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081
  • “尹 축하” vs “文 환송”… 무지개는 누구를 위해 떴나 [넷만세]

    “尹 축하” vs “文 환송”… 무지개는 누구를 위해 떴나 [넷만세]

    윤석열 대통령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10일 파랗게 맑은 하늘에 무지개가 떴다. 이날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향인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로 귀향하는 날이기도 했다. 양측 지지자들은 하늘에 드리운 무지개를 각각 윤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앞길을 밝히는 길조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네이버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문 전 대통령 퇴임식이 열린 전날과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도착하는 이날 이틀 연속으로 무지개가 나타났다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인증샷이 올라왔다.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 해당 글을 퍼나른 글쓴이는 “문프(문재인 대통령이라는 뜻의 별칭)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애썼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하늘에서 보내주신 선물 같대”라는 글을 덧붙였다. 여기에는 “하늘도 인정하는 대통령이다”, “이 무지개 문프 거야”, “마음이 허전하다. 5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가시는 길 모두 무기갯길만 걸으세요” 등 댓글이 달렸다.‘보배드림’에는 한 이용자가 이날 서울역에 뜬 무지개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 무지개는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울산역으로 이동한 후 양산으로 내려갈 문 전 대통령을 배웅하는 무지개라고 해석했다. 이 글에는 “저런 걸 흔히 상서로운 기운이라고 하지요”라며 공감하는 댓글도 달렸지만, “저거 윤석열 취임 장소에서도 볼 수 있지 않나요”, “너무 억지다” 등 의미를 깎아내리는 반응도 나왔다. 이날 평산마을과 울산역 등지에는 무지갯빛 띠를 드리운 햇무리가 관측되기도 했다. 트위터에는 “하늘에서 모든 걸 이니(문 전 대통령 별칭)를 위해 맞춰주신 듯. 햇무리에 무지개까지”, “퇴임하고 사저에 오시는 날 사저 위에 햇무리가 생기다니 요묘하고 신기하다” 등 글이 이어졌다.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뜬 무지개를 윤석열 정부의 향후 5년을 밝히는 길조로 평가했다.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촬영된 무지개 사진에 “호국영령들이 수호하신다”, “이젠 날씨도 도와주네”, “진짜 이 정도면 운명을 믿을 수밖에 없는 느낌” 등 댓글이 달렸다. ‘엠엘비파크’(엠팍)에서도 “윤석열 기분 째질 듯. 저거랑 수많은 인파 보면서 연설하는데”, “비도안 왔는데 무지개라니”, “범상치 않다” 등 반응이 나왔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취임식장에는 무지개가 떴다”며 “윤 대통령이 부디 대한민국의 무지개가 되길”이라고 남겼다. 전 전 의원은 윤 대통령 취임사에 대해 “깔끔하고 멋졌다. ‘반지성이란 횡포’와 ‘자유의 억압’ 문제를 예리하게 짚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무지개 사진을 올리면서 “자유! 자유! 무지개!”라는 글을 남겼다. 윤 대통령이 이날 취임사에서 ‘자유’를 35차례 언급한 것에 공감한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 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간,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며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으로 반지성주의를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편적 가치”인 ‘자유’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자유로운 정치적 권리, 자유로운 시장이 숨 쉬고 있던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피었다”며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라고 강조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집 한 채 날려”…920억 건물주 비 무슨일

    “집 한 채 날려”…920억 건물주 비 무슨일

    가수 비가 소속 가수 싸이퍼에게 집 한 채 가격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ENA채널, tvN STORY 예능 ‘이번주도 잘부탁해’에서는 두 번째 게스트로 비가 출연해 성동일, 고창석과 함께 제주도에서 술과 안주를 즐겼다. 비는 “손이 모자랄 것 같아 한 명을 더 불렀다”며 자신의 소속사 신인 가수 싸이퍼 멤버 탄을 소개했다. 잘하는 음식을 물어보자 탄은 “최근에 계란후라이를 배웠다”고 답해 세 사람을 당황시켰다. 성동일이 “얘한테 얼마 투자했냐”고 묻자 비는 “집 한 채 날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비는 “내가 얘를 왜 뽑았나 싶기도 하다”면서도 “탄이는 분명히 잘 될 거다. 내가 장담하는데 2~3년 안에 ‘쟤가 걔야?’라고 말하는 그런 날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는 작년 6월 서울 서초동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한 빌딩을 920억 원에 매입해 화제가 됐다. 건물의 월 임대료만 약 1억 972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 “10만 달러 찍는다” 나랏돈으로 비트코인 산 대통령 결국…[김유민의 돋보기]

    “10만 달러 찍는다” 나랏돈으로 비트코인 산 대통령 결국…[김유민의 돋보기]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40) 대통령이 올해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며 정부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9일(현지시간) 3만 달러 선으로 폭락했다. 전날 3만4000달러 대로 추락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점(약 6만9000달러) 대비 반 토막이 났고,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하자 수직 추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점 대비 50% 넘게 빠지는 등 낙폭을 확대했다며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정책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억만장자 가상화폐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래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더 큰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받은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의 동조화 현상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볼드의 다르샨 바시쟈 CEO는 “인플레이션 공포로 대부분 투자자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식과 가상화폐를 함께 내다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40세 대통령의 ‘비트코인 신봉’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해 9월부터 정부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약 2301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평균 매수단가는 5만1056달러로, 총 매수 비용이 7100만 달러일 것이라고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대로 떨어졌다. 엄청난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이 폭락하자 급하게 500개를 추가 매수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방금 저가 매수를 했다. 비트코인 500개를 평균 단가 3만744달러(약 3928만원)에 샀다”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국민에게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보너스’까지 지급하며 비트코인 사용을 유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널리 통용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2022년 비트코인과 관련한 6가지 예측을 내놨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오르고, 올해 2개 국가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국가가 늘어난다면 비트코인 가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최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엘살바도르에 이어 두 번째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나라가 됐지만, 그의 희망회로와는 다르게 비트코인은 급락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레한드로 셀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은 최근 정부가 보유 비트코인의 일부를 다시 달러로 전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다.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면서도 관련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는 불확실한 경제 정책으로 엘살바도르 국채 가격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엘살바도르의 BTC 실험은 실패”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도입 실험이 실패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NBER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국민 응답자의 60% 이상이 정부가 보너스 개념으로 제공한 30달러를 사용한 후 정부의 비트코인 월렛인 치보(Chivo)를 이용하지 않고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60%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보를 다운로드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치보를 통한 송금 서비스를 사용한 적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9%, 세금을 납부한 적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99%였다. 또한 대다수의 응답자가 전국에 설치된 치보 ATM를 한번도 사용해 본적 없다고 전했다. 유투데이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관련 트윗을 끊임 없이 게재했던 부켈레 대통령이 이제는 조직 폭력단 관련 내용만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약학박사 김성은 온코빅스 대표는 왜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나

