고척돔 매표소, 고척지하차도 등을 잇는 보행육교에도 누수 현상 등이 나타나 감사위원회가 업무 관련자의 문책을 요구했다. 공단 측 관계자는 “보수공사 이후 지난 9월 20~21일 72㎜ 강수에도 누수가 없었다”며 “누수 재발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 아침에 갑자기 열 나는 수험생, 당황하지 말고 시험장 가세요

    아침에 갑자기 열 나는 수험생, 당황하지 말고 시험장 가세요

    18일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에 열이 나거나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체온 측정을 거쳐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두 번째로 치르는 이번 수능에서도 시험장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점심 시간에는 가림막을 설치한다.교육부는 16일 0시 기준 2022학년도 수능 지원자 50만 9821명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101명, 자가 격리자가 105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확진 수험생이 45명, 자가격리 수험생이 456명이었다. 올해 확진 수험생 가운데 응시를 원하지 않는 15명과 수능 전 퇴원 예정인 18명을 제외하고 실제로 응시하는 확진 수험생은 68명이다. 전국 일반 시험장은 1251곳이다. 확진 수험생은 전국 12개 병원과 1개 생활치료센터 지정 병상에서 시험을 본다. 감독관들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진이 착용하는 수준의 레벨 D 방호복을 착용한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당일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해 응시한다. 별도 시험장은 모두 112곳이며, 시험실당 4명 이내만 배정하고 쓰레기를 의료폐기물로 처리하는 등 일반 시험장보다 방역 조치가 강화된다. 시험 당일 새벽 혹은 아침에 열이 날 때에는 우선 자신이 치를 시험장으로 가 두 차례 체온 측정을 해야 한다. 그래도 증상이 여전하다면 시험장 안에 마련한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시험실에서 KF94, KF80, KF-AD, 수술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밸브·망사형 마스크는 허용하지 않는다. 자가격리 수험생이 치르는 별도 시험장에서는 KF80 이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교육부는 될 수 있으면 KF94를 권장했다. 시험 도중 감독관의 신분 확인 때에만 마스크를 내릴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시험장에서 스마트 기기,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LED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금지 물품이다. 시험장에 들고 들어갔다면 1교시 시험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참고서, 교과서 등은 가방에 넣어 별도 보관하고, 쉬는 시간에만 갖고 올 수 있다. 4교시 선택과목 시간에는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수험생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올려 두고 응시해야 한다. 제1 선택과목 시간에 제2 선택과목 문제지를 풀다가 적발되는 경우, 자신이 선택한 두 과목 문제지를 동시에 풀다가 적발되는 경우 모두 부정행위로 처리한다. 지난해 부정행위 적발 232건 가운데 48%에 이르는 111건이 이런 사례였다. 기상청은 수능 당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포근한 가운데 곳곳에 약한 비가 내린다고 밝혔다. 아침 최저기온은 1∼10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예보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능과 이후 대학별 평가 기간까지 수험생과 가족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외부 접촉을 자제하는 등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尹, 김한길 영입 추진에… 김종인 “몇몇 온다고 국민통합 되나”