    약학박사 김성은 온코빅스 대표는 왜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나

    의학 지식의 발달에도 인류는 좀처럼 암(癌)을 완벽하게 정복하지 못하고 있다. 약학박사(서울대) 학위까지 취득했음에도 “간암 말기에 이른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어 무력했다”는 김성은 온코빅스 대표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졌다.폐암, 췌장암 등 난치암 분야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온코빅스는 최근 국내 제약 대기업 SK케미칼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추진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0여년에 이르는 한국 제약산업 사상 개발에 성공한 신약은 31건. 14명 남짓한 작은 회사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9일 경기 용인에 있는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창업 스토리가 궁금하다. “교수가 되는 게 목표였다. 암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쯤 미국, 싱가포르에서 연구원 자리를 제안받았다. 고민하던 중 아버지가 간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한국에 남아서 곁을 지키기로 했다. 약을 공부했는데, 아버지가 아플 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무력하다고 느꼈다. 앞으로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사를 차린 건 2016년이다.”-SK케미칼과의 협업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SK케미칼 연구자 공개 채용에 합격한 적이 있다. 내부 사정으로 실제 일한 적은 없지만, 당시 쌓은 인연이 있었다. 그러다 올해 SK케미칼이 오픈 이노베이션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는 보도를 접했다. 신약 개발에 대한 의지와 향후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생겼다. 우리는 신약을 개발할 연구개발(R&D) 역량은 있으나, 대량생산 등 그 이후의 프로세스에서는 대기업의 도움이 필요하다. 서로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고 성공적인 상생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공감이 있었다.” -비소세포폐암 연구에서도 앞서 있다고 들었다. “폐암의 85%는 비소세포폐암이다.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라는 단백질의 변이가 주된 원인이다. 변이가 생기면 1·2세대 약물로 치료한다. 여기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을 위해 3세대 약물이 쓰인다. 세계적으로 많이 쓰이는 ‘타그리소’(아스트라제네카)나 지난해 출시된 국산 신약 ‘렉라자’(유한양행) 등이 대표적인 3세대 폐암 치료제다. 그런데 3세대 약물에도 내성이 생겨 버린 환자들이 있다. 이들을 위해서는 현재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이들을 위한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비임상 단계를 완료했고 하반기 중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성은 어떤가. “2029년 연간 전 세계 폐암 환자 수는 110만명으로 추정되며,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88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아직 뚜렷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다수 환자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 몰려 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미혼 여성에게서도 많이 발생한다. 시장 규모는 2019년 19억 달러(약 2조 4000억원) 정도였는데 앞으로 연평균 5.5%씩 고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신약 개발 플랫폼 ‘토포믹스’는 무엇인가. “표적집중적분자집합(TOFP)과 총제적인 생물 정보를 다루는 학문을 뜻하는 ‘오믹스’의 합성어다. 가상공간에서 퍼즐을 맞추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우리가 가진 수백만 개의 가상 속 물질 데이터를 질환을 일으키는 단백질과 결합시켜 보고, 거기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쌓는다. 이렇게 하면 혁신 신약이 될 수 있는 후보 물질을 정확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도출할 수 있다. 어떻게 조합하는지에 따라서 약물 개발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굳이 도전적인 영역인 난치암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나. “박사 후 연구원 시절 난치병 중 하나인 유방암 환자를 만난 적이 있다. 병으로 자신의 생활이 얼마나 망가졌었는지, 그러나 좋은 약이 개발된 뒤 자신의 삶이 얼마나 극적으로 반전됐는지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전율이 일었다. 최종 목표는 반드시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굉장히 도전적이지만 성공한다면 그 보람은 몇백 배 더 클 것이다. 기업공개(IPO)는 그 과정으로 가기 위한 절차다. 상장의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를 2024년에 받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 한국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가입에… 얼굴 붉히는 中의 속내

    한국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가입에… 얼굴 붉히는 中의 속내

    최근 우리나라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이버방위센터(CCDCOE)에 가입한 것을 두고 한중 간 작은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은 ‘북한의 사이버 테러 위협에 맞서려는 목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한국도 서구세계의 대(對)중 포위 전략에 뛰어든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 위치한 CCDCOE에 태극기가 처음 게양됐다”며 “한국은 여기에 가입한 다섯 번째 비(非)나토 회원국이자 아시아 첫 번째 국가”라고 소개했다. CCDCOE는 나토 산하 기구지만 군사 조직인 사령부와 분리돼 있어 실제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나 오커스(미국·영국·호주)처럼 중국 압박 의도도 없다. 하지만 중국의 생각은 다르다. 지난해 6월 나토는 중국을 ‘구조적인 도전’으로 규정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동시에 견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나토와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손을 잡는 것은 중국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SCMP는 분석했다. 군사 전문가 니러슝은 “한반도에서 분쟁이 일어나면 중국은 (조중우호조약에 근거해) 북한을 도와야 하듯, 한국의 의도와 관계없이 한국의 반중 기구 가입으로 한중 양국은 서로 부딪칠 수밖에 없어 중국의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중국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의 다즈강 소장은 “한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다른 정보 동맹에 합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고, 인민해방군 출신 군사평론가 웨캉도 “한국의 CCDCOE 가입은 장기적으로 나토와 한국이 협력 범위를 더 넓혀 갈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앞서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지난 5일 트위터 계정에 한국이 CCDCOE에 가입했다는 뉴스를 공유하며 “한국이 이웃 국가들을 적대적으로 대하는 길을 택한다면 그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베이징 지도부의 속내를 정확히 반영한다고 평가받는 그의 발언은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북한과 중국에 강경 대응 기조를 밝힌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온다.
  • 왕릉 아파트 건설사 “31일부터 입주”… 문화재청, 총리실에 SOS

    왕릉 아파트 건설사 “31일부터 입주”… 문화재청, 총리실에 SOS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기 김포 장릉 앞에 고층아파트를 지은 건설사들이 준공 및 사용승인 신청을 준비하자 문화재청이 입주를 유보해 달라며 국무총리실 소속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행정조정을 신청했다. 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행정협의조정위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 사무 처리에 이견이 있을 때 이를 협의·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국무총리실 소속 위원회다. 문화재청의 행정협의조정은 아파트 준공 관련 지방자치단체인 인천 서구를 상대로 한 것이다. 또 조만간 공사를 끝내고 준공을 위한 사용검사를 신청할 건설사는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제이에스글로벌(시공 금성백조)·대방건설 등이다. 이들 건설사는 아파트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때 각각 올해 6∼9월 사용 검사 신청을 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일부는 신청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광이엔씨는 오는 31일부터 9월 14일까지 아파트 입주를 진행한다고 입주예정자들에게 안내하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앞서 서구에 이들 건설사 아파트의 사용검사 처리를 보류해야 한다는 공문을 보냈으나 검토하겠다는 답변만 받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면 소유권 등 법률관계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며 “앞서 서구에 사용검사 처리를 유보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던 것과 같은 취지로 행정 조정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문화재청의 행정협의조정 신청을 받고 서구에 관련 의견을 제출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상태다. 이에 대해 서구 관계자는 “조정이 접수됐으니 필요하면 의견을 내라는 공문이 와서 살펴보고 있다”며 “아직 의견을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20대 절반 “결혼 후 노키드 좋다”

    20대 절반 “결혼 후 노키드 좋다”

    저출생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20대 둘 중 하나는 결혼한 뒤 자녀를 낳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딩크족(자녀를 낳지 않는 맞벌이 부부)을 선호하는 현상은 최근 5년 새 빠르게 확산했다. 물가 인상에 따른 양육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출산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이 깊게 뿌리를 내린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는 9일 ‘나라경제 5월호’에서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 분석 및 연구’ 등을 인용해 아이를 갖지 않는 것에 동의하는 20대 비율이 2015년 29.1%에서 2020년 52.4%로 23.3% 포인트 늘었다고 전했다. 전 세대로 범위를 넓히면 ‘무자녀에 동의한다’는 응답률은 같은 기간 21.3%에서 28.3%로 7.0% 포인트 증가했다. 미혼이거나 신혼인 비율이 높은 20대 사이에서 최근 딩크족 선호 경향이 급격하게 확산한 것이다. 앞으로 저출생 문제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전년 대비 0.03명 감소한 0.81명으로 5년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돌고 있다. 출산 기피 배경 중 하나로 양육에 따르는 경제적 어려움이 꼽힌다.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스금융그룹(JEF)은 한국에서 아이를 1명 낳아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7.79배로 중국(6.9배), 영국(5.2배), 일본(4.26배), 미국(4.11배)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한국의 양육비 부담이 큰 이유로는 ‘비싼 교육비’가 꼽혔다. 나아가 김영정 서울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맞벌이 부부의 아이 돌봄이 어렵다는 점도 출산을 기피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2020년 조사 결과 혼외출산율이 2.3%에 불과한 한국이지만, 혼인 건수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9.8% 감소한 19만 3000건으로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3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 분석 및 연구’에 따르면 비혼 독신에 동의하는 20대 비율은 2015년 37.0%에서 2020년 52.9%로 증가했다. 최선영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비혼의 급격한 확산, 결혼해도 출산하지 않는 부부의 증가는 저출생 추세가 더 심화할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 편견 깬 베이스 연광철, 취임식 애국가 부른다

    편견 깬 베이스 연광철, 취임식 애국가 부른다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이 다문화 어린이들로 구성된 레인보우합창단과 함께 애국가 제창자로 나선다. 취임식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애국가 제창자는 새 정부 출범의 의미와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연광철이 한국에서는 비서울대·지방대 출신이라는, 세계에서는 동양인이라는 편견을 깬 인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청주공고와 청주대 음악교육과를 나온 연광철은 1990년 유럽으로 건너가 1993년 파리 국제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유럽 주요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성악가로 인정받고 있다. 2018년에는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인 ‘카머쟁어’(궁정가수) 호칭을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으로부터 받기도 했다.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최현수가 애국가를 불렀는데, 조수미가 섭외된 것은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이 전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 화동(花童)이 직접 애국가를 불렀다.
  • [특별기고] 약속을 잘 지키는 대통령이 가장 강하다/나태주 시인

    [특별기고] 약속을 잘 지키는 대통령이 가장 강하다/나태주 시인

    ‘다이내믹 코리아’란 말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는 참으로 다이내믹한 나라이다. 1년 전만 해도 윤석열이란 분이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짐작한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다만 그분은 검찰총장이었고 법치와 상식을 따르고 그것을 주장하는 강직한 검사였다. 그런데 그분이 대통령이 됐다. 누구의 뜻으로 그렇게 됐을까? 국민의 뜻이다. 국민이 그분을 대통령으로 원했던 것이다. 비록 표 차이는 근소했지만, 국민의 절반이 그분을 지지했기 때문에 민주적 절차에 따라 그분은 앞으로 5년 동안 대한민국의 길잡이이고 대표자이다. 다만 시골에 살면서 글을 쓰는 조그만 서생의 입장으로 새로운 대통령에게 드리고 싶은 부탁이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국민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대통령이 돼 주셨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나 경제나 외교나 국방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하겠다. 그 분야 전문가들의 도움을 십분 받아서 대통령께서 현명하게 결정해 주시면 될 것으로 믿는다. 대통령은 키가 크고 눈이 크고 귀가 큰 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키가 커서 멀리 있는 것들까지 더 잘 볼 줄 알고, 눈이 커서 작은 것들까지 더 잘 살피고, 귀가 커서 미세한 소리까지 더 잘 들을 줄 알아야 한다. 새 대통령께서는 선거 운동 기간 스스로 듣고 보고 느끼고 생각한 일들을 5년 임기 내내 잊지 않고 가슴에 안고 지내셨으면 한다. 그것이 바로 초심을 잃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대통령인들 성공하고 싶지 않은 대통령이 있겠으며 어떤 국민인들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싶지 않은 국민이 있을까. 문제는 초심이다. 초심을 지키는 일이다. 처음 먹었던 마음, 처음 받았던 축복, 처음 보냈던 지지, 처음 바랐던 마음이 피차간 바뀔 때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재임 시절의 평가가 아니라 이임하고 나서의 평가다. 재임 시절의 인기나 평가, 찬사보다는 이임하고 나서의 평가를 더 두렵게 아셨으면 한다. 그러므로 현재의 지지 기반이 조금 약하고 정치판이 불안한 것은 아주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어려운 조건이나 형편을 바로잡고 역전시켰을 때, 더욱 그 지도자의 능력이 빛나는 것이요 역경 다음에 오는 축복이나 성취가 큰 법이다. 나라 살림이 커지고 국민의 욕구 수준이 높고 국제 정세가 복잡해져만 가니 어떤 문제든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충분히 참고 인내하면서 기다리는 뚝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일희일비, 작은 비난이나 칭찬에 흔들리지 말고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시기 바란다. 무엇보다도 지금은 애국심이 필요한 때이다. 나보다는 ‘너’를 생각하고 더 많이는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갈래갈래 갈라진 이념 가지고는 안 된다고 본다. 오로지, 내 편 네 편만 챙기는 카르텔식 이기주의는 더욱 안 된다고 본다. 통 큰 마음이 필요하다. 통 큰 마음으로 판을 바꾸어야 한다. 과거의 일에 얽매여 오늘의 일을 소홀히 해서도 안 되고, 오늘의 일에 매몰돼 내일의 일을 잊어도 안 된다고 본다. 새로운 나라에 대한 비전이 무엇인가를 국민에게 안내해 주어야 한다. 알기로 윤석열 대통령님은 평소 타인과 한 약속을 아주 잘 지키는 분이라고 한다. 대통령이 돼서도 약속을 잘 지키는 대통령이 돼 주기를 바란다. 약속을 크게 부풀리면 공약이다. 선거 운동 기간 공약한 것들을 완벽하게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지키도록 노력하다 보면 하나씩 성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본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와 한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윤 대통령님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끝으로 대통령님을 지지하지 않은 절반의 국민도 대통령과 함께 사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 국민이 바라는 통 큰 대통령, 오늘보다는 내일의 대한민국을 열어 줄 대통령. 대통령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성공이고 우리의 성공이고 나아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성공이다.
  • 韓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가입에...中 얼굴 붉히는 이유는?