    尹, 김한길 영입 추진에… 김종인 “몇몇 온다고 국민통합 되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중도로의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며 ‘반문(반문재인) 빅텐트’ 설치에 시동을 걸고 나섰으나 일부 반발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윤 후보가 17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국민통합위원장으로 파격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곧바로 기자들 앞에서 “그냥 인물 몇몇만 갖다가 통합위원장이라고 앉히면 국민통합이 되느냐”고 반발한 것이다. ‘원톱’으로 선거를 지휘하려는 김 전 위원장은 김 전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과 동급인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을 경우 ‘투톱’이 되는 점에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대선 레이스를 진두지휘할 선대위 구성에 앞서 김 전 대표를 위원장으로 염두에 둔 국민통합위를 대대적으로 띄웠다. 김 전 대표는 과거 민주당에서 비노(비노무현)·비문(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비주류를 이끌고, 2015년 국민의당을 창당해 정계 개편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선거 때도 국민통합위라는 걸 해 봤는데 결국 그래서 국민통합이 됐나. 그런 짓은 괜히 국민한테 빈축만 사지 별 효과가 없다”며 당시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 영입 사례를 들었다. 또 “본질적인 걸 해결해야 국민통합이 이뤄지는 거지 그렇지 않고는 국민통합이라는 게 아무렇게나 말로서 국민통합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의 ‘김한길 국민통합위’ 구상에는 이준석 대표도 부정적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통합을 진행할 때 ‘반문 집합소’같이 돼 버리면 2020년 총선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당 최고위 의사결정 단위에서 항상 나왔던 이야기가 ‘내 주변에 문재인 대통령 좋아하는 사람 없으니까 다 통합하면 이긴다’는 수준이었다”고 했다. 선대위 구성 진통도 계속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이 과거 ‘파리떼’나 ‘자리 사냥꾼’이라고 지칭하며 배제를 요구한 인물들을 선대위에 그대로 배치한 윤 후보의 인선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 측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카드를 접지 않는 데 대해서도 ‘비토’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만 답을 피해 불쾌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윤 후보 측도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에게 “윤 후보는 정치 입문부터 지금까지 경험과 경륜이 높은 김종인 전 위원장으로부터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 또한 김한길 대표님과 김병준 위원장으로부터도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 이분들의 의견도 잘 수렴해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 한 명에게만 전권을 주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친 것이다. 애초 선대위 인선을 논의하려던 윤 후보와 이 대표의 회동이 불발되면서 ‘이준석 패싱’ 논란도 불거졌다. 윤 후보 측과 이 대표가 충돌했던 사무총장직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임명했던 한기호 사무총장에서 윤 후보 비서실장인 권성동 의원으로 교체된다.
  • [단독]비 새는 고척돔, 설계·시공 미흡했다…누수 공사만 6억

    [단독]비 새는 고척돔, 설계·시공 미흡했다…누수 공사만 6억

    국내 최초 돔 야구장이자 현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가 열리고 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설계·시공 상의 문제로 지붕에서 비가 새는 누수현상이 5년여 간 계속됐고, 그럼에도 서울시 측은 누수 부위를 실리콘으로 때우는 ‘땜질 처방’에 그쳤다는 감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고척돔은 최근 방수 공사를 마쳤지만 여기에도 6억여원이 추가 소요됐다.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고척돔 유지·관리를 대행하는 서울시설공단 돔경기운영처를 대상으로 지난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3일동안 182개 지점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날씨와 상관 없이 야구 경기나 행사를 할 수 있는 고척돔은 2000억여원이 투입돼 2015년 9월 완공됐지만 완공 직후부터 누수가 나타났다. 장마철 천장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장면이 여러번 중계방송에 잡히기도 했다. 시 감사위원회가 분석한 누수 원인은 ▲설계적 요인 ▲재료적 요인 ▲시공적 요인 등으로 추정됐다. 감사위원회는 “돔의 경사를 고려하지 않은 방수 설계의 문제점, 경관조명 부위의 방수 설계 미반영, 창호 틈새 등의 정밀 시공 결함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붕 쪽의 다른 재료들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 외부 온도차에 의해 벌어진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문제는 이처럼 5년여 동안 누수 현상이 반복됐음에도 운영처 측은 대부분 누수 부위에 실리콘를 덮는 등 땜질식 보수만 이어갔다는 것이다. 운영처는 고척돔에 하자가 있으면 하자보수보증기관에 보수나 보증금을 요구할 수 있었지만, ‘하자담보책임기간’ 만료를 1년(2021년 9월)도 채 남기지 않은 지난해 11월에야 부랴부랴 대처했다. 감사위원회 “수년에 걸쳐 지붕누수 하자가 반복됨에도 누수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거나 시공자에게 하자보수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 이용자에게 불편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누수 원인을 분석하는 연구용역에는 9500만원, 공사 비용은 5억 6000만원이 들었다. 해당 비용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전액을 댔다. 감사위원회는 시설물 관리·운영 업무를 소홀히 한 서울시설공단에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밖에 고척돔 매표소, 고척지하차도 등을 잇는 보행육교에도 누수 현상 등이 나타나 감사위원회가 업무 관련자의 문책을 요구했다. 공단 측 관계자는 “보수공사 이후 지난 9월 20~21일 72㎜ 강수에도 누수가 없었다”며 “하자담보책임기간도 1년을 추가로 연장했으며 누수 재발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확진 수험생 68명, 자가격리 105명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서