    韓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가입에...中 얼굴 붉히는 이유는?

    최근 우리나라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이버방위센터(CCDCOE)에 가입한 것을 두고 한중 간 작은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은 ‘북한의 사이버 테러 위협에 맞서려는 목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한국도 서구세계의 대(對)중 포위 전략에 뛰어든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 위치한 CCDCOE에 태극기가 처음 게양됐다”며 “한국은 여기에 가입한 다섯 번째 비(非)나토 회원국이자 아시아 첫 번째 국가”라고 소개했다. CCDCOE는 나토 산하 기구지만 군사 조직인 사령부와 분리돼 있어 실제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나 오커스(미국·영국·호주)처럼 중국 압박 의도도 없다. 이영학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매체에 “한국의 국방 목표는 북한의 핵 위협을 줄이는 데 있다. 그러려면 동맹인 미국뿐 아니라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과도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을 압박할 생각으로 CCDCOE에 가입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중국의 생각은 다르다. 지난해 6월 나토는 중국을 ‘구조적인 도전’으로 규정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동시에 견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나토와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손을 잡는 것은 결국 중국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SCMP는 분석했다. 군사 전문가 니러슝은 “한반도에서 분쟁이 일어나면 중국은 (조중우호조약에 근거해) 북한을 도와야 한다. 한국의 의도와 관계없이 한국의 반중 기구 가입으로 한중 양국은 서로 부딪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중국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의 다즈강 소장은 “한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다른 정보 동맹에 합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고, 인민해방군 출신 군사평론가 웨캉도 “한국의 CCDCOE 가입은 장기적으로 나토와 한국이 협력 범위를 더 넓혀 갈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앞서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지난 5일 트위터 계정에 한국이 CCDCOE에 가입했다는 뉴스를 공유하며 “한국이 이웃 국가들을 적대적으로 대하는 길을 택한다면 그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베이징 지도부의 속내를 정확히 반영한다고 평가받는 그의 발언은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북한과 중국에 강경 대응 기조를 밝힌 윤석열 정부에 대한 일종의 경고라는 해석이 나온다.
  • ‘민주는 미달, 국힘은 넘쳐 잡음’...경남 기초단체장 선거 주요 출마후보 대진표 확정

    ‘민주는 미달, 국힘은 넘쳐 잡음’...경남 기초단체장 선거 주요 출마후보 대진표 확정

    6·1지방선거 경남 18곳 기초단체장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주요 후보자 대진표가 확정됐다.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시장·군수 7명 전원을 공천하는 등 13곳 후보자를 결정했다. 밀양시와 의령·함양·산청·거창·합천군 등 6개 지역은 공천 신청자가 없어 후보자를 찾고 있다. 국민의힘은 9곳 현역 단체장 가운데 6명을 공천하는 등 18곳 모두 후보를 결정했다. 현역 단체장 중에 1명은 출마하지 않고, 2명은 경선에서 배제되거나 떨어졌다. 경선에서 배제된 일부 후보는 불공정을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등 경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 최대 도시인 창원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허성무(59) 시장과 국민의힘 홍남표(62) 전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이 맞붙는다. 진주 지역은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지낸 민주당 한경호(59)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조규일(56) 시장이 대결한다. 통영은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강석주(58) 시장과 도의원 출신인 국민의힘 천영기(60) 도당 대변인, 무소속 서필언(67) 전 행정안전부 차관의 3파전이 예상된다. 전임 시장의 시장직 상실로 현역 시장이 없는 사천에서는 민주당 황인성(69) 전 청와대 비서관과 국민의힘 박동식(64) 전 도의회의장, 무소속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이 겨룬다. 고 노무현 대통령 고향 김해에서는 민주당 허성곤(67) 시장이 3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은 2016·2020년 김해갑 총선에 출마했던 홍태용(57)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밀양은 국민의힘 박일호(60) 시장이 3선에 도전한다. 김병태(63) 전 밀양시 행정국장이 무소속으로 나섰다. 민주당은 후보를 찾고 있다. 거제는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변광용(56) 시장에 맞서 국민의힘은 박종우(51) 거제축협조합장을 공천했다.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던 김한표(68) 전 국회의원이 경선배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뒤 거주하는 양산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김일권 (71) 시장과 국민의힘 나동연(67) 전 시장이 네번째 맞붙는다. 2018년 선거에서 김 시장에게 패한 나 전 시장이 설욕을 벼른다. 의령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오태완(56) 군수와 무소속 손호현(61) 전 군의회 의장이 대결한다. 민주당은 후보자를 찾고 있다. 함안 지역은 민주당 장종하(37) 전 도의원과 재선에 노리는 국민의힘 조근제(69) 군수가 맞붙는다. 창녕은 민주당 김태완(42) 지역위원장과 국민의힘 김부영 (56)전 도의원이 각각 공천을 받아 출전한다. 한정우(66) 현 군수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데 반발해 농성을 벌이며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는 등 경선 잡음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고성에서는 민주당 백두현(56) 군수와 국민의힘 이상근(69) 전 군의원, 무소속 빈철구(64) 경북과학대특임교수가 나섰다. 남해지역은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장충남(60) 군수와 설욕을 벼르는 국민의힘 박영일(67) 전 군수가 2018년에 이어 두번째 대결한다. 하동은 민주당 강기태(38) 전 경남선대위 대변인과 국민의힘 이정훈( (52)전 도의원이 맞붙는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상기(68) 군수가 탈락하고 하승철(58) 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배제되는 과정에 지역국회의원의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하 전 청장은 경선 불공정을 주장하며 무소속으로 나섰다. 산청지역은 국민의힘 현 군수가 출마하지 않고, 공천신청자가 모두 경선을 해 이승화(66) 전 군의회 의장이 후보로 결정됐다. 무소속 출마자가 없어 민주당이 마땅한 후보자를 찾지 못하면 국민의힘 후보 1명만 출마하게 된다. 함양은 국민의힘 서춘수(72) 군수와 무소속 진병영(57) 전 도의원이 대결한다. 진 전 도의원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거창에서도 국민의힘 구인모(63) 군수와 경선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홍기(64)전 군수가 대결한다. 합천은 전임 군수의 정치자금법 위반에 따른 군수직 상실로 비어있는 군수자리를 놓고 국민의힘 김윤철(58) 전 경남도의원와 무소속 배몽희(54), 박경호(62) 후보가 뛰고 있다.
  • 부패공익신고 보상금 지난 5년간 241억 지급