    확진 수험생 68명, 자가격리 105명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서

    18일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코로나19 확진 수험생 68명이 응시한다. 시험 당일 열이 나는 수험생은 체온 측정을 거쳐 시험장 안에 마련한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교육부는 16일 0시 기준 2022학년도 수능 지원자 50만 9821명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101명, 자가 격리자가 105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확진 수험생이 45명, 자가격리 수험생은 456명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해 자가격리 수험생 수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확진 수험생 가운데 응시를 원하지 않는 15명과 수능 전 퇴원 예정인 18명을 제외하고 실제로 응시하는 확진 수험생은 68명이다. 전국의 일반 시험장은 1251곳이다. 확진 수험생은 전국 12개 병원과 1개 생활치료센터 지정 병상에서 시험을 본다. 감독관들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진이 착용하는 수준의 레벨 D 방호복을 착용한다.자가격리 수험생은 당일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해 응시한다. 별도 시험장은 모두 112곳이며, 시험실 당 4명 이내만 배정하고 쓰레기를 의료폐기물로 처리하는 등 일반 시험장보다 방역 조치가 강화된다.시험 당일 새벽 혹은 시험장으로 가는 과정에서 열이 날 때에는 우선 자신이 치를 시험장으로 가 두 차례 체온 측정을 해야 한다. 그래도 증상이 여전하다면 시험장 안에 마련한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수능 시험장에 들어설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시험 도중 감독관의 신분 확인 때에는 마스크를 내려 협조해야 한다. 일반 시험장의 일반 시험실에서 밸브·망사형은 마스크는 허용하지 않으며, KF94, KF80, KF-AD, 수술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자가격리 수험생이 치르는 별도 시험장에서는 KF80 이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교육부는 될 수 있으면 KF94를 권장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시험장에는 반입 금지 물품을 가져가선 안 된다. 스마트 기기,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LED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금지 물품이므로 소지했다면 1교시 시작 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수험생의 전자기기 소지 여부 검사를 위해 복도 감독관에게 금속탐지기가 지급된다. 참고서, 교과서 등은 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 외 물품에 해당한다. 쉬는 시간에는 휴대할 수 있지만, 시험 시간에는 금지된다. 4교시 선택과목 시간에는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수험생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올려 두고 응시해야 한다. 제1 선택과목 시간에 제2 선택과목 문제지를 풀다가 적발되는 경우, 자신이 선택한 두 과목 문제지를 동시에 풀다가 적발되는 경우 모두 부정행위로 처리한다. 교육부는 “4교시 탐구영역 선택과목 응시와 관련한 부정행위 적발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부정행위 적발 232건 중 48%에 이르는 111건이었다. 교육부는 수험생 관리를 위해 17일 전국 보건소의 근무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하고 수험생 신속검사(PCR) 체계를 운영한다.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는 수험생이 보건소를 방문하면 즉시 신속검사를 받을 수 있다. 교육부·질병관리청 공동 상황반과 관할 시도교육청에 문의하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기상청은 수능 당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포근한 가운데 곳곳에 약한 비가 내린다고 밝혔다. 아침 최저기온은 1∼10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예보됐다.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15도로 매우 클 것으로 예보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시험장 학교, 질병관리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능과 이후 대학별 평가 기간까지 수험생과 가족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외부 접촉을 자제하는 등 수능 및 대입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홍준표 “평당원으로 대선 백의종군, 할 일 다했다”…윤석열 선대위 합류 선긋기

    홍준표 “평당원으로 대선 백의종군, 할 일 다했다”…윤석열 선대위 합류 선긋기

    “경선 흥행으로 이미 제 할 일 끝나, 논쟁 없길”“누구처럼 몸값 흥정 안해, 정권교체엔 동의”“청년들 온오프라인서 만나 위안되도록 할 것”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조만간 출범할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와 관련해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하기로 했으니 더이상 논쟁은 없었으면 한다”며 직책을 맡는 등 합류할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지난 경선 흥행으로 이미 제 역할을 다했다고 거듭 말씀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경선에서 윤 후보의 경쟁자였던 홍 의원의 합류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지난 5일 경선에도 윤 후보에 패한 뒤 “이번 대선에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었다. 홍 의원은 “이 나이에 누구처럼 몸값 흥정하는 사람은 아니다. 평소 살아온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일 뿐”이라면서 “모두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 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4일 출범한 2030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 매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청년의꿈 플랫폼을 거론하면서 “한국사회의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 지금 내 힘으로는 그들을 다 안을 수 없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면서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서로 만나 위안이 되도록 해야겠다”고 썼다.홍준표 “사상 최초 검찰 주도 비리 의혹 대선 참여할 생각 없다”“청년들 꿈 되고팠는데 한여름 밤 꿈돼” 홍 의원은 지난 7일에도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당시 SNS에서 “이번 대선에서 저는 경선을 다이나믹하게 만들고 안갯속 경선으로 흥행 성공을 하게 함으로써 그 역할은 종료됐다고 본다”며 재차 당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특히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이라고 언급한 것은 각각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으로 검찰·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인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윤 후보 모두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다만 이번에 저를 열광적으로 지지해준 2040들의 놀이터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들어 그분들과 세상 이야기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정치 인생은 이 땅의 청장년들과 꿈과 희망을 같이 하는 여유와 낭만으로 보내고 싶다”면서 “제게 그동안 수천 통의 카톡과 메시지를 보내주신 여러분과 곧 개설될 청년의꿈 플랫폼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 회원 수가 300만명이 되면 그게 나라를 움직이는 청년의 힘이 된다”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6일 SNS에서는 “청년들의 꿈이 되고 싶었지만, 그 꿈은 한여름밤의 꿈이 되어 버렸다”면서 “한동안 쉬면서 생각을 정리해보겠다”고 밝혔다.
  • 천안함 유족 만난 尹 “北폭침 명백...대북굴종 이해 안 돼”

    천안함 유족 만난 尹 “北폭침 명백...대북굴종 이해 안 돼”

    최원일前함장·유족회장 면담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순국선열의 날’인 17일 최원일 전 천안함장(예비역 대령) 및 유족 대표를 만났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 전 함장, 천안함 침몰 당시 전사한 고 이상희 하사 부친인 이성우 유족회장을 40분가량 면담했다. 윤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국격이라고 하는 것은 그 국가가 어떤 역사, 어떤 사람을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니까 국가를 위해서 희생된 장병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그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는데 이 정부의 태도가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피격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검증이 된 것”이라며 “여기에 의혹을 제기하고 보도하는 게 문제가 없다고 판명해서 우리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한 것에 대해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굴종적인 자세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국가를 지키기 위해 장병이 희생됐는데, 그 사건은 정치 영역으로 들어올 일이 아니다. 이런 논쟁을 하고 진영 결집을 하는 것으로 국격이 완전히 망가진다”고 강조했다.천안함 전우회는 지난 12일 천안함 좌초설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유튜브 콘텐츠와 관련, “국군통수권자가 되고자 하는 대선 주자 분들께 당부 드린다”며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어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필두로 한 진영 인사들도 (천안함 피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하며 “현재 이 후보 측 캠프와 지지자들 중엔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직접 유포하고 동의한 인사들이 다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도 지난 2014년 트위터에 ‘천안함 잠수함 충돌 논문 나와’를 게시했다”며 “이에 대한 입장도 표명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우회는 야당을 향해서도 “침묵’을 깨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주기 바란다”며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더불어 현재 정부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일체 입장 표명과 행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행동으로 대응해 달라”고 요구했었다. 이성우 회장은 “공식석상에서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한마디만 했으면 허위사실이나 천안함 명예를 폄훼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최 전 함장은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에서 온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천안함을 믿으면 보수이고 믿지 않으면 진보라는 말도 안 되는 쪽으로 국론이 분열됐는데 집권하면 이런 상황이 더 없도록 해주셔야 남은 전우, 장병, 유가족들이 떳떳하게 살 수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6월 정치 참여 선언에서 “나라를 위해서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공개로 면담을 마치고 나온 윤 후보는 “천안함 사건을 여야 정치의 영역으로 끌고올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 명백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대남 표심잡기’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에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 [여기는 인도] 코로나만큼 무섭다… ‘가스실’ 印 뉴델리, 전면 봉쇄 위기