    부패공익신고 보상금 지난 5년간 241억 지급

    지난 5년간 부패·공익 신고자들에게 지급한 보상·포상금이 241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이 기간에 신고된 접수 건수는 모두 5만 8307건으로 이 가운데 27.7%인 1만 6147건이 수사·조사 기관에 이첩, 송부됐다. 그 결과 비위면직자 194명을 적발했다.  아울러 권익위는 지난 2020년 제정·시행된 공공재정환수법에 따라 1515억원에 이르는 공공재정 지급금 부정청구액을 환수하고 제재부가금 101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공재정 지급금은 법령이나 자치법규에 따라 공공재정에서 제공되는 보조금, 보상금, 출연금 등을 말한다.  권익위는 “앞으로 신고자 보호·보상 규정을 단일법으로 통합하는 등 관련 제도를 개편해 신고자에 대한 보호와 실질적 보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패방지권익위법, 공익신고자보호법, 공공재정환수법, 부정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등 5개 법률에 산재한 신고자 보호·보상 규정을 단일법으로 통합해 법 적용에 따른 혼란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신고자 보호조치를 강화하고 보상금 상한금액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기선 권익위 심사보호국장은 “지난해 신고자들의 신고로 공공기관이 회복한 수입금액은 517억여원에 이른다”면서 “신고 활성화를 위해 신고자 보호·보상을 더욱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익위는 지난달 폐수 무단방류, 사회복지서비스 비용 부정수급 등을 신고한 부패·공익 신고자 23명에게 모두 5억 2883만원을 지급했으며, 이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한 수입금액은 53억 6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폐기물 소각업체에서 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다고 알린 공익신고자에게는 보상금 3억 5000여만원을 지급했으며, 해당 업체에게는 수질초과 배출 부과금 43억여원을 부과했다.
  • ‘한예슬 무개념’ 논란의 전말… 무책임 언론과 네티즌들의 자정 노력 [넷만세]

    ‘한예슬 무개념’ 논란의 전말… 무책임 언론과 네티즌들의 자정 노력 [넷만세]

    배우 한예슬이 최근 또 한 번 네티즌들과 언론의 도마에 올랐다. 미국의 한 관광지에서 찍은 ‘문제없는’ 몇 장의 사진이 ‘문제’였다. 한예슬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앤텔로프 캐니언에서 찍은 사진 몇 장을 올렸다. 지구상에서 가장 초현실적인 공간 중 하나로 꼽히는 협곡에서 한예슬은 사암 벽을 발로 밟고 올라선 모습 등 포즈를 취하고 인증샷을 찍었다. 이 사진을 문제 삼은 4일 첫 기사는 한 미국 한인 커뮤니티 댓글들을 인용했다. “저기 가면 투어 전에 손대지 말라는 얘기를 듣는다”, “만지는 것도 조심스럽던데 밟고 올라가기까지” 등 한예슬의 경솔한 행동을 지적하는 반응들이었다. 한예슬의 이 같은 행동을 비판하는 기사는 삽시간에 ‘무개념 한예슬’이라는 제목 등으로 수십 건이 복제돼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날라진 기사에 네티즌들도 “한국인 망신”이라며 한예슬을 향한 비난에 동참했다. 논란이 일자 한예슬은 해당 사진을 삭제했지만, 해명이나 사과 없이 사진만 감추듯 지웠다며 비꼬는 기사들이 이어졌다. 여행에 동행한 남자친구는 말리지 않고 무얼 했냐는 지적과 지난 2월 ‘비매너 인증샷’ 논란을 재소환하는 ‘회초리질’이 더해졌다.이때까지는 한예슬을 향한 ‘마녀사냥’에 합심했던 언론과 네티즌들의 태도가 차이를 보이기 시작한 건 5일 에펨코리아(펨코)에 이번 논란은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였다. 해당 글에는 앤텔로프 캐니언에서 관광객들이 지켜야 할 규칙이 적힌 안내판 등이 소개됐다. 바위를 훼손할 수 있는 암벽 등반은 금지가 명시돼 있지만, 발을 올리고 사진 찍는 등 행위에 대한 금지는 없다는 설명이었다. 한예슬과 같은 장소에서 사암 위에 올라서 온갖 포즈를 취하며 인증샷을 남긴 관광객들의 사진들도 함께 올라왔다. 여러 여행사들에서도 그런 사진들을 홍보용으로 내걸고 있으며, 따라서 해당 장소는 촬영이 허가된 곳일 수 있다는 추측도 덧붙였다. 펨코에서는 “쉽게 선동당하는 건 변하지 않네”, “어떤 글이 올라오면 일단 중립 박고 생각해봐라. 기사만 보고 무조건 까지 말고” 등 한예슬 비난에 동조했던 펨코 이용자들에 대한 자조가 주를 이뤘다.7일 더쿠에서는 ‘한예슬이 한국인 망신시키는 무개념 여배우가 되는 과정’이라는 제목으로 한예슬 비판 기사가 쏟아졌던 상황과 펨코 글의 내용을 합친 글이 올라왔다. 더쿠 이용자들은 해당 글에 “잘못된 기사 루머로 올린 기자들이 정정 기사도 써야하는 법이 필요하다”, “하여간 논란 제조 기레기(기자+쓰레기)”, “연예부 기자들 기사는 안 믿어” 등 논란을 만들어낸 언론을 비판하는 반응이 다수였다. “기자도 그렇지만 욕할 때는 댓글 몇천개씩 달려들면서 해명에는 관심도 없다” 등 네티즌을 비판하는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늦게라도 자정 작용에 나선 네티즌들과 달리 언론의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 초기 한예슬 비난과 논란 확산에는 수십개의 기사가 양산됐지만, 애초 논란이 될 문제가 아니었다는 내용의 후속 기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한예슬 측 관계자는 6일 한 매체를 통해 촬영은 가이드를 동반한 하이킹 도중 이뤄졌으며 금지된 행동이 아니었을 거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일부 언론에선 여전히 한예슬의 ‘무개념’ 행동에 대한 질타를 이어가는 중이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타는 목마름으로’ 독재에 저항한 김지하 시인 영면하다

    ‘타는 목마름으로’ 독재에 저항한 김지하 시인 영면하다

    1969년 등단… 이듬해 ‘오적’ 발표권력층 비리·부정부패 통렬히 풍자민청학련 사건 수감 6년 만에 석방국제시인회 위대한 시인상 등 영예 1991년 운동권 연쇄분신 비판 칼럼‘죽음의 굿판을…’ 게재, 변절 논란도‘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의 작품으로 1970~80년대 독재 정권에 저항한 김지하 시인이 8일 별세했다. 81세. 김 시인이 최근 1년여 동안 전립선암 등으로 투병 생활을 한 끝에 이날 오후 4시쯤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토지문화재단이 전했다. 1941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의 본명은 김영일로 서울대 미학과 재학 시절인 1963년 ‘목포문학’에 김지하라는 필명으로 ‘저녁 이야기’를 발표했고, 1969년 ‘시인’ 지에 ‘황톳길’, ‘비’ 등 5편을 발표하며 정식 등단했다. 1964년에는 대일 굴욕외교 반대 투쟁으로 불리는 ‘6·3 항쟁’에 참가했다가 수감돼 4개월간 첫 옥고를 치렀다. 김 시인은 1970년 ‘사상계’ 5월호에 권력 상층부의 부정부패상을 날카롭게 풍자한 담시(자유로운 형식의 짧은 서사시) ‘오적’을 발표하고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됐다가 국내외 구명 운동에 힘입어 석방됐다. 유신 독재에 저항하는 민주화의 상징이자 민족문학 진영의 대표 문인으로 주목받은 그는 같은 해 12월 목포를 모티브로 삼은 첫 시집 ‘황토’를 출간했다. 1974년에는 민청학련 사건을 배후 조종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뒤 1980년 형 집행정지로 석방됐다. 1982년에는 대표작 ‘타는 목마름으로’(1975)가 포함된 두 번째 시집 ‘타는 목마름으로’를 내놨다. 김 시인이 옥중에서 쓴 ‘양심선언’은 우여곡절 끝에 1975년 일본에서 발표돼 화제가 됐다. 김 시인은 교도관과 조영래 변호사 등의 도움을 받아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이 조작됐다는 내용의 양심선언문을 작성한 뒤 교도소 밖으로 반출했다. ‘황토’나 ‘타는 목마름으로’ 등이 척박한 이 땅의 현실과 억압에 대한 울분, 저항 의식을 드러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담시인 ‘오적’, ‘비어’ 등은 판소리 가락을 도입하고 난해한 한문을 차용해 권력층의 비리와 부정부패를 통렬히 풍자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73년 ‘토지’의 소설가 박경리의 딸 김영주와 결혼한 김 시인은 1975년 아시아·아프리카작가회의 로터스상과 1981년 국제시인회 ‘위대한 시인상’과 브루노 크라이스키상을 받았다. 노벨문학상·노벨평화상 후보로도 거론됐다.1970년대에서 1980년대 초반까지 격렬한 저항의 몸짓을 지녔던 그의 시는 19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대결 구조를 벗어나 순환 구조나 탐구의 정신을 표방해 왔다. 투쟁과 무기의 시로부터 통일과 사랑의 시를 향한 전환이자 서양적 세계관을 동양적 세계관으로 접수·고양하는 구도의 성격을 드러낸 것이다. 1984년 사면 복권된 뒤에는 최제우·최시형 등의 민중 사상에 독자적 해석을 더해 ‘생명 사상’이라 이름 짓고 생명 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러면서 한 여성에 대한 사랑을 그린 시집 ‘애린’을 비롯해 최제우의 삶과 죽음을 담은 장시집 ‘이 가문 날에 비구름’, 서정시집 ‘별밭을 우러르며’ 등을 펴냈다. 1980년대 말부터 그의 시는 절망과 죽음을 넘어선 새 삶과 새 생명에 도달하고자 하는 소망과 기다림을 담은 고요한 서정시로 바뀌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1990년대에는 고요하면서도 축약과 절제, 관조의 분위기가 배어나는 내면의 시 세계를 보여 줬는데 ‘일산 시첩’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김 시인은 1991년 명지대생 강경대씨가 시위 도중 숨진 것에 항의하는 분신 자살이 잇따르자 조선일보에 운동권을 비판하는 칼럼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우라’를 게재해 진보 진영에서 ‘변절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01년 ‘실천문학’ 여름호 대담에서 칼럼과 관련해 해명하고 사과의 뜻을 표명했으나,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진보 문학평론가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독설을 퍼부어 다시 논란이 됐다. 김 시인은 2018년 시집 ‘흰 그늘’과 산문집 ‘우주생명학’을 마지막으로 절필 선언을 했다.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군부 독재 시절 해외에서 탄원 운동을 할 만큼 세계적인 저항 시인으로 추앙받으며 수많은 참여 시인의 발원지가 된 분”이라며 “이후 전통 사상과 동학을 접목해 주창한 새로운 생명 운동은 앞으로 적절한 평가와 연구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1990년대 이후에는 안타까운 편견과 비난도 없지 않았지만 시인의 역사적 위상에서는 비본질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빈소는 연세대 원주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앞서 부인인 김영주 전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이 2019년 타계해 유족으로는 장남 김원보 작가, 차남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있다. 발인은 11일 오전 9시, 장지는 강원 원주시 흥업면 선영이다.
  • 흙냄새·새소리·개미… 숲에서 만난 모두 관악 아이들의 친구