    [여기는 인도] 코로나만큼 무섭다… ‘가스실’ 印 뉴델리, 전면 봉쇄 위기

    인도 수도 뉴델리가 6개월 만에 또다시 봉쇄 위기에 처했다. 이번 봉쇄 위기의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닌 대기오염이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뉴델리의 학교들은 일주일간 휴교에 들어간 데 이어, 대법원이 ‘수도권 전체의 차량 이동 및 산업 활동을 제한하라’는 명령까지 내리면서 오는 주말 도시 전체가 봉쇄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뉴델리의 초미세먼지(PM2.5) 수준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치의 무려 20배에 달한다. 대기질지수(AQI,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공기오염 지표)는 300을 훌쩍 넘었다. 지난 주말에는 499, 지난 15일에는 343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대기질지수 300을 초과하는 수치는 위험한 대기질을 의미한다. 이에 인도 대법원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연방 및 델리주 정부에 “뉴델리와 인근 도시의 비(非) 필수 차량의 이동을 차단하고 산업 활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대법원 명령에는 민간기업에 재택근무를 강제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강하게 제한하는 ‘전면 봉쇄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뉴델리 가스실’이라는 오명으로 불리기도 하는 뉴델리가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로 꼽히는 원인은 자동차 배기가스와 농부들의 볏짚이나 비닐, 목재 등의 영농부산물을 태우는 관습, 산업오염, 폐기물 소각 등이다. 게다가 10월 말∼11월 중순 힌두교 최대 축제이자 현지 가장 큰 명절인 디왈리 기간 동안 엄청난 양의 불꽃놀이와 폭죽이 터지면서 오염도가 더욱 높아졌다. 겨울이 되면 오염물질의 대기 정체는 더욱 심각해진다. 기온이 낮아지고 바람이 적게 불면서 오염물질이 마치 유독성 우산처럼 도시 전체를 감싸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심각했던 지난해 11월, 뉴델리는 산업 활동의 감소 등으로 대기질이 잠시 개선되는 듯했지만 코로나19 위협 수준이 낮아지자 동시에 오염도는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뉴델리 주민 상당수는 외출할 때마다 눈 따가움과 메스꺼움,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하고 있으며 현지 의료진 역시 호흡기 및 심장 질환으로 말미암은 입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뉴델리주 정부가 대법원의 명령을 수용할 경우, 이는 대기오염에 따른 대규모 봉쇄 조치가 시행되는 인도 내 첫 사례가 된다. 2019년 겨울 당시 같은 이유로 휴교령이 내려진 적은 있지만, 이처럼 전면적인 통행 차단 등의 봉쇄령이 시행된 적은 없었다. 뉴델리주 정부는 가급적 도시 전체의 봉쇄는 피하고자 애쓰고 있다. 휴교령을 내리고 건설작업을 중단시키는 동시에, 뉴델리를 오가는 운전자 1300만 명에게 신호로 정차하는 동안에는 엔진을 끄도록 요청하는 조치 등을 취했다. 다만 대법원의 명령과 의료 전문가의 권고 등을 종합해 평일이 아닌 이번 주말 도시를 긴급 봉쇄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 배기가스 줄여주는 요소수… 만들 땐 오염물질 폭탄?

    배기가스 줄여주는 요소수… 만들 땐 오염물질 폭탄?