    흙냄새·새소리·개미… 숲에서 만난 모두 관악 아이들의 친구

    “다름반 친구들, 이 애벌레 어때요?” 지난 3일 서울 관악구 청룡산 유아숲체험원 프로그램에 참가한 5세반 어린이들에게 꿈틀거리는 애벌레를 보여 주자 아이들에게선 의외의 대답이 튀어나왔다. 한 여자아이는 “애벌레가 예뻐요”라고 했고 한 남자아이는 “무지개 색이에요”라고 외쳤다. 이날 관찰을 위해 숲에서 애벌레를 채집하던 도중 아이들이 줄지어 지나가는 개미들을 발견하자 유아숲지도사는 “우리가 개미보다 힘이 세니까 지켜 줘야 해. 우리가 비켜 줄까?”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폴짝 옆으로 뛰어 개미떼에게 길을 양보했다. 지역 내 많은 녹지를 품은 관악구는 빽빽한 빌딩 숲에 사는 어린이들이 흙냄새와 새소리, 작고 다양한 생물들을 접할 기회를 잃지 않도록 생태감수성을 길러 줄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청룡산에 마련된 유아숲체험원은 국내 제1호 유아숲체험원이다. 완만한 경사에 울창한 숲이 있어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비 오는 날을 대비해 도롱뇽 알 모양 외관의 실내 수업 공간도 마련돼 있다. 관악 유아숲체험원은 추운 겨울을 제외하고 3월부터 11월까지 문을 연다. 어린이집 등에서 정기이용기관으로 등록하면 유아숲지도사와 주 1회 숲 활동에 나선다. 개인 이용객들은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정기이용기관의 숲체험 이후인 오후 4시부터 체험 신청을 할 수 있다. 별도의 수업 의뢰가 있으면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청룡산 청설모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며 나뭇잎 퍼즐을 즐길 수 있다. 포근한 봄 날씨 속 5세반 어린이 12명이 체험원을 찾은 이날은 멋진 깃을 가진 ‘어치’가 큰 울음소리를 내며 아이들을 반겼다. 여름에는 매미 소리와 우거진 숲을 경험할 수 있다. 가을에는 지렁이와 거미, 단풍을 만나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겨울엔 산도 겨울잠을 잘 수 있도록 유아숲체험원도 잠시 멈춘다. 관악구는 청룡산 외에도 낙성대, 선우공원, 당곡, 삼성동, 대학동, 인헌동 등 지역 내 7군데에 유아숲체험원을 운영하고 있다. 강희진 청룡산 유아숲지도사는 “오감으로 자연 사계절의 변화를 체험하며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고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자연스레 체험을 통해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 윤정수 “산불로 엄마 산소 다 타버렸다”

    윤정수 “산불로 엄마 산소 다 타버렸다”

    “이번 산불에 엄마 산소가 모두 다 타버려 얼마나 속이 상한지…” 방송인 윤정수가 최근 강원도 산불로 어머니 산소가 훼손됐다고 밝히면서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효도를 하자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윤정수는 8일 인스타그램에 부모님 산소 사진을 올리고 “그래도 비가 와서 자꾸 씻겨 탄내도 점점 없어진다. 나름 풀도 점점 자라난다. 땅에 있는 작은 꽃. 그게 희망이란 거겠지”라고 적었다. 그는 “기왕이면 어버이날에 올려야 다들 부모님들에게 말이라도 한마디 예쁘게 하겠다 싶었다”며 글을 게시한 이유를 올렸다. 윤정수는 이어 “이런 속상한 사람도 있으니, 5월 5일 어린이날에 많이 힘드셨겠지만 5월 8일 하루는 부모님들에게 좀 수고해주시고 착한 어른이 돼 봅시다”라며 “나처럼 기회상실하지 마시구요”라고 당부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3월 4∼8일 삼척 강릉 동해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축구장 8939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 6383㏊가 피해를 봤다. 윤정수의 모친은 지난 2016년 11월 지병으로 별세했다. 윤정수는 앞서 방송에서 “어머님이 청각과 언어 장애가 있다.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그랬다”며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 ‘타는 목마름으로’ 시인 김지하, 1년 투병 끝 별세

    ‘타는 목마름으로’ 시인 김지하, 1년 투병 끝 별세

    ‘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 작품을 남긴 김지하 시인이 8일 별세했다. 이날 토지문화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1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해 온 시인은 이날 오후 4시쯤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 1941년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1969년 ‘시인’지에 ‘황톳길’, ‘비’ 등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1970년 12월 첫 시집 ‘황토’를 출간했으며, 19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그해 체포된 후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뒤 1980년 형 집행정지로 석방됐다. 1973년에는 소설가 박경리의 딸 김영주와 결혼했다. 1975년에는 아시아·아프리카작가회의 로터스상과 1981년 국제시인회 위대한 시인상과 브루노 크라이스키상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의 시와 산문집 ‘생명’, ‘율려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빈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 ‘웹툰의 재탄생’…색감으로 완성한 판타지 ‘안나라수마나라’

    ‘웹툰의 재탄생’…색감으로 완성한 판타지 ‘안나라수마나라’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는 원작인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판타지 뮤직 드라마로 탈바꿈시켰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 분)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앞에 어느 날 마술사 리을(지창욱)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당신은 마술을 믿습니까?”라는 리을이의 물음에 아이와 일등이는 스스로를 돌아본다. 아이는 가난 때문에, 일등이는 부모가 정해준 대로 살아온 탓에 꿈을 잃었다. 원작은 어두운 현실을 무채색으로 그리고 마술 세계는 색을 입혀 표현해 시각적으로 대비되는 효과를 냈다. 원작과 달리 드라마는 마술, 음악, 안무를 곁들인 장면 전환으로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안나라수마나라’는 드라마 제작이 확정됐을 당시 ‘환상적인 작화’라고 평가를 받은 원작 웹툰을 어떻게 실제로 담아낼지 여부를 두고 관심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김성윤 감독과 하 작가가 초반부터 합의한 것이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화려한 영상미와 음악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주요 배경인 리을이가 사는 버려진 유원지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조명 속에서 빨간 장미꽃, 초록색 나뭇잎, 노란 전구 등의 포인트 색깔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낸다. 리을이 풍선을 날카로운 칼끝으로 찌르는 장면을 그림자로 표현한 방식이나 과거로 시간 이동을 하는 장면을 종이비행기를 따라 배경이 바뀌도록 한 설정 등 환상적인 분위기를 내기도 했다. 또 일등이가 아이에게 느끼는 설레는 감정을 노래하는 장면은 초록색 들판과 파란 하늘이 펼쳐진 탁 트인 야외를 배경으로 삼았다. 비교적 노래를 꼭 필요한 장면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는 신은 에피소드당 1∼2장면 등장하거나 없는 수준이다. 지창욱은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 하는 마술사 리을을 미스터리의 인물로 그려냈다. 최성은은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할 만큼 가난한 현실에 지친 어른 같은 소녀의 모습을 표현했다. 황인엽은 부유한 엘리트 집안의 아들 같으면서도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소년의 모습을 살렸다. 폭력·선정성 수위가 높은 장르물이 쏟아지던 넷플릭스 시리즈 사이에서 동심을 일깨워 뭉클한 감동을 준다는 반응이 보인다. 반면 10대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 편의점 손님이 남긴 음식을 몰래 먹을 만큼 극심하게 가난한 상황에 이야기가 집중되다 보니 감정 이입이 잘 안 된다는 반응도 나온다.
  • 윤정수, 어버이날에 속상한 마음 “산불에 어머니 산소 타버려”

    윤정수, 어버이날에 속상한 마음 “산불에 어머니 산소 타버려”

    개그맨 윤정수가 산불로 인해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8일 윤정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산불에 엄마 산소가 모두 다 타버려서 얼마나 속이 상한지”라는 글과 함꼐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윤정수가 산불이 난 산을 뒤로 하고 씁쓸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담겼다. 어머니의 산소가 있는 산에도 산불이 나면서 안타깝고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윤정수는 “그래도 비가 와서 자꾸 씻겨서 탄내도 점점 없어져가고 나름 풀도 점점 자란다. 에 있는 작은 꽃. 그게 희망”이라며 “기왕이면 어버이날엔 올려야 다들 부모님들에게 말이라도 한마디 예쁘게 하겠다 싶어서. 이런 속상한 사람도 있으니 착한 어른이 되어봅시다. 나처럼 기회 상실하지 마시고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정수는 KBS 쿨FM ‘미스터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
  • [단독] 300m 밖에서 쏜 ‘국산 레이저’…표적이 ‘쾅’ 터졌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단독] 300m 밖에서 쏜 ‘국산 레이저’…표적이 ‘쾅’ 터졌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한화, ‘레이저 무기’ 실증 시험 진행155㎜·81㎜ 포탄 등 파괴 성공“공항·원전 등 국가 인프라 방어 가능”레이저 무기를 앞세운 이른바 ‘스타워즈’가 머지 않았다는 보도 많이 보셨을 겁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도 지난해 8월 미 해군 레이저 방어시스템 ‘오딘’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구축함에 장착된 이 레이저는 곧 무인기나 순항미사일을 떨어뜨릴 정도로 고도화될 겁니다. 하지만 레이저 무기 개발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장 먼저 ‘고출력’과 ‘표적 조준’이라는 벽에 부딪히고, 그다음엔 ‘소형화’라는 난관을 만납니다.레이저 무기는 다량의 레이저 포인터를 한 지점에 집중시켜 출력을 높이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조준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움직이는 물체라면 조준이 더 어려워지겠지요. 또 비나 안개 등 날씨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조준 과정에 왜곡 보정이 필요합니다. ●현실이 된 ‘레이저’ 무기…포탄이 터졌다 이런 과정을 다 넘었다고 해도 거대한 장비 무게에 또 한숨을 쉬게 됩니다. 그런데 그 어려운 일을 한 국내 업체가 해냈습니다. 정말 영화처럼, 레이저를 쏴 300m 떨어진 곳에 있는 포탄을 터트렸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일입니다.지난달 한화 활성탄 무능화 시험장. 한화 레이저 무기 개발팀과 군·정부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레이저 무기로 300m 떨어진 곳의 포탄을 터트려 무력화 할 수 있는지 실증 시험하는 자리였습니다. 곡사포에 사용하는 155㎜ 포탄과 박격포용 81㎜ 포탄, M15 대전차 지뢰가 표적으로 준비됐습니다. 각 표적에는 레이저 조준점인 ‘X’ 표시가 붙어 있었습니다. 최대 사거리 1㎞인 ‘레이저 빔 집속기’(레이저 발사장치)는 지지대까지 포함해 사람 키보다 약간 큰 2m 가량의 높이였습니다. 여기에 레이저 발진기, 전원공급기, 냉각기도 작게 만들어 소형 전술차량에 충분히 싣고 다닐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드디어 한국에서도 소형 레이저 무기가 등장한 겁니다.한화는 지난해 5월 레이저 무기 핵심장치인 ‘발진기’ 시제품 개발사업을 243억원에 정부로부터 수주한 바 있습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한 레이저 무기 개발업체로, 20년 이상 관련 원천기술을 연구해왔다고 합니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연구팀 관계자가 1~5까지 숫자를 센 뒤 ‘레이저 발사!’를 외쳤습니다. 관계자들이 숨 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표적에 정확히 맞은 듯 X자 표시에 불꽃이 일었습니다. 그 뒤 곧바로 155㎜ 포탄이 굉음을 내면서 폭발했습니다. 한화 측 설명에 따르면 레이저를 맞은 부위엔 순간적으로 700도 가량의 고온이 발생, 고폭탄 속 화약을 폭발시킨다고 합니다. ●보병 휴대용 ‘레이저 소총’도 나온다 폭발 위력이 얼마나 셌던지 공중에서 촬영하던 드론이 파편에 맞아 추락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같은 실험을 한 81㎜ 포탄, M15 대전차 지뢰도 폭파에 성공했습니다.비행하는 포탄에 안정적으로 조준하는 기술을 확보하면 적이 쏜 포탄이나 미사일을 레이저로 요격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당장은 원거리에서 급조 폭발물이나 불발탄 등을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 가능합니다. 레이저 무기는 아직 개발 단계이긴 하지만 무거운 탄약을 옮길 필요가 없고, 1발 발사 비용이 수천원에 불과해 효용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연구팀 관계자는 “레이저로 공항, 철도, 원전 같은 국가 인프라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며 “사회 인프라 보호에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화가 공개한 레이저 실증 영상에선 보병 휴대용 ‘레이저 소총’ 시제품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직은 배낭에 든 발진기 등 외부 장치와 연결해야 하지만, 소화기 크기로 빔 집속기를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소총으로 직접 차량에 붙은 표적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아직 미국, 독일 등의 대형 방산업체를 넘어서진 못했지만, 기술 개발 진전 속도는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빨라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예산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야 할 겁니다.
위로