    지난달 중국의 요소 수출제한 조치 때문에 ‘요소수 대란’이 발생해 정부가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취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수요 부족과 혼란을 겪고 있다. 요소수는 디젤(경유)을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줄이는 데 사용되는 ‘선택적 촉매감소기술’(SCR) 장치에 필요하다. 질소와 산소가 결합된 화합물인 NOx는 미세먼지 유발 주요 원인일 뿐 아니라 비에 섞여 내리면 토양을 오염시킨다. 경유차에만 요소수가 필요한 이유는 뭘까. 끈적한 검은색 원유에 열을 가하면 끓는점이 낮은 순서대로 수증기에 해당하는 LPG부터 휘발유-나프타(납사)-등유·항공유-디젤-윤활유-중유(벙커시유)-아스팔트(찌꺼기)로 분리된다. 경유는 탄소 원자 12개에 수소 원자 26개가 붙어 있는 분자구조를 갖고 있고, 가솔린은 탄소 원자 8개에 수소 원자 18개가 붙은 형태다. 이론상으로 디젤 분자 1개는 가솔린 분자 1개보다 산소를 1.5배 많이 소비해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든다. 이 때문에 경유차가 휘발유차보다 힘이 좋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문제는 경유가 휘발유와 달리 인화점이 높기 때문에 강한 압축을 통해 폭발시키는 방식으로 엔진을 작동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NOx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배기가스가 배출되기 전에 요소수를 분사시키면 촉매작용으로 화학반응이 일어나 유해한 질소산화물이 무해한 질소와 물로 바뀌어 배출된다. 경유 1ℓ가 연소할 때 요소수는 약 10㎖가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는 화학사에서 획을 그은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1727년 네덜란드 의사이자 화학자 헤르만 부르하버가 사람의 소변에서 처음 분리해 낸 요소는 1828년 독일 화학자 프리드리히 뵐러가 시안산은과 염화암모늄 용액을 가열해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유기화합물은 생명체에서만 만들어진다는 기존 개념을 완전히 뒤집고 인간이 처음 합성해 낸 유기물질이 바로 요소다. 1909년 독일 화학자 프리츠 하버는 질소를 고정시켜 암모니아 합성에 성공했는데 암모니아는 요소를 만드는 원료로 주로 쓰인다. 암모니아 생산에는 400도-200기압, 암모니아에 이산화탄소를 결합시켜 요소를 만들 때는 200도-150기압의 고온·고압공정이 필요하다. 고온, 고압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연히 대량의 전기와 연료가 투입되고 제조 과정에서 많은 양의 오염물질이 배출되면서 환경에 미치는 부담도 크다. 어렵게 만들어지는 요소이지만 가격은 1㎏당 500원도 안 된다. 이 때문에 요소 생산은 대표적인 개발도상국형 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요소에 물을 섞어 만드는 요소수 생산도 요소 생산만큼이나 경제성이 떨어져 선진국에서는 관심을 갖지 않는 산업 분야다. 사람의 소변에도 요소가 포함돼 있고 요소비료에도 있다면 그것들을 물에 녹여 쓰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소변에는 요소 이외의 성분이 많고 요소비료에는 표면에 황이 코팅돼 있어 녹여서 쓸 경우 자동차의 SCR이 쉽게 고장난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요소나 암모니아가 농업이나 산업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초화학물질이지만 에너지는 과다하게 투입되고 오염물질은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경유차용 요소수를 위해 요소 생산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은 환경 면에서나 경제적 측면 모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 ‘사회적 합의’ 뒤에 숨어… 다양성·소수자인권 보호 법안 외면

    ‘사회적 합의’ 뒤에 숨어… 다양성·소수자인권 보호 법안 외면

    차별금지법 국회 국민동의청원 심사기한이 재연장된 것을 두고 시민사회의 분노가 들끓는 가운데 ‘사회적 합의’라는 미명 아래 잠자는 법안과 조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별금지법 제정 논의가 14년째 공회전 중이듯 사회적 다양성과 소수자의 인권을 보장하는 법안과 조례들은 유독 ‘시기상조’, ‘사회적 합의’를 이유로 들어 심사가 보류된다. 정의당 서울시당은 16일 서울시의회에서 ‘사회적 가족 지원을 위한 기본 조례’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회적 가족 지원 조례는 지난 9월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 외 24인이 발의했으나,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에 상정되자마자 심사 보류 결정이 났다. 조례는 1인 가구, 비혼·동거가족, 비혈연 생활공동체 등 가구 구성의 다양성을 반영해 ‘서울형 생활동반자 제도’의 시행을 담고 있다. 2016년부터 적용된 ‘서울시 사회적 가족도시 구현을 위한 1인 가구 지원 기본 조례’의 후속 조례이기도 하다. 1인 가구 지원 조례에서는 사회적 가족을 “혈연이나 혼인 관계로 이뤄지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취사, 취침 등 생계를 함께 유지하는 공동체”라고 정의했다. 이날 회견에서 권 의원은 “코로나19가 시민의 삶을 더욱 고립시키고 기존 가족 중심의 돌봄 체계는 그 공백을 여실히 보여 줬다”며 “시의회 및 집행부는 여전히 사회적 합의를 이유로 미루고 있는데 의회에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가족의 범위를 규정한 상위법(민법 779조)과의 충돌 우려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유족연금 등 개별법에서 필요한 범위를 따로 적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상위법령이 문제가 된다면 조례를 제정하면서 상위법과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국회에 가서 논의할 수 있는 일”(류민희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활동가)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지방의회가 논의를 마냥 미루는 것은 국민들을 대리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하는 의회의 ‘직무유기’라는 비판이 높다. 권수현 여성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정치권에서 말하는 ‘사회적 합의’는 사실상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기 위해 시민들에게 핑계를 대는 레토릭에 가깝다”며 “차별금지법의 경우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0~80%가 찬성 의견을 보인 사안이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면 국회의원들이 서로를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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